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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북 민주화거쳐 20년내 달성/21세기위,국가발전 장기정책보고

    ◎1민족·1국가 체계속 양원제 바람직/사회간접자본 GNP 5% 투자/국방비 줄이고 환경분야는 확대 지속적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국민총생산(GNP)의 5%가 사회간접자본에 투자되어야하며 93년 현재 GNP대비 3.6% 수준인 국방비는 신중히 낮추어 적정 수준에서 안정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대통령 자문기구인 「21세기위원회」(위원장 이상우서강대교수)에 의해 제기되었다. 21세기위원회는 10일 김영삼대통령에게 건의한 국가장기정책종합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3∼4년 동안 환경분야에 대한 투자를 GNP의 2% 수준까지 높일 것도 아울러 제안했다. 또 과학기술 연구개발투자를 GNP의 4%로 확대하고 복지지출은 2000년까지 GNP 대비 5%로 늘려야한다고 요청했다.특히 국방비 가운데 연구개발비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효율적인 국가재원의 분배를 위해 정부는 사회간접자본 인력개발 군사측면에 주력하고 주택과 문화부분은 민간에 주로 맡겨야 하며 환경 연구개발 복지 농어촌개발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담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0년대 이래 추구해온 경제성장위주의 정책을 수정,상반된 가치들 사이의 「조화」를 장기정책기조로 설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위원회는 남북통일이 북한체제의 민주화를 기다리는 방법으로 앞으로 20년안에 「한민족 민주공동체」로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와 함께 통일한국은 1민족1국가 체제속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유지하고 단일헌법,단일법체계아래 지역대표성을 반영할 수 있는 양원제를 채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환경보존을 위해 지금까지 무상으로 인식되었던 공기·지하수등의 자연자원에 대한 「환경사용권제도」를 개발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밖에 자주국방능력을 신장,전쟁억지능력및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군사협력체제 참여능력을 유지하면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등 주변 4강과의 쌍무적 협력체제및 다자사이의 집단안보체제의 구축에 적극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남아공 특수를 잡아라”/정국안정으로 유망시장 부상

    ◎백인자본가 주문 크게 늘어/삼성·대우 등 시장조사 나서 「남아공을 잡아라」 최근 국내 무역업계에 남아프리카공화국 특수가 일고 있다.남아공이 인종차별과 관련한 경제제재에서 벗어남에 따라 촉망받는 새로운 시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올 1·4분기 중 대남아공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한 5천5백만달러.그러나 변혁을 걱정하던 백인 자본가들이 4월말부터 섬유류와 주방기구 등의 주문을 평소보다 20∼30%씩 늘리고 있다.미국·일본·독일 등 선진국의 기업들이 합작투자에 나서자 삼성과 대우 등 국내 대기업들도 시장조사에 나섰다. 남아공이 주요 수출시장인 이산교역(대표 황재건)은 지난 해 레이온과 폴리에스터 등 섬유제품을 6백만∼7백만달러를 수출했으나 선거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최근 2백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올 목표는 지난 해보다 40% 늘어난 1천만달러로 잡고 있다. 황사장은 『경제권을 쥔 백인들이 만델라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주문 및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선거도 성공적으로 끝나,앞으로도 주문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방용품 업체인 동원금속도 최근 주문이 쇄도,올 수출 목표를 지난 해 2백만달러보다 30%정도 늘려 잡았다.90년 말 남아공에 1백84만달러를 투자한 신나코리아도 지난 해보다 대폭 늘어난 5백만달러어치의 가죽신발을 생산할 계획이며 내년도 목표는 8백70만달러로 잡고 있다. 무공은 『정국 안정 및 서방의 대규모 경제지원,만델라 정권의 경제회생 공약에 대한 기대가 커 선진국들이 앞다퉈 진출을 꾀한다』며 『전자·자동차와 건설 분야 등에 특수가 예상되는만큼 우리도 정확한 시장조사를 거쳐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 방한 미 오버도퍼교수·전 WP지기자(인터뷰)

    ◎“영변원자로 4월초 가동중단”/“북핵수준 현재론 밝힐수 없어/미의 북핵정책 페리 입김 커져”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의 던 오버도퍼 객원교수는 4일 『워싱턴 포스트에 특별기고한 「북한이 지난 4월초 기술상의 문제로 영변 5MW급 실험용 원자로의 가동을 중단했다」는 글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서울에 온 그는 서울에서 그 신문에 실린 특별기고문과 그것을 다시 보도한 한국신문을 읽어봤다고 했다. ­한국 방문목적은. ▲책을 쓰는데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왔다.지난 72년부터 현재까지 한반도주변 주요강대국,즉 미국·일본·중국·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역할및 변화에 대해 역사적으로 쓰려고 한다.서울에 오기 전에는 일본과 모스크바에도 들렀다. ­만난 인사들과 면담내용은. ▲한국정부의 고위관리를 포함,30여 차례에 걸쳐 인터뷰를 했다.이름을 밝힐 수는 없다.학자들도 있고…,한국에 투자한 외국인기업가도 포함되어 있다.주로 그 사람들이 직접 활동하던 때의 상황을 물었다. ­영변 실험용 원자로의 가동이 지난 4월초 기술상의 문제로 중단됐다고 했는데,그 근거는. ▲틀림없는 사실이다.김일성주석의 생일 1주일 전에 일어났다.생일하고 가동중단하고 직접 연관이 있는지는 알 수도,그렇다고 밝히기도 어려운 문제다. ­북한의 핵개발수준은. ▲말할 수 없다.이제는 학자이기 때문이다.기자신분을 계속 가지고 있다면 위험을 무릅쓰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이젠 그럴 수 없는 처지다. ­북한핵문제를 둘러싸고 미국에서도 강·온 양론이 대립하고 있다는데. ▲미국 국무부와 국방성의 대립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그러나 북한핵문제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정책적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둘 사이에 큰 이견이 없다.그런데 특기할만 한 것은 페리국방부장관의 독특함이다.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려는 북한의 의도는. ▲지난해 신문기자를 그만둔 뒤 워싱턴 포스트에 「클린턴의 아시아정책」등 3차례의 특별기고문을 썼을 뿐이다.아무리 핵전문가라고 하지만 이젠 학자다.변하는 상황을 당장 알 수는 없는 노릇이다.좀더 지켜보고 얘기하겠다.
  • “북핵해결 단호대책 강구”/김 대통령,안보회의서 강조

    ◎미·일과 긴밀히 공조 김영삼대통령은 2일 북한에 즉각적이지는 않으나 특이한 군사동정이 있다는 국방부의 보고를 받고 『전장병이 일치단결해 어떤 사태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 참석자들과 조찬을 나누는 자리에서 『북한 핵문제해결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매우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밝히고 『미국·일본등 우방과의 긴밀한 공조체제 아래 대화를 통한 핵문제 해결노력을 더욱 강화하되 확고한 원칙을 지키면서 단호한 대책을 수립하라』고 시달했다. 김대통령은 『취임후 북한핵문제를 비롯한 안보문제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왔으나 아직도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하고 『관계장관들이 안보조정회의를 보다 강화함으로써 빠른 시일안에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도록 하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현재의 외교안보팀이 조정회의가 발족된 뒤 외교안보문제에 잘 대처해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통일부총리를 중심으로 협조체제를 보다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조찬에는 이홍구통일부총리,김덕안기부장,한승주외무부장관,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정준호국방부차관,정종욱외교안보수석,이흥주국무총리비서실장이 참석했다.
  • 첨단 정보통신용어 바르게 알자

    ◎정보 고속도로/대화형 미디어/사이버 스페이스/폭력물 방지침/정보 고속도로/컴퓨터망 이용 전세계를 연결/대화형 미디어/기계와 대화한듯 메뉴 등 선택/사이버 스페이스/네트워크상 가상공간/폭력물 방지침/외설물 수신거부 기능 「정보고속도로」,「주문형 영상 서비스」,「인터네트」…최근 자주 듣게 되는 말들이다.그러나 이 용어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쓸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우리나라에서도 준비작업을 하고 있고 곧 상용화될 각종 첨단 정보통신기술 용어를 알아두어 정보화 사회에서 뒤지는 일이 없도록해야겠다. ▲정보고속도로=궁극적으로는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이어주게 될 전자통신망.기존의 전화는 물론 개인용컴퓨터,대화형TV,무선호출기,핸드폰 등을 통해서 이 정보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다.정보고속도로건설의 목적은 지구상의 어느곳에 있어도 컴퓨터를 이용해 은행과의 거래,교육,쇼핑,세금납부,게임,화상회의,의사와의 상담 등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미국 일본 싱가포르등이 구체적 계획을 짜고 있으며 우리도 20 15년까지초고속정보망 사업을 추진한다. ▲주문형영상서비스(VOD)=현재 시행되고 있는 유선방송의 좀더 진화된 형태.유선방송과 다른 점은 같은 영화가 여러개의 다른 채널을 통해서 몇분간격으로 송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예를 들어 공상과학영화 「터미네이터」를 보고 싶으면 상오 10시,10시20분,10시40분 등에 각각 시작하는 같은 영화를 볼 수 있다.이보다 더 발전된 형태는 「비디오 라이브러리」.마치 집 지하실에 비디오 테이프 창고를 갖고 있는 것과 같다.다른 점은 밑에 내려가지 않고 안방에서 리모컨으로 영화목록을 검색할 수 있다는 것.이 서비스는 또 이미 시간이 지난 TV프로그램도 언제든지 찾아서 볼 수 있도록 해준다.퇴근이 늦어서 놓쳤던 초저녁 프로그램도 원하는 시간에 「불러서」 볼 수 있다. ▲인터네트=현재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 유일한 정보고속도로.수많은 소규모 네트워크의 집합체로 아직은 구성이 느슨하다.얼마전까지만 해도 대학과 기업연구소 등에 의해서만 이용됐던 일종의 폐쇄망이었다.그러나 2년전 인터네트의 가장 많은 부분을구축했던 미 국립과학재단이 상업적인 용도로 망을 사용해도 좋다는 허가를 한 뒤부터 개인과 중소기업의 사용이 급증했다.현재 인터네트의 사용자는 2천만명 정도.매달 10%씩 증가하고 있다. ▲대화형 미디어=대화형,상호작용을 한다는 뜻.예를 들면 TV는 일방적으로 프로그램을 수신할 수 밖에 없지만 전화는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이렇게 사용자와 기계가 마치 대화를 하듯이 메뉴를 고르고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을 대화형방식이라고 한다.대표적인 예는 CD­I(대화형 콤팩트 디스크). ▲세트 톱박스(SET­TOP BOX)=TV프로그램 신호를 해독하고 전화를 받아서 처리할 수도 있으며 온라인을 이용해 원거리에 있는 데이터를 뽑아올 수도 있는 일종의 디지털 신호처리기.세트톱박스는 유선TV동조기와 대화형 신호 전환장치의 역할을 한다. ▲폭력물방지칩(V­CHIP)=V는 폭력(VIOLENCE)의 머리글자.디지털 신호를 처리하는 「세트톱박스」 안에 설치되는 마이크로칩이다.브이칩은 TV프로그래머가 미리 폭력·외설물 등에 표시해둔 신호를 읽어 수신을 거부하는기능을 가지고 있다. ▲사이버 스페이스=컴퓨터 네트워크 상의 가상공간.실제로 존재하는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라 디지털신호로 가득찬 일종의 논리공간이다.현재 사이버스페이스에 가장 근접된 형태는 인터네트다.컴퓨터로 통신을 하는데 보통때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 사이버스페이스의 어딘가에서 장애물에 걸려있다고 생각하면된다.
  • 태평양광구 30만㎢ 확보/망간·니켈 4백억t 매장

    ◎유엔,8월께 해저개발 승인할듯 우리나라가 지난 1월 유엔에 낸 하와이 동남쪽 태평양 심해저개발 신청이 유엔 해양법준비위원회의 전문가그룹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오는 8월 최종회의에서 개발권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29일 『정부는 최근 지난 2년동안 온누리호에 의한 태평양 심해저에 대한 탐사기록과 우리의 투자예산등에 관한 자료를 유엔 해양법 준비기구에 제출,협의를 가졌다』고 전하고 『준비위원회로부터 긍정적인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정부가 제출한 심해저 탐사기록은 하와이로부터 50㎞쯤 떨어진 곳으로 면적은 약 30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이 가운데 15만㎦에 한해 개발이익권을 인정받고 나머지 15만㎦에 대한 개발이익은 유엔에 환원해야 한다. 이 당국자는 『기술전문가 그룹이 오는 8월초 열릴 최종회의에 긍정적인 평가를 보고하게 되면 우리도 미국·일본·영국·중국·인도등과 마찬가지로 해저개발이 가능한 나라가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본격적인 개발은 2000년 이후에나가능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가 탐사한 심해저의 망간 니켈등의 매장량은 전세계 육지매장 추정량의 50배가 넘는 약 4백억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중기의 세계화」 정부서 밀어줘야”(국제화 앞서간다:29·끝)

    ◎예산부족으로 의욕적 계획 차질 잦아/구호차원의 수동적 자세엔 아쉬움도/대기업 「인력의 국제화」 수준급/첨단향한 연구교류도 인상적/연구실적 적극 홍보… 파급효과 높여야 서울신문이 올 연초부터 연재해온 장기시리즈 「국제화 앞서간다」를 29회로 끝낸다.국제화의 필요성이나 국제화를 위한 노력은 충분히 확산돼 있지만 구체적인 실천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취재기자들의 좌담을 통해 국제화의 실태와 앞으로의 방향등을 정리해본다. □취재기자 좌담 △양승현기자(정치부) △김현철·백문일기자(경제부) △손남원·박은호기자(사회부) △임송학·김정한기자(전국부) △함혜리기자(문화부) △육철수기자(생활과학부) △배성국기자(체육부) ­올 초부터 시작돼 약 4개월동안 연재된 국제화 시리즈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기업을 비롯,대학·연구소·단체 등 우리나라의 국제화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곳들을 살펴봤습니다.취재 과정에서 느낀 점들을 짚어보지요. ­가장 국제화되고 세계화를 지향하고 있는 곳은 역시 기업이었습니다.무한경쟁의 시대에 대비,나름대로 상당한 변신을 하고 있으며 변신의 방향이 국제화 하는 것이었습니다.해외 전문가 제도를 통해 일찍부터 인력의 국제화를 이룬 삼성이나,틈새시장(니치마켓)을 공략해 「세계경영」을 이룬 대우,또 현지화 전략을 통해 미국에 거점을 마련한 선경 등은 국제화가 무엇이고,어떻게 하는 것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많은 기관이나 단체,대학들이 국제화를 부르짖고 있지만 상당수는 여전히 구호나 형식으로서의 국제화에 그치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정부나 언론에서 국제화를 외치니 우리도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는 수동적인 자세라고나 할까요. ­기업을 제외한 여타 단체나 기관들이 다소 수동적인 느낌을 준데는 예산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국제화 시리즈를 취재하면서 재원의 확보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느꼈습니다.많은 곳에서 국제화를 위한 계획이나 조직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재원이 부족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맞습니다.국제학 연구센터를 건립키로 한 한국외국어대가 예산부족으로 계획을 늦추고 있다는 점은 우리 사회의 국제화가 지닌 모순과 한계점을 그대로 드러낸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또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의 경우,설립이래 꾸준한 성장을 해왔지만 양적 발전에 비해 내실있는 성장을 보였다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외국인 학생의 전용 독서실 하나 갖추지 못했고 교수 확보가 어려워 여기저기서 교수를 데려오고있는 형편이었으니까요. 결국 재정 확보가 안된 상태에서의 국제화는 한낱 공염불에 불과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여건 속에서도 대학들은 정말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한국외대 외국어 연수원에서 밤늦게 영어·일어·중국어 등 외국어를 배우는 공무원들과 자체 개발한 교재와 독특한 교수법으로 주한 외국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이화여대의 30대 강사들의 모습에서 개방과 세계를 지향하는 우리사회의 희망적인 단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고유의 한방의학을 최첨단 과학기술과 접목시켜 세계 의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이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 입니다. 이 연구소는 앞선 기술력으로 외국의 의학자들을 우리나라로 끌어들인다면 그것이 곧 국제화라는 소신을 갖고 10년 가까이 한방의학의 영역확대 작업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실제 이 연구소에는 동남아 각국의 의학자들이 매년 10여명씩 믿아와 연수를 받고 있으며,미국·일본 등 선진국 의학자들도 자주 믿아옵니다. ­아주대 「한불기술협력센터」의 국제화 노력은 그 파급효과가 비단 아주대에만 한정되지 않고 국내 여러 단체·기관에 국제화의 발판을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습니다. 「협력센터」는 계절별로 6천부씩의 「한불산업기술정보지」를 10년동안 꾸준히 발간해 왔는데,이 정보지에서 프랑스의 신기술·신제품에 관한 정보를 보고 국내 몇몇 중소기업이 관심을 갖고 문의를 해오기도 했습니다.국내에 프랑스의 산업기술 정보를 제공하는데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융기관의 국제화는 자본시장 개방을 맞아 개방화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쌍용증권 국제영업팀은 작은 덩치에도 불구,국제 영업의 선두대열을 지키기 위해 매년 20명씩 해외 전문인력을 육성하고,동남아·중남미 등을 겨냥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었습니다. 또 조흥은행 국제금융실은 외환 딜링룸의 근무시스템을 「24시간 영업체제」로 바꿔 16명의 딜러들이 지구촌의 외환시장을 한 순간도 쉬지 않고 공략하고있더군요. ­국제화는 대기업만이 가능한 것도,또 대기업만이 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그런 의미에서 중소기업인 대륭정밀의 품질혁신 노력은 귀감이 됐습니다.불량품이 생기면 즉각 기계를 멈추는 철저한 생산 관리가 오늘의 대륭을 있게했죠. ­한가지 아쉬운 점은 중소기업들의 경우 국제화의 필요성은 절실히 깨닫고 있었지만 자금이나 인력이 부족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는곳이 많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아직까지는 여러면에서 국제화가 미흡한 점이 엿보인것이 사실입니다.특정분야나 나라등에만 국한된 전략,짜여진 틀에 다라 움직이는 방식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입니다. ­이밖에 상당수의 단체나 기관들은 연구에만 주력할 뿐 홍보기능이 약해,자신들의 전략을 다른 단체들과 공유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국내에서 조차 존재가 알려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 러 대사관터 어디 잡을까/김 대통령 방러 앞두고 관심 고조

    ◎「옛 배재고땅」 희망… 개발제한 묶여 난항/구공관 정동땅 1천2백만불보상 접근 우리나라와 러시아 사이의 주요 외교현안인 옛 러시아공사관 땅문제 해결 방식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두나라가 모두 오는 6월초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이 문제를 매듭지으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두나라는 최근 모스크바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담때도 시베리아 벌목노동자 귀순절차와 함께 이 문제가 집중 거론될 만큼 빠른 속도로 접점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조속히 해결한다는 원칙 아래 두나라가 요구사항을 모두 털어놓았을 뿐 아직은 이렇다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그만큼 두나라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있는 미묘한 사안이다. 문제의 땅은 서울 정동의 옛 러시아공사관 부지 6천2백여평.옛 소련이 우리나라에서 총영사관을 철수한 것은 지난 46년.그 뒤 한국전쟁등을 거치면서 두나라의 국교가 단절돼 이 공관은 외교공관으로서의 지위를 상실했고 정부는 지난 70년 건설부령에 의거,이 토지를 수용해 버렸다. 그러다 지난90년 9월 다시 국교가 정상화되면서 구소련측은 옛 공관부지의 반환을 요구했지만 그 때는 이미 시민공원으로 바뀐 상태.반환을 할래야 할 땅이 없어져 버린 셈이다. 그러나 우리도 당장 모스크바에 대사관을 지을 부지가 필요했다. 결국 두나라는 서로 서울과 모스크바에 각각 공관부지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다만 러시아측은 한국이 정동땅을 반환할 수 없다면 이를 보상금으로 지불해 줄 것을 요구했다.이러한 요구는 공관부지에 그럴듯한 대사관을 지으려면 러시아의 재정 형편상 자금조달이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러시아가 보상을 요구한 기준연도는 수용당시인 70년 시가로 약 4천5백만달러(3백60억원)에 이른다.또 서로 교환할 공관부지도 미국 일본 중국처럼 서울의 중심부,이른바 4대문 안에 주기를 원했다. 협상과정에서 러시아측은 지난 1880년 제정 러시아때 서울 공관을 창설할 당시 웨베르공사의 부지매입에 관한 계약서를 제시하는 기민성을 보이기도 했다.공산혁명등 격변의 과정을 거치면서도 문서를 이제껏 보관해 온 것이다. 정부는 이에 대해 서울 구기동,양재동,포이동 일대 2천4백평 규모의 부지를 대안으로 러시아측에 제의했다.러시아측은 직접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처음엔 구기동 부지에 무게를 싣는듯 했다는 게 정부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런데 러시아측은 갑자기 지난 87년 토지개발공사가 코오롱으로부터 사들인 2천4백평의 배재고 부지를 요구하고 나왔다.일부 언론에 「배재고 땅이 팔리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였다.그러나 이 토지는 5층짜리 이상의 건물을 지을 수 없도록 돼 있는등 개발제한에 묶여있어 러시아측의 기대와는 맞지않아 아직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다만 문제의 수용 보상금 규모는 4천5백만달러에서 1천2백만달러로 의견을 접근시켜 가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 미,일에 강력한 부양책 촉구/벤슨재무/내수증대·흑자감축 포함

    【워싱턴 AP AFP 교도 연합】 로이드 벤슨 미재무장관은 25일 일본이 국내수요를 크게 증대시키고 대외무역흑자를 대폭 줄이는 정책을 쓰는 것이 일본과 세계경제를 위해 지극히 중요하다고 지적,일본은 보다 강력한 경제성장촉진책을 취하라고 촉구했다. 벤슨재무장관은 24개국 국제통화기금(IMF)잠정위원회 회의에서 일본이 재정확대조치를 수차례에 걸쳐 취해 도움을 주긴 했으나 이 조치들은 모두 경제전반의 결함에 압도당했다면서 그같이 보다 강력한 성장촉진책을 촉구했다. IMF와 세계은행은 이날 연례춘계회의를 시작했으며 이 회의는 26일 폐막됐다. IMF잠정위회의에 앞서 열린 선진7개국(G7)및 이른바 G1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세계의 주요선진국들은 올해의 세계경제전망에 관해 광범위에 걸쳐 낙관론을 표명했으나 미관리들은 이같은 희망을 현실화하기 위한 새로운 다짐을 일본과 독일로부터 얻어내지 못했음을 시인했다. 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캐나다·이탈리아 7개국으로 구성된 G7국가들의 재무관료들은 24일 5시간의 비공개회의를 마치고 금리상승과 무역불균형증대와같은 위협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세계경제가 5년래 가장 좋은 국면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인천 배달환경연합/환경 파수꾼:2(녹색환경가꾸자:41)

    ◎대기·수질 등 주민연대로 입체감시 「공해도시 인천의 환경은 우리가 되살리자」 각종 공단이 들어서 수질및 대기오염이 극심한 인천의 환경을 지키기는 데 앞장서고 있는 인천배달환경연합의 활동이 눈부시다. 지난해 5월7일 정진관미래사회연구소장·최원식인하대교수·조진형국회의원및 1천여명의 지역주민이 주체가 돼 결성한 이 모임은 지역의 각종 환경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순수민간단체다. 창립이후 3차례에 걸쳐 인천에서 대기오염이 심한 3백곳에 대기오염측정캡슐을 설치해 오염도를 추적하는 모니터링제를 실시,처음으로 인천의 이산화질소가 WHO(국제보건기구)기준인 80ppb(십억분율)의 3배가 넘는 사실을 밝혀내는 성과를 올렸다. 같은해 6월20일에는 도시사회정책연구소·북구여성단체협의회등 사회단체와 「매연차량인천시민감시단」을 발족시켜 지금까지 매연차량 2천여대를 적발,관계기관에 알려 시정조치토록 했다. 이어 8월에는 영종신공항건설로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는 을왕해수욕장에서 미국·일본·캐나다등에서 온 환경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환경세미나및 을왕리살리기시민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현재 이 모임이 주력하고 있는 것은 신공항건설촉진법 개정운동. 신공항건설촉진법이 환경문제를 전혀 도외시한 채 건설에만 유리하도록 돼 있어 함부로 야산이 절개되고 인근 서해안의 뻘이 없어져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것이 회원들의 주장이다. 자체적으로 실시한 환경영향평가결과 영종도와 인근해역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어패류의 집단폐사등은 건설방법이 근본적으로 잘못된 결과라는 것이다.따라서 환경보호와는 거리가 먼 개발방식에서 탈피하여 생태계보존을 염두에 둔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개정청원운동을 시작한 이후 3백7개 단체 10만2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이미 국회에 제출돼 있다. 이와 함께 환경오염감시를 더욱 조직적으로 하기 위해 지난해 11월에는 「인천시민수질·하천·해양오염감시단」을 발족,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수질감시단은 주로 수돗물과 약수의 수질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문제가 되는 곳은 해당관청및 주민들에게 검사결과를 통보해 사용하지 말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천감시단은 관내 4천8백여개 공해공장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로 크게 악화된 12개 하천의 수질을 측정하는등의 감시활동을 펴고 있으며,해양감시단은 신공항건설지역 주변해안의 오염실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5월중에는 국내 최초로 그린그라운드네트워크(환경보존을 위한 지역간협상)를 결성,더욱 적극적인 환경보전운동에 나설 방침이다. 오염발생사업장·환경단체·전문가등이 연대체제를 형성,사전예방차원의 환경보호운동을 벌여나간다는 복안이다. 인천배달환경 정진관소장은 『앞으로 예방중심의 환경운동을 펼쳐나가지 않는 한 급속한 오염진행도를 막아내기 어렵다』면서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오염원을 근본방지하는 그린그라운드운동을 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해외로 뻗어가는 한국 정보통신 기술

    ◎전전자 교환기 100만회선 수출 눈앞에/주기종 TDX­10… 용량 세계최대/중국 거래시장 놓고 미·일과 각축/북경∼광주 2천6백㎞ 광케이블공사 참여/호남성 통신·체신금융 전산사업도 진출/CIS·동유럽·동남아·아프리카서도 사업확대 모색 세계 정상기술을 자랑하는 국산 전전자교환기(TDX)를 비롯한 정보·통신산업이 외국시장을 향해 힘차게 뻗어 나가고 있다.현재 수출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전전자교환기의 경우 TDX­1B와 TDX­10 두기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90년 11월에 개발된 TDX­10은 국내 종합정보통신망(ISDN)의 주력교환기로 전화 10만회선까지 구성이 가능,용량면에서 세계 최대로 꼽힌다.이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금성정보통신·대우통신·동양전자등 통신기기업체들은 자사기종을 개발,중국을 비롯해 독립국가연합·동유럽·동남아시아등 세계 곳곳에 우리의 통신기술을 심고 있다. 국산 전전자교환기는 지난 91년 6월 삼성전자가 필리핀에 6천회선을 공급한 이후 지난해말까지 8개국에 33만회선을 개통했다.또 올해말까지는 16개국에 84만회선을 더 공급할 예정이어서 해외 1백만회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지합작공장 활용 세계에서 가장 넓은 시장인 중국에는 삼성전자와 금성정보통신이 92년부터 진출,합작생산공장을 통해 현지에 보급중이다.특히 중국과는 지난달 김영삼대통령의 중국방문기간중 체결된 한중통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국내 통신업체들이 중국의 대형통신망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할 길이 활짝 열리는 등 수출전망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중국◁ 방대한 중국시장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민간기업과 정부가 부단히 노력해온 결과이다.이곳에 진출한 기업들은 어려운 여건속에서 현지 합작공장설립을 성사시켰고 체신부는 4차례에 걸친 양국장관회담을 통해 교환기 수출 뿐만 아니라 통신망건설등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을 터 놓았다. 최근의 양해각서로 우리 기업들은 북경∼광주간 광케이블 건설사업과 호남성 광전송로 및 통신망건설에 참여하게 됐다.북경∼광주간 광케이블사업은 올해부터 1억달러를 투입,96년까지 총길이3천6백㎞의 광케이블을 매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또 인구 6천2백만명에 이르는 호남성의 통신망사업은 95년까지 1백65만회선을 공급하고 4천㎞의 광케이블을 건설하는 계획이다. 상해와 대연·북경에 시범설치될 체신금융전산망사업에는 데이콤이 참여,미국·일본등의 7개 컴퓨터전문회사와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이 사업은 중국이 오는 2000년까지 전국의 1만여 주요 우체국을 온라인으로 연결한다는 방대한 계획이다. 중국의 통신망사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미 우리 기업들이 터전을 닦은 길림성과 산동성을 중심으로 더욱 활발히 전개될 전망이며 흑용강성 요녕성 운남성 등에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전전자교환기 직수출은 삼성전자가 산동성 위해시등 3곳에 1만4천회선을 개통한 것이 전부.그러나 금성정보통신이 92년 산동성과 광동성에,삼성전자가 산동성에 각각 통신설비합작생산공장을 설립,국산 전전자교환기의 회선보급을 확대중이며 대우통신이 호남성에,동양전자통신이 안휘성에 합작공장설립을 추진중이다.중국은 오는 2001년까지 1억회선을 설치할 계획이어서 중국의 교환기시장은 「광야」나 다름없다.따라서 우리기업의 진출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충남태안과 청도(산동성)를 잇는 해저케이블공사도 중국과 합작추진,통신분야의 협력체제를 더욱 굳혀가고 있다. ○대외 경협기금지원 이밖에 케이블 생산업체인 대한전선은 북경과 청도에 합작공장을 설립,92년부터 광케이블과 전력케이블등 장비공급에 나서고 있다. 체신부는 우리 통신산업체가 중국의 통신망건설에 참여할 경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등은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독립국가연합◁ 중국과 마찬가지로 잠재시장이 엄청나다.이곳에는 아직 통신장비와 관련한 합작생산공장이 없고 교환기와 일부 통신장비를 직수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가 91년6월 레닌그라드에 2천회선을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다게스탄공화국에 2만회선,블라디보스토크 2만1천회선등 8만회선을 공급했다.삼성전자는 올해에도 러시아공화국 2만회선등 6만5천회선을 더 수출할 계획이다. 이밖에 오는 7월까지 대우통신이 우즈베크 공화국에 5만회선,금성정보통신이 러시아공화국에 1만5천회선을 각각 개통할 예정이며 동양전자통신도 올해안에 카자흐스탄등 3개 공화국에 16만회선을 건설한다.따라서 독립국가연합에 대한 국산 전전자교환기 보급은 조만간 30만회선을 넘어설 전망이다. ▷동유럽◁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폴란드 오폴레주에 15만회선을 개통했고 금성정보통신은 최근 루마니아 프라호바주에 10만4천회선을 설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중미·가주에도 공급 금성은 지난 91년부터 루마니아에 통신기기 합작공장을 설립,운영해오고 있다.금성은 이를 거점으로 교환기 뿐만 아니라 각종 전송장비,광케이블등 통신장비를 루마니아에 보급하고 체코등 이웃 동유럽 국가에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금성정보통신이 91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베트남에 10만6천회선을 개통시켰고 필리핀에는 삼성전자가 1만회선을 공급했다.대우통신은 이란 하마단시에 1만9천회선을 수출했고 미얀마에도 7천7백회선을 설치중이다. 특히 96년까지 3백60만회선 공급을 추진중인 이란과는 정부차원에서 통신협력을 활발히 교섭중이며 다음달부터 실시되는 국제입찰에 (주)대우가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타◁ 삼성전자는 중미 니카라과에 1만7천회선을 완료했고 에콰아도르에 6천회선을 건설중이다.또 동양전자통신은 멀리 아프리카 우간다에도 진출,올해안에 8천7백50회선을 개통할 예정이다.
  • 서울명소(외언내언)

    일본에서 한 탄광이 폐광되자 일대를 허물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존해 관광지화한 것이 지역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 적이 있다.없애지 않고 그대로 두어 다행이고 지역경제를 부추기는 효과가 있어 지방화시대의 좋은 본보기로 활용되고 있다.보잘것 없는 산간벽지의 한 폐광을 명소로 만든 좋은 예이다. 이와 비슷한 예가 프랑스와 스위스의 국경마을에도 있다.이곳도 한때는 유명한 탄광으로 북적댔으나 산업화에 밀려 광부들이 떠나 폐촌이 되자 관광지로 만든 것.지금은 떠나버린 광부들이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고 있고 그런가하면 두나라 어린이들의 학습관광지로도 유명해졌다. 이런 예는 또 있다.마을 한가운데를 흐르는 개울이 오염돼 물고기가 모두 죽자 마을사람들이 나서서 몇년 걸려 회생시켰다.그리고 나서 개울가에 그동안의 경위를 적은 푯말을 세워 많은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있는 경우도 미국 일본등에 여러곳 있다.마을을 이전하거나 새로 지을때에는 마을의 역사를 담은 표지판이나 비를 세우고도 있다. 서울시가 정월대보름 답교놀이로 유명했던 광교를 남산골에 이전복원하는 것이나 유서깊은 마을앞에 표지판을 세우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런 모든 것들은 인간의 역사나 주변의 살던 얘기를 남기고 싶은데서 유래하는 것이고 이가운데 어떤 곳은 명소가 되고 있다.「명산 1백곳」「유명음식점 5백곳」등등도 같은 뜻이다. 이번 서울시의 「시민이 뽑는 명소 6백곳」선정도 재미있는 발상이다.서울시는 이것을 갖고 사례집을 만든다는 것이나 이에 그쳐서는 안된다.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중요하나 명소가 된 내용을 표지판등으로 나타내고 지역에 따라서는 관광지로 특성화하는 것이 보다 가치가 있다고 여긴다. 명소의 대상이 된 유물이나 유적,시설물등이 제대로 보존되고 있는지를 가려내고 관리하는 일은 더 중요하다.
  • UR의정서 1백11국 서명/WTO협정엔 한·미·일외 1백4국 조인

    【마라케시 AFP 연합】 전세계 1백11개국이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 각료회의 최종일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 최종의정서에 서명했다고 가트사무국이 16일 밝혔다. 가트사무국은 또 세계무역기구(WTO) 설립 협정에는 참가예정국 1백25개국중 1백4개국이 조인했으며 한국 미국 일본 인도 및 호주 등은 주로 국내법 절차를 이유로 WTO협정에 서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밖에 주로 아프리카와 카리브해 국가 14개국이 이번 회담에 참가하지 않아 UR최종 의정서에 서명하지 않았다면서 추후 제네바의 가트본부에서 서명할 수 있을것이라고 사무국은 덧붙였다.
  • WTO체제 출범선언/UR각료회의 폐막

    【마라케시=권혁찬특파원】 UR(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의 종결과 WTO(세계무역기구)의 출범을 공식화한 마라케시 UR 각료회의가 15일(한국시간 16일 새벽)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이로써 86년 9월 우루과이 「푼타 델 에스테」에서 시작된 UR협상이 7년 반의 대장정을 마쳤고,2차 대전후 세계 무역질서를 다스려온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도 WTO 체제로 대체되게 됐다.WTO는 내년 1월 1일 출범이 유력시된다. UR협상 참가국들은 이날 모로코 마라케시의 풀만호텔에서 속개된 본회의에서 UR종결을 선언하는 각료선언과 4개항의 각료결정을 채택하고 최종 의정서와 협상내용을 담은 WTO협정,정부조달협정 등 복수국가간 협정에 대한 서명식을 가졌다.한국의 수석대표인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은 최종 의정서에 65번째로,정부조달 협정에 24번째로 서명했다.그러나 최종 의정서의 부속서로 공산품 및 농산물 개방내용이 담긴 WTO협정은 국회 동의를 받은 뒤 서명하기로 했다. 최종 의정서에는 회의에 참가한 1백13개국이 서명했다.그러나 WTO협정의 경우 우리나라를 비롯,미국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이 비준 이후로 서명을 연기했고,77개국은 비준조건부로 서명했다. 채택된 각료선언은 WTO 체제의 출범을 위해 「준비위원회」를 두고 WTO가 내년 1월 1일 또는 그 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발효되도록 필요한 조치를 강구키로 했다.
  • 전기통신기자재 형식승인 안내서발간/체신부 최세하사무관(인터뷰)

    ◎“형식승인 법규 산만해 책낼 결심”/외국사례 수집에 가장 큰 애로 체신부 공무원이 전기통신기자재의 형식승인업무에 관한 안내서를 펴내 통신기자재 제조 및 수입업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정보통신기술과의 최세하사무관(42)은 최근 정리가 제대로 돼있지 않은 통신기자재 관련업무를 체계적으로 모아 8백50쪽에 이르는 업무편람을 발간했다. 『지난 91년 형식승인업무를 맡았을 때 관계법규나 기준이 너무 산만해 정리를 결심했다』고 책을 엮게된 동기를 밝힌다. 『책을 만들기 위해 관련법규를 수집하고 외국의 사례를 구하는데 가장 애를 먹었다』고 털어놓는 최사무관은 『이 책이 통신기기 제조업체가 반드시 거쳐야할 체신부 형식승인을 통과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우리 제품의 국제경쟁력 강화에도 일익을 담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형식승인이란 불법·불량 전기통신기자재의 유통을 사전에 막기 위한 검증제도로 그동안 너무 전문적이고 기술사항이 까다로워 업계에서는 절차등을 몰라 애로가 많았었다. 최사무관은 71년 9급(5급을)으로 들어와 재직하며 명지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산업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땄다.또한 현재는 청주대학에서 전자공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학구파이다.87년에는 FM협대역통신기기를 개발한 공로로 공무원제안 은상(근정포장)을 받기도 했으며 무선설비 및 전자기사 1급 자격증도 갖고 있다. 앞으로 미국·일본등 외국의 형식승인제도를 책으로 엮어 국산품 수출시 지침서로 활용토록 할 계획을 갖고 있다.
  • 중기진흥공단 국제사업부(국제화 앞서간다:26)

    ◎중기 해외진출·기술도입 “안내역”/투자상담서 계약체결까지 지원/4백49건 기술제휴 2억불 실적/25국76개 기관과 업무협조… 미·일·불·독엔 상주관 「선진 기술도입의 중매인」 「해외 투자의 해결사」 많은 중소기업인들이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채재억)의 국제사업부를 지칭하는 말이다.해외 투자를 원해도,선진국의 돈과 기술을 유치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냉가슴을 앓던」 중소기업인들이 도움을 받은 뒤 부르게된 이름이다. 국제 사업부는 중소기업이 해외에 진출하거나 한국 진출을 원하는 외국 중소기업 사이에서 투자의 길을 알려주는 교통순경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쌍방이 원하는 조건을 적절히 조정해 투자의 극대화를 꾀하는 복덕방인 셈이다.선진국의 기술보호 장벽을 뚫고 선진기술을 도입,중소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도 주요 업무이다. 대표적인 것이 「외국인 투자 종합지원 센터」와 「해외투자 상담센터」.선진 기술 및 투자 유치와 해외투자에 대한 종합 지원의 필요성 때문에 지난 86년과 87년에 각각 설치됐다.상담부터 계약체결에 이르는 모든 업무를 지원한다. 지금까지 1만2천3백여건의 외국인 투자 상담과 2천6백여건의 해외 투자진출 상담을 했다.국내 합작투자 및 기술제휴 성사 실적은 모두 4백49건.91년 이후에만 약 2억달러나 된다.1건에 평균 2.5년이 걸렸다. 물론 사무실에 앉아서 일을 성사시킬수 수는 없었다.국제 사업부의 20명,해외지사 11명 등 불과 31명의 직원들이 발로 뛴 결과이다.외국인 투자 설명회 및 투자 유치 촉진단 파견이 49건.11번에 걸친 국내 중소기업 투자조사단 파견과 50회의 투자 환경 설명회 개최,23회의 국제 산업 협력 연수를 한 끝에 거둔 성과이다. 무작정 해외로 보낸다고 중소기업의 국제 진출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해외 파견 때 참가 인원은 20명 이내를 원칙으로 한다.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규모라고 보기 때문이다. 정확한 정보도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25개국의 76개 유관 기관과 업무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유럽연합(EU)과 온라인으로 연결한 산업협력 기술정보망은 다른 기관에도 전산화의 방법을 제시한다.사업의 성사율을 높이기 위해 미국·일본·프랑스·독일과는 상주 협력관을 교환하고 있다.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로 국제화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자 올해를 「중소기업의 국제화 마인드 제고 및 국제 산업협력 중점 지원의 해」로 정했다.해외 투자조사단 및 대한 산업협력 유치 사절단,해외현장 견학단 등 총 32회(약 5백30명 참가)의 사절단을 외국에 파견하거나 초청,중소기업의 교류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특히 거대한 중국 시장과 잠재력이 풍부한 베트남에 초점을 맞췄다. 국제간 산업협력 정보망을 확충하고 외국 업체의 협력희망 품목을 전산화해 업무의 정확도와 신속성도 높일 계획이다. 올해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는 「일본 퇴역기술자 초청사업」.중소기업의 현장 애로기술 해결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지도,그리고 자문 사업이다.30명의 일본 퇴역 기술자를 초청해 제조업의 유망 중소기업에 기술을 전수토록 할 계획이다.성과가 좋으면 내년에는 1백명 이상을 초청한다. 지방화 시대를 맞아 지방 중소기업의 국제화에도 힘쓸 계획이다.사절단 방한시 지방업체와의 교류를 적극 주선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사업도 개발하기로 했다. ◎국제사업부 김성기부장/“경영자의 국제화 정신 절실”/대기업 납품에 만족하던 시대 끝나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의 납품업체로 만족하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지난 해 4백88건의 해외투자와 66건의 외국인 합작투자 및 기술제휴를 성사시킨 중소기업진흥공단 국제사업부 김성기 부장(53)은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로 국내에 밀려들 값싼 부품이 결국 국내 중소기업의 몫을 빼앗아 갈 것이라고 경고한다.지난 83년 국제사업부 창설 요원으로 활약,기초를 닦은 후 기금관리부 등을 거쳐 지난 해 3월 다시 실무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사실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국제화를 위한 기술개발 여건이 훨씬 좋습니다.국제화 시대의 산업구조인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하기 때문이죠.문제는 경영자들의 국제화 의식이 부족한 것입니다.눈앞의 이익만 생각하지 말고 세계의 중소기업과 경쟁하려는 국제화 정신이 절대로 필요합니다』 때문에 국제화 마인드를높일 수 있는 「최고경영자 연수」 및 「견학 사절단」 파견 등에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고임금과 인력난이 외국인 투자유치에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또 과거의 과격한 노사분규의 인상이 외국 투자자들에게 남아있어 한국이 투자기피 지역이 됐다고 아쉬워한다.그러나 우리만큼 우수한 노동력을 갖춘 곳도 흔치 않다며 『노동집약 사업은 과감히 후발 개도국에 양보하고 고기술,고부가가치 산업을 특화,경제전쟁의 와중에서 살아남을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뛰어 들어야 합니다』 기술 보호주의로 점차 어려워지는 선진 기술을 습득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하는 길은 현지에 진출,생산거점을 확보하는 길이 최선이라고 덧붙인다. 외국인 투자유치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대만의 2.5배,멕시코의 10배에 달하는 땅값과 투자를 가로막는 각종 법령 및 규정을 꼽았다.
  • 전천후 식물공장 실현(미리 가보는 21세기:19)

    ◎사막·우주서도 야채 재배가능/인공광·컴퓨터 이용 전세계 생산량 10% 21세기가 되면 흙과 물을 구하기 어려운 사막과 북극 또는 우주공간의 식물공장에서도 계절에 관계없이 야채를 기를 수 있게 된다. 지난 60년대부터 북유럽에서 시작된 식물공장은 미국·일본·캐나다·네덜란드 등에서는 80년대부터 실용화하고 있다.식물학자들은 21세기에는 전세계 야채 생산량의 10% 이상이 식물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식물공장은 에너지원에 따라 태양광 이용과 인공광 이용,그리고 이 두가지의 장점을 따온 겸용방식으로 운영된다. 식물공장은 채소의 종묘에 양액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길러지며 공장안의 온도·습도·빛의 강도등 식물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환경요소가 컴퓨터로 완전 통제되는 농산물 자동화 생산 시스템이다. 태양광을 이용한 방식은 사막이나 한랭지에서 가능하며 인공광 이용은 음지나 겨울철에 많이 이용할 수 있다.현재 운용되고있는 비닐하우스에서도 야외재배 보다 10∼1백배의 생산을 하고 있어 영구적인 식물공장이 가동되면 식품 혁명이 일어나게 된다.식물공장의 상업화에 가장 먼저 성공한 곳은 미국 로스앤젤리스교외의 휘티카공장이다. 태양광을 광원으로 이용하고 있는 이 공장에서는 1천평크기의 여러개 공장에서 매일 상추 6천포기를 생산하고 있다. 재배작물은 콩나물·숙주나물·버섯등 야채와 시금치·토마토·오이등 고가채소에서 앞으로는 약초·공예작물·인공종자등도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실용중인 식물공장은 오스트리아의 루트너방식,미국 제너럴 일렉트로닉스의 GE방식,GM방식,일본의 다이에·히타치방식 등이 있으며 모두 인공광을 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90년대에 들어와 비닐 하우스재배를 대체할 차세대 식물공장을 세우기위해 정부와 대학·기업이 함께 연구하고 있다.포항제철은 92년 3월 18억원을 들여 광양제철소안에 3천6백평 규모의 대형유리온실을 준공,토마토와 카네이션을 재배하고 있다. 원예학자들은 20 00년대가 되면 현재의 비닐하우스가 사라지고 태양광을 이용한 식물공장 시스템이 새로운 농업으로 자리잡게 되며 사막에서도시금치와 상추·토마토등을 재배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러나 생산비를 낮추기 위해서는 시설비와 광열비를 낮추는 작업과 수확이 많은 신품종의 개발이 필요하다.
  • UR 종결하고 「3R」 시대 준비/내일 개막 마라케시 각료회담

    ◎의정서·WTO·정부 조달 협정 별도 서명/서명 유보해도 15일 선언 후엔 협상불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대장정을 끝낸다.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모로코의 고도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UR 각료회의는 7년반동안 진행돼 온 UR협상의 「공식종결」을 선언한다. 마라케시회의는 UR협상의 종결을 천명하는 최종의정서를 채택하고 UR의 후속과제인 환경문제를 다룰 무역환경위원회의 발족등 4개 사항의 각료결정을 내린다.이로써 2차대전이후 세계 교역질서를 규율해 온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체제가 종언을 고하고,WTO(세계무역기구)시대가 새롭게 열리게 됐다. 마라케시회의에서 서명될 협정은 최종의정서와 WTO협정,정부조달협정등 3가지이다.이중 국회동의를 받아야 하는 협정은 WTO협정과 정부조달협정.1백23개국의 통상·외무장관이 직접 서명하게 될 최종의정서는 『의정서에 첨부된 WTO협정(21개 개별협정 포함)이 UR협상의 최종 결과이며,이를 각국이 국내 비준절차에 회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협상이 끝났다」는 확정선포이자 「국회동의등 비준절차를 밟아 협정을 발효시키자」는 제안인 셈이다. 그러나 핵심은 서비스와 지적재산권,농산물,관세협상내용을 담고있는 WTO협정이다.정부가 서명을 유보키로 한 협정이다. 그러나 국내 비준절차를 마친 국가들은 15일 이 협정에 바로 서명할 수 있다.그러나 비준을 끝내지 못한 국가는 「비준조건부」라고 명기한 뒤 서명하거나 서명을 않고 국내 비준절차를 거쳐 나중에 서명할 수 있다.미국 일본 호주는 최종의정서만 서명하고 WTO협정은 서명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반면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은 비준조건부로 서명하고,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확정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의 서명유보 방침은 미국 등 주요국의 동향과 국회동의 절차를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서명유보가 재협상의 여지를 주는 건 결코 아니다.협상은 15일 최종의정서 선언으로 끝난다.비준조건부 서명이든,비준후 서명이든 차이는 없다.WTO협정의 비준거부는 국제사회의 고립을 뜻한다.따라서 선택의 여지는 없으며,국회동의­WTO체제 가입이라는 차례만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정부조달협정은 이번에 서명된다.조달협정 자체가 비준조건부여서 서명해도 무방한 탓이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마라케시회의가 또 하나의 시작이라는 사실이다.상품과 서비스의 교역자유화를 명분으로 출발한 UR는 마라케시에서 다시 그린라운드를 만들어 낸다.이어 노동과 기술보호문제를 다룰 BR(블루라운드) TR(테크노라운드)를 잉태할 게 확실하다.마라케시회의에서는 ▲무역환경위원회의 설립 ▲WTO준비위원회 가동 ▲WTO가입 절차 ▲WTO의 예산및 행정등 4개 항의 각료결정이 있게 된다.무역과 환경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무역환경위원회」가 발족됨으로써 그린라운드가 새 과제로 등장하는 셈이다.이 위원회는 앞으로 2년내 그린라운드 협상계획등 세부적 협상절차를 마련하게 된다. 또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지만 노동문제도 추가적 검토과제에 들어있다.마라케시회의에 앞서 GATT에서 노동문제를 놓고 개도국과 미국이 한창 샅바싸움을 벌였다. 그 결과 직접적으로 표현되지 않았지만 노동문제도 WTO 준비위원회가 「각국이 제기하는 추가적인 과제」에 넣기로 했기 때문이다. 마라케시회의는 이같은 공식행사 외에 1백23개국과 IMF(국제통화기금) GATT등 국제기구에서 모두 4천여명의 대표가 참석,쌍무협상도 벌이게 된다.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철수상공장관은 경제기획원 외무부등 관계부처 대표 26명을 이끌고 각료회의 기간중 캔터와 브리튼등과 만나 통상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특히 한미간 쟁점으로 부각된 자동차시장 개방등 한미 통상현안 전반에 대한 깊숙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NAFTA 이렇게 대응/무역진흥공사 보고서

    ◎전기·전자·섬유등 멕시코 공략 필요/정보통신·우주항공은 가 진출 유리/유통·연구개발분야 미국 최적조건 『전자는 멕시코의 바하 캘리포르니아주를,자동차 R&D는 미국 디트로이트를 노려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견고한 경제블록을 깨기 위해선 지역특성을 감안한 시장전략이 절실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대한무역진흥공사는 8일 「나프타와 우리의 대응」이란 보고서에서 NAFTA를 극복할 우리 기업의 북미시장 공략전략을 업종별·지역별로 제시했다.보고서 내용을 싣는다. NAFTA 발효를 계기로 유통과 연구개발 분야는 미국이,정보통신과 우주항공은 캐나다가,전기·전자 및 섬유는 멕시코가 최적 진출지이다.이 중 유통은 북미 3국간 서비스 교역의 중심이 된 미국에 우리 상품의 영업·판매거점을 육성하는 게 좋다.진출 유망지로는 도매업은 캘리포니아·뉴욕·텍사스주,산매업은 미시간·일리노이주가 적지다. 연구개발 분야는 선진국의 기술보호 장벽이 점차 강화됨에 따라 자체 개발능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 진출이 필요하다.유망지로는 전자분야의 경우 실리콘밸리가,자동차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및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이 괜찮다.생명공학은 뉴저지·코네티컷·노스캐롤라이나주가 최적지다. 우주항공 분야와 정보통신은 각각 캐나다의 온타리오와 퀘벡주가 좋다.세계 2위의 민간 항공기 보유국으로 북미시장 진출에 있어 유럽보다 경쟁우위에 있는데다 정보통신 분야의 고급인력과 사회간접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까닭이다. 전기·전자는 원산지 규정을 충족하고 풍부한 노동력 활용이 가능한 멕시코의 바하 캘리포르니아주가 유망지다.자동차는 멕시코의 시장확보와 미국 일본 등 경쟁국의 멕시코 생산기지화 전략에 맞서 직접 진출이 절실하다.유망지역으로는 멕시코 중부의 아구아스 칼리엔텐주나 두랑고주.섬유는 쿼터제한과 높은 관세율을 피해 미국과 캐나다 수출을 늘릴 수 있는 멕시코의 할리스코주가 유망하다. 무공 지역조사부 박창도 부장은 『과거 국별 시장전략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범미주 차원에서 광고 및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며 『인종,문화 등 권역별로 현지의 관습과기호에 맞는 차별화 전략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 에스캅총회 개막/인서… 58개국 참가

    【뉴델리 연합】 미국 프랑스등 선진국들이 소위 「공정경쟁의 원칙」을 내세워 노동문제를 무역과 연계시키려는 움직임(블루라운드)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5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막된 제50차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총회에 참가하고 있는 인도 중국등 아·태지역국가들이 이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한편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등 58개국 대표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정기총회는 「경제성장및 지역경제협력 핵심수단으로서 사회간접자본 개발」이란 주제아래 오는 13일까지 본회의및 각 분과위별 회의를 통해 역내국가사이의 경제협력증진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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