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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자회담 실무접촉 핵동결 대가 집중거론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서울 김수정기자|남북한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은 12일 오전과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제1차 실무회담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 실무 토의에 들어갔다. 그러나 당초 중국 닝푸쿠이 외교부 한반도 담당 대사가 주최하는 만찬 직후 예상됐던 남북한간 양자접촉은 실무조정 과정에서 일단 불발됐다. 전체회의에서 북한측은 ‘동결 대 보상’을 토의하기 위해 실무그룹회의에 참가했다면서 이번 회의의 성공 여부는 미국이 이를 수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공세를 편 것으로 전해졌다. oilman@˝
  • 北核폐기·상응조치 집중논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서울 김수정기자| 제1차 북핵 실무그룹회의가 12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남북한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6개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된다. 참가국들은 제2차 6자회담의 최대 쟁점이었던 한반도 비핵화와 이를 위한 첫 단계 조치,즉 ‘북핵폐기’와 ‘동결 대 상응 조치’ 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미국이 주장해온 완전하고 불가역적이고 검증가능한 핵폐기 원칙과,북한의 평화적 핵활동 보장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앞서 11일 한국 대표단은 중국과 미국·일본·러시아 등과 각각 양자접촉,그리고 한·미·일 3자접촉을 갖는 등 회의 의제와 진행방식 등을 집중 조율했다.이어 한국 대표단은 주중 일본 대사관에서 미·일 등과 한·미·일 3국 협의를 갖고 북한핵의 동결 범위와 기간,상응조치(보상) 등 문제를 집중 협의했다. 이근 외무성 부국장 등 북측 대표단과의 접촉은 실무그룹회의 본회의가 시작되는 12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oilman@˝
  • [정치플러스] 韓·中 10일 北核문제 입장 조율

    남북한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6개국이 참여하는 제 1차 북핵 실무그룹회의가 12일 개막일 이틀 전인 10일부터 사실상 시작된다. 외교부 조태용 북핵외교기획단장을 수석대표로 한 한국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회의가 열리는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이날 오후 중국측과 한·중 양자접촉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측 대표단은 다음 날인 11일에는 미·일·러와 각각 양자접촉을 가질 예정이며,한·미·일 3자 협의회를 통해 3국 입장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 美 , 자국 쌀 소매시장서 판매허용 요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6일 자국산 쌀의 일반 시판과 함께 수출물량의 실질적인 증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한·미간 쌀 협상에 적지 않은 마찰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한국은 쌀 관세화 유예를 연장하는 조건으로 수입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미국은 이날 워싱턴에서 한국 대표단과 가진 제1차 쌀 관세화 유예연장 협상에서 “한국 시장에서 미국산 쌀의 실질적 접근이 이뤄지기를 요구했다.”고 이재길 외교통상부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대표가 밝혔다. 협상에 참여한 다른 관계자는 “실질적 접근은 미국산 쌀의 수출물량이 늘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한국에서 가공용으로만 허락된 미국산 쌀을 일반 소매상에서도 팔 수 있게 해달라는 우회적인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미국측이 제시한 실질적인 한국시장접근 문제는 한국이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결과 매년 의무 수입하고 있는 저율관세할당물량(TRQ) 수입쌀의 ‘소매허용 요구’가 포함된 것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국은 5%의 저관세로 국내 소비량의 4%까지만 쌀 수입을 허용하는 ‘쌀 관세화 유예’의 연장만 주장했을 뿐 미국 요구에는 즉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협상 관계자는 “미국이 수출물량만 늘려주면 쌀 관세화 유예에 크게 개의하지 않는다는 시각도 내비쳤다.”며 “저율관세물량인 국내 소비량 4%선을 고수해야 할지,아니면 늘려야 할지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협상 초기단계에서 TRQ의 확대 비율을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정부가 내부적으로는 쌀 수입물량의 증대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쌀 시장 개방을 전제로 한 관세화를 10년간 유예받았으나 올해 시효가 끝나 미국·중국 등 9개국과 개별 협상을 벌여야 한다.협상에 실패하면 저율(5%)의 관세로 수입물량을 제한하는 관세화 유예는 종결된다.지난해 미국산 수입 쌀은 TRQ의 27∼28%인 5만 5000t에 이른다. mip@ ˝
  • [서울광장] 新 차이나 신드롬의 함정/이기동 논설위원

    도하 신문과 방송을 장식한 희한한 질문 하나가 지난 한주일을 시끌시끌하게 만들었다.국회의원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가장 중시해야 할 우리의 외교통상 상대국이 어디냐.’고 묻는 질문이었다.유럽연합(EU)도 있고 아세안도 있지만 핵심은 미국·중국 중 어디가 더 중요하냐는 질문이다.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대략 열린우리당 당선자 60%대가 중국,30%가 미국을,한나라당 당선자의 60%대가 미국을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답했다. 거듭 말하지만 이건 ‘엄마가 좋아,아빠가 좋아.’류의 어리석은 질문,무의미한 답변이다.단기적으로 볼 때,개혁개방 정책으로 지난 25년간 연평균 9.9%의 고도성장을 누리며 세계경제의 성장을 이끌어온 중국을 우리가 무시할 수는 없다.마찬가지로 지난 반세기 동안 성장과 좌절을 함께한 동맹국 미국을 제치고 우리가 장기적으로 번영을 이야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중요한 것은 미국이든 중국이든 아니면 거대 통합 EU이든,다변화된 국제관계 속에서 국익 극대화를 위해 우리의 실리를 추구해 나가는 것이다. 문제는 ‘중국 최고’의 답변에 숨은 반미정서의 함정이다.중국 60대 미국 30의 극심한 불균형을 달리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한나라당 당선자 70%대와 열린우리당 당선자 60%대가 스스로의 이념적 좌표를 보수와 진보로 규정한 것도 중국 중시 답변과 무관하다고 보지 않는다.대북정책,이라크 파병,주한미군 재배치 등 이념색채를 내포한 첨예한 사안들에서 두 당은 비슷한 대칭점을 드러냈다.반미성향이 중국 중시로 나타났을 개연성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국내외 금융시장을 강타한 중국경제의 과열 쇼크가 이같은 우리의 중국 만능주의를 냉정하게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다면,그것은 독보다 약이다.돌이켜보면 중국발 과열 경고는 우리가 귀를 막고 있었을 뿐,오래 전부터 울리고 있었다. 가까이는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회견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나서서 “과잉투자,원자재 부족 문제가 사스에 버금가는 시험을 불러오고 있다.”고 경고했다.중국 스스로 이번 같은 과열 조정능력을 보여준 것은 다행이다. 우리 경제 역시 이번 쇼크를 수출,투자 등에서 지나친 중국 의존을 줄이는 기회로 삼는다면,그것은 오히려 전화위복이다.하지만 중국경제의 문제가 과열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중국 개혁 자체가 안고 있는 내재적 문제들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중국내 학자들까지도 수차 경고해 왔지만 그동안 외면해온 문제들이다.공산당이 주도하는 시장경제 개혁이 필연적으로 내포한 모순과 부정부패의 문제들,상위 인구 3%가 전체 인구 저축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극심한 빈부격차 등 천민자본주의 폐해의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는 누적된 경고들이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모색하며 자기혁신 노력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하지만 ‘체제수렴이론(Convergence theory)’과 이념갈등이 무의미하다는 ‘역사의 종언(The end of history)’이 회자된 게 벌써 언제인데,아직도 실용이 우선이니 이념이 우선이니 하는 논란에 매달리는 것은 시대착오다.민생을 우선시하면 한나라당이 주창하는 개혁적 보수와 차이가 없어진다는 열린우리당 개혁파들의 우려는 차라리 희극이다. 미국의 핵발전소 원자로가 과열로 녹아내리면 그 방사능이 땅속으로 스며들어 지구 반대편 중국까지 흘러간다는 차이나 신드롬은 원전사고의 위험성을 예언한 경구다.우리의 많은 선량들이 지금 중국 쏠림이라는 전혀 다른 의미의 차이나 신드롬을 앓고 있다.그 신드롬이 우리가 새겨듣고 대비해야 할 경고이기를 바라지만,그 뒤에 반미정서가 초래한 부정확하고 정제되지 않은 반발심리가 숨어 있다면 곤란하다. 이기동 논설위원 yeekd@˝
  • ‘쌀·쇠고기 연계전략’ 승부수

    우리나라의 쌀 시장 개방협상이 이달부터 본격 시작된다.첫 협상은 이달 중순쯤 미국과 갖게 된다.정부 관계자는 2일 “관세화 유예기간을 연장하고 이에 따른 의무도입(MMA·최소시장접근) 물량을 최소화하는 것이 협상의 우선 목표”라면서 “최대한의 실익을 찾기 위해 쌀 수출국들의 이해를 고려한 개별 협상전략을 구사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쌀 협상의 최대 관심은 우리나라가 농업강국인 미국과 중국의 요구를 어떻게 실리적으로 수용할 것인지에 모아진다.미국,중국 등은 자국산 쌀을 더 많이 수입하라고 압력을 가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첫 협상 파트너 우리나라는 이달부터 미국 중국 태국 호주 인도 아르헨티나 이집트 캐나다 파키스탄 등 9개국과 1대1 협상을 한다.협상시한은 오는 9월 말까지다.양자 협상을 원만히 끝내도 개별 국가와의 협상타결안을 9개국 모두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만약 관세화 유예에 대해 1개국이라도 이의를 제기하면 내년 1월부터 쌀 시장은 자동적으로 개방된다.12월 말까지는 이번 협상에 참여하지 않은 WTO(세계무역기구) 회원국들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협상의 우선 논제는 관세화를 하지 않는(관세화 유예) 대신,최소한의 물량만을 수입하는 의무도입(MMA) 방식의 증량 규모다.이번 협상에서는 미국을 전략적으로 잘 이용하느냐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미국의 경우 농산물 생산에서 쌀이 차지하는 비중은 2%로,대두 41%,옥수수 38%,쇠고기 20%에 비해 훨씬 낮지만 우리의 입맛에 맞는 중단립종(자포니카)을 주로 수출한다. 우리나라 수입쌀의 시장규모는 연간 1억달러 정도에 불과하지만 쇠고기는 9억달러나 된다.미국으로선 쌀시장보다 쇠고기에 더 큰 관심을 가질 수 있다.우리나라는 지난 1월 광우병 파동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일본과 캐나다는 미국의 요구로 이미 제한적으로 쇠고기 수입을 허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완강히 버티고 있다.따라서 정부는 쌀 협상과 연계해 일본과 캐나다가 허용한 범위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허용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쌀 시장의 전면 개방에 대해 중국보다는 덜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시장에서 가격이 절반 수준이고,품질도 우수한 중국산 자포니카 쌀에 참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이렇듯 이번 협상에서 미국과는 타협의 여지가 있다.때문에 미국과 먼저 유리한 합의안을 이끌어낸 뒤 이를 중국 등에 ‘모범답안’으로 제시하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물론 국민적 합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중국의 개방압력이 최대 난제 중국은 세계 쌀 재배면적의 23%,생산량의 37%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쌀 생산국이다.더구나 쌀알이 둥글고 단단한 자포니카를 지린,랴오닝,헤이룽장 등 동북 3성에서 재배한다.3곳의 쌀 재배면적(216만㏊)은 우리나라 전체 재배면적의 두배가 넘는다.지난해 우리나라가 들여온 MMA 물량 20만 5000t 중에서 중국산은 58%나 된다. 중국은 특히 현재 t당 400∼500달러인 쌀 수출가격을 한국 쌀시장이 개방되면 250∼350달러 수준으로 낮춰 공급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그렇게 되면 중국산 쌀에 높은 관세를 매겨도 중국산은 국내산보다 30%가량 낮아지게 된다.중국산 쌀 생산비는 t당 80∼90달러로 대량생산 체제인 미국과 비교해도 3분1에 불과하다. 다만 지난해 홍수 등으로 중국의 쌀 생산량이 전년대비 5%나 감소한 점,재고량 부족 등으로 국제 쌀 가격이 최근 폭등하고 있는 점은 쌀 협상을 앞둔 우리에겐 반가운 소식이다.국제연구기관들은 오는 2013년까지 국제 쌀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경작지 감소로 중국 등의 수출 여력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쌀 수출국들이 가격 등에서 예전과 같은 시장경쟁력을 갖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이같은 예상이 현실화되면 무리하게 관세화 유예를 하고 의무수입물량을 늘리는 것보다 시장을 개방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기타 협상국들의 입장 태국은 세계 1위의 쌀 수출국이다.올해 예상 수출물량은 880만t으로 세계 쌀 수출의 28%를 차지한다.그러나 태국산 쌀은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이 싫어하는 장립종(인디카)이어서 그리 위협적인 상대는 아니다.때문에 태국은 가공용 쌀 시장 개방에 대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 가능성이 있다. 호주는 쌀 생산량의 70% 정도가 우리나라에 수출이 가능한 자포니카다.하지만 토양과 농업용수 문제로 연간 수출량이 들쭉날쭉해 위협적인 쌀 수출국은 아니다.호주는 국내 쌀시장보다 쇠고기 시장을 노리고 자국의 목소리를 키우기 위해 이번 쌀 협상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인도 등 나머지 국가들도 경쟁력을 갖고 있는 협상국으로 보기는 어렵다. 쌀 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일본도 위협적일 수 있다.일본은 협상대상국은 아니지만,만약 우리나라가 관세화를 통한 쌀시장 개방이라는 전략을 선택한다면 ‘고시히카리’ 등을 앞세워 고급쌀 시장을 집중공략할 가능성이 있다.일부 중국인들은 자국산 쌀보다 8배 이상 비싸도 일본산 고급 쌀을 수입한다. 전세계적으로 자포니카를 생산·소비하는 지역이 적은 점은 우리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자포니카는 세계 쌀 교역량의 10%(300만t)에 불과하다.우리나라는 1980년 최악의 냉해로 쌀값 안정을 위해 자포니카 쌀 220만t을 수입했다.그 여파로 당시 자포니카 쌀의 국제 시세는 t당 350달러에서 540달러로 급등했다. 세계농정연구원 최용규 원장은 “자포니카 쌀은 생산과 소비의 작은 변화에도 가격이 급등락하는 불안정한 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만약 쌀 시장이 개방되더라도 국내에서 일정한 양의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비축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민노당 원내진출에 우려” S&P·무디스

    |뉴욕 연합|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가 27일 민주노동당의 원내 진출에 따른 노사관계 불안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했다.두 신용평가기관 고위 관계자들은 한국경제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민노당의 원내 진출에 따른 한국 노사관계 변화 전망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이 부총리를 수행한 권태신(權泰信)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이 전했다. 권 정책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이에 대해 “노동운동권 인사들이 제도권에 진입함으로써 오히려 노사관계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부총리는 또 헌법재판소의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탄핵은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며 “탄핵이 부결된다면 여당이 안정적 다수 의석을 확보한 만큼 금융,기업구조조정이나 외국인 투자 유치,내수회복 등 경제적 과제들을 수행하기가 수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핵문제와 관련,이 부총리와 동행한 조태용 북핵외교기획단장은 “6자회담이 두차례나 열렸고 미국·중국은 물론 북한도 평화적 해결의지를 거듭 강조하는 등 외교적 해결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 [경제플러스]파키스탄도 쌀협상 참가

    농림부는 22일 파키스탄이 쌀 협상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해왔다고 밝혔다.이로써 다음달초부터 시작될 협상 참가국은 미국,중국,호주,태국,인도,캐나다,이집트,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모두 9개국으로 늘었다.˝
  • [사설] 쌀 협상 실리있는 개방안으로

    다음달부터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 호주 등 주요 쌀 수출국들과 쌀 시장 개방 협상에 돌입한다.이들 국가와 개별적으로 올 연말까지 진행되는 협상 결과에 따라 쌀 시장의 개방 수위가 결정되는 만큼 국내 쌀 농업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셈이다. 협상의 최대 쟁점은 쌀 시장을 전면 개방하되 국내외 쌀 가격 차에 해당하는 만큼의 관세율을 매기는 ‘관세화’를 시행하느냐,아니면 지금처럼 관세화 유예를 받느냐다.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후 10년간 우리나라는 관세화 유예조치를 인정받는 대신 국내 쌀 수요량의 일정비율을 반드시 들여오는 최소의무수입물량(MMA)제도를 시행해왔다.협상이 올 연말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관세화로 가게 되어있다.국내 쌀 가격이 외국보다 7배까지 비싼 상황에서 관세화로 400%남짓한 관세율을 매겨봐야 외국 쌀과의 가격경쟁은 힘들다. 그렇다고 농민들이 원하는 것처럼 현재의 관세화 유예를 연장하는 게 반드시 유리하다고 볼 수도 없다.쌀 수출국들은 전면 개방을 늦추는 대신 MMA비율을 더 늘려 달라거나 쿼터 배정 등의 다른 요구조건을 내걸지 모른다.다만 중국은 관세화를,미국은 관세화 유예와 다른 부대조건을 각각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들 양대 쌀 수출국의 대립 구도를 잘 이용해 실리있는 개방안을 관철시켜야 한다.개방폭을 최대한 늦추면서 국내 농업개혁의 시간을 더 버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쌀 협상은 10여년전 전략을 잘 세우지 못해 허둥지둥했던 UR협상이나,결과와 실제 내용이 다른 마늘 협상 파동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정부는 협상 진행상황을 신속하게 국민들에게 알리고 여론의 결집된 힘을 협상에 반영해야 할 것이다.또 농민이나 농업계가 받아들여야 할 사실은 이제 어느 카드를 선택하든 쌀 시장 개방폭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점이다.따라서 무리한 요구보다 피해를 최소화하는 개방안을 수용하고 대비책을 세운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이다.˝
  • 쓰던 번호 그대로 해외서 쓴다

    ‘아는 만큼 편리하다.’ 국내에서 쓰던 휴대전화 번호를 해외에서 그대로 사용하는 ‘해외로밍 서비스’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출장 등 해외여행이 일상화하면서 SK텔레콤의 경우 3년전 2만명이었던 이용자가 지난해에는 55만명으로 25배나 늘었다. 이동통신업체가 서비스 중인 해외로밍은 자동로밍,임대로밍(자동로밍이 되지 않는 국가),GSM(유럽식 이동전화)로밍 등 3개 종류가 있다.이용 국가의 요금체계에 따라야 돼 수신자도 통화요금을 내야 하는 곳도 있다. 자동로밍은 번호를 그대로 쓰는 편리함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임대로밍은 단말기를 빌려야 해 기본료를 내야 하지만,자동로밍은 쓰던 단말기에서 메뉴만 바꾸면 돼 가입비와 기본료가 없다.현재 SK텔레콤은 13개국에서,KTF는 일본에서 서비스 중이다. SK텔레콤의 자동로밍은 전 세계 대부분의 CDMA 사업자들이 같은 주파수(800㎒)를 사용하고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KTF는 일본 자동로밍의 수신요금이 분당 330원으로 타사(1070원)보다 무려 70% 싸다.임대로밍은 업체당 130∼160여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현지용 단말기를 빌려 사용하기 때문에 번호도 바뀐다.각사 모두 서비스를 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자동로밍을 하지 않고 임대로밍만 한다.업체 중 가장 많은 160여개국에서 제공 중이다.지난해에는 데이콤과 제휴,국제구간의 원가절감으로 미국,중국 등 12개국에 요금을 평균 30% 정도 내렸다.단말기 임대료는 없으며 하루 기본료와 통화료만 받는다. GSM로밍은 우리나라가 CDMA 서비스 국가여서 GSM을 서비스 중인 유럽 등을 대상으로 한다. SK텔레콤은 44개국에서 제공하고 있다.가입비는 없고 하루 사용료는 2000원이다.단말기를 바꿔야 하지만 번호는 그대로 사용한다.KTF는 미국,중국 등 130여개국에서 GSM 로밍을 제공하고 있다.최근엔 부가 서비스도 많이 도입하고 있다.SK텔레콤은 ‘수신자에게도 요금이 부과된다.’는 무료 안내방송을 한다.일본,중국 등 9개국에선 문자메시지(SMS)를 받을 수 있다.KTF는 일본 자동로밍의 경우 발신번호표시 서비스도 제공하고 문자메시지 수·발신도 가능하다.아직 영문 문자메시지만 이용할 수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500년 줄타기의 ‘힘’ 세계대회 우승 권원태씨

    경기 안성시립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원인 권원태(38)씨가 9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월드레코즈 세계의 최고기록’대회 줄타기 부문에서 우승한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 니혼 TV 주최로 열린 대회는 8m 높이에 50m 길이로 설치된 줄 위에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통과하는 사람을 가려서 기네스북에 세계기록으로 등재하는 이색 경기로 한국·미국·중국·프랑스 등 4개국 대표 10여명이 참가했다. 권씨는 7대째 줄타기를 이어오고 있는 미국 대표 등과 접전 끝에 19초3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니혼TV는 기네스북에 이번 줄타기대회 부문과 권 단원 기록의 등재를 추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성 김병철기자 kbchul@
  • OPEC, 하루100만배럴 減産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계획대로 1일부터 하루 원유생산량을 현재의 2450만배럴에서 100만배럴 줄이기로 확정했다.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회의가 끝난 뒤 알제리·카타르·쿠웨이트·리비아·나이지리아 석유장관들은 지난 2월 결정한 대로 감산을 강행하기로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OPEC의 감산 강행 결정에다 석유메이저인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미국 정유시설 폭발사고까지 겹쳐 2분기에도 배럴당 35달러 이상의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고유가는 세계경제의 회복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31일 오전 OPEC의 감산 강행 결정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일제히 올랐다.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런던시장에서 전날보다 25센트 오른 32.70달러에 거래됐고,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 인도분도 뉴욕상품거래소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36센트 상승한 36.61달러에 거래됐다.전문가들은 경제회복과 미국·중국 등 주요 석유 소비국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급차질이 우려되며 이로 인해 유가가 1990∼91년 걸프전 이후 처음 배럴당 4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먼삭스는 “원유가 인상으로 선진7개국(G7)의 경제성장률이 향후 9∼12개월간 0.3%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정부는 OPEC의 감산 강행 등으로 국제 원유가격이 예상을 뛰어넘어 고유가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원유 수급대책과 에너지절약 비상계획을 전면 수정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는 31일 오후 3시 경기도 평촌 석유공사 본사에서 민간연구소 석유정보 분석관들을 긴급 소집,원유수급 대책과 3단계 에너지절약 대응책을 재검토하고 2일 경제장관간담회에서 비상계획을 최종 확정,발표하기로 했다. 이도운 김경운기자 dawn@˝
  • 원유 ‘비상’

    산유국의 감산 등의 여파로 국제 원유가 상승이 계속되면서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특히 미국·중국 등 경제대국들이 원유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한국을 비롯한 다른 주요 석유소비국들은 상대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이 줄어드는 등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는 4월 한국과 일본·타이완의 원유 공급량을 재차 삭감할 것이라고 현지의 정유회사 관계자들이 10일 밝혔다.관계자들은 사우디 국영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오는 4월 한국과 일본·타이완의 정유회사에 연간 계약물량보다 12∼13% 줄어든 원유를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아람코는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3개국에 대한 공급물량을 당초 계약물량보다 10% 줄였고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는 7% 감축했다.이에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 2월 정례회의에서 산유량 쿼터 초과분인 150만배럴은 3월1일부터 줄이고,다음달부터는 쿼터 자체도 100만배럴 감축하는 등 회원국 전체의 하루 산유량을 총 250만배럴 줄이기로 결의했다.그러나 푸르로모 유스기안토로 OPEC 의장은 11일 다우존스와의 인터뷰에서 “쿼터 감축 결정을 실행에 옮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다소 신축적인 입장을 보였다. 최근 들어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사상최고 기록에 1센트차로 접근했다.이에 따라 미국의 경제 전문가들은 에너지 가격의 급등이 전반적으로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ABC 방송은 보도했다.지난 8일 현재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인플레를 감안하지 않았을 때 사상 최고가인 지난해 8월의 갤런당 1.75달러(ℓ당 약 543원)에 불과 1센트 못 미치는 1.74달러를 기록했다.이것은 올해 초에 비해 갤런당 무려 22센트가 오른 것이다. 메릴린치 증권의 수석분석가인 캐시 보스찬치치는 “휘발유값의 인상이 기업과 소비자들에 대한 세금 같은 작용을 한다.”고 말했다.메릴린치는 휘발유가가 1센트 인상될 때마다 소비자 지출이 10억달러씩 줄어든다고 추산했다.이 계산에 따르면 올들어 휘발유값이 20센트 인상됐으므로 소비자 지출이 200억달러가 사라진 셈이다. 한편 리비아는 10일 미국 석유회사에 문호를 개방,석유공급의 숨통을 터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아들 사이프 울 이슬람은 알하야트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석유회사들은 수수료를 내면 리비아에서 다시 활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
  • 냉동배아로 줄기세포 배양

    최근 국내 연구팀이 인간의 난자를 이용해 배아줄기세포를 만든 데 이어 이번에는 폐기되는 냉동 배아를 이용해 인간의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획기적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특히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 확립 성공률을 종전보다 5배 이상 높이는 안정된 배양기술을 선보였을 뿐 아니라 사람의 난자를 대량 소모함으로써 빚어졌던 윤리적 문제도 상당부분 희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리아병원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의 박세필 박사팀은 불임시술 후 5년 이상 냉동 보관돼 폐기처분할 예정인 ‘배반포기배아’를 이용해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미국 중국 호주 등 세계 108개국에 국제특허를 출원했다고 2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휴먼 리프러덕션’ 3월호에 게재됐다. 연구에 사용한 배아는 체외 배양수정란 가운데 배아줄기세포주를 만들 수 있는,수정 후 4∼5일 된 냉동 배반포기배아로,연구팀은 이 배아에서 내부세포덩어리를 떼어내 줄기세포를 만드는 방식을 적용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오픈코리아-소통하는사회를만들자](3부)개방압력 파도 슬기롭게 극복을(상)”

    올해 우리나라의 농업과 농촌이 중대한 기로에 섰다.쌀을 포함한 농산물이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때보다 더 큰 폭의 시장개방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10년의 농정실패를 교훈삼아 향후 10년의 농정방향을 정해야 할 시점이다.농림부장관을 지낸 김성훈(金成勳·65)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표를 권혁찬 경제부장이 만나 개방파고를 헤쳐 나갈 ‘지혜’를 들어봤다. 최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국회비준을 받았습니다만,난항이 컸습니다.보고 느끼신 점이라면. -한·칠레 FTA는 태어나서는 안 될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그러니 진통과 갈등이 클 수밖에 없었지요.일찍이 YS(김영삼)정권 때 계륵(鷄肋)이라며 칠레와의 FTA를 폐기했었습니다.그러다 단순히 칠레가 지구 남반구에 있어 우리 농업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판단으로 추진된 것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칠레가 차지하는 비중은 0.2%에 불과하지만 돌(Dole) 등 다국적 기업이 대형 농장을 좌지우지하는 과일수출 강국입니다.그런데 양국 전문가들의 공동연구도 생략된 채 통상교섭본부에서 강하게 밀어붙인 것입니다. FTA는 지리적으로 가깝거나 무역에서 상호 보완적인 나라끼리 맺는 것이 관례입니다. 이제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정부가 져야 합니다.우리나라는 대폭적인 관세감축 또는 ‘영세화(零稅化)’가 목적인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1000여개 품목에 대해 무관세를 약속했기 때문에 DDA 협상에서도 똑같이 약속해야 합니다.잘못된 파트너를 선택한 정책의 실패라 할 수 있습니다. 농업시장 개방이 대세 아닙니까. -93년 UR 타결과 95년 WTO 가입으로 우리나라 농업시장은 이미 개방됐습니다.DDA 협상에선 정부보조금과 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느냐 또는 대폭 삭감하느냐 여부가 당면과제입니다.우리나라가 나라별 식량사정과 농업기반 조건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일괄적인 철폐에 합의하면 농지가격이 중국 등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도저히 농업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지난해 기준 26.9%에 불과합니다.또 논농사는 단순히 10조원이 조금 넘는 상품(쌀)의 생산에 그치지 않습니다.홍수방지,지하수 함양,청정산소 공급,국토의 균형발전,경관 유지,전통문화 보전,식량안보 등 헤아릴 수 없는 다양한 공익적 기능(NTC)이 있습니다.이를 일부만 돈으로 환산해도 23조원이 넘는 혜택을 국민에게 무상 제공하고 있는 셈입니다.우리 국민이 즐겨먹는 중·단립종 자포니카 쌀은 생산지가 미국 캘리포니아와 중국 동북3성,호주 등 일부 국가에 불과합니다.이들의 수출여력은 우리 국민 쌀 수요의 4분의1도 안됩니다.우리의 쌀 산업이 한꺼번에 무너지면 아무리 비싼 값을 주어도 절대 수요량 확보가 어렵습니다. 쌀 재협상에서 관세화 또는 관세화 유예에 대해 논란이 있습니다만. -올해 쌀 재협상에선 현재 4%인 MMA(최소시장개방) 물량을 몇%로 더 늘려주느냐의 ‘관세화 유예’논의만 있을 뿐 별 대안은 없습니다.일본 등이 시장을 완전히 개방하는 관세화를 선택했으나 우리와는 처지가 다릅니다.일본은 UR 협상때 미리 값싼 수입쌀을 조금 수입하는 발빠른 조치를 통해 99년 관세화로 돌아설 때 1300%의 고(高)관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었습니다.2000년 타이완도 660%의 높은 관세벽을 인정받아 자국 쌀을 보호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우리 정부는 그렇게 대처하지 못해 이제 340% 수준을 유지하기도 어렵게 됐습니다.따라서 관세화 유예의 조건을 얼마나 유리하게 얻어낼지에 협상전략을 집중해야 합니다.일본의 특례(1300% 관세 인정)에서 보듯 관세화 유예협상에서 미국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꿰뚫어 미국 쌀 업계에 로비를 하고,해당 의원들을 우군으로 확보하는 초동 전략이 중요합니다.중국이라는 새 변수에 대해서도 중국식 ‘콴시(關係)’를 근거로 ‘주고받기식’ 전략이 필요합니다. UR 이후 농정의 잘못된 점은. -98년 농림부장관으로 취임했을 때 농촌경제는 일반기업의 사업장 폐쇄나 은행의 대량실직 사태와 비교해도 그 이상의 참상이었습니다.부실기업과 은행은 150조원의 공적자금을 수혈받았지만 빚더미에 눌린 농촌은 방치됐습니다.62조원의 구조개선 및 농특자금은 농가 자부담액 등을 제외하면 40조원도 채 안되는데,그 대부분이 융자형태여서 고스란히 부채로 남았습니다.농가부채는 정책실패의 결과였습니다.아쉬운 점은 공적자금 투입을 농가부채에 적용하지 못한 것입니다.재정사정도 어려웠지만 농업대책이 우선 순위에서 밀려 있었던 것입니다.부채소각(탕감)에 대해 ‘도덕적 해이’라는 여론몰이 탓도 있었습니다.문제는 또 있습니다.농산물 관련 국제통상협상을 외교채널에서 총괄함으로써 농림부의 과장(부이사관급)이 중국과의 마늘협상,한·칠레 FTA 등에서 교섭팀의 말석을 겨우 차지하고 있습니다.비전문기관의 일방적인 교섭논리에 떠밀려 다닐 수밖에 없지요.수세적 통상외교에서는 품목별로 전문성을 띤 개별 정부부처에 교섭권을 분산시켜 대응해야 합니다. 농업·농촌을 실질적으로 살릴 수 있는 방안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첫째로 농업경쟁력 증대를 가격과 비용,규모화 측면에서만 접근하면 십중팔구 실패하게 된다는 점입니다.쌀은 생산비 중 44%가 땅값(토지용역비)입니다.이는 미국·중국의 10배가 넘고 호주에 비하면 20배가 넘는 금액입니다.캘리포니아 쌀의 생산비와 비교하면 우리 쌀이 3.9배쯤 생산비가 높지만 토지용역비를 뺀 생산비만 따지면 1.8배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땅값은 장기적으로 내리도록 유도하되 그 대가로 직불제와 가격보상,그리고 농업·농외 소득기회의 확대가 필요합니다. 둘째,범국가적으로 친환경유기농업을 대대적으로 육성·지원해야 합니다.환경 생태계를 살리고 국민건강을 지키며,우리 농축산물이 차별성을 갖는 길입니다.셋째,소득안전망을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보강해야 합니다.농촌의 교육,의료,보건,복지,정보화 정책을 범정부 차원에서 통합 지원해야 합니다.농촌을 살기 좋고 쾌적한 삶의 터전으로 가꿔야 합니다.선진국은 도시와 농촌의 인프라에 별 차이가 없도록 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넷째,농가부채 문제는 옥석을 구분해 정책실패에서 비롯된 부분은 부실기업과 마찬가지로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혁명적 조치가 필요합니다.일찍이 다산 정약용 선생이 진언한 바와 같이 농사를 일반상업과 같이 수지가 맞도록 후하게 키워야(厚農)하고,공업처럼 편리하게 해야(便農) 하며,농민을 사회적으로 다양한 공익기능 수행의 대가로 존중받게(上農)해야 할 것입니다. 요즘 농협개혁 문제가 논란인데요. -자주 불거지는 농협문제는 농정실패의 부산물입니다.농림부가 해야 할 일을 농협에 떠맡겨 생긴 일이지요.감시·감독 기능을 소홀히 해서 발생한 구조적인 문제들입니다.농협개혁은 선출직인 지역농협 조합장이나 중앙회장에게 맡길 성질이 아닙니다.정부가 개혁을 주도해야 합니다.선출직은 악역을 맡지 못합니다.유통 중심의 품목별 조직을 육성하고 도·군지부 등 군더더기 중앙회 조직은 축소·폐지해야 합니다.지역농협에 책임운영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도시자본의 농촌 유치정책은 방향이 제대로 됐다고 보십니까. -모든 선진국은 예외없이 농지의 공익적 기능을 보전하고 있습니다.그에 따라 농민의 사적재산 사용권이 억제(가격하락)되는 대가로 정부는 과감한 소득보상 직접지불을 하고 있습니다.미국 농민은 소득의 45%,유럽연합(EU)은 60%가 정부 직접보상의 결과입니다.농지전용은 억제돼야 합니다.이미 대도시 근교의 농지 70%가 도시민에 의해 불법·편법으로 소유돼 투기대상이 돼 있는 마당에 더 많은 도시민의 투기를 불러들이면 천추의 한을 남길 것입니다.현행 농지제도(농업진흥지역)가 마치 경제활성화의 걸림돌인 것처럼 주장한다면 이는 고의적으로 농업포기를 강요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FTA 후속대책도 중요하지만 농가소득 창출에 장애가 되는 규제들을 과감히 풀어야 합니다.농민들이 된장,고추장,간장,순대,편육 등을 만들어 팔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왜 국세청이 조선총독부 시절부터 갖고 있던 주세법을 틀어쥐고 있습니까.주류에 붙는 세금이 비싸다 보니 알코올 40도짜리 민속주가 밸런타인 양주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민속주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외국에서는 ‘홈 메이드’ 치즈나 잼이 제일 비쌉니다.우리는 식품위생법에 걸려 농민들이 된장·고추장을 만들어 팔 수 없습니다. 평소 정책 수혜자와 피해자의 형평성을 강조하셨는데.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사회주의를 극복하고 보편적 제도로 정착한 데에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J R 히크의 ‘보상의 원칙’과 존 롤스의 ‘최약자 보호원칙’이 경제·사회 정책의 기조를 이루어 왔기 때문입니다. 어떤 한 정책에서 수혜자와 피해자가 함께 발생하면 정부가 나서 그 혜택을 고루 공유할 수 있도록 형평성과 보상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우리 사회에는 승자에 대한 찬사와 대책은 있어도 패자와 피해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합니다. 국토대청소 운동을 제안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얼마 전 대통령이 주재하는 ‘일자리 창출’ 경제지도자회의에 경실련 대표로 참석했습니다.그 자리에서 단기대책에 더해 후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범국가적인 공공사업을 제안했습니다.1930년대 미국의 테네시강유역개발공사(TVA)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쓰레기로 썩어가는 바다와 하천,저수지 등을 대청소하는 공공근로사업을 전개해 일자리도 만들고 깨끗한 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뜻입니다. 정리 김경운기자 kkwoon@˝
  • 北·美 ‘核폐기’ 막판 진통

    |베이징 김수정특파원|북한핵 문제가 북한측의 ‘모든 핵폐기’ 선언과 미국을 비롯한 5개국의 ‘안전보장 및 에너지 지원’ 선언을 타결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으나 최종합의를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제2차 6자회담 이틀째인 26일 남북한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참가 6개국은 ▲북한의 ‘모든’ 핵폐기와 대북 다자안전보장 약속 ▲핵 폐기를 전제로 한 북핵 동결 선언 ▲이에 대한 에너지 지원 등 대북 ‘상응조치’ 약속 ▲후속 문제를 논의할 실무그룹(WG)구성 ▲회담 정례화 등 5∼6개 항의 공동 발표문을 낸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오전 9시30분부터 4시간 동안 전체회의를 연 뒤 이같은 원칙에 합의하고,오후 차석대표급 실무접촉을 통해 문안 조율에 착수했다. 그러나 북한과 미국은 먼저 핵을 포기하느냐,적대시 정책을 포기하느냐를 놓고 최종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대표단 대변인이라고 밝힌 현학봉씨는 이날 오후 10시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 문앞에서 성명을 발표,“조선은 미국이 대북적대정책을 폐기하면 핵동결을 할 것을 명확히 제기했다.”면서 “우리의 신축적 입장에도 불구,미국은 선 핵포기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우리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진지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회담 성과를 위해 노력할 뜻을 밝혔다.이와 관련,한국측 회담 관계자는 “참가국은 동결 대 상응조치에 관해 성과를 냈고,이견에 대해 좁혀나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북한측 입장은 회담을 잘 해 보자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중국 류젠차오 대변인은 “북한이 회담에서 ‘전면적인 핵활동’ 중단을 제안했으며 관련 당사국들은 북한의 제안을 환영했다.”고 말했다.이는 북한이 플루토늄뿐 아니라 고농축 우라늄(HEU)까지 동결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돼 주목된다.그는 “세부사항들이 당사국들간에 협의되고 있다.”고 말해,북핵 동결 문제가 구체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참가국들은 또 이번 회담의 핵심 쟁점인 북한의 고농축우라늄 문제와 에너지지원 등 상응조치 문제는 후속 실무그룹 회의를 통해 계속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응조치와 관련,우리 정부는 북한이 핵폐기를 전제로 최소한의 기간내,검증 가능한 방법으로,모든 프로그램을 포함할 경우 북한에 대해 중유 등을 공급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이수혁 차관보는 “현 단계에서 우리 정부의 대북 지원 방안은 핵폐기 1단계의 잠정조치”라면서 “우리의 에너지 지원 방안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동참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미국·일본은 우리안에 대해 이해와 지지 입장을 밝혔다. crystal@ ˝
  • 남북대표 심야 核조율

    |베이징 김수정 특파원|제2차 북핵 6자회담에 참석중인 남북한 대표들이 24일 저녁 별도 접촉을 갖고 고농축우라늄(HEU)핵 프로그램 등 이번 회담의 핵심 쟁점에 대해 남북간 의견을 조율했다.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와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 남북 대표단은 이날 저녁 다이빙궈 중국 외교부 부부장 주최 리셉션이 끝난 뒤,회담장인 댜오위타이에서 1시간35분 동안 양자 협의를 갖고 HEU 문제와,북핵 동결·폐기 대(對) 상응조치 등을 협의했다. 남북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회의에서 사전합의에 의해 별도 접촉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수혁 대표는 양자 접촉뒤 브리핑에서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말하고 “HEU문제 심각성에 대해 북한측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남북한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의 기조 발제문 발표를 시작으로 25일 댜오위타이 팡페이위안에서 개막되는 제2차 6자회담은 북한핵 문제 해결의 대전기가 마련될 것이냐,답보상태를 거듭할 것이냐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날 일본 교도통신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당국자 등을 인용,“북한의 빈 대사관 주재 핵문제 담당 참사관이 IAEA 간부와 만나 사찰재개 등을 놓고 협의했으며 6자회담 결과에 따라 영변실험용원자로 등에의 사찰재개 수용 가능성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이와관련, IAEA 공보실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은 ‘비공식 협의(informal talks)’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내용이 무엇이었는지,지난 2002년 12월 IAEA 사찰관 추방 이래 처음인 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빈 주재 북한대사관의 손문산 참사관은 “큰 선에서 정책협의(6자회담)를 하고 있는데 IAEA와 그런 협의를 한다는 것은 이치상 맞지 않는 것 아니냐.”면서 일축했다.북한은 또 이날자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를 통해 “미국의 우라늄 주장은 신보수주의자들의 날조극”이라고 말하고 “조선의 핵포기를 전제로 한 핵동결은 미국의 첫 단계 행동을 촉구하는 승부수”라고 주장했다. 25일 오전 9시 시작될 전체회의에서 참가국들은 각국별 기조 발제문을 통해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포기 용의 및 미국 등 관련국의 대북안전보장 용의 표명→북한의 핵폐기 절차 및 관련국의 상응조치 착수→북한의 핵폐기 완료 및 관련국의 관계정상화 조치 등 3단계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핵동결 및 상응조치와 대북안전보장 방안에 대해 세부내용을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crystal@ ˝
  • 韓·칠레FTA 162대71 국회 통과 “싱가포르와 연내 체결”

    우리나라도 칠레를 시작으로 자유무역 체제가 출범한다.정부는 올해 싱가포르,내년 일본과도 자유무역협정(FTA)을 매듭지을 방침이다.새달에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의 FTA공동연구위원회가 발족한다.장기적으로 미국·중국 등과도 FTA 체결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통상교섭체제를 ‘공격형’으로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정부 관계자는 16일 “통상교섭본부 조직안이 마무리되는 대로 FTA전담국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조직개편 전까지 한시적 체제로 부내 다자 통상협력과와 통상정책기획과를 FTA1과와 FTA2과로 개편키로 했다.정부는 한·칠레 FTA 비준 과정에서 드러난 실책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국회와 민간단체와의 협의를 의무화하는 ‘통상절차법’을 제정할 방침이다. 한·칠레 FTA가 발효되면 칠레산 포도주 관세는 단계적인 감세를 거쳐 5년 뒤 철폐된다.포도는 현재 45%의 관세가 10년간 15%의 관세로 수입된다.커피·배합사료·종우·양털 등은 발효 즉시 무관세로 수입된다.쌀·사과·배 등 칠레산 농산물 394개 품목은 FTA 대상에서 빠졌다.반면 자동차·휴대폰 등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은 발효 즉시 관세가 없어진다. ●3전4기끝 처리… 4월 발효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한·칠레 FTA 비준동의안을 가결했다.사흘전 이라크 추가 파병 비준동의안처럼 ‘3전4기’끝에 통과됐다.표결 결과는 재석의원 234명 중 찬성 162,반대 71,무효 1표 등으로 집계됐다. 본회의는 또 FTA비준에 따른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어업인 부채경감특별법 수정안과 농어민 삶의 질 향상특별법도 통과시켰다. 고건 국무총리는 박관용 국회의장의 중재에 따라 세가지 지원대책을 추가로 밝혔다.농업용 상호금융자금의 금리 8% 중 3%포인트를 정부가 보전해 주고,경영이양직불제 지원연령을 현행 69세에서 72세로 연장하며,직불제를 연차적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한·칠레 외교장관 통화 비준안은 양국 정부가 국회동의 등 필요한 법적 절차를 마쳤다는 것을 증명하는 서면 통지를 교환한 뒤 4월1일쯤 발효될 전망이다.그러나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 회원 3500여명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격렬한 반대 시위를 벌였으며 4·15총선에서 비준안에 찬성한 의원들에 대해 낙선운동을 펴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크리스티안 바로스 칠레 외교장관 대리(차관)는 이날 오후 반기문 외교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 정부와 국회의 비준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박대출 김수정기자 dcpark@seoul.co.kr˝
  • [국제플러스] 한국 국가안보지수 세계4위

    |베이징 연합|한국의 국가안보지수(NSI)가 미국,중국,일본에 이어 세계 4위라는 평가가 나왔다.인도 국가안보협의회 사무국(NSCS)이 최근 발표한 2003년 인도 국가안보 연간보고서에 따르면,한국은 ▲국방력 ▲국내총생산(GDP) ▲인력 개발 ▲기술 연구·개발(R&D) ▲인구 등 5대 지수를 종합한 NSI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1일 보도했다.˝
  • 부시 “北核해결 외교노력 큰진전”

    |워싱턴 AFP 연합|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8일 북한과의 핵협상 교착 상태를 끝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에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NBC방송 ‘언론과의 만남’ 프로와 가진 회견에서 “한반도와 관련해 미국·중국·한국·일본·러시아 등이 북한의 김정일에게 명백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그것은 (미국과의)다른 관계에 관심이 있다면 투명한 방법을 통해 북한의 계획을 해체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가 직면한 또 다른 위협들에 대한 미 행정부의 정책은 명백하고 직접적이며 현실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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