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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美 목표는 러시아 피해 극대화” 주장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美 목표는 러시아 피해 극대화” 주장

    中 “美, 우크라에 무기 제공 ” vs 美 “中, 음모론 따라해”중국 관영 매체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면서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햇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4일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등 대부분 관련국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직접 대화나 외교장관 회담 등 외교적 노력을 하는 데 반해 미국은 갈등이 끝나지 않도록 계속해서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궁극적인 목표는 러시아 피해의 극대화·유럽연합(EU) 경제 위축·유럽 대륙에 대한 군사적 통제 강화 등”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런 상황은 유럽과 미국의 이해관계와 태도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반영한 것”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은 유럽에 가장 큰 안보 위협이자 생존 문제이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는 자국의 국토 안보와 너무 동떨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관변 학자인 추이훙젠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유럽학과장은 “휴전은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지만 우크라이나의 절실한 바람”이라며 “이런 시점에서 미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타협점을 찾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상호 견제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8일 정기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미국 국방부가 운영하는 26개의 연구소가 존재한다”며 미국의 주도로 개발된 각종 세균이 우크라이나 연구소에 보관돼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바논 주재 중국대사관 소속 외교관인 카오이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영어·아랍어로 우크라이나 생화학무기와 관련된 음모론 관련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1일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생화학 무기 실험실을 운영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중국이 음모론을 따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오는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할 예정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돕는다면 분명히 대가가 있을 것임을 중국에 전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보도는 제이크 설리번 보좌관이 중국의 러시아 지원 가능성에 우려감을 표한 상황에서 나왔다.
  • [포토] 시진핑 중국국가주석 축전 전달 받은 윤석열 당선인

    [포토] 시진핑 중국국가주석 축전 전달 받은 윤석열 당선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와 만나 “한중 관계가 더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싱 대사의 예방을 받고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이 중국이고, 중국의 3대 교역국이 우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검찰에 있을 때부터 우리가 한중 사법 공조할 일이 많아서 그때부터 싱 대사님을 뵈었다”며 “늘 친근한 느낌”이라고 반겼다. 이어 “올해가 한중 수교 30주년”이라며 “수교가 양국 국민들에게 여러 가지 큰 도움이 됐다.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싱 대사는 “현재 3대 교역국이지만, 내후년에는 2대 교역국이 될 수 있다”며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 수교도 국민의힘 전신 정당이 집권할 때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노태우 대통령 때 북방 외교를 하면서 1992년에, 저도 그 영상이 지금도 휴대전화에 있다”며 “그 당시에는 중국 국가주석이 누구셨더라”라고 물었다. 싱 대사는 “양상쿤(楊尙昆) 주석이었다. 장쩌민(江澤民), 덩샤오핑(鄧小平) 동지도 계셨다”고 답하자 윤 당선인이 다시 “베이징 공항에서 장쩌민 총서기께서 나오신 영상을 본 기억이 난다”고 했다. 배석한 박진 의원이 “대사님이 남북한 통틀어 4번 대사를 했죠”라고 하자 싱 대사는 “한국에서만 4번, 북한에서 2번 했다”며 “한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이다. 좋게 노력할 마음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싱 대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 보내온 축전을 윤 당선인에게 전달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당선에 대해 진심 어린 축하와 따뜻한 축언을 표하는 바”라며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고 중요한 협력 동반자”라고 인사했다. 이어 “중한 수교 이래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 이익을 가져왔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 번영과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긍정적인 기여를 해왔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올해는 중한 양국관계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굳게 지키고 우호협력을 심화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촉진해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복지를 가져다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선인님의 순조로운 업무 수행을 기원한다”며 “귀국의 번영과 발전, 국민의 행복과 안녕을 한다”고 덧붙였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후 당사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면담에서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양국 지도자 역할이 중요하고, 책임 있는 중국의 역할이 충족되길 우리 국민이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또 한중 고위급 회담 정례화를 강화해 한중 수교의 의미를 발전시키자고도 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주한 미국 대사대리보다 중국 대사를 먼저 만난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사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제일 먼저 통화했다”며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답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에 이른바 ‘4강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과 관련, “결정되는대로 말씀드리겠다”며 “한 국가뿐 아니라 전체 관계 속에 조망돼야 한다”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1일 전화 통화에서 한일관계 개선 및 북핵 해결 협력에 공감했다. 통화는 오전 10시 30분부터 15분간 진행됐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통화에서 당선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윤석열 당선인은 “축하전화에 감사하다. 특히 오늘 3·11 동일본 대지진 11주기를 맞아 일본 동북지방 희생자와 가족분들,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한국과 일본 양국은 동북아 안보와 경제번영 등 향후 힘을 모아야할 미래과제가 많은 만큼 양국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양국 현안을 합리적으로 상호 공동이익에 부합하도록 해결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취임 후 한·미·일 3국이 한반도 사안 관련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한일 두 나라 미래세대 청년들의 상호 문화이해와 교류증진의 필요성을 언급한 윤 당선인과 기시다 총리가 취임 후 이른 시일 내 정상 간 만남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NHK와 교도통신도 통화 내용을 보도하면서 양측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만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통화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에게 당선 축하를 표하고 윤 당선인의 리더십에 기대하며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도 ‘한일 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 통화에서) 한일은 서로 중요한 이웃 나라로 국제사회가 큰 변화에 직면한 가운데 건전한 한일관계는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지키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데 불가결하며 나아가 한미일 3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 당선인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북한 미사일과 핵 개발 문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등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일 양국은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노역 등 문제로 대립하면서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관계가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윤 당선인이 두 번째로 통화한 외국 정상이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찬을 한 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련) 인사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 당선인과 약 2시간 동안 ‘도시락 회동’을 한 뒤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국정 전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처음에 단일화에 합의했을 당시 선거 끝나고 승리하면 빠른 시일 내 자리를 갖고 국정 전반 현안과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하자고 이야기를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당선됐으니 제가 오늘 축하를 드리려고 했는데 (윤 당선인이) 먼저 연락을 줬다”며 “오늘같이 도시락 식사를 하며 지난번에 약속한 국정 전반 현안에 대해 (윤 당선인이) 논의하자고 해서 찾아오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수위 이야기는 없었느냐’고 취재진이 재차 묻자 안 대표는 “인사에 대해서는 오늘 전혀 이야기 나누지 않았다”고 재차 일축했다. 안 대표는 자신이 인수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거기에 대해선 얘기를 나누지 않아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안 대표는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상황이나 현재 복원해야 할 민주주의에 대한 부분이라든지 경제 문제, 그리고 데이터 산업을 포함해 국정 전반에 대해 서로 의견 교환을 했다”며 “굉장히 많은 부분에 대해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의견 일치 한 부분이 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 北 ICBM 쏘면 ‘유류 트리거‘ 가능하지만 무력한 안보리, 美 “또 독자 제재”

    北 ICBM 쏘면 ‘유류 트리거‘ 가능하지만 무력한 안보리, 美 “또 독자 제재”

    북한이 최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성능 시험을 한 데 이어 조만간 최대 사거리 발사에까지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면서 유엔 등 국제사회가 추가 대북 제재를 단행할지 주목된다. 유엔이 움직이지 않으면 미국만 독자 제재에 나설 전망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북한이 ICBM을 시험 발사하면 대북 유류공급 제재 강화를 자동으로 논의하도록 이른바 ‘유류 트리거(방아쇠)’ 조항을 마련해 두고 있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 때문에 사실상 아무런 조치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팽배하다. 2017년 12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 결의 2397호에 적시된 ‘유류 트리거’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나 대륙간 사거리 도달 능력을 갖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시 안보리가 대북 유류공급을 제한하는 추가 조처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대북 정유제품 공급량은 연간 50만 배럴, 원유 공급량은 연간 400만 배럴로 제한하고 있는데 트리거 조항이 발동되면 가뜩이나 빡빡한 정유·원유 공급이 더 어려워져 북한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북한이 ICBM을 시험발사하더라도 즉각 이같은 제재가 작동할지 자신하기 어렵다. 우선 ICBM이 맞는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질 수 있다.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를 핑계로 사실상 ICBM 핵심 기술을 활용한 장거리 로켓을 수직으로 쏘아 올리면 ICBM으로 규정할 수 있느냐를 두고 중국, 러시아가 딴소리를 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는 지난 2017년 7월 북한의 ICBM급 ‘화성-14형’ 시험발사에 대해서도 중거리 미사일이라며 제재 결의안 추진에 딴지를 건 전례가 있다. 발사한 미사일이 ICBM이라고 합의하더라도 안보리 결의나 의장 성명이 채택돼야 트리거 조항이 발동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다섯 상임이사국의 동의가 필요한 데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결의에 대해 번번이 반대하고 있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데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미국과 러시아의 사이도 틀어진 가운데 미국·중국·러시아의 파워게임이 벌어지는 안보리 회의장에서 중지를 모으기가 한층 어려워졌다. 유엔 안보리는 앞서 두 차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비공개 회의를 열었으나 별다른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당시 회의에서는 중거리 등 미사일 제원과 관련해서도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과 미국 국방부가 동시에 최근 두 차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새로운 ICBM 시스템을 시험한 것이라고 발표한 것과 관련한 안보리 소집 동향은 현재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보리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에 막혀 사실상 북한의 무력 도발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하는 무력한 상황이 반복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독자적으로 대북 추가 제재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미국 재무부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한 인물 및 기관, 제3국의 기업 등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고 이외 추가 제재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제3국은 러시아를 의미한다. 미국이 ‘세컨더리 보이콧’(북한과 거래하는 제삼자에 대한 제재) 등으로 제재를 강화할지도 관심사다. 북한이 중국을 이용해 제재를 피해가는 상황에 세컨더리 보이콧을 강화하면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면서 중국을 압박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 [대만은 지금] “윤석열 부인”, 대만 야후 실시간 검색어 1위..이유는?

    [대만은 지금] “윤석열 부인”, 대만 야후 실시간 검색어 1위..이유는?

      대만인이 자주 사용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 타이완에서 현지시간 8일 오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배우자 김건희 씨가 올랐다.  이날 오후 1시 30분경부터 2시 30분경까지 '한국 윤석열 부인'이라는 검색어가 대만 야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표시됐다. 그 뒤 2위로 떨어졌다.  직접 해당 검색어를 찾아본 결과, 김건희 씨의 외모에 대한 기사들이 도배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사들은 "연예인급 미모"를 가졌다며 칭찬일색이었다. 그러면서 한국 대통령 선거 결과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소개했다. 일부 매체는 윤 당선인이 기르고 있는 반려동물까지 보도했다. 대만에서는 '정치 한류'가 생겼다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 만큼 한국 대통령 선거가 국제 뉴스 최고의 화두로 떠올랐다.  한국 대통령 선거는 9일 대만 구글 검색어 2위에 올랐다. 1위는 지진이었다.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1위는 단연 대통령 선거가 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대선 당일 9일 다수의 뉴스 방송사들이 한국 대통령 선거 특집 방송을 내보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에 대한 이력과 공약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한국의 민심에 주목했다. 특히 미국, 중국 등 외교정책에 관심을 쏟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한 뒤 판세 변화, 투표율 80% 돌파 여부 등도 관심사였다.  대만의 한 방송사 관계자는 대만이 한국 대선에 관심을 갖는 이유에 대해 "현재 인도태평양지역에서 한국은 중요한 국가이며, 지리적으로 근접한 대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대만인들은 한국에 관심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사설] 윤석열 당선인, 정의·공정·혁신에 매진하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1987년 민주화 이후 10년 주기로 이어졌던 정권 교체가 불과 5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적지 않은 국민이 현 문재인 정권 계승을 원했으나 조금 더 많은 국민이 현 정부 심판과 변화를 선택했다. 5년 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에 대통령 탄핵이라는 철퇴를 가한 국민들은 19대 대선 투표율 77.2%에 가깝게 투표에 참가해 촛불 시위에 담긴 여망을 구현하지 못한 문재인 정부를 가차 없이 심판했다. 정권 교체를 택한 국민의 뜻은 자명하다. 국민의 전폭적인 성원에 힘입어 정권을 잡은 세력이라 해도 그 권력을 국민을 위해 쓰지 않는다면 어떤 운명을 맞이할지를 보여 준 것이다. 나라의 주권은 정권이 아니라 국민에게 있으며,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집권세력은 오롯이 국민을 위해 써야 한다는 민주정치 체제의 기본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 줬다. 풍부한 행정 경험을 앞세우며 ‘경제 대통령’을 자처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대신 정치에 발을 디딘 지 채 1년도 안 된 검사 윤석열을 국민이 선택한 것은 그가 내세운 ‘공정과 상식, 정의와 법치’를 더 갈망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문재인 정부 586 집권세력이 지난 5년간 보여 준 ‘내로남불’의 진영 정치와 정책 실패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크고 깊다고 하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정부의 국정은 이런 민심의 좌표 위에서 출발해야 한다. 조국 사태, 윤미향 사태에서 목도했듯 내 편은 무한한 관용으로 감싸고, 네 편은 철저히 배척함으로써 국민을 둘로 갈라친 행태를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 사법권력은 내 편과 네 편 따로 없이 공정하게 집행돼야 하며, 행정권력의 집행 또한 집권세력 지지층만 이롭게 하는 쪽으로 남용돼서도 안 된다.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 5년간 흐트러진 공정과 정의, 법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 대선을 앞두고 터진 대장동 의혹은 말할 것 없고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등 현 정부와 검찰이 뭉개다시피 한 권력형 비리와 부정을 가감 없이 파헤쳐 법치와 정의의 엄중함을 일깨워야 한다. 흐트러진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바로잡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 만기친람의 대통령 권력을 분산해 인치(人治)를 법치로 전환하는 일도 중요하다.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청와대 해체와 새로운 개념의 대통령실 설치를 약속했다. 기존 대통령 비서실 조직을 대폭 줄이고 각 부처 중심의 정책 추진을 이뤄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단계에서부터 면밀하게 준비해 이행하기 바란다. 부동산 시장의 난맥을 비롯해 급증한 국가채무와 저출산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 등도 새 정부에 남겨진 숙제다. 양극화 확대와 취업난 속에 청년은 청년대로, 노장년층은 그들대로 암울한 현실에 허덕인다. 현 정부가 외면한 연금 개혁은 시한폭탄처럼 우리를 옥죄고 있고, 코로나 방역 실패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시름도 깊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중국 대립으로 빚어진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우리 산업과 시장을 지켜 내고 성장 동력을 되살리는 일도 시급하다. 모두 한 치의 실수도 없어야 할 일들이다. 올 들어 북한의 9차례 미사일 발사가 말해 주듯 원점으로 돌아간 북핵 문제는 새 정부에 당면한 최대 외교안보 과제다. 한미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대처하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못다 한 비핵화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또한 신냉전체제 전환에 따른 다자외교 정립, 기후변화 대응 등 나라 밖 외교안보 현안 역시 화급을 다툰다. 국민 모두의 동참과 거대 야당의 협력 없이는 헤쳐 가기 어려운 난제들이다. 윤 당선인은 자신에게 대통령의 소임을 맡긴 국민이 절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을 선택한 나머지 절반의 국민을 보듬는 노력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 대한민국 발전을 염원하는 다수 국민에 대해서는 자신과 새 정부에 대한 불신을 씻어 내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경주해야 한다. 윤 당선인 스스로 언급했듯 새 정부의 비전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인재라면 정파를 떠나 심지어 현 여권 인사들이라 해도 적극 중용하는 탕평의 인사도 실천해야 한다.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제도 몇 개를 바꾼다고 개혁이 되는 게 아니다. 제도보다 중요한 것은 태도이며, 국민의 신뢰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했다. 적확한 인식이라 여긴다. 화려한 언사보다 다짐 하나라도 제대로 실천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 분열된 국민 통합 최우선… 제왕적 대통령제 해체 등 난제 산적

    분열된 국민 통합 최우선… 제왕적 대통령제 해체 등 난제 산적

    9일 제20대 대선에서 승리한 윤석열 당선인은 선거로 분열된 국민을 하나로 모으고 코로나19와 경제, 외교 등의 시급한 현안을 해결해야 할 과제를 부여받게 됐다. 윤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 기간을 거쳐 취임 즉시 다뤄야 할 국민통합과 협치, 정치개혁,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회복, 신냉전 및 북한 핵·미사일 대응 등 4대 과제를 짚어봤다. ●국민통합 위한 공동정부 구성과 협치 윤 당선인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통합이다. 20대 대선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 대선후보는 물론 후보의 부인과 가족까지 끌려나온 네거티브 공방으로 정치 진영 간 대립은 격화됐다. 여기에 유권자들이 성별과 세대별로 각기 다른 정치 진영으로 결집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국민 간 분열도 극심해졌다.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반여성적인 공약과 발언으로 청년 남성 일부의 절대적 지지를 확보한 반면 여성은 도외시함에 따라 청년 남녀를 ‘갈라치기’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여성가족부 폐지, 무고죄 처벌 강화 등의 공약을 내세우고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고 발언했던 윤 당선인에게 젠더 갈등 해소는 국민통합을 위해 풀어야 할 커다란 숙제로 돌아왔다. 윤 당선인은 이미 지난 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후보 단일화를 하며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인수위원회와 공동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안 대표 등 국정 파트너와 협의하며, 정파에 구애받지 않고 도덕성과 실력을 겸비한 전문가를 등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장 인수위와 정부의 인사를 어떻게 하느냐가 윤 당선인의 국민통합 의지와 역량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172석의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도 필요하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민주당이 반대하면 국무총리조차 임명할 수 없으며, 입법과 재정이 필요한 공약도 추진하기 어려워진다. 윤 당선인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그 측근을 제외한 민주당의 ‘양식 있는’ 정치인과 협치를 하고 국민통합을 이뤄 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대선 이후 민주당의 분열과 인위적 정계 개편을 노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민주당에 협치의 의지를 보이고 협조를 얻어내야 한다. ●‘靑 해체’ 통한 제왕적 대통령제 청산 정치개혁도 윤 당선인이 당면한 과제 중 하나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과 다당제 연합정치를 위한 정치개혁을 내세웠고, 안 대표도 윤 당선인과의 단일화 선언 기자회견에서 ‘다당제가 제 소신’이라며 선거구제 개혁·대선 결선투표 도입 등을 주장했다. 윤 당선인은 이 후보의 정치개혁을 ‘선거용’이라고 비판했지만, 국정 파트너인 안 대표의 정치개혁 요구까지 외면하긴 어렵다. 일단 윤 당선인은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로 지적됐던 청와대의 권력 집중 현상을 해소하는 데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27일 “국민과 소통하는 일하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제왕적 대통령의 잔재를 철저히 청산해야 한다”며 기존 청와대를 해체하고 새로운 개념의 대통령실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청와대의 수석비서관과 민정수석실, 제2부속실을 폐지하고 인원 30%를 감축하는 등 조직을 슬림화해 전략조직으로 재편하겠다고 했다. 또 청와대 건물을 해체하고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등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극복을 위한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 윤 당선인은 개헌에는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지만 총리·장관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와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윤 당선인이 공동정부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위해 총리·장관에게 실질적 권한을 보장하고 대통령과 총리의 관계를 균형 있게 설정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 ●코로나 방역 정책의 개편과 경제 회복 윤석열 정부의 초반 성패는 코로나19의 극복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년 넘게 팬데믹이 이어온 데다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으로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방역 정책의 개편이 시급한 시점이다.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가 원칙 없는 거리두기로 불필요한 경제적 피해를 유발했다며 집권 100일 내에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공약했다. 과학과 빅데이터에 기반해 코로나 방역조치를 실행하고, 코로나 백신 접종의 부작용을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방역 정책으로 손실을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보상도 더이상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다. 윤 당선인은 취임 즉시 50조원의 재원을 마련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누차 강조해 왔다. 다만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대응을 위해 추경 편성 등 확장 재정을 펴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2017년 36%에서 2021년 47.3%로 증가한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경제 회복을 위한 재정 투입과 국가채무 관리의 균형을 맞추는 것도 주요 과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꼽혔던 부동산 문제에서 성과를 거두는 것도 중요하다.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집중 공격하며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윤 당선인은 재건축·재개발과 대출 규제의 완화, 세금 인하를 통해 민간주택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집값을 안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단기적인 경제 회복과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저성장과 저출생, 양극화를 극복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001~2005년 5.1%에서 2016~2020년 2.6%로 하락했고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로 2020~2030년 1%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의 2021년 합계출산율은 0.8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현재 2%대 잠재성장률을 4%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역동적 혁신성장과 생산적 맞춤 복지를 실현함으로써 성장과 복지의 지속가능한 선순환을 이루겠다는 경제 비전을 밝혔다. ●신냉전과 북한 핵·미사일 대응 윤 당선인은 취임 직후부터 신냉전이라고 불리는 외교적 현실의 한복판에 놓이게 된다. 미국과 중국이 패권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질서가 격변하면서 한반도에서도 미일 대 중러의 대립 구도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또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한국은 요소수 등 핵심물자 부족 사태를 겪으며 경제안보의 중요성도 대두됐다. 이런 상황에서 윤 당선인은 미국과의 동맹,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발전시키는 동시에 문재인 정부 들어 파국으로 치달은 한일 관계도 정상화해야 하는 난제를 안게 됐다. 미국, 중국 등과 안정적인 공급망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윤 당선인은 외교안보 정책에서 한미 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강화하는 데 방점을 찍겠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정부의 대중국 정책을 ‘굴종’, ‘전략적 모호성’으로 규정하며 상호 존중에 기반한 한중 관계를 구현하겠다고 했다. 또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하고 한일 정상 셔틀 외교를 복원해 위안부·강제징용 판결,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등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북한이 올해 들어 아홉 차례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데 대한 대응도 시급하다. 윤 당선인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추가 배치하고 선제타격 역량인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 역량 등 한국형 3축 체계를 복원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정부에서 축소 시행된 한미 연합훈련을 정상 시행하고, 한미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한미 외교·국방 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실질 가동하겠다고도 했다. 나아가 지난 2019년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에 선제 양보를 요구하며 대화를 거부하는 북한을 비핵화 프로세스로 유도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윤 당선인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하기 전까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는 유지하되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취한다면 대북 경제 지원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북한의 비핵화 전이더라도 대북 인도 지원을 하며 판문점 또는 미국 워싱턴에 남북미 연락사무소를 설치해 대화 채널을 상설화하겠다고 했다.
  • 미국·중국·일본 주요 외신 “韓 대선 출구조사 초접전”

    미국·중국·일본 주요 외신 “韓 대선 출구조사 초접전”

    로이터·NYT·환구시보·마이니치 등 보도제20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일인 9일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외신들은 당선인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로이터 통신은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8.4%로 47.8%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다소 앞섰다고 전했다. 이어 JTBC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8.4%로 윤 후보(47.7%)를 0.7%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출구조사에서 승패를 가리기 어려운 결과가 나왔다며 결과는 10일 오전쯤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서울발 기사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박빙이라며 두 유력 후보간 격차가 1%포인트도 나지 않는다고 했다. AFP 통신도 두 유력후보간 출구조사 격차가 1%포인트도 나지 않는 데 주목했다. AP 통신은 출구조사 결과로는 승패를 가리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외신들은 이번 선거는 정책 대결보다 스캔들로 얼룩진 선거였다고 평했다. 또한 당선인은 취임 후 코로나19 극복과 주택 가격 문제·남북 관계·성별과 세대 갈등 해소 등 과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매체도 속보를 전했다. 중국중앙(CC)TV는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발표 15분 정도 지나 서울 특파원을 연결해 출구조사 결과를 전하며 대선 동향을 상세히 보도했다. CCTV는 출구조사 결과 두 후보의 예상 득표율 차이가 0.6%포인트에 불과하다면서 개표가 끝날 때까지 어느 후보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관영 환구시보도 인터넷판을 통해 출구조사 결과를 전하며 제1야당의 윤 후보가 여당의 이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이 지난 2002년 이후 출구조사를 실시한 이래 100% 정확도를 보였으나 이번에는 코로나19 확진자 등의 표가 포함되지 않아 정확성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당선자 윤곽은 9일 밤 12시에야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도 속보로 한국 소식을 전했다. 방송 NHK는 오후 7시 30분이 조금 넘어 저녁 뉴스인 ‘뉴스7’ 끝머리에 KBS 화면을 연결해 대선 속보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방송 3사 합동 출구조사에서 보수계 최대 야당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혁신계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거의 비슷하다”면서 “심야 이후 대세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도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보수계 윤 후보가 진보계 이 후보에 0.6%포인트 격차로 앞서며 접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저녁 7시 30분 발표된 한국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8.4%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돼 이 후보(47.8%)를 0.6%포인트 앞섰다. 반면 JTBC는 이 후보 48.4%, 윤 후보 47.7% 득표를 예측했다. 채널A는 이 후보가 46.6%, 윤 후보가 47.6%를 득표한다는 예측조사를 보도했다.
  • 미국·중국 누구 편들까…中반도체 기업 압박에 ‘고심’

    미국·중국 누구 편들까…中반도체 기업 압박에 ‘고심’

    美 상무장관 “中, 러에 반도체 수출 지속시 문 닫을 것”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중국 기업이 러시아에 반도체를 계속 수출하다가는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몬도 장관은 이날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반도체·첨단 기술 수출을 금지한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중국 기업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 수위를 높였다. 특히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中芯國際·중신궈지)를 언급하며 이런 중국 업체들이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장비·소프트웨어 공급을 차단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SMIC와 같은 기업들이 러시아에 반도체를 판매 중이라고 확인된다면 미국은 SMIC에 미국의 장비와 소프트웨어 사용을 금지해 이들의 사업을 중단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반도체 제조 역량이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제재 목적의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을 적용했다. FDPR은 외국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이 통제 대상으로 정한 자국산 소프트웨어·기술을 사용했다면 수출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한 제재다. NYT에 따르면 이에 따라 미국산 기술·소프트웨어를 접목해 영업 중인 다수 중국 기업에도 러시아로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가 적용된다. 지난 2020년 미국은 미중 갈등 속에 중국 기업 화웨이에 치명적 타격을 주기 위해 화웨이가 대만 TSMC 등 해외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반도체 납품을 받지 못하도록 이 규정을 활용했다. 미국이 FDPR을 제시하자 중국 반도체·기술들이 중국 당국의 입장과 서방 제재 방침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첨단기술 제품에 대한 러시아 수출을 금지한 미국 주도 제재 동참 시 해당 제재에 반대하는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에 반하게 된다. 반면 제재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러몬도 장관의 경고처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애플·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업체와 컴퓨터 제조사 HP·델 등 업체들은 이런 제재가 발표된 이후 러시아 시장에서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중국의 주요 기술 기업들은 러시아 철수 대열에 동참할 조짐이 없다고 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중국 기업들은 수십 년간 러시아와 깊은 관계를 맺어왔으며 중국 정부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매체는 첨언했다.
  • ‘盧육성’ 상록수 제창한 이재명 “어게인 2002 역사 만들어달라”

    ‘盧육성’ 상록수 제창한 이재명 “어게인 2002 역사 만들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어게인(Again) 2002’ 승리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달라”며 유세 대장정을 마쳤다. 그는 이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9개 지역을 훑는 강행군에서 “마지막 한순간, 단 한 명까지 투표에 참여해서 어쩌면 2~3표 차이로 결정될 수 있는 이 안개 상황을 말끔하게 걷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촛불 민심’의 상징인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유세전을 펼쳤다. 그는 결연한 표정으로 “국민 여러분, 우리가 이깁니다. 국민이 이깁니다”라며 “3월 10일, 우리가 1700만 촛불로 꿈꿨던 나라, 국민 주권이 온전히 실현되는 나라, 국민이 화합하는 새 나라에서 만납시다”라고 외쳤다. 이어 “그날 20대 대통령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인사드리겠다”며 양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이후 송영길 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무대 위에서 손을 맞잡고 ‘상록수’를 열창했고, 이를 따라 부르는 시민 6만여명(주최 측 추산)의 목소리가 광장을 가득 채웠다. 이 노래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광고 영상에 쓰인 바 있으며, 이날 제창에서도 노 전 대통령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 후보는 앞선 인천 청라 유세에서 “과거로 후퇴하는 나라가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는 나라를 여러분 손으로 꼭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오늘이 마지막인 데다 너무 간절하고 절박하지 않느냐”고 했다. 경기 파주에서도 “만만치가 않다. 이 불공정한 환경에서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 이웃들, 국민들이 깨어서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내일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는 선거운동이 가능하니 투표가 끝날 때까지 독려해 달라”고 외쳤다. 서울 여의도우체국 앞에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한 듯 “직장 다녀서 아실 텐데 사장이 엉망이면 회사가 어떻게 되겠느냐.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남의 뒤나 열심히 파는, 과거로 퇴행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리더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며 “절단 난다, 절단”이라고 외쳤다. 또 “주가조작, 이런 것 하면 안 된다”며 “금융감독원 감시 인력을 500명 정도로 늘려서 꿈도 못 꾸게 만들 생각”이라며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 관련 의혹을 부각시켰다. 이 후보는 여의도 직장인들을 향해 “주4.5일제를 향해 가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도 약속했다. 한편 이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 즉시 미국, 중국, 일본,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 실용적 대북접근법을 위한 외교 채널을 굳건히 하고, 전쟁 위협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통합정부 구성에 착수하겠다”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공통공약 추진위원회’를 통해 각 후보의 공통공약을 비중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밤 마포구 홍대 거리에서 ‘청년 기회국가’를 만들겠다며 2030세대에 구애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 이재명 “당선되면 북에 즉시 특사” 정성장 “누가 되든 이렇게 했으면”

    이재명 “당선되면 북에 즉시 특사” 정성장 “누가 되든 이렇게 했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투표를 하루 앞둔 8일 “당선(되면) 즉시 미국, 중국, 일본,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 실용적 대북접근법을 위한 외교 채널을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의 전쟁 위협을 제거하겠다”며 “강력한 자주국방을 바탕으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펼쳐 평화와 공동 번영의 새 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북한 특사 파견 방침 등을 내세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선제타격론 등과 차별화하고, 평화와 안정의 메시지로 중도 표심에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재명 정부’라는 표현은 ‘국민통합정부’보다 앞설 수 없다”며 “선거 과정에 우리는 필연적으로 수많은 갈등을 빚었다. 통합된 국민의 정부가 돼 깨끗이 치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의 역사가 과거로 퇴행하느냐, 미래로 전진하느냐가 결정될 중차대한 갈림길에서 무겁고 두려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보복과 증오로 가득 찬 검찰 왕국,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사회, 민생의 고통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구태 정치를 더 방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제주를 찾아 “나라를 바꾸기 위해 한 분도 빠짐없이 내일 투표해달라”면서 “정치 문법, 셈법도 모르는 제가 여러 달의 마라톤 여정을 마치고 이제 결승점을 앞둔 스타디움으로 뛰어 들어왔다. 제가 1번으로 결승 테이프를 끊고 나라를 바꾸고 제주를 바꿀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을 겨냥해 “지난 오랜 기간 제주에 약속만 하고 제주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이기적인 정치세력과 달리 (제가) 제주를 책임 있게 제대로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제주도민의 삶과도 직결되는 것이다. 머슴이 주인을 제대로 섬기는 민주주의가 정착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발전도 제주도의 발전도 없다”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위해 한 분도 빠짐없이 내일 투표해달라. 정직하고 책임 있게 나라와 제주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가 언급한 것과 같은 국정 운영 방향과 통합에의 의지 표명 같은 메시지는 없었다. 오후 부산 유세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이날 ‘분석자료-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외교·안보·대북정책 비교 및 대선 이후 차기 정부의 과제’를 통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오는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시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의 하나로 원자력추진잠수함을 건조하는 데 대한 미국의 동의와 협조를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처음부터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결국은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들어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장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 정 센터장은 북한과 미국, 중국을 설득할 수 있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정교한 전략 수립과 대내적 합의를 모색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새로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주도해 ‘한반도 비핵·평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보수와 진보 진영을 아울러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대북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의미있는 차이를 보여주는 대목이 북미 양자뿐만 아니라 남북미중 4자, 남북미중일러 6자 등 다양한 비핵화 협상틀을 동시 가동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천명하는 대목이라고 진단했다. 정 센터장은 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과거 남북 및 한중 관계 관리에 실패했던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전철을 밟을 것이 아니라 야당과의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초당적 대북정책을 추진하고 중국 및 러시아와 관계를 개선하면서 북한을 협상의 테이블에 나오게 했던 노태우 정부의 북방 및 대북정책으로부터 교훈을 얻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의 고도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임기 초부터 한국의 미사일 전력과 정찰자산 등을 통합적으로 운용할 전략사령부 창설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한국이 재래식 무기 분야에서 세계 6위의 군사강국으로 부상한 상황에 미국의 확장억제에 더욱 의존함으로써 우리의 안보를 해결하려는 자세보다 자강력을 강화하면서 미국과의 안보협력을 발전시키는 것이 ‘건강한’ 한미동맹이라고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 이재명 “당선 즉시 美·中·日·北에 특사…전쟁 위협 제거하겠다”

    이재명 “당선 즉시 美·中·日·北에 특사…전쟁 위협 제거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당선 즉시 미국, 중국, 일본,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 실용적 대북접근법을 위한 외교 채널을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0대 대선일 하루 전인 8일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의 전쟁 위협을 제거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는 “강력한 자주국방을 바탕으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펼쳐 평화와 공동 번영의 새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북한 특사 파견 방침 등을 내세워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제타격론’ 등과 차별화하고, 평화와 안정의 메시지로 중도 표심에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와 관련해서는 “민생 회복 긴급조치를 단행하겠다”며 “영업 제한은 해제하고 부동산 세금, 가스요금·대중교통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코로나19 종식 시점까지 동결하겠다”고 했다. 국민통합과 관련해서는 “국민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당선 즉시 국민통합정부 구성에 착수하겠다. 그 실행방안 중 하나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공통공약 추진위원회’를 통해 각 후보의 공통공약을 비중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개혁과 관련해 이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은 다를 것”이라며 “거대양당 체제에서 누려온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겠다. 제3의 선택이 빛을 잃지 않고 선의의 정책경쟁을 주도할 수 있도록, 거대양당 중심의 정치 체계를 완전히 타파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 저 이재명의 손을 잡아 달라”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 푸틴 “비행장 내주면 3차 대전” 주변국 협박… 우크라, 나토 가입 포기할 수도

    푸틴 “비행장 내주면 3차 대전” 주변국 협박… 우크라, 나토 가입 포기할 수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총공세를 퍼붓고 있는 러시아가 미국의 제3국을 통한 전투기 지원까지 저지하고 나섰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3차 회담을 앞두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포기라는 타협안을 논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전투기들이 루마니아 등 이웃 국가로 재배치된 것이 확실하다”면서 “러시아군을 공격한 군용기에 대해 비행장을 이용하게 해 준 국가는 군사 충돌에 개입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경고했다. 이는 미국이 폴란드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제공하는 방안이 급물살을 타자 이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주변국들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위축시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제재 조치는 선전포고”,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참여하는 국가는 무력 충돌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맞물려 주변국들의 개입이 3차 세계대전이 될 수 있다고 협박한 것이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폴란드에 F16 전투기를 제공하는 대신 폴란드가 러시아제 미그(MiG)29 전투기 등을 우크라이나에 넘기는 방안을 놓고 폴란드 등과 협의하고 있다. 러시아의 으름장에 폴란드도 방어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 폴란드 정부는 이날 공식 트위터에 “폴란드는 전투기를 보내지 않을 것이며 우크라이나군이 자국 공항을 이용하게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역사적으로 반(反)러시아 정서가 강한 폴란드는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고 있지만 나토의 동유럽 최전선이라는 지정학적 여건 등으로 인해 전투기 제공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AP통신은 “러시아와 군사적 동맹 관계인 벨라루스와 국경을 마주한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지원을 결정하는 것은 도전적인 일”이라고 짚었다. 나토 소속인 폴란드의 조종사들이 전투기를 운행해 우크라이나로 향할 경우 나토가 분쟁에 개입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는 등 현실적인 문제들도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침공 초기 ‘속전속결’ 전략에 실패한 러시아는 민간인 시설과 원자력 발전소, 공항 등에 무차별 포격을 퍼부은 데 이어 군수시설까지 포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정밀 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무기로 우크라이나의 방위산업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한 러시아군은 외부와 연락하는 통신을 일부 차단하고 직원들을 감시하며 ‘원전 인질극’도 벌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에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해 달라고 이날 재차 호소했지만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은 “3차 세계대전을 야기할 수 있다”며 거부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침공의 빌미로 삼은 ‘나토 가입’ 여부를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집권당인 ‘국민의 종’ 다비드 하라하미야 대표는 “우크라이나는 ‘비(非)나토’ 모델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 미국, 중국, 영국 등이 직접 안보를 보장하는 모델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러 맹폭 키이우 외곽 이르핀 주민 2천명 대피”… 일가족 비극 속 3차 협상 재개(종합)

    “러 맹폭 키이우 외곽 이르핀 주민 2천명 대피”… 일가족 비극 속 3차 협상 재개(종합)

    러 무차별 공격에 이르핀 주민 최소 8명 사망3차 회담 장소는 벨라루스 ‘벨라베슈 숲’민간인 대피 경로 합의에도 탈출 실패 잇따라러 “우크라 중립국·돈바스 독립돼야 멈춘다”“러 군사작전에 맞서는 전투행위 중단해야”우크라 집권당, 나토 가입 중단 검토 시사러시아군의 맹폭격을 받았던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도시 이르핀 주민 2000명이 대피에 성공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군의 대대적인 포격을 받은 이르핀은 전기, 수도, 난방이 모두 끊긴 상태라고 외신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대표단은 이날 우크라이나와 3차 평화 협상을 벌이기 위해 협상 장소인 벨라루스에 도착해 협상을 시작했다고 타스, 스푸트니크,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금까지 이르핀 지역 민간이 2000명가량이 대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언제 어떤 경로로 탈출이 이뤄졌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르핀 주민들이 파괴된 다리 밑에 모여 러시아군의 포격을 피하는 모습도 외신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이르핀에서 피란길에 올랐던 일가족이 거리에서 러시아군의 박격포 공격을 받고 쓰러져 어머니와 아들, 딸이 숨지고 아버지는 중상을 입는 비극도 발생했다. 올렉산데르 마르쿠신 이르핀 시장은 이날 러시아의 포격으로 주민이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협상단 소속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3차 협상이 이날 GMT기준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11시)에 열렸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은 협상 과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3차 협상이 1·2차 때와 같은 대표단 구성으로 이루어지며, 회담 장소는 2차 회담 때와 같은 벨라루스 서남부 브레스트주의 ‘벨라베슈 숲’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3일 2차 협상에서 격전지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과 통로 주변 휴전에 합의했으나 이에 따른 두 차례의 민간인 탈출 시도는 모두 실패했고 양측은 서로 책임을 돌리고 있다.마크롱 “러·벨라루스 오는 민간인만보호 ‘인도주의 통로’ 언급 푸틴은 위선” 앞서 러시아군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수도 키이우(키예프), 하르키우(하리코프), 마리우폴, 수미 등에 탈출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나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그러한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전쟁을 일으켜놓고 ‘인도주의적 통로’를 선택적으로 열겠다고 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위선적이라고 비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LCI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직 러시아나 벨라루스로 오는 민간인만 보호하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결정은 “전혀 진지하지 않고 도덕적, 정치적으로 비꼬는 행위”라면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로 가기를 원하는 우크라이나인을 많이 알지 못한다”며 민간인을 보호하려면 인도주의적 통로를 개방할 게 아니라 전면적인 휴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러 크렘린궁 “러 크림병합 인정하고중립국 지위 헌법 개정하면 전쟁 중단”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돈바스 지역 독립 승인 등 러시아의 요구를 이행하면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을 중단할 것이라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전투 행위 중단, 중립국 지위 채택을 위한 헌법 개정, 러시아의 크림병합 인정,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독립 승인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포함한 서방 군사블록 가입 포기를 규정하는 내용으로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것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것이다. 또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영토로 인정하고, 앞서 지난달 독립을 선포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들인 DPR과 LPR을 주권 국가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러시아가 무력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에 대해서는 이미 ‘러시아의 일부’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요구대로 하면 러시아는 더는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영토적 요구를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군사작전에 맞서는 전투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도 요구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러한 요구들이 이행되면 (러시아의) 군사작전은 즉각 중단될 것임을 우크라이나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우크라 집권당 대표, 나토 가입 포기 의사 돌파구 주목 이처럼 양측의 입장차가 상당해 3차 회담에서 추가 합의를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협상단 중 한 명인 다비드 하라하미야 집권당 대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쳐 회담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라하미야 대표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비(非) 나토’ 모델을 논의할 준비가 됐다”면서 “미국, 중국, 영국, 그리고 아마도 독일, 프랑스 등의 나라가 직접 (안보를) 보장하는 모델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 대선후보 토론도 달군 RE100…탈탄소·수소경제 등 기후위기 대응 서적 ‘봇물’

    대선후보 토론도 달군 RE100…탈탄소·수소경제 등 기후위기 대응 서적 ‘봇물’

    대선후보 토론회도 달군 ‘RE100(재생에너지 100%)’, ‘EU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 등 기후변화 관련 이슈가 서점가에도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각종 전략을 담은 책들이 출간되고 특히 탄소중립시대에 맞는 실천 방안, 경제구조 등을 다룬 신간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수소경제 -이민환·윤용진·이원영 지음/맥스미디어/296쪽/2만원 유럽연합(EU)와 영국,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120여개국은 이미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특히 EU와 미국 등 주요 무역국들은 탄소국경세를 신설해 탄소를 많이 사용해서 만든 제품을 수입할 때 일종의 무역관세를 부과하도록 했다. 자동차, 선박, 철강, 섬유화학 등 수출 위주의 우리 경제가 탄소중립을 실천하지 않으면 큰 타격을 입게 되는 셈이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로부터 신진교수상을 받은 이민환 캘리포니아주립대 머세드 기계공학과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수소분야 석학들이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선 적극적인 수소정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 세계 각국의 수소정책 방향과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움직임을 짚으며 앞으로 수소경제가 어디까지 규모를 넓히고, 우리의 생활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또 이에 따른 문제점들은 무엇인지를 쉽게 설명한다.●에너지 시프트 -김현진·이현승 지음/민음사/216쪽/1만 6000원 10년 전 ‘녹색 경영’을 주창한 에너지·환경 분야 전문가 김현진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한 금융 전문가 이현승, 두 저자가 탈탄소로의 에너지 대전환의 길목에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11가지 키워드를 정리했다. 앞으로 ‘탈탄소’가 새로운 표준이 되면서 에너지 산업은 물론 기업의 경영 환경 전반에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이미 현재진행형인 탈탄소 에너지로의 이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해 위기가 아닌 도전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1개 키워드를 통해 풀어낸 현 시대의 당면과제의 앞 글자를 따면 책 제목인 ‘에너지 시프트(ENERGY SHIFT)’가 완성돼 핵심 키워드를 더욱 각인할 수 있다.●탄소중립 수소혁명 -이순형 지음/쇼팽의서재/420쪽/2만 2000원 탄소중립 수소경제에 관한 전문적이면서도 대중적으로 읽을 수 있는 교양서다. 수소에너지가 이제 우리나라의 생명줄이나 다름없게 된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보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짚어본다. 책에서는 특히 CCUS(탄소 포집 활용 저장) 기술을 비롯해 석탄, 석유, 셰일가스(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대량 추출하는 기술, 수소엔진, 수소발전, 암모니아발전, 암모니아 추진 선박 등 첨단 기술들을 소개한다.●한 세대 안에 기후위기 끝내기 -폴 호컨 지음/박우정 옮김/글항아리 사이언스/612쪽/3만 4000원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단순한 로드맵을 넘어 자연과 인공, 생명과 비생명, 개인과 집단이 어떻게 이 위기를 마주해 내면화하고 행동을 위한 정서적·지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기후위기 해결이 ‘우리 인간에게 지극히 부자연스러운 행위’라고 꼬집은 저자는 단지 신념을 통해 위기를 해결할 순 없고, 대신 주변에 기후위기를 더 예민하게 인식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닮아 자연스럽게 변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운동가들의 신념이 아닌 지인들의 행동이 우리를 바꾼다는 것이다. 게다가 인간은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는 데 뛰어난 자질을 가졌다며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리는 것이 아닌, 사람들이 바로 필요로 하는 것을 다뤄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로 한몸이 되어 달려들어 기후위기를 끝낼 수 있다고 말한다. 방대한 연구 자료들을 기반으로 하지만 보다 쉽게 와 닿는 이야기로 구성된 책은 그저 통계를 제시하며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효과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재생하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일깨운다.●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곽재식 지음/어크로스/448쪽/1만 8800원 소설가이자 환경공학자인 저자가 SF, 고전설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넘나들며 기후변화 시대 우리가 알아야 할 상식과 정보를 쉽게 들려준다. 석유협회 행사에서 석유를 쓰지 말라고 경고한 화학자 에드워드 텔러의 기행, 뜨거운 금성의 정글을 상상했던 소설, 산 높은 곳에 배를 묶어두었다는 조선시대 배바위 설화 등을 통해 기후변화의 원인과 역사부터 위기 대응 기술의 미래, 개인의 영역에서 할 수 있는 일 등 필요한 지식들을 차근차근 전한다. 특히 저자는 오늘날 그 어떤 영역도 기후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강조한다.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계층을 위해 냉난방기를 설치해주는 것이 오히려 기후대응의 일환이 될 수 있고, 더 정확한 기상예보를 위해선 관련 업종의 업무환경도 개선해야 한다는 등 색다른 시각에서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들도 다양하게 던진다.
  • ‘주린이’ 해외투자 시작은 ETF·ETN으로

    ‘주린이’ 해외투자 시작은 ETF·ETN으로

    최근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직접투자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초보자들도 해외 주식과 채권, 원자재 등에 실시간 투자가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거래소에 상장된 해외형 ETF와 ETN 상품은 ETF 169종목, ETN 195종목 등 모두 364종목에 달한다. ETF란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다. KOSPI200과 같은 주가지수 또는 금·원유와 같은 특정 자산의 가격에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반면 ETN은 집합투자증권인 ETF와 달리 법적인 성격이 증권회사가 발행한 파생결합증권으로 분류된다는 점이 다르다. 대체로 ETF로 제공하기 어렵거나 높은 비용이 발생하는 영역의 상품을 제공한다. 해외형 ETF·ETN 상품 중 가장 많이 상장된 종목은 미국의 S&P500, 유럽의 유로스톡스50, 중국의 CSI300, 일본의 닛케이225 등 각국의 주식시장 대표지수에 연동되는 상품이다. 이를 활용해 국가별 분산투자를 할 수 있으며, 시장 전체가 아닌 특정 글로벌 업종을 선택해 투자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미국·중국 등의 유망 반도체, 전기차, 정보기술(IT) 관련 기업들에 선택적으로 투자하는 ETF도 많이 상장돼 글로벌 업종섹터 투자가 보다 자유로워졌다. 또 원유·천연가스와 같은 에너지, 금은 등 귀금속, 니켈·구리 등 산업금속에 이어 최근에는 커피·옥수수 등 농산물의 가격과 연동하는 ETF·ETN도 등장해 다양한 투자가 가능해졌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ETN은 증권거래세가 없으며, 환전이 필요 없어 관련 수수료도 부과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 미국·중국 어느 편들까…러시아 사태에 中 IT 기업 ‘딜레마’

    미국·중국 어느 편들까…러시아 사태에 中 IT 기업 ‘딜레마’

    미국 “첨단 기술 제품 러시아 수출 금지”중국 “해당 제재 동참 못해”기업은 벌금·불이익 위기…압력에 ‘고심’우크라이나 사태를 일으킨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중국 기술 기업들이 딜레마에 빠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 전했다. 첨단 기술 제품에 대한 러시아 수출을 금지한 미국 주도 제재에 동참할 경우 해당 제재를 반대하는 중국 정부 공식 입장에 반하고, 제재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엄청난 벌금·불이익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노동 전문 로펌 세이파스 쇼의 폴 하스웰은 SCMP에 “서방의 제재 위반시 수십억달러 벌금·구금을 포함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제재 위반 정도가 심할 경우는 관련 회사에 대한 직접 제재도 가능하다”고 했다. 또한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대이란 제재 위반으로 캐나다에서 1000일간 가택 연금됐던 사실을 예시로 들었다. 멍 부회장은 지난 2018년 12월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미국 정부 요청에 따라 캐나다 경찰에 체포됐다. 미 검찰은 2019년 1월 이란에 장비를 수출하려고 홍콩 위장회사를 활용해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 등으로 멍 부회장을 기소하고 캐나다로부터 멍 부회장의 범죄인 인도를 추진했다. 이번 대러시아 제재를 두고 중국 기업들의 딜레마는 이미 차량공유 업체인 디디추싱 사례로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디디추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하자 지난달 21일 러시아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가 나흘 만에 이를 번복했다. 디디추싱은 지난달 25일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를 통해 “러시아 서비스는 중단되지 않고 향후 계속 러시아 운전자·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잘해나갈 것”이라며 러시아 사업 철수 계획을 번복했다. 그러나 번복 사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SCMP는 “중국 정부가 러시아 경제 제재에 반대하는 가운데 디디추싱의 갑작스러운 계획 변경은 (외부의) 압력 때문이라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중국 기업들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할 경우 중국 내 친러 소비자들의 반발에도 부딪힐 것으로 읽힌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최대 컴퓨터 제조업체 레노보는 러시아 수출을 중단해 자국 소비자들에게 비판받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CMP는 “레노보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레노보의 침묵은 대러 제재에 반대하는 중국의 공식 입장과 일부 관련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 6월 시행된 중국의 반외국제재법도 중국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대상이다. 법은 외국의 ‘부당한’ 제재에 대항해 중국이 직·간접적으로 해당 조치 결정·실시에 참여한 외국의 개인·조직을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올려 중국 입국 제한, 중국 내 자산 동결, 중국 기업·개인과 거래 금지 등 각종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하스웰은 “해당 법은 중국 이익에 반하는 제재에 초점을 맞추지만 다른 나라 법안 관련 제재에 동참하는 것이 중국 이익을 침해하는 경우에도 적용되는지 지켜봐야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이 이번 제재 대상은 아니지만 중국의 이익이 관계된다면 현 상황에도 해당 법이 적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CMP는 “대러 제재는 지난해 러시아 최대 이동통신사 MTS와 5G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화웨이 등 기업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안길 것”이라며 “화웨이·ZTE·SMIC 등은 대러 제재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 “우크라 침공 러시아 역성드는 중국”…중러, 반미동맹 형성하나

    “우크라 침공 러시아 역성드는 중국”…중러, 반미동맹 형성하나

    중국-러시아, 미국 대항하며 새 ‘공통 이익’ 찾았나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며 미국에 맞서는 이른바 ‘모스크바-베이징’ 새 동맹 축도 시험대에 올랐다. 미국 AP통신은 지난 21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세계 최대 강대국’ 미국을 견제하며 동맹 전선을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은 이달 4일 열렸던 동계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미국과 대결하는 새로운 공동 축으로서의 동맹을 형성할 가능성을 탐색했다는 내용이다. 미국과 대립각을 세운 중러가 공통의 이익을 찾아 새로운 동맹이 될 가능성이 생겼다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중국과 러시아 관계가 냉전 이후 가장 견고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두 나라가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들에 맞서 이념적 전선을 형성했다는 평가다. ● 러시아, 우크라 결국 침공양국, 관계 발전 더뎠으나… 보도가 나온 이후 2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당시 AP통신과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은 동트기 전 개전 선언을 했는데 이 때 이미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와 전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매체는 양국이 새로운 동맹축을 만들 가능성에는 공통의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우선 전적이 있다. 구소련 시절 러시아·중국은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확장을 함께 반대했다. 또한 러시아는 중국이 대만에 대해 지배권을 주장하는 것에 뒷받침해준 전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빠른 관계 진전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첨언도 달았다. 중국이 미국에 이어 제2강국으로 떠오르고 경제·정치적으로 세계에서 입지를 넓혀나간 것과 달리 러시아는 냉전 시대의 전략을 고수해 두 나라간 관계 진전은 더뎠다는 분석이다. 남중국해 영유권을 두고 중국과 러시아의 우방국들이 대립 중이라는 점도 양국 관계 진전을 막는 요소라는 해석이다. 중국은 자국 영토에 대한 타국의 야심에 강력히 반발하는 것은 물론 중국 내 존재하는 소수민족의 독립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러시아는 전통 우방국인 베트남과 중국 사이에 발생한 영토 분쟁에 끼어들지는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필요에 따라 베트남과 중국 양쪽 편을 오가는 모습을 보였다. ● “푸틴-시진핑, 전략적 안정에 맞서 서로 지지” 중국, 우크라에 대만 문제 동일시하나 이번 일을 계기로 중국과 러시아는 새로운 형태의 동맹축 가능성을 시험하는 모양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야욕에 대해 비판하지 않았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18~19일 뮌헨안보회의에 원격으로 참여, “강대국의 특정한 힘이 적대감을 고조한다”고 했는데, 매체는 이것이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보았다. 다만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 영토 주권은 보전해야 한다고 말해 러시아의 전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뮌헨안보회의는 1963년 나토 회원국 간 연례 안보 협의체로 출범했다. 냉전이 끝난 후엔 중러를 포함한 세계 각국이 참석해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탈바꿈했다. 18일 열린 회의에 러시아는 참여하지 않았다. 매체는 두 정상이 앞선 4일 만남에서 “실제 푸틴과 시진핑은 만남에서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지역 안보 위협·전략적 안정 상태에 맞서 양국이 서로 지지한다고 합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시진핑은 러시아의 서방 국가 위협을 전면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즉, 중국이 러시아의 전쟁 발발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지는 않고 있으나 강대국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독주는 저지하고 싶어한다는 해석이다. 매체는 또한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미국이 러시아의 행동에 대응하는 것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대만에 대한 어떠한 형태의 행동을 취했을 때 미국이 어떻게 나올지를 예측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매체는 “중국은 대만에 군용 항공기를 파견하는 등 행동을 취했고 미국도 대만에 무기를 제공한 적이 있다”며 “미국이 직접 대만 대신 군사적 행동을 하진 않겠지만 호주·일본 등 동맹국이 잠재적으로 갈등에 참여할 여지가 있다”고도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 행위를 미국이 어디까지 용인하는지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 미국 “중국, 침공 우려 묵살” 실제 왕이 외교부장은 24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각국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한다”면서도 “러시아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이해한다”고 했다. 즉, 적극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주권 침해를 지지한다고 밝히진 않았으나 물밑에선 러시아의 대처를 관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5일 미국 정부가 최근 3개월간 왕이 외교부장과 친강 주미 대사에게 전쟁 방지 노력을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중국측이 묵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6차례가량 있던 중국 고위 관계자들과의 비공개 접촉에서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정보까지 제시하며 중국의 행동을 요구했다. 되레 중국은 미국이 제시한 우크라이나 관련 정보를 러시아에 전달, 미국이 중러간 이간계를 쓴다는 취지의 메시지까지 보낸 것으로 보도됐다. AP통신은 “중국은 ‘미중간의 관계 경색은 미국에 책임이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 “침략 국가가 상임이사국” 유엔도 속수무책 … 외교도 부재

    “침략 국가가 상임이사국” 유엔도 속수무책 … 외교도 부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규탄 결의안 채택마저 무산되면서 러시아의 팽창주의 앞에 유엔이 속수무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러시아와 서방세계 사이에 대화의 끈을 연결하는 외교마저 작동하지 못하면서 파국을 막을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규탄 결의안이 러시아의 비토권 행사로 채택이 무산됐다. 미국이 주도한 결의안은 러시아에 대한 규탄과 함께 우크라이나에서의 즉각적이고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비토권을 행사하면서 채택되지 않았다. 당초 러시아가 상임이사국으로 있는 유엔 안보리에서 러시아를 저지할 수 있는 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은 없었다. “러시아 규탄” 유엔 안보리 결의안, 러시아가 저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각국이 미국 등 서방진영과 러시아 두 축으로 나뉘어 대립하는 형국은 유엔에서도 되풀이됐다.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서방에 맞서 러시아와 공동 전선을 구축한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군수 지원을 받는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3개국은 기권표를 던지며 분열 양상을 보였다. 미국 등 서방진영은 러시아 규탄 결의안을 유엔 총회에 제출할 계획으로 알려졌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유엔 안보리에 대한 ‘무용론’이 힘을 얻고 있다. 세계의 분쟁을 저지하도록 힘을 모아야 할 강대국인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중 러시아와 중국이 분쟁을 일으키는 당사국인 탓이다.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열리는 동안 보란듯 우크라이나 침공을 선언한 러시아는 물론, 중국 역시 대만 상공에서 무력시위를 하며 대만 영토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미국의 초당적 의원들이 유엔 헌장 23조를 수정해 안보리 상임이사국에서 러시아를 제외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마저 러시아가 저지할 수 있다. 러시아와 서방 간의 다리를 놓을 외교마저 부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하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과 러시아 간 회담을 성사시키는 등 중재자로 나섰지만 러시아의 침공을 막지 못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중재자를 자처하며 지난 23일(현지시간) 푸틴과 직접 만났지만 푸틴으로부터 “실망스럽다”는 답변만 들었다. 대만 노리는 중국이 ‘협상 중재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푸틴과 통화한 뒤 푸틴이 우크라이나와의 협상 의사를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중국이 중립을 표방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잇는 중재자의 제스처를 취하는 모양새지만, 이번 사태를 “러시아의 침공”이라 규정하는 것을 거부한 중국에게 균형적인 중재자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신미국안보센터(CNAS)의 제이콥 스톡스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강대국이 이웃 국가의 정치와 군사, 경제 문제에 대한 영향력을 즐기는, 중국이 선호하는 세계 질서와 맞아떨어진다”면서 “중국은 러시아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하지 않더라도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며, (양안관계에서)이를 이용하기를 열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냉전과의 차이는 러-서방 간 외교의 부재” 이번 사태를 ‘신냉전의 서막’이라고 바라보는 시각에도 불구하고,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서기장과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냉전 종식을 이끌어냈던 것과 같은 외교적 해법은 이번 사태에서는 작동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2014~2016년 미국 국무부에서 정책기획요원을 역임했던 마이클 키메이지 미국 가톨릭대학교 냉전사 교수는 “그 어느때보다 갈등의 불씨가 필요한 러시아는 이란과 북한, 중동과 함께 서방 외교관들이 무시하기 힘든 역할을 할 것이며, 서방은 최근 몇년 간 러시아와의 외교에서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면서 “푸틴이 크렘린궁을 떠날 때까지 러시아와 서방의 진정한 외교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대만, 대러 경제 제재 동참 선언…러시아와 반도체로 경쟁할 듯

    대만, 대러 경제 제재 동참 선언…러시아와 반도체로 경쟁할 듯

    대만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해 경제제재에 동참한다고 25일 오전 대만 외교부와 총통부가 잇따라 밝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를 침공, 약 9시간 정도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북부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언론들은 각종 외신들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북부 지역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의 발표 전하기도 했다.  25일 오전 대만 외교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침략을 중단하고 가능한 한 빨리 모든 관련 당사자 간의 평화로운 대화를 재개할 수 있도록 강제하기 위해 대만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국제 사회 경제 제재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는 “러시아가 유엔 헌장을 위반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무력으로 점거한 전쟁을 시작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행동은 지역,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했다”며 “모든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유지하고 보호한다는 국제 질서와 국제법 체계에 가장 심각한 위협과 도전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그러면서 “대만은 국제 민주 동맹의 일원으로서 자유, 민주주의, 법치,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확고히 수호한다”며 “(대만) 정부는 러시아가 평화적 외교 협상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대신 무력과 협박을 통해 타인을 괴롭히는 방식을 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대만은 또 “대만은 무력 또는 강압에 의한 일방적인 현 상태를 바꾸려는 시도를 반대하고 국제법에 의거해 이견을 좁히는 국가 간의 평화롭고 합리적인 대화와 협상을 지지한다”며 “대만은 계속해서 미국 및 기타 비슷한 생각을 가진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우크라이나를 전쟁의 공포로부터 해방시키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조속히 회복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비슷한 시간, 대만 총통부도 “공식적으로 대만이 국제 사회의 러시아 경제 제재에 동참하기 위해 세계 민주주의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둔한 총통부 대변인은 “러시아의 일방적인 군사행동에 대해 대만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주권 침해와 지역 및 세계 평화와 안정에 대한 파괴를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든 당사자가 평화로운 대화를 재개하고 분쟁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만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하고자 하는 노력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민주주의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여 러시아에 대한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대만 침공과 연결? 대만에서는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중국의 대만 침공 여부와 연관 지어 보고 있는 경향이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이를 거울 삼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대만 침공설은 오래 전부터 거론되어 왔지만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지 않는 독립성향의 차이잉원 민진당 정부가 2016년 출범한 뒤 더욱 대두되기 시작했다.  쑤전창 대만 행정원장은 25일 오전 입법원 앞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대만의 상황은 우크라이나 상황은 다르다”며 “대만은 세계 산업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지리적 환경과 관계없이 대만 전체가 단결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외국의 일부 세력이 의도적으로 인지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에 공감한다”며 “매우 혐오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행위는 전 세계로부터 엄중히 규탄과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의 대러 경제 제재 '핵심'은 반도체가 될 것  대만이 우크라이나에 경제적 제재를 직접적으로 가할 수 있는 목록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만이 반도체가 강한 만큼 반도체가 최우선 제재 품목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23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을 대표하는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는 대만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수출을 통제하기로 결정하면 이에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러시아는 대만 반도체 수출국 중 35번째 국가로 기록됐다. 대부분은 컴퓨터, 스마트폰 등 소비성 전자제품에 국한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반도체의 대외 의존도가 약 70%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에 대한 반도체 제재가 대만 경제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아 보인다.  대만 싱크탱크 대만경제연구원 류펑전 데이터베이스연구소장은 대만 반도체의 주요 수출국이 미국, 중국, 유럽, 일본, 한국 및 동남아시아 국가이기 때문에 러시아에 대한 수출 통제는 대만의 전체 반도체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대만이 앞으로 미국과 일본이 러시아에 부과한 제재에 동참하면, 대만 반도체에 대한 국제적 가시성이 향상되고 미일 동맹에서 대만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많은 다른 국가가 러시아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에 합류하면 러시아의 전자 제품 측면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러시아가 반도체 제조의 핵심 재료인 네온, 팔라듐, 니켈 등을 통제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향후 대응 조치로 이를 제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 코엑스·CGV에서 만나는 이탈리아… 주한대사관, beIT 영상 상영

    코엑스·CGV에서 만나는 이탈리아… 주한대사관, beIT 영상 상영

    주한 이탈리아대사관은 서울 코엑스 케이팝 스퀘어 대형 전광판 및 CGV 전국 125개관에서 이탈리아 홍보 영상을 상영한다고 14일 밝혔다. 27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영상 상영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 26개국에서 진행하는 이탈리아 국가 브랜딩 프로젝트 beIT의 일환이다. 서울은 뉴욕, 런던, 베이징, 상하이, 도쿄, 상파울루와 함께 7대 중점 홍보 도시다. 이탈리아 외교국제협력부는 현대 이탈리아를 조명함으로써 창의성과 열정, 국가 유산, 혁신, 스타일, 다양성 등을 이탈리아의 핵심 가치로 알리고 있다. 또한 beIT 프로젝트를 통해 ‘메이드 인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주요 산업 및 기업을 알리려는 목적도 있다. 영상 상영이 시작되는 14일에는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현장을 방문한다. 파일라 대사는 “이번 캠페인의 목표는 이탈리아인의 눈과 한국인의 입으로 진정한 이탈리아를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한국이 beIT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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