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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의 독립운동가 송종익선생/재미 흥사단 이끌며 임정 적극 후원

    ◎40여년간 항일운동·광복군 지원 활동/통합 독립단체 「한족연합위」 결성 앞장 국가보훈처는 7일 흥사단 창립 발기위원을 역임하고 북미 「대한인 국민회」의 부의장을 지낸 우강 송종우선생을 서거 40주기를 맞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생은 1887년 2월 대구에서 태어났다.1904년 4월 미국으로 유학간 뒤 재미 독립운동단체인 공립협회에 가입,40여년간의 항일운동에 첫발을 내디뎠다. 1908년 3월 전명운의사 등이 스티븐스를 처단하자 이들의 석방을 위한 재판후원회의 재무로서 재판경비 조달에 힘썼다.1912년 도산 안창호선생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흥사단 약법」의 초안을 보여줬다.이같은 만남이 인연이 돼 선생은 흥사단의 첫 동지가 되어 일생을 흥사단 운동에 바치게 된다. 이듬해인 1913년 5월 샌프란시스코에서 흥사단 창립총회가 열렸다.흥사단의 사자는 문사와 무사를 모두 일컫는 말로 진정한 애국자를 일으킨다는 뜻을 담고 있다. 흥사단은 창단 이후 8년동안 창단위원회에서 운영했으며 3부 역원제가 실시된 1921년부터 선생은 5년간 이사부장을 맡았다. 1926년부터 36년까지는 이사부 재무원으로 도산이 없을 때에는 실질적으로 흥사단을 이끌었다. 1919년 상해에서 조직된 임시정부에서 흥사단의 창립자인 도산이 노동협판 등 정부요인으로 활동하게 되자 흥사단 미주본부의 사무는 선생이 도맡게 됐다.선생은 흥사단 활동은 물론 개인적으로는 도산의 가족까지도 보살피며 헌신적으로 활동했다. 선생은 중국지역 독립운동 세력의 지원을 위해 「북미실업주식회사」를 세웠으나 벼농사의 실패로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선생은 미주 「대한인 국민회」의 재무로서 임시정부 건설의 경비조달에도 참여했다.대한인 국민회 북미지방총회는 1922년 1월 대의회의 결의로 지방총회를 폐지한 뒤 미주·멕시코·쿠바에 있던 지방회들만으로 국민회를 재편성하고 북미 대한인 국민회로 이름을 바꿨다. 그 뒤 일제가 만주사변을 도발하는 등 최후의 발악을 시도하자 1936년 5월 국민회는 미주 각 지역의 대표자들을 소집,항일역량의 결집을 시도했다.선생도 여기에 참여해 항일독립운동의후원에 힘을 쏟았다.선생은 총회관 건축위원에 선임되어 국민회의 중흥에 노력하는 한편 임시정부를 비롯한 중국지역 항일세력의 지원을 계속했다. 국민회는 특히 태평양전쟁 발발 이후 광복 때까지 외교사업과 국방후원 및 동포들의 전시안녕 보장을 주도하는 한편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광복군 편성도 도왔다. 1941년 4월 하와이 국민회 및 동지회와 북미 국민회 등은 하와이 국민총회관에서 「대한민족이 대동단결해 독립전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광복대업을 촉성할 것」을 목적으로 해외한족대회를 개최했다.이 회의는 중·일전쟁과 제2차 세계대전 등 세계정세의 변화에 호응하고 종래 분산적으로 전개되던 독립운동 및 지원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미주지역 운동단체들의 통합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을 띠고 있었다. 이 모임에서 재미한족연합위원회가 조직됐고 이 위원회는 로스앤젤레스에 집행부,호놀룰루에는 의사부를 두어 1943년 봄까지 독립자금을 모아 임시정부와 구미위원부에 보내 광복사업비에 충당케 했다. 선생은 미주대표로서 재미한족연합위원회의 집행부 재무에 선임돼 이같은 활동에 앞장섰다. 1943년 이승만이 이끄는 동지회가 연합위에서 탈퇴하자 연합위는 워싱턴에 별도로 외교사무소를 설치했다.이 때문에 동지회의 외교사무소와 나란히 활동함으로써 외교활동에 지장이 생겼다. 이에 따라 임시정부는 외교기관을 단일화하기 위해 1944년 8월 주미외교위원부를 폐지하는 대신 주미외무위원회를 설치키로 결정,위원회 인선을 재미한인사회에 일임했다.동지회를 제외한 13개 단체 대표들은 로스앤젤레스에 모여 15명의 위원을 선출했는데 선생도 위원에 선임됐다. 그러나 임시정부는 이 회의에 동지회가 불참했다는 이유로 이 인선을 인준하지 않았다. 선생은 광복후인 1945년 11월 재미한족연합위원회 대표단의 일원으로 귀국,조국재건과 흥사단 부흥에 힘쓰는 등 평생을 독립운동지원과 흥사단 정신의 발양에 헌신하다 1956년 1월7일 별세했다.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지난해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 과도정부와 제2공화국(새로쓰는 한국현대사:48)

    ◎과도정부­통치권 한계… 과거청산·개혁에 실패/제2공화국­시위 잇따라 사회 대혼란… 「5·16」 초래 1960년 봄 이승만대통령의 하야로 종말을 고한 제1공화국에 이어 과도정부가 탄생 했다.그러나 과도정부는 개헌을 통해 제2공화국을 출범시켰지만 국민들이 열망한 과거청산과 정치혁신을 실현하는데 실패 했다.그래서 약체 정권으로 출범한 제2공화국은 군에 정권을 빼앗기는 비운을 맞고 말았다. 1960년 4월 21일 제1공화국의 운명이 황혼을 맞고 있을 때 이승만대통령은 자신이 평소 신뢰감을 갖고 있던 전 서울시장 허정을 만났다.이승만은 정부의 권력을 이양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외무부장관직을 수락하도록 부탁 했다.당시 장면은 이승만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면서 부통령직을 사퇴한 상태였다.대통령이 사임할 경우 부통령이 없는 상황에서 허정이 자연스럽게 대통령직을 맡을 수 밖에 없었다.자유당 세력들도 특별한 세력을 확보하지 못한 허정이 수반을 맡아주기를 사실상 희망하고 있었다. ○허정 내각제 개헌 추진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한 다음날인 4월27일 대통령서리에 취임한 허정 외무부장관은 우선 내각제 개헌을 떠올렸다.이 내각제 개헌은 자유당 정권을 무너뜨린 시민·학생들의 강력한 요구였고 민주당의 오랜 강령이기도 했다.허정은 취임초 첫 기자회견에서도 이 내각책임제 개헌실현의지를 밝혔다.허정은 이 회견에서 내각제 개헌을 다짐하면서 개헌을 이루어낸 뒤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를 실시하겠다고 공약 했다.국회는 4월29일 민주·자유 양당 4명씩과 무소속 1명으로 개헌특위 기초위원회를 구성했다. 국회에 개헌특위가 구성되면서 공법학회는 개헌초안을 만들어 국회에 보내오기도 하고 개헌특위 주최로 공청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도 들었다.마침내 개헌특위는 5월9일 개헌요강 작성에 대체로 합의한 뒤 6월10일 본회의에 상정했다.전문 103조로 돼 있던 제1공화국의 헌법중 무려 52개 조항을 고친 이 개헌안은 재적 2백11명중 찬성 2백8표,반대 3표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앞서 허정 과도정부는 5월2일 첫 국무회의를 열고 혼란상태의 정국 수습과 경제위기 타개책을 내놓았다.부정선거 관련자 엄중처벌및 경제사범 엄단,경제적 민주화 지향,중소기업 육성의 재정적 뒷받침,악질 세무관리 엄단등이 그것이다.그러나 조직적 권력을 갖고있지 못했던 과도정부의 통치권에는 한계가 뒤따랐다.특히 군부의 부패 척결과 관련해 허정은 미국과 주한미군사령부의 견제 탓에 끝까지 숙군작업에 손을 대지 못했다.미8군 사령관 C B 매그루더는 허정에게 『한국군의 재편은 현존하는 불안정과 혼란이 종식될 때까지 연기돼야 한다』고까지 말할 정도로 숙군에 제동을 걸었다. 4·19가 요구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명쾌한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선거부정의 주요 음모자로 9명의 전직 각료와 15명의 자유당 간부를 3·15선거에서의 불법행위로 구속하는 것으로 그쳤다.이어 자유당에 선거자금을 불법 제공한 은행장들도 구속하고 정치·문화계 인사들에 대한 테러를 자행한 정치깡패의 두목들도 우선 잡아들이기는 했다.그러나 자유당 정권과 연결돼 있었던 이들의 처리문제는 다음 정권과 군사정권으로 넘어갔다. 과도정부는 부정축재에 대한 처벌방침도거듭 밝히고 개인 18명과 기업가 66명의 명단을 공개했지만 제2공화국 출범 때까지 아무것도 매듭지은 것이 없다.결국 당시의 정치구도나 법적 기본구조를 깨뜨릴 의지도,능력도 없었던 과도정부는 다음 정권에도 큰 부담을 주었던 것이다. ○부정축재 84명 처벌못해 제4대 국회는 내각제 개헌을 끝으로 해산 했다.그리고 나서 새 헌법의 절차에 따라 19 60년 7월29일 실시한 제5대 민의원 선거와 초대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일단 권력을 잡았다.민주당은 민의원 2백33석중 1백75석,참의원 58석중 31석을 차지했다.나머지 의석은 민의원의 경우 무소속 46석,사회대중당 4석,자유당 2석,한국사회당 1석 및 기타 군소정당 5석 순이었다.참의원의 경우는 무소속 20석,자유당 4석,사회대중당과 한국사회당·민족진보연맹이 각각 1석등이었다. 그러나 무소속 당선자 가운데 상당수가 민주당 공천 탈락자이고 이들 중 다수가 국회개원과 동시에 민주당에 재입당 했다.민주당은 명실공히 실세가 됐다.하지만 선거과정에서 분당론까지 제기됐던 민주당 계파는 여전히 복잡했다.당선자 1백75명 가운데 장면 중심의 신파 78명,그에 반대하는 구파 83명,중도파 14명등 팽팽한 구도를 보이자 신·구파가 각각 당선자대회를 갖는등 치열한 집권경쟁을 벌였다. ○장면내각 민주신파 일색 우여곡절 끝에 8월19일 민의원에서 장면총리 인준투표가 실시됐다.결국 찬성 1백17표,반대 1백7표,기권 1표로 신파일색의 장면내각이 출범했다.장면총리는 구파측에 대해 5명 정도의 인선을 제의했지만 구파의 거절에 부닥쳐 8월23일 신파측 일색의 불안정한 새 내각이 출범했던 것이다. 장면 내각은 이전의 과도정부와 마찬가지로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우선 자유당 시절 부정부패의 원흉들을 처벌하는 작업에 착수했다.집중적인 지탄을 받고있던 경찰에 먼저 화살을 돌려 81명의 경찰서장을 포함한 2천2백13명의 경찰관을 파면시켰다.그 결과 독재의 앞잡이 노릇을 하던 경찰의 기능을 상당기간 약화시킬 수는 있었지만 그 이상의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미국은 설상가상으로 61년 1월 한국정부에 대해 환율인상을 요구해왔다.장면 내각은미국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여 61년 1월 달러당 6백50환이었던 환율이 1천환으로 평가절하 됐다.이어 2월에 1천3백환으로 다시 평가절하된 판에 미국은 「한미경제기술원조협정」을 받아들이도록 종용하고 나섰다.그 대가로 장면정권은 3천5백만달러의 원조를 받았지만 이 협정은 미국 원조자금이 전체예산의 52%를 차지하던 한국 정부예산에 대한 미국의 통제권 행사의 길을 열어주었다. 그리고 한국주재 미국인 교육자와 기술자들도 모두 한국정부로부터 외교관의 지위를 부여받았다.미국은 이것 말고도 61년 1월 「외자도입촉진법」 제정을 채근했다.이 법은 국내에 투자하는 외국자본에 대해 연간 20%의 수익을 보장해주는 동시에 이 투자회사들은 한국내의 보유자산에 대해 아무런 세금을 내지않도록 하는 것이었다.이에따라 미국자본의 한국진출이 러시를 이루었다. 장면 정권은 이무렵 「데모규제법」등의 제정을 추진했는데 1960년 7·29총선에서 참패한 사회대중당을 비롯한 정당과 사회단체들이 반대투쟁을 벌였다.이는 극도의 사회 혼란상을 초래 했다.그리고 국민의 기본적 의무보다 권리를 더 중시하는 각종 시위가 꼬리를 물었다.이와 맞물려 이승만 정권을 무너뜨리는데 주역을 담당했던 학생들은 5월13일 평화통일 구호를 내걸고 「남북학생회담 환영및 통일촉진대회」를 열었다. 1961년 시국위기설이 끊임없이 나도는 가운데 이 학생집회가 열린 것은 민주주의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려놓은 5월16일 군사 쿠데타 3일전의 일이었다.물론 제2공화국이 약세의 틈을 보여준 데서 비롯한 쿠데타로 평가되지만 국민들에게도 얼마간은 책임이 돌아가야 할 것이다. ◎군사자문단 「국가팀 회의자료」/“미군철수땐 한반도 적화” 예측/북의 혼란책동 선전공세 면밀 분석/팸플릿 제작 등 심리전 대응책 제시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은 장면정권 시절 주한미군의 대북 대응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회의자료를 미국 케네디대통령 기념도서관에서 입수했다.이 자료는 19 60년 12월22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합동군사원조자문단(JMAAGK)의 국가반(Country Team)회의자료로 당시 혼란을 틈타 고조된 북한의 선전에 대처하기 위한 주한미군사령부의 대처방안을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 회의자료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일상적인 참석자 외에 주한미군 참모장인 에머리 워첼중장과 본드 장군등이 이례적으로 참석했다.회의주제는 「북한의 선전효과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가능한 대처방안 강구」.회의에서 주한미군측은 『북한측의 선전공세가 매우 교묘하기 때문에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다』고 보고 『대한민국 정부는 경제정책 실패와 자신감 결여,혼란·판단불능 때문에 공산주의선전에 대해 적절히 대처하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판단했다.워첼장군은 『군사적인 견지에서는 이승만 정권보다 상황이 더욱 악화돼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남한의 군사적·경제적 소유물에 대해 통제를 해야한다』고까지 발언했다. 회의자료에는 미군이 철수하면 공산주의자들이 전 한국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한 대목도 들어있다.워첼장군은 『미군이 철수하면 전한반도를 공산주의자들이 석권할 수 있을 것인데 왜 북한인들이 자유선거 실시에 동의하지 않는지 알 수 없다』고도 말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결국 미국공보원(USIS)의 전문가 팀이 대한민국 정부와 공동으로 북한의 선전위협에 대응하는데 적극 노력해야 한다는 결론에 동의했다.자료에 따르면 미국공보원은 대한민국 국군과 유엔군사령부가 함께 북한선전에 대응하는 팸플릿을 만들고 양국 정부가 이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특히 주한미군사령부는 공산주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원과 기구정비를 준비했는데 이는 한국군의 정치개입을 초래했을 가능성을 함축했다.
  • 한­미 범인인도조약 조속히(사설)

    한국과 미국간 범죄인인도조약체결을 위한 한­미협상이 오는 11일부터 서울에서 열린다.늦었지만 다행한 일이다.조속히 체결되기를 기대한다. 차세대전투기의 기종변경 뒷거래설과 관련,미국에서 귀국을 꺼리고있는 김종휘 전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소환문제도 제기돼있는 터여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특히 이번 협상은 지난해 6월 워싱턴에서 열렸던 1차협상이후 양국간에 문제가 돼왔던 범죄의 대상과 양국관련법체계의 조정문제가 정리된뒤여서 체결이 어느 때보다 가능해진 시점이다.양국은 양국법이 공통으로 인정하는 범죄에 대해서만 범인을 인도하는 「쌍방가벌성의 원칙」을 준용키로 합의해둔 것이다. 한­미 양국간에는 인적,물적교류가 급격히 팽창하고 있어 범인인도협정의 필요성은 벌써부터 있어왔다.그러나 그동안에는 정치범처리 문제등에 이견이 있어 협정체결에 이르지 못했었다.이제는 마약,테러문제등 때문에 미국측도 범인인도 협정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있는 터여서 협정체결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차제에 지난 93년에 양국간에 서명됐으면서도 미의회의 인준지연으로 발효되지 않고 있는 형사사법 공조조약도 하루빨리 시행되도록 조치해줄 것을 아울러 당부한다. 우리는 호주 캐나다 스페인 등 3개국과 이미 범죄인인도조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필리핀등 7개국과는 아직 발효는 되지 않았으나 서명은 마친 상태에 있다.형사사법공조조약도 호주 캐나다와는 체결이 완료됐고 미국 프랑스와는 서명만 마친 상태다. 그러나 인적,물적 상호교류가 가장 많은 미국 일본과 사법공조체제가 아직 갖춰져 있지 않은 것은 유감이 아닐수 없다.이번 기회에 양국은 원만한 타협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세계는 이미 하루생활권안에 들어와 있다.정보는 물론 범죄까지도 세계가 한 지붕안에 있는 상황이다.이런 시대의 흐름을 간과하고 주요국가간에 사법공조체제가 갖춰져 있지 않은 것은 시대착오적이라 할 수 있다.범인인도협정의 조속체결을 거듭 촉구한다.
  • 최고 통치자 부패 반드시 사법처리/중남미국 비리 대통령 탄핵이후

    ◎페레즈·콜로르·가르시아 대통령이 대표적 군사쿠데타의 본고장쯤으로 연상되기 쉬운 중남미에서 최근 십여년간 알게 모르게 대통령탄핵이 왕성하게 진행돼오고 있다.최소한 법을 통해 전·현직 최고통치자를 심판함으로써 무법의 쿠데타보다는 훨씬 선진적인 정치형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하지만 대통령탄핵은 단칼의 쿠데타보다 훨씬 장기적이고 우여곡절이 심하다는 사실을 다음 3명의 예가 말해준다. ▷베네수엘라 페레즈 대통령◁ 카를로스 안드레스 페레즈 대통령은 74∼79년 대통령에 재임한뒤 다시 89년 취임,92년 두번 쿠데타위기를 무사히 넘겼지만 퇴임를 불과 9개월 앞둔 93년5월 남미에서 가장 긴 35년간의 민정을 자랑하던 베네수엘라 역사상 최초로 탄핵당하는 대통령이 되고 말았다.1천7백만달러상당의 비밀정보예산을 유용했다는 특별검사의 기소를 최고법원이 합당하다고 인정하고 상원이 이를 인준함에 따라 대통령직무를 정지당했다. 새 대통령이 들어선 다음 94년5월 최고법원의 결정에 따라 페레즈가 공금횡령혐의로 구속돼 3평짜리 감방에 갇혔으나 2개월후 70세이상의 형사범은 자택연금상태로 재판을 기다린다는 조문혜택이 인정됐다. ▷브라질 콜로르 대통령◁ 페르난도 콜로르 데멜로 대통령은 브라질에서 가장 작은 주지사에서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나 40세인 89년말 지난 60년이후 브라질 첫 직선대통령으로 당선,「남미의 케네디」란 말을 들으며 탈부패개혁정치를 내걸었다.그러나 92년5월 선거유세도중 수천만달러의 뇌물성 정치헌금을 챙겼다고 동생이 방송에 폭로,9월말 하원의 탄핵결의에 따라 직무정지를 당했다. 상원은 대통령직 사임에도 불구하고 콜로르에 대한 부패혐의가 있다고 결정했다. ▷페루 가르시아 대통령◁ 85년 36세의 나이로 대통령이 된 알란 가르시아는 90년까지 재임동안 2백여억달러 외채의 불상환 통보와 잦은 반미발언으로 뉴스를 탔었다.후지모리 새 대통령취임 얼마 안돼 의회는 전직대통령으로 종신 상원의원인 가르시아가 재직시 40만달러 정부예산으로 집 3채를 신축하는 불법 재산증식혐의가 있다며 면책특권 박탈을 가결했다.1백70년 페루사상 대통령출신으론 처음으로 재판을 받게 될 처지였으나 15개월후인 92년2월 그가 임명한 판사들이 다수인 최고법원은 증거불충분으로 이 횡령혐의를 최종 기각했다. 이 재판 2개월후 후지모리 대통령이 의회·법원을 해산하는 비상대권을 발동하자 간신히 체포를 면한뒤 콜롬비아로 망명했다.후지모리정부는 40만달러 횡령외에 재임중 5천만달러의 국고를 도둑질했다며 가르시아 전대통령의 송환을 콜롬비아에 계속 요구하고 있다.
  • 미­중/불편한 관계 청산 적극화/새 주중 미대사 임명 동의 의미

    ◎올 가을 양국 정상회담 순항 예고/직접적 충돌 피할 지침 곧 나올듯 지난 여름 급속히 냉각됐던 미·중관계가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해빙의 기운을 맞고 있다.이같은 해빙기류는 양국이 지난 3개월동안 상대방에 대한 적극적 불만의 표시로 비워두었던 상대국 주재 대사들을 신속히 원위치 시키는 작업에서부터 비롯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이 신임 중국대사로 내정한 제임스 새서 전상원 의원(58)의 아그레망에 대해 22일 중국이 승인할 의사를 밝혔고 이에대해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양국관계의 회복에 긍정적인 조치』라고 평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6월 「정무협의」를 이유로 불러들였던 이도예 워싱턴주재 대사를 3개월만에 복귀시키기로 했으며 그 시점이 당초 계획했던 10월1일보다도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20일 윈스턴 로드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밝힌바 있다. 이들 양국 대사들은 지난 6월 미당국의 이등휘 대만총통에 대한 방미 수락과 이에 맞선 중국당국의 인권운동가인 중국계 미국시민 해리 우 체포구금으로 양국의 감정이 극도로 악화된 상태에서 미국은 임기가 끝난 스테플턴 로이 전중국대사의 후임을 임명하지 않는 방법으로,중국은 현지대사를 소환하는 형식으로 자리를 비워왔었다. 지난 8월말 중국측의 해리 우 석방으로 해빙의 신호탄은 올랐지만 클린턴 대통령의 달라이 라마 접견으로 다시 주춤거리던 양국 관계가 이번 양국대사의 복귀를 계기로 개선 속도에 한층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우선 최근 피터 타노프 국무부 부장관이 중국을 방문한데 이어 오는 29일 크리스토퍼 국무장관과 전기침 외교부장이 미·중 외무장관회담을 열기로 했다. 이 회담에서는 양국관계의 완전 정상화및 강화를 위한 여러가지 현안들이 논의될 예정으로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빌 클린턴 대통령과 강택민주석과의 정상회담이 금년 가을중에 가능케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하나의 중국」틀안에서 대만과의 비공식적 관계를 지속하려는 미국의 태도,중국의 인권문제와 제3국에의 무기판매및 핵기술 이전문제등 양국의 산적한 현안들이 한두차례의 정상회담으로 말끔히 해결되리라고 보는 사람은 없다. 다만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국제 전략상 양국의 협조가 어느때보다 중요시되고 있다는 공통의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가을을 고비로 최소한 양국의 사사건건 직접적인 충돌은 피할수 있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지 않겠느냐는 기대는 갖게 하고 있다. 미행정부는 새서 전상원의원에 대한 중국측의 동의가 있자 빠른 시일내에 임명절차를 마친다는 방침아래 이날 바로 그의 임명동의안을 상원에 제출했다.테네시주 출신으로 76년 6년임기의 상원의원에 당선된후 내리 3기에 걸쳐 상원의원을 역임한 그는 지난해 선거에서 패배,물러날때까지 상원 예산위원회 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신망을 받아왔기 때문에 상원 인준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대한민국의 출범(새로 쓰는 한국현대사:23)

    ◎첫 행정부 11부·4처로 구성… 총리에 이범석/국호·헌법전문에 상해임정 법통 승계 명확히 1948년 8월15일 상오10시쯤 중앙청(현 국립중앙박물관)앞 광장에 마련된 정부수립 선포식장.7월24일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에 취임한 이승만이 모습을 나타내자 세종로와 태평로를 꽉 메운 독립국가의 백성들은 손에손에 태극기를 흔들며 함성을 질렀다.단상에는 이대통령 부부를 중심으로 오른쪽에 신익희 국회의장,김병로 대법원장이,왼쪽엔 맥아더 태평양지구연합군사령관,하지 주한미군사령관,외국사절들이 나란히 자리잡았다. ○「한」·「태한」 등도 거론 이대통령은 『이 정부가 변함없이 민주주의에 기초를 둔 모범적 정부임이 세계에 표명되도록 매진하겠다』는 말로 경축사를 끝맺었다.일제의 강점으로 끊겼던 민족국가의 맥이 되살아나는 한편 이땅에 민주주의 정부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새로 출발하는 대한민국의 성격을 제헌국회 의원들이 어떻게 규정하고 있었을까.이는 국호를 제정한 과정에서 잘 나타나 있다.헌법 기초위원회는 6월7일 나라이름을 「대한민국」으로 잠정 결정하고 이를 본회의에 넘겼다.본회의 토론에서 몇몇 의원들이 그 의의와 근거를 물었고 일부는 「한」,또는 「태한」으로 하자거나 국민 총의를 모아 참신한 새이름을 짓자는 의견들을 냈다. 이에 대해 헌법기초위원회 서상일 위원장등은 『「대한」이란 국호는 청일전쟁 당시 이미 사용했으며 일제에 의해 빼앗긴 것』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상기시켰다.이와 함께 「3·1운동」을 계기로 상해에서 수립한 임시정부에서도 그 이름을 썼다는 점을 강조했다.국회는 7월1일 「대한민국」으로 국호를 최종 결정했다.상해임정에서 쓴 「대한민국」을 국호로 인정하고,헌법 전문에도 상해임정을 이어받는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새 국가는 그 법통을 명확히 했다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또 행정·입법·사법의 3권분립을 확실히 해 민주주의의 기틀을 세웠다.첫 행정부는 11부,4처,66국으로 짜여졌다.이대통령은 국무총리에 처음 이윤영을 내정하고 국회에 승인을 요청했으나 거부되자 이범석으로 교체해 인준을 받는다.이어 8월 1∼7일에 걸쳐 장관과 처장들을 임명했다.입법부에서는 이승만의 뒤를 이어 신익희가 국회의장이 됐으며,부의장은 김동원과 김약수가 선출됐다.사법부 수장인 대법원장은 김병로가 맡았다. 11부의 장관과,4처의 처장 명단은 다음과 같다. ▲내무 윤치영 ▲외무 장택상 ▲국방 이범석 ▲재무 김도연 ▲법무 이인 ▲문교 안호상 ▲농림 조봉암 ▲상공 임영신 ▲사회 전진한 ▲교통 민희식 ▲체신 윤석구 ▲총무 김병연 ▲공보 김동성 ▲법제 유진오 ▲기획 이교선 그러나 조각 결과는 제헌국회에서 가장 큰 세력을 형성한 한민당의 반발을 불러일으킨다.조각 과정에서 소외된 한민당은 8월8일 『본당은 시시비비주의로 임할 것이며 정부에 대한 감시를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야당 세력임을 자처했다.따라서 한국 정치에 여·야 개념이 이때 비로소 발생했으며 한민당 계열은 이후 야당의 뿌리로 자리잡는다. 대한민국 수립에 앞서 미 군정의 정권이양도 순조롭게 진행됐다.먼저 「5·10 선거」실시 열흘만에 군정은 입법기구 노릇을 하던「남조선과도입법의원」을 문닫았다.이어 6월1일에는 군정재판을 폐지함으로써 입법·사법 두 기능을 마감했다. 신생 대한민국 정부에는 처리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었지만 가장 시급한 것은 역시 다른 나라들로부터 정통·합법국가임을 인정받는 것이었다.아직 출범하지 않은 정부에 대해 필리핀이 7월4일 처음으로 대한민국을 「사실상」승인한다.8월13일에는 미국과 자유중국도 정부를 「사실상」승인했고 특히 미국은 무초를 외교대표로 임명했다. ○유엔총회 압도적 지지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유엔의 승인이었다.유엔한국임시위원단이 「5·10 선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데다 유엔에서 주도권을 쥔 미국이 새 정부를 강력히 지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유엔에서의 승인」이 사실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다.그럼에도 새 정부는 유엔의 대한민국 승인을 위해 외교적 총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었다. 그해의 유엔총회는 9월21일 파리에서 막을 올렸다.이 자리에는 한국임시위원단의 보고서가 제출됐다.위원단은 「5·10선거」를 『전체 한국민의 3분의2를점하는 선거민들이 자유롭고 정당하게 의사표시를 했다』고 밝혔다.선거결과 구성된 제헌국회의 입법활동과 정부형성 과정도 자세히 소개했다.보고서는 『미군사령부가 한국정부에 이미 정권을 이양했으며 한국정부는 정상적인 정부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총회의 끝 무렵인 12월7일부터 한국문제가 정식의제로 다뤄졌다.12일 총회는 투표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가 「한국에 있어 유일한 그러한 정부」(The only such government in Korea)라는 결의를 통과시켰다.찬성 41,반대 6,기권 1이라는 압도적인 지지였다.이 결의문은 대한민국이 한반도 전역에 걸친 전국적 정부라는 선언을 조심스럽게 피하긴 했으나,대한민국 정부가 실질상 한반도에 있어 유일한 합법정부임을 함축한 것이었다.더욱이 국제적 뒷받침이 거의 없었던 북한정권에 비해 대한민국 정부에 정통성을 부여하는 확실하고 충분한 국제정치적 근거가 됐다. 유엔총회의 승인으로 자유우방 국가들과의 외교관계가 잇따라 수립됐다.1949년 1월1일 미국이 대한민국 정부를 정식 승인한 것을 시작으로 4일에는 자유중국이,18일 영국,2월5일 프랑스,3월3일 필리핀이 뒤를 따랐다.1950년 「6·25」가 일어날 때까지 수교국가는 30개국 가까이로 늘어났다.이에 견줘 북한정권을 인정한 나라는 소련권에 한정됐다.더욱이 「6·25」가 발발하자 유엔군 참전의 명문을 제공하는등 「유엔의 대한민국 승인」은 한국의 국제관계에 초석이 되었다. ◎영 소장 「미 한국승인 성명서」/미 “대한민국은 유엔결의로 세운 합법정부”/“카이로선언 연장선상서 탄생” 천명/이 대통령,즉각 “무쵸파견 환영” 답신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은 대한민국 출범을 3일 앞둔 1948년 8월12일(한국시간 13일)미국 국무부가 새 한국 정부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이를 승인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영국 런던의 공기록보존소에서 찾아냈다.이 성명서는 비록 장문은 아니지만 대한민국에 대한 당시의 미국측 입장이 잘 요약돼 있다. 이 성명서에서 미국은 먼저 한국정부 수립이 1943년 12월 미국·영국·중국등 3국이 합의한 카이로선언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졌음을 강조했다.또카이로선언의 원칙은 포츠담선언과 모스크바삼상회의에서 재확인됐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소련과의 협상 끝에 한국문제를 유엔에 상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미 정부는 1947년 11월14일 유엔총회 결정에 의해,정당한 과정을 통해 수립된 새 정부를 한국의 합법정부로 간주한다고 선언했다.이와 함께 대한민국 정부 및 유엔한국임시위원단과 협상할 대통령 특사로서 로드 아일랜드 출신인 존 무초(John J Muccio)를 파견하겠다는 내용을 공표한 이 성명은 무초가 초대 주한 미대사를 맡게 될 것임을 일찍 명시해 놓았다. 그리고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은 이승만 대통령이 이 성명에 대한 답신을 통해 미국이 대통령 특사로 무초를 파견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즉각 찬성한 답신 내용도 런던에서 발굴했다.8월17일 미국에 보낸 답신에서 이승만대통령은 『일제에 의해 훼손된 한·미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를 회복하는 조치』라고 치하했다.
  • 페리 미국방/군수업체 운영 물의/롱아일랜드 뉴스데이지 보도

    ◎도이치 CIA국장·카민스키 차관과 동업/82만달러 관급프로젝트 수주… 특혜의혹 미국의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과 존 도이치 신임CIA국장,폴 카민스키 국방부 군수조달담당차관이 군수업체의 동업자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도이치국장은 국방부장관으로 있다가 영전했기 때문에 국방부 서열 전현직 1∼3위가 모두 관련된 셈이다. 이같은 사실은 뉴욕인근의 지방지인 롱아일랜드 뉴스데이가 지난 10일과 12일 연속 보도함으로써 점차 여론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최근 군사연구 용역업체인 「캠브리지 리서치 어소시에이츠」가 페리장관에 의해 창설된 군사연구특별팀으로부터 82만5천달러의 차세대 육상공격기 합동개발 프로젝트를 맡게 됐다.지난 86년 설립된이래 처음으로 다른 7개 경쟁사를 물리치고 국방부로부터 프로젝트를 따낸 이 용역업체는 바로 페리장관등 3인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HQTP 전략투자회사가 출자한 회사.특히 의혹을 받는 대목은 이 프로그램(JAST) 책임자인 조지 뮬려너 공군소장도 모르는 사이에 켄 콘윈 중령에의해 캠브리지 리서치가 선정되었다는 점이다. HQTP사는 페리장관이 국방부에 몸담기전인 지난 86년 설립한 합자회사로 출자분은 10만∼25만달러이며,카민스키차관의 지분은 5만∼10만달러,도이치국장의 출자분은 1만5천∼5만달러로 알려지고 있다. HQTP사는 적군의 교신내용을 포착,분석하는 전자장비 생산업체인 「델핀 시스템」도 부분적으로 소유하고 있는데,이 업체는 연간 2천4백만달러 상당의 장비를 국방부에 납품해왔다. 이들 3인의 이득금은 지난 9년동안 전액 재투자됐기 때문에,내년 12월 이들의 합자회사 참여계약이 만료될 때 결산을 해봐야 산정할 수 있다. 지난해 페리장관의 상원군사위 인준과정에서도 이같은 군납업체의 공동주주문제가 제기되었으나 당시 샘넌의원의 질문에 페리장관은 곧 매각처분할 것이라고 답변,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다.그러나 그후 처분 움직임이 없었다고 이 신문은 지적하고 있다. 공직자가 자신의 업무수행과 직결된 업체에 이해관계를 갖는 것은 공직윤리면에서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미정보기관의 관계규정은 이분야 공직자가 관련업체의 주식을 소유할 수는 있지만 이해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은 할 수 없도록 돼있다. 이번 일이 당장 페리장관이나 도이치국장의 신상에 변화를 줄 것으로는 예상되지않지만 군수업체의 투자관계는 어떤 형태로든 종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 미 CIA/“환골탈태”구체화/도이치 신임국장 상원 청문회 증언

    ◎북한·이란·이라크 도발 강력대응 천명/인력교체·업무조정 등 6개 구상 마련/첨단 과학 수단 활용… 첩보획득에 전념 미국의 중앙정보국(CIA)이 대 변혁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변혁은 인력의 대폭적인 물갈이에서부터 미정부내 각종 정보기관간의 관장업무 재조정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것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임 CIA 국장으로 지명받은 존 도이치 국방부 부장관은 26일 상원정보위의 첫 인준청문회에서 정보기관의 역할과 향후의 개혁 방향을 밝혔다.금명 인준표결에서 만장일치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해진 도이치 신임국장 지명자의 개혁 구상은 6가지로 요약되고 있다. 첫째,CIA와 여타 정보기관들의 상층부를 새 새대가 맡도록 인력을 물갈이하겠다는 것이다.도이치 국장은 이날 증언을 통해 정보조직의 상층 관리자들을 신속하게 교체하고 정보기관간의 공조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둘째는 CIA의 각 국별 관장업무를 재점검하여 활성화하고 셋째는 영상첩보의 수집·분석·배포업무를 통폐합하여 효율성과 경제성을 제고한다는 것이다.이는 국가안보국(NSA)을 설치,통신정보를 총괄하는 해온 전례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넷째는 현재 국방부와 위성국의 첩보활동을 별개로 관리하지 않고 국방장관의 조정 아래 활동을 통합하고 다섯째는 냉전이후 시대에 있어 국가별 지역별 정보의 우선 순위를 확립해 놓는다는 것이다.여섯째로 이중간첩 사건 이후 크게 떨어진 정보기관 요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것이다. 도이치 국장은 냉전이후 시대라고 해서 정보수집의 중요성이 결코 줄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미국의 국가이익에 위협이 되고 있는 사안을 몇가지로 열거했다.우선 북한이나 이라크,이란 등 소위 「국제부랑국가」가 해당지역에서 분쟁을 일으킬 소지가 크고 둘째는 대량 살상무기 확산이 계속되고 있어 이를 방지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것이다.세째는 국제테러,국제범죄,국제마약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요청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CIA의 업무 재조정은 냉전종식 이후 CIA가 위상제고를 위해 테러,마약밀매,국제범죄 등에 대해서도 적극 개입해 왔으나 앞으로는 이와 관련된 업무는 모두 연방수사국(FBI)이 관할하도록 하고 대신 CIA는 인간 및 최신 과학정보수단을 활용,다른 나라에 대한 첩보획득 활동에만 전념한다는 것이다. 도이치 국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불안정한 세계지역정세를 열거하며 『러시아의 대륙간 탄도탄은 더이상 미국을 겨냥하고 있는 것은 아니나 수천기는 아직도 격납고에 놓여 있고 언제고 목표물을 재조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국제상황은 어느날 갑자기 유동적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또 그는 러시아만 안심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에 있는 잠재적인 대국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해 중국이 「미래의 적국」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 「NPT 무기한 연장」 유엔 찬반연설

    올해로 25년의 기한이 만료되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연장문제를 놓고 지난 17일부터 유엔본부에서는 175개 서명국대표들이 열띤 논쟁을 벌이고 있다.미국을 비롯한 서방선진진영은 NPT의 무조건 무기한 연장을 주장하는 반면 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이란 등 일부 비동맹권 국가들은 한시적 연장만을 요구하고 있다.서로 상반된 입장을 내세우고 있는 미국의 앨 고어 부통령과 인도네시아 이자르 이브라힘 외무차관의 연설문을 소개한다. ◎찬성/엘 고어 미 부통령/“핵확산 막는 최선의 안전장치”/핵에너지 평화적 사용위한 협력기반 다져 미국과 소련이 대립하던 시대는 끝났다.미국정부는 공포의 핵균형을 기반으로 하던 과거의 관계를 종식시키기 위해 빠른 속도로 움직여왔다.그 길만이 세계의 핵전쟁위험을 감소시키는 길이다. 핵무기가 확산된다면 위험이 다시 증가하게 되고 우리가 현재 맞고 있는 지구적 핵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잃게 될 것이다. 이번 회의로 핵무기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은 중요한 단계로 들어섰다.핵시대 초기에는 핵무기개발을 위한 기술적·재정적 필요가 단지 몇몇 국가에 국한돼서만 충족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핵무기와 운반체계개발을 위한 지식과 능력이 점차 증가하게 되었다.대부분의 국가가 핵무기의 획득이 보다 큰 불안과 위험을 초래케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결국 한 라이벌 국가에 의해 초래된 핵전쟁의 위험감소는 다른 국가들에 의해 초래된 위험의 증가로 상쇄되고 만다.핵을 보유한 몇몇 국가가 핵무기를 더이상 확산시키지 않는다면 핵무기통제나 폐기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보다 쉬워질 것이라는 사실은 자명하다. 이 점이 이 조약이 직면한 도전의 핵심이다.이 조약은 창설당시 경쟁적이고 조화될 수 없는 이익간의 묘한 균형점을 찾아 이뤄졌다.이는 핵국가·비핵국가 모두의 안보요구를 반영했고 핵무기의 확산이 아니라 평화적인 핵기술을 모든 인류의 보편적인 이익을 위해 사용케 한다는 욕망 또한 포함됐다.그 결과 모든 집단의 균등한 이익과 보다 평화로운 미래를 향한 내용이 포함된 협정이 되었다. 지난 25년동안 이 조약은 가입국들이 직면한 핵위협을 감소시켰고 핵에너지의 평화적 사용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기반을 창출했다.그리고 더이상의 무기통제와 비무장을 가져오기 위해 필요한 지구적 안정을 이룩하는 데 중대한 공헌을 하였다. 미국은 이 조약의 무조건적이고 무기한적인 연장을 요청한다.그리고 미국은 다른 국가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NPT가 생명력 있고 효율적인 살아 있는 조약으로 남아 있도록 노력할 것을 확신한다. 냉전종식 이후의 시대는 강대국간의 대결이 핵무기폐기를 위한 협조로 대체된 시대다.그러나 핵확산의 위협은 확연히 증가하고 있다.이 조약이야말로 평화의 실마리를 풀어갈 중심에 위치해 있다. 이 조약의 기간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그것은 각국 정부의 정책에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모든 인류의 장래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그러므로 이 결정의 순간에 우리의 사표가 되어온 평화에 대한 신념과 우리 자녀의 미래의 희망을 생각하면서 무기한적이고 조건 없는 조약의 연장을 위해 투표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반대/이브라힘 인니 외무장관/“핵보유 5개국 특권만 영구화”/일정기간 연장… 핵무기 감축·폐기 힘써야 25년을 지나오면서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는 원래의도대로 기능을 하지 못했으며 다수 회원국의 기대에도 부응하지 못해왔다.지난 4반세기동안 이룬 것은 이 조약에 원래 내포돼 있던 불평등성이 더욱 강조됐다는 것이다.더욱이 염려되는 것은 이 조약 아래서 핵국가들은 독점적인 핵보유국이 되기 위해서 비핵국가들을 축출할 수 있는 권리와 특권을 갖도록 스스로 결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핵무기감축에 있어서 이룩된 중요한 진전이라는 것은 충분치 못하다.두개의 핵강대국은 전략핵무기감축협정(START2)에서 규정한 3천5백기보다 훨씬 많은 핵무기를 감축하기 위한 일정을 합의해야 한다.NPT를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체결에 대한 확약과 무기사용 가능한 핵분열성 연료의 생산금지가 요구된다.그것은 현재 비축중인 것과 핵무기의 폐기를 포함해야 한다. 핵관련 기술이전에 있어서 분명하고 예측할 수 있는 기반이마련돼야 한다.현존하는 수출통제관리체계는 그 기술을 필요로 하는 국가들이 보다 만족할 수 있도록 하는 다자간협정으로 대체돼야 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어떠한 제한 없이 핵기술원조를 확대하기 위한 효율적인 기구가 돼야 하고 지역적으로 합의된 우선권을 기반으로 하는 협정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안전판 역할은 기능적이고 객관적이고 보편적이며 비차별적이어야 한다. 지난달 핵국가들에 의한 개별적 선언은 비핵국가들에 확신을 주는 데 실패했다.왜냐하면 비동맹국가들의 오랜 요구에 부합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일방적인 선언은 핵무기가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비동맹국가들은 구속력 있는 국제회의에서의 안보에 대한 확약만을 모든 비핵국가들의 합법적인 권리로 간주할 것이다. NPT가 결코 무기한적인 기간설정을 하려 해서는 안된다.무기한적 연장은 핵무기의 영원한 합법화를 의미하며 5개 특권국가에게 다른 국가의 핵무기보유는 금지하면서 그들에게만은 핵무기를 갖도록 하는 것을 허용하는 게 된다.이는 세계를 핵보유국과 비핵보유국으로 영구히 구분하는 것이 되고,국제관계에서 불평등을 인준하는 것이 되며,대다수의 비핵국가를 종속적 지위로 떨어뜨리는 것이 된다. 일정기간 연장의 경우 그 기간의 종료는 조약의 종료를 의미한다.인도네시아는 이 선택에 의견을 같이 한다.일정기간 연장은 이 조약에 설정된대로 보다 앞선 비무장조치를 위한 틀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특정기간에 핵국가들은 완전한 핵무기폐기를 위한 협정에 도달해야 하는 의무가 주어질 것이다.이같은 접근은 한 기간에서 다음 기간으로 넘어가는 결정과 함께 이 조약의 기능수행에 보다 긍정적인 역할을 부여하게 될 것이다.
  • 미 정보기관 개편 논의 한창/클린턴 “첩보체계 재검토” 발언계기

    ◎“CIA국장 임기제·총괄기관 설치”/상원 정보위 구상/“중복 기구 폐지·방만한 예산 축소”/조지타운대 보고 미중앙정보국(CIA),미국방정보국(DIA)을 비롯한 미국의 정보기관들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준비작업이 한창이다. 클린턴대통령이 최근 존 도이치 국방차관을 신임 CIA국장으로 지명하면서 그를 각료급으로 격상시키겠다고 밝히고 냉전이후시대에 걸맞게 정보수집체제를 재검토해 나가겠다고 천명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16일 공화당의 알렌 스펙터 상원정보위원장이 CIA국장을 정치적 압력에서 보호하기위해 임기제를 도입하고 국가안보및 방첩업무관련 13개 기관을 재조정하며 이들 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DNI)의 신설등을 포함하는 정보기구개편구상을 밝힘으로써 이같은 개편작업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클린턴대통령의 정책의지에 따라 레스 애스핀 전국방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보기관들의 역할및 능력재점검특별위원회」가 16일 처음으로 회의를 갖고 조지타운대의 「외교연구소」로부터 기존 정보기관의 업무중복및통폐합등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 17일 워싱턴 포스트에 의하면 조지타운대의 연구보고서의 핵심은 국방부산하 정보기관들의 첩보수집활동의 상당부분이 2중,3중으로 겹치고 있다고 지적,이 정보기관들의 통폐합을 검토해야한다는 것이었다. 미정부안에는 수많은 정보수집기관이 있지만 크게 보면 CIA와 국방부산하 정보기관들로 나눌 수 있다. 이 기관들의 연간 정보수집예산은 약 2백80억달러(한화 22조4천억원)인데 기관별로 보면 ▲CIA 30억달러 ▲국가안보국(NSA)40억달러 ▲국가정찰국(NRO)70억달러 ▲중앙영상국(CIO)10억달러 ▲국방정보국(DIA)6억달러 ▲전술정보활동국(TIARA)1백20억달러다. CIA내 정보분석관리자의 총수가 1천5백명인데 비해 국방부산하 정보기관의 정보분석관리자는 무려 9배에 가까운 1만3천명에 이르고있다.물론 국방부 산하정보기관들의 기능이 주로 군사정보및 전쟁수행정보등을 다루는 것이지만 이들 가운데 상당부분이 기존 정보의 재해석이나 중첩정보라고 이번 조지타운대의 연구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정보기관들의 첩보수집능력은 지난 70년대이후 최첨단전자정보기술의 발달에 따라 크게 향상되어왔는데 첩보위성의 정밀촬영및 정확한 판독,각종 전파의 완벽한 포착및 분석,모든 음성정보의 도청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첨단전자정보기술의 응용은 첩보획득의 비용을 엄청나게 인상시켰다.특히 TIARA가 많은 예산을 소요하고있는 것은 전쟁수행등 개별작전현장에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적의 활동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각종 정보수집수단이 전천후적으로 운용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번 연구보고서는 그러나 TIARA의 활동과 국방지도작성국의 업무가 중첩되고 있으며 국방정보국의 주요기능은 미육해공군의 개별정보기구를 하나로 통합하는 기능이라고 지적하고 있다.또 국가안보국은 작년에 의회에 수백만달러의 컴퓨터 교체예산을 요구했으나 이를 설치하려던 건물에 물이 새는 등 준비작업 없이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고 첩보위성을 관장하는 국가정찰국은 당시 국장도 모르는 초호화판 본부건물 신축예산으로 3억달러를 요청하기도 하는등 업무의 보안을 이유로 예산운용이 방만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것이다. 미정보기관들의 재정비및 개편방향은 일단 애스핀위원장의 종합보고서가 나와봐야하겠지만 CIA의 이중간첩 에임스사건을 계기로 발단된 미정부내 정보기관의 전면재검토논의가 곧 열릴 신임 도이치 CIA국장의 상원인준청문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미 공직자의 정직성/이경형 위싱턴특파원(오늘의 눈)

    클린턴 미행정부의 현직장관이 과거 위자료 액수를 성실히 기술하지 않았다고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게 되었다 재닛 리노 법무장관은 14일 헨리 시스네로스 주택도시개발장관의 장관임명과정의 신원진술과 관련된 사항을 조사하기 위해 특별검사의 임명을 법원에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시스네로스 장관이 2년여전 클린턴 대통령 취임 직후 발족한 내각에 주택도시장관으로 임명되는 과정에서 신원조사를 위해 연방수사국에 제출한 위자료관계 정보가 실제와 다르다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시스네로스 장관이 지난 87년 샌 앤토니오 시장으로 있을 때 선거모금자인 린다 메들라 여인과 2년간 관계를 가져왔는데 이것이 공표되면서 시장직을 물러났다.그후 그는 그녀의 딸이 대학을 졸업하는 오는 99년까지 매달 4천달러를 위자료 격으로 주기로 합의하고 관계를 청산했다.그러나 93년 그가 장관으로 취임하면서 장관의 봉급으로는 이같은 금액을 지급할 수가 없어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메들라 여인은 약속된 돈을 받지 못하자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1만5천달러의 출연료를 받고 텔레비전에 나와 자신이 시스네로스 장관과 통화한 대화록을 공개하면서 그가 연방수사국에 위자료와 관련해 허위진술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장관으로 발탁되기 직전 신원진술과정에서 이 여인과의 관계청산을 소명하는 진술서에 『한번에 2천5백달러미만을,연간 1만달러이상은 지급하지 않았다』고 기술했다.그러나 연방수사국이 그녀의 폭로후 조사한 결과 93년 6월까지 3년반동안 메들라 여인에게 연간 4만2천달러에서 6만달러를 지급,총 21만3천달러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 리노 법무장관이 문제삼고 있는 초점은 두가지라고 할 수 있다.하나는 위자료지급액의 축소사실이 그의 장관직 지명과 인준과정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가를 따지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장관으로 지명을 받기 위해 그가 허위진술을 한 것인지 또 메들라 여인과 지급액의 축소를 공모했는지를 조사하고 이것이 범죄로써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인지를 조사하자는 것이다. 이번 시스네로스 장관의 일은 미국사회가 정직성을 공직자의 덕목으로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 미 신임농무장관에/클린턴,글릭맨 지명

    【워싱턴 AFP 연합 특약】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8일 지난 11월 중간선거에서 낙선한 캔자스주 민주당 전하원의원 댄 글릭맨을 신임 농무장관에 지명했다. 글릭맨 지명자는 상원의 인준을 받으면 부패스캔들로 물러날 마이크 에스피 전농무장관의 뒤를 잇게 된다.
  • 한국,남방진출 전진기지 확보/김 대통령 「세일즈외교」 결산

    ◎우리자본·기술­동남아자원 접목/기업인들의 「국제화 마인드」 부축 김영삼대통령이 남방탐험을 끝내고 19일 귀국한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방문으로 이어진 여행길은 안보중심의 대치외교에서 벗어나 「주식회사 한국」의 세일즈에 초점을 맞춘 한국외교의 또 다른 시작이라 할 수 있었다.9박10일동안의 순방에서 김대통령은 한국이란 회사를 세계 유수의 다국적 기업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을 확인하고 자신에 차 있다.가능성의 확인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김대통령은 남쪽 아시아에 한국의 세계화를 향한 전진기지가 들어설 터를 다지고 귀국길에 오른다. 김대통령의 남방외교는 국정운영의 진·퇴로 어느쪽도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상황에서 기획되고,이뤄졌다.「12·12사건」의 처리를 둘러싸고 예산국회는 오랜 기간 멈춰 있다.잇따른 대형사고들로 기존의 개혁프로그램들은 더이상 국민들의 시선을 잡아두지 못하는 상황이다.답답한 상황은 서울공항에서 출국인사를 하던 김대통령의 표정에 담겨 있었다.김대통령은 그러나 순방일정이 쌓여가면서 4각외교 때와는 달리,한국에 대한 주변국들의 높은 기대와 평가를 읽었고,세계 속에 한국이 나아갈 큰길이 있음을 새로이 발견해냈다.그는 민주화 전문가였다.또한 대통령이 된 뒤에도 호혜의 틀이 아닌 수혜자로서 4각외교에 목말라 할 수밖에 없었다.그런 김대통령에게 한국경제의 높은 위상을 확인하는 기회는 충격과 흥분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앞서간 정부들도 남방외교에 많은 정성을 쏟았다.하지만 이때의 남방외교는 남북상황에 따른 북한에 대한 우위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강대국 외교의 연장선 위에 설 수밖에 없었다.국력 역시 현재와 같은 영향력을 갖지 못했다는 점에서 김대통령이 이번 여행에서 받은 충격과 흥분은 바로 한국외교의 첫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김대통령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방문을 통해 남방경영의 길을 넓혔다. 필리핀은 의욕적인 경제개발계획인 「필리핀2000」에 한국기업의 기술과 자본의 참여를 요청했다.라모스대통령은 한국의 협조를 기대하는 정표로 최초의 외국은행 지점설치권을 한국의 외환은행에 주는 성의를 보였다.필리핀에는 정부수립이전 식민지시대에 설치돼 관행으로 영업을 해온 미국계은행 4개가 있긴 하다.그러나 필리핀 정부의 공식인가로 지점을 설치하게 된 것은 외환은행이 처음이다.라모스대통령은 필리핀의 항만건설에 한국기업의 특별한 관심을 요청하면서 이곳 항구를 통해 한국기업들이 미국과 다른 지역을 경영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우리의 협력을 구하는 적극적인 유치활동인 셈이다. 인도네시아는 2억의 인구에 한반도보다 10배나 큰 국토를 가진 대국이다.수하르토대통령은 인도네시아 2단계 25개년 계획에 한국의 참여를 절실하게 요청했다.한국의 대우·삼성·기아자동차가 부품조립 형태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지금 자카르타 시내에서 볼 수 있는 자동차는 모두 일본제 뿐이다.일본의 독점시장에 한국자동차가 상륙하는 것이다. 호주에서 김대통령은 호주시장의 관세및 비관세 장벽의 완화를 요구하면서 아·태지역 지도자들로서의 호흡을 맞추었다.다방면에서의 협조강화가약속됐다. 남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맞춰진 이런 협력의 틀은 이지역이 갖고 있는 가능성과 역동성,지정학적 위치들로 한국기업의 세계경영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이들 지역이 한국에 보여준 우호와 기대는 한국이 이지역에서 현재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 반드시 꿈만은 아닐 수 있음을 실감시키기도 했다. 김대통령이 호주의 시드니에서 발표한 「세계화 장기구상」은 순방에서 얻은 느낌과 충격이 그 모티브였다.APEC 정상회의에서 김대통령은 특히 경제력과 문민정부의 장점이 합쳐 만든 「한국의 국력」을 만끽했다.2010년으로 되어있던 신흥공업국의 자유화 목표연도를 김대통령은 거의 혼자 힘으로 20년으로 늦췄다.아시아경제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역할과 국민에 의해 직접 선출된 대통령의 힘이 합쳐져서 만든 결과였다.청와대의 평가 역시 그렇다. 김대통령의 얼굴은 대단히 밝다.이번 순방을 통해 사실상 중단되다시피 했던 개혁을 속개할 수 있는 힘,국민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개혁소재인 「국가의 세계화」를 발견한 탓이다.새로운 개혁소재는 정치인 김영삼에게는 꽉막힌 정국을 시원하게 뚫고 나갈 강력한 카드로 역할을 할 것이다. 김대통령은 귀국후 지금까지와는 다른 국정운영 방식을 보여줄 것으로 여겨진다.그는 한국의 진면목을 새로이 발견했고 스스로의 힘으로 한국을 세계중심국가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에 넘쳐있다.과거청산이나 역사재정리 같은 소극적이고 퇴행적인 것이 아니다.미래지향적이고,부강한 나라 한국을 위한 국정운영이 나타날 것이다. ◎김대통령­키팅총리 공동회견 요지/과학·교육·환경분야 구체적 협력/김대통령/남북대화 한반도 긴장완화 요체/키팅총리 김영삼 대통령과 폴 키팅 호주총리는 18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회담결과를 설명하고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나눴다.두 정상의 기자회견 모두발언및 일문일답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 모두발언◁ 오늘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두나라가 아·태지역의 평화확보와 공동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또 두나라가 지역협력을 바탕으로 실질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과학 산업기술 교육 환경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오늘 회담을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회담에서 합의된 내용들이 조속한 시일안에 구체적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키팅총리 모두발언◁ 오늘 회담에서 남북한 문제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으며 특히 김대통령은 남북한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나는 남북대화가 없다면 남북관계에 다른 타개책이 나올수 없으며 남북대화가 필요조건이라고 봅니다. 오늘 두 정상은 산업협력을 위한 공동기금을 형성해 산업프로젝트를 발전시키는 한편 과학기술협정을 맺어 기술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으며 이런 문제에 대해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일문일답◁ ­회담에서 논의된 잠수함 기술이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십시오. ▲키팅총리=한국은 조선산업에서 세계 1위인데다 잠수함 건조프로그램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두나라의 기술발전 정도에 따라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나라의 관광겸 임시 취업비자나 상호사증면제협정을 맺을수 없는지,또 오늘 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됐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김대통령=두나라의 동반자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그것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빠른 시일안에 실무적 차원에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보고르 APEC정상회의에서 북한의 APEC 가입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요. ▲키팅총리=논의되지 않았습니다.다자기구인 APEC는 신규회원을 받아들이기에 앞서 우선 기존 회원국의 체제를 공고히 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입니다. ­WTO 비준문제에 대한 한국의 언급이 있었습니까. ▲키팅총리=WTO인준에 대해서는 APEC에서 김대통령이 이지역 국가들이 빠른 시일 안에 비준하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대통령=미국의 비준이 끝난 다음 할 것입니다.따라서 서둘러서 오늘 하겠다,내일 하겠다 하는 뜻은 아닙니다.
  • 미 북핵정책 강경선회 예고/「공화당의회」 한반도에 어떤영향 줄까

    ◎미군철수 유보 등 대한공약 강화될듯/북한경수로 미재정지원 제동 걸지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함에 따라 미의회가 대한반도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은 공화당의 원내지배가 확실하다 하더라도 클린턴정부의 한반도정책은 당장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멀지않아 공화당은 상·하원을 중심으로 그동안 유보해왔던 북핵문제 처리등 클린턴행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해 보수의 잣대를 대고 강도높은 비판을 가할 것으로 보여 어느 정도의 정책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북한핵문제 처리와 관련,북한을 끌어안고 가려는 클린턴행정부의 「대북포용정책」에 의회가 제동을 걸어 미국의 북핵정책이 보수·강경노선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아울러 주한 미군의 2단계철수를 장기적으로 유보하는등 대한안보공약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북한핵문제는 근본적으로 『핵무기를 제거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여론 때문에 미국 국내정치의 영향을 받을 소지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지적된다.그러나 공화당의 미의회지배는 어떤 식으로든 북한에 상당한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그렇지 않아도 미공화당은 『북핵합의과정에서 미국이 지나치게 양보를 했다』『핵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한채 결과적으로 북한에게 탈출구만 제공했다』고 비판하며 대북정책에 보다 「가시적 조치」를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클린턴행정부로서는 이같은 대외정책 비판을 의식,향후 북·미간 연락사무소개설문제·폐연료봉처리문제·경수로지원을 둘러싼 북한과의 협의에 있어 더 이상의 양보를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경수로지원과 관련,비용분담등 재정지출문제에 있어 공화당의 제동이 확실시 돼 한·미간 「경수로지원」협의과정이 순탄치 못하게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도 대두되고 있다. 클린턴행정부는 중유등 대체에너지 대북제공문제에 대해서도 『다른 나라가 부담하지 않겠다면 미국이 댈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말하자면 「비용」을 들여서라도 북한을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동참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대북강경노선을 취하면서도 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들일수 있다는 것이 공화당 다수의원들의 생각이었다.따라서 대체에너지 제공비용과 경수로 지원비용을 모두 국제컨소시엄이 부담해야 하며 미국의 추가재정지출을 인정할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안보공약문제는 「힘의 논리」를 앞세우는 공화당의 대외정책기조에서 볼 때 우리에게 다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안보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특히 북핵합의 이후 간간이 흘러나온 주한미군감축문제는 당분간 수면아래로 잠적할 전망이다.아울러 지역안보공약을 더욱 강화,한반도 주변외교에서의 영향력과 주도권의 확보는 계속 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 통상정책의 변화전망/“개방압력 완화” 긍정측면 많다/「클린턴의 밀어붙이기」 제동 예상 9일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는 클린턴 행정부의 통상 정책 기조에 큰 변화를 일으키지는 않을 전망이다.그러나 전반적으론 통상압력의 강도가 예전보다 줄것으로 예상되며,환경·노동문제를 무역에 연계하는 기조는 꽤 누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전문가들이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는 이유는,우선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진출 강화와 관련해 큰 비중을 둬 온 대일·대한 통상 문제 등에서 그간 민주·공화당간에 이견이 없었기 때문이다.또 비록 완만하지만 미국 경제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 역시 한 요인이다. 하지만 공화당의 압승으로 환경·노동과 무역을 연계하는 클린턴 행정부의 「밀어붙이기 식」 정책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또 중장기적으로는 공화당이 자유무역주의를 신봉하기 때문에 클린턴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나타난 보호주의 색채는 다소 약화될 전망이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의 정순원 상무는 『공화당의 압승은 한·미 통상관계 측면에서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분석했다.민주당이 지배하는 의회에서는 그동안 매파가 주도권을 잡았지만,이제부터는 보수 경향이 강하게 작용,전략적 무역정책을 써 온 미국의 무역정책은 자유무역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뀔 가능성이커졌다는 것이다.따라서 우리나라를 비롯,대아시아 통상정책도 우호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은상 무역협회 부회장도 『공화당은 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무역 성향이 강해,이번 선거결과가 대미 통상 및 교역면에서 우리나라에 불이익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클린턴 행정부의 잔여 임기중 통상정책과 관련,반덤핑·긴급 수입제한 등의 입법이 이뤄질 경우 자유무역을 신봉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특히 한·미 경제 현안으로 떠오른 소시지와 쇠고기 등 농산물 협상과 지적 재산권 협상 등을 앞두고 공화당의 압승은 결코 악재가 아니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UR 협상안 비준과 관련해서도,당장 오는 29일 미하원 인준 및 내달 1일 상원 통과를 예상하고 있지만 공화당의 약진으로 수정 통과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따라서 12월 안에 WTO(세계무역기구) 가입 비준을 처리하려는 한국정부의 방침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없지 않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박태호 부원장은 『미국의 대외 통상 정책은 다자·쌍무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때문에 클린턴 행정부의 집권 후반기의 대외 통상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지만 환경과 무역을 연계하는 등의 보호주의 색채는 크게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북 원전건설 중단 새달중 점검/갈루치 일문일답

    ◎대북 무역·통신규제 등 곧 완화 북­미 제네바회담의 미측 수석대표 로버트 갈루치 핵담당대사는 지난 25일 국무부에서 제네바 합의문에 관해 특별브리핑을 가졌다.다음은 이날 브리핑에서의 일문일답 요지. ­현재 북한의 핵시설에서는 무엇이 진행되고 있는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요원이 5Mw 원자로의 재가동중지,폐연료봉의 저수조보관,방사화학실험실의 가동중지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수주 후 또는 내달중에 북한의 대형원자로 2개의 건설 동결,국제사찰요원들의 핵시설 점검,방사화학실험실의 동결상태 점검 등이 이뤄질 것이다.또 IAEA요원이 각종 핵시설에 대한 봉인조치를 취할 것이다. ­폐연료봉의 상태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저수조 물의 상태를 점검해야만 알 수 있는데 미국의 전문가들이 아직 저수조의 물상태를 점검하지 않았다.미­북한 양측이 곧 폐핵연료봉 처리문제 협의를 위해 회동할 것이다. ­미행정부가 북한과의 관계개선 작업을 펼 때 의회와 협력해야 할 사항이 없는가. ▲합의문에 따라 미국은 무역규제를 완화하는 조치와 통신장벽을 곧 허물게 될 것이다.아마 초기에는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앞으로 2∼3개월 내에 북한에 제공할 첫번째 중유제공도 새 입법없이 에너지부의 권한으로 할 수 있다.소규모의 중유를 북한에 제공하는 것과 관련해 새로운 세출예산에 대한 인준을 받을 필요는 없다.만약 미국회사가 중요한 핵장비를 공급하게 될 경우에는 북한과의 기술협력협정의 체결이 필요하며 이는 상원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비밀각서가 의회에 제시되었는가. ▲행정부가 공식적으로 의회에 이를 전달했다고 보지는 않는다. ­폐연료봉의 궁극적인 반출과 관련,이를 받아들이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는가. ▲많은 나라들과 상의한 결과 2∼4가지의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처리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 ­경수로지원의 재정부담은 어떻게 이뤄졌나. ▲40억달러가 소요된다는 말은 본래 한국측으로부터 들은 것이다.북한이 경수로를 지원받는 것은 흑연감속방식을 포기하는데 따른 보상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 「WTO비준」등 현안에 협상 여운/여야대표 국민연설 비교

    ◎“국회몫 인정… 정치권 활성화” 한목소리/사회병리 대응 “도덕성 재건 처방” 일치 김종필 민자당·이기택 민주당 대표의 국회 정당대표연설은 앞으로의 정국기류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된다.두 대표는 19·20일 이틀동안 대표연설을 통해 북한과 미국의 제네바회담 평가,남북관계의 과제,세계무역기구(WTO)가입비준동의안 처리,흉악범죄등 사회혼란,정치의 활성화등 주요 국정현안에 대한 두당의 생각을 밝혔다.이 생각들을 토대로 여야는 앞으로의 정국을 이끌어갈 것이다. 물론 두 대표는 이들 국정현안에 대해 서로 다른 시각과 처방을 제시했다.민주당의 이대표는 내각총사퇴를 주장하는 등 상습적인 정치공세를 펼치기도 했다.따라서 대표연설이 끝난 뒤 두당의 평가도 엇갈리기만 했다.그러나 이번 여야의 대표연설은 겉으로 보기에는 상반된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지만 뒤집어 보면 방법론에 차이가 있을 뿐 결국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는데서 다른 어느 때보다 그 의미가 깊다.특히 여러 사안에 대해 협상과 대화의 여운을 남기고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먼저 북·미회담에 대해 여야대표는 다 같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김대표는 『북한의 핵위협을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걸만한 성과』라면서 북한의 합의사항 이행여부에 대한 충분한 대비를 강조했다.이대표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가 『50년만에 냉전대결이 종식됨으로써 새로운 역사적 전기가 마련됐다』면서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남북화해의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두 대표는 정부가 「체계적이고 일관된 외교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같이했다.특히 이대표가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민주질서수호법으로 대체하자고 주장한데 비해 김대표는 『남북관계의 본질적인 변화가 있기 전에는 폐지할 수 없다』면서도 『법체계상이나 법리상의 문제가 있다면 개선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폐지가 아니라 개정이라면 가능하다는 융통성을 보이기도 했다. WTO 가입비준동의안의 처리 문제에 있어서도 야당의 다소 유연한 태도가 새로운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김대표는 『세계 12위권의 무역국가로서 국제질서의 수용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이대표는 『지금과 같은 상태로는 결코 국회인준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도 『정부가 비준안을 국회에서 인준받으려면 먼저 농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확고한 농촌회생대책을 제시하라』는 전제조건을 달아 정부여당에 대해 협상의 여지를 터놓고 있다. 이밖에 강력범죄 및 세금횡령사건등 사회병리현상에 대해서도 비판의 강도는 달랐지만 「국가사회의 도덕적 재건」(김대표),「도덕성 회복운동 전개」(이대표)라는 똑 같은 처방을 제시했다. 정치권의 역할에 대해 김대표는 『정치가 국정의 중추가 되지 못하고 그 외곽에 존재하는 부실함이 지적되고 있다』면서 『이제 우리 정치는 허술한 구석을 메우고 채워서 명실상부하게 국정의 한 중간에 위치하여 기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이대표도 『대통령을 비롯한 여야가 진정한 동반자 관계를 정립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국민 각계각층의 힘이 하나로 모아져 통합적인 지도력이 발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동안 정부일변도의 국정운영에서 벗어나 국민들과의 사이에 있는 국회의 몫도 인정해야 한다는 두 대표의 완곡한 지적으로 보인다.여야대표는 국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현안들에 대한 대화의 여지를 남겨놓으면서 이를 생산적인 결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정치의 활성화」라는 열쇠가 필요함도 함께 말하고 있는 셈이다. ◎이 민주당대표 국회연설 요지/“경제개편 등 5대개혁과제 추진을”/대결·간섭·비방 지양… 남북 3불원칙 실천/한반도 주변국과 상호협력관계 재정립 우리는 지금 개혁의 실종을 걱정하고 있습니다.정치 외교 경제 사회등 국가의 모든 분야에서 혼돈과 위기가 거듭되고 있습니다.이는 정부가 철학과 청사진이 없는 즉흥적 개혁을 했기 때문입니다.법과 제도에 기반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의 사정은 보복사정이나 편파사정으로 전락했거나 용두사미로 끝났습니다.재벌에 대한 경제력 집중은 더욱 심화됐습니다.전문성과 능력이 부족한 인사들이 원칙과 기준도 없이 국가요직을 차지하고 있기도 합니다.군이 흔들리고 있고 민생치안이 시국치안에 밀리고 있습니다. 개혁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대통령의 통합적 지도력이 발휘됐어야 합니다.아울러 정부가 제2의 개혁을 하겠다면 오늘의 위기를 초래한 현 내각부터 총 사퇴해야 합니다.그리고 새로 구성되는 내각은 ▲부패척결과 민생치안확립 ▲사회도덕성 회복 ▲행정구조 개혁 ▲경제구조 개혁 ▲남북화해시대의 개막등 「국정쇄신을 위한 5대 개혁과제」를 실천해야 할 것 입니다. 이번 북한과 미국의 회담 결과는 미흡한 점이 있지만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화해의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합니다.그러나 정부는 이 회담의 성격과 의도,결과를 예측하지 못하고 현실성 없는 정책으로 일관했습니다.김영삼정권 2년동안의 많은 실정 가운데 가장 큰 실정은 외교정책의 실패입니다.국민앞에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합니다.앞으로 대북외교정책은 한반도 주변국가들과 자주적이며 상호협력적 관계를 재정립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할 것 입니다.이런 바탕위에서 통일을 지향하는 일관된 대북정책을 수립해야 합니다.남북간의 긴장완화를 위해 대결과 간섭,비방을 중지하는 3불원칙을 남북한 서로 실천해야 할 것 입니다.남북경협을 위해 남북 상호 연락사무소를 설치해야 합니다. 현정부 출범후 2년동안 기업간·지역간·도농간·계층간의 불균형이 한층 심화됐습니다.신경제정책은 과거 군사정권들이 추진했던 재벌위주의 불균형 성장 정책을 답습하고 있습니다.경제구조개혁이 시급합니다.정부조직을 개편하고 재벌에 대한 경제력 집중을 억제해야 합니다.복지부문을 확대하는 예산개혁이 단행돼야 합니다.사회정의의 실현을 위한 조세개혁도 이뤄져야 합니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안에 대해서는 절대 국회인준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우리만 비준을 서두를 이유가 없습니다.먼저 확고한 농촌회생 대책부터 제시해야 합니다.추곡 수매가를 동결하고 수매량도 50만섬 줄이겠다는 정부의 발상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최근 「지존파」일당의 살인행각과 부녀자 납치살해사건등 흉악범죄들로 온국민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너무나 심각한 인륜과 도덕의 위기입니다.이는 물질만능주의와 수단을 가리지 않고 목적만 이루겠다는 잘못된 가치관과 극단적 이기주의의 결과입니다.이제라도 도덕성 회복운동이 전개돼야 합니다.「소득분배 개선 5개년 계획」을 세워 복지정책을 개선해야 할 것 입니다.진정한 여야 동반자 관계를 통해 통합적 지도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 “남북 연락사무소 설치하자”/이 민주대표 국회연설

    ◎기업인 방북 등 조속 허용을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20일 『정부는 그동안 현실성 없는 대북정책으로 남북문제의 주도권 상실은 물론 외교적 고립까지 초래했다』고 말하고 『앞으로 전개될 국제정세를 고려,대북정책과 외교정책을 전면적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정당대표연설에서 『새정부 출범후 가장 큰 실정은 외교정책의 실패』라고 주장,이같이 말하고 『미·일·중·러등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가들과 자주적이며 상호협력적 관계를 재정립하고 이런 바탕위에서 민족통일을 지향하는 일관된 대북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정부는 이제부터라도 기업인의 북한방문 허용을 비롯한 대북 경제협력을 본격화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방안으로 남북상호연락사무소의 조기 설치를 제의했다. 이대표는 이와 함께 『더 늦기전에 탈냉전 대북정책의 원칙 아래 국민적 합의를 이룩해야 한다』면서 남북평화협정 체결과 남북기본합의서의 국회비준등을 주장했다.또 동북아지역 안전보장체제의 전단계로서 「동북아지역포럼」을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북한당국도 한국을 배제한 채 미국과의 관계만 고집하지 말고 이제부터라도 남북정상회담등 남북화해와 협력의 길에 지체없이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특히 불대결·불간섭·불비방의 3불원칙 실천에도 즉각 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또 『현정권이 진정으로 제2의 개혁을 하겠다면 오늘의 위기를 초래한 내각의 총사퇴를 먼저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부패척결과 민생치안 확립,사회도덕성 회복,행정구조 개혁,경제구조 개혁,남북화해시대의 개막등을 국정쇄신을 위한 5대 개혁과제로 제시했다. 이대표는 이어 『북한 경수로 건설을 위해 엄청난 돈과 인력을 동원하고 남북경협을 위해 경제인이 왕래하는 상황에서도 국가보안법을 개정하지 않는 것은 모순』이라면서 이를 민주당이 제시해온 「민주질서보호법」으로 대체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문제에 대해서도 『정부가 이를 인준받으려 한다면 먼저 농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확고한 농촌회생 대책부터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지금과 같은 상태로는 우리당은 결코 국회인준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 IAEA서 사라진 북한자리/신재인 한국원자력 연구소장(서울광장)

    밤에 보는 빈은 평소와는 전혀다른 모습이 된다.어둠이 내리면서 켜지기 시작하는 불빛은 정숙한 온 도시를 성탄을 맞는 교회처럼 화려하게 기쁨으로 수를 놓는다.이제 다 성숙한 소녀가 길에 앉아 노래를 부른다.전문가 수준이다.애절한 음조에 맞추어 사람들이 동전을 던져주고 간다.그 소녀는 아무런 고마움도 표시하지 않는다.빈의 가을밤은 이렇게해서 설익은 오스트리아의 포도주처럼 달콤하지도,그렇다고 씁쓸하지도 않게 넘어간다.동이 트면 새로운 도시가 열린다.그리고 매년 이때쯤이면 이 도시는 더욱 바빠진다. 세계 각국에서 사람들이 모이고 그들이 자랑하는 오스트리아 센터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총회가 열리기 때문이다.낯익은 각국의 대표들이 모여 포옹하고 서로 인사를 나눈다.가끔 서로 은밀하게 귓속말도 나누면서 국제적인 외교전쟁이 소리없이 시작된다. 작년 93­37회 IAEA총회에서는 단연 북한문제가 관심의 가운데에 있었다.첫날 의장을 선출하고 관례에 따라 각지역 회원국이 추천한 나라들을 부의장 국으로 인준하려할때,그리고많은 나라의 대표들이 아직은 자리를 잡느라 어수선할때 돌연 좌석에서 북한대표가 부의장 국가로 자기네를 지명해 줄 것을 퉁명스럽게 요청한 것이다.의장의 중재에도 타협이 되지 않아 결국 투표를 하기로 결정한다.그리고 북한 이외의 국가는 아무도 북한의 부의장 국가지명에 동의하지 않는 결과를 얻는다.장내에는 가벼운 웃음이 인다.비웃음,그러나 우리는 얼굴이 붉어진다.그리고 드라마의 절정이 곧이어 다가온다. 사찰을 거부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안,두번의 총회투표를 거쳐 확정한다.북한 이외에 어느 나라도 반대가 없다.단지 중국을 포함한 몇나라의 기권만이 있다.너무 고립되어 있는 북한 외교에 다들 씁쓸한 얼굴이 된다.이로부터 가끔 복도에서 만나 인사말을 나누던 우리와 북한대표들 사이의 관계가 완전히 끊어지게 된다. 우리는 우리의 우호적인 인사 대신에 차가운 그들의 눈빛만 얻을 뿐이다.우리의 북쪽 동포들에게서. 금년의 IAEA총회 분위기는 작년과 달랐다.우선 긴장감이 많이 사라졌다.회의장에서의 우리의 자리도 변화되었다.그사이에 북한이 탈퇴해 회원국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그래서 이제는 그들의 모습마저 볼수가 없게 되었다.북한과 핵문제로 회담을 하고 온 미국 대표들을 만난다.모두 한결같이 북한의 겉과 속의 다름과 어제와 오늘의 그들 말이 다름을 이야기한다.우리는 그저 소태씹은 얼굴이 된다. 많은 국가의 대표들이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특별사찰 수용을 촉구할때마다 우리는 마음이 아프다.북한이 단지 미국만을 상대로 요구하고 있는 경수로건설문제와 대체에너지 지원문제는 주의와 사상문제도 아니다.돈과 기술만의 경제문제다.그래서 더욱 쓰라림을 안는다. 올해에도 50개국이 넘는 나라들이 북한의 특별사찰수용과 IAEA로의 복귀를 요청하는 결의안을 제출한다.북한이 참석해서 이에대한 의견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의장이 기회를 제공한다.그러나 그들은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그 결의안은 리비아 한 국가만이 반대하는 과정에서 통과가 된다.사실 이러한 일들은 가만히 앉아서 이루어지지 않는다.우리대표단과 특히 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의 밤잠을 잊은 외교도 거기에 크게 작용을 하고 있다.모두들 고생을 하는 것이다.올해에는 유난히도 많은 국가들이 우리들의 원자력기술지원을 요구하고 있었다.그동안 북한의 경수로 지원문제 때문에 우리 원자력기술의 우수성과 경제성이 세계적으로 크게 홍보가 된 것 같다. 우리의 기조연설에서는 원자력의 모든 현안문제들에 대해서­러시아의 핵폐기물 동해투척,플루토늄의 밀거래,원자력의 안전증진 그러한 모든 것들에 대해서 당당히 우리의 의견을 이야기한다.모두들 훌륭하다고 한다. 저녁에 있는 외교적인 파티에는 북한의 오스트리아 대사인 고김일성 주석의 딸과 사위가 처음으로 같이 모습을 나타낸다.비교적 세련되어 있다.그러나 원자력에 관한한 언급이 없다. 그렇게 해서 94­38회 IAEA총회도 그 끝을 향해간다.조그만 오스트리아 항공기를 타고 빈을 떠나는 우리의 마음은 항상 무겁기만 하다.빈은 밝고 깨끗하고 오페라하우스의 정취가 깃든 로맨틱한 도시인데도.
  • 새달 8일 뉴욕서 「서울·뉴욕 멀티미디어 예술축제」

    ◎한국 하이테크 아트 미서 선뵌다/백남준씨 기획,국내외 한인작가 참여/20여개 작품 설치… 무용·영화상영도 한국의 하이테크 아트를 선보이는 대규모 전위예술 전시회인 「서울­뉴욕멀티미디어예술축제」(SEOUL­NYMAX)가 다음달 8일부터 11월6일까지 뉴욕의 영화박물관 앤솔로지 필름 아카이브에서 펼쳐진다. 한국문화원등의 지원하에 재미 예술가 백남준씨가 총 기획을 맡아 열리게된 이번 행사는 첨단 컴퓨터를 사용한 한국의 하이테크 예술소개를 통해 한국 전위예술의 국제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례적인 행사. 프랑스 독일 일본 리투아니아 미국 오스트리아등 6개국 예술가가 함께 초청돼 20여개의 전자예술 작품 설치전시회를 갖는데 부대행사로 40편의 영화 상영과 무용등 60회의 공연외에 2차례에 걸친 토론회도 갖는다. 한국측에선 미술평론가 김홍희씨가 선정한 김윤 최은경 석영기 정상곤 박천신 신직식 육근병 홍윤아 김영진 문주등 10명의 하이테크작가가 참가할 예정. 이들의 작품전시와 함께 백남준 유현정 조승호 권홍구 최인준등현지의 한인작가도 출품하며 김덕수패의 사물놀이,홍신자의 무용,이두용감독의 영화(물레야 물레야등 6편),그리고 KBS의 남북이산가족 다큐멘터리 상영도 곁들인다. 이번 전시에서 부부 컴퓨터 작가인 김윤과 최은경은 현대한국의 감성을 표출한 컴퓨터 애니메이션 작품 「인공두뇌 공간에서의 유희」와 「생명현상」을 각각 선보이며 컴퓨터 그래픽을 판화의 연장개념으로 보고있는 석영기와 정상곤은 복제미술의 미학적 문제를 지적한 「서랍달린 비너스」와 환경문제를 다룬 그래픽 작품을 소개한다. 컴퓨터 판화와 설치,애니메이션등 다양한 장르의 컴퓨터 미술에 능통해 컴퓨터 총체예술가로 불리는 뉴욕거주 작가 신진식은 3대의 모니터 영상을 흰 캔버스 벽면에 반영하는 「면벽하는 텔레비젼」을 설치해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밖에 비디오 설치작가 육근병은 음양 혹은 선악의 대립등에서 우주의 원천적 생리를 주로 다루어온 자신의 작업을 보여주며 영화와 비디오를 통해 시적인 영상을 창출하는 홍윤아는 환경문제를 비롯한 지구촌의 관심사를 단편적인 영상모음으로 제작한 「지구상의 어떤하루」를 선보인다. 한편 이번 전시회를 총체적으로 기획해 성사시킨 백남준씨는 내년중 서울­뉴욕­베를린,후년에는 서울­뉴욕­파리를 잇는 첨단 국제예술제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주한 미8군 사령관/티몬스 중장을 임명

    【워싱턴 연합】 미국은 주한미8군사령관에 리처드 티몬스중장(53)을 새로 임명했다. 지난 7월 28일 지명된 티몬스장군은 육군소장에서 중장으로 동시에 진급했으며 의회 인준을 받은데 이어 내달 부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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