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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공정 공격적 경영으로 ‘승부’/현대·선경·대우 등

    ◎내년 투자 확대… 해외시장 개척 강화/구조조정·경영혁신 병행 호황기 대비 대부분 그룹이 내년에 투자감축 등 긴축 경영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그룹은 오히려 투자와 매출규모를 확대하는 등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이들 그룹의 공격경영은 불황이 끝날 무렵에 투자를 늘려 호황기에 대비하자는 것이다.내년에 투자 확대 등 공격경영을 계획중인 그룹들은 30대 그룹 가운데 비교적 불황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현대 LG 대우 선경그룹 등이다.물론 투자 확대가 사업의 무리한 확장을 위한 것은 아니며 해외사업을 강화하거나 설비투자를 늘리는 게 주목적이다. 대우그룹은 내년에 올해의 5조7천억원보다 10.5% 늘어난 6조3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매출목표도 올해보다 28%나 많은 91조원으로 잡았다.세계경영을 기치로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우는 내년에도 자동차를 중심으로 동구권 진출 등 해외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해외사업장은 올해말 600여개 수준에서 내년에는 700개 이상으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국내에서도 대우는유통 및 영상사업을 확장하는 등 공격 경영을 본격화한다. 선경그룹은 내년 투자규모를 올해보다 11% 늘려 5조원으로 잡았으며 매출은 22% 많은 55조원으로 정했다.선경은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중남미 시장을 선점하는 등 21세기 글로벌경영을 위한 기반을 내년에 구축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고부가가치 정밀화학 분야의 투자에 역점을 두고 해외 R&D투자를 확대하며 저궤도 위성 사업과 CDMA등 정보통신 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불황일 때 투자하라’는 정몽구 그룹 회장의 방침이 내려진 현대그룹은 내년초까지 불황이 지속되더라도 투자액은 줄이지 않고 올수준을 유지하거나 늘려 공격 경영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현대는 최대의 현안인 제철업 진출을 내년에 성사시키고 동유럽과 아프리카 등 해외 자동차 신시장 개척에 힘을 쏟기로 했다. 재계 관계자는 “경제상황이 내년에도 크게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럴 때일수록 위축된 경영을 해서는 안된다”면서 “경영혁신과 구조조정작업을 병행하면서 과잉 투자가아닌 합리적이고 전략적인 투자는 더욱 과감히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SW 수출·입 역조 심하다/작년 수입액 3억4,900여만달러

    ◎올 수출액 5,200만달러에 불과/정부,수출 전담부서·미에 SW센터 설치키로 소프트웨어 업체의 활발한 창업,정부의 지원 등으로 소프트웨어의 올해 수출액이 5천2백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소프트웨어 수출이 비약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금액은 지난해 수출액 2천1백여만 달러와 비교할 때 2배반이나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의 지난해 수입액은 3억4천9백여만 달러,올해 수입액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우리나라는 여전히 소프트웨어 수출입에서 심각한 무역역조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정부는 소프트웨어의 수출입 역조를 극복키 위해 오는 2001년 25억 달러를 수출,무역수지 균형을 이룬다는 목표로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추진하고있다. 우선 98년 4월 20억원을 투자해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소프트웨어 센터를 설치,수출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토록 할 방침이다.이 센터에서는 현지시장,인력,주요업체 및 기관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현지 진출업체에 회의실,전시장 등의 장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소프트웨어 수출진흥 전담부서를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내에 신설하고 정부의 소프트웨어 수출진흥정책에 대한 전문적 자문에 응하도록 연구소·소프트웨어업계·정부 등 관련기관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출진흥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는 각국의 수출입 및 시장현황,국제입찰,해외진출때의 관련제도 등 수출 관련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된다. 정보통신부는 소프트웨어 수출입 역조 현상은 전문기술과 국제감각,마케팅 능력을 갖춘 인력이 크게 모자라기 때문이라고 보고 98년에 2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중소업체,전문대교수,실업계 고교교사 등의 해외연수를 지원키로 했다.또 내년부터 미국·일본 등에서 정보통신분야 석·박사 과정을 이수하는 학생 및 업체 종사자들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정부는 선진국에 뒤떨어진 제품 설계등의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책연구소의 원천기술·공통애로기술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연구성과는 민간업체에 이전토록 했다.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낮은 신용등급 및 담보부족 등으로 자금을 빌려쓰기 어려운것도 수출 장애 요인인 것으로 보고 수출보험공사등과 협의,소프트웨어 등에 수출보험을 적용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한 소프트웨어 공제사업을 통해 담보력이 부족하고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 소프트웨어업체등에 자금을 지원하고 체신금융자금을 활용,소프트웨어 등 정보통신업체의 해외시장 진출때 필요한 외화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있다. 정통부는 오는 12월9일부터 14일까지 여의도 중소기업 종합전시장에서 ‘소프트웨어 엑스포97’을 개최,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마케팅을 지원하고 유망상품을 발굴해 시상하는 등 국내 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간접 지원키로 했다. 정통부는 또 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 소프트웨어 사이버마켓을 구축,중소 소프트웨어업체의 패키지 소프트웨어와 CD롬 타이틀을 중심으로 제품을 소개하는 서비스를 오는 12월 개시키로 했다.
  • 중·일 안보대화 강화 합의/양국총리 회담/새 어업협정 서명

    ◎미·러 포함 4자회담 추진키로 일본을 방문중인 이붕 중국 총리는 12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중국·미국·일본 및 러시아 지도자들간의 4자회담을 ‘진지하게’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6일간의 공식 방문을 위해 11일 일본에 도착한 이 총리는 이날 도쿄의 정부 영빈관에서 나카소네 야스히로(중회근강홍)를 비롯한 일본의 전직 총리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이 총리에게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증진시키기위한 공동 노력의 일환으로 4대 강국 지도자들끼리 ‘정치적 대화를 위한 새로운 틀’을 만들자고 제안했으며 이에대해 이 총리는 “그것은 극히 중요한 문제”라고 평가했다. 이 총리는 이에앞서 11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 총리와 가진 수뇌회담에서 양국은 국방 및 안보문제에 관한 대화를 강화하고 위기에 처한 아시아 경제를 공동 지원키로 합의했다. 일본외무성은 두 총리가 양국간 안보대화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지호전 중국 국방부장을 일본에 파견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붕 총리는 또 이날 하오 일·중 우호 7단체가 베푼 환영식에 참석,연설을 통해 ▲상호 내정불간섭 ▲양국 공동성명과 우호조약의 원칙 엄수 ▲신뢰회복을 위한 대화 및 교류 강화 ▲상호이익에 입각한 경제협력 ▲올바른 역사관 교육 등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5원칙을 밝혔다. 그는 또 “일본의 여러가지 장애를 극복,계속 평화의 길을 걸을때 비로소 세계로부터 동정과 존경을 받게 될 수 있다”며 새로운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 따른 일본의 방위력 강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 밴쿠버 APEC 정상회의 전망과 일정

    ◎‘회원국 인프라 협력’ 주요의제/다자간 금융기구 추진 등 중점 논의/‘동남아 금융시장안정’ 자유토론도 김영삼 대통령의 밴쿠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은 최근 국내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주목되는 행사다.이번 정상회의에는 동남아 환율 및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회원국간 협조문제가 자유토론 주제로 잡혀 있다. 태국 등 동남아 각국이 심각하긴 하지만 우리를 포함,미국 유럽 일본 등 어느나라도 금융시장 불안의 예외일 수 없다.김대통령과 각국 정상들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국제적 협조를 강화하자는데 의견을 모을 것 같다.국제통화기금(IMF)의 ‘아시아판’이라고 할 수 있는 ‘아시아통화기금(AMF)’창설이 거론되고 있다.APEC회원국들은 정상회의에 앞서 필리핀 마닐라에서 재무차관회의를 갖고 외환 및 통화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밴쿠버 APEC회의의 주요 의제는 회원국간 인프라분야의 협력이다.인프라 개발을 위한 다자간 금융기구 추진,회원국간 수출보험 및 금융기관협력,인프라개발 관련 정보제공 등이 집중 논의될전망이다.김대통령은 특히 21세기 정보사회의 핵심인 정보 인프라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다.정상회의가 우리 기업의 APEC회원국에 대한 인프라건설 분야 진출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상회의에서는 또 역내 무역 및 투자자유화도 논의된다.분야별 조기자유화 논의를 통해 선진국의 양자 차원 개방압력을 극복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김대통령은 APEC 주요 회원국간 개별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다.현재 정상회담이 추진중인 나라는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등 4개국.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양국 안보공조가 다시 확인될 것이다.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더 관심을 끄는 회담은 하시모토 일본총리와의 만남이다.한일간에는 2002년 월드컵공동개최 등 협조분위기도 있다.하지만 독도문제와 어업협정 개정,배타적경제수역(EEZ)경계 획정 등 난제가 수두룩하다.특히 독도 접안시설 준공을 둘러싼 양국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어 정상회담에서의 조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APEC 정상회의 참석/김 대통령

    ◎22일 출국… 미·일·중 정상과 회담 김영삼 대통령은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제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2일 출국해 27일 귀국한다고 신우재청와대대변인이 11일 발표했다. 밴쿠버 APEC정상회의에는 미국 일본 중국 등 18개국 정상이 참석하며 김대통령은 참가국 지도자들과 ‘역내 인프라 개발’문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과 동남아 환율 안정을 위한 협조방안을 논의한다.〈관련기사 2면〉 김대통령은 이번 APEC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역내 인프라 개발과 함께 무역투자자유화 등 아·태지역 협력을 위한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역할을 부각시킬 예정이라고 신대변인은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APEC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클린턴 미국대통령,하시모토 일본총리,강택민 중국국가주석,크레티앙 캐나다총리 등 4개국 정상들과 개별회담을 추진중이다.
  • 무역장벽보고서 대상국 15국/통산부 확정/미국·일본·EU등 포함

    정부는 매년 6월 발표키로 한 무역·투자장벽 보고서의 대상국을 미국 일본 등 15개국으로 확정지었다. 통상산업부는 10일 우리나라와의 교역규모 상위 10대국과 해외 직접투자 상위국 및 기타 시장성 있는 국가를 기준으로 15개국에 대해 무역·투자 장벽보고서를 작성키로 했다고 밝혔다.15개 대상국은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중국 러시아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호주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베트남이다. 보고서에는 국별 무역 및 투자장벽 또는 애로 분야를 기술하되 무역·직접투자 및 기타 우리기업의 해외 영업활동상 애로가 되는 각종 불공정하고 시장 폐쇄적인 법령·제도·조치·관행을 포함시킬 방침이다.특히 해당 국가와의 교역·직접투자 등 경제교류 현황 및 전반적인 통상여건을 평가하고 이들의 무역·투자장벽 개요,운용상황 및 진전내용 평가,개선이 요망되는 사항,향후 대응방향을 집중적으로 다루기로 했다고 통산부는 설명했다.
  • 한국 “온실가스 감축 수용 용의”/교토 세계환경회의 준비회담

    ◎선진국선 “의무화대상서 개도국 제외” 【도쿄 교도 연합】 교토(경도) 세계환경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준비회담에서 한국 등 3개 개도국은 지구온난화를 촉발하는 이른바 온실가스감축을 위한 의무규정을 수용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고 한 회담소식통이 9일 밝혔다.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 13개 선진국 환경관리들의 8일 회담에 이어 7개 개도국이 합류한 이날 회담에서 개도국들은 오는 12월 1∼10일 교토에서 열리는 제3회 세계환경회의가 채택할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법적으로 구속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한국·인도네시아·멕시코는 “감축규정에 자발적으로 서명하는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 중 전방위외교 “활짝”/옐친 내일 북경도착·이붕 11일부터 방일

    ◎미·러·일 정상과 잇단 회담… 위상 격상 반영 중국의 정상 외교가 전방위에 걸쳐 활짝 피어나고 있다. 중국은 이달초 강택민 국가주석의 성공적인 미국방문에 이어 9일부터 러시아와,11일부터는 일본과 정상간의 공식 회담을 갖는다.러시아 옐친대통령을 11일부터 3일간 북경으로 초청했고 하시모토(교본용태랑)의 방중에 대한 답방으로 이붕총리가 11일부터 6일간 일본을 방문한다.한달도 채 안되는 20일동안 중국 지도자가 미국·러시아·일본 등 세 강대국 정상들과 회담을 갖는 것은 유례없는 일로서 국제무대에서의 역할 강화와 위상 격상을 상징한다. 세 강대국 정상과의 일련의 회담은 일차적으론 안정된 주변 환경 및 정상적 관계 확보라는 의미를 지닌다.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 쓸데없는 국제적 마찰을 줄이고 팽배해진 ‘중국위협론’을 잠재우자는 것이다.미국·일본 등 선진국과의 경제·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문제의 조정자로서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뜻도 담겨 있다.러시아와 진전시켜온 중·러 국경영토 획정문제가 이번 정상회담을통해 결실을 얻게된 것도 그같은 맥락에서다. 강택민과 옐친은 오는 10일 우수리강 일대의 영토획정에 서명할 예정이다.3백년간 끌어오던 중·러 국경문제를 해결한 셈이다.4천3백㎞에 달하는 중·러 국경지역에서 대규모 감군을 단행할 수 있게 됐다.중국군에 대한 50만 감군계획도 실현 기반이 마련됐다.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중·러간 밀월 확보로 국제무대에서 강대국간의 힘의 균형을 시도하고 있다.미국이 일본을 축으로 형성하고 있는 아시아지역에서의 주도권 행사에 견제·대항할 수 있다는 의미도 포함된다.중국은 엘친 방문을 통해 경제·무역관계 도약도 기대한다.연 70억달러에 맴도는 두나라 무역액을 2000년까지 연 2백억달러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주요 기업인들을 대동하고 중국에 오는 엘친의 방문을 계기로 러시아 천연가스 및 전기의 중국 공급협정 등을 체결할 예정이다.중국은 러시아의 첨단기술과 무기 등의 구매에 관심이 있고 러시아는 중국 농산품·생활필수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경제적 보완 측면이 강해 무역분야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 이붕의 방일은 하시모토수상의 올 9월 방중에 이어 중·일 정상의 연례 교류를 여는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구체적인 내용보다 경제협력 강화와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푸는데 이같은 정상회담은 적잖은 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이 북경의 시각이다.중국의 이같은 활발한 정상외교 행보는 제3세계권과의 돈독한 유대 위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새로운 국제질서 재편기에 주목되고 있다.
  • PCS단말기 적체 연내 해소 난망/3개사 핵심부품 조달에 차질

    ◎삼성­지난달말 20만1천대… 목표 70%/LG­라인 풀가동 불구 30%선에 그쳐/현대­미 현지법인서 자체수급 고육책 오는 12월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던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 부족현상이 두달쯤 더 연장될 것으로 보이자 단말기 제조업체와 서비스업체 모두에 비상이 걸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정보통신,현대전자 등 PCS폰 제조업체들이핵심부품 부족으로 단말기 생산에 차질을 빚어 당초 예상과 달리 내년 2월까지 단말기공급 부족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PCS폰 제조업체들은 미국,일본등 외국의 부품공급업체들을 대상으로 부품공급을 원활히 해주도록 강력히 요청하는 한편 담당 임원을 현지로 급파,부품조달에 안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9월 PCS폰을 출시한 삼성전자는 9월 10만대,10월 20만대,11월과 12월 각각 30만대 등 연말까지 총90만대를 생산키로했다. 그러나 10월말까지 20만1천대의 단말기를 생산,목표량의 70%에 그쳤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당초 98년 1월로 예정됐던 PCS서비스 개시 시점에맞춰 생산계획 및 자재수급계획 등 마스터플랜을 짜놓았으나 서비스 사업이 3개월 앞당겨 지는 바람에 이같이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면서 “해외 부품업체의 생산계획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 PCS폰 공급을 더이상 늘릴수 없는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의 부품 생산업체도 부품생산에 한계가 있어 당분간 단말기 부족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12월까지의 단말기 수급계획을 재조정하고 그 이후의 부품 수급계획및 생산계획을 세우고 있다. LG정보통신은 9월 10만대,10월∼12월은 매달 20만대씩 연말까지 총 70만대를 생산키로 했으나 지난 9,10월 두달간 해외에서 들여오는 부품이 제때 조달되지 못하면서 당초 예상의 3분의 1수준인 10만3천대를 생산하는데 그쳤다. LG정보통신은 지난1일부터 생산라인을 하루 3교대로 풀가동,하루 1만대씩 생산해 연말까지 목표생산량인 70만대를 제조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관련업계는 목표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전자도 연말까지 35만대의 단말기를 생산키위해 1일 3교대 체제로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으나 해외 부품업체들로부터의 부품공급이 원활치 못해 목표치를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부족한 물량을 보충키위해 (주)한창으로부터 휴대폰을 비롯한 PCS단말기를 월 3만∼4만대 정도 공급받을 계획이다. 현대는 외국 부품업체들의 사정으로 인한 부품수급 차질 구조를 원천적으로 해결키위해 미국 현지법인의 연구개발센터를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핵심부품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CS서비스 업체들은 이같이 단말기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자 PCS폰 지급을 기다리고 있던 예약가입자들이 더이상 참지 못하고 기존의 이동전화 사업자들에게로 갈 까봐 내심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PCS서비스 업체의 한 관계자는 “PCS 3사의 예약 가입자수가 2백만명이나 되는데도 단말기가 모자라 실가입자로 전화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들을 묶어두기 위해 무료통화 시간의 연장 등 혜택을 추가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 기술개발력 미의 6.5% 불과/97년 산업기술백서

    ◎원자력외 전분야 선진국 절반 밑돌아/모방 의존 탓… 핵심기술력 확보 급선무 우리나라는 지난 90년 이후 과학기술 연구개발에 연평균 23%씩 늘어난 예산을 쏟아 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95년말 현재 기술개발력은 미국의 6.55%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져 기술중심의 근본적인 산업구조 조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관련기사 9면〉 현재의 산업별 기술수준 또한 원자력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미국·일본·독일 등 선진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4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가 펴낸 ‘97년 산업기술백서’에 따르면 95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기술개발력지수’는 미국을 100으로 했을때 6.55로 일본 70.19,독일 46.30을 크게 밑돌았다. 기술개발력지수는 한 나라의 기술개발 비용·연구인력 등의 자원투입과 기술수출액·특허건수 따위의 성과 측면을 총체적으로 포괄한 것으로 미래 기술개발 잠재력과 자주적 기술개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산업별 기술수준은 미국·일본·독일의 평균치를 100으로 했을때 정보·전자 35%∼65%,기계·설비 35∼60%,소재공정 30∼40%,의료·보건·생명공학 35∼40%로 나타났다.원자력 분야만 87∼95%로 선진국과 거의 대등한 수준을 기록했다. 한 나라의 기술력 크기 정도를 보여주는 ‘기술규모지수’(특허등록건수·기술무역액·제조업 총부가가치·기술집약제품 수출액의 산술 평균치) 역시 미국을 100으로 했을때 우리나라는 9.85로 일본 81.7.독일 47.68,프랑스 29.99보다 크게 낮았다. 산업기술진흥협회 노정휘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기술개발력이 턱없이 낮은 것은 지금까지 창의적인 기술개발보다 모방에 의존해온 탓”이라면서 “21세기에는 과학기술이 경제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핵심기술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97년 산업기술백서’ 내용 요약

    ◎GNP대비 연구개발비 선진국 수준/전체산업재산권 출원건수 세계5위/기술수출 1년사이 400만달러 줄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3일 펴낸 ‘97년 산업기술백서’는 우리나라가 지난 90년이후 기술개발투자·연구인력 따위의 투입 요소를 대폭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연구성과를 창출하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음을 함축하고 있다. 통계를 바탕으로 국내 과학기술 개발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연구개발비 투자=90년 이후 미국·일본·독일 등 주요 선진국의 연평균 연구개발투자 증가율은 2∼5%에 그친데 반해 우리나라는 23%로 95년말 현재 총투자액은 9조4천4백억원을 기록했다.GNP 대비 연구개발투자는 2.71%로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다.총액 규모는 이탈리아와 같고 캐나다보다는 1.4배 많다. ▲연구인력=95년 총 연구원수는 13만명으로 인구 1만명당 28.6명에 달해 프랑스·영국과 대등한 수준을 나타냈다.총 연구원수는 일본의 5분의1,미국의 8분의1이다. ▲연구개발성과=96년말 특허출원건수와 실용신안출원건수는 9만300여건,6만8천800여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15% 남짓 늘었다.상표·의장권을 포함한 전체 산업재산권 출원건수 미국·일본·독일·캐나다에 이어 세계 5위를 차지했다. 기초과학 수준을 나타내는 국제학술지 발표 논문편수(SCI 기준)는 95년 세계 25위에서 96년 19위로 올라섰다. 기술수출은 96년 85건으로 전년의 123건보다 38건 줄었으며 금액면에서도 1년사이에 4백만달러 감소한 1억8백만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산업별 기술수준=미국·일본·독일 등의 선진국 평균치를 100으로 했을때 정보·전자는 35∼65%,기계설비 35∼60%,소재공정 30∼40%,환경 35∼40%,의료·보건·생명공학 35∼40%의 수준이다.원자력분야만 87∼95%로 선진국 수준에 육박했다. ▲기술개발력 및 기술규모지수=기술개발력지수는 미국을 100으로 했을때 6.55로 일본 70.19,독일 46.30을 크게 밑돌았다.국가 기술규모지수 또한 9.85로 일본(81.7),독일(47.68),프랑스(28.99)보다 크게 낮았다.
  • 진영욱 재경원 국제금융담당관(폴리시 메이커)

    ◎“채권시장 개방되면 신인도 올라갈것”/시중 유동성 적절한 관리로 인플레 우려 없애 “채권시장 개방은 예정된 길입니다.반대 목소리가 있었으나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불가피했습니다” 진영욱 재정경제원 국제금융담당관(부이사관)은 일상적인 대책으로 환율위기를 잠재우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채권시장 조기개방의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환율은 심리적인 요인에 크게 좌우되므로 불안심리를 해소하지 않고는 외환시장을 안정시킬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현금차관 한도 확대도 불안심리를 없애기 위한 일종의 ‘패키지 대책’이다.외화유입은 부수적인 효과고 제도의 선진화를 통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게 우선이었다는 얘기다. 그는 채권시장 개방이 국내 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인플레이션의 우려는 있지만 시중의 유동성을 적절히 관리하면 문제될 게 없다”며 “채권시장 개방을 1년 앞당겨 대외신인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게다가 해외 차입만큼 국내 금융이 감소할 수도 있기 때문에 외국자본이 모두 국내통화의 증발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진과장은 현금차관 확대가 돈이 필요한 중소기업보다 여유가 있는 대기업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점에 대해 “안타깝지만 사실”이라며 “그러나 자기신용이 없으면 해외금융을 결코 이용할 수 없음을 중소기업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외환시장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미온적이었던 점도 솔직히 시인한다.미리 손을 썼으면 지금같은 희생을 덜 치렀을 것이라는데 동조한다. 그렇지만 ‘정부가 일부러 방치했다’든가 ‘시장에 절대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어줍잖은 주장에는 발끈한다.환율정책은 정부의 고유기능이어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다.정부는 그동안 여러가지 ‘액션’을 취하려 했지만 그때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 진과장은 개인 등이 원화를 달러화로 바꾸지 못하게 한 것은 환투기를 목적으로 한 외화매입에만 적용된다며 국민들의 실생활에는 전혀 불편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여행이나 유학 등실수요가 있으면 얼마든지 달러화를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과장은 경남 고성 출신이다.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75년 행시 16회로 재무부에 발을 디딘뒤 재무부 이재국 은행과장과 홍재형 전 재무장관의 비서관을 지냈다.재경원으로 통합된 이후에는 사회교육예산담당관을 지냈다.솔직담백형으로 대인관계가 좋고 영어실력이 뛰어난 금융통.
  • IMF,인니에 230억불 지원/경제안정대책

    ◎미도 금융안정자금 30억불 제공 【워싱턴 AP AFP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31일 대규모 외채와 통화 불안으로 국제금융시장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도네시아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2백30억달러의 긴급 구조자금을 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ADB) 등과 함께 일괄적으로 지원키로 했으며 미국·일본 등도 잇따라 금융지원을 발표했다. 이같은 각국의 개별적인 지원과 IMF의 일괄지원을 합하면 모두 3백5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이는 95년 멕시코에 대한 5백억달러 지원에 이어 IMF의 금융지원 사상 두번째로 큰 규모다. IMF는 1백억달러를 3년만기 비상차관 형식으로 지원하며 세계은행과 ADB도 각각 45억,30억달러를 제공한다.IMF는 또 인도네시아 자체의 해외자산에서 50억달러가 지원된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에 30억달러의 차관을 인도네시아 금융안정 자금으로 지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 총사업비·재원분담 문제 오는 연말까지 매듭 합의/KEDO 이사회

    대북한 경수로 지원사업비를 논의하기 위한 한국,미국,일본,유럽연합(EU) 대표가 참석하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이사회가 31일 도쿄에서 열렸다. KEDO이사회에서 총사업비 문제가 공식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각국들은 한국전력이 지난 9월 수정제출한 총사업비 규모를 놓고 협의 했으며 연말까지 총사업비 규모의 확정과 재원분담문제를 매듭짓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장선섭 한국측 대표가 밝혔다.
  • 김정일시대 개막과 남북한관계(서울신문 포럼)

    ◎대북한 지원 한반도통일에 도움 안된다/미­일에 유화 제스처… 내버려 두면 평양정권은 붕괴/북 원로들 김정일 조종 가능… 도발 대응책 등 마련을 □참석자 ·김학준­서울대 교수 12대 국회의원 청와대 공보수석비서관 세계지역연구협의회장 현 인천대 총장 ·윌리엄 테일러­아메리칸대학 국제정치학 박사 미 육군사관학교,조지타운대학 교수 현 미 국제전략연 부소장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윌리엄 테일러 부소장은 북한이 개방정책을 취하고 진정한 남북대화에 임하게 하기 위해서는 경수로 건설 등 인적·물적 지원은 물론 인도적 차원의 식량지원같은 도움도 주지 말아야 하며 북한의 도발 행위를 효과적으로 막을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테일러 부소장은 김학준 인천대 총장과 2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김정일시대의 개막과 남북관계 전망’이란 주제로 가진 대담에서 이같이 말하고 경수로 지원을 약속한 제네바 북핵회담은 실패작이라고 미국의 대북정책을비난했다. 한편 김 총장은 이자리에서 북한의 위기가 관리될 수 있는 한계를 넘었기 때문에 앞으로 몇해안에 북한에서는 내부폭발이든 또는 외부폭발이든 어떠한 사태의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견,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편집자주〉 ▲김학준 총장=우선 대담의 제목을 볼때 김정일에 대한 언급부터 하고 가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한국에서 일부 학자들은 김이 정말로 정신이상자이고 행정능력이 제한돼 있다고 하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그는 행정업무가 뛰어나고 북한 내의 모든 분야를 장악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테일러씨께서는 북한을 4번 직접 방문했었는데 이를 토대로 김정일의 면면을 평하신다면. ○55세의 무력한 인간 ▲테일러 부소장=현재 북한에서는 김일성의 유훈통치가 아직도 진행되는 것으로 보입니다.북한주민들은 그가 항일무장운동을 주도,조국의 광복을 가져다준 한국의 조지 워싱턴으로 간주하며 가슴속에서부터 열렬히 그를 따르고 있습니다.김정일을 통해서 그같은 우상이 집결되고 있기 때문에 김정일이 북한을 통치하는데는 필수불가결한 인물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김정일이 권좌에 오르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필요했는가가 의문시됩니다.나는 그가 3년상을 치를 기간이 필요했을 것이란 이유를 이해합니다.그렇다 하더라도 그것은 권력공백이란 면에서 어울리지 않습니다.나는 노동당의 지도부와 정치국원들 모두가 김정일을 정신이상자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습니다.단지 무책임하게 늘어놓는 말은 아니고 북한 권력주변에 있던 인물들로부터 제가 들은 바를 근거로 정황증거를 가지고 말하는 것입니다.나는 그가 무책임하고 아무 것도 모르고 책임있는 인생을 영위하지 못하는 55세의 무력한 인간이라고 말하겠습니다.실례로 내가 북한을 방문했을때 나를 영접한 예쁜 여자들이 바로 김정일이 좋아하는 스웨덴 여자였으며 왜 그곳에 있는지를 곧 알 수 있었습니다.나는 또 김정일의 호화별궁에 초대받아 가본 적이 있습니다.나는 거기서 그의 여자들과 함께 춤도 춰봤으며 거기서 나는 그의 방탕한 생활을 엿볼수 있었습니다.그 방에 놓인 탁자 위에는 헤네시 코냑 큰병이 3개나 놓여있었던 것을 보고 놀랬습니다.나는 그 코냑 3병이 무엇때문에 이 방에 있을까를 생각했습니다.나는 이 모든 것들을 종합해 보건데 그가 무책임한 55세의 인물이라고 말할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북한의 나이든 원로들도 그를 정신이상자로 보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왜 그가 최고위직에 오를수 있었을까.그 이유는 권력에 있는 모든 인물들이 그가 자신들에게 큰 해가 되지 않으며 그들이 김을 조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는 언제 어떤 일을 저지를지 모릅니다.당신이 자녀들과 함께 한가로이 공원을 거닐고 있을때 서울이 그의 공격을 받아 ‘불바다’가 될지도 모릅니다. ○경제살리기에 기대 ▲김총장=최근 김정일이 최고위직에 오른뒤 국내외적으로는 그가 앞으로 미국이나 일본에 유화정책을 펼 것이란 전망이 무성했습니다.그것은 김정일이 권력을 장악한 뒤 어느 정도의 대내외적인 성과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죠.특히 제네바회담 이후 평양은 워싱턴과 직접 대화할 필요성이 커졌고 이같은 정책의 일환으로 그가 미국에 유화정책을 계속,아마도 내년쯤에는 평양과 워신턴에 연락사무소가 개설되리란 전망도 있습니다.이울러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된 뒤 북한은 일본과도 관계개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합니다.미국·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이룩하면 북한은 이들 국가들로부터 원조를 얻을수 있으며 난관에 봉착한 경제를 살리는데 도움을 받을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테일러=세상에서 가장 열악한 공산주의정권인 북한 내에는 12개의 정치범 수용소가 있으며 그 안에는 20만명이 수용돼 핍박받고 있습니다.세계 각국중 북한과 교류가 있는 몇몇 나라의 사람들이 한결같이 지적하는 바는 북한에는 인권이란 것이 없고 가장 열악한 곳이란 점이죠.그같은 곳에서 우리라면 어떻게 살겠습니까.원조해서는 안됩니다. ▲김총장=바로 그점에 우리의 고뇌가 놓여있습니다.최근에 북한에 대한 원조가 시작되면서 북한에 대한 원조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그것은 원조가 김정일의 권력장악을 연장시켜주며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원조는 전제주의적 정권을 연장시켜 준다는 이유에서입니다.그리고 그것은 바로 인권신장에 반하는 행위란 것입니다.반면 그와는 반대되는 의견도 있는데 미국측에서 볼 때 북한에 대한 연착륙을 유도하는 차원에서 서방은 북한을 도와야 하며 공산통치 이념을 완화하는 차원에서라도 원조를 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테일러=나는 개인적으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우리는 과거 소련에 대해 아무 것도 주지 않았습니다.북한의 권력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그들은 권좌를 지켜야 하고 그러자니 절대로 문을 열지 않습니다.문을 열면 그들은 죽은 목숨입니다.김정일도 죽습니다.당신이라도 그러진 않을 것입니다.북한은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그들이 가질수 있는 모든 것을 미국에서든 일본에서든 한국에서든 빨아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클린턴 행정부는 이같은 북한 정치권력의 균형점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내가 여기서 주장하는 바는 북한에 대해 아무런 일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도움을 주지도 말고 해를 주지도 말라는것입니다.그저 그대로 두면 그들 권력은 무너질 것입니다.그들은 무너집니다. ○4자회담 성과없어 ▲김총장=나 역시도 북한정권은 마침내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김정일의 정권은 5년 정도 지난뒤,혹은 2005년과 2010년 사이에 북한에서는 커다란 재앙이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내부폭발이든 외부폭발이든 어떠한 사태의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견하고 있습니다.오늘 김정일이 당·정·군을 안정시켰다고 하지만 위기상황을 김정일이 과연 극복하면서 자신의 정권과 체계와 그리고 더 나아가 북한이라는 국가를 안정시킬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의문을 갖는 것입니다.이같은 붕괴전망에 대해서 테일러씨께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테일러=그들은 붕괴합니다.그런데 원조는 무슨 의미인가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인도주의적 견지에서 행해지는 원조가 그들의 정권 연장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서방이나 중국이나 일본이 모를까요.그렇다면 지금 한반도 주변에서는 어느 누구도 통일을 원치 않는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중국은 물론 미국도 그렇고 일본과 러시아 등 어느 누구도 통일을 원치 않습니다. ▲김총장=그렇다면 테일러씨께서는 언제 북한이 붕괴하리라고 보시는지요. ▲테일러=우리가 게임을 중단할 때가 바로 북한이 붕괴하는 시점입니다.제가 하는 말을 이해하실 것입니다.세계가 원치 않는 한반도 통일에 대해 원조를 한다거나 인권을 운운하는 등의 게임을 멈출 때 북한은 무너질 것입니다.아무 일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 ▲김총장=어떤 이들은 중국은 북한의 붕괴를 원치 않는데 그 이유는 북한이 지금 그들의 국경선에서 다른 나라와 접하는 경계에서 완충지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또한 북한이 국가수준에서 붕괴하는 경우,한국에 의한 북한의 즉각적 흡수통일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고 미국은 북한을 일정한 기간 ‘국제관리’ 아래 두려고 할 것이며 중국은 북한에 친중 괴뢰정권을 세우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기도 합니다.따라서 북한의 붕괴는 그리 말처럼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테일러=중국은 당연히 한반도 통일을 원치 않습니다.중국은 북한을 그들의 마지막 성으로 여기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그리고 중국은 지금 수십억달러의 돈이 한국으로부터 들어오는데 그 이유는 북한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붕괴를 막을 것입니다. 4자회담에 대해 돌이켜보면 김영삼 대통령은 4자회담을 제안한 당사자이면서도 큰 기대를 갖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4자회담은 지금까지 아무 성과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이 점에서 내 말의 촛점으로 돌아오면 북한은 이처럼 회담을 질질 끌면서 국제사회에서 막대한 도움을 얻을수 있습니다.일본인 처의 고향방문을 하면서도 그들은 한사람당 10만달러씩의 경비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방어에 ‘온힘’ ▲김총장=현재 북한에 대한 여러가지 예측 가운데 유사시 김정일은 성서의 삼손식 자폭 방안을 고려할 지도 모른다는 설이 있기도 합니다.또 북한이 붕괴한 뒤 김정일은 미국이나 다른 나라로 망명할 지도 모른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테일러=미국은 분명 김정일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그는 무책임한 인물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자기는 호화별장에 앉아 인생을 즐길 그런 인물입니다.따라서 자기가 어려워지는 그런 일은 비껴갈 것입니다. 현시점에서 우리는 서울을 방어하는 방안에 대해 온 힘을 쏟아야 할 것이며 모든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그것이 북한이 쥐고 있는 방아쇠를 빼앗아 오는 것이라 하겠습니다.〈정리=최철호 기자〉
  • 인터넷폰/폰 투 폰 방식 국제전화 개통

    ◎한국무역정보통신 ‘세이브 폰’ 시범서비스/일반전화선­인터넷망 연결 ‘가격파괴’/커넥터 설치땐 번호만 눌러 쉽게 통화 인터넷망을 이용한 ‘전화대 전화’(Phone to Phone)방식의 국제전화 시범서비스가 국내 처음으로 시작됐다. (주)한국무역정보통신(KTNET·대표 노진식)은 내년초로 잡힌 인터넷 폰투폰 국제전화 상용서비스 허용을 앞두고 최근 ‘세이브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폰투폰 방식은 일반전화선과 인터넷망을 연결해주는 게이트웨이 장비를 이용,기존 요금보다 훨씬 싸게 국제전화를 할 수 있도록 한 인터넷과 전화의 복합기술. 이 방식은 전화선 대신 이용요금이 저렴한 국제 인터넷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최고 70%까지 전화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인터넷과 전화의 또 다른 결합형태인 ‘PC대 PC’나 ‘PC대 전화’방식의 경우 사용자가 PC,마이크,특정 소프트웨어 등을 필요로 하는 것과는 달리 일반전화기만 있으면 돼 설치비용이나 사용상 편리함에서 가장 앞선다. 때문에 미국,일본,유럽 등 각국 업체들이 앞다퉈 서비스 경쟁에 나서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여러 업체들이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세이브폰 서비스는 KTNET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미국,일본,영국,독일,뉴질랜드,이스라엘 등 6개국업체들의 게이트웨이를 통해 전세계 어느나라와도 통화를 할 수 있다. 사용방식은 인터넷폰 카드와 자동접속커넥터를 이용하는 두가지.인터넷폰카드 방식은 게이트웨이의 접속번호와 사용자ID,패스워드 등 20개가 넘는 번호를 전화기 버튼으로 우선 입력한 뒤 상대방 전화번호를 눌러 통화하는 방식이다.자동접속커넥터방식은 전화기에 커넥터를 설치,바로 상대방 전화번호를 누르기만 하면 통화할 수 있는 것으로 인터넷폰카드 방식보다 훨씬 간편하다.시범서비스 기간중엔 인터넷폰 카드 방식만 이용할 수 있다. KTNET는 이미 시행중인 PC대 전화 방식 서비스에 가입한 400여업체들에게 1만원짜리 인터넷폰 카드를 무료로 배포했다.서비스 지역은 서울 및 수도권 일대이며 11월 중순쯤 부산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업체의 한 관계자는 “폰투폰 서비스는 국제전화의 요금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기업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기존 국제전화 서비스보다 음질이 좀 떨어지는 대신 파격적으로 싼 요금으로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문재판부(외언내언)

    우리도 이제 소송을 제기하면 신속한 재판을 받고 보다 전문화된 공정한 판결을 얻을수 있을 것 같다.대법원이 28일 발표한 법원인사제도 개선안은 그런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대법원이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사법서비스 개혁작업의 결과로 나온 이 개선안의 골자는 법관의 전문화와 전문 재판부의 신설 또는 확대로 요약된다.우선 법관은 민사,형사,가사,행정,특허 등 5개 전문 분야로 나뉘며 법관마다 이 가운데 주분야와 부분야를 갖게 된다.내년 3월부터는 가정법원과 함께 행정법원과 특허법원이 전문법원으로 추가로 신설돼 운영되고 지방법원에는 이미 업무를 시작한 교통사건 전담 재판부외에 국제사건과 의료,경매사건을 다루는 전문재판부를 새로 두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개선안은 영국과 미국의 사법제도에 전문화가 잘된 독일과 프랑스식 제도를 접목한 것으로 볼 수 있다.전문법원과 전문재판부가 가장 잘 발달돼 있는 독일은 연방헌법재판소를 정점으로 민·형사 등 통상재판을 담당하는 연방최고법원과 연방노동법원,연방사회법원,연방재정법원,연방행정법원이 있고 각 주에는 통상법원과 각종 전문법원이 있어 신속·정확하게 판결을 내린다.법관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인사이동은 있을수 없으며 한번 정해진 사무분담도 변경되지 않는다.프랑스 역시 행정과 사법의 분리이념에 입각해 행정법원이 사법법원과 분리되어 있고 사법법원에는 민사와 형사법원 이외에 상사법원,노동법원,농사법원,사회보장법원 등의 특별법원이 별도로 있다.영국과 미국,일본 등 선진국들도 담당판사가 해당 사건의 전문가들로부터 충분한 증언을 들어 재판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기 때문에 판결에 대한 불복사례가 드물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좀 다르다.구체적인 통계는 나와 있지 않지만 일본의 1.5배에 이를 정도로 소송률이 높고 ‘재판왕국’으로 불릴만큼 모든 문제를 재판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짙다.이에 따라 한 판사가 여러 사건을 맡다보니 ‘지연재판’이 다반사요 충분한 검토없이 판결을 내리기 일쑤였다.심지어 재판부에 따라 같은 사안에 대해 형량이 다르기도 했다.법관들의 전문지식 배양을 위한 장치가 미흡하긴 하지만 개혁차원에서 나온 새로운 제도에 거는 기대는 그만큼 크다.
  • 세계 첨단전자제품 ‘총출동’/97한국전자전 개막

    ◎17개국 8만점 출품… 오늘부터 5일간 전시/인터넷TV·개인용 디스플레이 등 눈길 끌어 97한국전자전이 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학) 주관으로 25일부터 5일간 서울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다.전시회에는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위의 전자산업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을 비롯,세계 17개국 420개사가 출품한 8만여점의 첨단제품이 선보인다. 한국업체가 출품한 차세대 멀티미디어 제품으로는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를 이용한 벽걸이 TV(LG전자)가 단연 눈길을 끈다.패널의 두께 10㎝,무게 10㎏으로 설치가 쉽고 이동이 자유로와 대형 천장게시판과 데스크탑,스텐드형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촬상소자(CCD)를 이용한 디지털 카메라(LG전자)는 한번에 최대 62장의 사진을 찍을수 있고 플래시메모리를 추가할 경우 124장까지 가능하다.대우전자의 DVD플레이어는 120㎜ 디스크의 재생시간이 134분에 이르며 하이비전 수준의 고화질 영상과 음질을 자랑한다. 삼성전자의 30인치 박막액정장치(TFT-LCD)는 두께 4.5㎝,무게 4.5㎏의 초절전형인 데다 눈부심과 전자파가 없어 벽걸이 TV와 멀티미디어기기의 차세대 핵심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가전제품으로는 LG전자가 인터넷TV와 60인치 프로젝션TV·개인용 디스플레이를,대우전자가 다기능VCR와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를 내놓았다. 정보통신기기로는 LG전자의 네트워크 컴퓨터와 핸드헬드PC(HPC),멀티미디어 칩,삼성전자의 PCS단말기,삼성전관의 LCD모니터 등이 첨단제품으로 꼽힌다.
  • “여보세요 잘 들리나요”/김 대통령 골도 전화기 시험통화

    ◎후천적 청각장애 할머니와 대화/세계 최초 상품화… 미·일 특허출원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상오 청와대에서 후천적 장애인을 위한 ‘골도 전화기’가 우리 기술로 개발됐다는 보고를 받고 시험통화를 했다. 김대통령은 6년전부터 가는 귀가 먹어 전화통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점임 할머니(67·경기 일산)와의 시험통화에서 “전화기를 귀에 대지 않고도 소리를 들을수 있다니 매우 신기합니다.잘 들리는지요”라고 물었다.조씨는 “저는 지금 광대뼈 부근에 전화기를 대고 있습니다마는 대통령의 말씀이 아주 뚜렷하게 들립니다”고 답변했다.조할머니는 또 공중전화기에도 이런 시설이 돼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하자 김대통령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앞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도전화기’는 귓바퀴 주위의 뼈를 울려 소리를 들을수 있는 원리를 이용,청각장애인이나 청각에 이상이 있는 고령자도 정상인처럼 통화할 수 있는 특수전화기다.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양승택)에서 개발,지난 8월 세계 최초로 상품화에성공했으며 현재 미국 일본 및 유럽에 특허출원을 한 상태다.
  • 고등기술연 ‘페이턴트 매핑시스템’ 개발

    ◎지구촌 특허 정보 PC안에 다 있소이다/첨단기술 추이 리얼타임 검색/분석기간 6개월서 1개월로/특허분쟁 능동대처·기술개발 전략수립 가능 국내외에 출원 또는 등록된 특허현황을 PC로 짧은 시간안에 종합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이 나왔다. 고등기술연구원(사장 임효빈)은 신기술 개발의 방향설정과 기술개발 과정에서 부딪히는 특허 침해요소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페이턴트 매핑시스템’(PMS)을 최근 개발,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특정제품 기술분야의 특허동향과 특허에 근거한 첨단기술 추이,특허권 현황 등을 PC로 실(실〕시간 분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검색하고 싶은 기술분야 및 내용에 관한 키워드를 입력하면 지난 20여년동안 우리나라와 미국·일본 등에 출원중이거나 등록된 특허목록과 기술내용이 곧바로 나타난다. 또한 기존 특허의 저촉 가능성을 백분율로 계산해 표시해 줌으로써 특허권분쟁에 휘말리지 않고 기술개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 관련 통계나 도표·사진 등을 자유롭게 읽고 인쇄할 수 있으며 모든 자료가 구내 통신망(LAN)으로 공유됨으로써 과제에 참여한 연구원이면 누구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따라서 전세계 모든 특허를 분석하는데 6개월이상 걸리던 것을 1개월이하로 크게 줄일수 있게 됐다. 기존 특허분석시스템은 단순한 특허동향의 분석작업이나 통계자료 산출 등의 제한된 범위안에서만 활용되어 왔다.게다가 각국의 특허가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베이스로 돼 있어 개별적으로 분석할 수 밖에 없었다. 고등기술연구원은 “기술개발의 고도화추세에 맞춰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외 특허분쟁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연구현장에 시스템을 널리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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