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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연구진 “달에서 1억 2000만년 전 화산활동”…기존 학설 뒤집어[핵잼 사이언스]

    中연구진 “달에서 1억 2000만년 전 화산활동”…기존 학설 뒤집어[핵잼 사이언스]

    중국 연구진이 1억 2000만 년 전 달에서 화산활동이 있었다는 증거를 찾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그동안 달의 마지막 화산 활동이 수십억 년 전으로 추정된다는 기존 학설을 뒤집은 것이다. 중국과학원(CAS) 지질학·지구물리학연구소 연구진은 약 4년 전 중국 달 탐사선 창어-5호가 달에서 가지고 온 시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이 분석한 시료는 창어 5호의 달 샘플 약 3g에서 골라낸 직경 20∼40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의 유리구슬 약 3000개다. 연구진은 이 가운데 3개는 질감과 화학적 조성과 우라늄-납 연대측정 결과 등을 토대로 1억 2300만년 전(오차 ±1500만 년)에 생성된 점을 확인했다. 이는 공룡이 지구를 지배하던 당시, 달에서는 화산활동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마그마 분수는 화산 유리를 만들어내는데, 이는 과거 달 표면 샘플에서도 발견된 적이 있다”면서 “이번에 분석된 유리구슬 3개는 창어 5호가 ‘폭풍의 바다’로 불리는 화산돔 인근 지역에서 찾아낸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2021년 중국 과학자들은 창어 5호가 달에서 채취한 암석을 분석한 결과, 20억 년 전쯤 달에서 화산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었다. 또 달에 용암이 흐른 흔적을 보아 약 30억 년 전 마지막 화산활동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1억 2000만년 전에도 달에서 화산활동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달의 마지막 화산 활동이 수십억 년 전이라는 기존 학계의 가설이 뒤집히게 됐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인간의 관점에서 (1억 2000만년 전은) 매우 오래전 일처럼 보이지만, 지질학적으로는 불과 ‘어제’ 일과 같다”면서 “즉 달은 평생 화산활동을 했을 t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화산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과학계는 무엇이 달의 화산 활동을 유발하는지를 찾는 것을 다음 과제라고 보고 있다. 중국 연구진은 “우리는 이 화산 유리구슬에서 높은 함량의 희토류 원소와 토륨을 발견했다. 이는 마그마의 맨틀 인근에서 발열 원소가 국부적으로 풍부해지면서 화산활동으로 이어졌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칼륨과 인, 란타넘, 이트륨 등과 같은 원소는 방사성 붕괴로 인해 열을 생성할 수 있으며, 적어도 국지적 규모에서 달 맨틀의 암석을 녹일 수 있을 만큼 충분하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이는 달에서 소규모의 화산 분출을 유발할 수도 있다. 라이브사이언스는 “확실한 것은 달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완전히 ‘죽어있지’ 않으며, 가끔 잠에서 깨어날 수 있다는 것”이라며 “1억 년 전 백악기 시대의 공룡들이 지구를 활보했고, 그들이 모르는 사이에 달에서는 용암이 흘러 빛나고 있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최고 권위의 과학저널인 ‘사이언스’ 5일자에 게재됐다.
  • 美 대선 앞두고 더 거세진 ‘중국 때리기’…“‘전랑외교’가 빌미 제공”

    美 대선 앞두고 더 거세진 ‘중국 때리기’…“‘전랑외교’가 빌미 제공”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중국 때리기’가 거세지고 있다. 중국 바이오 기업을 겨냥해 발의한 ‘생물보안법’이 미 하원을 통과한 데 이어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인 중국 DJI 제품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도 처리됐다. 워싱턴의 규제 칼날이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드론 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을 종합하면 미 하원은 지난 9일 찬성 306표·반대 81표로 생물보안법을 통과시켰다. 미국 안보를 위협하는 중국 바이오 기업을 제재 목록에 올리고 이들 기업과 미국 연방 기관 간 거래를 금지하는 것이 골자다. 중국 최대 유전자 분석 기업 BGI와 자회사인 MGI테크, 의약품 CRO(임상수탁) 기업 우시앱텍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을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 5곳이 대상이다. 브래드 웬스트럽(오하이오) 공화당 하원의원은 “이 기업들은 글로벌 바이오 산업을 장악하려는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있다”면서 “수백만명의 미국인 데이터가 잠재적으로 위험에 처해 있다”고 비판했다. 생물보안법은 패스트트랙으로 처리돼 그만큼 통과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워싱턴 조야가 이 법을 통과시키고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의미다. 상원을 통과한 뒤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거쳐 법으로 제정된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생물보안법이 상·하원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만큼 실제로 법제화될 가능성을 70%로 내다봤다. 미 당국은 이들 5개 기업이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결돼 언제든 관련 바이오·유전자 정보를 넘길 수 있다고 의심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제약·바이오 자체 공급망 중요성을 체감한 미국이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고자 의도적으로 중국 공급망을 단절하고자 한다고 진단한다. 같은 날 미 하원이 세계 최대 드론(무인기) 제조업체인 중국 다장창신(DJI) 신규 제품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도 처리했다. DJI가 향후 내놓을 제품들은 미국 통신 기반 시설 하에서 작동하는 것이 금지된다. 다만 이미 생산돼 판매되는 DJI 기존 제품의 사용에는 별다른 제한을 가하지 않았다. 오래 전부터 미 정치권에서는 DJI의 드론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프랭크 펄론(뉴저지)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러한 조처를 통해 의회는 DJI가 앞으로 내놓을 드론들이 미국에 수입되거나 판매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한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세계 소비자용 드론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DJI 제품을 차단하려는 취지다. 드론에는 카메라와 센서가 달려 있는데, 여기서 보내는 정보를 중국 정부가 활용하게 되면 수많은 미국인이 사용하는 DJI의 드론이 사실상 미 전역을 생중계하는 것이나 다름없게 된다고 판단한다. DJI의 드론은 2022년 2월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위력을 재평가받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DJI가 생산하는 제품을 사용해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전쟁 초기만 해도 우크라이나는 미국산 드론을 사용했지만 비싸고 성능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일찌감치 폐기했다. 미 하원은 10일(현지시간) 자국 내 홍콩 경제무역대표부 세 곳을 폐쇄하고 미중 학술 교류를 대폭 억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도 통과시켰다. 미국은 그간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받았다고 보고 정부 수준의 경제무역대표부(대사관 격) 설치를 승인해왔으나, 이제는 그런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2019년 홍콩 주민의 중국 본토 송환을 가능하게 하는 범죄인 인도조약 개정을 계기로 중국이 아예 홍콩 국가안보법을 제정해 홍콩 주민의 자유와 자치권을 파괴했기 때문에 과거처럼 홍콩을 독자적인 정부에 준하는 대우를 해선 안 된다는 인식이 많다. 이날 미 하원은 중국의 대만 침공 시 중국 고위관리의 미국 내 자산에 제재를 가하는 내용의 ‘대만충돌저지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중국의 대만 공격이 현실화하면 중국 지도부와 그 가족의 미국 내 불법자산을 공개하고 이들의 미국 금융 서비스 이용을 차단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대해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천관팅 입법위원(국회의원)은 “중국 관리들은 반미를 외치면서도 자녀를 미국에 유학시키고 재산을 미국에 빼돌리는 등 앞뒤에 맞지 않는 비난받을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만 중국시보도 대만충돌저지법 통과에 대해 “실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미국은 군사적 조치와 경제 제재에 이어 중국 고위직의 미국 내 자산 제재라는 세 번째 조치를 하게 된다”고 내다봤다. 12일(현지시간) 미 하원은 ‘중국 전기차의 미국 장악 종결 법안’을 찬성 217표, 반대 192표로 통과시켰다. ‘금지된 외국 단체’가 추출·가공·제조·조립한 부품을 포함한 배터리 장착 전기차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골자다. 다분히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북미산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약 1000만 원) 세액공제를 제공한다. 전기차 배터리 부품의 60% 이상 북미에서 제조된 차량만 세액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들은 “이 정도로는 약하다”며 중국 관련 부품이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내놓고 통과시킨 것이다. 이 법안들이 발효되려면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과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야 한다. 민주당 역시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반(反)중국 정서를 무시할 수 없어 이 법안들을 마냥 반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 대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 모두 득표에 도움이 되는 대(對)중국 압박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돼 중국 당국은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1일 “미 하원이 중국 기업을 겨냥, 차별적 조처를 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우리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계속해서 굳게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도 “미 하원은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점수를 따기 위해 입법을 무기화했다”며 중국을 겨냥한 이번 법안들은 결국 미국 산업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워싱턴 조야가 이렇게까지 강하게 중국 압박에 나서는 이유로 베이징의 ‘전랑(늑대 전사) 외교’ 후유증을 꼽는다. 최근 수년간 중국 외교관들의 품위를 잊고 이해하기 힘든 수준의 언행을 이어가 중국의 국가 이미지를 스스로 훼손한 대가를 치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미국에서는 정계가 주미대사를 지낸 친강 전 외교부장의 ‘선 넘은’ 여러 발언이 화를 자초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베이징이 전랑외교를 구사하지 않았다고 해서 미국이 ‘중국 때리기’에 나서지 않았을 것으로 보기 힘들다. 그러나 중국이 조금만 더 유연하게 대미외교를 펼쳤다면 워싱턴이 이렇게까지 중국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친강이 미국대사 재임 기간(2021년 7월~2022년 12월)에 워싱턴 조야를 향한 끝없는 비난과 조롱으로 ‘전랑’(늑대전사) 외교의 상징으로 떠오른 점에 주목했다. 그의 행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절대적 신임을 얻는 데 기여했지만 사실상 중국의 대미외교를 마비시키는 역효과를 내 외교부 내부에서도 숱한 논란을 낳았다. 친강이 입신양명을 위해 지나치게 튀는 행동을 한 탓에 ‘미중 관계 안정적 유지’라는 본업을 망쳐 중국 국익을 훼손했다는 불만이 상당했다는 것이다.
  • 연휴 기간 한국인 인기 여행지들인데…해외 여행지 감염병 ‘주의보’

    연휴 기간 한국인 인기 여행지들인데…해외 여행지 감염병 ‘주의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국민 10명 중 1명은 해외로 여행을 떠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해외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적용된 올해 하반기 검역관리지역으로 분류된 나라는 모두 157개국이다. 지난 1일 기준 일반 검역관리지역으로 분류된 곳들은 콜레라, 소아마비, 모기 매개 감염병 등이 발생한 지역들로 아시아·중동 37개국, 미주·오세아니아 52개국, 유럽 15개국, 아프리카 53개국 등이다. 검역관리지역에서는 대체로 뎅기열과 홍역이 많이 유행했다. 제3급 법정 감염병인 뎅기열은 뎅기바이러스를 보유한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 등 매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병으로, 5~7일의 잠복기가 지나면 발열·두통·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된 유입 국가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비교적 거리가 가까워 한국인들 사이에서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동남아시아 지역들이다. 뎅기열의 치사율은 대략 5%인데 일찍 치료할 경우 1%로 낮지만,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에 20%까지도 치사율이 오른다. 뎅기열 같은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여행 중 긴 팔 상의와 긴 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2급 법정 감염병인 홍역은 주로 호흡기 분비물 등의 비말 또는 공기감염을 통해 전파되는데, 10~12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을 겪게 된다. 설사나 중이염, 기관지염, 기관지 폐렴 등 합병증도 있다. 홍역은 지난해 8명 발생에 그쳤지만, 올해 들어 현재까지 47명이나 걸렸다. 뎅기열 감염에 주의해야 하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인기 지역에서는 홍역도 유의해야 한다. 일반 검역관리지역의 상위라 할 수 있는 ‘중점 검역관리지역’은 몽골, 캄보디아, 영국, 미국과 중국 일부 지역을 포함해 모두 21곳이다. 중점 검역관리지역은 페스트,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 법정 1급 감염병이 발생한 곳들이다. 페스트는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전 대륙에서 발생하는데, 지난 2022년 3~8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의심환자 596명(사망 8명 포함)이 나왔다. 동물인플루엔자 감염증은 조류인플루엔자(AI)의 인체 감염에 따른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에 따르면 2003년 이후 24개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A형(H5N1) 인체감염 사례가 총 907건 보고됐다. 올해 3월에는 베트남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인체 감염에 따른 사망 사례도 나왔다.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을 겪는 메르스는 아직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아 대증 요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달 1~7일 최근 5년 이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간 적 있는 18세 이상 1270명에게 물은 결과, 응답자 11.2%(97%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1.27%포인트)가 추석 연휴 동안 해외로 여행 갈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20년 첫 조사를 실시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 “1년 넘게 비밀리에 훈련”…‘빈 라덴 사살’ 美특수부대 근황

    “1년 넘게 비밀리에 훈련”…‘빈 라덴 사살’ 美특수부대 근황

    미국 9·11 테러를 자행한 알카에다 수괴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미국 해군 비밀 특공대인 ‘씰 6팀’이 최근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비한 훈련을 1년 이상 해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씰 6팀은 1년 넘게 대만 분쟁에 대비해 비밀리에 작전을 짜고 훈련해왔다. 훈련은 워싱턴에서 남동쪽으로 약 250㎞ 떨어진 버지니아 비치에 위치한 담 넥 기지에서 진행됐다. ‘씰 6팀’은 델타 포스와 함께 육군의 ‘티어 1(1급)’ 부대다. 2009년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앨라배마호의 선장 리처드 필립스를 구출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2011년에는 9·11 테러의 배후인 빈라덴을 제거하면서 특수전 부대로서 입지를 완전히 다졌다. FT는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지낸 필 데이비슨이 2021년 “중국이 대만을 2027년까지 성공적으로 침공할 수 있다”고 경고한 이래 미국의 대만 분쟁 대비가 강화됐다고 전했다. 안보 전문매체 ‘더 하이 사이드’를 운영하는 숀 네일러는 “씰 6팀이 대만 관련 임무를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다”며 “지난 몇 년간 국방부가 강대국 간 경쟁에 집중하는 쪽으로 재편됨에 따라 미국의 최정예 대테러 부대도 각축전이 벌어지는 그 무대에서 역할을 찾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대변인은 “다양한 우발 사태에 대비하고 훈련한다”고만 대답했다. 중국은 대만과의 평화적인 ‘재통일’을 강조하고 있지만 무력행사를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이날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29대와 군함 8척 및 공무 선박 1척을 각각 포착했으며 군용기 20대가 대만해협 중간선 진입해 북부, 중부, 서남 공역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중국 요구에 따라 대만과 단교하기는 했지만, 대만의 자위력 유지를 위한 방어적 성격의 무기 제공 등을 규정한 ‘대만관계법’을 제정해 실질적으로는 대만과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도발적인 공격에 맞서 미군이 대만을 방어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다. 새뮤얼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도 최근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려 한다면 대만해협을 ‘무인 지옥’으로 만들 것이라면서 “한 달간 그들을 완전히 비참하게 만들어 우리가 이후에 모든 대응에 나설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흔들리는 테슬라 천하?… 다음달로 성큼 다가온 ‘로보택시 데이’에 쏠리는 눈

    흔들리는 테슬라 천하?… 다음달로 성큼 다가온 ‘로보택시 데이’에 쏠리는 눈

    테슬라가 다음달 자율주행 무인 서비스 ‘로보택시’ 공개를 앞두고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최근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비야디(BYD) 등 중국 업체들의 위협을 받고 있는 테슬라가 자율주행으로 또 한번 혁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로보택시 데이’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7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다음달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로보택시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 및 로보택시 서비스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전망이다. 당초 테슬라는 지난 8월 8일 로보택시를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공개 시점을 한차례 연기한 상황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로보택시 공개 시점을 미루며 “로보택시를 개선하기 위해 일부 중요한 변화를 적용했으며, 몇가지 다른 것들도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시제 차량 제작에 시간이 예상보다 더 많이 소요된 것으로 추측했다. 약속한 날짜가 다가오자 테슬라는 단서를 조금씩 뿌리며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4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북미 지역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 주차된 차가 운전자의 위치로 스스로 움직이는 ‘스마트 소환’ 기능을 추가했다. 향후 자동차가 스스로 빈 주차 공간을 찾아가 주차하는 기능까지 확장한다는 목표다. 5일(현지시간)에는 ‘테슬라 AI’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자사의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양산 로드맵을 공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기에는 “규제 당국의 승인에 달려있다”는 단서와 함께 “내년 1분기에 유럽과 중국에서 FSD를 출시한다”는 내용이 담겨 화제를 모았다. 또 다음달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 FSD 상태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기까지 차량이 자율적으로 주행하는 거리를 기존 대비 6배 늘린 ‘v13 버전’을 출시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간 전기차 시장에서 공고했던 테슬라의 아성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의 도발에 흔들리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7.1% 감소한 약 63만대를 기록했다. 전체 전기차 판매량이 329만 3000대로 같은 기간 7.1%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뼈아픈 수치다. 시장 1위 자리를 지켜내긴 했지만 시장 점유율도 19.1%에 그치며 20%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중국의 지리그룹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17.8% 증가하며 점유율 6위를 기록했고,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 중국의 BYD도 이 기간 판매량이 166.5% 급증하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상황에서 다음달 예정된 로보택시 데이는 테슬라의 기업 정체성 및 추가 성장 가능성을 판가름할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은 전장화로 시작해 자율주행으로 완성되는 구조”라면서 “2030년까지 미국과 중국의 자율주행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테슬라의 경우 로보택시와 FSD 상용화로 압도적인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입증하고, FSD 라이센싱으로까지 이어져야 AI 기업으로의 경쟁력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SNT그룹 창업 45주년…최평규 회장 “선승구전 필승 전략 실천”

    SNT그룹 창업 45주년…최평규 회장 “선승구전 필승 전략 실천”

    창업 45주년을 맞은 최평규 SNT그룹 회장이 창립기념일인 13일 기념사를 내고 ‘선승구전’의 필승 전략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위기가 일상인 시대”라고 진단하면서 “밀물 썰물의 자연법칙처럼, 글로벌 퍼펙트스톰 역시 크고 작은 위기의 파도가 들락거림을 반복하면서 대붕괴의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경제 몰락에 이어 미국 제조업 불황과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삼각파도가 겹치면서 세계 경제에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며 “큰 기업은 망하지 않는다는 ‘대마불사’도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위기 대응 자세로 정중여산과 선승구전 가치를 내세웠다. 정중여산은 침착하게 태산같이 무겁게 행동함을, 선승구전은 이기는 상황을 먼저 만들어 놓고 전쟁에 임하는 것을 뜻한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정중여산 자세로 내실경영에 집중하며 어떠한 위기 속에서도 버텨낼 수 있는 튼튼한 경영상 기초 체력을 만들어 왔다”며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흔들림없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선승구전 필승 전략’을 치열하게 학습하고 과감하게 실천해 퍼펙트스톰 이후의 역사적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북·러 밀착’ 맘 상한 中? 교역량 급감에 밀수 단속 강화한 듯

    ‘북·러 밀착’ 맘 상한 中? 교역량 급감에 밀수 단속 강화한 듯

    ‘혈맹’이라던 북한과 중국 사이 이상 기류가 심상찮다. 북한의 숨통을 틔워주던 양국 교역량이 곤두박질 친 가운데 중국이 접경 지역 밀수 단속을 강화했다는 전언도 나왔다.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면서 북중 사이 거리는 더 멀어지는 형국이다. 중앙일보는 13일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북중 접경 지역에서 북한의 밀수 행위에 대한 단속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북한이 해상 밀수에 사용하는 쾌속정을 압류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용할 물품은 돌려 달라’는 북측 요구도 거절했다고 한다. 대북소식통은 “공안이 대북 물자 공급책까지 구속하고 있다”며 “밀수업자의 과거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해 계좌를 동결하는 방식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金 통치 행위용 사치품까지 단속한듯과거 중국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접경 지역 밀수 등을 눈감는 방식으로 북한 경제의 숨통을 열어줬다. 특히 중국을 통해 밀수한 고급 양주와 명품 시계 등은 김 위원장이 북한 간부들에게 선물하는 등 통치 행위에 활용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중국의 조치가 북러 밀착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조·로(북·러) 관계를 우리 대외 정책에서 제1순으로, 제일 최중대시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공식적으로 중국은 북한 대외정책의 후순위로 밀린 것이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지난 10일(현지시각) 공개한 보고서에서 “러시아와의 관계를 개선함으로써 북한은 중국에 대한 의존을 줄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900만 달러(약 120억 5000만 원) 상당의 북한 자산을 동결 해제했고, 안보리의 허용 범위를 넘어 원유를 공급한 의혹도 있다. 전투기, 지대공 미사일, 탄도미사일 생산 설비 및 물자, 첨단 기술 지원도 거론됐다. 실제 북중 교역액은 최근 급감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가 지난달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7월 북중 교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가 감소했다. 특히 북한이 중국에서 사들인 담배 관련 수입액은 135만 달러로 전년 대비 27분의 1 수준이다. 중국은 지난 9일 북한 정권수립일(9·9절) 경축 행사에 대사대리를 보내 북중 이상기류 전망에 힘을 실었다. 당시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는 휴가를 떠났다고 한다.
  • ICT 수출액 10개월째 증가…반도체·휴대전화 수요 확대

    ICT 수출액 10개월째 증가…반도체·휴대전화 수요 확대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전년보다 28.5% 증가하며 10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와 휴대전화 수요 확대가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8월 ICT 분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206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8.5% 증가했다. ICT 분야 수출액 증가는 10개월 연속이며, 두 자릿수 비율 증가는 올해 1월부터 8개월째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37.6% 늘면서 118억 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성장과 IT 기기시장 회복 등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로 메모리 수출은 72억 9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71.7% 늘었다. 시스템 반도체는 40억 7000만 달러 수출을 보이며 전년에 비해 2.7% 증가했다. 휴대전화는 7월 출시한 갤럭시 폴더블폰 효과로 완제품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95.0%, 부분품이 53.0% 동시에 뛰면서 60%가 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보조기억장치(SSD)가 12억 5000만 달러로 월간 수출액을 10억 달러 돌파하며 지난해보다 249.8% 급증해 주요 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통신장비는 미국(14.2%), 유럽연합(16.7%) 등에서 수출액이 늘었지만, 중국(-15.6%), 베트남(-9.0%) 등의 감소로 전체 수출은 지난해 8월보다 9.1% 줄었다. ICT 분야 수입액은 116억 4000만 달러였고, 무역수지는 89억 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 부산 8월 수출 전년보다 11.6% 감소…무역수지 2달 연속 적자

    부산 8월 수출 전년보다 11.6% 감소…무역수지 2달 연속 적자

    올해 8월 부산지역 수출 금액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 수지는 2억 4400만 달러 적자로 기록됐다. 부산본부세관은 지난달 부산지역 수출이 11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보다 11.6% 줄어든 것이다. 반면 수입은 14억 3400만 달러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8%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2억 4400만 달러 적자로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전기·전자제품, 승용차는 전년 동월보다 각각 34.9%, 12.6% 늘었다. 그러나 선박이 71.8%, 기계와 정밀기기가 9.8% 줄면서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 수출 금액은 동남아 2억 54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미국 2억 1200만 달러, EU 1억 6600만 달러, 중국 1억 3100만 달러 순이었다. 동남아와 미국으로의 수출 금액은 지난해 8월보다 각 1.1%, 3.2% 늘었다. 하지만 EU는 38.2%, 중국은 30.9%나 감소했다. 수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중남미로 지난해 8월보다 36.1%가 늘어 1억 21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수입 품목은 자본재가 85.8%, 소비재가 0.1% 증가했고, 원자재는 0.7% 감소했다. 자본재는 수입은 선박(585.8%), 자동차 부품(110.1%), 전기·전자기기(102.1%), 기계류와 정밀기기(48.6%) 등이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세종로의 아침] 시진핑은 트럼프2.0을 원할까

    [세종로의 아침] 시진핑은 트럼프2.0을 원할까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55일 앞두고 첫 TV 토론이 끝났다. 여성 대 남성, 흑인 대 백인, 검사 대 피의자, 키 163㎝ 대 190㎝.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극명하게 다른 모습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TV 토론에서 보여 준 ‘대중국 강경책’만은 공통점이었다. 재선되면 모든 중국산 물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21세기의 경쟁에서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해리스 부통령은 중국에 대해서만은 한목소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8년부터 중국과 벌인 무역전쟁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첨단기술 억압 정책으로 이어받았다. 이번 TV 토론에서도 두 후보는 서로 중국에 물러터진 정책을 펼쳤다고 헐뜯었다. 토론 내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맹렬한 잽을 날린 해리스 부통령은 대중국 정책에서도 “중국이 군대를 개선하고 현대화하도록 돕기 위해 미국산 칩을 중국에 판매했다”고 공격했다. 24년째 러시아를 통치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004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재선 때부터 꾸준히 미국 선거에 대한 견해를 내놓고 있다. 될 것 같은 후보에 베팅하는 덕인지 그동안 푸틴 대통령이 지지한 이들이 모두 선거에서 승리했다.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이 맞붙은 선거에서는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이 ‘스캔들’로 터졌다. 두 번에 걸친 특별검사 수사에도 트럼프 캠프 측과 러시아 간 공모 증거는 찾지 못했지만, ‘러시아 스캔들’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장 짧은 시간 안에 탄핵 위기를 맞은 대통령이 됐다. 이번에도 푸틴 대통령은 해리스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해 미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웃음소리가 풍부하고 중독성이 있어서 해리스를 지지한다는 푸틴 대통령의 농담성 발언은 미국 선거를 조롱하고 훼방 놓으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평소 푸틴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그가 자신을 모욕했는지 아니면 은혜를 베풀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푸틴은 트럼프를 점심으로 먹어 치울 독재자”라고 몰아붙였다. 그렇다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두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할까. 미국 대선은 내정이므로 간섭하지 않겠다는 것이 중국의 입장이기 때문에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처럼 농담이라도 결코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이 ‘트럼프 2.0’을 원하지 않는다는 정황은 있다. 우선 퇴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1월 중국 방문을 할 수 있다는 예측이 있다.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기회로 미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오는 11월 1년여 만에 브라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와 페루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다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재임 중 한 번도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1월에 방중을 감행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중국 측에서는 추이톈카이 전 주미 중국 대사를 중심으로 트럼프 캠프 측과의 접촉을 시도했다. 추이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및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친밀한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트럼프 캠프와 중국 측의 회동을 주선하는 데 실패했다. ‘러시아 스캔들’은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식 전에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 대사를 만난 것이 발단이었다. 트럼프 캠프의 보안 의식이 강화되면서 중국 측과 접촉했다가는 혹시라도 차기 행정부에서 일하는 데 불이익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미중 관계의 영향을 가장 극심하게 받는다. 올해 열리는 지구상 가장 중요한 선거의 결과가 현재 우리가 처한 어려운 입장을 그다지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지혜를 발휘할 때다. 윤창수 국제부 전문기자
  • 초박빙 승부 속 ‘중도 클릭’… 경합지역 노린 맞춤형 공약 격돌

    초박빙 승부 속 ‘중도 클릭’… 경합지역 노린 맞춤형 공약 격돌

    이번 미국 대선의 두 후보는 안보, 경제, 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정책 차이가 뚜렷하다. 다만 초박빙 승부인 만큼 선거 승패를 결정지을 경합주 맞춤형 공약과 과거 대선보다 ‘중도 클릭’한 공약들이 눈에 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전반적으로 조 바이든 행정부 정책을 계승하면서 사회 안전망 확대, 성평등과 다양성, 기후변화 대응 등 진보 색채의 공약을 내걸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강력한 보호주의를 바탕으로 관세 폭탄과 엄격한 이민 정책, 동맹국 부담 확대 등 힘에 의한 외교·경제 우위에 주력했다. 한반도 정책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한미 동맹, 한미일 공조 강화를 통한 대북 억제 등 바이든 정부의 기조를 잇는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북 정상외교 재개를 언급했고, 방위비 분담금 인상, 주한미군 축소도 다시 제시했다. 동맹 관계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은 파트너 국가가 강할 때 가장 강하다’는 원칙 아래 동맹 강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 안보 지원 방침을 밝혔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3%(국내총생산 대비) 방위비 분담 비율’까지 제시했고, 한일 등 아태 동맹국에 대해서도 방위비 분담 인상을 요구한다.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경제·무역 정책에서 두 후보의 ‘미국 우선주의’ 성향은 크게 다르지 않으나 방식에선 갈린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성과로 내세우는 반도체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계승하면서 대중국 첨단기술 수출 통제도 이어받아 중국 기술 굴기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식 정책 수단은 관세와 강달러 정책이다. ‘10% 보편관세’와 ‘대중국 60% 관세’를 공언했고, 동맹국과 적성국에 동일한 관세율을 부과하는 ‘트럼프 상호 무역법’ 제정도 예고했다. 눈에 띄는 점은 해리스 부통령이 조금씩 우향우하고 있다는 점이다. 상원의원 시절 친환경 정책으로 발의한 전기차 판매 의무 계획도 지지를 철회했다. 최고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의 핫이슈인 ‘셰일가스 프래킹’(수압파쇄 추출법) 역시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찬성으로 돌아서 공화당이 ‘변절’이라며 맹공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화석 연료 공약을 늘리고 친환경정책인 IRA의 핵심 부문도 폐지하겠다고 선언하며 전통 제조업 노동자들을 겨낭한다. 팁에 대한 연방 세금을 없애는 ‘노 택스 온 팁스’(no tax on tips) 정책도 두 후보 모두 동일하다. 남부 경합주이자 선벨트(일조량 많은 남부 성장 지역)로 관광·요식업 종사자가 많은 네바다를 노린 공약이다. 불법 이민과 여성 임신 중단권 이슈는 선거 막판까지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 복귀 첫날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공약했다. 반면 수세적 입장인 해리스 부통령은 국경 통제 강화, 국경 방위 지원 확대가 핵심인 국경안보법을 재추진하는 등 이민 시스템을 손보겠다고 약속했다. 낙태와 관련해 해리스 부통령은 임신 중단권 보장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이번 선거는 자기 몸에 대한 여성의 자유를 위한 싸움”이라고 규정한다. 여성표를 의식한 트럼프는 “임신 중단 허용 여부는 각 주에 맡겨야 한다”며 최대한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사용후핵연료’ 포화 임박했는데, 野 반대에 고준위 특별법은 표류

    ‘사용후핵연료’ 포화 임박했는데, 野 반대에 고준위 특별법은 표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2017년 백지화됐던 경북 울진 신한울 원전 3·4호기가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 방침에 따라 다시 지어진다. 하지만 ‘사용후핵연료’(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의 영구 처분장과 중간 저장 시설을 마련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어 원전 생태계 복원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여야는 사용후핵연료 저장 용량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정부·여당은 향후 원전 수명이 연장될 수 있음을 전제로 저장시설의 저장 용량을 정할 것을 주장했다. 반면 야당은 자칫 원전 확대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다며 원전의 최초 설계수명이 종료되면 저장 용량도 늘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금은 원전 부지 안에 임시로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고 있는데 포화 시점이 임박했다. 포화 예상 시점은 한빛원전(전남 영광) 2030년, 한울원전(경북 울진) 2031년, 고리원전(부산 기장) 2032년이다. 최대 8년 이내에 수용 한계에 도달한다는 의미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2일 “2030년부터 원전 내 저장시설 포화가 예상되는데, 특별법이 제정되지 않으면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 전가에 따른 사회적 갈등이 심화할 수 있다”며 입법을 촉구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2대 국회 들어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 특별법’(고준위 특별법) 제정안이 5개 제출됐다. 국민의힘 김석기·이인선·김성원·정동만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원전을 가동하면서 나오는 사용후핵연료를 원전 외부에 저장하거나 영구적으로 처분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영구처분시설 설치를 위한 입법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야당은 사용후핵연료 처리시설 구축이 원전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이에 여당은 “고준위 특별법 입법은 탈원전·친원전 논쟁과 무관하다”고 반박한다. 우리나라가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방폐장) 건립에 첫발도 떼지 못한 사이 세계 10대 원전 운영국 대부분은 처리시설 건설에 속력을 내고 있다. 미국·프랑스·중국·러시아·한국·캐나다·인도·우크라이나·일본·영국(원전 수 기준) 중 한국과 인도를 제외한 8개국이 부지를 확보했거나 부지 선정에 나섰다. 특히 일본은 지난 2월 고준위 방폐장 후보지 1단계 조사 보고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는 증권사들… 주식 거래 서비스 이용하려면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는 증권사들… 주식 거래 서비스 이용하려면

    ‘서학개미’의 해외 투자금이 증가하는 가운데 주요 증권사들이 추석에도 정규장 거래를 이어가고, 신규 해외 투자 고객 확보를 위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명절 기간에도 투자를 원한다면 증권사의 해외 데스크와 이벤트 혜택을 확인해보자.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주요 증권사 10곳(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KB·하나·메리츠·키움·신한투자·대신)은 대부분 해외주식(글로벌)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국내 증시는 추석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휴장하지만, 미국, 유럽, 일본 등에 투자를 원한다면 증권사의 해외주식 데스크를 이용하면 된다. 여기서 해외주식 데스크는 개인투자자와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매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다른 국가의 정규장이 열리는 시간만 맞춰 주식, 채권, 파생 상품 등에 투자가 가능하다. 투자가 가능한 해외 국가 중 미국, 유럽 등은 연휴 기간 휴장 없이 시장이 열린다. 반면에 일본(16일), 중국(16∼18일), 대만(17일), 홍콩(18일) 등 아시아 일부 국가는 휴장으로 거래가 불가능한 일자가 있다. 일본의 경우 경로의 날을 맞이하며, 중국은 한국과 같은 시기에 중추절(추석) 연휴를 보낸다. 홍콩은 중추절 다음 날 휴장이다. 미국의 경우 거래가 가능한 시간이 프리마켓(오후 5시~10시 30분), 정규장(오후 10시 30분~ 오전 5시), 애프터마켓(오전 5~7시)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미국 주식을 낮에도 거래할 수 있는 데이마켓(주간거래) 서비스는 지난달 발생한 미국 주간거래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의 주문 취소 사태 이후 전면 중단된 상태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9월 30일까지 뱅키스(온라인 전용계좌 및 거래 서비스) 고객 중 해외주식 신규 거래자를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최초로 해외 거래를 신청한다면 수수료 면제 혜택을 3개월간 받을 수 있다. 또 신한투자증권도 거래 경험이 없는 신규 계좌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최소 3만원에서 100만원 상당의 보상을 제공하는 당첨 행사를 진행하며, 온라인 거래수수료와 환전 할인도 함께 진행한다. 연휴 기간 중 KB증권에서 글로벌원마켓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당 국가의 통화뿐만 아니라 원화만으로도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원하는 시간에 맞춰 실시간 환전 서비스도 제공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을 확인하며 투자 할 수 있다. 대신 증권도 연휴 기간에 미국주식 원화주문 서비스를 지원한다. 다만 달러 환전은 오는 14일 오전 2시 이전까지, 미국 외 국가의 환전은 13일 오후 4시 이전까지만 제공한다.
  • 푸틴·김정은 ‘브로맨스’ 1년…다음은 ‘붉은광장 투샷’? [월드뷰]

    푸틴·김정은 ‘브로맨스’ 1년…다음은 ‘붉은광장 투샷’? [월드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3년 9월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에서 손을 맞잡은 지 꼭 1년이 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변화와 함께 ‘절친’이 된 두 사람은 ‘브로맨스’를 과시하며 러북관계를 양적·질적 차원에서 전례 없이 확대했다. 특히 올해 6월 19일 푸틴 대통령이 평양을 답방하면서, 과거 ‘잊혀진 동맹’으로 전락했던 러북관계는 이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까지 수직 상승했다. 양국 정상은 러북관계를 법률적 기초 위에 세우고 전방위적인 협력을 전개하기 위해 정치·경제·군사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의 협력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국방연구원(KIDA) 두진호 국제전략연구실장과 손효종 북한군사연구실 연구위원은 11일 발간한 동북아안보정세분석(NASA)에서 “러북관계가 김일성-흐루쇼프, 김정일-푸틴 시기보다 높은 수준으로 격상됐다”고 평가했다. 또 평양 회담 이후 ‘빅 브라더’ 푸틴 대통령은 ‘리틀 브라더’ 김 위원장을 모스크바로 초청했는데, 만남이 성사되면 북한은 국제적 고립 탈피 및 정상국가화라는 전략적 이익도 누릴 것이라고 연구진은 전망했다. 단기적 차원을 넘어 중장기적 차원에서 러북관계를 관찰하고 대응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 러북, 안보분야 중심 협력 확장● 北 대외정책 중심추, 러 쪽으로 기우뚱● ‘우리 우정 포에버’? 상호의존 심화 관측 지난 1년간 양국은 특히 안보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했다. 앞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국방부 장관이던 지난달 “북한이 작년부터 8월 4일까지 1만 2000개가 넘는 컨테이너를 러시아에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152㎜ 포탄 약 560만발을 운반할 수 있는 규모다. 러북은 군사분야 각 급 수준의 교류협력과 실제적인 군사기술협력을 전개하는 등 정상회담 후속 조치도 가속화했다. 지난 7월 초 김금철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총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대표단은 러시아 총참모대 등 군사교육기관을 방문했다. 두진호 실장은 “가장 쉬운 분야에서 협력을 시작해 중·장기적으로는 연합연습·훈련 시행에 대비, 러북 간 군사적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이다”라고 풀이했다. 같은달 중순에는 알렉세이 크리보루치코 러시아 국방부 방산담당 차관이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이례적으로 독대하고 군사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두 실장은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언급한 군사협력 및 군사기술협력 이행을 위한 행보”라며 “러시아는 북한의 노후화된 해·공군 무기체계의 성능개량 사업에 관여하고, 북한은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와 탄약을 공급하는 문제를 협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전후재건사업에 북한 노동 인력을 파견하는 얘기도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8월에는 러시아 국방부 주관 방산기술전시회 ‘Army-2024’에 북한군미사일 개발을 총괄하는 김정식 노동당 중앙위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이 참석했다. 인공위성 등 우주 분야는 물론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협력을 강조하는 행보였다. 전시회에 이란, 시리아, 벨라루스 등 러시아의 동맹 및 우방국들도 참석한 만큼 권위주의 국가에 무기수출을 하기 위한 북측의 방산외교 가능성도 내포했다. 7월 홍수 때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는 물론, ‘형님 나라’ 중국의 인도적 지원도 거절한 북한이 러시아의 지원만은 수용했던 것 역시 러북관계 변화의 상징적 사례였다.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앞으로 반드시 도움이 필요할 때는 가장 진실한 벗들, 모스크바에 도움을 청할 것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북한의 외교 중심추가 러시아 쪽으로 급속히 기울었음을 시사한다. 국방연구원 연구진은 “최악의 홍수에도 혈맹 중국의 인도적 지원을 거부하면서 러시아에 전략적 명확성을 드러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상호의존도는 지속 심화할 개연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러북이 전방위적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北, 러 주도 다자협의체 참여 가능성● 러, 北 활용 美인태전략 대응 가속화● 北, ‘뒷배’ 믿고 7차 핵실험 도발 우려도● 셔틀외교 복원…金 모스크바 답방 주목 특히 국방연구원 연구진은 북한의 러시아 주도 다자협의체 참여 가능성에 주목했다. 지난 6월 푸틴 대통령 평양 답방 계기에 러시아와 북한이 맺은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협약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판 나토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및 브릭스 플러스(BRICS Plus) 등에 참여 가능성이 열렸다. 북한의 참여가 현실화한다면 러시아는 핵을 보유한 북한을 활용해 미국의 인태 전략에 대응할 수 있고, 북한은 러시아의 동맹 및 우방국들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고립을 해소할 수 있다. 북한으로선 냉전 이후 최대의 전략적 기회인 셈이다. 김 위원장이 내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의 전승 기념일 행사에도 참석한다면 정상국가화라는 전략적 이익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평양회담 이후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모스크바로 초청했는데, 김 위원장이 이를 수용할 경우 그 시기는 전승 기념일에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두진호 실장은 “러시아 당국은 구소련이 나치 독일에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5월 9일을 전승 기념일로 제정하고 최대 규모의 안보 행사를 개최한다”며 “2025년은 러시아가 나치 독일에 승리한 지 80주년이 되는 해로 크렘린궁은 내년도 전승 기념일을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김 위원장이 모스크바를 방문한다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001년 모스크바 방문 이후 24년 만에 실현되는 정상 방문이 된다. 이를 통해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전략적 소통을 확립할 수 있고 붉은광장에 집결한 글로벌 사우스 정상들과 만남을 통해 고립 탈피 및 정상국가화라는 전략적 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러북 정상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및 평양 회담을 통해 셔틀 외교를 완성한 만큼 김 위원장의 모스크바 답방은 향후 양국 관계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할 중요한 지점이 될 것이라고 두 실장은 덧붙였다. 한편으로는 러시아를 전략적 뒷배로 얻은 북한이 더 대담한 군사적 모험주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평양정상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자체 방위력 강화와 국가 안보, 주권 수호를 위해 합리적인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며 북한의 핵 개발을 사실상 용인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북한이 제7차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 푸틴과 김정은 ‘피상적 관계’ 시각도● “러, 민감 기술은 北에 안 줘”● 북러협력 경계하는 中 입김도 큰 변수 다만 이런 밀착에도 불구하고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우정은 한계를 안고 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는 한 북러 간 협력이 이어지겠지만 그 이상 지속될지는 의문이라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이상현 전 세종연구소 소장은 지난 6월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국익을 접점으로 한 계산된 협력은 상황이 바뀌면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전문가인 안드레이 안코프 국민대 교수도 “러시아와 북한의 새로운 사랑은 피상적이고, 인위적인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포탄과 미사일을 대가로 러시아에서 핵무기 설계도나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 등 최첨단 군사 기술을 전수받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산 고급 리무진 차량을 선물할지언정, 핵무기나 탄도 미사일과 관련한 군사적으로 민감한 기술을 북한에 전달하지는 않았다는 게 한국 당국자들의 판단이다.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실제로 무기 제작과 관련된 기술을 북한에 실제로 전달하기보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지지를 억제하기 위해 이런 위협을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한다. 중국 역시 북러 협력의 강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큰 변수로 꼽힌다. 표도르 째르치즈스키 국민대 교수는 “(북러는) 양자 관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큰 형님이 베이징에서 늘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 스파이들의 수장, 미국 CIA 국장이 가장 사랑하는 비밀병기는

    스파이들의 수장, 미국 CIA 국장이 가장 사랑하는 비밀병기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사실상 냉전이 끝난 가운데, 각 국 스파이들의 활동도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영국 비밀정보국(SIS·MI6)의 스파이 수장은 양 기관이 서로 협력 관계를 맺은 지 77년 만에 지난 7일 영국 런던의 공개석상에 함께 등장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전망과 함께 중국의 위협을 경고했다. 특히 윌리엄 번스(68)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최근 외교 전문잡지 ‘포린 어페어스’ 기고를 통해 2001년 9·11테러 이후 지난해 CIA 지원자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번스 국장은 주러시아 대사, 주요르단 대사 등을 지낸 외교관 출신으로 이 기고문을 통해 스파이의 역사뿐 아니라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비밀병기도 소개했다. 그는 구소련과 미국이 경쟁한 냉전 초기에 자국의 정보 능력은 전략정찰기 U-2 등으로 군사 시설을 선명하게 촬영하게 되면서 성층권 수준으로 향상했다고 돌아봤다. 냉전이 끝난 현재 미국은 중국의 부상과 러시아의 위협 속에 냉전 시대만큼 정보의 무차별적 우위에 있지는 못하다고 짚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실패라고 단언했다. 서방의 지원을 받은 용맹한 우크라이나 군인 덕에 러시아는 장기 경제 침체를 겪고 있을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중국에 더욱 종속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우크라이나를 삼키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야망 때문에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는 더 크고 강인해졌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위협에 대해서는 경제적, 외교적, 군사적, 기술적 힘을 모두 갖춘 유일한 미국의 경쟁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다면 중국의 대만에 대한 공격성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IA에는 12개의 업무 센터가 있는데 2021년 중국에만 집중하는 새로운 센터를 설립했으며, 이는 유일한 단일 국가 업무 센터라고 번스 국장은 설명했다. 중국처럼 모든 거리에 폐쇄회로(CC)TV가 있는 사회에서는 스파이 활동이 훨씬 더 어려워졌다는 것이 그의 고충이다. 인공지능(AI)의 혁명 등 기술 발달과 함께 CIA 분석가들은 모든 자료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AI 도구를 개발 중이라고 번스 국장은 전했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무기로 “잠자리처럼 보이도록 설계된 냉전 카메라”를 꼽았다. AI의 부상으로 구시대의 유물이 될 법한 장비도 새롭게 개발해 낸다고 강조했다. 번스 국장은 “세상이 아무리 변하더라도 스파이 활동은 여전히 ​​인간과 기술 간의 상호작용”이라며 “인간만이 수집할 수 있는 비밀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원자폭탄 10만배 충격”···지구로 돌진 중인 소행성, 충돌 가능성은?

    “원자폭탄 10만배 충격”···지구로 돌진 중인 소행성, 충돌 가능성은?

    2004년 6월 발견된 뒤 지구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 소행성 아포피스의 충돌 가능성과 관련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아포피스는 평균 지름이 370m에 달하는 소행성으로, 지구와의 충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소행성으로 분류돼 왔다. 이 때문에 학계에서는 아포피스를 ‘행성 파괴자’라는 별칭으로 부르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아포피스가 2029년 4월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10분의 1보다 가깝게 지구를 스쳐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발견 당시 2029년 아포피스와 지구의 충돌 확률을 2.7%라고 분석한 바 있다. 에펠탑 높이(324m)보다 큰 아포피스가 지구와 충돌한다면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10만 배 위력의 충격이 예상된다.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는 2021년 재분석을 통해 100년 이내에 아포피스와 지구가 충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예측 결과를 내놓았지만, 지구 궤도에 근접하면서 소행성의 움직임이 변화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아포피스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캐나다 웨스턴 대학교의 태양계 역학 전문가이자 천문학자인 폴 비거트 교수 연구진은 새로운 컴퓨터 모델을 이용해 지구에서 발견하기에는 너무 작거나 태양과 가깝게 도는 미발견 소행성이 향후 5년 이내에 아포피스와 충돌할 가능성을 시뮬레이션 했다. 그 결과 미지의 소행성이 현재 경로에서 벗어나 아포피스와 충돌할 확률은 100만 분의 1에 불과했다. 이는 아포피스가 지구에 근접하기 전 다른 소행성에 의해 파괴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다른 소행성과 아포피스가 충돌해 아포피스의 궤도를 변위시킬 확률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제로 이러한 일이 일어난 뒤 아포피스의 궤도가 바뀌었다 할지라도, 소행성이 지구로부터 더 가까워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현재는 아포피스가 태양과 가까워서 제대로 관측이 어렵기 때문에 궤도 변화를 살피려면 2027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면서 “2027년 이후에는 아포피스의 궤도가 바뀔 가능성을 더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포피스, 맨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근접할 것”라이브사이언스는 “아포피스는 2029년 이후에도 지구에 자주 접근할 것”이라면서 “2051년, 2066년, 2080년에도 지구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적어도 100년 이내에 아포피스가 지구의 위협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유럽우주국(ESA) 소속 우주안전 프로그램 사무국장인 홀거 크라그 박사는 “2029년 4월13일, 어떤 소행성도 수천 년 이내에 이렇게 가까이 올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 날씨가 좋다면 맨눈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구의 중력장이 소행성의 형태를 바꾸고, 소행성 표면에 산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작정 우주로 가서 소행성을 공격할 수는 없다. 어떤 결과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칫 상황을 도리어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원칙적으로 소행성을 처리하기 전 구성, 회전 속도, 질량 등을 빠르게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포피스와 다른 소행성간의 충돌 가능성을 연구한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행성 과학 저널’(The Planetary Science Journal) 최신호(8월 26일)에 실렸다. 아포피스 탐사와 관련한 국제 협력에 한국도 참여한편, 지난 7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우주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 학술행사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코스파)에서도 아포피스 탐사와 관련한 국제협력이 언급된 바 있다. 당시 행사에서는 NASA, 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중국국가항천국(CNSA), 아랍에미리트 우주국(UAESA) 등 세계를 이끄는 우주 연구 기구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한국에서는 지난 5월 개청한 우주항공청이 아포피스 탐사에 협력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탐사 시기가 5년밖에 남지 않아 국제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 中우한연구소 “앞으로 유행할 모든 변이 대항 코로나 백신 개발”

    中우한연구소 “앞으로 유행할 모든 변이 대항 코로나 백신 개발”

    코로나19 팬데믹을 초래한 바이러스(Sars-CoV-2)를 유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던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범용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지난 11일 보도에 따르면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진은 지난 6월 학술지 ACS나노를 통해 발표한 논문에서 기존 모든 주요 코로나 변이와 미래 유행 가능성이 있는 코로나 변이에 대항해 보편적인 보호를 제공할 수 있는 나노 백신(나노 입자 형태의 백신) 후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기존 백신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치명률을 낮추는 데 사용됐지만 그중 어떤 것도 모든 종류의 변이에 대한 광범위하거나 보편적인 보호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바이러스 항원결정인자(에피토프)와 혈중 단백질 페리틴을 결합하면 델타, 오미크론 등 다양한 코로나19 변이에 대항하는 비강 내 나노 백신을 만들 수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한 생쥐 실험에서 이 나노 백신이 다른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장기적이고 광범위한 보호를 제공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면서, 이는 미래 변종 확산과 감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와 미래에 닥칠 Sars-CoV-2 돌연변이로 인한 팬데믹은 광범위한 보호를 제공하는 효과적인 백신의 필요성을 강조한다”며 “우리가 만든 나노 백신이 보편적인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위한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0년부터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연구를 진행해온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그간 Sars-CoV-2 바이러스 유출설 의혹에 휩싸여왔다. 우한에서는 2020년 1월 중국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환자가 순식간에 늘자 중국 당국은 그해 1월 23일부터 76일간 우한을 봉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에서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사고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고,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관련 조사가 이뤄졌다. 중국 당국이 반박하는 가운데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디서 시작됐는지에 대한 보편적인 의견 통일은 없다. 코로나바이러스는 2003년 중국과 홍콩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코로나19를 모두 유발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도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 “전기차 이어 하늘도 접수하나”… 中 키우는 ‘저공경제’ 뭐길래

    “전기차 이어 하늘도 접수하나”… 中 키우는 ‘저공경제’ 뭐길래

    전 세계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 비중이 68% 넘어서는 등 전동화 흐름을 타고 자동차 산업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는 중국이 이번에는 ‘저공경제’(低空經濟)를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공경제란 1000m 이하의 저고도(Low-altitude)에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나 드론 등 유무인 항공기를 이용해 이뤄지는 경제활동 전반을 의미한다. 에어택시, 화물운송 등의 서비스뿐 아니라 기체 제작, 인프라 구축 등 제반 산업까지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앞두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UAM보다 확장된 개념인 저공경제를 앞세워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7일 업계와 중국민용항공총국(CAAC) 에 따르면 중국의 저공경제 관련 산업 규모는 지난해 5000억 위안(약 94조원)에서 내년 1조 5000억 위안(약 282조원), 2035년에는 약 3조 5000억(약 658조원) 위안에 이를 전망이다. ‘저고도경제’라고도 불리는 저공경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중국 중앙정부는 지난해 12월 이듬해의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저공경제를 전략적 신흥산업에 포함했다. 이어 지난 3월 리창 중국 총리가 정부업무보고에서 저공경제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것을 밝히면서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중국민용항공기협회도 지난 5월 중국의 저공경제 관련 첫 기술 표준을 발표했다. 이항, 무인 eVTOL로 저고도 공역 선점 목표저공경제의 핵심이 되는 분야는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이다. 중국은 2020~2025년 화물용 eVTOL 상업 운용 실시 및 여객용 eVTOL 검증, 2025~2030년 유인 여객용 eVTOL 상용화, 2030년 무인 여객용 eVTOL 상용화라는 로드맵을 토대로 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 중이다. 중국에는 2019년 나스닥에 상장한 뒤 지난 4월 전 세계 최초로 eVTOL 제작증명(PC)을 받은 이항(EHang)을 필두로 펑페이, 스더커지 등 eVTOL 관련 전문 스타트업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정책투자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eVTOL 개발 업체 중 100억엔(약 95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기업은 모두 13곳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이항은 미국의 조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양대산맥’으로 꼽힌다. 이항은 파일럿이 조종하는 형태의 eVTOL을 지향하는 조비 등 대부분의 업체들과 달리 조종사가 없는 원격 조종 형태를 표방한다. 안전 우려에도 이항이 이같은 전략을 취하는 것은 중국의 저공경제 비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민간항공기가 이용하는 고도 약 1만m 구역은 미국의 보잉과 유럽의 에어버스라는 서구권 기성 업체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반면, 드론이 이용하는 고도 150m 미만은 세계 드론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DJI 등 중국 업체가 앞서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eVTOL 등 다양한 소형 기체들이 혼재할 것으로 점쳐지는 이 사이의 저고도 공역에서 원격 조종 및 자율 운항기술을 선점해 중국이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고체전지 개발·기술표준 확보 숙제로전기차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저공경제 시장에서도 배터리의 기술개발이 성패를 가를 척도가 될 전망이다. 저공경제 모빌리티용 배터리는 전기차용 배터리보다 더 높은 안전성과 성능이 요구되지만, 현재 상용화된 리튬이온배터리로는 이를 충족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이에 따라 안전성, 에너지밀도, 출력 등 여러 측면에서 성능이 뛰어난 고체전지(반고체·전고체 등) 개발이 저공경제 산업의 과제로 떠올랐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은 지난 6월 이미 반고체 배터리의 일종인 응축형 배터리를 사용해 4t급 전기 항공기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정위친 회장은 2028년까지 최대 3000㎞ 항속 거리의 8t급 전기 항공기용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국내에서도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현대자동차, 한화, LG, SKT 등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민관 합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K-UAM 실증산업을 추진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고고도 무인기 등 항공기체에 탑재될 리튬황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으며, 삼성SDI와 SK온도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관건은 자체기술 개발과 안전성 확보다. 글로벌 스탠다드가 확립되지 않은 새로운 분야인 만큼 기술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전 세계 업체들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의 경우에도 관련 분야에서 앞서고 있지만 아직 핵심 부품을 모두 자체생산하지는 못하는데다, 각국의 항공 관련 규제 환경이 달라 중국업체의 기술이나 장비가 전 세계 시장에서 인증을 받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시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시장에서도 최근 전기차 화재로 배터리 등 안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저공경제가 대중화의 영역까지 확장되기 위해서는 성능과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된 배터리 개발이 선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5년 뒤 지구로 돌진하는 초대형 소행성, 충돌 예측 결과 공개[핵잼 사이언스]

    5년 뒤 지구로 돌진하는 초대형 소행성, 충돌 예측 결과 공개[핵잼 사이언스]

    2004년 6월 발견된 뒤 지구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 소행성 아포피스의 충돌 가능성과 관련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아포피스는 평균 지름이 370m에 달하는 소행성으로, 지구와의 충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소행성으로 분류돼 왔다. 이 때문에 학계에서는 아포피스를 ‘행성 파괴자’라는 별칭으로 부르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아포피스가 2029년 4월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10분의 1보다 가깝게 지구를 스쳐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발견 당시 2029년 아포피스와 지구의 충돌 확률을 2.7%라고 분석한 바 있다. 에펠탑 높이(324m)보다 큰 아포피스가 지구와 충돌한다면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10만 배 위력의 충격이 예상된다.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는 2021년 재분석을 통해 100년 이내에 아포피스와 지구가 충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예측 결과를 내놓았지만, 지구 궤도에 근접하면서 소행성의 움직임이 변화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아포피스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캐나다 웨스턴 대학교의 태양계 역학 전문가이자 천문학자인 폴 비거트 교수 연구진은 새로운 컴퓨터 모델을 이용해 지구에서 발견하기에는 너무 작거나 태양과 가깝게 도는 미발견 소행성이 향후 5년 이내에 아포피스와 충돌할 가능성을 시뮬레이션 했다. 그 결과 미지의 소행성이 현재 경로에서 벗어나 아포피스와 충돌할 확률은 100만 분의 1에 불과했다. 이는 아포피스가 지구에 근접하기 전 다른 소행성에 의해 파괴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다른 소행성과 아포피스가 충돌해 아포피스의 궤도를 변위시킬 확률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제로 이러한 일이 일어난 뒤 아포피스의 궤도가 바뀌었다 할지라도, 소행성이 지구로부터 더 가까워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현재는 아포피스가 태양과 가까워서 제대로 관측이 어렵기 때문에 궤도 변화를 살피려면 2027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면서 “2027년 이후에는 아포피스의 궤도가 바뀔 가능성을 더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포피스, 맨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근접할 것”라이브사이언스는 “아포피스는 2029년 이후에도 지구에 자주 접근할 것”이라면서 “2051년, 2066년, 2080년에도 지구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적어도 100년 이내에 아포피스가 지구의 위협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유럽우주국(ESA) 소속 우주안전 프로그램 사무국장인 홀거 크라그 박사는 “2029년 4월13일, 어떤 소행성도 수천 년 이내에 이렇게 가까이 올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 날씨가 좋다면 맨눈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구의 중력장이 소행성의 형태를 바꾸고, 소행성 표면에 산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작정 우주로 가서 소행성을 공격할 수는 없다. 어떤 결과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칫 상황을 도리어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원칙적으로 소행성을 처리하기 전 구성, 회전 속도, 질량 등을 빠르게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포피스와 다른 소행성간의 충돌 가능성을 연구한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행성 과학 저널’(The Planetary Science Journal) 최신호(8월 26일)에 실렸다. 아포피스 탐사와 관련한 국제 협력에 한국도 참여한편, 지난 7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우주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 학술행사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코스파)에서도 아포피스 탐사와 관련한 국제협력이 언급된 바 있다. 당시 행사에서는 NASA, 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중국국가항천국(CNSA), 아랍에미리트 우주국(UAESA) 등 세계를 이끄는 우주 연구 기구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한국에서는 지난 5월 개청한 우주항공청이 아포피스 탐사에 협력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탐사 시기가 5년밖에 남지 않아 국제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 치밀한 협상가·대왕고래 해결사… 에너지·원전 정책 이끈다[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치밀한 협상가·대왕고래 해결사… 에너지·원전 정책 이끈다[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이경수 에너지정책과장추진력 탁월한 ‘산업부의 칸트’ 문양택 전력산업정책과장까다로운 난제 깔끔히 교통정리 김재은 자원안보정책과장패션 감각도 갖춘 멀티플레이어김영만 통상정책총괄과장협상 과정부터 결과까지 꼼꼼히박정미 FTA정책기획과장미·중·일·러 4대 강국 통상 경력정상용 무역정책과장물류대란 지휘… 유머 감각도 갖춰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라인은 여름과 겨울, 세종에서 가장 분주하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과 청정수소, 원자력 발전 수출, 해외 자원 개발 등을 책임진다. 에너지정책실을 1급 대변인 출신 최남호 2차관(행시 38회)이 통솔한다. 통상교섭본부(차관급)는 1998년 외교통상부에 설치됐다가 2013년 산업부로 넘어온 뒤 현재 3차관실로 불릴 만큼 몸집을 키웠다. 미중 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 역할을 키워 가고 있는 통상교섭실과 무역투자실, 차관보실을 통상 협상 전문가이자 교수 출신인 정인교 본부장이 지휘한다. 이경수 에너지정책과장 고시 동기(기시 36회·행시 44회) 사이에서 ‘산업부의 칸트’라고 불릴 정도로 일 처리가 꼼꼼하고 루틴을 중시한다. 머리 회전이 빠르고 추진력이 탁월하다. 원전부터 석유, 자원 개발, 재생에너지 정책은 모두 그의 손을 거친다. 에너지뿐만 아니라 산업, 연구개발(R&D), 통상에도 전문성을 갖췄다. 주캐나다 대사관과 대통령실 파견 근무를 했다. 에너지 안보 확보와 무탄소에너지(CFE) 대전환을 위한 글로벌 작업반 출범을 추진 중이다. 문양택 전력산업정책과장 얽히고설킨 갈등을 깔끔히 교통 정리하는 해결사이자 자타공인 에이스이다. 전력산업과 서기관 시절에 송전탑 건설을 둘러싼 갈등을 중재했다. 현재 전력피크에 대응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온화한 인상, 매너 있는 말투와 달리 논쟁적인 이슈를 피하지 않고 치밀한 논리로 상대를 설득해 낸다. 최근엔 짬을 못 내지만 스타크래프트 게임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후문이다. 남명우 재생에너지정책과장 새벽 운동을 끝내고 남들보다 일찍 출근해 일을 찾아서 하는 ‘에너자이저’다. 시야가 넓고 핵심을 꿰뚫는다. 산업과 에너지 분야를 섭렵한 하이브리드형 인재란 평가다. 인사팀장과 방문규 장관 비서실장 등을 거쳤다. 올 들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공급망 강화 전략’,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 등 굵직한 정책을 연이어 발표해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김범수 수소경제정책과장 세심하고 꼼꼼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과원들을 적재적소에 쓰는 용병술이 뛰어난 ‘산업부의 히딩크’다. 산업과 에너지, 무역통상, 기획조정실 등을 거쳐 업무 이해도가 남다르다. 청정수소에 대한 법적 기준과 인증 체계를 담은 ‘청정수소 인증제’ 시행을 주도했다. 또 한일 수소협력 대화의 물꼬를 트고, 사우디아라비아와는 ‘수소 오아시스 협력 이니셔티브’를 체결하는 등 수소 공조를 넓히는 데 일조했다. 김재은 자원안보정책과장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맡아 올해 세종청사 ‘13동’에서도 가장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책임감이 강하고 한번 옳다고 생각하면 밀어붙인다. 산업과 에너지, 지역균형발전 업무 경험을 가진 멀티플레이어다. 전기통신제품안전과장 시절 일부 제품의 KC마크 표시 면제 등을 담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개정을 주도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었다. 평상시에도 옷을 멋들어지게 입는 편이다. 문상민 원전산업정책과장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실(2017~19년)과 산업부 장관실(2016~17년·주형환 장관) 등을 거쳐 시야가 넓고, 반도체·자동차과 등 핵심 과를 거친 ‘전략통’이다. 현안 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소통이 원활해 현안이 생길 때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구원 투수’다. 반도체와 자동차과 등을 거치며 주력 산업에 대한 지원 정책을 뒷받침했다. 윤석열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인 원전 정책을 총괄한다. ‘잘 놀아야 일도 열심히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고 직원들과의 네트워킹에도 진심이다. 김영만 통상정책총괄과장 국내외 이해관계자들과 지치지 않는 협의로 합의를 도출하고 성과를 끌어낸다. 결과는 물론 과정까지 놓치지 않는 ‘치밀한 협상가’다. 무역안보정책과장 때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에 대응했고, 자유무역협정(FTA)상품과장 때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관세 철폐 협상을 타결시켰다. 홍보실에도 몸을 담아 기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 윤선영 신통상전략과장 통상 분야의 미래 먹거리인 공급망·디지털·기후에너지 등 새로운 이슈를 책임진다. 평소엔 차분하고 신중하나 임무가 생기면 불도저 같은 추진력으로 끝까지 해낸다. ‘만렙 친화력’으로 관계기관, 언론, 학계에서 폭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정보력과 판단력이 뛰어나 ‘인사이트 퀸’으로도 불린다. FTA이행과장 때 13개의 FTA를 총괄했다. 지난해 말 신설된 신통상전략지원관실의 첫 번째 정책과장을 맡아 조직·예산·업무 등 운영 전반을 챙기며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정근용 통상협력총괄과장 탁월한 친화력으로 부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마당발’이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후배들이 가장 따른다. 업무 추진에 있어서는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히 정리하고 필요한 업무에 집중한다. 광물자원팀장 시절 핵심 광물 확보에 초점을 맞췄던 경험을 토대로 올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순방에서 경제외교 부문 실무를 총괄했다. ‘K실크로드’ 전략을 구체화하고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 박정미 FTA정책기획과장 주러시아상무관, 동북아통상과장 등 미·중·일·러 4대 강국에 걸친 통상 경력을 지녔다. 특히 2007년 한미 FTA 체결 당시 최대 쟁점이던 자동차 분야 협상 실무를 맡았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개발학을 전공한 이력을 바탕으로 몽골, 조지아, 탄자니아 등 신흥국과의 경제동반자협정(EPA) 업무를 맡았다. 지난해엔 대통령실 파견 근무를 하며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산업전략을 맡아 실물경제와 연계한 통상전략 기획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박근오 FTA협상총괄과장 에콰도르와의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한·걸프협력이사회(GCC) FTA, 한·아랍에미리트(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등 지난해 굵직한 협정들이 그를 거쳤다. 조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포함된 전기차 보조금 제도로 국내 자동차·배터리업계의 긴장이 높아졌을 때 미 행정부와 만나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고 정부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매주 10㎞ 달리기를 하고 아직까지도 매년 수능 수학 문제를 풀어 본다. ‘천재과’다. 김호철 통상법무기획과장 외교통상부 시절부터 한미 FTA, 도하개발어젠다(DDA) 등 굵직한 협상을 도맡았다. 미국 변호사 자격증, 서울대 법학 박사 등 법무 분야 전문성도 갖췄다. 지금도 짬을 내 논문을 쓰는 학구파다. 올해에도 ‘산업의 디지털 전환, 글로벌 지정학과 통상협상 신의제 검토’로 제17회 심당학술상을 받았다. 2014년 WTO과장 때 20년 동안 미뤄졌던 쌀 관세화를 유예기간 만료 직전 이뤄 냈다. 2019년 주영 대사관 근무 시절 히드로공항 출입국 절차 간소화를 달성해 적극행정상을 받았다. 정상용 무역정책과장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이 일어났던 2022년 유통물류과장으로 물류대란 대응의 최전선을 맡았다. 전통시장과 슈퍼마켓,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를 끈질기게 설득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온라인 배송 허용을 추진하는 등 유통 규제 개선에 물꼬를 튼 것도 그다. 새벽에 가장 먼저 출근해 청사의 환경미화원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소문이 있을 만큼 성실함과 소탈함이 강점이다. 유머도 출중해 김종주 산업공급망정책과장과 함께 산업부의 ‘개그맨 투톱’으로 통한다. 이민영 투자정책과장 규제 개혁, FTA 등을 담당하고 UN 무역개발회의에 파견되는 등 국내법과 국제 통상에 능한 글로벌 무역 전문가다. 외국인 투자자의 말에 숨어 있는 ‘한 끗 차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지금도 퇴근한 뒤 외국어 공부를 한다. 외국인 투자 촉진 시책을 만들었다. 어린이날 부원의 자녀를 위해 직접 포장한 선물을 나눠 줄 만큼 섬세하고 따뜻한 리더다. 김정예 무역안보정책과장 2022년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시절 산업부의 4대 산업규제 혁신방향을 수립하는 등 산업부의 규제 개혁 ‘호민관’ 역할을 톡톡히 했다. 기업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유전자변형생물체의 중복 위해성 심사 해소, 천연가스 배관망 운영 정보 공개 등 이전까지 규제로 분류되진 않았지만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숨은 규제들을 발굴했다. 밀양 송전탑 태스크포스(TF)에서 여야 및 이해관계자의 가교 역할을 맡는 등 소통에 강점을 보였다. 김진수 무역위원회 무역구제정책과장 수평적으로 소통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갖췄다. 통상과 환경, 산업 분야의 주요 업무를 거쳤고, 신남방통상정책 수립에 관여했다. 이차전지산업 활성화 계획의 초안을 구상하는 등 굵직한 과제도 무리 없이 수행했다. 러시아와 미얀마에서 근무했다. 2021년 주미얀마 대사관 시절 쿠데타를 겪은 경험을 엮어 ‘상무관과 함께하는 미얀마 경제 여행’으로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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