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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통령·경제장관 대화록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7일 ‘3·26 개각’ 후 처음으로 경제각료들과 팀별 간담회를 갖고 ‘새출발 새각오’를 당부한 뒤 경제현안을 하나하나 점검했다.다음은 김대통령과 참석자들이 나눈 대화록 요지. [김대통령] 최근 미국·일본 경제가 동시에 나빠지는 것이30년대 대공황 초기상황과 비슷하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렇게 볼 수 있나. [진념 경제부총리] 그렇지 않다. 폴 크루먼 교수는 미국이일시적으로 경제가 나빠지고 있지만 생산성,기술 등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문제는 일본이지만 그렇게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 물가안정에 더 노력해야한다.최근 공공요금이 일부 오르고 있는데 물가와 연계해고려해야 한다. [김대통령] 최근 환율동향과 한은이 시장에 개입한 것은. [전철환(全哲煥) 한은총재] (외환시장 개입을 설명한 뒤)일본 엔화의 약세 때문에 일어난 일이지만 불안정하게 되면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원칙적으로는 시장기능에 맡기고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개입하는 등 시장개입을 최소화하고 있다. [김대통령] 금감위와 금감원의 업무분담은 어떻게 진행되고있나.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 지난해 벤처기업의 문제가 제기된 뒤 여러 의견들을 종합해 추진중이다. [김대통령]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은 어떤가. [이금감위원장] 당초 3월 말까지 합병계획안을 마련하기로했으나 이루어지지 못해 금감위가 일부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조만간 빨리 마무리짓도록 당사자들이 노력하겠다. [김대통령] 공기업의 자회사 민영화 문제는 어떤가. [장재식(張在植) 산자부장관] 특별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해결하고 민영화일정에 큰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전기획예산처장관] 한전에 빚이 많은데 특히 외국에서 빌려온 차관도 있다.이것을 해결하는 방안도 모색돼야 한다. [김대통령] IMT 2000 사업은 어떻게 진행돼 가느냐.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장관] 기술개발과 인력개발에예산이 쓰여지고 있다.IMT 2000 사업은 경쟁력을 확보하는차원에서 추진하겠다. [황두연(黃斗淵) 통상교섭본부장] 중국과 마늘분쟁의 우려가 있다.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 [김대통령] 마늘은 우리가 수입을 금지한 것이 아니고 수요자가 안사는 것인데 이 문제가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이사람] 애니메이션高 초대교장 황선길

    어른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오는 월트 디즈니의 ‘미키 마우스’.어린이들의 옷과 가방에도,학용품에도,심지어는 빵에까지 등장하는 ‘피카추’캐릭터. 이들의 고향은 미국과 일본이다.이런 외국산 유명 캐릭터들이 우리나라 애니메이션계의 주인공으로 자리잡은 것에반기를 든 국내 애니메이션계의 대부.지난해 4월 한국애니메이션 고등학교 초대 교장으로 부임한 황선길 교장(62)을 일컫는 말이다.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있는 애니메이션고교는 세계 최초의 애니메이션 전문 고등학교이다.이 학교가 기록을 세운 것과 마찬가지로 황교장도 우리 교육사상 교장자격증을 소지하지 않은 교장이 된 최초의 인물이다.현행 교원자격검정령에는 사립의 경우 9년이상,공립은 교감자격증 취득후 3년이상의 교육경력이 있는 교원을 교장임용 대상자로제한하고 있다.그럼에도 중·고교에서 근무한 경험이 전혀 없는 황씨가 교장에 임용될 수 있었던 것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TV애니메이션 분야를 개척한 애니메이션계의원로이기 때문이다. “교직 경력 30년에 교장을 하지 못한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에게 미안하지요.하지만 전문성을 발휘해 학교를 잘운영하라는 취지로 생각합니다.” 지난 87년 ‘달려라 호랑이’를 시작으로 ‘독고탁의 비둘기 합창’‘마루치’‘도단이’‘머털도사’‘요정 핑크’‘흙꼭두장군’‘장독대’등 11편의 장편과 26편의 시리즈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애니메이션계의 대부로 자리잡게됐다.또 틈틈이 애니메이션의 역사,제작의 노하우와 이론을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사’‘애니메이션 시나리오’등 6권의 이론서를 저술,애니메이션 보급에 앞장서왔다. 연세대 국문과 졸업후 64년 MBC 프로듀서(PD)로 입사한그는 본래부터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드라마·다큐멘터리·교양프로 등을 제작하는 평범한 PD였는데 애니메이션계의 선두주자로 변신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찾아왔다. “87년 가을에 회사 일 때문에 일본으로 출장을 갔습니다.그때 ‘국제 히로시마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열리고있었는데,그곳에서 애니메이션이란 세계에 대해 처음 눈을 떴었지요.귀국하니까 마침 88서울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각 방송사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라는 당국의 지시가있었습니다.그무렵 국내 TV만화영화에서는 대부분 ‘노랑머리’‘빨강머리’의 서양 어린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을 보고 정부가 뒤늦게 문제의식을 느낀 겁니다.비록 애니메이션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제가 자원했지요. ” 그는 그때 처음으로 ‘달려라 호돌이’를 만들었다.이 작품이 방영되자 어린이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뜨거웠다.애니메이션 제작비는 보통 드라마 제작비의 3배이상 들기 때문에 방송국에서는 제작을 꺼려했지만 시청률이 워낙 높아애니메이션을 계속 만들 수밖에 없었단다. 애니메이션 입문은 이렇게 시작됐는데 89년에 제작한 머리털을 뽑아 요술을 부리는 ‘머털도사’의 경우 가장 시청률이 높았다는 ‘모래시계’의 점유율 76%보다 높은 81%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근래와서 애니메이션은 비용이 많이 드는 생산설비나 굴뚝 없이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산업의 꽃’으로불린다.예를들면 95년 디즈니가 3,000만달러로 제작한‘토이 스토리’는 3억5,0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10배가 넘는 이윤을 남겼다.게다가 캐릭터산업,게임,음반,테마파크등 연관산업까지 포함하면 그 파급효과는 기하급수적으로늘어난다. 우리 애니메이션 업계도 그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제작량으로 따지면 세계 3위이지만 세계시장에 내세울만한 작품은 한편도 없는 실정이란다.그 이유는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이 미국이나 일본의 하청형태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 종사자는 200여 업체에 3만명 가량으로 추산되지만 대부분이 그림·촬영·편집 등 기능적인 일에 종사하고 있으며,기획과 연출 및 작가 등 창조적인 부문에는 인력이 극히 부족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98년 영화진흥위원회 안에 국내 최초의 만화전문 대학원 과정인 ‘한국 애니메이션 아카데미’를 설립하는 데 참여하기도 했다.고품질의 우리작품을 만들 프로듀서,연출자(디렉터),작가 등을 양성하기위해서다. 최근들어 다양한 만화 페스티벌을 통해 애니메이션 붐이일고 있어 “한국 애니메이션의 역사는지금부터”라고 그는 마음을 다잡고 있다.또한 정부에서도 고부가가치 산업인 애니메이션 분야에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그 일환으로 설립된 것이 바로 한국애니메이션 고교라고 강조한다. 황교장의 애니메이션 철학은 ‘창의성’이다.“문화산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며 각국의 경쟁이 날로 치열합니다.모방은 절대로 안돼요.앞으로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중추적 역할을 할 창의성 있는 인재들을 키워내겠습니다.”‘최초’와 인연이 많은 그의 새로운 ‘최초 도전’에 대해 21세기 세계화,정보화 시대를 맞아 기대를 걸어보고 싶다.이제 곧 한국인의 정서를 담은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작품이 상영될 날을 기다리면서…◆주요 경력 ▲연세대 국문과졸▲문화방송(MBC) PD로 라디오 드라마,교양,코미디,애니메이션 프로그램 기획·연출▲MBC 아카데미 전임교수▲서울국제만화 페스티벌(SICAF),서울애니메이션 엑스포(ANIMEXPO),대한민국 영상만화대전 자문위원,작품심사위원▲㈜프로덕션 그리미 회장▲영화진흥위원회 부설 한국애니메이션 주임 교수◆저서 ▲그 영화 그 여인들(87) ▲TV외화-이론과 실제(88) ▲문법파괴 영상번역 등 6권 하남 윤청석 편집위원 bombi4@. *애니메이션高 어떤 학교. ◆애니메이션 고교는 왜 설립됐나. 영상관련 특성화 공립고등학교이다.미래 지식기반 산업의 원동력이 될 애니메이션,만화창작,영상연출,컴퓨터게임 제작 등에 대한 조기 교육을 통해 장차 영상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지난해 첫 신입생 100명 모집때는 9.4대1,올해는 11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교육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학생들의 예술적 재능을 조기에 키워주기 위해 80%이상 실기위주의 교육을 한다.애니메이션관련 각종 기자재 구입에 23억원 가량 들었는데 앞으로 24억원 상당의 최신 장비를 더 갖추게 된다. 벤처기업인들을 수시로 초청해 강연을 듣게 하며,현장 중심의 교육을 위해 ‘교사 자격증이 없는 교사’를 채용할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교육과 관련해 필요한 자질은. 애니메이션은 가장 자유로운 표현기법을 가진 예술이다.따라서 엉뚱한발상도 할 수 있으며,창의성이 있어야 한다. 종이컵을 그릴 경우 그것을 그대로 데생하는 것보다 그것으로 연상될 수 있는 기발한 뭔가를 생각해내는 능력이 중요하다. 획일적인 교육은 안된다.그래서 우리학교에서는 교가 작사와 교표 디자인을 학생들에게 맡길 정도로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한다. ◆학교운영은 어떻게 하며 앞으로의 전망은.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에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의 모든 시설물을 24시간 개방하고 있다. 이렇게 창의력을 길러 인재들을 배출하면 기획·연출·감독·시나리오 등 소프트웨어가 부족해 대부분 미국,일본의 하청작업에 매달리는 국내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우리학교를 통해 ‘우리작품’을 기획할 수 있는 고급 애니메이터가 많이 나오면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하남 윤청석 편집위원
  • [다가오는 시베리아] (6)블라디보스토크

    시베리아횡단철도(TSR)가 모스크바를 떠나 7개의 각기 다른 시간대를 거쳐 6박7일 만에 도착하는 종착역이자 시베리아행 열차의 시발점인 블라디보스토크. 승차장 부근 기둥엔‘모스크바부터 9,288㎞’라고 쓰인 표지판이 붙어있다. 중세 러시아 양식의 역사(驛舍)는 황금뿔이란 뜻의 ‘졸로토이 로그’만에 접해있다.만 중심에는 태평양함대 사령부건물이 바다를 향해 우뚝 서있고 주변 광장엔 군항에 정박해 있는 10여척의 함선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외국인관광객과 산책 나온 시민들의 모습이 활기차다. ‘동쪽(보스토크)을 정복하다(블라디)’란 이름풀이처럼태평양 진출을 향한 러시아인의 기백이 만들어낸 이 전략요충지는 1992년 개방으로 ‘외국인 금지구역’에서 국제교역항구로 탈바꿈했다.1,000여개의 외국기업 대표처,한국 미국 일본 베트남 인도 등 5개국 영사관이 있는 상업거점이자극동러시아로 통하는 관문이다. 연해주 수도로 인구는 70만 남짓.한국인 500여명이 상주하고 한국·일본산 자동차 등 일상용품도 이곳에서 TSR에 실려 시베리아와 모스크바로 옮겨진다.물동량 연 1,000만t. 수출화물 중 철강재가 8할이다.기존규모의 두배인 연 200만개 수용규모의 컨테이너 부두를 건설중이다.물동량 절반을점하는 중국 남부와의 교역량,각 20% 가량인 한국·일본행화물이 모두 증가추세여서 시설확충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하는 블라디미르 스테그니 연해주 부지사의 표정이 즐겁다. 거리에는 옛소련의 유산인 무궤도 전차 ‘트로이 부스’,궤도 전차 ‘트램웨이’에 일제 승용차,한글표지판이 채 지워지지 않은 한국산 중고 버스가 뒤엉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혼재를 연상케 했다.한국처럼 운전석이 왼쪽인 차량우측통행제지만 대부분 승용차 운전석은 오른쪽이어서 어리둥절했다.“밀수나 수입으로 유입된 일제 중고차가 85%를넘어서면서 정부가 단속을 포기했다”는 현지인들의 설명이다. 항만도 민간기업이 관리하고 있다.미하일 로프카노프 상업항 대표는 “정부가 항만관리회사를 설립,주식의 20%만 갖고 나머지는 내다 팔았다”고 말했다.한국인 등 외국인 주식참여도 27%.한해 순이익만 700만달러(93억원)를 내고 있다.블라디미르 브레즈네프 상공회의소 회장은 “극동해운사,스파스크 도자기공장 등 연해주 100대 기업은 경매 등을통해 모두 민영화됐다”면서 “민영화 과정에서 기업이 도산하고 정부에서 파견한 법정 대리인이 2∼3년 사이에 10번이상 바뀌는 혼란을 겪었다”고 말했다. 자본주의 실험의 혼란 속에 강력범죄의 증가와 매춘은 일상적이 됐다.“밤에는 외출을 삼가하고 낮이라도 혼자 다니지 말라”고 영사관 직원은 주의를 준다.한달 수입 10만원이하의 빈곤층이 연해주지역 인구의 40%를 넘어섰지만 거리와 상점에 고급 외제차와 물건들이 넘쳐났다.‘소수 부유층’과 ‘다수 빈곤층’의 두 세계의 차이가 더욱 벌어지고있다는 현지인들의 불만이다. 경제전문가 이리나 도리비세바 여사는 “정권 둘레에 있는사람들이 정보를 독점, 주식을 대량구매하고 정부역할이 충분치 못해 국민들이 민영화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지적했다. 지난 겨울 블라디보스토크 등 연해주 일대는 전력공급 부족으로 추위에 떨었다.독립채산제로 운영되는 민영전력회사가 수입불충분을 이유로 전력을 제한 공급했기 때문.지난 2월 초 예브게니 라즈드라첸코 당시 주지사 사임의 공식이유도 전력문제였다.그러나 현지인들은 “개발사업에 대한 특혜와 이권개입으로 푸틴 대통령의 경고를 받고 중도 하차했다”고 입을 모았다. 극동러시아대 발레리 디카레브 부총장은 “20세기 초 이지역은 모피상,금광개발자,철도건설 근로자,상인 등 돈과성공을 찾아오는 개척자들로 ‘아무르 캘리포니아’라고 불렸다”면서 “자본주의화 과정에서 빈부격차,범죄증가 등부작용도 있지만 역동적인 투자와 관심속에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 이석우특파원 swlee@. *'보스토크 아진' 페레드냐 사장.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 이석우특파원] 수산회사 ‘보스토크 아진’은 자본주의 실험의 성공 사례.무일푼의 20대들이배 2척을 외상으로 빌려 시작한 사업이 10년 만에 460억원대의 매출액을 올리는 회사로 성장했다. 모스크바와 사할린에 지사를 두었고 병원, 화학제품생산업체등 4개의자회사도 설립했다. 알레산더 페레드냐(35) 사장은 “블라디보스토크 기술대학을 졸업한 뒤 대학 설비학부 연구원으로 일하다 수산업쪽의가능성을 보고 1991년 친구들과 연고가 있던 당시 국영 극동수산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수산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금은 한푼도 없었지만 소련의 붕괴 속에 국영기업들은 개점휴업상태여서 경쟁없이 풍부한 자원을 독점,쉽게 발판을 마련했다”고 성공비결을 설명했다.국영 수산업체들이 손을 놓고 있고 민영회사는 채 생기지 않은 사이에 선수를 친 것이 성공비결. 회사는 35명의 주주로 구성돼 있지만 상장은 하지 않아 유한회사에 가깝다.이들의 꿈은 예상 밖으로 몇몇 사람소유의기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종업원이 주식을 공유한 회사다. 페레드냐 사장은 “올해부터 북한수역에서 꽃게 조업을 할계획이며 장기적으로 한국기업도 함께 들어갈 수 있는 3국협력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면서 “부산의 몇몇 회사들와공동조업도 하고 있고 한국의 가공기술과 유통시스템을 배우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내중심부에서 1㎞쯤 떨어진 크라스노보 즈나메니(붉은기)거리에 있는 8층의 빨간 벽돌 본사건물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관장 李光熙)가 세들어있어 한국기업들과의교류도 활발하다.
  • 김대통령 주례당무보고 받고 “”불필요한 정쟁 자제””해달라고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불필요한정치논쟁을 자제하고 국가 미래에 필요한 개혁법안과 민생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김중권(金重權)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주례 당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현재 진행 중인임시국회에 당력을 집중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고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의 ‘정치논쟁 자제’ 언급은 여야 정치인들의최근 개헌논의 자제를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은 이어 “경제지표 및 기업인들의 투자심리가회복되고 있는 시점에서 미국·일본 경제의 급속한 하강이라는 외부적 요인의 여파를 받고 있으나,하반기 들어 미국경제가 좋아지는 등 대외여건이 개선되면 그동안의 개혁과체질 강화 노력에 힘입어 우리 경제도 빠른 속도로 좋아질것”이라고 말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북·러 관계 가속도 붙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2000년 푸틴 대통령의 집권 이후 ‘정상 관계’를 회복한 뒤 관계 발전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특히 유일 초강대국 미국의 독주 견제를 위한 전략적 접근이 빨라지고 있다. 두나라는 2000년 2월 ‘북·러 우호선린협력 조약’을 체결,그동안의 ‘우여곡절’을 정리했다.이 조약은 두나라가과거와 같은 군사·이념적인 동맹관계로 되돌아가지 않고‘일반 국가’의 선린우호 관계로 재정립해 나갈 것임을 선언한 것이다. 이는 러시아가 한반도의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조정자·균형자로서 영향력을 극대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7월 평양을 방문,김정일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것이나 올 2월 서울에 와서김대중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을 가진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미국·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는 북한으로서도러시아와의 관계 강화를 통한 협상력 강화를 꾀한다는 분석이다. 러시아는 한·소 수교(1990년)후 남한 중심의 한반도정책을 추진하다가 1994년 북한의 김일성 전 주석의 사망을 계기로 등거리 정책으로 옮아갔다.푸틴 정부의 남북한 등거리외교에 기초한 실리외교 및 한반도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개입 및 영향력 확대 정책도 북한과의 관계 개선의 속도를높이고 있다.오는 17일쯤으로 알려진 김정일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및 2차 북·러 정상회담은 관계강화를 시도하는 양측의 입장을 보여준다.두나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때문에 앞으로 한동안 관계 강화는 진전돼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석우기자 swlee@
  • [다가오는 시베리아](5)행정수도 하바로프스크

    하바로프스크의 밤은 아무르강 위로 지는 석양으로부터 시작된다. 중심가 무라비요부 아무르스키 거리의 가로등과 상가에 불이 켜지고 자작나무 숲에 둘러싸인 극동러시아의 행정수도는 서편에서 휘감아도는 아무르강과 함께 어둠에 묻힌다. 도시 서편 부두 선착장은 아무르강을 따라 러시아 내륙과중국으로 향하는 선박과 승선을 기다리는 승객,화물로 밤을지새운다. 시베리아산 목재,석탄을 싣고 오호츠크해로 향하는 화물선, 중국 국경도시 헤이허로 향하는 여객선 등 아무르강은 가끔 눈에 띄는 철갑상어의 유영(遊泳)속에 선박과선착장의 불빛으로 아른거린다. 시베리아횡단철도(TSR)도 하바로프스크에서 아무르강을 건넌 뒤 강과 평행선을 그으며 내륙으로 달린다.우수리강도이곳서 세계 9번째로 긴 강(4,350㎞)인 아무르와 만난다.중국인들은 헤이룽장(黑龍江)으로 부르는 아무르강은 중국과1,890㎞를 맞대며 국경을 이루는 주요 운송로다. 극동군관구 사령부,극동철도관리국,주 법원의 유럽풍 대형건물과 극동최대라는 경기장도 ‘극동의 심장부’에 권위를더한다. 콤소몰스카야 거리엔 극동전역의 TSR를 컴퓨터로 조종하는10층 건물의 철도국 전산소도 보인다.1992년 군항 블라디보스토크의 개방으로 경제적 역할은 퇴색했지만 도시 전체가교통·운수의 중심이면서 군과 행정의 사령탑이다.상주 5년째인 조창호(趙昌浩) C&S코리아 사장은 “이곳은 교통요지·물산 집산지로 모피,목재,철재,광산물을 매매하는 한국무역상들이 모여든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연방국기가 펄럭이는 셰로노브거리 22번지 8층 건물의 극동지역 대통령대표부.주 정부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중앙집권 강화를 위해 전 러시아를 TSR처럼 7개 구역으로 나눠 그 중심에 대통령대표부를 설치해 지방정부를 감독하는 푸틴의 눈과 귀”라고 설명했다.콘스탄틴 브리코프스키 대표는 3성 장군 출신의 체첸전쟁 영웅.푸틴 측근이다.법률전문가들이 지방정부의 입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지 여부도 심사한다. 최근 주변지역인 사할린의 가스·유전개발이 본격화되면서사할린과 하바로프스크주 북부를 터널로 연결하고 원유를파이프로 수송하는 계획이 본격화되고 있다. 세르게이 로파틴 하바로프스크주 경제국장은 “사할린 개발 및 자원개발진전,군수공업의 순조로운 민영화 과정에 힘입어 생산량이15%나 증가하는 등 주춤했던 경제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로파틴 국장은 “하바로프스크주가 극동 제일의선박,항공기,중기계 등 중공업 중심지란 점도 저력”이라며“석유·천연가스는 매장량만도 5억t이고 알루미늄,주석 등광산개발, 군수공업의 민영화 참여 등의 협력전망이 좋다”고 말했다. 이고르 보스트리코프 극동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지역 경제생산량의 60%나 되던 군수산업이 소련 해체후 정부 수주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민수품 생산과 민영화로 극복중”이라고 설명했다.비행기엔진과 장갑차를 만들던 공장이자동변속기,변압기, 산업용 엔진을 제조하고 냉장고,압력밥솥까지 만들며 시장경제 적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그러나군함 제조로 유명한 하바로프스크 선박회사측은 약속을 하고 방문자 안내소에 기다리던 기자 일행에게 팀추크 바실리예비치 부사장을 보내 “외국기자의 취재에 최고경영자가난색을 표시했다”고 사과하면서 허가를 취소하는 민감한태도도 보였다. 하바로프스크 남서쪽 70㎞지점의 바트스코예.모스크바방송국 기자를 지낸 이주학(李柱鶴)씨는 “1940년대 북한 김일성(金日成) 주석이 한국·중국·러시아 혼성부대인 88여단의 한인부대 대대장으로 주둔했던 곳”이라며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출생지”라고 설명했다.미국,일본 등주요국가와 직항로가 개설된 항공교통 요지인 이곳에서 서울까지 직항로로 1시간40분.고대 한민족의 활동영역이었던이곳에는 지금도 중앙아시아에서 민족차별을 피해 몰려드는고려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바로프스크 (러시아) 이석우특파원 swlee@. *“러 군수기술 한국기업 활용 가능”. [하바로프스크 (러시아) 이석우특파원] 주정부 경제부처가몰려있는 푸른츠 거리.러시아 무기수출공단 ‘로스아바드’의 극동대표부가 자리잡고 있다. 수리진 알렉산드로비치 대표는 “개인 화기는 물론 수호이(SU-35)전투기,잠수함,군함등도 판매 목록에 들어있다”고밝혔다. 수호이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콤소몰스크의 가가린항공회사는 외국 구매자들의 관심 대상.알렉산드로비치 대표는 “80년대 이후 항공기를 3,000대 이상 수출했고 최근에도 해마다 100∼200대 가량을 수출한다”면서 “한국 항공전문가들도 지난해 공장을 방문,구매가능성을 타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품판매와 함께 기술이전도 가능하다”면서 “레이저 박막기술,극한지에서 활용 가능한 유압기술,특수합성 세라믹 등 러시아 군수산업이 보유한 기술을 한국기업들이 민수부문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무기수출은 전략적 육성부문. 소련 해체후 정부 주문 급감과 민영화 속에서 활로모색을 위해 민수품 생산과함께 해외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는 “흑상어란 뜻의군용헬기 ‘아쿠’를 만들었던 아르시니예프 군수공장은 전자제품 생산과 민용 헬기생산으로 전환했다”고 소개했다. ‘로스아바드’ 극동대표부도 군수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위해 중앙정부 지시로 설치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렉산드로비치 대표는 “한국측은 전투기 잠수함 등 첨단군수품의 구입에 긍정적인 자세고 러시아도 적극적이지만이를 원치 않는 나라가 있는 등 아직 국제정치 역학상 여러난관이 있다”고 덧붙였다.
  • [사설] ‘수출외교’에 거는 기대

    정부가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총력 외교에 나서기로 한것은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그러나 이제라도 수출시장의 심상찮은 움직임을 체감하고 그간의 수세적인 수출정책에서 벗어나 중국·중남미·중동 등 신흥시장쪽에 마케팅역량을 결집하기로 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중남미지역을 순방해 직접 세일즈 외교를 펴고 이한동(李漢東)총리와 진념 경제부총리가중동지역에서 수출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니 기대하는 바가 적지 않다. 사실 우리 수출상황은 더이상 미국과 일본 경제만 쳐다볼수 없는 지경에 놓여 있다. 두 나라의 경기 침체로 수출전선이 이미 한계상황에 봉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대미(對美) 수출은 지난 2월 32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이후 지난달에도 2%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 30% 이상 수출하던 반도체·컴퓨터 부문의 타격은 치명적이다.일본에 대한 수출 증가율도 지난해 평균 29%에서 지난달 마이너스 3.1%로 곤두박질쳤다.문제는 수출 부진이 일시적 현상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민간경제연구기관들은 상반기 수출 여건이 매우 비관적이란 견해를 내놓고 있다. 국가 경제가 구조조정의 어려움속에서도 지난해까지 성장기반을 잃지 않은 것은 줄곧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수출덕분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수출이 계속 부진하여끝내 감소세가 구조화할 경우 국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이루 형언할 수 없을 것이다.우리는 수출 전선에 적색경보가 켜진 것이 그간 정부와 기업이 수출 경쟁력 강화에소홀했기 때문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겠다고 수차례 강조했지만 번번이 구두선(口頭禪)에 그치고 말았다.미국·일본에 편중된수출구조를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지 않은 채 무역흑자 100억달러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뿐만 아니라 5% 내외로 설정한 올 경제성장률 목표치 달성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없다. 정부는 수출시장과 상품을 다변화·다양화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이 무엇인지를 민간기업과 더불어 진지하게 모색하기 바란다.현행 물량 위주의 양적 수출에서 고부가가치의 질적 수출로 전환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무엇보다 물량 위주의 수출정책은 통상마찰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알아야 한다.그런 점에서 무분별한 수출금융지원을 통한밀어내기식 수출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수출 채산성을 꼼꼼히 따져 해외부문에서 또다른 부실이 발생하지 않도록유념해야 할 것이다.
  • 수출마케팅 강화방안을 보면

    ‘중국 중남미 중동 유럽연합(EU) 등 4대 신흥시장에 플랜트 기계 IT(정보기술)제품 등 전략품목에 대한 마케팅력을 집중하라’ 정부가 3일 밝힌 수출마케팅 강화대책의 골자다. ■중국 지난해 기준 수출비중 10.7%인 우리의 3대 수출국. 연간 8%대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어 IT제품과 가전제품수요가 늘 전망이다.5개년 개발계획과 서부대개발 등 대규모 개발계획에 따른 건설기계 및 기계류 수출전망이 밝다. ■중동 국내 플랜트 수출의 28.7%를 차지하는 시장이다.특히 ‘오일머니’ 유입에 따른 경기회복으로 플랜트 발주가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휴대폰 등 IT제품과 자동차 관련품목도 기대해볼 만하다.2·4분기중 민관합동 플랜트 수주단 파견,자금조달 능력을 높이기 위한 수출보험 및 금융지원 확대방안을 마련했다. ■중남미 지난해 수출비중은 5.4%에 불과하지만 99년말 브라질 금융위기 극복을 계기로 경기가 회복되면서 올들어 2월까지 36.4%의 수출증가율을 보였다.자동차와 가전 등 내구소비재와 기계류,IT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플랜트수출전망도 밝다.현지투자와 연계한 부품·소재류와 IT제품 등으로 집중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미국보다 높은 3%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경기활성화로 수입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산자부는 IT,가전,기계류,생활용품을 수출 전략품목으로 설정하는 한편 의료·생명·IT산업을 중심으로 투자유치단을 집중파견한다는 계획이다.독립국가연합(CIS)과 중앙아시아 등 유럽 주변시장도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미국·일본 침체된 IT업종 대신 부품시장 등 틈새시장개척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틈새시장 발굴을 위해 5월 미국에서 열리는 주 정부조달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10월 일본에서 전력기자재 구매상담회를 여는 방안 등을 마련했다.지리적인 이점을 활용,대일 농수산물 시장의 개척도 강화할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남북관계 주변 4강 지지 필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일 임동원(林東源)통일·김동신(金東信)국방·한승수(韓昇洙)외교·이근식(李根植)행정자치부 장관 등 4명의 신임 장관들로부터 배석자 없이 단독 보고를 받았다. 김 대통령이 신임 장관들과 독대 기회를 마련한 것은 취임후 처음 있는 일로 장관들에게 자유로운 의견 개진의 기회를 제공하고 건의를 수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은 임동원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외교·안보팀에“남북관계가 잘되기 위해서는 튼튼한 안보가 전제되어야한다”면서 “민족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남북관계 진전뿐만아니라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4대국 및 국제사회의지속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한 외교부 장관에게는 미국의 대북정책이 확정되기 전우리의 정책과 의지를 충분히 설명,남북문제에 있어 공조를강화토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은 오후 한국자유총연맹 간부들과 다과를 갖고“남북관계가 일시적으로 정체에 빠져 있지만 결국 풀리고남북관계는 계속 진전될 것”이라며 “미·북관계도개선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3일에는 장재식(張在植)산자부 장관과김덕배(金德培)중소기업특위 위원장,4일에는 김영환(金榮煥)과기·양승택(梁承澤)정통·오장섭(吳長燮)건교·정우택(鄭宇澤)해양부 장관으로부터 각각 단독 보고를 받는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달러 막는 화염병시위 ‘엄벌’

    정부는 화염병 사용을 반사회적 범죄로 규정,법을 엄격히 적용해 처벌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일 “최근 화염병 시위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외자 유치에도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면서 “특히 화염병은 인명 살상의 위험이 큰 만큼 제조·운반·사용자를 끝까지 추적해 엄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에 투자하려는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화염병 시위가 신기한 모습으로 보여 주요 뉴스감이 되고 있다”고 전하고 “투자를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도 화염병 시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의 정부는 민주노총·전교조를 합법화하고 정치 참여를 허용하는 등 기본적 권리를 확대했다”고 상기시킨 뒤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노사 간 평화가 이룩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법무부업무보고에서 “정부는 합법적 시위를 위한 집회 및 파업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최근 화염병이 나타나고 있는데 대해 외국에서 매우 불안하게 생각하고있다”고 우려를 표시했었다. 실제로 일본은 지난해 우리나라 부품·소재 산업에 70억달러를 투자할 의향을 가지고 있었으나 올 들어 화염병 시위 등 국내 사정이 다소 불안해지자 이 가운데 1억달러만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수출전선 ‘적색경보’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국내업체들이 내수침체를 수출로 극복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주요 시장인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와 본격화되는 통상압력,반도체 가격의 하락,주력 수출품목의 세계적 공급과잉 등 이어지는 악재로 수출증가율이 급속히 둔화되고 있다.3월에는 급기야 23개월만에 수출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불안한 수출환경=지난해 3·4분기까지 평균 26%를 보이던 수출증가율이 10월 이후 낮아지기 시작,올들어 상승세가현저히 둔화돼 왔다. 산업자원부 윤상직 (尹相直) 수출과장은 “올해 수출이 안 좋을 줄은 알았지만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면서 “미국의 경기하강과 일본의 장기 불황으로 인한 주력 수출시장의 수요침체가 수출둔화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수출비중은 미국이 21.8%(지난해 기준),일본이 11.9%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과 일본은 우리에게 매우중요한 수출시장이다. 전년대비 대미(對美)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평균 27.6%였으나 올 3월 20일 현재 -2%로 떨어졌다.특히 미국시장에서 IT(정보기술)상품에 대한수요둔화가 수출에 큰 부담이 되고있다. 30% 이상을 대미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반도체,컴퓨터 등IT제품의 수출은 가장 타격이 크다.미국 수출의존도가 30.4%인 반도체는 수출증가율이 지난해 3·4분기 64.9%에서 4·4분기 24.7%로 떨어진 데 이어 올들어서는 지난달 20일까지전년동기 대비 -8.4%를 기록했다.대미 의존도가 34.5%인 컴퓨터는 더 심각하다. 수출증가율이 지난해 3·4분기 60.2%,4·4분기 12.7%에서 올들어 3월20일까지 -12.5%로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상반기 다소 회복조짐을 보이던 일본경제도 올들어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해 대일(對日)수출 역시 급격한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평균 29%를 기록한 대일 수출증가율은 올들어 급전직하,지난달 2.9%에서 3월20일 현재 -3. 1%로 떨어졌다.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로 이들 국가에 대한 동남아 각국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유럽 및 아세안 국가,대만에 대한 우리의 수출도 감소세로 반전되고 있다.이른바 무역연관성을통한 전염효과다.올들어 3월20일까지 아세안 국가에 대한우리나라의 수출은전년 같은 기간보다 10.4% 줄었다. ●전망도 흐려=수출은 자동차 선박 철강 플랜트 석유화학등 중화학 제품을 중심으로 증가율은 낮지만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국제유가의 하락 덕분에 무역수지 흑자기조는 그럭저럭 유지되고 있다.올해 흑자목표로 정한 100억달러 달성은 일단 무난할 것같다. 그러나 지역 편중과 IT제품의 편중을 빨리 개선할 수 없는데다 수입규제 강화 등 대외여건마저 악화되고 있어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특히 선박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직물 반도체 등 주력 품목에 대한 수입규제 및 무역마찰 가능성이 하반기 수출을 위축시킬 요인이다.무역환경 개선논의를 위해각국 정부 관계자들의 방문마저 부쩍 늘고 있다. 최근의 엔화약세는 원화 동반약세로 이어져 당장 우리 수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같다.그러나 하반기들어 국내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엔화와 원화의 동조화 현상이 깨져 이른바 ‘엔저(低)-원고(高)현상’이 나타날 경우수출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국제시장에서 일본제품과 경합하는 섬유 철강 전자 자동차 기계조선 등에서 가격경쟁력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수출 상위 50개품목 중일본 제품과 경합하는 품목(금액기준)의 비중은 50.1%에 이른다. 산업연구원 송병준(宋秉俊)박사는 “하반기들어 미국경기회복,주요 업종의 공급과잉 완화 등 수출여건이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상반기의 급격한 둔화로 수출의 70%이상을 차지하는 11개 업종의 수출증가율은 전년 대비 7.9%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이들 제품의 수출증가율은 전년대비 25.3%를 기록했었다. 함혜리기자 lotus@. * 시장 다변화·무역마찰 해소 주력.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짙게 끼면서 정부와 수출지원 유관기관들이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품목별·지역별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정부의 해법은 수출시장 다변화와 확대 무역균형으로 요약된다. 미국,일본의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고 동남아 EU(유럽연합)마저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수출이 늘고 있는 시장 쪽으로 마케팅력을 결집시키자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지난 연말 고유가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중동국가들을 대상으로 해외플랜트 수주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산자부는 플랜트 수주를 위해 수출보험기금과 중장기 수출금융을 지속적으로 늘려주고 인수한도를 탄력적으로운용하는 등 수출지원제도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플랜트팀을 두어 해외 플랜트 시장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도록 했다.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일본의 경우 새로운 수출유망품목의 개발에 치중하고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을 앞두고 있는중국과 대만에 대한 시장개척 등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수출증대 뿐아니라 지역간 무역마찰을 미리 막을수 있는 확대균형책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특히 전략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남미 시장으로의 진입을 위해 정부차원의 경제교류와 경제 개발계획 참여를 활성화해나간다는 구상이다. 함혜리기자
  • 자금시장 급속 냉각

    회사채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지난 1,2월 회복조짐을 보였던 회사채 시장이 최근 미국·일본 경제의 위기와 현대건설 사태에 따른 자금시장 경색으로 크게 위축돼그대로 방치할 경우 기업자금난 악화와 연쇄부도 사태가우려되고 있다. 회사채 시장은 특히 지난주부터는 물가 및 환율불안 등으로 투매현상을 연출하고 있어 금리가 다시 치솟고 회사채발행이 급감하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이로 인해신용도가 좋지 않은 기업들은 금융기관에서도 돈을 빌리지못하고 채권 발행도 하지 못해 운전자금 등을 조달하는 데애를 먹고 있다. ■회사채 발행 급감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월중 발행된 일반 회사채는 2조459억원으로 2월의 3조6,970억원에비해 44.7%(1조6,511억원)가 감소했다.이 가운데 ‘BBB’등급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7,700억원으로 2월의 1조5,950억원에 비해 51.7%나 줄었다. ■급속 냉각 이유 2월 말부터 금리가 상승세로 반전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월12일 연4%대까지 급락했으나 지난달 30일에는 6.31%까지 뛰었다. 회사채도 2월말 6.77%에서 30일에는 7.69%를 기록했다. 한은 김성민(金聖民) 채권시장팀장은 “금리가 오름세로반전된 뒤에는 금리의 향방을 몰라 차환발행 등 불요불급한 것 이외에는 회사채 발행을 기다리는 분위기”라면서“금리상승으로 발행 주간사와 기업간 발행금리에 대한 의견이 맞지 않아 회사채를 자발적으로 발행하는 분위기는사라졌다”고 말했다. ■전망 회사채 시장이 활성화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물가불안으로 금리의 하향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 데다 2·4분기에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규모가 1·4분기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외환은행 자금부 이상면(李相勉)차장은 “금리상승으로회사채 매입을 미루고,보유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미리팔아야 할 지경”이라면서 “팔자 세력 밖에 없어 자금의선순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채권팀 김도훈(金度勳)애널리스트는 “한은이여러차례 경기회복 조짐에 대한 신호를 보냈는데도 일부시장참여자들이 5%대의 저금리를 고집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측면도 있다”면서 “이제는 저금리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오승호기자 osh@
  • [한국에 산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지난달 29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초등학교에서 열린 ‘외국인과 함께 하는 문화교실(CCAP)’ 수업시간.이날 소개된 나라는 일본이다.전통의상을 곱게 차려입은 일본인 유키 마츠자와(24·여·일본어 강사)가 기모노에 대해 설명하자 수업에 참가한 40여명의 어린이들이 서로 입어보겠다고 아우성이다.유키는 일본 전통과자 센베이를 나누어주고일본 동요를 가르치면서 자국 문화 소개에 열심이다. TV나인터넷을 통해서만 일본 문화를 접했던 어린이들은 마냥신기해 한다. ‘외국인과 함께 하는 문화교실’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인터넷으로(kuces.unesco.or.kr)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 프로그램.외국인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한국어 통역 자원봉사자와 함께 전국 초·중·고교를 방문,1∼2시간 가량 자국 문화를 소개한다.수업방식은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다.‘전통음식 페스티벌·전통 노래배우기·전통의상 입어보기·댄스 파티’ 등 학생들이함께 어울릴 수 있는 흥미롭고 다양한 활동들로 꾸며진다. 이때문에 학생들의 호응도 아주크다. ‘다른 문화, 다른 나라 사람들을 열린 마음으로 대하는시민을 육성한다’는 목표로 1998년 시작된 이래 매년 신청자가 100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가 좋다.또 초기에는신청자가 미국·일본 등 일부 선진국에 국한됐으나 지금은페루 ·카메룬 출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신청하고 있다.지난해 114명의 외국인들이 전국 102개학교에서 463회의 수업을 실시했을 정도다. 유네스코의 전진성(全鎭星·32)씨는 “문화교실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은 자국의 문화를 알리는 소중한 경험을 할 뿐아니라 매달 정기모임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갖는다”며 “외국인들이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데도 큰 도움을 주는 행사”라고 설명했다.벌써 10여차례 이 행사에 참가했다는 유키 마츠자와도 “수업을 하고 나면 ‘개인외교관’이 된 것같은 자부심을 느낀다”며“많은 외국인들에게 꼭 참가하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미기자 eyes@
  • “올해 하반기 경기부양책 필요”

    강봉균(康奉均)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4% 중반으로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과 일본의 경기하락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 원장은 2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정학연구소(이사장 趙世衡) 주최 ‘한국경제의 전망과 과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원장은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3%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5%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올해전체적으로 4% 중반의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경기가 급격히 둔화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이 경색될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은 4% 중반보다 낮아질 수도 있다”며 “미국·일본 경기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경우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어느 정도 경기부양책을 써야 한다”고강조했다. 또한 LG경제연구소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2%에서 4%후반으로 낮췄으며,한국경제연구원도 경제성장률을 4.5%에서4.2∼4.3%로 하향조정할 예정이다. 강 원장은 “상반기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기 때문에 하반기에재정에서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한국은행이 물가안정만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전체적인시중유동성과 경기를 고려해 통화정책을 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현대 등 회사채 신속인수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부실대기업 등 핵심적 불안요인을 제거하는 데 정책적 노력을집중해야 하며,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는 내년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의 불안을 확대시킬 우려가 있어올해 안에 이같은 작업을 완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3국간 대북정책 공조…韓美日협의회 합의

    한국과 미국,일본은 26일 오후 서울 조선호텔에서 대북정책 조율을 위한 한·미·일 3자협의회(TCM)를 갖고 3국간대북정책 공조를 긴밀히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부시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협의회에서 3국은 ‘공동 발표문’을 통해 “대북화해협력정책과남북관계에 있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주도적 역할을지지하고 이에 대한 추가적인 협의를 위해 5월 중 또는 이보다 빠른 시기에 2차협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한·일,미·일 양자협의도 함께 이뤄진 협의회에서 3국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 3자 대북정책협의회의 명칭과 관련,정책의 연속성 차원에서 클린턴 행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그룹(TCOG)’을 사용키로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김대통령, 인천국제공항 개항식 치사

    인천국제공항이 22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비롯한 국내외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개항식을 가졌다. 김 대통령은 개항식에서 치사를 통해 “한반도는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4대 강국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대륙과 해양을 중계하는 핵심적 통로”라면서 “이러한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면 동북아시아는 물론,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세계적인 생산과 물류의 거점으로 발전해갈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세계에서 가장 앞선 시설을 갖춘 인천공항이야말로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로 뻗어나가는 21세기 한반도 시대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면서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넌다는 자세를 가지고 아무리 사소한문제점도 결코 가볍게 넘겨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북아 중심공항을 목표로 지난 92년 11월 착공된 인천공항의 건설에는 모두 7조8,0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자됐다. 행사에는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과 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부장관,강동석(姜東錫)인천공항공사 사장과 국내외항공사 관계자, 지역주민 대표 등 각계 인사 4,900여명이참석했다. 오풍연·이도운기자 dawn@
  • 테마주 주가 상승률 최고 10배

    미국·일본 등 세계 주요국가의 증시불안으로 국내 증시는 조정장이 연출되고 있으나 테마주의 주가상승률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최고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테마주는 가령 광우병·구제역,자사주소각 등 증시의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부각되는 주식이다. 증권거래소가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테마를 형성한 69개종목(10개 테마)을 분석해 내놓은 ‘테마주별 등락률’에따르면 광우병 및 구제역 수혜주의 연초 대비 상승률은 평균 35.2%를 기록,종합주가지수 상승률 3.4%의 10배를 웃돌았다. 삼성전자·SK텔레콤 등 블루칩인 시가 상위 10개 종목을포함한 10개 테마의 주가상승률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2.65배인 9.01%를 기록했다. 광우병·구제역 테마주에 이어 인터넷주 31.04%,M&A(인수합병)주 14.25%,자사주소각 11.86% 등의 순으로 주가상승률이 높았다. 외국인과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테마주에 대한 접근 방법은 판이하게 달랐다. 외국인들은 테마주를 집중 매입하고 기타주들은 매각한반면 개인들은 주가상승률이 높은 테마주를 주로 매각했다.외국인들은 테마에 따른 부상 종목이 우량주일 경우 장기 보유로 대응하는 반면,국내 투자자들은 증시침체에 따라시세차익을 노린 단기매매에 집중했다는 얘기다. 외국인들은 10개 테마주에 대해 4조2,140억원의 매수 우위를 유지했으나 개인들은 2조3,094억원,기관투자가는 1조9,740억원의 순매도를 각각 기록했다. 오승호기자 osh@
  • ‘상공의 날’ 174명에 훈·포장

    제28회 ‘상공의 날’ 행사가 21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고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등 각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박영주(朴英珠) 이건산업 회장과 신중규(申仲奎) 피스코리아 대표가 각각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호연(金昊淵) 빙그레 회장 등 9명이 산업훈장을,이규홍(李揆洪) 풍산 부사장 등 5명이 산업포장을,정연철(鄭然徹) 풍국기업 대표 등 9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모두 174명의 상공인이 훈·포장을 받았다.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의 아들 재국(宰國·시공사 대표)씨도 산업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박용성(朴容晟) 상의회장은 기념사에서 “최근 미국,일본 등 선진국 경기침체로 세계경제에 동시불황의 그림자가드리워져 있는 만큼 기업들이 핵심역량 강화와 기술개발을 통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행사에는 신국환(辛國煥) 산자부 장관,김각중(金珏中) 전경련 회장,김재철(金在哲) 무역협회 회장,김영수(金榮洙)기협중앙회 회장 등 경제 4단체장과모범상공인,재외동포상공인 등 1,100여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포상자 명단. ◆산업훈장(9명) ▲금탑 朴英珠(이건산업 회장) 申仲奎(피스코리아 대표이사) ▲은탑 金昊淵(빙그레 회장) 方丁基(LG화학 부사장) ▲동탑 姜貞求(에프와이디 대표이사) 韓炯錫(마니커 대표이사) ▲철탑 徐相圭(영기합섬 대표이사)朴冠會(대선제분 대표이사) ▲석탑 崔伯奎(조흥전기산업대표이사) ◆산업포장(5명) 李揆洪(풍산 부사장) 朴龍海(동양산업 대표이사) 曺永模(롯데상사 상무이사) 李勉官(Qing Yin 인터내셔널 대표이사) 플로리안슈프너(한독상공회의소 대표) ◆대통령표창(9명) 鄭然徹(풍국기업 회장) 申達錫(동명통산 대표이사) 權晳珍(영진프라스틱공업 대표)梁正武(랭스필드 대표이사) 成映穆(삼성물산 상무이사) 尹學柱(한국야쿠르트 공장장) 白道哲(한국단자공업 상무이사) 安萬吾(PT.Bumi TekindoDam Par jaya 대표이사) 태미 오버비(주한미국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국무총리표창(13명) 柳麟奎(정화흥산 대표이사) 鄭津澤(한국몰렉스 대표이사) 洪性潤(고려자연식품 대표이사) 金正虎(한독정밀공업대표이사) 全鍾仁(우수기계공업 대표이사) 金相準(한화 이사) 金永植(영창산업 이사) 羅采萬(대우전자 과장) 河善植(성우실업유한공사 대표이사) 辛台永(Al-Mutawa SamYong대표이사) 히라타 요시오(한국도카이카본 부사장) 타카하시 사카에(한국에바라정밀기계 공장장) 피터 리차드슨(한국스카파테이프 대표이사) ◆산업자원부 장관표창(101명)金承泰 세계산업 대표 외 100명
  • 박용성 商議회장 “”소액주주운동 긍정평가””

    대한상의 박용성(朴容晟) 회장은 20일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미국·일본처럼 우리나라도 금리를 더 낮춰야 한다고밝혔다.또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의 아들 재용(在鎔)씨의 경영참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재용씨의 경영참여를 바라보는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 불만스러운 점이 많다”고지적한 뒤 “그 정도의 학력이라면 우리 회사라도 눈감고뽑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소액주주 운동과 관련,“참여연대의 활동으로 기업경영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은 사실”이라며 “민주주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소수가 다수를 누르려고 하면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 “美·日경제 생각보다 심각”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이 20일 서울 은행회관에서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 총재와 국책·민간연구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경제동향 점검회의’를 가졌다. 진부총리가 최근 미국·일본의 경기침체가 우리경제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대응방안을 연구원장들에게 들어보자고 전총재에게 제의해 이뤄졌다.한국은행 총재가 이런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그만큼 세계경제상황이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지난 12일 새로 취임한 강봉균(康奉均)한국개발연구원장이 참석해 전·현직 장관이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회의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가 생각보다 심각해거시경제정책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일본이 제로금리로 복귀하고, 미국이 추가로 금리인하를단행한 이후 국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경제활성화 대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경태(李景台)원장은 “미국과 일본경제가 생각보다 더 나쁘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거시경제운용도 일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단기적인 대응책으로는 엔화약세에 따른 환율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구조조정을 활성화해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진영욱(陳永郁)한화경제연구원장은 “98∼99년 구조조정이 성공한 것은 미국경제가 좋았을 때지만 지금은 경기도나쁘고,금융시장도 불안하고,주가가 떨어지는 등 상황이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회의에는 배광선(裵光宣)산업연구원장,정해왕(鄭海旺)금융연구원장,유일호(柳一鎬)조세연구원장,좌승희(左承喜)한국경제연구원장,최우석(崔禹錫)삼성경제연구소장,이윤호(李允鎬)LG경제연구원장,김중웅(金重雄)현대경제연구원장등이 참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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