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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대통령, 경주 APEC 꼭 참석해주길”-이철우 지사

    “푸틴 대통령, 경주 APEC 꼭 참석해주길”-이철우 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0일 도청을 방문한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와 올 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등 우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지사는 지노비예프 대사에게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APEC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꼭 참석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양국 간 교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사 일행은 이 지사와의 면담 후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봉정사를 둘러봤다.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에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21개 회원국 정상이 참석하도록 각국 대사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등 행사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전날인 9일 경주시에서는 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가 열렸다. 이날 한국 언론과 만난 에두아르도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은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에서 행사가 열린다는 점은 세계가 한국의 역사를 잘 이해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페드로사 국장은 또 ‘미국 신행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하는 상황에 APEC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APEC을 통해 관세는 물론 다양한 금융 조치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서는 “(참석을) 희망한다”라면서 “APEC의 주요 국가인 미국의 지도자이고, 첫 번째 임기 때도 회의에 참석해 헌신을 보여줬다”라고 그는 말했다. 페드로사 국장은 그러면서 “APEC이 중요한 지역이자, 커다란 시장을 포함한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이 고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우크라 정보공유차단, 협상 도구였나…트럼프, 사우디 회담 앞두고 “거의 해제”

    우크라 정보공유차단, 협상 도구였나…트럼프, 사우디 회담 앞두고 “거의 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공유 중단과 관련해 “거의 해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제공 중단을 종료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뭔가를 진지하게 해낼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백악관을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광물 협정을 맺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양국 정상 회담이 설전 끝에 파국으로 끝난 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및 정보 공유까지 중단했다.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기다린 듯이 공세를 퍼부으면서 민간 피해가 커져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유발했다는 비난이 쇄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1일 열릴 예정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종식 관련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고위급 회담에 대해서는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본다. 많은 진전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들(우크라이나)이 광물 협정에 서명하리라 본다”며 “그들은 보여줘야 하는 만큼 보여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에 대한 관세 부과와 관련해서는 “많은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친러시아 성향이라는 것도 희석하려는 듯한 언급을 했다. 트럼프, 중·러·이란 해상훈련에 “걱정 안 해…우리가 더 강해” 아울러 그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이 10일 해군 연합훈련을 하는 데 대해선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들 모두보다 강하기 때문”이라고 자신했다. 이 훈련은 이란 남동부 아라비아해 오만만의 차바하르 항구 인근에서 해적·테러리즘 퇴치, 인도주의적 조치, 해상 구조, 작전·전술 경험 공유 등을 목표로 진행된다. 중국과 러시아, 이란은 지난해 3월에도 각국 미사일 순양함과 구축함, 초계함, 보급선 등을 동원해 ‘해상안보벨트’로 명명된 대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하며 반서방 블록 연대를 강화했다. 이들 3개국은 ‘해상안보벨트’ 훈련을 2019년에 시작해 2022년부터는 매해 열고 있다.
  • ‘74억 반포자이’ 현금 매입 외국인 정체… 한의학으로 성공한 41세 우즈벡 의사

    ‘74억 반포자이’ 현금 매입 외국인 정체… 한의학으로 성공한 41세 우즈벡 의사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면적 244㎡(공급 91평형) 아파트를 최고가인 74억원에 매수한 주인공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10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초구 반포동 소재 반포자이 244㎡ 아파트가 74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같은 면적 최고가 거래로, 직전 거래가보다 3억원이나 높은 금액이었다. 매수자는 41세의 우즈베키스탄인 A씨로, 그의 주소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의 ‘우즈베키스탄·대한민국 한의학 진료센터’로 나타났다. 이 센터는 우즈베키스탄 의사들을 대상으로 침술 교육을 실시하는 등 한의학을 알리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8일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 등기부등본상 별도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지 않아 74억원 전액을 현금으로 지불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포자이는 서초구 반포동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총 3410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됐다. 이 아파트엔 개그맨 박준형·김지혜 부부, 배우 염정아 등이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국내 부동산을 구매하는 외국인이 늘고 있다.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 수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 상반기 10만 가구에 육박했다. 국토부의 ‘외국인 주택소유통계 주요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 수는 9만 5058가구로 집계됐다. 2022년 말 8만 2512호에서 2023년 상반기 8만 7223호, 2023년 말 9만 1453호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주택(1955만 가구)의 0.49% 수준이다. 외국인 소유 주택 대다수는 수도권에 있다. 소유자 국적별로는 중국이 5만 2798호로 55.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2만 1360호(22.5%), 캐나다 6225호(6.5%), 대만 3307호(3.5%), 호주 1894호(2.0%) 순이었다.
  • [재테크+] 트럼프 관세로 새파랗게 질린 증시…월가 강세론자의 역발상은?

    [재테크+] 트럼프 관세로 새파랗게 질린 증시…월가 강세론자의 역발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미국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그의 고율 관세 정책으로 주요 지수들이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물가는 계속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 월가 전략가는 경기 부양책이 뒤따를 것이라며 곧 증시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아 주목받고 있습니다.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올해 경기 침체를 예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그런 일을 예측하고 싶지 않다”고 즉답을 피하면서 “우리는 미국으로 부(富)를 되돌리고 있다. 이것은 큰일이며 약간의 기간이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을 부추길 것이냐는 질문에는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은 어떻게 됐나? 금리가 떨어졌다”는 애매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주가가 오르면 자신의 공으로 돌리곤 했는데요. 취임 이후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을 상대로 고율의 관세 정책을 발표한 뒤 주식 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 있어선 과소평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상무부 장관인 하워드 루트닉은 같은 날 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경기 침체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에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그는 “절대 그렇지 않다. 미국에 경기 침체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루트닉 장관은 “앞으로 2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큰 성장이 나타날 것이다. 저는 경기 침체에 베팅하지 않을 것이다. 가능성이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관세 정책으로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데요. 지난주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미국 경제가 1분기에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이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주식시장 불안은 증폭됐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S&P500 지수는 지난달 19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내림세를 나타내다 지난주에는 6개월 만에 최악의 주간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지난해 12월 최고점에서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장에 들어갔습니다. BCA리서치의 미국 최고 주식 전략가인 아이린 툰켈은 “경제와 무역 정책에 대한 확실성이 없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높았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시하고 있습니다. 1월 CPI는 0.5% 상승했으며, 이는 2023년 8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률입니다. 오는 12일 발표될 예정인 2월 CPI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이미 혼란스러워진 미국 주식 시장을 더욱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로이터통신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2월 CPI는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오는 18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회의 전 발표되는 마지막 주요 경제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향후 몇 달 동안 주식 시장이 크게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3월, 4월, 5월은 증시가 10~15% 상승해 거대한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증시에 이미 많은 악재가 반영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시장이 불안정한 지금이야말로 매수의 적기”라며 “거래 시기를 놓치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올해 최고의 장세가 곧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경제 성장이 정체되거나 일자리 시장이 악화하면 트럼프 대통령이나 연준이 경기를 지원하기 위한 ‘트럼프 풋’ 또는 ‘연준 풋’이 실행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14개월 만에 지구 귀환한 미군 극비 우주선…“다양한 우주 실험 수행해”

    14개월 만에 지구 귀환한 미군 극비 우주선…“다양한 우주 실험 수행해”

    모든 것이 극비에 부쳐진 미군의 무인우주선 X-37B가 모종의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우주군(USSF)은 이날 X-37B가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밝혔다. 우주로 올라간 지 434일 만으로 2010년 최초 비행 이후 두 번째로 짧은 기간의 임무다. USSF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7번째 임무에서 X-37B는 견고한 기동 능력을 보여줬으며 다양한 우주 실험 테스트를 수행해 목표를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도 USSF는 X-37B가 구체적으로 어떤 임무를 수행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다만 이번에 X-37B가 고궤도인 지구동기궤도(GEO·3만5786㎞)에서 기동한 것은 확인됐다. 실제로 지난달 21일 USSF는 멀리 지구를 배경으로 기체 일부 모습이 드러난 X-37B의 이미지를 소셜미디어 ‘엑스’에 공개하기도 했다. X-37B의 태양전지판 일부가 담긴 이 이미지는 지난해 테스트 중 촬영됐다. 이에 대해 USSF는 “X-37B가 지구 고궤도에서 테스트를 수행하면서 지구를 촬영했다”면서 “최소한의 연료를 사용해 안전하게 궤도를 변경하는 ‘에어로브레이킹’(aerobraking·대기를 이용한 우주선의 감속 기법)을 여러 번 수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X-37B는 지금까지 모두 7차례 발사돼 지구 밖으로 나갔다. 처음 발사된 것은 2010년 4월 22일이며 각각 224일, 468일, 674일, 718일, 780일, 908일 그리고 이번에는 434일 만에 귀환했다. 지구 저궤도와 고궤도를 넘나드는 것으로 알려진 X-37B는 길이 8.8m, 높이 2.9m, 날개 길이 4.6m로 과거 유인 우주왕복선을 4분의 1로 축소한 모양이다. 기체를 제작한 보잉에 따르면 현재 USSF는 총 2대의 X-37B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역시 X-37B와 비슷하게 생긴 무인 우주왕복선 ‘셴롱’(Shenlong)을 지구 궤도로 3차례나 발사한 바 있다. 서구 전문가들은 셴롱이 잠재적 목표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민감한 관심 영역을 감시하기 위한 첨단 사진·감지 장비를 갖췄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소형 위성이나 항법 시스템·군사적 목적의 센서 등을 궤도에 배치하기 위한 용도라는 관측도 있다.
  • 트럼프, ‘아마겟돈’ 경고…“괴물 핵, 세상 끝장낼 것”

    트럼프, ‘아마겟돈’ 경고…“괴물 핵, 세상 끝장낼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가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이라고 강조하며, ‘괴물’ 핵무기가 세상을 끝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쳐스’에 출연한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예산 지출 삭감과 관련해 “방어를 포기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비핵화를 말한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국방 지출을 삭감하고 싶지만, 지금은 아니다. 중국, 러시아가 있고 많은 문제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강조한 건 비핵화”라며 “우리는 핵무기에 너무 많은 돈을 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많은 돈을 세상을 멸망시킬 수 있는 무언가에 써야 한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 위험에 비하면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의 위협은 아무것도 아니며, 핵전쟁은 당장 내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은 수년간 기후가 ‘실존적 위협’이라고 했지만, 아니다. 우리의 가장 큰 ‘실존적 위협’은 여러 나라의 선반에 놓여 있는 핵무기”라며 “그것은 수 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머리를 날려버릴 수 있는 거대한 괴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핵 억제력 구축에 수천억 달러가 낭비되고 있다며 중국, 러시아와 핵 및 군비 감축을 위한 대화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새로운 핵무기를 만들 이유가 없다. 이미 너무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를 50번, 100번 파괴할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리고 그들은 새로운 핵무기를 만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이 거의 1조 달러를 지출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이를 훨씬 더 생산적인 곳에 쓸 수 있다”며 “중국, 러시아와 핵무기를 감축하고 무기에 돈을 지출하지 않아도 되는 것에 대한 회의를 희망한다. 나는 군사비를 반으로 줄이자고 얘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이란에 서한…군사적 개입시 끔찍한 일” 경고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도 비핵화 협상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 “이란을 다루는 두 가지 길이 있다. 그것은 군사적인 것과,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라며 이란 지도자에게 협상하자는 서한을 보냈다고 말했다.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 수신자를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로 추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는 합의하기를 선호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이란을 위해 훨씬 나을 것이기 때문이다. 군사적으로 개입하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다른 대안은 우리가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다. 그들이 핵무기를 갖도록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이란이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을 거부할 경우 이란에 군사적 조처를 하겠다고 위협해왔다. 지난달 초에는 이란에 대한 고강도 경제 제재 등으로 ‘최대 압박’에 나서도록 재무부에 지시하는 각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겁박하는 강대국”…美대화 제안 거부하지만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8일 라마단 회의에서 “겁박하는 강대국(미국)의 협상 요구는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한 시도가 아니라 자기 요구사항을 관철하려는 시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그들의 기대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주유엔 대표부 역시 미국과 대화할 여지를 두면서도 핵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란 주유엔 대표부는 9일 엑스(X·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려 “협상의 목적이 이란 핵프로그램의 잠재적 군사화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라면, 이런 논의는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란의 평화적 핵프로그램을 해체해 ‘오바마가 달성하지 못한 것을 달성했다’고 주장하려는 목적의 협상은 절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 우주에서 뭐 했을까?…美 극비 우주선 X-37B 434일 만에 귀환 [핵잼 사이언스]

    우주에서 뭐 했을까?…美 극비 우주선 X-37B 434일 만에 귀환 [핵잼 사이언스]

    모든 것이 극비에 부쳐진 미군의 무인우주선 X-37B가 모종의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우주군(USSF)은 이날 X-37B가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밝혔다. 우주로 올라간 지 434일 만으로 2010년 최초 비행 이후 두 번째로 짧은 기간의 임무다. USSF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7번째 임무에서 X-37B는 견고한 기동 능력을 보여줬으며 다양한 우주 실험 테스트를 수행해 목표를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도 USSF는 X-37B가 구체적으로 어떤 임무를 수행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다만 이번에 X-37B가 고궤도인 지구동기궤도(GEO·3만5786㎞)에서 기동한 것은 확인됐다. 실제로 지난달 21일 USSF는 멀리 지구를 배경으로 기체 일부 모습이 드러난 X-37B의 이미지를 소셜미디어 ‘엑스’에 공개하기도 했다. X-37B의 태양전지판 일부가 담긴 이 이미지는 지난해 테스트 중 촬영됐다. 이에 대해 USSF는 “X-37B가 지구 고궤도에서 테스트를 수행하면서 지구를 촬영했다”면서 “최소한의 연료를 사용해 안전하게 궤도를 변경하는 ‘에어로브레이킹’(aerobraking·대기를 이용한 우주선의 감속 기법)을 여러 번 수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X-37B는 지금까지 모두 7차례 발사돼 지구 밖으로 나갔다. 처음 발사된 것은 2010년 4월 22일이며 각각 224일, 468일, 674일, 718일, 780일, 908일 그리고 이번에는 434일 만에 귀환했다. 지구 저궤도와 고궤도를 넘나드는 것으로 알려진 X-37B는 길이 8.8m, 높이 2.9m, 날개 길이 4.6m로 과거 유인 우주왕복선을 4분의 1로 축소한 모양이다. 기체를 제작한 보잉에 따르면 현재 USSF는 총 2대의 X-37B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역시 X-37B와 비슷하게 생긴 무인 우주왕복선 ‘셴롱’(Shenlong)을 지구 궤도로 3차례나 발사한 바 있다. 서구 전문가들은 셴롱이 잠재적 목표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민감한 관심 영역을 감시하기 위한 첨단 사진·감지 장비를 갖췄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소형 위성이나 항법 시스템·군사적 목적의 센서 등을 궤도에 배치하기 위한 용도라는 관측도 있다.
  • ‘가이세키’ 먹고 수십명 식중독… “일본 여행 가면 노로바이러스 조심해야”

    ‘가이세키’ 먹고 수십명 식중독… “일본 여행 가면 노로바이러스 조심해야”

    홍콩 보건당국, 日 방문 계획 시민에 당부‘미슐랭’ 식당서 56명 설사·구토 증상 호소딸기 다이후쿠 먹은 23명도 식중독 증세 일본에서 최근 감염성 위장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홍콩 보건당국이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 시민들에게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홍콩 건강보호센터(CHP) 책임자인 에드윈 추이 박사는 일본에서 감염성 위장염 발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일본 여행 시 식중독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개인, 환경 및 식품 위생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추이 박사는 일본 당국을 인용해 지난달 오사카부 일본 음식점 ‘기이치’를 이용하거나 돗토리현 요나고시에 있는 기요츠키 주식회사에서 생산한 딸기 다이후쿠 등 일본식 과자를 먹은 150명 이상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초와 같은 달 말 2차례에 걸쳐 ‘기이치’에서 요리와 도시락을 먹은 56명이 설사와 구토 등 증상을 호소했다. 환자들의 나이는 적게는 9세부터 많게는 89세까지 있었다. 일본식 코스요리인 ‘가이세키’ 전문점으로 간사이 지역 ‘미슐랭 가이드’에도 실린 적 있는 이 식당에서는 지난달 8일부터 13일까지 판매된 음식을 먹은 남녀 33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보건소 조사 결과 환자와 조리 담당자들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식품위생법에 따라 같은 달 15~16일 이틀간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졌지만, 영업 재개 후인 같은 달 22일부터 24일까지 남녀 23명이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였다. 또 다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이 식당은 재차 영업 정지 조처됐다. 지난 3일과 4일엔 돗토리현 요나고시의 한 전통 과자 판매점에서 딸기 다이후쿠를 먹은 23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지역 보건소는 일부 환자와 매장 직원에게서 노로바이러스를 확인했다. 이 제과점은 5일간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추이 박사는 “일반적으로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에 더 활동적”이라며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감염된 사람의 구토물이나 배설물과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체와 접촉하는 등 여러 경로로 전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최소한의 노출만으로도 쉽게 감염돼 대규모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알코올은 노로바이러스를 죽이는 데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에 알코올 기반 손 소독제는 비누와 물로 손을 씻는 것을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지난해 홍콩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 관광지였으며, 일본을 방문한 홍콩 관광객은 270만명에 달해 한국, 중국 본토, 대만, 미국에 이어 5번째로 많았다고 SCMP는 전했다.
  • [데스크 시각] 8년 전 비극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데스크 시각] 8년 전 비극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정확히 8년 전이다. 2017년 3월 10일 오전 11시 21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은 아수라장이 됐다.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발표돼서다. 태극기집회 현장은 분노와 폭력으로 가득 찼다. “대통령을 구하자”, “헌재를 부수자” 탄핵 반대 시위는 폭력으로 일그러졌다. 일부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이 어른 주먹만 한 돌을 던졌다. 죽봉도 휘둘렀다. 차벽에 머리를 찧고 자해를 시도하는 사람도 있었다. 결국 사망자가 나왔다. 안국역 일대 집회 장소에서 헌재 방면으로 이동하던 한 70대 시민이 경찰의 소음관리차량 위에서 떨어진 음향 장치에 맞아 숨졌다. 이날 집회에서 흥분한 한 시민이 경찰버스를 탈취한 뒤 차벽을 들이받으면서 음향 장치가 떨어진 탓이었다. 또 다른 60대 시민도 안국역 지하도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곳곳 난투극으로 집회 참가자 70여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고 경찰 30여명도 부상을 입었다. 8년 전, 헌재는 “선고가 국론 분열을 종식하고 화합과 치유의 길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혼란은 계속됐다. 민주주의가 이만큼, 경제는 저만큼 멀어지며 우리 사회 곳곳에 큰 상처를 남겼다. 이제 우리는 또 한번의 기로에 서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은 그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갈등을 몰고 올 것이다. 지난 8일 윤 대통령 석방으로 탄핵 찬반집회는 더 가열되고 있다. 여야가 선고 전 불복 메시지를 발표했던 것도 이번엔 없다. 여러모로 지금은 8년 전보다 더 위험하다. 과거 헌재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금요일에 했던 건 주말 동안 흥분한 여론을 식히고 혹시 모를 위험 탓에 재판관이나 직원이 나오지 않는 날을 고른 것이다. 이번에도 헌재는 선고 당일 필수인원을 줄이고 휴가 지침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주말이 지나도, 어떤 메시지를 내놔도 여진은 클 것이다. 사회 혼란은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벌써 시작됐다. 각 부처 정책 의사결정은 상당수 올스톱 상태다. 장관들도 굵직한 행사 정도만 챙긴다. 한 장관은 저녁마다 해당 부처 OB나 전문가 등을 만나느라 바쁘다고 한다. 앞으로 해당 부처나 자신이 해야 할 일의 조언을 구한다는 것이다. 새 정부가 꾸려질 것을 예상해 업무 보고, 정책 방향을 만드는 대비모드로 들어간 곳도 있다고 한다. 기업이라고 다를 바 없다. 이미 플랜 A, B를 구상하고 차기에 줄을 대느라 바쁘다. 검찰의 칼날 역시 무엇을 준비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혼란은 8년 전보다 더할 것이다. “판사를 죽이겠다”며 나선 서부지법 사태만 봐도 그렇다. 윤 대통령 석방으로 진영 목소리는 더 거세지고 있다. ‘한쪽의 국민’을 붙들고 메시지를 내왔던 윤 대통령 측도 책임이 있다. 부정선거 음모론, 중국 연계설, 헌법재판관 비난 등 메시지는 불복을 선동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파고 앞 돛단배다. 거센 도널드 트럼프발 폭풍이 오고 있다. 미국의 관세 압박은 어디까지 우리 숨통을 조일지 모른다. 세계가 총성 없는 경제 전쟁터인데 우리는 지휘관도 없다. 우리만의 내전을 봉합하지도 못하고 있다. 지난 3개월여간 우리는 나뉘어져 싸웠다. 왕좌를 차지하려는 배지들은 혼란을 더 부추겼다. 민생은 간데없다. 탄핵심판 결론이 난다 한들 찢긴 민심과 나라를 어떻게 봉합하려는 것일까. 트럼프에게 자기들끼리 싸우고 있는 한국은 얼마나 흔들기 좋은 패일까. 분노가 분열이 됐다. 분단까지 이어지면 안 된다. 이 혼란을 줄이려면 하나다.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일을 하면 된다. 대한민국은 한쪽 진영만의 나라가 아니다. 정치만 있는 나라가 아니다. 경제도 있고 사회도 돌아가야 한다. 8년 전 비극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채로 남아서는 안 된다. 백민경 사회부장
  • ‘트럼프 채찍질’에 질렸다… 美 주가 6개월 만에 최악

    ‘트럼프 채찍질’에 질렸다… 美 주가 6개월 만에 최악

    “자고 나면 바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을 지켜보며 전 세계가 그의 ‘채찍질’ 리더십에 지치기 시작했다.”(CNN방송) 지난 1월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도 안 돼 미국 경제에 대한 시장의 회의론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예측 불가능한 그의 행보가 전 세계 경제·안보 체제를 뒤흔들면서 트럼프노믹스가 시험대에 올랐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지난주(3월 3~7일) 뉴욕 증권시장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3% 넘게 하락해 6개월 만에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S&P500 지수는 지난해 11월 5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상승폭을 모두 까먹고 제자리로 돌아갔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도 고점(지난해 12월 16일) 대비 10% 넘게 하락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최근 백악관이 보여 준 갈지자 행보로 인한 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이달 4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 제품에 대해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했다가 하루 만에 자동차 관세를 유예했고 6일에는 캐나다·멕시코의 다른 수입품에도 추가 유예 조치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개시 두 달도 안 돼 캐나다·멕시코에 세 번이나 관세 부과를 미뤘다. 그러더니 7일에는 갑자기 “캐나다산 목재와 낙농제품에 고율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시장에서 ‘과연 그가 계획을 갖고 행동하는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불거져 증시가 흔들렸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지난 3~4일 미국 성인 11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물가정책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31%에 불과했다. 반대 응답은 찬성의 두 배에 가까운 54%였다. 6일 미 노동부의 일자리 통계에서도 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5만 1000명 증가해 전문가 전망치에 미달했다. 같은 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실시간 경제성장률 예측 모델도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을 ‘-2.4%’로 제시하며 역성장을 예상했다. 이렇듯 미국 경기가 빠르게 식고 있지만 그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기행에 가까운 행보를 멈추지 않아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제 시장은 오는 12일 발표 예정인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바라보고 있다. 2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점증할 전망이다.
  • ‘경제 버팀목’ 제조업 생산 18개월 만에 최악 폭락

    ‘경제 버팀목’ 제조업 생산 18개월 만에 최악 폭락

    지난 1월 제조업 생산이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내수·수출 출하도 동반 하락하면서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이 휘청거린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벌이는 관세전쟁의 후폭풍이 본격화하기도 전에 제조업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한국 경제에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제조업 생산지수(원지수·2020년=100)는 103.7로 1년 전보다 4.2% 감소했다. 2023년 7월(-6.6%)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20.8%)와 기계·장비수리(50.4%) 등에서 늘었지만 자동차(-14.4%), 1차금속(-11.4%), 기계장비(-7.5%) 분야에서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제품 출하는 1년 전에 비해 7.4% 감소했다. 2023년 1월 9.2% 감소 이후 2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자체 생산한 제품을 국내 판매업자 등에게 판매하는 내수 출하는 11.8% 줄었다. 외국에 판매하는 수출 출하도 1.2%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내수 출하가 2.4%, 수출 출하가 10.3% 줄었다. 정부는 이른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지난해 12월 ‘밀어내기’를 했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반면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경기 침체와 관세전쟁의 불안 요인이 복합 작용해 생산을 위축시키고 있다”며 “관세전쟁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줄면 제조업 부진의 골이 더 깊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부진은 특히 우려된다. 반도체 생산은 전달에 비해 0.1%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지난해 10~12월 연속 3~4%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1월에 확연히 꺾였다. 수출도 심상치 않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2월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3.0% 줄어 16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D램과 낸드 플래시 등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이 주된 원인이다. 게다가 한국 반도체 산업은 워싱턴의 타깃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에서 위기감이 더 크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법을 폐지하고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해외에 뺏겼다”고 주장하면서 대만과 한국을 콕 집어 언급했다. 내수 부진이 깊어지면서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관세전쟁은 이를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제조업에 고임금 일자리가 몰려 있기 때문에 제조업이 무너지면 고용시장에 미칠 충격이 크다”고 우려했다. 국내 기업 투자도 위축될 우려가 크다. 김 교수는 “불확실성이 계속되면 기업이 투자를 줄이고 현금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미국과 본격 협상을 시작한다. 한미는 지난달 관세 문제를 논의할 실무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번 주 미국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논의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현지 투자로 창출한 경제 효과를 강조하고 조선산업 등 (대중 견제를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다케다 리오, 올 시즌 LPGA 신인 중 첫 승…윤이나는 공동 33위

    다케다 리오, 올 시즌 LPGA 신인 중 첫 승…윤이나는 공동 33위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다케다 리오(일본)가 루키 중 처음으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다케다가 신인왕 경쟁에서 멀찌감치 달아난 상황에서 신인왕 경쟁을 펼치는 윤이나는 공동 33위에 올랐다. 다케다는 9일 중국 하이난다오 지안 레이크 블루 베이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블루 베이 LPGA(총상금 2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다케다는 2위 이민지(호주·11언더파)를 6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올 LPGA 투어 카드를 얻은 다케다는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올 시즌 LPGA 투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신인왕 레이스에서 경쟁 선수들을 따돌리고 독주 체제를 갖추게 됐다. 다케다는 앞서 열린 4차례 투어 대회에서 한 번도 컷 탈락 없이 두 번이나 톱10에 입상해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올 시즌 미국에 진출하며 신인왕을 목표로 하는 윤이나는 데뷔전이던 파운더스컵 컷 탈락에 이어 LPGA 투더 2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공동 33위(2오버파 290타)에 그쳤다. 다케다와 격차는 더 벌어졌다. 공동 11위까지 올랐던 윤이나는 이날 샷 난조에 퍼팅 부진까지 겹쳐지는 바람에 타수를 줄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1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윤이나느 3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도 보기로 전반에만 3타를 까먹었다. 후반들어서도 10번홀(파4) 보기에 이어 17번홀(파4) 더블 보기, 18번홀(파5) 더블보기로 무너지면서 두 번째 대회를 마쳤다. 한국 국적 선수는 한명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고 3언더파 69타를 때려 공동 12위(4언더파 284타)에 오른 임진희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찍었다. 1타를 잃은 김아림은 공동 18위(3언더파 285타)로 밀려 이번 시즌 3개 대회 동안 이어졌던 톱10 행진을 마쳤다.
  • 부산시, ‘글로벌 사우스’ 등 신흥 시장 개척 지원

    부산시, ‘글로벌 사우스’ 등 신흥 시장 개척 지원

    부산시가 지역 기업들이 미국, 중국 시장 중심에서 벗어 ‘글로벌 사우스’ 지역을 포함한 신흥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관계 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사우스 지역을 포함한 유망 6개국에서 개최하는 전시회 참가와 이들 국가에 파견하는 무역 사절단 규모를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관련 예산을 지난해보다 1억원 증액했다. 미국 신정부 출범과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급변하는 세계 통상환경에 대응하려면 미국과 중국 시장 중심에서 벗어나 글로벌 사우스 지역 등을 중심으로 대체 시장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글로벌 사우스’는 과거 제3세계 또는 개발도상국으로 부르던 국가다. 남반구와 북반구 저위도에 있는 신흥국을 통칭한다. 유망 6개국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선정한 ‘2025년 주목해야 할 진출 유망국’으로 인도, 말레이시아, 아립에미레이트, 우즈베키스탄, 독일, 이탈리아다. 시는 오는 5월 중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식품 전시회 참가를 시작으로 인도, 인도네이사 등에서 열리는 6개 전시회에 참여해 유망시장을 전략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또 해당 지역의 시장 동향 분석을 제공하고 실질적인 구매자를 연결해 지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무역 사절단도 오는 6월 중앙아시아·아프리카를 시작으로 아세안, 중남미, 중동 등에 올해 5차례 파견한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부산 소상공인 수출 기업화 지원사업’을 신설해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 중 수출 초보 기업 7개 업체를 선정해 인도와 말레이시아 등 신흥 시작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못 먹고 못 자서 병원 갔더니…“장 안에 피 빨아먹는 ‘이것’ 발견” 경악

    못 먹고 못 자서 병원 갔더니…“장 안에 피 빨아먹는 ‘이것’ 발견” 경악

    중국에서 식욕 부진, 불면증 등에 시달리던 한 70대 여성이 병원에 방문했다가 ‘아메리카구충’이라는 흡혈성 기생충에 감염된 사실을 알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농부인 75세 여성은 두 달 동안 무기력감, 식욕 부진, 불면증을 겪어 중국 중난대병원을 방문했다. 혈액 검사 결과 여성은 철분 결핍으로 인한 빈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여성에게 만성 위축성 위염과 위염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균 감염도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의료진은 빈혈의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내지 못해 이 두 질환을 치료하는 데 집중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치료에도 여성의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에 의료진은 내시경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여성의 장에서 살아있는 기생충을 발견했다. 이 기생충은 빈혈을 일으키는 ‘아메리카구충’(Necator americanus)이었다. 아메리카구충은 주로 미국 남부와 중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발견된다. 이 기생충은 소장의 혈액을 빨아먹어 철분 결핍성 빈혈, 영양실조 등을 유발한다. 철분 결핍성 빈혈은 특히 어린이에게 지적 장애와 발달 저해를 일으킬 수 있으며 감염될 경우 설사, 복부 팽만, 복통 등을 경험하게 된다. 아메리카구충은 일반적으로 해당 기생충에 감염된 개와 고양이 등 동물의 내장에서 산다. 감염된 동물이 흙에 배변할 경우 그 안에 있던 구충 알이 흙을 밟거나 만진 사람의 피부 속으로 파고들 수 있다. 의료진은 기생충 감염 경로를 정확히 알아내지 못했다. 다만 여성의 직업이 농부라는 점을 고려해 오염된 흙이나 물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의학저널 ‘Journal of Medical Case Reports’에 이 사례를 보고한 의료진은 “이번 사례에서는 위장관 출혈이 보이지 않아 바로 기생충 감염을 알아차리기 어려웠다”며 “기생충 감염은 흔히 발생하지 않지만, 농촌 지역에서는 여전히 감염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성은 구충제인 알벤다졸을 복용해 기생충 감염을 치료했으며, 수혈을 받아 부족한 철분을 보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전광훈 등장’ 독일 공영방송…“한국계엄 옹호다” 비판에 결국

    ‘전광훈 등장’ 독일 공영방송…“한국계엄 옹호다” 비판에 결국

    독일 공영방송 채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했다는 비판에 휩싸인 다큐멘터리를 방영하지 않고 홈페이지에서도 영상을 삭제했다. 독일 방송사 푀닉스는 앞서 6일(현지시간) ‘인사이드 코리아-중국과 북한의 그늘에 가려진 국가 위기’라는 제목의 28분짜리 다큐멘터리 방영할 예정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다큐멘터리를 대신 내보냈다. 푀닉스는 독일 양대 공영방송인 아에르데(ARD)·(체트데에프)ZDF가 함께 운영하는 정책·시사 프로그램 전문 채널이다. 문제의 다큐멘터리는 지난달 25일 이들 방송사 홈페이지에 먼저 공개됐는데, 방영 취소 후 푀닉스는 물론 ARD·ZDF도 각자 홈페이지에서 다큐멘터리 영상을 내렸다. 이 다큐멘터리는 전광훈 목사와 극우 유튜버 등 계엄 옹호 세력의 주장을 부각하고 한국 정치 갈등을 미국·중국·북한의 권력 다툼 관점에서 묘사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국내 16개 인권·언론단체 모임 ‘혐오와 검열에 맞서는 표현의 자유 네트워크(21조넷)’는 6일 성명에서 “주요 취재원 또한 극우 인사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계엄령의 문제점을 지적한 취재원은 단 한 명뿐이었다”며 “가장 큰 문제는 유럽이 냉전 시대에 가졌던 동아시아에 대한 선입견을 부활시켰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편향성 논란은 현지에서도 제기됐다. 독일 교민단체 ‘재독 한인 윤석열 탄핵집회 모임’은 2195명의 서명을 받아 7일 방송사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단체는 서한에서 “거의 모든 발언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들이며 그들의 주장에 대한 최소한의 사실검증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며 “저널리즘 원칙에 부합하는지 신중히 검토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독일 싱크탱크 국제안보연구소(SWP)도 반발했다. 다큐멘터리에서 계엄에 비판적 입장을 밝힌 취재원은 SWP 한국학 전문가인 에리크 발바흐 박사가 유일했는데, 연구소 측은 다큐멘터리가 발바흐 박사의 발언을 도구화했다며 방송사에 항의했다. 이와 관련해 푀닉스는 7일 한겨레의 관련 질문에 “한국 정치 상황의 복잡성을 제대로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거나, 푀닉스의 저널리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방송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해 보수정당 국민의힘의 관점을 부각하는 것이 제작 의도였으나, 우리가 추구하는 필수적인 균형을 이루지는 못했다”라며 다큐멘터리의 편향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 ‘美가 우릴 따라할 줄이야’ 트럼프 권위주의 행보에 놀란 中 [머나먼 중국]

    ‘美가 우릴 따라할 줄이야’ 트럼프 권위주의 행보에 놀란 中 [머나먼 중국]

    “인류의 본보기 국가였던 미국이 우리의 과오인 문화대혁명(문혁·1966~1976)의 궤적을 따라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등장으로 시작된 세계사적 격변과 충돌을 지켜보며 상당수 중국인이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낀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직 한 분을 기쁘게 해주려는 정부의 공식 발표, 반대파에 가해지는 언론의 협박, 지도부에 잘 보이려고 충성 경쟁에 나선 기업가들, 그리고 자신을 ‘왕’이라고 부르길 서슴지 않는 최고 지도자까지… 중국에서나 볼 수 있다고 여겼던 일들이 이제 미국에서도 목격된다는 사실을 두고 중국인들은 ‘혼란의 10년’으로 규정된 문혁과 비슷한 느낌을 갖기 시작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문혁은 1966년 마오쩌둥 전 주석이 일으킨 극좌 운동으로 그가 사망한 1976년까지 지속됐다. “중국 공산당의 지도력으로 미국과 소련을 이길 수 있다”며 시작한 대약진 운동(1958~1962)이 실패해 비난이 커지자 학생들을 선동해 반대파를 제거하고자 기획됐다. 사회주의 중국의 과거를 미화하고 싶어하는 공산당이지만 문혁만큼은 ‘분명한 과오’로 인정한다. 문혁의 참상은 지난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삼체’에도 잘 묘사돼 있다. 이 기간에 학자와 관료 등 170여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마오를 맹목적으로 숭배하며 살인도 서슴지 않던 ‘홍위병’은 이성이 마비돼 비판자를 공격하는 이들을 뜻하는 보통명사가 됐다. NYT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 연방정부 공무원을 감축하고자 파견한 20대 보좌관들이 과거 마오의 홍위병을 연상시킨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시로 농담반 진담반으로 ‘3선 연임’을 언급하는 것을 보며 많은 중국인들은 “시 주석이 그에게 ‘나는 (장기집권을) 할 줄 안다. 도와줄까’라고 말할 것”이라고 농담한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문혁 기간 마오쩌둥은 38세 문맹 농민을 부총리로 승진시키는 등 능력이 모자란 인사들로 ‘인의 장막’을 구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도 대동소이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를 반영하듯 트럼프의 핵심 충성파로 분류되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은 6일 자기 이마에 검은 십자가를 그리고 TV 방송에 출연해 논란이 됐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은 미국의 축복”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를 이끄는 미국의 외교장관이라고 보기 힘든 기행이다. 그가 뉴스에 출연한 날은 교회력 절기인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이었다. 사순절에 신도들은 속죄와 참회의 의미로 종려나무 가지를 태운 재를 이마에 십자가 모양으로 그린다. 루비오 장관은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가 지금껏 이마에 십자가를 그리고 재의 수요일 방송에 출연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기행을 종교적 이유로 해석하기 어렵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 CEO를 특별 대우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에 자극받아 대통령의 관심을 끌기 위해 ‘관종 행보’를 연출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베이징에 사는 리웨아오 기자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첫 내각 회의에서 기립 박수를 받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웨이보(중국판 엑스)에 올린 뒤 “그간 내가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과소평가했다”고 썼다. 미국이나 중국이나 공직자들이 권력에 굴종하는 모습은 매한가지라는 풍자다. 한 변호사는 리의 게시물에 “이들이 치는 박수의 리듬이 너무도 익숙하게 느껴진다”라고 의미심장한 댓글을 달았다. 다른 누리꾼도 “우리나라(중국)와 북한, (권위주의) 친구들이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트럼프가 모두 옳았다’고 적힌 모자를 기자들에게 나눠주자 한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는 중국어로 “미국에서도 마오쩌둥이 태어났다! 위대한 지도자 트럼프 대통령 만세, 만세, 만세!”라고 비꼬았다. 앞으로 대통령 기자단에 참여할 수 있는 언론 매체를 백악관이 직접 선정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도 중국 충칭의 한 누리꾼은 “(중국에서) 매우 익숙한 전술”이라고 답했다. 중국이 미국처럼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나라가 되기를 바라던 일부 중국인은 자신들의 롤모델 국가가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에 복잡한 감정에 휩싸여 있다. ‘장쉐’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탐사 저널리스트 장원민은 “지금의 미국은 중국과 너무도 비슷해서 그 친근감에 압도된다”고 비꼬았다. 2023년 중국에서 미국으로 영구 이주한 그는 “이제 막 프라이팬에서 도망쳐 나왔더니 활활 타는 불 속에 들어가 버린 격”이라고 자신의 처지를 설명했다. 수십 년간 중국 관련 저술에 몰두한 미 언론인 이안 존슨은 “미국이 중국에 비견될 만큼 권위주의 국가로 전락한 것은 아니다. 미국과 중국의 퇴행이 정확히 평행한 것도 아니다”라면서도 “현재 미국은 외부의 압력 없이 스스로 자기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있다. 이는 1966년 문혁 초기 공산당이 했던 일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인들이 느끼기에 가장 큰 충격 가운데 하나는 중국 주재 미 대사관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의 논조다. 최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업적을 자랑하는 내용으로 도배되면서 ‘중국 공산당의 선전물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전직 경찰 출신으로 중국 정부에 비판적 의견을 갖고 있는 덩하이옌은 X에 “(권위주의 국가인) 중국 대사관들도 이 정도로 최고 지도자를 강박적으로 찬양하지 않는다”면서 “(공산당 선전매체인) 인민일보가 미 대사관으로 옮겨간 것 같다”고 썼다. 350만명 팔로워를 보유한 주중 미 대사관 공식 웨이보 계정은 그간 민주주의 가치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선별해 전파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이에 공감하는 일부 중국인은 이 계정에 댓글을 달아 자국 정부와 비교하는 등 제한적이나마 미중 간 ‘공론장’ 역할을 수행했다.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 시절 주중 미국대사를 지낸 니콜라스 번스는 2023년 연설에서 “우리(미 대사관)의 주요 임무 가운데 하나는 중국인에게 미국의 사회와 역사, 미중 관계에 대한 진실을 말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며 “진실을 말해야 하는 것은 중국 관영 언론의 왜곡된 시각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가치에 우호적인 중국인에게 미 대사관의 웨이보 계정은 미국과 진정성 있게 소통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창구였다. 그런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대사관 웨이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홍보 수단으로 바뀌는 등 ‘영혼’이 사라지자 중국 사용자들은 실망감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미 대사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생명과 자유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며 우크라이나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러시아를 내내 비난해 왔다. 사실상 러시아의 편에 선 중국에 대해서도 에둘러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다. 그런데 한달쯤 전부터 미국이 하루아침에 입장을 바꿔 우크라이나를 비난하고 러시아를 두둔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하자 중국의 웨이보 사용자들은 “(자국 이익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포기하려는) 미국은 부끄럽지 않으냐”며 반발하고 있다. 장첸판 베이징대 법학과 교수는 NYT에 “문화대혁명식 접근은 정직함도 효율성도 가져오지 않는다. 법치주의 파괴만 가져올 뿐”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현 행보를 에둘러 지적했다.
  • “중국 밀어내기 덤핑 본격 대응”… 불공정 무역 판정 전담조직 신설

    “중국 밀어내기 덤핑 본격 대응”… 불공정 무역 판정 전담조직 신설

    정부가 미국과 중국이 촉발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위원회를 확대·개편한다. 미국의 고관세 정책과 중국의 밀어내기식 공급 과잉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7일 정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무역위원회 내 ‘덤핑조사지원과’와 ‘불공정무역판정지원과’가 신설된다. 최근 차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무역위 확대 개편안을 상정·논의했다. 무역위 개편안은 앞으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중국의 값싼 과잉 생산 제품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무역 장벽까지 세워지면서 국내 기업의 무역구제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정부가 무역위의 역할과 기능 확대에 나선 것이다. 현재 무역위는 무역 구제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무역조사실을 두고 있다. 그 아래 ‘무역구제정책과’, ‘산업피해조사과’, ‘덤핑조사과’, ‘불공정무역조사과’ 등 4개과를 운영 중이다. 최근 무역위는 중국산 후판에 최대 38%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산·일본산 열연강판의 저가 공급에 따른 국내 철강 산업 피해 여부 확인을 위한 덤핑 조사에도 착수했다.
  • 해양 생물 이어 야생 조류 폐에도 미세 플라스틱 [핵잼 사이언스]

    해양 생물 이어 야생 조류 폐에도 미세 플라스틱 [핵잼 사이언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최근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연구가 쏟아지면서 경각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 중 상당수는 바다로 흘러간 후 마찰에 의해 작은 조각으로 분리되어 미세 플라스틱이 된다. 이 미세 플라스틱은 해양 플랑크톤과 거의 구분되지 않기 때문에 플랑크톤을 먹는 다양한 해양 생물의 체내에 들어가 문제를 일으킨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먹이 사슬을 타고 이동하면서 인간의 몸에도 들어오게 된다. 인간을 제외한 거의 모든 동물이 체내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다. 미국 텍사스대학 알링턴캠퍼스의 셰인 듀베이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중국 연구팀과 함께 중국의 공항 인근에서 수집된 51종, 56마리 새의 폐 조직을 조사해 미세 플라스틱의 숫자와 종류를 분석했다. 미세 플라스틱의 수를 세기 위해 LDI 기술(laser direct infrared technology)을 사용하고, 종류를 파악하기 위해서 열분해 가스 크로마토그래피 질량 분광계를 이용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폐 조직 1g당 416개 미세 플라스틱 조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플라스틱의 종류는 염화 폴리에틸렌과 부타디엔 고무 등이 가장 흔했다. 폐로 흡입된 미세 플라스틱은 쉽게 배출되지 않은 채 공간을 차지해 호흡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고, 아주 미세한 나노 플라스틱이라면 혈관으로 침투해 전신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물론 미세 플라스틱이 새의 건강에 얼마나 악영향을 주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미세 플라스틱이 해양 생물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보여주는 연구 결과다. 이 미세 플라스틱들은 타이어처럼 가루로 날릴 수 있는 플라스틱 조각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데, 당연히 사람의 폐에도 들어갈 수 있다. 그런 만큼 일부 야생 조류의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경각심을 갖고 공기 중 미세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해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 축구의 나라 브라질, 13년 만에 WBC 본선 진출…C조 한국 등 20개국 확정

    축구의 나라 브라질, 13년 만에 WBC 본선 진출…C조 한국 등 20개국 확정

    축구의 나라 브라질이 13년 만에 ‘야구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브라질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B조 2위 결정전에서 독일을 6-4로 꺾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브라질의 WBC 본선 경쟁은 2013년 대회 이후 13년 만이다. 브라질과 독일, 콜롬비아, 중국으로 편성된 예선 B조에서는 콜롬비아가 3전 전승으로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중국은 3전 전패로 예선을 마쳤다. 지난 2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A조 예선에서는 니카라과와 대만이 진출권을 획득했다. A·B 조 예선이 마무리되면서 내년 3월 열리는 2026 WBC 본선에 나설 20개 국가가 모두 확정됐다. 내년 WBC에는 16개국이 시드를 받아 본선에 오른 상태다. 본선 A조에는 푸에르토리코, 쿠바, 캐나다, 파나마가 포함됐고 B조는 미국,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으로 편성됐다. 한국은 일본,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 배정됐고 D조에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네덜란드, 이스라엘이 편성됐다. 2026 WBC는 내년 3월 초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일본 도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한국 WBC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류지현 감독은 8일 미국으로 출국해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 9월말 부산 북항에서 국제해상드론쇼 펼쳐진다

    9월말 부산 북항에서 국제해상드론쇼 펼쳐진다

    오는 9월 부산 북항에서 국제해상드론쇼가 펼쳐진다. 부산시는 7일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25 드론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의 드론 레저스포츠 분야 사업자로 선정돼 국비 5억2천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가 제안한 사업은 올해 9월말 ‘페스티벌 시월’에 맞춰 북항에서 ‘국제해상드론라이트쇼 경연대회’를 펼친다는 내용이다. 이 대회는 드론과 케이팝(K-pop)의 합동 연출, ‘아시아창업엑스포’를 활용한 대회 참여 기업과 글로벌 투자사 연계 등 부산만의 차별성을 제시해 호응을 얻었다. 중형, 수상, 불꽃 등 다른 유형의 드론을 융합해 해상과 상공에서 다채롭게 연출할 계획이다. 시는 중국, 베트남, 미국, 일본의 드론 라이트쇼 연출기업을 초청해 북항 친수공원에서 경연대회도 연다. 부산시는 세계적 해양관광 상징으로 북항을 만들기 위해 광안리 부산불꽃축제처럼 북항을 대표하는 핵심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구상을 전제로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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