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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日에 경제회복 적극대처 촉구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은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과일본의 경제침체에 우려를 표시하고 양국 정부가 경제회복을 위한 적극적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탈리아 시칠리의 팔레르모에서 열린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폐막성명을 통해 “대다수 주요 선진국의 성장을 지탱해온 기본 요인들은 여전히 건재하다”면서 세계경제를 낙관했다. 그러나 성명은 “비록 미국의 경제기초는 건실하지만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금리정책은 물론 감세등 예산정책을 통해 경제회복을 지원하라고 미 정부에 촉구했다. 일본 경제에 대해서는 “경기 진작을 위해 일본은행은 통화공급을 더 확대해야 한다”면서 “하락의 위험이 남아 있긴하지만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지난 9일 일본은행이 단행한 공정이율 인하조치가 긍정적으로 평가돼 이번 성명에서는 일본 경제에 대한 어조가 상당히 누그러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일본 경제의 하락세로 인한 세계 경제의 위축을 우려했다.호르스트 쾰러 IMF 총재는 G7 재무장관들에게 IMF의 2001년 세계경제 성장전망이 지난해 10월 4.2%에서 3.4%로,미국의 성장전망은 3.2%에서 1.7%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럽 경제는 견실한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됐다.성명은 “12개 유로화 가입국들의 강력한 국내수요 등에 힘입어 유럽의 성장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디디어 레이더스 벨기에 재무장관은 유로 가입국을 대표한회견에서 미국 경제는 침체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있지만 유럽은 이에 대항할 태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습으로 다시 불안에 놓이게 된 국제유가에 대해 G7 재무장관들은 “더 낮은 에너지 가격과 안정된 석유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환율정책에 대해서는 “환율은 경제의 기본 여건들을 반영해야 하며 우리는 외환시장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적절한 협력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빈국에 대한 부채탕감조치도 다시한번 확인했다. 이번 회의에 초청된 러시아는 외채 상환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명백히 밝혔다. 한편 미국의 폴 오닐 재무장관은 ‘강한 달러’ 정책 포기를 암시하는 발언으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폭락하자 이날 “오랫동안 견지해온 강한 달러 정책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면서 전날의 발언을 수정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2001 남북한 주변4강] 러시아는 지금(1)자리잡는 자본주의

    *모스크바 최대 話頭는 '돈벌이'. 한반도를 중심으로한 동북아시아 정세가 급류를 타고 있다. 지난해 6월 남북한 정상회담을 시발로 본격화된 화해의 기류속에 러시아·중국·미국·일본등 주변 4강들간 국익을 건각축이 한창이다.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두차례에 걸친중국방문,그리고 이달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의 방한, 3월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과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등 정상들의 발걸음 또한 바빠지고 있다.푸틴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대한매일은 러시아·중국·일본·미국에 특별취재반을 급파,급박하게 전개되는 화해와 도전의 현장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 긴급점검 러시아는 지금(1회)-자리잡는 자본주의. 요즘 모스크비치들의 최대 관심사는 정치를 잘한다 못한다거나 마피아들 때문에 불안해 못살겠다 등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직 ‘돈’이다.어디서 어떻게 하면 돈을 벌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모스크바 국제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레닌그라드 도로는광고의 물결을 이룬다. 소니와 삼성 등 유명 전자제품을 비롯해 프랑스 향수와 화장품, 이탈리아 패션,각국 담배와 술등을 선전하는 옥외 광고판들이 50m 간격으로 도로변에 늘어서 있다.그래서 지금 모스크바는 광고 유해논쟁이 뜨겁다. 러시아 하원은 지난주 술과 담배를 제한하는 광고법을 1차심의에서 통과시켰다.술과 담배를 미화하는 광고가 국민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인식에서다.광고회사들은 1년에 300만달러의 손해를 입는다며 불만이다.하지만 여론은 금지쪽으로기울고 있다.시장경제 나이테가 10년에 불과한 러시아가 벌써 ‘자본주의의 꽃’인 광고시장을 컨트롤하고 있다. 모스크바 시민들이 주식인 보리빵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모습은 아주 오래된 일이다.‘돈’만 있으면 누구든지 벤츠와 BMW 등 최고급 외제차를 굴리고 첨단 패션으로 치장할 수있다. 한두가지에 불과하던 우유의 종류가 10가지를 넘어섰다.신세대들은 월 소득 3,000달러 이상을 꿈꾼다.크렘린궁과마주한 ‘굼’을 비롯해 시내 유명 백화점에는 고급 제품을쇼핑하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이다.이탈리아·프랑스식 미용실에는 100달러짜리 퍼머를 하는 여성들로만원이다. 13일 낮 1시.점심을 먹기 위해 시내 도로변에 있는 한 음식점에 들어갔다.러시아어로 ‘비즈니스 런치(점심)’라고 쓰인 간판 때문에 직장인 전용 식당쯤으로 생각했다.그런데 홀로 들어서는 순간 반라(半裸)의 웨이트리스가 다가와 안내했다.홀에는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밤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벌이는 일종의 ‘마케팅 전략’인 셈이다.서울의 무교동과 하나도 다를 바 없다. 한 댄서는 “시간당으로 일한다.부끄럽거나 잘못됐다고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다.한달에 1,000달러 이상 버는데 마다할 이유가 있느냐”고 말했다.러시아 근로자의 월 평균 소득이 80달러인 것에 비하면 10배 이상을 번다.‘돈’이 직업을정하는 첫번째 기준이 되고 있다. 너도 나도 돈을 쫓으면서 공무원들을 포함,각계각층의 각종비리가 독버섯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모스크바 북쪽 발트해에 접한 상트페테르부르크(옛 레닌그라드)의 에르미타즈 박물관.런던 대영박물관 및 파리 루브르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힌다.외국인 관람객에게는내국인 요금의 10배 수준인 300루블(10달러) 정도를 받는다.11일 오전,입장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섰는데 20대로 보이는 청년이 다가와 100루블을 제시했다.궁금하기도 해 따라갔더니 입구에서 경비원인 듯한 사람이 100루블을 받고 표를 건네줬다.그 100루불은 박물관 수입이 아닌 경비원의 호주머니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같은 부정은 빙산의 일각이다.국영기업을 민영화할 때 이를 헐값에 사들인 신흥재벌(올리가르흐)들은 정부 관료들과결탁해 있다.푸틴 대통령이 부패와의 전쟁을 해나가고 있으나 70여년의 공산치하에서부터 만연된 부패는 좀체 사라지지않는다.모스크바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는 아나스타샤(18 여)양은 “어떻게 그들(올리가르흐)을 모두 없앨 수 있는가. 모두 죽일 수도 없다면 그들을 부럽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분개해했다. 그렇지만 자본주의의 단맛을 본 이들은 시장경제와 자본주의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이 열렸던 주 경기장 옆 빈터에는 시정부가 운영하는 루즈니키 시장이 성행이다.수천평 규모의 임대상가가 들어차 있다.3∼4평남짓되는 상가의 월 임대료가 3,000루블(100달러) 정도지만자리가 좋은 곳은 1,000달러를 호가한다.장사가 잘돼 시 당국이 직접 나서 상가를 확장하고 있다. 자본주의는 교육 시스템에도 변화를 일으켰다.최근에는 무상교육을 받는 공립학교 대신 월 300∼700달러의 수업료를내는 사립학교가 인기를 끌고 있다.93년 92개이던 사립학교는 300개에 육박하고 있다.공립학교 교사들이 35달러(4만원)안팎의 월급을 받고는 교육에 헌신적일 수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반면 사립학교는 풍부한 재원으로 교사에게 월 300∼500달러를 지급한다.돈벌이에 성공한 ‘새 러시아인’들이 자녀교육에 돈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모스크바는 두개의 얼굴을 갖고 있다.신흥재벌과 신세대를위주로 한 자본주의 찬양론자들과 저소득 근로자,전문기술이없는 중장년층, 공산주의자. 그리고 개혁과 부패,부와 가난. 여전히 사회주의 기반위에 움직이는 지하철, 전기버스 등 공공시설물들과 거리를 질주하는 외제차. 볼쇼이 극장 공연의환호속에 묻히는 거지들의 구걸이공존하는 게 21세기 초입의 러시아다. 분명한 것은 ‘푸틴호’ 이후 러시아는 몰라보게 활기를 찾고 있으며 시장경제의 뿌리는 점점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두 얼굴의 격차를 줄이는 게 최대의 과제다. 모스크바 백문일기자 mip@. *푸틴 방한때 뭘 논의하나. 이달 말 한국 방문을 앞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꾸리고 있는 가방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크렘린은 방한을 2주일여 앞두고 이런 저런 현안 챙기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취임 후 ‘강력한 러시아 건설’과 러시아 ‘경제회복’을모토로 대(對) 아시아 외교강화에 나선 푸틴 대통령으로서는이번 한국방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한반도 문제 해결의 중심 역할자로서 동북아 지역의 외교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건설 등 남북한과 러시아가 함께하는 삼각 경제협력 구도를 구체화함으로써 러시아 경제부흥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선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한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와 함께 한반도 평화안정의 건설적인 기여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이 부분은 특히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올봄 한국 답방과 4월 러시아 방문을 앞둔 시점에서 두 정상이 반드시 조율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99년 5월 김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중 양국이 체결한 나홋카한·러 공단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주요 의제다.한국·러시아·중국 3개국이 타당성 조사에 나선 이르쿠츠크 사할린가스전 사업도 현안이다.이르쿠츠크∼몽골∼중국∼한국을 경유하는 이 사업에 북한을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예상된다. 푸틴 대통령이 경제협력과 다른 차원에서 중점을 두는 분야는 방산장비 판매.러시아 대외 수출품목에서 경쟁력을 갖춘데다 강대국 지위 향상과 맞물려 있어 사실상 양국 접촉에서최우선 순위를 부여하고 있는 부문이기도 하다. 모스크바 백문일기자. *모스크바대생등 설문/ “美와 군비경쟁 반대”. 모스크바 대학생의 절반 가까이는 러시아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꼽았다. 레닌을 지목한학생은 2명에 불과했다. 미국과의 군비경쟁은 하지 않는 게낫다는 의견이 앞섰다. 러시아에서 사라져야 할 것으로는 뇌물·무능·술과 범죄 등의 순으로 지목됐다. 대한매일이 모스크바대학 및 국제관계대학생 50명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조사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22명이 존경하는 인물로 푸틴을 지목했으며 이유로는 ‘그의 손에 러시아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아직 실패하지 않았기 때문’ 등을들었다. 조세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게르만 그레프 경제발전통산장관도 2명으로부터 지목을 받았다.작가 솔제니친과 불가코프·보리스 옐친 전대통령 등도 각각 1명의 학생 등으로부터 존경하는 인물로 꼽혔다.푸틴의 개혁정책에 대해 ‘아주 잘하고 있다’는 1명,‘잘하고 있다’는 20명으로 21명이 잘한다고 대답,42%의 지지를 보냈다.보통은 16명,‘못하고 있다’는 5명,‘아주 못하고 있다’는 3명이었다. 미국과의 군비경쟁에는 29명이 반대하고 21명이 찬성했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실익이 없기 때문 등이며 찬성하는 이유로는 기술개발과 미국과의 균형관계 유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올리가르흐(과두집단세력)에 대해 31명이없어져야 한다고 대답한 반면 19명은 현실적으로 없앨 수 없거나 재산을 몰수할 때까지는 남겨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마피아가 일자리를 제공할 경우 32명은 ‘거절하겠다’,12명은 ‘받아들이겠다’고 응답했다.6명은 일의 성격에 따라서 결정하겠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러시아에서 사라져야 할 것들로는 뇌물(22명),무능(12명),술과 범죄 및 무책임(8명),가난과 서방국가 따라하기(7명) 등이다.러시아가 자랑할 만한 사항은 지혜(17명)·교육(12명)·자연환경(10명)·천연자원(9명)을 꼽았다. 모스크바 백문일기자
  • 오늘 2002월드컵 준비 국제회의

    외국의 월드컵 개최경험을 통해 우리의 대책을 점검하고 필요한 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차기 월드컵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미국 일본 프랑스 호주 등 4개국 월드컵 전문가 7명과 20여명의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2002년 월드컵 국제 라운드테이블회의’를 14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미국·프랑스 등 과거 월드컵 개최국을 비롯해 2000년 올림픽개최국인 호주,유로2000 축구대회 개최국,차기월드컵 공동개최국인 일본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경험과 정보를교환하게 된다. △도시 발전전략과 대형 스포츠이벤트△교통대책△월드컵과도시 문화관광산업 △안전 및 질서유지△일본의 시민월드컵추진현황 등 5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회의는 분야별 주제발표와 전문가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서울월드컵 조직위원회와 지방의 10개 개최도시 관계자들이 해외 도시의 개최경험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8년만에 처음 서울인구 증가

    93년 이후 감소해온 서울시 인구가 8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서울시가 12일 밝힌 2000년도 12월 31일 기준 주민등록인구수는 총 1,037만3,234명으로 전년대비 0.5%인 5만1,785명이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은 55만8,566명으로 전년보다 무려 5.7%(2만9,939명) 늘어 노인인구 증가율이 전체 인구증가율의 11배를 넘어섰다.서울인구의 0.6%(6만1,920명)를 차지한 외국인 인구도 전년 대비 8.3%나 증가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 미국 일본 순이었다. 여자 100명당 남자수를 나타내는 남녀간 성비는 10대 이하에서는 110.3이었으며 10대는 110,20대 101.3으로 나타나 저연령층의 성비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남녀간 성비는 점차 줄어들어 40대 94.7,50대 99.9에 이어 80세 이상은 38에 그쳐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시 인구가 늘어난 직접적 원인은 전출인구 감소”라며 “최근 신도시가 완성돼 신도시로의 인구전출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특히 전입인구에서 전출인구를뺀 순이동률이 93년에는 마이너스 32만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마이너스 4만6,000명으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수기자 dragon@
  • 한반도 첫 남북한 겸임대사 쿤라드 루브르와 주한 벨기에대사

    한반도에서 첫 남북한 겸임대사가 된 쿤라드 루브르와 주한벨기에 대사(54)는 11일 “오는 4월쯤 평양을 방문,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신임장을 제정하고 본격적인 협력강화 방안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루브르와 대사는 북한이 경제협력 등 관계확대에 적극성을보이고 있는 만큼 지난달 23일 북한과 수교한 벨기에는 북한과 본격적인 교류확대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겸임대사의 직무는 언제부터 어떻게 수행하나. 북한측으로부터 아그레망을 받고 평양을 방문해 북한의 국가원수에게신임장을 제정하면 역할이 시작된다.4월쯤이면 가능할 것이다.첫 방문은 판문점을 통해 입북할 것을 제의할 계획이며행낭이나 인적 교류도 판문점을 통해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1년에 4∼5차례 평양을 방문하게 되겠지만 대리대사나 상무관 등이 번갈아가며 북한을 방문,교류확대의 틀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4월에 방문해 무엇을 협의하나. 북한의 인권문제와 핵·미사일을 비롯한 대량 살상무기의 비확산여부,경제협력,기자방문 등 인적 교류,인도적인 대북지원 계획 등 현안 전체를빠뜨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다룰 계획이다.북한도 이에 동의했고 인도적 지원과 경제협력에 대해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북한 정치체제에 변화 조짐은 없지만 경제개발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파악된다. ■벨기에 기업들의 대북진출은.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식품가공,광산 등 자원개발 분야에 초대형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단순 교역 뿐 아니라 공장건설 등 투자에도 관심이있다.올 중순무렵 이뤄질 나의 두번째 방북 때 벨기에 경제인들이 동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4월 평양을 방문하게 되면 이 문제도 북측과 협의할 것이다. ■북한과 벨기에의 현재 관계는. 지난달 국교는 수립했지만이렇다할 교류는 없다.첫 방문 이후 급진전될 것이다.정례적인 만남과 교류의 틀을 만드는 것이 과제다.경제협력과 각종교류협력, 인도적인 대북지원을 해 나가기 위한 법적·제도적 제도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고 올해는 이를 집중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유럽연합(EU)대표부가 평양에 설치되나. 북한은 유럽진출과 경협활성화를 위해 EU대표부의 평양설치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15개 EU회원국 가운데 프랑스 등 5개국은 북한과 수교를 맺지 않고 있다.모든 회원국들의 동의를 얻은 뒤에야 EU대표부가 평양에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룩셈부르크 독일그리스 등이 북한과 수교교섭을 벌이고 있어 EU대표부의 설치가 먼 일의 얘기는 아니다. ■북한과의 수교전에 한국정부와 상의를 했는지. EU국가들이 최근 북한과 경쟁이라도 하듯 수교를 하고 있는 것은 한국정부의 지원과 성원의 덕이 크다.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되는 것은 그 자체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완화시켜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북·미 수교 등 관계정상화 전망은. 핵심 관건인 미사일문제가 해결될 경우 관계정상화가 생각보다 쉽게 이뤄질 수 있다.미국,일본과 북한의 수교 등 관계정상화는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긴장완화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불법체류자 자녀 전·입학 새학기 허용

    교육인적자원부는 7일 다음달 새학기부터 불법체류자 자녀들에 대한 국내 학교 전·입학을 전면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추진돼온 불법체류자 자녀에 대한 교육권 부여 논란은 3개월 만에 끝났다. 교육부 송영섭(宋永燮) 학교정책과장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불법체류자 자녀들의 국내 초·중·고교 전·입학을새학기부터 허용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다만 법무부가 우려한 불법체류자의 양산을 막기위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등 법제화를 하지 않고 ‘지침’을 마련,시·도 교육청에 시달했다. 따라서 만 7∼12세의 취학연령의 불법 체류자 자녀는 관할구청에서 출입국사실증명서만 발급받아 인근 초·중·고교에내면 전·입학이 가능하며 정식 졸업장도 받는다. 교육부는 이번 조치로 외국인 체류자 자녀 1만103명 가운데미국·일본·유럽·대만 등을 제외한 말레이시아·몽골·이란·인도·중국·태국·파키스탄 등에서 온 불법체류자 자녀478명이 당장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지금껏 불법체류자자녀 가운데 경기 성남초등 6명·금빛초등 2명·창곡중 1명,인천 신광초등 2명 등 10여명만 학교장의 재량으로학교에 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동남아 실무자 방한 러시 “한국 사회안전망 배우자”

    “한국을 배우자” IMF위기 이후 급속하게 추진된 우리의 ‘사회안전망’이 최근 사회복지에 눈을 돌리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의 새로운 모델로 떠올랐다. 우리의 ‘생산적 복지’ 개념이 경제성장을 화두로 내건 이들 국가의 ‘입맛’에 맞기 때문이다.이들 국가가 미국·일본 등 선진국 모델의 경우 현격한 경제력 차이로 ‘수용 불가’ 판정을 내린 것과 무관치 않다. 가장 열성적인 국가는 태국과 베트남이다.태국은 지난 97년 아시아금융위기의 진원지로서 IMF극복에 혼신의 노력을 쏟고 있다.지난해 5월 태국의 실업보험준비위원회는 1주일 일정으로 방한,우리의 고용보험제도 전반을 집중적으로 탐색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12월 노동·보건 관계자들이 대거 방한,우리의 고용정책과 실업보험 제도 전반에 걸쳐 브리핑을 받았다.자본주의 도입이후 날로 심각해지는 실업 등 사회문제를 우리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통해 풀어가려는 의지로 보인다. 오일만기자 oilman@
  • 편리한 인터넷우체국

    회사원 이모씨(40·서울 강남구 삼성동)는 얼마전 승진한 친구에게축하전문을 보내려다 전화로 대신했다.우체국 전화번호를 확인,연락을 해야하는 등 절차가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마 그가 인터넷 우체국(www.epost.go.kr)을 통해 축하 카드를 보내는 방법을 알았더라면 사정이 달라졌을 지도 모른다. 지난해 12월 이 서비스를 실시한 인터넷우체국은 경조우편카드를 보내는 업무외에 우편물 주소 이전,호적등·초본 등 민원서류를 신청받아 배달하는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회원가입은 무료이며 우편물 주소 이전 신고외에는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이용할수 있다.회원가입시 이메일ID를 받으면 신청때마다 주소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인터넷 우체국을 운영하는 정통부 우정사업본부 사업개발과 황성구씨는 “현재 하루 이용자가 1만 5,000명이 넘는다”면서 “당초 예상보다 이용자가 많아 시스템을 보강하고 있으며 이달말쯤 인터넷상에서 편지를 쓰더라도 수신인은 편지형태의 정감어린 우편물을 받아보는 하이브리드 메시지 서비스도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조우편카드=직접 찾아뵐수 없는 분들께 안부 또는 감사를 전하거나 축하·근조의 의미가 담긴 카드를 전하고 싶을때 이용하면 된다. 전화로 신청할 경우 문구가 정해져 있으나 인터넷을 이용하면 100자범위내에서 원하는 문구를 써보낼수 있다.카드는 축하 감사 근조 등모두 6종류가 있다.비용은 1,000원이며 무통장 입금,사이버 패스카드,신용카드로 결제할수 있다. ◆민원서류= 호적등·초본,토지대장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28가지 민원서류를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고 희망주소지에서 우편으로 받아볼수 있다.비용은 우편수수료 2,000원에 발급수수료를 합한 금액을 온라인으로 입금하면 된다.신청서류를 우편으로 받아볼수 있는 기간이 전화나 팩스를 이용할 때보다 하루정도 단축된다. ◆주소이전=전·출입 등으로 주소가 변경된 경우 주소변경 내용을 신고하면 종전 주소가 기재된 우편물을 3개월간은 이사간 곳에서 받아볼수 있다.그러나 구주소 기재 우편물은 구주소지 담당 우체국으로갔다가 다시 새주소로 배달되므로 우편물을 받아보는 기간은 오래 걸린다.따라서 주소이전 신고후라도 발송인에게 주소 변경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이밖에 우체국창구에서 직접 접수·발송한 국내 등기소포와 국제 특급우편 등의 우편물 배달여부도 조회할 수있다. 한편 지난 1월부터 미국·일본에서도 인기 상품을 주문하면 배송하는 서비스(world.epost.go.kr)가 실시되고 있다. 강선임기자
  • 음식점도 벤처시대

    레스토랑 업계 처음으로 벤처기업이 탄생했다. 갈비를 비롯해 70여가지 한식을 전문으로 하는 ㈜제이케이푸드테크(대표 장명선)가 주인공.이 회사는 최근 국내 외식업체로는 처음 한국벤처연구소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자사가 개발한 한식 패밀리레스토랑 운영시스템과 프랜차이즈 매뉴얼을 벤처기술로 인증받았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주방장 1인의 ‘손맛’과 ‘경험’에 의존하던한식당의 주방시스템을 레시피(표준조리법)를 토대로 한 조리기술로개발해냈다. 제이케이푸드테크는 99년 서울 강남역 주변에 1호점인 ‘우리들의이야기’를 열었고 프랜차이즈방식으로 지점망을 늘려가고 있다.기존한식당에 대한 컨설팅도 하고 있다. 실제 이 회사가 운영하는 ‘우리들의 이야기’에는 주방장이 없다. 70여가지 메뉴중 어떤 음식을 주문해도 15분 내에 나온다. 99년 1월에 문을 연 ‘우리들의 이야기’ 1호점은 개점 한달만에 흑자를 낼정도로 대성공을 거뒀다. 장 사장은 “숱한 시행착오끝에 한식의 손맛을 서구식 주방분업시스템에 접목시키는 데 성공했다”면서 “국내 지점의 경우 점포당 연간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조만간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등 세계시장 진출을 가시화해 2002년께 기업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02)417-7771전광삼기자 hisam@
  • 2001 우수기업 우수상품/ 언어공학연구소 검색엔진

    인터넷 검색엔진 전문업체 ㈜언어공학연구소(www.worldman.com)는국내 최초로 인공지능형 자연어 검색엔진(ANS엔진)을 개발,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ANS엔진은 검색엔진에 인공지능을 부여, 언제(when) 어디서(where)누가(who) 무엇을(what) 왜(why) 어떻게(how) 얼마나(how much) 등 5W2H를 포함한 자연어 문장으로 검색할 질의어를 입력하면 정확하게그 정보가 들어있는 사이트를 찾아 홈페이지까지 직접 보여주는 꿈의엔진이다. 예를 들어 ‘남북정상회담은 언제 어디서 열렸는가’ ‘공룡의 멸종원인은 무엇인가’ ‘동학혁명은 언제 일어났나’ 등의 문장을 검색하면 정확한 정보가 들어있는 사이트를 찾아 곧 바로 연결해 준다. 언어공학연구소의 검색엔진 개발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지난 8년간 다국어 검색과 번역기 개발 등에 주력해온 결과,영어·일본어 등5개 국어 기본사전과 군사·의학 등 전문사전을 바탕으로 한 다국어및 전문분야 검색엔진을 개발,본격서비스에 나섰다. 이와 함께 다국어 검색엔진의 소프트웨어로 개발한 것이 신개념 인터넷검색 소프트웨어 ‘이지서치’(Easy Search).검색전문 사이트를이용하지 않아도 웹브라우저 기본툴을 통해 한글 도메인 검색은 물론,일반키워드·다국어·자연어 검색까지 지원한다. PC에 이지서치를 깔면 인터넷 브라우저 입력창이 검색키 입력창 역할을 하게 돼 이곳에 다국어·자연어 등 모든 검색어를 입력하면 관련 사이트를 보여준다.영한 및 한영 사전 검색도 가능하다.특히 다국어 검색의 경우,‘검색어/국가’ 형식으로 키워드를 입력하면 해당국가의 사이트를 찾아준다.현재 지원가능한 국가는 미국·일본·중국등 5개국. 자연어 검색은 ‘발해를 멸망시킨 나라는?’ ‘시드니 올림픽의 마스코트는?’ 등 검색하고 싶은 문장 끝에 물음표 표시만 하면 된다.앞으로 정보검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더욱 간편한검색방법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실업보험 수혜율 美·日의 1/3

    우리의 실업보험 수혜율은 미국과 일본의 3분의 1,독일의 4분의 1수준으로 조사됐다.저소득층 지원에 초점을 맞춘 ‘공적부조’의 경우 독일과 미국,일본보다 6분의 1에서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노동부가 29일 내놓은 ‘노동부문 사회안전망 국제비교’에 따르면우리의 실업보험 수혜율은 전체 실업자의 12%로 독일(44%)과 일본(39%),미국(36%),영국(30%)보다 상당히 뒤처졌다.GDP(국내총생산) 대비공공부조 지출비는 우리가 0.64%로 영국(4.1%)과 미국(3.7%),독일·프랑스(2.0%)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실업보험 실태] 사회안전망의 핵심인 실업보험의 경우 전세계 69개국이 도입·시행 중이다.경제·문화적 배경이 달라 획일적 비교는 어렵지만 OECD 30개 국가 중 멕시코와 터키를 제외한 28개국이 운영중이며 우리는 ‘중간 수준’으로 분석됐다.노동부는 자발적 이직자나일용근로자들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것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고용안정 프로그램] 각국은 근로자와 실직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다양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실시 중이다. 영국의 경우 사회보장 수급자의 조속한 노동시장 복귀를 위해 ‘근로유인 사회프로그램’과 청년층 실업자를 위한 ‘뉴딜 프로그램’을운영 중이다. 미국은 저소득층에 초점을 맞춘 ‘탈복지파트너십’과‘직업훈련 파트너십’을, 프랑스는 ‘최저생활보호 급여(RMI)’ 대상자에게 고용 창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평가 및 문제점] IMF 외환위기 이후 3년 만에 골격을 갖춘 우리의‘사회안전망’은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실업대란’을 예방하는등 긍정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하지만 ‘실업률 낮추기’를 위한 공공근로사업 등 단기 처방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직업훈련강화와 재취업 연결망 보강 등 중장기 대책이 절실하다.올해의 경우1분기 중 공공근로 사업을 당초 계획보다 30% 늘린 18만1,000명으로확대하는 등 모두 6,500억원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실업률은 절반 정도 떨어졌지만 소득격차 지표는거의 개선되지 않았다. 1년 이상 장기실업자 비율은 2년 동안 12.2%에서 18.4%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따라서 성장산업 중심으로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직업훈련과 재취업 연결망도 성장산업에 초점을 맞춰 경제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높다. 오일만기자 oilman@
  • 인권위·고충처리위 통합 추진

    정부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위상을 둘러싸고 민주당·법무부·시민단체 등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됨에 따라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인권법제정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인권위를 현재 활동중인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통합·운영하는 절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8일 “민원사무처리 관련 법률에 의해 설치된국민고충처리위와 앞으로 구성할 인권위의 조직과 기능이 중복돼 하나로 묶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관계자는 “이 방안은인권위를 별도 국가기구로 설치할 것을 요구하는 정치권 및 시민·인권단체와 비정부조직을 주장하는 법무부 입장간의 절충점을 모색하는차원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고충위에 인권위 기능을 통합하려는 것은 별도 기구로 설치했을 경우 기존의 정부 조직과 기능이 충돌·중복된다는 우려에서다. 실제로 고충위에는 평등권 침해와 차별행위를 조사·시정하는 기능이있고, 여성특위와 중앙(지방)노동위도 이와 유사한 기능과 권한을 갖고 있다. 정부는 인권위를 고충위와 통합·운영하면 현 조직을 활용하게 돼작은 정부 구현 방침에 부합된다고 판단하고 있다.미국·일본 등 대부분 선진 외국에서도 국민고충처리제도인 국가옴부즈맨이 인권침해조사와 구제를 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그러나 이같은 정부안을 둘러싸고 정치권 및 시민단체에서 찬반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두 기구의 통합·운영을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인권법(안)에 고충민원의 조사 기능을 추가,인권위의 기능과 관할범위를 확대하거나 국민고충처리위의 기능·관할범위에 인권침해·차별행위 등의조사·처리기능을 추가하면 된다. 통합기구의 명칭은 ‘국가인권위원회’(The National Humanrights Commission) 또는 ‘국가인권·고충처리위원회’(The National Humanrights & Grievance Commission)로 검토되고 있다.차별행위 및 수사기관 등의 인권침해 민원까지 구제하는 ‘통합형 인권옴부즈맨’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홍성추기자 sch8@
  • 고은시인, 세계한민족작가연합 회장에

    [로스엔젤레스 연합] 시인 고은씨(67)가 전세계 한인작가들의 연합체인 세계한민족작가연합(WKWN)의 초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김호길 WKWN 상임부회장은 25일 “최근 작가연합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부로부터 사단법인 정식인가를 받음에 따라 한국의 대시인 고은선생님을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말했다. 고은 회장은 WKWN 인터넷 사이트(www.koreanwriters.com)에 올린 취임사에서 “지구촌 시대 한국문학으로서의 각 지역 이민 문학과 본국문학의 동시적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작가연합은 한국,미국,일본,중국,아르헨티나,캐나다 등 전세계 한인작가 300여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한국민족문화를 세계에 알리는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있다.
  • [씨줄날줄] ‘살색’ 없애기

    ‘살색’이라는 말엔 원래 인종차별의 뜻이 담긴 것은 아니다.‘하늘색’‘배추색’‘국방색’하듯이 늘상 만나는 사물과 연관시켜 쉽게 통할 수 있는 색깔 표현법이다.다만 이같은 표현법은 우리끼리만살 때 얘기다. 세계화 시대,국내에서도 각색의 사람들을 이웃사촌 만나듯 만날 수있다.이제 ‘살색’이라고 하면 흰색인지 검은색인지 아니면 갈색인지 헷갈리게 됐다.물론 우리끼리 그 말을 못 알아듣기야 할까마는 이말을 삼갈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우리가 무심코 쓰는 이 말에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으니 말이다.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바로 그들이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5일 낮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 어드벤처 앞 길에서 중국 동포,동남아 출신 외국인 근로자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살색 없애기’란 제목의 이색 캠페인이 열렸다.이들은흑·백·황색의 각 표지판에 적힌 ‘살색’이라는 문구를 물감으로지우는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된다”고 외쳤다.경기도 성남의 ‘외국인노동자의 집’이 외국인불법체류자들에 대한 비인간적인 처우와 한국인들의 그릇된인식을 바꾸기 위해 마련한 캠페인이었다. 이들의 말을 듣다보면 우리가 미처 모르던 우리 안의 부끄러운 인종차별주의를 발견하게 된다.즉 “한국인들은 백인에게 유독 약해서 외국인 노동자들중에서도 이란 등 피부가 백인 비슷한 사람들은 푸대접이 좀 덜하고 피부가 검은 사람들은 노골적으로 멸시한다”는 것이다.더욱 민망한 대목은 “같은 흑인인데 아프리카에서 왔다고 하면 ‘검둥이’라고 멸시하고 미국에서 왔다고 하면 ‘영어를 배울 수 없겠느냐’는 둥 태도가 한결 부드러워진다”는 것이다. 60년대까지만 해도 ‘타향살이’‘나그네 설움’등이 삼천만의 애창곡이었듯이 따지고 보면 우리 민족도 이국땅에서 노동의 아픔을 모르는 민족이 아니다.일찍이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이민을 비롯해 서독광부,간호원의 애환이 있다.그뿐인가.아직도 일천만 이산가족이 있고우리 핏줄이 미국, 일본, 연해주 등 세계 각처에서 이방인의 설움을톡톡히 겪고 있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하기가 쉽지는 않다.하지만 역사를 개척한 많은 사람들은 나그네의 신산한 세월을 겪었던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치바오량 부연구원 “北 개혁·개방 이미 실시”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치바오량(戚保良·48)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소 동북아연구실 부연구원은 22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중국 방문을 통해 미국,일본 등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개선이나 관계정상화 추진에 대한 중국의 지지를 얻어 내 북·미관계 등 대외관계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요지. ◇ 치바오량 中 현대국제관계硏 부연구원▲김 위원장의 중국방문을 평가한다면. 우선 북·중관계를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김 위원장이 부시 미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8개월 만에 또 중국을 방문, 장쩌민 주석의 방북을 기정사실화시키는 등 북·중간 우의관계를 내외에 과시했다. 특히 북한은 경제적 실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김 위원장이 상하이를 방문,중국의 개혁·개방정책 추진에 대한 경험을 생생히 목격했기 때문이다. ▲북한이 중국식 개혁·개방모델을 추구할 것인가. 중국식 개혁·개방모델을 그대로 답습하지는 않을 것이다.북한이 개혁·개방을 추진하더라도 사회주의체제는 손상되지 않는 선에서 경제부문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개혁·개방정책 추진시기는. 북한은 이미 실시하고 있다.1월4일 노동신문에서 발표한 ‘신사고노선’이 대표적 예다.하지만 가시적 효과는 기다려야 한다. ▲부시 행정부는 클린턴 행정부와는 달리 강력한 상호주의 원칙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국의 대북정책이 클린턴 전 대통령이 닦아놓은 큰 틀을 벗어나지않을 것이다. 다만 미국은 북한에 대해 미사일 개발·판매 등을 자제하겠다는 확실한 답변을 받아내려고 노력할 것이다. ▲향후 남북관계를 전망한다면. 지난해 남북정상회담과 장관급 회담등을 통해 서로 신뢰감을 구축했고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본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北개혁·개방 적극 협력

    앞으로 남북관계는 긴장완화와 교류협력이라는 두 틀을 중심으로 각분야에 걸쳐 전면 확대될 전망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2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은 북한이 현실적으로 개혁·개방의 길을 갈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해주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해온 것처럼 남북간 화해협력과 냉전을 종식시키는 일을 세계의 지지속에 발전시키면 한반도평화와 남북 교류협력,장래 통일의 길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이같은 변화에대응해 민족의 미래를 밝히느냐 하는 것은 우리의 역량에 달려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은 올들어 ‘신사고’를 주장하며 상당한 변화를보일 것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식 사회주의를 주장하던북한이 새로운 변화,새로운 사고를 모색하는 변화를 보이는 증거”라고 진단한 뒤 “여기에 적절히 대응해가야 한다”고 사전 여론수렴등을 당부했다. 또 김위원장의 서울답방에 대해서는 “서울 방문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전제,“내가 평양을 방문할 때와 달리 충분한 사전 조율이이루어져 국민과 세계가 납득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지시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북한의 대외 개방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현재 진행 중인 경의선 철도 복원공사 및 개성공단 건설을 차질없이추진하고 김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비,북측과 긴밀한 협의를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미국·일본·EU(유럽연합) 자본이 북한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줄 계획”이라며 “김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북한측과 얘기를 많이 해야 하며,의제를 만들어 협상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정일 訪中/ 中외교부 대변인 문답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다음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중국 방문과 관련,주방자오(朱邦造) 중국 외교부대변인이 20일 베이징 주재 외신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 요지. ◆김위원장과 장주석의 정상회담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취임과 관련,어떤 말이 오갔나. 장주석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고다른 나라(미국·일본 지칭)들과의 관계개선이나 관계정상화를 바란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김위원장은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중국이 통일의 대업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위원장과 장주석이 상하이에서 정상회담을 했나. 모른다.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망(NMD)과 전역미사일방어망(TMD) 추진 계획에 어떤 입장을 취했나. 양국 관심사와 중대문제에 대해 논의했다.중국은 한반도 정세에 유리하면 지지하지만,불리하면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김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에 대한 얘기도 있었는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유리하면 적극지지한다. ◆장주석의 방북과 시기는. 김위원장은 장주석이 편한 시간에 와달라고 초청했고 장주석은 받아들였다.구체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외교채널을 통해 상의가 필요하다. ◆김위원장과 장주석은 언제,어디서 회담을 했나. 2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가졌다. ◆북한이 오는 10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을 요청했나. 참석 요청은 없었다.북한 역시 아시아의 일원인 이상 참석을 요청한다면 이를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 현대 ‘금강산 수지맞추기’ 진땀

    현대가 금강산 관광사업의 수지타산을 맞추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북측에 관광대가(1,200만달러)를 지급하느라 곤혹을 치렀는데,사정이 딱하기는 이번달도 마찬가지다. 현대측은 지난 9일 철회했던 금강산 관광사업 내용변경 승인신청을지난 13일 통일부에 다시 냈다.통일부와 협의과정에서 미국 일본 등의 관광전문가들이 “금강산지역에 외국인을 위한 오락시설이 없다”고 지적한 점을 보충 설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이달 말쯤 방북,관광대가 삭감이나 연기를 요청할 계획이다.이 자리에서 북한측이 현대와 약속하고 지키지 않는 금강산관광지역내의 자유통행보장 등 합의서 내용의 즉각 이행도 촉구할 것으로 알려진다.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된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남북경협기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연간 3,000억원의 남북경협기금 용도가 중소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이 기금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부측에 요청키로 했다.관계당국은 남북경협기금을 현대에 지원할 경우 계속 지원해야 한다는 점때문에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는 특히 북한측이 이산가족 면회소를 금강산지역으로 정하기를원하고 있는 점을 감안,정부측이 ‘금강산지역을 이산가족상봉장소’로 정해 줄 것을 내심 바라고 있다.북한이 유엔군관할인 판문점을 원치 않고 있어 ‘금강산면회소’가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주병철기자 bcjoo@
  • 李萬燮의장 APPF참석 출국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은 칠레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의회포럼(APPF) 9차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출국한다. 이의장은 미국·일본 등 26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APPF 총회에서 남북한 화해·협력에 관해 설명하고,북한의 APPF 가입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리카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 등과 만나우호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우리시각서 본 태평양전쟁사 ‘헨더슨 비행장’

    태평양전쟁의 주역은 일본과 미국이었다.그러나 우리도 엄청난 희생을 치렀다.징용노무자와 종군위안부를 제외하고도 한국의 젊은이 38만명이 그 전쟁에 끌려가 그중 15만명이 전사했다는 게 패전 후 일본정부의 발표였다. ‘헨더슨 비행장’(지식산업사 펴냄)은 남의 일이 아니었던 태평양전쟁의 해전사(海戰史)를 우리 눈으로 객관적으로 살펴본 책이다.저자는 이건산업의 솔로몬군도 현지법인 대표 권주혁씨.진주만 공격으로기세를 올리던 일본 해군이 미드웨이 해전에서 최초로 미 해군에 패한 2개월 후인 1942년 8월부터 6개월동안 남태평양 솔로몬군도의 한섬 과달카날에서 작은 헨더슨비행장을 둘러싸고 벌어진 치열한 전투를 중심으로 기록했다.헨더슨 소령은 몸바친 기습비행 공격으로 일본군 미드웨이 2차공격대의 발진을 늦춰 전쟁의 승패가 뒤바뀌는 단초를 마련한 인물. 군사전문가도 역사학자도 아닌 그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중학교때 학생용 잡지에서 읽은 ‘피비린내 나는 과달카날 전투’라는 글. 그는 커서 꼭 한번 찾아보겠다고 마음먹었고,취업 후 현지에 파견돼꿈을 실현했다.그로부터 20년동안 미국·일본 자료 100여종을 샅샅이수집하고 관련 현장을 빠짐없이 찾아다니며 수십명의 현지인을 인터뷰한 성과물을 이 책에 담았다. 지구촌 곳곳에서 찍은 수백장의 현장사진을 곁들였다.콰이강의 다리가 영화와 달리 미 공군 폭격기에 의해 파괴됐다는 등 꼼꼼한 지적도 많다. 저자는 병력과 장비면에서 월등했던 일본의 패배 원인을 진주만 기습때 유류저장시설이나 함선수리시설을 공격하지 않고 퇴각한 점 등 일본군 지휘관의 어리석은 판단과 날씨에서 찾는다.아울러 당시 일본정부에 의해 먼 남방전쟁 터까지 노무자로 강제 징용돼 와 한줌의 흙이돼버린 우리 동포들의 신상이라도 파악하려는 정부의 노력 부족을 아쉬워한다. 김주혁기자 jh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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