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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포스트 차이나’ 시대의 단상/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포스트 차이나’ 시대의 단상/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피크 차이나’(Peak China)론이 힘을 받고 있다. 지난 40여년 동안 고도성장 가도를 달렸던 중국 경제가 정점을 지나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다는 주장이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원년인 2020년 2.2%라는 극히 부진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3.0% 성장에 턱걸이했다. 마오쩌둥이 사망한 1976년(-1.6%) 이후 최저치다. 무리한 제로(0)코로나 정책에다 응축돼 있던 중국 경제의 내부 모순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세계의 공장이자 시장’의 핵심 동력인 인구만 해도 지난해 말 14억 1175만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5만명 감소했다. 세계 최대 인구대국의 타이틀을 인도에 넘겨준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 추락하는 중국 경제의 현주소 때문에 자연스레 ‘포스트 차이나’ 시대를 이야기하는 분위기로 이어진다. 시장 다변화를 통해 중국의 의존도를 줄여 궁극적으로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키우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최근 글로벌 제조업체의 탈중국 현상과 맞물려 우리도 베트남과 인도 등 새로운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인도의 경우 2029년쯤 미국, 중국에 이어 국내총생산(GDP) 세계 3위에 오르는 게 확실한 욱일승천의 시장이다. 베트남 역시 우리의 최대 무역 흑자국으로 떠올랐고 전자·섬유·의류 분야에서 세계 최대의 수출기지로 자리매김 중이다.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마저 국가 차원에서 인도·베트남에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이다. 우려의 대목도 있다. 미중 패권 경쟁 구도 속에 포스트 차이나 시대를 맞이하려면 무엇보다 연착륙 전략이 필요하다. 중국은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FDI)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혹독한 견제 속에서도 글로벌 투자가 늘어났다는 것은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으로서 중국의 강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는 의미로 이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 우리의 장기적인 경제전략 속에 특정 국가에 올인한 실패를 답습하지 않도록 해당 국가의 국민 정서 관리 등 다방면의 전략 수립도 필요하다. 이념과 체제가 다른 중국은 철저히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미중 패권 경쟁 시기 경제의 과도한 진영·정치화는 우리 경제에 치명타를 안길 수 있다.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무기가 절실하다. 세계 반도체 강자로 우뚝 선 대만의 TSMC처럼 패권 구도와 진영에 상관없이 세계 어느 곳이든 지구촌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냉정하게 살펴봐야 할 대목이 있다. 미국은 4차 기술혁명 시기 첨단 제조업 1위 강국이 되겠다는 게 목표다. 향후 수십년 동안 중국을 배제하면서 세계의 경제·군사 리더십을 좌우할 첨단기술을 주도하려는 국가적 전략이다. 우리를 포함해 유럽·중동 국가 등 전 세계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국 우선주의를 관철시킨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나 ‘반도체칩과 과학법’(일명 칩스법)을 제정한 이유다. 앞으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2차전지(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미국의 우선주의는 맹위를 떨칠 것이 분명하다. 우리는 글로벌 핵심 공급망 장악을 향한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시대에 살고 있다. 한마디로 지경학(地經學)의 대전환기에 놓여 있는 것이다. 거세지는 중국의 전랑외교와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정책 규제로 우리 기업이 손해 보지 않도록 ‘미중 리스크’에 대한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시장 원리와 글로벌 기준에 반하는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국가 발전의 큰 그림 속에서 내부 개혁이 뒷받침돼야 한다.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게 경제·사회 시스템 전환을 모색하면서 시대착오적인 소프트웨어를 대대적으로 손봐야 한다. 노동·교육·연금 개혁 등이 힘 있게 추진돼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3년만에 돌아온 강원 겨울축제 ‘이름값’

    3년만에 돌아온 강원 겨울축제 ‘이름값’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취소됐다가 3년만에 열린 강원 겨울축제들이 연일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겨울철 최고의 관광지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1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닷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린 태백산 눈축제에는 모두 30만6200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장인 당골광장에서는 동화의 성, 미키마우스, 신데렐라 호박마차 등 웅장하고 화려한 대형 눈 조각이 관광객을 매료시켰다. ‘별빛 페스티벌’이 진행된 황지연못 문화광장에서는 유등과 캐릭터 경관조명이 태백의 겨울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축제 백미인 태백산 눈꽃 전국등반대회에는 1100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올해는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데다 눈다운 눈이 많이 내리면서 축제다운 축제가 됐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적인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는 지난달 7일부터 29일까지 23일간 누적 관광객 131만명 기록하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특히 설 연휴인 지난달 21~24일에는 하루 평균 7만명씩 28만명이 다녀갔다. 주말과 휴일에도 구름 인파가 몰려 얼음낚시터와 맨손잡기체험장, 눈·얼음썰매장 등의 축제장은 물론 전통시장과 상가 등 시가지 일대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등 52개국 200여개 외신이 산천어축제를 500여 건 보도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를 잊지 않고 찾아주는 모든 분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내년에는 더 즐거운, 더 안전한, 더 행복한 축제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겨울축제의 원조 격인 인제 빙어축제는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 동안 열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20만3000명에게 짜릿한 손맛을 선사했다. 올해는 물회부터 튀김, 무침, 강정, 볶음밥, 돈가스, 매운탕, 해물파전, 도리 뱅뱅 등 빙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도 선보여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눈과 얼음조각으로 재탄생한 1960∼1970년대 산골 마을 ‘스노빌리지’와 가상현실(VR) 낚시, VR 볼링, 사륜오토바이 등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13일부터 24일까지 열린 홍천강 꽁꽁축제는 우천과 폭설로 야외얼음낚시터를 임시휴장하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누적 관광객 15만 800명을 기록했다. 평창 송어축제(12월 30일~1월 29일)는 40만명, 평창 대관령 눈꽃축제(1월 20~29일)는 8만명,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1월 14~24일)는 13만4000명의 관광객을 각각 불러 모아 지역 상권이 모처럼 특수를 누렸다.
  • [공직자의 창] ‘K푸드 플러스’로 새로운 수출 성공 신화를 만든다/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공직자의 창] ‘K푸드 플러스’로 새로운 수출 성공 신화를 만든다/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새해가 밝았지만 세계 경제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세계 경제를 지난해보다 0.9% 포인트 낮춘 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세계 경제 부진과 교역 위축 등으로 수출 비중이 큰 우리나라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K푸드 수출은 힘차게 비상하고 있다. 지난해 농식품은 196개국으로 수출돼 88억 3000만 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농기계, 스마트팜 등 농업 연관 산업까지 포함하면 116억 달러를 수출했다. 미국, 중국 등 익숙한 국가뿐 아니라 나우루 같은 다소 생소한 국가에서도 K푸드가 팔리고 있으며 한식 열풍도 뜨겁다. 전 세계 유명 레스토랑을 선정하는 ‘월드 50 베스트’(World’s 50 best)에는 한식당인 ‘아토믹스’가 이름을 올렸고, 뉴욕과 파리에서 K푸드는 현지인이 선호하는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 농업 기술의 경쟁력도 증명되고 있다. 이번 대통령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시 개최된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우리 기술로 키운 딸기와 토마토를 선보였다. 높은 당도와 진한 향, 우수한 품질에 현지 기업들의 거래 문의가 쏟아졌다. 첨단 재배기술과 종자도 높은 관심을 받으며 약 5600만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올해 한국 경제의 최대 화두는 ‘수출’이다. 모든 분야에서 ‘수출산업화’를 이뤄 경제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야 한다. 우리 농업도 세계 무대에서 통한다는 자신감으로 K푸드부터 스마트팜, 푸드테크까지 농업 전후방의 수출산업화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그 일환으로 지난주 K푸드 플러스(+) 수출 확대 추진본부가 출범했다. 수출기업과 관계기관·단체가 힘을 모았다. 정부가 수출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필자가 기업들의 어려움을 직접 챙기고 영업사원 마인드로 업계와 한 몸으로 뛸 것이다. 수출 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현지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한편 환변동 등 리스크 관리도 강화해 수출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갈 것이다. 수출 농식품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로 저온 유통 물류체계도 확대한다. 한류와 연계해 한식을 글로벌 미식 브랜드로 키워 농식품 수출을 견인하는 선봉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호주 등 신규 시장에서 한국형 스마트팜 시범 온실을 구축해 우수한 농업 기술과 첨단 농기자재의 해외 진출 거점을 확보하고, 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유망 수출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도 덜어 줄 계획이다. 대한민국은 수출로 성장 신화를 쓴 나라다. K푸드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수출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히 개선해 나갈 것이다. 올해 ‘농식품 수출 100억 달러’, ‘농산업 수출 130억 달러’를 달성해 우리 경제가 다시 희망을 생산할 수 있도록 농식품 산업이 성공 신화를 만들어 내겠다.
  • “도요타의 추락...日자동차 산업 대붕괴가 시작됐다” 고조되는 위기론

    “도요타의 추락...日자동차 산업 대붕괴가 시작됐다” 고조되는 위기론

    “세계 자동차 시장의 대세는 이제 전기차다. 그러나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기업들은 현실을 직시하고 (해외 기업들에) 뒤처진 상황을 되돌려 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 기세등등한 신흥 중국 기업의 공격에 일본의 대들보는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고 말 것인가.” 전기차 부문에서 한국, 미국, 중국 등에 크게 밀리고 있는 일본 자동차 업계의 위기론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급기야 한 경제 전문가가 ‘일본 자동차 산업의 대붕괴’라는 자극적인 표현까지 동원하며 도요타를 비롯한 업계 전체의 각성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일본 3대 시사주간지 슈칸겐다이(週刊現代)는 1월 28일자 최신호에서 일본 자동차 산업이 처한 엄혹한 현실을 장문의 기획기사로 다뤘다. 자동차 전문 평론가 이노우에 히사오가 쓴 기사는 전편 ‘도요타가 세계 최고에서 추락...일본 자동차 산업의 너무도 위험한 대붕괴가 시작된다’(トヨタが「世界一」から転落し、日本の自動車産業の「ヤバすぎる大崩壊」が始まる)와 후편 ‘도요타가 중국 기업에 패배하는 날이 온다...일본의 기간산업을 덮치는 비극적 결말’(トヨタが中国企業に「敗北」する日がやってくる…日本の基幹産業を襲う「悲劇的な結末」)로 구성됐다.그는 부진의 늪에 빠져들고 있는 일본 자동차 산업의 현실을 소개했다. 지난해 일본내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보다 5.6%나 감소한 420여만대에 그쳤다. 4년 연속 감소세로 1977년(419만대) 이후 45년만에 가장 적다. 특히 일본 대표 기업 도요타는 지난해 승용차 내수판매가 전년 대비 12%나 줄어든 125만대에 머물렀다. 이노우에 평론가는 “전세계적인 반도체 물량 부족이 감산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변명으로서 받아들여질 상황은 아니다”라며 “지난해 중국의 신차 판매는 반도체 부족에도 불구하고 2% 정도 늘었고 미국 GM도 자국내 신차 판매를 3% 정도 늘리며 도요타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고 전했다. “일본 자동차 산업 부진의 배경에 무엇이 있는지를 말할 때 도요타 등 업계 관계자들은 일반적으로 저출산·고령화, 젊은층의 자동차 기피와 같은 외적 요인을 입에 올린다. 그러나 일본 자동차 업계의 가장 큰 약점이 이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전기차 분야에서 일본 업체들이 총제적으로 낙후돼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진 것이다.”일본 업체들이 전기차 개발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높은 기술력 등 전기차 경쟁에서 다른 나라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데도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방어적인 행태로 일관한다는 비판이 계속돼 왔다. 시간이 흐르면서 일본 업계의 경쟁력 저하는 뚜렷하게 현실화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전기차 개발에 적극적이었던 닛산을 제외하고는 도요타도 혼다도 내세울 만한 상용 제품이 없다. 도요타는 지난해 첫 전기차 ‘bZ4X’를 출시했지만, 주행중 바퀴 이탈 가능성 때문에 불과 1개월만에 전량 리콜을 하는 굴욕을 당했다. 지난해 일본 국내에서 팔린 전기차는 약 5만 9000대로 전년의 2.7배로 성장하며 사상 처음 전체 시장의 1%를 넘어섰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닛산의 경차 ‘사쿠라’로 2만 2000대 규모였다. 그러나 현대차와 벤츠 등 수입 전기차도 전년의 107배인 1만 4000대나 팔리며 전체 시장의 4분의 1을 점유했다.일본 기업의 암울한 현실은 지난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에서도 확인됐다. 혼다와 소니와 공동 개발해 2025년 출시할 ‘아필라’(AFEELA)가 발표된 정도가 고작이었다. 도요타는 아예 참가조차 하지 않았다. 도요타의 글로벌 위상을 감안할 때 “CES에 참가하면 필시 전기차의 수준이 화제에 오를 텐데 그게 싫어서 피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이노우에 평론가는 “CES는 가전 부문 행사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자동차 박람회의 성격을 띠고 있다. 해외 기업들이 속속 전기차 관련 신기술을 선보인 반면 일본 업체들은 전혀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고 지적한 한 참가자의 말을 소개했다. 그는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없는 게 아닌데도 무대에 서겠다고조차 하지 않는 꼴”이라고 했다. “전체 취업자의 8%에 해당하는 약 550만명의 고용을 책임지는 일본의 기간산업이 전기차 전환이라는 커다란 변혁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의 테슬라나 중국의 비야디(BYD)는 그러한 흐름을 포착해 명확한 전략을 세웠지만, 일본 기업은 그러한 조류에 대응하는 움직임이 둔하다.”이노우에 평론가는 글로벌 전기차의 강자로 부상한 중국 BYD가 오는 31일부터 일본내 판매를 시작하는 것이 일본 업계에 결정적인 위협이 될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BYD는 ‘테슬라를 추월해 현재 세계에게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회사’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은 131만대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지만, BYD는 2.8배나 늘어 91만대를 기록했다. 파죽지세의 성장세 덕분에 지난해 여름에는 자동차 회사 주식 시가총액에서 독일 폴크스바겐을 제치고 1위 테슬라, 2위 도요타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 1995년 중국 선전에서 배터리 제조업체로 출발한 BYD는 2003년부터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2008년에는 미국의 억만장자 워런 버핏이 투자하면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현재 직원 수는 29만명 이상으로 닛산, 혼다보다 많으며 도요타의 약 37만명을 맹추격하고 있다.BYD가 일본에서 출시하는 전기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아토(ATTO)3’로 가격은 440만엔(세금 포함, 약 4200만원)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다. 1회 충전에 485㎞를 달릴 수 있어 닛산의 주력 ‘리프’를 능가한다. 이노우에 평론가는 ‘전기차 전환’은 단지 동력원이 엔진에서 모터로 바뀌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자동차의 스마트폰화’, 즉 자동차의 경쟁력이 소프트웨어의 우열로 판가름난다는 데 있다고 했다. “이렇게 중대한 국면에 업계 최정상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인 도요타가 정면승부를 하려들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국민들로부터 ‘이대로 중국에 항복 할 것이냐’는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 ‘아! 혼성계주 실격’…쇼트트랙 여왕 최민정, 그래도 동계U대회 2관왕

    ‘아! 혼성계주 실격’…쇼트트랙 여왕 최민정, 그래도 동계U대회 2관왕

    한국 쇼트트랙의 에이스 최민정(25·연세대)이 2023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2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센터 1932링크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우승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1500m 우승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이다. 그러나 최민정을 포함한 한국팀은 뒤이어 열린 혼성 2000m 계주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 판정을 받았다. 최민정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여자 10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서 최대 4관왕까지 노린다. 최민정은 여자 500m 결승에서 44초050의 기록으로 가볍게 우승했다. 출발하자 마자 1위를 꿰찼고,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마지막 바퀴에선 2위 그룹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박지윤(한국체대)은 44초72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은메달은 44초568을 기록한 중국 왕이차오가 챙겼다. 서휘민(고려대)은 44초64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페널티를 받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최민정은 이어 열린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도 김건희(단국대), 정성우(고려대), 김태성(단국대)과 팀을 이뤄 2분44초728의 기록을 쓰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그러나 심판진은 한국을 비롯해 2위,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미국, 중국까지 결승에 오른 4개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한 프랑스를 제외한 모든 팀에 페널티를 내렸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3개 팀이 바퀴 수를 착각했다고 판정했다”고 전했다. 전날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우승한 김태성은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대회 개막 아흐레인 이날까지 금메달 9개 은메달과 동메달 각각 6개로 일본(금21 은16 동9)에 이어 종합 2위를 달렸다.
  • SPC, 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 1호점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점’ 오픈

    SPC, 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 1호점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점’ 오픈

    SPC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 1호점인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점’을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6월 현지 파트너사인 버자야 그룹과 말레이시아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버자야 파리바게뜨’를 설립한지 6개월만이다. SPC는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인 ‘SPC 조호르바루 공장’을 전진기지로 삼아 동남아, 중동을 포함한 19억 인구의 ‘할랄(HALAL)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점은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최대 상업지역인 ‘부킷 빈탕’ 내 프리미엄 멀티플렉스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 3층에 264㎡ 94석 규모로 자리잡았다. 파리바게뜨는 특유의 오픈 키친 콘셉트를 적용해 갓 구워진 빵, 신선한 샐러드 샌드위치, 브런치와 파스타 등 핫델리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슬람교 비중이 높은 말레이시아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모든 제품에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으며,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찹쌀도넛, 왕꽈배기, 맛살 고로케 등도 선보인다. 추후 현지인 입맛에 맞춰 개발한 다양한 빵과 디저트, 음료, 브런치 메뉴들을 판매할 예정이다. 인테리어에는 유럽풍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에 맞춰 목재 소재를 활용하고, 파리바게뜨의 브랜드 컬러인 네이비 블루를 활용해 고급스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높은 층고를 활용해 쾌적한 느낌을 더했다. 이밖에도 말레이시아의 한류 열풍에 발맞춰 케이팝 콘서트 티켓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진행해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이날 오픈 행사에는 SPC 허진수 사장과 빈센트 탄 버자야 그룹 회장, 시드니 키스 버자야 푸드그룹 CEO, 살라후딘 아유브 말레이시아 국내통상자원부 장관,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대한민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SPC 글로벌사업을 총괄하는 허진수 사장은 “버자야 그룹과 협력해 파리바게뜨가 말레이시아에서도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버자야 푸드그룹 CEO 시드니 키스는 “세계적인 수준의 파리바게뜨 제품을 말레이시아에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전역에 적극적으로 매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는 말레이시아 외에도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각각 8개, 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SPC는 지난해 영국에 2개점, 프랑스에 3개점을 잇달아 오픈하고, 프랑스 샌드위치&샐러드 전문 브랜드인 ‘리나스’를 역인수했으며, 올해는 캐나다에 첫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는 등 글로벌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미국, 중국 등을 포함해 9개국에 총 450여개의 글로벌 매장을 운영 중이다.
  • “미중 관계 더 나빠질 수 있다… 中, ‘한반도 비핵화’ 전제로 안 해”[석학에 미래를 묻다]

    “미중 관계 더 나빠질 수 있다… 中, ‘한반도 비핵화’ 전제로 안 해”[석학에 미래를 묻다]

    “한국과 미국, 일본이 기대하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실현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세 나라 모두 이런 ‘불편한 진실’을 잘 알고 있죠. 앞으로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 잡힌 태도를 취해야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스인훙(72)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지난달 28일 서울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동북아 현실을 이같이 진단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국제관계 전문가로 국무원 고문인 스 교수는 “한국이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 상황에서 독자적인 시각으로 판단해야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안의 해외 비밀경찰서 운영 의혹 등으로 반중 정서가 커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국에 대한 국제적 이미지가 나빠진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는 복잡다단한 요인들이 작용한다. 중국 스스로 자초한 부분도 있고 미국 등 서구 세계가 (자신들의 정치 실책을 덮고자) 베이징을 이용하기도 했다. 어찌 됐건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전 세계로 빠르게 퍼지는 만큼 당분간은 반중 정서가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올해 중국이 맞닥뜨린 도전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크게 보면 두 가지 도전이 놓여 있다. 첫 번째는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다. 지난해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 등의 영향으로 경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경제는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영역이다. 안정적인 성장이야말로 중국의 생존에 필수다. 두 번째는 ‘미국의 대중 기술 규제가 어디까지 이어질까’다. 중국이 서구 세계와의 협력 없이 첨단 기술 자립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국이 이 두 도전을 해결하지 못하면 심각한 위기 상황에 빠질 것이다.” -불확실성으로 세계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 “내가 보기에 세상은 점점 예측하기가 쉬워지고 있다. 국제정치의 양극화(미국 대 반미)가 강해지고 코로나19의 유행 등으로 세계 경제의 성장세는 크게 꺾였다. (세계정세를 볼 때) 현재 가장 주목되는 지역은 우크라이나다. 지난해 2월 발발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중국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대만해협, 남중국해 모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전쟁의 여파로 (서구 세계 대 북중러) 세력 충돌이 첨예하게 생겨난 곳이 한반도와 대만이다. -1년 가까이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은 서구와 달리 사실상 러시아 편에 선 것 아닌가. “중국이 러시아의 행동(무력 침공)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전쟁의 근본 원인이나 중러의 지정학적 입장 등을 살펴볼 때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뿐이다. 중국은 두 나라(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대화로 전쟁을 종식하길 바란다. 그러나 현재 양국이 보여 주는 태도를 볼 때 진정한 대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위기를 어떻게 평가하나. “언론 보도에 나온 내용들(군사 긴장 고조)은 지극히 표면적이다. 펠로시 하원의장의 방문 이후 다수의 무력시위가 있었지만 중국과 미국, 중국과 대만 간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은 한 건도 없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제 대만해협 문제는 안정을 찾았다는 것이 내 견해다. 다만 지난해 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국방수권법에 서명해 대만에 대한 군사 지원을 문서로 밝히면서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이 다시 고조될 여지는 남아 있다.” -앞으로의 미중 관계는 어떻게 전망하는가.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인 2018년부터 중국에 대한 압박을 시작했고 2019년에는 첨단 기술 규제도 도입했다. 2021년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을 그러모아 중국과 러시아, 북한을 모두 견제하는 ‘연맹’을 키우고 있다. 학자들이 중미 관계를 예견하는 것은 (정보의 부족 등으로)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예측을 하자면 양국 관계는 미세 조정을 통해 일부 ‘작은 합의’는 가능하겠지만 큰 틀에서는 지금과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미 미국이 ‘중국 고립’ 기조를 공식화해서다. 오히려 두 나라 관계는 국제사회의 기대와 달리 더 나빠질 수 있다.” -중국은 연이은 북한의 무력 도발에 제재는커녕 더 밀착된 모습을 보인다. “중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3월 베이징을 찾아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한 뒤로 ‘중조 관계 유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미국이 국제무대에서 중국과 북한을 배제하려고 하자 두 나라도 이에 맞서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기본 전제로 보지 않는다. 지난해 5월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이유로 내놓은 추가 제재안을 중국은 반대했다.” -북핵 문제 해결은 한반도 평화 정착의 핵심이지만 상황은 악화되는 듯하다.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볼 때 김 위원장은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는 이제 불가능하다. 김 위원장에게 양보를 얻어 일부 핵을 포기할 수 있겠지만 핵심은 끝까지 쥐고 있을 것이다. 이는 중국만의 판단이 아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도 이런 ‘불편한 진실’을 잘 알고 있다.” -북핵 문제 해결은 요원하다고 보나. “‘북핵 해결’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 다르다. 앞서 말했듯 한미일이 원하는 비핵화는 이제 실현이 불가능해졌다. 그러나 (일부 핵무기를 남겨 두고) 군비 통제 및 감소 등에 초점을 맞추면 이는 해결이 가능하다. 다만 여기에도 하나의 조건이 있다. 김 위원장도 말했듯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상당 부분을 해제해야 한다.” -지난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었지만 중국 내 ‘한류’ 열풍은 많이 식었다. “원래 외교라는 것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다. 2016~2017년 박근혜 정부가 한반도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면서 한국에 대한 중국인의 정서가 많이 나빠졌다. 문재인 대통령 때 ‘사드 3불’(사드 추가 배치·미국 미사일방어체계 참여·한미일 군사동맹 거부)을 약속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이를 부정했고 되레 “사드 문제는 국가주권”이라고 주장했다. 사드를 두고 양국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렇게 두 나라 간 정서적 반감이 커진 상황에서 한국이 원하듯 대중문화 교류를 대폭 재개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한국 외교에 대한 인식은. “중한 사이에는 사드 외에도 대만 이슈, 칩4 동맹 등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일본과 함께 미국의 ‘대중 포위 연맹’ 확산을 적극 돕고 있다. 현재 인도·태평양 지역 대부분의 국가가 미국의 (중국 포위망) 참여 제안을 거절했다는 사실을 봐야 한다. 중국과 어떤 관계를 맺어 가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될지 한국 정부가 좀더 냉철하게 판단했으면 한다.” ■스인훙 교수는 中 대표하는 국제관계 전문가… 국무원 고문 서방 언론은 물론 학계에서도 가장 많이 인용하는 중국의 대표적 국제관계 전문가다. 중국 포털 바이두에서 ‘중국 국제정치 일류 학자’로 소개하고 있다. 1951년 장쑤성 쑤저우에서 태어나 1979년 난징대 역사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난징대 국제관계학 박사를 마치고 1993~1998년 난징대 국제관계사 교수를 지냈다. 1998년 중국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2001년부터 인민대 국제관계학 교수로 재임 중이다. 2011년부터 중국 최고 행정기관인 국무원의 외교 분야 고문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 ‘국제정치와 국가전략’, ‘현대국제관계사’ 등이 있다. 답을 피하거나 우회적으로 돌려 말하지 않는 직설적 화법으로 유명하다.
  • 박진 “중국, 책임 있는 역할 할때 우리와 가까워질 수 있어”

    박진 “중국, 책임 있는 역할 할때 우리와 가까워질 수 있어”

    박진 외교부 장관은 8일 “중국이 책임있는 역할로 행동했을 때 우리와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중국에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방송된 KTV 국정대담 ‘국민이 묻고, 장관이 답하다’에 출연해 미국,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중요한 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이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민주주의, 자유, 법치, 인권을 중요시하는 나라기 때문에 70년 동안 동맹이 유지됐다”고 언급한 뒤 “중국은 그동안 많은 경제적 발전을 했지만 정치 체제나 이념이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협력 관계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 규칙과 규범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박 장관은 외교부가 최근 발표한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다 같이 서로 잘 사는 공정한 경제질서를 만들자고 하는데 누구를 배제하는 것이 되겠느냐”라고 특정 국가를 배제하거나 겨냥하지 않는 ‘포용적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와 협력을 추구하지만 중국이 국제 규범에 부합하는 책임있는 역할을 하도록 요구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그는 전임 정부가 아세안을 대상으로 추진한 ‘신남방정책’과 인태 전략의 관계에 대해서는 “신남방정책의 성과를 계승하고 한 단계 격상, 발전 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재무부에서 만들고 있는 하위 규정을 바꿔서 한국 기업들이 차별당하지 않도록 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배터리의) 핵심 광물은 우리가 인도네시아나 아르헨티나에서 가져오는데 그런 나라들도 (보조금 지급 요건)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며 “그것도 저희가 계속 미국에 입장을 제안하고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CES 2023]“게걸음 ‘크랩주행’ 수요 반드시 있을 것…반도체 내재화 노력”

    [CES 2023]“게걸음 ‘크랩주행’ 수요 반드시 있을 것…반도체 내재화 노력”

    자동차가 게처럼 옆으로 움직인다고 하여 ‘크랩주행’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자동차의 각 바퀴를 독립적으로 구동시킬 수 있는 ‘e-코너모듈’ 덕분에 가능한 기술이다.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현대모비스가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과연 쓸모가 있는 기술일까. CES 현장에서 만난 현대모비스 천재승 FTCI 담당 상무와 김영광 사업전략실장은 “미래 도심 환경에서 이 기술의 수요는 반드시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고도화할 수 있는 기술을 꾸준히 개발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우선 좁은 도심지 주행이나 화물 운송 등 사용자의 목적에 맞게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 상무는 “바퀴 4개를 개별적으로 장착해야 하는 만큼 사양이 낮은 차량에는 적용할 수 있을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높은 상품성으로 다각적인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는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다만 아직 풀어야 할 과제들은 남았다. 천 상무는 “e-코너모듈 이전 기술인 ‘인휠’도 아직 양산이 되지 않았다”면서 “각 바퀴마다 모터가 들어가지만 이를 상용화하려면 승차감과 소음, 진동, 불쾌감 등 여러 개선해야 할 지점들이 있기 때문에 실제 상용화를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다만, 최근 긍정적인 변화들이 있다. 상용화를 가로막고 있던 규제들이 서서히 풀리고 있는 것이다. 김 실장은 “e-코너모듈에는 조향 매커니즘도 포함돼 있는데, 예전에는 조향 장치는 반드시 기계적 연결이 필요하다는 ‘스티어 바이 와이어’라는 규정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 규제가 사라져 기회가 열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CES 현장에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과 자율주행 통합제어기 개발에도 나서는 등 반도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 실장은 “전동화 제품인 제어기에 들어가는 전력 반도체, 차량에 들어가는 시스템 반도체 등을 내재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양산차에도 적용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해서도 천 상무는 “미국, 중국, 인도 등 해외 연구소에서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을 육성하고, 관련 조직도 구축했다”면서 “국제 표준에 따르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한방원료로 만든 반려견 영양제 ‘펫보감 견진환’

    한방원료로 만든 반려견 영양제 ‘펫보감 견진환’

    경희대학교 한방재료가공은 프리미엄 반려견 영양제 ‘펫보감 견진환’을 출시했다. ‘펫보감’은 경희대학교 한방재료가공의 반려견 영양제 브랜드로, 학교기업 브랜드인 ‘경희보감’에 이어 선보였다. 펫보감은 한방재료가공의 한방 노하우를 반려견 간식에 접목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신제품 ‘견진환’은 기존 경희보감 대표상품 중 하나인 ‘경진단’과 같이 휴먼그레이드 홍삼, 침행향, 녹용 등 고가의 한약재를 그대로 사용해 한방원료의 효능을 반려견에게 줄 수 있게 했다. 또한 반려견이 좋아하는 원료 배합을 통해 기호성도 높였다. 펫보감 유통 관계자는 “견진환 제품이 출시 전부터 반려견 보호자들로부터 큰 관심이 있었던 만큼 경희대학교 한방재료가공에서 오랜 기간 공들여 론칭했다”며 “국내 포함 미국, 중국 등의 다수 바이어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펫보감 견진환은 쿠팡 및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국내 애견용품전문점에서 살 수 있다.
  • IMF총재의 경고… “올해 더 힘들어, 세계경제 3분의1 불황 빠질 것”

    IMF총재의 경고… “올해 더 힘들어, 세계경제 3분의1 불황 빠질 것”

    세계경제 3대 권역(G3)으로 불리는 미국, 중국, 유럽연합(EU)의 경기 둔화로 올해 세계 경제의 3분의1이 불황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인터뷰에서 “올해가 지난해보다 더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중뿐 아니라 EU의 절반이 침체에 빠지는 등 세계경제의 3분의1이 경기 침체를 겪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향후 몇 달간 ‘산불처럼’ 번지면서 전 세계 성장률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짚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향후 몇 달에 걸쳐 중국은 어려울 것이며 글로벌 성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40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의 연간 성장이 세계 성장률과 같은 수준이거나 더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발언은 중국과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더 낮춰 잡을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IMF는 지난해 10월 중국 성장률을 2022년과 2023년 각각 3.2%와 4.4%로, 세계경제 성장률을 2022년과 2023년 각각 3.2%와 2.7%로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IMF가) 이달 다보스포럼(16∼20일)에서 중국과 세계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IMF 안팎에서는 세계 성장률이 2%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제시된다. 1970년 이후 이런 기록을 보인 건 코로나19 대유행기였던 2020년(-3.5%)과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6%) 등 다섯 차례였다. 하지만 미국은 낮은 실업률 덕분에 경기 침체를 피해 갈 것으로 전망됐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 경제를 가리켜 “(현재) 가장 복원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 IMF 총재 “2023년 더 힘들다…세계 경제 3분의 1이 경기 침체 타격”

    IMF 총재 “2023년 더 힘들다…세계 경제 3분의 1이 경기 침체 타격”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G3’의 경기가 둔화되면서 올해 세계 경제의 3분의 1이 불황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인터뷰에서 “올해가 지난해보다 더 힘든 한 해(Tougher year)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EU의 절반이 침체에 빠지는 등 세계 경제의 3분의 1이 경기 침체를 겪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향후 몇 달간 ‘산불처럼’ 번지면서 중국은 물론 세계 성장률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짚었다. 중국은 지난달 ‘제로 코로나’ 정책 철회 후 감염자가 폭증하는 상황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향후 몇 달간 중국은 어려울 것이며 글로벌 성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40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의 연간 성장이 세계 성장률과 같은 수준이거나 더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발언은 올해 IMF가 중국과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더 낮춰잡을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IMF는 지난해 10월 중국 성장률이 2022년 3.2%에서 2023년 4.4%로 가속화되는 한편, 세계 성장률을 2022년 3.2%에서 2022년 2.7%로 하향 조정했는데 이 전망치가 뒤집힐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당시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압박, 각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정책 등을 반영해 7월 2.9%보다 0.2%포인트 내린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IMF가) 이달 다보스 포럼(16∼20일)에서 중국과 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그간 IMF 안팎에서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2%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도 제시돼 왔다. 1970년 이후 세계 경제 성장률이 2% 미만을 기록한 건 코로나19가 대유행했던 2020년(-3.5%)과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6%) 등 다섯 차례 뿐이었다. 하지만 미국은 낮은 실업률 덕분에 경기 침체를 피해갈 것으로 전망됐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 경제를 가리켜 “(현재) 가장 복원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 ‘가장 강력한 국가’ 순위 14위에 우크라… 한국은?

    ‘가장 강력한 국가’ 순위 14위에 우크라… 한국은?

    군사력과 경제력, 외교력 등을 합산해 평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the planet’s most powerful countries) 조사에서 한국이 6위에 올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USNWR)가 발표한 순위에서 한국은 전년보다 2계단 오른 6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는 세계 85개국 1만 7000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정치, 경제, 군사력은 물론 국가 영향력 등을 평가해 매년 발표된다. 이 조사에 따르면 가장 강력한 국가 1위는 미국이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가 각각 2위와 3위로 조사됐다. USNWR은 미국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지배적인 경제 및 군사 강국”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화적으로도 음악, 영화, 텔레비전으로 표현되는 대중문화의 상당히 큰 부분을 주도하며 전 세계에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세계 최강국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여전히 인종적 긴장, 소득 불평등, 점점 더 양극화되는 유권자 등 국내 문제에 직면해 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 중 하나”라고 소개하면서 “1978년 덩샤오핑이 개혁을 단행한 이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경제국 중 하나였다”고 했다. 러시아의 경우 ‘거대한 영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세계 우려’, ‘방대한 천연자원에 기반을 둔 경제 대국’ 등 설명이 붙었다. 이 조사에서 4위는 독일, 5위는 영국이었다. 6위에 오른 한국에 대해서는 “한국의 첨단 기술, 서비스 기반 경제는 외국인 투자 성공 사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 기금의 첫 수혜자가 되었고 이후 기금 기부자가 됐다”며 “1960년대 이후 꾸준한 성장과 빈곤 감소를 경험했으며 현재는 전체적으로 세계 최대 경제국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 문화는 유교의 인본주의적 이데올로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한 뒤 한국의 명품 선호, 인구 고령화 문제, 건강보험 및 의무 교육 등을 언급했다. 뒤를 이어 7위 프랑스, 8위 일본, 9위 아랍에미리트(UAE), 10위 이스라엘 등이 순위에 올랐다. 일본은 지난해 6위였지만 한국과 자리를 바꾸며 2계단 내려섰다. 이번 조사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순위가 수직 상승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전년도 33위에서 14위로 뛰어올랐다. USNWR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현재 유럽연합(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국가들로부터 엄청난 정치적, 군사적 지원을 받고 있으며 러시아에 대한 저항으로 널리 축하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구, 도시, 산업은 침략 때문에 파괴됐고 이를 재건하는 데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덧붙였다.
  • “北, 구형전투기 개조해 자폭 무인기 배치 땐 위협”

    “北, 구형전투기 개조해 자폭 무인기 배치 땐 위협”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한 강경 대응론 속에 북한이 구형 전투기를 개조한 자폭형 무인기 배치 시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히로시마대 객원교수 겸 아사히신문 외교전문기자는 28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북한 무인기가) 공격용으로 쓰인 경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정찰용 무인기는 쉽게 공격용 무인기로 전환될 수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실제로 올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에 반격하기 위해 옛소련의 ‘TU141 스트리스’, ‘TU143 스트리스’ 등 정찰용 무인기를 개조한 소형 무인기로 국경지대 근처 러시아군 기지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기에서 정찰용 카메라를 빼고 대신 소형 폭탄을 탑재시켜 자폭형 무인기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북한에는 1950년대 개발된 옛소련제 ‘미그17’, ‘미그19’, 1960년대 ‘미그23’ 등 전투기들이 남아 있는데, 전투용으로는 무용지물이지만 자폭용 무인기로 변신시킬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키노 교수는 “북한은 생화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무인기가 생화학 공격용으로 쓰일 가능성도 경계했다. 특히 소형 무인기는 고성능 민간 제품 개발이 가능해 대북 제재를 피해 갈 수 있다. 201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에 일본, 미국, 중국 등 적어도 여섯 나라의 제품이 사용됐고 GPS, 카메라, 엔진 등이 발견됐다. 이 제품들은 군사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수출 규제가 거의 불가능하다. 탈북민 단체들을 중심으로 남한 정보를 담은 USB를 드론에 실어 북한에 보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탈북민 출신 이현승 글로벌피스재단 연구원은 “드론을 저격하는 대신 김정은에게 진정한 공포가 무엇인지 보여 주기 위해 지식·정보가 담긴 수백만개의 USB를 보내자”고 제안했다.
  • “北 드론에 ‘이것’ 실었다면, 韓인구 전멸” 日전문가 주장

    “北 드론에 ‘이것’ 실었다면, 韓인구 전멸” 日전문가 주장

    북한 무인기(드론) 5대가 서울 북부에서 1시간 동안 비행하며 영공을 침범한 가운데, 북한이 무인기에 생화학 물질 등을 실려 보냈다면 한국 인구 3배 가량을 살상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일본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미국 의회 산하 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워싱턴발 28일 보도에 따르면,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히로시마대 객원교수 겸 아사이신문 외교전문기자는 “단순 계산이지만, 북한이 무인기에 (독성 화합물인) VX를 150㎏정도 탑재해 공격했다면, 한국인구의 약 3배에 달하는 1억 5000만 명이 죽을 수도 있었다”면서 “(북한의 무인기 영공 침범은) 그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VX는 독성이 매우 강한 화합물로 액체와 기체상태로 존재하며, 주로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힌다.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될 경우, 신경가스인 사린보다 최소 100배 이상의 독성을 발휘한다. 2020년 2월 말레이시아에서 독살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하는데 쓰인 독극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마키노 교수는 rfa에 “무인기는 미사일에 비해 3분의 1 정도 무게의 폭단 밖에는 탑재할 수 없다. 하지만 북한은 생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탄저균이나 천연두, 콜레라 등 생물무기와 VX, 사린 등 화학무기 5000t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국 국방부가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이어 “(북한 무인기가 한국 영공에서 확인된) 2017년 당시까지는 북한 무인기가 주로 정찰용으로 쓰였다고 판단했다”면서 “현재까지 (북한 무인기가) 공격용으로 쓰인 경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정찰용 무인기는 쉽게 공격용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키노 교수는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1980년대에 개발된 옛 소련제 정찰용 무인기에 폭탄을 탑재해 순항미사일과 같은 기능을 갖춘 공격용 무인기로 전환한 예를 들기도 했다. 또 “북한처럼 심하게 제재받는 국가도 고성능 무인기 제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무기 중에서도 비교적 소형에 속하는 무인기의 경우, 국제적인 제재를 받지 않는 민간 제품으로 제조가 가능하다는 의미다.마키노 교수에 따르면, 2015년 유엔 안정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의 보고서에는 한국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에서 일본과 미국, 중국 등 최소 6개 국가의 제품이 사용됐다는 사실이 실렸다. 여기에는 GPS나 카메라, 엔진 등이 포함돼 있는데, 해당 제품들은 군사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수출 규제가 불가능하다.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 사태가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을 묻는 질문에 마키노 교수는 “이스라엘은 무인기 공격에 대비해 ‘드론 돔’(Drone Dome) 같은 무인기 방어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무인기를 발견하면 전파를 방해해 격추하는 시스템인데, 다만 방해 전파가 민간 시설의 전파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같은 대도시 전체를 드론 돔으로 방어하긴 어렵다. 윤석열 대통령이 무인기 대책을 빨리 완성하라고 지시했지만, 여러 가지 어려운 과제가 남아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자신감’ 무색하게 속수무책 당했다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건을 두고 책임 공방이 거세지는 가운데, 특히 국방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국방부는 최근 ‘무인기의 천적’으로 불리는 지상배치 대공무기인 ‘비호복합’의 전격 홍보 등 자신감을 내비쳤던 것과는 무관하게 북한 무인기 격추에 실패했다. 국방홍보원은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국방TV’에 ‘드론? 무인항공기? 지상전? 다 드루와바(다 들어와봐)! 비호복합이 다 막아줄께!’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해당 영상이 홍보하는 비호복합은 K-30 자주 대공포 ‘비호’에 휴대용 대공미사일을 장착한 복합무기체계로, 일명 ‘드론 킬러’로 알려졌다. 영상에 출연한 한 군 관계자는 비호복합을 “21세기 현대전에서 드론의 위협이 커지면서 드론 잡는 킬러로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게 된 대표선수”라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그러나 26일 북한 무인기가 실제로 영공을 침범했을 때, 우리 군은 비호복합을 사용하지 못했다. 비호복합 등 지상 배치 대공무기에 탑재된 탐지 장비가 북한 무인기를 포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후 무인기를 격추하고자 전투기·공격헬기 등을 띄워 대응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헬기에서 20㎜ 기관포로 100여 발의 사격까지 이어졌지만 소용없었다. 이에 윤 대통령은 27일 이종석 국방장관에게 “어떻게 북한 무인기 공격에 대비하는 데가 없을 수 있느냐. 과거에 이미 비슷한 일이 여러 번 있었는데, 지금까지 뭘 한 거냐”며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 AI·XR·암호화폐·달 탐험, 새해에 세상을 바꿀 대혁신 시작된다[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AI·XR·암호화폐·달 탐험, 새해에 세상을 바꿀 대혁신 시작된다[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10년 후인 2032년쯤 2022년을 회고한다면 역사가들은 어떤 해로 기록했을까. 미국의 기록적 인플레이션에 이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잇단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등 역사적 전환점이 된 해였다고 평가받을 만하다. 특히 경제적으로 지난 10년간의 슈퍼사이클이 끝나고 또 다른 사이클의 시작을 준비하는 해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산업에도 큰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은 지정학 및 거시경제 영향으로 직격타를 맞았다. 빅테크 기업의 주가도 떨어졌다. 거대 기술 기업은 파괴적 에너지와 시장 주도권을 잃었다. 애플 아이폰의 등장과 5G 통신의 상용화가 불러온 기술, 시장, 비즈니스 모델 혁신(소셜미디어·클라우드·스트리밍·모빌리티 등)은 다음 주기로 넘어가고 있다. 2023년은 혁신의 넥스트 사이클이 시작되는 변침점(Way Point·배나 비행기가 목적지까지 여행하면서 중간에 항로를 변경하는 지점)이 설정되는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거시적 맥락에서 디지털의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되는 흐름 속에서 발생하는 이벤트들이 향후 10년 혁신의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2023년에 맞이할 중요한 이벤트 네 가지를 예측해 봤다.1. 인공지능 혁명2.0 : GPT 4 2023년에 가장 주목할 만한 기술 이벤트는 오픈AI의 GPT4 공개다. 2018년 처음 공개된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는 텍스트 생성 딥러닝 인공지능 모델로, 2022년 12월 대화형 GPT인 ‘챗GPT’가 공개되며 글로벌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출시 단 5일 만에 100만 이용자를 돌파했는데 이는 인스타그램(2.5개월), 페이스북(10개월), 트위터(24개월), 넷플릭스(41개월)의 기록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챗GPT는 GPT3.5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 기술을 개발한 오픈AI는 이르면 2023년 3월 GPT4를 공개할 것으로 예고했다. ●GPT4 인간지능 수준 평가테스트 통과 GPT4는 ‘튜링테스트’(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과 다름없는 수준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GPT4는 읽고 쓸 줄 알고 이미지와 영상까지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멀티모달’형 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챗GPT가 텍스트를 인식했다면 GPT4는 글이나 사진, 영상 등 어떤 정보를 주더라도 이를 인식하고 글, 사진, 영상, 프로그램 코드 등으로 자동으로 만들어 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올해 발표된 챗GPT는 미디어 및 교육 영역에 활발히 적용되면서 활용도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도 2023년 예정된 기술자대회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신규 서비스를 속속 공개할 예정이다. 2023년엔 ‘인공지능 혁명’이 본격적으로 생활과 산업에 침투한 해가 될 것이다.2. 애플의 새 기기 공개 : XR 애플은 2010년 1월 ‘아이패드’를 공개한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폼팩터’(플랫폼이 되는 기기)인 확장현실(XR) 기기를 내년에 선보일 게 확실시된다. 애플의 XR 기기에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 대만, 일본의 기업들도 출시에 맞춰 부품 양산에 돌입했다. 애초 2023년 상반기에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공급망 및 소프트웨어 이슈로 하반기로 미뤄진 것이 변수다. 공개 시기는 2023년 6월 개최 예정인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 무대가 현재로선 유력한 상황이며 내년 추수감사절 시즌부터 일반에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합쳐진 헤드셋형 기기이며 애플이 자체 개발한 M1 칩이 내장된다. 2023년에 발표할 1세대 애플 XR 기기의 가격은 대당 3000달러가 넘는 고가의 ‘전문가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XR 기기는 스마트폰 시장이 사양길로 접어든 상황에서 새롭게 테크 기기 및 서비스, 콘텐츠 시장을 열어 줄 수 있는 기대주로 꼽힌다. ‘메타버스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길 원하는 메타가 올해 ‘퀘스트 프로’를 선보였지만 시장에 마땅한 경쟁자가 없어 고군분투해야 했다. 삼성전자, 소니 등은 애플이 XR 기기를 선보이면 이후 경쟁적으로 시장에 새 제품을 쏟아 내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애플이 새 기기를 공개한다고 하더라도 ‘스마트폰’처럼 보편적이고 생태계를 넓히는 기기가 되려면 3~5년의 시간이 더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3. 암호화폐 규제라는 희소식 2022년 초엔 비트코인이 5만 달러를 넘어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로젝트가 속속 등장하고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스포츠 경기장 네이밍권을 사들였으며 미식축구 슈퍼볼 광고에 나오면서 ‘주류 자산’에 편입된다는 희망이 가득했다. 테라 코인은 100달러를 넘었다. 그러다 테라-루나는 ‘단 하루’ 만에 가격이 0원에 가까워지고 연말엔 세계 3대 거래소 중 하나였던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이 모든 건 꿈일 뿐이었어”란 말은 K드라마에서 나와 현실에도 존재했다. ●백악관·의회·증권위 등에서 규제 앞장 ‘어리석은 짓’임을 알기에 누구도 1년 뒤 개별 암호화폐의 가격을 예측하지 않는다. 하지만 2023년은 ‘규제의 해’가 될 것이란 점은 확실하다. 미국 백악관에서부터 법무부, 의회, 증권거래위원회까지 암호화폐 규제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규제’는 희소식이 될 수 있다. ‘투기’에 중점을 둔 프로젝트가 점차 설 땅을 잃고 ‘제도화’의 길을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차세대 인터넷 인프라로 꼽히는 ‘웹3’도 새로운 시도가 속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초에 등장하는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소 ‘EDX 마켓’에도 관심이 쏠린다. 찰스 슈와브, 시타델, 피델리티 디지털 에셋 등 금융 대기업들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거래소다. 나스닥도 디지털 자산 사업부를 시작했다. 4. 화성 아닌 달 2022년은 좋든 싫든 ‘일론 머스크의 해’였다. 2021년 12월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며 2022년을 시작한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로 화제의 정점에 도달했다. 전기차 테슬라의 주가부터 도지코인(암호화폐), 트위터, 스페이스X, 오픈AI, 보링 컴퍼니까지 그의 모든 말과 행동이 기사화됐다. 2023년에는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손을 떼고 테슬라, 스페이스X 등 혁신적 사업에만 전념하길 바라는 ‘팬’들이 많다. 실제 그렇게 될 가능성도 있다. 그가 ‘전설’의 경영자 반열에 오르게 된 계기를 만든 ‘화성 탐사’ 계획에 대한 관심이 ‘달’로 옮겨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22년 11월 처음 시작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유인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 이어 러시아와 인도 등이 달로 향한다. 인도는 2023년 6월 찬드라얀 3호를 발사할 예정이며 러시아도 7월 루나 25호 임무를 시작한다. ●민간인 8명 첫 달 여행 계획 참여 예정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본은 2023년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민간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독자 개발한 달 착륙선 하쿠토(HAKUTO)-R이 2023년 4월 말 달 착륙을 시도하기 때문. 성공하면 일본은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되고, 민간 기업의 첫 달 착륙이라는 성과도 거두게 된다. 일본의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가 후원하는 프로그램인 ‘디어문 프로젝트’의 경우 민간인 최초의 달 여행 프로젝트인 ‘디어문’에 8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에 승선해 마에자와와 함께 약 7일간 달 궤도를 비행한 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더밀크 대표
  • 4개월 뒤면 인도, 중국 넘어 세계 인구 1위…UN 안보리 상임이사국도?

    4개월 뒤면 인도, 중국 넘어 세계 인구 1위…UN 안보리 상임이사국도?

    내년 4월 중순이면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인구 대국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전망이다. 인도 인구는 지난 1947년 무려 10억 명 이상 급증, 향후 40년 동안 꾸준한 인구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중국 매체 광명망은 25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유럽연합(UN)이 최근 공개한 인구 조사보고서를 인용해 ‘인도 여성의 출산율은 지난 1950년 1인당 5.7명에서 2021년 2명으로 크게 감소했으나, 여전히 2%대의 인구 증가세를 기록 중’이라면서 ‘중국과 인도 인구는 이미 각각 14억 명을 넘어서 지난 70년 세월 동안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두 국가 인구로 구성돼 왔다’고 전했다. 더욱이 2023년을 기준으로 중국의 총 인구는 역사상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중국의 출생자 수는 1060만 명으로 같은 해 사망자 수를 근소하게 웃도는데 그쳤다. 또, 중국의 인구증가세는 지난 1973년 2%에서 1988년 1.1%로 급감했다. 반면 인도의 사정은 중국과의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오는 분위기다. 인도는 20세기 후반부터 연간 2%의 빠른 인구 증가세를 기록 중인 반면 1970년대 이후 인도의 인구 사망률은 급감하고 소득은 증가해 기대 수명 자체가 크게 증가한 양상이다. 이와 관련해 런던정치경제대 팀 다이슨 인구통계학자는 인도 인구의 꾸준한 증가세의 원인으로 위생적인 식수 공급과 현대식 하수도 시설 등을 꼽았다. 특히 소득 증가와 의료, 교육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면서 인도의 인구 증가 곡선은 눈에 띄게 완만해졌다는 평가다. 단 인도의 이 같은 인구 증가세는 각 지역에 따라 상이한 속도로 발전해왔다. 북부 지역의 경우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해온 반면 남부에서 북부와 대조해 완만한 속도의 인구 증가율을 보였던 것. 인도의 인구 폭발에 비관적인 전망을 가진 다이슨 인구통계학자는 “더 많은 인도 지역이 남부처럼 변하지 못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면서 “인도 북부 지역은 급속한 인구 증가로 인해 오히려 주민들의 생활 수준이 크게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도 인구의 급속한 증가가 불러오는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인도 인구가 현재의 속도로 급증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 승인돼야 한다는 주장이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된 것. 현재 상임이사국은 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등 5개국이다. 하지만 인도가 유엔 창립 회원국이라는 점에서 상임이사국으로의 지위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평가다.  더욱이 인도 인구의 절반 가량(47%)가 25세 미만의 생산가능연령으로 구성돼 발전 가능성이 크며, 전 세계 25세 미만 인구 5명 중 1명이 인도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인이 3분의 2가 1990년대 초 인도의 경제 자유화 이후에 출생한 셈이다. 하지만 여전히 여성의 사회 진출은 매우 저조한 성적이다. 생산가능연령의 인도 여성 중 단 10%만이 노동 시장에 진입한 상태로 이는 중국 여성의 69%가 노동 시장에 진입해 있는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 월드컵 ‘돌풍’ 모로코 선행까지…상금 전액 빈민가 어린이들에 기부

    월드컵 ‘돌풍’ 모로코 선행까지…상금 전액 빈민가 어린이들에 기부

    사상 최초로 중동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아프리카 국가 최초의 4강 신화를 쓴 모로코가 4위 팀에게 주어지는 상금 2500만 유로(약 338억 원) 전액을 기부해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모로코 축구 대표팀 선수단은 이번 월드컵에서 4위 성적을 기록, 수령한 상금 전액을 자국의 빈민가 어린이들에게 기부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된 것.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로코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총 2500만 유로의 상금을 수령했다. 아프리카와 아랍 국가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첫 준결승전에 진출하면서 거둔 상금이었다. 하지만 축구 대표팀은 이 상금을 수령해 선수들에게 배분하는 대신 자국의 빈민가 어린이들의 생활비와 교육비 등을 지원키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인구 3650만 명의 아프리카 국가인 모로코의 경제 규모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5위, 북아프리카 중에서는 3위 수준이지만 GDP는 1327억 달러로 세계 56위에 그치는 국가다. 주요 경제 기반은 매장량으로 세계 1위인 인산염을 생산, 유럽과 미국, 중국 등의 국가에 수출하는 것이다. 농업의 경우 전국 인력의 40%를 고용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자급자족이 가능한 수준은 아니다. 다만 수산 자원이 풍부한 덕분에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는 수산업 규모로 1위를 차지해오고 있다. 특히 빈민가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시스템은 교사와 행정 직원의 부족 문제 등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질 좋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선수들이 기부한 월드컵 상금은 빈민가 어린이들의 교육비와 생활비 등의 명목으로 전액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모로코의 이번 월드컵 성적은 그야말로 ‘언더독의 반란’이라는 평가다.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스포츠 베팅업체 자료를 모아 제공하는 ‘오즈포털’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카타르 월드컵까지 총 6차례 진행된 월드컵에서 나온 10대 이변 중 5개가 카타르 대회에서 나왔다. 그 가운데 팬들이 꼽은 가장 놀라운 이변은 모로코의 포르투갈전 승리가 꼽혔다. 모로코는 크로아티아, 벨기에, 캐나다와 조별리그를 치르는 동안 자책골로 단 1골만 내주는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일찍이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도 스페인에게 승부차기 3대0으로 승리, 아랍 국가 최초로 8강에 진출했다. 이어진 8강 경기에서도 모두의 예상을 깨고 포르투갈을 1대 0으로 눌러 아프리카 국가 최초 4강 신화를 썼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두 국가는 과거 모로코를 식민지배했던 국가들이었기에 의미가 컸다. 지난 17일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전에서 2대0으로 패한 모로코 선수들은 경기 직후 경기장에 무릎을 꿇은 채 눈물을 쏟으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선수단은 지난 21일에는 수도 라바트에서 모하메드 6세 국왕과의 만찬 행사에 참여, 카퍼레이드를 벌이는 등 금의환향했다. 
  • 코스피 등락률, G20서 러 빼면 꼴찌

    코스피 등락률, G20서 러 빼면 꼴찌

    올해 코스피 하락률이 주요 20개국(G20)의 주요 증시 지표 가운데 러시아를 제외하면 사실상 제일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20의 주요 증시지표를 기준으로 올해 첫 거래일과 지난 20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코스피는 연초보다 21.93% 하락했다. 지난 1월 3일 2988.77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20일 2333.29로 거래를 마쳤다. G20  주요 증시지표 등락률 19위로 한국보다 하락률이 큰 나라는 러시아(-40.40%)가 유일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꼴찌’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코스피 성적이 최하위인 셈이다. 같은 기간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2위로 9.33% 떨어졌고,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21%(14위) 내렸다. 제로 코로나19 정책으로 경기 둔화를 겪은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 하락률도 19.25%(18위)로 한국보다는 나았다. 올해 코스피가 유난히 부진했던 건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 산업의 업황이 나빴기 때문이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우리나라는 코스피에서 수출 기업의 비중이 큰데, 미국·중국 등 주요 교역국이 경기침체에 들어가면서 수출 기업들의 부진이 주가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 업황이 얼어붙으면서 시총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은 20일 기준으로 각각 349조 8300억원(시총 비중 18.96%), 57조원(3.09%)으로 두 종목의 시총 비중은 20%를 넘는다. 올해 초 ‘10만 전자’ 기대감에 부풀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5만~6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 오뚜기, ‘K라면’ 보들보들 치즈 60여개국에 수출

    오뚜기, ‘K라면’ 보들보들 치즈 60여개국에 수출

    오뚜기는 ‘보들보들 치즈라면’을 베트남, 미국, 중국, 대만, 러시아 등 60여개국에 수출하며 ‘K푸드’를 전파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2700억원 이상의 해외 매출을 올렸다. 대표 상품인 보들보들 치즈라면은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라면의 매콤한 국물에 치즈 분말 스프를 뿌려 고소함을 함께 느낄 수 있게 만들어져 세계인의 입맛을 끌어당겼다.오뚜기 글로벌영업부는 베트남, 대만, 필리핀,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선 이미 ‘K라면’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최근엔 러시아,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특히 러시아 시장에 치즈 가공식품 수요가 있지만 치즈를 접목한 라면 제품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집중 판촉 활동을 벌였다. 극동지역 최대 유통업체인 샴베리 마트 등 지역 마켓에 판매돼 러시아 어느 지역에서든 손쉽게 제품을 찾을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선 지난 4월 국물이 없는 볶음면 스타일의 ‘보들보들 치즈볶음면’ 2종이 출시됐다. 오뚜기는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 콘텐츠가 된 ‘K댄스’에 K푸드를 접목해 보들보들 치즈라면의 면발을 형상화한 춤을 만들어 홍보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의 식문화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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