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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군/첨단기술 공동개발 본격 시동

    ◎9개분야 27개 추진과제 선정 중장기 전략 마련/국방·민생 자원통합… 2002년가지 3,354억 투자/미·일 등선 미군첨단기술 규격표준화로 국방예산 절감 민군 공동의 첨단 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이 우리나라에서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1월 민생과 군방분야에서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민군 겸용기술’의 공동개발을 위한 기획업무에 착수,9개분야 27개의 추진과제를 6월초 선정했다.최근에는 민군 겸용기술 개발사업의 중장기 전략을 담은 특별법까지 마련,관련 부처끼리 긴밀한 협력아래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민군 겸용기술 개발사업은 국방·민생분야의 자원을 통합적으로 활용,첨단 과학기술을 효율적인 방법으로 확보함으로써 안보역량 강화와 산업경쟁력 제고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보자는 전략.민군의 유기적인 협력과 자원 공유로 기술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2002년까지 6년간 총 3천3백54억원을 들여 민군 양분야에 공통으로 필요한 핵심기술을 중점 개발할 계획이다.우선 1단계로 내년까지 △리튬 2차전지 △고출력 레이저 △인공지능을 이용한 컴퓨터 입출력기술 △설비 부식방지시스템 △무인 운행차량 관련 기술 △무인잠수정 시뮬레이션 등 17개 과제를 연구·개발하게 된다.이어 99년에는 △고출력 근적외선 반도체 △고방탄성 알루미늄계 신합금 △가상현실을 이용한 선박시뮬레이션 △피아 식별기술 등 10개 과제의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일본·러시아 등 선진국도 무한 경쟁시대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민군 겸용의 최첨단 과학기술의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아래 첨단 민간기술의 군수분야 응용 및 군보유 기술의 민간이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클린턴대통령이 민군 겸용기술 개발사업을 직접 주도한다.클린턴은 국방성의 연구개발 중심기구인 국방과학기술연구처(DARPA)를 첨단과학기술연구처(ARPA)로 개편,전체적인 국방비 삭감에도 불구하고 민군 겸용기술 개발에 최우선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또 민용 첨단기술중 군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개발하기 위해 93년부터는기술재투자계획(TRP)을 적극 추진중이다. 특히 미국은 민수 겸용이 가능한 첨단기술의 규격을 표준화,국방예산을 크게 절감하고 납기를 단축하는 데도 성공했다.걸프전에서 위력을 발휘했던 위성자동위치확인시스템(GPS)이 대표적인 사례다.과거에는 군수규격으로 GPS를 조달받으려면 3만4천달러를 주고도 8개월 이상 걸렸으나 걸프전때에는 규격표준화를 통해 가격을 30분의1선으로 떨어뜨렸다.뿐만 아니라 주문 즉시 제품을 공급받을수 있게 했다. 미국은 민군 겸용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국방성의 통신망인 ‘아파넷’(ARPANET)을 인터넷으로 상용화했으며,군사기술인 레이저무기와 위치보고시스템은 각각 레이저 용접장비와 열차자동제어장치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또 민수용인 최첨단 배터리기술을 응용,군사장비를 소형화·경량화했으며 화생방안전기술은 야전 화생방탐지장치로 전환해냈다. 러시아는 군수용 전기제품생산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을 컴퓨터모니터·비디오·CD플레이어·경보장치·과학장비 등의 민수분야에 활용하고 있으며 군사용레이저는 의료기술에 활발히 접목하고 있다. 이스라엘도 군사용인 컴퓨터 영상처리기술과 GPS를 각각 이용해 자동라인 판정시스템과 멀티미디어 여행정보 단말기를 개발했다. 김대석 과기처 연구관리과장은 “민군 겸용기술 개발사업은 민생과 국방 분야의 ‘분리된 시장’을 하나로 통합해 기술개발의 투자효율을 극대화하는 이점이 있다”면서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현안인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서라도 겸용기술 개발에 대한 국가차원의 지원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신세기‘국제로밍 서비스’제공/‘017 통화 “56개국서 터진다”

    ◎일·싱가포르·미·독사와 서비스 계약/‘반자동’ ‘단말기 임대’ 2방식 새달 제공 신세기통신의 017 이동전화 가입자들은 10월부터 미국,일본,호주,홍콩,싱가포르,유럽 등 세계 56개국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신세기통신(사장 정태기)은 자사 고객이 외국 방문시 국내에서 사용하던 단말기를 그대로 가지고 나가거나 해당국에서 쓰는 단말기를 미리 지급받아 외국에 나가서 이동전화서비스를 받을수 있도록 다음달부터 56개국에서 국제로밍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신세기통신은 이같은 국제로밍서비스를 위해 이달중 일본의 DDI(제2전전),싱가포르의 싱텔모바일,미국의 에어터치(ATC),독일의 만네스만,홍콩의 허치슨텔레콤,호주의 텔스트라와 계약한다. 신세기통신은 독일 만네스만과의 로밍계약으로 이 회사와 계약 관계에 있는 51개국에서도 서비스를 받을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신세기통신은 그러나 국가마다 주파수대역과 서비스 방식이 다른 점을 감안해 아날로그·디지털 이중방식 단말기를 그대로 가지고 나가 사용할 수 있는 ‘반자동로밍’과 출국전 해당국에서 쓰는 단말기를 받아 가지고 나가 쓸 수 있는 ‘단말기 임대로밍’ 등 2가지 방식으로 국제로밍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홍콩,호주,싱가포르,미국은 국내와 주파수대역이 같기 때문에 사용하던 아날로그.디지털 이중방식 단말기를 그대로 가져가 쓸 수 있으며 최근 보급되고있는 디지털 전용단말기는 외국에 가져가 사용할 수 없다. 일본과 유럽지역은 서비스 방식이 달라 출국전 전화번호가 등록된 단말기를 신세기통신에서 받아 가지고 나가야 쓸 수 있다. 통화요금은 귀국후 다음달 국내통화요금에 합산 청구된다. 로밍서비스를 받으려면 출국 3일전까지 신세기통신 강남 및 서부영업센터를 찾아 신청하면 된다.
  • 새 노선 선택 딜레마(김정일의 북한:14)

    ◎지도층 세대교체가 개혁·개방의 열쇠/당워노들 체제위기 인식 경제실험 제동/대미·일 관계정상화가 변화 분수령 될듯 지금 우리 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지배적인 담론은 ‘북한은 변화하고 있는가’,‘김정일은 정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가’,‘북한이라는 국가는 언제 붕괴될 것인가’ 등이라고 할 수 있다.최근 몇년동안 학계와 언론계는 물론,정부와 일반 국민들도 저마다의 시각과 정보를 바탕으로 북한의 미래를 예단해왔다. 북한의 미래를 보는 우리 사회의 입장은 세가지로 대별할 수 있다.첫번째는 북한이 ‘우리식 사회주의’를 고수하면서 군사도발 위협과 제한된 개혁·개방만을 통해 체제생존을 도모하려고 한다는 입장이다.두번째는 옛 소련이나 옛 동독과 같이 북한도 가까운 장래에 붕괴될 수(국가변화)밖에 없다는 입장이다.세번째는 북한에서도 본격적인 정치·경제부문의 개혁·개방(체제변화)를 통해 당면한 경제난을 극복할 것이며,따라서 국가붕괴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금번 북한·중국 접경지역 현장조사 과정에서필자가 만나본 중국 및 북한 사람들도 북한의 미래에 대해서 저마다 다른 견해를 갖고 있었다.비교적 북한 사정에 정통한 중국인 관리와 학자 등 상층에 있는 인사들은 북한이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가까운 장래에 정권이나 국가붕괴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반면 조선족 친척방문자나 보따리 장사꾼 등 하층 사람들은 북한을 매우 부정적으로 보면서,이대로 가면 “북한은 결국 망할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그런데 상층이나 하층 사람들 모두 북한이 중국식 개혁·개방정책을 추진하지 않으면 경제난을 해결할 수 없고 더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난 해결 급선무 그렇다면 북한은 과연 어떤 변화의 노선을 채택할 것인가.지금 김정일을 비롯한 북한의 지도부는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고 할 수 있다.정권안보와 ‘우리식 사회주의체제’의 고수를 위해서 본격적인 개혁·개방과 주민들의 생활고는 외면하고,체제위신의 고양과 군사력 증강을 통한 대남도발 및 공멸 위협을 계속할 것인가.아니면 파탄지경에 이른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중국과 같이 농가책임제를 도입하고,생산수단의 소유형태나 가격체계를 혁신하는 경제개혁과 경제관리에 당의 간섭을 최소화하는 등의 일부 정치개혁을 단행할 것인가.이제야말로 김정일은 두가지 노선중 어느 한쪽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두가지 노선중 어느 한쪽을 섣불리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이 김정일정권이 당면한 진정한 딜레마이다.전자의 노선을 선택하는 경우 단기적으로는 정권과 체제유지가 가능하겠지만,중·장기적으로는 가중되는 경제난 때문에 쿠데타나 민중봉기가 일어날 위험성이 있다.후자의 노선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옛 소련의 사례에서 보듯 공산당의 약화로 정권붕괴는 물론,공산당 지배체제 자체가 와해돼 국가붕괴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 과연 이 시점에서 북한은 어느 노선을 선택할 가능성이 더 큰 것일까.일부 북한문제 전문가와 필자가 현장조사 과정에서 만난 몇몇 사람들은 김정일이 건재하는 한,북한에서 본격적인 개혁·개방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들에 따르면 체제변화를 통한 본격적인 개혁·개방은 ‘우리식 사회주의’의 포기 내지 부정을 의미하고,김정일 자신이 경제침체가 사회주의체제의 결함 때문에 야기된 것이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경제부문의 개혁·개방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일부 정치개혁을 하지 않는 한,북한은 결코 경제난을 해결할 수 없다.북한이 경제위기를 해소하지 않고 정권과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카드는 남한과 한반도 관련 당사국을 상대로 한 군사도발과 공멸 위협밖에 없다.이러한 생존전략은 북한의 경제사정이 더이상 악화되지 않고,남한과 관련당사국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북한의 위협을 수용해 정권과 체제의 생존을 보장하면서 식량을 비롯한 생활필수품을 제공하는 경우에만 유효하다. ○“체제변화”인식 확산 따라서 김정일정권은 권력의 세대교체를 마무리하고 나면 본격적인 개혁·개방과 체제변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역사적으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새로운 지도자가 등장하면 새로운 정책노선을 선택해 왔다.지금 북한이 안고 있는심각한 문제들은 한편으로는 정권과 체제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지만,또다른 한편으로는 김정일로 하여금 과거의 유산에서 벗어나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구조를 만들어줄수도 있다. 북한의 고위층을 만난적이 있는 한 중국측 인사는 필자에게 “북한의 지도층 사이에서 개혁·개방하면 체제가 망 수 있다.그러나 이제는 변화를 추구할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귀띔했다.또 한 조선족 중국관리는 김정일이 세대교체를 마무리하면서 미국·일본과 국교정상화를 이루면 본격적인 개혁·개방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중국 길림성에서 변경무역을 담당하고 있는 한 인사에 따르면 김정일이 85년 중국 사천성(당시 성장은 조자양)을 방문하고 귀국한 후 북한의 일부 농촌에서 주민들에게 텃밭을 자유 경작케 하는 실험을 했는데,그 과정에서 농민들간에 분란이 일어나고 당원로들이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이 실험은 중단됐다고 한다.이러한 사실은 김정일이 여건만 허락한다면 본격적인 개혁·개방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이다. ○점진적 개혁 가능성 어쩌면 김정일은 이미 개혁·개방노선을 채택했는지도 모른다.최근 북한은 화폐체계의 개선,자영업과 독립채산제의 확대 실시,자유시장 개설 등 보다 진일보한 개혁·개방정책을 내놓고 있다.만약 이러한 정책을 남한을 비롯한 관련 당사국들이 적극 후원해 가시적 성과를 얻고 김정일과 개방파의 입지가 강화된다면,북한의 개혁·개방은 가속화될 것이다.이렇게 되면 반드시 ‘개혁·개방=체제위기’의 등식이 성립하는 것은 아닐 것이며,북한은 급격한 붕괴보다는 김정일정권이 존속하는 가운데 점진적 체제변화의 과정을 겪게 될 것이다.〈최완규 경남대 교수·정치학〉
  • 2회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 확정

    ◎33개국 166편 초청… 새달 10일 개막/개막작 미 등 5개국 합작 ‘차이니즈 박스’ 10월10일부터 9일동안 열리는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PIFF=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초청작이 33나라의 1백66편으로 최근 확정됐다. 개막작은 영국 미국 일본 프랑스 홍콩차이나 등 5나라가 합작한 ‘차이니즈 박스’,폐막작품은 홍콩 여성감독 안휘의 ‘반생연’을 골랐다.아시아에서 처음 상영되는 ‘차이니즈 박스’는 홍콩 반환의 의미를 재조명한 작품이며 ‘조이 럭 클럽’으로 유명한 웨인 왕 감독이 연출했다.이에 견줘 ‘반생연’은 1930년대 상해를 배경으로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을 그린 멜로물이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공연윤리위원회 심의에서 ‘수입불허’판정을 받은 왕가위 감독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최근 끝난 베니스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일본 다케시 기타노 감독의 ‘하나 비’,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대상)수상작인 이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체리 향기’등 화제작들이 다수 포함됐다. 부문별로 보면 ‘아시아 영화의 창’에는 위의 세 작품말고도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수상작인 ‘수자쿠’(일본,나오미 가와세 감독) ▲로카르노영화제 황금표범상을 받은 ‘거울’(이란,자파르 파나히) ▲대만 코이쳉 감독의 신작으로 세계 최초 개봉인 ‘푸른 달’ 등 아시아 영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16편이 초청받았다.또 아시아 신예감독의 신작을 소개하는 ‘새로운 물결’부문에서는 ‘초록 물고기’(이창동)‘모텔 선인장’(박기용),‘내 안에 우는 바람’(전수일)등 방화 3편 등 모두 11편을 상영한다. 세계 각국의 우수작을 모은 ‘월드 시네마’부문은 ‘위기의 형제들’(영국,우다얀 프라사드)‘일하는 여성’(영국,마이크 리),‘정크 메일’(노르웨이,팔 슬레타운) 등 21편을 소개하며,한국영화 최신 화제작을 모은 ‘한국영화 파노라마’부문은 ‘산부인과’(박철수),‘비트’(김성수),‘접속’(장윤현),‘블랙잭’(정지영) 등 10편을 출품받았다. 이밖에 ▲수영만 야외상영장에서 상영하는 ‘오픈 시네마’부문 9편 ▲‘홍콩영화 회고전’을 비롯한 3가지에 44편 ▲‘와이드 앵글’부문에 53편 등을 초청했다.
  • 늘어나는 외채(눈높이 경제교실)

    ◎“환율급등으로 상환부담액 1조3,000억 증가” 최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급등하면서 올해 우리나라는 환율상승 요인만으로 1조3천억원 가량의 외채 상환부담액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주식시장이나 금융시장의 안정을 기하는 것은 물론 외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도 환율안정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민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0원 오를 경우 외채 상환부담액은 2천40억원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지난해 달러당 842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올해 평균 900원선에만 이르러도 외채상환 부담액은 1조3천억원 가량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도 외채 위기가 닥칠 것인가. 금융 당국은 외채 수준을 평가하는 각종 지표들을 제시하며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지난 96년말 현재 총외채(1천47억달러)나 총외채에서 대외자산을 뺀 순외채(3백47억달러),경상GNP 대비 총외채 비율(22%) 등의 지표를 제시한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경제력이나 교역규모가 커지면 외채규모도 증가하게 마련”이라며 “우리나라의 GNP대비 총외채 비율은 21.8%로 채권국인 일본이나 독일보다도 훨씬 낮다”고 말했다.총외채 원리금이 1천억달러가 넘는 외형만을 보고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급변하는 대내외적 여건들을 감안할 때 불안요인들이 없는 것도 아니다. 대우경제연구소 한상춘 국제경제팀장은 “경제력이 커지면서 외채의 절대 규모를 줄이기는 힘들지만 올 총외채 규모는 GNP의 27∼28%인 1천3백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외채 증가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저축률이 떨어지는데다 대외 신인도 하락으로 1년 미만의 단기외채 비중이 96년 58.5%에서 올해에는 60%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따라서 정부가 금융기관을 포함한 국내기업의 대외 이미지 제고에 총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오승호 기자〉 ◎종류와 계산법 ○상환기간따라 ‘단기’ ‘중장기’로 분류 외국과 거래하기 위해서는 외국돈(외화)이 필요하다.외화는 물건을 팔거나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로 수입이 이루어진다.이렇게 벌어들인 외화는 외국물건을 수입하거나 외국관광,유학 등의 비용으로 지출된다.이 때 외화의 수입보다 지출이 많으면 빚을 들여와 메워야 한다.이처럼 한 나라가 외국에서 경상수지의 적자를 메우기 위하여 꾸어온 외화 빚이 외채이다. 외채는 이것 뿐이 아니다.기업이 영업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외국은행에서 빌리거나 외국에서 채권을 발행하여 들여오는 자금도 외채에 포함된다.또한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개인과 기업들에게 외화를 공급해 주고 외국에서 국제금융업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도입한 자금도 외채다.이와 같이 외채는 정부 뿐만이 아니라 기업과 은행 등이 외국에서 들여온 빚까지 모두 포함하는 ‘나라의 채무’이다.우리나라의 경우 60·70년대 말까지 정부와 기업이 IBRD,ADB 등 국제금융기구로부터 도입한 차관이 외채의 주축을 이루었고 90년대 들어서는 금융기관이 영업을 위해 도입한 외채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순외채는 총외채중 대외자산 뺀 금액 한편 개인의 경우 은행에서 대출받은 빚이 있는 동시에 여유자금을예금하는 등 채무와 채권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나라 전체로도 외국에 빚도 있지만 동시에 정부나 기업(개인 포함)이 은행에 맡긴 여유 외화가 있고 은행들이 외국에 예금하거나 해외채권에 투자한 자금이 있다.이들 여유 외화자산과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모두를 합친 것을 그 나라의 대외채권 즉 대외자산이라고 한다. 한 나라가 다른 나라들로부터 꾸어온 빚의 합계를 ‘총외채’라 하고 여기에서 해당국이 보유하는 대외자산을 제외한 것을 ‘순외채’라고 한다.또한 상환기간에 따라 1년 이내에 상환해야 되는 것은 ‘단기외채’,1년을 초과하는 것은 ‘중장기외채’라 구분한다.일반적으로 단기외채는 안정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가까운 시일내에 상환해야 되기 때문에 매우 부담이 되는 외채로 간주한다.한편 외국인들이 다른 나라에서 행하는 직접투자와 주식투자는 상환의무가 없기 때문에 외채에서 제외된다. ◎최대 채무국·채권국 주요 국가별 외채와 대외자산 규모를 보면 경제규모가 큰 미국,일본,영국,독일 등의 선진국이 역시 외채와 대외자산을모두 많이 갖고 있다.OECD발표에 의하면 95년말 현재 총외채는 미국(4조1천2백66억달러),영국(2조4천2백90억달러),일본(1조8천8백75억달러),독일(1조4천8백45억달러)의 순이다.대외자산은 미국(3조3천5백29억달러),일본(2조7천2백48억달러),영국(2조5천62억달러),독일(1조6천7백19억달러)의 순이다.총외채 및 대외자산 기준으로는 미국이 모두 세계 최대의 채무국인 동시에 채권국이다.그러나 순외채 기준으로 보면 미국이 7천7백37억달러로 여전히 세계 최대의 순채무국이며 세계 최대의 순채권국은 8천3백73억달러의 순자산을 가지고 있는 일본이다. ○미·영·일순 빚 많아… 일은 채권 수위 선진국들의 외채는 매우 크지만 경제규모도 크고 대외자산도 많기 때문에 선진국 외채문제는 우려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외채문제는 주로 개발도상국에 국한되어 논의돼 왔다.이러한 관점에서 IBRD는 일정소득(95년 1인당 GNP 9천3백85달러) 이하의 개도국만을 대상으로 외채통계를 발표하고 있다.우리나라는 94년까지 외채통계 대상국에 포함되어 왔었으나 95년 1인당 GNP가 1만37달러를 기록,고소득국가로 분류됨에 따라 제외되었다. IBRD의 총외채 통계에 의하면 95년말 현재 개도국중 멕시코가 1천6백57억달러로 제1위이며 그 다음으로 브라질(1천5백91억달러),러시아(1천2백5억달러),중국(1천1백81억달러),인도네시아(1천78억달러),인도(9백38억달러),아르헨티나(8백97억달러)의 순이다.우리나라는 95년말 7백84억달러로 터키를 다소 상회하고 있다. ○개도국선 멕시코·브라질·러순 ‘빚덩이’ 우리나라는 60년대 초 이후 해외차관을 도입하여 경제성장을 성취함으로써 ‘외채에 의한 고도성장국가의 본보기’로 국제적 평가를 받고 있다.이처럼 외채는 재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수 있다.그러나 외채는 빚이고 빚은 원금에 더하여 이자까지 갚아야 한다.외채가 능력 이상으로 크게 늘어나면 원금과 이자를 갚기 어려워지고 이들을 상환하기 위해 추가로 돈을 빌려야 하기 때문에 외채가 누적적으로 증가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 어느 정도의 외채가 적정하며 위험한 수준인가.나라마다 경제규모와 사정이 다르기 대문에 외채의 절대규모만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은 곤란하다.이 수준을 평가하기 위하여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지표는 경제규모와 총외채를 비교하는 지표와 외채를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 등이다. IMF,IBRD 등 국제금융기구에서 주로 이용하는 지표는 다음 세 가지로 각각에서 정한 기준을 넘지 않으면 해당국의 외채가 안정(sustainable)수준이라고 평가한다.①국제수지표상 수출액과 무역외수입액을 합친 경상외환수입액에 대한 총외채의 비율(DER;Debt to Export Ratio)기준 220% ②GNP에 대한 총외채의 비율(DGR;Debt to GNP Ratio) 기준 80% ③경상외환수입액에 대한 외채원리금상환액 비율(DSR;Debt Service Ratio)기준 20%.이밖에 단기외채가 많으면 외채구조가 불안정한 것으로 보아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 또는 외환보유액에 대한 단기외채 비율 등도 이용되고 있다. ◎국가는 파산하나 ○기업과 달리 국가자산 강제처분 불가능 기업이 지급불능으로 부도상태가 되면 모든 것을 처분하고파산하게 된다.그러나 국가는 외채의 상환불능으로는 파산하지 않는다고 본다.해당국가를 처분하여 채권을 회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1930년대 초 영국 및 프랑스가 1차대전중 미국에 진 빚을 상환할 수 없게 되자 일부 미국인들이 그 대가로 영국령인 버뮤다와 프랑스령인 캐리비언 군도를 점령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다. 80년대 초 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 등 과다 채무국들은 심각한 경제위기에 빠져 외채상환불능을 선언하기에 이르러 국제적인 외채문제를 야기시켰다.이때 채권국들은 채무국의 자산을 강제로 처분하는 것이 아니라 IMF,IBRD와 같은 국제금융기구와 채권은행 등을 중심으로 원리금 상환을 늦춰주거나 원금 일부를 삼각해주는 방법으로 해결하였다.즉 국제적인 협조체제하에 구제금융을 통해 채무국이 장기적으로 외채를 상환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다.실제로 80년대 초 개도국 외채문제가 국제적인 이슈로 등장한 이후 채권자들은 파리클럽을 통해 96년말 70여개국의 외채 원리금상환액 및 만기일을 재조정(Rescheduling)해 주고 있다.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정책수립 애로 부도난 기업이 채권단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 경우 영업 및 인원감축 등의 자구노력을 취해야 한다.이와 마찬가지로 국제금융기구나 채권국들로부터 지원을 받는 과다채무국은 정기적으로 이들과 협의를 거쳐 재정지출을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을 위한 경제정책을 수립하여야 한다.이 과정에서 성장률 둔화,금리 상승,실업률 증가 등의 어려움을 감수해야 된다.더욱이 외채상환불능 등 외채문제의 어려움에 처하면 대외신인도가 크게 하락하여 향후 해외에서는 자금차입이 상당히 어려워진다.따라서 무엇보다도 외채가 과다한 수준이상으로 늘지 않도록 정책당국은 유의하여야 할 것이며 국민들도 해외지출을 억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 재계 총수들 독일 총집결/9일 개막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참석

    ◎자동차업계 치열한 경쟁속 “이례적” 재계 총수들이 다음주 초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집결한다.6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그룹회장 김우중 대우그룹회장 김선홍 기아그룹회장 김석준 쌍용그룹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정몽규 현대자동차회장 김태구 대우자동차회장 임경춘 삼성자동차 부회장 등은 오는 9일 개막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석한다. 재계 최고경영진들이 외국 모터쇼에 대거 참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국내 자동차업계의 치열한 경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거취 문제를 놓고 주목을 받고 있는 김선홍 기아회장은 최근 러시아 미국 일본 순회 방문에서 돌아온지 6일만에 출국한다.김회장은 8일 출국해 모터쇼 기아전시관 개막행사에 참석한뒤 지난 5월 설립이후 부품공급 차질로 생산률이 떨어지고 있는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주의 합작공장을 방문,고르벤코 주지사 등과 만나 공장가동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 원자력 이용 ‘해수 담수화’작업 활발

    ◎‘물부족’ 타개위해 IAEA 95년부터 추진/한국도 ‘스마트’ 계획수립… 기술개발 착수 세계적 현안인 물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원자력의 힘을 빌려 바닷물을 민물로 바꾸려는 노력이 활발하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95년부터 2년간 북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원자력에너지를 이용한 해수담수화의 타당성 검토 작업을 끝내고 곧 담수화 원자로 건설에 착수한다.또 지난해에는 원자력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IAEA사무총장 특별자문기구인 ‘국제 원자력해수담수화 자문위원회(INDAG)’를 발족했다.이 위원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일본·러시아·캐나다·아르헨티나 등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한국원자력연구소가 주축이 되어 99년까지 해수담수화 원자로의 개념 설계를 끝내고 2002년안에 관련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스마트(SMART)’란 이름의 이 원자로는 열출력 330MWt급 소형 가압경수로로 규모는 기존 원자로의 10분의 1 정도.연안이나 도서지역에 우선 건설해 해안 공업단지의 용수나 섬 지역 주민의 식수를 공급하는데 이용할 방침이다. 중국은 지역난방용 원자로를 해수담수화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모로코도 96년부터 중국과 협력해 원자력 해수담수화 에비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다. 해수담수화란 말 그대로 바닷물을 담수(민물)로 만드는 작업.해수담수화 원자로는 원자로를 냉각할 때 생기는 열을 이용해 해수중 염분농도를 낮춤으로써 공업용수나 식수를 얻도록 설계된 발전장치다.원전 가동중 방출되는 열중 전기 생산에 쓰이지 못하는 65% 가량의 폐열이 담수화에 이용된다.일반 전기는 전력공급에 쓰면서 폐열은 담수에 활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97년 UN물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인구의 40%,80개 국가가 이미 심각한 물부족 현상에 직면해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안전하지 못한 물 때문에 매년 5백만명이 목숨을 잃는다고 진단할 정도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의 97.5%는 소금물이고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민물은 2.5%뿐이다.이 민물마저도 70%가 남극과 북극에 있고 실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물은 0.007%에 불과하다. 현재 하루 1천만톤 규모인 세계 담수설비 용량은 2000년 2천만톤,2010년 1억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바닷물을 민물로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는 석탄·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를 에너지원으로 이용해 왔으나 이는 천연자원의 고갈과 환경오염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원자력은 화석연료와 비슷한 비용으로 담수를 얻을수 있는데다 대기오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근본적으로 배출하지 않는다. 원자력연구소 장문희 박사(동력로 개발팀장)는 “하루 1백만톤의 담수생산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화석연료 대신 원자력을 활용하면 한해 2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 졸음운전땐 ‘경보음’/전북대 김남균 교수 ‘방지시스템’ 개발

    ◎운전자 눈 깜빡임으로 졸음 감지/2∼3년내 실용화… 차에 장착 가능 차안에 설치된 카메라가 졸음에 시달리는 운전자의 눈깜박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경고음을 울려주는 ‘운전자 졸음방지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전북대 응용생체학과 김남균 교수가 3년간의 연구끝에 선보인 이 시스템은 비디오 카메라와 컴퓨터의 영상기억장치를 결합한 것으로 보통때 눈의 깜빡임과 졸 때의 깜빡임에는 차이가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사람마다 눈깜빡임 간격은 다르지만 졸지 않을때와 졸때의 깜빡임 패턴은 차이가 있으며 특히 졸음이 깊어질수록 이에 비례해 깜박임의 간격이 길어진다는 것이다. 졸음방지시스템은 ▲정상상태 ▲졸음에 따른 약한 주의력 저하(깜빡임 간격이 정상의 2배) ▲강한 주의력 저하(깜빡임 간격이 정상의 3배이상) 등 3단계로 구분,깜빡임 간격이 2배 이상에 이르면 강한 경보음과 함께 페퍼민트 향이 운전자의 얼굴에 한차례 분사된다. 운전자의 눈깜빡임이 3배 이상으로 올라갈 때는 경보음이 더욱 크게 울리며 페퍼민트향도 더욱 강하게여러차례 뿌려진다. 경보음은 운전자를 깜짝 놀라게 해 졸음에서 깨어나도록 유도하며 인체에 해가 없으면서 흥분작용이 강한 페퍼민트 향은 뇌의 각성상태를 지속시키는 작용을 한다. 김교수는 “20여명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졸음방지시스템의 효과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면서 “자동차에 장착할 수 있도록 소형화하는 연구작업을 거쳐 2∼3년안에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일본·독일 등 선진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얼굴 근육의 긴장도 변화나 심장박동의 변화 등 졸음이 올때 달라지는 각종 인체 변화를 활용한 졸음운전 방지장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개인휴대통신·기존 휴대폰업체/해외로밍서비스 둘러싸고 설전

    ◎LG·한솔­출국 대상국 단말기 지급받아 해외서 사용/SK텔레콤­“가입자 단말기 사용해야 로밍… 렌탈일뿐이다” 이동전화가입자가 해외에 나가 있을때 현지에서 이동전화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해외로밍(roaming)서비스를 놓고 개인휴대통신(PCS)업체들과 기존의 이동전화업체들간에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LG텔레콤은 오는 10월1일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자사에 가입한 사람들이 미국,일본,중국,호주등 세계60여개 국가에서 이동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해외로밍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LG텔레콤이 ‘해외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실시하는 이 서비스는 이 회사의 이동통신서비스에 가입한 사람이 외국을 방문할 때 LG텔레콤과 협약을 맺은 해외현지의 이동전화사업자망을 이용,이동전화서비스를 받도록 한 것이다.LG텔레콤은 이를 위해 미국,중국,호주,홍콩,싱가포르의 이동통신서비스회사와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일본 및 유럽의 사업자와도 계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에 따르면 가입자가 해외서비스를 이용하고자할 때는 출국전 해당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지급받아 사용할 수 있고 해외에서의 사용요금은 국내의 요금청구서에 일괄 청구된다. 이같은 해외로밍서비스를 제공하면 그동안 외국방문시 불편했던 통신수단과 호텔 등에서의 비싼 전화요금 지불등 고객의 불만을 해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 LG의 설명이다. LG는 국내의 이동전화서비스업체중 가장 많은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서비스를 제공하게 됨으로써 해외로밍서비스 분야에서 경쟁력의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LG텔레콤에 이어 한솔PCS도 10월의 상용서비스 개시에 맞춰 입출국이 빈번한 미국,일본,홍콩,영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6개국의 사업자와 9월중 로밍협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한솔은 또 올해말까지 중국,프랑스,뉴질랜드,호주,필리핀,태국 등 6개국의 사업자와도 로밍협정을 맺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솔은 연말까지 12개국의 사업자들과 국제로밍서비스가 이뤄지면 이 해외업체들과 로밍계약을 맺은 세계각국의 이동통신사업자들과도 연계돼 실제로는 65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받는 효과를 얻게 된다고 밝혔다. 한솔은 고객의 편의를 돕기 위해 전국 주요도시의 지점에서 가입자의 신분을 확인한 뒤 바로 해당국가의 단말기를 빌려주기로 했다. 그러나 국내최대의 기존 이동통신업체인 SK텔레콤은 이 두 PCS회사의 해외로밍서비스 실시 계획에 대해 해당국가에서 사용하는 단말기를 출국전 국내에서 빌린뒤 출국,해외에서 사용하는 것은 이동전화 로밍서비스가 아니라 렌탈서비스라고 반박했다. SK는 해외로밍서비스란 가입자가 국내에서 사용하는 단말기를 들고 나가 해외에서 이동전화를 이용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자사만이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SK는 지난해 미국,홍콩,싱가폴,호주에 해외로밍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지난 1일부터 일본 전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이동전화 렌탈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가 일본 이외의 지역으로 출국할 때는 출국 1주전에 국제로밍서비스를 신청하고 국내에서 사용하던 단말기의 시스템을 조정한 뒤 이 단말기를 갖고가서 사용하면 되고 일본에서 이동전화 국제렌탈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출국 5일전 SK텔레콤 지정점에 신청하면 된다고 밝혔다.요금은 두가지 경우 모두 국내에서 납부한다.
  • 전문경영인이 오너보다 낫다/증권거래소 439개사 재무구조 분석

    ◎자기자본이익률·매출증가율 등 큰 차이/‘기업운영의 소유·경영 분리’효율 입증 전문경영기업들이 오너경영 기업들보다 대체로 재무 내용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전문경영 체제의 확산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3일 증권거래소가 439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상근이사로 있는 법인을 오너경영기업(402개사),그렇지 않은 법인을 전문경영기업(37개사)으로 분류해 최근 사업보고서를 비교한 결과 오너경영기업의 재무내용이 상대적으로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 이익률은 오너경영 기업이 평균 2.22%로 전문경영기업의 3.93%보다 낮았다.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도 오너경영기업은 9.61%로 전문경영기업의 23.34%보다 크게 떨어졌다. 또 배당금 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배당성향도 전문경영기업은 당기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주주들에게 환원,52.47%에 달한 반면 오너경영기업은 35.33%에 불과했다. 다만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오너경영기업이 264.37%로 전문경영기업의 293.54%보다 낮아 우량했으나 전문경영기업의 부채비율이 직전연도보다 9.15%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친데 비해 오너경영기업은 30.25%포인트나 높아져 오너경영기업들의 안정성 지표가 최근 들어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재무내용을 볼때 전문경영기업이 오너경영기업에 비해기업의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 일본 등 선진자본주의 국가들처럼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전문경영체제의 확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부작용없는 ‘위궤양치료약’ 개발

    ◎위산분비 억제 효능 탁월… 미·일 특허출원/유한양행 5년간 연구비 40억원 투입 성공 위산분비 억제작용이 우수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위궤양 치료제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이종욱 소장은 92년부터 5년동안 4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위산분비 억제효능이 뛰어나면서도 생체내 대사작용이 느린 YH1238계열의 항궤양제 ‘YH1885’ 개발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처 선도기술개발사업(G­7 프로젝트)의 하나인 이 과제는 위산분비 억제 효능이 우수한 YH1238을 선도물질로 삼아 350여개의 유도체를 합성한 결과 YH1885의 효능과 안전성이 가장 우수함을 확인했다. 특히 이 물질은 기존의 위산억제제와 달리 변비와 같은 부작용이 눈에 띄게 줄어들 뿐 아니라 생체내 반감기가 길어 하루 한차례 복용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위산중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은 성질을 지님에 따라 약제를 따로 특수처리할 필요가 없어 경제성도 그만큼 높다. 이박사는 YH1885 개발과 관련,물질특허 및 제법특허 6건을 미국·일본 등에 출원했다. 이 약제는 10월쯤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실험해 인체 안전성 및 내성을 확인한 뒤 오는 2001년쯤 시판할 계획이다. 현재 전세계 인구의 5∼10%는 스트레스성 위·십이지장궤양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는 발병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어서 소화기약물의 연간 시장규모는 무려 1조원에 무려 이른다.
  • 태양 숭배 오로촌·에벤키족(흑룡강 7천리:3)

    ◎모든 신상에 태양 그려 정성숭배/“황구가 해 삼켜 개기일식” 우리설화와 흡사 흑룡강성 막하현 막하향 북극촌에는 1988년에 세운 중국과학원 지구물리연구소 산하의 막하지자대가 있다. 마을에서 좀 떨어진 밀밭 한 가운데 자리한 막하지자대에는 태양 에너지 전지판으로 작동하는 지자감측기가 설치되었다.2층 건물아래 지하에 설치한 지자감측기는 지구 자기마당(자장)의 미세한 변화까지도 기록하는 기능을 지녔다.이 기록은 유도탄이나 인공위성 발사자료로 활용된다는 것이다. ○지난 3월 개기일식 ‘장관’ 그런데 올해 천체관측을 하는 바람에 막하지자대는 더욱 유명하게 되었다.지난 3월9일 개기일식을 바로 이 지자대에서 관측했던 것이다.그리고 중국국영 텔레비전인 CCTV ‘막하의 천상기관’이라는 이름으로 현장에서 생중계하여 1억2천만명이 동시에 시청했다.여간해서 만나기 어려운 우주쇼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중국은 물론 한국,미국,일본,독일,이탈리아 등지의 천문학자들이 막하로 몰려들었다. 올해 개기일식은 20세기에 나타난 6차례 개기일식중 마지막 일전식이라서 관심이 대단했다.더구나 막하지역은 개기일식을 가장 잘 볼수 있는 최적의 관측지라는 소문이 나 막하는 관광특수까지 누렸던 것이다.이에 따라 하얼빈철도 국제여행사는 관광객을 위해 3편의 전세열차를 운영했다.막하지자대가 위치한 북극촌은 일반인 통제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한 막하시는 시내에 임시관측소까지 세울 정도였다. 그 기개일식은 3월9일 상오8시44분 러시아 비스크 남쪽과 중국 신강성 일타이 북쪽에서 시작되었다.그리고 몽골을 지나 상오 9시8분 막하 상공에 들어선 개기일식은 동시베리아를 거쳐 북빙양에서 끝났다.300∼400㎞에 걸친 일식띠가 지나는 지역은 대부분 산이 아니면 황막한 들판이나 사막이었다.그래서 교통편과 숙박시설 등을 어느정도 갖춘 막하시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것이다. 개기일식은 중국 CCTV가 막하현 북극촌에서 생방송으로 내보냈다.해가 몽땅 자취를 감추어 북극촌 일대에 어둠이 깔린 시간은 정확히 상오9시7분40초대였다.그 순간이 지나자 태양 왼쪽 변두리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몇개의 점이 나타났다.빛나는 보석을 방불케 한 이들 점은 천문학에서 말하는 벨리구슬이다.몇초가 지나자 벨리구슬이 사라지고 달 그림자에 가린 태양에서 빛안개가 쏟아졌다. ○국영 CCTV서 생중계 중국의 TV와 신문들은 개기일식이 오기 1개월전부터 보도에 열을 올렸다.이는 계몽차원의 보도였는데,많은 사람들이 천문학에 대한 지식이 그만큼 없다는 사실을 의미한 것이다.흑룡강유역의 원주민의 하나인 오로촌족(Orochon·악륜춘족)은 이번 개기일식때도 한 차례 소동을 벌였다.이들은 예부터 일식은 누렁개 황구가 해를 먹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왔다.태양을 숭배하는 오로촌족은 대낮에 태양이 사라지는 것을 그냥 두고 보지 않았다.흑룡강성 치치할시 민족사범학교 교원이자 오로촌족인 황대영씨(39)는 이런 말을 했다. “우리 민족에게 태양은 매우 중요한 존재입니다.그래서 신상에는 모두 태양을 그려 넣었습니다.두 사람이 싸움을 하다가도 해를 향해 시시비비를 가려달라 할 정도니까요….지난 3월9일 일식이 있던 날에는 머리에 소래기를 뒤집어 쓰고나수로 두들기고 다녔습니다.태양신을 더럽히지 말고 어서 해를 토하라는 뜻에서 그랬던 것입니다. 태양숭배는 에벤키족(Evenki·악온극족)도 마찬가지다.태양이 옥황상제의 딸이라는 설화를 지닌 에벤키족 노인들은 지금도 시간을 태양과 별에 의존하고 있다.날이 밝는 시점부터 새벽,아침,점심,저녁으로 낮을 네 등분하는 관습을 지켰다.또 밤은 삼성이 나타날 때를 기준으로 초저녁,밤중,새벽으로 구분했다.동·서·남·북의 방위 역시 해를 따라 결정한 에벤키족들은 해가 머문 방향을 보고 사냥감을 찾았다.해가 정남에 있을 때는 노루를,해가 솟을 무렵에는 말사슴을 잡는 시간으로 여겼다. 달을 기억하는 방법은 달이 졌다가 조각달로 나타나 다시 만월로 커지는 달모양에 두었다.우리 민족처럼 월력을 따른 이들은 지금도 월력을 철저하게 고수하고 있다. 흑룡강유역의 사람들에게서 우리 민족과 흡사한 심성을 읽었다.조선족 역시 일식은 개가 해를 삼킨다는 옛날 이야기를 기억하는 것은 물론이고 혜성을 재성으로 보는 이들이 아직도 많다. 월력문화권의 전통도 다 버리지는 않았다.그러고 보면 오로촌족과 에벤키족은 우리 민족이 차츰 잃어가는 상고의 심성을 아직도 지키고 있는 것이다.
  • 신문로 포럼 김학준 인천시립대 총장 강연 요지

    ◎“미·일·중·러 3년내 남북한 동시 수교” 김학준 인천시립대 총장은 27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신문로 포럼(이사장 류광언)’ 월례조찬회에서 “2∼3년안에 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 4강이 남북한과 동시수교돼 전반적으로 한반도의 현행 휴전협정체제를 평화협정체제로 전환시키는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총장은 이날 ‘동북아질서의 재편과 통일외교의 나아갈 길’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이같이 내다보고 “그러나 북한은 한동안 남북대화에 성의를 보이지 않고,경우에 따라선 군사적 도발도 부분적으로나마 시도하려는 무모한 충동에 유혹당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대한민국으로선 심각히,그리고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강연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민주주의­경제발전­평화라는 ‘3각의 선순환’이 형성될 가능성은 비교적 낙관적인 편이다.그러나 이 지역 장래가 반드시 밝지만은 않다. 이 지역 장래를 불안하게 만드는 심각한 요인중 하나는 이 지역에서 핵무기와 화학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 무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이와 관련해 북한은 최소한 핵폭탄 1∼2기를 만들기에 충분한 것으로 여겨지는 플루토늄을 이미 확보했으며,핵폭탄을 만들 경우 그것을 발사할 운반수단인 미사일의 제조와 실험발사에도 부분적으로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심각한 포위의식에서 마지막 생존수단으로 핵개발에 매달렸으며 이것을 미끼로 미국과 협상을 시도했다.미국과 북한의 관계는 특히 경수로 건설 착공식을 계기로 남·북한과 미국 및 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의 틀안에서 단계적으로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북한과 일본간 수교협상이 재개된데서 나타나듯 북한과 일본의 관계도 점차 조정될 것이다. ○북 부분적 군사도발 시도 가능성 결국 앞으로 2∼3년안에 미­일­중­러 등 4강의 남북한 동시수교가 실현돼 전반적으로 한반도의 현행 휴전협정체제를 평화협정체제로 전환시키려는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될 것이다.그러나 북한은 당장에는 자신의 위신을 높이기 위해 미국과의 고위회담만을 고집한 채 남북대화에 대해선 성의를 보이지않을 것이다.경우에 따라선 군사적 도발도 부분적으로나마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중기적 안목에서,예컨대 2010년까지 북한의 본질적인 변화는 반드시 일어난다.그 사이에 김정일지도체제의 붕괴도 예견할 수 있으며,이를 고비로 한 급격한 변화도 예상할 수 있다. ○‘돌발 통일’대비 정책 다각화를 특히 동아시아에서 진행중인 ‘국경을 뛰어넘는’ 경제협력과 물류의 증대가 불러일으키는 거대한 바람은 반드시 북한 내부에도 밀어닥칠 것이다.그 시점이 남북한의 통일 가능성에 새로운 결정적 계기를 마련해주는 역사적 전환기가 될 것이다. 한반도의 통일은 잘 준비된 사전계획에 의해서보다 북한에서 터질 예상밖의 돌연한 사태로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그 경우 주도권이 대한민국쪽으로 오도록 대한민국으로선 정치·경제·외교적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그렇지 못하면 불행하게도 선의이든 악의이든 외세가 개입할 위험성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때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정책과 통일정책에 관해 다각적이며 체계적인 분석에 바탕을 두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세워야 한다.전략적인 사고 아래 국내에서는 부처와 부처 사이에 국제적으로는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의 사이에 잘 정리된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정리=이도운 기자〉
  • 한·중 수교 5년 ‘가까워진 대륙’/여신(지구촌 칼럼)

    한국과 중국이 24일로 수교 5주년을 맞았다.한·중 국교 수립은 결과가 증명하듯 두나라 경제발전과 번영을 촉진하고 한반도및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두나라의 수교와 관계발전은 냉전시대를 청산하고 새로운 관계를 정립했다는 측면에서 ‘새시대,새로운 국제관계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 할 수 있다. ○교역 연 30∼40% 증가 우선 경제교류에선 세계가 주목하는 성과를 거뒀다.지난 5년동안 두나라의 무역은 해마다 30∼40%씩 늘었다.지난해 2백억달러를 돌파했고 올해 2백50억달러선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한국의 3대 무역 대상국,한국도 중국의 네번째 무역 상대국이 됐다.중국은 한국의 첫번째 해외투자 대상국이 됐으며 한국은 전체 해외투자의 절반 가까운 20억달러를 중국에 투자했다.보완성 강한 두나라의 경제적 이해는 양국을 더 긴밀하게 묶어놓고 있다. 정치·외교적으로도 두나라는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다.동북아지역의 평화·안정등 중요한 국제문제들에 대해 한국과 중국은 국제정치및 안보적 측면에서 이익을같이하며 비슷한 시각을 갖고 있다.최근 두나라 정상등 고위 지도자들은 빈번한 접촉을 가졌으며 서로에 대한 신뢰의 폭과 깊이를 더했다.정부간 각종 협정이 서명됐고 체계적인 경제협력을 위해 정부가 보증하는 ‘산업협력위원회’가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다. 교육,과학,문화방면서도 눈에 띄는 진전이 있었다.지난해 이미 중국에서 공부하는 한국유학생수가 1만명을 넘어섰고 두나라의 크고 작은 도시들사이엔 각종 우호협력 관계가 수립돼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우리는 지난5년동안 두나라의 우호·협력관계가 안정적인 단계에 왔다고 자평하고 있다. ○한국유학생 1만여명 한·중 관계의 계속적인 전진·발전과 두나라의 우호관계가 전면적이고 건설적인 단계에 들어서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두나라는 지난 5년간 다음과 같은 성공적인 경험과 원칙을 공유해왔다.첫째,두나라는 전략적인 면에서 이해를 같이해 왔다.둘째,두나라 관계는 상호존중과 주권 불간섭의 원칙에 따라 믿음을 증가시키고 공동의 인식을 넓혀왔다.셋째,두나라는 모두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노력해왔다.앞으로도 양국이 이같은 원칙에 따라 계속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사소한 입장차이가 있더라도 두나라 관계발전은 계속될 것이다. 강화돼 가는 경제 지역주의는 아·태지역의 경제협력을 더욱 필요로 한다.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적 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동북아 지역의 경제협력은 필수적인 것이다.중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은 한·중 경제협력의 범위와 규모를 더욱 확대시켜나가고 있다.21세기 중반이 되면 중국은 미국·일본을 제치고 한국의 최대 무역상대국이 될 것이란 경제학자들의 전망에서 보듯 두나라 관계는 더욱 빠른 속도로 전진해 나갈 것이다. ○국제회의서 적극 협력 현재 진행되고 있는 4자회담을 위한 국제회의와 협력은 한·중관계 발전에 좋은 계기를 마련해 준다.중국은 이 문제에 대해 건설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중국이 한반도의 평화체제 수립과 남북 두나라의 민족 화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한·중 관계 역시 새로운 활력을 갖고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한·중 두나라는 모두 내부적으로 중요한 정치적 전환기에 서 있다.중국은 제15차 공산당 전당대회를,한국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중국은 변함없이 등소평의 경제건설을 위주로 하는 기존의 개혁개방 정책을 심화시켜 나갈 것이다.중국은 오는 10월 강택민 주석의 미국방문등 미국과의 관계개선 기회를 맞고 있다.이같은 계기들은 한·중 관계에 긍정적이고 유익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한국의 대통령 선거 결과가 어떻든지 미래의 두나라 관계는 계속 발전할 것이다.이는 두나라 국민의 근본적인 이익 및 이해관계와 합치되는 것이다. 지난 5년간을 되돌아 보면 우리는 두나라 관계에 깊은 믿음을 갖게 된다.한국과 중국은 21세기에도 안정적이고 전면적인 우호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우리는 믿는다.지금 두나라는 한걸음 더 나아간 전면적인 우호 협력 시대를 맞고 있다.
  • 대만 반도체산업 대대적 육성

    ◎21세기 국가기간산업 설정… ‘3대강국’ 청사진/민관출자기업 면세 등 2006년까지 집중 투자 대만이 오는 21세기 반도체산업의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반도체산업 부문에서 미국·일본·한국에 이어 세계 4위를 달리고 있는 대만이 반도체산업을 ‘오는 21세기의 국가 기간산업’으로 설정,세계 반도체산업 3대 강국을 따라잡는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대만이 반도체산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반도체 산업의 비중이 대만 전체 산업생산액의 44.6%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높고 ▲반도체산업이 21세기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경제력에 비해 세계시장에 내놓을 만한 국가 기간산업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대만의 반도체 매출액은 세계 4위라는 순위에 걸맞지 않게 아직 미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대만의 반도체 매출액은 64억달러로 세계 반도체시장 점유율이 3% 수준에 불과하다. 대만은 이에 따라 반도체 기업에 대한 법인세를 5년동안 면제해주는 등 우대조치를 취하는 한편관민이 공동출자한 반도체기업을 통해 오는 2006년까지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관민 공동출자기업의 대표적 주자는 대만 반도체산업의 양대 기수인 대만적체전로와 연화전자.대만적전은 2006년까지 대남과학공업구에 1백30억달러를 투입,제2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대만적전의 이같은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반도체 매출액은 1백억달러를 돌파,세계 4∼5위의 반도체 생산업체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 노동력 부족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우리나라처럼 서비스업종에 취업하는 사람들은 늘고 있으나,공장현장 근무는 기피하는 경향으로 제조업체들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이밖에 반도체 관련 연구개발(R&D)비용을 대만정부 당국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것도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 윈스테크놀로지 이상민 사장(빌게이츠 꿈꾸는 한국의 도전자)

    ◎‘마마스&파파스’/네크워크 시스템 개발도구 SW/2년만에 빛본 회심으 역작/시스템 구축·유지·보수비 기존방식의 10%/내년매출 50억 목표… 수입 대체효과도 기대 기술개발 기간 2년,총투자비 10억원.(주)윈스테크놀로지(02­567­9696)의 이상민 사장(33)이 네트워크 시스템 개발 도구 소프트웨어 ‘마마스 앤 파파스’에 들인 공이다.재작년 매출액 3억5천만원,지난해 14억원이었던 조그만 벤처회사로선 결코 만만치 않은 ‘출혈’이었다. ‘마마스 앤 파파스’는 기업이나 금융기관 등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필요한 응용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도구 프로그램으로 기존 시스템보다 구축 및 유지,보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수 있는 이사장의 야심작이다. 한때 개발비를 마련하려 집까지 팔 정도로 집착을 보였던 것은 그가 회사를 설립할 때 품었던 세계적인 소프트웨어회사의 꿈을 이 소프트웨어가 실현해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이 개발 툴로 시스템을 구축하면 기존 메인 프레임 방식이나 서버­클라이언트 방식보다 시스템 구축 및 유지 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이 10분의1 정도로 준다는게 이사장의 설명이다.또 서버컴퓨터에 설치한 각종 소프트웨어를 온라인으로 PC에 전송받아 쓰는 방식이어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PC를 손대지 않고 서버컴퓨터에 있는 소프트웨어만 업그레이드하면 된다.유지,관리가 그만큼 쉽다는 얘기다. 경영정보시스템,지리정보시스템,전자결재시스템,전자상거래 등 응용분야도 매우 광범위하다.특히 대기업들의 수억원에 이르는 네트워크 시스템이 대부분 외국업체 것이어서 수입대체효과도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제품이 햇빛을 볼 11월을 앞두고 판매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이사장의 추진력도 인상적이다.그는 국내 시장은 물론이고 외국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미국,일본,대만 등을 수시로 다니며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느라 눈코뜰 새 없다.그의 전략은 지사를 설립하기보다 현지 업체를 이용한다는 것이다.짧은 시간에 확보하기 힘든 현지 인지도나 유통망 등을 쉽게 얻을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마마스 앤 파파스’의 본격 판매가 시작되는 내년의매출액을 최소한 50억원 정도로 잡고 있다. 이사장은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대항할 ‘토종’ 웹브라우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11월 출시 예정인 이 웹브라우저는 10Mb 안팎의 엄청난 파일 크기로 하드 디스크나 메모리에 부담을 주는 기존 웹브라우저와는 달리 400Kb의 소형 파일이라는 것이 장점.기능을 축소해서가 아니라 TCL/TK라는 차세대 프로그래밍 언어로 만들었기 때문이란다.또 운영체계에 관계없이 구동되는 멀티플랫폼 소프트웨어라는 것도 장점이다. 이 웹브라우저는 이 회사가 이달초 출시한 인트라넷 제품 ‘인트라 익스프레스’에 끼워팔 계획이다.‘인트라 익스프레스’는 이사장이 인트라넷 저변확대 차원에서 파격 염가로 내놓은 제품.기존 인트라넷 제품이 7백만∼2천만원에 이르지만 이 제품은 2백50만원이면 이용자의 수에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사장은 “기존 방식의 네트워크 시스템은 유지,관리가 힘들고 비용도 엄청나 갈수록 업체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마마스 앤 파파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제17차 세계정치학회 주요 논문

    세계정치학회 서울대회 4일째인 20일에는 ‘김일성 사후의 북한체제에 관한 연구’ ‘생존과 붕괴사이;김정일체제의 전망’ 등 북한의 정치체제에 관한 토론이 잇달아 열렸다.다음은 관련 논문들의 요지. ◎김정일체제와 위기구조­정진위 연대 교수·이석수 국방대학원 교수/사회주의 구조적 한계… 북 변화 불가피 북한은 소련과 동구 사회주의 국가들의 몰락이후에도 ‘우리식 사회주의체제’를 고수하고 있는 국가로 현재 내적,외적으로 붕괴의 위험에 처해있는 실정이다. 북한체제의 위기를 설명하는 기존의 이론들­붕괴론,혼란론,현상유지론은 방법론적,개념적 측면에서 여러가지 단점을 드러내고 있다.북한체제의 위기를 설명하는데서 오는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위기의 개념을 명확하게 하고 김정일체제의 위기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정일체제의 위기구조를 ▲근원(Source) ▲관리(Management) ▲현시(Manifestation)라는 세가지 차원에서 분석해보면 흥미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지도자의 선택은 상황의 변수보다는 구조적 변수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다.둘째 김정일의 정책은 경우에 따라서는 김일성의 정책과 다를게 없는 유훈정책,바로 그것이다.셋째 경제의 향상보다는 군부의 장악,이념선전,정치선전에 우선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넷째 김정일은 구조적 혁신과 전면적 개방없이 외교적 전략을 통해 경제적 상황을 개선시키려 하고 있다.다섯째 김정일은 정책과 이데올로기(주체사상)가 어울리지 못함을 드러내고 있다.여섯째 북한의 위기구조는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세가지 차원에서 보면 북한은 1990년대 들어오면서 위기가 이미 제한된 범위내에서 정형화되고 변화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앞으로 김정일체제의 전망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김정일은 다음과 같은 정책적 선택을 할 수 있다.첫째,개혁이나 개방없이 현상유지정책을 지향한다면 김정일체제는 정책 성과보다는 강제적 수단을 통한 체제강화가 가능할 것이다.둘째,본질적인 개혁없이 경제개방정책을 지향한다면 현재의 경제위기의 혼란을 일시적으로나마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사회주의체제의 본질적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셋째,경제적 개혁과 개방을 동시에 추구한다면 경제적 발전과 북한주민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킬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것은 사회주의 사회의 변형과 본질적인 정치적 변화가 뒤따르게 된다. 이 세가지 선택 모두가 김정일권력의 정통성 약화와 위기의 정도를 가속화시킬 것이다.즉 북한에 있어 정치적 변화는 장기적으로 볼때 피할수 없다.사회주의가 지닌 구조적 문제로 인해 개혁과 개방의 정책으로 북한이 현재 당면한 심각한 경제문제를 3∼5년안에 해결하기는 어렵고 어떠한 정책선택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그러나 북한체제는 국내외적 도움으로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오래 지속되고 있는게 현실이다. ◎북 체제안보와 군사긴장­노에퍼 미 아태센터 연구원/북 군사적긴장 전술활용 딜레마 직면 북한의 체제안정은 군사적 긴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북한 정부는 군사적 긴장을 이용하여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자신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북한의 외교적 최우선 정책목표는체제안정이다.최근에 북한은 미국,일본 등의 국가들과의 관계개선을 우선적 과제로 설정했다.그러나 심각한 경제적 곤란에 직면해 북한은 군사적 긴장을 유지하고 또는 악화시켜 왔다.때때로 북한의 동향을 관찰해보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음을 알 수 있다. 군사적 긴장은 김정일체제의 정당성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처럼 보이지만 또한 반대로 다른 문제들에 있어 외교적인 선택과 해결책에 영향을 끼치고 제약을 가하기도 한다.기본적인 위기관리,식량원조,긴장완화 등은 체제안정에 필요한 요소인 듯 하다.그러나 군사적 동기부여의 필요성은 경제적,식량위기와 외부 국가와의 접촉에 대한 필요성과는 무관하게 이루어지거나 상충하기도 한다.체제안정은 군사적 긴장의 유지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외교적 과제,경제적 활력에 대한 북한의 변화는 거대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내·외부적으로 체제 정당성을 위해 군사적 긴장을 유지시킬 것인가.또는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외부와의 접촉으로 인한 경제적인 또는 기타의혜택등을 얻을 것인가.북한체제의 변화에 대해 관찰해보면 군사적 긴장을 유지할 것인가,축소할 것인가에 대한 북한의 균형조절이 전술적 딜레마 상황에 있음을 인식할 수 있다. ◎일본의 북한체제 연구­오코노기 일 게이오대 교수/북한 개혁·개방 유도… 한반도 혼란 방지 김일성 사후 북한의 정치체제에 변동이 많이 생기고 있으나 김정일체제의 정치적 기반은 생각 이상으로 강건하다. 핵개발동결이후 새로운 한반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이 고안한 즉흥적인 장치인 4자회담에서도 북한은 국제정세의 틀을 활용,실리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북한의 갑작스러운 붕괴는 한국의 정치·경제적 전망과 직결되기 때문에 최악의 시나리오는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한편 한반도의 혼란에 대한 일본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동아시아 경제시스템의 방위라는 관점에서 일본은 한국의 정치·경제적 상황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또한 한반도에 만약 전쟁이 일어날 경우 한·미간,미·일간의 동맹체제와 가이드라인에 따라 신속대응이 필요하게 될것이다.결국 한반도의 제반 위험과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북으로 하여금 개혁과 개방의 길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이해당사국들이 북에 대해 외교정상화,자본투자,기술이전 등의 정책을 택하고 또 평양측이 이런 정책에 대응해 보다 가시적인 결과를 창출하려 한다면 ‘개혁과 개방=정권 또는 체제위기’라는 등식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이다.반대로 이해당사국들이 강경정책을 택한다면 북한은 변화를 찾기보다 군사도발로 위협함으로써 기존 체제를 지탱하려 할 것이다.결국 갑작스러운 정권의 변화 또는 국가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대북한정책의 목적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 허종 북 대사 “핵동결 철저 이행”다짐/북 경수로 착공­이모저모

    ◎30여발 축포속 발파… 참석자들 기립 환호/북 안내원 농작물 작황 등 취재에 과민반응/세관원 남측의 옥수수 전달소식 듣고 당황 한반도 평화정착의 염원아래 추진된 경수로 착공식이 19일 하오 2시 함경남도 신포 금호지구 경수로 부지에서 열려 역사적인 첫 삽질이 시작됐다. ○촉촉한 단비속에 시작 ▷착공식◁ ○…‘KEDO원전부지공사 착공식’은 촉촉한 단비가 내리는 가운데 2시 정각에 개최됐다.남북한대표단 뿐만 아니라 미국,일본 등 KEDO회원국 대표들도 우여곡절 끝에 맺은 결실인지라 감회에 젖은 듯 엄숙하고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보스워스 KEDO사무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착공식은 이제 시작임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경수로가 완공될 때까지 숱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상호애정과 협력으로 극복하자”고 강조하자 참석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미북관계 계속 강조 ○…북한측에서는 허종 순회대사,이제선 원자력총국장,김병기 경수로사업대상국장 등이 착공식에 참석했으며 허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미북 제네바 기본합의서와 경수로 제공협정이 이제 실질적인 이행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북한도 고도의 인내력을 발휘해 핵동결을 완전무결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다짐.그러나 허대사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미북관계 틀속에서만 경수로 부지공사 착공의 의미를 찾는 듯한 말을 거듭 밝혀 눈길. 반면 한국의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은 “남과 북의 건설인력이 같은 목적을 가지고 오랫동안 같이 일한 전례는 분단이래 처음있는 일”이라며 경수로 사업이 남북관계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파식◁ ○…착공식은 장단장 등 각국 대표들의 연설에 이어 진행된 기념발파식에 이르러 분위기가 절정. 보스워스 총장을 비롯한 KEDO총장단 3명과 집행이사 3명,이종훈한전사장과 북한측 대표 3명 등 총10명이 연단옆에 준비된 발파대에서 동시에 발파스위치를 누르자 원자로가 들어서는 어인봉 정상에서는 폭발음과 함께 오색의 화약 연기가 솟아올랐다.뒤이어 30여발의 축포가 신포 하늘로 울려퍼지자 착공식에 참석했던 3백여명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치며 박수. ○…공식행사를 마친 후 북한 허종대표는 “경수로 협정이 드디어 실제 이행단계에 들어서게 돼 매우 만족한다”면서 “앞으로 경수로사업이 잘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피력.허대사는 그러나 공사장 현장순시에는 참석하지 않은채 자신의 벤츠 승용차편으로 착공식 현장을 떠났다. KEDO총장단 등 착공식에 참석했던 50여명은 공식행사후 경수로가 들어설 신포 금호지구 어인봉 일대를 둘러보는 등 공사현장을 순시.박영철 한전 금호원전건설본부장은 진흙땅을 헤치고 전망대에 오른 행사관계자들에게 공사개요와 경수로 1·2호기가 들어설 위치 등에 대해 설명. ○…착공식이 열리기전 가진 대표단 오찬에서는 KEDO대표단이 오찬장에 도착하자 허종 북한외교부 순회대사,이제선 원자력총국 총국장,김병기 경수로대상사업국장 등이 반갑게 이들을 맞으며 오찬장으로 안내.첫 대면한 장단장과 허대사는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악수를 교환했고 장단장은 “앞으로 공사가 본격화되면 자주 신포를 방문,우리 기술자들이 작업하는것을 보고 허대사와 이총국장도 자주 뵙길 바란다”고 인사. ○…북한측의 중앙방송,중앙통신,노동신문 등 언론매체는 입북한 한국 및 외국기자단과 함께 취재경쟁에 나서 경수로사업에 대한 관심을 표시했다. 북한측은 경수로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경수로사업대상국의 요원들을 대거 착공식행사에 투입해 남쪽 대표단을 비롯한 행사 참석자 대부분의 불편이 없도록 배려하는 모습이 역력. ▷기념리셉션◁ ○‥KEDO대표단은 착공식을 마친후 하오6시부터 2시간여동안 경수로 기술자 숙소인 ‘게스트 하우스’ 근처 평양 옥류관 신포 금호지구 분점에서 허종 대사 등 북측대표단을 초청한 가운데 착공기념 리셉션을 개최. 리셉션에는 남북한 대표단과 경수로 관계자들은 물론 남북한 기자단 등도 함께 어울려 음식을 나누며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는게 참석자들의 한결같은 얘기. 경수로 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김일성 배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남북한 사람을 구분할 수 없었다”면서 “앞으로 경수로사업이 본격화되면 이와같은 화합과 교류의 분위기는 더욱 더 자연스러워질 것”이라고 언급. ○KEDO대표 건강검진 ▷양화항 도착◁ ○…이에 앞서 인공기를 게양한 북측 선박 ‘0­수­3963’호의 선장과 검역의사 2명,세관원 3명은 이날 상오7시50분쯤 한나라호에 승선한 후 승무원들과 접안절차 및 세관통관문제를 논의하고 KEDO대표단 전원에 대한 건강검진을 실시. 빨간 바탕에 노랑색 글씨로 ‘검역의사’라고 쓰인 완장을 찬 의사2명은 대표단이 모여있는 세미나실에 들어오면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넨후 대표단들의 맥박과 체온을 체크했다. 양화항 위생검역소에서 나왔다는 북측 의사 2명은 짙은 회색의 약간 두툼한 양복을 입고 있었으며 아무런 의료기계나 기구없이 자신의 오른쪽 손으로 대표단의 손목부분을 짚은뒤 자신의 왼손에 찬 손목시계 초침을 보며 맥박회수를 확인.이 의사는 일부 대표단원에게 “고혈압이군요.기름진 음식은 피하는게 좋아요” “혈압이 약하군요”라고 조언하는가 하면 아무런 이상이 없는 사람에게는 환한 웃음으로 답변을 대신하기도. ○…도선안내지점에서 접안절차를 모두 마친 한나라호는 상오9시30분쯤 양화항으로 이동하기 시작해 10시20분쯤 양화항에 접안. 양화항 부두에는 근무를 서고있는 군인 1명과 KEDO대표단을 마중나온 KEDO,한전 및 시공회사 관계자 10여명과 북한 세관원 10여명이외에는 거의 인적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한적한 모습.부두에서 좀 먼 곳에는 북한 노동자들이 선박을 수리하거나 한나라호를 구경하는 모습이 간혹 보였고 짐을 실어나르는 우마차가 눈에 띄기도.지난 4월 방북했던 KEDO관계자는 “지난번에는 이처럼 인적이 드물지는 않았다”면서 “KEDO대표단이 북한 일반주민들과 접촉하는 것에 대해 북한당국이 상당히 신경을 쓴 것 같다”고 언급. ○나무없는 민동산 많아 ○…양화항에서 부지부근의 오찬장까지 가는 도로는 최근 KEDO용역에 따라 보수했음에도 불구,전날과 이날 상오 내린 비로 완전 진흙탕 길이었고 이곳저곳 깊이 패여 있었다.또 긴급히 도로복구작업을 벌이는 북한 노동자들의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으나 노동자들은 한결 같이 무덤덤한 표정들.북측 안내원들은 한국 취재진들이 양화항 주변과 도로변의 옥수수,민가 등을 촬영하려 하자 “경수로에 관련된 것만 취재하라”고 고압적인 태도로 제재. 도로주변 산은 나무들이 거의없는 민둥산이었으며 산꼭대기 부근까지 심은 옥수수는 심한 가뭄으로 인해 자라지 못해 제대로 영글은 옥수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에 반해 민가옆 텃밭은 콩,옥수수로 무성했으며 여기저기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와 양,염소 등이 쉽게 발견되기도. 양화항에서 만난 북한 세관원은 “경수로사업에 남한이 많은 돈을 내고 있다는 것을 일반주민들도 다 알고 있다”면서 “동포끼리 만나는 자체만으로도 좋게 생각한다”고 언급.또 젊은 세관원은 “남북적십자대표 합의에 따라 한적이 옥수수 5만t을 지원한데 이어 추가로 5만t을 지원하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묻자 처음 듣는 얘기인듯 당황해했다.
  • 제17차 세계정치학회 주요 논문

    세계정치학회 서울대회 3일째인 19일 ‘한국의 민주화와 세계화 정책’‘동북아시아에서 한반도통일이 미치는 영향’ 등을 주제로 각 패널이 개최됐다.또 북한 신포에서 경수로부지 착공식이 있은 이날 ‘미북 핵합의와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라는 논문도 발표됐다.다음은 관련논문들의 요지. ◎미·북 핵합의와 한반도에너지 개발기구­/길영환 아이오와대 교수/한반도 영구 비핵지대화 기대커져 미·북 핵협정은 ▲경수로가 흑연감속로보다 더 핵확산 방지에 적절한가 ▲미·북 핵협정은 위험한 전조인가 ▲북한을 믿을수 있을 것인가 등 세가지 의문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첫번째 의문에 대한 답은 현재 북한이 보유하고 있거나 건설중인 흑연감속로보다는 경수로가 핵확산 방지에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에 당연히 “예스(yes)”다. 두번째 의문에 대한 답은 상당히 불투명하고 애매하지만 북한의 상황은 매우 독특하고 미·북 핵협정을 이끌어낸 것과 같은 상황이 다시 벌어질 것같지는 않다.따라서 이것이 위험한 전조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세번째 의문에 대한 답은 아마 “노(no)”일 것이다.그러나 핵협정의 성패 여부는 ‘신뢰’보다는 ‘이행’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미·북 핵협정은 또 ▲이 협정이 북한이 과거 생산한 플루토늄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IAEA가 검증할 여력을 배제,1∼2개의 핵무기를 만들기에 충분할 것으로 추정되는 플루토늄으로부터 북한이 어떤 것을 만들든 개입할 방법이 없고 ▲북한이 IAEA가 추구하는 특별사찰을 거부했을때,또 북한이 영변의 5MW 원자로에서 핵연료를 제거하는데 있어 IAEA의 규정을 무시했을때 제재조치를 취할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만들지 못했다는 점 등 두가지 중요한 결함을 안고 있다.그러나 미·북 핵협정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규정을 위반했을때 북한에 북한에 특별제재를 가할수 있도록 명기함으로써 이같은 결점들을 보완하고 있다. IAEA와 KEDO는 서로 다른 기구지만 북한의 핵 불투명성을 검사,한반도에서의 핵위기를 해소하려는 공통목표를 위해 서로 보완적인 일을 할 수 있다.이제 KEDO가 미·북 핵협정의 완전한이행을 위한 책임을 떠맡게 됨으로써 지난 94년 핵위기때와 같은 수수께끼가 해결되고 한반도가 영구히 비핵지대로 남을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한층 커질수 있게 됐다. ◎한반도 통일에 대한 주변 강대국의 예상 반응­R.존슨 미 응용과학연 연구원/미,동북아안보 단극체제 유지 노력 한반도통일에 대한 주변국의 반응은 주변국 각국의 전략적 목표,한반도 통일의 유형,통일과정에 따른 지역안보환경의 유형을 분석함으로써 예상이 가능하다.즉 우선 통일의 유형과 지역안보환경에 기반해 시나리오를 구성한 후 이를 토대로 주요국가들이 추구할 전략적 목표를 추정해본다. 첫째,미래시나리오를 만들어보면 통일의 유형은 전쟁을 통해 남한이 북한을 무너뜨리는 경우,북한이 붕괴하는 경우,남한이 북한을 점진적으로 통합해가는 경우로 분류할 수 있다.지역안보환경은 단극체제(현재와 같은 경우의 지속),양극체제(미국과 중국의 경쟁),다극체제(중국,미국,일본의 경쟁)로 나뉜다. 둘째,가상시나리오와 관계없이 주요주변국 및 통일한국의 예상되는 안보목표를 평가해보는 것이다.중국,일본,러시아,미국의 장기적인 안보목표에 대한 평가는 이 시나리오들에 결합되어질 것이다.마지막으로 이같은 시나리오들을 분석함으로써 각 국가들이 어떻게 시나리오를 만들어가려고 할 것인가에 대한 통찰을 얻을수 있다. 미국의 경우 동북아안보환경에서 단극체제를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다.긴밀한 한미안보관계의 유지는 미일관계의 안정에 필수적이다.이는 한일간에 잠재해있는 긴장을 완화하며 중국의 세력이 지나치게 증대되는 것을 막는데도 중요하다.미국은 또 자국의 이익과 목표를 위해 한반도통일의 전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려고 할 것이다.미국으로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한국을 잃는 것이기보다는 한국을 중국에게 잃는 것이다.통일이후의 한국의 정치적 전개는 한미 안보관계에 비판적일 것이지만 미국은 한반도통일 시나리오에 바람직한 결과가 이루어지도록 공헌할 수 있다.미국은 남한이 복한을 통합하는 속도와 방법을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통일한국에 주둔할 미군의 규모에 대한 결정도 한미공동의 합의에서 나와야 한다.미국은 지역방위를 위한 강력한 군사력을 포함해 지속적이고 앞으로도 계속될 자국의 공헌을 증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마지막으로 미국은 한반도통일과정에서 가능한 빨리 한반도내의 대량살상무기문제를 해결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민주화와 세계화:일·한·대만 비교연구­T.J.펨펠 워싱턴대 교수/한·일·대만 거대 여당 유지·좌파 무력화 경제발전과 민주화의 관계에 대한 상반된 견해가 있다.바로 경제발전이 특정단계에 도달하면 그 국가는 더이상 독재나 권위주의로 남아있기 어렵다는 주장과 민주화가 오히려 대중들이 정부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게 해 경제성장을 억제시킨다는 주장이다.일본,한국,대만 등 3국의 민주화가 어떤 방식으로 경제성장과 대치되지 않으며 발전해왔는지 과정을 살펴보는 것은 경제발전과 민주화의 상관관계를 탐색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근의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세 국가들 가운데 가장 긴 민주화를 경험했으며 꾸준한 경제성장을 유지하고 있다.일본의 민주제도,국제적 환경과 특수한 사회·경제연합은 한국과 대만의 경우와도 비슷한 상황이 많다. 이들 세 국가의 민주화 경험은 다음과 같은 세가지의 안목을 제공한다.첫째,이 세 동북아시아 국가들의 민주화의 주된 특징들중의 하나는 일당지배하에 모든 주요기업들이 하나의 당 아래로 통일됐다는 것이다.그러므로 기업의 이익은 한곳으로 집중되어 그들이 권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었으며 결과적으로 노동과 좌익정치인들은 정치적으로 힘을 잃고,계급투쟁은 국가성장의 명분하에 잠식됐다.둘째,제도적 측면에서 볼때 일당 지배체제와 좌파의 무력화를 언급할 수 있다.일당 지배정당체제는 노동자와 좌파가 선거무대외에 올라오는 것을 막았다.셋째,민주화와 경제발전에 있어 동북아 3국과 미국의 관계가 밀접했다는 사실이 특히 중요하다.미국의 계속적인 개입과 지원이 없었다면 그 성공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그러나 냉전이 종식되고 미국정치가 경제의 논리에 초점이 맞추어지면서 자국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동북아시아 국가들에게 이러한 수혜가 지속될지는 의문이다.
  • 제17차 세계정치학회 서울대회 주요 논문

    제17차 세계정치학회 서울대회 첫날인 18일 서울 롯데·프라자·프레지던트호텔 등 3곳에서는 ‘한국의 세계화:비교학적 고찰’등을 주제로 각각의 패널이 열렸다.다음은 한국관련 논문들의 요지다. ◎비교학적 관점에서 본 김영삼정권­스테판 해가드 캘리포니아대 교수/보수세력의 영향력 개혁정치 저해 김영삼 대통령의 개혁정치는 현 정권초부터 정치계 및 재계 등의 보수세력의 영향에 의해 제약을 받아왔다.초기의 민주화 열풍이 임기말에 이르면서 점차 약화된 것도 그러한 보수세력들의 영향력이 개혁의 날을 무디게 해왔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의 민주화과정에서 나타난 독특한 특징은 과거 군사독재정부가 성공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해놓았다는 점에 있다.이는 경제적 침체가 독재정권을 약화시킨 주원인이 되었던 필리핀,라틴아메리카의 경우와는 정반대의 상황이다.한국의 경우 전두환 노태우 정권부터 문민정부에 이르기까지 보수주의세력이 한국의 정치현실에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해오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은 그의 민주화실현에 있어 충분한 뒷받침역할을 해주지 못했다.지난 90년 민정계와의 대연합구도 결성 당시 이미 자동적으로 보수적인 정치세력을 그 스스로가 수용한 셈이 되었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의 개혁내용은 당초 의도했던 것보다 더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됐지만 그의 개혁은 부패된 현실과 과거청산에 있어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를 보여주지는 못했다.이는 그 이면에 보수적 정치세력의 영향력이 직접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과거 독재정권과 연계성을 지닌 보수세력이 미친 영향력은 민주화로의 이행에 있어 제약요인이 되었다. 김대통령의 정치개혁 영역 가운데 중요한 것들이 정치사범과 운동권에 대한 사면조치,안기부의 권한 약화,정부 관료들의 부패척결 등이었다.그러나 지금까지 한국은 완전한 민주화를 달성하지 못했다.그 이면에는 과거유신정권과 전·노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독재정권하에서 달성한 경제성장이라는 성과로 인해 문민정부 집권후에도 보수적인 세력들의 영향력이 끊임없이 정책결정과정 속에 존재해왔기 때문이다. ◎한국의 세계화와 제3세계에의 함의­데이비스 봅로우 피츠버그대 교수/‘세계화’통해 국제지위 괄목할 성과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세계화정책의 문제점으로 먼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무역기구(WTO) 등에 가입함에따라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도 있겠지만 개방의 압력에 취약해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제 한국은 미국의 개방압력에 덧붙여 OECD의 다자간 투자협정,WTO의 경쟁,환경,노동기준 등을 고려해야 한다.한국이 극복해야할 또하나의 문제점은 중소기업이 발달하지 못했으며 대기업은 지나치게 비대하다는 것이다.또 북한의 위협도 장애요인으로 꼽을수 있다.단기적인 안보의 유지를 위해 한국은 미국 일본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고 장기적으로 북한의 경제수준을 한국의 현 수준으로 끌어올려놓을 자본과 사회기반설비가 필요하다. 세계화의 성과로는 국제적 지위의 면에서 괄목한만한 성과를 올리고 정치분야에서 부패척결의 성과를 가져왔다.그러나 경제성장의 측면에서는 세계화정책시행이후 경상수지,무역수지의 적자를 기록해 단기적인 성과를 거두는데는실패했다.국제무역관계의 다변화 추진과 관련해서는 수출의 경우 과거 미국과 일본에 집중되었던 것에 비해 동남아시아,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국가로의 다변화가 이루어졌는데 이는 세계화라기 보다는 지역화의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수입의 경우에는 다변화정책의 성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국은 세계화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국가로 변모할 것을 약속했다.이 세계화정책은 국제금융시장에의 활발한 참여와 해외로부터 기술이전을 통해 장기적인 차원에서의 경제발전을 가져올수 있다.이러한 세계화의 정책은 일관성을 가지고 추진될때 정책의 신뢰도를 높일수 있으며 이 정책은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모든 변화를 포함한 정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민주화 세계화 시대의 한국의 외교안보정책­토마스 헨릭센 스탠포드대 교수/워싱턴·북경일변도 정책 지양해야 민주화,세계화 이 양대세력은 정치적 대격변을 초래했으며 이같은 정치적 변화는 자유시장의 확산,치열한 국가간 경쟁,그리고 통신시장의 부상과 같은 새로운 경제질서를 확립했다.이 두세력은 소련해체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북한의 변화에도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는 또 중국을 아시아의 지배적 국가로 부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냉전이후 미국의 안보체제를 재정립시키고 있다.이에 대처해 한국의 외교와 안보는 워싱턴과 북경일변도를 지양해야만 할 것이다. 국제화 민주화 시대에 대응하는 한국의 외교안보정책 전망에 대한 시나리오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북한이 어떤 변화도 보이지 않는다면 한국은 국제정치상의 현상유지를 할 것이다.미국은 대북한외교를 공식화할 것이며 이는 궁극적인 한반도통일에 도움이 된다.미국은 군사적으로 남한에 개입하고 남한은 미국일변도 외교를 유지할 것이다. 둘째,북한내부의 변화로 미국이 남한에서 철수할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로 남북통일이 이루어지면 한국 및 중국은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할 지도 모른다.주한미군 철수는 남한의 외교안보정책상의 큰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한국은 더이상 미국일변도 외교를 고수하지 않고 중국의 대미관계 변화가한국의 지역전략을 결정지을 것이다.이에 대한 한국의 대응전략은 ▲소련연방의 안전지대내에 존재하면서 나토와 미군사력의 보호를 받았던 핀란드나 ▲공식적으로 나토에 가입하면서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보장받았던 노르웨이,▲중립적 위치를 표방하면서 이를 위해 강한 군사력 확보와 비동맹 국제지위를 유지했던 스웨덴,또는 ▲나토나 유럽연합에 가입해 서독의 안보 및 경제적 지위보다 두 독일의 통일을 택했던 독일형 모델 등을 따를수 있다. 아무리 폐쇄적 공산국가라고 할지라도 외부세계의 변화물결은 피할수 없을 것이다.한국은 덜 폐쇄된 북한을 염두에 두고 한반도를 바라보아야 할 것이며 민주화 국제화 시대 한국의 외교안보정책을 이런 시각에서 재평가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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