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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6 가격 1차 출시국 미국·일본·홍콩 중 제일 싼 곳은?

    아이폰6 가격 1차 출시국 미국·일본·홍콩 중 제일 싼 곳은?

    아이폰6 가격 아이폰6 가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1차 출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이폰6 16기가 모델을 비교해보면 미국의 경우 649달러(약 69만원)다. 터키는 이보다 1.6배 정도 비싼 2349터키리라(109만원)에 팔리고 있다. 미국보다 싼 나라는 일본이다. 일본의 공식 소매가는 6만 7800엔. 한국 원화로 66만원 정도다. 가격이 싼 나라별로 순위를 따지면 일본, 미국에 이어 캐나다, 아랍에미리트, 홍콩, 대만, 호주, 싱가포르, 뉴질랜드, 스위스, 러시아, 룩셈부르크, 영국, 스웨덴, 덴마크, 독일, 노르웨이, 프랑스, 이탈리아, 터키 순이다. 북미와 아시아권이 유럽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이렇게 국가마다 아이폰6 소매가격이 다른 이유는 애플 본사 제품을 세계 각지 회사에서 재판매하고 있기 때문. 따라서 해당 국가의 환율이나 세금의 영향을 받아 소매가격이 책정된다. 이번 아이폰6의 경우 과거 아이폰 모델과 달리 어느 나라에서 사더라도 한국의 LTE 주파수를 대부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해외로 쏠리고 있다. 따라서 환율이 내려가고 있는 일본에서 아이폰을 사서 한국에서 쓰는 것도 방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로몬 향수 대표 브랜드 아프리모, ‘2014 지페어 코리아’ 전시 참가

    페로몬 향수 대표 브랜드 아프리모, ‘2014 지페어 코리아’ 전시 참가

    ‘페로몬 향수’로 유명한 페로몬 코스메틱 브랜드 아프리모가 오는 10월 4일까지 열리는 ‘2014 지페어 코리아’에 참가한다. ‘페로몬’이라는 특정 성격에도 불구하고 향수 쇼핑몰 분야 랭키닷컴 1위를 차지한 페로몬 코스매틱 브랜드인 아프리모는 이번 전시에 대해 국내 굴지의 중소기업들이 해외 마켓 진출을 계획하는 대규모 전시인 만큼, 아프리모 내부적으로도 행사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전시 참가 소견을 밝혔다. 페로몬 코스메틱 브랜드 아프리모가 참여하는 지페어 코리아는 올해 17회 째 진행 중인 대한민국 최대 중소기업 전시회로, 약 800여 기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 이는 해 마다 해외 바이어와의 일대일 맞춤 비즈니스 상담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려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박람회이기도 하다. 지난 해 열린 행사에서는 미국, 일본, 중국 등 국내•외 바이어들이 참여해 약 6억78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큰 영향력을 가진 박람회로 주목 받았다. 이번 박람회에서 아프리모(www.afrimo.co.kr)는 국내 최고의 페로몬 코스메틱 브랜드임을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새로이 출시될 차기 아프리모 향수의 향료들을 박람회를 찾는 고객들에게 최초로 선보이고, 이를 통한 선호도 조사결과를 신제품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처럼 사전 선호도 조사를 통해 나온 결과를 실제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것은 페로몬 코스메틱 아프리모만의 특별한 제품 개발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2014 지페어 코리아에서는 이러한 아프리모의 트레이드 마크인 차기 제품 향료 블라인드 테스트를 현장에서 볼 수 있어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는 2014 지페어 코리아는 10월 1일부터 10월 4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컴퓨터 프로그래밍 ‘코딩’에 대한 오해와 진실

    컴퓨터 프로그래밍 ‘코딩’에 대한 오해와 진실

    200년 전 산업혁명 시대를 이끈 주역은 수학이었다. 지금 디지털 산업혁명의 중심 축은 코딩이다. 영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디지털 경제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코딩 교육에 뛰어들고 있다. EBS는 30일 오후 1시 40분 코딩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담은 교육용 다큐멘터리 ‘코딩 소프트웨어 시대’를 방송한다. 18세기 중반 산업혁명 때 영국에서 귀족들의 교양 과목이거나 소수 엘리트의 전유물이었던 수학은 정식 과목으로 채택됐을 때 찬반양론이 거셌다. 이와 마찬가지로 2014년 영국에서도 코딩이 필수 과목으로 채택되자 전문가가 아닌 일반 학생들까지 코딩을 배워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코딩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부호나 기호, 컴퓨터 언어로 해석되지만 코딩 교육은 단순히 컴퓨터 언어나 프로그램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정보과학적 사고를 배우는 것을 뜻한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코딩 등은 대부분의 부모들이 컴퓨터게임을 연상하며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 전 세계가 코딩에 주목하며 코딩 교육 필수시대라 말하고 있다. 현재 영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의 국가에서 컴퓨터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을 정규 교과 과정에 포함시키거나 필수과목으로 지정했고 우리 정부도 지난 7월 초·중등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하고 내년 중학교 입학생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을 이수한다고 발표했다. 다큐멘터리는 생활 곳곳에 숨어 있는 코딩과 관련된 아이템은 물론 코딩 교육의 지향점과 미래에 코딩이 우리 삶에 끼칠 변화를 소개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사설] 北, 국제사회 인권 우려 귀담아 들어야

    북한 당국의 주민 인권 탄압을 규탄하며 개선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유엔을 무대로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에는 ‘북한 인권’을 주제로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외교 장관이 회담을 가졌고, 이튿날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북한 주민 인권개선을 위한 북한 당국과 국제사회의 노력을 촉구했다. 세계 최악의 수준으로 꼽히는 북한의 인권 실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물론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1990년대 중반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 환경이 세계에 소상하게 알려진 뒤로 유엔 인권소위원회가 1997년 처음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고, 이후 북한 인권문제는 거의 매년 유엔의 상시의제로 다뤄져 왔다. 그만큼 북한의 인권 실태가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지난 2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발표한 370여쪽의 보고서도 북이 자의적 구금과 표현의 자유, 생명권, 이동의 자유 등 조사대상 9개 분야 모두에서 심각한 인권침해를 자행하고 있음을 고발하고, 북의 인권침해를 명백한 ‘인도에 관한 범죄’라 규정했다. 엊그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북의 정치범 수용소를 가리켜 ‘사악한 제도’(evil system)라고 규탄하기도 했다. 그 어느 때보다 유엔 차원의 논의가 적극적으로 전개되는 데 대해 일각에선 케네스 배씨 등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조기 석방을 위해 미 정부가 의도적으로 압력을 가하는 차원으로 보기도 하나, 이는 좁은 안목의 접근이라 할 것이다. 한 국가 정부가 스스로 자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면 국제사회가 보호할 책무가 있다는 ‘국민보호개념’(RtoP·Resposibility to protect)이 인권에 대한 지구촌의 보편적 가치며, 유엔 차원의 논의는 이미 연말 총회에 정식 의제로 상정한다는 국제 사회의 공동 목표 아래 진행돼 온 사안이다. 남북 간 대화 재개가 시급한 마당에 북한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인권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가 유엔 무대의 논의에 적극 참여한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실제로 어제 북한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남북 인권대화 제의에 대해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철면피하고 가소로운 추태”라며 반발했다. 이를 구실로 우리 정부가 제의한 고위급 접촉을 마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그러나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만을 우선해 한계 상황에 다다른 북의 인권을 마냥 외면한다면 이는 북한 주민들을 더욱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 데 방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점에서 인도적 차원에서든 안보전략 차원에서든 온당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은 일이라 할 것이다. 3대 세습권력 강화를 위해 지금과 같은 인권 탄압을 이어가는 한 북한은 결코 유엔 회원국으로서의 정상적 지위를 인정받을 수 없음을 김정은 체제는 깨닫기 바란다. 평양의 ‘선택받은 주민’을 상대로 한 보여주기식 민생 행보가 아니라 6개 수용소에 갇힌 20여만 정치범에 대한 핍박을 당장 멈추고 거주와 통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데서부터 정상국가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야 한다. 이미 많은 젊은이들이 남한의 드라마를 훔쳐보고 K팝을 흥얼거리는 시대에 통제와 억압만으로 체제를 지탱하겠다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한다. 어떤 선택이 체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지 김정은 정권은 숙고하기 바란다.
  •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시행 앞두고 ‘기후WEEK 2014’ 통한 소통의 장 열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시행 앞두고 ‘기후WEEK 2014’ 통한 소통의 장 열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전 세계적인 이상 기후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기업별로 탄소 배출량을 미리 정해놓고 허용량에 한해 사용할 수 있으며, 배출량을 미달한 기업은 남은 양을 판매할 수 있으며 초과한 기업은 추가로 배출권을 살 수 있는 것을 말한다. 해당 제도는 현재 EU(유럽연합)를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 시행 중이며, 세계 7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환경부가 발표한 1차 계획기간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로, 총 526개의 기업이 참여한다. 이처럼 내년 도입되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의 시행을 앞두고 오는 9월 29일(월)과 30일(화) 2일간 코엑스에서 ‘기후WEEK 2014 – 기후와 산업의 동행’이 개최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관련 기업, 정부 뿐만 아니라 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주요 국가별 시장 현황 및 사례 공유를 통한 국제적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에서 시행하고 있는 기후변화 관련 각종 지원제도 및 연구 성과를 집대성하여 소개하는 한편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시행에 대한 산업계의 다양한 대응방안 모색은 물론, 나아가 새로운 전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월) 오전 10시부터 개최되는 국제세미나는(인터컨티넨털 하모니볼룸) 주제연설인 ‘기후변화와 산업’을 비롯해 △ 기후규제와 한국의 기업 △ 해외 사례 공유 △ 기후와 산업의 동행 △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신산업 등 모두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이어 30일(화) 성과보고대회는(코엑스 E홀) △ 산업계 기후변화대응 경쟁력지수 조사연구 성과 공유 △ 기후변화 취약성평가 모델 소개△ 대학생 기후변화프론티어 성과 공유 △ 탄소중립 우수사례 공유 △ 기획강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후WEEK 2014 관계자는 “기업의 수익과도 직결될 수 있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기후와 산업’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관련 업계 관계자와 기후문제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 모두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알찬 정보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기후WEEK2014 세미나 참가 신청은 전화(02-2621-2084)를 통해 가능하다. ※ 참가신청안내 :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www.kemco.or.kr/) 참조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에 손잡고~ 놀면서 글로벌 이웃과 친구돼요

    손에 손잡고~ 놀면서 글로벌 이웃과 친구돼요

    금천구는 21일 낮 12시 30분 구청 광장에서 ‘제4회 금나래 가족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내 25개 자치구 중 다문화가정 비율이 네 번째로 높다는 데 착안했다. 구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급증에 견줘 이해 부족으로 크고 작은 갈등을 빚어 해소하는 차원에서 행사를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꿈꾸는 놀이동산, 금나라랜드’라는 주제를 내건 축제에선 미국, 일본, 중국, 터키,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다양한 나라의 음식과 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각 나라의 전통 공연으로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도 높인다. 무대 공연과 가족 게임으로 이뤄진 ‘쇼 놀이터’, 만들기를 통해 각국의 문화를 배우는 ‘발상 놀이터’, 지구촌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놀이터’,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먹고 놀고 놀이터’, 포토존과 페인팅존을 갖춘 ‘찰칵 놀이터’, 미션을 해내면 선물을 주는 ‘미션 놀이터’ 등이 선보인다. 구 관계자는 “가족끼리 즐기도록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하려고 애썼다”면서 “특히 어린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놀이를 중심으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금천구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中·인도, 싸우거나 손잡거나

    오랜 앙숙인 중국과 인도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17일 인도 방문을 계기로 협력을 내세우면서도 영향력 확대 경쟁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시 주석은 16일부터 1박 2일간 국빈 방문하는 스리랑카에서 콜롬보 항구 개발 협정을 체결한다고 신경보가 이날 보도했다. 중국은 자국이 총 14억 달러(약 1조 5000억원)를 투자해 건설하는 이 항구의 3분의1에 대한 부지 소유권을 갖는다. 중국과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던 인도는 중국이 인도반도를 에워싼 스리랑카 등 인근 국가의 거점 항구를 투자·개발하는 ‘진주목걸이 전략’으로 자국을 위협한다고 보고 있다. ‘원유수송로 확보’를 내세운 이 항구들은 언제든 군사 목적으로 전용돼 인도를 겨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도도 견제구를 날렸다. 베트남에 1억 달러 규모의 국방 차관을 제공하고 2013년 합의한 남중국해 석유 공동 개발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이날 보도했다. 1억 달러 규모의 국방 차관은 인도가 중국과 남중국해 분쟁을 벌이는 베트남에 화력을 지원하는 의미라고 VOA는 소개했다. 인도가 베트남을 도와 남중국해에서 석유 시추를 확대하는 것도 중국이 ‘주권침해’라며 반발하는 이슈다. 이런 가운데 시 주석은 17일 인도를 방문해 5년간 총 1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할 계획이라고 봉황망이 보도했다. 이는 최근 인도를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제시한 350억 달러의 3배 규모다. 중국은 인도가 미국·일본과 손잡고 ‘중국 억제’에 나서지 않도록, 인도는 자국 경제 개발을 목적으로 서로를 중시하면서 부쩍 가까워지는 분위기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과 인도는 국경분쟁 등으로 대립·경쟁하고 있지만 양국 지도자는 궁극적으로 협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 1인당 국민총소득 급증… 韓과 격차 줄어

    중국인들의 1인당 국민소득이 우리나라의 4분의1로 급격히 커졌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10분의1이 채 안 됐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크게 늘어난 데는 이러한 소득 증가가 자리하고 있는 셈이다. 15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6747달러다. 우리나라(2만 6205달러)의 25.7%다. 2003년에는 1270달러로 우리나라 국민 1인 소득의 9.0%에 불과했다. 10년 새 중국인들의 소득이 5배 넘게(431.3%) 증가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 기간 85.1% 증가에 그쳤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는 한 자릿수 성장에 머문 반면, 중국은 상당기간 두 자릿수를 유지하면서 국가 간 소득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이런 중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과의 소득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인당 GNI는 미국(5만 4364달러)의 48.2%다. 10년 전(35.5%)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따라잡았으나 여전히 절반 수준이다. 일본에 대해서는 2005년 절반(50.5%)을 넘겼으나 이후 지금껏 그 수준(2012년 기준 51.4%)에서 답보 상태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개성공단 재가동 1주년] 기업들 “5·24제재 완화·해제 불가피” 통일부 “공단 국제화·3통문제 해결을”

    지난해 중단 위기를 맞았던 개성공단이 16일 재가동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입주 기업들이 5·24대북제재의 완화나 해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반면 재가동 1주년과 관련, 정부는 3통(통행·통신·통관) 문제, 공단 국제화 등을 우선순위로 강조해 시각차를 보였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15일 “현재 5·24조치로 개성공단 신규투자는 원천적으로 막혀 있고 극히 제한된 범위에서 시설 교체가 가능할 뿐”이라며 “개성공단 국제화가 가능하려면 5·24조치에 대한 완화나 해제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같은 날 개성공단 관련 설명회를 갖고 개성공단이 외형적으로 사실상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6개월간 가동이 중단됐다가 그해 9월 16일 재가동된 개성공단은 올해 6월 현재 생산액이 3762만 달러로 2013년 3월 생산액(4577만 달러) 대비 82% 수준이며 근로자 수는 6월 현재 5만 2742명으로 같은 기간 대비 99%로 나타났다. 하지만 협회는 “(재가동) 1년이 흐른 현재 대규모 거래처가 떠난 이후 작은 거래처 위주로 생산을 회복한 현실에서 일부 기업들은 오는 가을부터 주문이 없어 공장을 멈출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협회는 이날 만성적 북측 근로자 부족 문제, 타 경쟁국에 비해 높은 복리 후생비, 미국·일본에 수출할 수 없는 막힌 해외 판로 등이 개성공단 발전의 장애물이라고 강조했다. 또 근로자 확보를 위한 합숙소(기숙사) 설립을 주장하며 “몇 개 기업씩 협동으로 수용 규모 5000명 미만의 기숙사 건설을 복수로 추진하고, 북한인프라 지원 측면에서 정부가 장기 저리로 금융지원을 할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 근로자 부족 문제는) 공급 부족뿐만 아니라 과다 수요 측면도 있다”면서 “기숙사 건립은 당국 간 근로자 수급계획에 대한 협의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 근로자의 근로환경 개선 차원에서 복지, 의약품, 의료설비를 지원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특파원 칼럼] 북한 김정은이 미국에 온다면/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북한 김정은이 미국에 온다면/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유엔총회에 오는 것을 과대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미국’에 오는 것이 아니라 ‘유엔’에 오는 겁니다. 북한은 그동안 유엔총회장을 미국을 비난하는 장으로 적극 활용해 왔지요.” 1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만난 한반도 전문가는 최근 북한의 심상치 않은 행보에 대해 이렇게 ‘평가절하’했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29일자로 단독 보도한 미 정부 당국자들의 평양 방문에 대해서도 그는 “방북 결과가 뭔가요? 성과가 없으니 북한이 CNN 억류자 인터뷰를 통해 고위급 특사를 요구한 것 아닌가요?”라고 되물었다. 기자는 미 정부 당국자들이 2년 만에 군용기를 타고 북한을 극비리에 방문한 사실을 취재하면서, 머릿속에 여러 가지 의문이 떠나지 않았다. 북·미 관계가 얼어붙을 대로 얼어붙은 지금 왜 비밀 회담을 했을까, 미 당국자들은 과연 무슨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북측은 어떤 입장을 취했을까, 언제 또 만나기로 했을까 등등…. 마침 비슷한 시기에 알려진 리수용 외무상의 유엔총회 참석은 미 정부 당국자들의 방북 전인 지난 7월 이미 유엔 측에 통보됐다. 북한 외무상의 참석은 15년 만으로, 북한이 국제사회에 뭔가 할 말이 있음을 강하게 암시한다. 미 전문가들은 리 외무상의 방미와 평양 회담을 애써 무시하려고 하지만 그럴 수만은 없는 상황인 것이다. 리 외무상은 지난 4월 취임 후 중동, 아프리카, 미얀마 등에 이어 이란 방문길에 올랐다. 이달 하순에는 유엔총회라는 국제무대에서 중·러를 비롯, 비동맹국 외교장관들과 만나 지원을 호소할 전망이다. 리 외무상보다 더 실세인 강석주 노동당 국제비서도 최근 유럽 4개국을 돌며 적극적인 외교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 두 사람의 행보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세계화 전략’ 일환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은 물론, 중국과의 관계도 소원해지면서 생존을 위해 다른 나라들을 접촉하며 대안 마련에 나섰다는 것이다. 또 주목되는 것은 북·일 간 벌이고 있는 납북자 관련 협상이다. 북·일은 수차례 비공개 회담을 하며 ‘주고받기’를 시도하고 있다. 물론 북한의 예전 행태를 볼 때 타결이 쉽지 않겠지만 모종의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도 있다. 북한은 이외에도 인천 아시안게임 선수 파견, 고위급 회담 저울질 등을 통해 남북 관계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대남 비난 및 도발이 줄었다는 분석도 있다. 물론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이 일회성으로 그칠 수도 있고, 언제라도 다시 도발을 해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다. 그렇지만 북한의 이례적인 외교 공세에 적극 대처해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관심사가 돼야 한다. 외교는 ‘살아있는 생물’이기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어느 날 방북할 수도 있고, 북·중,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으며, 김정은 위원장이 유엔총회에 직접 참석할 수도 있다. 6자회담 참가국들에 제안하고 싶다. 북한의 외교 공세를 역이용해 김 위원장이 핵·경제 병진노선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진정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더 압력을 가하자. 북한도 핵을 버리고 미얀마처럼 개방에 나선다면 미국·미얀마 정상회담보다 더 역사적인 이벤트가 될 수 있는 북·미 정상회담도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chaplin7@seoul.co.kr
  • [열린세상] 환자안전을 담보로 한 투자활성화 대책/허대석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열린세상] 환자안전을 담보로 한 투자활성화 대책/허대석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최근 정부가 발표한 ‘투자활성화 대책’ 가운데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면 ‘신약, 신 의료기술 개발 촉진’이라는 제목 아래,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의료현장에서의 연구 성과를 조기 사업화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러나 목표 실현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제시하고 있는 구체적 실행 안은 줄기세포 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사업자에게는 희소식이겠지만, 국민 입장에서는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한 방안들이다.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하여 안전성을 확인하는 과정인 상업 임상 1상 시험을 면제하고, 유전자치료제 연구의 허용 기준을 완화하겠다는 것, 그리고 안전성, 유효성의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신 의료기술의 임상시험 비용을 기업이 부담하지 않고 환자에게 전가할 수 있게 한다는 실행 안의 주요내용들은 환자의 안전보다는 기업이익을 우선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한 연구자는 누구나 자신이 개발한 치료법이 우수하다고 주장하지만, 그 주장이 사실로 인정돼 국제적인 공인을 받을 확률은 1만분의1 수준이다. 달리 표현하면, 신약과 관련된 주장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신 의료기술로 포장해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병 환자와 가족들이 신약에 거는 높은 기대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이들의 절박한 심정을 돈벌이에 이용하는 비윤리적 행태는 비일비재하다. 2010년 국정감사에서 국내의 대표적인 줄기세포 전문기업이 환자의 지방줄기세포를 채취, 배양하여 1000만~3000만원의 비용을 받고 수년간 8000여명의 환자에게 투약하다가 환자 2명이 사망해 문제점을 지적받았다. 이 기업은 근거 부족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지 못하자 한국에서 줄기세포를 배양한 뒤 세포주입은 일본과 중국에서 시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줄기세포가 만병통치약이라며 환자를 현혹해 거액을 받은 뒤 외국 의료기관에서 시술을 받게 하고는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소개만 시켜줬다며 법을 피해가는 수법에 환자들이 거액의 치료비와 건강까지 잃는 일이 수년간 계속되었지만 제재하지 않았다. 2012년 일본 신문에 이런 사실이 대서특필돼 국제적 망신을 당하고, 피해를 보고도 아무런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 환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서야 보건복지부는 2013년 1월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확증이 이뤄지지 않은 허가받지 않은 줄기세포 치료제를 시술받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대국민 공지문을 발표했다. 허가받지 않은 세포치료제를 응급상황에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하는 응급임상시험 제도가 이미 시행되고 있다. 이 제도가 무분별하게 시행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자 식약처는 응급임상시험 150건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기부 등의 형식으로 수백만원에서 3000만원 이상의 비용을 환자에게 전가하거나 투약 관련 기록조차 제대로 남기지 않는 등의 관련 문제들을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줄기세포를 사용하기 전에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임상시험을 바이오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라고 면제해 주겠다는 것이다. 안전성을 검증하는 제1상 임상시험을 면제하면 개발사 입장에서는 이른 시일 안에 수익을 올릴 수 있겠으나, 그 부작용의 피해는 환자를 포함한 국민에게 돌아간다. 미국, 일본, 유럽에서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허가해주지 않고 있는 줄기세포 치료제를 한국은 4건이나 품목허가와 함께 시판허가까지 내주었다. 근거수준이 낮아 어느 것도 해외에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에도 한국의 줄기세포 치료기술이 최고라고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 근거가 부족한 의료기술을 국가기관이 쉽게 허가한다는 것이 세계에 알려지면 그동안 어렵게 쌓아온 한국 의료 전반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까지 하락할 수 있다. 환자의 안전보다 기업의 수익창출이 더 중요한 정부, 검증 안 된 신약의 불법사용 피해로부터 환자들을 보호할 대책을 마련하기보다, 일부 바이오제약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세우는 데 앞장서는 보건복지부, 그들은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논의, 정부·여당 눈치보기…다른 나라들은 공무원연금 어떻게 개혁했나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논의, 정부·여당 눈치보기…다른 나라들은 공무원연금 어떻게 개혁했나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정부·여당이 추석이 지난 뒤 본격적으로 이를 논의하기로 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당·정·청간 정부조직법과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협의할 것이다. 추석이 지나고 바로 다시 만나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당정청은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안 마련에 쉽게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당정청은 지난달 본격적인 개혁안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공무원 노조 등의 반발로 인해 계획을 미뤘다. 새누리당에선 당내 경제혁신특위 차원의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완성했지만, 발표 일자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정부는 당이 공무원연금 개혁에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을 시종일관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 내부에선 볼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부가 당보다 앞서 공무원 연금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 고위 당국자는 “국회에서 추진하는 것이 맞다”면서 “새누리당이 앞장서야 추진력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새누리당에서 추진하는 것을 두고 우려가 만만치 않다. 한 여권 의원은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패하면 여권이 공멸하는 것인데 정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추석 이후 당정이 다시금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추진에 적극 나설 경우 국회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본격 논의를 앞두고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이 과연 어느 수준까지 진행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의 사례가 좋은 본보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 독일, 벨기에,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은 민간 근로자가 가입한 전국민 사회보장연금제도와는 별도로 공무원연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일본, 영국, 호주, 핀란드 등에서는 국민연금은 공통적으로 적용하면서 공무원연금을 추가로 운영한다. 공무원연금에 대한 각국의 역사적 배경과 공직에 대한 인식 및 재정상황 등에 차이가 있어 일률적인 비교가 곤란한 점이 있으나 외국의 경우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이 사회적 논의를 통해 부담을 늘리고 급여를 적정하게 조정하며 연금재정 부족분은 정부가 보전하는 식으로 재정건전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노조는 한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공무원연금은 사용자인 국가의 재정고갈 책임 여부 면에서 상황이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논의는 추석 뒤 본격화…다른 나라들은 공무원연금 어떻게 개혁했나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논의는 추석 뒤 본격화…다른 나라들은 공무원연금 어떻게 개혁했나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정부·여당이 추석이 지난 뒤 본격적으로 이를 논의하기로 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당·정·청간 정부조직법과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협의할 것이다. 추석이 지나고 바로 다시 만나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당정청은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안 마련에 쉽게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당정청은 지난달 본격적인 개혁안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공무원 노조 등의 반발로 인해 계획을 미뤘다. 추석 이후 당정이 다시금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추진에 적극 나설 경우 국회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본격 논의를 앞두고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이 과연 어느 수준까지 진행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의 사례가 좋은 본보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 독일, 벨기에,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은 민간 근로자가 가입한 전국민 사회보장연금제도와는 별도로 공무원연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일본, 영국, 호주, 핀란드 등에서는 국민연금은 공통적으로 적용하면서 공무원연금을 추가로 운영한다. 공무원연금에 대한 각국의 역사적 배경과 공직에 대한 인식 및 재정상황 등에 차이가 있어 일률적인 비교가 곤란한 점이 있으나 외국의 경우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이 사회적 논의를 통해 부담을 늘리고 급여를 적정하게 조정하며 연금재정 부족분은 정부가 보전하는 식으로 재정건전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노조는 한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공무원연금은 사용자인 국가의 재정고갈 책임 여부 면에서 상황이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을, 미술 품으로

    가을, 미술 품으로

    추석 명절을 앞둔 가을 화단에 풍성한 미술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1만점 가까운 작품을 쏟아내며 서울과 부산, 광주, 창원 등지에서 미술 관람객의 발길을 끌어모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제10회 광주비엔날레는 다음달 4일 막을 올려 11월 9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광주시립미술관, 중외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세계 3대 비엔날레 진입을 노리는 행사는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 큐레이터인 제시카 모건이 총감독을 맡았다. ‘터전을 불태우라’(Burning Down the House)는 주제 아래 87억원의 예산을 투입, 2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매체의 다양성에 신경 썼다”는 모건 총감독의 말처럼 참여 작가들은 건축가, 영화감독, 무용가, 패션 디자이너, 공연 예술가 등으로 구성됐다. 39개국 106개팀(115명)의 작가들 중 90%는 이번에 처음으로 광주비엔날레를 찾는다. 2013 베니스비엔날레 영국관 대표작가인 제러미 델러(영국), 현대 미술계의 센세이션이라 불리는 얼스 피셔(스위스), 설치미술가인 코닐리아 파커(영국), 불평등과 규범을 다양한 매체로 탐구해 온 로만 온다크(슬로바키아) 등이 눈에 띈다. 또 누보 레알리즘의 선두주자였던 이브 클라인(프랑스), 미니멀리즘의 대표작가인 댄 플래빈(미국) 등 현대미술의 대가들도 작품을 통해 관객과 조우한다. 아시아 작가들 가운데는 류사오둥(중국), 테쓰야 이시다(일본), 로델 타파야(필리핀) 등 아시아 역사와 변화상을 반영하는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제8회 부산비엔날레도 추석 연휴 직후인 다음달 20일 개막해 11월 22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과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이어진다. 후발주자로서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던 부산비엔날레는 올해 창설 13주년을 맞아 30개국 160명의 작가가 작품 380여점을 전시한다. 주제는 ‘세상 속에 거주하기’(Inhabiting the world). 프랑스의 독립큐레이터인 올리비에 케플렝 전시감독이 불안정한 세상 속에서 그냥 살아갈 것인가,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의지를 갖고 살아갈 것이냐는 비엔날레의 주제를 ‘추상·운동, 우주, 건축적 공간, 정체성, 동물성, 역사·사회, 자연·경관’ 등 7개 섹션으로 풀어낸다. 총예산은 42억원. 두 비엔날레는 미술 전시 외에 학술행사, 국제교류행사, 시민참여 행사 등의 부대 행사도 마련했다. 공교롭게도 양대 비엔날레는 올해 개막까지 큰 내홍을 겪었다. 작품 전시 여부와 전시 감독 선정 등을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아 운영상의 폐쇄성을 고스란히 드러냈고, 이 과정에서 이용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와 오광수 부산비엔날레 운영위원장이 개인적인 이유로 사퇴 의사를 표명하거나 물러났다. 양대 비엔날레 외에 중소 규모의 비엔날레들도 관객을 찾아온다. ‘달그림자’가 주제인 제2회 창원조각비엔날레는 다음달 25일부터 11월 9일까지 경남 창원시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마산합포구 돝섬에 국한됐던 1회 때와 달리 전시 장소를 돝섬과 마산항 중앙부두, 창원시립문신미술관 등으로 확대했고, 11개국 42개팀이 참여한다. 대구에서도 다음달 12일부터 10월 19일까지 ‘사진의 기억’을 주제로 사진비엔날레가 열린다. 스페인 출신 알레한드로 카스테요테가 감독이 기획한 전시에는 페루와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18개국 30여명의 작가가 명함을 내민다. 제8회 미디어시티서울도 다음달 1일 개막해 11월 23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펼쳐진다. 미디어 아트의 최신 경향을 보여주는 전시는 영화감독 박찬욱의 동생인 미디어아티스트 박찬경이 총감독을 맡았다. 최원준과 양혜규, 민정기, 배영환, 다무라 유이치로(일본), 딘큐레(베트남), 오티 위다사리(인도네시아) 등 10여개국 30여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올해 주제는 ‘귀신·간첩·할머니’. 다음달 25일부터 5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그림장터인 제13회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도 관심을 모은다. 미국, 일본 등 16개국, 186개 화랑이 참여해 국내외 작가 1500여명의 작품 4500여점을 전시·판매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중국 속의 한국 기업] 달린다, 성장 바퀴…돌린다, 희망 엔진

    [중국 속의 한국 기업] 달린다, 성장 바퀴…돌린다, 희망 엔진

    지난달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했을 때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도 덩달아 공개 행사장에 모습을 많이 드러냈다. 잠깐이라도 시 주석과 면담을 하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녔다고 재계 관계자들이 전했다. 삼성그룹과 LG그룹이 시 주석 한 사람을 위한 전시관을 만들고,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 LG의 구본무 회장이 직접 안내를 맡았던 것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하는 사례들이다. 중국시장의 중요성이 미국, 일본 등 전통 우방들을 넘어선 것은 이미 오래전이다. 2006년까지 한국의 1위 수입국은 일본이었지만 2007년 중국으로 바뀌었다. 수출국 역시 2003년부터 중국이 일본, 미국을 넘어선 압도적인 1위 국가가 됐다. 한국의 대중 수출 비중은 매년 급격히 성장해 지난해 전체 수출액의 26.1%(1459억 달러)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의 2, 3위 수출국인 미국(11.1%)과 일본(6.2%)의 비중을 합친 것보다도 크다. 특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올해 11월쯤 타결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중국이 한국의 ‘1위 교역국’ 으로서 갖는 지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양국 간 교역 확대는 최전선에서 뛰는 기업들이 있어 가능했다. 제품의 중국 현지화는 물론 활발한 사회공헌활동과 이미지 마케팅으로 중국 내 한국에 대한 평가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432만명으로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 396만명을 앞질렀다. 또 올 들어 5월까지 중국이 한국 주식·채권을 사들인 순매수액은 2조원을 넘어서 외국인 투자자 중 1위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들의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활발한 활동이 한국 내수까지 살릴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중국 비즈니스에 대해 조명해 본다.
  • 도요타, 한국 택시시장 진입 시동

    도요타, 한국 택시시장 진입 시동

    높은 연비의 대명사로 꼽히는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가 국내시장에 택시로 선보인다. 한국도요타는 국내 개인 및 법인택시 사업자를 대상으로 프리우스 택시를 출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국내 수입차 업체 중 법인택시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것은 프리우스가 최초다. 프리우스 택시는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도심 주행 연비가 21.7㎞/ℓ에 달해 ‘연비왕’으로 뽑힌 모델이다. 고속도로 연비는 20.1㎞/ℓ, 복합연비는 21.0㎞/ℓ에 달한다. 일반 소비자가는 3130만~4100만원이지만 택시용으론 2600만원에 판매한다. 프리우스는 높은 연비를 무기로 이미 미국, 일본, 싱가포르,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에서도 택시로 운영 중이다. 하지만 국내 택시시장에서 프리우스가 선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깡통택시’라고 불리는 국내 기본형 택시의 신차가격보다 최고 1000만원가량 가격이 비싼데다 수입차의 특성상 부품 가격도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날 현대자동차도 신형 LF쏘나타를 택시용으로 출시했다. 복합연비를 9.6㎞/ℓ(자동변속기 기준)로 구형보다 3.2% 향상시킨 신형 모델로 가격은 1635만~2210만원이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택시는 하루 운행거리가 300㎞에 달할 정도로 장거리를 뛰는 탓에 기본적으로 소모성 부품비가 많이 들고, 고장에 따른 수리비 등에도 워낙 민감한 시장”이라면서 “프리우스의 높은 연비가 비싼 초기비용과 유지비를 넘어설 정도로 장점이 있을지는 시장이 판단할 몫”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 수학 세계 4등급… 최고 단계 문턱

    한국 수학 세계 4등급… 최고 단계 문턱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한국 학생들의 수학 성적은 최상위권이지만 한국은 아직 세계 최고의 수학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중·고교생 천재들의 경연장인 수학올림피아드에서도 한국은 10년 넘게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학 이후에는 감감 무소식이다. 수학을 학문이 아닌 입시 도구로 여기는 풍조 탓이다. 그러나 한국 수학의 국제적 위상은 일반적인 시각과 달리 상당히 높은 편이다. 국제수학연맹(IMU)은 각국의 수학 등급을 5등급으로 분류한다. 숫자가 클수록 선진국이다. 최고 단계인 5등급은 미국, 일본, 독일, 러시아, 중국, 이스라엘 등 10개국이다. 한국은 1993년 2등급에 오른 뒤 2007년 4등급으로 승급해 인도, 브라질 등과 함께 수학 최강국의 문턱에 서 있다. 박형주 서울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장은 11일 “연맹 창설 이후 국가의 등급이 한꺼번에 두 단계가 오른 것은 한국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금종해 고등과학원장은 “수학은 장비가 좋거나 사람이 많다고 해서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 사람이 1년에 논문 한편을 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높은 수준의 수학자가 많아야 논문이 많이 나오고 국가 순위가 올라간다는 뜻이다. 한국은 ‘노벨상’에는 목을 매면서도 ‘수학의 노벨상’인 필즈메달에는 큰 관심이 없다. 하지만 한국 수학계는 노벨 과학상보다 필즈메달 수상자가 먼저 나올 것으로 자신한다. 13일 개막하는 서울대회를 계기로 한국 수학의 위상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중국은 2002년 베이징대회 이후 논문이 급증해 세계 2위의 수학 대국이 됐고, 스페인도 2006년 마드리드대회 이후 7위까지 올랐다. 필즈메달 수상 요건인 ‘난제 해결’ 역시 최근 활발해진 추세다. 고등과학원은 ‘수학난제연구센터’를 설립해 몇 년 전부터 난제 해결에 도전하고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중국, 미국 겨냥 ‘경고’ 발표문 남겨…”남중국해 문제 그만 간섭하라”

    중국이 10일(현지시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무대에서 미국을 겨냥해 “남중국해 문제에 더이상 간섭하지 말라”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중국 외교부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왕이(王毅) 외교부장의 ARF 관련 발언을 별도의 발표문을 통해 게재하는 방식으로 미국을 겨냥했다. 이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일부 역외 국가가 앉으나 서나 불안해하면서 긴장을 과장하는 것은 무슨 의도인지, 설마 이 지역을 더 혼란스럽게 하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역외 국가가 이곳에 와서 함부로 이러쿵저러쿵하는 데 대해 반대한다”고 못박았다. 이는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 당사국이 아닌 미국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 문제와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문제 등에 간섭하는 것을 지적하면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왕 부장은 이어 “현재의 남중국해 정세는 총체적으로 안정돼 있고 중국과 아세안 관계 역시 양호한 발전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일부 사람들이 남중국해 정세의 긴장을 만들어내는 데 대해 찬성할 수 없다”고도 했다. 그는 “중국과 아세안은 남중국해의 평화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과 지혜가 있다”며 이 문제는 중국과 아세안 간에 해결해야 할 사안임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왕 부장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아·태지역에서의 중국의 권익을 존중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남중국해 지역에서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활동을 중단하자’는 미국과 필리핀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중국이 주도하는 이른바 ‘투트랙 접근법’(雙軌思路)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는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해결 과정에서 당사국인 중국이 주도권을 행사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투트랙 접근법이란 ▲ 영유권 분쟁시 직접적 당사국들이 협상과 담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 중국과 아세안은 남중국해의 평화안정 수호에 책임과 의무를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밖에 왕 부장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제안한 아시아의 신안보관을 강조하면서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진하고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며 6자회담 재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왕 부장은 이번 회의에서 남북한과 미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몽골, 미얀마, 말레이시아, 호주, 브루나이, 방글라데시 등 10여개국 외교장관과 개별 회담을 하는 등 활발한 외교활동도 펼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직 파워 열전] ‘과학 한국의 컨트롤타워’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관

    [공직 파워 열전] ‘과학 한국의 컨트롤타워’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관

    인류 발전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였다. 사람은 도구를 쓰기 시작한 이후에 문명을 쌓기 시작했고 산업혁명 이후에 급속한 발전을 이뤘다. 1945년 광복 이후 폐허 속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군 것도, 삼성과 현대차로 대표되는 글로벌 기업을 키워낸 한국의 원동력도 과학기술이었다. 정치, 복지, 국방 등에 비하면 일반인의 주목도는 떨어지지만 한국의 연구개발(R&D) 예산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14%로 연간 17조원 수준이다. 절대적인 금액으로는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에 이어 세계 6위다.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관실은 이 중에서도 핵심인 기초·원천연구개발사업을 총괄한다. 한국의 미래먹거리가 연구개발정책관실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기준으로 연구개발정책관실이 대학과 연구소에 나눠 주는 순수 R&D 예산만 1조 5000억원, 수혜 연구자는 40만명에 이른다. 1967년 과학기술처가 설립된 뒤 과학기술부, 교육과학기술부를 거쳐 미래부에 이르기까지 과학기술 담당 부처는 유독 부침이 심했다. 다른 부처와 통폐합 및 분리를 반복했고 ‘과학계 홀대’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도 유독 연구개발정책관실만은 과학기술 핵심 부처로 조직과 역할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 과학기술 관료 중 내부인 출신으로 장관이 된 사례는 아직 없다. 이는 과학기술 분야의 수장은 ‘최고의 연구자’가 돼야 한다는 암묵적인 원칙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90년 이후 과학기술 관료 출신 차관 가운데 한 명을 제외하면 모두 연구개발정책관을 거쳤다. 이 분야 관료 중 사실상 최고위직이라고 할 수 있는 차관의 관문이라는 점에서도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 권오갑 전 차관은 연구개발정책관 재직 당시인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로 인해 정부 전체가 긴축 재정으로 예산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당시로서는 엄청난 규모인 연간 10억원의 연구비를 9년간 지원하는 창의연구사업을 신설했다. 당시 수혜자 대부분이 현재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단장으로 활동할 정도로 성공한 사업이었다. 최석식 전 차관은 한국과학재단 이사장, 건국대 부총장을 역임하고 현재 상지영서대 총장을 맡고 있다. 정윤 전 차관은 연구개발정책관 당시 우주 분야의 불모지였던 한국에 우주개발기본계획 수립 및 나로우주센터 구축 등을 추진했다. 그 결실이 지난해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다. 2003년 부총리급 부처로 격상된 과학기술부의 초대 연구개발정책관을 지낸 박영일 전 차관은 ‘국가지정연구실(NRL) 사업’을 신설해 핵심기술 분야의 우수연구실 발굴을 주도했다. 현재 이화여대 대외부총장을 맡고 있다. 이상목 전 차관은 연구개발정책관과 과학기술정책실장을 지내고 관직을 떠난 후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특히 대한민국과학대연합(대과련) 결성을 주도, 박근혜 정부의 과학기술 분야 공약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양성광 청와대 과학비서관은 부처가 부침을 겪는 동안 조직의 구심점을 맡아 왔으며 과학벨트 수정안 마련 등 굵직한 과학 현안을 해결했다. 이근재 현 연구개발정책관은 7급 공채로 과기부 근무를 시작해 우주기술협력과장, 거대과학정책과장, 과학기술정책과장, 대변인, 기초연구정책관을 거친 ‘과학기술통’이다. 특유의 친화력을 무기로 연구현장 및 부처 간 갈등을 조절하는 데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그대 청바지 자유와 욕망 어디쯤 있나

    그대 청바지 자유와 욕망 어디쯤 있나

    회사원 신춘식(52)씨는 청바지를 값비싼 ‘그림의 떡’으로 기억한다. 부산 토박이인 그는 1960~1970년대 내내 가장 인기 있었던 ‘쌍마표 청바지’를 떠올렸다. 부산 국제시장에서 팔리던 미국의 중고 청바지는 ‘리바이스’라는 원래 브랜드가 아닌 ‘쌍마표’로 불렸다. 고교 2학년 때인 1978년 신씨는 어머니를 졸라 1만 5000원을 주고 이 쌍마표 청바지를 어렵게 구입했다. 당시 버스비가 20원, 3개월분의 고교 등록금이 3만원 하던 시절이었다. 신씨는 “막상 친구들 앞에 입고 나타나자 ‘마, 니 그거 짜가리(가짜)다’라고 놀림받던 기억이 난다”고 회고했다. 한국에 청바지가 들어온 지 벌써 60여년. 1950년대 미군에 의해 우리 문화 안으로 들어오면서 각자 저마다의 방식으로 받아들여진 청바지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상 필수품이 됐다. 한때 입어서는 안 될 불량한 옷으로 폄훼되는가 하면 통기타, 맥주와 함께 유행을 선도하는 멋스러운 ‘대중문화 아이콘’으로의 반전을 경험하기도 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최근 펴낸 세계 물질문화 조사 보고서 ‘청바지’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과 독일, 미국, 일본, 인도 등 6개국의 청바지 관련 문화를 현지 조사를 통해 정리했다. 시대와 지역별로 청바지가 갖는 의미를 각국의 청바지 연구자들과 협력해 수록했다. 10대부터 80대까지 일반인 154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한 내용은 특히 눈길을 끈다. 인천 출신인 박수미(49)씨에게 청바지는 교회 수련회와 등산 때의 필수품이었다. 박씨는 “1980년대에는 잘 찢어지지 않고 더러워져도 표시가 나지 않아 청바지를 많이 입었다”고 기억했다. 반면 이경미(40)씨에게 청바지는 롤러장에서 밑단을 돌돌 말아 입던 패션 아이템이었고 백유진(21)씨에게는 계절에 상관없이, 심지어 장례식장 갈 때도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옷이다. 청바지의 본고장인 미국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았다. HIV병리학자인 알렉산더 마르(31)는 “3세 때 입은 멜빵바지가 생애 첫 청바지”라며 “청바지는 내게 있어 끝내주는 모험”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도 뭄바이의 영화산업 종사자 R G K 프라사드는 “인도에서 청바지는 아직 도시의 옷”이라며 “지역 문화, 종교에 따라 여자들이 청바지를 못 입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지금도 인도 칸누르 지역에선 부녀자가 청바지를 입으면 ‘몸 파는 여성’으로 치부될 만큼 금기시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또 일본 최초의 청바지 생산단지인 혼슈 구라시키시 고지마 지구를 찾아 청바지 문화를 살폈다. 1960년대 일본 학생복의 90% 이상을 생산하던 이곳은 동력을 잃고 쇠락하다 1967년 일본 최초의 청바지 브랜드를 생산하며 되살아났다. 일본 청바지 발원지로 대접받으며 지금은 청바지 박물관·거리 등을 통해 청바지를 문화 상품으로 격상시켰다. 청바지 자판기·소믈리에가 있을 정도다. 강경표 민속박물관 학예사는 “160여년 전 미국 서부에서 광부들을 위한 작업복으로 만들어진 청바지는 제2차 세계대전을 거쳐 세계 각국으로 퍼진 뒤 현재 매년 18억여장(약 540억 달러)이 팔려 나가며 각국의 문화를 관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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