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국-중국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57
  • 중국유학 3년새 4배늘어

    해외로 유학간 대학생이 지난 91년부터 지난해까지 10여년만에 3배나 증가했다.중국 유학생은 지난 3년간 4배가 늘어 3만 6093명에 이르렀다. 또 전체 유학생 중 80% 이상은 미국·중국·일본·캐나다·호주·프랑스 등 6개국에 집중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민주당 김경천 의원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해외에 유학 중인 한국 대학생수 현황’에서 이같이 밝혀졌다.이에 따르면 해외 유학생은 지난 91년 5만 3875명에서 95년 10만 6456명,99년 12만 170명으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15만 5327명으로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99년 9204명에서 지난해 3만 6093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중국의 개방화에 따라 미래의 학문 비전과 경제 전망 등이 긍정적으로 예측되는 까닭이다.미국은 99년 4만 2890명에서 2001년 5만 8457명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에는 9·11 테러 등의 영향으로 4만 9046명으로 증가세가 주춤했다. 대륙별로는 2001년 기준 유학생은 북미와 아시아가 각각 8만 348명,5만 299명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했다.국가별로는 2002년 기준 ▲미국 4만 9046명 ▲캐나다 1만 5222명 ▲중국 3만 6093명 ▲일본 1만 5317명 ▲호주 1만 492명 ▲프랑스 6614명 등 6개국이 85%에 달했다.유학내용으로 보면 대학원 과정이 3만 7328명,학사과정이 7만 1823명,어학연수가 4만 782명이다. 또 교육부가 낸 민주당 이재정 의원의 국감 자료에서는 98년 이후 선발된 국비유학생 215명 중 미국이 39.5%인 85명,영국이 14.9%인 32명,일본이 6.0%인 13명,중국이 5.6%인 12명,러시아가 4.7%인 10명이다.이 5개국의 국비유학생은 전체의 70.7%나 된다. 국비유학생 선발분야는 지구과학이 18명으로 가장 많고 수산·해양학과 항공우주공학 및 농·임·원예학이 12명씩,건축공학 11명 순이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노동부 직제 늘린다

    노동부는 내년 8월부터 외국인 고용허가제가 시행되는 데 맞춰 외국인 근로자 담당 업무 내용 및 직제를 대폭 개편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의 과(課) 단위인 외국인고용대책단이 국(局) 단위인 외국인고용심의관으로 확대된다.외국인고용심의관 산하에는 3개 과가 설치된다.또 46개 지방 노동관서에 외국인고용관리과를 두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같은 직제개편안을 놓고 행정자치부와 협의중이다. 노동부는 이와 함께 인력 송출국가와 양해각서(MOU) 체결 및 이행감독 업무를 수행하도록 해외노무관 4명을 두기로 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규모 인력도입이 예상되는 동남아시아의 필리핀·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 중 거점 지역에 2명의 해외노무관을 증원,동남아 지역 전체를 관할키로 했다. 또 중국 베이징에 이어 선양에도 1명을 증원,중국 동포들의 송출업무를 담당키로 했으며,우즈베키스탄 등 구 러시아 연방국가에도 1명의 노무관을 증원키로 했다.노동부는 현재 일본·베트남·독일·미국·중국·사우디아라비아 등에 6명의 해외노무관을 두고 있다. 아울러 산업인력공단도 대대적인 직제개편에 나선다.79명의 인원을 보충,2국 7부 1팀을 증설키로 했다. 외국인 고용허가제가 시행되면 산업인력공단은 외국인 근로자 근로계약 체결 및 사증발급 업무를 대행한다.또 해외송출기관의 평가·지도 등의 업무도 맡게 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노동부 직제개편을 올해안에,산업인력공단은 내년 8월까지 마무리짓겠다.”며 “이렇게 될 경우 본부에만 국장급 1명과 과장급 4명 등 직위가 새로 생겨 중폭의 승진인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北核·체제보장 동시 해결/6자회담 폐막… 美 ‘先核포기’정책 철회

    |베이징 김수정 오일만특파원| 남북한과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참가국은 29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팡페이웬에서 폐막식을 갖고 북핵 문제의 동시·병행 원칙 해결 등 6개항에 인식을 공유했다. ▶관련기사 3·4면 이번 6자회담 주최국인 중국의 왕이 외교부 부부장은 회의 폐막 뒤 궈지반덴 프레스센터에서 ‘주최국 발표’를 통해 “각 당사국은 북핵 문제의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희망하고,한반도 비핵화를 주장했으며 북한의 안보 우려를 고려·해결할 필요를 인식했다.”고 밝혔다.또 “단계별,동시 혹은 병행 방식에 원칙적으로 찬동하고,평화적 회담 진행과정에 정세를 급고조시키거나 악화시키는 언행을 취하지 않기로 동의했다.”고 말했다.북한이 핵·미사일 관련 조치를 동결하고,미국이 대북 불가침 및 정권교체 불가 의사를 표명하는 ‘현상동결’ 용의가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대화를 유지하고 신뢰구축 이견을 줄이며 공동인식을 확대하고 ▲이른 시일내 외교적 채널을 통한 2차 회담 개최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6개국들은 공동언론발표문을 내려고 했으나 북한측의 거부로 문서화되지 않는 ‘주최국 발표’ 형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참가국들은 또 2차 6자회담을 두 달 안에 베이징에서 열자는 데 잠정 합의했지만,역시 북한의 반대로 이날 발표에 포함하지 않아 회담 전망이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왕이 부부장은 “북한은 (자신들의) 총체적 목적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사실을 참가국들에 표명했다.”며 북한은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으며 한반도 비핵화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왕이 부부장은 또 미국도 6자회담에서 북한을 공격하거나 정권교체를 추구할 의도가 없다는 점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수혁 차관보도 기자회견에서 “차후 회담의 목표는 이같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북핵 문제의 이행표(로드맵)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동시·병행 해결과 관련,‘미국의 선(先) 핵포기 요구정책 포기라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봐도 좋다.”고 답변했다.한편 6자회담 폐막 직전 북한은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북핵 문제의 일괄적 동시행동,단계적 해결원칙을 강조한 뒤 “미국은 우리가 핵계획 포기 의사를 밝혀야 다음 회담이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면서 미국의 선 핵폐기 정책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이수혁 차관보는 “제가 드리는 얘기를 기준으로 봐달라.”고 언급,김영일 외무성 부상 등 북측 대표단이 회담장에서는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음을 시사했다. crystal@
  • 베이징 6者 회담 / 치열한 회담장 표정

    |베이징 오일만특파원|6자회담 참가국들은 28일 양자·3자 회담을 번갈아 열면서 치열한 탐색전을 이어갔다. 한·미·일 3국은 긴급정책협의회를 갖고 북핵 해결을 위한 막판 의견 조율에 착수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각국 대표단이 기조연설을 한 뒤 질의 응답을 통해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는 후문이다. ●공동발표문 문구 조율 최대 관심사는 29일 폐막식 때 발표될 공동 발표문 작성이다.남북한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는 댜오위타이 팡페이웬 회담장에서 밤늦도록 공동발표문 문구를 놓고 최종 조율했다. 의장국격인 중국이 주도해 각국의 문안 초안을 종합하고 기초안을 토대로 6국 대표단들이 협의,동의를 거쳐 최종 문안을 결정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6인 6색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진통을 거듭하고 있지만 북한과 미국이 대립하면 다른 대표단들이 조정·설득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날 전체회담은 전날 개별접촉 결과를 놓고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전날과 마찬가지로 북한과 미국이가장 긴 시간 동안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과 미국은 별도의 양자 접촉은 갖지 않았지만 본회담에서 사실상 양자접촉 수준의 대화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측 차석대표인 위성락 외교부 북미국장은 “3자회담이나 이전의 어떤 회담보다 심도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져 서로를 이해하는 데 유익했다.”고 말했다. 회담 대표단들은 오후 만리장성 관광에 잠정합의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지만 비 때문에 계획이 취소됐다는 후문이다. 전체회의에서는 기조연설 후 다른 대표단의 질의와 응답으로 현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방식을 채택했다.정부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서로간 이해의 폭이 넓어져 서로의 정책과 의도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일본 대표들과 언론들이 일본인 납치자 문제에 온통 초점을 맞추면서 다른 나라 언론들로부터 “이해는 하지만 좀 심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일본의 이같은 모습은 오는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자민당 총재 선거를 의식한 국내 여론용이라는 분석이지만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되는 방향으로 정도껏 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2차 회담일정 결정될 듯 회담이 막바지에 치달으면서 다음 회담의 개최 여부도 주목됐다.각국 대표단 사이에서도 “이번 회담은 긴 회담 과정의 시작이기 때문에 6자회담 프로세스가 계속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후문이다.실무진들은 회담 초기부터 차기 회담 일정을 깊숙하게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oilman@
  • 北·美 ‘핵 현상동결’ 접근

    |베이징 김수정 오일만특파원|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베이징 6자회담 참가국들은 북·미간 상황악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언론발표문 채택을 강력히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자회담 우리측 차석 대표인 위성락 외교부 북미국장은 29일 “북한이 (핵 재처리 등)상황을 추가로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해서는 안된다는 데 상당한 공감대를 보였다.”고 말해 핵심쟁점인 ‘현상동결’에 북·미간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위 국장은 “북한은 비핵화의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면서 “나름대로의 요구사항은 있었지만 지향하는 목표는 비핵화라고 여러번 밝혔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 이와 관련,남북한과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6개국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 및 현상악화 조치 중단 ▲미국의 대북 침공 및 정권교체 의사 없음 재확인 등 ‘현상동결’에 대한 내용을 공동발표문에 넣는 것을 놓고 29일 오전까지 막판 협의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위 국장은 미국의 대북 안보 우려 해소 방안과 관련,‘기존에 콜린파월 미 국무장관이 밝힌 내용이 포함돼 있느냐.’는 질문에 “대체로 그 범위안에 있다.”고 언급,‘의회결의를 통한 문서화’ 방안 등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 국장은 “그러나 어떤 형태로 이것이 구체화될지,이번 회의에서 구체화될 수 있을지는 말하기 어렵다.”면서 “한반도 비핵화 의지 천명도 복잡한 연계 고리가 많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간단히 회담의 유용성과 대화지속 필요성을 평가하고 차기회담 약속을 담는 내용만 발표문에 담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측 수석 대표인 로슈코프 차관은 “참가국들 사이에 다음 회담이 2개월 이상 지체돼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다음 회담도 베이징에서 열려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해 ‘10월 베이징 2차회담’이 성사될 것임을 밝혔다. 이어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5개국은 공동발표문 내용에 대체적으로 합의했다.”면서 “그러나 북한은 평양 당국의 지침을 받아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crystal@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목재전문기업 이건산업

    1972년 설립돼 30년 전통을 이어온 이건산업은 건설용 합판과 조경재를 비롯,단열·마감·외장재 등 주택자재를 생산하는 종합목재 전문기업이다.이경봉(李慶奉·56)사장은 “외형보다는 내실을 키우고,생산성을 극대화해 고객과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3·4분기(9월 결산법인)까지의 순이익이 호전됐는데 그 배경은. -꾸준한 영업신장으로 3분기까지 매출은 1370억원,순익은 65억원을 올렸으며 올해 예상치는 각각 1850억원,10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재무구조조정을 통해 지급이자가 전년보다 50억원 정도 감소했으며,솔로몬군도 해외법인의 조림지에서 생산된 원목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아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건설용합판 매출의 60% ⇒상품이 다양한데 수익성은. 건설용 합판 매출이 60% 정도로 가장 높고,목조주택·가구,제재목·원목 무역 등도 수익성이 높다.또 물류자재인 팔레트(받침대)를 플라스틱뿐 아니라 재활용할 수 있는 ‘그린제품’으로 출시,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매출구조의 다변화를 위해 냉장고·김치냉장고·TV·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에 적용되는 ‘데코패널’을 개발,삼성전자 등에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목조주택 자재사업 확대를 위해 송도 물류기지에 대규모 전시장을 설치했다. ⇒감가상각비가 매년 40억∼50억원 정도인데 시설투자 현황은. -지난 96∼97년 제조원가를 줄이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동화 설비투자를 했는데 리스기간이 7년이다.내년까지 12억원 정도 남았는데 리스기간이 완료되면 고정비 감소로 수익성 호전이 예상된다. ⇒부채가 줄었는데 재무구조 현황은. -6월말 기준 차입금은 1085억원 정도이며 전년보다 400억원 줄었다.부채비율은 2001년 말 306%에서 지난해 말 209%,6월 현재 186%로 양호한 상태다.특히 차입금 감소로 이자비용도 50%이상 줄었다. ⇒이건창호·이건마루와의 지분관계는. -이건창호에 대한 지분은 없으며,이건창호가 당사의 주식 4%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100% 자회사였던 이건마루 지분을 60% 매각,현재 40%를 보유하고 있다.이건마루 및 솔로몬군도 해외법인의 수익이 크게 호전돼 올해 지분법 평가익을 기대하고 있다. ●솔로몬군도 8000만평 조림지 소유 ⇒솔로몬군도 현지법인의 현황은. -지난 80년부터 원목을 수입해온 솔로몬에 89년 ERC라는 현지법인을 만들었다.8000만평 규모의 조림지를 소유하고 있으며,현재 작업장 4곳에서 조림생산 및 원목생산·판매를 하고 있다.이곳에서 생산한 제재목은 한국은 물론,호주·타이티 등에 수출되고 있다.95년 세운 또 다른 현지법인인 EPL에서는 용재 및 펄프 속성수에 대한 환경친화적 조림사업을 펼치고 있다.필요한 원자재의 30∼40%를 저가로 공급받고 있어 안정적인 원가 구조를 실현하고 있다.이밖에 칠레·미국·중국에도 현지법인을 운영,‘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무배당인데 주주를 위한 조치는. -최근 2년간 실적이 좋지 않아 결손금을 보전하기 위해 배당을 하지 못했다.그러나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고,올해 배당가능이익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돼 공금리 이상의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이밖에 13년간 고객·주주를 위한 ‘이건음악회’를 개최,이미지 제고에 힘써왔으며 솔로몬 현지법인에서는 ‘이건펀드’를 만들어 병원·미술관·장학사업 등 현지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동산 보유현황은. -인천 도화동 공장(1만 2000평)을 비롯,송도 신도시 입구에 야적장 2만평,김포 대곶면에 1만 9000평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신도시 개발에 따른 가치상승이 기대된다. ⇒회사측이 생각하는 적정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이 3.6배로 같은 업종의 7∼9배보다 낮아 저평가됐다고 본다.외화차입금이 50% 수준으로 원화절상 수혜주이며,수익성과 자산가치 등을 고려할 때 6000∼7000원 정도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사설] 6者회담 첫 단추 잘 꿰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6자회담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이번 회담은 우선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자가 한반도 평화체제와 동북아안보협의체 구축 등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사상 첫 다자회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한반도의 운명이 바뀌는 시금석이 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이야 말할 나위가 있겠는가. 회담 전망은 불투명하다.‘다음 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확정하면 큰 성공’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다.우리 정부도 ‘2차 회담으로 이어지는 게 목표’라며 신중한 입장이다.어렵고 지루한 협상이 될 수 있으니,성급한 기대를 말아달라는 뜻으로 이해된다. 그런 만큼 첫 단추를 잘 꿰는 게 중요하다.북·미가 핵심 의제인 핵 폐기와 체제보장을 놓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대립각을 세울 경우 6자회담은 파국으로 가는 과정일 뿐이다.27일 각국의 기조연설은 회담의 향방을 가름할 분수령이 될 것이다.북·미는 이제 의사타진용 카드가 아닌 실질적인 협상안을 내놓아야 한다.특히 미국은 북한 체제,즉 김정일 체제에 대한 전복이나 교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게 아니냐는 미국의 의구심을 완벽하게 해소해줘야 한다.불가침 보장이나 핵사찰 방안 등을 둘러싼 줄다리기는 부차적인 문제이다. 이번에 각국이 밀고 당기는 협상 기회는 둘째날 하루뿐이다.때문에 첫 기조연설에서 실타래가 꼬일 경우 이를 풀 시간이 거의 없다.우리 대표단은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해 모든 경우의 수를 상정한 뒤 국익에 맞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기 바란다.한반도 평화체제의 틀이 6자간 절충을 통해 전혀 예기치 못한 형태로 짜여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 현대·기아차 2010년까지 6개모델 개발/정몽구회장‘글로벌 5’추진

    “2010년까지 연 30만대 이상 판매가능한 인기 차종을 6개 개발해야 합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20일 제주 해비치 리조트에서 열린 대졸 신입사원 하계수련회에 참석,‘21세기 비전과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기아차는 현재 300만대의 생산·판매 규모로 세계 7∼8위 수준이지만 미국·중국 등지에서의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500만대 이상의 생산규모를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차종에서 경쟁력을 갖춰 세계적인 명문 자동차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2010년까지 세계 5위의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자동차 전문 기업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그는 21세기 발전전략으로 ▲전부문 세계 5위권 경쟁력 확보 ▲권역별 전략차종 개발로 주력차종 판매비중 강화(2010년까지 연 30만대 이상 판매 가능한 6개 히트모델 개발) ▲월드컵 등 스포츠 마케팅 강화를 통한 상표 가치 증대 ▲현지화 전략 강화로 미국·중국 등 해외공장 성공 경영 등을 제시했다. 하계 수련회는 현대·기아차가 2001년 자동차 전문그룹으로 탄생한 뒤 세번째 열린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에 채용된 1000여명의 신입 사원들이 참가했다. 윤창수기자 geo@
  • 한국관광 사이트 인기 ‘껑충’/아시아 부문 1위… 8개언어 번역 서비스 효과

    한국 관광홍보 사이트가 전 세계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 관광홍보 사이트(www.tour2korea.com)가 최근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인터넷 통계기관인 알렉사(www.alexa.com) 순위에서 아시아 관광사이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사이트 순위에서도 한국 관광홍보 사이트는 8월 현재 1만 4580위를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 5만위 안팎의 순위에서 껑충 뛰어 올랐다.일본,중국,홍콩 등 아시아 관광 선진국 홍보 사이트 순위가 사스(SARS)와 이라크전의 영향으로 3월부터 하락세를 보였던 것과는 반대로 우리나라 홍보 사이트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한국 관광홍보 사이트의 인기가 수직 상승한 비결은 지난 2002년부터 제공하고 있는 8개 언어 번역 서비스에 있다.영어,일본어,중국어는 물론 독일어,프랑스어,서반아어,러시아어까지 망라하고 있다.거의 모든 나라 사람이 이 사이트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지난 7월부터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 3개 국가의 야후(www.yahoo.com)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홍보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도 세계인들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다.특히 사스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치를 전면에 부각,‘Healthy Korea’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이에 지난달 하루 평균 사이트 방문자가 6월의 2배가 넘는 3만 3000명 이상을 기록했다.15만여명이었던 6월 외국인 회원도 최근 20만명을 돌파했다.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격적인 온라인 홍보를 통해 ‘관광 한국’의 이미지를 굳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만화 세계’ 한눈에/부천만화축제 10월2일 개막

    오는 10월2일부터 5일까지 부천시 복사골문화센터 전관과 송내역 등지에서 열릴 제6회 부천만화축제(BICOF)의 윤곽이 드러났다. 부천만화정보센터가 주관하고 문화관광부·문화콘텐츠 진흥원·부천시가 후원하는 부천만화축제는 지난 98년 처음 시작된 이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계속돼 온 대규모 출판만화 축제다.주최측이 밝힌 올해 부천만화축제 계획에 따르면 행사는 ▲국내외 만화전시 및 동인전 ▲출판만화 견본시장 ▲만화관련 산업전 ▲기획전및 세미나 ▲관람객 참여행사 등 크게 5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가운데 만화전시에서는 대원씨아이 시공사 등 국내 60여개의 만화 출판사와,미국 중국 이탈리아 등 10여개국 40여개 출판사가 제작한 만화들을 내놓아 최근 만화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한다.여기에서는 또 박카스 등 30여 국내 만화동호회들이 참여하는 동인전이 곁들여진다. 국내 50여 만화관련 업체와 참여 작가들을 연결해주는 출판만화 견본시(BPP)는 이번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만화관련 산업전은 산업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만화의 사례를 살피는 자리.이 코너에선 매년 출판만화와 연계된 산업 1개 분야를 선정·소개하는데 올해에는 ‘문구·팬시전’으로 진행된다. 이밖에 해외작가 40여명을 초청해 만화의 문화적 위상과 흐름을 조망하는 해외만화 특별전,카툰 초청전,공모전 등 기획전과 강연·세미나가 진행되며 특히 행사기간 내내 만화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만화 체험관과 의상전,만화가 핸드프린팅,거리 전시회 등이 다양하게 열린다. 부천만화정보센터 관계자는 “지금까지 만화분야에선 원로에 대한 대접이 소홀한 경향이 있다.”며 “이번 축제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만화가 10명을 선정해 만든 핸드프린팅 동판을 전시한 뒤 그들의 애장품과 함께 한국만화박물관 명예의 전당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www.bicof.com.(032)320-3745. 채수범기자 lokavid@
  • 이런 책 어때요 / 북핵문제의 해법과 전망

    한국정치학회·이정복 엮음 중앙M&B 펴냄 북한이 대외관계에서 선택할 수 있는 외교전략은 크게 네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균형전략,편승전략,돌파전략,버티기전략이다.북한은 냉전기에는 중국 소련과 동맹을 맺어 대항함으로써 대미 균형전략을 추구했으며,1990년대 초반(한·소,한·중수교 직후)엔 핵무기개발과 핵확산금지조약 탈퇴 선언으로 돌파전략을 선택했고,1994년 10월 제네바 기본합의문 체결 이후에는 편승전략(bandwagoning strategy)을 택했다고 할 수 있다.이 책은 북핵문제를 중심으로 한 남북한 관계와 미국·중국 등의 대북정책을 폭넓게 살핀다.1만 3000원.
  • 27~29일 6자회담 北京개최 공식발표

    남북한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가 참여하는 북핵 6자 회담이 오는 27∼29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고 신봉길 외교통상부 대변인이 14일 공식 발표했다.중국 외교부도 이같은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北, 체제보장에 유연성 보여야

    남북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가 참여하는 6자회담이 27일부터 29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다.북핵 해결을 위한 대장정이 시작되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북한이 13일 담화를 통해 미국과의 불가침 조약과 대북 적대정책 포기를 다시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미국은 불가침 조약 대신 참여국의 공동 서면 보장과 미국 의회의 결의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북한의 체제 보장 방법과 핵폐기 문제는 6자회담의 핵심 의제다.핵심 의제에 북한과 미국의 접근 방식이 다른 것은 우려되는 일이다. 북한의 담화는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또 핵을 포기하라는 미국 압력에 순순히 응하지 않겠다는 경고일 수도 있다.북한의 강경책은 협상 전략으로는 선택될 수 있는 방안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어려운 불가침 조약을 빌미로 핵폐기를 거부하려는 의도가 있다면 심각한 문제며 6자회담 또한 성공할 수 없다. 6자회담의 실패는 북한과 한반도에 심각한 위기를 불러올 위험성이 높다.미국 강경파들의 논리가 설득력을 얻어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가 단행되고 북폭론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도 있다.북한은 불가침 조약만을 고집하지 말고 체제보장에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핵폐기 의사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미국도 과감한 대북 경제지원책 등 ‘당근’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북핵 회담은 매우 힘겹고 지루한 협상이 될 수밖에 없다.이 때문에 참여국들은 인내심를 갖고 진지한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자국 이기주의에 빠져 큰 흐름을 망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한국 정부는 특히 6자회담이 깨지지 않도록 협상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북핵 위기 해소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외교력을 집중해야 한다.
  • NGO / 시민단체, 광복절 행사 ‘선의의 경쟁’

    8·15 광복절 58주년을 맞아 시민사회단체들은 비록 성격과 지향점은 다르지만 선의의 경쟁속에 나름대로 ‘뜻깊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하루동안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을 촉구하는 국·내외 시민사회단체의 대대적인 평화·통일 캠페인이 경쟁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통일연대,민중연대 등 보수와 진보진영의 각 시민사회단체들은 도라산역과 금강산 등지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한목소리를 낸다. 특히 지난 2월 미국의 이라크 침공당시 현장에 ‘인간방패’로 나섰던 ‘이라크 반전평화팀’(IPT)은 미국·일본 등 외국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기 위한 반전행사를 알차게 치를 계획이다. 그러나 한총련 등 일부 반미단체들의 미군기지 기습시위 등 반미 과격 집회도 동시에 열릴 예정이어서 자칫 평화적 행사에 ‘옥에 티’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통일을 노래한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등은 15일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8·15특집평화콘서트’를 연다.통일의 ‘시발역’인 도라산역에 모여 평화·통일을 노래하는 한편 북한어린이 돕기와 북한내 수액(링거액) 공장건설 지원을 위한 성금도 모금한다.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와 통일연대 등으로 구성된 ‘2003 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도 14일부터 17일까지 평양에서 해외동포 등 8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화와 통일을 위한 8·15 민족대회’를 갖는다. 남측 인사 300여명과 북측 인사 400여명,해외동포 150여명 등이 어우러지는 이 행사의 개막식과 본대회는 능라도공원에서,남북합동공연과 폐막식은 고구려 유적지인 대성산성 남문 앞에서 열린다. 또 사단법인 ‘지우다우(지금 우리가 다음 우리를)’는 13일 전국 대학생 815명이 육로를 통해 금강산을 방문,3박4일간의 ‘8·15기념 금강산 대학생 평화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사망으로 인해 금강산 관광이 임시중단돼 취소 가능성이 우려됐지만 북측이 지난 10일 ‘개최를 허용하겠다.’는 통보를 해왔다. 이에 앞서 참여연대와 민주노총,학술단체협의회 등 100여개 단체로 구성된 ‘정전 50주년 한반도 평화대회 조직위원회’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7월27일을 ‘평화의 날’로 제정하자는 운동을 펼쳐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전쟁을 반대한다 진보 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반전 행사도 예정돼 있다.통일연대와 ‘미군 장갑차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 등은 15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10만여명이 참가하는 ‘반전평화 8·15 통일대행진’행사를 마련했다.이들은 “정전 50주년을 맞은 한반도의 전쟁 위기는 여전하다.”며 “전쟁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모여 평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같은 장소에서 자유시민연대 등 보수성향 단체로 구성된 반핵반김 8·15국민대회 준비위원회가 주최하는 ‘건국 55주년 반핵반김 8·15국민대회’도 열린다. 앞서 평화네트워크는 지난달 24일 ‘한반도의 전쟁과 평화’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으며,대한국제법학회와 통일연구원도 지난달 25일 ‘한국 정전 50주년과 한반도 평화’ 학술세미나를 열어 한반도의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남북한이 정치·군사적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술단체협의회도 지난달 25일 일본,미국,중국 등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쟁 정전 50주년 국제평화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하지만 한총련 등 일부 반미단체들은 지난 7일 한총련의 미군 훈련장 장갑차 점거 시위에 이어 15·16일 이틀간 용산 미군기지 앞에서 1만여명이 참가하는 반미 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이후에는 전국 93개 미군기지를 상대로 기습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혀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지구촌이 함께 나선다 15일은 광복절이자 2차 세계대전 종전일이기 때문에 한국·일본 평화운동 단체가 공동주관하는 국제적 반전행사도 열린다. 한국과 일본의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8·15 반전 서울대회’ 조직위원회는 서울 종로에서 ‘반전평화행진’을 벌이고,동아시아 지역의 군사적 긴장해소와 평화를 촉구하는 ‘서울선언(가칭)’을 채택한다. 한국은 IPT와 ‘IPT지원연대’ 등을 중심으로,일본은 일본의 재무장과 군국주의화를 비판하는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전국 교환회’(ZENKO),‘민주주의적 사회주의 운동’(MDS),‘평화와 생활을 잇는 모임’ 등 진보적 좌파단체 인사 100여명이 방한,행사를 치른다. 또 미국의 ‘글로벌익스체인지’와 미얀마의 ‘바이얀’ 등 반전평화단체 대표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한국·일본 반전평화 운동가들은 한반도를 둘러싼 동아시아 지역의 위기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반전 국제연대활동을 통해 평화적 해결을 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6자회담은 北·러 합작품?

    북한이 북·중·미 3자 회담 주장을 철회하고 러시아가 포함된 6자회담을 전격 수용함으로써 향후 북핵 논의가 복잡다기한 양상을 띨 것 같다. 지난 1997∼99년 남북한과 미국·중국이 참여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 회담이 열린 이후,제각각 이해 관계를 달리하는 한반도 주변국이 모두 참여하는 형태가 됐기 때문이다.미국은 당초 베이징 3자 회담 이후 확대 다자회담을 추진하면서 한·일의 참여를 주장해 왔다.물론 러시아의 참여를 배제하진 않는다고 했다.그러나 한·미·일·중 4개국 어느 나라도 러시아의 참가를 적극 주장하지 않았다.“어느 단계에선 러시아의 참여가 바람직하다.”는 외교적 발언에 머물렀던 게 사실이다. 지난주 러시아의 참여가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30일 부시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주석간 전화통화에서 이같은 내용을 서로 확인했고,러시아도 외무 고위 관리들을 통해 이를 밝혀 왔다. 러시아의 참여에 대해선 러시아·북한 모두의 의지가 담긴 것이란 풀이가 지배적이다.러시아 참여가 회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긍정과 부정 양 측면이 있다.외교적으로,특히 북한 문제에 있어서 그다지 신뢰를 얻지 못한 러시아가 자국 이익을 놓고 회담 진행속도를 가로막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북한 역시 최근 북핵 불용 입장에서 중재와 압박 작전을 동시에 펼쳐온 중국을 견제,북·러간 줄타기를 할 가능성도 많다. 전통적인 우방,혈맹 기준으로 보면 ‘3(한·미·일)+3(북·중·러)’의 내부 틀이 형성될 수도 있지만,실용적 외교노선을 걷는 후진타오 체제의 중국과 남북관계도 고려하는 한국 입장을 감안할 때 이를 단순화시킬 수는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까지 참여하게 되면서 5자 회담으로 되는 것보다 회담 진행 속도가 갈지(之)자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높다.”면서 “반면 힘들게 진행될수록 북핵 폐기와 체제보장 등에 관한 합의들이 나오면 구속력은 더욱 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한 군축과 긴장 완화,북한의 안정 등으로 이어져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체제 구축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김수정기자
  • [사설] 북핵 회담 지연 안된다

    중국의 다이빙궈 외교부 상무부부장의 북·미 교차방문으로 북핵 회담의 조기 재개가 한때 낙관적이었다.그러나 회담형식과 시기 등을 놓고 관련국 내부의 진통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윤영관 외교장관은 어제 “북·중의 협의가 느려지고 있다.”고 말했다.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북한·미국·중국의 3자회담이 8월 말이나 9월 초에 열릴 예정이라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북핵 회담이 이처럼 지연되어서는 안 된다. 회담의 시기를 놓치면 북핵 위기설은 더욱 증폭될 위험성이 높다.일본의 아사히신문은 26일 ‘미국의 압살정책이 계속되면 북한은 가까운 장래에 핵실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미국의 일방적인 압박은 북한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북한도 회담을 유리하게 이끌어가려는 욕심으로 미국과 불필요한 신경전을 벌여서는 안 된다.북·미는 조금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려다 큰 흐름을 망치는 어리석은 일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북한은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악용하지 말아야 한다.노 대통령은 불가침을 법적으로 보장해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북한의 안전보장은 다자회담 틀속에서 포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북한은 미국과의 불가침 조약을 요구해왔다.그러나 미국 의회의 비준을 얻어야 하는 불가침조약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북한은 이러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미국도 북한이 집착하고 있는 체제보장을 어떤 형태로든 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미국은 또 강·온파의 대립이 미국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북·미는 회담형식과 작은 이익에 얽매이지 말고 우선 대화의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회담을 하루빨리 열어 북핵 해결을 위한 대장정을 시작해야 한다.
  • [사설] 정전에서 평화체제로 가려면

    한국전쟁을 중단시킨 정전협정 체결이 27일로 50주년을 맞는다.정전협정은 한반도의 불안한 평화를 지탱해 오는 역할을 했다.그러나 북한의 끝없는 협정 위반과 무력화 시도로 많은 조항이 유명무실해졌다.정전협정은 특히 냉전시대의 유물로 시대의 변화를 담아내는 데 한계가 있는 낡은 체제다.반세기의 세월이 흐르면서 남북교류가 활발해졌고 비극적 금단의 땅인 비무장지대(DMZ)에도 남북을 관통하는 길이 열렸다.한반도의 달라진 상황을 반영하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어야 한다.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은 그러나 쉬운 일이 아니다.한국과 북한의 접근 방법이 다르고 북한의 핵문제 등 불안 요소들이 많기 때문이다.북한은 미국과의 평화협정을 고집하고 있다.정전협정 서명 당사자가 미국과 북한·중국이기 때문에 한국은 빠져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북한의 주장은 일방적인 논리다.미국은 유엔사 대표 자격이었기 때문에 북·미 협정이라고 할 수 없음을 북한은 알아야 한다.북한은 현실적으로 한국을 당사자로 인정하지않으면 안 된다.한국은 유엔의 결의로 1954년 열린 제네바 회담에도 당사자 자격으로 참여한 바 있다.북한이 미국과의 평화협정을 주장하는 배경에는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방위조약 무력화 의도도 있다. 평화협정은 한국과 북한이 체결하고 미국·중국 등 주변국가들이 보장하는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본다.그러나 넘어야 할 산이 무척 많다.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평화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일이다.이를 위해 우선 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북한은 다자회담에 나와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군사적 위협도 완화해야 한다.그러한 노력으로 국제사회의 신뢰를 받아야 평화협정도 가능하고 미국과의 관계도 개선할 수 있다.핵위기는 북한에 좋은 기회일 수 있다.그 위기를 평화로 승화시키는 북한의 슬기로운 행동을 촉구한다.한국과 미국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 停戰 50년 동맹 50년 / (하)정전협정과 방위조약

    북한 핵위기 속에 27일 정전협정 체결 50주년을 맞는다.극대화된 위기는 새로운 희망을 잉태하고 있는 것일까.다시 움트기 시작한 북핵 문제 해결 분위기를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 정착의 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높아지고 있다.통념을 뒤엎는 논리와 실증 자료로 ‘한국전쟁’에 대한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 소장학자 박명림 교수는 사실상 사문화된 정전협정을 새로운 평화협정·체제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작전지휘권 회복 등 한·미 방위조약의 손질도 필요하다고 밝혔다.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는 ‘북한의 고립없는 봉쇄정책’을 제안했다.정전협상 당시 유엔군 통역장교였던 원일한 박사도 평화체제의 조속한 정착을 기원했다. ■박명림교수가 제시한 방향 ●평화협정 초안 마련할 때 ‘한국전쟁’전문가로서 50년 전 체결된 정전협정의 의미는. -한반도가 분단관리체제로 들어갔음을 의미한다.평화와 전쟁의 중간상태이다.승자 없이 맺어진 협정은 이후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균형을 잡아준 냉전의 주춧돌 역할을 했다.승리를 유보한 가운데,정전의 조건을 교환했지만 향후 평화를 위한 조건을 담지 않았다. 정전협정은 엄청난 폭력성을 내포하고 있다.정전체제가 규정해놓은 비무장지대(DMZ)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군대가,가장 오랫동안 대치해온 사실상의 MMZ(Most Militarized Zone)이다.실제 전쟁이 발발하면 한국전쟁의 수백배에 달하는 폭력의 교환이 일어날 수 있다. 평화협정에는 무엇이 담겨야 하나. -정전협정 50년을 대체할,향후 미래 100년,200년의 민족 평화를 담보할 구상을 협정에 담아야 한다. 전쟁의 완전한 종식선언을 담아야 한다.병력과 무기증강을 포함한 일체의 군비확장을 금지,남북 대치의 논리에서 민족 전체의 공동안보와 협력안보로 대체하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다음은 전후 청산이다.미귀환 국군포로,이산가족 등 인적 청산 문제를 짚어야 한다.주한미군 철수 문제가 거론되겠지만,주한미군 철수가 한반도 평화보장책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평화공존을 공식화하면서 막연한 상태로 놓아둔 통일 담론도 구체화해 한반도 미래의 그림을 민족앞에 제시해야 한다. 이를 위한 과제와 전략은. -한반도 평화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제안을 통해 시민사회로부터 의회로,의회로부터 정부로,그리고 북한과 유엔 및 미국·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로 연결되는 다층 다면의 해법을 시도해야 한다.평화 연결고리의 형성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북한은 평화협정 당사자로 한국을 배제하고 있는데. -북한 김일성 주석도 74년 3월까진 한국과 평화협정 체결을 하자고 했다.한국은 분명한 당사자다.꾸준히 이야기해야 한다.94년 북·미 제네바 합의가 실패한 이유는 남한이 배제된 채 핵위기를 봉합하는 데만 급급했기 때문이다.평화체제 구축을 목표로 했으면 달라졌을 것이다.동시에 한반도 분단과 평화는 국제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국제적인 보장이 없어선 안된다.남북한 당사자간 평화협정 체결에 국제사회가 이를 보장하는 이중적 어프로치가 필요하다.위기가 클수록 이후 구축해낼 평화체제는 안정적이다. ●한·미 동맹관계와 방위조약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관계는 어떻게 풀어야 하나. -정전협정과,한·미상호방위조약을 기초로 한 한·미동맹은 한국전쟁의 쌍생아이다.남북 적대 상태의 완화와 한·미동맹 구조의 완화는 맞물려 있다.이것의 전략적 지점을 잡아야 한다. 먼저,작전지휘권 환수를 추진해야 한다.북한이 우리를 당사자로 받아들이지 않는 논리는 작전지휘권 없는 군대와 평화협정을 체결해봤자 무슨 소용이냐는 것이다.주한미군 주둔과 다른 문제다.미국과 우리의 국익을 적절히 조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지휘권 환수는 당사자 역할뿐 아니라 대미 외교적 자주권,주권 국가의 위상과도 관련된다.안보와 평화에 독자적 비전과 전망,구상을 갖지 못하면 미래는 어둡다.그러나 현 단계에서 북한과의 군사대결이 첨예하기 때문에 안보 불안에서 초래되는 경제악화 등이 문제가 된다.따라서 작전지휘권 문제는 남북한 갈등의 완화 정도와 맞물려 들어가야 한다.자주성을 확보하면서 남북한이 평화체제를 위한 합의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중요하다.안보 자주 없이 평화체제의 구축이 없고,평화체제 구축 없이 안보자주는 없다. 북한 정권의 신뢰성을 문제삼는 시각도강하다. -한반도 분단 50년 사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은 지난 김대중 정권 때 남한의 햇볕정책과 북한의 강성대국론이 만난 사실이다.햇볕정책 추진을 밝힌 같은 해 북한은 강성대국 군사제일주의로 나서 핵과 미사일을 개발해왔다.이제는 대북 대화에서 북한의 본질을 건드려야 한다.핵 등 대량살상무기,인권문제 등을 지적하길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핵심을 빼고 이야기하면 남북한 갈등 해소의 핵심에 도달할 수 없다.반전 평화운동과 반핵 및 북한 개혁운동을 함께 해야 한다.양분화돼 있는 시민사회의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인권과 반핵은 원래 진보파의 논리다.움직이는 중용을 잡아야 한다.친미·반미 논쟁보다 우리 공동체의 이익,발전에 어떤 것이 이익이냐로 봐야 한다.이념으로 보는 시대는 지났다.중국 외교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이념과 실용주의를 분리하는 것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박명림교수는 누구 박명림 교수는 미국의 브루스 커밍스와 일본의 와다 하루키 등 외국학자들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한국전쟁 연구를 우리 식의 문제의식과탈이념적으로 분석,평화대안을 제시한 학자다. 북한 인민군 내부문서와 미 육군 극비문서 등 철저한 사료 고증을 통해 분석한 ‘한국 전쟁의 발발과 기원’(1996),‘한국 1950-전쟁과 평화’(2002) 등 일련의 저서를 통해 그는 한국전쟁을 남북 갈등과 세계 냉전구조가 겹쳐진 ‘내전적 국제전’으로 규정,계급갈등으로 보는 커밍스의 수정주의론을 뒤집었다는 국내외 평가를 얻었다. ‘한국전쟁 발발과 기원’으로 월봉저작상을 받았다. 한국국제교류재단 후원으로 영문판 출간을 앞두고 있으며 일어·중국어·독어로도 번역될 예정이다. ▲40세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박사)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 및 북한실장 ▲하버드대 옌칭 연구소 협동연구학자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2002년∼) ■커밍스교수 제안 한국전쟁의 수정주의적 연구로 널리 알려진 브루스 커밍스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25일 “지난 71∼72년 닉슨 미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개선에서 채택한 정책인 ‘고립 없는 봉쇄정책’과 같은 방법으로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제안했다. 커밍스 교수는 이날 학술단체협의회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정전체제를 넘어 평화체제로’ 주제의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강연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대화와 출구 없는 무조건적인 대북 봉쇄정책의 위험성을 경계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통해 전쟁을 종식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고 위험하고 실패한 북한 고립을 고착시켜 왔다.”면서 “한반도의 전철을 밟는다면 이라크 역시 세동강 나고 5년 뒤 내전이 발발해 수백만의 사람들이 희생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커밍스 교수는 지난 2001년 출범 당시의 부시 행정부 관리들은 북한이 파키스탄으로부터 우라늄 농축기술을 수입했다는 정보를 알고 있었으나,우라늄 농축시설건설 증거를 확보한 지난해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커밍스 교수는 “부시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켈리 특사의 방북 때 북한과 대결하기 위해 비로소 이 사실을 거론,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심각한 위기로 만들어 (북·미) 어느 쪽도 양보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 버렸다.”고 말했다. ■정전협정 지켜본 원일한박사 “6·25전쟁이 끝난 뒤에도 정전상태가 50년이나 계속되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1951년 7월10일 개성에서 열린 첫 정전협상부터 53년 7월 협정서명 직전까지 유엔군 협상단의 수석통역장교로 활동한 원일한(86·미국명 호레이스 그랜트 언더우드·현 연세대 이사) 박사는 “당시에는 정전협정이 조인되고 3개월 뒤면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국 아무런 결실도 맺을 수 없게 됐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정전체제의 극복과 관련,원 박사는 “원칙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이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대립하기보다는 자꾸 북한에 외부 사람들을 들여보내야 북한 사회가 변한다는 것이다. 원 박사는 그러나 북한이 한국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갖고 있는 한 분단의 극복은 쉽지 않을 것 이라고 우려했다.원 박사는 “내 기억으로 북한이 지난 50년 동안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입으로 말한 것은 김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 때 딱 한번뿐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인,특히 젊은이들의 반미 감정에 대해 원 박사는 “주체성 또는 강한 독립정신의 발현”이라고 해석했다.원 박사는 그러나 “독립감은 좋은 것이지만 그것이 냉정하고 논리적인 판단력을 결여하면 감성적으로 흐르기 쉽다.”고 경계했다.원 박사는 또 “나의 처가인 호주는 현재 미국과 가장 절친한 나라이지만,호주 사람들조차 미·호주 관계는 불공평하다고 말한다.”면서 “현재 미국이 워낙 큰 나라이기 때문에 어느 나라든지 미국과의 관계는 불평등하다고 느끼게 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피서를 쿨하게 / 국제로밍 이용자 껑충

    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해외여행자가 늘면서 휴대전화 ‘국제 로밍’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7월 들어 지금까지 이동통신 3사의 로밍서비스 이용자는 하루 평균 1만 5000∼2만명을 오르내리고 있다. ‘휴대전화 해외로밍’은 이동통신 가입자가 그 회사와 계약을 한 외국 사업자의 망을 이용,해외에서 이동전화를 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해외 로밍서비스는 2001년 부산아시안 게임과 지난해의 서울 월드컵을 계기로 가입자에게 급속히 일반화하고 있다. 이통 3사는 현재 140여개국의 통신사업자와 제휴,서비스를 한다.자기 번호를 사용하는 ’자동 로밍’,단말기를 해외에서 빌리는 ‘임대 로밍’,단말기를 바꾸거나 특수장치를 부착해 자기번호를 쓰는 ‘반자동 로밍’ 등 3가지가 있다. SK텔레콤은 여러 국가에서 많이 사용하는 800㎒ 대역을 사용,‘자동 로밍’을 쉽게 할 수 있다.미국,중국,홍콩,괌 등 10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KTF와 LG텔레콤은 1800㎒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어 ‘자동 로밍’으로는 외국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없다.즉 자동 로밍으로 사용하려면 주파수 채널을 변경해야 한다.그러나 KTF는 일본의 경우 국내에서 쓰는 휴대전화를 자동 로밍으로 사용할 수 있다.휴대전화 메뉴 중 ‘6.국제 로밍→일본’을 선택하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반자동 로밍’은 출국 전에 이통사에 미리 신청하고 인천국제공항에 마련된 서비스 코너에서 휴대전화 단말기를 받아야 한다. ‘임대 로밍’은 방문국가에서 휴대전화와 번호를 다르게 쓰기 때문에 발신자에게 전화번호를 미리 알려줘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이통3사는 임대 로밍의 경우 현지에서 빌리는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출국 전에 공항에서 빌려준다.하루 2000원. 정기홍기자
  • 韓·英정상 일문일답 / 盧대통령 “北核위기 6개월전보다 완화” 블레어 “핵포기땐 개방 도와줄 준비”

    노무현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20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핵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상춘재 정상회담에 이어 녹지원에서 기자회견을 한 것은 처음이다. ‘전쟁위기설’이 계속 나오는데. -(노 대통령)짜릿하게 표현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다.실제로는 (내가 취임하기 직전인)6개월 전보다 위기상황이 가라앉았고 안정성이 높아졌다.6개월 전에는 미국과 한국에서 무력행사 가능성과 그에 따른 사태악화 가능성이 자주 거론돼 많은 사람들이 불안하게 생각했다.그러나 지금은 국내외 모두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고 있어 대화적 해결이 모색되고 있다. 미국이 ‘압박’에서 ‘협상’으로 태도를 전환할 가능성이 있느냐. -(노 대통령)모든 협상에서는 흔히 당근과 채찍이 번갈아 나오게 돼 있다.미국이 압력수단을 얘기할 때도 있고,호의적인 것을 얘기할 때도 있다.항상 ‘압력’만 말한다고 할 수 없다.전체적으로 보면 균형있게 호의적인 발언과 압력에 속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지금 대화는 상당히 낙관할 수 있는 여러 징조들이 보이는 게 사실이다.미국도 잘 대처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영국과 블레어 총리에게 거는 기대는. -(노 대통령)영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며,국제적으로 상당히 영향력이 있는 국가이다.블레어 총리는 그러한 영국의 총리이며,아울러 전세계가 주목하는 역량있는 지도자이다.(그래서)블레어 총리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는 중요하다.실제로 미국과 밀접하기 때문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영국은 2000년 북한과 수교한 뒤 여러 도움을 주고 있어 북한과의 대화나 설득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북한과 이라크 문제 모두 위험하고 중요하다고 하면서,이라크에 대해서만 극단적인 해결책을 쓴 이유는. -(블레어 총리)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는 국제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했고,여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북한의 경우 다자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본다.여기에는 미국·중국·북한이 참여하게 되며,한국과 일본도 참여해야 한다.북한에 핵을 포기하고 핵을 수출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북한이 후퇴하면 개방을 도와주고 다른 체제로의 전환을 도와줄 준비가 돼 있다.북한은 선택의 여지가 있다.선택의 여지가 없던 이라크와는 다르다. 북한을 ‘실제적 위험’이라고 했는데. -(블레어 총리)지난 1월 북한을 ‘국제사회 도전’이라고 말한 것은 대량살상무기의 확산 및 위협과 관련,북한이 큰 도전이 된다고 말한 것이다.위협을 말하기 위한 게 아니다.북핵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