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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에 성희롱 댓글 악플러 ‘성범죄 전과자’ 결말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에 성희롱 댓글 악플러 ‘성범죄 전과자’ 결말

    국내에서 동성 부부로서 첫 임신 소식을 알렸던 김규진(33)·김세연(36)씨를 향해 성희롱성 댓글을 적은 누리꾼이 유죄 판결이 확정돼 성범죄 전과자가 됐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2단독 이민영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처벌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2023년 6월 30일쯤 근무지인 전북 익산시 한 공장에서 본인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포털 사이트에 접속해 김규진·김세연 부부 관련 기사에 악성 댓글을 적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시 “둘이 ×× ×× 하겠지?? 드럽다”라는 댓글을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적 수치심 또는 혐오감을 일으키는 내용이었다. A씨가 해당 댓글을 적은 기사는 국내에서 동성 부부가 임신한 사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는 내용이었다. 김규진씨와 김세연씨는 2019년 미국 뉴욕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같은 해 11월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한국에서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혼인신고서를 제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현행법상 수리할 수 없는 동성 간 혼인’이라는 이유였다. 이들은 프랑스에서 만난 직장 상사의 추천으로 아기를 갖기로 결심했고, 2022년 12월 벨기에의 한 난임병원에서 기증받은 정자로 김규진씨가 시험관 시술을 통한 인공수정 후 임신했다. 두 사람은 2023년 8월 30일 딸을 품에 안게 됐다. 출산은 김세연씨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이뤄졌다. 악성 댓글을 적은 A씨는 성폭력처벌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성적 욕망을 유발할 목적으로 컴퓨터를 통해 성적 혐오감을 일으키는 글을 써서 상대방에게 도달했을 경우 성립하는 죄다.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경우에 따라 신상정보 공개·취업제한 등의 보안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벌금형 이상이 확정되면 성범죄자로 분류돼 범죄경력자료에 기록된다. 당초 검찰은 A씨를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란 정식 재판이 아닌 간이 절차로 서류를 통해서만 재판이 이뤄진다. 법원도 벌금형의 약식명령(300만원)을 내렸다. 그러나 A씨는 “정식 재판을 받아보겠다”며 약식명령 결과에 불복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 측은 해당 댓글을 단 사실은 인정했으나 “다른 사람의 댓글을 비판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지 피고인 또는 타인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범행의 고의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A씨가 비판하고자 했다는 타인의 댓글은 “너희들끼리 ×× ×× 살지 왜 아이를 갖는 거지?”라는 내용의 댓글이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가 적은 댓글 내용상 객관적으로 다른 사람의 댓글을 그저 인용했거나 비판하는 의미가 아니었고 오히려 해당 댓글에 동조하는 내용으로 해석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A씨의 댓글이 성적수치심 또는 혐오감을 일으키기 충분한 내용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의 배경에 대해 “범행의 동기와 수단, 결과, 범행 후 정황 등을 고려했다”며 “동종 전과가 없는 점은 유리한 사정으로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판결은 검사와 A씨 모두 항소하지 않아 확정됐다. 김규진·김세연 부부에 악성 댓글을 남겼다가 재판에 넘겨진 사례는 A씨 외에도 보도된 바 있다. B씨는 2023년 6월 30일쯤 두 사람 관련 기사에 “와 ×× 토 나온다” “페미 아줌마들. 니들은 한국이랑 연관 돼서 살지 마라” “×나 소름 돋는다” 등의 댓글을 적었다가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6월 말 B씨에 대한 재판에서 공소 기각(피고인에 대한 처벌 없이 소송 절차를 종료하는 것) 결정이 내려졌는데, 이는 무죄 판결이 아니라 B씨가 피해자들과 합의를 봤기 때문이었다. B씨도 A씨처럼 검찰이 약식기소했고, 법원 역시 벌금형의 약식명령을 내렸으나 B씨는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이후 정식 재판 과정에서 결국 합의가 성사된 것이었다. 모욕죄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다. 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피해자들이 검사의 약식명령 청구 이후 피고인(B씨)과 원만히 합의했다”며 “처벌을 원하지 않고, 추후 민형사상 이의도 제기하지 않는다‘는 의사가 담긴 처벌불원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 “올해 가장 평화로운 나라 공개합니다”…北 149위, 韓은?

    “올해 가장 평화로운 나라 공개합니다”…北 149위, 韓은?

    전 세계에서 올해 가장 평화로운 나라에 아이슬란드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은 41위, 북한은 149위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호주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는 ‘세계평화지수 2025’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아이슬란드는 올해 평가에서 1.095점으로 1위에 올랐다. 아이슬란드는 지난 2008년 이후 줄곧 1위다. 2위는 아일랜드(1.260점)로 전년도와 순위가 같았다. 뉴질랜드(1.282점), 호주(1.294점), 스위스(1.294점)는 3~5위에 이름을 올려 최상위권에 속했다. 특히 남미는 이번 최신 지수에서 평화도가 개선된 유일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폭의 개선을 보인 곳은 페루와 아르헨티나였다. 한국은 조사 대상국 163개국 가운데 1.736점을 받아 전년도보다 순위가 두계단 오르며 41위가 됐다. 북한(2.911점)은 전년도와 동일한 149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 미얀마 다음으로 낮은 순위로, 평화 상태를 6단계로 구분하는 척도에서 최하위 그룹인 ‘가장 낮음’에 속했다. 미국(2.443점)은 128위로 온두라스, 방글라데시, 우간다보다 순위가 낮았다. 최하위 5개국에는 예멘(3.262점), 콩고민주공화국(3.292점), 수단(3.323점)이 포함됐다. 3년 넘게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3.434점), 러시아(3.441점)는 전년보다 순위가 각각 3계단, 2계단씩 하락하며 162위와 163위를 차지했다. 러시아가 이번 평가에서 꼴찌를 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는 전년과 비교해 세계 평화도 수준이 0.36%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국 가운데 74개국은 평화도가 개선됐으나 87개국은 더 나빠졌다. 보고서는 “갈등과 불확실성의 시대에 평화를 위한 열쇠는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고 유지하는 태도, 제도, 구조에 달려있다”며 “이는 높은 GDP 성장률, 낮은 금리 등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19번째 평화 순위를 발표 중인 IEP는 23개의 지표를 토대로 사회 안전·안보 단계, 국내외 갈등 규모, 군사화 정도 등 세 가지 영역에서 평화 수준을 측정해 나라별 순위를 매겼다. 점수는 1점에 가까울수록 평화로운 상태다.
  • (영상) ‘2명 사망’ 총격범 총에 트럼프 이름 선명…美 언론 뒤집힌 이유 [포착]

    (영상) ‘2명 사망’ 총격범 총에 트럼프 이름 선명…美 언론 뒤집힌 이유 [포착]

    미국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의 한 가톨릭학교에서 개학미사를 보던 아이들이 무차별 총격에 희생돼 미국 사회가 충격을 받은 가운데, 총격범의 총에 새겨진 글귀가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쯤 소총 등으로 무장한 23세 로빈 웨스트먼은 학교 창문 사이로 총기를 난사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과정에서 8살, 10살 어린이 두 명이 희생되고 10여 명이 부상했다. 현지 경찰은 범인을 조사하던 중 그가 소유했던 유튜브 계정에서 각종 총기가 등장하는 영상을 확인했다. 그의 총기 탄창에는 ‘아이들을 위해’, ‘너의 신은 어디에 있나’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등장하는 문구였다. 소총 탄창에는 ‘도널드 트럼프를 죽여라’ 라고 적혀 있었다. 더불어 총격 사건이 일어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낸 영상에는 교회의 그림이 나오고, 누군가 반복해서 그림을 ‘찌르는’ 모습이 담겼다.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말하는 목소리도 포함됐다. 현재 수사관들이 범행 동기를 살피기 위해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이름 적힌 총기’ 보도한 ABC뉴스 기자에 해고 요구이번 총기 난사 사건 이후 현지 언론은 앞다퉈 범인에 대한 보도를 쏟아냈다. ABC뉴스의 수석 기자인 에런 카터스키 역시 이 사건에 대해 보도하면서 범인의 총에 적혀 있던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했다. 방송 당시 카터스키 기자는 “23세의 로빈 웨스트먼은 ‘영상 선언문’이라는 것을 남겼다. 여기에는 무기 사진도 있고 온갖 종류의 글이 적혀 있다. 과거 대량 총격범의 이름이나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 등”이라고 말했다. 카터스키 기자의 보도가 나간 뒤 트럼프 측 인사 사이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그가 보도 중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총기에 적혀있었다고만 언급하고 부연 설명을 하지 않으면서 마치 범인과 트럼프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는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게 이유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ABC뉴스 영상을 엑스에 올리며 카터스키 기자의 보도 내용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친정부 성향의 폭스뉴스 소속 일부 언론인도 “(ABC뉴스의 보도는) 정말 무책임하며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라면서 “이런 혼란을 우리는 ‘반(反) 저널리즘’이라고 부른다”고 비난했다. 미국 내 대표적인 극우 매체인 브라이트바트 뉴스 네트워크의 워싱턴 지국장인 매튜 보일은 “ABC는 즉시 이 사람을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BC뉴스와 카터스키 기자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총기 사건 끊이지 않는 미네소타주미니애폴리스에서는 총격 사건 발생 하루 전에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한 고등학교 밖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또 몇 시간 후에는 도심에서 또 다른 총격이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미니애폴리스가 있는 미네소타주는 지난 6월 주의회 하원의원과 배우자가 자택에 침입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진 지역이다. 같은 날 인근 도시 챔플린에 거주하는 주 상원의원도 총격으로 부상했다. 미네소타주는 총기 구매에 일정한 제한은 있으나 비교적 자유롭게 총기 소지가 가능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권총이나 반자동 소총을 구매할 때는 별도의 면허나 허가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만 18세 이상이고 특정한 범죄 전과가 없는 경우 권총을 공개적으로 소지할 수 있다. 다만 은밀한 곳에 총을 소지하는 은폐 휴대는 별도의 면허가 있어야 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당일 트루스소셜에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총격 사건에 대해 모든 보고를 받았다”며 “미연방수사국(FBI)이 신속하게 대응했으며, 현재 현장에 있다”고 적었다. 이어 “백악관은 이 끔찍한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할 것”이라며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분을 위해 나와 함께 기도해 달라”면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 美 모델 얼굴에 끔찍한 흉터…“이민자가 칼부림” 주장에 유럽 ‘발칵’

    美 모델 얼굴에 끔찍한 흉터…“이민자가 칼부림” 주장에 유럽 ‘발칵’

    독일을 방문한 미국 남성이 흉기 난동을 제지하다 얼굴에 부상을 입고 응급 수술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리아인 2명이 용의자로 지목돼 붙잡혔는데, 이 남성이 용의자가 체포되는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독일의 이민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파장이 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와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출신의 응급구조사 겸 모델 존 루닷(21)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을 여행하던 중 트램에 탑승했다 흉기 난동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얼굴에 자상(刺傷)을 입고 응급 수술을 받았다. 사건은 그가 탑승한 트램에서 발생했다. 남성 두 명이 여성을 공격하려 하자 그는 이들을 제지했고, 몸싸움이 이어지다 이중 남성 한 명이 휘두른 6인치(약 15cm) 흉기에 얼굴을 찔렸다. 당시 다른 탑승객이 현장을 찍은 영상을 보면 루닷은 휴지로 얼굴에 흐르는 피를 막고 있었고, 트램 바닥에는 혈흔이 쏟아져 아수라장이 됐다. 루닷은 코와 인중, 턱이 찢어져 봉합 수술을 받았고, 얼굴에 생긴 흉터로 인해 더이상 모델 일을 하기 어려워졌다고 그는 토로했다. 독일 경찰은 시리아 출신 남성 2명을 용의자로 체포했으나 이중 1명에 대해 검찰이 “구금할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석방했다. 그러다 이틀 뒤인 26일 경찰은 석방했던 용의자를 공격에 가담한 혐의로 다시 체포했다. 해당 사건은 루닷이 “난민 신청자가 흉기를 휘둘렀다”고 주장하며 독일의 이민 정책에 대해 화살을 돌리면서 국제적인 이슈로 번지고 있다. 루닷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에서 “유럽, 특히 독일에 이민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면 내가 몇가지 알려주겠다”면서 “용의자가 석방된 건 독일 시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영국 GB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최근 며칠 동안 수백명의 사람들로부터 이민 문제와 이민자들의 범죄에 대한 연락을 받았다”면서 “일상의 안전에 대한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추방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와 비슷한 이민 정책을 유럽이 채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독일인들이 그런 정책을 좋아할 것 같다. 독일이 안전을 위한 더 많은 정책을 추진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난민 신청자가 칼부림” 주장…확인되지 않아美 대사관 성명…수술비 모금에 1억원 모여루닷은 자신의 피해 사실을 SNS를 통해 공개한 뒤 유럽의 여러 매체와 인터뷰를 하며 독일이 이민자에 대한 강경한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닷의 수술비를 모금하고 있는 펀딩 플랫폼에는 불과 5일만에 8만 달러(1억원)가 넘는 돈이 모였다. 독일 주재 미국 대사관은 SNS를 통해 “독일 당국이 가해자들을 법이 허용하는 한 최대한으로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모두가 안전해지기 전까지는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독일 경찰은 용의자가 루닷의 주장대로 난민 신청자인지 여부 등 구체적인 신원에 대한 정보를 밝히지 않았다고 인디펜던트는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이민 정책을 둘러싼 유럽과 트럼프 행정부 간의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했다고 인디펜던트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1기 시절 독일에서 이민자가 증가하면서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통계를 살펴보면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 “소매치기 머리채 잡고 1시간”…관광객 격분에 전자발찌 초강수

    “소매치기 머리채 잡고 1시간”…관광객 격분에 전자발찌 초강수

    이탈리아의 대표 관광도시 베네치아에서 소매치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주지사가 ‘전자 팔찌 부착’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소매치기범의 이동을 실시간 추적해 재범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베네치아가 속한 베네토주의 루카 차이아 주지사는 “베네토의 모든 도시와 베네치아의 무결성을 지켜야겠다는 의무를 느낀다”며 소매치기 상습범에게 전자 팔찌를 부착하자고 제안했다. 차이아 주지사는 “관광객은 신성불가침한 존재”라며 “그들이 우리 거리와 골목을 걸을 때 두려움에 떨어야 하는 상황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매치기는 단순한 경범죄가 아니다”라며 “시민, 관광객, 기업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에 맞서 행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자 팔찌 제안은 최근 엑스에서 화제가 된 한 미국인 관광객의 영상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틱톡에서 약 4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이 영상에는 베네치아를 여행 온 50세 미국인 여성이 소매치기범을 직접 붙잡는 장면이 담겼다. 이 관광객은 좁은 다리 위에서 여자 아이들 무리를 마주친 후 배낭에서 신용카드, 현금, 여권이 들어있던 지갑과 에어팟, 물병 등이 사라진 것을 뒤늦게 알아챘다. 에어팟의 ‘내 친구 찾기’ 기능을 통해 위치를 추적한 끝에 소매치기범 3명을 찾아내 직접 쫓아가 붙잡았다. 특히 이 여성은 소매치기범 중 14세 소녀의 머리채를 붙든 채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약 1시간을 버텼다. 이 과정에서 실랑이를 벌이다 피해 여성은 가방에 맞아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후 소매치기 일당 중 두 명은 절도 혐의로 체포됐지만, 미성년자인 탓에 체포 이틀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텔레그래프는 현지 범죄 조직들이 14세 미만은 기소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어린이들을 소매치기에 동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 절차에도 허점이 있다. 소매치기범이 재판에 회부되더라도 피해자가 증언을 위해 법정에 출석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관광객은 이미 베네치아를 떠난 상태여서 처벌로 이어지기 어려운 구조다. 베네치아에서 30년 넘게 가게를 운영해 온 한 여성은 “나이 든 남자들이 젊은 여성들을 데리고 다니며 가방을 뒤지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그들이 나를 공격하기에 끼어들 용기가 없다”며 “우리 가게 주인들의 생계를 책임져 주는 관광객들을 이렇게 대할 순 없다”고 토로했다. 소매치기 범죄가 도시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자 지역 주민들도 나서기 시작했다. 최근 베네치아 주민들은 리알토 다리 인근에 ‘소매치기 골목’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당국에 범죄 조직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을 요구했다. 차이아 주지사가 제안한 전자 팔찌의 핵심은 소매치기 상습범에게 전자 팔찌를 부착해 이들이 특정 구역에 접근할 경우 자동으로 경고 신호가 당국에 전송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재범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탈리아는 관광객 상대 소매치기가 많은 것으로 악명 높다. 영국 여행보험회사인 쿼터존의 조사 결과 이탈리아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 가운데 2023년 기준 소매치기 위험이 가장 큰 곳으로 선정된 바 있다.
  • 한국인 900만명 몰려갔는데…“한국인 비호감” 급증했다는 나라

    한국인 900만명 몰려갔는데…“한국인 비호감” 급증했다는 나라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900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지만,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 아시아·태평양 이니셔티브(API), 미국 한국경제연구소(KEI)는 이같은 내용의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 결과를 공동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한국 측에서는 18세 이상 1585명, 일본 측에서는 12세 이상 1037명, 미국 측에서는 12세 이상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한국 국민은 일본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 52.4%가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해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에 ‘노 재팬’ 운동이 확산됐던 2020년(12.3%) 대비 4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반면 “좋지 않은 인상”이라는 응답은 37.1%로 역대 최저를 찍었다. 그러나 일본 국민은 한국과 다소 상반되는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 “좋은 인상”이라는 응답은 24.8%으로 2019년(20.0%) 이후 6년만에 최저치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1.0%에 달했다. 이는 2년 전인 2023년(32.8%) 대비 18.2%포인트 급증한 것으로, 2015년(52.4%) 이후 10년 만의 최고치다. 상대국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갖게 된 이유(2순위까지 중복 응답)를 묻는 응답에 한국인은 ‘침탈 역사를 제대로 반성하지 않아서’(82.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독도문제’(48.0%), ‘위안부나 강제징용 같은 역사문제 미해결’(41.2%), ‘일본인의 겉과 속이 다른 국민성’(15.3%) 등의 순이었다. 일본인 역시 ‘역사문제(위안부·징용공 대립, 55.0%)’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반일 시위·발언’(52.0%), ‘국민성·기질 인상이 좋지 않음’(41.6%), ‘독도 영토문제’(35.9%), ‘한국 대통령에 대한 나쁜 인상’(12.3%) 순으로 나타났다. 상대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게 된 이유로 한국인은 ‘친절하고 성실한 국민성’(46.6%), ‘일본의 매력적인 식문화와 쇼핑’(31.7%) 등을 꼽았다. 일본인은 ‘영화·음악·스포츠 등 문화적 매력’(51.8%), ‘여행지로서 매력(44.0%)’이라고 응답했다. 다만 양국의 관계가 좋다는 인식은 일본인에게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어떠한지를 묻는 질문에 한국인의 59.4%가 “보통이다”라고 응답했으며, “나쁘다”(30.0%)라는 응답이 “좋다”(10.6%)는 응답의 세배에 달했다. 반면 일본인은 “좋다”는 응답이 31.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을 방문한 적이 있는 한국인은 60.7%로 2023년(37.3%) 대비 23.4%포인트 늘었다. 반면 일본인은 74.4%가 한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 기업경기전망 3년 반째 부정적…美관세 우려로 반도체 심리 악화

    기업경기전망 3년 반째 부정적…美관세 우려로 반도체 심리 악화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년 6개월 연속 부정적인 가운데 미국 관세 우려로 반도체 부문 심리가 크게 악화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3.2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 이래 매달 기준치를 밑돌며 역대 최장 부진 기록을 경신 중이다. 업종별로 제조업 92.6, 비제조업 93.8을 기록했다. 제조업에선 비금속 소재·제품(66.7), 금속·금속가공 제품(80.8), 섬유·의복·가죽·신발(84.6), 목재·가구·종이(85.7), 석유정제·화학(92.3), 일반·정밀기계·장비(94.7), 전자·통신장비(94.7) 등 7개 업종의 부진이 전망됐다. 제조업 심리 부진 배경으로는 미국 관세를 비롯한 통상 리스크,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수요 위축이 꼽혔다.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는 전월 111.1이었으나 미국의 품목 관세 부과 우려로 16.4포인트 하락한 94.7을 기록했다. 철강, 알루미늄 등 관세가 부과된 ‘금속·금속가공 제품’은 3개월 연속 90을 하회했고, 시멘트 제조업이 포함된 ‘비금속 소재·제품’은 5개월 연속 80을 밑돌았다. 비제조업은 전체 7개 업종 가운데 전기·가스·수도·기타에너지(73.7), 건설(83.7), 운수·창고(95.5)에서 부진이 전망됐다. 조사 부문별 BSI는 투자 90.6, 내수 91.7, 수출 92.6, 고용 93.2, 자금 사정 93.4, 채산성 94.9, 재고 104.0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이었다. 재고는 기준선 100을 넘으면 과잉으로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의 통상 불확실성 확대와 건설경기 침체 등 내수 부진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정부와 경제계가 ‘원팀’으로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건설과 인프라 투자를 늘려 내수 경기를 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美CDC 국장, 복지장관과 ‘백신 갈등’ 끝 해임

    미국의 전염병 대응 수장이 백신을 의심하는 보건복지부 장관과 갈등을 빚다가 취임한 지 한 달도 안 돼 해고됐다. 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지난달 31일 취임한 수전 모나레즈(51)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해임되면서 최단 기간 재임한 국장이 됐다고 전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모나레즈 국장의 해임 사유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의제에 동조하지 않은 것과 사임을 거부한 점을 들었다. 미국 언론은 모나레즈 국장이 백신 정책을 바꾸라는 상부의 압력에 저항한 게 축출 이유였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건 수장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복지부 장관과 그의 지지자들은 CDC가 제약업계와 백신 제조사들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백신 음모론자’인 케네디 장관은 백신 연구 예산을 삭감하고,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을 ‘고위험군’에만 한정해 승인하는 등 지금까지의 백신 정책을 완전히 뒤집고 있다. 케네디 장관은 ‘마하’(MAHA·미국을 더 건강하게) 운동을 이끌고 있는데, 이 운동 지지자들은 백신이 아동의 자폐증을 일으키고 첨가물이 포함된 가공식품이 건강을 해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 “트럼프 죽여라”… 美미니애폴리스 학교 총기 난사로 19명 사상

    “트럼프 죽여라”… 美미니애폴리스 학교 총기 난사로 19명 사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가톨릭학교 성당에서 27일(현지시간) 총격범이 창문으로 총격을 가해 어린이 2명이 숨지고 6세 어린이와 80대 노인 등 17명이 다쳤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 사건을 국내 테러 행위 및 가톨릭 신자들에 대한 증오 범죄로 간주하고 수사에 나섰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이 학교 성당에서 새 학기 미사가 진행되던 도중 중무장한 범인이 건물 외부에서 창문을 통해 총격을 가했다. 약 2분간 이어진 총격으로 8세와 10세 어린이가 현장에서 숨지고 6~15세 사이 어린이 14명, 80대 교구민 3명이 다쳤다. 총격범은 자신을 트랜스젠더라 주장하는 로빈 웨스트먼(23)으로 확인됐으며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브라이언 오하라 미니애폴리스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총격범이 합법적으로 구매한 소총, 산탄총, 권총 등 무기 3개로 무장한 상태”였다며 “단독 범행으로 추정되나 현재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7년 이 학교를 졸업한 웨스트먼은 학교 내부를 잘 알고 있었고 모친 역시 이 학교 직원으로 은퇴했다. 범인은 앞서 유튜브에 ‘선언문’을 공유했으며 경찰은 이를 조사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선언문의 내용은 반흑인·반유대·반종교적인 글이 담긴 영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는 어린이 살해 장면을 담은 일기 영상, 교회 성소 그림, 무기·총알·폭발물 추정 물체도 등장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엑스(X)에 “이 몹시 병든 살인자는 소총 탄창에 ‘너의 신은 어디에 있나’, ‘도널드 트럼프를 죽여라’라는 등의 문구를 휘갈겨 썼다”고 올렸다. CNN의 수석 법집행·정보 분석가 존 밀러는 “용의자가 한동안 우울증을 겪어 왔으며, 이번 일을 오랫동안 계획해 왔다”고 전했다. 미니애폴리스는 도시 전체가 충격과 슬픔에 빠진 채 이날 저녁 린드허스트 공원에서 총기안전단체 ‘엄마들이 행동을 요구한다’ 주최로 수천 명이 모여 촛불 추모식을 열었다.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 부통령 후보이자 전직 교사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아이들과 교사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미네소타 주민들은 물러서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을 보고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모든 공공건물에 조기 게양을 지시하는 포고문을 발표했다. 그는 트루스소셜 계정에 “백악관은 이 끔찍한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할 것”이라며 “사건과 관련된 모든 분을 위해 나와 함께 기도해 달라”고 올렸다. 미국에서는 코로나 대유행 이후 교내 총격 사건이 급증했으며 이날 사건까지 올해 발생한 44건 중 22건이 초중고교에서 발생했다.
  • “비과학적”…‘백신 음모론자’ 美 복지장관 때문에[월드핫피플]

    “비과학적”…‘백신 음모론자’ 美 복지장관 때문에[월드핫피플]

    미국의 전염병 대응 수장이 백신을 의심하는 보건복지부 장관과 갈등을 빚다가 취임 한 달도 안 돼 해고됐다. 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지난달 31일 취임한 수전 모나레즈(51)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해임되면서 최단기간 재임한 국장이 됐다고 전했다. 쿠시 디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모나레즈 국장의 해임 사유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의제에 동조하지 않은 것과 사임을 거부한 점을 들었다. 미국 언론은 모나레즈 국장이 백신 정책을 바꾸라는 상부의 압력에 저항한 게 축출 이유였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건 수장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복지부 장관과 그의 지지자들은 CDC가 제약 업계와 백신 제조사들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백신 음모론자’인 케네디 장관은 백신 연구 예산을 삭감하고,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을 ‘고위험군’에만 한정해 승인하는 등 지금까지의 백신 정책을 완전히 뒤집고 있다. 케네디 장관은 ‘마하’(MAHA·미국을 더 건강하게) 운동을 이끌고 있는데, 이 운동 지지자들은 백신이 아동의 자폐증을 일으키고 첨가물이 포함된 가공식품이 건강을 해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케네디 장관은 모나레즈 국장에게 이번 주 내로 고위 참모들을 해고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근 모나레즈 국장 외에도 4명의 CDC 고위 당국자가 사임했다. 모나레즈 국장 변호인은 케네디 장관이 비과학적인 정책을 강요했다며 “비과학적이고 무모한 지시에 그냥 도장을 찍는 일과 보건 전문가 해고를 거부해 표적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나레즈 국장이 공중 보건 제도의 해체와 과학의 정치화에 반대했다고 강조했다.
  • 아이오닉5, 美 대형 사고에도 18개월 쌍둥이 모두 지켜내 화제

    아이오닉5, 美 대형 사고에도 18개월 쌍둥이 모두 지켜내 화제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5가 후방 추돌 사고에서 18개월 쌍둥이를 지켜내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셰인 배럿이라는 미국 이용자는 최근 본인이 직접 겪은 교통사고 경험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배럿은 게시글에서 “큰 사고를 당했는데 아이오닉5는 내 가족, 특히 뒷좌석에 앉아있던 18개월 된 쌍둥이를 안전하게 지켜내며 제 역할을 다했다”고 밝혔다. 또한 픽업 트럭이 빠른 속도로 아이오닉 5를 덮쳤지만 차에 함께 탑승하고 있던 가족 모두 약간의 찰과상을 제외하고는 심각한 부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시속 88km(55마일) 도로에서 좌회전을 하려고 정차해 있었는데 뒤에 오던 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충돌했다”며 “그 차가 얼마나 빨랐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아마도 시속 96km(60마일) 보다 빨랐을 것”이라고 사고 당시 정황을 알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사고로 인해 후면부가 파손된 아이오닉5와 상대 픽업 트럭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으로 보이는 아이오닉 5는 후면부 범퍼와 트렁크가 당시 충격으로 심하게 구겨지고 파손됐음에도 불구하고 승객 공간과 뒷좌석에 설치된 카시트는 온전한 모습이었다. 아이오닉 5의 안전 성능은 지난 3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을 받으며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으로 인정받았다. 앞서 2021년에는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 행사 차량으로 지원된 제네시스 GV80 차량을 운전 중 차량이 여러 번 구르며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다리 부상을 입었다. 당시 사고 현장을 조사한 경찰은 차량 앞면과 범퍼는 완파됐으나 내부는 대체로 손상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2022년 12월에는 현대차 아반떼 N을 탑승한 커플이 미국 협곡에서 91m를 굴러 떨어지고도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 “제 말 들리세요?”…F-35 조종사 공중 회의 50분 뒤 추락

    “제 말 들리세요?”…F-35 조종사 공중 회의 50분 뒤 추락

    │착륙장치 결빙에 통제 불능…조종사 탈출 기체 전소 미국 공군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가 알래스카 상공에서 추락하기 전 조종사가 엔지니어들과 50분 동안 공중 회의를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CNN은 27일(현지시간) 미 공군 사고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륙 직후 경고음과 공중 회의 사고는 1월 28일 페어뱅크스 인근 에일슨 공군기지에서 일어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F-35A(기체 번호 19-5535)는 편대 훈련에서 ‘레드 에어(적기)’ 역할을 맡았다. 이륙 직후 ‘기어 오버스피드(overspeed gear)’ 경고가 울렸다. 이 경고는 착륙장치 도어가 완전히 잠기지 않은 상태에서 기체가 275노트(시속 509.3㎞) 이상으로 가속할 때 발생한다. 이후 전방 착륙장치가 약 17도 왼쪽으로 비뚤어져 접히지 않은 채 고정됐다. 조종사는 기내 점검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자 비행감시관(SOF)을 통해 록히드마틴 엔지니어들과 화상 회의를 했다. 소프트웨어 담당 1명과 안전 담당 1명, 착륙장치 전문가 3명이 참여했고 회의는 50분 동안 이어졌다. ‘터치 앤 고’ 두 차례 시도에도 결국 통제 불능 조종사는 활주로에 잠깐 닿았다가 곧바로 이륙하는 ‘터치 앤 고’를 두 차례 시도했으나 앞바퀴는 여전히 비뚤어진 채였고 좌우 메인 착륙 장치까지 얼어붙어 펴지지 않았다. 항공기 센서는 기체가 지상에 있다고 잘못 판단했고 비행제어 소프트웨어는 자동으로 ‘지상 모드(On-Ground CLAW)’로 전환했다.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비행 중에도 지상 모드로 바뀌면서 조종사가 기체를 제대로 통제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조종사는 즉시 탈출에 성공해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하지만 약 1억9650만 달러(한화 약 2726억 원)짜리 기체는 거대한 불길에 휩싸여 전소했다. 사고 당시 기체는 조종사 탈출 뒤에도 상승했다. 해발 3205피트(약 976m), 지상고 2665피트(약 812m)에 도달한 뒤 실속해 수직으로 추락했다. 폭발 장면은 영상으로 확산됐다. 유압 오염과 센서 오류가 만든 ‘추락 도미노’ 잔해 조사에서 착륙장치 유압액의 3분의 1가량이 물에 오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결빙 때문에 스트럿(strut·착륙장치 지주)이 완전히 전개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무게 감지 센서(WoW)가 잘못된 신호를 보냈고 항공기는 자신이 지상에 있다고 오인했다. 9일 뒤 같은 기지의 또 다른 F-35에서도 유사한 유압 결빙 문제가 발생했다. 해당 기체는 무사히 착륙했다. 보고서는 록히드마틴이 이미 2024년 4월 정비 안내서에서 극저온 환경에서의 WoW 센서 오작동 위험을 경고했다고 지적했다. 또 “당시 지침을 참고했다면 두 번째 터치 앤 고 대신 계획된 착륙이나 조종사 탈출을 권고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화된 F-35 시스템 위기 상황에 ‘양날의 검’미 태평양공군(PACAF)은 이번 사고 원인으로 정비 절차 미준수와 유해 물질 관리 프로그램의 허술한 감독 그리고 비행 중 의사결정 한계를 지목했다. CNN은 “이번 사고는 F-35와 같은 고도 자동화 전투기가 극한 환경에서 어떤 위험을 안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향후 파급효과…한랭지 운용국들 우려 커질 듯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캐나다와 핀란드 등 한랭지에서 F-35를 도입해 운용하려는 국가에도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극저온에서 센서와 유압 시스템의 신뢰성이 무너질 경우 같은 문제가 다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이번 사건은 미군뿐 아니라 전 세계 F-35 운용국에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고 결론 내렸다.
  • (영상) 하늘서 50분간 ‘전화 회의’…F-35, 끝내 불덩이 추락 [포착]

    (영상) 하늘서 50분간 ‘전화 회의’…F-35, 끝내 불덩이 추락 [포착]

    │착륙장치 결빙에 통제 불능…조종사 탈출 기체 전소 미국 공군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가 알래스카 상공에서 추락하기 전 조종사가 엔지니어들과 50분 동안 공중 회의를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CNN은 27일(현지시간) 미 공군 사고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륙 직후 경고음과 공중 회의 사고는 1월 28일 페어뱅크스 인근 에일슨 공군기지에서 일어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F-35A(기체 번호 19-5535)는 편대 훈련에서 ‘레드 에어(적기)’ 역할을 맡았다. 이륙 직후 ‘기어 오버스피드(overspeed gear)’ 경고가 울렸다. 이 경고는 착륙장치 도어가 완전히 잠기지 않은 상태에서 기체가 275노트(시속 509.3㎞) 이상으로 가속할 때 발생한다. 이후 전방 착륙장치가 약 17도 왼쪽으로 비뚤어져 접히지 않은 채 고정됐다. 조종사는 기내 점검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자 비행감시관(SOF)을 통해 록히드마틴 엔지니어들과 화상 회의를 했다. 소프트웨어 담당 1명과 안전 담당 1명, 착륙장치 전문가 3명이 참여했고 회의는 50분 동안 이어졌다. ‘터치 앤 고’ 두 차례 시도에도 결국 통제 불능 조종사는 활주로에 잠깐 닿았다가 곧바로 이륙하는 ‘터치 앤 고’를 두 차례 시도했으나 앞바퀴는 여전히 비뚤어진 채였고 좌우 메인 착륙 장치까지 얼어붙어 펴지지 않았다. 항공기 센서는 기체가 지상에 있다고 잘못 판단했고 비행제어 소프트웨어는 자동으로 ‘지상 모드(On-Ground CLAW)’로 전환했다.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비행 중에도 지상 모드로 바뀌면서 조종사가 기체를 제대로 통제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조종사는 즉시 탈출에 성공해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하지만 약 1억9650만 달러(한화 약 2726억 원)짜리 기체는 거대한 불길에 휩싸여 전소했다. 사고 당시 기체는 조종사 탈출 뒤에도 상승했다. 해발 3205피트(약 976m), 지상고 2665피트(약 812m)에 도달한 뒤 실속해 수직으로 추락했다. 폭발 장면은 영상으로 확산됐다. 유압 오염과 센서 오류가 만든 ‘추락 도미노’ 잔해 조사에서 착륙장치 유압액의 3분의 1가량이 물에 오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결빙 때문에 스트럿(strut·착륙장치 지주)이 완전히 전개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무게 감지 센서(WoW)가 잘못된 신호를 보냈고 항공기는 자신이 지상에 있다고 오인했다. 9일 뒤 같은 기지의 또 다른 F-35에서도 유사한 유압 결빙 문제가 발생했다. 해당 기체는 무사히 착륙했다. 보고서는 록히드마틴이 이미 2024년 4월 정비 안내서에서 극저온 환경에서의 WoW 센서 오작동 위험을 경고했다고 지적했다. 또 “당시 지침을 참고했다면 두 번째 터치 앤 고 대신 계획된 착륙이나 조종사 탈출을 권고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화된 F-35 시스템 위기 상황에 ‘양날의 검’미 태평양공군(PACAF)은 이번 사고 원인으로 정비 절차 미준수와 유해 물질 관리 프로그램의 허술한 감독 그리고 비행 중 의사결정 한계를 지목했다. CNN은 “이번 사고는 F-35와 같은 고도 자동화 전투기가 극한 환경에서 어떤 위험을 안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향후 파급효과…한랭지 운용국들 우려 커질 듯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캐나다와 핀란드 등 한랭지에서 F-35를 도입해 운용하려는 국가에도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극저온에서 센서와 유압 시스템의 신뢰성이 무너질 경우 같은 문제가 다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이번 사건은 미군뿐 아니라 전 세계 F-35 운용국에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고 결론 내렸다.
  • “신께 제물로 바친다”…4세 아들 호수에 던진 엄마

    “신께 제물로 바친다”…4세 아들 호수에 던진 엄마

    미국에서 종교적 망상에 빠진 한 부부가 4세 아들을 호수에 빠뜨려 숨지게 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투스카라와스 카운티 애트우드 호수에서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남성 마커스 밀러(45)와 아들 빈센트 밀러(4)가 지난 주말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담당한 오비스 L. 캠벨 보안관은 마커스 밀러와 아내 A(40)씨가 지난 23일 네 명의 자녀와 함께 애트우드 호수로 여행을 간 뒤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밝혔다. 부부는 구교 아미쉬(Old Order Amish) 교회 신자로 알려졌다. 그들은 사건 당일인 지난 23일 새벽 1시쯤 ‘신이 믿음을 시험하고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호수에 몸을 던졌다. 이들은 다시 숙소로 돌아왔지만 남편 마커스는 다시 호수로 향했다가 실종됐다. 그는 구조대의 수색 끝에 다음날 물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남편이 사라진 뒤 4세 아들 빈센트를 골프카트에 태워 캠프장을 돌아다니다가 부두로 데려가 물에 빠뜨린 것으로 조사됐다. 빈센트의 시신은 그날 오후 발견됐다. 이 여성은 곧바로 남은 3명의 자녀(15세 딸과 18세 쌍둥이 아들)를 태운 골프카트를 몰고 호수에 돌진했지만 아이들은 빠져나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을 신께 바치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 가중살인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 2년 전 도난당한 람보르기니, 챗GPT로 되찾은 美남성

    2년 전 도난당한 람보르기니, 챗GPT로 되찾은 美남성

    미국의 한 남성이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2년 전 도둑맞은 고급 차량을 되찾았다. 우연히 받게 된 메시지가 유일한 단서였는데, 이 남성은 침착하게 챗GPT와 구글 위치 정보 등을 동원해 자신의 애마와 재회할 수 있었다. 미 CBS8 샌디에이고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남부 오렌지 카운티 주민인 앤드류 가르시아는 2023년 여름 2019년형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차량을 도난당했다. 84.5×92.8㎜ 보어와 스트로크, 그리고 12.7:1의 놀라운 압축비를 자랑하는 5.2리터 V10 엔진을 탑재해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 2.9초의 성능을 지닌 모델이다. 구입 당시 가격은 25만 달러(약 3억 4747만원)에 달했다. 2023년 여름 고급 차량 24대가 서류 위조 수법으로 도난당해 판매된 절도 사건이 있었는데, 가르시아의 차량만 회수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런데 지난달 가르시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뜻밖의 메시지를 받게 됐다. 누군가 자신의 차량 사진과 함께 “혹시 이 차 팔았나요?”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었다.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차량 안에 있던 가르시아의 명함을 보고 차량 구매를 문의하려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가르시아는 메시지로 받은 차량 사진을 단서로 사진 속 장소를 찾아 나섰다. 사진이 최근에 찍은 것으로 보였기에 차량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사진 속 장소가 캘리포니아가 아닌 것으로 보였기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했다. 게다가 사진 속 장소에 건물 간판이나 뚜렷한 특징을 찾아볼 수 없어 장소를 특정하는 것이 간단치 않아 보였다. 일단 챗GPT에 사진을 업로드해 사진이 촬영된 장소가 어딘지 알아봤다. 챗GPT는 여러 가지 추정을 제시했고, 가르시아는 구글 도구를 활용해 정확한 경도와 위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단서를 좁혀 간 결과 가르시아의 차량이 촬영된 장소는 콜로라도주 덴버인 것으로 추정됐다. 가르시아가 사는 곳에서 1600㎞ 넘게 떨어진 곳이었다. 가르시아는 곧바로 지역 당국에 신고했고, 덴버로 날아가 현지 경찰의 도움을 받아 차량을 회수했다. 돌아올 때는 우라칸을 타고 집으로 향했다. 콜로라도 경찰은 가르시아의 차량을 누가 소유하고 있었는지, 어떤 경로로 도난당한 차량이 덴버까지 가게 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가르시아의 람보르기니를 포함한 차량 절도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 2명은 오는 10월 재판을 앞두고 있다.
  • “지드래곤 차 맞다”…테슬라 ‘사이버트럭’ 국내 출시, 가격은

    “지드래곤 차 맞다”…테슬라 ‘사이버트럭’ 국내 출시, 가격은

    가수 지드래곤이 타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국내에 출시된다. 테슬라코리아는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오는 29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권을 제외하면 한국이 첫 해외 판매지다. 사이버트럭은 테슬라의 첫 픽업트럭으로 2023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됐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세부 모델은 AWD(사륜구동)와 사이버비스트 두 가지이며, 예상 주행 가능 거리는 각각 520km, 496km다. 다만, 정부 인증이 마무리되지 않아 실제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중량이 3.9톤에 달하는 사이버비스트 모델은 트라이 모터를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시간이 약 2.7초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09km다. 사륜구동은 이중 모터가 탑재돼 시속 180km까지 도달한다. 사이버트럭의 국내 판매 가격은 사륜구동이 1억4500만원, 사이버비스트는 1억6000만원이다. 사이버트럭은 출시 당시 독특한 외관으로 주목받았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에 직선 라인이 눈에 띄는 디자인이다. 실내도 핸들, 콘솔 등에 각진 디자인을 적용해 시중에 나와 있는 다른 차량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이버트럭 표면에 총격을 가해도 작은 흠집만 남는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화제성을 바탕으로 사이버트럭은 출시 전 예약 주문이 100만건에 이르렀다. 다만 미국 내 실제 판매량은 기대에 못 미쳐 사이버트럭이 국내에서는 흥행할지 주목된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 집계를 인용해 사이버트럭이 2023년 말 출시 이후 현재까지 미국에서 5만2000여대 판매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올해 2분기 미국 내 사이버트럭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 감소한 4306대에 그쳤다.
  • 美 상공서 ‘미스터리 구체’ 8000개 둥실둥실, 정체는? (영상)

    美 상공서 ‘미스터리 구체’ 8000개 둥실둥실, 정체는? (영상)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상공에서 작은 금속 구체 수천 개가 목격되면서 미 국방부까지 진위 파악에 나섰다. 미확인비행물체(UFO, UAP) 등의 목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프로젝트인 에니그마(Enigma)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2022년 12월부터 지난 6월 사이 미국 전역에서 미스터리한 금속 구체가 목격된 사례는 8000건 이상에 달한다. 이중 422건은 금속 구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포함돼 있으며 대부분은 뉴욕과 캘리포니아, 애리조나의 미군 관련 시설에서 목격됐다. 목격된 시간을 주로 새벽 1시부터 4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터리한 금속 구체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목격자들은 민간인부터 조종사, 군사 시설에 근무하는 군인까지 다양했다. 이들은 대체로 “구체가 극한의 속도로 움직이기 전 조용히 맴도는 것을 봤으며, 떠난 후에는 전혀 흔적이 남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목격 사례는 영상 또는 레이더로 포착되기도 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을 보면 군사기지 상공에 작은 물체가 빠른 속도로 지나간다. 완벽한 원 형태이며 표면은 단단한 금속 재질로 추정된다. 지난해 6월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미 육군 군사기지인 포트해밀턴에서 문제의 금속 구체를 봤다고 주장하는 목격자는 “사무실로 들어가던 중 고개를 들었을 때 금속성 액체와 유사한 재질로 감싸있는 물체들이 약 2분간 상공이 떠 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자연 현상 가능성 높지만 일부 사례는 여전히 ‘미해결’목격 사례가 쏟아지자 미 국방부에서 미확인 항공 현상을 연구하고 조사하는 AARO(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 부서도 조사에 나섰다. AARO 측은 대부분의 사례가 새 떼나 드론, 풍선, 일반 항공기 등 설명할 수 있는 물체로 인한 자연 현상이라고 일축했지만, 일부 사례는 데이터 부족을 이유로 ‘미해결’로 남아있다. AARO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5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관련 사례 757건 중 21건이 미해결 목격 사례다. 미 국방부와 비영리단체인 내셔널 UFO 리포팅 센터(NUFORC) 등도 이 사례를 주목하고 있으나 여전히 명확한 해석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에니그마는 “미국 영토 내 군사 기지 인근에서 금속 구체를 목격했다는 보고는 360건 이상이었다”면서 “이중 뉴욕의 포트 해밀턴, 애리조나의 파파고 군사보호구역, 로스앤젤레스 공군 기지에서는 5마일(8㎞) 이내까지 접근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텍사스와 플로리다에서도 금속 구체가 자주 목격됐으며 이달 초에도 플로리다에 있는 디즈니월드의 놀이기구 위에서 밝게 빛나는 구체가 나타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금속 구체, 중국·러시아의 신형 감시 장치?일각에서는 미스터리한 금속 구체가 중국 또는 러시아 등 외국이 미군 시설을 감시하는 신형 장치일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실제로 2022년 뉴욕타임스는 정부 관계자들이 해당 구체를 두고 “레이더 감시를 피할 수 있는 능력과 민첩성을 가진 첨단 드론일 수 있다”는 가설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금속 구체는 미국뿐 아니라 콜롬비아에서도 목격됐다. 지난 6월 콜롬비아 바예델 카우카주(州) 윰보에 있는 사탕수수밭 위에서 촬영된 영상은 금속 재질로 추정되는 구체가 지그재그 패턴으로 움직이며 공중을 떠다니는 모습을 담고 있다. 현장에서 이를 직접 본 목격자들은 금속 구체가 땅 위에 떠 있었으며 매우 빠른 속도로 자유롭게 움직였다고 입을 모았다. UFO 관련 유명 전문가인 멕시코의 하이메 마우산은 “영상 속 구체는 이곳(지구)에서 온 게 아닐 가능성이 있다. 아직 인간이 보유하지 못한 기술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공개된 금속 구체는 윰보에서 약 70㎞ 떨어진 도시인 과달라하라데 부가(이하 부가)에서 발견된 것과 거의 같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선 지난 3월 2일에도 콜롬비아 부가 지역 주민들은 무게 2㎏ 정도의 금속 구체를 발견했다. 이를 직접 회수한 주민들은 손으로 만지면 냉장고 내부 온도 정도의 차가움이 느껴지지만, 만지고 있지 않을 때는 강한 열을 방출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처음으로 발견한 남성은 현지 언론에 “미스터리한 금속 구체를 만진 뒤 며칠 내내 원인을 알 수 없는 구토감에 시달렸다”면서 “정부가 내게 연락해 구체를 넘겨달라고 요구했지만 나는 이를 거절하고 대신 다른 연구기관에 금속 구체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부가에서 발견된 구체가 매우 정밀한 미세 구체(지름이 1~1000μm 범위에 있는 작고 구형인 입자)로 이뤄져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멕시코국립자치대학 연구진은 부가에서 미스터리한 금속 구체가 발견됐을 즈음 이 지역에서 강력한 이온 장이 방출됐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AARO 전임 이사인 숀 커크패트릭은 “2022년 중동에서도 MQ-9 리퍼 드론 카메라에 금속 구체가 포착됐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사례는 AARO가 공식적으로 공개한 사례 중 하나이나, 오픈소스 탐사 매체 벨링캣은 “영상 분석 결과 이 구체가 마일러 풍선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결론 내렸다. 마일러 풍선은 금속 폴리에스터 필름(마일러)으로 만들어진 광택 있고 은은하게 반사되는 표면의 풍선이다. 미 국방부 역시 “이러한 사례들이 ‘외계 기술의 증거’라고 할 신뢰할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영상) 외계인의 정찰?…美 상공서 ‘미스터리 구체’ 8000개 발견, 정체는? [포착]

    (영상) 외계인의 정찰?…美 상공서 ‘미스터리 구체’ 8000개 발견, 정체는? [포착]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상공에서 작은 금속 구체 수천 개가 목격되면서 미 국방부까지 진위 파악에 나섰다. 미확인비행물체(UFO, UAP) 등의 목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프로젝트인 에니그마(Enigma)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2022년 12월부터 지난 6월 사이 미국 전역에서 미스터리한 금속 구체가 목격된 사례는 8000건 이상에 달한다. 이중 422건은 금속 구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포함돼 있으며 대부분은 뉴욕과 캘리포니아, 애리조나의 미군 관련 시설에서 목격됐다. 목격된 시간을 주로 새벽 1시부터 4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터리한 금속 구체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목격자들은 민간인부터 조종사, 군사 시설에 근무하는 군인까지 다양했다. 이들은 대체로 “구체가 극한의 속도로 움직이기 전 조용히 맴도는 것을 봤으며, 떠난 후에는 전혀 흔적이 남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목격 사례는 영상 또는 레이더로 포착되기도 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을 보면 군사기지 상공에 작은 물체가 빠른 속도로 지나간다. 완벽한 원 형태이며 표면은 단단한 금속 재질로 추정된다. 지난해 6월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미 육군 군사기지인 포트해밀턴에서 문제의 금속 구체를 봤다고 주장하는 목격자는 “사무실로 들어가던 중 고개를 들었을 때 금속성 액체와 유사한 재질로 감싸있는 물체들이 약 2분간 상공이 떠 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자연 현상 가능성 높지만 일부 사례는 여전히 ‘미해결’목격 사례가 쏟아지자 미 국방부에서 미확인 항공 현상을 연구하고 조사하는 AARO(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 부서도 조사에 나섰다. AARO 측은 대부분의 사례가 새 떼나 드론, 풍선, 일반 항공기 등 설명할 수 있는 물체로 인한 자연 현상이라고 일축했지만, 일부 사례는 데이터 부족을 이유로 ‘미해결’로 남아있다. AARO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5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관련 사례 757건 중 21건이 미해결 목격 사례다. 미 국방부와 비영리단체인 내셔널 UFO 리포팅 센터(NUFORC) 등도 이 사례를 주목하고 있으나 여전히 명확한 해석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에니그마는 “미국 영토 내 군사 기지 인근에서 금속 구체를 목격했다는 보고는 360건 이상이었다”면서 “이중 뉴욕의 포트 해밀턴, 애리조나의 파파고 군사보호구역, 로스앤젤레스 공군 기지에서는 5마일(8㎞) 이내까지 접근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텍사스와 플로리다에서도 금속 구체가 자주 목격됐으며 이달 초에도 플로리다에 있는 디즈니월드의 놀이기구 위에서 밝게 빛나는 구체가 나타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금속 구체, 중국·러시아의 신형 감시 장치?일각에서는 미스터리한 금속 구체가 중국 또는 러시아 등 외국이 미군 시설을 감시하는 신형 장치일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실제로 2022년 뉴욕타임스는 정부 관계자들이 해당 구체를 두고 “레이더 감시를 피할 수 있는 능력과 민첩성을 가진 첨단 드론일 수 있다”는 가설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금속 구체는 미국뿐 아니라 콜롬비아에서도 목격됐다. 지난 6월 콜롬비아 바예델 카우카주(州) 윰보에 있는 사탕수수밭 위에서 촬영된 영상은 금속 재질로 추정되는 구체가 지그재그 패턴으로 움직이며 공중을 떠다니는 모습을 담고 있다. 현장에서 이를 직접 본 목격자들은 금속 구체가 땅 위에 떠 있었으며 매우 빠른 속도로 자유롭게 움직였다고 입을 모았다. UFO 관련 유명 전문가인 멕시코의 하이메 마우산은 “영상 속 구체는 이곳(지구)에서 온 게 아닐 가능성이 있다. 아직 인간이 보유하지 못한 기술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공개된 금속 구체는 윰보에서 약 70㎞ 떨어진 도시인 과달라하라데 부가(이하 부가)에서 발견된 것과 거의 같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선 지난 3월 2일에도 콜롬비아 부가 지역 주민들은 무게 2㎏ 정도의 금속 구체를 발견했다. 이를 직접 회수한 주민들은 손으로 만지면 냉장고 내부 온도 정도의 차가움이 느껴지지만, 만지고 있지 않을 때는 강한 열을 방출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처음으로 발견한 남성은 현지 언론에 “미스터리한 금속 구체를 만진 뒤 며칠 내내 원인을 알 수 없는 구토감에 시달렸다”면서 “정부가 내게 연락해 구체를 넘겨달라고 요구했지만 나는 이를 거절하고 대신 다른 연구기관에 금속 구체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부가에서 발견된 구체가 매우 정밀한 미세 구체(지름이 1~1000μm 범위에 있는 작고 구형인 입자)로 이뤄져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멕시코국립자치대학 연구진은 부가에서 미스터리한 금속 구체가 발견됐을 즈음 이 지역에서 강력한 이온 장이 방출됐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AARO 전임 이사인 숀 커크패트릭은 “2022년 중동에서도 MQ-9 리퍼 드론 카메라에 금속 구체가 포착됐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사례는 AARO가 공식적으로 공개한 사례 중 하나이나, 오픈소스 탐사 매체 벨링캣은 “영상 분석 결과 이 구체가 마일러 풍선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결론 내렸다. 마일러 풍선은 금속 폴리에스터 필름(마일러)으로 만들어진 광택 있고 은은하게 반사되는 표면의 풍선이다. 미 국방부 역시 “이러한 사례들이 ‘외계 기술의 증거’라고 할 신뢰할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폭 넓은 그릇 모양, 인류 ‘골반의 진화’… 두 발 똑바로 서서 전 세계 이동하다

    폭 넓은 그릇 모양, 인류 ‘골반의 진화’… 두 발 똑바로 서서 전 세계 이동하다

    골반 ‘장골’ 엉덩이 근육 고정 역할구조·유전적 두 번의 중요한 진화 배아 장골 형성도 유인원과 달라‘효율적 보행’ 골반 사이 균형 필요800만~500만 년 전 변화 시작된 듯 영장류인 인류와 유인원을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직립 이족보행 여부다. 인류는 똑바로 서서 두 발로 걸을 수 있게 되면서 이동할 때 에너지 효율이 높아져 장거리 이동이 쉬워졌다. 덕분에 아프리카에서 벗어나 전 세계로 영역을 넓힐 수 있었다. 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도구를 제작해 사용하고 다양한 방식의 의사소통이 가능해졌다. 인간 진화에서 이족보행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명이 있지만, 어떻게 이족보행이 가능해졌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미국, 독일, 영국, 아일랜드 4개국 공동 연구팀은 골반의 가장 윗부분인 장골이 진화 과정에서 두 번의 구조적·유전적 변화를 겪으면서 인간이 두 발로 걸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는 미국 하버드대, 하버드대 의대, 스탠퍼드대, 플로리다대, 존스홉킨스대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오하이오대 정골의학대, 시애틀 워싱턴대 의대, 보스턴 아동병원, 하버드 줄기세포 연구소, MIT-하버드 브로드 연구소, 독일 베를린 자연사 박물관, 영국 그레이트 오먼드 스트리트 병원, 런던대(UCL) 아동보건 연구소, 아일랜드 더블린대(UCD) 의학자와 생물학자가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8월 28일 자에 게재됐다. 골반은 인간이 직립 이족보행을 할 수 있게 돕는 핵심 요소다. 특히 골반의 장골은 인간이 직립할 때 사용하는 중요한 엉덩이 근육을 고정하는 부위로, 인간과 유인원 사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인간 특유의 장골 모양을 형성하게 한 메커니즘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인간과 다른 영장류 종의 배아 조직 표본 128개를 분석하고 워싱턴대 선천성 기형 연구실이 보유한 인간 배아 조직도 분석했다. 또 자연사박물관에 있는 고인류와 기타 영장류 화석의 뼈를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스캔하고, 골반 조직의 미세 구조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인간 골반은 두 번의 중요한 진화가 있었다. 우선 골반의 연골 성장판이 90도 회전해 장골이 상하로 길어지는 대신 폭이 넓어지도록 진화됐다. 배아 상태에서 인간의 장골 성장판은 다른 영장류와 마찬가지로 머리-꼬리 방향으로 성장하지만, 배아에서 척추가 형성된 지 53일이 되면 원래 축에서 직각으로 급격히 전환해 엉덩이뼈가 짧고 넓게 자라게 한다. 진화의 또 한 가지 포인트는 배아 장골 형성 시간표가 다른 유인원과 다르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뼈는 뼈 중심에서 수직 방향으로 골화(뼈의 성장)가 진행된다. 그렇지만 인간 장골의 골화는 엉덩이뼈 뒤쪽 중심에 있는 천골에서 시작해 방사형으로 성장한다. 배아 단계에서 10주가 되면 골반이 형성되는데, 다른 유인원과 달리 내부 골화는 16주 동안 지연되면서 그릇 모양의 골반이 형성된다. 연구팀은 개별 세포 내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후성 유전체 등 여러 분자 정보를 동시에 측정하고 분석하는 단일세포 멀티 오믹스와 공간 전사체학 기술을 활용해 이런 진화를 이끈 분자적 메커니즘을 분석했다. 그 결과 SOX9, 성장판 전환 조절 PTH1R, 골화 변화 조절 RUNX2 유전자가 넓은 형태의 골반을 형성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인류의 조상이 아프리카 유인원에게서 갈라져 나올 무렵인 약 800만 년에서 500만 년 전에 이런 변화가 시작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골반은 인간이 유인원과 분리돼 진화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인간의 뇌는 다른 유인원보다 크고 점점 커지는 방향으로 변하면서 골반은 ‘산과적 딜레마’로 알려진 또 다른 진화 압력을 받았다. 산과적 딜레마는 효율적 보행을 위한 좁은 골반과 큰 뇌를 가진 아이의 출산을 쉽게 하는 넓은 골반 사이의 균형을 의미한다. 산과적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진화는 약 200만 년 동안 일어났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테런스 카펠리니 하버드대 교수는 “인간이 다른 유인원과 다른 특징을 보이는 직립 이족보행이 가능한 것은 연골 위 골세포가 놓이는 방식에 시간적, 공간적 차이를 보이도록 진화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홀린 ‘펜’ 주문 폭주… 제조사 “공방서 먹고 자며 작업 중”

    트럼프 홀린 ‘펜’ 주문 폭주… 제조사 “공방서 먹고 자며 작업 중”

    하루 10여개 제작… 주문 400건 몰려원목 깎아 만든 몸통에 네임펜 넣어‘두꺼운 펜 선호’ 트럼프 취향 맞춤수제 골프채도 제작 문의 전화 쇄도거북선 모형은 기계조립 명장 작품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즉석 선물’한 서명용 펜이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펜을 제작한 업체는 폭주하는 주문량으로 인해 당분간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 다른 선물인 골프 퍼터 역시 주문 문의가 쇄도하는 등 ‘정상회담발 품절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통령의 펜을 제작한 업체 ‘제나일’의 김용현(41) 대표는 27일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원래 하루에 10~15개의 만년필만 만들어 왔는데, 2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 동안 약 400건의 주문이 몰렸다”며 “소화하기 어려운 물량이라 주문 창을 급하게 닫은 뒤, 며칠째 공방에서 먹고 자면서 작업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멀티미디어학을 전공한 후 사무직, 가구 제작 등 여러 일을 하다 2016년부터 만년필을 만들기 시작한 김 대표는 “필기구나 소품류를 만들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라며 “무인양품처럼 단순한 스타일을 뜻하는 ‘젠 스타일’에서 업체명을 따왔고, 필기구다 보니 문학과 연결점을 만들기 위해 유명 작가들의 이름을 붙여 만년필 시리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백악관 방명록에 제나일 펜으로 서명을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펜이다”라며 “이 펜을 가져갈 것이냐”라고 묻자 이 대통령은 흔쾌히 펜을 선물로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께가 굉장히 아름답다”며 연신 감탄했다. 이 펜은 제나일이 원목을 직접 깎아 만든 몸통에 만년필 펜촉 대신 모나미의 네임펜을 다듬어 넣은 제품이다. 볼펜보다는 두꺼운 네임펜으로 서명하기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에 맞춤인 펜이었던 것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재임 시 제나일 펜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에서 근무했던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괜히 기분이 좋다. 지지난 정부의 유산이 새 정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것 같아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선물 패키지에는 국산 골프 퍼터도 포함됐다. 국내 수제 퍼터 전문 업체인 골드파이브가 자체 제작한 모델로, 헤드는 일자형이고 샤프트는 34인치다. 시중에서 대략 80만원 정도에 팔린다. 일자형 헤드 퍼터를 사용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또 다른 맞춤 선물인 것이다. 선물 증정 소식이 알려지면서 업체에는 홈쇼핑은 물론 각계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면서 업무가 마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거북선 모형도 화제다. 이는 외교부의 의뢰로 기계조립 명장인 오정철 HD현대중공업 기장이 제작했다. 오 명장은 이달 초부터 보름 정도 기간 동안 모형을 제작했다. 울릉도 휴가를 떠났던 오 명장은 의뢰를 받고 울산으로 복귀, 휴가 기간을 모두 할애해서야 기한 내 거북선 모형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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