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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상팀 ‘체급’ 올리자는 美 vs 적대정책 철회하라는 北… 신경전 고조

    협상팀 ‘체급’ 올리자는 美 vs 적대정책 철회하라는 北… 신경전 고조

    비건 “최선희, 나와 협상할 고위급” 거론…“北, 기회 놓치지 말아야” 협상복귀 촉구 최선희 “핵문제, 테이블서 내려져” 엄포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겸 대북 특별대표가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을 비핵화 협상 카운터파트로 지목했다. 연말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실무 협상팀의 ‘체급’을 높여 심도 있는 논의를 원한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 부상은 “핵 문제 관련 논의가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졌다”고 엄포를 놓는 등 북미 간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비건 지명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최 부상의 실명을 수차례 거론하면서 “나와 협상할 사람”이라고 강조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임을 받는 고위급 인물”이라고 했다. 지난달 초 스웨덴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당시 실무 대표를 맡았던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재량권을 부여받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던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결국 ‘김 위원장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최 부상을 협상장에 내보내라’는 의미인 셈이다. 비건 지명자는 ‘(북미 대화의) 창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말을 5차례나 반복하며 “북한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협상 복귀를 촉구했다. 특히 “우리는 연말 데드라인을 갖고 있지 않다. 북한에 의해 설정된 인위적인 데드라인”이라며 북한의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비건 지명자는 북한이 핵물질 생산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중단했다고 시사할 증거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하겠다”고 밝혀 여전히 비핵화 범위가 주요 의제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반면 북한은 선(先) 적대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최 부상은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외무부 인사와 회동 후 “미국과 앞으로 협상하자면 대북 적대시 정책을 다 철회해야 핵 문제를 다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쪽에 전할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핵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협상탁(협상테이블)에서 내려지지 않았나 하는 게 제 생각”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트윗에서 김 위원장에게 “곧 보자”고 한 뒤에도 이처럼 북측 주요 인사들이 일제히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하면서 북미가 연말 협상 기한을 앞두고 기싸움을 벌이는 양상이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북미가 대화 시작에 앞서 협상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압박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비건 만난 김연철 “비핵화 협상 창의적 대화”

    비건 만난 김연철 “비핵화 협상 창의적 대화”

    미국을 방문 중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서로 정보를 공유했고 비핵화 협상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창의적이고 유연한 방법론에 대해서도 아주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강조했다. 창의적이고 유연한 방법론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 경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찾은 김 장관은 이날 비건 특별대표와 오찬을 겸한 2시간 회동에서 금강산관광 문제 해법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금강산관광을 비롯한 남북 관계 현안에 대해 우리의 구상들을 충분히 설명했고, 그런 부분들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북 제재와 관련해 “우리가 갖고 있는 구상을 잘 설명했다”면서 “미국도 북미 비핵화 협상의 성공을 위해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청한 미 국방부 고위 관리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그들의 태도는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바라건대 이것이 역사적 기회라는 것을 그들이 알게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정부는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돌아오고, 비핵화 약속을 지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건 특별대표는 20일 국무부 부장관 상원 인준 청문회에 참석한다. 그는 국무부 2인자인 부장관에 임명되더라도 대북 협상을 계속 진두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북미 협상 등 북한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워싱턴 발칵 뒤집은 미나 장…타임지 표지·하버드 학력 위조 들통

    워싱턴 발칵 뒤집은 미나 장…타임지 표지·하버드 학력 위조 들통

    텍사스 출신 재미동포비영리 단체 운영 경력해외 구호 부풀린 의혹하버드 경영대 학위 없어트럼프 행정부에 발탁돼 장래가 촉망되던 30대 한인 여성이 학력과 경력을 부풀렸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 여성은 자신이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하고, 하버드대를 졸업했다고 홍보했지만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의 허술한 인사검증 문제를 지적했다. 미국 NBC뉴스 탐사기획부는 13일(현지시간) 미나 장(35·한국명 장미나) 미 국무부 분쟁안정국 부국장의 경력 위조 의혹을 제기했다. 미나 장은 텍사스 달라스 출신의 재미동포 2세다. 그의 주요 경력은 ‘링킹 더 월드’(Linking the World·세상을 연결한다는 뜻)라는 이름의 비영리단체 대표라는 것이다. 미나 장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링킹 더 월드가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아이티, 케냐 등 12개 국가에 학교를 세우고 식량 구호 활동, 의료 지원을 통해 수천 명을 도왔다고 주장했다.그러나 NBC는 이 단체의 2014~2015년 국세청 납세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링킹 더 월드의 2014년 한해 예산은 30만 달러(약 3억 5000만원)이고 1만 달러가 넘는 해외 사용액은 확인 되지 않았다. 임금에 4만 4645달러(약 5200만원), 광고 및 홍보에 6만 달러(약 7000만원), 출장 경비에 5만 달러(약 5800만원)을 쓴 게 전부라는 것이다. 이마저도 최근 3년간은 기부금 사용내역서를 국세청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나 장은 타임지 표지를 위조한 의혹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7년 드론을 활용해 재난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벌인 공로를 인정받아 미 주간지 타임지 표지를 자신의 얼굴 사진으로 장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표지 사진을 유튜브 영상에 직접 소개했다. 미나 장은 한 인터뷰에서 “기술이 어떻게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지에 대해 (타임과) 얘기했는데 그 덕에 주목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타임 측은 미나 장이 등장한 표지는 진짜가 아니라고 NBC뉴스에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미나 장이 위조한 가짜라는 얘기다. 이런 내용이 기사화되자 ‘링킹 더 월드’는 타임지 표지가 언급된 영상을 즉시 삭제했다. 미나 장이 속인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미 국무부 홈페이지(https://www.state.gov/biographies/mina-chang)에 등록된 미나 장의 공식 프로필은 그를 하버드 경영대 졸업생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하버드 경영대에 따르면 미나 장은 2016년 7주 코스를 수료했을 뿐 학위를 받은 적이 없다. 다만 하버드 경영대 측은 “학위가 없어도 졸업생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미나 장은 또 미국 아미 워 칼리지(Army War College) 국가안보 세미나 졸업생이라고 프로필에 적었으나 국가안보 관련 4일짜리 세미나에 참석했을 뿐이라고 NBC는 보도했다. 미나 장은 공식 프로필에 학부 학력을 표기하지 않았으나 확인 결과 자원봉사 교사들이 가르치는 비인가 기독교 학교인 네이션스 대학교를 졸업했다. 미나 장은 자신의 영향력을 부풀리려고 유명인들과의 사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팔로어가 4만 2000명에 이르는 미나 장의 인스타그램에는 부유층이 참석하는 자선파티에서 만난 유명 연예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등 유력 인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다수 올라와 있다.이런 미나 장을 미 국무부 주요 보직에 발탁한 인물은 브라이언 불라타오 미 국무부 차관으로 알려졌다. 불라타오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미 육사 (웨스트포인트) 82학번 동기로 폼페이오 사단으로 불린다. 두 사람은 육사를 졸업한 뒤 항공부품 회사를 함께 차려 동업을 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다. 미나 장은 불라타오를 자신이 운영하던 단체의 기부금을 모으기 위한 자선행사에 초대한 적이 있다. 불라타오는 이 자리에서 자선 경매에 참여하고 5500달러를 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불라타오가 미나 장의 단체에서 특정한 역할을 한 것은 아니라고 NBC는 전했다.미나 장은 애초 지난 1월 미국 국제원조기구 국제개발처(USAID) 부처장에 지명됐다. 연간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의 예산을 관장하는 주요 보직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그를 지명해 미국 내 한인 사회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다만 이 자리는 미 의회 상원의 인준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나 장은 임시적으로 국무부 부국장을 맡아 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9일 미나 장의 국제개발처 부처장 지명을 공식 철회했다. 철회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상원 외교위원회가 미나 장의 비영리단체 활동 경력을 증명할 추가 자료를 요구하자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NBC는 전했다.현재 미나 장은 정세가 불안정한 국가에서 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으면서 600만 달러(약 70억원)의 예산을 움직일 수 있는 자리다. 국가 기밀을 다루는 국무부가 허위 경력자를 주요 보직에 임명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미국 언론은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미나 장 파문’에 대해 미 국무부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비건 ‘국무부 부장관’ 승진..대북특별대표 겸직할 듯

    비건 ‘국무부 부장관’ 승진..대북특별대표 겸직할 듯

    북미 실무협상의 미국 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가 31일(현지시간) 국무부 부장관으로 지명됐다. 승진과 함께 기존 대북 특별 대표 지위는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전례없이 영향력이 큰 대북 특별대표가 북미 비핵화 협상 판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백악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내용의 인선을 단행했고 인준 요청서를 상원에 발송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AFP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은 행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비건 대표가 부장관이 되더라도 대북 특별대표직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건 대표는 국무부 내에서 폼페이오 장관에 이어 두번째로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됐다. 만약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내년 상원의원에 출마할 경우 비건 대표가 장관 대행을 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도 나온다. 비건 대표가 부장관과 대북특별대표직을 동시에 수행하게 될 경우 비건 대표가 1년 넘게 집중해온 북미 비핵화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 일단 비건 대표의 대북 특별 대표직 유지로 북미 협상의 중요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비건 대표가 위계질서상으로는 폼페이오 장관과만 이야기하면 협상에 대해 전권을 휘두를 수 있는 위치가 된 것”이라며 “부장관 승진만으로 교착상태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빠른 결정이 필요한 국면이 전개된다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비건 대표의 승진에 대응해 협상 대표를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에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으로 바꿀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교 의전상 대표 간의 급을 맞추는 관계가 있는데 그동안 대북특별대표는 차관보들이 해왔는데 비건 대표가 부장관으로 승진하면서 김명길 순회대사와의 직급차이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협상의 연속성 상에서 최 제1부상이 나서기보다는 김 순회대사의 직급이 조정될 가능성도 언급된다. 다만 비건 대표의 승진으로 다양한 분야로 주의가 분산되면서 북미협상에 이전처럼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국무부 부장관의 자리는 조직의 행정을 챙기는 자리로 꼼짝 못하고 사무실에 붙어 있어야 하는 자리로 안다”며 “비건 대표가 부장관 업무를 하면서 이전처럼 관계국가를 오가며 협상을 진행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비건 美국무부 넘버2 부장관으로 승진, “대북특별대표는 겸직”

    비건 美국무부 넘버2 부장관으로 승진, “대북특별대표는 겸직”

    북미 실무협상의 미국 쪽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31일(현지시간)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됐다. 백악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선 내용을 밝히며 인준요청서를 상원에 발송했다고 발표했다. 상원 인준 청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백악관은 비건 대표의 이력을 소개하면서 “대북 특별대표로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모든 정책을 지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무부 부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에 이은 2인자다. 비건 대표의 이번 승진 기용은 존 설리번 부장관이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에 낙점된 데 따른 것이다. 설리번 부장관은 전날 상원 인준 청문회를 거쳤다. 비건 대표는 앞으로 대북 특별대표를 겸직할 것이라고 AFP와 로이터 통신이 보도해 인준을 통과하면 위상이 강화돼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의 북미 실무협상이 빈손으로 끝난 뒤 교착국면을 맞은 대북협상 재개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비건 대표는 이날 부임 인사를 겸해 방문한 이수혁 신임 주미대사와의 면담에서 자신의 지위가 어떻게 되든지와 관계없이 북한 핵 문제는 계속 다루고 싶다며 국무부 내 변화와는 무관하게 북미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해나갈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이 대사와 주미대사관이 전했다. 국무부 부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이 자리를 비우면 장관 대행을 해야 하는 자리인데 폼페이오 장관은 내년 상원의원 선거에 캔자스주 후보로 출마한다는 소문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폼페이오가 출마하면 비건 대표는 적어도 잠깐은 국무장관 대행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빅3’ 자동차 메이커인 포드자동차의 국제담당 부회장 출신인 비건 대표는 지난해 8월 북미실무협상의 미국 대표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로 임명된 뒤 폼페이오 장관을 도와 비핵화 협상의 ‘키맨’으로 부상,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관여 드라이브를 뒷받침해왔다. 권한과 발언권이 강화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과 부장관으로서 다뤄야 할 업무가 많아지고 출장도 많아지는 만큼 비핵화 협상에만 주력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엇갈린다. 이와 관련해 비건 대표가 대북 특별대표직을 유지하며 전체 협상 상황을 관장하되 이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할 별도의 직책을 둘 가능성도 있다. 비건 대표는 지난해 10월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수행한 데 이어 김혁철 당시 북측 실무협상 대표와의 협상을 위해 2월 초 평양을 찾는 등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실무준비를 이끌었다. 앞서 1월에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과 1.5 트랙 형식으로 ‘합숙 담판’을 갖기도 했다. 지난 5일에는 스톡홀름에서 새 카운터파트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와 실무협상에 나섰다. 비건 대표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1기 행정부(2001~2005년)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보좌하며 국가안보회의(NSC)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고, 빌 프리스트 전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국가안보 보좌관을 지냈다. 하원과 상원의 외교위원회에서도 두루 경력을 쌓았다. 미시간대에서 러시아어 및 정치학을 전공했고, 미러관계와 관련한 다양한 단체에서 활동해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北김영철 “모든 것은 한계가 있는 법” 美 공개 압박

    北김영철 “모든 것은 한계가 있는 법” 美 공개 압박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27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미국에 ‘새로운 셈법’을 가져올 것을 압박했다. 북한이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대미 협상에서 제외시켰던 김영철을 다시 전면에 내세운 것이어서 배경이 주목된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미국이 자기 대통령과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과의 개인적 친분관계를 내세워 시간끌기를 하면서 이해 말을 무난히 넘겨보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망상”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또 “최근 미국이 우리의 인내심과 아량을 오판하면서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더욱 발광적으로 매달리고 있다”고도 했다. 김 부위원장은 “얼마전 유엔총회 제74차 회의 1위원회 회의에서 미국 대표는 우리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조치를 걸고들면서 미조 대화에 눈을 감고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느니, 북조선이 FFVD(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위한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해야 한다느니 하는 자극적인 망발을 늘어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다른 나라들에 유엔 제재결의 이행을 집요하게 강박하고 있으며 추종 국가들을 내세워 유엔총회에서 반(反)공화국 결의안들을 통과시키기 위해 각방으로 책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 전략사령관 지명자가 최근 의회 상원에서 북한을 ‘불량배 국가’로 헐뜯었으며 미국 군부가 북한을 겨냥한 핵타격훈련까지 계획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는 찰스 리처드 미 전략사령관 지명자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현재 배치된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 규모가 북한과 같은 불량 국가들의 잠재적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적절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불량 국가들의 제한된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방어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답한 것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부위원장은 “제반 상황은 미국이 셈법 전환과 관련한 우리의 요구에 부응하기는 커녕 이전보다 더 교활하고 악랄한 방법으로 우리를 고립압살하려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관계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분관계 덕분이라면서 “모든 것에는 한계가 있는 법”이라고 경고했다. 또 “조미 수뇌들 사이의 친분관계는 결코 민심을 외면할 수 없으며 조미관계 악화를 방지하거나 보상하기 위한 담보가 아니다”라며 “조미관계에서는 그 어떤 실제적인 진전이 이룩된 것이 없으며 지금 당장이라도 불과 불이 오갈수 있는 교전관계가 그대로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벗도 없다는 외교적 명구가 영원한 적은 있어도 영원한 친구는 없다는 격언으로 바뀌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조직으로 북한이 미국 등 미수교국, 남한과 관계개선에 활용해온 창구다. 김영철은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이자 통전부장으로 아태평화위 위원장을 겸임해 왔으며, 통전부장을 장금철에게 넘겨준 뒤에도 직책은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날 담화로 확인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與 때 野 때 생판 다른 인사청문회… “도덕성·정책 검증 분리를”

    與 때 野 때 생판 다른 인사청문회… “도덕성·정책 검증 분리를”

    20대 국회 개정안 51건… 처리는 ‘0건’ 文정부 출범전후 각당 입장 완전 돌변 인사청문제도개선소위마저 성과 없어 조국 법무부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은 청문회 제도 도입 후 20년 동안 제기된 문제점의 집결판이었다. 사전 검증시스템의 부실로 후보 지명 직후부터 날마다 새로운 의혹이 야당과 언론을 통해 쏟아졌고, 청와대는 후보자의 배우자가 검찰에 기소되는 초유의 사태를 예견하지 못했다. 국회는 청문회 날짜, 증인·참고인 채택과 자료 제출 법적 시한을 모두 어겼고, 국회는 법적 구속력을 확보하지 못해 그나마 채택한 11명의 증인 중 단 1명만 출석했다. 후보자는 국회의 진단서 요구를 딸의 페이스북 게시물로 대신하는 등 자료 제출에 무성의함을 보였고, 이에 야당 청문위원이 청문회장에서 자료를 찢는 볼썽사나운 모습도 나왔다. 대통령은 국회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무산에도 임명을 강행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들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고위공직자는 2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여야, 다른 속내로 법 손질 지지부진 여야 모두 현재의 청문 절차를 보완해야 한다는 총론에는 이견이 없다. 20대 국회는 2016년 회기 시작부터 15일 현재까지 모두 51건의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4년 동안 단 한 건도 처리하지 않았다. 여야가 발의한 법안은 크게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해 청문회를 무력화하는 시도를 막는 방안,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위증할 경우 처벌하는 방안, 인사청문 기간을 늘리는 방안 등이 주를 이룬다. 지난 3월 무소속 김경진 의원은 국회가 공직후보자의 금융거래 내용과 진료기록 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 해당 자료 제출을 요구받은 기관은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이에 따르도록 하는 개정안을 냈다.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은 지난 7월 공직후보자가 성실히 답변하고 자료의 제출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시하고, 법률에서 정하는 경우에만 답변 또는 자료 제출을 거부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했다. 여야 국회의원 6명이 각각 발의한 공직후보자 위증죄 추가 개정안도 단골 메뉴다. 허위진술죄 처벌규정은 헌법 제12조 제2항의 형사상 불리한 자기 진술 거부권에 반한다는 위헌성 논란을 해결해야 한다. 이에 비(非)형사적 제재 수단을 대안으로 검토하자는 움직임도 있다. 인사청문위원회 기간을 늘려 ‘국회의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자는 법안도 다수다. 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2017년 청문회 기간에 공휴일을 넣지 않는 개정안, 같은 당 송희경 의원은 2018년 청문회 기간에 국정감사를 제외하는 법안 등을 발의했다. 워낙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이 누적돼 국회는 청문회 관련법을 한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하자며 2017년 7월 인사청문제도개선소위원회 구성에 합심해 2018년 첫 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3년째 입법 성과가 제로다. 소위는 2018년 2월 8일 첫 회의를 열었고, 2월 13일 2차 회의, 2월 20일 3차 회의를 열고서 현재까지 감감무소식이다. 청문회법 손질이 필요하다는 큰 틀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이마저도 여당일 때와 야당일 때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경우가 많아 논의에 진전이 없다. 실제 현재 51건의 개정안 중 문재인 정부 출범 전후로 각 당의 입장이 전혀 다르다. 2016년 20대 국회가 시작된 후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까지 발의된 청문회 개정안 13건 중 9건은 더불어민주당이 낸 법안이다. 민주당이 야당 시절 낸 개정안의 내용은 대부분 국회의 청문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정권 교체 후 여야 공수 교대가 이뤄진 후 발의된 38건은 모두 야당 작품이다.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단 4건인데 용어 손질, 통계청과 경찰위원회 청문대상 확대, 지명 몫에 따른 청문위원 일원화 등으로 국회의 청문 기능 강화는 단 한 건도 없다. 반면 야당은 ‘○○○ 방지법’이라는 별칭을 붙여 청문회 때마다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정책 검증과 도덕성 검증 분리 가능할까 청문회가 후보자의 정책이 아니라 지나친 ‘신상털기’ 위주로 진행된다는 지적도 매번 되풀이되고 있다. 도덕성 검 증과 정책 능력 검증을 분리하고,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진행하는 방안이다. 검증 이원화를 위해선 도덕성 검증과 정책 능력 검증 영역의 명확한 구분 기준 설정 문제,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실시할 경우 후보자 사생활 보호와 국민의 알권리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 등이 과제다. 2018년 2월 20일 인사청문개선소위 회의에서는 청와대 인사수석이 비공개 도덕성 검증 때 배석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정보위원회가 운영되는 방식과 같이 도덕성 문제는 보안을 지키고, 더 필요하다면 청와대에서 인사수석이나 추천한 사람들도 비공개 자리에 와서 모든 자료를 내놓고 이야기하고, 도덕성 문제가 있으면 정책 문제까지 가지 않고 정리를 하면 어떠냐”고 했다. 한국당 김승희 의원도 “인사수석이나 민정수석에서 사전검증을 하는데 상당히 부실하기 짝이 없다”며 “(도덕성 검증과 정책 검증을) 분리한다면 소위 인사수석도 배석하든지 해 연대책임을 지게 만드는 것까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200년 역사 美 청문회 트렌드는 간소화 건국 초기부터 200년간 인사청문 제도를 운용해 온 미국은 우리 청문 제도 개선 논의 때마다 언급된다. 하지만 200년 동안 제도를 운용해 온 미국과 20년을 갓 넘긴 우리나라의 제도를 절대 비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일단 미국은 상원의 인준을 거쳐야 하는 공직(PSA)이 1000개가 넘고, 인준청문회는 600여개 공직에 실시된다. 우리나라는 2000년 제도 도입 당시 23개 직으로 시작해 현재 65개 공직에 대해 청문회를 실시한다. 가장 큰 차이는 상원의 인준동의안 의결 결과가 대통령의 임명권을 구속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국무총리 등 국회 동의가 필요한 직위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부적격으로 간주하는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무산에도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대법관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보다 장관 청문회에 관심이 집중되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장차관에 대한 인준거부율이 매우 낮은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미국 상원의 행정부 장차관 인준거부율은 2% 미만이다. 반면 종신직인 대법관은 낙마율이 25% 달한다. 행정부의 장차관 임명은 대통령의 특권으로 여기지만 대법관이나 각종 위원회의 수장에 대해서는 의회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미국 상원은 최근 인사청문 대상 공직을 축소했고, 후보자 검증 절차를 간소화했다. 제112대(2011~2012년)는 상원 동의가 필요한 행정부 공직 중 163개를 삭제했다. 상원의 동의가 필요한 272개 공직에 대해선 상원 의원의 반대가 없으면 인준안 심사 단계를 생략하고 바로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는 ‘인준안 신속처리절차’를 2011년 8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2013년 제113대 의회는 본회의에서 임명 반대 필리버스터를 종료할 수 있는 토론종결동의 의결정족수를 과반으로 완화했다. 발언 시간에 제한이 없는 상원의 반대토론을 끝내려면 일반 의안은 재적의원 5분의3이 찬성해야 하지만 인준안은 과반의 동의로 지연을 막을 수 있게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혼돈의 푸에르토리코… 일주일 새 세 번째 주지사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일주일 새 세 번째 주지사가 취임 선서를 했다. 전임 주지사의 ‘막말 채팅’ 스캔들로 시작된 카리브해의 미국 자치주에 정치적 혼돈이 지속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완다 바스케스 법무장관은 이날 주지사직 취임 선서를 했다. 그는 “헌법의 규정과 법률적 판단으로 이 자리에 서지만 국민에게 봉사하고 푸에르토리코를 발전시키겠다는 커다란 존중과 결의에 차 있다”고 말했다. 불과 몇 시간 전 페드로 피에를루이시 국무장관 지명자가 후임 지사로 임명되는 게 위헌이라는 판결이 나오며 주지사 대행 2순위인 법무장관으로 주지사직이 넘어갔다. 피에를루이시 지명자는 지난달 막말 채팅이 폭로된 뒤 여론의 퇴진 압박을 받아 물러나는 리카르도 로세요 전 주지사의 잔여 임기를 채울 주지사 대행으로 지난 2일 취임선서를 했다. 국무장관은 주지사 부재 시 1순위로 업무를 승계한다. 하지만 그가 국무장관으로서 상·하원 모두의 인준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 문제였다. 상원은 예정됐던 국무장관 인준투표 대신 주지사 대행에 관해 헌법적 문제제기를 했다. 이날 취임 선서를 한 바스케스 역시 불명예 퇴진한 로세요의 최측근으로 꼽혀 국민의 거센 반발을 받고 있다. 특히 로세요의 채팅이 유출됐을 때 그는 “잘못된 것이지만 불법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딸이 관련된 절도 사건에 직접 개입했다는 비난도 받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트럼프 환영한 브라질 대통령 아들 주미대사 임명 난항

    트럼프 환영한 브라질 대통령 아들 주미대사 임명 난항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셋째 아들인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35) 하원의원을 주미대사로 임명하는 문제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상원의원 81명 중 최소한 40명이 에두아르두 의원을 주미대사로 임명하는데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공직 임명에서 네포티즘(nepotism) 행위를 막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법안에 찬성하는 의원 수를 기준으로 파악한 것이다. 네포티즘은 친척에게 관직이나 지위·명예 등을 부여하는 친족 중용주의를 의미하며 흔히 족벌정치를 일컫는 말이다. 에두아르두 의원이 주미대사로 임명되려면 상원 외교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친 보우소나루 성향을 보이는 다비 아우콜롬브리 상원의장이 의원들을 상대로 인준에 필요한 찬성표를 확보하기 위한 물밑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브라질 외교장관은 지난달 26일 에두아르두 의원을 주미대사로 지명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아그레망(주재국 동의) 절차를 시작한 것이다. 에두아르두 의원은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같은 사회자유당(PSL) 소속으로 현재 하원 외교위원장을 맡고 있다. 보우소나루 정부의 비선 외교 실세로 통한다. 특히 그는 지난해 10월 미국 워싱턴DC에서 ‘트럼프 2020’ 문구를 수놓은 모자를 쓰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을 만났으며, 이후 브라질 대선 때 스티브 배넌 당시 백악관 수석전략가와 만나 전략을 짜는 등 친 트럼프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아들을 잘 알고 있으며 그를 주미대사로 지명하는 데 만족한다”고 환영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트럼프 “한국은 ‘부자나라’…방위비 인상 협상 시작”

    트럼프 “한국은 ‘부자나라’…방위비 인상 협상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위한 협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을 ‘부유한 국가’라고 지칭하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미국에 대한 (분담금) 지급 규모를 더 늘리기 위한 협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매우 부유한 국가로 이제 미국이 제공하는 군사방어에 기여하려는 의무감을 느끼고 있다”며 “양국의 관계가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이 북한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미국에 현저히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 지난 수십년간 미국은 한국으로부터 매우 적은 돈을 받았지만 작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한국이 9억 9000만달러를 지급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의 분담금은 지난해 9602억원이었고, 한미는 지난 2월 올해 분담금을 8.2% 인상한 1조 389억원으로 책정했다. 최근 방한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한국 외교·안보 당국자들과 만나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를 순방 중인 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미 국방장관도 오는 9일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방위비 분담금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자신들이 부담해 온 주한미군 인건비와 전략자산 전개 비용도 한국이 부담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미국 측의 요구액이 올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1조389억 원)의 6배 수준인 50억 달러(6조 775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미 상원 인준청문회 과정에서 ‘부자동맹’을 거론하며 공동의 안보에 더 공평한 기여를 하도록 동맹을 압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외교부는 실제 협상이 시작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협상 대표팀 등의 인선 작업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글은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적인 인상을 요구하는 공개 메시지로 보여진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국방 “러시아, 한국 영공 넘어가”…독도 우기는 日 외면

    美국방 “러시아, 한국 영공 넘어가”…독도 우기는 日 외면

    日의 한국 경고사격 비난에“한일 방문시 이 사안 논의”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장관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인근 한국 영공 침범과 관련해 ‘한국 영공’이었다고 적시했다. 에스퍼 장관은 일본이 한국의 경고사격에 대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비난한 데 대해서도 한일 방문 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상원의 인준을 거쳐 임명된 에스퍼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기억하는 한 러시아 군용기가 남쪽으로 비행한 것은 새로운 사실은 아니며, 그들이 한국 영공으로 넘어갔다는 사실이 새로운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독도 영공을 침범해 비행한 러시아 군용기에 대해 한국의 대응 사격한 데 대해 “한국은 일종의 억지를 위해 분명히 대응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은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에 대해 갑자기 끼어들어 독도는 일본의 땅이라며 자위대기를 긴급 발진하고 한국이 경고사격을 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항의하는 등 궤변을 쏟아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한국과 러시아 정부에 “우리(일본) 영토에서 이런 행위를 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면서 “한국 군용기가 경고 사격을 한 것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 입장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극히 유감”이라며 억지 주장을 하며 항의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와 관련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계획인데, 일본은 한국의 경고 사격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이 사안이 (한일) 양국 및 미국과의 관계와 어떠한 관련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내가 태평양 지역으로 가 그들(한국과 일본)을 만나게 되면 이는 내가 그들과 논의하고자 하는 사안들 중 하나”라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지난 16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것이냐는 질문에 “틀림없이 그럴 것”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전날 러시아 측도 독도 영공 침범과 관련해 항의하는 일본에는 어떠한 제스처도 취하지 않았다.러시아는 당초 한국 영공 침범 사실을 인정하고 깊은 유감 표명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밝혔지만 이후 러시아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한국 영공을 침범한 적이 없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윤 수석에 따르면 러시아 차석 무관은 지난 23일 오후 한국 국방부에서 “기기 오작동으로 계획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러시아는 국제법은 물론 한국 국내법도 존중한다. 적절한 사과와 유감 표명이 러시아와 외교부, 국방부, 언론 등을 통해 나올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 러시아 국방부는 청와대가 밝힌 24일 공보실 명의의 언론 보도문을 통해 “23일 러시아 공군과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이 장거리 군용기를 이용해 아시아태평양 해역에서 첫 연합 공중 초계비행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임무 수행 과정에서 양국 공군기들은 관련 국제법 규정들을 철저히 준수했다. 객관적(비행)통제 자료에 따르면 외국 영공 침범은 허용되지 않았다(없었다)”고 주장했다. 우리 국방부도 24일 “주러시아 무관부를 통해 어제(23일)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고, 오히려 우리 조종사들이 러시아 군용기의 비행항로를 방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비전문적인 비행을 했다는 내용의 공식 전문을 접수했다”고 밝히면서 상황이 반전됐다.러시아가 상반된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한국에 적극적인 해명을 한 것과 달리 일본 측 주장에는 어떠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앞서 러시아 폭격기가 23일 오전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조기경보 통제기 1대는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했다. 이에 공군은 F-15K와 F-16 등 전투기를 긴급 출격 시켜 차단 기동과 함께 러시아 A-50 전방 1㎞ 근방에 360여발의 경고사격을 가했고, 일본의 자위대 군용기도 긴급 발진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EU 가장 높은 유리천장 깬 7남매 엄마… 첫 과제는 ‘브렉시트’

    EU 가장 높은 유리천장 깬 7남매 엄마… 첫 과제는 ‘브렉시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60) 독일 국방장관이 ‘유리천장’을 깨고 유럽연합(EU) 역사상 첫 여성 집행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독일에서 EU 집행위원장이 배출된 것도 처음이다. 다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폰데어라이엔 후보에 대한 인준 투표를 한 결과 재적의원(747명)의 절반 이상인 383명이 찬성표를 던져 폰데어라이엔 후보가 차기 EU 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전했다. 폰데어라이엔 차기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신에게 신뢰와 지지를 보내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단합되고 강한 EU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차기 위원장은 오는 11월 1일 취임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 내정된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와 함께 향후 5년간 ‘EU 정상’의 자격으로 활동한다. 이제 각 회원국 정상과 협의해 회원국별로 1명씩 집행위원 후보를 추천받아 집행위원단을 구성하는 일이 남았다. 폰데어라이엔 차기 위원장은 당장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문제와 미국과의 관계 개선, 무역갈등 해소 등 산적한 현안을 떠안게 됐다. 가장 큰 문제는 취임 하루 전인 10월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가 EU와의 합의 없는 ‘노 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다음주 선출될 영국 총리에 출마한 두 명의 후보 모두 기존 브렉시트 합의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폰데어라이엔 차기 위원장은 앞선 정견 발표에서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지지할 수 있다”고 밝히며 브렉시트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할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갑작스런 선출로 취약한 지지 기반을 갖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장클로드 융커 현 집행위원장은 2014년 찬성 422표를 얻어 당선됐지만, 폰데어라이엔이 얻은 표는 가결정족수(374표)보다 겨우 9표 많았다. 7남매의 엄마로도 널리 알려진 그는 산부인과 의사 겸 의대 교수로 일하다 정치인으로 변신해 가족여성청년부 장관과 노동부 장관, 국방부 장관을 거쳤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새 EU 집행위원장에 폰데어라이엔…첫 여성 집행위원장 선출

    새 EU 집행위원장에 폰데어라이엔…첫 여성 집행위원장 선출

    독일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국방장관이 유럽연합(EU)의 새 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로써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EU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집행위원장이 됐다. 유럽의회는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본회의를 열고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후보에 대한 인준 투표를 실시했다. 개표 결과 재적의원(747명)의 절반이 넘는 383명이 찬성해 폰데어라이엔 장관이 새 EU 집행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앞서 폰데어라이엔 신임 위원장은 지난 2일 EU 회원국 정상의 회의체인 EU 정상회의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차기 집행위원장 후보로 추천됐다. 유럽의회 의원들은 당초 각 정치그룹에서 집행위원장 후보로 선출한 사람을 차기 집행위원장으로 선출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EU 회원국 정상들은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을 후보로 추천했다. 이에 유럽의회에서 실시된 투표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인준 가결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가결정족수(374표)보다 9표 많은 383표를 얻어 당선될 수 있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 내정된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와 함께 향후 5년 동안 EU의 정상 자격으로 활동하게 된다. 그는 차기 집행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된 뒤 인사말을 통해 “큰 책임감을 느끼고, 나의 책무는 이제 시작됐다”면서 “단합되고 강한 EU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건설적으로 함께 협력해 나가자”면서 유럽의회에 협력을 당부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제 각 회원국 정상으로부터 1명씩 집행위원 후보를 추천받아 집행위원단을 구성하게 된다. 유럽의회는 각 관련 위원회별로 소관 업무를 담당하는 집행위원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한 뒤 오는 9, 10월쯤 본회의를 열어 집행위원단 인준 투표를 하게 된다. 오는 11월 1일 임기를 시작하는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당장 미국과의 관계 개선, 기후변화 문제,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을 떠안게 됐다. 예정대로라면 영국은 그의 취임 하루 전인 오는 10월 31일 EU를 탈퇴할 예정이다. 특히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가 이뤄질 경우 적잖은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인준 투표에 앞서 실시한 정견발표에서 타당한 이유가 있으면 영국이 추가로 브렉시트를 연기하는 것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오는 2050년 EU에서 실질적인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을 ‘제로(0)’로 만드는 ‘탄소 중립성’을 달성해 기후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EU에서 법치와 민주주의 원칙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EU 행정수반·중앙은행 총재 첫 여성… ‘빅5’ 중 두 자리 女風

    EU 행정수반·중앙은행 총재 첫 여성… ‘빅5’ 중 두 자리 女風

    집행위원장에 ‘7남매 母’ 폰데어라이엔의사 출신으로 42세 늦깎이 정치 입문 14년간 메르켈 내각 몸담아 ‘깜짝 영전’ IMF 총재 라가르드, 유로존 정책총괄 기존의 ‘확장적 통화정책’ 밀고 나갈 듯유럽연합(EU)의 행정부 수반 격인 차기 집행위원장 후보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60) 독일 국방장관이 내정됐다. 이달 중 유럽의회 인준을 통과하면 오는 11월 EU 역사상 첫 여성 집행위원장이 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통화정책을 총괄하는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직에도 여성인 크리스틴 라가르드(63)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낙점되면서 EU의 ‘빅5’ 가운데 두 자리가 여성으로 채워지게 됐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3일간 EU 차기 지도부 인선을 위해 격론을 벌인 28개 회원국 정상들은 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임시 정상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결국 유럽은 여성”이라며 EU 요직 두 자리가 여성에게 돌아간 이번 인선을 높이 평가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회의를 마친 뒤 “차기 집행위원장 자리에 폰데어라이엔이 기권 한 명을 제외하고 거의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기권표를 던진 사람은 나”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유럽의회 제1당인 중도보수 유럽국민당(EPP) 그룹 대표후보 만프레드 베버 의원을 적극 지지해 왔다. 베버에 반대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절충안으로 지난 14년간 메르켈 내각에서 일한 폰데어라이엔 후보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폰데어라이엔 후보는 메르켈 총리와 같은 EPP 소속이지만 진보적 정책에도 지지를 보내는 중립적 성향이다. 하노버 의대 의학박사 출신으로 산부인과 의사 및 의대 교수로 일하다 42세의 나이에 비교적 늦깎이로 정치에 입문했다. 2005년 메르켈 총리에게 가족여성청년부 장관으로 발탁돼 노동부 장관을 거쳐 2013년에는 독일 첫 여성 국방장관에 오른 그는 7남매의 엄마이기도 하다. 한때 메르켈 총리의 유력 후계자로 촉망받기도 했으나 2017년 총선 이후 입지가 흔들렸던 터라 EU 집행위원장 후보 내정 소식에 ‘깜짝 영전’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여성으로서 처음 ECB 수장을 맡게 된 프랑스 출신 라가르드 총재는 파리10대학 로스쿨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 최대 로펌 ‘베이커앤매킨지’에서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프랑스 무역장관과 재무장관을 거쳤다. 라가르드 총재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미중 무역전쟁 등 산적해 있는 현안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 향후 ECB의 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그가 IMF 총재로서 ECB의 확장적 통화정책을 지지해 왔다는 점에서 현행 ECB 정책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한편 EU 정상회의는 신임 상임의장에 샤를 미셸(43) 벨기에 총리, 외교·안보 고위대표에 호세프 보렐(72) 전 스페인 외교장관을 각각 내정했다. EU의 입법기관인 유럽의회는 3일 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이탈리아 정치인으로 의회 내 사회민주그룹 지도자인 데이비드 사솔리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섀너핸 美국방 대행 가정 흑역사로 사퇴

    섀너핸 美국방 대행 가정 흑역사로 사퇴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지난달 미 국방장관 후보자로 공식 지명된 패트릭 섀너핸(왼쪽) 국방장관 대행이 전처와의 가정폭력 사건으로 구설에 오르면서 18일(현지시간) 돌연 자진사퇴했다. 갑작스러운 섀너핸 대행의 사퇴에 미 국방부의 리더십 부재가 우려된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전했다. ●“前부인에 폭행 등 상처 들춰질라” 자진 하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훌륭하게 일해 온 섀너핸 대행이 인준 절차를 밟지 않고 가족에게 더 시간을 쏟기로 했다. 그의 뛰어난 봉사에 감사한다”면서 지명 철회 소식을 전했다. 신임 국방장관 대행에는 ‘중국통’으로 알려진 마크 에스퍼(오른쪽) 육군장관이 임명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동기인 에스퍼 신임 대행은 오랜 기간 중국의 군사력에 관심을 쏟아 온 인물로 알려졌다. ●美·이란 긴장 중에 국방부 리더십 부재 우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앞서 미 연방수사국(FBI)이 장관 임명을 앞두고 검증 작업의 일환으로 섀너핸 대행의 9년 전 가정폭력 여부를 조사 중이라는 USA투데이 등의 보도 후 나온 것이다. 섀너핸 대행은 지난해 말 경질된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의 대행으로 올 1월부터 일했다. 이란과의 핵갈등, 북한 비핵화 협상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라 갑작스런 지명 철회의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후임에 ‘중국통’ 에스퍼 육군장관 임명 섀너핸 대행은 이날 성명을 내 “장관 인준 절차를 이어 가면 세 아이가 우리 가족사의 아픈 시기를 다시 떠올려야 하고 상처를 다시 들춰 내야 한다. 아이들의 안전과 행복이 내게는 가장 우선”이라며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WP는 섀너핸 대행이 2010년 항공사 보잉의 부사장 시절 전처 킴벌리 조딘슨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고, 경찰은 킴벌리를 가정폭력 혐의로 입건했다고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이혼했으나 이듬해인 2011년 당시 17세이던 아들 윌리엄 섀너핸이 킴벌리와 거친 말싸움을 벌이다 야구방망이로 그녀의 머리를 가격한 혐의로 입건됐다. 섀너핸 대행은 당시 아들의 행동이 정당방위였다는 주장을 담은 문서를 전 부인 측에 전달하는 등 윌리엄 구명에 힘썼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미중 무역전쟁 ‘키맨’… 화웨이 저격한 여전사

    미중 무역전쟁 ‘키맨’… 화웨이 저격한 여전사

    이란 이민자 출신 통상전문 변호사 車보고서 ‘무역확장법 232조’ 작성미국의 대중국 강경 노선을 주도하고 있는 ‘키 맨’의 실체가 드러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의 미중 무역전쟁 등 강경 통상정책을 이끌고 있는 ‘여전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주인공은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 나작 니카타(45) 국장대행이다. 통상전문 변호사이자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그는 현재 국장직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니카타 대행은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격화하는 미중 무역전쟁에서 이른바 ‘검객’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FT는 평했다. 폭풍의 핵인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거래금지 조치하고 이를 감독하는 것이 그의 업무인 까닭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 거래금지 결정을 내린 뒤 그가 화웨이를 ‘수출제한 목록’에 올려 화웨이 거래금지 사태를 불렀다. 중국이 세계 공급체인을 점령해 경제적 이익을 독점해가는 것은 물론 미 국가안보에도 위협이 된다고 지적한 것이다. 6살 때 외과의사인 부모를 따라 이란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니카타 국장대행은 대학 졸업 후 통상전문 변호사가 됐다. 정부 입성은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트럼프 정권 출범 직후 그를 비서관으로 발탁하면서 이뤄졌다. 그는 철강뿐 아니라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작업을 주도해 외국산 철강과 자동차가 미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게임중독 질병분류’에 문체부 반발 “WHO에 이의제기”

    ‘게임중독 질병분류’에 문체부 반발 “WHO에 이의제기”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5일(현지시간)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새로운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 도입에 반대하며 WHO에 이의제기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체부는 게임중독에 대한 질병 분류를 수용한 보건복지부가 주도하는 정책협의체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혀 제도 도입을 둘러싼 부처 간 갈등이 깊어질 전망된다. 박승범 문체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은 27일 “수긍할 수 있는 과학적 검증 없이 내려진 결정이어서 WHO에 추가로 이의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과장은 이어 “2022년 WHO 권고가 발효되더라도 권고에 불과하고 국내에 적용하려면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과학적 근거 없이 게임이용장애(게임중독) 질병코드를 국내 도입하는 데 반대한다는 게 문체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ICD를 국내 적용하기 위해선 통계청의 ‘한국표준질병-사인 분류체계(KCD)’를 개정해야 한다. 그러나 문체부의 이러한 입장은 게임중독에 질병코드를 부여하기로 한 WHO의 결정을 수용해 국내 도입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보건복지부와는 차이가 커 논란이 예상된다. 복지부는 전날 문체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와 시민사회단체, 학부모단체, 게임업계, 보건의료 전문그룹, 법조계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6월 중 구성해 합의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체부는 게임중독 질병 분류를 이미 수용하기로 입장을 정한 복지부가 주도하는 정책협의체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박 과장은 “정부 내 의견차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조율해 나갈 계획이지만 복지부에서 제안한 협의체에 참여하긴 어렵다”면서 “국무조정실이나 KCD를 주관하는 통계청이 중재하는 보다 객관적인 협의체가 구성되면 참여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필요하면 과학적 검증을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게임중독의 질병 분류에는 반대하지만 건전한 게임문화를 조성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정책들을 수립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게임산업 진흥 정책을 담당하는 주무부처다. 문체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산하기관은 국내 게임학회·협회·기관 등 88개 단체로 이뤄진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 준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앞서 WHO의 결정이 나왔을 당시 공대위는 “질병코드 지정은 UN 아동권리협약 31조에 명시된 문화적, 예술적 생활에 완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아동의 권리를 박탈하는 행위”라면서 “미국 정신의학회의 공식 입장과 같이 ‘아직 충분한 연구와 데이터 등 과학적 근거가 확보되지 못한 상황’에서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또 게임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대하고, 정부의 관련 규제가 도입 또는 강화될 것을 우려했다. 공대위는 “4차산업혁명 시대 가장 중요한 게임과 콘텐츠 산업 뿌리가 흔들리는 상황”이라면서 “근거가 없어 계류되거나 인준받지 못했던 게임을 규제하는 다양한 법안이 다시 발의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대위는 오는 2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차후 국회 면담·관계 부처 공식서한 발송 등 국내 도입 반대운동 실행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문체부는 지난달 초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화에 반대한다는 공식 의견서를 WHO에 전달했으며, 이달 초 박양우 문체부 장관이 게임업계 대표들과 만나 반대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문체부의 이런 적극적인 반발에는 국내 게임업계와 학회 등 관련 산업계의 입장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복지부는 아직까지는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의료계와 복지부는 게임중독에 대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환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근 WHO의 결정에 대해 홍정익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장은 “게임중독이 어떤 질병인지, 치료와 예방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등을 조사해 명확한 진단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홍 과장은 “WHO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관련 문제가 발견되면서 공중보건학적 대응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면서 “중독인지 아닌지 모호하게 가려져 있던 부분들을 정확히 들여다보면 필요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WHO “게임중독은 질병” 분류…게임업계 “아동권리 박탈, 강력규탄”

    WHO “게임중독은 질병” 분류…게임업계 “아동권리 박탈, 강력규탄”

    게임업계·학회 “과학적 근거 없어…국내 도입 반대”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이용장애(게임중독)를 질병으로 분류했다. 이에 대해 의료계는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게임업계는 강력히 비판하며 국내 도입을 반대했다.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2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B위원회는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위원회에서 통과된 새 기준은 오는 28일 폐막하는 총회 전체 회의 보고를 거치는 절차만 남아 사실상 개정 논의는 마무리됐다. 게임중독이 질병으로 분류됨에 따라 각국은 2022년부터 WHO 권고사항에 따라 게임중독에 관한 질병 정책을 펼치게 됐다. 1990년 ICD-10이 나온 지 30년 만에 개정된 ICD-11은 194개 WHO 회원국에서 2022년부터 적용된다. 이날 보건당국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가들은 게임중독은 이미 사회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현상으로 WHO의 질병 분류에 따라 공중보건학적 관점에서 적극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우선 전문가들은 게임중독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상 오랜 시간 게임에 몰두하면 게임중독이라고 여기지만, 단순히 시간만으로 중독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이해국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게임중독에 대한 국내외 연구는 이미 질병 코드가 있는 도박중독보다도 많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명확한 국내 기준을 만들어 위험군에 대해서는 예방을, 증상이 발현된 경우 치료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게임중독으로 인한 사회범죄가 한 번씩 문제가 되긴 하지만 학업이나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등 다양한 일상생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 WHO 권고에 따라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관리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홍정익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장은 “게임중독이 어떤 질병인지, 치료와 예방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등을 조사해 명확한 진단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과장은 “WHO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관련 문제가 발견되면서 공중보건학적 대응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면서 “중독인지 아닌지 모호하게 가려져 있던 부분들을 정확히 들여다보면 필요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내 게임업계와 학회는 “과학적 근거 업시 콘텐츠 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며 WHO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 뒤 국내 도입에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국내 게임학회·협회·기관 등 88개 단체로 이뤄진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 준비위원회는 25일 성명서를 내고 “WHO의 게임장애 질병코드 지정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국내 도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질병코드 지정은 UN 아동권리협약 31조에 명시된 문화적, 예술적 생활에 완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아동의 권리를 박탈하는 행위”라면서 “미국 정신의학회의 공식 입장과 같이 ‘아직 충분한 연구와 데이터 등 과학적 근거가 확보되지 못한 상황’에서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조치로 게임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대하고, 정부의 관련 규제가 도입 또는 강화될 것을 우려했다. 공대위는 이어 “4차산업혁명 시대 가장 중요한 게임과 콘텐츠 산업 뿌리가 흔들리는 상황”이라면서 “근거가 없어 계류되거나 인준받지 못했던 게임을 규제하는 다양한 법안이 다시 발의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대위는 오는 2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차후 국회 면담·관계 부처 공식서한 발송 등 국내 도입 반대운동 실행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업계도 강력하게 반발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WHO의 진단기준은 중독의 핵심적인 증상인 내성, 금단증상 등을 제거해 지나치게 포괄적으로 게임장애를 설명한다”면서 “게임이 질환을 일으킨다는 인과가 규정되지도 않았고 예상되는 부작용 등에 대한 연구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게임장애 질병코드 지정은 사회적으로 합의되지 않은 주관적인 시도”라면서 “앞으로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심화하고 이용자는 물론 종사자들이 자괴감을 참담하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서울대 산업공학과 이덕주 교수 연구팀이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에 제출한 ‘게임 과몰입 정책변화에 따른 게임산업의 경제적 효과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장애(게임중독)가 질병 코드화하면 국내 게임 시장 매출 축소 규모가 수 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팀이 게임 제작배급 업체 147개(전체 매출 95% 차지)에 직접 설문한 결과 국내 매출 손실은 2023년 1조 819억원, 2024년 2조 1259억원, 2025년 3조 1376억원, 해외 매출 손실은 2023년 6426억원, 2024년 1조 2762억원, 2025년 1조 902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종사자 수는 질병 코드화하지 않는 경우 2025년 3만 7673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지만, 질병 코드화가 되는 경우 이의 절반 수준인 2만 8949명으로 추산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럼프 정부 새로 합류 케네스 쿠치넬리와 바버라 배럿은 누구

    트럼프 정부 새로 합류 케네스 쿠치넬리와 바버라 배럿은 누구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정책을 지지하는 ‘강경파’ 케네스 쿠치넬리 전 버지니아주 법무장관이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한다. 쿠치넬리는 불법 이민 방지를 담당한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정책에서의 (강경한) 역할을 위해 쿠치넬리를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반(反)이민정책이 더 강경해질 추세임을 보여준다. 현재 국토안보부 장관 자리는 비어있다. NYT는 이민정책 ‘강경론자’인 쿠치넬리의 발탁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조율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백악관 관계자가 말했다며 그의 직책과 직무 범위를 포함한 세부 역할은 계속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NYT에 따르면 쿠치넬리는 전날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케빈 맥앨리넌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을 비롯한 약 십여 명의 다른 행정부 관리들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쿠치넬리를 국토안보부의 책임자인 장관으로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쿠치넬리는 행정부의 이민정책 조정을 돕기 위해 국토안보부 최고 직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그가 국토안보부 업무를 맡을 예정이라고 전했지만, 직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NYT에 따르면 쿠치넬리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버지니아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을 지냈다. 2013년에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하기도 했다. 내년 재선 도전을 앞두고 초강경 이민정책에 드라이브를 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을 경질했으며 현재 케빈 맥앨리넌 세관국경보호국(CBP) 국장이 장관대행을 맡고 있다. 그동안 쿠치넬리는 크리스 코백 전 캔자스주 법무장관, 릭 페리 현 에너지부 장관 등과 함께 차기 장관 후보군으로 거론돼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남쪽 국경의 불법 이민자 유입과 관련, 멕시코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고 거듭 불만을 표출하면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나는 멕시코가 우리 남쪽 국경으로 오는 불법 이민자들을 막기 위해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에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멕시코의 태도는, 멕시코를 포함한 다른 국가 사람들이 미국으로 들어갈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고 미국 납세자가 이런 불법 이민과 관련해 엄청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멕시코는 틀렸고 나는 곧 답변을 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는 불법 이민자 및 마약 유입과 관련, 멕시코가 향후 1년간 충분한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멕시코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거나 국경을 폐쇄하겠다고 하고 협박하며 적극적인 해결책을 요구해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 국방부 산하 공군성의 공군장관에 핀란드 대사를 역임한 바버라 배럿 전 에어로스페이스 회장을 지명하기로 했다. 배럿 전 회장이 상원에서 인준을 받으면 여성 공군 장교를 거쳐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던 헤더 윌슨 현 장관에 이어 연이어 여성 공군장관이 탄생하게 된다. 윌슨 장관은 텍사스 대학에서 새 일자리를 가질 것이라며 지난 8일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배럿 전 회장이 공군을 이끌 적임자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애리조나 출신의 에어로스페이스 회장을 지낸 바버라 배럿을 차기 공군장관으로 지명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마사 맥샐리(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실은 21일 맥샐리 상원의원이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에게 배럿 전 회장을 공군장관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맥샐리 상원의원은 미국 최초의 여성 전투기 조종사로 유명하다. 배럿 전 회장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인 2008~2009년 핀란드 주재 미국 대사를 역임했으며 미 민간항공위원회 부회장, 연방항공청 부관리를 지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美,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을 장관에 지명 “외교 실패에 대비”

    美,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을 장관에 지명 “외교 실패에 대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패트릭 섀너핸(56) 국방부 장관 대행을 정식 국방장관으로 지명하기로 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섀너핸 지명자의 국가에 대한 봉사와 지도력을 근거로 그를 국방장관에 지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섀너핸 지명자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출신으로 보잉사 수석 부사장을 거쳐 2017년 7월부터 국방부 부장관에 기용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제임스 매티스 당시 국방장관이 사실상 해임된 이후 올해 1월 1일부터 대행을 맡아왔다. 무엇보다 항공분야 엔지니어 기업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섀너핸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에 1986년 입사해 30여년 간 방산 관련 업무에 종사했고, 보잉 미사일방어시스템 부사장 등 다양한 보직을 거치면서 미군의 미사일 발사 프로그램과 육군 항공기 업무에서 경력을 쌓았다. 섀너핸은 국방부 회의에서 보잉을 홍보하고 경쟁사를 비방했다는 의혹으로 국방부의 감찰을 받았으나 지난달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섀너핸 지명자의 경우처럼 장관대행이 장기간 국방부를 이끌어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등 유력 후보들이 장관 제안을 거절한 가운데 섀너핸이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선택지들 중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섀너핸은 보잉사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미 상원 청문회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겠지만, 그래도 인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 상원 군사위원장인 공화당의 제임스 인호프 의원은 올해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섀너핸을 지명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지만,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몇 달간 그와 가깝게 일해본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섀너핸이 국방장관에 공식 취임하면 이란과의 긴장 고조 상황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한 미군의 대처 등의 주요 과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섀너핸 지명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장관으로 확정되면 중국과 러시아와 경쟁을 우선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섀너핸 지명자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국방장관 지명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외교 정책을 고수할 것이며 알다시피 우리의 작전이나 태도는 바뀐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방부는 (북한과의) 외교 실패에 대비해 필요로 하는 준비를 계속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섀너핸 지명자는 이란과의 긴장 고조에 대해 “최근 불거지고 있는 긴박한 이슈”라며 “어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께 얘기를 나눴고 그에게 답변을 듣는게 좋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성명에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과 이란이 어떻게 책임을 져야하는 지가 매우 명확하게 표현돼 있다”고 즉답했다.  그는 또 “국방 장관으로서 가장 큰 도전은 모든 사안에 대해 균형을 잡는 일”이라며 “미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택적 방치를 연습하려고 하는데, 매일 발생하는 중요한 사안들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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