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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In&Out] 미중 정상의 캘리포니아 동상이몽/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글로벌 In&Out] 미중 정상의 캘리포니아 동상이몽/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샌프란시스코 아태경제협력체(APEC) 총회 기간 개최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별 성과 없이 종료됐다.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두 지도자의 만남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며 향후 미중 관계가 조정 국면에 들어설 것이란 의견이 있다. 하지만 모처럼의 회동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공동성명조차 발표하지 않을 정도로 회담 결과는 부실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연출된 상황은 두 정상이 동상이몽에 빠진 현실을 적확하게 보여 준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서 승리해 권력을 잃지 않기 위한, 시 주석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권력을 공고히 해야 하는 공통된 목표를 지닌다. 양국이 직면한 적지 않은 대내외적 도전 중에서도 이들의 미래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제 상황이다. 서로가 꿈을 이루기 위한 조건은 양자 무역에서 상대방을 각자의 요구에 순응하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전통 산업 분야의 경쟁력이 전도되고 최첨단 영역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판국에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양보는 병립 불가능한 명제다. 두 나라 정부는 단절된 군사 채널 복원과 중국이 펜타닐 공급 통제에 합의한 것을 주요 결실로 내세웠다. 산적한 이슈 중에 양국은 왜 이 두 가지 쟁점에 합의했을까? 첫째, 갈수록 불안정해지는 국제정세를 통제해야 할 필요성이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두 개의 전쟁을 동시에 감당하는 것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피로감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 외에 또 다른 지역의 전쟁은 내년 11월로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암운을 드리울 것이다. 약 2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만 총통 선거를 바라보는 시 주석의 속내도 복잡하기는 마찬가지다. 반중 노선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집권당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의 승계는 양안 관계에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올 것이다. 대만과의 분쟁은 무엇보다 시 주석의 3연임 명분이었던 중국몽 완성의 좌절 가능성을 시사하기에 현 집권 세력을 군사적 딜레마에 빠뜨릴 것이다. 대만해협에서의 물리적 충돌을 예방할 수 있는 소통 창구의 회복은 양국이 공유할 수 있는 ‘핵심 이익’ 중 하나다. 둘째, ‘펜타닐 협의’를 통해 국내 정치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국내적으로 마땅한 치적이 없는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펜타닐의 주요 공급원인 중국의 협조를 얻어내 마약 문제 해결 능력을 입증하고 싶었을 것이다. 대선 승리를 위해 자동차 노조 행사장까지 방문해 중국을 때린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 펜타닐 협의는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증가시키면서 중국의 양보까지 얻어내는 일석이조 효과를 창출했다. 어차피 무역 장벽을 낮출 수 없음을 알고 있는 시 주석도 펜타닐 관리와 추가 무역 제재의 맞교환을 일정한 성과로 포장할 수 있다. 소속 정당을 떠나 대선에서 노동자층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과의 무역 분쟁을 회피할 수 없는 미국과 체제 유지를 위해 미국과의 무역 분쟁에서 물러설 수 없는 중국의 현실이 맞붙은 APEC 회담은 본격적으로 전개될 미중 관계의 성격과 내용을 규정짓는 전주곡이다.
  • 막오른 대만 총통 선거, 친미·친중 후보 접전

    막오른 대만 총통 선거, 친미·친중 후보 접전

    내년 1월 13일 열리는 대만 총통 선거(대선)에서 야당 후보들이 단일화에 실패하는 바람에 친미, 대만 독립 성향인 현 집권 여당 민진당의 12년 연속 집권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지난 15일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과 제2야당인 민중당은 야권 단일화에 합의했지만 여론조사 적용 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 마감일인 24일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와 민중당 커원저 후보가 모두 각자 후보 등록을 마쳤다. 반면 애플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의 창업자인 궈타이밍 무소속 후보는 사퇴했다.3파전이 된 대만 대선에서 현재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오차범위 내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허우 후보와 커 후보가 맹렬한 추격 양상을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대만민의기금회가 25일 발표한 여론조사(19~21일 조사) 결과를 보면 ‘3자 대결’에서 라이 후보의 승률은 50.9%, 커 후보는 22.0%, 허우 후보는 14.7%였다. 대만 인터넷 매체 미려도전자보가 지난 24일 공개한 여론조사(21~23일 조사)에서는 라이 후보 지지율이 31.4%로 1위, 허우 후보는 31.1%, 3위 커 후보는 25.2%로 혼전이다. 한때 라이 후보는 20% 포인트 가까이 앞서는 압도적 지지율 1위를 보이기도 했지만 1위와 2위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온 데다 2위와 3위 후보도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두 야당의 단일화 무산은 여당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각개전투로도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인 대만 대선에서 친미 성향 여당 후보와 친중 성향 야당 후보의 대립도 본격화했다. 26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허우 후보는 “민진당에 투표하면 양안(중국과 대만) 간 평화가 없다”면서 “모든 청년들이 전쟁터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진당 라이 후보는 허우 후보 발언에 대해 “가짜뉴스”라면서 “중국의 인지전(심리전)”이라고 반박했다.
  • 中 “무책임한 핵 오염수”… 日 “수산물 수입금지 해제를”

    中 “무책임한 핵 오염수”… 日 “수산물 수입금지 해제를”

    26일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일정에 앞서 전날 부산을 찾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처음으로 회담했다. 중일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 이어 협력을 재확인하면서도 최대 현안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서는 이견만 보였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25일 중일 외교장관은 애초 예정된 40분보다 긴 1시간 40분간 만나면서 양국의 관계 개선을 의미하는 ‘전략적 호혜 관계’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또 서로의 국가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등 기 싸움을 벌였다. 왕 부장은 오염수를 ‘핵 오염수’라고 부르며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는 해양 안전과 민중의 건강 문제에 연관되며 중국은 일본의 무책임한 방식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각 이해관계자가 전면적이고 효과적이며 독립적으로 장기 모니터링 메커니즘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중국 측의 독자적인 오염수 모니터링 요청에 선을 그었다. 그는 “국가의 주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권위나 독립성이라는 원칙이 전제돼야 한다”며 IAEA를 배제하고 중국만 별도로 모니터링하는 데 대해 부정적으로 말했다. 또 가미카와 외무상은 왕 부장에게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해제를 요구했지만 중국 측의 태도 변화는 없었다. 중일은 중국이 군사적 영향력을 강화하는 대만해협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신경전을 이어 갔다. 왕 부장은 “일본은 대만 문제에서 약속을 지키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실질적으로 준수하며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미카와 외무상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에서 중국의 군사 활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 음악으로 하나 된 한·중·일… 아시안 클래식의 밤

    음악으로 하나 된 한·중·일… 아시안 클래식의 밤

    국적은 서로 달랐어도 음악 앞에서는 하나가 됐다. 한국에서 중국과 일본의 천재 연주자가 같은 날 공연을 선보이며 황홀한 아시안 클래식의 밤을 만들었다.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중국의 피아니스트 유자 왕(36)의 리사이틀이 열렸다. 21세기 건반의 여제 유자 왕이 지난해 첫 내한 리사이틀 이후 1년 만에 다시 한국 관객들과 만났다. 유자 왕은 원래 프로그램명을 공개하지 않는 피아니스트다. 그날 공연장의 분위기와 느낌에 따라 즉흥적으로 곡을 선정해 연주한다. 20세부터 세계를 누비며 독보적인 행보를 통해 클래식계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한 실력이 뒷받침되기에 관객들은 오로지 그의 이름만 보고 찾아오게 된다. 그러나 유자 왕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운동으로 다진 탄탄한 몸매가 드러나는 파격적인 의상은 여전했지만 이날은 준비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1부는 메시앙의 ‘아기 예수를 바라보는 스무 개의 시선’ 중 15번 ‘아기 예수의 입맞춤’과 10번 ‘성령의 기쁨의 시선’, 스크리아빈의 ‘피아노 소나타 7번 하얀 미사’, 드뷔시의 ‘기쁨의 섬’을 연주했다. 20㎝가량 되는 하이힐을 신고 등장한 그는 힘 있는 연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1부가 생소한 곡으로 채워 유자 왕의 연주 그 자체에 집중하게 했다면 2부는 관객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쇼팽의 ‘발라드 4번 바단조’,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32번 다단조’를 편안히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1부에선 아슬아슬한 짧은 드레스를 입고 파격적인 연주를 선보였던 그는 2부에 길고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옷처럼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음악과 패션 두 방면에서 강한 개성을 드러내는 그가 곡의 분위기에 맞춰 의상을 고른 세심함을 엿볼 수 있었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낸 유자 왕은 앙코르로 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리스트의 ‘물레질하는 그레첸’, 글룩의 ‘멜로디’를 선보였다. 피아노곡으로 편곡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는 굉장히 복잡한 기교를 요구했는데 어려운 연주를 이어가면서도 전자 악보를 손으로 터치하는 유자 왕의 모습은 그 자체로도 화려한 퍼포먼스가 됐다. 클래식 공연을 단순히 듣는 것 이상으로 만드는 유자 왕이기에 가능한 특별한 매력이었다. 지난해처럼 끝을 알 수 없는 무한 앙코르는 없었지만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유자 왕의 공연이 끝난 1시간 후에는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일본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 고토(52)가 KBS교향악단의 협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미도리는 11세에 주빈 메타(87)가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 공연에 화려하게 데뷔해 우아한 음색과 흔들림 없는 연주력으로 동양인 최초 천재 타이틀을 달고 다닌 연주자다. 미국 타임지 선정 세계 5대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등 세계가 주목하는 음악가로서 살아왔다. 슈베르트 ‘피에라브라스 서곡’으로 문을 연 이날 공연에서 미도리는 KBS교향악단과 버르토크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을 연주했다. 깊은 악상 속에 버르토크 특유의 민족적인 정서가 더해져 윤기를 내는 걸작이다. 오늘날에도 국제 콩쿠르 결선에서 많은 바이올리니스트의 선택을 받을 정도로 바이올리니스트의 역량을 최대치로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미도리는 어려운 곡을 차분히 연주해나가며 관객들에게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뽐냈다. 화려한 기교를 요구하는 곡이었지만 그의 연주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곡이 끝나자 관객들은 엄청난 박수와 함성을 보냈고 미도리는 바흐의 ‘바이올린 파르티타 제3번’을 앙코르곡으로 화답했다. KBS교향악단은 2부에서 슈만의 ‘교향곡 제2번’과 앙코르곡으로 슈트라우스의 ‘천둥과 번개 폴카’를 선보였다. 이날 포디움에 오른 마리오 벤자고의 지휘를 따라 KBS교향악단은 멋진 음색으로 객석을 매료시켰다. 올가을 여러 클래식 공연이 쏟아지던 와중에도 이날 연달아 열린 공연은 한·중·일 우정의 무대가 펼쳐지면서 관객들에게 뜻깊은 가을밤을 선물했다. 지리적으로 붙어 있으면서도 역사적으로 복잡하게 얽힌 세 나라는 가깝고도 먼 이웃이지만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일깨워준 무대였다.
  • AI 활용 스마트 품질관리 한국이 주도…국제 특허출원 1위

    AI 활용 스마트 품질관리 한국이 주도…국제 특허출원 1위

    지난 2019년 영상분석을 통해 불량을 걸러내 주는 기술을 가진 국내 혁신기업(스타트업)이 미국 기업에 약 2600억원에 팔렸다. 혁신기업의 해외 인수합병 중 최대 규모로, 국내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에서 각종 검사 공정에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적용해 물체의 크기·패턴·문자·형태 등을 신속·정확하게 분석해 제품의 품질을 관리하는 ‘스마트 품질관리’를 한국이 주도하고 있다.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1~20년) 주요국 특허청(IP5)에 특허출원된 ‘AI 영상분석을 활용한 스마트 품질관리’ 기술을 분석한 결과 전체 795건 중 한국이 25.4%(202건)를 차지했다. 스마트 품질관리분야 국제 특허출원은 2011년에 6건에 불과했으나 2020년 264건으로 44배 증가했다. AI 기술 활용이 늘면서 최근 5년간(2016~2020년) 출원 증가율은 63.4%로 가속화되고 있다. 출원인 국적별로는 한국(202건)에 이어 중국(143건), 일본(139건), 미국(135건), 독일(53건) 등의 순이다. 최다 출원인은 미국 KLA(32건), 삼성전자(25건), 독일 지멘스(19건), 한국생산기술연구원(18건), 네덜란드의 ASML(14건)이 올랐다. 우리나라는 LG전자(10건), 고영테크놀러지(7건), 라온피플 및 현대자동차(각 6건)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대기업에서 중소기업, 제조업에서 솔루션분야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포진했다. 기술 분류별(IPC)로는 이미지 데이터 처리기술 출원이 전체의 29.9%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47.6%)·일본(36.0%)이 관련 기술에 집중하는 가운데 미국(31.9%)과 한국(23.3%)의 비중도 높았다. 반면 독일은 제어 시스템 분야 비중(45.3%)이 컸다. 박현수 특허청 스마트제조심사팀장은 “대학이나 출연연에서 개발한 특허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이 활용해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성장단계에 있는 스마트 품질관리분야에 스타트업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9·19 군사합의 사실상 파기…남북이 ‘세게’ 나오는 이유 [외통(外統) 비하인드]

    9·19 군사합의 사실상 파기…남북이 ‘세게’ 나오는 이유 [외통(外統) 비하인드]

    남북 간 긴장이 다시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밤 북한이 3차 정찰위성을 발사하자 정부는 더이상 북한이 9·19 남북 군사합의를 지킬 생각이 없다고 판단하고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1조 3항에 대한 효력 정지를 결정하고 과거에 시행하던 군사분계선 일대의 대북정찰 및 감시활동을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북한은 기다렸다는듯 22일 9·19 군사합의의 사실상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더이상 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며 모든 군사적 조치들을 즉시 회복한다고 한 것입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효력 정지를 빌미로 도발한다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정부도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마치 주고받듯이 맞대응 수위를 점점 높이고 있어 당분간 한반도의 긴장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나 더 나아가 무력충돌 상황까지 초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부 나오는데, 남북이 이렇게 ‘세게’ 맞대응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여러 전문가들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부터 9·19 선언 파기 선언까지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보고, 이제 앞으로의 위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북한이 9·19 합의 파기를 비롯해 앞으로 감행할 도발도 모두 원인과 책임을 우리 정부로 돌릴 것이라며 여기에 흔들린 없이 정부가 세운 원칙대로 움직여야 한다는 겁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4일 당분간 북한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에 대해 “정찰위성이 5개 안팎으로 필요하니 위성 발사를 추가로 할 것이고, 최근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마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실험도 계속할 것”이라며 “다음달부터 북한 인민군이 동계훈련에 들어가 전술핵 운영 부대를 배치하겠다며 실전훈련을 갖고 단거리 및 전략 소형 미사일을 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여기까지는 예상 가능했던 시나리오”라며 “이제 9·19 합의는 효력 정지의 운명으로 가는 걸로 봐야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9·19 합의로 우리 군의 운신의 폭이 좁혀진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부분 효력 정지를 결정한 정부를 마냥 비난할 수만 없다”며 “이제 가능성이 높아진 우발적 충돌 등을 막기 위한 긴장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특히 북한이 당장 무력충돌에 해당하는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기는 쉽지 않은 만큼 북한의 노림수를 잘 파악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옵니다. 정부가 북한의 잇딴 위협에도 강한 입장을 유지할 수 있는 것 역시 북한의 의도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의 원칙을 지켜가겠다는 뜻이 담겨있기 때문인데요.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북한의 노림수는 위협 선전을 통해 우리 내부의 갈등을 유발하고 불안감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들의 도발 원인을 거듭 우리 측의 한미일 연합훈련이나 우리 정부의 조치 때문이라는 식으로 책임을 전가하고 국내에 불안을 조성하려는 의도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도 “최종 안전판(9·19 합의)이 사라졌기 때문에 우리 안보가 불안해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게 바로 북한이 원하는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당연히 긴장이 올라갔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도발하고 계속 우리의 책임론을 유발하려 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북한 역시 안팎의 상황을 고려할 때 ‘무리수’만 두기엔 녹록지 않다는 설명도 더해집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경제상황이나 내부 역량 결집 등을 고려해 보면 북한 스스로도 한반도 군사 긴장이 폭발할 정도로 치닫는 후폭풍을 감내할 여력이 여의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당장은 말 대 말의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우발적 충돌 가능성도 더해진 긴장 상태가 이어지겠지만 이것이 곧 군사적 충돌로 바로 진행되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 교수는 또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끌려고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현재로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고, 중국이나 주변 국가들도 한반도의 군사 긴장이 고조되는 부분에 대한 부담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이에 대해선 조 연구위원도 “북한도 엄밀히는 군사적 충돌에 부담을 가질 것”이라며 “재래식 전력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충돌하려고 하진 않을 것이니 북한의 의도에 대해 정부가 오판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와 군 당국이 북한에 흔들림 없이 원칙대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북한의 도발 및 위협에 제대로 대응할 준비를 갖춰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됩니다. 이 과정에서 최근 공고해진 한미일 협력체계를 비롯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도 더욱 힘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차 연구위원은 “오히려 한미일 협력체제가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대만 문제에 집중하던 미일에게 ‘당분간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건 북한’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강력한 명분이 생겼다”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을 설득하고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9·19 합의가 사실상 무력화하면서 남북 간 충돌이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계속 있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지상, 해상, 공중에서의 모든 군사적 조치가 원상 복구되면 서해 북방한계선(NLL)이 다시 각축장이 될 것이고 군사분계선(MDL)에는 신형 무기를 배치해 포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고, 공중엔 무인기나 드론을 띄우고 미사일 발사까지. 모두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 아닌가”라며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남북 간 군비 경쟁이 이어지면 통상국가인 우리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이사장도 “북한은 계속해서 미국에 시그널을 보내며 어떤 단계에서 ‘쇼크’를 줄 것인지 생각하며 군사적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며 “한미일 군사협력은 강화될 것이고 북러와 중국까지 전선이 강화돼 갈등은 점증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당분간은 위협과 대응으로 긴장상태가 계속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국방부 당국자를 지낸 한 인사는 “정전협정 이후 여러 차례 군사적 충돌이 일어났고 전쟁으로 확전되지는 않았지만 그 과정에서 젊은 병사들이 피를 흘리거나 경제적 측면 등 부수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들이 있었다”며 “어느 때보다 위기 관리가 중요해진 시점에, 큰 틀에서 정전협정을 잘 준수해 간다고 생각하며 더 이상의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7만원짜리 샤넬백 샀어”…SNS서 번진 ‘짝퉁 플렉스’

    “7만원짜리 샤넬백 샀어”…SNS서 번진 ‘짝퉁 플렉스’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모조품(짝퉁) 제품을 공개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명품 브랜드들이 품질은 낮추고, 가격만 높이고 있다”며 “정품을 사는 건 자기만족을 위해서다. 사고 하루가 지나면 그저 ‘지갑’일 뿐이다”며 모조품 소비를 옹호한다. 실제로 24일(한국시간) 틱톡에서 ‘짝퉁’을 의미하는 #dupes(duplication의 약어)나 #Reps(Replica의 약어)의 조회수가 20억 회를 넘어섰다. MZ 세대로 불리는 젊은 층은 모조품의 리뷰와 판매처를 설명하는 동영상까지 찍어 올렸다. 이들은 모조품 구매를 부끄러워하기보다 일종의 문화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특허청이 지난해 15~24세 연령대 2만 2021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7%가 “최근 1년 내 적어도 하나의 명품 ‘모조품’ 제품을 산 적 있다”고 답했다. FT는 “젊은 층은 주로 신발과 액세서리, 의류 모조품을 사는데, 이게 가짜라는 걸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20대 여성 아만다 레닉은 자신의 SNS을 통해 모조품 샤넬백을 자랑했다. 그는 “이 가방은 중국의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한 모조품이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그가 공개한 가방에는 가방을 보호하는 ‘더스트 백’도 있었다. 하지만 영수증에 적힌 가격은 불과 55달러(약 7만원)으로, 정품 가격(1만 200달러)의 185분의 1수준이다.경제적 이유…Z세대 “비싼 명품, 영리하게 싸게 샀다” 심리 이들의 짝퉁 구매가 증가한 건 경제적 이유가 가장 크다.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의 명품 과시는 Z세대의 구매욕을 자극한다. 하지만 명품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데 Z세대의 소득 수준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미 조지타운대 맥도너 경영대학원의 프라샨트 말라비야 교수는 “Z세대는 그 어느 세대보다 소셜미디어 속 이미지를 많이 보지만 구매할 만한 경제적 능력은 없다”며 “그들이 ‘명품’에 근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가짜’를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조품 플렉스’를 Z세대의 반항적 소비로 보는 시각도 있다. 명품의 높은 가격대와 경제적 현실에 대한 반발 심리로, “영리하게 난 비싼 명품을 이렇게 싸게 샀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다.진품과 구별이 어려워 ‘슈퍼페이크’라 불리는 모조품의 등장도 구매에 영향 끼쳤다. ABC뉴스에 따르면 중국의 한 공장은 악어 가죽을 사용해 가짜 에르메스 켈리백을 수작업으로 만든다. 이 모조품 악어 가죽의 가격은 정품의 ‘10분의 1’이다. 이에 일각에선 명품 회사들이 판매가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모조품은 엄연한 지적재산권 침해다. 미국·한국 등지에선 모조품 제작·판매가 처벌 대상인 불법이다. 국내에서도 해외 직구사이트 등을 통한 짝퉁 구매가 크게 늘어 전국 세관에서 적발된 짝퉁 직구 제품은 2018년 1만 403건에서 지난해 6만 2326건으로 6배가 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위조품은 미 경제에 연간 6000억 달러(약 772조원)의 손실을 입힌다.
  •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26일 부산 개최…정상회의 준비 박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26일 부산 개최…정상회의 준비 박차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정치국 위원,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이 오는 26일 부산에서 모여 3국의 협력 방안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한다. 외교부는 3국 외교장관이 회의를 통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준비를 비롯해 3국의 협력 발전 방향 및 지역·국제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26일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2019년 8월 이후 4년 3개월여 만이다. 왕 부장은 2021년 이후 2년여 만의 방한인 데다 외교부장으로 복귀한 뒤 첫 방한이고, 지난 9월 취임한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다.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는 지난 2019년 12월 청두에서 열린 뒤 중단된 3국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마지막 준비 단계로, 이 자리에서 정상회의 일정과 의제 등 계획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나올지 주목된다. 앞서 한중일은 지난 9월 서울에서 차관보급 고위관리회의(SOM)을 갖고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정부는 3국 정상회의의 연내 개최를 목표로 삼았다. 외교장관회의에서는 또 3국의 실질적인 협력 분야 및 미래지향적 협력 분야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SOM 회의에서도 한중일 국민들이 체감할 성과물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공감하며 인적 교류, 과학기술 협력과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 개발·기후변화, 보건·고령화, 경제통상협력, 평화안보 등 6대 협력분야를 정했다.최근 북한의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정찰위성 발사 등 지속적인 도발,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선언 등으로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주변 정세도 거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미일이 북한에 대한 강력한 규탄과 함께 국제 공조를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중국 측에 역할을 강조할 것인지도 관심이다.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26일 오전 박 장관은 중국, 일본과 각각 양자회담도 갖는다. 특히 중국과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아 외교장관 회담이 양국 관계 방향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는 최근 소통을 더욱 늘리고 협력이 강화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 상대를 낸 손해배상 청구 항소심 소송에서 법원이 원고 승소 판결을 한 것을 두고 일본 정부가 강하게 반발해 이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 수도 있다.
  • 정부 “미일 등과 독자제재 검토”…北 도발에 ‘분명한 대가’ 경고장

    정부 “미일 등과 독자제재 검토”…北 도발에 ‘분명한 대가’ 경고장

    북한이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를 주장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자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박하게 소통하며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될 뿐 아니라 한반도에 직접적인 위협을 주는 적대 행위라는 것을 미일중을 포함해 주변국에 전했다. 또 우리 정부의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 결정이 불가피했음을 설명하고 이를 빌미로 한 북한의 도발에 강력 대응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미일중 등 주변국에 9·19 합의 일부 효력 정지의 의미를 설명했느냐’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했다”며 ‘일부 효력 정지가 합의 파기가 아니라는 점도 정확하게 설명했느냐’는 물음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도발에는 분명한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우방국들과 함께 독자 제재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알렸다. 임 대변인은 “지금까지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유엔 안보리 9개 이사국 등이 북한의 도발에 대해 규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며 “단합된 입장으로 국제사회가 필요한 조치를 계속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전날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간 유선 협의를 하고 공동 대응을 논의한 데 이어 이날까지 이틀간 북한과 교류하는 평화클럽과 한반도클럽 등 주요 국가 외교단과 라운드테이블을 갖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강력하고 단합된 대응을 해야 한다고 했다. 평화클럽과 한반도클럽은 각각 북한에 상주공관을 둔 국가의 주한공관(20개), 주한공관 중 북한을 겸임하는 공관(20개)과 외교부 간 협의체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 한반도클럽 회원국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페루 등 다른 외교단도 참석해 김 본부장은 이틀간 50여개국 인사들과 대북 상황을 공유했다. 정부는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고 보고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들과 협의하고 있다. 다만 안보리 이사회의 이달 의장국이 중국이라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하기 위해서는 중국 측 움직임이 중요하다. 오는 26일 개최가 유력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도 한국과 일본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중국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 캐나다 이어 미국서도 시크교도 암살 모의, 바이든 인도 모디 총리에 우려 표명

    캐나다 이어 미국서도 시크교도 암살 모의, 바이든 인도 모디 총리에 우려 표명

    캐나다와 인도가 시크교도 살해사건으로 외교 갈등을 빚은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자국거주 시크교도 분리주의자 암살 시도에 대해 인도 정부에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AP,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에서 시크교도 암살 음모가 있었으나 저지됐으며, 암살 대상은 미국과 캐나다 시민권자인 크루파완 싱 파눈이라는 인물로, 시크교도 관련 단체인 ‘시크 포 저스티스’의 법률고문으로 지목됐다. 미 연방 검찰은 음모에 가담한 최소 1명을 뉴욕 지방법원에 기소했으며 소장 공개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파눈은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시크교 분리주의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독립국가 수립을 위한 국민투표 운동을 조직한 핵심 인사다. 인도 북부 펀자브주에서 일어난 시크교는 전체 인구의 2%를 차지해 국민 절대 다수가 힌두교인 인도에선 소수종교이나 독립을 지향한다. 미국 관리들은 파눈 암살 시도는 좌절됐으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6월 미국 국빈방문 뒤 백악관이 “인도 정부가 음모를 인지했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인도 측에 전달하며 조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미 정부가 암살 음모를 인지한 시점, 음모가 실패한 경위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에이드리엔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며 “미 정부는 고위급 레벨을 비롯해 인도 정부에 문제 제기를 했고, 인도 정부는 놀라움과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이런 성격의 행동은 자신들의 정책이 아니라고 말했다”면서 “인도 정부가 이 문제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으며 향후 며칠 내 발표할 것이 있을 것으로 본다. 우리는 책임있는 사람은 누구든 책임져야 한다는 기대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발생한 시크교 분리주의자 암살 사건과도 상통한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 사건에 대해 지난 9월 “인도 정부 요원들이 캐나다 시민권을 지닌 시크교 분리주의자를 살해하는 데 연루됐다”며 항의했다. 이어 캐나다는 인도 외교관 한 명을 추방했고, 인도 정부도 자국 주재 캐나다 외교관을 맞추방하며 대립했다. 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해 최근 인도에 밀착 행보를 하고 있다. 지난 6월 모디 총리 방미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인권 문제를 제기했으나 시크교 암살 기도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 “어린이 폐렴 환자 약 18배 증가”…中 심상치 않은 질병 확산에 WHO도 긴장 [여기는 중국]

    “어린이 폐렴 환자 약 18배 증가”…中 심상치 않은 질병 확산에 WHO도 긴장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비롯해 특히 소아 사이에서 호흡기 질환이 확산하자 세계보건기구(WHO)가 관련 현상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세계보건기구는 22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WHO는 호흡기 질환 증가 및 어린이 폐련 집단 보고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중국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국 CNN과 중국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省) 취저우시(市) 중점 병원 3곳에서 지난 9월부터 현재까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특히 해당 지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진단을 받은 어린이는 지난해에 비해 17.8배 증가하는 등 면역력이 취약한 사람을 대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이에 일부 학교는 임시 휴교를 결정했으며, 감염자가 발생한 유치원 또는 학교의 학부모들은 전염을 우려해 자녀를 등교시키지 않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북부 지역에서도 소아 폐렴 사례가 보고됐지만, 해당 사례가 호흡기 전염병과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앞서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에서 호흡기 질환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방역 제한 해제 조치 등이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등의 병원체가 확산하는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NN은 “중국은 지난해 12월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엄격한 폐쇄와 검역, 대규모 진단 테스트 등을 위주로 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했다”면서 “전문가들은 이러한 코로나19 예방조치가 도리어 일반적인 세균의 확산까지 제한하고, 결국 (백신 등) 예방조치가 없으면 사람들이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는 ‘면역 격차’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ProMED(국제 전염병 협회의 신종 질병 모니터링 프로그램) 측은 “중국의 여러 지역에서 확인되지 않은 호흡기 질환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많은 어린이가 빠른 속도로 영향을 받는 일은 드물며, 현재 발병이 언제 시작됐는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이어 “주로 어린이에게서 질환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학교에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아직까지 추가 정보가 없는 만큼, 어떤 예측이나 추측을 내놓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는 국제보건규약(IHR) 메커니즘을 통해 ▲어린이 환자들에 대한 실험 결과 ▲추가적인 역학·임상 정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비롯한 호흡기 바이러스 확산 추이에 관한 정보 ▲현재 의료시스템 관련 정보 등의 정보를 중국 보건 당국에 공식적으로 요청한 상태다. 한국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어린이 환자 증가세 한편, 마이크플라스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감염 초기 발열과 두통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된다. 중증으로 이어지면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의 비말 전파 또는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중국 외에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4주간 입원환자가 2배로 늘어나는 등 소아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한국 질병관리청과 세계보건기구는 호흡기 질환 감염 방지를 위해 예방접종을 권장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환자들과 거리를 두며 자주 손을 씻고 환기를 시키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대북제재 위반’ 벌금 5조 5000억원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대북제재 위반’ 벌금 5조 5000억원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북한, 이란 등과 거래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미국 재무부 역사상 가장 많은 43억 달러(약 5조 5000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했다. AP통신은 22일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인 자오창펑(47)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시애틀 연방법원에 출석해 은행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를 인정하고 CEO직에서 물러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군사 조직인 알 카삼 여단,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이슬람국가(ISIS)를 포함한 테러단체, 랜섬웨어 가해자, 자금세탁자 등 범죄에 이용되는 거래를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거나 방치했다. 또 미국 고객이 이란, 북한, 시리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등 제재 대상 지역에 있는 사용자와 거래하는 것을 166만여건(총 7억 달러 상당) 이상 중개했다. 북한과 관련해서 바이낸스는 미국 고객과 북한에 있는 사용자 간 총 80건(약 56억원)의 암호화폐 거래를 중개해 대북 제재를 위반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바이낸스는 이익을 위해 법률을 위반했으며 테러리스트, 범죄자, 아동 학대범 등이 10만회 이상 거래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지적했다. 자오 대표는 이번 합의 조건으로 미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된다. 그는 법정에서 “불법 거래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면서 형량 선고를 받기 위해 다시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약속했다. 중국 장쑤성에서 태어난 자오 대표는 12살에 부모와 함께 캐나다로 이주해 맥길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금융 거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2017년 중국 상하이에서 바이낸스를 창업해 8개월 만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성장시키고 2019년 미국 계열사를 세웠다. 중국이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자 중국을 떠나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거주 중이다. 1억 50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바이낸스의 새 대표는 리처드 텅이 맡게 됐다. 싱가포르 금융감독청에서 근무한 텅은 규제와 법규 준수 관련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암 환자, 소고기·유제품 먹었더니 면역세포 강화[과학계는 지금]

    암 환자, 소고기·유제품 먹었더니 면역세포 강화[과학계는 지금]

    소와 양의 고기, 유제품에 포함돼 있는 자연 동물성 지방이자 긴사슬지방산인 ‘트랜스 바세닉산’(TVA)이 암세포를 죽이는 면역세포 능력을 강화한다고 미국 에모리대와 시카고대, 세인트주드 아동연구병원, 일리노이 시카고대, 미시간 앤아버대, 중국 남방과기대 의학원 공동연구팀이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11월 23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음식에서 유래하는 약 700개의 대사산물, 235개의 생리활성 분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뒤 항암 면역력에 영향을 미치는 후보물질 6개를 골라냈다. 연구팀은 대장암과 피부암을 일으킨 생쥐들에게 이들 6개 물질을 먹인 뒤 암세포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TVA가 풍부한 음식을 먹은 생쥐에게서 다른 음식을 먹은 생쥐보다 피부암과 대장암 세포의 성장 속도가 늦춰지고 암세포가 줄어드는 것이 관찰됐다.
  • 각국 돌며 꿈 키운 학생들… ‘세계 시민의 본향’ 광주

    각국 돌며 꿈 키운 학생들… ‘세계 시민의 본향’ 광주

    광주시교육청이 학생들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추진한 ‘2023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이 대장정을 마쳤다. 광주시교육청은 22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3년 글로벌 페스티벌’을 열고 프로그램의 성과와 비전을 공유했다. 페스티벌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 인솔교사 등 200여명이 참여해 ‘성과나눔’과 ‘글로벌 퍼포먼스’, ‘토크 한마당’을 열었다. 특히 학생들이 축제 진행을 주도하며 현장에서 보고 느낀 점을 공유하고 학부모, 교사들과 소감을 주고받아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지원한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과 ‘만남의 시간’도 마련돼 참가자들이 다양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이 교육감은 학생들과 함께 직접 독일과 미국, 탄자니아 일정에 동행하면서 통역하고 안내했다. 또 참가자들에게 세계민주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에 관한 교육을 진행했다. 광주시교육청은 광주 학생들에게 세계의 문화와 소통하는 안목을 길러주고 세계 민주시민 의식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글로벌 리더 세계 한바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3월 고교생 15명이 프랑스와 스위스 등을 6박 8일 일정으로 다녀온 것을 시작으로 민주·인권, 평화·통일, 역사·문화, 문화·예술, IT·AI, 진로·직업, 언어·일반, 5·18민주화운동 세계화, 청소년 해외봉사, 해외학술탐방 등 모두 12개 프로그램에 331명의 중고생이 참여했다. 특히 현지에서 K팝 공연과 5·18플래시몹을 선보이며 한국의 문화와 5·18의 세계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만을 다녀온 한 학생은 “어렸을 때부터 중국에 관심이 많아서 중국어를 배웠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역사적인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중국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은 내년에도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게 ‘글로벌 리더 세계 한바퀴 프로그램’에 29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광주시의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 교육감은 “올해 글로벌 페스티벌을 통해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무엇보다 체험활동을 함께 한 참가자들이 친밀감과 연대감을 키워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훈훈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국 mRNA백신 기술 ‘세계 톱10’, 문제는 속도… 제품화 성공해야 산다[포스트 코로나 시대 백신주권]

    한국 mRNA백신 기술 ‘세계 톱10’, 문제는 속도… 제품화 성공해야 산다[포스트 코로나 시대 백신주권]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의 주인공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에 공헌한 과학자들이었다. mRNA 백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뒤에도 차세대 신약 플랫폼으로 주목받으며 백신 산업의 핵심이 됐다. 신종 감염병뿐만 아니라 독감이나 개인 맞춤형 암 백신 개발 등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전천후 플랫폼이어서 각국이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 독일에 이어 중국, 일본도 mRNA 기반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서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지만 한국도 국산 mRNA 플랫폼 확보를 위해 속도를 내는 중이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3종의 국내 mRNA 백신이 임상 시험 중이며 비임상 분야에서는 8종의 후보 물질을 대상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또 mRNA 백신 원부자재 분야에서는 2종이 제품화됐고 mRNA 합성효소 3종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신·변종감염병mRNA백신사업단 홍기종 단장은 “많은 이들이 한국에는 mRNA 백신 기술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전체적인 백신 개발 수준뿐만 아니라 mRNA만 놓고 봐도 세계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며 “아직 제품을 만드는 단계에 이르진 못했으나 임상 1·2상에 들어간 게 많고 비임상도 끝나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mRNA백신사업단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지원을 받아 mRNA 백신 플랫폼 국산화를 목표로 지난해 출범했다. 현재 한국 기업들의 mRNA 백신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아이진은 최근 코로나19 mRNA 다가 백신(두 종류 이상의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 ‘EG-COVⅡ’의 호주 임상 1·2a상을 승인받았다. 이 백신은 냉동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과 달리 냉장 보관이 가능해 초저온 운송 시스템이 부족한 중·저소득 국가도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에스티팜은 지난 14일 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STP2104’의 임상 1상 시험 중간 결과 기존에 허가된 백신보다 높은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속도다. 홍 단장은 “mRNA 백신 시장의 판세는 앞으로 3년 이내 정리돼 빠른 속도로 쫓아가지 않으면 글로벌 백신 기업들의 지배력이 커질 것”이라며 “한국의 기술력이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긴 했지만 여유 있게 갈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른 시일 안에 제품화에 성공해야 한층 더 치열해질 mRNA 백신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은 mRNA 플랫폼에 41조원을 투자해 화이자와 모더나로 백신 패권을 잡았고 중국은 지난 3월 mRNA 백신 개발을 완료했다. 일본 제약바이오 기업 다이이찌산쿄도 mRNA 백신 ‘다이치로나’를 개발해 지난 8월 후생노동성 승인을 받았다. 특히 모더나와 바이오엔테크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mRNA 플랫폼을 기반으로 맞춤형 암 백신도 개발하고 있다. 환자의 종양 유전자 서열을 기반으로 개인의 암 특성에 맞춰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백신이다. 한국 정부도 mRNA 기술 국산화를 최우선 과제로 지원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부터 5개 부처에서 mRNA 백신 연구 지원을 위해 총 70개 과제에 약 893억원(올해 7월 기준)을 투입했으나 내년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개발이 더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홍 단장은 “하나라도 끝까지 가야 한다. 다음 팬데믹 대응과 상업적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개발을 완료해 생산 시스템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반도 우발적 충돌 가능성 커졌지만… 北, 9·19 파기 원치 않을 것”

    “한반도 우발적 충돌 가능성 커졌지만… 北, 9·19 파기 원치 않을 것”

    정부가 22일 오후부터 9·19 군사합의의 일부 효력을 정지하면서 남북 관계는 다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긴장 상태에 놓이게 됐다. 다만 정부가 “남북한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를 단서로 일부 조항의 효력만 정지한 만큼 북한의 향후 대응이 남북 관계의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고유환 동국대 명예교수는 “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남북 간 해석이 상반돼 9·19 합의를 위반했냐는 부분도 엇갈릴 수 있다”며 “일단은 북한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 “합의를 파기하지 않고 ‘효력 정지’를 한 것은 북한의 행동에 따라 다시 발효시킬 수 있는 여지도 있는 것”인 만큼 당분간 북한의 대응 및 도발 수위에 한반도의 긴장 정도가 달려 있다는 얘기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남북이 서로 오해와 오인, 오판에 의한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이게 됐다”며 “북한도 이제 군사분계선 상공에서 정찰감시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돼 안전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또 다른 충돌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9·19 군사합의를 사실상 파기시킨 것은 북한”이라면서도 “북한이 우리 정부의 효력 정지 결정을 도발의 명분으로 악용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북한이 포격 도발을 감행하면 결국 다른 조항들도 무력해지는 상황이 올 수 있는데, 자신들에게 유리했던 합의 내용이 망가지는 것을 오히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미일 공조 강화 및 중국의 역할 촉구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제언도 있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러는 군사협력을 어떻게든 부인하며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하려 할 것”이라며 “미국과 명백한 메시지 관리 및 대응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러시아가 북한에 계속 무기 기술을 이전한다면 (우리도)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제공하는 등 여러 가지를 결단할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문 센터장도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신경 쓰는 중국을 향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역할을 촉구하고 협조를 구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힘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도 최소한 일본 정도 수준의 핵 잠재력을 갖춰야 북한이 좀더 절제된 태도를 취할 것”이라며 “9·19 합의도 이미 정치적 신뢰가 전혀 없는 상황이니 이어 가려 애쓰기보다는 다른 방도를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9·19 군사합의의 일부 효력 정지에 대해 여당은 불가피한 조치라며 환영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잘못된 처방이라고 반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대한민국의 안전을 지키는 데 야당이라고 소홀히 하는 것은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라고 했고, 탈북민 출신인 태영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9·19 합의는 이미 오래전에 효력을 상실한 재래식 분야 합의서”라며 ‘단계별 완전 폐기’를 주장했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일각에선 과거 북풍처럼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거나 충돌을 방치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며 정부를 겨냥했다. ‘문재인 청와대’에서 국가안보실 평화군비통제비서관을 지낸 최종건 연세대 교수는 “우리 군의 정찰 역량이 휴전선 일대에 드론을 띄워야만 북한의 군사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인 거냐”며 “상대방이 난폭 운전을 한다고 안전벨트를 푸는 것처럼 우발적 충돌을 방지할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없앤 것”이라고 말했다.
  • 암 환자가 소고기, 우유 섭취해야 하는 이유 [과학계는 지금]

    암 환자가 소고기, 우유 섭취해야 하는 이유 [과학계는 지금]

    소와 양의 고기, 유제품에 포함돼 있는 자연 동물성 지방이자 긴사슬지방산인 ‘트랜스 바세닉산’(TVA)이 암세포를 죽이는 면역세포 능력을 강화한다고 미국 에모리대와 시카고대, 세인트주드 아동연구병원, 일리노이 시카고대, 미시간 앤아버대, 중국 남방과기대 의학원 공동연구팀이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11월 23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음식에서 유래하는 약 700개의 대사산물, 235개의 생리활성 분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뒤 항암 면역력에 영향을 미치는 후보물질 6개를 골라냈다. 연구팀은 대장암과 피부암을 일으킨 생쥐들에게 이들 6개 물질을 먹인 뒤 암세포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TVA가 풍부한 음식을 먹은 생쥐에게서 다른 음식을 먹은 생쥐보다 피부암과 대장암 세포의 성장 속도가 늦춰지고 암세포가 줄어드는 것이 관찰됐다.
  • 내년부터 식당에서 ‘베트남 이모’·‘태국 요리사’ 볼 수 있다

    내년부터 식당에서 ‘베트남 이모’·‘태국 요리사’ 볼 수 있다

    내년부터 식당에서도 ‘비전문 취업비자’(E-9)로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게 된다. 장시간 고강도 노동 탓에 국내 인력 고용이 쉽지 않은 외식업계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규제를 풀어주는 조치로 구체적인 인력 규모 등은 이달 말 관련 부처 검토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가 22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31차 국정 현안 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민생 규제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실태조사를 거쳐 고용허가제로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력을 외식업계에서 고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실제 비자 발급과 입국 등에 걸리는 기간을 고려하면 이르면 내년부터 식당에서도 외국인력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4년 처음 도입된 고용허가제는 국내 인력을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외국인력을 쉽게 고용할 수 있도록 비전문 취업비자(E-9)와 방문 동포 비자(H-2)를 발급하는 제도다. 기존 E-9 비자 발급은 농축산업·어업·제조업·건설업과 일부 서비스업에 한정됐는데 이 범위를 외식업계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현재도 H-2 비자로 입국한 조선족 등 재외동포는 식당에서 일할 수 있다. 법무부 출입국 통계의 외국인 장단기 체류 현황 자료를 보면 2022년 기준으로 국내에 머무는 외국인 숫자는 중국인이 85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베트남(23만 5000명) ▲태국(20만 2000명) ▲미국(15만 7000명) ▲우즈베키스탄(7만 9000명) ▲필리핀(5만 7000명) 순이었다. 앞으로 베트남 출신 식당 종업원이나 태국 출신 요리사가 더 많아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정부의 이번 규제 해소는 노동시간이 길거나 노동강도가 높아 구인난이 호소해온 외식업계의 지속된 민원을 반영한 조치다. 이에 따라 외국인력을 채용하려는 사업장에 의무화된 ‘내국인 구인 노력 기간’은 기존 14일에서 7일로 줄어든다. 또 사업장에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외국인력 도입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27일 열리는 국무총리실 외국 인력정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 ‘중재자 놀이’에 빠진 중국과 러시아가 ‘밉상’인 이유 [송현서의 디테일]

    ‘중재자 놀이’에 빠진 중국과 러시아가 ‘밉상’인 이유 [송현서의 디테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분쟁이 6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여러 나라가 중재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언뜻 보면 세계 평화와 민간인 피해 축소를 위해 나선 듯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제각각 노리는 잇속이 꽤 분명하다. 평화 중재자 원하는 중국 “양측 모두 휴전 필요” 중국은 이번 분쟁과 관련해 “중재자로서, 현재 가자지구를 사이에 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시 휴전이 최우선”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더불어 팔레스타인 독립국을 수립하는 ‘두 국가 해법’이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공공연하게 드러내는 동시에, 이스라엘의 민간인 공격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이어왔다. 겉으로는 중재자임을 자처하지만 사실상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편에 서 있는 셈이다.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필두로 한 아랍‧이슬람권 국가 외무장관 4명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장관, 이슬람협력기구 사무총장 등이 한날 한 시에 중국을 찾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졌다. 왕 부장은 아랍·이슬람 외교장관들과 만나 “중국은 아랍과 이슬람 국가의 좋은 친구이자 좋은 형제”라며 “국제사회는 이 비극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히 행동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중재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3월 수교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을 강조한 뒤 중국이 중동에서 수행하고 있는 ‘건설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과 관련해서도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국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재할 자격이 있는지에 의문을 품기도 했다. 특히 중국이 무력을 이용해서라도 반드시 통일을 이뤄야 하는 ‘과업’의 대상으로 여기는 대만 입장에서는 중국, 그리고 시진핑 주석의 ‘중재자 놀이’에 비판적일 수밖에 없다. 우자오셰 대만 외무장관은 지난 8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중국은 러시아 침공이라는 표현 대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충돌이라는 표현을 쓰며 러시아의 일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이 대만 침략을 노골화하는 등 위협을 지속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진정한 중재자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중재자 역할’로 얻는 것은? 일각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에서도 ‘중재자’가 되기를 다분히 원하는 모양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아랍‧이슬람권 외교부장 및 고위층을 동시에 불러모아 “형제”를 운운한 것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 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진 지 불과 5일 만이었다.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이란이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 개입하지 않도록 외교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는데, 중국은 미국의 이런 요청을 들어주듯 이란과 직접 해당 문제를 논의하거나 손잡지 않았다. 대신 이번 외교부장 회담을 통해 다른 이슬람국가들과 연대를 강화하며 중동 내에서 미국을 견제하는 힘을 키워 나갔다. 앞서 중국의 중재로 이란과 사우디가 수교를 재개했던 것처럼, 중동에서 ‘차이나 파워’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중국의 행보에 미국은 비난을 내놓기 힘든 상황이다. 중국이 보란 듯이 중동에서 세를 불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그렇다고 이란과 직접 손을 잡은 것은 아니니 미국의 ‘당부’를 어겼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을 멈추기 위한 ‘정치적 해결책’ 찾아야”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에서 또 다른 중재자가 되길 원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자격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로이터 통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브릭스 특별정상회의에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에서 정치적 해결책을 찾아 휴전하고 긴장도를 낮출 수 있게 국제 사회의 단합된 노력이 필요하다”며 “브릭스 국가들이 이 문제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쟁은 미국의 중동 외교가 실패한 탓에 발생했다”고 비난하며 중국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된 국가를 만들어 공존해야 한다는 ‘두 국가 해법’을 제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도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을 끝낼 방안을 논의하며 중재 역할을 자처한 바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의 가장 큰 수혜자는 러시아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무력 분쟁의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힌다.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우크라이나에서 중동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가자지구 위기를 자신의 지정학적 이익에 활용하려 한다”면서 “미국의 지배에 대항하기 위한 새 질서를 구축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러시아는 이번 중동 분쟁이 하루라도 더 길어지길 바라는 동시에, 시리아 견제를 위해 필요한 이스라엘과도 교류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당사국(또는 당사자)이 다른 국가에서 벌어진 전쟁을 중재하겠다고 나서는 것도 모자라, 가자지구 민간인 1만 3000명 이상이 숨지고 이스라엘에서 인질 수백 명이 끌려간 전쟁을 자국의 이익에 활용하려는 러시아의 행보는 밉상을 넘어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 중국인 ‘암호화폐의 제왕’ 북한 때문에 무릎 꿇다

    중국인 ‘암호화폐의 제왕’ 북한 때문에 무릎 꿇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업자인 자오창펑(47)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법원에서 돈세탁 등의 혐의에 대한 유죄를 순순히 인정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바이낸스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비롯해 북한, 이란 등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과 거래를 중개하고 자금세탁 방지 제도를 마련하지 않은 혐의 등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43억달러(5조 5000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했다. 바이낸스는 하마스의 무장 조직인 알 카삼 여단,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이라크와 시리아의 이슬람국가(ISIS)를 포함한 테러단체, 랜섬웨어 가해자, 자금세탁자 등 범죄자와의 의심되는 거래를 금융당국에 보고하거나 방지하지 못했다. 또 미국 고객이 이란, 북한, 시리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등 제재 대상 지역에 있는 사용자와 거래하는 것을 중개했다. 북한과 관련해서 바이낸스는 미국 고객과 북한에 있는 사용자 간 총 80건(총 437만달러 상당·약 56억원)의 가상화폐 거래를 중개해 대북 제재를 위반했다. 메릭 갈랜드 법무부 장관은 “바이낸스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가 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그동안 저지른 범죄 때문”이라며 “이제 바이낸스는 미국 역사상 기업으로서 가장 큰 벌금을 내게 됐다”라고 말했다.이번 바이낸스 측의 합의는 미국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가 테러와 대량살상무기(WMD) 자금 조달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을 강력히 단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온 가운데 이뤄져 특히 주목된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자금을 확보하는 데 가상화폐에 갈수록 의존하고 있다면서 이를 차단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편 유죄를 인정한 자오 대표는 바이낸스 최고경영자직에서는 물러나고, 바이낸스 최대 주주 위치는 유지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오 대표가 유죄 인정과 함께 CEO 퇴진을 결정한 것은 바이낸스가 미국 정부의 수사 대상에 오른 뒤 경영 실적이 급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초 바이낸스는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의 70%를 차지했지만, 현재 점유율은 40%로 줄었다. 검찰이 기소한 문건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미국 사용자를 유치하는 능력이 제한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미국 법률 및 규제 요구 사항을 준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2017년에는 바이낸스 사용자의 23% 이상이 미국 출신이었지만, 현재는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0.5% 선까지 급락했다.현재 아랍에미리트에서 거주 중인 자오 대표는 법정에서 “이 문제를 종결하고 싶다. 책임을 지고 내 인생의 이 장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판결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오는 것이 두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자오 대표는 최대 10년형의 선고를 받을 수 있지만 유죄 인정으로 형량이 최대 18개월을 초과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1976년 중국 장쑤성에서 태어났으며 캐나다 맥길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고, 블룸버그 터미널용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에서 일했다. 2005년 상하이로 이주해 금융 거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다 2013년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2017년 암호화폐 시장에 폭발적으로 등장한 바이낸스는 2022년 FTX가 몰락한 후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60%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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