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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검 마약부 국제범죄과 신설, 새달부터 정보분석팀도 운영

    올 상반기 중 대검 마약부 산하에 국제범죄과가 신설되고, 다음달부터 검찰과 관세청이 합동으로 마약정보분석팀을 상설 운영한다. 대검 마약부(부장 徐永濟)는 25일 대검 청사에서 전국 33개 지검·지청 마약담당 부장검사와 미국·중국·일본의 마약 관계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유관기관 마약퇴치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은 마약류 사범 단속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마약류 밀반입과 외국인 마약사범 급증에 따라 설치하는 국제범죄과는 국제 공조수사뿐 아니라 일선 검찰청의 각종 국제 범죄사건 수사 때 외국기관과의 공조 창구를 담당하게 된다. 검찰은 이를 위해 대검 마약부를 '국제 마약부'로 확대 개편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다음달초 대검에 설치되는 '대검찰청·관세청 마약정보 합동분석팀'은 국제마약정보를 수집·분석하며 수집한 정보는 '검찰·세관 합동수사반'에 이첩, 수사토록 할 방침이다. 장택동기자
  • 범인인도조약 체결 의미/ 한·일 ‘월드컵테러 공조’

    한·일 양국이 24일 범죄인인도조약을 타결함으로써 지난해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로 경색된 양국간 외교관계 정상화는물론 월드컵 안전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98년 한·일 정상회담에서 원칙적인 합의를 이룬 뒤 2년여협상 끝에 세부 내용을 확정한 범죄인인도조약은 투자보장협정(BIT) 등과 함께 지난해 10월 두차례 열린 한·일 정상회담 이후의 양국 관계 진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범죄인인도조약은 정부간 신뢰를 전제로하지 않으면 타결되기 힘든 조약”이라며 특히 “일본이 80년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과 이 조약을 체결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미국·중국에 이어 일본과 이 조약을 체결함으로써 국내 범법자들의 주요 도피처들과 ‘범죄인 인도 네트워크’를 형성한 데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있다.정부는 러시아와도 조만간 조약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법무부 등 사법 당국은 오는 5월말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테러에 대비한 안전장치의 하나를 마련했다는점을 높이 펑가하고 있다. 또 일본이 국내 범죄자들이 선호하는 미국 다음의 도피처란 점에서 범죄자들의 해외도피가 억제되고,궁극적으로는 범죄예방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일본으로 도피하려던 범죄자들에게는 엄청난 심리적 불안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법무부는 일선 검찰 등의 보고를 토대로 조만간 인도요청 대상자를 가리는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대상자가 정해지면 소재 추적반을 가동,대상자의 대략적인일본내 소재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김수정 박홍환기자 crystal@
  • 현대차 후계구도 가시화

    현대자동차가 다음달 초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인사에서 정몽구(鄭夢九)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鄭義宣) 상무가 전무로 승진,현대차의 ‘후계구도’가 사실상 굳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인 정 회장은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수 이문세씨와 탤런트 박상원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해 실적이 좋아 다음달 초 인사에서 진급자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특히 정 상무의 승진 등 후계구도에 대해 “얼마나 능력있고 일을 잘하느냐가 중요하며 나이가 32세 밖에 안된 만큼 수련하는 과정”이라고 전제하고 “외국에도 40대 사장이 많다.”고 말해 전무 승진을 시사했다. 정 회장은 또 미국·중국 등지의 공장 설립과 관련해서는 “입지조건이나 물류비용 등에서 시너지효과를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미국공장을 포함해 해외공장설립계획을 종합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우리 미래 가늠할 ‘선거의 해’

    2002년은 ‘선거의 해’다. 6월 지방선거에 8월 국회의원재·보선,12월 대통령선거 등 한국정치의 향방을 가를 ‘초대형 선거’가 기다리고 있다.정당별 당직개편과 공천,자치단체장 선거 출마선언,당내 대선후보 경선에다 각종 선거본부의 출범 등의 일정을 감안하면 정치권은 실질적으로 연초부터 선거정국이다. ■ 2002 정치 캘린더. 2002 정치캘린더의 첫 장에는 자민련의 창당선언 7주년 행사가 예정돼있다.1월15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지방선거와 대선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2월부터는 민주당이 바빠진다.유동적이지만,당 특대위 안이 당무회의 추인을 받으면 중순부터 16대 시도별 순차 경선에 돌입,3월말까지 대선후보 선출을 마무리짓게 된다. 한나라당 역시 3월로 접어들면 눈에 띌 것 같다. 총재 등지도부 선출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시기는 당헌상 5∼6월이지만 지방선거와 월드컵으로 3∼4월로 당겨져동시에 치를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중진들의 행보도 자연스럽게 연초부터 수면위로 부상할 공산이 크다. 이에 앞서 개각이 먼저 단행될 수도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 이후 국정전념을 위해 1∼2월중 대대적인 내각개편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회는 법적으로는 2월 첫날 문을 열지만 정치일정상 여야합의로 앞당겨질 수도 있다. 5월말로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단의 2년 임기가 만료돼 16대 후반기 원(院)을 구성해야하지만 여야간 힘겨루기로 협상은 진통이 예상된다. 각 당은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 공천과 경선을 3월말∼5월중순 순차적으로 진행할 전망이다.5월31일∼6월말에는월드컵 열풍속에 정치인들의 정중동(靜中動) 행보가 예상되고,7∼8월은 8월8일 국회의원 재보선으로 뜨거워지면서 ‘정치 하한기(夏閑期)’란 말이 무색해질 것 같다. 또 상반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미국·중국·일본 등 4강 순방 계획을 비롯해 정치자금 모금과 교포들의지지를 목적으로 한 여야 대선후보들의 외국 순방이 이어질것으로 관측된다. 9∼10월에는 정기국회가 개원된 가운데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가 줄줄이 이어지며 전문가 영입 등 대선후보간 세확산시도와 함께 후보간, 정당간 합종연횡도 예상된다.16대 대통령 선거일은 12월19일이며 앞서 11월27일 후보자 등록과함께 선거의 해는 대미를 향해 줄달음칠 것이다. 이지운기자 jj@ ■정계개편 대선길목 ‘최대변수’. 오는 12월 대통령선거가 있기까지 각종 변수들이 시차를두고,혹은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하면서 여야간의 최종승부처인 대선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즉 정계개편과 신당출현 여부는 연초부터 변수로 부상중이며 3월 전후로 예상되는 각 당 대선후보 선출,6월 지방선거의 결과,월드컵 열풍,그리고 8월 재·보선 선거결과와 영남후보 가시화 여부 등이 종합돼 12월19일 대통령선거 결과로 응축돼 나타나게 될것으로 전망된다. [정계개편과 신당] 정계개편 여부는 대선가도 최대 변수로꼽힌다.연초부터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 간의 화해설을 중심으로 정계개편설이화두로 떠올랐다.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와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의 역할도민감한 변수이며 지난 연말부터 상도동과 동교동 인사들의 물밑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반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총재) 연대’의 성사 여부도관찰대상이다. 특히 정계개편이 정치권의 새판짜기를 통한개혁신당 등의 출현으로 이어질지,아니면 기존 정당들의 연대를 통한 DJ YS JP의 ‘병풍 역할’에 그칠지도 지켜볼 일이다. [여야 대선후보 경선] 지난 97년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후유증으로 당시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탈당,국민신당을창당해 대선 판도를 뿌리째 뒤흔든 일이 있었듯이 올 3월전후,늦으면 7월 전후로 예상되는 여야의 대선후보 경선도올 한해 정국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인제 노무현(盧武鉉) 정동영(鄭東泳) 한화갑(韓和甲) 김중권(金重權)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 등이 각축을 벌이는 여권에 경선 후유증이나타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한나라당도 이회창 총재가독주하고 있지만 최근 당권·대권 분리 문제 및 경선문제를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어 경선후유증의 무풍지대만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 결과는 12월 대통령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서울·인천·경기도와 충청권 및 강원도의 광역 및 기초단체장 선거결과는 대선에 핵심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여야 모두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게 되면 대선서도 만회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것이다. 즉 여야 중 수도권 기초 및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한진영은 대선에도 유리한 입장을 선점할 수 있다.충청지역선거도 민감하다.자민련이 충청지역에서 승리할 경우엔 김종필 총재가 대선향배를 좌우할 변수로 힘쓸 여지가 생기지만,대전·충남·충북 등 3개지역서 주요 3당이 비기거나,민주당 혹은 한나라당이 이기면 JP의 영향력은 약해질 게 뻔하다. [월드컵 열풍과 성적] 한국이 월드컵에서 선전하면 대선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축구협회장에다 월드컵조직위 공동위원장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큰 꿈을 꾸는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한국팀이 좋은 성적을거두면 민주당 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8월 재·보선과 영남후보] 선거법 위반 의원들이 무더기의원직 박탈에 해당하는 형을 받을 가능성이 커 8월8일 동시에 치러질 재·보선도 내년 정치 판도에 중요한 영향을미칠 수 있다.고등법원에서 의원직 박탈에 해당하는 형량을받은 의원 등 10곳 안팎서 재·보선이 점쳐진다. 따라서 8월 재·보선 결과는 민심흐름의 척도로 작용할 것같다. 민감한 관심사인 ‘영남후보론’이 이때까지 구체화되지 않을 경우 이후 또 한번 구체화 시도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경제상황 등 기타] 경기가 회복되느냐 여부도 중요 변수다.침체됐던 경기가 급속히 회복될 경우엔 집권당인 민주당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이고,반면 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엔 한나라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되고있다. 이밖에도 대선 예비주자들의 건강 문제나 예상밖의 자연재해 도래 여부,남북관계의 개선 여부 등 국내 변수나 한반도주변 정세 및 세계경기의 흐름 여하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12월의 대선결과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춘규기자 taein@
  • [사설] 추곡가 동결이 말하는 것

    정부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쌀 추곡 수매가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농림부 장관 자문기구인 양곡유통위원회는 지난달 16일 쌀 재고누적과 국내외 쌀 가격차 등을 고려해 수매가를 4∼5% 인하해야 한다고 권고했지만,정부는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정부도 당초에는 수매가를 낮추려고 했지만 동결 결정을 내린 것은 농민들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정치적인 고려가 담겨있는 듯하다. 정부는 “논농업 직불제를 제외하고는 농가소득을 안정시킬 만한 농가소득 안전망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수매가를 내리면 농가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점을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정치권과 농민들의거센 반발로 추곡가를 내리려고 했던 당초 입장을 바꿀 수밖에 없던 정부의 고육책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수매가동결로 우리의 쌀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문제해결을 미루는 미봉책일 수도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협상에 따라 오는 2005년부터 쌀 시장은 대폭 개방될 수밖에 없다.국내 수매가는 t당1,609달러로 미국 중국 태국산보다 6∼9배나 높다.이런현실에서 쌀 시장이 개방되면 관세를 대폭 매기더라도 국내의 비싼 쌀은 외국의 값싼 쌀과는 도저히 경쟁을 할 수없다.그렇기 때문에 2004년 WTO 쌀 재협상에 대비하고 우리 쌀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려면 국내외 가격차를 점차 줄여야 하는데도 농민들의 반발 등 현실적인 어려움 탓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 정부는 고품질·고부가가치 농산물을 생산해 가격과 품질면에서 외국 농산물과 경쟁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WTO에서 금지하는 가격지지 정책에해당하는 추곡수매제 대신 논농업 직불제 단가를 현실화하는 등의 농가소득 증대방안을 세워야 한다.또 유통체계개선,소비촉진 등의 대책도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우루과이라운드 이후 8년을 허송세월해 농촌 문제와 쌀 문제가해결되지 않고 더 악화됐다는 점을 깊이 반성해 이번에는제대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국회는 농민들의 표를 의식해 정부가 결정한 추곡 수매가보다도 가격을 더 높이려는 정치적인 고려는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농민단체들도 양곡유통위의 가격인하 건의 이후쌀 시장 개방에 반대하면서 과격한 시위를 벌이는 것은결코 문제를 푸는 해법이 될 수 없음을 이해해야 한다.농민단체들은 격앙된 감정을 가라앉히고,정부와 함께 농업의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안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정부와 정치권,농민들은 쌀 문제를 더 이상 정치논리로풀려고 해서는 안된다.
  • 이총재 방러 결산/ 野대권주자로 의욕적 행보

    [헬싱키 이지운특파원] 29일 귀국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7박8일간 러시아,핀란드 방문은 무엇보다 유력한 대권주자로서 국제무대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는 데의미가 있다.이 총재는 곧 이어 미국·중국 등을 찾겠다는뜻을 밝힘으로써 이번 방문이 대권을 향한 4강외교의 첫걸음임을 암시했다. 핀란드에서 하루 공식일정만 8개나 잡는 등 이 총재는 두나라 체류중 국내에서와 다름없는 의욕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 총재는 집권에 대비한 ‘학습’도 병행했다.정보통신산업(IT) 강국인 핀란드에서 강소(强小)국으로서의 성장비결과 국가혁신의 모델을 벤치마킹할 수 있었다는 게 총재측의설명이다. 특히 세계적 이동통신업체인 ‘노키아’사에서이 총재는 노키아의 구조조정과 경영전략을 국내기업의 상황과 비교하며 꼬치꼬치 캐묻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수행 의원들은 “주변 국가들이 햇볕정책의 지속 여부에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고,러시아에 대한(對韓) 채무가 양국간 외교와 경제협력의 촉진제가 될 수도 있다는 점 등을‘현장 외교’를 통해 알게 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 총재가 방문기간 중 상대국에 남쿠릴열도 꽁치조업 문제,2010년 여수 세계박람회 개최 등의 협조를 요청하긴 했지만,우리의 관심사를 설명하고 충분한 이해를 구하는데 다소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으로는 교원정년이나 중립내각 구성 등 국내정치 상황에 대한 이 총재의 발언으로 여야 관계가 더욱 경색된 점등은 이번 방문의 의미를 반감시킬 가능성도 없지 않다.특히 “대통령의 여당 총재직 사퇴 이후 국정쇄신에 대한 시도가 하나도 없다”는 발언은 향후 가파른 대치정국을 예고한다. jj@
  • [씨줄날줄] 미사일 소동

    제2차세계대전 때 발명된 무기 가운데 각국의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미사일이었다.독일군이 영국을 향해 발사한 V2 로켓은 탄도가 유도장치에 의해 결정되는데다 초속 1,000m를 넘어 공포의 대상이었다.60년대 초에는 구소련이 쿠바에미사일을 배치했다가 미사일 위기가 발생하기도 했다.1991년 걸프전 때는 이라크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로 미사일을 발사,공포분위기가 조성되었다. 미국과 일본 등은 개발도상국이나 ‘불량국가’로 미사일기술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1987년 미사일기술통제협정(MTCR)을 출범시켰다.협정에 가입하면 사정거리 300㎞ 이상,탑재중량 500㎏ 이상 미사일 부품과 기술의 수출이 규제를받게 된다. 우리나라도 지난 3월 MTCR에 가입했지만 주변을 둘러보면미사일 숲에 둘러싸인 느낌이다.미국 중국 러시아는 핵 미사일 전력을 갖췄고 북한은 미 알래스카까지 사정권에 둔 대포동 미사일을 개발했다고 한다.문제는 일본이다.표면상으로는 미사일이나 핵전력하고 거리가 있는 것 같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온몸이 으스스해질정도로 강국에 다가가 있다.자체기술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 있고,핵재처리 기술과 핵물질을 거의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전자기술은 세계최고 수준이다.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이지스함과 재래식 잠수함도보유하고 있다. 그런 일본이 22일 한국 국방연구소가 서해에서 실시한 사정거리 100㎞ 짜리 미사일 실험에 소동을 일으켰다.일본 정부는 제주 서쪽,규슈 서쪽 300㎞ 지점에 미사일이 떨어졌다고말해 사정거리 600㎞짜리 실험이라도 한 양 언론에 흘렸다. 때문에 확인 소동이 벌어졌고 중국도 비상한 관심을 갖게 됐다.결국 미사일 실험을 비공개로 해오던 국방부는 발사 사실과 거리 등을 공개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소동이 가라앉은 뒤 일본쪽으로부터는 ‘미사일 발사 각도가 높아서 착각한 것 같다’,‘새 미사일이라서 컴퓨터가 계산하는 데 혼란이 있을 수 있다’,‘사전연락이 없었기 때문에 일본 정부가 긴장했다’,‘한국군의 통상 훈련 해역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됐던 것은 아닌가’라는 말들이 흘러 나오고 있다.한국정부에서는 사후 설명을듣고,일본의 우경화와 자위대의 해외파병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잠시나마한국쪽으로 돌리는 데 보탬이 됐을 터이니 일본에는 일거양득이었을 것이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2002월드컵 지구촌 문화축제 만끽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는 세계 축구의 진수는 물론 다양한 공연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문화월드컵’이 될 전망이다. 개막전 등 내년 월드컵 중심무대가 될 서울에서는 대회 기간(5월31일∼6월30일)을 전후해 공연장 및 박물관,거리 등 300여곳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줄을 잇는다.이에따라 경기가 없는 날에도 시민들과 외국 관광객들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세계 수준의 각종 공연을 서울에서 맛보게된다.서울시는 월드컵대회에 맞춰 ‘서울드럼페스티벌’등 10개 공식 행사를 비롯,18개 문화와 시민참여 행사를갖는다. 특히 월드컵기간에는 ‘왕궁수문장교대의식’‘과거재현’‘명성황후 가례 재현’ 등 전통 의식도 펼쳐져 우리의 신비로운 전통을 세계에 알리는 호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주요 월드컵문화행사를 소개한다. ▲서울드럼페스티벌. 내년 5월27일부터 6월5일까지 북의 울림이 서울 하늘을뒤흔든다.먼저 8개국 70여명으로 구성된 세계적 타악그룹‘넥서스’가 개막식에서 지난해 하노버엑스포의 하이라이트였던 ‘월드드럼페스티벌’을 선보인다. 또한국의 15개팀과 월드컵 본선진출국의 타악연주팀들이경복궁과 세종문화회관,한강시민공원 등에서 ‘태초의 소리’라는 ‘북의 마술’을 연출한다. ▲서울세계불꽃축제. 5월25일부터 6월22일까지 5주간 매주 토요일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앞 바지선에서는 수만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꿈의 환상’‘동방의 아름다운 빛’이란주제로 펼쳐지는 이 축제에는 한국·일본을 비롯해 미국·중국·호주·이탈리아·스위스·스페인·영국·독일 등이참여한다. 행사일 오후 6시 대형공연에 이어 8시부터는 각양각색의불꽃이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월드갈라콘서트. 6월1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정명훈을 비롯한 7명의 세계적 연주자들이 정상의 클래식 선율을 선사한다. 정경화와 이스라엘 태생의 ‘바이올린 왕자’ 길 샤함이바이올린을,정명훈과 아르헨티나의 최고수 마르타 아르헤이치가 피아노를 연주한다.또 첼리스트인 중국계 미국인지안 왕과 라트비아 출신인 미샤 마이스키,최고의 비올라주자인 유리 바쉬메트도 이들과 호흡을 같이한다. ▲플래그아트페스티벌. 5월30일부터 6월30일까지 겸재 정선의 산수화 배경인 선유도에서 열린다.세계 각국 예술가들의 개성 넘치는 깃발미술작품 1,000점,한국 전통기 370점,월드컵 본선진출국국기,월드컵기 등이 전시된다. ▲월드컵플라자. 시민들이 경기장밖에서도 관중들의 열기를 함께 할 수 있도록 시내 주요지점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경기실황을 중계하고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상암경기장 옆 평화의공원과 송파구 올림픽공원,대학로,도봉구 창동운동장, 동작구 보라매공원 등이 ‘월드컵플라자’로 선정됐다.이 곳에서는 축구관련 이벤트와 참가국의미니콘서트,재즈마당,사물놀이 등의 공연이 열린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대외경제정책硏 “FTA 동시다발 협상을”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FTA협상 대상을 3∼4개 국가로 다변화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권고했다.FTA협상 대상으로는 일본,미국,중국,유럽연합(EU),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등이 바람직하다고 제시됐다. KIEP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우리나라 중장기 FTA 추진전략 보고서’를 재정경제부 등에 냈다. KIEP 정인교(鄭仁敎)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한 국가와FTA를 체결한 뒤 다른 나라와 협상을 벌이는 순차적인 방식보다는 3∼4개 국가와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는 전략이필요하다”고 밝혔다. 순차적 협상방식은 협상력을 집중시켜 현안을 빨리 타결할 수 있지만 협상이 난관에 부딪히면 FTA 정책의 추진력을 아예 상실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우리나라는 시범적으로 칠레와 FTA협상을 98년부터 추진중이나 농산물 예외관세 인하 등의 문제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KIEP는 “당분간은 칠레와 FTA 체결에 주력하면서 제2의상대국을 정해 협상을 추진한 뒤 다수 지역으로 확대해 FTA를 동시에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FTA 대상국으로는 일본과 미국이 가장 유망하고 다음으로중국,EU,아세안이라고 분석했다. 현재의 내수규모를 기준으로 할때 미국이 가장 좋은 대상이지만 앞으로 10∼20년후를 고려하면 중국도 유망한 대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교역비중 및 보완성 측면에서는 일본,중국,미국을 가장유망한 FTA 대상국가로 평가했다.EU는 내수시장,교역의 보완성 등에서 유리하지만 무역장벽 자체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일본은 상대적으로 FTA를 추진하기 쉽고 추진해야할 필요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정부 관계자는 “칠레와의 FTA 체결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의 FTA 협상 창구를 다변화하는방안을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김태균기자 jhpark@
  • [사설] 주목되는 APEC 정상회의

    중국 상하이에서 20일 열리는 제9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8일 출국했다.이번 APEC 정상회의의 주된 의제는 세계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과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출범 논의의 조기개시 등이다.미국 연쇄테러사건 이후처음 열리는 다자간 정상회의로서 대테러 국제공조체제의구축과 회원국들의 협력 방안이 긴급 의제로 추가됐다.이와함께 김 대통령은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 4강과 개별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게 된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대테러공조체제 구축을 이끌어낼필요가 있다. 김 대통령도 테러 근절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표명할 방침이다.테러 사건과 아울러 논의될 세계경제 활성화의 흐름도 예의 주시해야 할것이다.테러사건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반전시키기 위해선 무역 자유화를 확대시킨 뉴라운드의 조기 출범이 절실하다는 데 APEC 회원국들의 의견이모아지고 있다.우리나라도 21세기 국제 정치·경제 질서의 양대축을 형성할 대테러 국제공조체제와 WTO 뉴라운드 조기출범의 흐름에 적극 동참,국가위상 제고 및 경제 살리기에나서야 할 것이다. 한편 주변 4강과의 정상회담도 다자회의 못지 않게 중요하다.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주변 4강과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지적들이 종종 제기돼 왔다.유연해지는듯하던 미국부시 대통령의 대북 시각도 테러 사건 발발 이후 경색 조짐을 보이고 있다.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있는 남북교류와 북·미 대화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인지주목되고 있다.또 남쿠릴 꽁치조업,한반도 종단철도(TKR)와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연결 등을 논의하게 될 한 ·러정상회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일간에도 풀어나가야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번 회의는 테러 전쟁과 세계경제의 불황이 장기화되고있는 가운데 한반도의 화해와 협력,경기 활성화,국가 신인도 제고를 위한 주요한 시험 무대가 될 것이다.
  • 위기의 쌀산업 이렇게 풀자/ (하)전문가 제시 회생방안

    오는 2004년 세계무역기구 쌀협상에서 쌀시장의 개방이 불가피해진 만큼 쌀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핵심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미국·중국·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가격이 6배 이상 비싼 국내 쌀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전면적인 쌀산업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쌀산업 회생방안을 모아본다. ■영농규모 확대해야: 국내 쌀농가의 가구당 평균 재배면적은 지난해 기준으로 1.37㏊(약 4,110평)에 불과하다.쌀값이아무리 좋아도 개방화시대에 우리 쌀농가가 생존하기 위해서를 적어도 5㏊(1만5,000평)규모는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현재보다 호당 재배면적을 4배정도로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재배규모가 큰 농가일수록 단위면적당 농구비 및 노력비가적게 들어 생산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재배면적 0.5㏊ 미만 농가의 단위면적당 직접 생산비는30만9,000원인데 반해 5㏊ 이상인 농가는 22만원선으로 이보다 훨씬 낮다. 쌀농업의 영농규모를 늘리기 위해서는 우선 현재 쌀재배의중심층인 노령층을 속히 퇴출시키고,젊은 인력으로 대체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그런 연후에 퇴출되는 노령층 보유 농지의 경작권이 젊은인력들에게 쉽게 넘어갈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이 뒤따라야한다.이를 통해 현재의 자급농 중심 구조를 상업농·기업농중심 구조로 바꿔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계답 정리해야: 제한된 국토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생산여건이 열악한 한계답은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계답은 평균 이상의 생산비가 드는 곳으로 쌀농사를 지어도 실제 소득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농지이다. 한계답은 고소득 작물인 화훼나 야채재배로 작목을 전환하고,대신 우량 농지 중심으로 고품질 쌀을 생산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다.현재로서는 쌀의 과잉생산 구조를 해소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 ■쌀 의존도 줄여야: 쌀값 폭락에 농민들이 심각한 우려를보이는 것은 농가소득중 쌀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기때문이다.국내 농가의 77%가 쌀을 재배하고 농업소득의 39.8%를 쌀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개방화 시대에 쌀은 더이상 농가의 주 소득원이 될수 없다.따라서 쌀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소득원을 개발하지 못하면 시장개방 이후 국내 농가들이 생존할 길이 없게된다. 농업소득중 쌀 의존도를 줄이고 궁극적으로 고부가가치 작물재배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 도움말 주신 분. ■이정환(李貞煥)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박동규(朴東奎)〃 식량팀장 ■윤석원(尹錫元)중앙대 산업경제과 교수■설광언(薛光彦)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조정실장 ■민승규(閔勝奎)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김성수기자 sskim@
  • [씨줄날줄] 北 퍼주기 금지법?

    지난 4일 북·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북한에 대해 식량과석유, 화학비료 등의 무상지원을 약속했다. 중국은 수십년간북한에 식량지원 등 원조를 계속해오며 우의를 다져왔다. 북한으로서는 ‘가까운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 만하다. 같은 핏줄인 우리는 어떤가.대북지원 문제를 놓고 걸핏하면 편을 갈라 ‘퍼주기 타령’이다.최근 자민련의 이완구(李完九) 전 원내총무가 “앞으로 대북 지원과 관련해 퍼주기식이란 말이 더 이상 못나오게 하겠다”면서 “정부가 대북지원과 관련해 마음대로 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이번 정기국회에서 남북협력기금 등 관련법에 대해 한나라당의 협조를 얻어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자민련의 국회 원내교섭단체가 무너진 상황에서 한 발언이어서 그리 무게를둘 일은 아니다.하지만 그 발상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이해부족,정치상황에 대한 착각 등이 안타까움을 안겨준다. ‘퍼주기’란 말을 한번 보자.올해 대북지원과 경의선 복원공사 등 교류협력사업에 사용될 남북협력기금은 모두 5,423억여원이다.이 사용액은 정부가 국회에 보고하고 심의를거쳐 집행하고 있다.국민 일인당 연간 1만원 남짓의 부담이다.적지않은 돈일 수도 있겠지만 내년 국민 일인당 세금부담액이 260만원 정도 될 것이라고 하니 세금 가운데 260분의 1 정도된다.북측의 ‘서울 불바다’ 발언으로 라면사재기 등 난리가 났던 일을 기억하는가.일인당 1만원으로 발뻗고 잠을 잘 수 있다는 얘기다.이 의원과 같은 당 소속인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가 “지난해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는 전쟁 공포와 위험에서 해방된 상태”라면서 햇볕정책의 성과를 인정했다. 이 의원은 한나라당의 협조를 얻겠다고도 했다.한나라당이교섭단체도 구성못한 정당 소속의원의 이래라 저래라 하는협조요청을 받아들이겠는가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정파적 이해나 정치권의 힘겨루기와는 별개로 햇볕정책에 의한남북협력과 화해는 대세를 이루고 있다.미국 중국 등 한반도 주변국들도 남북대화와 경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있다.미국,중국,러시아,유럽연합 등도 남한의 몇곱절에 이르는 대북지원에 나서고있는데 한민족인 우리가 돈을 못쓰게 하는 ‘퍼주기 금지법’을 만들어서야 되겠는가.너무 쩨쩨하지 않은가.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사설] 北·中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중국의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3일과 4일 평양에서 두차례 북·중정상회담을 갖고 우호협력 관계를 확인했다.북한은 지난달 북·러정상회담에 이어 북·중정상회담을 통해 전통적인 우방국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지원을 약속받았다.특히 북한과중국은 남북대화 재개와 북·미, 북·일 관계개선에 대해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했으며 장 국가주석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북한이 우방들과의 유대를 확인한 데 이어 한반도의 안정을 위한 남북대화 및 북·미관계개선에 어떤 자세로 나올 것인가 하는 문제다. 북한은 남북 및 북·미 대화에 앞서 우방국들과의 정상외교로 정지작업을 마무리한 것을 바탕으로 남북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마침 북한이 일방적으로 6개월간 중단했던남북당국간 대화재개를 요청했고 남한 정부도 조만간 장관급회담을 재개하자고 화답할 예정이다.하루빨리 만나서 현안들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남북대화에 즈음해 북한은 주변정세에도 눈을 돌려 무엇이 한반도 안정과 민족의 진로에 도움이 될 것인가를 따져보아야 한다.북·러,북·중정상회담이 열린 데 이어 오는10월에는 한·미정상회담과 미·중정상회담 등이 예정되어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정책과 이해가 조율되는 외교가 숨가쁘게 펼쳐지는 것이다.미국은 동북아 주도권을 놓고 중국과 이해관계를 저울질하고 있으며,중국도북한에 대한 영향력 등을 내세우며 협상력을 강화시키려하고 있다.장 국가주석의 북한방문도 동북아에서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한 대미협상용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처럼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한반도 주변국들은 자국의 이익을 저울질하며 한반도 문제에 개입하고 있다.북한도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한반도 문제의 당사국인 남북관계 개선에 중심축을 놓고 북·미대화나 우방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실리외교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 위기의 쌀산업 이렇게 풀자/ (상)‘量보다 質’ 쌀 구조조정

    쌀시장 개방(관세화, 국내외 가격차만큼 관세를 물려 쌀수입을 전면 허용하는 방안)이 피할 수 없는 대세로 굳어지면서 우리 쌀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정부는 4일 쌀 증산정책의 포기를 골자로 하는 중장기 대책을 발표했으며,농민단체들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정부의 중장기대책 방향과 전문가들의 대안 제시를 통해 기로에 선 쌀산업을 살리는 방안을 2회로 나눠 알아본다. 농림부가 4일 발표한 쌀산업 중장기대책은 지금까지 추진해 온 양정(糧政)의 틀을 완전히 바꾸는 획기적인 내용을담고 있다.그 핵심은 증산정책의 포기와 쌀 관세화검토,내년부터 추곡수매가 동결·인하로 요약된다. 오는 2004년 세계무역기구(WTO)와의 쌀협상을 2년4개월여앞두고 국내 쌀산업의 붕괴를 막기 위해 취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비록 늦었지만 정부가 국내 쌀산업의 생존을위한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는 평가이지만 결국은 이를 어떻게 정책으로 실천해 농민의 부담을 덜어주느냐가 성패의관건이다. ◆쌀 관세화 검토=농림부는 2004년 쌀협상을 앞두고 관세화 방안도함께 검토키로 했다. 줄곧 관세화 유예입장만을고수하던 것과는 판이하다. 이는 관세화 유예연장을 위해 상대국이 과도한 요구를 해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2004년 협상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면 자동적으로 쌀도 관세화로 바뀌는데 현재로서는 이렇게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인식도 작용했다. 특히 실제로 관세화 유예를 했을 때의 피해가 관세화로전환했을 때보다 클 수도 있기 때문이다.안종운(安鍾云)차관보는 “관세화로 갔을 때와 관세화 유예를 연장했을 때의 시나리오를 모두 검토해 어느 쪽이 유리한지를 비교해협상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곡수매가 더 안 올린다=정부는 지금까지 국제 추세와는 거꾸로 수매가를 4∼5.5%씩 꾸준히 올려왔다.지난 94년이후 무려 26.4%(94년대비 누적분)를 올렸다. 농민의 표를 의식한 정치권은 여기에 한술 더 떠 인상폭을 추가로 인상해줬다.이러다 보니 시중 쌀값도 계속 올라국내 쌀값은 미국·중국쌀보다는 6배, 태국 등 동남아 쌀보다는 9배 가량 높은 편이다.2005년부터 쌀시장이 개방되면 국내쌀산업은 무너질수 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이에따라 농림부는 내년부터 국제쌀가격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추곡수매를 ‘안정화’시키기로 했다. 수매가를 내리거나 동결하겠다는 뜻이다. ◆증산정책 포기=건국이래 정부는 ‘주곡자급을 통한 국민식량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양정목표 아래 쌀 증산을 독려해 왔다.쌀소비가 해마다 줄고있는 상황에서 ‘증산’에만 박차를 가하다보니 앞으로는 쌀 공급과잉에 따른 ‘쌀값하락’우려가 커졌다.이에 따라 증산정책을 포기하고 좋은 품질의 쌀을 적정량 생산하기 위한 정책을 도입키로 했다. 쌀 생산대책 평가·시상항목에서 증산관련 평가항목을 빼고 양질미 평가항목 위주로 개선하고 추곡 수매등급을 미질에 맞도록 바꿔 미질 위주의 쌀생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고품질 벼 재배면적도 올해 22%에서 2005년에 50%까지 늘리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한국 노동시간 최장…주당 55.1시간 근로

    한국 근로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일한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시장조사기업인 ‘로퍼 스타치 월드와이드’가세계 32개국 근로자 각 1,000명을 면담한 결과,한국 근로자의 주당 근로시간이 55.1시간으로 가장 높다고 전했다. 조사 대상국 전체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4.6시간으로한국 근로자가 1주일에 평균 10.5시간 더 일하는 셈이다. 한국의 남성 근로자는 56.4시간,여성 근로자는 51.5시간일한다. 프랑스 근로자가 40.3시간으로 가장 적게 일하며 이탈리아(40.5시간),영국(41.9시간),캐나다(42.2시간),미국·중국(42.4시간) 등의 근로자가 평균보다 적게 일한다.일본은46.4시간으로 평균보다 높다. 터키(54.1시간),타이완(53.4시간),베트남(53.3시간),이집트(52.5시간) 등도 주당 근로시간이 길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식약청, 녹용등 중금속 검사 제외

    의약품당국이 녹용, 우황 등 동물성 생약에 대해 그동안실시했던 중금속 및 잔류농약 검사를 당분간 하지않기로해 국민건강에 위해(危害)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나오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약사법에 근거한 ‘생약 등의잔류농약·중금속허용기준 및 시험방법’을 개정 고시하면서 별도의 허용기준을 설정할 때까지 동물성 생약은 개정된 시험방법 적용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에따라 그동안 중금속 및 잔류농약 검사를 거치던 동물성 생약은 이같은 여과과정을 거치지 않고 상당기간 그대로 시중에 유통되게 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26일 “동물성 생약에 대한 기존의 중금속 등 허용기준은 납,카드뮴,수은,구리,주석,안티몬 등 중금속의 유무해성 여부를 가리지 않고 검출된 총 중금속량을 기준으로 30ppm을 넘지 않도록 규정돼 있는 등 비현실적이라는 여론이 높아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자문을 거쳐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방법상의 불합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현재연구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이 결과를 토대로 늦어도 내년중에는 동물성 생약 품목별,유해중금속별 새로운 허용기준을 마련한 뒤 재고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뉴질랜드,러시아,미국,중국,카자흐스탄,호주 등으로부터 동물성 생약으로 녹용 15만6,140㎏(2,323만7,000달러),우황 838㎏(1,109만달러) 등을 수입한 한약재 수입 수위국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씨줄날줄] 여자축구 우승

    한국 스포츠는 유독 여자들이 강하다.세계 속의 한국 스포츠 위상을 높인 데는 여자선수들이 기여한 몫이 절반이상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이에리사 등 여자탁구팀이 일찍이세계를 제패했고, 김수녕으로 대표되는 여자양궁은 올림픽때마다 금메달을 휩쓸고 있다.최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서 박세리와 김미현이 1·2위를 휩쓴 것을 비롯,32위안에 7명의 한국여자골퍼가 입상,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 여성파워는 축구에까지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7일 끝난 제1회 타이거풀스토토컵 국제여자축구대회에서 한국여자대표팀이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중국과 브라질을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우승이었다. 출범한 지 10년도 채 안되는 한국이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리라고는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불과 몇년전 남자초등학생 수준에도 못미치는 어설픈 모습의 여자축구가 아니었던가.그런데도 우리 선수들은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는 가운데 해낸 것이다.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여자축구가 미식축구 다음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지난해 세계 최초로 여자프로축구리그도 창설됐다.현재 세계 여자축구의 최강으로는 미국,중국,노르웨이 등이 꼽힌다.미국은 1999년 중국을 꺾고 여자축구월드컵에서 우승했고,시드니올림픽에서는 노르웨이가 미국과 중국을 차례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제 우리 여자축구대표팀이 세계 수준인 중국을 누르고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만큼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할 날도 멀지 않았다.벌써 남자축구가 세계 16강에 진입하는 것보다 여자축구가 8강에 진입하는 것이 훨씬 빠를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축구를 정기적으로 즐기는 인구는 2억4,000만명으로 전체인구의 4%에 이른다고 한다.여자축구선수도 2,000만명이나 된다고 한다.그러나 한국은 팬들의 관심이나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다.현재한국여자축구는 초등부 15,중등부 22,고등부 16,대학부 10,실업 3개팀에 불과하다.학교를 졸업한 선수들을 직업선수로받아들일 토양도 척박하다. 이런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여자축구가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저력으로 볼 때 오는 12월아시아선수권대회와 2003년 베이징 여자축구 월드컵에서 세계 정상에 도전한다는 것이 꿈만 아닌 현실이 됐다. 그 꿈은 여자축구에 대한 국민들의 사랑이 모아질 때 현실로 나타날 것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남북 외무회담 제의키로

    오는 23∼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8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회의 기간동안 남북한과 미국,중국,러시아 등 사이에 연쇄 외무장관 회담이 열릴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정부는 특히 ARF 기간중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과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간 제2차 남북외무장관 회담을 개최할 것을 조만간 북한에 공식 제의할 방침이다.정부 당국자는 “최근 남북관계 추이로 미뤄 북한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회담시기는 ARF 외무장관회의 개막 하루전인 24일쯤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찬구기자 ckpark@
  • 하성호 지휘자 “세계서 인정받는 악단으로 우뚝 설 것”

    “연주를 밥 먹듯 자주 하다 보니 벌써 13년이란 세월이흘렀다는 게 실감나지 않습니다.미국 중국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 일본 공연까지 성사시켜 명실공히 세계시장에서인정받는 팝스오케스트라로 우뚝 설 겁니다.”7월 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창단13주년 기념음악회를 갖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하성호(49)는 그만큼 바쁘게 살아왔다.국내 최초 팝스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이래 1,600회를 넘긴 연주횟수가 그런사정을 말해준다.그중 1,500회 이상을 직접 지휘했다. 사흘에 한번 꼴이다.지휘가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하는 작업이고,카라얀의 평생 지휘 회수가 800회인 점을 감안하면 가히 ‘엽기적’인 기록이다.그래서 지난해에는 밀레니엄 기네스북에 오케스트라 최다 연주 지휘자로 올랐을 정도다. “80대까지 지휘를 계속하면 3,500회 정도는 하겠죠.”이같이 경이적인 활동은 “음악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으면 청와대든 교도소든 어디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그의 음악 철학 때문에 가능했다.7년 전 장애인시설 연주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받고 가슴이 뭉클했던 기억과,태백 야외공연에서 폭우로 전기까지 끊긴 상황에서도 관객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바짝 다가와 연주를 감상하던 모습은아직도 뇌리에 생생하다. “전국의 문화소외지역을 수시로 찾아가는 ‘푸른 음악회’와 매월 열리는 ‘덕수궁가족음악축제’를 지방 연주의대명사와 서울시민의 사랑받는 음악회로 정착시킨 데 대해긍지와 자부심을 느낍니다.” 둘 다 10년째 이어지는 문화관광부 주관 최장기 행사다. 협연을 안해본 가수도 거의 없다.기억에 남는 음악인으로성악가 중에 끼있는 조수미,가수로는 가창력이 뛰어난 조관우를 꼽는다.“예술도 상품화에 성공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며 마케팅을 강조한다. 그는 15년간 미국에서 생활하다 서울올림픽에 뭔가 기여해야겠다는 생각에 귀국한 지 한달만에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전원 비상근 단원으로 초라하게 시작했지만 올림픽 개막 사흘 전에 연 창단 연주회는 예상밖에 완전 매진이었다.가수 김종찬과 테너 박인수에게 ‘사랑이 저만치 가네’를 함께 부르도록 해 국내 퓨전음악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아무튼 당시 확인된 문화행사에 대한 갈증은 그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이제는 상근 단원 70명을 자랑하는 수준높은 팝스오케스트라로 자리잡았다.연주 중간에 던지는 시사성 있는 발언도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가 클래식으로 편곡한 팝송 등을 들려준다.바리톤 김동규,바이올린 김순영,첼로 홍성은 출연.(02)593-8760김주혁기자 jhkm@
  • ‘APEC 기후 네트워크’ 사무국 한국에 설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지역 국가 사이에 기후정보를 공유,이상기후에 대처할 ‘APEC 기후 네트워크(APCN)’ 사무국이 우리나라에 설치된다.기상청은 25일 “최근 서울에서 우리나라와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9개국 13개 기상 관련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차 APCN 실무단 회의에서 APCN 사무국을 한국 기상청에 두기로 결정했다”면서 “우리나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후정보 업무의 중심지로 부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APCN사업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이상기후 발생에 따른자연재해를 줄이고,APEC 회원국간 이상기후 공동 대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영우기자 ansel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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