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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DO참여 예상국 입장(북핵타결 이후:13)

    ◎한·미·일외 7개국 역할 “유동적”/중,“공식요청땐 검토” 신중… 러선 적극적/기구 구성­경수로지원 과정 “난제 첩첩” 대북한 경수로 건설 지원을 위해 구성될 국제컨소시엄인 코리아 에너지개발기구(가칭 KEDO)의 주요 당사국은 한국과 미국,그리고 일본이다.한국은 북한핵의 위협을 받는 직접 당사자이고 경수로 건설 과정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분담하게 된다.미국은 북한과 북핵문제 해결 기본합의문을 채택했으며 앞으로도 KEDO의 대표로 북한과의 협상을 담당하게 된다.일본은 한반도 인접국으로 북한이 핵을 개발하게 되면 한국 다음으로 큰 위협을 받게된다는 이해관계가 있다. 여전히 한반도 주변에 일정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도 KEDO에 참여할 전망이다.중국은 『공식 요청이 오면 관련 기업에서 검토해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에 반해 러시아는 『KEDO 참여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비교적 적극적인 입장이다.이밖에 KEDO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나라는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영국,그리고 독일,캐나다,호주등 모두 10개국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핵문제 해결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충분히 반영하면서도 운영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선에서 참여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일본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나라들이 KEDO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KEDO의 주요사업은 경수로 건설,대체에너지 제공,폐연료봉의 제3국 이전,건설중인 흑연감속로의 폐쇄,그리고 자체운영을 들 수 있다.물론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사업인 경수로 건설은 한국과 미국이 주로 맡게 되겠지만 대체에너지 지원이나 폐연료봉 이전,흑연감속로 폐쇄등은 모두 KEDO가 구성된뒤 결정해나가야 할 문제들이다. KEDO의 주축국인 한국과 미국은 지난달 21일 북미합의문 서명이 이뤄진 이후 외교전문 또는 대사관등을 통해 KEDO구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양국간 협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초장부터 의견조율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당초 11월 초가 되면 한,미,일 3국의 고위실무자가 어느 정도 합의된 KEDO 운영안을 갖고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그 시기는 점점 늦어지고 있다.어떤 형식이든 3국의 역할분담이 이뤄져야 나머지 참가국들의 역할도 어느 정도 정해질 것이며 이후 참여희망국들의 공식적인 참여 요청이 뒤따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KEDO가 합의한다 해도 북한이 한국의 「중심적 역할」,즉 한국이 제공하는 기술과 용역,물자를 선뜻 받아들이겠느냐 하는 점이다.외무부 당국자들은 『우리의 중심적 역할을 인정하지 않으면 경수로 지원은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KEDO출범이 안고있는 근본적 문제점인 셈이다. 지금까지 거의 유일하게 북한의 후견이 되어주고 있는 중국을 비롯,나머지 국가들의 역할도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중국의 역할에 대해 한승주 외무장관은 최근 『폐연료봉 이전등에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또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재 KEDO에 참여할 것으로 거론되는 국가들은 국제사회에서의 위신과 영향력 확보등을 위해서도 어떤 형태로든 기꺼이 동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중국등 나머지 참여국이 한,미,일등이 원하는대로 역할을 해줄 지는 두고봐야 한다』면서 『KEDO가 구성되기까지의 과정,그리고 KEDO가 구성돼 경수로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고비고비 난제에 부닥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 통일·외교·안보 대정부 질문·답변/1일 본회의(의정중계)

    ◎“북 새체제 출범하면 정상회담 협의”/흡수통일 가능성 어느정도로 보나/질문/김정일 단군릉 시찰… 건강 괜찮은듯/답변 ▷질문◁ ◇박실의원(민주당)=총기난동 사건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내각은 사퇴해야 하며 특히 국방부장관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북·미 제네바회담 합의사항을 북한이 철저히 이행하도록 후속대책을 강구하고 국제정세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비상외교대책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북·미연락사무소 설치와 연계돼 있는 남북대화는 언제쯤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가. ◇김종호의원(민자당)=장교 무장탈영사건에 이어 사병의 총기 난동사건을 무슨 말로 소명할 것이냐.통일정책의 원칙과 방안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이루기 위한 대책은.북한핵문제와 경제협력문제를 분리할 것이냐. ◇제정구의원(민주당)=흡수통일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라고 예측하고 있는가.북한핵과 관련한 외교정책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를 설정했는가.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외교안보팀의 교체를 건의할 용의가 없는가.국가보안법을 민주질서보호법으로 대체할 용의는.자유로운 통일논의를 위해 김수환추기경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등 종교계·정계 원로가 참여하는 「범국민통일협의체」를 구성하라. ◇노재봉의원(민자당)=대북정책에 대한 명확한 정체성이 없이 국가안보가 확보될 수 있나.대북문제를 권력투쟁의 수단으로 변질시키고 말았다.전제조건 없는 경제협력이란 북한의 음모에 힘을 보태주는 망국적인 결과만을 초래할 뿐이다.통일논의의 공통분모도 없이 어떻게 좌우가 있을 수 있는가.정부의 「탈미접북」정책은 북한의 「통미봉남」정책을 밀어주는 결과가 되었다. ◇문희상의원(민주당)=현정권의 외교정책은 명분과 실리를 다 놓치고 「헌친구」,「새친구」를 다 잃어버린 혼선외교의 극치였다.북·미회담의 타결은 문제해결의 시작으로 경수로지원 재정부담문제등에 대해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남북경협을 위해 휴전선부근에 평화시를 조성,공동경제특구를 설치하자.남북의 긴장완화를 위해 우리가 먼저 군축을 제안할 용의는. ◇안무혁의원(민자당)=북한체제의 안정을 도와야 한다는것은 어떤 정책 기조에 근거한 것이냐.진보와 보수및 통일세력과 반통일세력의 기준은 뭐냐.특별사찰을 유보한 상태에서 북한이 NPT에 복귀하는 것이 진짜 복귀인가.그동안 많은 통일원칙이 포기된 이유는.북한 핵투명성의 신뢰성을 검증할 대책은.국가조직의 마비현상과 사회기능의 붕괴등의 정황에서 통일역량을 축적할 수 있다고 보나. ◇김진영의원(무소속)=한국과 일본의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고 한­일청구권을 재협상할 의지가 있는가.일본의 태평양전쟁 희생자문제에 대처할 남북공동기구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종군위안부등 반인도적 피해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국익차원의 공동목표를 제시할 용의는 있는가.주한미군에 대한 비용부담을 줄여 언젠가는 주둔비용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인제의원(민자당)=제네바 북·미회담의 합의로써 북한 핵위협이 소멸됐다고 평가하나.그렇지 않다면 남북대화에서 어떤 전략으로 접근할 것인가.핵연료 재처리,농축시설의 보유를 추진할 생각은.경수로 제공과정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기 위한 세부방침은.미국과 일본이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추진한다면 대책은.중국·러시와와의 관계에서 정치·안보·군사분야의 비중을 높여나갈 방안은.우리 주도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체제로 전환시킬 의향은. ▷답변◁ ◇이영덕 국무총리=정부의 신외교는 장기적 흐름을 고려한 것으로 단기적 성과로만 평가될 수 없다.북한핵문제가 해결국면에 들어서 남북관계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 외교안보팀의 개편은 적절하지 않다.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 주변 4강도 북한의 변화·개방을 통한 우리의 점진·단계적 통일방안에 지지를 보내고 있으며 남북정상회담은 북한의 새 지도체제가 출범하면 새로운 절차와 방법을 협의해 나갈 것이다. ◇이홍구 부총리겸 통일원장관=통일교육을 원천적으로 다시 구상하기 위해 새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김정일은 3∼4일 전에 단군릉을 시찰한 것 등으로 미루어 행사에 참석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에 지장이 없는것 같다.제네바 북·미합의에서 북한의 과거핵에 대한 사찰 시기가 늦어진 것이 아쉬우나 이번 합의를 수용하고 이행하는 과정에서 후속조치를 철저히 하기로 정부는 방침을 정리했다.남북대화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을 수렴해 정부안을 발표할 계획이다.명분과 실리를 찾으면서 자유·민주·복지사회를 이뤄 나가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 ◇한승주 외무부장관=대북경수로 지원에 있어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액수의 비용부담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국민적 여론이 충분히 수렴된 토대 위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국민세금으로 부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떠한 형식으로든 국회승인을 받는다는 것이 원칙이다. ◇이병태 국방부장관=북한이 유사시 전후방에 화학전을 전개할 위험에 대비,취약지역에 대한 자동경보기 설치등 조기탐지체제와 방호시설을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엽제 피해자 지원은 현재 신청된 4천7백95건 가운데 4천4백62건을 보훈처에 통고했고 2백96건은 피해사실을 확인하고 있다.징병제 개선문제는 전력상황 변화등을 감안,중장기적 안목에서 신중히 검토하겠다.
  • 국제수지 적자대책 시급하다(사설)

    국제수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적자폭이 심각한 상황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상당기간 좀처럼 개선될 것 같지 않다. 한국은행 발표를 보면 올들어 9월말까지 국제경상수지는 44억달러 적자를 나타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적자 7억3천만달러에 비해 무려 6배나 늘어난 규모다.더욱이 우리는 국제경쟁력강화를 최우선의 국책과제로 삼고 있는데다 일반국민도 무한경쟁시대에서는 무엇보다 경제가 잘돼야 하는 것으로 폭넓게 공감하는 실정이어서 국제수지가 크게 악화되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인 것이다. 특히 바람직스럽지 못한 현상은 무역부문에서 외제승용차 수입이 1백10%이상이나 늘어난 것을 비롯,의류·화장품등 사치성 소비재가 많이 수입돼 과소비를 부채질하는 점이다.또 미국·일본·유럽연합(EU)등 선진국시장을 점차 잃어감으로써 수출이 둔화되는 것은 우리 상품의 가격·비가격경쟁력이 그만큼 낮아지는 사실을 가리키는 것으로 크게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무역외부문도 해외여행등의 경비지출을 자제하는 노력이 강화돼야만 수지악화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국제수지는 앞으로 원화절상이나 미국등 선진국의 시장개방압력강화와 같은 악재가 많아서 개선가능성은 희박한 게 사실이다.그러나 우리에겐 대외지향의 성장전략만이 살길이라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어서 정부·기업·근로자 모두가 수출증대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안된다.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점은 「높은 비용,낮은 생산성」의 산업구조를 뜯어고치는 일이다.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높은 임금체계,금리,땅값등 비효율적인 요소들을 제거해나가야 한다.이를 위해서 정부는 물가관리를 강화하며 기업은 부품등 자본재 국산화를 통해 원가를 낮추고 일본등 자본재 수입대상국으로 막대한 외화가 빠져나가는 역조현상을 줄여나가야 한다. 특히 대기업들은 문어발식 확장이나 부동산확보에 열을 올리지 말고 끊임없는 기술혁신 노력으로 신제품을 만들어 해외시장에서 애프터서비스체계를 확립,자기상품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대기업 수출상품 가운데 절반 가까운 물량에 외국상표가 부착되어 팔리는 식의 안이한 수출전략은 외화가득률을 떨어뜨리고 국가경제의 신인도까지 낮추는 요인이 된다. 근로자도 그들의 무리한 요구가 결국은 국제수지적자를 늘리게끔 작용하는 사실을 되새겨야 한다. 이밖에도 범국민적 캠페인으로 과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장려함으로써 무분별한 소비재 수입을 막는등 총체적인 국제수지개선방안을 시급히 추진토록 촉구한다.
  • 북 경수로 컨소시엄/10여개국 참여할듯/한 외무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31일 『북한의 경수로지원을 위한 국제컨소시엄 참여국은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호주 영국 캐나다 등 10여개국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장관은 이날자 국정신문에 낸 기고를 통해 우리가 북한 경수로의 지원을 위해 돈을 내야하는 이유로 ▲북한이 흑연감속로 시설을 동결·해체하기로 한 것은 국제적인 의무사항이 아니라 경수로 체계로 전환함에 따른 결과이며 ▲경수로 지원은 무상이 아니고 유상으로 논의되고 있는 점을 들었다.
  • 31일 본회의(의정중계)

    ◎“국정체계 재정비하겠다”/내년 지방선거 연기설 사실인가/질문/강력범죄 대응,광역수사대 신설/답변 ▷정치분야 질문◁ ◇정순덕의원(민자당)=지난 40여년 급속한 근대화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을 이제부터라도 바로잡기 위한 진단과 대응책은 뭔가.북한의 실천약속만 믿고 4∼5년을 기다리며 경수로 건설비용을 부담해도 되나.모든 선거를 2년단위로 통합할 의향은 없는가.내년 4개 지방선거에 대한 종합대책은.내무부의 교부세와 양여금제도를 폐지하고 지방세의 비율을 높일 의향은. ◇한광옥의원(민주당)=성수대교의 붕괴로 정부의 개혁은 붕괴되었다.충주호유람선 침몰로 정부의 국가관리능력도 침몰했다.오늘의 비상시국은 개혁에 실패한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능력부재에서 비롯됐다.총체적 난국의 책임을 지고 내각을 총사퇴시켜야 한다.전직서울시장을 구속하고 현시장도 소환조사하라.비상시국타개를 위해 각계원로로 구성된 「비상시국대책국민협의회」를 구성하자. 항간에 내년 지방선거의 연기소문이 나돌고 있는데 정부의 방침을 밝혀라. ◇정시채의원(민자당)=내년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해이해진 공직풍토를 바로잡기 위한 정부의 대책은 뭔가.새로운 건설행정풍토쇄신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는.이른바 「TK」정서등 신종 지역주의마저 가세하고 있는 망국적 지역감정에 대한 해소대책은.「지역화합조정위원회」를 대통령직속으로 설치하고 지방자치제도준비위원회나 행정기획단을 구성할 용의는. ◇최재승의원(민주당)=현정권의 2년은 통치철학의 부재와 국정수행능력의 부족,도덕성 상실과 개혁의지실종,무소신·무책임등 2부2실2무의 시기다.이제 국정최고책임자의 안이한 상황인식과 복지부동,땜질식 처방부터 과감히 타파해야 한다.남북화해를 위해 우리가 먼저 남북정상회담을 제의해야 한다.12·12사태 관련자들에 대한 기소유예조치를 철회하고 사법처리하라. ◇이해구의원(민자당)=지금은 사회기강의 총체적 위기라고들 하는데 대책은.북한이 한국형 경수로 설치에 미국하고만 상대하겠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북한의 다음 목표는 주한미군의 철수 또는 중립화로 예측되는데 대책은 뭔가.공직자들에게 청빈윤리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희망을 주는 청사진을 제시하라.36만여명의 무주택공무원에 대한 대책은. ◇장영달의원(민주당)=내각총사퇴와 함께 거국내각구성으로 혁명적인 국정쇄신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세금횡령사건등 공무원들의 끝없는 부정부패와 복지부동을 타파할 대책은 무엇인가.냉전논리로 강경한 대북정책을 고집하는 청와대 외교안보팀은 교체돼야 한다.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통일헌법」의 내용은 무엇인가. ◇이학원의원(무소속)=일관성 없는 사정을 편 청와대보좌진을 개편하고 공무원처우개선책을 밝히라.경수로 핵심부품을 인도하는 시점에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하고 나온다면 대응방안은 무엇인가.남북정상회담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WTO비준동의안처리를 서두르는 이유가 무엇인가.새로운 경제질서에 따르는 국가경쟁력강화방안을 밝혀라. ◇강신옥의원(민자당)=새로 제정하려는 「범죄자재산몰수법」은 제정할 필요도 없으며 법이 의도한대로 집행될 수도 없다.하위직공무원 재산등록도 재고되어야 한다. ▷정부측 답변◁ ◇이영덕 국무총리=모든 공직자가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삼아 국정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재정비할 것이다.건설분야 부실공사를 방지하기 위해 기술자와 경영자를 모두 처벌하는 양벌제를 도입하겠다.내년 4대 지방선거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계획대로 실시한다는 게 정부방침이며 기초및 광역선거의 분리실시문제도 현시점에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협조를 강화해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일벌백계로 엄중히 대처해서 공명선거 풍토가 반드시 정착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홍구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대북 경수로 지원문제는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 한국·미국·일본 세나라 사이의 합의이며 이는 경비부담·설계부담등 모든 분야에서 그렇다는 얘기다.정전협정을 평화협정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당사자 해결원칙에 입각해 남북간 기본합의서 5조에 따라 남북간 대화와 협의를 통해 공동노력한다는 협의정신에 따르는 것이 가장 충실한 방안이라고 본다. ◇최형우 내무부장관=지방자치제도의 본격적인 실시에 따른 지역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자치단체간 운영협의회」와「자치조합」,「지역분쟁조정협의회」등 특성에 따라 다양한 기구를 구성·운영해 나가겠다.경사까지 적용되고 있는 근속자동승진제도를 경위급까지 확대하는 한편 열심히 일하는 경찰관들이 사소한 실수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용심사제의 활용범위를 적극 넓혀 나가겠다.각종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광역수사대 설치를 추진하고 경찰 장비 1만2천여점을 보강하며 노후 순찰차량을 교체하겠다. ◇김두희 법무부장관=국가보안법은 북한의 변화조짐이 없고 주사파등 체제도전세력이 근절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본 골격을 변화시키거나 폐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오인환 공보처장관=핵폐기물처리장에 대한 시비와 공포감을 없애고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국민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
  • 한­중 성숙한 동반자관계 진입/이붕 중국총리 방한 목적과 의미

    ◎북핵 후속대책 등 현안 심도있게 논의/원자력·항공협정 서명… 경협확대 추진 이붕 중국총리가 방한하는 것은 단적으로 두나라의 관계가 성숙한 동반자 관계에 들어서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그의 방한은 중국 최고위급 인사인 행정부 수반의 첫 방한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방한단의 규모나 격식을 보아도 그의 방한은 상당한 무게와 정치적 상징성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비록 총리급이긴 하지만 이번 방한에서 그는 외교관례상 「정상」을 수행하는 전기침 외교부장 비롯해 오의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 등 6명의 각료를 대동하고 서울을 찾는다. 31일 서울 도착직후 이총리는 곧바로 청와대로 김영삼대통령을 예방,단독회담을 갖는다.이 회담은 정상회담은 아니어서 의제에 얽매이기보다는 양국간,그리고 한반도정세에 관해 폭넓은 의견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양국은 북핵타결이후 예상되는 동북아의 신질서 구축에 있어 상호 외교협력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우리로서는 북한이 지난 21일의 미·북한간 제네바합의문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의 지도자들이 공동의 현안에 관해 격의없이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그만큼 양국간 정치적 신뢰감이 쌓이고 있음을 반증해 주는 것이다.뒤이어 가질 확대회담에서는 양측의 외무장관 등이 참석,항공운수에 관한 협정,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정등에 서명할 예정이다.특히 「원자력협정」은 체결에 앞서 양측의 상당한 신뢰성이 요구되고 우방국간에 맺어진다는 점에서 한·중간의 「상당한」 관계개선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총리가 대동하는 6명의 각료는 진금화 국가계획위원회주임,오의부장,진광의 중국민항총국장 등 주로 경제각료이다.이들의 면면에서 보듯 이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양측의 실질적인 경제·통상관계가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서울에 머무는 동안 지난 3월 김대통령의 중국방문때 구성한 「한·중산업협력위원회협의」를 통해 전자·통신·항공분야등 산업전반에 관한 교류확대도 심도있게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양측은 금융시장·건설분야의진출 등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인데 우리측은 특히 원자력발전·화력발전 등의 건설분야에 높은 관심을 표명한다는 방침이다.양측은 「원자력협정」을 체결한데 이어 11월중 「원전건설에 대한 타당성조사 양해각서」를 교환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이는 중국에 우리원전기술진이 직접 들어가 조사를 하는 것을 의미,양국의 경제관계가 한층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양측은 특히 다음달 중순 인도네시아에서 아·태경제협력체(APEC) 제2차 지도자회의에 참석,김대통령과 강택민주석 사이에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양국간 협력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총리 방한 중국의 입장/통상 확대로 실질협력 증진 기대/경제관계/「남북 등거리」 실행… 영향력 강화/정치·외교 중국정부는 오는 31일로 예정된 이붕총리의 방한을 한·중 두나라의 경제관계를 한차원 끌어올릴 수 있는 실질협력의 계기로 여기고 있다. 동시에 정치 외교적으로는 그동안 미묘하고 조심스런 접근방식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한국과의 정치외교적 관계를 모색해 나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북한·미국사이의 핵문제타결로 북한과 미국,일본사이의 관계정상화등 수교가 가시화함에 따라 중국은 비공식적이지만 북한에 대해 짊어져오던 「한국과의 수교부담」에서 벗어나 전보다 한국 대하기가 편해졌다. 중국은 남·북한에 대한 4강의 교차승인과 각축시대에 대비,한국과의 정치외교적인 관계개선을 통해 일본등을 견제하면서 남·북한은 물론 동북아에서의 영향력을 증대하겠다는 속셈도 있을 것이다. 북경 외교가에서도 이번 방한을 경제적 동반자관계의 심화와 함께 한반도를 둘러싼 새로운 국제질서에 대응하려는 중국의 전방위외교의 본격화란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또 이번 방한이 중국측 수뇌급 지도자로서는 국교수립이후 첫 공식방문이며 김일성사망이후 남·북한을 방문하는 첫 지도자란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중국이 전통적인 혈맹의 사회주의체제유지를 위해 당분간 북한에 대한 경제적·외교적인 지원을 지속하겠지만 이와함께 한국과의 관계심화를 추진할것이고 이번 방한은 명실상부한 한반도 등거리외교 실행의 출발점이 되리라는 것이다. 당가선외교부부부장도 27일 한국특파원단과의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남·북한 양측과 선린우호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라며 이것이 한반도의 안정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발전에도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중국정부의 입장을 확인했다. 그러나 한동안 중국에게 한국은 정치적으로보다는 경제적으로 더 비중있는 국가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강택민국가주석의 방한이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중국외교부는 『두나라의 외교경로를 통해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답하고 있다. 이같은 외교적인 답변을 북경의 외교가에선 『아직은 때가 되지 않았다.북한과 미국및 일본사이의 접근속도,관계개선속도를 보아가면서 북한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안에서,다른 강대국들과의 세력균형적인 차원에서 한국과의 정치 외교적인 관계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답변으로 해석하고 있다. 북경 외교가에선 또 북핵문제타결 직후 한반도의 관계재정립시점에서 중국의 최고 정책결정자인 이붕총리의 방한은 중국이 한국과의 정치 외교및 경제적 관계심화의 속도와 모습을 드러내보이는 첫 무대며 리트머스시험지가 될 것으로 본다. 한편 중국측으로서는 올초에 구성된 산업협력위원회가 이번 방한을 계기로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당가선외교부부부장이 27일 회견에서 『한·중경제협력은 대단히 넓은 분야에서 발전적인 전망을 갖고 있으며 이번 방한을 통해 항공기·자동차·전자·기계분야등 두나라의 산업협력이 증진될 것』이라는 발언도 이런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 강상호 전북한 내무성 부상(인터뷰)

    ◎“북 세습체제 무너뜨려야 통일 가능”/매스컴통해 국제적인 반북여론 형상 긴요/식량 등 경제원조땐 군비확장 악용 소지 『김정일 북한체제의 실상을 소상히 파헤쳐 한민족이 단결해야 통일도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북한정권 수립후 김일성에게 숙청당해 러시아로 망명했던 전 북한 내무성 부상 강상호씨(85)는 28일 열린 「북한민주화와 인권회복을 위한 94서울대회」에 앞서 김정일체제 붕괴를 위해 모든 국민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성격은. ▲서울대회는 북한체제에 반대해 탈출한 망명인사들로 구성된 「구국전선」의 미국·일본·러시아 등의 지부회원 3백여명이 지난해 10월 워싱턴에서 「북한민주화와 인권회복을 위한 대회」를 가진데 이어 2번째 대회이다.서울에서 대회를 갖는 것은 김일성사후 변화하는 북한 정세에 맞춰 북한에 민주화바람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해외 인사들 뿐만 아니라 한국내 여러 사회단체들의 참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북한에서의 김정일 위치는. ▲그는 머리가 둔하고 영도력이 없다.김정일에 반대하는 삐라가 김일성 장례식이후 평양중앙거리에 뿌려졌다는 점은 인민들이 김정일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의 한 단면이다. ­남북통일의 방향은. ▲김일성이 유언으로 남긴 적화통일을 김정일도 그대로 지상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김정일 체제의 실상을 폭로,세습왕조체제를 무너뜨리고 인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제도를 세운뒤라야 통일이 될 수 있다.이를 위해 한국인들은 출판·방송등을 이용,국제적인 반왕조세습체제 및 개인숭배 반대여론을 형성하는게 중요하다. ­북한에도 반체제 활동이 있는가. ▲정확한 수와 규모는 파악되지 않지만 반체제 활동을 하는 단체들이 있다.또 이들 단체는 해외의 반북단체들과 극비리에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김일성사후 북한의 변화는. ▲러시아 하바로프스크등지에서 일하는 북한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볼 때 김정일이 정권을 잡은 후에도 북한은 김일성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주민들은 김정일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다.그를 영도자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김정일정권은 어느 정도로 안정적인가. ▲북한에서는 김일성의 처 김성애와 아들 김평일을 지지하는 세력과 김일성의 동생 김영주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있으나 이들은 아직 김정일세력에 대항할 힘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당분간은 김정일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개발 정도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으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원료는 이미 갖고 있다는 추측과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추측이 2가지로 나누어진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북한이 핵무기를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은 높아진다. ­남북통일을 위한 한국정부의 역할은. ▲북한에 식량 등 경제원조를 할 경우 북한이 이를 군비확장에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북한을 지원하거나 자극하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강씨는 자신이 상임공동의장으로 있는 「조선민주통일 구국전선」과 「북한민주화추진협의회」(회장 이연길)가 공동주최하는 이날 대회에서 북한사회의 개방과 주민들의 인권회복을 요구하는 대회사를 하기 위해 지난 26일 입국했다. 러시아에서 태어난 강씨는 45년 구 소련군에 입대,북한에 진입한 소련군이 철수하면서 북한에 남아 조선노동당 당원으로 공산당 생활을 시작,54년 북한 내무성 부상겸 정치국장에 올랐다. 강씨는 그러나 「개인숭배는 마르크스 레닌주의와 공통점이 없다」는 내용의 논문을 내무성 신문인 「내무원」에 게재,혹독한 사상검토를 당한뒤 59년 11월 소련으로 다시 돌아가 김일성부자체제 타도 활동에 앞장서왔다.
  • 경수로지원대책회의 무슨 말 오갔나

    ◎“우리가 재정·시공·감리 모두 주도”/지원과정서 우리입지 확대 총력/“비용분담은 「실물지원」 원칙” 결정 27일 처음 열린 정부의 대북 경수로지원 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북·미 합의서 분석,국제컨소시엄구성 대비책,경수로건설 실무팀의 준비절차,관련국간 협의대책등이 다뤄짐으로써 대북경수로 지원과 관련한 우리측 준비작업이 구체화하고 있다. 외무부 회의실에서 2시간남짓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미·북간 합의사항이 순탄하게 이행되도록 하는데는 일정이 빠듯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준비작업을 서두른다는 방침을 정했다.회의는 아울러 곧 구성될 국제컨소시엄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어떻게 하면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확보할 수 있느냐에 대한 방안들을 집중 논의했다.그러나 경수로 재정분담등의 구체적인 입장은 관련부처간의 향후 회의를 통해 결정키로 함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논의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 대체적인 윤곽이 잡힌 부분은 기술진의 방북문제였다.한국전력 실무관계자는 『북한에 경수로를 지원하기 위한 설계에서 시공·완공단계까지 구체적 계획을 이미 수립해놓고 있다』고 전제하고 『다만 선정된 부지의 지형파악과 입북 기술진의 규모및 구성,신변안전문제,감리문제등을 보완하기 위해 사전조사팀의 방북이 시급히 요청된다』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사전조사팀에 대해 『기술사정을 고려할 때 한국과 미국·일본등이 경수로건설의 핵심지원국이나 이 가운데 한국과 미국 두나라 전문기술진으로 방북팀을 만드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전·원자력연구소 관계자들은 이어 『목표 지원연도인 2003년까지 경수로 2기를 동시에 공급하는 것은 너무 일정이 빡빡한 것 같다』고 말하고 『모든 일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외무부 관계자들은 『현재 협의중인 한·미·일 3자회의에서 기술진의 사전답사팀의 구성등을 구체적으로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표명했다. KEDO 운영과 관련해서는 주로 경수로지원과정에서 우리의 입지를 넓힐 수 있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대책위원장인 박건우외무차관은 참석자들에게『우리가 돈을 가장 많이 들이는데 따른 입지를 확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외무부등 관련부처 관계자들은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라는 것은 KEDO의 재정확보에서부터 경수로건설의 타당성조사,시공·완공,감리에 이르기까지 경수로지원에 있어 모든 과정에서의 역할을 의미한다』고 강조한다. 정부의 이같은 「KEDO주도」의지는 앞으로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및 교류에만 성의를 보이고 남북대화는 소홀히 할 경우 경수로지원을 지렛대로 활용,성실한 대화를 유도하겠다는 계산을 담고 있는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한·미·일간의 협약 논의단계에서부터 한국이 KEDO의 실질적인 운영권을 보장받을수 있도록 다각적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또 향후 경수로지원과 관련된 모든 법적·제도적 논의도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고려,경제기획원등 관련부처간 면밀히 협의,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앞서 열린 외무부 실무대책회의에서는 경수로비용분담과 관련한 주요 원칙들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여기서는 대체로 경수로공사비용,대체에너지 지원비용,폐연료봉등 관련시설해체비용등 KEDO가 필요로 하는 전체예산의 약 50%정도를 우리가 부담키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한국의 비용지원은 경수로지원사업에만 국한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지원」도 현금베이스보다는 시멘트·설비시설·인적자원등 「실물지원」을 원칙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경수로 컨소시엄 곧 구성/갈루치/대북중유제공문제 협의”

    ◎북미 폐연료봉회담 조속 개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정부는 제네바회담의 북·미 기본합의문에 따라 곧 한국·일본 등과 사전협의를 거쳐 국제컨소시엄인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8∼10개국으로 구성,경수로 건설계약및 대북한 중유제공문제 등 합의사항들을 이행하는 전반적인 방안을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바회담의 미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핵담당대사는 26일 내셔널 프레스 빌딩에서 한국특파원들과 만나 특별브리핑을 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하고 KEDO가 구성되면 경수로건설,대체에너지 제공문제와 관련한 재정부담의 분담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측이 경수로지원을 위한 재정부담에 중심적 역할을 맡을 것이나 현재로서 경수로지원및 대체에너지 공급에 있어 각국이 몇 %를 분담할지 전혀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갈루치대사는 KEDO 참여국을 구체적으로 열거하지 않았으나 소식통들은 한국·미국·일본 이외에 영국·러시아·프랑스·독일·캐나다·호주 등이 참여할 것이며 중국의 참여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갈루치대사는 영변저수조에 들어있는 폐연료봉의 처리문제가 시급하다고 지적한 뒤 『폐연료봉전문가회담을 매우 빠른 시간내에 열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의 한반도외교 변화(북핵타결 이후:8)

    ◎「대북부담」 벗었으나 「대부」지위 퇴색/“북·미교류 당분간 큰 진전 없다” 판단/「한국카드」 구사… 영향력 유지 노릴듯 중국의 북한 핵문제타결에 대한 공식반응은 이를 환영하며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은 변함없다는 것이다. 지난 20일 진건외교부대변인도 정례기자 설명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반도의 비핵화및 평화와 안정, 그리고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등 한반도 기본정책은 일관적이며 변함 없다고 확인했다. 중국은 그동안 북한의 유일한 후견인으로 자처해 왔으며 지난 92년3월 북한의 NPT(핵확산금지조약)탈퇴 이후 국제사회와 북한 사이의 대결을 중재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중국은 이 과정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대결을 청산하고 미국·일본 등과 관계정상화를 통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할 것을 유도해 왔다.그러한 중국에 핵문제의 타결은 북한이라는 외교적·경제적인 부담에서 벗어나는 것과 동시에 미국·일본 등과 함께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얻어내기 위해 경쟁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전통적으로 자신의 앞마당이며 자본주의 세력에 대한 완충지겸 울타리로 여겼던 북한에 경쟁국 미국과 가상적국 일본 등 서구세력들이 밀려 든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들과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놓고 복잡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서로 견제하고 경쟁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동안 중국의 한반도에 대한 기본정책은 한마디로 현상 유지.한반도의 변화가 중국의 경제발전과 사회주의적 체제유지라는 국가적 기본목표를 훼손하지 않도록 현재의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한반도가 통일상태든 분단상태든 중국에 대해 적대적이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중국정부는 공식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비핵화,당사자 참여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외교적인 수사로 구체화시키고 있다. 중국정부가 북·미사이의 문제해결에 대해 환영을 표시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국가적인 기본목표에 당분간은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과 자신감에서라고 볼 수 있다.특히 중국은 북·미 관계개선이 여러 차례의 단계를 거쳐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이러한 계산과 자신감은 인권문제를 비롯,서로 해결해야 될 난제들이 산적해 있는데다 북한도 체제유지를 위해 아주 제한적으로 교류의 폭을 열어 나갈것이라는 분석에 기초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반도에 대한 중국의 외교적인 기조 역시 별다른 변화는 예상되지 않는다.다만 북한의 사회주의체제 붕괴 방지가 대외정책에서 우선순위를 차지할 것이며 북한과 미·일 등과의 관계개선이 중국의 통제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각종 외교활동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중 두나라 사이에 강화되고 있는 공산당과 군의 상호방문 등 인사교류도 이런 점에서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북한과 미·일 등과의 교류의 폭이 넓어질수록 당과 군을 매개로 한 이념적 동질성과 유대및 교류는 더욱 강조될 것이다.한반도에서의 북한중시 정책이 계속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대미·대일 교류의 속도와 깊이 조절을 위해 「한국카드」를 이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중국이 허용하는 속도와 범위 이상의 관계증진을 시도할 때 한국과의 정치·외교적인 관계심화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이와 함께 동북아에서의 영향력회복을 바라고 있는 러시아와의 협조를 통해 일본과 미국에 대한 견제와 세력균형 외교의 시도도 전망된다.이점에서 한반도에서 4강의 「각축외교·경쟁외교」가 시작됐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북핵컨소시엄 러시아의 역할/「비원자로」 기술지원 큰 관심/“북원전 건설 경험”… 참여폭 확대 기대 북한의 경수로 건설 지원을 위한 국제컨소시엄 구성논의가 구체화됨에 따라 과거 북한에서 원전건설을 실제로 주도한 경험이 있는 러시아의 기술제공,참여폭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러측도 현재 당초 러시아제 원자로가 채택되도록 막후노력을 경주했던 입장에서 한발 후퇴,비원자로계통의 기술지원 쪽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5일 외무부 정례브리핑에서 카라신 대변인은 러시아의 컨소시엄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 북·미 합의내용을 분석중이며 합의이행 과정을 지켜보면서 러정부의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만 답했다.그러나 이는 『러시아제 경수로 제공 제의는 여전히 유효하다』던 북·미 합의 직후의 논평에서 상당히 후퇴한 발언이어서 주목을 끌었다.방일중인 러외무부의 발렌틴 예로무첸코 아시아 제2국장은 24일 『러시아는 국제컨소시엄에서 기술분야의 지원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이러한 입장변화는 일단 한국형 경수로의 채택사실이 기정사실화 됨에 따라 취해진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아울러 경수원자로 2기건설비용 40억달러중 약 30%를 차지하는 원자로 비용을 뺀 나머지 부대시설,인력 등에서도 참여 여지가 많다는 계산인 것으로 보인다.원전 건설비용은 원자로계통 30%,안전비용 30%를 제외한 나머지는 부지비용및 비원자로 비용으로 구성된다.무엇보다 러시아는 지난 85년부터 5년여에 걸쳐 북한에 원전걸설을 실제로 했던 경험이 있어 컨소시엄에서 다소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옛 소련은 지난 85년12월 모스크바에서 체결된 「원전건설을 위한 북·소 경제기술협력협정」에 의거,옛 소련이 개발한 VVER-440원자로 4기 건설을 위해 기술지원·원전설비·장비·기술자료 등을 북한에 제공키로 했다.이에따라 옛 소련은 91년말 소연방 해체로 이 협정시효가 중단되기까지 북한에서 부지선정,원전부대설비 공급,기술자료 제공,인력지도를 해왔다. 특히 89년 함경남도 신포및 평안북도 태천지구를 건설부지로 선정,단지조성을 위한 기초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당시 발표됐다.새로 건설될 경수원전 부지와 관련,러원자력부의 한 고위관리는 25일 『원전부지로는 리히터지진계로 8등급 이하 지역이어야 한다』고 전제,당시 옛 소련이 선정한 신포·태천지구중 한곳이 그대로 결정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당시 북한은 이곳에 44만㎾ 짜리 원전 4기를 건설하려 했고 이번에 1백만㎾ 짜리 2기 건설을 요구한 것도 이 용량에 맞추었기 때문이다.이 관리는 특히 『이지역이 기초공사가 거의 마무리된 단계여서 공사기간을 2∼3년 단축시킴은 물론 경비절감 효과면에서도 이점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이 원전 건설협정에 따라북한측은 ▲건설부지 선정및 제공 ▲전력수요 예측및 지질조사 ▲건물시공 등을 책임지고 소련은 ▲건설부지 선정에 기술지원 ▲북한내 시설재료의 생산지원 ▲원전설비 설치,운전지원 ▲원전건설시 북한내 관련기술 지원 등과 함께 ▲전문가 파견 ▲북한기술자 교육 ▲기술정보 제공을 맡도록 했다. 의무사항으로 북한은 ▲소련으로부터 도입한 원전설비,핵연료 등에 대한 안전조치 강구 ▲군사목적으로의 전용금지를 비롯해 ▲소련기술자들에 대해 모스크바와의 통신시설(전화·텔렉스) 제공및 거주지 보호를 책임지도록 했다. 물론 북한 경수로건설에는 원자로를 비롯,비원자로계통 특히 인력·부품·설비 지원면에서도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임은 분명하다.언어,지리적 이점,통일 후 남북한 원전간 호환성 등을 감안할 때 나오는 결론이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러시아의 경험이 귀중한 자료로 활용돼 자신들의 참여 폭이 커졌으면 하는게 러측 관계자들의 주문이다.
  • 담배갑 크기 차세대 오디오개발/「미니 디스크」 시대 열린다

    ◎74분 분량 저장… 미등에 수출도/삼성전자,내년부터 시판 계획 국내에서도 와이셔츠 주머니에 담배갑처럼 넣고 리모컨 조작으로,음악 등을 선명한 음질로 들을 수 있는 차세대 디지털 오디오인 MD(미니 디스크)시대가 열린다. 삼성전자는 25일 CD(콤팩트 디스크)의 절반길이인 6.5㎝로,소리는 하이파이 수준의 고음질을 재생하는 휴대용 오디오인 MD를 개발했다고 밝혔다.내년부터 국내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무게는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백95g이다.MD는 디지털 압축기술에 따라,초소형의 광디스크에 일반 CD와 같은 74분 분량의 음악을 저장할 수 있는 차세대 광소프트 플레이어이다. 앞으로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도 수출하기로 했다.에러 정정,충격방지,디지털 신호압축 기능은 자체 개발했다. MD 수요는 오는 95년에는 5백만대,98년에는 2천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가격은 49만8천원 수준.
  • 북­미접근과 한­미공조(특파원수첩)

    제네바의 핵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북한·미국간의 관계가 급진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뿐만 아니라 핵협상 이후의 일본과 북한관계도 국교정상화 협상의 개시를 향해 발빠르게 움직일 것같다. 그렇다면 한·미 관계는 어떻게 될것인가.기본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며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의 준수에도 특별히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이 북한정책 입안이나 집행의 단계마다 한국과 협의를 하거나 일일이 한국의 의향을 물어볼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될 것이다.특별히 미국이 한국과 공동협력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의 경우에는 몰라도 말이다. 지난 21일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 센터에서는 미군축협회의 주관으로 「미·북한간의 핵합의와 그 예비평가」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카네기평화연구소의 셀리그 해리슨 수석연구원은 『미국은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확실히,그리고 무한정 지킬 것임을 분명히 해놓되 우리 자신의 북한전술·전략에 관한 사항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유보해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의 북한정책이 동시에 한국정부의 북한정책 추진의 부속물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아울러 강조했다. 북한핵문제가 타결되었다고 해서 한·미 관계가 갑자기 서먹서먹해질 리야 없지만 자칫 미국과 북한관계의 문제로 한·미간에 오해를 빚을 소지는 넓어질 가능성이 많다. 해리슨씨가 지적했듯이 미국의 북한정책 추진에 있어 전술전략의 자유로운 취사선택권,미국의 북한정책 목표가 한국의 북한정책에 종속될 수는 없다는 것은 적어도 북한과의 문제에 있어 한·미 양국간에 이해가 반드시 일치하지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완곡하게 설명하고 있다. 한·미 양국정부가 북한핵문제에 있어 긴밀한 공조체제를 취해온 것은 분명한 사실이나 앞으로 북·미 관계에 있어 『이것은 우리 둘만의 사이에서 해결해야 할 극히 사소한 문제』라며 제3자의 개입을 점잖게 거절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만약 이런 상황이 오더라도 한순간에 낙담하거나 배반감을 느낄 것이 아니라 냉정하게 철저한 계산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과거냉전시대에 국제무대에서 남북 경쟁외교를 벌일 때 얼마나 많은 제3국들이 우리에게 「북한카드」를 썼는지를 우리는 잘 기억하고 있다. 상황이야 꼭 같지는 않겠지만 미국과 북한은 양측 관계의 급진전으로 우리에게 각기 「북한카드」「미국카드」를 구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앞으로 북한이 미국,일본간의 관계정상화로 한반도 주변4강과 남북한간에 상호 교차국교가 이뤄지면 남북한 양측은 다시 북한카드,남한카드로 시달릴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주변국간의 관계를 「혈맹」 등 감정적으로 인식하지 말고 분명한 계산을 바탕에 깐 「업무관계」로 전환해 나가야 할 것이다.
  • 「북핵굴레」 벗고 통상외교 “가속”/한 외무,EU본부에 왜 가나

    ◎양측관계 규정 「협력협정」 체결 모색/자동차 등 GSP연장·반덤핑도 논의 정부는 북한과 미국의 기본합의문 서명으로 북한 핵문제의 굴레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게 됨에 따라 서서히 경제·통상을 중심으로 한 실리적 외교 쪽에도 관심을 돌리고 있다.한승주 외무장관이 25일부터 29일까지 브뤼셀을 방문,제10차 한·유럽연합(EU) 각료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그러한 발걸음의 시동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영국·프랑스·독일등 12개국으로 구성된 EU는 인구 3억4천만,역내총생산 4조8천억달러의 세계 최대 시장이다.또 오스트리아등 유럽자유무역지대(EFTA) 7개국,동유럽 국가들과도 통합협상을 벌이는등 계속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특히 EU측은 최근 발간한 「한·EU관계개선보고서」에서 한국의 실명제 실시,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참여,농산물시장 개방조치등을 높이 평가하면서 관계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하는등 양자간의 관계가 호조를 맞고 있다. 한장관은 27일 브뤼셀에서 레온 브리탄 EU집행위원회 대외관계집행위원과의 회담에서 우선적으로 한국과 EU간의 기본협력협정을 체결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EU는 지난해 우리나라 총수출의 12·4%를 차지하는등 정치·경제적으로 중요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양자간의 관계를 규정하는 기본적인 조약조차 없었다.한장관은 다음달 안에 경제통상에 대한 기본 합의와 정치협력에 관한 공동선언의 채택을 비롯한 사회·문화등 모든 분야에 걸친 포괄적인 상호협정을 체결,중요성이 점증하고 있는 양자 관계를 제도화한다는 계획이다.양자가 협의중인 협정은 EU가 앞서 멕시코나 중국등과 체결한 협정에 비해 한 차원 진전된 관계를 규정하는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외무부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양자간의 관계로 볼 때 이번 회담에서 가장 큰 현안은 역시 경제·통상문제라고 볼 수 있다.그 가운데서도 EU측이 관심을 보이는 사항은 ▲한국의 조선설비 증설에 따른 과잉공급 우려 ▲평균 관세율(18%) 재조정(인하)계획 ▲유럽산 모직물에 대해 올해 1년동안 부과하고 있는 19%의 조정관세 철폐 ▲자동차수입 확대 ▲지적재산권 강화 ▲금융서비스 개방 등이다.이에 비해 우리가 EU측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항은 일반특혜관세(GSP)와 반덤핑 문제.EU는 내년도 GSP 집행계획을 세우면서 자동차·섬유·전기·전자등 한국의 주력 수출품을 상당부분 제외할 태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장관은 이러한 EU측의 방침을 재고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할 방침이다. 한장관의 방문 목적이 경제적인 분야에만 국한돼 있는 것은 아니다.우리측으로서는 최근 타결된 북한 핵문제 해결 방식을 EU측에 설명하고 국제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또 EU는 현재 한국과 미국,일본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미국과 일본이 태평양을 중심으로 세계 제1의 경제공동체를 창설,EU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한장관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APEC이 결코 지역배타적인 기구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반대로 EU도 지역배타적인 성격을 갖지 않음으로써 두 공동체간 협력을 공고히 하자고 요청할 예정이다.
  • 「경수로 지원」 5∼10개국 참여 확실/컨소시엄 구성 어떻게 하나

    ◎늦어도 내년 4월이전 계약서작성 매듭/실무책임자 우리측서 맡아 “주도권 행사”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을 담당할 국제 컨소시엄인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가칭)를 구성하기 위한 각국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북한과 미국이 지난 21일 서명한 기본합의문에 따라 컨소시엄은 앞으로 6개월 이내에 미국의 주도로 구성돼 북한과의 경수로 공급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따라서 컨소시엄은 아무리 늦어도 내년 4월 이전에는 북한과의 계약체결을 위한 계약서 작성을 마쳐야 한다. 외무부의 당국자는 컨소시엄과 북한 사이에 체결될 경수로 지원과 관련한 계약서는 최소한 수천 페이지에 이른다고 말한다.건설될 경수로의 종류,대체에너지 지원등 북미간에 합의된 사항뿐만 아니라 토목공사의 방식,자재 수송,건설비 상환 조건등 경수로 건설과 관련한 모든 사항이 계약서에 망라된다는 것이다.따라서 완벽한 계약서를 작성하기 위해 컨소시엄의 구성은 가능한한 앞당겨야 한다는 것이 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컨소시엄을 구성하기까지 정부는 또다시몇차례의 국내외적인 난관에 부닥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국제 컨소시엄의 구성에 대비,지난 8월부터 외교,통일,안보,경제등 관련부처로 구성된 경수로 지원대책기구를 운영하고 있다.컨소시엄 구성에 앞서 정부가 결정해야 할 주요한 쟁점 가운데 하나가 총 4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경수로지원 비용의 얼마 만큼을 어떤 방식으로 마련하느냐 하는 것이다.정부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우리가 전체의 50∼70% 가량을 부담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이 부분은 대책기구 차원이 아니라 통일관련장관회의나 그보다 더 윗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경수로지원 비율과 관련,고위당국자는 『지원분담률이 높을수록 우리가 손해를 본다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이 당국자는 『우리가 50%를 분담하면 우리 기업이 공사의 50%를 수주하게 될 것이며 70%를 분담하면 그만큼의 공사를 더 수주하게 될 것』이라면서 『오히려 분담비율이 늘어나는 것이 유리한 측면도 있다』는 논리를 내세웠다.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우리측 안이 마련되더라도 이를 컨소시엄 참가국들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또한번 논쟁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컨소시엄에는 우리와 미국,일본을 중심으로 러시아 중국등 5개국이 참여하는 방안으로부터 독일등 서방선진 7개국 (G­7)과 호주등을 포함시켜 10개국까지 늘리는등의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외무부의 당국자들은 미국이나 일본도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한 기초안을 마련해두지 않은 상황이며 우리측의 주도로 컨소시엄 구성의 대강이 잡힐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그러나 경수로 건설비 분담,대체에너지 제공 참여등을 놓고 한,미,일 3국간에 이견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정부는 북미 기본합의에 따라 컨소시엄의 대표는 미국측이 맡을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컨소시엄에 각국의 대표로 구성되는 위원회와 별도로 실무기구를 구성,우리측 대표를 책임자로 임명해 주도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미국과 함께 컨소시엄의 주축국이 될 일본도 북미 합의서 서명이후 『동남아 국가들도 컨소시엄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등주도권을 잡기 위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ISO 「화물수송용 팔레트위」/연내 정식가입 추진

    정부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분과위원회인 화물 수송용 팔레트(선적용 깔판) 위원회(TC51)에의 가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24일 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쓰이는 가로 세로 각 1.1m의 깔판은 국제적으로 인증받지 못해 외국 해운사들이 화물 선적시 웃돈을 요구하거나 선적을 거부하는 사례가 많아 물류비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공업진흥청을 정부 대표로 팔레트위원회에 연말까지 정식 가입시킨 뒤 국내 규격을 국제 규격으로 인증받을 방침이다.국제 규격을 따내면 수출입 화물의 선적이 보다 수월해져 물류비를 지금보다 10% 이상 줄일 수 있다. 이 위원회의 정회원은 미국,일본,영국 등 20여개국이며 우리나라를 비롯,의결권과 투표권이 없는 준회원은 28개국이다.
  • 대전 만화대상전/국제 만화잔치 “자리매김”

    ◎엑스포행사서 출발… 주제공모전 탈바꿈/동구권 포함한 전세계 29개국 참여 성황 올해 3회를 맞은 대전국제만화대상전이 질과 양에서 명실상부한 국제만화제전으로 자리잡았다.이 대회를 주최한 대전시와 국제만화연구소(소장 임청산)는 올해 응모한 29개국 7백34명의 작품,2천3백22점 가운데 1백27점을 최근 입상작으로 뽑았다. 영예의 대상은 국내작가 지현곤씨의 「빨래터」가 차지했고 금상은 주리이 코소보킨씨(우크라이나),은상은 박지용(한국)·장빈씨(중국)가 각각 수상했다.또 김경수·김영길·이종화(이상 한국)로날드 디아스(브라질) 요다카하시 유키오(일본) 보리스라브 스탄코비크씨(유고슬라비아)등 6명은 동상을 받았으며 에크렘 보라잔씨(터키)등 1백17명이 입선했다. 입상작은 20일부터 대전 한밭도서관 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다.(전시기간은 30일까지). 대전국제만화대상전이 올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은 우선 대회성격을 탈바꿈했기 때문. 이 대회는 사실상 「대전엑스포」행사의 하나로 출범했다.따라서 1회 대회는 「대전엑스포­과학기술의 도약」을 주제로 한 국내공모전으로 치러졌다. 지난해의 2회대회는 참가범위를 국제적으로 확대했으나 주제를 「꿈돌이와 미래」로 내건데다 전시기간·장소도 엑스포에 맞추는등 「93 대전엑스포」 기념행사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물과 환경」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내세워 일반 국제공모전으로 성격을 바꾸었다.이에 따라 참가규모가 크게 늘어 지난해에는 14개국에서 6백명이 6백점을 응모한 데 비해 참가국이 2배,작품수가 4배가 됐다. 참가국을 보면 만화선진국인 미국·일본을 비롯 독일·스웨덴등 서구지역,러시아·체코·헝가리등 동구권,중국·인도·이란등지의 아시아국가등 세계적으로 만화가 성행하는 국가가 대부분 포함돼 있다. 올해 대회가 큰 성공을 거두자 대전시와 국제만화연구소는 대전국제만화대상전을 대전을 대표하는 국제문화행사로 정착시키기 위해 내년 대회는 규모를 더욱 키우기로 하고 다양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문화의 서울 집중 현상이 아직도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매우 바람직한일로 받아들여 진다. 국제만화연구소 임청산소장(공주전문대 만화예술과 교수)은 이와 관련,『만화는 컴퓨터및 비디오게임을 비롯한 영상산업과 팬시·디자인산업등의 주축이 되고 있어 국내 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만화 발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대전대회가 그 한몫을 하기를 바랐다.
  • 한미일 「북핵협의 기구」 제안/페리 미국방

    ◎북미합의 신철위해 협력 긴요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을 방문중인 미국의 페리국방장관과 고노일본외상은 22일 회담을 갖고 북한과 미국의 합의에 대해 『중요한 것은 북한의 실천으로 이를 위해 한국 미국 일본이 일층 협력관계를 긴밀하게 할 것』에 합의했다. 이날 페리장관은 한국과 미국 일본이 ▲장관,정책담당자,전문가의 3레벨에서 협의기관을 설치할 것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에서의 한·미·일 협의에 앞서 일본이 한국과 사무차원에서 협의를 할 것등을 제안했다. 이에 앞서 페리장관은 다마자와 방위청장관과 회담을 갖고 미국과 북한의 합의에 대해 일본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앞으로 합의의 실천을 위해 미국과 일본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 참석한 로스 미대통령특별보좌관은 『중국도 북한과 미국의 합의를 지지한다고 표명했다』고 전하면서 『중국은 합의의 착실한 실천을 바란다고 했다』고 중국측의 반응을 소개했다.
  • 22일 외무통일위(의정초점)

    ◎“「경수로 합의」 국제법적 지위 애매하다”/여야,“유례없는 양보… 덤터기 썼다” 비판/감시체계 미비·경협 지나친 낙관 우려 22일 국회 외무통일위에서는 미국과 북한의 기본합의서 서명에 따른 후속대책과 협상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이 주로 거론됐다.여야 의원들은 일단 북한의 핵위협이 제거되고 남북대화 재개의 길을 터놓았다는 점에는 안도감을 표시했다.특히 이러한 성과를 거둔 외교노력에 대해 야당의원들이 여당보다 더 높이 평가해 여야가 뒤바뀐 느낌마저 들게 했다.그러나 그것은 서론에 지나지 않았다. 40억달러에 이르는 경수로 지원비용 부담등 합의과정에 우리측이 소외된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랐다.서정화의원(민자당·서울 용산)은 『이번 합의는 상처만 있고 영광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게 국민 대부분의 생각』이라고 합의결과에 불만을 표시했다.구창림의원(민자당)은 『세계외교사에서 유례가 없는 양보외교였고 미국은 양보의 대가를 우리에게만 덮어 씌웠다』고 질책했다.박찬종의원(신민당)은 『북한은 외교적 승리,미국은 중간선거를 앞둔 클린턴 대통령의 성공,한국은 외교적 패배로 나타났으며 남북한 전체로서는 수치』라면서 외교안보팀의 전면교체를 주장했다. 이어 경수로 문제와 관련한 우리측의 참여폭 및 국제법적 자격,북한의 이행 내지 핵개발 지연전술 여부,남북교류 재개의 가능성등 많은 난관에 대해 따지고 들었다.김동근의원(민자당)은 ▲북한이 새로운 카드를 들고 나와 트집을 잡을 가능성 ▲북한핵에 대한 감시장치 미비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대화 재개보장 불투명 ▲우리측의 인적,기술적 지원에 대한 북한의 수용여부 ▲비공개 부속합의서가 공개된 데 따른 문제점등 5가지 딜레마를 제시했다.구창림의원과 임채정의원(민주당)은 『경수로문제에 대한 우리의 국제법적 지위가 애매하기 짝이 없다』면서 『유상지원에 대한 상환이 안되면 미국이 책임질 수 있느냐』고 추궁했다. 정부의 솔직하지 못한 자세에 대한 질책도 나왔다.박정수의원은 『암초가 산적해 있는데도 정부가 장미및 그림만을 내놓으면서 남북경제 협력 등의 전망이 너무 밝게 비쳐져 기업들이 흥분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노재봉의원(민자당)은 『정부가 금방이라도 남북관계가 개선될 것처럼 환상을 심어주고 있는데 실현을 위한 장치들을 먼저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우리측이 경수로문제에서 중심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한편 북한이 기본합의서를 철저히 이행하도록 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미국 일본 등과 긴밀한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장관은 이어 『기본합의서는 미국과 북한과의 양자간 합의이므로 현재로서는 북한의 불이행에 대한 국제법적 구속력은 없으며 유엔 안보리의 조치에 따라 다자간 성격이 결정될 문제』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북한이 이행할 때의 이익과 이행하지 않을 때의 불이익을 계산해 서명한 만큼 이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쥐꼬리 예산…「위험」알아도 못고친다/“화자초”서울시의 교량관리비용

    ◎한곳 검사·보수비가 1백억인데…/전체 한강다리 보수예산은 80억 「교량·교각 보수예산 1백억원,서울 정도 6백년 사업비 1백30억원」. 성수대교 참사는 서울시의 올해 예산내역서가 이미 예고하고 있었다. 서울시는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교량정비 및 관리 예산보다 기념행사로 가득한 정도 6백년 사업에 더 많은 예산을 배정했다. 그나마 정도 6백년 행사는 서울시의 의욕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참여가 극히 부진해 예산 낭비라는 눈총을 받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예산내역을 좀더 깊이 들여다 보면 참사는 성수대교에서 그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더욱 커진다. 서울시가 올해 교량 등 도로시설물의 관리 및 보수를 위해 책정한 예산은모두 2백98억원이다. 서울시의 올해 총예산 7조2천8백32억원의 0.4%에 불과하다. 내역별로는 상세설계를 통해 결정된 교량·고가도로의 보수비 1백억원,시관리 구조물에 하자가 있을 때마다 쓰는 긴급보수비 1백53억원,기타 한강교량 도색 및 추락방지시설비 45억원 등이다. 이처럼 쥐꼬리만한예산인데도 성수대교 등 2백49개 교량과 고가차도를 관리하는 산하 4개 건설사업소에는 1백5억원만 배정됐고 나머지는 종합건설본부와 22개 구청이 나눠갔다. 이것도 전액 한강 교량 관리에 쓰이는 것이 아니다. 2백34개의 일반 교량과 61곳의 고가차도를 유지·관리하는데 쓰이는 액수를 빼면 75%만이 한강 교량에 사용되고 있다.80억∼90억원으로 어림된다. 서울시는 올들어 교량·교각 정비에 60억원을 사용했고 주요 구조물 보수비로 1백60억원을 썼으며 33억원은 광진교 보수공사에 투입하고 있다. 서울시의 예산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은 지하철공사비로 올해만 2조원 남짓이 소요된다. 이밖에 도로건설비로 7천2백억원,택지개발사업비로 7천억원,상수도개발사업비로 5천4백억원 등이 쓰인다. 결국 개발 및 건설사업에 예산이 집중되고 시민들의 안전과 관련된 보수·유지·관리 부문은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가 토목학회에 의뢰해 20년 이상된 한강교량에 한해서만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성수대교 등 나머지는 육안검사에 의존한 것도 바로 예산편성의 문제점 때문이다. 토목 및 교량건설 전문가들은 한강다리처럼 1㎞가 넘는 교량 한개만 정밀검사 및 보수를 하는데도 6개월 이상의 검사기간에 1백억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예산이 적다보니 인력 부족은 말할 것도 없고 장비도 절대 부족이다. 현재 4개 건설사업소를 통틀어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교량점검차 1대가 고작이다. 이 차량은 교각 아래까지 내려갈수 있도록 돕는 사다리기능 이외에 특별한 기능은 없다. 올들어 정비점검을 2회에서 4회로 늘리고 홍수나 태풍시에는 특별점검을 하고 있지만 점검차 1대를 4개 사업소가 번갈아 쓰다보니 형식적인 점검에 그칠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예산 부족은 교량 등 구조물의 보수작업을 소규모 영세업체에 맡김으로써 교량관리에 허점을 노출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 이들 영세업체는 상판이나 이음새의 콘크리트 균열과 같은 단순공사만 땜질식으로 처리하고 있어 또다른 붕괴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강남·성동·강동·송파·서초구 관내 79개 교량구조물 유지·보수를 맡고 있는 동부건설사업소는 영세업체인 진덕건설,성전토건과 7억∼8억원씩에 도급계약을 맺고 보수를 맡겨왔다. 양화·성산대교 등 한강교량 3개를 비롯해 59개 교량구조물을 맡은 남부건설사업소도 부산의 향토개발과 한진건설에 교량보수를 맡기고 있다. 49개와 62개 교량구조물을 각각 관리하는 서부사업소와 북부사업소도 운산실업,진아건설 등 소규모 업체와 계약을 맺고 교량보수를 맡기고 있다. ◎서울시 교량관리 달라진다/예산·인원·장비 확충 추진/센서·X선 투시기·사다리차등 배치/박사소지자등 전문인력 대거 충원 서울시의 교량 및 다중이용시설 구조물에 대한 안전관리체계가 대폭 개선된다. 서울시는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 그동안 교량의 안전관리를 주먹구구식으로 한데서 비롯됐다는 비판적인 여론에 따라 조직을 개편하고 인원과 장비를 대폭 확충하는 한편 과학적인 안전점검체계를 갖춰 늦어도 2000년까지는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시는 우선 도로시설물 관리본부를 신설(본부장2·3급),4개 건설사업소를 통합운영 한다. 또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박사학위 소지자 및 기술사를 채용하고 건설기술연구원(가칭)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교량의 안전점검을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재의 인력을 해외전문기관과 공무원교육원에 위탁교육을 시킨다. 이밖에도 턱없이 부족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관리사업소에 가장 우선적으로 인원을 충원할 방침이다. 이와관련,서울시 고위간부는 『한 사업소에 우선 급한대로 2∼3명의 인원을 충원하고 점차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서부·남부·북부건설사업소등 4개의 관리 사업소에서 서울시의 주요 교량·고가도로등 각종 시설물의 안전관리를 맡고 있는 인원은 한 사업소당 7명씩 모두 28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들이 관리하고 있는 시설물은 한강교량 15개를 포함,모두 2백44개로 안점점검 이외에 설계·보수 감독업무를 병행하고 있어 주업무인 안전점검은 수박 겉 핥기식이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이밖에 현재 1개에 불과한 교각점검 사다리차를 2대로 늘리고 미국·일본등에서 교량점검에 사용하고 있는 센서와 변위측정기·X레이 투시기등을 구입,장비를 현대화하기로 했다.센서등은 다리의 진도등 교각의 건강상태를 살필수 있는 필수적인 장비들이다. 현재 서울시에서 보유한 교각안전점검장비는 고가사다리가 유일하며 모두 육안으로 안전점검이 이뤄져 구조적인 결함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시는 또 내년 예산편성 과정에서 인력확충과 장비구입을 위해 지금까지 철저하게 소외됐던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대한 예산액도 대폭 증가한다. 서울시가 올해 한강교량 15개를 포함,청계고가도로등 시가 관리하는 주요구조물에 대한 보수·관리등에 책정한 예산액은 2백99억원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교량의 교각정비에 든 돈이 60억원,구조물 유지보수비에 1백60억원등이 쓰였고 나머지는 광진교 철거에 사용됐다. 이는 전체예산의 0.36%에 불과한 이같은 예산액을 점차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 『유럽등 선진국에서는 건설비를 현시가로 계상한 금액의 1%가량을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사용하고 있다』면서 『서울의 경우 아직도 대형건설공사등이 진행중이어서 현재로서는 안전관리비를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 것은 어렵지만 국제적인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적극적인 뒷받침을 할 계획이라고』이라고 밝혔다.
  • “「경수로 지원」 국회승인 받겠다”/한 외무 국회답변

    ◎컨소시엄 5∼10개국 참여/“「무상 아닌 유상」 조건 확실”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22일 『대북 경수로 지원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미국,일본과 우선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21일 미국,일본의 외무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이같은 입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외무통일위원회에서 답변을 통해 『대북 경수로 지원을 위한 국제컨소시엄 참여국은 5∼10개국 정도가 될 것』이라면서 『빠른 시일내에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또 『컨소시엄에서 경수로 지원을 위한 부담금액이나 상환방법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국민의 세금 부담과 관련,어떤 형식이든 국회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와함께 경수로 지원 여부를 묻기 위한 국민투표의 실시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문에 『현재 그런 계획을 갖고 있지 않지만 관계부처와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은 무상이 아니라 유상이라는 전제가 확실하다』고 말하고 『상환 조건이나 시기등에 대해서는 미국과 북한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또 『현재 상태에서 북한이 합의서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아도 이를 제재할만한 강제규정은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미국이 회담결과를 유엔 안보리에 보고하고 어떤 조치를 하느냐에 따라 다자적인 성격이 규정될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북한이 일본과 수교할 경우 「일본은 한국을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한다」는 한일협약과 배치된다는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한일협약의 내용은 48년 유엔이 그같이 결의한 조항을 존중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유엔도 그러한 조항을 수정하지 않고 현실을 인정,남북한을 동시에 유엔에 가입시켰다』고 말해 한일협약을 수정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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