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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의혹 규명 늦어질수록 정보전선 구멍 커진다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스마트폰 해킹 의혹이 해킹 프로그램 도입과 운용을 맡았던 국정원 직원 임모씨의 자살로 더욱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임씨가 남긴 유서에 대한 해석도 정략적 입장에 따라 180도 다르다. 그토록 원치 않았건만 이를 둘러싼 정쟁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임씨가 삭제했다는 자료를 국정원이 복구, 공개한 이후에도 파문이 수그러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번 사건을 정치 공세화하는 쪽에서는 그 어떤 설명이나 증거도 믿지 않으려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정원의 해킹 의혹은 이제 하루속히 그 진상을 규명할 수밖에 없게 됐다. 국정원 주장대로 해킹 프로그램을 대북용 등으로 도입한 것이라면 이미 대북 정보전선에는 큰 구멍이 뚫린 셈이다. 정보 탐지의 도구가 낱낱이 공개된 상황에서 무슨 대단한 성과를 거둘 수 있겠는가. 게다가 지금 국정원 해당 조직의 구성원 대부분은 손을 놓고 있을 것 아닌가. 문제는 논란이 계속되고, 의혹 규명이 늦어질수록 그 구멍은 메우기 어려울 정도로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첩보기관으로서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의혹 규명은 신속하면서도 치밀해야 한다. 조사 과정에서 드러날 가능성이 큰 민감한 정보들의 가공할 폭발력을 고려하면 국회 정보위원회가 검증 주체로 나서는 것이 옳다. 전문 분야인 만큼 여야가 추천하는 민간 전문가들도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미구멍을 찾아 메우겠다며 집을 들쑤셔 무너져 내리게 하는 통탄할 짓은 마땅히 경계해야 한다. 환부(患部)로 예상되는 조직 부위만 조사(照射)하면 될 일이다. 불법이 드러난다면 관련자들을 엄정하게 문책하면 될 뿐이지 비밀유지가 필수인 정보기관의 조직, 기능, 시스템까지 낱낱이 공개돼선 곤란하다. 국정원도 이제 달라져야 한다. 모든 정보가 디지털화된 세상에서 언제, 어떤 식으로 내부 비밀이 새나갈지 모를 일이다. 이번에도 위키리크스의 이탈리아 업체 ‘해킹팀’ 이메일 폭로로 사달이 난 것 아닌가. 천하제일이라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불법 도청 사실도 낱낱이 공개되는 세상이다. 혹여 일각의 우려대로 비밀리에 국민들을 사찰했다면 그야말로 시대착오적 작태일 뿐이다. 모든 의혹을 ‘안보’라는 이유를 내세워 묵살하던 시대도 지났다. 게다가 국정원은 씻지 못할 전비(前非)도 있지 않은가. 김대중 정부 시절 국가안보 관련 통신첩보를 수집할 목적으로 휴대전화 감청 장비인 R2 등을 개발한 뒤 실질적으로는 국내 주요 인사 1800여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해 놓고 무차별적으로 도청했던 게 바로 국정원이다. 이번에 국민들이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는 것도 이런 전력 때문일 것이다. 이런 원죄를 고려하면 국정원은 자발적으로 의혹 규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야만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차분하게 진상을 규명해야만 한다. 불법 해킹 문제만을 떼 냉정하게 사실 여부를 밝히면 된다. 국익은 도외시한 채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해서도 안 되고, 불법행위조차 캐묻지 말자는 식으로 무분별한 ‘국정원 편들기’에 나설 필요도 없다. 추측과 단정만으로 정보전선에 스스로 구멍 낼 이유는 없지 않겠는가.
  • “이스라엘, 2008년 시리아 대통령 최측근 암살”

    2008년 시리아 휴양지에서 발생한 무함마드 술레이만 장군 암살은 이스라엘 소행이라고 인터셉트가 폭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터셉트는 2013년 미국 국가안보국(NSA) 직원이던 에드워드 스노든에게서 건네받은 NSA 일급비밀을 보도했던 글렌 그린월드 기자가 가디언을 퇴사한 뒤 만든 매체다. 술레이만은 피살 당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수석 안보보좌관 업무를 하며 북한과의 핵 프로그램 협력 업무를 담당, 중동 국가의 핵무장에 질색하는 이스라엘을 자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술레이만 암살 11개월 전 시리아 쪽의 유프라테스강 근처 핵 의심시설을 폭격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술레이만 암살 사건에 대한 언급을 피해 왔지만 그간 암살 배후에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있다는 추측이 이어져 왔다. 인터셉트는 인텔리피디아의 NSA 저장공간 중 ‘인간 사냥’ 항목에 게재된 문서를 근거로 추측에 신빙성을 가미했다. 인텔리피디아는 미국 16개 정보기관이 정보 공유를 위해 활용하는 비공개 사이트로 2006년부터 가동됐다. 이는 위키피디아처럼 자유롭게 정보를 올리고 첨삭하며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지식 공유’의 성공 사례로 소개된다. 하지만 해킹과 정보 유출에 취약하다는 것이 드러난 셈이다. 한편 이스라엘은 핵 의심시설 공습 5년 만인 2013년 시리아의 방공 미사일 적재 추정 차량을 공습했고, 테러단체인 헤즈볼라 연관 의혹을 제기하며 최근까지 여러 차례 시리아에 폭격을 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워싱턴포스트 편집회의 가보니] “디지털이 답이다”… 실시간 트래픽 확인·기사 게시 시간 논의

    [워싱턴포스트 편집회의 가보니] “디지털이 답이다”… 실시간 트래픽 확인·기사 게시 시간 논의

    “어제 우리 ‘트래픽’이 좋았습니다. ‘비지터’는 490만명이었고 ‘페이지뷰’는 2200만을 넘었어요. ‘맥스’팀에서 밤새 나온 뉴스를 신속하게 디지털로 올려 트래픽을 늘렸어요.” “아침 7시에 올린 (공화당 대선 후보인) 젭 부시와 마르코 루비오 기사 반응이 괜찮네요. (배우) 조니 뎁 비디오도 트래픽 높아요. 오전 10시와 11시 대선·증시·건강 기사 올리고, 오후 3시와 5시 이민자 문제와 그리스·중국 시장 영향 분석기사를 올릴 예정입니다.” ●아마존 창업자 베조스 인수 후 2년간 다양한 변화 지난 10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복판인 15가에 위치한 워싱턴포스트(WP) 편집국 회의실. 마틴 배런 편집장을 비롯, 4명의 편집국장·부국장과 부장 10여명이 원탁에 둘러앉아 전날 실적에 대한 평가와 이날 예정된 기사 일정 등에 대해 돌아가면서 발표하기 시작했다. 상당수 참석자의 입에서 ‘트래픽’(웹소통량), ‘유니크 비지터’(순방문자), ‘페이지뷰’(웹열람횟수) 등 디지털 용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책상에는 종이신문을 한 부도 찾아볼 수 없었다. 회의실 벽에 걸린 스크린 2개는 WP 웹페이지 기사를 섹션별로 보여주고 있었다. 참석자들은 노트북과 휴대폰을 계속 들여다보며 트래픽을 점검했고, 뒷줄에 앉은 젊은 직원들은 WP 페이스북·트위터 등을 확인하면서 실시간 올린 기사들에 대한 반응을 점검하느라 바빴다. ●편집장 보다 웹에디터 발언권이 더 커 138년 전통의 WP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51)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한 지 2년이 됐다. 기자는 한국 언론 최초로 WP의 편집회의인 ‘스토리 콘퍼런스’에 참석,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WP가 지난 2년간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몸소 체험했다. 25분에 걸친 스토리 콘퍼런스는 전날 전체 트래픽과 기사별 페이지뷰 등을 평가하고 이날 어떤 기사를 몇 시에 웹페이지·모바일에 올릴 것인지를 의논하는, 오롯이 디지털 작업을 위한 것이었다. 이날 기자를 스토리 콘퍼런스로 안내한 트레이시 그랜트 부국장에게 “종이신문 회의는 하지 않는 것이냐”고 물었더니 그는 “종이신문 회의는 별도로 하지 않는다. 오후 4시 2차 스토리 콘퍼런스가 끝날 때 지면 기사를 정한다”고 귀띔했다. 하루 두 차례 열리는 스토리 콘퍼런스는 배런 편집장의 주도로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디지털 담당 국장과 이날 하루 트래픽을 책임지는 부국장의 발언권이 셌다. 이들은 부장들의 전날 기사 평가와 이날 기사 계획을 듣고 “어제 그 기사는 생각보다 트래픽이 적었다”, “오늘 그 기사는 2시 전에 올려라” 등 의견을 쏟아냈다. 그랜트 부국장은 “속보 등 급히 올려야 하는 기사가 생기면 배런 편집장까지 보고하지 않고 부국장 선에서 결정이 이뤄진다”며 “매일 디지털 기사와 트래픽을 책임지는 간부가 바뀌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면 회의 따로 없이 회의 끝날 무렵 기사 선정 1999년 WP에 경력직 웹에디터로 입사, WP 내 최고의 웹전문가인 그랜트 부국장은 “종이신문 부수 40만~50만부와, 디지털 순방문자 5000만~6000만명을 비교하면 우리가 미디어 사업에서 성공하는 길은 명백하다”며 “WP의 전 직원 650여명이 모두 디지털에 답이 있음을 깨닫고, 웹·모바일에 맞는 제목도 직접 올린다”고 말했다. 특종기사는 더이상 종이신문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새벽 6시, 정치부에서 이슬람국가(IS) 관련 특종기사를 웹에 올리자 뉴욕타임스·CNN 등이 뒤따라 전했다. 덕분에 트래픽은 낮 12시가 되자 최고점을 찍었다. 그랜트 부국장은 “다른 건물에 있던 웹팀이 2009년 신문사 건물로 이사 온 뒤 통합 뉴스룸이 됐다. 이제는 오프라인 기자와 온라인 기자의 구분이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 기사만 다루는 기자들은 ‘모닝 맥스’(MAX)팀 소속 7명뿐인데, 밤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발생하는 기사를 처리한다. ●특종 기사도 지면보다는 웹 게시 우선 WP는 지난 2년간 비디오팀 40명을 비롯, 120명의 기자를 새로 뽑았다. 이들이 만드는 기사는 웹과 모바일에 먼저 올라간 뒤 필요할 경우 비디오가 추가되며, 이들 기사 중 일부만 다음날 신문 지면에 나간다. 이렇게 모든 직원이 디지털에 초점을 맞춰 올인한 결과, WP의 디지털 실적은 눈에 띄게 발전했다. 크리스 코라티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6월 기준 순방문자가 544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68% 늘어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모바일 이용자는 381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10%나 늘었고 15세부터 30대 초반 독자층이 절반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홈피 방문자 1년새 68% 늘고 독자 절반이 젊은층 10년 차 경제부 소속 치코 할란 기자는 “디지털 기사량이 많고 특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유익한 기사를 올리는 기자들의 인기가 높다”며 “젊은 디지털 독자를 끌기 위한 양질의 기사 발굴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WP는 오는 12월 새 건물을 지어 이사한다. 베조스가 인수한 뒤 얼마나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WP가 새로운 첨단 건물에서 종이신문사가 아닌 디지털 미디어 기업으로 승승장구할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워싱턴포스트1877년 12월 6일 창간된 미국의 대표 일간지로, 수도 워싱턴을 기반으로 미국과 전 세계 뉴스를 다룬다. 1933년 금융업자 유진 마이어가 인수했고 1946년 그의 사위 필립 그레이엄이, 1963년 필립의 부인 캐서린 그레이엄이 경영권을 계승해 최고의 유력지로 발전했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을 사임시킨 ‘워터게이트’ 사건을 폭로한 밥 우드워드·칼 번스타인 기자가 1973년 퓰리처상을 수상하면서 명예를 높였다. 지난해에도 국가안보국(NSA) 도·감청 실태를 폭로해 퓰리처상을 받았다. 경영난을 겪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2013년 8월 2억 5000만 달러(약 2870억원)에 인수, 디지털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 하반신 없는 장애 강아지의 ‘명랑 생존기’

    다양한 유전질환을 안고 태어났지만 각별한 보살핌 속에 행복한 삶을 유지하고 있는 강아지의 사연이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폭스 뉴스 등 해외 언론들은 10일(현지시간) 보통 개의 절반밖에 안 되는 척추 길이를 지닌 채 태어난 잉글리시 불독 ‘본사이’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제 11주가량 된 본사이는 미단부 퇴행증후군(caudal regression syndrome)을 포함해 여러 유전 질환을 동시에 안고 세상에 나왔다. 본사이의 척추는 일반적인 강아지의 절반 밖에 안되며 골반과 뒷다리 또한 제 형태와 기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장과 방광에 대한 통제력 또한 없어 앞으로 계속 애완견용 기저귀를 사용해야만 한다. 본사이의 원래 주인은 강아지를 제대로 보살필 수 없다고 판단, 지난 5월 특수 질환을 앓는 동물을 전문적으로 돌봐주는 구호단체 ‘에마의 친구들’(Friends of Emma)에 맡기게 됐다. 에마의 친구들 직원들이 붙여준 이름 ‘본사이’(Bonsai)는 우리말로 '분재'라는 뜻으로, 일본어 어휘의 발음을 그대로 차용해 만들어진 영단어다. 이들은 ‘향후 자신의 형태를 갖추어 나갈 작은 존재’라는 의미에서 이러한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마의 친구들 직원들은 본사이의 행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원래 붙어있던 기형 뒷다리들이 수축하고 뒤틀려 본사이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는 수의사들의 판단 하에 뒷다리 제거 수술을 받았고 현재 회복 중이다. 비록 불편한 몸을 가지고 있지만 직원들의 설명에 따르면 본사이는 애교가 많으며 사랑 받기를 좋아하는 쾌활한 강아지다. 직원들은 에마의 친구들에서 보호하고 있는 다른 개 ‘랜섬’과 본사이가 서로 가깝게 지내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자신들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리기도 했다. 이렇듯 쾌활하게 인생을 즐기고 있는 본사이지만 앞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본사이는 앞으로 매일 저출력 레이저 수술을 받고 주기적으로 물 요법(hydrotherapy)과 강도 높은 마사지 등을 받는 한편 다양한 보조제 및 특별 식단 또한 섭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에마의 친구들은 이 모든 치료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모금 사이트 ‘펫캐어링’(PetCaring)에 본사이를 위한 모금 페이지를 등록했다. 이들은 이 페이지에서 “본사이의 치료비용이 앞으로 어떻게 책정될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각자의 여유에 따라 원하는 대로 베풀어 주길 부탁한다”고 말하고 있다. 12일 현재 해당 페이지에는 약 1만1600달러(약 1310만 원)가 모금된 상태다. 사진=ⓒ페이스북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몸은 절반, 명랑함은 두 배…척추 기형 강아지

    몸은 절반, 명랑함은 두 배…척추 기형 강아지

    다양한 유전질환을 안고 태어났지만 각별한 보살핌 속에 행복한 삶을 유지하고 있는 강아지의 사연이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폭스 뉴스 등 해외 언론들은 10일(현지시간) 보통 개의 절반밖에 안 되는 척추 길이를 지닌 채 태어난 잉글리시 불독 ‘본사이’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제 11주가량 된 본사이는 미단부 퇴행증후군(caudal regression syndrome)을 포함해 여러 유전 질환을 동시에 안고 세상에 나왔다. 본사이의 척추는 일반적인 강아지의 절반 밖에 안되며 골반과 뒷다리 또한 제 형태와 기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장과 방광에 대한 통제력 또한 없어 앞으로 계속 애완견용 기저귀를 사용해야만 한다. 본사이의 원래 주인은 강아지를 제대로 보살필 수 없다고 판단, 지난 5월 특수 질환을 앓는 동물을 전문적으로 돌봐주는 구호단체 ‘에마의 친구들’(Friends of Emma)에 맡기게 됐다. 에마의 친구들 직원들이 붙여준 이름 ‘본사이’(Bonsai)는 우리말로 '분재'라는 뜻으로, 일본어 어휘의 발음을 그대로 차용해 만들어진 영단어다. 이들은 ‘향후 자신의 형태를 갖추어 나갈 작은 존재’라는 의미에서 이러한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마의 친구들 직원들은 본사이의 행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원래 붙어있던 기형 뒷다리들이 수축하고 뒤틀려 본사이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는 수의사들의 판단 하에 뒷다리 제거 수술을 받았고 현재 회복 중이다. 비록 불편한 몸을 가지고 있지만 직원들의 설명에 따르면 본사이는 애교가 많으며 사랑 받기를 좋아하는 쾌활한 강아지다. 직원들은 에마의 친구들에서 보호하고 있는 다른 개 ‘랜섬’과 본사이가 서로 가깝게 지내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자신들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리기도 했다. 이렇듯 쾌활하게 인생을 즐기고 있는 본사이지만 앞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본사이는 앞으로 매일 저출력 레이저 수술을 받고 주기적으로 물 요법(hydrotherapy)과 강도 높은 마사지 등을 받는 한편 다양한 보조제 및 특별 식단 또한 섭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에마의 친구들은 이 모든 치료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모금 사이트 ‘펫캐어링’(PetCaring)에 본사이를 위한 모금 페이지를 등록했다. 이들은 이 페이지에서 “본사이의 치료비용이 앞으로 어떻게 책정될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각자의 여유에 따라 원하는 대로 베풀어 주길 부탁한다”고 말하고 있다. 12일 현재 해당 페이지에는 약 1만1600달러(약 1310만 원)가 모금된 상태다. 사진=ⓒ페이스북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한줄 영상] 아빠와 딸의 커플 힙합 댄스 화제

    [한줄 영상] 아빠와 딸의 커플 힙합 댄스 화제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가정집입니다. 아빠와 딸이 미국 출신 래퍼 ‘사일렌토’(Silento)의 데뷔곡인 ‘와치 미’(Watch Me)의 리듬에 맞춰 코믹한 커플 댄스를 선보이는데요. 춤도 춤이지만 사이좋은 부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를 자아냅니다. 지난달 12일 유튜브에 게재된 해당 영상은 현재 330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진·영상=AUSTYNNsamarco/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美, 쿠바 대사관 재개설·브라질과 화해… ‘텃밭’ 중남미 다지기

    美, 쿠바 대사관 재개설·브라질과 화해… ‘텃밭’ 중남미 다지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54년간 단절됐던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 추진을 선언한 뒤 6개월 만인 1일(현지시간) 대사관 재개설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쿠바가 대사관 재개설을 통해 국교를 회복하면서 양국 관계 정상화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국가안보국(NSA) 도·감청 문제로 마찰을 빚어온 브라질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앙금을 털면서 중남미 텃밭을 다지는 모양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과 쿠바의 수도에 각각 대사관을 재개설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이 쿠바의 공산혁명을 이유로 1961년 1월 3일 단교한 이후 처음으로 워싱턴과 아바나에 각각 대사관을 다시 개설하는 등 외교 관계를 회복하게 됐다. 미 측은 이날 쿠바 측에 외교관계 복원 내용을 담은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양국은 지난해 12월 17일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를 선언하고서 대사관 재개설 등을 위한 협상을 벌여 왔다. 대사관 재개설 시기 등 구체적 내용은 오바마 대통령과 존 케리 국무장관이 3일쯤 함께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개설 시기는 이달 하순이 될 것이며, 이에 맞춰 케리 장관이 쿠바를 방문할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 측은 오바마 대통령의 관계 정상화 선언 이후 지난 1월 쿠바와의 무역·금융 거래 및 여행 제한 조치 완화를 발표했다. 이어 5월 29일자로 쿠바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했다. 그러나 양국 관계의 완전한 정상화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많다. 대사관 재개설은 관계 정상화의 첫걸음일 뿐이며, 양국은 그동안 협상 테이블에 오른 인권 문제와 금수조치 해제, 관타나모 기지 반환, 재산권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대사관 재개설 비용 및 대사 선임 문제도 공화당의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 언론은 “대사관 재개설이 합의된 외교 활동을 통해 남은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30일 NSA의 해외 정상 도·감청 파문으로 불편했던 호세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간 완전한 관계 회복을 선언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2013년 10월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NSA가 자신의 이메일과 전화통화 기록을 훔쳐본 사실이 드러나자 방문을 취소한 바 있다. 이후 미 측의 관계 개선 노력으로 20년 만에 처음으로 브라질 정상의 방미가 성사됐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다시는 브라질이나 다른 우방에 대한 감시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확답을 들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브라질에 관한 비공개 정보가 필요하면 직접 수화기를 들어 나에게 전화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양국 관계는 더욱 새롭고 야심 찬 장으로 한 발자국 더 내딛게 될 것”이라며 “미국과 브라질의 관계는 미국과 남미 관계의 초석이며 브라질과의 신뢰 회복이 남미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남미를 넘보는 중국에 맞서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에 이어 브라질도 껴안으면서 텃밭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똑똑한 타자일수록 변화구에 잘 속는다?

    [사이언스 톡톡] 똑똑한 타자일수록 변화구에 잘 속는다?

    [베이브 루스]이런 젠장. 또 삼진 아웃이네. 분명히 바깥쪽으로 꽉 찬 직구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눈앞에서 뚝 떨어지다니. 아직 타석이 한 번 더 남았으니 멋지게 복수해 주지. 야구 취재는 처음이신가? 반가워요, 에디. 조지 허먼 루스 주니어요, 흔히 나를 베이브 루스라고 부르지. 베이브라고 불러도 돼요. 뭐 보다시피 오늘은 경기가 잘 안 풀리네요. 알다시피 저는 홈런도 많이 치지만, 삼진 아웃도 많이 당하잖아요(베이브 루스는 선수 시절 무려 1390회의 삼진 아웃을 당했다). 오늘 루 게릭한테 정말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컬럼비아대 출신이라서 그런가. 항상 심각한 얼굴로 이상한 얘기를 한다니까. 타자들이 변화구에 속는 이유가 뇌 때문이라나 뭐라나. 어이, 루. 아까 그 얘기 여기 기자 양반한테도 해 봐. 뇌가 착각을 한다고? 맙소사. 루, 네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고속 이동 물체, 기존 궤도 바탕 다음 위치 예측 [루 게릭]아냐, 베이브. 기자 양반도 잘 들어 봐요. 미국 로체스터대 연구팀하고 한국의 울산과학기술대(UNIST) 인간공학부 권오상 교수가 연구한 과학적 사실이라고. 이 사람들 말로는 우리 뇌가 야구공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쫓을 때는 기존 궤도를 바탕으로 다음 위치를 예측한다는 거야.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줄게. 사람들은 물체를 관찰할 때 중심시각과 주변시각이란 것을 활용한대. 느리게 움직이는 물체는 중심시각으로 보지만,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볼 때는 주변시각이 작동된다는 거야. 물체의 가장자리나 주변에 초점을 맞춰 움직임을 파악하는 거지. 주변시각은 우리 같은 운동선수들에게 아주 중요하다는군. 타자들은 빠르게 회전하는 커브볼을 볼 때 몸 쪽으로 다가올수록 주변시각에 의존한다는 거야. 그러면 뇌에서 날아오는 공의 궤적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다음 위치를 예상한대. 그러니까 공이 타자 앞에서 살짝만 떨어져도 뇌가 예상한 위치와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낙차 큰 변화구’로 인식한다는 거지. 지난번 베이브 자네하고 날 변화구로 요리한 ‘채터누가 룩아웃’팀 여자 투수 재키 미첼 기억나나. 그때 자네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면서 ‘공이 폭포수처럼 떨어지더군’ 하며 혀를 내둘렀잖아. ●GPS 신호 없는 터널 길 안내도 기존 통계 활용 얼마 전에 SF소설을 하나 읽었는데, 이것과 비슷한 원리가 나오더라고. 70년 뒤 운전자들에게 길을 알려 주는 내비게이션이란 장치가 나온대. 이 장치는 하늘에 별처럼 떠 있는 인공위성이란 물체에서 보내는 위성항법장치(GPS) 신호를 받아 길을 알려 준다는 거야. 알아, 베이브. 황당한 소리라는 거. 여하튼 터널 같은 곳을 지날 때는 GPS 신호가 끊기는데, 내비게이션은 그동안 지나온 경로하고 가장 최근에 받은 GPS 신호를 통계적으로 조합해서 길을 알려 준다는 거야. 베이브, 우리나라에서 정말 뛰어난 과학자들이 회원으로 있는 ‘미국국립과학원’(NAS)에서 나오는 학술지 ‘국립과학원회보’(PNSA)에 실린 연구니까 믿어도 돼. 그리고 변화구에 속는 건 그만큼 우리 뇌가 똑똑하고 잘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라니까 삼진 아웃당하더라도 기분 나빠하지 말라고.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강타자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이 만나 나눈 가상의 대화입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오바마 메르켈과 전화통화,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등 디폴트 대응 논의

    오바마 메르켈과 전화통화,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등 디폴트 대응 논의

    오바마 메르켈과 전화통화,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등 디폴트 대응 논의 오바마 메르켈과 전화통화,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미국과 독일이 그리스의 은행 영업 중단 등 디폴트 위기와 관련, 대응을 논의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그리스 정부와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 결렬에 따른 향후 대응을 논의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가 개혁을 지속하고 유로존 안에서 성장하는 길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라는 부분에 대해 합의했다.미국과 독일은 앞으로도 그리스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긴밀하게 소통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독일 메르켈 총리의 통화를 도청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이 사실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알았는지 여부를 놓고 양국 간 신경전이 벌어진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바마 메르켈과 전화통화,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등 대응 논의

    오바마 메르켈과 전화통화,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등 대응 논의

    오바마 메르켈과 전화통화,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등 대응 논의 오바마 메르켈과 전화통화,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미국과 독일이 그리스의 은행 영업 중단 등 디폴트 위기와 관련, 대응을 논의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그리스 정부와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 결렬에 따른 향후 대응을 논의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가 개혁을 지속하고 유로존 안에서 성장하는 길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라는 부분에 대해 합의했다.미국과 독일은 앞으로도 그리스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긴밀하게 소통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독일 메르켈 총리의 통화를 도청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이 사실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알았는지 여부를 놓고 양국 간 신경전이 벌어진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美해군 최초 여성 병기 교관 지낸 도산 안창호 선생 장녀

    [부고] 美해군 최초 여성 병기 교관 지낸 도산 안창호 선생 장녀

    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의 장녀 안수산씨가 24일 오후 1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별세했다. 100세. 고인은 1915년 LA에서 3남 2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신한민보와 흥사단, 3·1 여성동지회 등에서 활동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미 해군 정보장교와 해군 최초의 여성 병기 교관, 국가안전보장국(NSA) 비밀정보 분석가 등으로 활약했다. 2003년 흥사단 창단 9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고인은 생전 ‘아시안 아메리칸 저스티스 센터’가 수여하는 ‘미국용기상’을 한인으로는 최초로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조명을 받아 왔다. LA카운티는 앞서 도산 기일인 지난 3월 10일을 ‘안수산의 날’로 선포했다. 고인은 작고한 아일랜드계 남편 프랜시스 커디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안창호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장례식은 27일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어산지 “美NSA, 올랑드 등 佛대통령 3명 감청”

    어산지 “美NSA, 올랑드 등 佛대통령 3명 감청”

    “프랑스 국민은 자신들이 뽑은 정부가 동맹으로 여긴 나라의 적대적 사찰 대상이었다는 사실을 알 권리가 있다. 이를 알린 것이 자랑스럽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프랑스 전·현직 대통령을 감청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23일(현지시간)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는 의기양양하게 이같이 말했다. 위키리크스는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과 탐사보도 전문매체인 메디아파르와 손잡고 이날 NSA가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을 비롯해 3명의 전·현직 대통령을 6년간 감청했다고 폭로해 프랑스를 발칵 뒤집어놨다. 감청 대상에는 자크 시라크,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도 들어 있다. 위키리크스에 따르면 NSA가 일급비밀로 분류한 문건에는 대통령들의 휴대전화는 물론 다수의 대통령궁 관리와 장관들의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감청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 있다. NSA가 작성한 프랑스 대통령들의 연락처도 숫자가 지워진 채 공개됐다. 문건에는 그리스의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과 유로존 경제 위기 우려, 중동평화 과정, 프랑스 사회당 정부와 독일 정부와의 관계에 대한 내용 등이 들어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24일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한 뒤 엘리제궁 성명을 통해 “프랑스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행동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엘리제궁은 2013년 미국이 프랑스 지도자들을 감시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 정부는 약속을 기억하고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권 사회당의 장 자크 우르보아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이 주변에 협력국이 아니라 공격 대상이나 봉건시대 가신만을 두고 있음을 또다시 확인했다”고 꼬집었다. 프랑스 정치권은 이슬람 극단주의자 테러 용의자에 대한 정부의 감시권을 강화하는 내용의 관련법 개정안 승인을 앞둔 터라 이번 폭로가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 문건의 정확성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위키리크스 측은 자신들이 지금까지 폭로한 내용이 정확한 것으로 입증됐다며 이번 문건도 신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가까운 시일 안에 추가 폭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NSA의 무차별적인 첩보활동 금지법안을 통과시키고 대외 이미지 개선을 모색했던 미국은 외교적으로 궁지에 몰리게 됐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않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 NSC 대변인은 “특정 기밀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할 수 없다”며 과거의 첩보활동에 대해 언급을 피한 채 “올랑드 대통령을 대상으로 삼고 있지도, 삼을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아하! 우주] 지구 위협하는 소행성…영화처럼 미국이 구할까?

    [아하! 우주] 지구 위협하는 소행성…영화처럼 미국이 구할까?

    할리우드 SF 영화는 허무맹랑한 이야기 같지만 한편으로는 실제 이루어질 미래의 예고편인 것 같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핵안전보안국(National Nuclear Security Administration·NNSA)이 지구와 충돌 가능성 있는 소행성을 '핵무기'로 파괴하는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사실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져 인류 멸망을 가져온다는 이야기는 할리우드 영화의 단골 소재지만 전혀 허황된 이야기는 아니다. 지난 2월 영국 옥스퍼드 대학 인간 미래 연구소가 세상을 종말로 이끄는 12가지 시나리오 중 하나로 소행성 충돌을 꼽을 정도. NASA가 파악해 공개한 ‘잠재적 위험 소행성’(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s·PHAs)은 대략 1400개. 특히 지난해 NASA의 우주비행사 출신 에드 루 박사 등이 참여해 만든 비영리단체 ‘B612 파운데이션’은 지난 2000년부터 2013년 사이 무려 26번이나 작은 도시 하나를 날려 버릴만한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졌다고 발표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이중에는 지난 2013년 세상을 떠들썩 하게 만든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떨어진 소행성도 포함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그간 NASA와 NNSA는 소행성을 핵무기로 '타격'하는 연구를 각자 진행해 왔으며 이번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로켓과 핵 전문가가 참여해 보다 진전된 결과를 내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다면 NASA와 NNSA는 역설적이지만 핵무기로 어떻게 지구를 지킬 수 있을까? 현재 이에대한 연구도 미국 내 각 대학을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지구로 날아오는 소행성에 핵무기를 발사, 그 방향을 바꾸거나 산산조각내는 것이 대표적인 계획.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도 NASA는 유럽우주기구(ESA)와 힘을 합쳐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을 파괴해 인류를 구하는 AIDA(Asteroid Impact & Deflection Assessment)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마치 ‘지구 방위대’를 연상시키는 이 프로젝트는 지구와 충돌 위험이 있는 소행성을 산산조각내는 것이 아닌 충격을 가해 그 궤도를 일부 바꿔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는 방식이다. 두 우주기구가 발표한 계획도 구체적이다. 테스트 대상에 오른 소행성은 지름 170m의 디디문(Didymoon). 오는 2022년 지구에 1100만 km 까지 접근할 예정인 디디문은 그 거리 때문에 인류에 피해를 줄 가능성은 없지만 테스트에는 최적이다. 먼저 시작은 ESA가 한다. ESA는 오는 2020년 탐사선 AIM(Asteroid Impact Mission)을 디디문으로 발사해 1년 동안 이 소행성의 지도 작성, 표면 조사 등 충돌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후 임무는 NASA가 맡는다. 이듬해 NASA는 우주선 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를 발사해 시속 2만 km 속도로 날아가 디디문의 궤도를 수정할 만한 최적의 지점과 충돌한다. 만약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향후 이 방식으로 지구를 위협할 소행성을 사전에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양대 우주기구의 설명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도·감청 금지 미국자유법 가결… 오바마 처리 주도 ‘정치적 승리’

    미국 의회에서 논란이 됐던 미국자유법이 가결됐다. 앞으로 국가안보국(NSA) 등 정보기관은 테러리즘과 관계없는 시민을 상대로 한 도·감청을 할 수 없게 됐다. 미 상원이 2일(현지시간) 법원 허가 없는 NSA의 대량 통신기록 수집을 금지하는 내용의 미국자유법을 찬성 67표, 반대 32표로 통과시켰다. 통신기록의 대량 도·감청을 허용하는 애국법의 효력이 지난 1일 0시에 만료됐으나, 대체법인 자유법안이 처리되지 못해 정보 공백사태를 맞은 지 이틀 만이다. 미국자유법에 따라 미국 시민의 통신기록은 통신회사만 보유하고, 정부는 집단이 아닌 개별 통신기록에 대해서만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접근할 수 있다. 이 법안은 하원에서는 일찌감치 통과됐으나, 상원에서는 애국법 원안 연장을 고수한 공화당 지도부의 반대로 난항을 겪어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법안에 바로 서명할 것”이라며 “자유법이 미국 시민의 자유권과 국가 안보를 동시에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NSA 직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든에 의해 무차별 도·감청 실태가 폭로되자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과 함께 자유법안을 마련했다. 그간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에 미국자유법안의 처리를 압박해 온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귀중한 정치적 승리를 거뒀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美 애국법 연장 실패… NSA, 감청·도청 못한다

    1일 새벽 0시 1분(현지시간)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테러리스트 추적을 위한 대규모 통신기록 수집 활동이 멈춰 섰다. NSA의 이 같은 활동 근거가 되는 애국법 대체 법안인 ‘미국자유법안’이 전날 미 상원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지난달 31일 자정으로 기존 애국법 관련 조항의 시한이 만료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원은 2일 또는 3일 대체법안 최종 처리를 위한 표결에 나선다고 밝혀 NSA의 대(對)테러 활동 제한이 풀릴지 주목된다. 상원은 일요일인 지난달 31일 이례적으로 전체회의를 열어 미국자유법안을 놓고 논의를 벌였으나 미 정보당국의 대규모 통신기록 수집을 반대해 온 공화당 랜드 폴 상원의원 등의 반대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폴 의원은 “우리는 우리의 자유가 빠져나가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며 NSA 등 정보기관에 국민의 사생활을 위협하는 대규모 통신기록 수집 권한을 주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국법 215조는 2001년 9·11 테러 직후 테러 범죄 수사를 위해 제정된 법률이다. 앞서 하원은 지난달 이미 미국자유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NSA 등 정보기관이 필요한 통신기록을 통신회사에 요청하고, 정보기관이 통신기록을 보존하지 않으며, 테러와 무관한 미국인들에 대한 무차별 대량 통신기록 수집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상원은 지난달 23일 미국자유법안과 대규모 통신기록 수집의 근거가 되는 애국법 215조의 2개월 연장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모두 부결됐다. 상원은 휴회 후 일주일 만에 회의를 재개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정보기관의 반테러 활동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뉴욕타임스는 “통신기록 수집 만료는 9·11테러 이후 테러와 국가안보에 대한 달라진 정서를 보여준다”며 “NSA 출신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 이후 안보와 개인 사생활을 둘러싼 논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에 대한 절충안을 만들어 2일 또는 3일 최종 표결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같은 당 폴 의원의 완강한 반대로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매코널 대표가 상원이 개정안을 부결시킨 뒤 일주일 휴회를 허용함으로써 215조 반테러 조항 연장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역시 공화당 소속인 존 매케인 군사위원장은 폴 의원을 배제한 채 의원들과 회의를 한 뒤 “폴 의원은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최악의 대선 후보”라고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알카에다·이슬람국가(IS) 등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을 공격하려 한다”며 “정보활동 감소에 만족하는 사람은 테러리스트들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상원이 정보당국의 무책임한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보장해주기를 요청한다”며 “국가안보에 관한 한 상원의원 개인의 동기를 뒤로 하고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11살에 대학 졸업한 美 천재소년 ‘꿈은 대통령’

    11살에 대학 졸업한 美 천재소년 ‘꿈은 대통령’

    7살 때부터 대학 강의를 수강하는 등 천재적인 능력을 보여왔던 11살 된 미국 소년이 또다시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1년 만에 대학을 졸업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거주하는 타니쉬 아브라함(11)은 지난 20일 열린 아메리칸리버대학 졸업식에서 입학한 지 1년 만에 20대 졸업생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대학 측은 "아마 대학을 졸업한 가장 나이 어린 소년일 것"이라며 아브라함의 대학 졸업을 축하했다. 아브라함은 졸업식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일부는 내가 나이가 너무 어려서 겁을 주기도 했지만, 다들 어린아이가 대학 교실에 있다는 것에 즐거워하며 잘 대해줬다"고 말했다. 아브라함은 지난해 6월에도 독학으로 고등학교 졸업 수준 이상의 학업 성취도를 보여 현지 박물관에서 단독으로 고등학교 졸업식이 거행되는 등 이미 천재 소년으로서 명성을 날린 바 있다. 아브라함의 어머니는 아브라함이 이미 유치원 시절부터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아브라함은 이미 4살 때 IQ가 뛰어난 사람들이 가입하는 멘사(Mensa) 클럽 최연소 회원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아브라함은 장래 희망에 관해 "의사나 의학 분야 연구가가 되고 싶다"면서도 "자유세계의 지도자도 되고 싶다"고 밝혀 대통령이 되는 것도 하나의 희망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11살 나이에 대학을 졸업한 천재 소년 아브라함 (미 방송, NBCNEWS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G2 ‘보안 전쟁’

    미국 해군이 무기 시스템에서 사용하던 IBM 서버를 교체할 계획이다. 중국 최대 컴퓨터 제조회사인 레노버에 인수된 IBM의 보안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양국의 ‘보안 전쟁’은 더 첨예해질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해군 대변인은 “미국 국토안보부가 연방정부 차원의 조달에서 IBM 서버를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해군은 이 요구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해군에 최신 종합 무기 시스템인 ‘이지스 전투 시스템’을 공급하는 록히드마틴사도 “이지스 시스템에 포함된 IBM 서버를 교체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WSJ는 “이번 해군의 조치는 거대한 중국 업체가 미국의 핵심 기술 업체를 인수한 것에 대해 미국 정부가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2005년 레노버가 IBM의 PC사업부를 인수하자 보안 관련 네트워크와 연결된 IBM 컴퓨터를 모두 퇴출시켰다. 지난해 9월 레노버가 다시 IBM의 ‘X86 서버’를 21억 달러에 인수하자 보안을 우려해 승인을 지연시키기도 했다. 2012년에는 미국 의회가 중국의 통신설비 업체인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고, 미국 정부는 자국뿐만 아니라 호주와 한국 등 우방국이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려는 계획까지 무산시켰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화웨이 중국 본사의 서버를 뚫어 전산망 정보를 가로챘다는 사실도 에드워드 스노든이 제공한 기밀문서에서 드러났다. 이에 맞서 중국은 국가안보법을 고쳐 자국에 진출한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체들에 강제로 소스 코드를 제출할 것을 명령해 미국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중국 정부는 또 은행들이 미국산 전산장비를 들여올 때도 핵심 기술 정보를 보고할 것을 요구해 미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NSA 통신기록수집은 불법” 美 법원 판결…애국법 개정 놓고 이견

    ‘NSA 통신기록수집’ NSA 통신기록수집이 법 테두리를 벗어난다는 미국 2심 법원 판결이 나왔다. 미국 제2 순회 연방항소법원은 7일(현지시간) NSA의 대량 통신정보 수집을 적법하다고 판단했던 뉴욕 남부지구 연방지방법원의 1심 결과를 “무효로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법원이 NSA의 무차별 정보수집을 ‘불법’으로 판단했다고 풀이하기도 했다. NSA의 무차별 통신정보 수집 행태는 2013년 NSA 계약직원이던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알려졌다. NSA를 비롯한 미국 정보기관들이나 미국 관리들은 통신정보 대량수집이 테러 예방 활동을 위해 필수적이며 애국법 같은 관련 법규에 따른 활동이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제2 순회 연방항소법원은 이날 판결문에서 NSA의 통신정보 수집이 “의회에서 승인한 범위를 넘는다”며 “통신정보 수집이 애국법 215조의 승인을 받았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주로 해외정보감시법(FISA) 501∼503조를 개정하는 내용인 미 애국법 215조는 ‘FBI가 국제 테러 대응을 위해 수사를 개시할 때’ 모든 종류의 기록물을 뜻하는 ‘유형물’의 제출 요구서를 법원에 낼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 제2 순회 연방항소법원은 NSA의 통신정보수집이 위헌인지와 관련해 “의회에서 상당 부분 개선된 제도를 만든다면 헌법과 관련된 문제는 지금 제기된 것과 크게 달라져 있을 것”이라며 명확하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애국법 215조는 오는 6월 1일 만료되는 한시법이고, 미 의회에서는 정보기관의 감시 역량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시민의 자유를 보호하도록 이 조항이나 관련 법규를 고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야당이자 의회 다수당인 공화당 안에서도 정보기관의 활동에 대한 법규를 어떤 방향으로 바꿔야 할지에 대해 의견이 양분된 양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SA 통신기록수집은 불법” 美 법원 판결…애국법 개정 놓고 이견

    ‘NSA 통신기록수집’ NSA 통신기록수집이 법 테두리를 벗어난다는 미국 2심 법원 판결이 나왔다. 미국 제2 순회 연방항소법원은 7일(현지시간) NSA의 대량 통신정보 수집을 적법하다고 판단했던 뉴욕 남부지구 연방지방법원의 1심 결과를 “무효로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법원이 NSA의 무차별 정보수집을 ‘불법’으로 판단했다고 풀이하기도 했다. NSA의 무차별 통신정보 수집 행태는 2013년 NSA 계약직원이던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알려졌다. NSA를 비롯한 미국 정보기관들이나 미국 관리들은 통신정보 대량수집이 테러 예방 활동을 위해 필수적이며 애국법 같은 관련 법규에 따른 활동이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제2 순회 연방항소법원은 이날 판결문에서 NSA의 통신정보 수집이 “의회에서 승인한 범위를 넘는다”며 “통신정보 수집이 애국법 215조의 승인을 받았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주로 해외정보감시법(FISA) 501∼503조를 개정하는 내용인 미 애국법 215조는 ‘FBI가 국제 테러 대응을 위해 수사를 개시할 때’ 모든 종류의 기록물을 뜻하는 ‘유형물’의 제출 요구서를 법원에 낼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 제2 순회 연방항소법원은 NSA의 통신정보수집이 위헌인지와 관련해 “의회에서 상당 부분 개선된 제도를 만든다면 헌법과 관련된 문제는 지금 제기된 것과 크게 달라져 있을 것”이라며 명확하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애국법 215조는 오는 6월 1일 만료되는 한시법이고, 미 의회에서는 정보기관의 감시 역량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시민의 자유를 보호하도록 이 조항이나 관련 법규를 고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야당이자 의회 다수당인 공화당 안에서도 정보기관의 활동에 대한 법규를 어떤 방향으로 바꿔야 할지에 대해 의견이 양분된 양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SA 통신기록수집은 불법” 美 법원 판결…애국법 개정 놓고 이견

    ‘NSA 통신기록수집’ NSA 통신기록수집이 법 테두리를 벗어난다는 미국 2심 법원 판결이 나왔다. 미국 제2 순회 연방항소법원은 7일(현지시간) NSA의 대량 통신정보 수집을 적법하다고 판단했던 뉴욕 남부지구 연방지방법원의 1심 결과를 “무효로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법원이 NSA의 무차별 정보수집을 ‘불법’으로 판단했다고 풀이하기도 했다. NSA의 무차별 통신정보 수집 행태는 2013년 NSA 계약직원이던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알려졌다. NSA를 비롯한 미국 정보기관들이나 미국 관리들은 통신정보 대량수집이 테러 예방 활동을 위해 필수적이며 애국법 같은 관련 법규에 따른 활동이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제2 순회 연방항소법원은 이날 판결문에서 NSA의 통신정보 수집이 “의회에서 승인한 범위를 넘는다”며 “통신정보 수집이 애국법 215조의 승인을 받았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주로 해외정보감시법(FISA) 501∼503조를 개정하는 내용인 미 애국법 215조는 ‘FBI가 국제 테러 대응을 위해 수사를 개시할 때’ 모든 종류의 기록물을 뜻하는 ‘유형물’의 제출 요구서를 법원에 낼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 제2 순회 연방항소법원은 NSA의 통신정보수집이 위헌인지와 관련해 “의회에서 상당 부분 개선된 제도를 만든다면 헌법과 관련된 문제는 지금 제기된 것과 크게 달라져 있을 것”이라며 명확하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애국법 215조는 오는 6월 1일 만료되는 한시법이고, 미 의회에서는 정보기관의 감시 역량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시민의 자유를 보호하도록 이 조항이나 관련 법규를 고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야당이자 의회 다수당인 공화당 안에서도 정보기관의 활동에 대한 법규를 어떤 방향으로 바꿔야 할지에 대해 의견이 양분된 양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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