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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르단, IS 공습 시작 “지옥 맛 보여주겠다” 특전부대가 움직인다

    요르단, IS 공습 시작 “지옥 맛 보여주겠다” 특전부대가 움직인다

    요르단, IS 공습 시작 요르단, IS 공습 시작 “지옥 맛 보여주겠다” 특전부대가 움직인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에 의해 자국 공군 조종사가 산 채로 화형당한 직후 ‘무자비한’ 응징을 선언한 요르단이 특수부대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장비 부족 등으로 섣불리 지상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카드는 공습과 특수부대를 동원해 IS의 특정 목표물에 대한 제한 타격전밖에 없다고 폭스뉴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요르단이 IS 격퇴전에 특수부대 투입 카드를 꺼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의 온라인 매체 ‘아랍 데일리 뉴스’(ADN)은 지난해 10월 미국과의 ‘밀약’에 따라 4000여 명의 여단급 특수부대를 이라크에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라크에 투입된 요르단 특수부대원들은 이라크내 쿠르드 자치정부 민병대원 페쉬메르가의 복장에 견장 등을 부착한 채 수도 바그다드 인근 전선과 북부 쿠르드족 거주지 등에 배치돼 전투에 한몫했다고 ADN은 전했다. 요르단이 특수부대 투입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은 아랍권에서는 요르단 특수부대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데다 특전사령관을 역임한 압둘라 2세 국왕의 지지 때문이다. 요르단군의 전력은 현역 11만 7000여명(예비역 6만 5000여명)의 병력과 탱크 1321대, 장갑차 4600대, 항공기 246대, 연안경비정 27척 등이다. 이 가운데 1963년 발족한 합동특전사령부(JSOC) 산하의 특수부대는 제37 특전여단, 제28 특공여단, 제5 특수전항공여단 등 3개 여단 1만 4000여 명 규모다. 또 미국의 지원 덕택에 아랍권에서 가장 현대적인 특수부대 보유국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요르단 특수부대가 명성을 구가하는 또 다른 비결은 ‘압둘라 2세 특수전 훈련센터’(KASOTC)다.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25㎞ 떨어진 곳에 있는 이 센터는 피랍 항공기 구출훈련에 필요한 항공기 등 관련 시설, 근접전 훈련 시설, 30∼1300m 거리의 사격장, 중동권 환경을 본뜬 모의 마을, K-9 종합훈련장 등 아랍권에서 가장 최현대식 특수전 훈련장이다. 이 덕택에 KASOTC은 사우디 아라비아, 이집트 등 친미 성향의 다른 아랍권 특수부대원들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등도 자주 찾아 합동훈련을 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 특수부대원들과의 잦은 합동훈련을 통해 요르단군의 기량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 특수부대는 특수정찰, 목표타격 등 고유 임무와는 별도로 2006년 이라크 내전 이후 국경 경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수전 전문가들은 요르단 특수부대의 기량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이 정보 수집 과 피랍 항공기 인질 구출 같은 대테러전 역량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요르단 특수부대원들이 탄약고, 유류저장소, 통신시설 같은 주요 목표물 타격과 함께 IS 지휘부에 대한 정보 수집과 무력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 과정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와 이스라엘 대외정보부 모사드 등의 지원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요르단군은 5일(현지시간)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 이번 공습에 대해 요르단군은 “악랄한 행동을 저지른 IS를 처단할 것”이라며 “이번 공습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요르단 국영 방송은 전투기가 이륙하는 장면과 함께 사람들이 공습에 사용할 미사일에 적힌 ‘지옥을 보여주겠다’는 아랍어 문구를 내보냈다. 또 전투기들이 요르단으로 무사 귀환하기 전 실제 공습이 이뤄지는 장면도 방송해 IS에 대한 요르단 국민들의 적개심을 표출했다. 이번 공습 발표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미국에서 귀국해 IS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하고 숨진 조종사의 조문소를 방문한 직후 이뤄졌다. 압둘라 2세는 “우리는 우리의 믿음과 가치, 인간적 원칙을 지키고자 이 전쟁을 하고 있으며 가차없는 전쟁이 될 것”이라며 보복을 천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르단 IS 공습 시작, 살해 조종사 아내 “신혼 5개월” 충격

    요르단 IS 공습 시작, 살해 조종사 아내 “신혼 5개월” 충격

    요르단, IS 공습 시작 요르단 IS 공습 시작, 살해 조종사 아내 “신혼 5개월” 충격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에 의해 자국 공군 조종사가 산 채로 화형당한 직후 ‘무자비한’ 응징을 선언한 요르단이 특수부대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장비 부족 등으로 섣불리 지상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카드는 공습과 특수부대를 동원해 IS의 특정 목표물에 대한 제한 타격전밖에 없다고 폭스뉴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요르단이 IS 격퇴전에 특수부대 투입 카드를 꺼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의 온라인 매체 ‘아랍 데일리 뉴스’(ADN)은 지난해 10월 미국과의 ‘밀약’에 따라 4000여 명의 여단급 특수부대를 이라크에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라크에 투입된 요르단 특수부대원들은 이라크내 쿠르드 자치정부 민병대원 페쉬메르가의 복장에 견장 등을 부착한 채 수도 바그다드 인근 전선과 북부 쿠르드족 거주지 등에 배치돼 전투에 한몫했다고 ADN은 전했다. 요르단이 특수부대 투입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은 아랍권에서는 요르단 특수부대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데다 특전사령관을 역임한 압둘라 2세 국왕의 지지 때문이다. 요르단군의 전력은 현역 11만 7000여명(예비역 6만 5000여명)의 병력과 탱크 1321대, 장갑차 4600대, 항공기 246대, 연안경비정 27척 등이다. 이 가운데 1963년 발족한 합동특전사령부(JSOC) 산하의 특수부대는 제37 특전여단, 제28 특공여단, 제5 특수전항공여단 등 3개 여단 1만 4000여 명 규모다. 또 미국의 지원 덕택에 아랍권에서 가장 현대적인 특수부대 보유국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요르단 특수부대가 명성을 구가하는 또 다른 비결은 ‘압둘라 2세 특수전 훈련센터’(KASOTC)다.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25㎞ 떨어진 곳에 있는 이 센터는 피랍 항공기 구출훈련에 필요한 항공기 등 관련 시설, 근접전 훈련 시설, 30∼1300m 거리의 사격장, 중동권 환경을 본뜬 모의 마을, K-9 종합훈련장 등 아랍권에서 가장 최현대식 특수전 훈련장이다. 이 덕택에 KASOTC은 사우디 아라비아, 이집트 등 친미 성향의 다른 아랍권 특수부대원들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등도 자주 찾아 합동훈련을 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 특수부대원들과의 잦은 합동훈련을 통해 요르단군의 기량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 특수부대는 특수정찰, 목표타격 등 고유 임무와는 별도로 2006년 이라크 내전 이후 국경 경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수전 전문가들은 요르단 특수부대의 기량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이 정보 수집 과 피랍 항공기 인질 구출 같은 대테러전 역량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요르단 특수부대원들이 탄약고, 유류저장소, 통신시설 같은 주요 목표물 타격과 함께 IS 지휘부에 대한 정보 수집과 무력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 과정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와 이스라엘 대외정보부 모사드 등의 지원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요르단군은 5일(현지시간)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 이번 공습에 대해 요르단군은 “악랄한 행동을 저지른 IS를 처단할 것”이라며 “이번 공습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요르단 국영 방송은 전투기가 이륙하는 장면과 함께 사람들이 공습에 사용할 미사일에 적힌 ‘지옥을 보여주겠다’는 아랍어 문구를 내보냈다. 또 전투기들이 요르단으로 무사 귀환하기 전 실제 공습이 이뤄지는 장면도 방송해 IS에 대한 요르단 국민들의 적개심을 표출했다. 이번 공습 발표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미국에서 귀국해 IS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하고 숨진 조종사의 조문소를 방문한 직후 이뤄졌다. 압둘라 2세는 “우리는 우리의 믿음과 가치, 인간적 원칙을 지키고자 이 전쟁을 하고 있으며 가차없는 전쟁이 될 것”이라며 보복을 천명했다. 한편 살해된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는 생포 당일 불길한 예감이 든다며 비행을 하고싶지 않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알카사스베 중위의 아내 안와르 타라네는 이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남편이 전투기 추락으로 생포된 지난해 12월 24일 비행을 나가지 않아도 되도록 안개가 끼기를 바랐다고 털어놨다. 타라네는 “남편은 뭔가 잘못될 거라는 걸 느끼고 있었다”면서 “전에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 이상했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불길한 예감이 적중했는지 그날 밤 알카사스베 중위는 전투기가 추락해 IS에 생포됐다. IS 공습에 나선 외국인 병사 중 생포된 경우는 처음이었다. 남편이 억류된 후 타라네는 수도 암만에서 남편의 석방을 촉구하는 연좌 시위대 사이에 끼어 소식을 기다렸다. 그러다 어머니가 울먹이며 전화를 해 남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휴대전화로 페이스북을 열어봤다가 ‘평안히 쉬길, 마즈’라고 적힌 게시물을 본 타라네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 지금은 병원에서 나와 남편의 고향 카라크 인근에 와 있지만 IS가 남편을 불태워 살해하는 영상은 차마 보지 못했다. 타라네는 남편과 지난해 7월 결혼했다. 남편의 큰형과 타라네의 오빠가 공군기지에서 기술자로 함께 일한 게 인연이었다. 그는 “원래는 남편의 형과 맺어질 뻔했는데 형이 나를 보러 왔을 때 내가 집에 없었고 결국 다른 여자를 만났다”면서 “양가가 잘 맞아서 혼사를 계속 추진했고 결국 남편과 맺어졌다”고 회고했다.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의 이름을 지으며 보내던 행복한 신혼은 남편이 IS에 생포되면서 5개월 만에 끝났다. 타라네는 “남편과 보낸 5개월이 그전의 인생 25년보다 행복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르단 IS 공습 시작, 특수전 부대·CIA 나설 듯 “지옥 맛 보여주겠다”

    요르단 IS 공습 시작, 특수전 부대·CIA 나설 듯 “지옥 맛 보여주겠다”

    요르단, IS 공습 시작 요르단 IS 공습 시작, 특수전 부대·CIA 나설 듯 “지옥 맛 보여주겠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에 의해 자국 공군 조종사가 산 채로 화형당한 직후 ‘무자비한’ 응징을 선언한 요르단이 특수부대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장비 부족 등으로 섣불리 지상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카드는 공습과 특수부대를 동원해 IS의 특정 목표물에 대한 제한 타격전밖에 없다고 폭스뉴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요르단이 IS 격퇴전에 특수부대 투입 카드를 꺼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의 온라인 매체 ‘아랍 데일리 뉴스’(ADN)은 지난해 10월 미국과의 ‘밀약’에 따라 4000여 명의 여단급 특수부대를 이라크에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라크에 투입된 요르단 특수부대원들은 이라크내 쿠르드 자치정부 민병대원 페쉬메르가의 복장에 견장 등을 부착한 채 수도 바그다드 인근 전선과 북부 쿠르드족 거주지 등에 배치돼 전투에 한몫했다고 ADN은 전했다. 요르단이 특수부대 투입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은 아랍권에서는 요르단 특수부대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데다 특전사령관을 역임한 압둘라 2세 국왕의 지지 때문이다. 요르단군의 전력은 현역 11만 7000여명(예비역 6만 5000여명)의 병력과 탱크 1321대, 장갑차 4600대, 항공기 246대, 연안경비정 27척 등이다. 이 가운데 1963년 발족한 합동특전사령부(JSOC) 산하의 특수부대는 제37 특전여단, 제28 특공여단, 제5 특수전항공여단 등 3개 여단 1만 4000여 명 규모다. 또 미국의 지원 덕택에 아랍권에서 가장 현대적인 특수부대 보유국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요르단 특수부대가 명성을 구가하는 또 다른 비결은 ‘압둘라 2세 특수전 훈련센터’(KASOTC)다.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25㎞ 떨어진 곳에 있는 이 센터는 피랍 항공기 구출훈련에 필요한 항공기 등 관련 시설, 근접전 훈련 시설, 30∼1300m 거리의 사격장, 중동권 환경을 본뜬 모의 마을, K-9 종합훈련장 등 아랍권에서 가장 최현대식 특수전 훈련장이다. 이 덕택에 KASOTC은 사우디 아라비아, 이집트 등 친미 성향의 다른 아랍권 특수부대원들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등도 자주 찾아 합동훈련을 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 특수부대원들과의 잦은 합동훈련을 통해 요르단군의 기량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 특수부대는 특수정찰, 목표타격 등 고유 임무와는 별도로 2006년 이라크 내전 이후 국경 경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수전 전문가들은 요르단 특수부대의 기량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이 정보 수집 과 피랍 항공기 인질 구출 같은 대테러전 역량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요르단 특수부대원들이 탄약고, 유류저장소, 통신시설 같은 주요 목표물 타격과 함께 IS 지휘부에 대한 정보 수집과 무력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 과정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와 이스라엘 대외정보부 모사드 등의 지원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요르단군은 5일(현지시간)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 이번 공습에 대해 요르단군은 “악랄한 행동을 저지른 IS를 처단할 것”이라며 “이번 공습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요르단 국영 방송은 전투기가 이륙하는 장면과 함께 사람들이 공습에 사용할 미사일에 적힌 ‘지옥을 보여주겠다’는 아랍어 문구를 내보냈다. 또 전투기들이 요르단으로 무사 귀환하기 전 실제 공습이 이뤄지는 장면도 방송해 IS에 대한 요르단 국민들의 적개심을 표출했다. 이번 공습 발표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미국에서 귀국해 IS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하고 숨진 조종사의 조문소를 방문한 직후 이뤄졌다. 압둘라 2세는 “우리는 우리의 믿음과 가치, 인간적 원칙을 지키고자 이 전쟁을 하고 있으며 가차없는 전쟁이 될 것”이라며 보복을 천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르단, IS 공습 시작 “지옥 맛 보여주겠다” 특수전 부대 전투력 봤더니

    요르단, IS 공습 시작 “지옥 맛 보여주겠다” 특수전 부대 전투력 봤더니

    요르단, IS 공습 시작 요르단, IS 공습 시작 “지옥 맛 보여주겠다” 특수전 부대 전투력 봤더니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에 의해 자국 공군 조종사가 산 채로 화형당한 직후 ‘무자비한’ 응징을 선언한 요르단이 특수부대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장비 부족 등으로 섣불리 지상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카드는 공습과 특수부대를 동원해 IS의 특정 목표물에 대한 제한 타격전밖에 없다고 폭스뉴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요르단이 IS 격퇴전에 특수부대 투입 카드를 꺼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의 온라인 매체 ‘아랍 데일리 뉴스’(ADN)은 지난해 10월 미국과의 ‘밀약’에 따라 4000여 명의 여단급 특수부대를 이라크에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라크에 투입된 요르단 특수부대원들은 이라크내 쿠르드 자치정부 민병대원 페쉬메르가의 복장에 견장 등을 부착한 채 수도 바그다드 인근 전선과 북부 쿠르드족 거주지 등에 배치돼 전투에 한몫했다고 ADN은 전했다. 요르단이 특수부대 투입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은 아랍권에서는 요르단 특수부대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데다 특전사령관을 역임한 압둘라 2세 국왕의 지지 때문이다. 요르단군의 전력은 현역 11만 7000여명(예비역 6만 5000여명)의 병력과 탱크 1321대, 장갑차 4600대, 항공기 246대, 연안경비정 27척 등이다. 이 가운데 1963년 발족한 합동특전사령부(JSOC) 산하의 특수부대는 제37 특전여단, 제28 특공여단, 제5 특수전항공여단 등 3개 여단 1만 4000여 명 규모다. 또 미국의 지원 덕택에 아랍권에서 가장 현대적인 특수부대 보유국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요르단 특수부대가 명성을 구가하는 또 다른 비결은 ‘압둘라 2세 특수전 훈련센터’(KASOTC)다.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25㎞ 떨어진 곳에 있는 이 센터는 피랍 항공기 구출훈련에 필요한 항공기 등 관련 시설, 근접전 훈련 시설, 30∼1300m 거리의 사격장, 중동권 환경을 본뜬 모의 마을, K-9 종합훈련장 등 아랍권에서 가장 최현대식 특수전 훈련장이다. 이 덕택에 KASOTC은 사우디 아라비아, 이집트 등 친미 성향의 다른 아랍권 특수부대원들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등도 자주 찾아 합동훈련을 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 특수부대원들과의 잦은 합동훈련을 통해 요르단군의 기량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 특수부대는 특수정찰, 목표타격 등 고유 임무와는 별도로 2006년 이라크 내전 이후 국경 경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수전 전문가들은 요르단 특수부대의 기량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이 정보 수집 과 피랍 항공기 인질 구출 같은 대테러전 역량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요르단 특수부대원들이 탄약고, 유류저장소, 통신시설 같은 주요 목표물 타격과 함께 IS 지휘부에 대한 정보 수집과 무력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 과정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와 이스라엘 대외정보부 모사드 등의 지원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요르단군은 5일(현지시간)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 이번 공습에 대해 요르단군은 “악랄한 행동을 저지른 IS를 처단할 것”이라며 “이번 공습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요르단 국영 방송은 전투기가 이륙하는 장면과 함께 사람들이 공습에 사용할 미사일에 적힌 ‘지옥을 보여주겠다’는 아랍어 문구를 내보냈다. 또 전투기들이 요르단으로 무사 귀환하기 전 실제 공습이 이뤄지는 장면도 방송해 IS에 대한 요르단 국민들의 적개심을 표출했다. 이번 공습 발표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미국에서 귀국해 IS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하고 숨진 조종사의 조문소를 방문한 직후 이뤄졌다. 압둘라 2세는 “우리는 우리의 믿음과 가치, 인간적 원칙을 지키고자 이 전쟁을 하고 있으며 가차없는 전쟁이 될 것”이라며 보복을 천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돈으로 슬픔은 덜 수 있다” (국제 연구)

    “돈으로 슬픔은 덜 수 있다” (국제 연구)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행복과 불행이 정말 돈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인가하면 꼭 그렇지는 않는 것 같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와 미국 미시간주립대 공동 연구팀이 미국인 1만 2291명을 대상으로 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돈은 행복보다 슬픔과의 관련성이 더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UBC의 심리학자 코스타딘 쿠스레브는 “돈이 있으면 슬픔을 완화할 수 있지만, 돈이 없으면 고통과 고민의 원인이 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돈은 행복을 높이기 보다 슬픔을 줄이기 위해 더 효과적인 도구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연구 대부분은 소득과 행복의 관계를 조사한 것이었지만, 이번에는 소득을 슬픔과 결부시킨 연구였다. 연구팀은 소득이 높으면 슬픔을 덜 수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행복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발견하지 못했다. 쿠스레브는 “행복과 슬픔은 완전히 정반대라기 보다는 별개의 감정상태로 봐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회심리학과 인성과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돈은 행복을 살 수 없지만, 슬픔을 덜 수는 있다” (심리학 연구)

    “돈은 행복을 살 수 없지만, 슬픔을 덜 수는 있다” (심리학 연구)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행복과 불행이 정말 돈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인가하면 꼭 그렇지는 않는 것 같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와 미국 미시간주립대 공동 연구팀이 미국인 1만 2291명을 대상으로 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돈은 행복보다 슬픔과의 관련성이 더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UBC의 심리학자 코스타딘 쿠스레브는 “돈이 있으면 슬픔을 완화할 수 있지만, 돈이 없으면 고통과 고민의 원인이 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돈은 행복을 높이기 보다 슬픔을 줄이기 위해 더 효과적인 도구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연구 대부분은 소득과 행복의 관계를 조사한 것이었지만, 이번에는 소득을 슬픔과 결부시킨 연구였다. 연구팀은 소득이 높으면 슬픔을 덜 수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행복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발견하지 못했다. 쿠스레브는 “행복과 슬픔은 완전히 정반대라기 보다는 별개의 감정상태로 봐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회심리학과 인성과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남극 빙붕 아래 ‘반투명 물고기’ 사상 첫 포착

    남극 빙붕 아래 ‘반투명 물고기’ 사상 첫 포착

    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남극 빙붕 아래 깊은 곳에서도 물고기는 살고있었다. 최근 미국 위저드(WISSARD) 프로젝트팀이 남극대륙 서부 로스 빙붕 약 800m 아래에서 살아있는 물고기를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해 화제에 올랐다. 역대 남극 얼음 밑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깊은 곳에서 사는 것이 확인된 이 물고기는 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극한의 환경에서 오랜시간 외부세계와 격리된 채 살아온 것으로 보인다. 2년 전 처음 시작된 위저드는 '휠런스 빙류 및 빙저(氷低) 시추 프로젝트'(Whillans Ice Stream Subglacial Access Research Drilling)의 약자로 남극의 거대 빙상 밑에 숨어있는 수많은 강과 호수를 탐사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실제 남극 대륙의 95%는 최대 3㎞가 넘는 두꺼운 빙상으로 덮여있지만 그 아래에는 많은 호수가 존재한다. 이를 탐사하기 위해 연구팀은 특수 제작한 드릴기로 빙상을 800m 뚫고 들어가 휠런스 호수의 물과 퇴적물을 직접 채취했으며 이 과정에서 얼굴을 빼꼼히 내민 물고기를 우연히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에 참여한 노던 일리노이 대학 로스 포웰 박사는 "최악의 환경에서 어떻게 물고기 같은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 이라면서 "적어도 수천년 동안 이곳은 세상의 다른 곳과 단절된 상태로 스스로 독특한 생태계를 구축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과학재단(NSF)이 수천만 달러가 넘는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그럴만한 이유는 있다. 극저온에 빛도 양분도 없는 빙상 깊은 곳에 사는 생명체가 지구 생태와 진화의 역사 등 많은 '정보'를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같은 결과는 얼음으로 이루어진 지구 밖 천체에서도 생명체가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의 단서가 될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킴 카다시안, 아찔한 셀카 담은 광고로 자화자찬

    킴 카다시안, 아찔한 셀카 담은 광고로 자화자찬

    27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은 최근 공개된 킴 카다시안(34)의 모바일 요금제 광고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광고는 슈퍼볼을 앞두고 보여질 통신사 T-모바일의 ‘데이터 스태쉬(DATA STASH)’라는 요금제 광고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남은 데이터가 이월되는 서비스다. 공개된 영상 속 킴 카다시안은 ‘유명인(Famous Person)’이라는 타이틀로 소개된 이후 자신의 아찔한 셀카를 모두 보지 못하고 휴대전화의 데이터가 아깝게 소멸되는 위험에 대해 경고한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나타난 킴 카다시안은 “매달 수 백 기가의 사용도 안 한 데이터가 통신사로 돌아간다. 비극적이다.”라며 “그 데이터로는 내가 화장하는 모습, 나의 백핸드 스트로크, 내 의상, 내 휴가, 외모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슬프게도 그것들은 모두 사라진다. 제발 데이터를 아끼도록 도와달라”라며 마치 한 편의 자선 광고를 연상시킨다. 킴 카다시안은 이런 ‘자뻑’ 멘트와 함께 안방과 테니스 코트, 스키장 등에서 아찔한 몸매를 선보이며 눈길을 끈다. 그간 ‘셀카 중독’ 아니냐며 욕을 먹어왔던 킴 카다시안은 오히려 이를 역이용, 데이터 이월 요금제로 데이터를 잘 아껴 자신의 셀카를 감상하라고 말하는 여유를 부린다. 킴 카다시안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느끼게끔 하는 대목이다. 킴 카다시안의 인기를 증명이나 하듯 해당 영상은 지난 26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후 현재 780만 건에 이르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TMobile(#KimsDataStash | T-Mobile Commercia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남극 빙상 아래 사는 희귀 물고기 사상 첫 포착

    남극 빙상 아래 사는 희귀 물고기 사상 첫 포착

    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남극 빙상 아래 깊은 곳에서도 물고기는 살고있었다. 최근 미국 위저드(WISSARD) 프로젝트팀이 남극대륙 서부 빙상 800m 아래에서 살아있는 물고기를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해 화제에 올랐다. 역대 남극 빙산 아래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깊은 곳에서 사는 것이 확인된 이 물고기는 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극한의 환경에서 오랜시간 외부세계와 격리된 채 살아온 것으로 보인다. 2년 전 처음 시작된 위저드는 '휠런스 빙류 및 빙저(氷低) 시추 프로젝트'(Whillans Ice Stream Subglacial Access Research Drilling)의 약자로 남극의 거대 빙상 밑에 숨어있는 수많은 강과 호수를 탐사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실제 남극 대륙의 95%는 최대 3㎞가 넘는 두꺼운 빙상으로 덮여있지만 그 아래에는 많은 호수가 존재한다. 이를 탐사하기 위해 연구팀은 특수 제작한 드릴기로 빙상을 800m 뚫고 들어가 휠런스 호수의 물과 퇴적물을 직접 채취했으며 이 과정에서 얼굴을 빼꼼히 내민 물고기를 우연히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에 참여한 노던 일리노이 대학 로스 포웰 박사는 "최악의 환경에서 어떻게 물고기 같은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 이라면서 "적어도 수천년 동안 이곳은 세상의 다른 곳과 단절된 상태로 스스로 독특한 생태계를 구축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과학재단(NSF)이 수천만 달러가 넘는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그럴만한 이유는 있다. 극저온에 빛도 양분도 없는 빙상 깊은 곳에 사는 생명체가 지구 생태와 진화의 역사 등 많은 '정보'를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같은 결과는 얼음으로 이루어진 지구 밖 천체에서도 생명체가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의 단서가 될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우! 과학] 그린란드에 2km 거대 크레이터 생성…빙하가 녹고있다

    [와우! 과학] 그린란드에 2km 거대 크레이터 생성…빙하가 녹고있다

    그린란드의 거대한 빙하표면에 마치 지반이 가라앉은 것처럼 거대한 크레이터(crater)가 발생했다. 갑작스럽게 발견된 이 크레이터는 지난해 4월 항공 관측을 통해 확인된 것으로 그 폭이 2km, 깊이가 평균 70m에 달한다. 이 놀라운 사진은 바로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았는데, 그린란드의 빙하 내부에서 급격한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는 증거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멀쩡하던 빙하가 갑자기 이렇게 주저앉게 된 것은 빙하 내부에 거대한 공간이 생겼기 때문이다. 갑자기 빙하 내부에 텅 빈 공간이 생긴 것은 빙하 내부 호수(sub-glacial lake)에 있던 물이 한꺼번에 다른 곳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여름철이 되면 그린란드 표면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일부 얼음들이 녹게 된다. 빙하가 녹은 물인 해빙수(meltwater)는 빙하 표면에서 호수와 강을 형성하는데, 이 물의 온도는 아무리 차가워도 주변 얼음보다는 높다. 따라서 얼음을 녹이면서 내부로 파고들게 된다. 이렇게 내부로 이동한 해빙수 중 일부는 지하수처럼 흐르다가 빙하 내부에 고여 빙하 내부 호수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빙하 내부 호수의 물 역시 주변 얼음보다 높으므로 주변 얼음을 녹이면서 호수를 더 커지게 하거나, 혹은 약한 틈을 타고 빠져나가면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만약 물이 급속도로 빠져나가면 거대한 빈 공감만 남게 되는데, 남은 공간이 빙하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면 지반이 가라앉듯이 빙하가 주저앉으면서 표면에 독특한 모양의 크레이터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이 크레이터를 학술지 크라이오스피어(Cryoshpere)에 발표한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이언 호와트(Ian Howat) 교수에 의하면 아마도 한꺼번에 254억 리터의 물이 빠져나가면서 이와 같은 지형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위성 사진 판독 결과에 따르면 거의 수십 년간 안정적으로 있던 빙하 내부 호수가 불과 수주 만에 모든 물이 빠져나가면서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이 되었다고 한다. 이는 그린란드의 빙하가 점차로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육지에 존재하는 물 대부분은 빙하이다. 그리고 육지 빙하의 대부분은 남극 대륙과 그린란드에 집중되어있다. 그린란드 빙하는 175만㎢에 달하는 넓은 면적을 자랑하며, 부피는 285만㎦에 달한다. 만약 이 빙하가 모두 녹는다면 현재 바다의 높이는 지금보다 6m에서 7m 정도 높아지게 될 것이다. 현재 그린란드 빙하가 생성되는 속도보다 녹는 속도가 더 빨라서, 그 질량을 점점 잃고 있다는 과학적인 관측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나사, 유럽 우주국, 미 국립 설빙 데이터 센터(National Snow and Ice Data Center)등 여러 연구 기관들과 다수의 과학자는 그린란드 빙하의 변화를 관측하기 위해서 다양한 항공, 위성, 현지 탐사를 진행 중이다. 이 거대 크레이터 역시 그렇게 해서 발견한 것이다. 사실 과학자들이 최근 발견한 그린란드의 거대 호수와 크레이터는 이것 하나뿐이 아니다. 또 다른 과학자팀은 지난 수년간 물이 채워졌다 사라지기를 반복한 그린란드의 대형 빙하 호수를 네이처지에 보고했다. 과거에는 보기 어려웠던 일이 계속 목격된다는 것은 그린란드 빙하의 안전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중요한 증거로 생각된다. 빙하가 녹아내리는 속도는 해수면 상승 속도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남극 빙상 800m 아래에 사는 물고기 사상 첫 포착

    남극 빙상 800m 아래에 사는 물고기 사상 첫 포착

    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남극 빙상 아래 깊은 곳에서도 물고기는 살고있었다. 최근 미국 위저드(WISSARD) 프로젝트팀이 남극대륙 서부 빙상 800m 아래에서 살아있는 물고기를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해 화제에 올랐다. 역대 남극 빙산 아래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깊은 곳에서 사는 것이 확인된 이 물고기는 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극한의 환경에서 오랜시간 외부세계와 격리된 채 살아온 것으로 보인다. 2년 전 처음 시작된 위저드는 '휠런스 빙류 및 빙저(氷低) 시추 프로젝트'(Whillans Ice Stream Subglacial Access Research Drilling)의 약자로 남극의 거대 빙상 밑에 숨어있는 수많은 강과 호수를 탐사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실제 남극 대륙의 95%는 최대 3㎞가 넘는 두꺼운 빙상으로 덮여있지만 그 아래에는 많은 호수가 존재한다. 이를 탐사하기 위해 연구팀은 특수 제작한 드릴기로 빙상을 800m 뚫고 들어가 휠런스 호수의 물과 퇴적물을 직접 채취했으며 이 과정에서 얼굴을 빼꼼히 내민 물고기를 우연히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에 참여한 노던 일리노이 대학 로스 포웰 박사는 "최악의 환경에서 어떻게 물고기 같은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 이라면서 "적어도 수천년 동안 이곳은 세상의 다른 곳과 단절된 상태로 스스로 독특한 생태계를 구축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과학재단(NSF)이 수천만 달러가 넘는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그럴만한 이유는 있다. 극저온에 빛도 양분도 없는 빙상 깊은 곳에 사는 생명체가 지구 생태와 진화의 역사 등 많은 '정보'를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같은 결과는 얼음으로 이루어진 지구 밖 천체에서도 생명체가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의 단서가 될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남극 빙상 800m 아래에 사는 희귀 물고기 첫 포착

    남극 빙상 800m 아래에 사는 희귀 물고기 첫 포착

    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남극 빙상 아래 깊은 곳에서도 물고기는 살고있었다. 최근 미국 위저드(WISSARD) 프로젝트팀이 남극대륙 서부 빙상 800m 아래에서 살아있는 물고기를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해 화제에 올랐다. 역대 남극 빙산 아래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깊은 곳에서 사는 것이 확인된 이 물고기는 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극한의 환경에서 오랜시간 외부세계와 격리된 채 살아온 것으로 보인다. 2년 전 처음 시작된 위저드는 '휠런스 빙류 및 빙저(氷低) 시추 프로젝트'(Whillans Ice Stream Subglacial Access Research Drilling)의 약자로 남극의 거대 빙상 밑에 숨어있는 수많은 강과 호수를 탐사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실제 남극 대륙의 95%는 최대 3㎞가 넘는 두꺼운 빙상으로 덮여있지만 그 아래에는 많은 호수가 존재한다. 이를 탐사하기 위해 연구팀은 특수 제작한 드릴기로 빙상을 800m 뚫고 들어가 휠런스 호수의 물과 퇴적물을 직접 채취했으며 이 과정에서 얼굴을 빼꼼히 내민 물고기를 우연히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에 참여한 노던 일리노이 대학 로스 포웰 박사는 "최악의 환경에서 어떻게 물고기 같은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 이라면서 "적어도 수천년 동안 이곳은 세상의 다른 곳과 단절된 상태로 스스로 독특한 생태계를 구축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과학재단(NSF)이 수천만 달러가 넘는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그럴만한 이유는 있다. 극저온에 빛도 양분도 없는 빙상 깊은 곳에 사는 생명체가 지구 생태와 진화의 역사 등 많은 '정보'를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같은 결과는 얼음으로 이루어진 지구 밖 천체에서도 생명체가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의 단서가 될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저 좀 도와주세요’ 머리 쇠막대 박힌 채 멀쩡히 주유소 찾아온 남성

    ‘저 좀 도와주세요’ 머리 쇠막대 박힌 채 멀쩡히 주유소 찾아온 남성

    머리에 쇠막대가 박힌 남성이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17일 뉴질랜드 북쪽의 작은 마을에서 머리에 쇠막대가 박힌 채 피를 흘리며 주유소를 찾은 아담 아미티지(Adam Armitage·23)란 남성의 충격적인 모습을 AP통신의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머리에 쇠막대가 박힌 한 아미티지가 피를 흘리며 주유소 편의점 안으로 걸어들어와 침착하게 점원에게 도움을 청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어 아미티지는 오른손으로 쇠막대를 잡은 채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며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점원에게 요청했다. 주유소의 주인 레스터 그레이는 “처음 그를 봤을 때 머리에 핼러윈 의상을 한 것처럼 보였다”면서 “그러나 그가 돌아섰을 때 머리 측면에서 피가 흘러내리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진짜인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주유소에서 놀라운 광경을 직접 본 목격자 딜런 시어는 “그는 꽤 고요했으며 전혀 이상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 그는 분명히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고 있었다”면서 “그는 응급처치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그래서 쇠막대를 뽑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측은 아미티지가 와이카토 병원으로 이송돼 쇠막대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심각한 상태에 있으며 아미티지를 쇠막대로 공격한 용의자를 수배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영상= Associated Pres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美 폭스뉴스 “쏘리”…“英 버밍엄은 무슬림 천지” 발언 사과

    美 폭스뉴스 “쏘리”…“英 버밍엄은 무슬림 천지” 발언 사과

    미국의 보수성향 언론인 폭스(FOX)뉴스가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영국 버밍엄을 “무슬림 도시”라고 비꼬아 논란이 된 가운데, 이에 대해 폭스 뉴스 진행자인 자닌 피로가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 CNN 등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자닌 피로는 지난 9일 폭스뉴스 방송 중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이야기 하다 “그들을 죽여야 한다”는 발언을 했고, 당시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한 테러리즘 연구소 IPT의 소장인 스티브 에머슨은 “영국 버밍엄은 온통 이슬람교도들의 천지”라며 근거없는 주장을 내놓았다. 당시 에머슨의 발언은 영국 버밍엄 시민뿐만 아니라 무슬림과 관련한 자극적인 보도를 지양해야 한다는 세력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다. 실제 2011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버밍엄 거주의 22%가 이슬람교도이며, 이보다 2배 이상인 46%가 기독교도들이다. 에머슨이 ‘팩트’가 아닌 ‘임팩트’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자극한 것이다. 이에 당시 사회자였던 자닌 피로는 “지난 주 게스트가 우리 프로그램에 출연해 심각한 ‘사실적 오류’를 범했다. 우리는 이에 대해 바로 잡는다”면서 “버밍엄을 지칭한 발언에 대해 믿을만한 정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시인했다. 이어 “우리는 이 같은 오류에 대해 버밍엄 시민들과 시청자들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폭스뉴스 발(發) ‘망언’의 역사 폭스뉴스의 발언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해 12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고문 실태를 고발한 ‘고문 보고서’가 미국 내 논란이 된 가운데, 폭스뉴스의 진행자는 이 보고서 공개를 허용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각료들을 ‘비애국자’로 규정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10일 야후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시 폭스 뉴스의 진행자인 안드레아 탄타로스는 고문 보고서와 관련한 뉴스를 소개하며 “미국은 굉장한 나라”(The United States of America is awesome)이라면서 “그들(오바마 대통령과 행정부)은 우리가 얼마나 굉장한지가 아닌 우리가 얼마나 멋지지 않은지를 보이기 위해 이 논의를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해 7월에는 폭스뉴스 진행자인 복 벡켈은 한 프로그램에서 ‘누가 미국을 위협하는가’라는 주제로 이야기하던 중 “중국인은 미국의 국가안전에 유일한 최대 위협”이라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내놓아 중국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당시 봅 벡켈은 “우리는 중국인들을 데려와 컴퓨터 사용법을 가르치고, 중국인들은 그들의 나라로 돌아가 우리의 컴퓨터 시스템을 불법으로 침입한다”고 주장했다. ▲“'그래도' 폭스뉴스가 최고”…시청률 2위 CNN과 큰 격차 진행자들의 극단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폭스뉴스는 13년 연속 미국 케이블뉴스 시청률 싸움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해 조사기관 닐슨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미국 케이블 뉴스 프라임타임의 25~54세 평균 시청자수는 폭스뉴스가 30만 9000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CNN(18만 7000명), MSNBC(17만 4000명)등이 큰 격차로 뒤를 이었다. 폭스뉴스는 여론조사 신뢰도 ‘대결’에서도 매번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지나친 보수주의적 성향이 논란이 되기도 하지만 시청자들이 알아듣기 쉬운 직설적인 화법이 시청률 승리의 비법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언론학적으로 자신이 많이 읽고 보는 매체를 신뢰하려는 정보소비자의 형태인 ‘동조화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테러범보다 ‘테러블’한 러시아 대테러 작전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테러범보다 ‘테러블’한 러시아 대테러 작전

    파리 한복판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총격 테러에 이어 벨기에에서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이 경찰과 총격전까지 벌이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서유럽 지역의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일 파리 11구에서 발생한 언론사 테러 직후 프랑스는 국립경찰과 국가헌병대, 육군과 외인부대 등 9만여 명의 대병력을 동원해 도주한 테러범들을 추격, 2명을 사살했다.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IS(Islamic State)에 대한 응징을 선언하고 항공모함과 전투기 출동을 지시했다. 파리 테러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 15일, 벨기에 경찰이 벨기에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테러 공격을 준비 중이던 테러리스트들을 급습, 총격전 끝에 2명을 사살하고 1명을 체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벨기에 경찰은 전국 각지에서 추가 테러 모의가 진행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수도인 브뤼셀을 포함한 10여 개 도시에서 추가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 비이슬람권 국가에 대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위협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이번 사건의 배후인 IS는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테러 및 군사공격 위협을 가하는 등 세계적인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IS는 한 소년이 러시아 정보기관에 포섭된 스파이 2명을 총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 2명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을 위해 일하는 스파이였으며, IS 요인 암살을 목적으로 투입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그동안 IS에 대해 별다른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던 러시아가 물밑에서는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다른 의미로 이제 IS에게 커다란 시련이 다가오고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이판사판’ 진압작전 일반적으로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는 특수부대는 군이나 경찰에 편성되어 있는 것과 달리 러시아는 연방군은 물론 내무부와 연방보안국, 정보국 등에 다양한 특수부대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각각 다른 부대명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스페츠나츠(Spetsnaz)라는 이름으로 통칭된다. 스페츠나츠에는 국방부에 소속되어 육해공군이 별도로 운용하는 독립특수여단, 해군보병정찰전대, 공수군 특수정찰연대 같이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도 있고, 러시아의 정보기관인 연방정보국(FSB)이나 해외정보국(SVR) 산하의 특수임무부대, 예를 들어 FSB 소속의 알파(Alpha), 오메가(Omega), 빔펠(Vympel), SVR 소속의 자슬론(Zaslon) 같은 부대도 있다. 국내에서는 이들 부대들이 대테러 부대로 잘못 알려졌으나, 이들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운용하는 SOG(Special Operation Group)처럼 요인 암살이나 첩보 수집 등의 임무에 동원되는 부대이며 필요에 따라 대테러 작전을 지원하는 부대이다. 공식적으로 대테러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는 내무군에 속해 있다. 러시아 각 지역에 배치된 지방 경찰청 경찰특공대 성격의 SOBR을 비롯, OMSN과 OMON이 대테러부대로 임무를 수행하는데, 테러리스트들 사이에서 이들은 세계 최악의 상대로 악명이 자자하다. 하지만 이러한 악명은 실력이 뛰어나서 생긴 것이 아니라 너무도 무지막지하기 때문에 만들어졌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은 2002년 모스크바 극장 테러와 2004년 베슬란 학교 테러였다. 2002년 10월 발생한 모스크바 극장 테러 사건은 42명의 체첸반군 강경 이슬람 테러리스트가 모스크바의 한 극장을 점령하고 850여 명의 인질을 잡고 대치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체첸에 주둔 중이던 러시아군을 1주일 이내로 철수시키지 않으면 인질 전원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테러리스트들은 협상 도중 여자와 어린이, 이슬람교도 등 약 150여 명의 인질을 석방하며 러시아 정부와 협상을 시도했지만, 러시아 정부는 “인질들을 모두 풀어주면 테러리스트 전원의 안전과 귀국을 보장하겠다”는 입장만 고수했다. 결국 협상은 결렬됐고, 테러리스트들은 최후통첩 시간이 지나자 인질들을 하나씩 살해하기 시작했다. 러시아군은 극장의 환기 시스템에 수면가스를 살포하고 진입했다. 공식적으로는 ‘수면가스’였지만, 이후 밝혀진 이 가스의 정체는 마약에 가까운 향정신성 진통제인 펜타닐(Fentanyl)과 할로세인(Halothane)의 혼합물이었다. 펜타닐은 정맥 마취제이자 강력한 진통제이지만, 과도하게 흡입할 경우 구토와 무기력증, 장기 손상 등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할로세인은 2시간 안팎에 불과한 펜타닐의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가스 주입 직후 알파와 빔펠 부대원들은 방독면을 착용하고 진입한 덕분에 전사자가 없었으나, 이 가스로 인해 테러리스트는 물론 애꿎은 인질 110여 명이 질식으로 사망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진압부대는 산발적으로 저항하는 테러리스트들을 소탕해 42명을 전원 사살했고, 이 과정에서 오인사격과 테러리스트들의 사격 등으로 20여 명의 인질이 추가로 사망했다. 대량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 사건은 러시아 국민들에게도, 체첸반군에게도 큰 충격을 던져 주었지만, 이 사건이 끝이 아니었다. 더 끔찍한 사건은 러시아 연방 세베로오세티야 공화국의 베슬란이라는 도시에서 지난 2004년 9월 1일부터 3일간 벌어졌던 베슬란(Beslan) 학교 인질극, 일명 ‘베슬란 대학살 사건’이다. 초등학교였던 이 학교는 9월 1일 개학을 맞아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로 붐볐는데, 이곳을 체첸반군의 강경 이슬람 테러리스트 30여 명이 점령하고 약 1,200여 명의 어린이와 교사, 학부모들을 인질로 잡은 것이었다. 정보기관 출신으로 각종 테러에 초강경 입장을 고수해왔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즉각 가용한 모든 부대에게 출동 명령을 내렸다. 상공은 러시아군 헬기가 뒤덮었고, 학교를 둘러싸고 러시아 연방군과 내무군 병력 수천 명이 겹겹이 포위했다. 인질극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차와 장갑차까지 동원되었다. 진압작전에 나선 것은 러시아 군과 내무군 뿐만이 아니었다. 어린이들을 인질로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베슬란 시민들은 분노에 차 총과 칼, 곡괭이 등 무기가 될 만한 것들은 다 들고 나와 학교를 에워쌌고, 저녁 무렵이 되자 무장하고 학교를 포위한 시민들의 수는 3만여 명을 넘어섰다. 군과 무장 시민이 뒤섞인 상황에서 극도의 혼란이 조성됐고, 사건 발생 3일째 되던 날 시민 가운데 일부가 학교의 테러리스트들을 향해 발포하면서 지옥이 펼쳐졌다. 총격이 시작되자 인질 일부가 탈출하기 시작했고, 테러범들이 탈출하는 인질들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이를 본 러시아군은 테러범들을 향해 장갑차에 탑재된 기관포는 물론 현장에 동원된 T-72 전차에서 125mm 고폭탄을 퍼붓기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내무군 특수부대와 FSB에서 지원 나온 알파와 빔펠 등의 진압부대가 학교로 진입해 테러리스트들과 총격전을 시작했다. 당시 전 세계로 생중계된 이 진압 작전에서 아비규환이었다. 테러리스트들은 인질들을 체육관에 감금하고 인질 주변에 부비트랩과 중화기를 설치하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진압부대가 들이닥치자 인질들에 대한 무차별 사격을 시작했다. 이후 테러리스트들은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목격했다. 러시아 진압부대는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사격을 퍼부으면서도 테러리스트가 인질을 겨누면 자신이 몸을 날려 총탄을 막고 여러 발의 총탄을 맞은 상태에서도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사격을 멈추지 않았다. 어떤 대원은 테러리스트가 던진 수류탄을 몸으로 덮치는가 하면 총탄을 맞으면서도 아이들을 안고 탈출시키는 대원들도 있었다. 작전 결과는 대참사였다. 인질 1,200여 명 가운데 380여 명이 희생됐고, 7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가운데 180여 명은 어린이였다. 러시아 특수부대의 몸을 사리지 않는 무자비한 돌격에 인질 모두를 살해하려했던 테러리스트들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러시아는 테러 무력 진압 직후 배후로 지목된 체첸 저항 세력에 대한 무자비한 군사 보복으로 저항세력의 거점을 초토화시켜버렸다. 베슬란 학교의 참사 이후 러시아 국민들과 테러리스트들이 분명히 알게 된 것은 러시아를 대상으로 테러를 하면 테러리스트나 인질, 진압부대 모두 다 죽는 ‘이판사판’의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이었다. 이 베슬란 학교 사건 이후 체첸 반군은 다시는 러시아를 상대로 이러한 대형 테러를 벌이지 못했다. ▲해적도 예외는 없다 지난 2008년 9월, 케냐로 향하던 우크라이나 선적 MV 파이나(MV Faina)호가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랍되엇다. 이 배에는 러시아제 T-72 전차 33대, RPG-7 대전차 로켓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등 약 3000만 달러어치의 무기가 실려 있었다. 해적들은 파이나호의 승무원 21명의 석방 대가로 3억 5000만 달러를 요구했다. 승무원 21명 가운데는 러시아인 4명도 있었고, 격분한 러시아는 인근에 있던 미사일 호위함 뉴스트라시미(RFS Newstrashimyy)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러시아 정부는 소말리아 정부에 파이나호를 납치한 해적들에 대한 교전권을 요구해 받아낸 뒤 무력 진압 작전을 준비했다. 러시아는 소말리아 해적 거점에 포격을 퍼붓고 특수부대를 투입해 승무원들을 구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인명 피해를 우려한 우크라이나가 해적들에게 몸값을 지불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되면서 인질과 해적들은 무사할 수 있었다. 2년 뒤인 2010년 5월, 소말리아 해적들은 러시아 유조선 모스코브스키 유니베르시테트(Moskovski Universitet)호를 납치했다. 러시아는 즉각 구축함과 특수부대를 투입해 구출 작전을 벌였고, 해적 1명을 사살하고 10명을 체포했다. 과거 우리나라가 삼호 쥬얼리호를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들을 체포해 국내 법정에 세웠듯이 체포된 해적들은 법정에 세워 재판을 받게 하고 징역형에 처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이지만, 러시아는 체포된 10명의 해적을 훈방 조치했다. 대단히 인도적인 조치 같았지만, 이 ‘훈방 조치’는 대단히 잔인한 처벌이었다. 해적들은 맨몸으로 고무보트에 태워져 훈방됐다. 문제는 훈방된 장소가 해안에서 약 500km 떨어진 공해상이었다는 것이다. 작은 어선이 망망대해에서 해안을 찾아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는 사실상 사형 선고나 마찬가지였다. 비인도적인 조치에 대해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항의했지만, 러시아는 “우리는 훈방이라는 인도적 조치를 취했지만, 국제법 어디에도 해안이나 육지에서 훈방하라는 법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훈방 후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 해적들의 생사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후에도 러시아는 자국 선박 또는 자국민이 탑승한 선박을 대상으로 해적 사건이 발생할 경우 즉각 무력을 동원해 해적들을 사살하거나 해적선에 집중 사격을 퍼부어 벌집을 만들어 버리는 식으로 대응했다. 이 때문에 소말리아 해적들은 러시아 깃발이 게양된 선박은 가급적 피했다. 러시아 선박에 위해를 가하면 얼마나 잔인한 보복이 돌아오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해적들은 섣불리 건드렸다가 된서리를 맞은 경험 때문에 프랑스와 북한 선박도 공격하지 않는다. 학습 효과다. 테러리즘이나 해적 행위는 무력을 동원한 ‘공포’를 이용해 정치적·경제적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테러리스트나 해적들은 위협을 가해 공포를 조성했을 때 원하는 대가가 돌아온다는 선례를 접하게 되면 학습 효과로 인해 문제가 생길 때마다 폭력을 동원한다. 즉, 협상이나 보상을 통해 테러리즘을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은 현대 테러리즘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으며, 이 때문에 서방 강대국들도 점차 테러범들과 협상을 하는 것보다 진압하는 방향으로 돌아서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테러리즘은 정치·종교적 신념이나 생계 등 절박함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어서 일시적으로 진압한다 하더라도 테러리스트들의 가족과 동료들이 또 다시 보복에 나서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당분간 피가 피를 부르는 보복의 악순환은 쉽게 끊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IS ‘외국인 전사’ 포섭] SNS·이메일로 접촉… IS 가담 외국인 2만명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자유자재로 활용한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조직원 충원 방식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터키 여행을 떠났던 한국 청소년이 ‘하산’이란 이름의 인물과 수개월간 이메일을 주고받고 나서 IS의 근거지인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실종된 탓이다. 1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며 IS는 SNS 등 온라인 매체를 이용해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을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로 끌어들이고 있다. 국경을 넘어 IS에 직접 가담한 지하디스트만 2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SNS를 통해 IS와 연락을 주고받는 잠재적 조직원은 10배가 넘는 20만명으로 추정된다. 영국 킹스칼리지의 국제극단주의연구센터(ICSR)는 IS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 등에 동영상을 올려 젊은이들을 자극한다고 밝혔다. IS를 미국, 영국 등 서구 열강에 맞서는 우호적 이미지로 묘사한 뒤 문답을 통해 이슬람 교리와 IS의 사상 등을 주입한다는 것이다. 이후 세계 각지의 조력자들이 나서 메신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일대일 접촉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IS가 지리적 한계를 넘어 단기간에 세계 각지로 세력을 확장한 동인이란 분석이다. 멜라니 스미스 ISCR 연구원은 ‘유럽의 여전사들’이란 보고서를 통해 SNS를 활용한 IS의 전술을 구체화했다. ISCR은 SNS에 드러난 IS 관련 메시지들을 분석해 왔는데,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 이후 온라인 공간에 테러 선동 문구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이다. 스미스 연구원은 “3000여명의 유럽 출신 IS 직접 가담자 중 10%가량이 여성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이 시리아에서 선전전에 동원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경을 넘지 못해도 당신이 그곳에서 할 일이 있다’는 식으로 SNS를 통해 자생 테러를 획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SCR에 따르면 시리아의 IS 근거지에는 15~70세의 유럽 출신 여성 300여명이 머물고 있고 이 중 프랑스 출신이 60여명, 영국 출신이 30명가량이다. 이들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직접 전투에 나서지 못한 채 조력자에 머물고 있다. 한편 IS에 비(非)이슬람권 국적자의 가담이 느는 가운데 아시아권 출신도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나 필리핀처럼 무슬림이 상당수 거주하는 나라에선 이미 IS와 연계된 과격단체들이 암암리에 포섭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자료를 인용, IS에 가담한 중국인이 100명이 넘고 일본인도 소수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전문가들은 중국인 가담자 대다수가 소수 민족계 무슬림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일본인의 IS 참여를 공식적으로 부인하지만 다모가미 도시오 전 일본 항공자위대 막료장은 최근 “9명 안팎의 가담자가 있다”고 이스라엘 고위 소식통의 발언을 빌려 주장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특파원 칼럼] 워싱턴 ‘한·일 전쟁’에서 승리하려면/김미경 위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워싱턴 ‘한·일 전쟁’에서 승리하려면/김미경 위싱턴 특파원

    최근 몇 주 새 오랜만에 영화를 두 편 봤다.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을 야기해 북·미 관계 악화를 가져온 영화 ‘인터뷰’는 온라인으로,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의 미국인 포로 고문을 다룬 영화 ‘언브로큰’은 극장에서 봤다. ‘인터뷰’는 논란의 중심이 된 것에 비해 수준 낮은 B급 코미디였다. 메시지도 없고, 허탈한 웃음만 나왔다. 반면 ‘언브로큰’은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하고 심각했다. 이들 영화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전자는 해킹 사태로 이어졌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새해 벽두 대북 추가 제재까지 발표했다. 워싱턴 조야에서는 이 때문에 북·미 관계 개선은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남북은 대화 재개 분위기인데 한·미 간 여간 어색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마침 일본에서 후자에 대한 대응이 나왔다. 우익들이 들고일어나 영화감독 앤젤리나 졸리와 배우들의 일본 입국 금지 등을 주장한 것이다. 워싱턴의 반응이 궁금했다. 그러나 영화평이나 미·일 관계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질문에 어느 누구도 속 시원하게 답하지 않았다. 이른바 ‘로키’(Iow-key) 대응이었다. 왜일까. 기자는 이를 워싱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른바 일본의 ‘로비 활동’에서 답을 찾고자 한다. 최근 일련의 사태를 보자. 미 중앙정보국(CIA) 팩트북 한국지도에 독도 표기가 사라졌다가 언론에 보도되자 슬그머니 복원됐다. “일본의 로비 때문은 아니다”라는 주미 한국대사관 고위 당국자의 말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 왜냐면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로,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표기하는 것을 주장하며 여론 몰이를 지속해왔기 때문이다. 미 전직 고위 당국자들의 한·일 관계 관련 망언이 이어지는 것도 예사롭지 않다. 데니스 블레어 전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지난 8일 한 세미나에서 “일본이 과거 끔찍한 일을 저질렀지만 한국도 베트남전 때 아주 무자비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로버트 샤피로 전 미 상무부 차관도 지난달 유튜브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샤피로의 발언’이라는 제목의 영상물에서 한·일 관계 갈등의 책임이 한국에 있다며 “베트남이 과거 한국군이 자국 민간인에게 행했던 과거를 제쳐놓고 한국과 수교한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왜 일본을 두둔하며 한·일 관계 악화 책임을 한국에 돌리는 것일까. 블레어 전 국장은 현재 A급 전범 용의자 출신인 사사카와 료이치가 세운 사사카와재단USA 이사장을 맡아 워싱턴에서 친일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샤피로 전 차관이 회장으로 있는 컨설팅회사 소네콘은 일본 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일본의 로비는 미국 내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영입하거나 이들을 상대로 물량 공세를 퍼부어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만난 한 싱크탱크 전문가는 “주미 일본대사관 담당자들이 싱크탱크들을 돌면서 일본을 담당하는 전문가들이 한국 측 인사들을 만났는지,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확인할 정도로 철저하게 관리한다”고 말했다. 주미 일본대사관은 위안부·독도·동해 등 이슈별로 나눠 집중적으로 담당하고 로비하는 팀들까지 두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정의는 결국 통하게 돼 있다”는 안이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래서야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 더욱 치열하게 벌어질 워싱턴 한·일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겠는가. 정신 무장과 조직 확충이 절실하다.
  • 콜레스테롤 줄이려면…지방 일부를 ‘아보카도’로 대체 (국제 연구)

    콜레스테롤 줄이려면…지방 일부를 ‘아보카도’로 대체 (국제 연구)

    섭취 지방 일부를 아보카도로 대체하는 것이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지름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펜실베니이아주립대와 호주 사우스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대 공동 연구팀이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진 3가지 식단의 효과를 비교·분석하는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팀은 우선 체질량지수(BMI)가 25~35로 과체중이나 비만 상태에 있는 21~70세 남녀 4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 모두 비흡연자로,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간 질환, 신장 질환 등의 지병을 갖고 있지 않았다. 먼저 기준이 되는 데이터를 산정하기 위해 참가자들에게 2주간 미국인의 평균적인 식단을 섭취하도록 했다. 이 식단에는 열량의 34%가 지방, 51%가 탄수화물, 16%가 단백질, 13%가 포화지방산(SFA)이다. 이후 포화지방산을 6~7%로 낮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으로 기대되는 3종류의 식사를 무작위로 배정해 5주간 먹도록 했다. 이후 나머지 2가지 식단도 5주씩 순서대로 시행했다. 첫 번째 식단은 아보카도가 없는 ‘저지방 식단’(LF)으로, 지방은 24%, 포화지방산은 7%이며 단불포화지방산(MUFA)은 11%이다. 그다음 식단 역시 아보카도가 없는 ‘중지방 식단’(MF)으로, 지방은 34%이고, 포화지방산은 6%, 단불포화지방산은 17%로 맞췄다. 마지막으로는 지방 일부를 아보카도로 대체한 ‘중지방 식단’(AV)인데 하루 아보카도 1개(136g)를 섭취하도록 한 것으로, 지방과 포화지방산, 단불포화지방산 함량은 앞서 두 번째 식단과 같게 했다. 두 번째 식단에 쓰인 지방은 아보카도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에 대응하는 것으로 같은 양의 올레산을 포함한 올리브유 등을 사용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졌지만 나쁜 콜레스테롤(LDL-C)을 보면, 아보카도를 함유한 중지방 식단(-13.5mg/dL, -10%)이 아보카도가 들어가지 않은 중지방 식단(-8.3mg/dL, -5.8%)과 저지방 식단(-7.4mg/dL, -5.3%)보다 현저하게 효과가 컸다. 이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 건강을 위해서는 단순히 지방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지방을 섭취하느냐가 관건이라는 것. 교신저자인 페니 크리스-에서튼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식사 선택을 제한한 매우 통제된 상황에서 시행된 것”이라면서도 “이 결과는 단순히 아보카도를 먹으면 좋다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는 아보카도 1개에는 약 200킬로칼로리(kcal)가 함유돼 있으므로 지금까지의 식생활에 아보카도를 첨가하면 열량 과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포화지방을 포함한 정크푸드를 줄이고 그에 맞는 지방을 아보카도로 대체하는 등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7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요즘 10대, 과거보다 외로움 덜 느껴... 이유는 온라인 친구”

    “요즘 10대, 과거보다 외로움 덜 느껴... 이유는 온라인 친구”

    오늘날의 10대가 20년 전의 10대보다 친구수가 적지만 외로움은 덜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호주 퀸즈랜드 대학 연구팀은 1991년 10대와 2012년 10대의 사회적 관계를 분석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인성과 사회심리학 회보'(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에 발표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미국 내 10대 총 28만 5000명을 조사, 분석해 얻어졌다. 일반적으로 현재의 10대들은 20년 전에 없었던 SNS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적어도 사이버상에서는 적극적인 '관계'를 맺고있다. 재미있는 점은 이 관계가 사이버 상에만 국한될 뿐 오프라인 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 그러나 이와 반대로 현재의 10대들은 친구가 더 많았던 20년 전의 10대보다 외로움은 오히려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직접 만나 소통하는 친구의 빈공간을 사이버 친구들이 충분히 채워주고 있는 셈이다. 연구팀은 이같은 이유 중 하나를 경제력의 상승으로 인한 자기 결정권의 강화로 해석했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클라크 박사는 "경제력의 상승은 10대들에게도 더 많은 '자치권'을 부여해 개인주의를 가속화 시킨다" 면서 "이는 곧 친척, 친구들에 대한 관심을 줄어들게 만들며 자기 존중의 경향은 훨씬 강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다른 나라에서도 10대들이 점점 더 빈곤한 사회적 관계를 맺지만 외로움은 덜 느낀다면 현대화의 한 과정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만 m 위서 본 지구... 美정찰기 ‘U-2’ 포착

    2만 m 위서 본 지구... 美정찰기 ‘U-2’ 포착

    약 2만 m 상공 위에서 내려다 보는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 최근 미국의 유명 사진작가이자 기업가인 크리스토포 미첼이 미 공군의 고고도 정찰기 U-2기를 타고 촬영한 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높은 고도 만큼이나 동그란 지구의 일부가 보이는 이 사진은 약 7만 피트(2만 1300m) 상공 위에서 촬영된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탑승해 지구 궤도를 돌고있는 우주인 다음으로 높은 위치에서 사진을 촬영했다는 점. 주한미군에도 배치돼 대북 정보수집을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는 U-2기의 역사는 길다. 긴 날개를 가진 것으로 유명한 U-2기가 처음 세상에 나온 것은 지난 1955년. 냉전의 산물인 U-2기는 소련의 군사시설 정찰을 목적으로 미 중앙정보국(CIA)의 특별주문으로 개발됐다. 지상의 자동차 번호판까지 식별할 수 있는 U-2기는 한번 비행에 최대 12시간을 날아다니며 탑재된 정찰 카메라의 필름길이만 3.2km에 달한다. 미 공군에 따르면 촬영된 필름은 캘리포니아의 비일 공군기지(Beale AFB)로 보내져 현상과 분석과정을 거친다. 이번에 사진작가 미첼이 U-2기에 탑승한 장소 역시 이곳 비일 기지다. 미첼은 이 정찰기에 단 2시간 탑승을 위해 3일을 훈련받았다. 급격히 변하는 대기 압력 경험과 비상시 탈출하는 방법이 그 훈련. 특히 기체가 2만 m 상공까지 올라가는 탓에 미첼은 마치 우주복과 비슷하게 생긴 조종복을 입었다. 미첼은 "고고도 상공의 조종석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일종의 도전과도 같다" 면서 "글러브를 낀 탓에 쉽게 사진기를 조작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의 끝에서 헬멧을 통해 아래를 내려다보는 경험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오싹한 기분을 갖게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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