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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류시스템 개혁 어떻게/‘수출 신경망’ 다단계 없애야

    ‘이대로 덮어둘 수는 없다.’ 초유의 물류대란이 가까스로 고비를 넘겼지만 현재의 낙후된 물류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치지 않으면 언제 또다시 같은 위기에 봉착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운송업체의 대형화 시급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운송회사들이 하청을 주는 것은 모두 불법이다.1차 적발시 과징금 360만원 또는 사업정지 20일,3차 적발시는 등록 취소까지 할 수 있다.이를 그대로 적용하면 다단계 알선을 막을 수 있지만 법은 이미 사문화된 상태다. 일반적으로 화주는 알선업체를 통해 운송사를 결정하거나 직접 운송사와 계약한다.문제는 화주와 직접 계약한 대형 운송사들도 화주들의 다양한 요구와 전문화물을 모두 자체 처리할 수 없어 알선업체들을 통해 다른 운송사에 하청을 준다는 점이다.결국 모든 화물 정보가 운송사가 아닌 알선업체에 몰리는 구조가 정착돼 운송사들이 알선업체들에 끌려다니게 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알선업체들의 이같은 정보 집중화를 막기 위해 운송사들의 전문화,대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즉 소형 운송업체들이 결합해 대형화·전문화된 화물을 취급하는 전문 운송사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이버 공동 물류시스템 구축도 과제 영세 운송업체들간의 커뮤니티 형성 및 정보 공유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이를 위해 ‘택시 콜센터’와 같은 ‘화물콜센터’의 구축도 바람직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국토연구원 류재형 연구위원은 “객관적으로 운송사들을 평가할 수 있는 ‘운송사 인증제’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화주들이 운송사의 규모나 경영상태를 파악,다단계를 거치지 않고 운송사와 직접 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대학교 임석철 교수는 “전자상거래 환경하에서는 물류문제는 개별기업 차원에서 해결하기보다 여러 회사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물류센터를 두고 각각 회사간의 시스템을 인터페이스시키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전자상거래업체와 물류업체를 인터넷으로 묶어 효율적 물류·배송이 가능한 사이버 공동 물류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사이버 물류서비스는 인터넷으로 즉시 배송 의뢰 자료를 전송받아 고객에게 화물을 보내고 무선 모바일 컴퓨팅기기를 활용해 물류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준다.미국·일본 등 선진국은 90년대 이후 경쟁적으로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박건승 김경두기자 ksp@
  • [사설] 사람 잡는 ‘에이즈 수혈’

    수혈에 의한 에이즈 감염은 다분히 예견된 사고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또한 유사한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관계 당국에 철저한 대책을 촉구한다.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수술 중 혈액을 공급받은 A모양 등 2명이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됐다.청천벽력 같은 소리다.역학조사 결과 헌혈을 통해 A양 등에게 혈액을 제공한 20대 남자 B씨가 동성연애 경험이 있으며,에이즈에 감염됐다고 한다. 문제의 핵심은 B씨가 헌혈 당시 항원·항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점이다.현 검사법으로는 항원·항체 형성 전까지는 감염여부를 판별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처럼 에이즈에 감염된 지 2∼3주밖에 안 된 환자가 헌혈을 할 경우 정상 판정이 내려지고 있는데도 1995년 이후 ‘에이즈 수혈’ 사고가 없었다니 오히려 천만다행이다.국내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지난 3월말 현재 2122명이며,특히 올들어 3개월만에 115명이 느는 등 급증 추세다.하루 1.25명꼴로 생기는 새 환자들이 자신의 감염 사실을 모른 채 헌혈할 수 있음에도 대비해야 한다. 대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 이미 1990년대 도입한 핵산증폭검사법을 시행하면 에이즈감염 판별 사각(死角)기간을 현재의 2∼3주에서 1주 정도로 줄일 수 있다고 한다.헌혈된 피의 혈장을 일정기간 보관했다가 안전성을 확인한 뒤 사용하는 방안도 있다.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관련 예산 128억원을 확보하지 못한 것을 자책하기는커녕 예산타령만 하고 있으니 한심스럽다.에이즈 감염자들도 다른 사람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헌혈을 삼가야 한다.
  • ‘꿈의 애마’ 달려온다

    유가 급등과 경기 위축 등으로 경유 승용차와 대체연료 허용 논쟁이 불거지면서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차세대 카드로 내세우는 것은 하이브리드카와 연료전지차.업체들간의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면서 상상 속의 차들이 차츰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도래하는 하이브리드카시대 전기모터를 활용해 출발한 뒤 가속이 붙으면 휘발유를,고속 주행 때는 휘발유와 전기모터를 동시에 쓰는 차가 하이브리드카.휘발유와 전기를 함께 쓰기 때문에 하이브리드(잡종)라는 이름을 붙였다. 휘발유로 달리는 동안 엔진에 연결된 발전기에서 전기가 만들어져 자동 충전되는 방식이어서 별도로 충전할 필요가 없다.최적의 연비를 유지한 상태에서 엔진을 가동,대기오염 물질이나 이산화탄소의 배출이 적다.값은 동급 일반 차량보다 1000∼5000달러 이상 비싸지만 휘발유차보다 1.5배 가량 연비를 절감할 수 있다. 도요타는 이미 지난 1997년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를 개발해 미국 일본 등 지역에서 판매 중이다.내년에는 ‘프리우스 2세’를 시판할 계획이다.연비는 ℓ당 23㎞.일반 1500㏄급 차량의 ℓ당 연비는 13㎞선이다.연간 판매 목표를 7만대 이상으로 잡았다. 미국 포드자동차도 내년부터 지프형 스포츠레저용 차량(SUV)인 ‘이스케이프’의 하이브리드 모델 2만대를 시장에 내놓는다.시동을 걸 때 전기 모터로 동력을 공급한다.브레이크를 밟을 때도 전기 제너레이터 기술을 활용해 연료를 절감한다.고속도로 주행 때는 10% 정도의 연료절감 효과를 낸다.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일반 도로 주행에서는 두배 정도의 연료 절감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닷지 ESX3는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등을 혼합한 특수 소재로 만들어졌다.차체가 총 12조각으로 구성되어 있어 100개 가량의 쇳조각으로 이뤄진 일반 차량보다 46%나 가볍다.450ℓ의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자랑한다.앞으로 1∼2년안에 출시될 전망이다. ●물로 가는 자동차는 언제쯤? 업체들이 최종 목표로 삼고 있는 차세대 자동차가 바로 무공해 차량.물과 수소,전기 등을 동력으로 쓰는이른바 연료전지자동차다. 휘발유를 태우는 것이 아니라 수소·산소가 화학반응을 일으킬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기로 바꿔 쓰기 때문에 매연 대신 물만 배출한다.그러나 수소 추출 과정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BMW는 V12기통 엔진을 장착한 럭셔리 세단 수소자동차인 ‘750hL’모델 개발을 끝내고 현재 10만㎞ 거리를 시험운행 중이다.최대출력 204마력으로,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9.6초,최고 속도는 시속 226㎞.140ℓ의 수소탱크에 수소를 가득 채우면 400㎞까지 달릴 수 있다. 크라이슬러는 소금과 물의 혼합물로 달리는 첫 자동차인 ‘크라이슬러 나트륨’을 지난달 내놓았다.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미니밴과 다르지 않지만 산화질소나 탄화수소를 배출하지 않아 미국에서 ‘배출가스 제로 차량’으로 인정받았다. GM은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엔진 없이 100% 수소와 산소의 결합만으로 움직이는 수소연료전지차인 ‘하이 와이어(Hi-Wire)’를 선보였다. ●국산 업체는? 현대차가 하이브리드카와 연료전지차를 개발 중이다. 현대차는 1999년 아반떼 하이브리드카에 이어 2000년 베르나 하이브리드카를 개발했다.2001년에는 싼타페 연료전지차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시범 운행하기도 했다.이 차는 같은 해 11월 캘리포니아주 미셰린 환경친화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차세대 자동차의 양산은 최소한 2010년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세제지원 등 각종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천문학적인 액수를 투자할 수 없다고 자동차 업계는 하소연한다. 선진국은 하이브리드카 등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 개발을 위해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미국은 차세대 연료전지차 개발을 위해 앞으로 5년간 GM·포드·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빅3’에 87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반면 국내 자동차 관련 R&D(연구개발) 지원은 미미한 편이다.지난해 산업자원부 주도로 2012년까지 3단계의 미래형 자동차기술 개발사업을 시작했지만 정부출연금은 고작 82억원이 책정됐을 뿐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차세대 자동차 개발이 늦어진 것은 시장에 늦게 뛰어든 탓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민간업체가 막대한 개발비용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며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특히 세제혜택 등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 ■맹물로 움직이는 차 연료비 공짜 아니다 맹물로 움직이는 차는 연료비가 공짜? 물이나 바나나 껍질로 구동되는 자동차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연료값이 휘발유보다 크게 싸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휘발유의 소비자 판매가를 따져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휘발유가 ℓ당 1400원이라고 할 때 원가는 430원에 불과하다.그렇지만 특별소비세에서 지방세로 전환된 교통세 580원,교육세 87.9원,주행세 70.32원,부가가치세 117.2원 등 세금이 총 855.42원이나 된다.세금이 원가의 두 배 수준인 셈이다.여기에 유통 마진 63원이 따라붙는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환경오염과 도로정비,국가시설 이용 등 자동차 주행에 따른 비용이 포함된다.”면서 “차세대 연료는 환경오염을 줄이면서도 원가 자체가 경쟁력을 갖춰야 이용자들이 실질적인 요금 인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휘발유가 비싼 것은 세원 확보 때문이므로 자동차 연료가 물로 대체된다면 물에도 그만큼의 세금이 붙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다만 정부는 대체에너지 개발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새 에너지 차량이 완전히 상용화될 때까지는 세금을 물리지 않는 등의 혜택을 줄 방침이다. 주현진기자
  • 삼성 나노공정 반도체 양산 / 세계 처음… 가격 절반이하 낮춰 경쟁력 강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다음달부터 나노(㎚·1㎚=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플래시메모리를 양산한다. 이 회사 황창규(黃昌圭) 사장은 “다음달부터 경기도 기흥 반도체공장 8라인에서 90㎚ 공정을 적용,양산키로 했다.”고 1일 말했다. 반도체업계 1위 인텔 등은 빨라야 올 하반기부터 나노 공정 제품을 양산할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는 가격경쟁력면에서 인텔보다 우위에 서게 됐다. 나노 공정은 반도체 칩 회로의 선폭을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 수준으로 만드는 미세 기술.지금까지는 0.10㎛(미크론·1㎛=100만분의 1m)이 한계였다.따라서 나노 공정을 적용할 경우 최소한 30% 이상 생산성이 향상된다. 삼성전자는 당초 올 7∼8월쯤 반도체 12라인(건설중)에서 나노 공정을 적용한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었지만 이번에 그 시기를 앞당겼다.반도체업계에서는 누가 나노 공정을 가장 빨리 적용할지가 최대의 관심사였다.그만큼 다른 업체에 비해 원가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인텔,삼성전자 등 세계의 반도체업체들이 300㎜ 웨이퍼 전용라인과 함께 나노공정에 집중 투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쟁업체들에 비해 삼성전자가 최소한 1∼2개월 먼저 나노 공정의 양산에 성공함에 따라 세계 반도체 업계에는 일대 파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황 사장이 “플래시메모리 가격을 절반 이하로 떨어뜨릴 수 있는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본격 생산,미국 일본 등의 세트업체에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혀 플래시메모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인텔과의 격전이 예상된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플래시메모리 시장 점유율 12.2%(11억 8200만달러)로 인텔(점유율 20.%,19억 3700만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나노 공정을 적용한 제품을 NAND(데이터저장형) 플래시메모리로 특화시켜 인텔이 장악하고 있는 NOR(코드저장형) 플래시메모리 시장을 공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하반기 가동을 시작하는 12라인에서도 나노 공정을 적용한 D램과 플래시메모리가 쏟아져 나오게 돼 당분간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박홍환기자 stinger@
  • 6개월마다 여권 갱신 해외 출장의 달인 /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안달택 과장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이동수출그룹 소속 안달택(安達澤·39) 과장은 1년에 두차례 여권을 갱신한다.해외출장이 잦아 출입국 도장을 찍을 칸이 모자라기 때문이다.새 여권도 두세달만 지나면 마치 오래된 지갑처럼 손때가 묻고,불룩해지기 일쑤다. “한달 이상 해외에 머물 때도 많지만 마지막 협상을 벌여 마침내 수출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순간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안 과장의 주 업무는 네트워크 시스템 수출이다.최근에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의 통신장비 수출에 매달리고 있다.지난 2년간 출장 일수는 330일.1년의 반을 외국에서 보낸 셈이다. ●수출만 14년 얼마전 그의 여권이 ‘모델’로 등장했다.회사측의 기업이미지 광고에 낡고 불룩한 여권이 소개된 것.‘236억달러를 벌어온 여권’이란 제목의 이 광고에서 여권의 주인이 ‘김 과장’으로 소개됐지만 회사 내에서는 모두들 속으로 안 과장을 꼽았다고 한다.그만큼 회사 내에서 그는 ‘수출통’으로 불린다. 실제 그는 1989년 입사 이후 14년간 해외영업만 전담했다.지금은 중국 지역을 맡고 있지만 이전에는 러시아를 포함한 CIS(독립국가연합) 지역과 미국,일본,독일,타이완,호주,인도네시아,태국 등 전세계가 그의 무대였다.러시아 지역을 맡았을 때는 CIS 11개국을 내집처럼 드나들었다. 지난해 그가 통신장비를 수출해 벌어들인 외화는 중국 3억달러,러시아 1억달러 등 4억달러에 이른다.입사후 지금까지의 실적이 수십억달러는 족히 넘을 것이라고 동료들은 귀띔한다.실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문에 복귀령이 떨어져 현재는 국내에 체류중이지만 이 순간에도 중국쪽 사업 파트너와 유선상으로 1000만달러짜리 수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에서 치질이 생겨 병원 신세를 지는 등 고생도 많이 하지만 이제는 익숙해져서 국내에 오래 있는 게 오히려 이상합니다.” 부인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와의 ‘생이별’ 등 남모를 애환이 없느냐는 물음에 그는 “가족들도 다들 이해한다.”고 웃으면서 대답했다.그래도 결혼후 7번씩이나 이사하는 동안 두번밖에 거들지 못한 것은 아내에게 두고두고 미안한 감정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최소 3년은 내다봐야” 93년 ‘지역전문가’를 지원,러시아에서 홀로 1년간 체류하는 등 입사후 절반을 외국에서 보낸 그는 대학때 전공인 러시아어 외에도 중국어와 영어에 능통하다.일어도 웬만한 의사소통은 할 수 있다. 그만의 독특한 수주 ‘노하우’가 궁금했다.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수출 계약을 잘 따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현지화에 집중해야 합니다.현지 조직을 잘 가동해야 하고,‘미들맨’이라고 할 수 있는 정보원 관리도 중요하지요.최소한 3년은 내다보고 장사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는 “과거에는 후진국 중심으로 수출이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일본 등 선진국도 우리의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그만큼 우리 기술의 우수성이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계속 수출 업무를 맡아 해외로 다닐 것이냐는 물음에 “당연하다.”는 한마디 외에는 없었다. 삼성전자는 해외에서의 활약상을 부각하기 위해 이번에 안 과장의 ‘여권’ 광고를 기획했으며 연구개발(R&D) 노력,세계적 브랜드 보유 등의 시리즈를 계속내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일산 호수공원을 꽃천국으로”/ 24일 개막 고양 꽃박람회 조직위 이대휘 사무처장

    “관람객들에겐 특별한 즐거움을,불경기에 고전중인 화훼재배농가와 유통업계 종사자들에겐 용기를 주는 이벤트가 될 것입니다. 오는 2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개막되는 ‘2003 고양 세계 꽃박람회’의 사령탑인 조직위원회 이대휘(60) 사무처장. 이 처장은 ”지구상에 꽃보다 아름다운 것이 어디 있겠느냐.”며 “박람회가 진행될 보름동안 일산신도시 주민의 자랑인 호수공원은 ‘꽃 천지’로 단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수공원에 전시되는 꽃은 모두 1만여종,1억 송이가 넘는다.장미·백합·튤립 등 흔히 보는 꽃은 물론 야생화 분재와 함께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꽃과 나무들도 수백종에 이른다. ●‘어린왕자' 바오바브나무도 전시 꽃 지름이 1.5m,무게 10㎏이 넘는 말레이시아 원산의 부겐빌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꽃이다.한 나무에 두가지 색깔의 꽃이 피는 라플레시아와 함께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 나오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섬 원산의 바오밥나무도 등장한다. “일산 신도시와 함께 조성된 31만평의 호수공원은 그동안 폭포와 다리 등 인공구조물은 있지만 꽃과 나무가 부족해 시민공원으로는 아쉬운 점이 많았지요.” 고양시는 이번 박람회 준비과정에서 7억원을 들여 금강소나무·해송·적송·매화·수양벚나무·단풍나무·계수나무 등 460여그루를 심어 공원 곳곳의 쉼터에 그늘을 드리우도록 했다.이번 박람회엔 국내 135개 화훼업체와 네덜란드,미국,일본 등 해외 36개국 106개 화훼업체가 참가한다. ●“국제 화훼시장서 고양 입지 다질 것” 이 처장은 “전시되는 모든 꽃의 30%는 고양지역의 화훼농가 육성을 위해 관내에서 생산된 꽃들로 수놓았다.”고 말했다.이 처장은 “관람객 100만명,수출계약액은 1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꽃 생산량이 수도권 전체의 70%,국내 전체로도 30%를 차지하는 고양은 누가 뭐래도 국내 제 1의 화훼고장이 틀림없습니다.” 이 처장은 이번 박람회가 “세계 화훼시장의 새로운 조류를 확인하고,국제 화훼시장에서 고양의 위치를 확고하게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고양은 2000만명의 인구를 포용하는 수도권의국제 관문으로 김포공항이 20분,인천공항이 40분 거리에 위치하고 토양·기후 등 입지조건이 탁월해 내수 및 수출 화훼의 중심지가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97년과 2000년 두 차례 치른 박람회 경험으로 운영의 노하우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처장은 “두 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올해는 관람객과 바이어들의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호수공원의 남쪽과 북쪽 일부는 전시공간에서 제외,관람객들의 동선을 축소하고,행사기간 중 휴식처를 빼앗겨 겪게 될 고양 시민들의 불편도 줄일 계획이지요.또 외국 바이어들을 위해 충분한 전시·상담 공간을 마련하게 됩니다.” 전시되는 꽃은 세계적 희귀종을 다수 확보하고,개화 상태도 최적을 유지하도록 화훼재배기술을 총동원한다. 쓰레기와 음식값 바가지 시비가 없도록 입주 외식업체를 엄선했다.1만 200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했기 때문에‘주차전쟁’도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하지만 “가능하면 경의선 철도나 지하철을 이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고양시가 이번 꽃 박람회에 투자하는 예산은 모두 85억원에 이른다.자치단체가 주최하는 공익행사이므로 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이상적으로 여기는 순수익은 ‘±0원’. 이 처장은 그러나 “‘일산신도시’와 ‘꽃의 도시’ 이미지가 결합해 얻을 무형의 막대한 이득을 제외하고도 수출 계약이 1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행사기간 중 연인원 1800여명의 고용효과와 함께 지역경제에 미치는 직·간접 효과는 50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람회 기간이 충남 안면도 꽃축제와 겹쳐 중복투자라는 지적에 대해 그는 “규모면에서 차이가 많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실제 국내 화훼농가에 돌아갈 실익이 생각만큼 크지 않다는 지적에는 “세계시장을 지향하는 고양 화훼의 미래를 위한 투자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고양 세계꽃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현석 고양시장)는 1997년 고양시가 직접 주최한 제1회 세계 꽃박람회가 130여만명의 관람객을 모으는 등 예상 외의 큰 성공을 거두자 98년 1월 별도 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첫 박람회 성공… 자신감 얻어 상설화 이 처장은 “첫 박람회 성공으로 세계적인 꽃박람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 상설기구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조직위원회 사무처의 평소 상근 인원은 16명.올해 박람회 개최를 위해 고양시에서 10명,농협에서 5명이 파견됐다. 조직위는 꽃박람회가 열리지 않는 해에는 규모를 축소,꽃 전시회를 열고 평소에는 3년마다 1차례씩 열리는 세계 꽃박람회 준비를 계속한다. 지난 69년 고양시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 처장은 고양시 덕양구청장을 역임했다.43년생으로 지난해 3월 명예퇴직 후 꽃박람회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글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사진 안주영기자 jya@
  • 北인권결의안 채택/ 유엔, 韓國 표결 불참

    16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8차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북한 인권상황 규탄 결의안’이 찬성 28표,반대 10표,기권 14표로 통과됐다. ▶관련기사 3면 한국은 투표권을 가진 회원국이지만 핵문제 해결단계에서 북측을 자극함으로써 오는 부작용을 우려,회의에 불참했다.북한은 회원국이 아니어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다.표결에 찬성한 국가는 영국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미국 일본 캐나다 등이었으며 중국 쿠바 러시아 짐바브웨 등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이 제출한 결의안은 “북한의 열악한 인도주의적 상황과 특히 상당수 어린이의 신체적 정신적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아동의 영양 부족 사태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히고,북한 정부가 주민의 모든 인권과 기본적 자유의 전적인 향유를 보장할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결의안에는 또 외국인(일본인)납북자 문제도 포함돼 있다. 정부 당국자는 “결의안 통과가 북한을 법적으로 구속하는 효력을 갖지는 않는다.”면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감시,압박한다는 차원의 상징적·정치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 책꽂이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갔다고 해라(이청 엮음,아침나라 펴냄)지난 95년 발간했다 절판된 조계종 서암 큰스님(8대 종정)의 회고록 ‘도가 본시 없는데 내가 무엇을 깨쳤겠나’를 증보해 다시 펴냈다.엮은이가 경북 봉화군 물야면의 조립식 암자에 칩거하던 스님을 찾아가 인터뷰한 내용이 추가됐다.‘(스님들은)돈이 필요없는 생활을 해야’‘중 아닌 사람이 중노릇을 하기는 어렵다’등 충격적이랄 수 있는 내용들이 실렸다.8500원. ●마릴린 몬로,My Story(마릴린 먼로 지음,이현정 옮김,해냄 펴냄) 192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마릴린 먼로의 본명은 노마 진 베이커.예명인 마릴린 먼로 중 ‘마릴린’은 영화사에서,‘먼로’는 어머니의 이전 성을 따서 지은 것이다.어린 시절의 성폭행과 가난은 평생토록 그녀를 외로움의 감옥에 가둬뒀다.9개월만에 끝난 야구 스타 조 디마지오와의 결혼,그후 극작가 아서 밀러와의 결혼,1962년 36세로 느닷없이 끝난 삶.이 책은 먼로가 직접 쓴 미완의 자서전이다.1만원. ●위기관리와 커뮤니케이션(이연 지음,학문사펴냄) 한국과 미국,일본의 위기관리체제와 재난보도 시스템을 비교한 연구서.로스앤젤레스시가 1994년 노스릿지 지진 때 재해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었던데는 주지사 직속의 긴급업무부(OES)라는 캘리포니아주의 독특한 조직이 있었기 때문이다.2만5000원. ●나는 작은 우주를 가꾼다(다이앤 애커먼 지음,손희승 옮김,황금가지 펴냄) 조화와 포용의 철학을 담은 생태에세이.미국의 시인인 저자는 정원을 가꾸면서 지켜본 생물의 성장과 소멸에 관해 적었다.‘남의 정원에 훈수를 두지 마라’‘다른 이의 정원에서 시든 꽃을 꺾지 마라’‘꽃들에게는 사슴이 테러리스트’등 독특한 비유의 금언들이 담겼다.1만5000원. ●고사리야 어디 있냐?(도토리 기획,장순일 그림,보리 펴냄) 할아버지 할머니가 들려주는 산나물 이야기.산나물 24가지의 세밀화 등 소박하고 정다운 수채화.6세 이상.보리 1만1000원. ●너는 내 친구야(벤 쿠이퍼스 글,잉그리드 고돈 그림,나누리 옮김) ‘천적’인줄로만 알았던 양과 늑대가 단짝친구가 되기까지의 감동과 웃음.2003년 오스트리아 아동문학상 수상작.7세 이상.달리 7000원. ●특별한 손님(에릭 바튀 글·그림,이진경 옮김) 소박한 왕궁과 옷차림의 ‘왕중의 왕’을 통해 겉치레는 무의미한 것임을 귀띔.5세 이상.행복한아이들 8000원. ●닷새장 가는 길(유경환 글,김민정 그림) 시집처럼 서정짙은 단편동화집.표제작은 겨울날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 장에 가는 길의 에피소드.초등 저학년.예림당 7000원.
  • [씨줄날줄] 행복지수

    1998년 영국의 런던 경제정치대(LSE)가 유엔의 의뢰로 각국 국민들의 행복 정도를 조사한 결과,방글라데시가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세계인들은 놀랐다.조사 대상 54개국 가운데 소득수준 최하위의 방글라데시 국민들이 가장 행복할 것으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경제적인 요인만으로는 결코 행복할 수 없겠지만 가족간의 유대와 생활에 대한 만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이후 유엔이 해마다 조사하는 ‘인간개발지수’,흔히 ‘행복지수’로 통하는 국민의 행복도가 계속 1위를 고수하고 있음은 놀라운 사실이다. 반면 가장 부자 나라인 미국은 46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고 우리나라는 23위로 중간 수준이었다.유엔이 지난해 173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우리나라가 27위로서 조사 대상국이 크게 늘어난 사실을 감안하면 국민의 행복도가 점차 상승하고 있다고 보여진다.객관적인 조건에서 앞선 스위스,독일,미국,일본 등은 여전히 우리보다 뒤졌다.행복도 1위는 역시 경제적인 문제 등 객관적 조건에서 145위인 방글라데시였다.‘행복은 소득순이 아니다.’는 말이 실감난다.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10일 내놓은 ‘2003년 한국사회 국민의식과 가치관에 관한 조사연구’ 결과,가장 행복한 삶을 100점,가장 불행한 삶을 0점이라 할 때 66.5점인 것으로 나타났다.자신의 삶을 중간보다 약간 더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다.제주도를 제외한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인 만큼 신뢰도도 높은 편이다.이는 국제통화기금(IMF)경제위기 직전인 1997년 조사 때의 63.2점보다 높으며 앞으로 5년후의 예상 행복도는 77.2점으로 현재보다 10점 이상 높다.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건강(70.2%)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으며 경제적인 조건인 풍요는 11.1%로 그리 높지 않았다.배우자와의 사랑과 신앙,직장 안정,자녀의 성공이 뒤를 이었다. 경제상황이 이렇게 어려운데 우리 국민들이 그나마 중간 이상으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사는 모습은 보기 좋다.행복은 영원히 다다를 수 없는 유토피아이기보다 이미 우리 마음 속에 와 있는지 모른다.이를 놓치지 말고 우리 모두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 최홍운 수석논설위원 hwc77017@
  • 한미정상회담 결정 주변/ 盧 “美엔 처음 가고요”

    노무현 대통령은 다음달 생애 4번째 해외방문에 나선다.특히 미국은 처음이다.역대 대통령들이 후보시절 ‘후계자 수업’을 받을 때 미국·일본 등 한반도 주변 4강을 두루 방문했던 것과는 사뭇 차이가 있다.때문에 노 대통령은 한때 ‘외교를 모르는 대통령후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었다. ●해외방문길 3회 노 대통령은 판사,변호사,국회의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지금까지 캐나다와 일본·영국 등 3개국을 방문했다. 첫번째는 1982년 일본 여행.부산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던 시절,부산 동아대 스포츠요트 클럽회원들과 함께 일본에 요트강습을 다녀왔다.두번째 여행은 93년 영국 외무부 초청으로 9박10일간 지방자치제도를 시찰했다.당시 14대 총선에서 낙선한 노 대통령은 이강철 정무특보와 동행했다.이때 정계은퇴를 선언한 뒤 영국에 체류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방문했다. 세번째는 95년 캐나다 여행으로,부인 권양숙 여사가 탄 곗돈으로 친구들과 함께 부부동반으로 관광에 나섰다.“국회의원 시절 외유 기회가 많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청와대 한 관계자는 “당시 국회 환경노동위에 소속돼 노사분규 현장을 쫓아다니기에도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무방문 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5월 미국방문이 국빈방문이 아닌 실무방문이라면서 “부시 대통령이 2001년에 취임한 뒤에 9·11테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있어서 국빈방문을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빈방문은 준비기간이 6개월이나 필요,실무방문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주요 상대국 국가원수의 재임기간 중 1차례 정도 국빈방문의 기회를 주고 있다.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8년 6월에,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 등은 재임 2∼3년차에 미국을 국빈방문했다. 한편 이번 방미 일정 조율 과정에서 캐나다 정부도 노 대통령의 방문을 강력하게 희망했으나,방미 직후 5·18광주민주화운동 추모대회 일정 등을 감안해 다음 기회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문소영기자 symun@
  • 경제플러스 / ‘맞춤형 선택요금제’ 국제특허 출원

    KT는 지난해 하반기에 한시적으로 판매했던 시내·외전화 ‘맞춤형 선택요금제’의 국제특허를 미국·일본에 출원했다고 8일 밝혔다.이 요금제는 시내·외전화 가입자가 1년간 자신의 월 평균 요금에 일정액(1000∼5000원)을 추가로 내면 된다.
  • ‘올인’출연진 제주 명예홍보대사 위촉

    인기 드라마 ‘올인’의 출연진 9명이 제주국제자유도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다.제주도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촬영한 SBS 드라마 ‘올인’이 중국,타이완,베트남 등 동남아지역과 미국,일본 등지에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드라마에 출연한 탤런트와 제작진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1일 밝혔다.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는 출연진은 탤런트 이병헌,송혜교(사진),지성,박솔미,허준호와 김기범 초록뱀 대표,최완규 작가,유철용 연출가,드라마 모델 인물인 차민수(프로바둑기사)씨 등 9명이다. 제주도는 오는 4일 저녁 ‘올인’ 종영방송 행사 때 서울 신라호텔로 이들을 초청,명예대사 홍보 위촉패를 수여한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北核 다자해결’ 日도 긍정적/ 윤외교, 美·日순방결과 문답

    윤영관(사진) 외교통상부 장관이 5박6일간의 미국,일본 순방을 통해 북핵 문제의 돌파구를 위한 한국 정부의 ‘다자틀 안에서의 단계적 해법’을 미·일 측에 제시하고 31일 귀국했다.윤 장관은 귀국 전 일본 도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북핵과 관련,한·미 공조가 중요한 만큼 한·미 공동의 대응 전략을 마련하자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윤 장관은 또 “우리가 주도적 자세로 현안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의 북핵 해결 복안에 대한 일본의 반응은. -긍정적이고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미국,일본 방문 1주일 전 양국 주한대사를 통해 미리 복안을 전달했다.기본적으로 참신하고 건설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앞으로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다. 새정부 출범후 북한의 움직임에 대한 평가는. -추가적인 조치가 취해져선 안 된다는 것이며,강력한 메시지를 북측에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었다. 미국에는 어떤 점을 강조했나. -북한이 다자대화를 받을 경우 북한의 관심사를 논의할 기회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는 시그널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긍정적이고 적극적 자세를 보여달라고 했다.북한이 핵·미사일 등 추가조치를 취하면 외교적 해결이 어려워지므로 시간을 벌기 위해서도 대화는 빨리 시작돼야 한다. 미국 반응은. -한국 입장을 이해한다는 것이다.북한의 전향적인 자세가 먼저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을 만났을 때 한·미동맹 재조정 문제에 대한 언급은. -동맹이 강화돼야 하며,동시에 한국민들의 안보 우려를 고려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북핵문제가 가라앉은 뒤 논의하자는 얘기를 했다.그쪽도 수긍하는 인상이었다.속도조절이 가능하다고 본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이사람/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원 티모시 새비지

    티모시 새비지(Timothy Savage·37)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원의 인생에는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의 영향이 컸다.커밍스 교수는 1981년 당시 한국전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피력한 ‘한국전쟁의 기원’을 쓴 한반도 전문가이다.대학 시절 주위에 한국 친구들이 많은데도 역사전공인 자신이 한국 역사를 모른다는 생각에 커밍스 교수의 강의를 들었다.그런데 흥미를 느껴 더 공부를 했고 전공이 한반도로 바뀌었다. 92년 하와이 대학원에서 한국어를 배운 그는 1994년부터 2년 동안 정신문화연구원에 근무했었다.당시 한국어 실력이 달려 애를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옆 사무실 직원이 사무실에 들어와 나한테 뭐라 고함을 지르고 사라졌는데 무슨 소린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라 그냥 멍하니 앉아 있었죠.” 새비지는 이후 틈틈이 한국을 왕래하며 서울대와 연세대 등에서 한국어를 배웠다.그리고 지난해 9월 한국에 다시 왔고 올 연말까지 이 곳에 머물며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전기를 완성할 계획이다. 역사를 전공한 그는 20세기의 한국 역사가 한국인들의 세계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한다.강대국들에 의해 남북이 나뉘고 한국전쟁까지 겪어 한국인들은 한국의 역사를 결정지어왔던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몇몇 국가에만 시선을 집중시키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또 “외부세력에 대해 약간의 반감,민족주의에 대한 방어적인 자세”도 역사의 영향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이런 경향이 반갑게도 최근에는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비지는 최근 불고 있는 반미감정을 이해는 하지만 그것이 미국인 개인을 향해 표출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미국인이 미국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데도 미국인이라는 이유로 배척되거나 공격을 받는 것은 잘못”이라고 설명했다.대표적인 예로 ‘미국인 출입 금지’ 간판을 건 음식점을 예로 들었다.새비지는 미국의 대북정책에 비판적이다. 그는 환경·안보연구기관인 노틸러스 연구소에 근무하던 2000년 풍력발전소 지원 문제로 북한을 2주 정도 다녀왔다.농촌 지역을 주로 다녔는데 모든 일들이 사람의 손으로 이뤄지고 어디든 걸어가는 사람들,거의 보이지 않는 차량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서울에 돌아와 사진을 현상하러 롯데백화점에 바로 갔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모습에 한 순간 공황 상태를 겪었다.”고 회상할 정도로 남북한의 대비는 너무 극명했다. 근 10년 동안 한국을 오가면서 느낀 가장 큰 발전상은 인터넷의 발달이다.일의 대부분을 이메일로 진행·처리하는 새비지는 인터넷 사용에 있어 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세계 곳곳의 움직임을 시시각각 알 수 있는 것도 큰 도움이다. 이제 한국어 음식과 대중교통에도 익숙해졌다.그래도 여전히 보신탕과 산 낙지만은 ‘노’다.보신탕은 10년 전쯤 동료들이 소고기라고 속여 한번 먹어 봤지만 영 내키지 않는다.산 낙지 또한 먹는 순간까지 음식이 살아 움직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전경하기자 lark3@
  • 꽉 닫힌 지갑...소비 50개월만에 감소세로

    소비가 4년2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국내 경기의 본격적인 불황 돌입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경기의 기조가 흔들린 데다 최근에는 이라크전마저 장기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커지고,북핵사태도 우리 경제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등 대외여건마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소비·투자가 감소한 데다 미국·일본과 유럽도 경기침체여서 우리나라의 수출 전망 역시 밝지 않다.이에 따라 하반기 경기 회복 가능성은 물건너갔다는 성급한 진단도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월 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도소매판매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이 1998년 12월(-3.6%) 이후 -1.8%로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50개월만에 처음이다. 설비투자 증가율도 1월(-7.7%)에 이어 2월에도 -4.0%를 기록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6개월 이후의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의 전년동월비는 3.3%로 10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는 전월보다 1.1%포인트 낮은 수치로,향후 경기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갈수록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5포인트 감소한 100.4로 나타났다.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반면 생산과 출하,제조업 가동률은 일부 업종 활황에 힘입어 다소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생산은 반도체(27.9%),자동차(25.5%),기계장비(19.3%) 등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10.2% 증가했고 출하는 내수가 6.6%,수출이 10.3% 늘어 7.8% 증가했다.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전년 동월에 비해 조업일수가 이틀 정도 늘었기 때문에 생산과 출하,가동률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大使·公使 경제전문가 대거 기용...한국과 밀접한 경제교류국 우선 추진

    앞으로 우리나라와 경제적 관계가 밀접한 국가의 대사나 공사에 경제관료 등 경제전문가들이 대거 진출할 전망이다. 26일 관계당국 등에 따르면 청와대는 최근 국제화시대에 맞춰 세계 각국과의 교류에 있어 경제가 주된 핵심의제가 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와 밀접한 경제교류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에 대해서는 대사나 공사 자리에 경제관료 등 경제전문가를 기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정책실이 중심이 돼 경제전문가를 보낼 필요가 있는 국가와 직급 등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바·경제협력개발기구(OECD)·싱가포르·홍콩 등에는 대사를,미국 일본 중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는 공사를 파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주미경제공사,주러시아경제공사,주일경제공사 등에 경제관료 출신 또는 경제학자 등이 일한 적이 있긴 하나 각국 경제공사 자리는 대부분 외교통상부 출신들로 채워져 왔었다.옛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1991년 구본영씨와 이강두씨가 주미경제공사와구소련 초대 경제공사로 근무한 적이 있다.구씨는 이후 OECD대사를 지냈다.98년에는 양수길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OECD대사를 역임했다. 김영삼(金泳三) 정부 때도 현지의 사정에 따라 전체 공관장(140명)의 10%가량을 외무부 관리가 아닌 특정 분야 전문가를 ‘특임공관장’으로 임명해 파견하기로 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서울대 소련동구연구소장을 지낸 이인호 국제교류재단이사장이 96년 핀란드 대사를 거쳐 98년 러시아대사로 일했다. 정부 관계자는 “날로 경제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밀접한 경제교류가 있는 해당 국가에 경제관료 등 경제전문가를 대사나 경제공사로 보낼 경우 경제업무에 정통해 경제외교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나의 건강보감] 루이나이웨이·장주주 부부

    그는 몸보다 정신이 강한 여자다.50㎏에도 못미치는 가냘픈 몸으로 세계 여류바둑계를 쥐락펴락하는 그를 그래서 사람들은 ‘철녀(鐵女)’라고 부른다.춘란배 결승대국이 열린 지난 18일 한국기원 4층 검토실.조훈현 9단 등 내로라하는 고수들이 이창호 9단의 대국을 지켜보며 열띤 검토의견을 나누는 사이에 한 여성 기사가 앉아 있었다.체구가 유난히 작은 데다 말수도 없어 유심히 살피지 않으면 대마(大馬) 같은 남성들에게 가리기 일쑤다.바로 세계 여류바둑의 정상 루이 9단이다.곁에는 남편 장주주가 항상 함께한다. 루이나이웨이(芮乃偉·39).여자로는 세계 유일의 9단위 보유자다.남편 장주주(江鑄久·40) 9단과 함께 고국 중국을 떠나 미국,일본 등 ‘바둑을 둘 수 있는 곳’을 찾아 떠돌다 한국에 정착,한국기원 최초의 중국인 기사가 됐다.루이는 최근 국제 기전인 정관장배를 거머쥐는 등 더욱 날카로운 기세를 드러내는가 하면 장주주도 오랜 유랑의 불안을 털고 점차 안정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루이 9단을 처음 대한 사람들은 두번쯤 놀란다.우선,왜소한 체격에 놀란다.체중을 물었더니 남편이 48㎏이라고 귀띔한다.자신은 ‘그 2배쯤’이라며 씩 웃었다.그들과 얘기를 나누는 동안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그럼에도 승부를 얘기할 때는 상대를 제압하는 근성을 드러냈다.도대체 이들의 내면에서 무엇이 그토록 강인한 승부의 기세를 격발시키는 것일까. 검토실에서 반상을 응시하는 루이의 눈빛은 형형했다.승부욕과 집념이 숨김없이 드러났다.사람들은 그의 이런 면모에 다시 놀란다.루이에게 건강을 물었더니 “건강은 좋은데 요즘 컨디션은 별로”라고 했다.일국에 혼신의 힘을 쏟아 붓는 프로기사들,어차피 실력이 종잇장 차이인 바에야 건강과 집념이 승부의 관건이 아닐 수 없다. 루이는 “대국을 치른 뒤에는 음식을 못먹는 것은 물론 잠도 못잔다.”며 프로기사의 피말리는 애환을 털어놨다.이런 일화도 소개했다.“지난달 대한매일 주최 패왕전 본선에서 박영훈 3단과 무려 10시간의 대국을 치렀다.다행히 이겼지만 그날 집에 와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런 그가 ‘철녀’인 것은 결코육체적 강인함을 이르는 말은 아니다.숨돌릴 틈을 주지 않고 상대를 몰아붙이는 철골(鐵骨)의 기세를 두고 이르는 말이다.별명의 배경을 설명하자 그도 수긍한다는 듯 빙긋 웃었다. 이들 부부는 산이나 대학을 찾아 ‘명상의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 말고는 따로 운동을 하지 못한다.대국 일정에 쫓겨 시간을 할애하기가 쉽지 않아서다.틈나면 도봉산과 수락산을 오르곤 한다.한번 산을 타는 시간은 4∼5시간 정도.산이 좋으냐고 묻자 “도전하는 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스스로를 매질하는 것”이라며 “기분전환에도 좋지만 시간이 없다.”며 안타까워했다.일본에 머물 때는 후지산도 3번이나 등정했다는 이들이다. 이들,특히 루이의 승부욕은 대단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자신은 “그냥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일 뿐”이라고 말한다.그러나 일단 대국장에 들어서면 비장하다.표정이 딴판이라고 하자 “상대가 있는데 바둑두면서 웃을 수는 없지 않으냐.”며 파안대소했다. 그렇게 힘든 바둑을 두고도 몸이 버텨내느냐고 묻자 “바둑을 둘 수 있어 행복하다.”며 말을 이었다.“좋아하는 일을,최선을 다해 하기 때문에 건강을 해치지 않는 것 아니겠느냐.” 이들은 가끔 집근처인 한양대 캠퍼스를 찾아 ‘명상의 산책’을 하며 대국으로 지친 심신을 추스른다.한가할 때는 거리도 곧잘 걷는다.그렇게 평상심을 찾는다.평상심이야말로 기력을 십분 발휘하게 하는 관건이라고 믿는다. 자전거를 타는 것도 이들의 또 다른 즐거움.집에서 한국기원을 오갈 때도 자전거를 탄다.루이는 중국 국가대표였던 14년 전,한 휴양지에서 북경까지 600㎞나 되는 길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도 했다. 장9단은 타고난 만능 스포츠맨.축구 탁구 농구 배드민턴 등 못하는 운동을 세는게 빠를 정도다.중국 국가대표 시절에는 기공으로 마음을 다스리기도 했다.지금도 대국이 있는 날은 가끔 기공으로 기세를 다듬는다.지난 1990년,예기치 않은 사태로 부와 명예가 보장된다는 국가대표를 그만두고 홀연 중국을 떠나면서 인연을 맺은 한국생활이 어언 5년째. 이젠 음식도 보신탕 말고는 가리지 않는다. 이들의 소원이라면 계속 건강하게 한국에서 바둑을 두는 것이다.낯선 나라에서 새로운 바둑인생을 개척해 가는 이들의 모습에서 ‘목표를 놓치지 않는 도전과 끊임없이 스스로를 다그치는 집념이야말로 건강한 삶의 또 다른 비결’이라는 답을 얻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이언탁기자 utl@ ◆명상의 건강학 격렬한 대국을 마친 프로기사들은 대부분 여진(餘震)처럼 엄습하는 공허감과 피로 때문에 늘어진 심신을 추스르기가 무척 힘들다고 말한다. 해서 프로기사들은 각자 나름의 건강법을 갖고 있다.조훈현 9단은 등산,서봉수 9단은 골프,이창호 9단은 테니스로 건강을 다진다.반면 루이는 명상으로 마음의 안정을 꾀하며,장주주는 단전호흡으로 기세를 벼른다. 루이의 명상은 정해진 법식이 없다.틈나면 조용한 대학 캠퍼스나 왁자한 거리를 걸으며 ‘복기(復碁)의 명상’을 하는 스타일이다.어떤 때는 반상에 시선을 붙박아 두고 무념의 명상 속으로 빠져 들기도 한다.30년 기력으로 체득해 낸 그만의 명상법이다. 이를테면 ‘천하의 도(道)도 내게 맞지 않으면무용지물이고,하찮은 것도 내게 맞으면 도(道)’라는 것이 그의 스타일이다. 장 9단도 중국 국가대표 시절,대국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기공을 수련했으나 중국을 떠난 뒤 시간 때문에 기공을 가까이하지 못했다.그러다 한국에 정착해 안정을 찾으면서는 대국을 앞두고 가끔 단전호흡을 한다.“정신을 한 곳에 모으고,내면의 기를 바둑에 집중할 수 있어 좋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명상요가센터 윤주영 원장은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바둑기사가 틈틈이 걸으며 명상에 빠지는 것은 기의 순환을 정상화시켜 기력 발산에 좋다.”고 말했다.최근 방한한 틱낫한 스님의 ‘걷기 명상’도 그같은 이유에서 건강에 좋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스트레스가 많은 전문직들을 위해 손쉬운 명상법도 소개했다.우선 편한 자세로 눕는다.팔꿈치는 바닥에 대고 자연스럽게 손을 모아 아랫배(단전) 위에 얹는다.조급함을 버리고,아랫배가 따뜻해졌다고 느낄 때까지 있는다.기운이 점차 아래로 가라앉으며 들떴던 호흡과 순환이 안정된다. 장소는 조용한 곳이면 된다.이런 방법에 익숙해지면 반가부좌 자세로 앉아서 아랫배에 손을 모으고 해도 된다. 심재억기자
  • 軍 대장급 새달 교체

    각군 참모총장 등 군의 대장급 수뇌부가 다음달 중 임기와 관계없이 대폭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소위 4강(强) 대사를 비롯한 주요국 대사의 상당수도 바뀐다.정부 부처 1급 중 많은 수가 공직을 떠날 것으로 예상돼 새 정부와 ‘코드’(Code)가 맞는 인사들이 대거 기용되는 세대교체와 인사태풍이 예고되고 있다. ●군 진용도 새롭게 짜야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19일 “새 정부가 들어섰으면 육·해·공군 참모총장도 바꾸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달말 임기가 끝나는 장정길 해군참모총장의 후임은 다음주 임명될 예정이며,김판규 육군참모총장은 오는 10월,김대욱 공군참모총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끝나지만 조기교체가 검토되고 있다. 그는 “(총장외에)대통령에게 신고를 하게 되어있는 대장들의 임기도 보장할 필요는 없다.”면서 “검찰의 인사와 같은 기수(期數)파괴가 군 인사에도 필요하다.”고 말해,육·해·공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 및 장군 및 영관급 인사때 서열을 뛰어넘는 발탁인사를 할 뜻을분명히 했다.현재 군의 대장은 육·해·공군 참모총장 외에 합참의장,1·2·3군 사령관,한미연합부사령관 등 8명이다. ●공관장에 외부인사 수혈 다른 핵심 관계자는 대사교체와 관련,“4강 대사뿐 아니라 주요국(종전의 특1,특2급) 대사에 대해서도 노무현 대통령과 윤영관 외교부 장관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혀,대사의 대대적인 물갈이 방침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의 신임장을 필요로하는 대사급 재외공관장 93명은 ‘공관장 사직원’을 최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는 ‘대명퇴직제’ 등을 활용, 상당수를 물갈이하고 외부인사들을 수혈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1급 3분의1은 교체추진 정부는 총리실을 비롯,부처별로 1급 공무원 거의 전원으로부터 사표를 제출받아 선별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부처는 사표를 제출한 1급 공무원 중 3분의1 가량은 사표를 수리,퇴직시킬 방침이며 사표수리 과정에서 ‘다면평가’ 등의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각 부처가 1급 공무원 전원의 사표를 제출받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어서 퇴직 해당자의 반발과 함께 대폭적인 연쇄 승진·전보인사가 점쳐지고 있다. 현재 정부 각 부처의 1급 공무원은 모두 180여명에 달하며 이들의 일괄사표는 부처별 자율형식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공직사회의 동요와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곽태헌 김수정기자 tiger@
  • 외교부 개혁 구체적 복안, ‘待命퇴직제’ 활용 대사3회이상 금지

    외교통상부는 청와대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인사개혁에 대한 구체적 복안이 흘러나오자 술렁이는 분위기다.내부에서도 ‘대명퇴직(待命退職)제’활용을 통한 인사적체 해소 및 개혁안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1998년 김대중 정부 출범과 함께 취임한 박정수 장관이 ‘대사 3회 이상 불가’원칙을 정하는 등 대대적 물갈이를 하려 했지만,소폭 개선에 그치고 ‘정실 인사’잡음은 없애지 못했다.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따라서 최근 ‘공관장 사직서’를 내놓은 재외 공관장 93명은 인사 향배를 파악하기 위해 본부로 전화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의 한 측근은 사석에서 “재외 공관장의 40% 정도를 외부 인사로 수혈하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실현 가능성과는 별개로 공관장들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진행중임을 시사한 말이다. 외교부는 지난 2001년 직급 체제를 바꿔,위치에 따라 특2급은 13급으로 바꾸었다.13급에는 차관보 등 30여개 자리가 있다.정무직인 장·차관 아래 가장 높은 직위인 14급(기존특1급)은 4강 대사를 포함,주요 공관장 20여개 자리가 해당한다. 공관장 물갈이를 중심으로 한 대대적 인사 개혁의 중심은 대명퇴직제로 모아진다.정부 당국자는 “재임 기간과 정년,전문성 등을 원칙으로 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3번 이상 대사직을 역임한 경우는 새 공관장 발령 대상에서 아예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명퇴직제도는 장관이 보직 발령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1년이 지나면 자동 퇴직하는 제도.이 제도로 외교부를 떠난 사람은 지난해 이재춘 전 러시아 대사 등 3명 정도에 불과하다. 일반 외무공무원의 정년 60세보다 4년을 더 보장해 놓은 일부 공관장에 대한 인사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요 44개 공관이 이에 해당한다.실제로 60세 이상 연령에서 이 ‘혜택’을 누리고 있는 대사는 조세형 주 일본 대사,박양천 유럽연합(EU) 대사,한화길 남아공 대사,신효헌 아르헨티나 대사 등 4명이다.유태현 베트남 대사는 최근 발령난 상태다. 정년 감축도 장기적인 개혁 과제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기고] 에너지 확보, 국가안보 차원서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위기가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그 비용으로 연간 300억달러 이상을 사용하는 우리 실정을 놓고 볼 때 유가 상승은 곧바로 국가경제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앞으로 국제유가가 더 오르면 1970년대 겪은 오일쇼크가 다시 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오늘날 국가경쟁력은 보유한 에너지자원과 그 이용기술의 수준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따라서 에너지의 안정적인 확보는 국가안보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할 중대한 국가과제의 하나로,고유가의 위기상황을 맞은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에너지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 하는 것이다. 국가 경제규모가 커지고 국민 생활수준이 높아지면 에너지 소비도 당연히 증가한다.특히 현대생활의 필수요소가 된 전기의 소비량은 계속 큰 폭으로 늘어나 장기적인 측면에서 안정적인 전력공급 대책이 필요하다.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가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법은,에너지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독립적인 에너지 생산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해외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유일하다고 하겠다. 현재 에너지 해외의존도는 97%를 넘어섰으며,지난해 원유도입량은 7억 9000만 배럴로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특히 석유의 중동의존도는 77%에 이르러 불안정한 중동정세로 야기되는 국제유가 상승에 더욱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실제로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상승하면 무역수지는 7.5억달러 악화한다고 한다.곧 유가 상승은 국제수지 악화와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에 깊은 시름을 안겨주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뚜렷한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 실정에서 안정적인 에너지공급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그것은 자원의존형이 아닌 기술의존형의 에너지 생산시스템을 갖추는 일로,이를 충족시키는 방법이 바로 원자력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원자력은 발전원가에서 차지하는 연료비 비중이 11% 정도로 매우 낮으며 연료 제조과정 중 상당 부분이 국산화한 상태여서 해외의존도가 화석연료에 비해 현저히 낮은 장점이 있다.또 연료 소비량이 매우 적고 한 번 연료를 장전하면 3년 이상 사용하므로 에너지 비축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원자력발전은 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에너지 다변화정책의 일환으로 본격 추진되어 지금은 고리·월성·영광·울진 등 네 지역에서 모두 18기의 원자력발전소를 가동한다.그래서 국내 총전력 수요의 40% 이상을 담당한다.더욱이 독자 기술로 한국표준형 원전을 건설할 만큼 기술자립을 이룩하였다.첨단 기술에너지라고 할 수 있는 원자력은 기술자립만 이루면 무한한 개발과 이용이 가능한 준국산 에너지라는 점에서 우리 같은 자원 빈국의 경우 그 효용성은 더욱 크다. 그러나 이처럼 원자력발전이 국가 경제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데도 불구하고,원자력에 대한 끊임없는 논란과 사회적 갈등이 이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아직도 해결 못한 방사성폐기물 부지선정 문제가 그 한 예인데,원자력시설이 국민 전체의 복리증진을 위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정보,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주의·주장에 휘말려 비선호 시설로 인식되는 것은 국가적으로 매우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정부가 그동안 미루어온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건설 후보지를 선정,발표했다.1년간 정밀 지질조사와 사전 환경성 검토,해당 지방자치단체 및 주민과의 협의 등을 거쳐 내년 3월에 최종 선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부의 확고한 정책추진과 국민의 성숙한 의식,그리고 지역주민들의 현명한 선택으로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한다. 이 태 섭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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