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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왜 또 일본인가/이종락 도쿄특파원

    [데스크 시각] 왜 또 일본인가/이종락 도쿄특파원

    아직도 기분이 영 개운치 않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시 보인 중국의 태도 때문이다. 오만함이 현해탄을 넘어서까지 느껴질 정도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진상이 밝혀지기 전까지 양국(남북한)은 냉정하고 절제하며 언행을 신중하게 해야 된다.”고 말했다. 상대 국민들에게 언행을 신중하게 하라니. 일국의 외교부 대변인이 할 말인가. 이웃나라 국민을 가르치려는 듯한 결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중국 공산당에서 발행하는 국제전문 기관지인 환구시보는 한술 더떴다. “중국은 대국(大國)으로서 주변 국가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논쟁과 충돌에 대해 한쪽이 원하는 대로 편을 들어줄 수는 없다.”며 거들먹거렸다. 중국의 이런 태도를 보고 다소 엉뚱하지만 그럴 듯한 상상을 해봤다. 우리 역사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던 20세 초부터 국교가 수립된 1992년까지가 양국 간 외교사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대로 기록될 거라고. 미국과 함께 G2의 한 축으로 성장한 중국의 영향력이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은 해 왔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상대국의 위신을 업신여길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설 줄은 몰랐다. 당장 한반도에 놓여 있는 최근의 정치상황을 보더라도 중국의 위상을 실감케 한다. 북한을 어떻게든 6자회담에 복귀시키려는 중국에 맞서 한국과 미국, 일본이 이를 제지하며 유엔안보리에 제소하려는 형국이 꼭 그렇다. 경제분야에서도 중국의 파워는 압도적이다. 한국과 중국의 교역 규모는 1992년 63억 7911만달러에서 지난해 1409억 4930만달러로 22배나 증가했다. 이는 한국이 일본(712억달러), 미국(667억달러)과의 교역규모를 합친 것보다 많다. 지난해 취재차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를 간 적이 있다. 이들 동남아시아 대부분의 상권들은 이미 중국에 넘어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싱가포르에서 만난 한 기업인은 “싱가포르가 홍콩이나 마카오처럼 중국의 지배하에 들어가더라도 대부분의 싱가포르인들은 환영할 것”이라는 말까지 했을 정도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도 이들 국가처럼 중국의 영향권에 편입돼서는 안 될일 아닌가. 그러려면 공동전선을 펼 수 있는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 일본이 해답이다. 혹자는 일본은 ‘지는 해’라며 선뜻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 위치에서 내려오고 있지만 여전히 선진 강국이다. 우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 경쟁력을 보이는 첨단 제품의 핵심부품·소재는 대부분 일본이 제공한다. 중국이 중저가 시장을 석권하고 고가 시장에서 한국과 경쟁할 때 공동 연합전선을 펴며 맞설 수 있는 파트너도 일본이다. 공교롭게도 한국과 일본은 북한의 핵위협과 중국의 고도성장이라는 최대 도전에 공동으로 직면해 있다. 양국이 교과서와 일본군 위안부 등 민감한 문제들을 안고 있지만 긴밀한 관계를 모색해야 하는 이유다. 다행히 어두운 과거를 지닌 양국이 최근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게 긍정적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에 일방적으로 몰렸던 한국이 최근들어 일본을 상대하는 여유가 생겼다.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결과다. 1980년에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세계의 9%를 점한 것에 비해 한국은 0.5%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2008년에는 일본이 8.1%로 하락한 반면 한국은 1.6%까지 존재감을 높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기업들도 속속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본의 산업계가 한국을 쫓는 장면도 부각된다. 일본 내 분위기도 몇년 전과는 사뭇 달라졌다. 일본 지식인들이 도쿄 시내 한복판에서 “한·일병합은 원천 무효”라고 선언한다. 지상파와 위성 TV 11개 채널에서 매주 35개의 한국 드라마를 틀어댄다. 일본과의 불행했던 100년을 넘어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되고 있다. jrlee@seoul.co.kr
  • [평생월급 퇴직연금]생보 빅3 추진전략 및 대표상품

    [평생월급 퇴직연금]생보 빅3 추진전략 및 대표상품

    ■삼성생명-기업경영·생애설계 ‘토탈 솔루션’ 공략 퇴직연금 시장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한 삼성생명의 전략은 뭘까. 삼성생명은 다른 금융회사들이 하고 있는 가입자 교육이나 자산운용 컨설팅 서비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기업에는 ‘경영’, 개인에게는 ‘생애설계’를 지원하는 종합 서비스로 다가가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지난 3월 퇴직연금 서비스 브랜드인 ‘토탈 솔루션’을 출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종합서비스 혜택… 中企자문 강화 토탈 솔루션은 미국, 유럽 등 연금 선진국의 모델을 국내 현실에 맞게 적용한 것으로 가입 기업에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제공하는 경영·경제 정보, 법률·노무 자문, 인력 운영 및 평가·보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근로자에게는 건강, 교육, 문화, 레저 등의 혜택을 준다. 국민연금공단과 연계한 은퇴설계 서비스, 삼성생명 FP센터가 제공하는 재테크, 절세 전략 등도 가입자가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 해온 것처럼 중·대형 및 공기업의 제도 도입을 적극 지원하는 기조를 유지하되 퇴직연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자문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생명 고위 관계자는 “최근 1~2년간 금리 경쟁 때문에 은행권의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금융감독원이 상한선 규제에 나선 만큼 업권별 특장을 살린 영업이 정상화되면 머잖아 예전 규모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최준근 애널리스트는 12일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퇴직연금, 변액연금 등의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삼성생명은 업계 최고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연금 시장에서 기존 가입자 전환뿐 아니라 신규 가입자 유치에서도 우위에 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종신연금형 상품도 도입 삼성생명의 원리금보장형 상품으로는 금리연동형, 이율보증형, 정기예금 등이 있다. 이율보증형은 가입 시점의 공시이율을 1, 3, 5년간 확정 보장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해 주고 이율 보장이 끝나는 시점에는 그 당시의 공시이율로 그 기간만큼 다시 확정 보장해 준다. 연금을 받을 때 10년, 20년 등 정해진 기간 동안 매년 연금을 받는 확정연금형뿐 아니라 기간에 관계없이 살아 있는 동안 계속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종신연금형도 도입돼 있다. 실적배당형 상품으로는 채권형과 채권혼합형, 주식형과 주식혼합형, 머니마켓펀드(MMF) 등이 있다. 고객 자산배분 현황과 투자 성향에 따라 원리금 보장형과 실적배당형 펀드의 적절한 투자 비중을 결정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대한생명-지속적인 자산관리 30여개 상품 라인업 한국신용정보평가와 한국기업평가에서 3년 연속 보험금 지급능력 최고 등급인 AAA를 받은 대한생명은 안정적인 경영 실적과 자산운용 능력으로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업계 상위권 펀드 정기적 모니터링 대한생명은 자산 운용사와 펀드 수익률, 위험률 등을 고려해 업계 상위권의 펀드를 선정하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은행이나 증권 등 다른 금융권에서는 2005년 퇴직연금 제도가 시행된 전후에 퇴직연금 조직을 구성했으나 대한생명은 1980년대부터 미국, 일본 등 연금 선진국을 현지 조사하고 연수를 다녀오는 등 해외 퇴직연금 제도와 시행착오 사례를 꾸준히 연구해 왔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도 설계, 자산운용, 연금계리 등 200여명의 부문별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컨설팅팀에서 특정 기업에 맞는 맞춤식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퇴직연금 홈피 마련… 업무처리 효율성 높여 퇴직연금 홈페이지(www.korealifeplan.com)도 마련해 근로자나 기업 실무 담당자의 적립금 관리와 업무 처리 효율성을 높였다. 또 저마다 다른 투자 성향을 지닌 고객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총 3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원리금 보장형 상품은 ▲매월 초 공시이율로 해당 월 동안 이율을 확정보증하는 금리연동형과 ▲가입 당시 이율을 1, 2, 3년간 확정보증하는 이율보증형 상품으로 나뉜다.실적배당형 보험상품으로는 무위험 자산인 국·공채나 통화안정증권 등에 40% 이상 투자하는 투자적격채권A와 우량주에 투자하는 가치주혼합형, 고배당 우령주식 위주로 투자하는 배당주혼합형, 코스피200지수에 연동하는 인덱스혼합형 등이 있다. 실적배당형 신탁상품으로는 채권형, 채권혼합형, 주식형, 주식혼합형, 머니마켓펀드(MMF) 등이 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안정추구형 가입자라면 원리금 보장형에 85%, 채권혼합형에 15% 등으로 분산 투자해 원금 손실 위험을 최소한으로 낮추고 이자나 배당 소득 수준의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교보생명-전문인력 대거 포진 기업별 맞춤 컨설팅 1976년 국내 최초로 ‘종업원 퇴직 적립보험’을 개발, 퇴직금 운용 시장을 이끌어 온 교보생명은 국내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기업별 맞춤 컨설팅 서비스을 제공하고 퇴직연금 제도 도입을 도와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대기업·외국계 기업 주요 타깃 교보생명 관계자는 “외국계 기업은 퇴직연금 시장의 풍향계이자 리트머스 시험지라고 불리는데 교보생명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외국계 기업에 특히 인기가 좋다.”면서 “계열사 밀어주기나 금리 경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강제유치 대신 운용 능력에서 인정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퇴직연금 전문 인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미국 기업연금 계리사(Pension FSA), 미 연방정부 공인 연금계리사(EA) 자격증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박진호 상무가 퇴직연금 본부장을 맡고 있다. 여기에 350여명에 이르는 퇴직연금 전문 인력이 제도 설계, 컨설팅, 노사 간 커뮤니케이션 지원, 가입자 교육 등 전 단계에 걸쳐 가입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별 퇴직연금 학습과 재무진단, 국제회계기준(IFRS) 서비스 등 차별화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펀드·예금상품도 출시 상품은 보험에 치중하지 않고 시중의 펀드나 예금 상품 등도 두루 고객 특성에 맞게 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은 ‘교보 자산관리 퇴직연금보험’으로 장기간에 걸친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한다. 운용 및 지급 형태에 따라 ▲일정 기간 확정 이율을 보증하는 이율보증형 ▲금리연동형의 원리금 보장형 ▲상품 주식·채권 투자로 수익을 얻는 실적배당형 ▲일정 기간 동안 연금을 받을 수 있는 확정연금형 ▲살아 있는 동안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종신연금형 등 다양한 상품 가운데 선택이 가능하다. 분산 투자도 가능하다. 이율보증형은 시중금리보다 높은 이율을 최대 5년간 보증해 준다. 기간은 1, 2, 3, 5년 등 중에서 가입자가 원하는 기간을 선택하면 된다. 금리가 하락해도 확정 이율을 보장해 안정적인 성향의 가입자들에게 적합하다. 금리 연동형도 매월 시장 금리를 반영한 보험사의 공시이율을 적용, 적립금을 쌓아 주기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처다. 중도에 인출하거나 다른 상품으로 변경할 때도 불이익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요즘 같은 금융시장 불안기에는 안정적이고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연동형 상품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일러스트 길종만기자 kjman@seoul.co.kr
  • 서울시 중소기업 수출상담회 한남동서 다섯차례 개최

    서울시는 서울 소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코트라와 함께 한남동 서울파트너스하우스에서 올해 다섯 차례에 걸쳐 수출상담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파트너스하우스를 개관, 중소기업의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1118만달러(127억 7400만원)어치의 계약을 체결하도록 도왔다. 올해에는 코트라와 업무협약을 맺고 12일과 6월17일, 9월8일, 10월28일, 11월11일 등 다섯 차례 상담회를 열어 미국·일본·중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서남아 등 다양한 국가에 중소업체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서울파트너스하우스(791-9051)나 코트라 지방중소기업지원팀(3460-7491)으로 문의하면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CJ푸드빌 “비빔밥의 세계화”

    CJ푸드빌 “비빔밥의 세계화”

    CJ그룹이 한식 대표 메뉴인 비빔밥을 내세워 한식 세계화에 나선다. 김일천 CJ푸드빌 대표는 10일 서울 광화문 오피시아 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비빔밥 등 한식을 친숙하게 소개할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 ‘비비고’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비비고(bibigo)는 ‘비빔밥을 비비다.’는 우리말 어원에 ‘음식을 집으로 가져가다.’는 뜻의 ‘To-go’를 결합한 용어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직접 지었다. 한식 고유의 멋을 살리면서도 개인의 기호에 맞춰 밥과 소스, 토핑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메뉴 가격을 8~9달러로 맞춘 중저가 한식 레스토랑이라는 게 CJ푸드빌의 설명이다. 비비고는 광화문 오피시아빌딩 1층에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오는 8월 중국 베이징과 미국 UCLA에, 10월에는 싱가포르에 직영점을 열 계획이다. 전 세계 어디서나 비빔밥을 똑같은 맛으로 즐길 수 있도록 비비고 전용 햇반 4가지(백미, 발아현미밥, 흑미밥, 찰보리밥)와 소스 4종(고추장, 참깨, 쌈장, 레몬 간장)도 개발했다. 여기에 원하는 토핑을 골라 선택하면 모두 64가지의 비빔밥을 맛볼 수 있는 셈이다. 김 대표는 “현재 3∼4%에 불과한 해외 매출 비중을 2015년까지 2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면서 “올해부터 미국, 일본, 동남아 등에 진출해 2015년 가맹점 1000개를 돌파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퓨전 레스토랑 ‘마켓 오’를 국내에 선보인 노희영 히노컨설팅 대표가 비비고 사업 전반에 걸쳐 조언했고, 토종 외식업체 ‘놀부’ 창업자인 오진권 ‘㈜이야기가 있는 외식 공간’ 대표가 메뉴 개발에 참여했다. 제주 녹차박물관 등을 총괄했던 실내건축 디자이너 마영범 ‘So Gallary’ 대표가 한지를 주재료로 매장을 디자인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구·경북 섬유산업 다시 뜬다

    대구·경북 섬유산업 다시 뜬다

    대구·경북의 섬유산업이 부활하고 있다.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수출 증가세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산업구조를 선진국형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계획도 본격 추진된다. 10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대구·경북에는 2005년부터 섬유기업부설연구소가 연 평균 19개씩 증가했다. 이로 인해 2005년 38개 부설연구소에 162명이던 연구원이 4월 말 현재 132개소 468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국 섬유부설연구소 268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로 지역 섬유산업의 경쟁력도 되살아나고 있다. 3월 섬유류 수출액은 2억 395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4%, 5720만달러가 증가했다. 이는 2월보다 22.7% 4430만달러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째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1분기 수출실적도 6억 307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늘었다.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은 물론 미국·일본 등 선진국으로의 수출도 크게 늘었다. ‘슈퍼섬유소재 융합제품 산업화사업’도 올해부터 추진된다. 슈퍼섬유는 일반 섬유가 갖는 경량성, 유연성, 내구성 기능에 고강도, 고탄성, 고내열성 등 새로운 기능을 첨가한 고성능 신섬유를 말한다. 이렇게 되면 지역 섬유산업이 기존 의류 중심에서 산업용 소재 생산으로까지 범위를 넓히게 된다. 이를 위해 올해 202억원을 투입하는 등 2014년까지 1404억원을 들여 슈퍼섬유, 융합소재 등의 기술개발과 연구기반 구축사업을 한다. 이 밖에 첨단 메디컬섬유소재개발 사업에도 나선다. 내년부터 5년간 병원소모품, 수술용 봉합사, 인공혈관 등 의료와 관련된 제품 연구개발 및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섬유신소재개발연구원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 섬유업체들이 수년 전부터 제품 고급화를 위한 연구개발 등에 눈을 뜨면서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열린세상]신문도 뉴미디어다/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열린세상]신문도 뉴미디어다/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신문이 곧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흉흉한 소문의 근원에 신문 이용의 감소가 있다. 한국, 미국, 일본 할 것 없이 가구당 신문 구독률이 해마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문의 경영 위기는 단기적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구조적이다. 특히 새로운 미디어가 신문의 기능을 대체하는 속도와 규모가 무섭다. 무료 신문의 약진, 인터넷 포털의 뉴스 유통망 장악, UCC와 SNS의 확산 등 등 ‘도처에 철조망’이다. 적(敵)은 경쟁미디어뿐 아니다. 신문의 전통적 지위는 수용자들에 의해서도 흔들리고 있다. 일반 시민들이 세계 곳곳에서 시시각각 뉴스를 쏟아내고 편집하고 평가하면서 뉴스의 소비뿐 아니라 생산 주체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가지 질문을 던지자. 첫째, 신문 위기는 일시적 현상일까. 둘째, 신문은 시간이 흐르면 과거의 지위를 회복할 수 있을까. 대답은 모두 “아니다.”이다. 적어도 뉴스산업에서 신문의 독과점적 지위는 끝났다고 보는 게 옳다. 윤전기라는 생산 기기를 디지털카메라와 휴대전화가, 신문지면이라는 컨테이너(container)를 포털·블로그·SNS가, 호별배달 유통망이라는 컨베이어(conveyor)를 인터넷과 이동통신이 대체하는 등 뉴스의 생산과 유통 시스템의 거의 완전한 대체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 새 물결에 저항하는 일은 미련한 일처럼 보인다. 그런데도 신문업계의 대응은 더디다. 인쇄술의 보급 시기에 필사본의 장점을 외치던 완고한 사제(司祭)의 길을 따라가려는 듯하다. 남은 목표는 부활이 아니라 생존인 것처럼 보인다. 신문은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우선, 인터넷 포털과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그러려면 신문 콘텐츠가 유료로 구매할 만큼 ‘확실하게’ 차별화된 정보라는 점을 독자가 납득할 수 있도록 품질을 개선하는 일이 선행조건이다. 인터넷·모바일 등 신매체 환경에서 사업 기회를 찾는 일도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최우선 과제는 신문 종사자들 스스로가 신문 매체의 특성을 정확하게 인지하는 일이라고 본다. 모두들 신문을 올드미디어의 대표로 여기지만 사실 신문은 최첨단 뉴미디어의 성격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우선 ‘가촉성(可觸性).’ 종이를 넘길 때 느끼는 쾌감이 만만치 않다. 신문은 청각과 후각, 촉각이 모두 동원되는 감각적 매체다. 또 신문은 ‘휴대성’이 강하다. 접을 수 있고, 가방에도 주머니에도 넣을 수 있다. 그러나 컴퓨터와 이동전화기가 작아지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는 동안 신문은 굼뜨게 움직였다. 독자들을 뭉뚱그려 ‘대중’이라는 하나의 단위로 잘못 파악해온 결과다. 낱낱이 분화되어 있는 독자의 요구와 생활 습관을 고려한다면 지면의 크기와 숫자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또, 유용한 정보의 스크랩이 편리하도록 뒷면과의 배치를 고려하는 등 좀더 친절한 편집이 요구된다. 신문의 또 다른 장점은 ‘무한 에너지’다. 휴대전화의 배터리 수명이 반나절에서 이틀로 길어지는 동안 많은 세월이 걸렸지만, 신문은 처음부터 콘센트도, 배터리도 필요 없는 매체였다. 아이폰도, 아이패드도 불가능한 이 큰 장점을 쉽사리 대체할 매체는 아직 없다. 그러나 수영장이나 욕조에 가지고 들어가기는 어렵다. 주말섹션이라도 비닐로 만들든지 코팅할 수 없을까. 신문은 섣불리 ‘종이’를 버릴 것이 아니라 원점(原點)에 서서 종이신문의 독자적인 특장(特長)을 재발견해야 한다. 이것은 매체특성뿐 아니라, 인간의 성찰을 돕고 표현의 자유와 알 권리를 지키는 신문의 원래 사명을 잊지 말라는 뜻이기도 하다. 신문 종사자들은 하루에 한 번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독자들은 종이신문을 아직도 왜 읽어야 하나.” 언론인이나 언론학자들 중에서 신문의 콘텐츠는 좋은데 ‘종이’라는 운반 도구가 낡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가끔 본다. 이건 큰 오해다. 종이는 아직도 가능성이 큰 도구인데 거기 담긴 콘텐츠의 경쟁력이 날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 오히려 문제다. 종이를 버리고 내용만 다른 그릇에 담는다고 읽힐 리 없다. 오히려 종이라는 멋진 그릇에 담겨 있기에 그나마 버틸 수 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이다. 문제는 연장이 아니라 만드는 사람의 각오다.
  • 전문가들이 보는 남유럽發 후폭풍은

    전문가들이 보는 남유럽發 후폭풍은

    남유럽 발 재정위기의 전방위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노력이 이어지면서 10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금융시장이 일단 안정을 회복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100포인트 가까이 빠지고 원·달러 환율이 50원 가까이 오른 것이 과민반응의 결과였다는 시장의 인식도 한몫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의 추이를 놓고 낙관론과 신중론이 엇갈린다. 파장이 길게 가기는 하겠지만 파괴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상황이 언제건 추가로 악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10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주식을 4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한 것이 이런 불안심리의 방증이라는 것이다. ●아시아 금융시장 안정 회복 전문가들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7500억유로(약 1100조원)의 구제금융 기금을 마련키로 하고 미국·일본까지 글로벌 시장 안정에 동참한 데 대해 안도하는 분위기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 급락은 마무리됐다고 본다.”면서 “그리스 위기에 대해 유럽 국가가 팔을 걷고 나서면서 그리스 리스크(위험)는 일단 봉합됐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이번 유로존 합의 결과 등에 따라 불안의 정점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 겨우 큰 틀의 합의를 한 수준이기 때문에 사태를 낙관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영훈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제 막 시장이 패닉에서 벗어났지만 앞으로 EU 대책의 실효성을 놓고 논란이 벌어질 것”이라면서 “유럽 국가들이 비용 분담을 놓고 갈등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장이 몇 차례 더 영향을 받으며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유럽 발 재정 위기가 우리나라의 수출 등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민성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시장과 달리 실물 부문은 유로존 전체로 사태가 확산되지 않는다면 국내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할 사안”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 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는 부실의 크기를 판단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그리스 등의 위기는 부실 규모 등이 다 알려져 있어 대책 마련에 실기(失機)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민간부문의 부실은 정부 지원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는 게 입증됐지만 국가 자체의 위기는 다뤄 본 경험이 별로 없어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날부터 24시간 시장 모니터링 체제에 돌입했다. 일단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오르면서 EU 등의 구제책을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6일과 7일 국내 시장이 조정을 받을 시점에 남유럽발 위기가 영향을 준 것인데 시장이 과민반응을 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재정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하므로 당분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도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확연하지 않은 상태에서 빚어진 남유럽 사태가 앞으로 탄탄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밑거름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지만 향후 전개 추이에 따라서는 경기 회복의 발목을 붙잡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것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씨줄날줄] 세계의 어버이날/이춘규 논설위원

    오늘은 어버이날이다. 산업화·핵가족화로 약해진 경로효친 사상을 그리게 된다.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을 다진다. 우리나라는 1956년부터 어머니날을 지정, 기념해 오다가 73년부터 5월8일을 어버이날로 변경해 기념일로 했다. 사순절(四旬節)의 첫날로부터 넷째 일요일까지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기 위해 교회를 찾는 영국·그리스 등 유럽의 풍습과 미국의 어머니날을 참조로 했다. 각국의 기원은 다양하고 날짜도 다르다. 미국, 일본은 5월 둘째 일요일이 어머니날이다. 스페인은 5월 첫째 일요일, 스웨덴은 5월 마지막 일요일이다. 알바니아는 5월8일이 어머니날이다. 노르웨이는 2월 둘째 일요일, 그루지야는 3월3일이다. 러시아는 11월 마지막 일요일, 인도네시아는 12월22일이 어머니날이다. 일본은 1937년부터 5월8일이 어머니날이었다가 미군정기인 1949년부터 미국과 같은 5월 둘째 일요일로 했다. 일본은 5월5일 어린이날도 관련법에 ‘어머니에게 감사한다.’고 규정, 어머니날과 의미가 겹치게 했다. 아버지날은 대부분의 나라가 우리와 달리 따로 있다. 미국, 중국, 일본, 영국, 캐나다, 프랑스, 터키, 남아공, 우크라이나, 칠레 등 16개국은 6월 셋째 일요일이 아버지날이다. 세르비아는 1월6일, 러시아는 2월23일,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은 11월 둘째 일요일, 불가리아는 12월26일이다. 어머니날에는 카네이션을, 아버지날에는 백장미를 드린다. 달아드리는 꽃은 조금씩 다양해지고 있다. 카네이션은 로마시대부터 지중해 연안에서 재배됐다. 미국 애나 자비스가 1908년 5월10일 버지니아의 어머니 추도식에 흰 카네이션 470송이를 보내며 어머니날 꽃이 됐다. 미·일의 어머니날 기원이다. 현실적으로 초등학생까진 색종이 카네이션이 주류다. 중학생이 되면 색종이 카네이션에 멋을 부린다. 생화 카네이션은 돈을 벌어 달아드리면 빛난다. 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일 터. 따로 사시는 노부모님께 안부전화라도 늘려 보자. 우리나라는 올해 일조량 부족과 저온현상이 심각했다. 카네이션을 어버이날에 맞추어 피우기 위한 비용증가로 카네이션 한 송이에 4000~5000원, 한 바구니 5만원까지도 한다. 중국산이 반 정도 가격에 들어와 화훼농들은 더 죽을 맛이다. 비싼 생화 카네이션 사기를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화훼 농가를 위해 다른 돈을 아껴 생화 카네이션 달아드리기를 해보자. 나이든 고아들은 달아드릴 부모도 안 계셔 한결 쓸쓸한 어버이날이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열린세상]상하이 불꽃놀이 구경만 할 것인가/오영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열린세상]상하이 불꽃놀이 구경만 할 것인가/오영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쪽잠이나마 청하려고 비행기의 좌석 등받이를 뒤로 뉘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쏘아 올려진 폭죽의 불꽃은 화려했지만 그 재가 가슴에 떨어진 듯 답답했다. 전날 상하이 엑스포 한국기업연합관 개막식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이었다. 지난달 30일 저녁, 3㎞가 넘는 황푸강변에서 벌어진 엑스포 개막행사는 300여종의 폭죽 10만여발이 도시 전체를 불꽃으로 가득 채운 빛의 향연이었다. 3차원 입체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과 레이저 빔까지 가세해 상하이와 황푸강은 온통 빨강·파랑·노랑으로 물들었다. 강줄기를 경계로 서쪽 와이탄과 동쪽 고층건물이 즐비한 금융가까지, 상하이의 과거와 현재가 불빛 아래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의 한 신문의 표현처럼, “오늘 밤만큼은 세계가 상하이를 주목했다.” 과연 세계는 이날만 상하이를, 중국을 주목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2000년대 들어 중국은 굉음을 내며 질주하기 시작했고, 단박에 주목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개혁·개방 30주년인 2008년,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문화와 기술, 스포츠 강국의 이미지를 과시했다. 작년 10월 1일의 건국 60주년 행사 때는 자체 제작한 첨단 신무기를 앞세워 그간의 대군 이미지를 강군 이미지로 탈바꿈시켰다. 그리고 상하이 엑스포를 개최했다. 중국이 상하이 엑스포에 거는 기대는 대단하다. 직접적인 경제효과와 소비확대, 관광수입 같은 간접효과까지 합쳐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1∼2%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녹색·LED·전기차 같은 첨단 기술의 경연장으로, 기술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발판으로 삼을 태세다. 메갈로폴리스인 상하이와 창장(長江)삼각주 경제권을 합쳐 동아시아 무역·물류·금융 중심축을 지향하고 있다. 여기에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다져질 미래에 대한 강한 도전의지와 자신감처럼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효과까지 있다. 전세계가 중국에 주목하는 것은 당연하다. 엑스포 관람객이 7000만∼1억명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95%가 중국인으로 전망되면서 주요 참가국은 그들에게 선보일 기술과 상품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1851년 런던 엑스포 이래 최대인 189개국이 참가한 것도 세계 최대 시장으로 발돋움하는 중국을 놓고 한바탕 쟁탈전을 벌이기 위해서다. 우리도 상하이 엑스포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일단 엑스포 조직위가 허용하는 건축한계를 최대한 활용해 지은 국가관이 있다. 우여곡절 끝에 완공을 본 한국기업연합관도 중국인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안 된다. 우리 기준으로, 우리 프레임으로 중국을 봐서는 미국·일본·유럽연합(EU) 같은 강대국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 프랑스형 원전의 중국 수출을 노리는 사르코지 대통령은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해 후진타오 국가주석에게 “중국과 함께 국제화폐의 다극화를 추진하겠다.”고 구애했다. 특히 중국의 제1 수출대상국인 미국은 연초만 해도 중국을 당장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처럼 으르렁거렸지만 결정을 자꾸 미루고 있다. 중국을 최대의 수출입 대상국으로 삼고 있으면서 지난해에만 2만 9827건의 특허를 출원한 기술강국 일본은 기업을 중심으로 조용하면서도 실효성 있게 중국 정부와 기업에 접근하고 있다. 프레임의 전환이 시급하다. 우리 프레임으로 중국을 보기보다 미국·일본·EU, 그리고 당사자인 중국은 우리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우리가 만약 미국이나 일본의 입장이라면 중국에 무엇을 해줄지, 나아가 중국 입장에서는 무엇을 바라고 있을지 상대적·내재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 내부의 정비도 필요하다. 경쟁국들과 겨루자면 여전히 ‘저개발국’에 머물러 있다고 보는 중국에 대한 우리의 시각부터 바꿔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그간의 전략을 총체적으로 재점검하고 새롭게 수립한 경제·사회·문화교류 확대방안을 즉각 실행에 옮겨야 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경쟁국들이 중국과 함께 불꽃을 터뜨리는 시간에 우리는 고스란히 그 재를 맞으며 무거운 가슴을 쓸어내려야 할지도 모른다.
  • [北·中 정상회담] “中, 北 불리한 상황 원치않아… 한·중 갈등 계속될 수도”

    [北·中 정상회담] “中, 北 불리한 상황 원치않아… 한·중 갈등 계속될 수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전격 방중을 둘러싸고 한·중 간 외교전선에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김 위원장 방중 사흘 전 한·중 정상회담이 열렸음에도 불구, 중국이 이에 대한 사전 통보가 없어 한·중관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제정치 및 중국 전문가들로부터 양국 관계에 대한 구조적 문제 및 해결 방안 등을 들어봤다. ●“국익차원서 中에 유화적 제스처 필요” 백진현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5일 “김 위원장의 방중 과정에서 한국과 중국 정부 간의 정보 공유가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 드러났다.”면서 “혈맹국가인 북한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을 바라보는 중국의 전통적 인식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의 후원국으로서 북한의 혼란이랄지 불리한 상황을 원치 않고 있는 반면 한국은 북측의 비합리적 돌발 행동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등을 고려하는 측면이 커 향후에도 북한을 둘러싼 한·중 간 갈등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이어 “정부가 중국에 대해 냉철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치·경제적으로 중국과의 협력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한반도의 평화, 북핵 비핵화 문제 등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분명히 설명하는 한편, 한국과 미국, 일본 등과 함께 북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국 정부 이익에도 부합될 수 있음을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승함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국 정부가 김 위원장 방중 전 관련 정보를 공유하지 않은 것은 한국 정부를 비교적 가볍게 보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는 한국의 현 정부가 미국과의 관계 공조를 중시하는 데 불편함을 느꼈고 이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이같은 행태를 보인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이 생각하는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정치·경제·사회 등 전반적인 관계인데 비해 한국 정부는 군사·안보 면에서 동반자 관계를 강조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북한의 후원국인 중국의 태도에 대해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미국 중심의 외교를 드러내며 하기보다는 다변적 외교, 균형외교를 지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중국에 있어 북한은 전쟁을 함께하며 피를 나눈 혈맹국가이고, 한국 정부는 말 그대로 동맹이 될 수 있고 전략적으로 경쟁관계가 될 수도 있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기 때문에 중국 정부에 북한과 남한에 대한 동일한 외교 수준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국제정치는 철저히 국익에 부합돼 움직인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는 이번 중국의 행동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거나 외교적 결례를 범할 게 아니라, 전략적으로 중국과의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교수는 이어 “현 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강화론이 힘을 얻으면서 중국 정부는 참여정부 때와 달리 한국 정부가 중국을 경시하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전략적으로 정부도 국익 차원에서 중국 정부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국 정치·군사 협력관계로 나아가야”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중국은 북한이 지정학적, 정치적 중요성을 갖기 때문에 늘 남한보다 북한을 중시해 왔다. 중국이 변했다기보다 한국 정부의 기대치가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 정부가 무조건 중국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기보다는 전략적으로 긴밀한 한·중관계를 구축하고, 중국이 북한을 감싸면 감쌀수록 국제사회에서 입장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병곤 통일연구원 연구위원도 “한국과 중국의 전략적 동맹관계는 사실 선언적 의미를 지닐 뿐 실질적 의미를 갖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면서 “한·중 양국이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 군사적인 협력관계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김정일 방중] 美·中·日 전문가 3인 김정일 방중 긴급진단

    [김정일 방중] 美·中·日 전문가 3인 김정일 방중 긴급진단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 미국과 중국, 일본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번 북·중 정상회담을 통해 6자회담 재개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천안함 해법 등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을 표명, 한반도 주변국들 사이에 뚜렷한 온도차가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중·일의 한반도 전문가들을 통해 북·중 정상회담과 이후 동북아 정세를 전망해 본다. ■ 리처드 부시 美 동북아정책硏 소장 “中, 北비핵화보다 안정에 무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리처드 부시 브루킹스연구소 내 동북아정책연구소장은 3일(현지시간) 중국이 천안함 사태와 6자회담에 대해 북한에 어떤 입장을 전달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며, 미국은 이들 문제에 있어 한국 정부와의 공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미국·일본의 견조한 대북공조가 맞물리자 중국의 도움이 보다 더욱 절실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김 위원장의 방중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김 위원장의 방중을 허용한 배경으로 “중국이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강경한 입장보다는 소프트한 접근법이 유효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정책목표와 우선순위는 미국이나 한국과 차이가 있다.”면서 “미국과 한국, 일본은 북한의 비핵화가 최우선 목표지만 중국은 북한정권의 안정 유지가 가장 중요하고, 북한의 비핵화는 그 다음 문제”라고 말했다. 부시 소장은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무슨 말을 할지, 북한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으나 중국이 북한에 강경한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북한이 천안함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비핵화 과정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문제는 김정일이 방중을 통해 중국이 천안함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로, 천안함 사태가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진다면 중국은 매우 곤혹스러운 입장에 놓이게 될 것”라고 지적했다. 그는 6자회담 재개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의견을 표명했다.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선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6자회담 의제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보느냐일 것”이라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진징이 中 베이징대 교수 “北·中경협 가시적 성과 가능성”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북한문제 전문가인 진징이(金景一·한반도연구센터 부주임) 베이징대 교수는 4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은 북·중 경제협력 강화와 6자회담 재개 등 한반도 정세 논의를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천안함 사건이나 후계문제 등은 남북관계 및 북한 내부사정이기 때문에 김 위원장과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정상회담에서 거론되기 힘들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 위원장의 방중을 전격적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중국 측의 일관된 초청이 있었다는 점을 들어 ‘일상적인 교류’ 차원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진 교수는 “남북관계의 경색으로 북핵 6자회담 재개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면서도 “하지만 북한과 중국은 최근 들어 6자회담 재개에 전반적으로 이해를 같이하고 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후 주석과의 합의 하에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중대 발표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문제는 천안함 사건이라는 예상치 못했던 ‘돌발변수’인데, 김 위원장과 후 주석이 이 변수를 뛰어넘을 수 있는 합의를 이뤄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진 교수는 설명했다. 가장 큰 방중 목적인 북·중 경제협력과 관련해서는 중국 측과의 협상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중국 역시 북한에 대한 영향력 유지를 원하기 때문에 서로의 필요성이 일치한다는 것이다. 방중 첫 목적지로 물류항구도시인 다롄(大連)을 선택한 것으로 미뤄 다롄의 발전전략을 북한의 나선(나진·선봉)시 개발에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남 정은의 동행 및 중국 지도부와 상견례 가능성에 대해서는 “후계자 문제는 북한의 국내 문제이고, 공식적으로 발표도 안 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별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stinger@seoul.co.kr ■ 다케사다 히데시 日 방위硏 총괄연구관 “中, 천안함 이중 스탠스 보일것” │도쿄 이종락특파원│ 한반도와 중국 문제에 정통한 다케사다 히데시 방위연구소 총괄연구관은 “천안함 사건에 대해 중국과 보조를 맞추고, 중국의 대폭적인 경제 지원을 받는 등 몸이 불편한 김 위원장이 마지막 외교적 성과를 내기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게 된 계기도 우선적으로 그의 건강문제를 꼽았다. 다케사다 연구관은 “이번 중국 방문에서도 드러났지만 김 위원장이 다리를 저는 등 건강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국제적으로 고립된 상황에서 중국과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확인하고 여러가지 이익을 얻어내기 위해 마지막일지도 모를 중국 방문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해 중국정부가 이중적인 태도를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중 정상회담을 가진 지 불과 사흘만에 김 위원장의 방중이 이뤄진 점에 주목했다. 다케사다 연구관은 “중국은 이명박 대통령의 설명 등을 듣고 북한이 천안함을 공격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이번 방문에서 천안함 공격을 부인한다면 또한 북한의 입장을 이해하겠다는 입장을 취하는 이중적인 스탠스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천안함 사건은 한반도가 휴전협정인 상태에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중국이 6자회담 모드로 전환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케사다 연구관은 일본 정부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일본 또한 북핵 폐기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한반도의 긴장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6자회담을 빨리 열어야 한다는 중국의 주장에 동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jrlee@seoul.co.kr
  • SKT 데이터로밍 단일요금률 통일

    SKT 데이터로밍 단일요금률 통일

    이동통신업체들이 해외 데이터로밍 요금을 인하하는 데 ‘사활’을 걸고 나섰다. 스마트폰 이용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해외 데이터로밍 이용자도 부쩍 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SK텔레콤이 이달부터 국내 최초로 해외 데이터로밍 요금을 ‘단일 요금률’로 통일한다고 2일 밝혔다. 패킷(1패킷은 0.512KB)당 평균 6.5원, 최대 12.5원이었던 데이터로밍 요금률을 전 세계 어디서나 패킷당 4.55원에 제공한다. 그동안 국내 이용자가 해외에서 로밍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해당 국가 통신사업자의 이동통신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국가별로 데이터 통화료가 달랐다. 이번 조치로 데이터로밍 요금이 인하된 국가는 WCDMA(광대역 부호분할 다중접속)방식으로 데이터로밍을 제공하는 97개국 중 73개국이다. CDMA(부호분할 다중접속) 방식으로 데이터로밍을 제공하는 10개국 중 5개국에 적용된다. 특히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중국과 일본의 데이터 요율이 크게 인하돼 요금절감 효과가 클 것이라고 SK텔레콤 측은 전망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로 데이터로밍 요금이 예전보다 평균 30%가량 낮아졌다.”면서 “중국은 1패킷당 8원에서 4.55원으로 43%, 일본은 7.5원에서 4.55원으로 39%가 각각 인하된다.”고 말했다. KT도 해외 데이터로밍 요금률을 인하하는 한편 요금 할인도 확대하기로 했다. ‘쇼 로밍 재팬넘버’의 데이터 요금의 경우 1패킷당 1.3원으로 대폭 인하한다. 기존 7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81%정도 떨어진 가격이다. 가입비 1만원, 월 기본료 1000원으로 일본 현지 번호를 부여받고 현지 요금 수준으로 음성·영상·문자메시지(SMS)·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음달 말까지 가입하면 최초 서비스 가입비 1만원도 면제된다. KT 관계자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15개국에서는 기존 데이터로밍 요금과 비교했을 때 36∼77% 인하된 수준으로 인터넷 직접 접속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KT, ‘SHOW로밍 저팬넘버’ 요금 패킷 당 1.3원으로 인하

    KT가 로밍 부가 요금제인 ‘SHOW 로밍 저팬넘버’의 데이터 요율을 1패킷(0.5KB) 당 1.3원으로 인하한다. 또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제공했던 주요 15개국 데이터로밍 요금 할인을 지속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SHOW로밍 저팬넘버는 KT가 일본 NTT DoCoMo와 협력해 제공하는 로밍 부가 요금제다. 저팬넘버는 패킷 당 7원인 기본 데이터 로밍 요율 대비 81% 저렴한 1.3원으로 지난 1일부터 요금을 인하했다. 이는 국내 이동통신사 데이터 로밍 요금 중 최저 수준으로, 최근 일본에서 데이터 로밍 이용 고객이 대폭 증가하고 있어, 많은 고객이 이번 요금 인하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팬넘버는 가입비 1만원, 월 기본료 1000원으로 일본 현지 번호를 부여 받고 일본에서 현지 요금 수준으로 음성ㆍ영상ㆍSMSㆍ데이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다음달 30일까지는 최초 서비스 가입비 1만원도 면제받을 수 있다. KT는 이와 함께 해외 출장이 잦은 스마트폰 이용 고객들을 위해 지난달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제공됐던 주요 15개국 인터넷 직접 접속 데이터 로밍 요금 할인을 지속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ㆍ일본ㆍ중국 등 KT 데이터 로밍 통화량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15개국에서는 고객이 패킷 당 3.5원에 인터넷 직접 접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데이터 로밍 요금 대비 최소 36%에서 최대 77%까지 인하된 것이다. 한원식 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 상무는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해외에서의 데이터 로밍 이용량도 급증하는 추세”라며 “해외에서도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부담이 없도록 데이터 로밍 요금을 인하하고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차별화된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일 TV 하이라이트]

    [2일 TV 하이라이트]

    ●KBS 스페셜(KBS1 오후 8시) 영원한 아름다움과 젊음을 꿈꾸는 여성들. 진시황이 찾던 불로초가 현대에선 화장품인 듯하다. 젊음을 되돌려 줄 것 같은 화장품 회사의 주장엔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일까. KBS스페셜이 장장 5개월간 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취재를 통해 화장품회사들이 여성들에게 결코 알려주지 않는 진실을 밝힌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우리 농민의 상징, 농기. 거대한 크기의 농기에는 ‘비’를 관장하는 동물인 용 그림이 예사롭지 않게 그려져 있는데…. 농기를 통해 옛 우리 선조들의 두레문화와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들어본다. 아름다운 형태의 청자 주전자. 너무 완벽해서 가품으로 의심하는 쇼 감정단! 과연 청자 주전자는 진품일까. ●다큐멘터리 3일(KBS2 오후 10시35분) ‘홍대 앞’, 미술학원, 음악학원, 춤추는 클럽, 카페가 많은 곳. ‘홍익대’라는 이름보다 익숙한 ‘홍대’ 앞의 넓은 지역을 가리킨다. 독특한 것도 홍대에서는 특이하지 않은 ‘이상한’ 동네. 일명 홍대 정신, 홍대 문화라고 불리는 그것은 무엇인지, 그것을 말하는 이들은 누구인지 홍대 거리로 찾아 나선 3일을 함께한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2005년 영국, 깊은 잠에 빠진 한 남자. 누군가 그의 목을 조여오기 시작했고, 남자는 결국 의식을 잃고 만다. 그런데 남자의 목을 조른 것은 다름 아닌, 그의 왼손이었는데…. 카리브 해에 위치한 작은 섬, 바베이도스. 횃불을 든 사람들이 마을의 농장지주였던 토마스 체이스 가문의 무덤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SBS스페셜(SBS 오후 11시20분) 가정의 달을 맞아 21세기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가족이야기를 들어본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열심히 일하느라 앞만 보며 달려오다 보니, 어느새 가족은 남보다 못한 존재로 남았다고 말하는 이 시대의 아버지들. 그들이 흘리는 눈물의 이유를 들어보고, 가정 안에서 대한민국 아버지들의 현 위치를 조명해 본다. ●즐겨찾기 영화일주(OBS 오전 10시50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과 경쟁해 개봉 첫 날 전국 5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 대해 알아본다. ‘구르믈’은 황정민, 차승원, 한지혜, 백성현 등 화려한 출연진에 이준익 감독에 대한 신뢰가 더해져 올 상반기 국내 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손꼽힌다. ●공부의 왕도(EBS 오후 5시50분) 졸업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전주 공업 고등학교의 스타인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 2학년 허련군. 전주 공고에서 50년 만에 배출한 서울대생이다. 허군이 인문계 학생들과의 경쟁 속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서울대에 진학할 수 있었던 비법은 바로 EBS 인터넷 강의였다. 허군만의 인터넷 강의 활용비법은 무엇이었을까.
  • [사설] 의료관광 1년 성과 미흡하나 갈 길이다

    어제와 그제 의료관광 시행 1년을 평가하는 두 가지 상반된 자료가 나왔다. 지난해 5월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이후의 성과를 놓고 보건복지부는 목표치를 12% 초과 달성했다고 장밋빛 평가를 내놓았다. 반면 일선 병원들의 93.4%는 미흡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양측이 체감도에서 극과 극을 달리는 듯 하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공통 분모를 찾을 수 있다. 희망이 엿보이나 아직은 미흡하고, 그래서 모자람을 채워 앞으로 더 큰 성과를 얻어내야 한다는 당위성이 요체다. 지난 1년 동안 의료 관광 수입은 입원 환자 1인당 평균 656만원으로 국내 환자의 3배가 넘는다. 10명은 1억원 넘게 썼다. 의료관광 산업이 고부가가치를 보장하는 외화벌이임을 보여주는 수치다. 인도는 미국의 10%, 영국의 15%에 불과한 진료비용을 무기로 올해 의료관광 목표를 10억달러로 세워놓고 있다. 우리의 의료 수준은 미국의 76%, 일본의 85%, 유럽의 87% 수준이라는 게 대한의학회의 평가다. 중국 대기업의 계열사 사장단이나 중동의 왕족 부부가 우리나라 병원을 찾은 건 의료 수준의 국제 공신력을 입증해 주는 사례다. 인도와 미국, 일본, 유럽 사이에서 한국식 고유 모델을 찾을 필요가 있다. 미국·일본·유럽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인도보다 훨씬 우수한 의료 수준이면 필요조건이 된다. 미국, 일본, 유럽에 필적할 의료수준으로 키운다면 충분조건에 가깝게 된다. 국내 의료진의 수준은 척추나 피부, 간 이식 등 분야에서는 세계 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고 수재들이 의과대로 진학하는 현실은 부끄러운 자화상이나 의료 수준을 높이는 토양이다. 의료관광 특구 등 인프라 구축이나 정부 지원 강화, 마케팅 전략 개발 등 종합적인 접근으로 보완하면 의료산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그러자면 영리병원 허용만을 놓고도 관련부처 이견을 해소하지 못하는 정부 자세부터 고쳐야 한다.
  • [JIFF개막작②] 마리나 미쉘슨 “데뷔작으로 韓방문, 긴장↑”

    [JIFF개막작②] 마리나 미쉘슨 “데뷔작으로 韓방문, 긴장↑”

    여배우 마리나 미쉘슨이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JIFF)의 개막작 ‘키스할 것을’을 통해 한국의 영화팬들을 만난 소감을 밝혔다. 전주영화제는 29일 오후 7시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앞서 박진오 감독의 영화 ‘키스할 것을’을 개막작으로 상영했다. 미쉘슨은 이날 오후 전주시 고사동 전주영화제작소에서 열린 개막작 시사와 기자회견에 ‘키스할 것을’의 감독이자 주연배우인 박진오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그는 “내 장편 데뷔작으로 한국의 전주영화제를 방문해 무척 영광이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한국의 영화팬을 만나고,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미쉘슨은 “첫 장편 데뷔작이라 촬영 내내 긴장과 흥분을 했다. 앞으로도 계속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살고 싶다.”고 했다. 또 한국의 감독 겸 배우 박진오에 대해 “오픈 마인드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키스할 것을’은 화려한 도시 뉴욕을 배경으로 배우를 꿈꾸는 외로운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러브 스토리다. 박진오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이 영화는 이번 전주영화제의 개막작 티켓 오픈 당시 2분 만에 매진 사례를 기록하는 등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에 박진오 감독은 “관객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서 기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특히 관객들을 위한 영화제로 이름 높은 전주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기뻤는데, 내 영화가 사랑받을 수 있어 즐겁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 독립, 소통’을 올해의 슬로건으로 내세운 전주영화제는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9일 동안 영화 축제를 진행한다. 개막작 ‘키스할 것을’을 외에도 한국과 미국, 일본 등 49개국에서 온 장편영화 131편과 단편영화 78편이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 극장가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등 14개 극장에서 상영된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전주(전북) minkyung@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11회 전주영화제, 29일 ‘천안함’ 애도 속 개막

    제11회 전주영화제, 29일 ‘천안함’ 애도 속 개막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29일 오후 7시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9일 간의 영화 축제를 시작한다. 이번 전주영화제 개막식은 천안함 사태의 국가 애도 기간이자 희생 장병의 장례식인 해군장이 엄수되는 날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주영화제 사무국 측은 “천안함 사태의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개막식 공연도 인간문화제 문정근 선생의 승무와 전통공연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국의 거장감독 임권택과 ‘월드스타’ 강수연, 감독으로서 전주를 찾는 구혜선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101번째 영화인 ‘달빛 길어올리기’를 들고 전주영화제를 방문하는 임권택 감독은 주연배우인 박중훈, 강수연과 함께 레드카펫에 선다. 또 ‘봄날은 간다’와 ‘8월의 크리스마스’의 허진호 감독과 개막작 ‘키스할 것을’의 박진오 감독, 배창호 감독, 배우 겸 감독 하명중 등이 영화제를 찾는다. ‘충무로의 스타’ 중에서는 박중훈과 강수연을 비롯, 안성기, 문성근, 조재현, 예지원, 박해일, 한은정 등 30여 명의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밟는다. 또 이번 영화제의 홍보대사인 박신혜와 송중기, 개막식의 사회자로 입을 맞추는 유준상, 홍은희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다양한 해외 게스트들도 전주영화제의 국제적 위상을 빛낸다. ‘키스할 것을’의 주연 여배우 마리나 미쉘슨, 영화제 심사위원인 나세르 케미르, 필립 체, 라브 디아즈 등이 국내 영화팬들과 만난다. 이외에도 조희문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정인엽 한국영화인협회 회장, 이춘연 영화단체연대회 이사장,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 등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한편 ‘자유, 독립, 소통’을 올해의 슬로건으로 내세운 전주영화제는 개막작 ‘키스할 것을’을 비롯, 한국과 미국, 일본 등 49개국에서 온 장편영화 131편과 단편영화 78편을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 극장가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등 14개 극장에서 상영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여는 개막작은 그동안 독창적인 단편 영화로 기대를 모았던 박진오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키스할 것을’으로 선정됐다. 화려한 도시 뉴욕을 배경으로 배우를 꿈꾸는 외로운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러브 스토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JIFF개막식①] 전주영화제, 천안함 애도 속 ‘팡파르’

    [JIFF개막식①] 전주영화제, 천안함 애도 속 ‘팡파르’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29일 오후 7시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화려한 ‘영화 축제’의 막을 올렸다. ‘자유, 독립, 소통’을 올해의 슬로건으로 내세운 전주영화제는 배우 유준상, 홍은희 부부의 사회로 시작을 알렸다. 이날 개막식과 레드카펫 행사에는 거장감독 임권택과 ‘월드스타’ 강수연을 비롯, 배우 안성기, 문성근, 박예진, 한은정, 예지원, 전세홍, 유인나, 감독으로 전주를 찾은 구혜선, 홍보대사 커플 박신혜, 송중기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지만, 올해 전주영화제는 천안함 국가애도 기간이자 희생장병의 장례식인 해군장이 엄수되는 29일 개막식을 열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영화제 측은 개막 축하 공연 역시 인간문화제 문정근 선생의 승무와 전통 공연으로 애도에 합류했다. 이어 송하진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과 민병록 집행위원장의 개막인사로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린 전주영화제는 올해의 홍보대사인 배우 박신혜와 송중기의 등장으로 열기를 더했다. 특히 송중기는 “천안함 희생장병들을 추모한다.”고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올해 전주영화제는 개막작 ‘키스할 것을’을 비롯, 한국과 미국, 일본 등 49개국에서 온 장편영화 131편과 단편영화 78편이 경쟁부문과 JIFF 프로젝트, 영화보다 낯선, 시네마 스케이프, 시네마 페스트 등 7개 부문으로 나뉘어 관객들과 만난다. 개막식 직후 상영된 올해의 개막작 ‘키스할 것을’은 그동안 독창적인 단편 영화로 기대를 모았던 박진오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화려한 도시 뉴욕을 배경으로 배우를 꿈꾸는 외로운 두 남녀의 사랑을 냉정하게 그린 로맨틱 러브 스토리를 담은 이 영화는 개막작 티켓 오픈 2분 만에 매진 사례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내달 7일 영화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폐막작은 남미 영화 ‘알라마르’(To the sea)가 상영된다. 또 올해 ‘디지털 삼인삼색’에는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함께하지 않았던 미주 대륙의 감독들 제임스 베닝 감독과 드니 코테 감독, 마티야스 피녜이로 등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작품이자 배우 강수연과 박중훈이 호흡을 맞춘 ‘달빛 길어올리기’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나선 구혜선의 첫 장편영화 ‘요술’도 영화계 안팎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편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일 동안 열리는 전주영화제는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과 영화의 거리 극장가 등 전주 시내 14개 상영관에서 진행된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전주(전북) minkyung@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JIFF 미리보기①] 전주영화제 D-1, 어떤 영화 볼까?

    [JIFF 미리보기①] 전주영화제 D-1, 어떤 영화 볼까?

    올해 11회를 맞이하는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오는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전북 전주에서 9일 간의 영화 축제를 진행한다. ‘자유, 독립, 소통’을 올해의 슬로건으로 내세운 전주영화제는 개막작 ‘키스할 것을’을 비롯, 한국과 미국, 일본 등 49개국에서 온 장편영화 131편과 단편영화 78편을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 극장가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등 14개 극장에서 상영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여는 개막작은 그동안 독창적인 단편 영화로 기대를 모았던 박진오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키스할 것을’으로 선정됐다. 화려한 도시 뉴욕을 배경으로 배우를 꿈꾸는 외로운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러브 스토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폐막작은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한 남미 영화 ‘알라마르’(To the sea)가 상영된다. 또 올해 ‘디지털 삼인삼색’에는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함께하지 않았던 미주 대륙의 감독들 제임스 베닝 감독과 드니 코테 감독, 마티야스 피녜이로 등이 참여해 시선을 모은다. 배우 구혜선이 메가폰을 잡은 장편영화 ‘요술’도 전주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5월 1일 전주영화제의 특별 시사회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는 ‘요술’은 구혜선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영화 관계자들과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영작이다. 이외에도 올해 전주영화제는 경쟁부문과 JIFF 프로젝트, 영화보다 낯선, 시네마 스케이프, 시네마 페스트 등 7개 섹션을 통해 다양한 영화를 제공한다. 특히 경쟁부문에서는 ‘앵커리지’, ‘카스트로’ 등 외화 11편과 ‘그녀에게’, ‘기이한 춤: 가무’, ‘레인보우’ 등 한국 장편 영화 8편, 한국 단편 영화 12편을 선보인다. 전주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제작을 지원한 국내외 단편영화를 상영하는 ‘JIFF 프로젝트’에는 ‘불과 비’, ‘소고기를 좋아하세요?’ 등 14편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영화보다 낯선’ 부문은 일반 극장에서 접하기 어려운 실험적 영화를 상영하는 섹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서는 옴니버스 형식의 실험 다큐멘터리 ‘혼류’, 3년의 제작 기간을 통해 완성된 상영시간 1분 1초의 ‘0101010’ 등이 상영된다. 사진 =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글로벌 시대]몽골 칭기즈칸대 총장의 소망/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

    [글로벌 시대]몽골 칭기즈칸대 총장의 소망/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

    몽골은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통치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새천년을 맞이하면서 뉴욕타임스가 세계를 움직인 가장 역사적인 인물 가운데 첫 번째로 칭기즈칸을 꼽은 것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 몽골제국이 몰락한 이후 기나긴 세월 동안 국제무대의 은둔자였던 몽골이 부쩍 세계 주요국들의 전략적 관심이 집중되는 곳으로 변모하였다. 최근 몽골에서 대규모 신규 광산들이 발견되면서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몽골의 자원개발에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연유를 찾을 수 있다. 또한 1990년 이후 일방적으로 러시아에 의존했던 정책에서 탈피하여 전방위 실용외교를 구사하기 시작한 몽골의 독자적인 국제적 위상이 현저히 높아진 점도 주요 요인이다.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두 개의 거대 이웃에 둘러싸여 있던 몽골에 ‘제3의 이웃’이라 불리는 미국, 일본, 유럽 등이 관심을 보이면서 몽골의 전략적 가치가 급증한 것이다. 몽골은 바가반디 전 대통령이 “금덩이를 깔고 앉아 굶고 있는 딱한 처지”라고 비유할 만큼 지하자원이 풍부하지만 경제발전 수준은 뒤떨어져 있다. 몽골은 1인당 가축뿐 아니라 구리, 금, 석탄, 우라늄 등 주요 유용광물, 그리고 담수 등 중요한 천연자원 보유량에서 세계 최대 부국이다. 반면 몽골과 인구 및 가축두수 면에서 비슷하지만, 영토는 6분의1에 불과한 뉴질랜드의 1인당 국민소득은 몽골보다 20배나 많은 3만달러를 상회한다. 이는 향후 몽골의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점을 말해준다. 몽골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지도자의 정치적 의지와 능력, 낙후된 각종 인프라의 구축, 수준 높은 인적자원의 육성 등이 필수적이다. 세계 주요국들은 몽골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여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자원개발 등에 참여하기 위해 몽골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몽골 내 대부분의 인프라 구축은 국제사회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예컨대 2008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의 대몽골 지원총액 중 일본이 45%(3억 531만달러)로 수위였고, 그 다음이 미국(2억 9000만달러), 독일(4300만달러) 순이었다. 러시아는 110억달러의 부채를 탕감해 주었고, 중국도 점차 유무상 원조를 확대하고 있다.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필자의 유학 친구이자 칭기즈칸대학교 설립자 겸 총장인 라구와수렝 박사가 제주도를 방문하고 느낀 점을 토로한 적이 있다. 한국에는 심지어 곰을 소재로 한 테디베어 박물관도 있는데, 몽골에는 칭기즈칸을 기리는 단 하나의 박물관도 없다는 사실을 개탄하면서, 꼭 칭기즈칸 박물관 건립에 앞장서겠다는 것이었다. 칭기즈칸 시기의 고고학을 전공하고 몽골 고고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 친구는 유학시절부터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과 몽골인의 기상 회복이 조국 발전의 밑거름이라고 강조하곤 했다. 칭기즈칸 박물관이 설립될 경우, 이는 몽골 국민들의 영원한 자랑거리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관심사가 될 것이다. 한국의 대몽골 원조는 다른 주요국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과거 교통신호등 설치, 도로 건설과 같은 인프라 구축 원조사업에서 실패한 경험도 있다. 금년부터 ‘원조 선진국 클럽’인 DAC의 회원국이 된 한국은 10억달러인 올해의 ODA 규모를 5년 후에는 30억달러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러나 문제는 어떻게 국제사회에 효율적으로 기여하는, 한국적인 ODA정책 모델을 만드느냐에 있다. 몽골인들이 그토록 갈망하는 칭기즈칸 박물관 건립 지원이 설사 ODA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얼마든지 우회적인 지원 방안을 찾을 수 있다. 한국이 칭기즈칸 박물관 건설을 지원한다면 한·몽 관계 증진은 물론 신아시아 외교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는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지혜가 담긴 현지 친화적인 한국형 지원정책의 표본이 될 것이다. 한국 정부가 이러한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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