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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조선·석유화학 고도화 가속… 대한민국 산업수도 위상 다진다

    車·조선·석유화학 고도화 가속… 대한민국 산업수도 위상 다진다

    2025년 12월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 대형 로봇들이 차체를 옮겨 붙이고, 다른 쪽에서는 근로자와 로봇이 조를 이뤄 도어 작업을 벌인다. 숙련된 근로자들의 눈과 손이 분주히 움직이면서 완성된 전기차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에서 생산된 하루 1000여대의 차량은 국내와 유럽, 미주로 판매된다. 같은 날 울산석유화학공단 내 한국·사우디 합작법인인 SSNC사에서는 자동차 경량 부품이나 태양광 필름 제조에 사용될 고기능성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 생산이 한창이다. 이곳에서는 세계적 품질을 자랑하는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가 연간 30만t 생산돼 국내외에 공급된다. 2025년 울산은 민선 8기 김두겸 울산시장이 발로 뛴 성과에 힘입어 전기차,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스마트 조선,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산업수도의 위상을 다진다. ●UNIST 등과 2차전지 산학연 협력망 울산시에서는 전기차 전용공장이 내년 하반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28만㎡ 부지에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완공된다. 울산에 자동차 신규 공장이 들어서는 것은 1991년 울산 5공장 준공 이후 34년 만이다. 공장이 가동되면 2000여개의 직간접 일자리도 만들어진다. 울산은 전기차 공장 유치를 통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이끌 선도 기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울산은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 분야의 고부가가치 제품 공장 신설과 2차전지 분야의 신규 투자 유치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2차전지 소재 분야에 1조원 넘는 투자를 한다. 이 투자 유치로 울산은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뜨는 첨단 2차전지 소재 산업의 생산 거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여기에다 자동차 등 기존 주력 산업의 고도화·첨단화에도 속도를 낸다. 울산은 2차전지의 상용화 및 산업화도 주도한다. 현대자동차와 세계적인 2차전지 제조기업인 삼성SDI가 울산에 있다. 이들 기업을 받쳐 줄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이차전지실증화센터 등 산학연 네트워크도 구축됐다. 울산이 명실상부한 2차전지 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여건이 마련됐다. ●내년부터 액화수소 연 1만 3000t 생산 석유화학 분야도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 공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고기능성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를 생산하는 SSNC사가 대표적이다. SSNC사는 2024년 하반기부터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를 생산한다.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는 탄력성과 내충격성이 매우 우수해 자동차 경량화 부품에 주로 쓰인다. 다른 제품 대비 전력 손실도 줄여 태양광발전 필름 제작용으로도 사용된다. SSNC사는 이번 공장 신설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게 됐다.또 SK지오센트릭과 일본 화학 전문기업인 도쿠야마가 손잡고 남구 상개동 2만㎡ 부지에 연산 3만t 규모의 반도체용 세정제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내년 하반기 완공해 2024년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공장이 가동되면 40명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다. 효성중공업과 독일 린데그룹의 합작법인 린데수소에너지도 효성화학 용연공장 부지에 연산 1만 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해 내년 초 생산을 시작한다.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다. ●알루미늄 제품 年 10만t 국내외 공급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투자 유치 성과도 이어진다.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3000여억원을 투입해 2025년 초 준공을 목표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다. 연간 50만㎿h의 전력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12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산업도시 울산은 재활용사업도 활발하다. 미국 노벨리스와 일본 고베제강 합작법인인 울산알루미늄이 알루미늄 리사이클센터를 건립한다. 리사이클센터는 지난 7일 착공해 2024년 말쯤 준공한다. 연간 10만t의 알루미늄 제품을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한다. 주력 산업의 한 축인 조선업 고도화도 한창이다. 지난 3일에는 자율운항선박의 핵심 기술을 실증해 상용화할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가 문을 열었다. 성능실증센터는 세계 최초의 육해상 자율운항선박 성능시험장 확보뿐 아니라 차세대 미래선박 연구거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를 통해 주력 산업인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첨단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울산 도심과 인접한 테크노일반산업단지가 울산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육성된다. 이곳에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연구기관과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 분야의 기업과 인재가 모여 있다. 시는 이곳에 영남권 5개 광역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1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지역확산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 거점은 청년 인재 유출을 막는 역할을 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시는 기업 투자 유치의 관건인 산업용지 조성을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에 적극 나섰다. 그린벨트를 풀어 값싼 공장부지를 제공해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인구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 제3회 제주비엔날레 참여 주요 작가들 들여다 보니…

    제3회 제주비엔날레 참여 주요 작가들 들여다 보니…

    해녀의 삶과 시간을 기록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떠나고... 제3회 제주비엔날레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에서는 강요배, 강이연, 김수자, 문경원&전준호, 레이첼 로즈, 왕게치 무투, 자디에 사, 팅통창 등 모두 16개국 55명(팀)이 165개 작품을 선보인다. #4·3 항쟁을 겪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제주의 아픈 역사를 주제로 다룬 민중미술 1세대 작가 강요배. 1980년대 초 ‘현실과 발언’ 동인으로 걸개그림 등을 통해 대중과 교감했던 강요배(70) 작가는 1990년대 이후 제주에 정착하여 그 역사와 자연을 화폭에 담고 있다. 최근 제주의 변화무쌍한 날씨, 특히 바람에 집중하며, 그 바닷바람을 버티면서 자란 팽나무와 이를 둘러싼 조화로운 자연환경에 관심을 두고 있다. 작품 ‘폭포 속으로’와 영상 작업 ‘그날’은 제주의 물과 바람, 자연의 장엄함을 드러내고 있다. 자연의 풍광이 단순한 객체가 아니라 주체의 심적 변화를 관통하듯 펼쳐진다. 형상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스펙터클한 자연의 움직임, 그 변화의 순간이 갈필의 터치로 제주의 역동적인 풍경이 되어 나타난다.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영상 설치 작업을 하는 강이연 작가. 강이연(40)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간과 기계, 아날로그와 디지털, 현실과 가상 등 이분법적 구분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과학의 발전과 지식의 축적으로 인류는 무한한 확장을 추구하고 있지만, 인간은 결국 유한한 존재이며 모든 행동은 어떤 형태로든 되돌아온다는 것을 잊고 있다. 작가는 수많은 경계를 만들어내며 관계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최근에는 프로젝션 맵핑을 통해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고 있다. 작품 ‘무한’은 원형 스크린을 투과한 빛이 흡수, 반사, 산란되는 과정을 거쳐 공간 전체로 퍼지는 작품이다. 강이연은 2017년 영국 왕립예술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영국 왕립예술학교의 객원교수이자 영국 왕립예술학회의 펠로우로 활동하고 있다. #여성의 삶에 대한 성찰을 퍼포먼스, 비디오, 설치를 넘나드는 다학제적 예술가 김수자. 김수자(65) 작가는 대표작인 바느질과 보따리 작업에서 꿰매고 싸는 행위로 사람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시각적 요소를 넘어 철학적인 탐구를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점차 여성성 바깥으로 작품 세계를 확장하여 최근에는 특수 필름을 이용한 무지개 스펙트럼 효과를 작품에 사용하고 있다. 고딕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연상시키는 ‘호흡’은 특수필름을 이용한 장소 특정적 작품이다. 보따리 개념을 연장해 그는 건물과 공간, 안팎이 나뉘는 경계를 반투명 필름으로 감쌌다. #2015년 런던 프리제 아티스트상 수상 레이첼 로즈. 로즈(36·미국)는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그 명칭을 바꾸고 탈출하려는 방식에 의문을 제기한다. 작가는 진짜와 가짜, 실외와 실내, 죽음과 삶 같은 반대되는 것들의 중간 지점을 연구하고, 소리와 이미지를 조작하여 감각적으로 전달한다. 영상과 함께 그림, 조각, 혼합 매체 등 다양한 형식을 사용하여 상호 연결성을 표현하며, 인류의 불안과 다층적 상호 연결성뿐 아니라 자연 세계, 기술 및 죽음과 역사에 대한 인문학의 관계를 묘사한다. 작품 ‘인클로저’는 17세기 영국의 인클로저 운동을 배경으로 한 비디오 작업으로 봉건 사회가 자본주의로 변모한 역사의 분기점을 되짚어본다. #1969년생 동갑내기로 2009년부터 함께 활동하고 있는 문경원과 전준호 작가. 예술과 예술가의 역할에서 공통 문제의식을 공유한 두 작가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실천적이고 자기반성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 주로 기후 변화와 정치·경제의 모순, 역사적 갈등을 다루며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예술의 역할을 탐구한다. ‘이례적 산책’은 선박 고철을 이용한 조각 및 영상 설치 작업이다. 2018년 영국 테이트 리버풀 미술관에서 공개되었던 작업의 재제작품이다. 폐허가 된 리버풀 외곽의 모습을 선박 고철을 이용하여 표현하고 역사의 흔적을 영상으로 남겼다. 조선업을 기반으로 성장했다가 산업이 쇠퇴함에 따라 불안한 미래를 마주하고 있는 리버풀의 모습은 인류의 지향점을 고찰하게 만든다. 2012년 카셀 도큐멘타에서 발표되었던 ‘세상의 저편’의 연장선이기도 한 이번 작품은 버려진 물건을 줍는 주인공을 통해 시대의 불안과 욕망이 드러나는 풍경을 보여준다. 또한, 투명 인간처럼 끊임없이 돌아다니는 주인공은 윤회를 떠올리게 한다. #아프리카와 미국 이중 민족의 정체성을 찾는 작가 왕게치 무투 무투(50·케냐)는 과거 아프리카 식민지 시대의 생활과 그 안에 존재하던 흑인 여성에 대한 인식, 그리고 자연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을 만든다. 여성에 대한 편견과 불편한 시선을 패션, 의학, 성인 잡지 등의 콜라주와 드로잉으로 표현한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작가는 오랫동안 케냐로 돌아가지 못했다. 이는 아프리카인의 정체성과 미국에서의 삶이라는 이중 민족 정체성에 영향을 주었으며, 작가는 아프리카와 서양의 관점들을 비교, 탐구하며 서로 융합시키고자 했다. 그는 아프로퓨처리즘(Afrofuturism)의 대표적인 작가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는 8개의 ‘바이러스’ 시리즈 중 하나이다. 바이러스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진 조각들은 모든 생명체를 대표하는 생물학적 발생을 나타내며 파괴와 재생을 동시에 상징한다. #해녀의 삶과 바다의 시간을 기록하는 작가 이승수. 이승수(45)작가는 오랜 시간 제주도 내 어촌계를 방문하여 해녀들이 사용했던 물옷, 오리발 등 폐물질 도구를 수집하고, 그 오브제로 해녀의 삶과 바다의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해녀와 물고기의 관계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조망하기도 한다. 환경 위기를 체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해녀의 삶을 이야기하며 환경과 자연, 인간의 관계를 되돌아보는 작업을 한다. ‘불을 피우는 자리’는 작가가 그동안 수집해온 해녀의 물옷, 오리발 등의 오브제들과 영상을 하나의 설치 작업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작가는 전시장에 작은 ‘불턱’을 만들었다. ‘불턱’이란 제주어로 ‘불을 피우는 자리’란 뜻으로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고 물질로 언 몸을 녹이기 위해 불을 지피던 공간이다. #가족 배경, 의사소통 등 디아스포라 세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자디에 사. 자디에 사(39·캐나다) 작가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한국인의 정체성과 그 배경은 사라지지 않았다 여기며, 자신만의 ‘한국적인’ 것의 의미를 찾아간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자주 들려주었던 한국 설화와 신화 이야기에 영향을 받아 한국의 의식 절차와 초자연적인 존재에 관심을 갖게 되어 이를 작품으로 풀어낸다. ‘지구 생물과 공상가를 위한 달의 시학’은 한국 바리공주 설화를 바탕으로 조각, 빛, 소리가 결합된 멀티미디어 작품이다. 제주비엔날레는 제주도립미술관 등 6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자연을 주제로 밀도 있는 작업을 펼쳐온 국내외 33명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자연에서 얻은 소재로 가구를 만드는 아트 퍼니처 예술가 최병훈의 ‘태초의 잔상 2022’ 등을 준비했다. 제주현대미술관에서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콰욜라(Quayola, 이탈리아)의 기계의 눈으로 본 자연을 주제로 한 ‘프롬나드(Promenade)’ 작업을 필두로 종이와 연필로 물성과 형태를 구축한 조각한 황수연의 ‘큰머리 파도’ 작품을 선보인다. 제주의 자연과 역사 속의 인물 김만덕의 오마주가 드러나는 윤석남과 박능생의 작업이 흥미를 더한다.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는 제주 바다와 관련된 작품들로 해녀복을 수집하여 공동체의 이해를 확장하는 이승수의 ‘불턱’, 1년 내내 제주의 바다를 그렸던 노석미의 <바다의 앞모습’, ‘탐라순력도’를 재해석한 이이남의 미디어작업이 관객을 기다린다. 삼성혈에서는 자연으로부터 신화로 연결된 세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팅통창(대만)의 ‘푸른 바다 여인들’, 박지혜의 ‘세개의 문과 하나의 거울’, 그리고 오랜 시간을 지켜온 나무들의 공기와 바람을 다시 체험하게 하는 신예선의 ‘움직이는 정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가파도 AiR와 그 일대에서 동식물의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해양쓰레기에 대한 경각을 불러일으키는 홍이현숙의 설치와 가파도의 폐가에 프레스코화를 그려 가파도와의 인연을 새로운 기억으로 완성한 아그네스 갈리오토(이탈리아)의 ‘초록 동굴’이 시선을 끈다. 미술관옆집 제주에는 관객의 참여를 작품의 핵심으로, 공동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설치 미술과 공연을 선보이는 예술가 리크릿 티라바닛(태국)의 삶의 순환과 공유의 관계를 다루는 작품 ‘무제 2022’을 선보인다. 입장권은 네이버 온라인으로 예약 가능하나, 주제관인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에서 현장 발권해야 한다.
  • 수소선박 기술강자 한국… 특허출원 1~3위 선도

    수소선박 기술강자 한국… 특허출원 1~3위 선도

    수소선박 기술 개발을 한국이 주도하는 현상이 특허출원 통계로 확인됐다.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전체 특허출원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특허청은 최근 10년(2010~2019년)간 세계 특허분야 5대 주요국(IP5)의 수소선박 관련 특허출원을 분석한 결과 전체 출원 건수(1001건) 중 우리나라가 55.9%(560건)를 차지했다고 13일 전했다. 이어 중국(124건), 미국(123건), 일본(102건), 유럽(92건) 순이다. 10대 다출원인 순위에선 대우조선해양(182건)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중공업(125건), 한국조선해양(113건)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상위권에 올랐다. 조선 3사가 출원의 42.0%(420건)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에 이어 독일의 지멘스(76건)·HDW(35건)가 뒤를 이었다. 다출원인 국적별로는 한국과 독일이 각각 3개, 일본 2개, 미국과 영국이 각각 1개씩 포함됐다. 다출원인 기업들은 선박 또는 해양구조물 관련 출원 48.8%, 연료전지·배터리 27.3%, 공업가스 등 연료분야 4.5% 등으로 분석됐다. 선박용 수소에너지기술도 대우조선해양(166건), 삼성중공업(104건), 한국조선해양(93건) 등 국내 3사가 58.8%(363건)를 차지하고 있다. 특허청은 “수소시장의 성장과 수소선박 수요 증가로 기술 선점을 위한 글로벌 경쟁 및 특허출원 증가가 예상된다”며 “조선업계의 기술 개발과 체계적인 특허전략 수립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특허청은 수소사회로의 전환에 대비하는 조선업계의 기술 개발과 특허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수소선박’을 발간해 누리집(www.kipo.go.kr)을 통해 제공한다.
  • 수소선박 기술개발 한국이 주도…특허출원 세계 1위

    수소선박 기술개발 한국이 주도…특허출원 세계 1위

    수소선박 기술개발을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대형 조선3사가 전체 특허출원의 40% 이상을 차지했다.13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2010~2019년)간 세계 특허분야 5대 주요국(IP5)의 수소선박 관련 특허출원을 분석한 결과 전체 출원건수(1001건) 중 우리나라가 55.9%(560건)를 출원했다. 이어 중국(124건), 미국(123건), 일본(102건), 유럽(92건) 순이다. 10대 다출원인도 대우조선해양(182건)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중공업(125건), 한국조선해양(113건) 등 국내 대형 조선3사가 상위권에 오른 가운데 출원의 42.0%(420건)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에 이어 독일의 지멘스(76건)·HDW(35건)가 뒤를 이었다. 다출원인 국적별로는 한국과 독일이 각각 3개, 일본 2개, 미국과 영국이 각각 1개씩 포함됐다. 다출원인 기업들은 선박 또는 해양구조물 관련 출원의 48.8%, 연료전지·배터리 27.3%, 공업가스 등 연료분야 4.5% 등으로 분석됐다. 세부 기술로는 전체 61%(617건)가 선박용 수소에너지로 이중 연료전지(336건)에 집중됐고 수소생산(187건), 수소운반(73건), 수소엔진(21건) 등의 순이다. 선박용 수소에너지기술도 대우조선해양(166건), 삼성중공업(104건), 한국조선해양(93건) 등 국내 3사가 58.8%(363건)를 차지하고 있다. 특허청은 “수소시장의 성장과 수소선박 수요 증가로 기술 선점을 위한 글로벌 경쟁 및 특허출원 증가가 예상된다”며 “조선업계의 기술개발과 체계적인 특허전략수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은 수소사회로의 전환에 대비하는 조선업계의 기술개발과 특허전략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수소선박’을 발간해 누리집(www.kipo.go.kr)을 통해 제공한다.
  • “내년 반도체·車·철강 부진… 경제성장 전망 1%대로 낮출 가능성”

    “내년 반도체·車·철강 부진… 경제성장 전망 1%대로 낮출 가능성”

    ‘반도체·자동차·철강 흐림, 석유화학 먹구름, 조선 맑음.’ 내년 산업계 주요 업종 기상도는 ‘1강(强) 3중(中) 1약(弱)’으로 요약된다. 수요 위축에 따른 국내 주력 업종의 부진과 수출 동력 약화 등으로 내년 경제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격랑의 한국 경제, 전망과 진단’이라는 주제로 연 내년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내린 진단이다.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1%(8월 기준)이나 전망치를 1%대로 낮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의 이유로는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증가세 축소, 가계부채 부실화에 따른 민간 소비 둔화 등이 꼽혔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3.8%에서 7월 2.9%, 지난달 2.7% 등으로 거듭 내려 잡고 있어 국내 경제에도 좋지 않은 여건이라는 설명이다. 내년 초 미국 정책금리는 4.75%,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3.75%까지 오르고 내년 상반기까지 원화 가치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석길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통화 긴축 기조가 이어지며 한국은행도 과도한 금리 차이를 막기 위해 이달부터 앞으로 세 차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국내 산업계 주력 업종을 살펴보면 조선업을 제외하고 반도체,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이 모두 수요 둔화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 가격 급락을 겪고 있는 반도체의 경우 서버 수요도 약세로 돌아서며 올 4분기부터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을 거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 2년간 차 반도체 공급난, 쌓인 대기 수요 덕에 수혜를 본 자동차 업계는 내년에 생산이 정상화되지만 구매력 감소로 재고가 상승하며 손익이 악화할 전망이다. 철강 업계는 자동차 생산, 선박 건조 확대에 따른 수요 호조는 기대되나 주택 거래 위축, 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이나 가전 분야에서는 수요가 꺾이는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석유화학 업계는 원유, 가스, 석탄 등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원가 부담이 높은 데다 금리 상승에 따른 수요 위축과 중국의 공급 증가가 겹치며 ‘삼중고’가 불가피하다. 반면 조선업종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에 따른 신조선가 상승이 내년 2분기까지 실적을 밀어올릴 전망이다. 이어 3분기부터는 글로벌 에너지 수요 회복, 중국 정유공장 가동률 상승 등에 따른 탱커 발주 재개로 호조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 내년 산업 기상도 반도체·車·철강 흐림..“경제성장률 1%대” 전망

    내년 산업 기상도 반도체·車·철강 흐림..“경제성장률 1%대” 전망

    ‘반도체·자동차·철강 흐림, 석유화학 먹구름. 조선 맑음’ 내년 산업계 주요 업종 기상도는 ‘1강(强) 3중(中) 1약(弱)’으로 요약된다. 수요 위축에 따른 국내 주력 업종의 부진과 수출 동력 약화 등으로 내년 경제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격랑의 한국 경제, 전망과 진단’이라는 주제로 연 내년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내린 진단이다. 조동철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1%(8월 기준)이나 전망치를 1%대로 낮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의 이유로는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증가세 축소, 가계부채 부실화에 따른 민간 소비 둔화 등이 꼽혔다. IMF도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3.8%에서 7월 2.9%, 지난달 2.7% 등으로 거듭 내려잡고 있어 국내 경제에도 좋지 않은 여건이라는 설명이다. 내년 초 미국 정책금리는 4.75%,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3.75%까지 오르고 내년 상반기까지 원화 가치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석길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통화 긴축 기조가 이어지며 한국은행도 과도한 금리 차이를 막기 위해 이달부터 앞으로 세 차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국내 산업계 주력 업종을 살펴보면 조선업을 제외하고 반도체,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이 모두 수요 둔화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 가격 급락을 겪고 있는 반도체의 경우 서버 수요도 약세로 돌아서며 올 4분기부터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을 거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 2년간 차 반도체 공급난, 쌓인 대기 수요 덕에 수혜를 본 자동차 업계는 내년에 생산이 정상화되지만 구매력 감소로 재고가 상승하며 손익이 악화할 전망이다. 철강 업계는 자동차 생산, 선박 건조 확대에 따른 수요 호조는 기대되나 주택 거리 위축, 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이나 가전 분야에서는 수요가 꺾이는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석유화학 업계는 원유, 가스, 석탄 등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원가 부담이 높은 데다 금리 상승에 따른 수요 위축과 중극의 공급 증가가 겹치며 ‘삼중고’가 불가피하다. 반면 조선업종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에 따른 신조선가 상승이 내년 2분기까지 실적을 밀어올릴 전망이다. 이어 3분기부터는 글로벌 에너지 수요 회복, 중국 정유공장 가동률 상승 등에 따른 탱커 발주 재개로 호조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 진수식 김건희 여사 옆자리 여성, 현대家 며느리였다 [포착]

    진수식 김건희 여사 옆자리 여성, 현대家 며느리였다 [포착]

    지난 7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진수식 사진 속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옆 여성이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며느리이자 정기선(40) HD현대 사장의 부인 정현선(28)씨라는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7월 28일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는 정조대왕함 진수식이 진행됐다. 이날 진수식에는 윤 대통령, 김 여사를 포함해 정 사장 등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정 사장 부부는 진수식과 기념 촬영 현장에서 윤 대통령 부부 옆자리에 섰다.정씨의 정체가 알려기지 전인 진수식 당시 김 여사와 움직인 그를 두고 ‘김 여사의 지인아니냐’는 소문이 나오기도 했다. 정씨는 진수식에 참여한 김 여사를 배려하게 위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업계에서는 선주의 부인이 진수식에 참석하는 것이 전통이다”라고 밝혔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김 여사와 정씨는 이날 처음 만났다”고 항간의 ‘지인설’을 일축했다. 정 사장 부부는 지난 2020년 결혼했으며 당시 정몽준 이사장은 결혼식에서 며느리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민국의 건강한 여성”이라고 답했다. 언론에 공개된 결혼식 사진에서도 정씨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됐다. 이들 부부가 공식석상에 등장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재계에 따르면 정씨는 1994년생으로 연세대 언더우드 국제대학(UIC) 아시아학부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 진학했다. 대학교 재학 시절엔 연세대 학생홍보대사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뜻을 담아 만든 ‘아산서원’의 온라인 홍보단으로 활동했다. 정 사장과는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아산서원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1982년생으로 대일외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8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으며 지난해 승진했다. 이들 부부는 결혼 1년 후인 지난해 득녀했다. 한편 이날 정조대왕함 진수식은 김 여사가 테이프를 끊었다. 관례상 진수식을 주관하는 것은 여성이다. 여성이 금도끼로 테이프를 자르는데, 이는 탯줄을 끊는 것에 비유된다.
  • 하반기 고용 날씨, 기계·전자·반도체 ‘맑음’, 금융·보험은 ‘흐림’ 전망

    하반기 고용 날씨, 기계·전자·반도체 ‘맑음’, 금융·보험은 ‘흐림’ 전망

    올 하반기에는 금융·보험 업종의 일자리는 감소하는 반면 기계와 전자, 철강, 반도체 업종의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과 섬유, 자동차, 디스플레이, 건설 업종은 기존의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한국고용정보원과 산업기술진흥원이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금융·보험 업종의 경우,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금융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돼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예대(예금·대출) 금리차이 확대와 함께 순이익 증가세는 이어가겠지만, 금리상승과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으로 인한 부실 여신 증가 위험이 있고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이 가계 대출 증가세를 약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용정보원은 “금리 상승은 보험 산업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주가 하락과 자동차보험 및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은 단기적으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산업의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기계 업종의 경우에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리스크가 있지만 미국·유럽의 인프라 구축과 아세안 지역의 제조업 활성화로 수출이 늘고 내수도 확대돼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반도체 수급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고용 증가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자 업종은 세계적 경기 둔화 우려와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수출단가 상승, 디지털 전환 가속화 영향으로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철강은 고용 증가세를 이어가겠지만 수출과 성장세 둔화 속에 고용 증가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의 경우에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전년 대비 줄었지만 LNG 운반선과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로 고용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업종도 경기 위축에 따른 소비심리 저하 우려에도 친환경차 수요와 그동안 미뤄진 물량 등으로 전년 동기 수준으로 고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은 올 하반기 들어 자재비용과 금융비용 상승 등으로 수주가 소폭 줄어들지만 건설 투자가 유지하면서 고용도 전년 동기 수준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 ‘러 제재’ 암초 만난 韓 조선… “러, 中에 몰아주기 가능성”

    ‘러 제재’ 암초 만난 韓 조선… “러, 中에 몰아주기 가능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미국과 서구세계가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스위프트·SWIFT) 결제망에서 차단하면서 세계 조선업계 1~2위를 다투는 한중 양국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에 동참하면서 중국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의 3대 조선업체는 러시아를 상대로 10조원에 달하는 수주 물량을 갖고 있는데, 러시아 선사들이 대거 거래제한 대상에 올라 선박 건조대금을 제때 받을 수 없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도 한국을 ‘비우호적 국가’로 지정해 신규 계약을 맺기 어려워졌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은 이달 러시아로 보내려던 선박 두 척의 인도 시기를 늦췄다. 스위프트 차단으로 건조 대금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가 발주한 선박들은 대부분 북극해의 얼음을 깨며 항해하는 특수선이어서 다른 국가에 팔기도 쉽지 않다. 한국의 3대 조선업체가 러시아 업체와 계약한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선은 약 65억 달러(약 8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반면 중국 기업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대러 제재에 참여하지 않아 러시아 선주와의 거래가 수월하다. 베이징이 사실상 러시아의 편에 서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면 모스크바가 중국 조선소에 선박 수주를 몰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얼라이드마켓리서치는 “조선산업은 고도로 자본이 집약돼 있어 정부의 강력한 정치·경제 지원이 필수다. 이런 면에서 세계 어느 나라보다 중국 조선 업체들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한중 양국은 2010년대부터 선박 수주량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이어 왔다. 중국 업계가 거대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저가 제품 위주로 실적을 쌓은 반면 한국은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는 중국이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며 한국(38%)을 이겼지만, 올해 1~2월에는 한국이 67%를 가져오며 중국을 압도하고 있다.
  • 우크라 침공에 다시 부각된 LNG선…“유럽 발주 증가 가능성”

    우크라 침공에 다시 부각된 LNG선…“유럽 발주 증가 가능성”

    ●유럽 지정학적 에너지 리스크에 LNG선 중요성 부각한국을 ‘조선 강국’으로 부활시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다시 도약할지 주목받고 있다. 유럽이 러시아 가스관에 의존하는 에너지 정책의 리스크가 또다시 부각되면서 LNG선 확보가 급해졌기 때문이다. 러시아 가스관이 역설적으로 LNG선 확보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것이다. 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천연가스를 무기화하려는 러시아에 대비해 유럽이 LNG 도입처를 중동과 미국 등으로 다변화하는 차원에서 LNG 운반선 발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독일은 발트해를 통해 러시아 천연가스를 도입하는 노르트스트림2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3일(현지시간)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관련 기업과 당국자의 제재를 명하기도 했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예단할 수는 없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유럽의 에너지 정책이 미세하게 흔들리면서 LNG선 확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LNG는 석유나 석탄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천연가스 수요의 40%가량을 러시아의 가스관에 의존해 취약성도 보이고 있다. ●148척 확보…교체 시기와 환경 규제, 에너지 脫러 겹쳐유럽으로부터 LNG선 발주가 증가하면 압도적인 기술력과 정확한 납기로 정평한 국내 조선업계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 조사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량은 전세계 발주량의 45%로, 중국(48%)과 함께 선박 수주를 양분하고 있다. 한국의 주력인 LNG 운반선은 31%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그룹의 LNG선 수주잔량은 68척, 삼성중공업 55척, 대우조선해양 30척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조선 ‘빅3’가 올해 두 달 동안 수주한 LNG선은 무려 17척으로 호황의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수주 물량은 노후 LNG선 교체 주기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LMG선 교체 물량 증가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글로벌 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드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에너지업체인 카타르에너지는 올해 발주 계획을 당초 16척에서 20척으로 늘려 잡았다. 오는 2027년까지 150척가량 발주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미국 엑슨모빌 등 다른 글로벌 에너지업체들도 각각 14척, 8척의 LNG선 발주에 착수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교체 주기에다 유럽의 에너지 탈(脫)러시아 정책이 가속도가 붙으면 LNG선 수주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게다가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천연가스 수요가 느는 만큼 LNG선 발주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이 다시 한번 한국을 대표하는 효자 산업으로 서게 될지 관심을 끈다. ●LNG선 건조 한국 독보적…중국 LNG선 바다서 멈춰LNG선 건조 기술은 한국이 독보적이다. 영하 165도씨로 냉각된 천연가스를 생산기지에서 저장기지로 안전하게 운반·하역하는 데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운반 도중 일정한 온도 유지는 물론 누수 방지와 함께 기화하는 천연가스를 다시 붙잡아 액화시키는 기술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LNG선의 화물창 내 용접부에 결함이 있는지 확인하는 리크(leak) 검사에서 단 한 개의 용접 불량도 없는 노 리크를 4번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조선의 신흥강자로 급부상한 중국이 건조한 LNG선이 해상에서 멈추는 바람에 국가적으로 체면을 구긴 일도 있었다. 중국 국영조선그룹인 CSSC의 조선 계열사인 후동중화조선이 건조한 LNG선 ‘CESI 글래드스톤호’가 건조 2년 만에 엔진 결함으로 2018년 6월 호주 앞바다에서 멈춰선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수천억원대의 이 선박이 엔진 점검과 정비로 2달간 묶이는 바람에 선주는 상당한 피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 이런 경험을 한 선주들은 2018년부터 발주처를 한국으로 급선회하기 시작했다.주력 LNG 운반선의 용량은 17만 4000㎥이며, 1척당 가격대는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억 1400만 달러(2400억원)여서 상선 가운데 가장 부가가치가 높다. LNG선 건조 기간은 설계를 포함해 2년에서 3년 정도 걸린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중국의 후동중화조선이 연간 5~6척의 LNG선을 건조할 수 있지만, 한국의 빅3는 자체적으로 연간 20척 정도는 만들 수 있다”며 “한국 조선소들이 대형 프로젝트 수행에 최적화되어 있어 수주량이 더욱 많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열린세상] 우주 선진국은 대통령 프로젝트다/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열린세상] 우주 선진국은 대통령 프로젝트다/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다음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해야 할 국가의 미래 비전은 우주 선진국을 만들어 후세들의 국가안보와 우주산업의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는 일이다. 그래서 먼 미래에 역사를 회고할 때 우주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는 지도자가 돼야 한다. 한국의 국력으로 볼 때 이미 우주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서 있어야 함에도 일본이나 중국에 비하면 한국은 우주 분야의 개발도상국 수준이다. 중국이나 일본을 추격하고 북한마저 따돌리기 위해서는 최고지도자인 대통령이 우주개발을 직접 챙겨 우주개발에 속도가 붙게 함으로써 청년들이 중장년이 됐을 때 주변국들이 대한민국을 깔보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한국의 우주개발은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대통령이 지휘하는 국가우주청을 설립해야 한다. 일본의 우주개발전략 본부장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이다. 우주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주개발을 대통령이 주도해야 예산 확보에 탄력도 받고 사업 결정에 속도가 붙는다. 여러 정부 부처에서 우수한 관료들이 우주개발의 필요성을 이미 절감하고 제각각 우주개발을 부분적으로 하고 있는데 이제는 통합해 우주청이 직접 관리해야 중복투자도 피하고 국민의 세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둘째는 우주산업을 키우는 방향이 있어야 한다. 지금은 1.5t의 인공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는 누리호를 개발하고 있으나 빠른 시간 안에 2.8t의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로켓은 물론 먼 미래에 3t 이상의 인공위성을 고도 3만 6000㎞의 정지궤도에 올릴 수 있는 로켓 발사 능력을 보유해야 모든 인공위성을 한국의 힘으로 발사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의 우주산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한국 특유의 장점을 발휘해 자체 로켓이 없는 나라에 로켓제조기술도 수출할 수 있고 인공위성이 없는 나라에 인공위성의 수출은 물론 돈을 받고 인공위성을 대리 발사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한국은 철강산업, 자동차산업, 석유화학산업, 조선업 등 대부분의 제조업 능력이 세계 정상급인데 우주산업은 그렇지 못하니 이제라도 국민이 합심 노력하면 반드시 우주산업 강국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셋째는 우주개발 인재들이 모여들게 해야 한다. 대통령이 우주개발을 진두지휘하면 청년들이 희망을 걸고 우주산업에 뛰어들 것이고 한국의 우주개발은 그야말로 작금의 청년들이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이다. 우주산업은 가까운 장래에 한국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될 것이고 청년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하는 산업이다. 그리고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의 우수한 인재를 불러서라도 우주개발을 촉진해야 할 것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의 패서디나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기관 중 하나인 제트추진연구소(JPLㆍJet Propulsion Laboratory)가 있다. 이곳에는 약 5000명의 연구원과 행정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연구소에는 우주전문가인 한국인 연구원도 다수 있으니 전문 분야에 맞게 특별한 계약으로 인재 유치에 힘써야 할 것이다. 일본도 순국산 로켓인 H2 로켓이 완성되기 이전에 4차례나 실패를 거듭하면서 미국 보잉사의 델타 로켓기술을 수입한 사례가 있다. 순국산 일본로켓의 개발 책임자였던 고다이는 자체 개발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썼다고 쓴소리를 한 적이 있는데 해외인재의 국내 유치가 비용도 적게 들고 훨씬 경제적이다. 통신수단이 5G 시대를 넘어 6G 시대로 가는 길목에서 인공위성을 통한 위성통신체계 확보는 선진국의 지위를 유지하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중대한 요소이다. 우주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청년들의 미래를 열어 주고 한국이 우주 강국이자 선진국이 되는 통로임을 차기 대통령은 깊이 유념해야 할 것이다.
  • 여수 머물던 아프간 특별기여자 29명, 울산 현대중공업 취업

    여수 머물던 아프간 특별기여자 29명, 울산 현대중공업 취업

    여수에서 머물던 아프간특별기여자 29명이 울산 현대중공업으로 취업했다. 7일 오전 8시 여수 해양경찰교육원 실내체육관에서는 박범계 법무부장관 등이 울산 현대중공업 협력업체에 채용돼 떠나는 아프간특별기여자 29가구(157명)에 대한 환송식을 열고 배웅했다. 이날 퇴소한 29가구는 정부합동지원단과 현대중공업 간 협의를 통해 취업과 정착지가 정해졌다. 특별기여자들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고, 조선업계는 구인난을 해소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울산시 동구 소재 현대중공업 측이 제공한 사택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새로운 시작에 걱정이 앞서기도 하겠지만, 앞으로도 함께 할 대한민국 정부를 믿고 지역사회에 잘 정착해 주기를 바란다”며 “특별히 대한민국에 대한 국익 기여자로서 탈 없이 한국사회 적응 프로그램을 이수한 아프간인들을 수용해주는 울산지역사회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아프간 특별기여자 퇴소자 대표는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우리에게 베푼 아낌없는 지원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지난해 8월 26일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은 충북 진천군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하다 지난해 10월 27일부터 여수 해경교육원으로 거처를 옮겨 4개월간 사회 적응 교육을 받아왔다. 국내 정착과 자립을 위한 기초법질서, 금융·시장경제의 이해, 소비자 교육, 양성평등 교육, 심리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난달 7일 첫 퇴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체 78가구(389명) 중 71가구(349명)가 인천, 울산, 김포 등에 정착했다. 남아 있는 7가구(40명)는 오는 9일 마지막으로 퇴소할 예정이다. 최초 79가구(391명)가 입국했으나 지난해 12월 1가구(6명)가 미국으로 출국하고, 4명은 국내에서 출생했다.
  • [사설] 일자리 18만개 없어졌는데도 자화자찬만 하나

    [사설] 일자리 18만개 없어졌는데도 자화자찬만 하나

    국내 제조업 일자리가 최근 5년 새 18만명가량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2020년 기준 국내 직원수를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까지 걸어 놓고 ‘일자리 정부’를 자처했지만 허언이 된 셈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어제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의 국내 고용은 2015년보다 2019년에 18만명가량 줄었다. 일본(34만명), 독일(25만명), 미국(49만명)은 모두 증가했다.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조선업과 자동차 업종의 구조조정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일본 등 3개국이 늘어난 것은 자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외에 나갔다가 국내로 복귀하는 ‘리쇼어링’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다. 반면 우리 기업 해외투자법인의 현지 고용 인원은 같은 기간 거꾸로 30%가량(42만 6000명)이나 급증해 일자리 해외 유출이 심화됐다. 반대로 일본과 미국은 감소했다. 국내 일자리는 줄어들고 해외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주52시간제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해 반(反)기업 정책이 이어지면서 국내에서 기업 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가 5년간 일자리 예산으로 120조원을 쏟아붓고도 주36시간 이상 근무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185만개나 사라진 것과 같은 이유다. 청와대 일자리수석이란 사람이 “(고용이) 통계상으로 굉장히 좋다”면서 코로나 이전의 고용을 100으로 봤을 때 지금은 “102% 수준”이라고 답했는데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다. 대통령 후보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3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약을 내건 이 후보는 강력한 노동개혁이 수반되지 않으면 또 한번의 구두선에 그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공정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심사 내달 초 최종 결론

    공정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심사 내달 초 최종 결론

    공정거래위원회가 다음달 초 전원회의를 열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에 마침표를 찍는다. 앞서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독과점을 해결할 방안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대한항공에 전달했고, 대한항공은 심사보고서에 대한 의견서를 공정위에 제출했다. 물론 공정위가 ‘조건부 승인’을 하더라도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를 넘어야만 인수합병(M&A)이 최종 완성된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공정위에 기업결합 심사보고서에 대한 의견서를 각각 제출했다. 공정위는 의견서를 검토한 뒤 다음달 초 전원회의를 열어 심의를 시작한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절차에 따라 전원회의에서 입장을 충실히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일부 슬롯(시간당 비행기 이착륙 횟수) 반납, 운수권 재배분 등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양사 결합을 승인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아울러 운수권 배분 등의 조치가 효과적이지 않거나 불필요한 일부 노선에 대해서는 운임 인상 제한, 공급 축소 금지 등의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공정위는 두 회사 결합 시 여객 노선 중 ‘인천-LA’, ‘인천-뉴욕’, ‘인천-장자제’, ‘부산-나고야’ 등 점유율이 100%에 달하는 독점 노선 10개를 포함한 상당수 노선에서 경쟁을 제한하는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했다. 공정위는 이런 내용이 담긴 심사보고서를 지난해 12월 29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발송했고, 두 항공사는 3주간의 심사보고서 검토를 마친 뒤 의견서를 작성해 이날 공정위에 제출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제출한 의견서 내용과 관련해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공정위가 내건 조건의 방향성에 대해선 반대하지 않지만, 모든 조건을 수용하긴 어렵다”는 의견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공정위의 심사보고서에 담긴 승인 조건대로 운수권을 재배분하고 슬롯을 반납하면 국제선 운항이 축소되고, 통합 항공사의 글로벌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일부 독점 노선은 이미 외항사 취항이 자유롭고, 외항사의 노선 진입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경쟁 제한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통합하면 국내선 점유율은 높아지지만, 현재 보유 중인 슬롯을 반납하면 수익성이 더 악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이 인수 주체인 만큼 의견서에 특별한 요구 사항을 담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승인 권한을 가진 만큼 대한항공이 정색하고 반대 입장을 내진 못했을 것 같다”면서 “공정위가 내건 조건을 이행하되 대한항공이 입을 피해도 알아달라는 수준의 호소와 설명이 담겼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정위가 제시한 독과점 해소를 위한 조치가 아직 최종 확정된 건 아니다.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제출한 의견이 수용 가능한지 다시 논의한 뒤 다음달 열리는 전원회의에서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이때 내리는 결론도 해외 경쟁당국 심사 상황과 결과에 따라 또 달라질 수 있다. 공정위가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하더라도 해외 경쟁당국이 승인하지 않으면 합병은 얼마든지 무산될 수 있다. 현재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영국, 싱가포르, 호주 등 7개국이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까다로워지는 추세여서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전망이 나온다. 캐나다 1위 항공사 에어캐나다는 EU가 내건 승인 조건이 가혹하다는 이유로 에어트랜샛과의 합병을 포기했다. 스페인 이베리아항공 등을 소유한 지주회사 IAG는 스페인 에어유로파를 인수하겠다며 시장에 신규 진입할 항공사까지 찾았지만 EU가 합병을 수용하지 않아 심사 요청을 자진 철회했다. 앞서 EU 경쟁당국은 이달 13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 독점을 이유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결합을 허락하지 않았다. 물론 항공사 간 자유로운 경쟁이 이뤄지는 항공업계와 진입 기업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조선업계의 기업결합을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독점하는 유럽 노선이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4개뿐이다. 반면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이 합병 시 통합 조선사의 LNG 시장 점유율은 60%가 훌쩍 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EU가 유럽 소비자의 선택권이 침해된다는 이유로 결합을 허락하지 않을 가능성 역시 남아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EU 경쟁당국을 설득하는 작업이 남았다”면서 “승인을 받아 내면 대한항공의 외교력도 입증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 ‘EU 벽’ 못 넘은 조선 빅딜, 항공 빅2 합병에도 영향 줄까

    ‘EU 벽’ 못 넘은 조선 빅딜, 항공 빅2 합병에도 영향 줄까

    국내 조선사 1위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이 유럽연합(EU)의 승인 거절로 무산되자 같은 절차를 밟고 있는 항공사 1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넘지 못한 EU 경쟁 당국의 벽을 대한항공이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6일 항공업계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현재 대한항공은 공정위를 비롯해 EU·미국·중국·일본 등 필수신고국과 영국·싱가포르·호주를 포함한 임의신고국 등 7개국 경쟁 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심사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운수권 재배분·슬롯(시간당 비행기 이착륙 횟수) 반납 등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기업결합을 승인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대한항공은 공정위 심사보고서에 대한 의견서를 21일까지 제출할 예정이다. 문제는 해외 국가의 승인이다. 현대중공업의 빅딜을 무산시킨 EU가 대한항공의 빅딜에서도 최대 복병이다. EU는 최근 캐나다 항공사 1위 에어캐나다와 3위 에어트랜샛의 합병, 스페인 1위 항공사 IAG와 3위 에어유로파 합병을 모두 승인하지 않았다. 이유는 단 하나 ‘독과점’이었다. 특히 EU는 스페인 항공사가 자국 항공사나 다름없는데도 예외 없이 엄격한 기준을 지켰다. 이런 상황에서 EU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허락하지 않자 대한항공 기업결합에도 적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대한항공 역시 독과점으로부터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2020년 11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했을 때 국제선 여객 기준 세계 18위 대한항공과 32위 아시아나항공이 통합해 세계 7위 메가캐리어(대형 항공사)가 탄생할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그런 초대형 항공사 탄생 가능성이 독과점 논란으로 옮겨 가면서 지금은 기업결합 심사의 발목을 잡는 형국이 돼 버렸다. 세계 조선업계와 항공업계의 경쟁 환경이 판이하기 때문에 두 건의 빅딜을 같은 선상에 놓고 봐선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두 기업만 결합해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 점유율이 60%를 넘길 정도로 조선업계에는 절대적인 기업 수가 많지 않다. 반면 항공업계에는 카타르항공, 싱가포르항공, 델타항공, 루프트한자 등 초대형 항공사를 비롯해 전 세계 항공사가 수백 개에 이른다. 이에 대한항공도 EU 측에 “중복 노선이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페인 바르셀로나 4개뿐이고, 한국과 유럽 노선이 북미와 유럽을 오가는 대서양 노선보다 운항 편수가 적어 기업결합 시 독과점 가능성이 작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중공업 빅딜 무산 파고, 대한항공까지 닿을까

    현대중공업 빅딜 무산 파고, 대한항공까지 닿을까

    국내 조선사 1위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이 유럽연합(EU)의 승인 거절로 무산되자 같은 절차를 밟고 있는 항공사 1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넘지 못한 EU 경쟁 당국의 벽을 대한항공이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6일 항공업계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현재 대한항공은 공정위를 비롯해 EU·미국·중국·일본 등 필수신고국과 영국·싱가포르·호주를 포함한 임의신고국 등 7개국 경쟁 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심사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운수권 재배분·슬롯(시간당 비행기 이착륙 횟수) 반납 등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기업결합을 승인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대한항공은 공정위 심사보고서에 대한 의견서를 21일까지 제출할 예정이다. 문제는 해외 국가의 승인이다. 현대중공업의 빅딜을 무산시킨 EU가 대한항공의 빅딜에서도 최대 복병이다. EU는 최근 캐나다 항공사 1위 에어캐나다와 3위 에어트랜샛의 합병, 스페인 1위 항공사 IAG와 3위 에어유로파 합병을 모두 승인하지 않았다. 이유는 단 하나 ‘독과점’이었다. 특히 EU는 스페인 항공사가 자국 항공사나 다름없는데도 예외 없이 엄격한 기준을 지켰다. 이런 상황에서 EU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허락하지 않자 대한항공 기업결합에도 적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대한항공 역시 독과점으로부터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2020년 11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했을 때 국제선 여객 기준 세계 18위 대한항공과 32위 아시아나항공이 통합해 세계 7위 메가캐리어(대형 항공사)가 탄생할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그런 초대형 항공사 탄생 가능성이 독과점 논란으로 옮겨 가면서 지금은 기업결합 심사의 발목을 잡는 형국이 돼 버렸다. 세계 조선업계와 항공업계의 경쟁 환경이 판이하기 때문에 두 건의 빅딜을 같은 선상에 놓고 봐선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두 기업만 결합해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 점유율이 60%를 넘길 정도로 조선업계에는 절대적인 기업 수가 많지 않다. 반면 항공업계에는 카타르항공, 싱가포르항공, 델타항공, 루프트한자 등 초대형 항공사를 비롯해 전 세계 항공사가 수백 개에 이른다. 이에 대한항공도 EU 측에 “중복 노선이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페인 바르셀로나 4개뿐이고, 한국과 유럽 노선이 북미와 유럽을 오가는 대서양 노선보다 운항 편수가 적어 기업결합 시 독과점 가능성이 작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 대한항공·아시아나 연초 결합심사… 운수권 회수 ‘조건부 승인’ 가능성

    대한항공·아시아나 연초 결합심사… 운수권 회수 ‘조건부 승인’ 가능성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결과가 새해 초 나올 전망이다. 국내 항공·조선업계 선도기업들 간 매머드급 빅딜이라는 점에서 재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마지막에 웃는 기업은 누가 될까. 26일 공정위와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번 주 기업결합 2건에 대한 경쟁 제한성 심사 보고서를 기업 측에 보낸 뒤 내년 초 전원회의를 열고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면 통합 항공사의 국내 국제선 여객노선과 주요 화물노선의 점유율은 70%를 훌쩍 넘게 된다. 이런 독과점 문제로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는 예정보다 6개월 이상 늦어졌다. 필수 신고 국가인 미국·유럽·일본·중국 당국도 아직 기업결합 미승인 상태다. 공정위는 해외 당국과 매주 2회씩 대한항공 기업결합 문제를 놓고 화상회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노선 독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항공사의 운수권을 회수하는 ‘조건부 승인’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운수권은 국가 간 항공 협정을 통해 각국 정부가 자국 항공사에 배분하는 운항 권리다. 공항 슬롯(이착륙 허용 능력) 축소나 운항 횟수 제한 등의 조건도 거론된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국적 항공사 경쟁력 저하, 고용 유지 악영향 등을 이유로 조건부 승인에 반대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심사는 신고서 제출 2년 6개월 만인 내년 1월 20일쯤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두 기업 합병이 유럽 조선사와의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크다는 이유로 불허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도 조선 빅딜이 무산될 것에 대비한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
  • 항공·조선 매머드급 빅딜 누가 웃을까… 새해 초 결과 나온다

    항공·조선 매머드급 빅딜 누가 웃을까… 새해 초 결과 나온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결과가 새해 초 나올 전망이다. 국내 항공·조선업계 선도기업들 간 매머드급 빅딜이라는 점에서 재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마지막에 웃는 기업은 누가 될까. 26일 공정위와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번 주 기업결합 2건에 대한 경쟁 제한성 심사 보고서를 기업 측에 보낸 뒤 내년 초 전원회의를 열고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면 통합 항공사의 국내 국제선 여객노선과 주요 화물노선의 점유율은 70%를 훌쩍 넘게 된다. 공정위가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 간주하는 시장 점유율(50%)을 크게 웃돈다. 이런 독과점 문제로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는 예정보다 6개월 이상 늦어졌다. 필수 신고 국가인 미국·유럽·일본·중국 당국도 아직 기업결합 미승인 상태다. 공정위는 해외 당국과 매주 2회씩 대한항공 기업결합 문제를 놓고 화상회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노선 독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항공사의 운수권을 회수하는 ‘조건부 승인’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두 항공사의 운수권을 저비용항공사(LCC)에 재분배해 노선 독점 문제를 일부 해소하는 방안이다. 운수권은 국가 간 항공 협정을 통해 각국 정부가 자국 항공사에 배분하는 운항 권리다. 공항 슬롯(이착륙 허용 능력) 축소나 운항 횟수 제한 등의 조건도 거론된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국적 항공사 경쟁력 저하, 고용 유지 악영향 등을 이유로 조건부 승인에 반대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심사는 신고서 제출 2년 6개월 만인 내년 1월 20일쯤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두 기업 합병이 유럽 조선사와의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크다는 이유로 불허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도 조선 빅딜이 무산될 것에 대비한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
  • 권오갑 회장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국가대표”

    권오갑 회장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국가대표”

    “건설기계 산업 국가대표라는 자긍심과 사명감을 가지십시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23일 새 식구가 된 두산인프라코어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걷다 보면 세계 톱5를 넘어 세계 1위라는 큰 목표도 가까워질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국내 1위 건설기계업체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그룹 품을 떠나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새 출발했다. 현재 현대제뉴인 자회사로, 새로운 사명으로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검토되고 있다. 권 회장은 편지에서 “건설기계 사업에서도 조선 사업과 마찬가지로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인수 배경을 밝힌 뒤 “현대중공업그룹은 건설기계를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킬 것이고, 그 한 축을 두산인프라코어가 담당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시너지 창출을 통해 국내 건설기계 산업 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면서 “개발·영업·구매 등 경영 모든 부분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 전 임직원과 가족에게 방짜유기 수저 세트 선물을 전달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한솥밥을 먹게 된 식구로 오랫동안 변치 말자는 의미를 선물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권 회장은 지난 20일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과 조영철 현대제뉴인 사장 등과 함께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권 회장은 또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에게 창업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경영 철학이 담긴 ‘창조적 예지·적극의지·강인한 추진력’과 현대중공업그룹 사훈 ‘근면·검소·친애’가 적힌 액자를 전달하며 현대가(家) 입성을 반기기도 했다. 현재 세계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 순위는 두산인프라코어가 3.7%로 9위, 현대건설기계가 1.5%로 20위다. 두 기업 점유율을 더하면 5.2%로 세계 5위로 올라선다. 세계 1위는 미국의 캐터필러로 12.6%를 차지하고 있다.
  • 치솟는 국제유가에… 조선업계 ‘해양플랜트’ 수주 훈풍

    치솟는 국제유가에… 조선업계 ‘해양플랜트’ 수주 훈풍

    한국조선, 최근 美서 6600억원 규모 수주올해만 총 3건 2조원대… 목표 초과 달성대우조선, 6~7월 연이어 1.8조원대 계약삼성重, 나이지리아 1.4조원 수주 기대감대우조선·삼성重 올 목표 조기달성 관측배럴당 70달러선까지 오른 국제유가로 조선 업계에 ‘해양플랜트’ 수주 훈풍이 불고 있다. 선박 수주 낭보에 해양플랜트 호조까지 더해지며 국내 조선 빅3(쓰리)는 올해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원유개발업체와 맺은 6600억원 규모의 원유생산설비(FPS)를 포함해 올해만 총 3건의 계약을 따내며 2조원대 해양플랜트 수주를 성사시켰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인수를 추진 중인 대우조선해양도 지난 6월과 7월 연이어 2건(1조 8000억원대)의 수주를 올렸다. 두 회사가 올해 성사시킨 해양플랜트 수주는 4조원에 육박한다. 해양플랜트는 1기당 가격이 1조~2조원을 넘나드는 고가 설비로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평가되는 액화천연가스(LNG)선(약 2000억원)보다도 5~10배 비싸다. 삼성중공업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총 12억 달러(약 1조 3752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봉가 사우스웨스트 프로젝트’에서 나올 해양플랜트 수주에 역량을 쏟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현지에 합작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에도 해양 설비를 인도한 경험이 있어 수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외에 삼성중공업이 최근 이탈리아 선사와 맺은 선박 형태의 해양플랜트인 ‘드릴십’ 용선(배를 빌려주는 것) 계약에 ‘매각 옵션’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도 나온다. 해양플랜트 수주가 활기를 띠는 것은 유가 상승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통상 유가가 50달러 이상이면 해양플랜트를 투입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68.28달러를 기록하는 등 7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글로벌 에너지기업들도 수익성을 기대하며 해양플랜트를 잇달아 발주하고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수주 풍년으로 한국조선해양은 8월 현재 총 174억 달러(116%)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149억 달러)를 이미 돌파했다. 현재 연간 목표치의 80%, 74%를 채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올 3분기 내 조기 달성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선 3사의 올 2분기 실적은 과거 저가 수주와 최근 후판값 급등 영향으로 암울하다. 한국조선해양은 8973억원, 삼성중공업이 4379억원의 적자를 낸 가운데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대우조선해양도 2813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최근 수주가 실적에 반영되는 것은 선박이나 설비가 인도되는 시점인 1~2년 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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