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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 잃은 두뇌 
빛·전기 쪼이면 
52% 돌아온다

    기억 잃은 두뇌 빛·전기 쪼이면 52% 돌아온다

    정신 장애 연관된 외상성 뇌 손상시상하부에 전극 심어 심부 자극주의·문제해결·판단력 향상 가능 광선 요법, 치매 환자 수면 질 높여머리에 전류 흘리면 인지 기능 개선 뇌과학은 21세기 들어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연구 분야 중 하나다. 덕분에 난치병으로 알려진 각종 뇌신경 질환의 예방과 진단 기술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 코넬대 의대, 하버드대 의대, 유타대, 플로리다대, 스탠퍼드대, 밴더빌트대, 시애틀 워싱턴대 공동 연구팀은 외상성 뇌 손상(TBI)으로 장기 인지기능 결손 진단을 받은 환자들의 시상하부 부위를 ‘심부 뇌 자극’하면 인지 기능 개선 효과가 있다고 6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의학’ 12월 5일자에 실렸다. TBI는 머리에 외부의 강한 물리적 힘이 가해지면서 뇌에 손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손상 부위나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신체 기능, 언어나 의사소통, 기억 등 인지 기능, 성격, 심리상태 등 정신 기능에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시상하부의 주요 뇌 회로 활동 손실이 인지 기능 장애와 관련이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들을 주목했다. 이에 연구팀은 중증 외상성 뇌손상을 앓는 22~60세 남녀 6명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우선 신경 영상기술로 손상된 신경 회로의 정확한 위치를 찾고, 인지능력 테스트를 했다. 그다음 외과 수술을 통해 시상하부 특정 부위에 전극을 이식하고 정기적으로 심부 뇌 자극을 했다. 실험 결과 심부 뇌 자극을 받은 사람들은 주의력이나 문제해결 능력, 공간 인식능력, 기억력, 판단력 등이 최대 52% 향상된 것이 관찰됐다. 그런가 하면 중국 웨이팡 의과대학 간호학과 연구팀은 빛을 이용해 뇌의 시교차상핵(SCN)을 자극해 인체 일주기 리듬을 조절해 알츠하이머 환자의 수면과 정신 기능 개선이 가능하다고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12월 7일자에 발표했다. 알츠하이머는 초기에 기억력에 문제를 보이다가 언어기능, 판단력 등 여러 인지기능 이상이 나타난다. 또 수면 장애와 성격 변화, 우울증, 망상, 환각, 공격성 증가 등 이상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빛을 이용해 수면 조절에 관여하는 시교차상핵을 자극하는 광(光)생체조절은 알츠하이머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 주목받고 있지만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체계적 평가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22년까지 7개국에서 알츠하이머와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광생체조절 임상시험을 한 연구 15개를 정밀 메타분석 했다. 분석 결과 광선 요법이 환자들의 일주기 리듬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수면 효율을 높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환자의 우울증, 강박증 같은 정신장애 증상을 완화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한편 중국 닝보대 의대 연구팀도 ‘경두개 직류 자극’(tDCS)을 실시하면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기능 개선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영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일반 정신과학’ 12월 6일자에 발표했다. tDCS는 뇌에 전극을 심지 않고 머리에 전극을 붙여 약한 전류로 뇌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65세 이상 남녀 알츠하이머 환자 14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최대 6주간 주 5일, 하루에 2번씩 tDCS를 실시해 의사 결정, 작업 기억 등에 관여하는 전전두엽 피질을 자극했다. 그 결과 tCDS를 받은 사람들은 언어 기능과 단어 인식, 기억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 한투운용 ‘금현물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한투운용 ‘금현물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유일의 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에이스 KRX금현물 ETF’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일 기준 ‘에이스 KRX금현물 ETF’ 순자산은 1021억원으로 지난해 말(427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해당 ETF는 한국거래소 ‘KRX금현물 지수’를 기초 지수로 삼는다. 금값이 오를수록 ETF 수익률이 높아지는 구조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57%로 집계됐다. 원자재 ETF 평균 수익률인 0.24%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미국 정부의 부채 급증에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겹쳐 달러 값이 떨어진 반면 금을 찾는 수요가 커진 결과다. 개인연금 및 확정기여(DC)형·개인형퇴직연금(IRP) 등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이 ETF에 투자할 수 있다. 퇴직연금 계좌를 활용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위안화 약세 전망으로 중국 내 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주택시장 침체와 주식시장 부진 역시 중국인이 금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 ‘최태원 장녀’ 최윤정씨 임원 승진할 듯

    ‘최태원 장녀’ 최윤정씨 임원 승진할 듯

    SK그룹 오너가 3세이자 최태원(63)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34)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이 7일 정기 인사에서 신규 임원으로 승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최 팀장은 사업 개발과 관련한 조직을 책임지는 임원으로 보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최 팀장이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신규 투자와 사업 개발 분야에서 업무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2017년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 전략팀에 대리급인 선임 매니저로 입사했다. SK바이오팜 입사에 앞서 중국 베이징 국제고를 거쳐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시카고대 뇌과학연구소 연구원과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 등을 거쳤다. 이어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고, 2021년 7월 복직해 올해 1월 글로벌투자본부 전략투자팀 팀장으로 승진했다. 최 회장의 차녀인 민정(32)씨는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로 입사해 지난해 초 미국법인 전략파트에서 근무하던 중 휴직했다.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에서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 장남 인근(28)씨는 SK E&S의 북미 에너지솔루션 사업 법인 ‘패스키’(PassKey)에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SK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최 회장의 사촌 동생이자 고 최종건 창업주의 셋째 아들인 최창원(59)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그룹 2인자 자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등 대대적인 인적 개편에 나선다. 조대식(63)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장동현(60) SK㈜ 부회장, 김준(62)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60) SK하이닉스 부회장이 명예직인 고문 자리로 물러나고 지난해 3월 현업을 떠난 이석희(58) SK하이닉스 전 대표가 그룹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SK온 대표로 복귀한다.
  • 갤S24, 애플 보란 듯 새너제이서 언팩… 첫 ‘AI 스마트폰’ 자신감

    갤S24, 애플 보란 듯 새너제이서 언팩… 첫 ‘AI 스마트폰’ 자신감

    조기 출격으로 실적 견인차 전략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 탑재영어·중국어 등 실시간 통역 기능‘두뇌’ AP, 엑시노스 2400 등 혼용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시리즈 제품을 공개하는 ‘언팩’ 행사 장소를 미국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로 확정했다. 새너제이는 애플 본사인 애플파크가 있는 쿠퍼티노와 가까워 삼성이 신제품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17일(현지시간) 새너제이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언팩은 지난 2월 1일 열린 S23 시리즈 공개 행사보다 약 2주 앞당겨 열리는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S21 시리즈를 온라인으로 공개했던 2021년을 제외하면 가장 빠르다. 삼성전자는 든든한 캐시카우(수익창출원)였던 반도체 부문의 적자가 지속되자 최고사양 스마트폰 신제품을 예년보다 앞당겨 출시해 회사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본, 플러스, 울트라 3개 기종으로 구성된 갤럭시 S24 시리즈는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스마트폰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전화회의)에서 스마트폰 신제품과 관련해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핵심 기능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고 최근에는 ‘최고의 모바일 AI 경험을 선보이려 한다’며 S24 시리즈에 대한 AI 적용을 공식화했다. 신제품에는 삼성전자의 생성형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가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 가우스는 이메일 작성, 문서 요약 등 업무를 더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언어 모델과 소프트웨어 개발 및 이미지 제작을 위한 코드·이미지 모델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기기 제어와 문장 요약, 문법 교정 등 기능도 AI 기술로 제공하며 영어와 중국어·일본어 등 주요 언어를 실시간으로 통역해 주는 기능도 탑재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대방의 폰 기종과 상관없이 통화하는 사람 중 한 사람만 갤럭시 S24 제품을 쓴다면 서로 다른 언어를 구사하더라도 AI가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언어로 통역해 주게 된다”면서 “AI 동시통역사가 스마트폰 속에 들어와 있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400이 혼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진행한 ‘삼성 시스템LSI 테크데이 2023’에서 엑시노스 2400을 비롯한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제품을 소개했다. 엑시노스 2400의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전작 대비 1.7배, AI 성능은 14.7배 향상됐다.
  • 미중 ‘전기차 전쟁’에… 새만금 이차전지산업 어쩌나

    ‘전기차 주도권’을 놓고 벌어지는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경쟁이 새만금 이차전지 산업에 돌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우회 수단으로 새만금을 선택한 가운데 최근 미국이 중국을 더욱 옥죄는 내용이 담긴 세부 지침을 발표하면서 새만금 내 한중 합작 투자 붐도 사그라들 분위기다. 미국 재무부와 에너지부는 지난 1일 IRA의 ‘외국우려기업(FEOC)’에 관한 세부 규정을 발표했다. 미국은 FEOC를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정부의 소유·통제·관할에 있거나 이들 정부의 지시를 받는 기업으로 규정했다. 또 중국 자본 등이 2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과 조직도 FEOC에 포함했다. 사실상 중국으로 전기차 보조금이 흘러가는 일을 막겠다는 의도다. 미국이 이차전지 공급망 구축에 있어 탈중국을 선언하면서 K배터리가 직간접 수혜를 누릴 거라는 분석과 함께 중국 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하려던 국내 기업의 피해 또한 예상된다. 특히 수조원대 한중 합작 배터리 공장 설립을 준비 중인 새만금이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새만금에는 4개의 한중 합작 배터리 투자가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LG화학은 지난 4월 절강화유코발트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1조 20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3월에는 SK온·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중국의 전구체 제조업체인 지이엠(GEM)과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터리얼즈를 설립하고, 새만금에 1조 2100억원 규모 투자를 밝혔다. 하지만 미국 IRA 규정을 맞추려면 국내 회사들의 지분율 상향이 필요한데 이에 따른 재무 부담이 크다. 중국 기업 입장에서도 한국 진출에 공을 들일 필요가 없어 새만금 이차전지 산단이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6일 “미국 발표 이후 중국 기업들에 확인한 결과 새만금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할 뜻을 밝혔다”면서 “다만 유럽 등에서도 비슷한 규정이 만들어지면 국내기업 투자 비율을 높이는 등 기업 내부적으로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 엿새째 입 닫은 中 ‘요소수 몽니’… 또 휘두른 ‘자원 무기화’

    엿새째 입 닫은 中 ‘요소수 몽니’… 또 휘두른 ‘자원 무기화’

    지난 8월 차세대 전력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에 필수적인 갈륨(세계시장 점유율 94%)과 반도체 공정용 가스 소재인 게르마늄(83%)의 수출 통제, 1일부터 전기차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인 흑연(67%)의 수출 제한에 이어 이번에는 물류의 핵심인 요소 수입이 막혔다. 중국은 이번에도 똑 부러진 설명이 없다. 윤석열 정부 들어 악화일로를 걷던 한중 관계가 하반기 들어 개선 조짐을 보였고, 중국은 “공급망 협력”을 다짐했다. 하지만 자국 수급 상황을 이유로 공식설명도 없이 한국을 옥죄는 행태가 반복되는 데 대한 비판이 거세다. 중국발 공급망 리스크 혹은 ‘자원의 무기화’가 한국 경제의 새로운 뇌관으로 부상하지 않도록 근본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안보 핵심품목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중국의 요소 통관 보류로 인한 국내 수급 불안을 안정시키기 위해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현재 6000t(1개월 사용분) 규모인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 규모를 빠른 시일 내 1만 2000t으로 확대한다. 또 보유 중인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 약 2000t을 조기 방출한다. 수입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공급처 다변화 차원에서 국내 업체가 제3국에서 수입하는 과정의 물류비 지원도 강구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산업용(차량용 포함) 요소 수입처를 제3국으로 대체할 때 비용 차이를 정부가 70%가량 보전하는 데 연 260억원 정도가 들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1위 롯데정밀화학이 베트남 등으로부터 요소 5000t을 수입하기로 계약하면서 국내 재고는 3.7개월분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통관 지연 물량의 신속한 도입을 위해 다양한 경로로 중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은 한국이 해명을 요청한 지 6일째인 이날까지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이 4일 “양국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을 뿐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국제문제연구원의 샹하오위 아태연구소 특별초빙연구원은 관영 환구시보에 “2년 전 중국은 한국의 요청을 받고 약 1만 8000t의 요소를 긴급 수출함으로써 한국의 급한 일을 해결했다”며 “이번에도 한국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국이 요소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갖는 의심병은 한국 일각의 공황증(心虛病)”이라고 했다. 한국은 광물 수요의 약 95%를 수입에 의존한다. 특히 중국의 희토류 생산량은 전체의 약 60%다. 리튬·니켈·코발트 등 이차전지 핵심광물 공급망도 장악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황산코발트의 올 수입 물량 전량을 중국에 의존했다. 천연 흑연(97.7%), 네온(81.3%) 등도 비슷하다. 중국이 수출을 통제해 공급망을 뒤흔든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2021년 10월 중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협의체 쿼드에 호주가 가입하자 요소 수출을 틀어막았다. 이런 행태는 2000년 ‘마늘파동’ 이후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데 여전히 의존도를 낮추지 못한 채 땜질 처방에 나서는 정부 역시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이 지난 8월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통제하고 지난 1일부터 흑연 수입에도 제동을 걸었지만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통관 늦게 해’란 말 한마디로 수출을 막는 교역상대(중국)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기는 힘들다”며 “정부가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 전에 수입처 다변화를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도 “통관검사까지 한 상태에서 수출을 보류시키는 건 이례적으로, 통제를 하겠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을 방문해 요소수 재고 및 판매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장 차관은 “수급에 문제가 없으니 필요한 물량만 구매해 달라”고 부탁했다. 다만 중국의 수출 제한이 장기화하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인상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 수입처 다변화에 따른 원가 인상 부담은 당분간 자체 흡수할 것”이라고 했다.
  • 엿새째 입 닫은 中 ‘요소수 몽니’… 또 휘두른 ‘자원 무기화’

    엿새째 입 닫은 中 ‘요소수 몽니’… 또 휘두른 ‘자원 무기화’

    韓 통관 보류 설명 요청에 무응답산업부 “사재기 없으면 수급 안정”공급망 다변화로 리스크 대응해야 지난 8월 차세대 전력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에 필수적인 갈륨(세계시장 점유율 94%)과 반도체 공정용 가스 소재인 게르마늄(83%)의 수출 통제, 1일부터 전기차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인 흑연(67%)의 수출 제한에 이어 이번에는 물류의 핵심인 요소 수입이 막혔다. 중국은 이번에도 똑 부러진 설명이 없다. 윤석열 정부 들어 악화일로를 걷던 한중 관계가 하반기 들어 개선 조짐을 보였고, 중국은 “공급망 협력”을 다짐했다. 하지만 자국 수급 상황을 이유로 공식설명도 없이 한국을 옥죄는 행태가 반복되는 데 대한 비판이 거세다. 중국발 공급망 리스크 혹은 ‘자원의 무기화’가 한국 경제의 새로운 뇌관으로 부상하지 않도록 근본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안보 핵심품목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중국의 요소 통관 보류로 인한 국내 수급 불안을 안정시키기 위해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현재 6000t(1개월 사용분) 규모인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 규모를 빠른 시일 내 1만 2000t으로 확대한다. 또 보유 중인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 약 2000t을 조기 방출한다. 수입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공급처 다변화 차원에서 국내 업체가 제3국에서 수입하는 과정의 물류비 지원도 강구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산업용(차량용 포함) 요소 수입처를 제3국으로 대체할 때 비용 차이를 정부가 70%가량 보전하는 데 연 260억원 정도가 들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1위 롯데정밀화학이 베트남 등으로부터 요소 5000t을 수입하기로 계약하면서 국내 재고는 3.7개월분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통관 지연 물량의 신속한 도입을 위해 다양한 경로로 중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은 한국이 해명을 요청한 지 6일째인 이날까지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이 4일 “양국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을 뿐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국제문제연구원의 샹하오위 아태연구소 특별초빙연구원은 관영 환구시보에 “2년 전 중국은 한국의 요청을 받고 약 1만 8000t의 요소를 긴급 수출함으로써 한국의 급한 일을 해결했다”며 “이번에도 한국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국이 요소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갖는 의심병은 한국 일각의 공황증(心虛病)”이라고 했다. 한국은 광물 수요의 약 95%를 수입에 의존한다. 특히 중국의 희토류 생산량은 전체의 약 60%다. 리튬·니켈·코발트 등 이차전지 핵심광물 공급망도 장악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황산코발트의 올 수입 물량 전량을 중국에 의존했다. 천연 흑연(97.7%), 네온(81.3%) 등도 비슷하다. 중국이 수출을 통제해 공급망을 뒤흔든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2021년 10월 중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협의체 쿼드에 호주가 가입하자 요소 수출을 틀어막았다. 이런 행태는 2000년 ‘마늘파동’ 이후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데 여전히 의존도를 낮추지 못한 채 땜질 처방에 나서는 정부 역시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이 지난 8월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통제하고 지난 1일부터 흑연 수입에도 제동을 걸었지만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통관 늦게 해’란 말 한마디로 수출을 막는 교역상대(중국)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기는 힘들다”며 “정부가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 전에 수입처 다변화를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도 “통관검사까지 한 상태에서 수출을 보류시키는 건 이례적으로, 통제를 하겠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을 방문해 요소수 재고 및 판매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장 차관은 “수급에 문제가 없으니 필요한 물량만 구매해 달라”고 부탁했다. 다만 중국의 수출 제한이 장기화하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인상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 수입처 다변화에 따른 원가 인상 부담은 당분간 자체 흡수할 것”이라고 했다.
  • 중국, 한국 요소수 반응은 ‘공황증’ “전혀 정치적 이유 없지만…”

    중국, 한국 요소수 반응은 ‘공황증’ “전혀 정치적 이유 없지만…”

    중국 관영언론은 한국이 중국의 요소수 수출 통관 절차 중단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6일 “한국 측 일각에서는 요소수 공급 중단의 재발을 우려하며 겁에 질린 새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요소수 부족’ 사태 자체에 정치적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날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진영 대립과 지정학적 갈등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를 인용해 식량 안보 때문에 내년 봄까지 화학 비료에 사용되는 요소의 안정적인 가격과 공급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내년 1분기까지 요소 수출을 제한한 것은 곡물 생산을 위해서며, 14억 인구의 내수 시장이 해외 수출보다 공급에 우선순위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쉬샤오윈 애널리스트는 “올해 6월 중순부터 요소 가격이 급격히 오르기 시작해 7월 말까지 누적 상승률이 약 30%에 달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요소수 수출이 급증해 자국내 재고가 감소했으며, 수출이 계속 확대되면 요소 가격이 더 올라 국내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수출 통제가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중국의 대량 생산, 짧은 배송 거리, 저렴한 비용 때문에 한국은 요소수 공급을 중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중국 외교 분야 싱크탱크인 국제문제연구원의 샹하오위 아태연구소 특별초빙연구원은 “2년 전 ‘요소 부족’ 상황에서 중국은 한국의 요청을 받고 약 1만 8000t의 요소를 긴급 배정해 수출함으로써 한국의 연미지급(눈썹이 탈 정도로 급하다)한 급한 일을 해결했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양국의 우호적 협상을 통해 한국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요소 수요가 큰 국가라 요소 생산은 원자재 공급과 가격 변동 등 요인의 영향을 받기 쉽지만, 이로 인해 한국 수출에 영향을 주는 것은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샹 연구원은 “‘요소 부족’ 자체엔 정치적인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도 “다만 현재 세계가 직면한 진영 대결, 지정학적 충돌과 아무런 관련도 없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그는 “윤석열 정부 집권 이후 한국 외교 정책에 전환이 나타나 ‘친미소중’(미국과 가깝고 중국과 멀어짐) 경향을 보였다”며 “중국과 관련된 일부 민감한 문제에서 충돌을 불러일으켜 중한 정치 관계의 분위기가 냉랭해졌고, 양국 경제·무역 협력의 신뢰에도 어쩔 수 없이 영향을 줬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맥락에서 한국이 요소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대해 갖는 의심병은 실제로는 한국의 일부 인사의 공황증(心虛病)”이라며 “중한 관계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한국에서 각종 해석이 나오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정치화된 억측을 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 “요소 수출 통제, 한국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中언론 발끈 [여기는 중국]

    “요소 수출 통제, 한국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中언론 발끈 [여기는 중국]

    중국 당국이 최근 요소 수출을 통제하면서 2년 전 한국에서 벌어진 ‘요소수 대란’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이 이에 대해 ‘한국의 과민한 반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6일(이하 현지시간) 한국 주요 매체를 인용한 보도에서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지난달 30일 중국 기업의 한국 요소수 수출 통관 절차를 중단하자 한국 정부와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정부 측이 ‘중국 측의 조치는 중국 내 공급 부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한국사회에는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있다”면서 “이번 요소 수출 정책 조정은 정치적 고려가 아닌, 전적으로 국내 시장의 원활한 공급에 근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의 한 소식통은 환구시보에 “지금은 내년 봄 경작 및 비료를 준비하는 단계로 식량 안전의 맥락에서 봤을 때 질소 비료의 안정적 가격 보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중국의 요소 수출 조정은 곡물 생산 관점에서 세계 시장을 위한 조정”이라고 분석했다. 또 “14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국내 식량 안보 및 생산 보장이 대외 공급 대비 더 우선시된다”면서 “이번 수출의 조정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한국만이 이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언급해 관영 언론의 의견에 힘을 보탰다. “국내 비축분 부족” 중국 주장, 사실일까? 앞서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 현지 기업들이 한국으로 수출하는 요소의 통관을 막았다. 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 움직임은 이미 2개월 전부터 감지됐다. 지난 9월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미 적어도 한 개 생산업체가 비료 수출을 줄인다는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당시 중국의 요소 가격이 출렁이면서, 현지 선물거래 전문가들은 중국 내 재고가 감소하고 수출이 늘어난 까닭에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의 요소 수출량은 133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3% 늘었다. 7월 한 달 동안의 수출량만 32만t으로, 1년 전에 비해 114.7%나 폭증한 셈이다. 중국의 요소를 대량 수입한 국가는 다름 아닌 인도로 확인됐다. 지난 9월에는 중국의 요소 73%, 10월에는 46%를 인도가 독점하다시피 수입해갔다. 같은 기간 한국의 중국산 요소 수입량은 10% 미만에 불과했다. 인도가 중국산 요소를 대량 사들인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1년 ‘요소수 대란’ 사태 당시에도 같은 패턴 인도가 전쟁 등으로 인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중국산 요소를 대량 수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9월에도 인도는 중국산 요소 82만여t을 수입했다. 이는 중국의 요소 수출량 전체의 75%에 달하는 양이었다. 당시 인도는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중국 내 요소 생산량이 감소하자 재빠르게 중국산 요소를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인도의 움직임은 중국 내 요소 공급량에 영향을 미쳤고, 이는 한국에 ‘요소수 대란’으로 이어졌다. 중국 당국은 2021년과 마찬가지로 인도의 수입량이 대폭 증가한 상황에서, 자국 내 요소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해 수출 통관을 막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인도 등지의 국가로 수출량이 급증하면서 중국 내 요소 재고량이 급감했다. 중국 농자재 거래 플랫폼 ‘페이둬둬‘에 따르면, 이번 주 중국 기업들의 요소 재고량은 약 47만 3000여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줄었다. 중국 안팎의 원자재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요소 수출 제한이 내년 봄 농번기 철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본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요소 물량 확보량이 3.7개월 정도라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산업용 요소 수입액 중 중국산 비중은 2021년 71%에 달했지만 이후 ’요소수 사태‘를 겪으며 수입처 다변화 시도가 이어졌다. 2022년 67%로 한때 낮아졌으나, 저렴한 운송비 등 가격 요인이 작용해 중국산 요소의 수입 비중은 작년 다시 90%로 높아진 상태다.
  • ‘미국 VS 중국’ 기로에 선 새만금 이차전지

    ‘미국 VS 중국’ 기로에 선 새만금 이차전지

    ‘전기차 주도권’을 놓고 벌어지는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경쟁이 새만금 이차전지 산업에 돌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우회 수단으로 새만금을 선택한 가운데 최근 미국이 중국을 더욱 옥죄는 내용이 담긴 세부 지침을 발표하면서 새만금 내 한중 합작 투자 붐도 사그라들 분위기다. 미국 재무부와 에너지부는 지난 1일 IRA의 ‘외국우려기업(FEOC)’에 관한 세부 규정을 발표했다. 미국은 FEOC를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정부의 소유·통제·관할에 있거나 이들 정부의 지시를 받는 기업으로 규정했다. 또 중국 자본 등이 2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과 조직도 FEOC에 포함했다. 사실상 중국으로 전기차 보조금이 흘러가는 일을 막겠다는 의도다.미국이 이차전지 공급망 구축에 있어 탈중국을 선언하면서 k-배터리가 직간접 수혜를 누릴 거라는 분석과 함께 중국 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하려던 국내 기업의 피해 또한 예상된다. 특히 수조원대 한중 합작 배터리 공장 설립을 준비 중인 새만금이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새만금에는 4개의 한중 합작 배터리 투자가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대표적으로 ㈜LG화학은 지난 4월 절강화유코발트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1조 20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3월에는 SK온·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중국의 전구체 제조업체인 지이엠(GEM)과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터리얼즈를 설립하고, 새만금에 1조 2100억원 규모 투자를 밝혔다. 하지만 미국 IRA 규정을 맞추려면 국내 회사들의 지분율 상향이 필요한데, 이에 따른 재무 부담이 크다. 또 중국 기업 입장에서도 한국 진출에 공을 들일 필요가 없어 새만금 이차전지 산단이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미국 발표 이후 중국 기업들에 확인한 결과 새만금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할 뜻을 밝혔다”면서 “다만 유럽 등에서도 비슷한 규정이 만들어지면 국내기업 투자 비율을 높이는 등 기업 내부적으로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 일본, 새해 1월 19일 ‘첫 달 착륙’에 도전 [아하! 우주]

    일본, 새해 1월 19일 ‘첫 달 착륙’에 도전 [아하! 우주]

    일본이 새해 1월 중순 야심적인 첫 달 착륙 미션에 나선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로봇형 슬림(SLIM, 달 탐사용 스마트 착륙선) 우주선의 달 착륙을 2024년 1월 19일에 실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새로 공개된 계획에 따르면, SLIM은 1월 20일 오전 12시에 달을 향해 하강을 시작한다. 일본 우주선이 처음으로 달에 연착륙하는 터치다운은 약 20분 후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2.7m 길이의 SLIM 탐사선은 지난 9월 7일 XRISM이라는 X선 우주망원경과 함께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일본 H-2A 로켓에 실려 발사되었다. XRISM은 낮은 지구궤도에 배치되었지만, SLIM은 연료 절약을 위한 달로의 순환 궤도에 올랐다. ​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SLIM은 크리스마스에 달 궤도에 진입한 후, 고도와 궤도 수정 및 터치다운을 준비하는 데 거의 한 달을 보낼 것이다. ​ 슬림은 목표 지점에 대한 오차를 100m 이내로 줄이는 ‘핀포인트’ 착륙을 시도할 것이며, 착륙 후에는 탑재된 특수 카메라 ‘멀티 밴드 카메라’로 달 표면의 암석을 포함한 여러 광물 종류 등을 측정하는 임무에 돌입한다.​ 이 달 착륙에 성공하면 일본은 소련, 미국, 중국, 인도에 이어 달 탐사에 성공한 다섯 번째 국가가 되며, 앞으로 훨씬 더 야심찬 우주탐사의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JAXA 관계자는 오늘 업데이트에서 “SLIM은 100m 미만의 정확도로 달 착륙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히고 “이는 달과 같은 중력체에 전례 없는 고정밀 착륙을 의미하며, 그 결과는 현재 연구 중인 국제 우주탐사 등의 프로그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LIM은 또한 두 개의 미니 프로브를 운반하는데, 둘 다 착륙 후 달 표면에 배치된다. JAXA의 임무 보도자료에 따르면, 두 탐사체는 착륙지점의 사진촬영과 함께 SLIM 팀이 모선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도록 도우며, “지구와 직접 통신할 수 있는 독립적인 통신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SLIM의 달 착륙 시도는 일본 우주선으로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 민간 주도의 달 착륙이 시도된 바 있다. 도쿄에 본사를 둔 아이스페이스(ispace)가 제작한 하쿠토-R(Hakuto-R) 착륙선이 달 궤도에 진입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착륙 시도 중 달 크레이터 가장자리에 추락하는 불운을 겪었다.  
  • 백악관 “우크라 지원금 바닥”

    미국 백악관이 우크라이나 지원 자금이 바닥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패배할 수 있다며 의회에 군사지원 예산안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셜랜더 영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4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의회 조치가 없을 경우 올해 연말 안에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장비를 보낼 재원이 바닥날 것”이라며 “지금 이 순간 조달 가능한 마법의 자금은 없다. 돈도 떨어지고 시간도 부족하다”고 경고했다. 지원이 끊길 경우 우크라이나의 패배가 유력하다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지금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지난 10월 이스라엘에 143억 달러(약 18조원), 우크라이나에 614억 달러(80조원)의 군사지원과 대만 등 인도태평양 국가 지원, 국경관리 강화 등을 패키지로 묶은 1050억 달러(137조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은 지난달 이스라엘 군사지원 예산안만 별도 발의해 통과시켰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회는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한 투쟁을 계속 지지할지, 아니면 역사의 교훈을 무시하고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승리하도록 내버려둘지 결정해야 한다”며 “초당적 선택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척 슈머 원내대표도 “푸틴과 하마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북한 등 우리의 모든 적이 지켜보고 있다”며 압박했다. 한편 미국이 올해 한국에서 건네받아 우크라이나에 간접 지원 형식으로 공급한 155㎜ 포탄량이 전체 유럽 국가의 공급량보다 많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보도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 에이브럼스를 지원했고 영국·독일도 자국 전차를 전달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필요로 한 포탄 수는 한 달에 9만발이 넘어 미국의 공급이 충분하지 않았다. 미국은 탄약 재고량이 많은 한국을 설득하면 31일 안에 155㎜ 포탄 33만발을 이송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한국은 ‘교전 지역 무기 공급’을 법으로 금지해 ‘간접 지원일 경우만 가능하다’는 입장이었고, 한미 국방 당국 간 협의 결과 올해 초부터 포탄이 이송되기 시작했다고 WP는 전했다. 다만 신문은 한국에서 이송된 포탄량을 언급하진 않았다. 이와 관련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5월 국회 운영위에서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직접 (포탄을) 지원하는 것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 中·인도 화석연료 탓… 탄소 배출 최고치 찍었다

    中·인도 화석연료 탓… 탄소 배출 최고치 찍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전 세계 배출량이 중국과 인도 때문에 지난해보다 1.1% 더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15년 파리협정에서 전 세계가 약속한 ‘산업화 이전인 1750년 대비 21세기 말 지구 평균기온의 1.5도 이상 상승 저지’ 목표는 지킬 수 없게 됐다. ‘1.5도 목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재앙을 막을 마지노선이자 1992년 유엔기후변화협약 이후 지난 30여년간 국제사회가 논의 끝에 합의한 공동 목표다. 전 세계 90개 기관 120여명의 과학자가 참여하는 국제과학 연구팀 글로벌탄소프로젝트(GCP)가 5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일정에 맞춰 발표한 18번째 연례 보고서 ‘2023년 글로벌 탄소 예산’을 보면 올해 전 세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09억t으로 집계돼 있다. 이 중 화석연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68억t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40년 전의 2배, 전년 대비 3억 9800만t 증가한 수치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올해 평균 419.3으로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51%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또 화석 연료를 태우고 시멘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1초마다 이산화탄소 약 117만㎏이 대기 중에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중국의 화석연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억 5800만t(8.2%), 인도는 2억 3300만t(4%) 늘었다. 인도와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의 화석연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억 1900만t 줄었다. 유럽연합(EU)이 2억 5000만t, 미국이 1억 4500만t을 줄여 각각 7.4%, 3%를 감축한 결과다. 보고서를 총괄한 피에르 프리들링스타인 엑서터대 교수는 “중국과 인도가 집계에서 제외됐다면 화석연료 연소와 시멘트 제조로 인한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감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리협정의 목표치였던 1.5도 이상 상승은 이제 피할 수 없다”며 “이제 ‘2도 목표’ 달성이라도 하려면 화석연료 배출량을 더 빨리 줄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 이사는 “선진국은 2040년까지, 개발도상국은 2050년 혹은 최소 2060년까지 화석연료 배출량을 가능한 한 빨리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짐 스키아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의장도 “1.5도 목표는 가능하지만 막대한 배출량 감축을 통해 겨우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COP28에서 세계 118개 정부는 2030년까지 세계 재생 에너지 용량을 최소 1만 1000기가와트까지 3배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탄소가스 배출국인 중국과 인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을 포함한 주요 석유 생산국은 아직 서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중국의 탄소 배출량은 전 세계 규모의 3분의1이지만 중국인 한 명당 배출량은 서방권 국가에 비해 낮은 편이다. 호주국립대의 기후변화 전문가인 프랭크 조초는 “중국의 탄소 배출량 상황이 매우 복합적이어서 서구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유용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중국은 화력발전소 건설을 계속하는 동시에 재생가능 에너지 및 핵연료 생산을 늘려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설된 화력발전소가 2030년대는 돼야 폐쇄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부정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 K리그, 亞쿼터 폐지하고 외인 쿼터 6명까지…홈그로운 제도도 도입

    K리그, 亞쿼터 폐지하고 외인 쿼터 6명까지…홈그로운 제도도 도입

    K리그에서 아시아 쿼터가 사라지고 국적 무관의 외국인 선수 쿼터가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늘어난다. 홈그로운((homegrown) 제도가 도입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제8차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사회 논의 결과에 따르면 2009년 도입된 아시아 쿼터가 2025년 폐지된다. 대신 각 구단은 외국인 선수를 추가로 1명씩 최대 7명까지 등록하고 4명을 경기에 내보낼 수 있게 된다. 연맹 이사회는 상당수 구단이 현재 아시아 쿼터 선수와 2024년까지 계약한 점을 고려해 1년 유예 기간을 두고 2025년 변경된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앞서 K리그1는 2023년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기존 3+1+1(외국인 3명, 아시아 1명, 동남아 1명)에서 5+1(외국인 5명, 아시아 1명)로 개편한 바 있다. 연맹은 “이번 결정은 최근 아시아 주요 리그들이 아시아 쿼터를 폐지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중국, 호주, 카타르 등 아시아 주요 리그들은 아시아 쿼터를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도 2024~25시즌부터 아시아 쿼터를 폐지하고 외국인 선수의 등록과 출전을 무제한 허용한다. 이날 이사회에선 홈그로운 제도 도입도 결정됐다. 홈그로운은 자국에서 육성된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로, 잉글랜드와 미국 등에서 시행되고 있다. 역시 2025년 시행 예정인 K리그의 홈그로운 제도는 외국 국적의 유소년 선수가 국내 아마추어팀 소속으로 일정 기간 이상 활동했다면 신인 등록 시 국내 선수로 간주하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으로는 만 18세가 될 때까지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국내 아마추어팀 소속으로 합계 5년 이상 또는 연속 3년 이상 활동한 선수가 첫 프로팀으로 K리그 구단과 계약해 신인 등록을 할 경우 국내 선수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연맹은 시행 초기에는 구단 1명씩의 쿼터를 부여하고 향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K리그1의 22세 이하(U22) 선수 의무 출장 제도 완화도 이뤄졌다. 기존엔 U22 선수가 선발 출장하지 않으면 2명 교체 가능, U22 선수가 1명만 선발 출장하고 추가 교체 투입이 없을 땐 3명 교체 가능, U22 선수가 2명 이상 선발 출장하거나 1명 선발 출장 후 1명 이상 교체 투입되면 5명 교체로 운영됐다. 2024년부터는 U22 선수가 아예 출장하지 않으면 3명 교체 가능, U22 선수가 1명 선발 출장하고 추가 교체 투입이 없는 경우 4명 교체 가능, U22 선수가 선발 출장하지 않고 교체로 2명 이상 투입되는 경우에도 4명 교체가 가능하다. U22 선수가 2명 이상 선발 출장하거나, 1명 선발 출장 후 1명 이상 교체 투입되면 5명을 교체할 수 있는 건 기존과 같다. 이미 2021년부터 교체 인원이 3명에서 5명으로 늘었고, 내년부터는 K리그1의 교체 대기 선수가 7명에서 9명으로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한 제도 변경이라는 게 연맹의 설명이다. K리그2는 현행 U22 의무 출장 제도가 유지된다.
  • 세계 국제정세 전문가들 “미중 갈등, 군사적 충돌 없이 장기화”

    세계 국제정세 전문가들 “미중 갈등, 군사적 충돌 없이 장기화”

    세계의 국제정세 전문가 40여명이 미국과 중국 간 군사적 충돌은 없겠지만 갈등이 장기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의 국제사회 분열을 막기 위해선 경쟁적 공생의 국제질서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나왔다. 민간 싱크탱크 니어(NEAR)재단은 세계 28개국 외교안보 정책 전문가 42명에게 현재와 미래의 세계질서에 대한 견해를 묻는 심층 조사를 진행한 결과 60%가 미중 갈등이 어떤 형태로든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5일 밝혔다. 재단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세계, 어디로 가고 있는가: 파편화된 세계 속 질서를 위한 경쟁’ 보고서를 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이 새로운 국제질서를 형성하는 결정적 시기가 될 것이며 특히 미중 간 전략적 경쟁의 성격과 방향이 국제질서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국제질서가 강한 양극체제의 신냉전으로 회귀하거나 미중 양국이 군사적으로 충돌할 가능성은 적다고 예상했다. 미중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군사적 충돌 없이 장기간 갈등 지속’(35%)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군사적 충돌 없이 5∼10년 내 갈등이 봉합돼 타협이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도 20%에 달했다. 5∼10년 내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클 것이란 답변은 15%였고, 응답자의 10%는 5년 내 군사적 충돌이 임박했다고 봤다. 미중 갈등의 위기가 커지는 기존의 국제질서에 변화가 오는 원인으로는 중국의 공세적 부상(2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24%), 미국 리더십의 쇠퇴(14%), 국가 안보와 경제·기술 분야의 밀접화(10%) 등이 거론됐다.이와 관련해 앞으로 예상되는 국제체제 시나리오로 가장 많은 응답(20.5%)이 ‘자유주의적 다극세계’를 꼽았다. 새로운 질서가 미중 경쟁에 영향을 받지만 중견국과 글로벌 사우스에 의존하는 형태로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의 설문조사 응답을 바탕으로 보고서는 ‘경쟁적 공생’의 관리된 국제질서로의 전환을 제언했다. 강대국은 정치적 리더십과 정책의 투명성 및 예측 가능성을 보여야 하고, 중견국은 지역·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에 더 기여해야 하며. 글로벌 사우스는 유엔헌장 정신을 준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각국의 역할을 촉구했다. 이날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은 “양자, 소다자주의, 지역주의 등에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게 세계적 추세”라면서도 다자주의를 보완하면서 병행할 때 “당면한 혼란스러운 파편화된 국제질서가 어느 정도 관리될 수 있는 ‘관리된 공생의 다자질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특히 국제사회가 미국과 중국이 신뢰구축 조치와 ‘가드레일’ 마련을 시작으로 새로운 타협과 절충에 합의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강대국들에 긍정적 경쟁과 공생의 필요성을 상기시켜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1년 루스벨트 당시 미국 대통령과 처칠 당시 영국 총리가 발표한 ‘대서양 헌장’이 전후 자유주의 국제 질서의 토대를 닦았듯 ‘인도·태평양 헌장’의 가능성을 모색하라는 권고도 했다. 재단은 오는 6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이번 보고서 내용을 다루는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 “두번째 트럼프는 훨씬 강하고 급진적이며 위험하다”

    “두번째 트럼프는 훨씬 강하고 급진적이며 위험하다”

    “중국 학생들이 천안문 광장으로 쏟아져 나왔을 때 중국 정부는 힘을 보여줬다. 지금 우리나라는 약하다고 인식돼 전 세계가 침을 뱉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에 나서면 훨씬 급진적 통치를 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 근거로 중국의 독재정치를 감싸며 민주화운동인 천안문 사태 유혈진압을 찬양한 1990년 플레이보이지와의 인터뷰를 들었다. 네 차례의 형사 기소 끝에 다시 대선에 출마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임기 때보다 훨씬 미국식 민주주의를 위협할 것이라고 NYT는 경고했다. 이어 그는 수십 년 동안 정치적 폭력을 미화하고 독재자들에 대해 감탄하는 말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2016년 대선 후보 시절 그는 전 이라크 독재자 사담 후세인이 테러리스트 살해에 “너무 능숙하다”고 칭찬했다. 취임한 지 몇 달 뒤, 필리핀의 독재자 로드리고 두테르테가 마약과의 싸움이라는 명목으로 수천 명을 초법적으로 살인한 것을 두고는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 동안 그의 ‘독재적’ 성향을 억제했던 세력들은 더욱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위터(현재 엑스)로 북한에 무분별한 위협을 가하는 것을 비난했던 밥 코커 상원의원은 정치에서 은퇴했고, 건강보험법 폐지를 막은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사망했다.1월 6일 의회 폭동을 선동한 혐의로 트럼프 탄핵 투표를 이끌었던 리즈 체니 전 하원 의원은 ‘친트럼프’ 후보에 밀려 의회 재입성에 실패했다. 첫 번째 탄핵 심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라고 인정했던 유일한 공화당 상원의원인 밋 롬니도 정계를 은퇴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해였던 2020년 자신을 견제했던 고문들과 충성심이 부족한 관리들을 교체하고, 대신 존 매켄티를 비롯한 젊은 보좌관을 임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한 후, 그가 위반한 민주주의 규범을 법으로 성문화하자는 제안이 많았다. 대통령의 비상 권한 사용에 대한 제한 강화, 세금 납부 이력 공개, 외부 수입 금지, 사면 권한 남용 금지 등이 거론됐다. 하지만 공화당은 의회 폭동 이후 민주당이 대통령의 권한을 제한하고 민주주의를 보호하기 위해 제안한 모든 법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민주당 당원들은 개혁이 미래의 대통령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공화당원들은 이를 불필요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라며 일축했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랫동안 민주주의 대신 권위주의적 통치를 하려는 충동을 보여왔으며, 두 번째 임기에서 그의 정책 운영은 더욱 정교해질 것이고 견제할 완충 장치는 약해졌다고 우려했다.
  • 지긋지긋한 ‘코로나 QR코드’ 부활?…中상황 심상치 않다[여기는 중국]

    지긋지긋한 ‘코로나 QR코드’ 부활?…中상황 심상치 않다[여기는 중국]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를 상징하는 ‘QR코드’가 중국에서 부활했다. 대형 공항에서는 코로나19 검사도 다시 시작돼 팬데믹 재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현지언론인 정단신문은 지난 1일 SNS 게시물을 인용해 “쓰촨성(省)과 광둥성 정부가 지난해 12월 폐지된 ‘건강코드’를 부활시켰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건강코드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국 당국이 시민의 코로나19 감염 상태를 적시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한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인증할 때 쓰던 코로나19 QR코드와 유사한 기능을 한다.건강코드에는 감염과 비감염 여부 및 백신 접종 여부와 시기, 이동 장소 등의 정보가 저장돼 있으며, QR코드를 스캔하는 형태로 공공장소, 대중교통, 음식점 등에서 간단한 조회가 가능하다. 현지에서는 ‘젠캉바오’, ‘젠캉마’ 등으로 불린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건강코드는 중국 사회의 필수 통행증 또는 출입증으로 여겨졌다. 코로나19 위험 지역 거주자나 해당 지역 방문 이력이 있으면 적색이나 황색으로 표시돼 이동의 제약을 받았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공식적으로 건강코드의 부활을 알리지 않았다. SNS 게시물을 통해 최초로 이를 보도했던 정단신문 역시 지난 4일 홈페이지에서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 광둥성 광저우시 당국은 정단신문에 “건강코드 앱의 일부 기능은 애초에 폐지된 적이 없다”면서도 “개인 이동 제한 기능은 폐지됐고, 이를 부활시키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팬데믹 당시 사회적 통제를 위해 활용했던 건강코드가 부활했다는 설이 돌자, 당국이 관련 인터넷 게시물을 검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4일 “중국에서 호흡기 질환이 확산하면서 당국이 건강코드가 불활했다는 주장을 담은 기사를 검열하고 있다”면서 “관련 기사들은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돌아올 수 있다는 대중의 우려를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장성, 톈진시, 허베이성, 광시성, 산시성 등지에서 부활한 건강 코드를 인증한 사진들을 한데 모아 업로드한 블로거도 있다”고 덧붙였다. 건강 코드와 더불어 주요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가 다시 시작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의 직원 마 씨는 RFA에 “도착 승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시작했다”면서 “공항 당국은 도착 승객을 무작위로 검사한다고 말했지만, 비행기 탑승객 전체(출발 또는 도착 승객)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것을 직접 봤다”고 말했다. 중국의 호흡기 감염 확산, 얼마나 심각하길래 중국 당국은 쉬쉬하려는 모양새가 역력하지만, 현지의 호흡기 관련 환자가 손 쓰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로 보인다. 폐렴의 일종인 마이코플라즈마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중국에서 대규모로 확산하면서, 환자가 발 디딜 틈 없이 밀려든 수도 베이징의 병원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지난주 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은 베이징의 한 대형 병원 내에 몰려든 셀 수 없이 많은 환자의 모습을 담고 있다. 병원에 들어선 환자와 보호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이며, 당일 진료가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많은 사람이 접수를 위해 줄을 선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미국 CNN과 중국 현지 매체는 저장성(省) 취저우시(市) 중점 병원 3곳에서 지난 9월부터 현재까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해당 지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진단을 받은 어린이는 지난해에 비해 17.8배 증가하는 등 면역력이 취약한 사람을 대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라고 전했다.중국 당국은 유행하고 있는 호흡기 질환이 모두 이미 알려진 병원체라며, 새로운 바이러스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확산이 잦아들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다른 호흡기 질환이 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베이징 보건 당국은 27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발표에서 “독감, 아데노바이러스,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가 마이코플라스마를 제치고 베이징 소아과 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빈번하게 검출되는 병원균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밖에서는 코로나19 초기의 기억을 되살리며 중국 본토에서 또 다른 병원체가 출현할 수 있다는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 與 “사이버안보 기본법 제정해 국가사이버안보 대응체계 구축해야”

    與 “사이버안보 기본법 제정해 국가사이버안보 대응체계 구축해야”

    국민의힘이 4일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비한 사이버안보 기본법을 제정해야 한다며, 법 제정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북한 해킹조직이 국내 방산업체·연구소·대학·제약사·금융사 등 수십 곳을 공격해 주요 기술 자료와 개인정보를 탈취한 사실이 밝혀진 데 따른 것이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재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사이버안보 기본법을 조속히 제정해 국가 사이버안보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사태의 심각성과 중대성을 고려한다면, 민주당도 전향적인 자세로 초당적인 자세로 법안 제정에 나서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발언했다. 이어 유 정책위의장은 대한민국의 사이버보안 의식이 허술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북한 해킹조직이) 랜섬웨어를 유포해 서버를 망가트리고 시스템을 복구해 주는 대가로 비트코인을 받아 갔다. 더 충격적인 것은 해킹당한 업체 대부분이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이라며 “심지어 기업 신뢰도 하락을 우려해 피해 신고를 하지 않은 곳도 있다. 우리 기업과 연구소, 대학의 사이버안보 인식이 얼마나 허술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 정책위의장은 대한민국이 북한의 지속적인 해킹 위협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에 하루 평균 90만에서 100만 건의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다고 한다”며 “북한의 먹잇감이 되어 정보를 탈취해 가도 빼앗겼다는 사실조차도 모르는 이런 현실을 그냥 두고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정책위의장은 해외 사례를 언급해 사이버안보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나라들은 사이버안보를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사이버안보 컨트롤 타워를 두고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에는 현 국가안보실장인 조태용 전 의원이 2020년 6월 발의한 사이버안보 기본법안과 민주당 소속 김병기 의원이 2021년 11월 발의한 국가 사이버보안법이 계류 중이다.
  • 미국, 708조원 어치 ‘리튬 로또’ 맞았다…“배터리 3억 7500만개 분량”

    미국, 708조원 어치 ‘리튬 로또’ 맞았다…“배터리 3억 7500만개 분량”

    미국 정부가 캘리포니아주(州)에 있는 솔턴 호수의 리튬 매장량을 담은 공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에너지국(Department of Energy)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솔턴 호수에 매장된 리튬이 1800만t에 이른다고 밝혔다. 솔튼 호수는 974㎢의 면적으로, 막대한 양의 리튬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 안팎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미국에너지국을 중심으로 매장량을 추정하는 조사를 시작했고, 매장량이 1800만t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리튬 1t의 가격은 2만 9000달러 선으로, 솔턴 호수에만 약 5400억 달러(약 708조 2100억 원)어치의 리튬이 매장돼 있는 셈이다. 미국에너지국은 “솔튼 호수에 매장된 리튬의 양은 전기차 배터리 3억 7500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면서 “염수에서 직접 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을 이용할 경우 340만t에 달하는 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튬은 스마트폰부터 전기차, 태양광 패널에 이르기까지 4차산업의 핵심 구성 요소로 꼽힌다. 특히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리튬의 수요는 빠르게 증가했지만, 대체로 리튬 등의 핵심 소재는 중국 의존도가 높아 갈등의 불씨가 되기도 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에는 전기차가 전체 자동차 시장의 60%를 점유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는 호주와 칠레, 중국, 아르헨티나 등 소수의 국가에 리튬 수급을 의존해 왔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통해 중국산 광물을 쓴 전기차의 경우 세액 공제에서 제외하는 등의 조치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솔튼 호수에 매장된 막대한 양의 리튬은 미국의 ‘탈중국’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총 3개 프로젝트 회사가 솔튼 호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작업에 참여 중이며, 이 중 한 곳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다. 소비재 대기업인 버크셔 해서웨이는 중국의 주요 광물 장악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리튬 추출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 지난 60년 동안 호우 원인, 알고 보니 ○○ 때문이었다

    지난 60년 동안 호우 원인, 알고 보니 ○○ 때문이었다

    20세기 중반부터 동아시아에서 발생한 호우의 원인이 알고 보니 인간의 활동 때문에 야기된 지구온난화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충남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일본 도쿄대, 도쿄공업대, 교토 고등과학대, 츠쿠바 국립환경연구소, 미국 유타주립대 과학자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과거 60년 동안 관측된 동아시아 지역의 호우 강도가 약 17%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런 호우 강도 증가는 인간 활동에 의한 기후변화의 영향이 컸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이런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에 실렸다. 여름 호우는 농업과 산업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 홍수나 산사태 같은 자연재해의 원인이 돼 생태계에도 변화를 일으킨다. 기상학자들에 따르면 여름철 호우의 강도와 빈도는 최근 몇십 년 동안 변화됐다. 중국, 한국, 일본이 위치한 동아시아 지역 여름 호우는 태풍, 온대 저기압, 기상 전선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여름 호우의 40% 이상이 기상 전선의 변화 때문에 발생하지만, 관련 연구는 많지 않다. 게다가 호우는 기후 시스템의 자연 변동과 우연성에 의한 영향까지 존재하기 때문에 인간 활동에 의한 온난화가 미치는 영향이 명확지 않다. 이에 연구팀은 동아시아 기상 전선에 의한 호우 정도를 과거 60년 동안 관측 데이터로 분석했다. 그 결과 중국 남동부 연안부터 한반도를 거쳐 일본까지 호우 강도가 약 17%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이 있는 지구와 그렇지 않은 지구를 시뮬레이션한 지구 메타버스 실험을 이용해 호우 강도가 증가한 이유를 분석했다.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온실가스 배출로 호우 강도가 6% 정도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간 활동에 의한 온난화 영향을 빼고서는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를 이끈 김형준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동아시아에서 기상 전선에 의한 호우 강도가 인간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라면서 “기후변화 대책을 세우고, 가까운 미래에 일어난 기후변화가 동아시아 지역 전선이 만드는 호우에 주는 영향을 정확히 이해하고 평가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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