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국 원정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마약 사범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현대상선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스테이지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지원금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10
  • [하프타임]

    KIA 임창용 연봉 5억원 계약 프로야구 KIA는 30일 지난해 해외 원정도박 징계로 절반 출장에 그친 마무리 투수 임창용과 3억원에서 66.7% 오른 5억원에 올해 연봉 협상을 마쳤다. KIA와 자유계약선수(FA) 4년 계약이 만료됐지만 출전 일수 부족으로 연봉 계약에 나선 김주찬은 5억원에서 6억원으로 재계약자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정현, 마우이 챔피언십 우승 정현(삼성증권 후원)이 2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스포츠마스터 마우이 챔피언십 챌린저 결승에서 다니엘 타로(일본)를 2-0(7-6<3> 6-1)으로 꺾고 우승했다. ATP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이 대회에서 개인 통산 8번째 우승을 올린 정현은 상금 1만 800달러(약 1200만원)와 랭킹 포인트 80점을 획득했다.
  • 커리 시즌 첫 결장에 KD 33득점 활약 GSW, 포틀랜드에 신승

    커리 시즌 첫 결장에 KD 33득점 활약 GSW, 포틀랜드에 신승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배탈 때문에 결장하자 케빈 듀랜트가 33득점 10리바운드로 제몫을 다했다.    전날 LA 클리퍼스와의 경기 3쿼터에 3점슛 다섯 방 등 25점을 몰아치는 등 43득점 활약하며 144-98 완승을 이끌었던 커리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모다 센터를 찾아 벌인 포틀랜드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대신 신예 가드 션 리빙스턴이 선발 출전했으며 포워드 데이비드 웨스트도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클레이 톰프슨이 27득점 6리바운드로 거들었다. 올 시즌 세 차례나 40점 차 이상 대승을 거뒀던 골든스테이트는 지난달 17일 포틀랜드를 135-90 대승을 거뒀는데 이날은 2점 차로 겨우 이겼다.   두 차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거머쥔 커리는 이번시즌 47경기에 나서 25득점 6.1어시스트 4.3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결장한 것은 시즌 들어 처음이다. 이로써 올 시즌 모든 경기에 나선 골든스테이트는 듀랜트만 유일하다.   84-74로 앞선 채 시작한 4쿼터 중반 93-93 동점까지 허용했지만, 안드레 이궈달라의 3점슛과 듀랜트의 2점슛으로 98-95로 다시 달아나 승기를 잡고 113-111로 간신히 이겼다.    커리의 동생 세스가 24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한 댈러스는 샌안토니오를 105-101로 꺾고 샌안토니오 원정 12연패 부진에서 벗어났다. 애틀랜타는 4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뉴욕 닉스를 142-139로 이겼고, 올랜도는 토론토에 114-113으로 이겼다. 인디애나는 제임스 하든이 부진했던 휴스턴을 120-101로 완파하며 3연승을 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테픈 커리 47경기 만에 시즌 첫 결장 “배가 아파요”

    스테픈 커리 47경기 만에 시즌 첫 결장 “배가 아파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배탈 때문에 30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모다 센터를 찾아 벌이는 포틀랜드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원정 경기에 결장한다고 구단이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신예 가드 션 리빙스턴이 커리를 대신해 선발 출전하며 포워드 데이비드 웨스트는 이날도 나오지 못한다. 커리가 결장하는 것은 이번 시즌 들어 처음이다. 이로써 올 시즌 모든 경기에 나서는 골든스테이트 선수는 케빈 듀랜트만 남는다고 ESPN은 전했다.   커리는 전날 LA 클리퍼스와의 경기 3쿼터에 3점슛 다섯 방 등 25점을 몰아치는 등 43득점 활약하며 144-98 완승을 이끌었다. 두 차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거머쥔 그는 이번시즌 47경기에 나서 25득점 6.1어시스트 4.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애틀랜타는 4차례 연장을 치르는 68분 혈투 끝에 뉴욕 닉스를 142-139로 제압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시차로 수면 부족한 야구 선수, 실수 잦아져”(연구)

    “시차로 수면 부족한 야구 선수, 실수 잦아져”(연구)

    시차증으로 수면이 부족한 프로야구 선수는 경기 중에 실수가 잦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23일자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야구 선수들은 시차가 단 2~3시간만 빨라져도 체내 시계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연구를 이끈 미국 노스웨스턴대의 라비 알라다 교수는 “우리가 발견한 시차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미묘하지만 감지할 수 있어 중요하다”면서 “그 영향은 공격과 수비는 물론 홈팀과 원정팀 모두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예로 공격에서는 원정팀 선수보다 원정에서 돌아온 직후의 홈팀 선수들에게 더 큰 영향이 나타나는 것을 꼽았다. 실제로 경기 중에 나타나는 영향으로, 공격에서는 도루 감소와 병살로 잡히는 횟수가 증가했지만, 수비에서는 피로가 쌓인 투수가 상대 팀보다 더 많은 홈런을 허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알라다 교수는 “이런 악영향은 홈 경기의 이점을 상쇄해 버릴 만큼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만일 내가 감독으로 시차증으로 인한 선수들의 실수를 막으려 한다면 하루나 이틀 전에 첫 번째 선발 투수를 해당 지역에 보내놓고 적응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1992년부터 2011년까지 개최된 4만 경기 이상의 자료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해당 자료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ajor League Baseball, MLB)에서 제공했다. 사진=ⓒ103tnn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2시간 시차에 폭투 늘고 장타 줄어

    [달콤한 사이언스] 2시간 시차에 폭투 늘고 장타 줄어

    얼마 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자신의 발언에 거듭 문제 제기를 하는 언론을 향해 “나쁜 놈들”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반 전 총장은 곧바로 ‘시차 적응이 안 돼서’라고 해명하며 사과했으나 ‘시차 부적응’ 발언은 그의 귀국 후 행보를 공격하는 또 다른 소재로 재활용(?)되는 상황이다.●일시적 불면증·판단력 저하 등 유발 시차 부적응으로 인한 부작용, 즉 ‘시차 증후군’(Jet Lag)에는 일시적 불면증, 집중력, 판단력 저하, 두통 등이 있다. 현지시간과 신체가 인식하고 있는 시간 사이의 부조화로 인해 발생하는 생체시계 오류가 이 증세의 핵심이다. 생체시계 신경세포에 오류가 발생하면 체온, 심박, 호르몬 분비, 세포 전해질 농도 변화 등 생리적 무질서 현상이 나타난다. 이 시차 부적응은 사람들이 실제 체감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의 경우 1~3시간의 짧은 시차도 경기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신경생물학과와 통계학과 공동연구진이 1992년부터 2011년까지 20년 동안 열린 MLB 경기 4만 6535개 게임에 대한 각종 통계를 분석해 도출한 통계학적 연구 결과다. 이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23일자에 발표됐다. ●동쪽으로 이동할 때 팀 성적 더 낮아 미국에서 시간이 가장 빠른 동부와 가장 느린 서부의 시차는 3시간, 동부와 중부의 시차는 1시간 정도 난다. 연구진이 분석한 경기 가운데 홈팀과 원정팀의 관점에서 시차가 2시간 이상 나는 경기는 4919건으로, 이들 경기를 분석한 결과 시차가 다른 여러 지역을 오갔던 선수들의 성적은 눈에 띄게 나빴으며 방문경기를 마친 직후 홈구장으로 와서 경기를 할 경우엔 ‘홈 어드밴티지’도 거의 없다고 봐야 할 수준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차는 선수들의 주루를 소극적으로 만들고 민첩성을 떨어뜨려 2루타나 3루타 같은 장타도 덜 나오게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타자보다는 투수들이 시차에 대한 영향을 더 크게 받아 장타를 맞거나 폭투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경기를 위해 동쪽으로 이동하는 팀, 다시 말해 시간을 빠른 속도로 당기는 팀의 성적이 서쪽으로 여행하는 팀, 즉 시간을 지체시키는 팀의 성적보다 저조하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In&Out] 위기의 해외건설, 회복력 복원을 기대하며/박기풍 해외건설협회장·전 국토교통부 차관

    [In&Out] 위기의 해외건설, 회복력 복원을 기대하며/박기풍 해외건설협회장·전 국토교통부 차관

    지난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는 2015년보다 38.9%가 줄어든 282억 달러를 기록했다. 2006년 164억 달러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다. 중동 바람을 타고 2010년 700억 달러를 넘긴 이후 수년간 성장세를 계속하던 해외건설이 불과 6년 만에 반토막이 난 것이다. 저유가와 글로벌 저성장과 같은 외부 위기 요인에 강하게 영향을 받는 수주산업의 특성상 불가피한 결과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을 수도 있다. 그러나 거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 새로 들어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인프라·에너지 부문 투자 확대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본격 가동 등의 수주 기회를 집요하게 공략해 재도약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대변혁의 흐름은 우리로 하여금 기존의 실적과 외형에 안주하기보다는 효율과 성능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산업 간의 경계를 넘어선 융·복합이 예측할 수 없이 빠른 속도로 거대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와 기업 공동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현재 위기 상황의 가장 밀접한 이해당사자인 기업은 적극적인 사고방식의 전환과 파괴적인 창조를 통해 혁신을 추구하는 동시에 공유와 협력을 통해 파이를 키워나가면서 산업 전체의 발전을 도모하여야 한다.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민관협력사업(PPP)의 발주가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투자 개발형 사업 수주에 적합하도록 조직을 재정비하고 인력을 배양해야 할 것이다. 또한, 시공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기본설계와 디자인, 운영, 유지관리 등 해외건설사업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수행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장치, 설비, 벤더업체 등과의 협력을 확대하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진출 지역을 세분화하여 그 지역에 맞는 맞춤형 수주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일본의 ‘해외교통·도시개발사업지원기구’(JOIN)의 기능과 유사한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기구’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경쟁국과 비교해 떨어지는 금융 조달력의 개선 필요성과 경제 살리기 대안으로 해외건설을 제시한 정부의 의지가 맞아떨어지면서 설립에 힘을 받고 있다. 아직 전문인력 확보, 지원대상 선정기준 수립 등 기구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정부 주도의 전문기관이 수주 전반을 총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매우 바람직한 시도이며 환영할 만하다. 다만 이러한 일련의 지원정책에서 역량 있는 중소·중견 건설·엔지니어링사가 빠져서는 안 된다. 호흡이 긴 PPP의 특성으로 인해 지원기구가 설립된다 하더라도 즉각적인 성과가 나오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속적인 수주기반이 되어 줄 중소·중견 기업군의 성장을 위해 해외건설 보증기금 설립 등을 통해 균형 잡힌 동반성장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해외건설협회는 정부와 기업 간 매개체로서 양방향 소통과 논의를 통해 미래 건설산업의 발전에 상응하는 지원제도를 다방면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인력양성 교육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계약과 클레임 분야, 세무와 금융 분야의 교육을 늘리고 해외공공 발주기관 초청 연수사업도 수요에 맞춰 대폭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다시 뛰어오르다’라는 뜻의 라틴어 ‘리실리오’(Resilio)에서 비롯된 ‘리질리언스’(Resilience)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을 때 재기에 성공할 뿐만 아니라 이를 계기로 더욱 풍부한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호황기 때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 경험을 교훈 삼아 뼈를 깎는 자기 쇄신과 발상의 전환을 통해 현 위기를 체질 개선과 내실 성장을 위한 기회로 삼길 기대한다.
  • 웨스트브룩 시즌 21번째 트리플더블에도 듀랜트 40득점에 무너지다

    웨스트브룩 시즌 21번째 트리플더블에도 듀랜트 40득점에 무너지다

    골든스테이트가 시즌 두 번째 ‘듀랜트 더비’에서 압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오클라호마시티(이하 OKC)에서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케빈 듀랜트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오라클 아레나로 불러 들인 친정 팀과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에 34분여를 뛰며 3점슛 다섯 방 등 40득점(시즌 최다)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121-100 완승에 앞장섰다. 그의 옛 동료 러셀 웨스트브룩은 3쿼터에 이미 시즌 21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35분여를 뛰어 27득점 15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10턴오버로 팀 패배에 빌미를 제공했다. 웨스트브룩의 시즌 21차례 트리플더블은 제임스 하든(휴스턴)의 13개보다 8개나 많으며 이날 현재 둘을 제외한 모든 NBA 선수들의 합 18개보다 많다고 ESPN이 전했다. 듀랜트의 동료 스테픈 커리는 24득점 8어시스트, 클레이 톰프슨은 14득점 5리바운드, 드레이먼드 그린은 12득점 10리바운드로 거들었다. 벤치 멤버 중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반면 OKC의 올라디포는 3점슛 네 방 등 20득점, 오히려 벤치 멤버인 에네스 칸터가 22득점 9리바운드로 뒤를 받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OKC는 골든스테이트 원정 5승11패의 열세를 이아가며 2014년 12월 18일 이후 오라클 아레나에서 골든스테이트를 꺾어 본 적이 없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한숨 돌린 유재학… 흙 속 진주 찾아 삼만리

    [프로농구] 한숨 돌린 유재학… 흙 속 진주 찾아 삼만리

    유재학(54) 모비스 감독이 그나마 한숨 돌리고 캐나다행 비행기에 오른다. 모비스는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오리온과의 프로농구 4라운드 대결을 71-64로 이기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홈에서의 오리온 상대 연승도 ‘4’로 늘렸다. 양동근이 돌아와 2연승을 달린 뒤 곧바로 연패를 당했는데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이기고 올스타 휴식에 들어가 흐트러진 팀 전력을 추스를 수 있게 됐다. ‘루키 센터’ 이종현이 오는 25일 데뷔전을 준비하는 점도 기대를 부풀린다. 유 감독은 19일 아침 출국해 미국프로농구(NBA) 하위 리그인 D리그 쇼케이스가 진행되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거를 3박 5일 일정으로 찾는다. 사흘 남짓 15경기 정도 지켜보고 23일 돌아올 예정이다. 올해도 많은 한국농구연맹(KBL) 구단이 코치나 전력분석원 등을 파견한다. 그러나 사령탑이 몸소 찾는 것은 유 감독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KBL은 올스타전 코칭스태프를 정할 때 해당 시즌의 특정 시점에 팀 성적을 따진다. 이번 시즌은 지난해 마지막 날이 기준이었다.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10명의 감독을 시니어와 주니어로 나눈 결과 시니어 감독이 지휘하는 다섯 팀 가운데 최상위가 오리온이어서 추일승 감독이 시니어 올스타 지휘봉을 잡는다. 추 감독과 동갑인 유 감독이 자유로워진 이유다. 한편 선두였던 KGC인삼공사는 일본 올스타전 이벤트 경기에 다녀온 피로를 떨치지 못하고 이어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 원정 경기에서 동부에 73-89로 완패하며 삼성에 선두를 내줬다. 전자랜드는 인천 홈으로 불러들인 KC‘C를 71-61로 제압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제임스 켈리가 부상에서 복귀하기 때문에 고별전을 치른 아이반 아스카가 13득점 4리바운드로 제 역할을 다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생물자원 주권 강화… 유전 정보 불법 유출 제동

    외국인이 유전자원·지식 이용 땐 국가 신고·이익 공유 합의해야 환경부는 16일 국내 생물 유전자원을 보호하고 해외 유전자원을 이용할 때 제공국 절차를 준수하는 내용의 ‘유전자원의 접근·이용 및 이익 공유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17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이 법률은 2014년 10월 국제적으로 발효된 유전자원 등의 접근과 이익 공유에 관한 나고야의정서의 국내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법률안에 따르면 국내 유전자원 및 이와 관련된 전통지식을 이용하려는 외국인 등은 환경부, 미래창조과학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국가책임기관에 신고하고 발생하는 이익을 공유하도록 제공자와 합의해야 한다. 우리나라 고유종인 ‘구상나무’와 ‘털개회나무’처럼 과거 해외로 반출·개량된 후 오히려 사용료를 지불하고 역수입하는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국가 차원에서 유전자원의 접근과 이용 현황을 파악하고 이익 공유를 요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침엽수이자 멸종위기종인 구상나무는 1907년 제주에서 프랑스 신부가 발견한 후 미국 식물학자에 의해 학계에 보고됐다. 구상나무는 크리스마스 트리용으로 개량돼 국제적으로 확산됐다. 미국 식물채집가가 발견, 유출한 털개회나무는 원예종으로 개량(미스킴라일락)돼 오히려 1970년대부터 역수입되고 있다. 또 해외 유전자원 등을 국내에서 이용하려는 기업 등은 접근과 이익공유 등에 관한 제공국의 절차를 준수했음을 환경부 등 국가점검기관에 신고토록 했다. 인도에서는 민간요법으로 사용되던 님나무의 항균작용을 미국 제약사가 활용해 살충제 및 오일성분 특허를 등록했다. 이후 인도 농민과 비정부 기구(NGO)가 이의신청해 2005년 특허가 취소된 바 있다. 정부는 국내외 정보를 취합·조사·제공하는 유전자원정보관리센터 등 기업과 연구자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밖에 생물다양성의 보전 및 지속적인 이용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국내 유전자원 등에 대한 접근 및 이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법률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나고야의정서 비준동의안이 통과된 후 외교부가 비준서를 의정서 사무국에 기탁하면 90일이 지나 시행된다. 다만 접근 신고, 접근·이용 금지 및 제한 등은 법 시행 후 1년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017 공직열전] ‘청탁금지법’ 주무부처… 부패로부터 약자 보호 충실

    [2017 공직열전] ‘청탁금지법’ 주무부처… 부패로부터 약자 보호 충실

    시행 100일을 갓 넘긴 ‘부정청탁 및 금품 등의 수수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만큼이나 소관 부처인 국민권익위원회도 전에 없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권익위는 청탁금지법을 만들기 전에도 부패방지법, 민원처리법 등을 담당하며 부정부패로 혼탁한 사회에서 ‘약자’를 위한 방패막이 역할을 도맡아 왔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국가청렴위원회(구 부패방지위원회), 법제처 행정심판위원회 등 3개 기관이 2008년 통합되면서 초기엔 추구하는 가치, 조직문화 등이 다른 기관들의 ‘불편한 동거’였던 측면도 없지 않다. 통합한 지 10년째가 되어 가는 지금, 화학적으로도 융합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게 권익위 직원들의 자평이다. 권태성(56) 기획조정실장은 거시적인 안목으로 예산, 조직, 국회 업무 등 권익위의 살림살이를 도맡아 한다. 국무총리실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권 실장은 권익위 상임위원으로 재직할 당시 총리실 규제 심사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개별 민원 사건을 관련 법령과 제도상 문제 없이 꼼꼼하게 검토해 민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직급 차이가 많이 나는 전문위원이나 조사관들과도 격의 없이 소주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윤주(48) 대변인은 과거 부패방지위원회(현 국가청렴위원회) 창립 멤버 중 한 명이다. 반부패 정책 기획 업무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미국 러커스 대학에서 정책학을 전공한 학구파이기도 하며 제도개선 업무를 총괄하는 제도1과장·제도개선총괄과장 시절에는 ‘공기업 감사 공모제’를 도입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당시 지지부진했던 제도개선총괄과의 과제 수행을 단숨에 정상화한 일화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김태응(52) 권익개선정책국장은 각 국에 들어온 사건들을 토대로 제도개선안을 만들어 각급기관에 권고한다. 국민신문고 운영을 비롯해 민원정보 분석도 도맡는다. 전국 도처에서 제기되는 민원을 취합해 보고서를 만들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한 문제들을 미리 알리는 ‘조기 경보’ 역할에 가깝다. 김 국장은 권익위 내 지원·사업 부서장을 골고루 역임했으며 성품이 온화하고 정이 많아 직원들 사이에서 가장 함께 일하고 싶은 상사로 꼽힌다. 고충민원제도를 이끌고 있는 김의환(57) 고충처리국장은 권익위에서 유일하게 행정심판국장, 부패방지국장까지 역임했다. 업무 지시와 관리에 있어서 선이 굵으며, 조직 장악력이 특출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처음 공직생활을 시작해 부패방지위원회 시절 전입했다. 반부패 사건 심사와 대외 협력 업무 경험이 많다.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중소기업 비서관실에서도 근무했다. 박순흥(58) 고충민원심의관은 일선 민원 현장을 몸소 경험한 인물이다. 국민신문고 과장 시절 정부의 대국민 소통 인프라로 꼽히는 국민신문고의 이름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복지노동민원과장, 민원조사기획과장 등 고충처리 분야에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고충민원심의관에 임명됐으며 수많은 고충민원 사건을 검토해 위원회에 회부할지 결정한다. 곽형석(53) 부패방지국장은 시행된 지 100여일이 된 청탁금지법 안착을 위해 주말을 반납하고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시행 전부터 우리 사회의 뜨거운 쟁점이 된 청탁금지법을 혼란한 상황 속에서 중심을 잡고 이끌어왔다고 평가받는다. 권익위 출범 이후 부패 영향 평가를 수행하는 법령분석기획팀장, 부패영향분석과장, 청렴총괄과장 등 반부패 정책의 기획 라인에서 줄곧 근무해 왔다. 조용하지만 업무에 관해서는 쉽게 타협하지 않고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스타일이다. 안준호(48) 신고심사심의관은 부패 행위 등으로 행동강령을 위반한 공직자에 대한 신고가 들어오면 개별 사건을 분과위, 소위에 상정할 것인지 심의한다. 꼼꼼한 업무 처리와 의문 사항이 있으면 풀릴 때까지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불독’ 같은 업무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청탁금지법이 국회에 계류 중일 때 청렴총괄과장으로 실무 대응을 총괄하며 기획 역량을 인정받았다. 국가청렴위원회 제도1팀장을 지낸 데 이어 권익위 출범 이후에는 부패영향분석과장, 제도개선총괄과장을 맡아 제도 분야에 잔뼈가 굵었다. 권근상(52) 행정심판국장은 ‘국민 편’에 서서 행정부의 위법 부당한 처분이나 공권력의 부당한 행사로 권리 또는 이익을 침해받은 국민을 구제하는 행정심판 제도를 총괄한다. 권 국장은 권익위 업무는 ‘소통’에 기반을 두고 이뤄진다는 지론으로 민원인과 직접 대화해 갈등을 조정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평소 유지해 온 폭넓은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업무를 무리없이 추진하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익위에서는 보기 드문 국토통일원(현 통일부) 출신이다. 국무총리 비서실을 거쳐 2002년 대통령 직속으로 신설된 부패방지위원회로 전입했다. 임규홍(48) 행정심판심의관은 개별 사건을 검토해 기각할지 여부를 판단한다. 행정심판위원회에 회부하기 전 단계다. 임 심의관은 입직 후 줄곧 법제처에서 법제 심의를 전문적으로 수행해 왔다. 고위공무원이 되어서도 조용히 맡은 업무를 꼼꼼히 수행하는 ‘선비’ 같은 업무스타일을 유지해 전형적인 공무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황호윤(50) 서울종합민원 사무소장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쏟아지는 고충민원과 행정심판 제기·부패청탁 사건 신고를 접수한다. 서울 사무소로 몰리는 고충민원은 전체의 70%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이다. 온라인으로도 모든 접수가 가능하지만 직접 상담을 받고자 하는 민원인은 사무소를 찾는다. 이곳을 총괄하는 황 소장은 권익위의 지방고시(지시·현 5급 공채 지역모집) 출신 고위공무원 1호다. 전북 전주시 지방 목민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들였다. 총리실을 거쳐 국민고충처리위원회로 전입해 고충민원 전문가로 거듭났다. 권익위에서는 고충처리국의 다양한 보직을 맡았으며 기획조정 업무 역량이 우수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코네티컷 대학 91연승 NCAA 디비전 1 신기록 세워

    코네티컷 대학 91연승 NCAA 디비전 1 신기록 세워

     코네티컷 대학 여자농구팀이 91연승을 달성하며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디비전 1 신기록을 세웠다.  지노 아우리엠마 감독이 이끄는 이 팀은 14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를 찾아 벌인 남부감리교 대학(SMU)과의 경기에서 1쿼터 21점을 연속 넣고 한 점도 실점하지 않는 등 맹폭을 가해 88-48 대승을 거뒀다. 2014년 11월 17일 랭킹 6위였던 스탠퍼드 대학에 연장 접전 끝에 패한 이후 91연승을 내달리며 NCAA 디비전 1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NCAA 여자농구 종전 기록 역시 이 대학이 2010년 12월에 작성한 90연승이었다. 남자농구 최다 연승은 1974년 캘리포니아 대학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가 기록한 88연승이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LA 레이커스가 1972년에 달성한 33연승이 최다 기록이다.    4연속 디펜딩 챔피언인 이 대학은 이번 시즌 16전승(아메리칸 어슬레틱 컨버전스-AAC 4전승)을 달리고 있는데 지난 10일에는 랭킹 20위 사우스플로리다 대학을 65점 차로 짓밟은 적이 있다. 이전 2015~16시즌에는 38전승을 거뒀고 연승 기간 두 차례나 NCAA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아우리엠마 감독은 “우리 팀은 평온한 상태로 모든 걸 지켜내는 빼어난 장점을 갖고 있다. 그 뒤에도 성취감을 느끼며 뭔가 중요한 일을 해냈다고 느낀다. 하지만 전국선수권을 따냈다고 해도 정상을 밟았다고 소리지르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학의 종전 최다 연승이었던 90연승은 저유명한 존 우든 감독이 지휘하던 UCLA 남자농구팀의 88연승을 앞질러 디비전1 최다 연승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2008년 준결승에서 스탠퍼드대에 패한 직후 90연승이 시작됐는데 2010년 12월 30일 스탠퍼드대에 또다시 패하면서 끝났다는 것이다. 코네티컷대가 스탠퍼드대와 이번 시즌 격돌하려면 2위 베일러, 3위 매릴랜드와 6위 노트르담을 꺾어야 하는데 매릴랜드와 노트르담과는 원정에서 맞붙어야 한다.    또 하나의 NCAA 신기록을 손에 쥔 채로 코네티컷대는 두달 반 뒤 파이널 4 경기가 열리는 댈러스로 돌아와 12번째이자 5연속 챔피언십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3월 31일 NBA 댈러스의 홈구장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준결승을 치르고 4월 2일 결승을 치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캡틴 아메리카, 25년 무승 끊어다오

    캡틴 아메리카, 25년 무승 끊어다오

    美캡틴에 ‘8자 스윙’ 짐 퓨릭 임무는 원정 패배 악몽 탈출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 각팀 12명의 출전선수를 이끄는 이는 ‘캡틴’(단장)이다. 가장 큰 임무는 뭐니뭐니해도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이끄는 것이다. 당초 ‘라이벌’인 미국과 영국의 대항전으로 출발한 이 대회를 치르기 위해 각팀 단장은 이기는 법을 알아야 하고, 이를 위해선 풍부한 실전 경험은 물론 자기 선수들의 장점과 단점을 함께 꿰뚫어 보는 통찰력까지 두루 갖춰야 한다. 사흘 동안의 매치플레이에서 매일 변하는 상대에 따라 거기에 맞는 ‘맞불 카드’를 꺼내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기면 온갖 찬사가 쏟아지지만 진다면 꼼짝없이 비난의 쓴 잔을 받아야 한다. 시작부터 미국과 영국이 벌이는 자존심 싸움이었던 까닭이다. 2018년 9월 말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42회 라이더컵에서는 누가 승리의 성찬을, 아니면 고배를 받아들게 될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12일 라이더컵 대표팀 단장에 ‘8자 스윙의 달인’ 짐 퓨릭(47·미국)을 선임했다. 2003년 US오픈 우승을 비롯해 PGA 투어에서 17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1997년 대회부터 9회 연속 라이더컵에 출전해 통산 10승4무20패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지난해 8월 PGA 투어 트레블러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12언더파 58타를 쳐 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도 한 달 전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토마스 비외른(45·덴마크)을 단장으로 선임, 발표했다. EPGA 투어에서 통산 15승을 거둔 비외른은 라이더컵에서 네 차례나 부단장을 맡기도 했다. 퓨릭과는 ‘절친’ 사이다. 퓨릭은 “비외른은 훌륭한 지도자”라면서 “유럽팀은 강할 것이고, 지난해 패배를 설욕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퓨릭에게 주어진 임무는 미국이 25년 동안 이어진 유럽 원정 패배 기록을 끊는 것이다. 미국은 1993년 스코틀랜드에서 승리한 이후 5차례의 유럽 원정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지난해 겨우 승리를 챙기기는 했지만 앞서 세 차례나 잇달아 졌던 터라 통산 전적 26승2무13패의 우위를 확인하는 것도 퓨릭의 몫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WBC 대표팀 오승환 발탁… 텍사스 “추신수 출전 어려워”

    WBC 대표팀 오승환 발탁… 텍사스 “추신수 출전 어려워”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김인식(70)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은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고심 끝에 WBC 최종엔트리에 넣기로 했다. 반면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구단은 “추 선수가 WBC에 출전하는 것을 허락하기 어렵다”고 전해왔다. 김 감독은 11일 선동열, 이순철, 송진우, 김동수, 김광수, 김평호 코치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오승환의 대표팀 승선 여부를 논의했다. 회의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오승환은 꼭 필요한 선수다. 대표팀에 넣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발 요원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하고, 훈련을 빨리 시작해 3월 대회에 맞춰 구위를 끌어 올린다고 한다”며 “다행히 양현종이 괜찮다고 하니 김광현 자리에 마무리 오승환을 뽑기로 했다”고 설명을 추가했다. 마운드에 공백이 큰 대표팀에 미국 메이저리그가 인정하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전력상 꼭 필요한 선수다. 그러나 해외원정도박 파문으로 지난해 1월 벌금 1천만원을 선고받고 KBO로부터 ‘한국에 복귀하면 해당 시즌 정규시즌의 50%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오승환의 WBC 출전을 반대하는 여론도 있었다. 오승환은 6일 개인 훈련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일단 훈련은 열심히 하겠다”며 대표팀 발탁 문제에는 말을 아꼈다. 김 감독은 “오승환이 출국하기 전 나와 통화를 하며 ‘WBC 대표팀에 뽑히면 구단에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며 “오승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오승환이 WBC에서 나라를 위해 뛰며 만회하려는 마음이 강하다”고 전했다. 다른 메이저리거의 WBC 대표팀 합류는 불투명하다. 일단 추신수의 WBC 출전 가능성은 매우 낮다. 김 감독은 “텍사스는 추신수가 고액 연봉 선수고, 지난해 부상이 많았던 걸 걱정하는 것 같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부상 방지 위원회, 선수 노조가 메이저리거의 WBC 출전 문제를 논의하고 20일까지 결과를 전달하기로 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아무래도 구단 쪽 의견에 무게가 실릴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상황은 더 복잡하다. 볼티모어 구단은 최근 KBO에 “김현수가 WBC 출전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현수는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발했다. 김 감독은 “오늘(11일) 오후 5시께 김현수와 직접 통화를 할 것”이라며 “혹시라도 볼티모어가 다른 나라 대표 선수 차출에 응하면서 김현수의 WBC 출전을 반대하면 우리도 항의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승환, 원정도박 논란 딛고 WBC 대표팀 발탁

    오승환, 원정도박 논란 딛고 WBC 대표팀 발탁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해외 원정도박 논란을 딛고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에 발탁됐다. 반면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출전이 어렵게 됐다. 김인식(70) WBC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은 1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선동열, 이순철, 송진우, 김동수, 김광수, 김평호 코치와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오승환의 대표팀 승선 여부를 논의한 끝에 합류 결정을 내렸다. 회의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오승환은 꼭 필요한 선수다. 대표팀에 넣기로 했다”고 말했다. 마운드에 공백이 큰 대표팀에 미국 메이저리그가 인정하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전력상 꼭 필요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해외 원정도박 파문으로 지난해 1월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고 KBO로부터 ‘한국에 복귀하면 해당 시즌 정규시즌의 50%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오승환의 WBC 출전을 반대하는 여론도 있다. 김 감독은 “오승환이 WBC에서 나라를 위해 뛰며 만회하려는 마음이 강하다”고 전했다. 다른 메이저리거의 WBC 대표팀 합류는 불투명하다. 추신수의 WBC 출전 가능성은 매우 낮다. 김 감독은 “텍사스가 KBO에 ‘추신수의 대표팀 합류가 어렵다’고 통보했다. 추신수가 고액 연봉 선수고 지난해 부상이 많았던 걸 걱정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출전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영화] 어쌔신 크리드

    [새 영화] 어쌔신 크리드

    인기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또 도전장을 던진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어쌔신 크리드’다. 게임 원작 영화는 많이 만들어져 왔으나 큰 재미를 본 작품은 드물다. ‘툼 레이더’나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정도가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에도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이 큰 기대를 모았다. 제작비를 무려 1억 6000만 달러(약 1924억원)나 들였다. 북미 시장에서는 제작비의 3분의1도 건지지 못하며 ‘폭망’했는데 중국에서 제작비를 간단하게 회수하면서 글로벌 시장 전체적으로는 제작비 세 배의 매출을 올렸다. ‘어쌔신 크리드’는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북미 시장에 첫선을 보였으나 SF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와 뮤지컬 애니메이션 ‘씽’에 밀려 3위로 출발하는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제작비 1억 2500만 달러 회수가 난망하긴 한데, ‘워크래프트’처럼 글로벌 시장이 남아 있으니 반전에 대한 기대를 접는 건 시기상조다. ‘어쌔신 크리드’는 컴퓨터그래픽(CG)으로 떡칠됐던 ‘워크래프트’보다 장점이 더 많은 작품이다. 인류의 자유의지를 지키려는 암살단과 인류를 통제하려는 템플기사단 사이의 오랜 대결, 유전자에 남아 있는 흔적을 더듬어 선조의 삶을 탐험하게 하는 애니머스 기계 등 기본 설정은 게임에서 그대로 가져왔다. 이야기는 외전 격으로 새로 만들어 냈다. 게임은 제3차 십자군 원정, 르네상스 시대, 미국 독립전쟁기, 프랑스 혁명, 산업 혁명기 등을 배경으로 시리즈가 이어졌으나 영화에서는 종교재판이 횡행하던 15세기 스페인이 주무대다. 암살단의 후예로 어려서 부모를 잃고 범죄자로 자라난 주인공이 자유의지에 대한 DNA 정보가 담긴 선악과를 찾으려는 템플기사단에 의해 15세기 중세 선조의 삶을 체험하며 자유의지의 수호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무술 액션이 크게 나쁘지 않다. ‘맥베스’(2015)에서 11세기 스코틀랜드 전투를 멋지게 재현했던 저스틴 커젤 감독은 스타일리시한 연출을 선보인다. 특히 그라나다 알람브라 궁전 등 중세 스페인 건축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파쿠르 액션(건물 사이를 맨몸으로 넘나드는 액션)이 볼만하다. 게임 유저라면 게임 속 핵심 액션으로, 대형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신뢰의 도약’에 짜릿함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암살단의 고유 기술로, 고층에서 맨몸으로 수직낙하하는 것을 말하는데 영화에서는 CG를 활용하지 않고 전문 스턴트맨이 38m 높이에서 자유낙하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인셉션’이나 ‘소스 코드’ 등 기억과 가상현실을 오가는 작품을 좋아하는 영화팬들도 흥미를 느낄 만한 작품이다.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골든스테이트 24점 앞선 경기를 역전패, 끈질긴 멤피스의 힘

    골든스테이트 24점 앞선 경기를 역전패, 끈질긴 멤피스의 힘

    한때 66-90까지 뒤졌던 멤피스가 은밀하고 끈질긴 추격을 벌여 연장 끝에 골든스테이트를 물리쳤다. 이번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팀들 가운데 가장 끈끈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멤피스가 6일(이하 현지시간) 오라클 아레나를 찾아 벌인 정규리그 대결을 128-119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하고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 상대 2전승을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승리를 확신하고 스테픈 커리와 케빈 듀랜트를 뺐다가 연장 승부로 끌려가 홈 9연승에서 멈춰섰다. 또 1999년 4월 LA 레이커스에게 28점을 앞서다 역전패한 뒤 가장 허망한 역전패를 당했다. 어쩌면 홈 관중이 커리를 향해 보낸 열광적인 환호가 역전패의 빌미가 됐을 수 있다. 커리가 3쿼터 3점슛을 시도하다 빈스 카터(멤피스)의 파울을 얻어내 4점 플레이를 완성하자 홈 팬들은 일제히 “MVP! MVP! MVP!”를 연호했다. 커리는 이날 3점슛 8개를 던져 5개를 성공해 통산 1732개로 J R 스미스(클리블랜드)의 1729개를 밀어내고 역대 통산 14위로 올라섰다. 1쿼터 17점으로 지난달 멤피스와 대결 때 득점과 나란히 만든 커리는 결국 40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대단한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듀랜트도 27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뒤를 받쳤지만 자유투 5개를 놓쳐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111-111로 맞선 연장을 시작하자마자 멤피스는 마크 가솔과 잭 랜돌프가 연속 4점을 쌓은 뒤 톰프슨에게 2점을 허용했지만 가솔이 플로터를 성공해 117-113으로 달아났다. 커리의 야투마저 빗나가고 가솔이 다시 2점을 얹어 6점 차로 달아났지만 드레이먼드 그린이 가솔의 수비를 뚫고 116-119로 쫓아갔다. 한 차례 턴오버를 주고 받은 뒤 멤피스는 종료 2분 전 트로이 다니엘스가 3점슛을 넣어 122-116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듀랜트가 골밑슛을 넣어 추적하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듀랜트의 공격자 파울과 함께 노골이 선언돼 골든스테이트는 추격할 힘을 잃었다. 27득점을 기록한 마이크 콘리는 정규시간 종료 7.4초를 남기고 점프슛을 성공, 이날 경기 초반 6-6 이후 처음으로 111-111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연장 종료 55초를 남기고 다시 2점을 얹어 일등공신이 됐다. 반대로 멤피스는 4쿼터를 19점 차 뒤진 채 시작했다가 연장 끝에 역전승해 2002년 포틀랜드를 상대로 거둔 프랜차이즈 역사 네 번째로 많은 점수 차 경기 역전승을 기록했다. 특히 원정에서 같은 상황에 역전승을 거둔 것은 새크라멘토가 2009년 12월 21일 시카고 불스를 제압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ESPN은 전했다. 또 오라클 원정에서 승리한 것은 2013년 11월 20일 역시 연장 접전 끝에 88-81로 이긴 뒤 3년여 만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NBA “안테토콤보의 포스트업 5초룰 위반 맞다. 그런데…”

    NBA “안테토콤보의 포스트업 5초룰 위반 맞다. 그런데…”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포스트업(상대 수비자를 등 지고 하는 플레이)을 할 때 5초 안에 패스를 하던, 슛을 해야 한다고 규정한 ´5초룰´을 시행하고 있다. 레전드 찰스 바클리가 워낙 볼 핸들링이 좋아 밤새도록 드리블만 할 것 같아 만들어진 규칙이라 ´바클리 룰´로 통하기도 한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닉스와의 정규리그 대결 때 27득점,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 넣은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안테토콤보(밀워키)의 5초룰 위반이 불렸더라면 뉴욕은 남은 2초의 공격권을 얻어 1점 차 승리를 매조질 수 있었다. 하지만 심판들은 그냥 지나쳤고 뉴욕은 안테토콤보에게 경기 종료 버저비터 2점슛을 얻어맞고 104-105로 분패했다.    그러나 NBA 사무국은 5일 ´마지막 2분 리포트´를 통해 안테토콤보의 드리블이 5.6초 동안 이어졌기 때문에 5초룰을 위반한 것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이같은 판단은 스톱워치에 의해서만 가능했을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다시 말해 심판이 휘슬을 불기가 쉽지 않았다는 얘기다.   사무국은 또 종료 2.8초 전 카멜로 앤서니(뉴욕)가 ´3초룰´을 위반한 것으로 보여 이때 휘슬이 불렸더라면 밀워키는 자유투를 얻어 동점 내지 역전을 노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어차피 밀워키의 공격권이 선언될 것이었기 때문에 판정 실수가 공격권 향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리포트가 발표되기 전 6일 밀워키 원정을 다시 떠나는 제프 호나섹 뉴욕 감독은 안테토콤보가 5초룰을 위반한 플레이를 했을지는 모르지만 심판들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판정을 내리기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이해한다는 투로 말했다고 ESPN은 전했다.    한편 국제농구연맹(FIBA)은 포스트업이던 페이스업(상대 수비자를 바라보고 하는 드리블)이던 상대 수비자가 1m 안으로 바짝 붙어 수비하면 5초 안에 드리블을 하던, 슛을 하던, 패스를 하던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포스트업 5초룰은 NBA에만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FIBA 룰을 준용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美해병대vs로마군단…맞붙는다면?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美해병대vs로마군단…맞붙는다면?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이고, 흘러간 시대마다 그 시대를 지배했던 최강의 군대가 있었다. 지중해 일대를 석권했던 로마제국군이나, 유라시아 대륙을 휩쓸었던 칭기즈칸의 몽골군, 해가 지지 않는 나라를 건설했던 대영제국 해군이나 오늘날의 미군이 바로 그 최강의 군대들이다. 그렇다면 시대를 초월하여 각자 그 시대를 호령했던 최강의 군대끼리 맞붙으면 어떻게 될까? 이러한 상상은 공상과학 소설이나 영화의 단골 소재로 등장했다. 최첨단 무기를 갖춘 현대의 군대가 모종의 사고로 시간 여행을 통해 과거로 돌아가 그 시대의 군대나 악의 무리와 싸운다는 설정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영화로 만들어졌고, 그 중 일부는 흥행에 성공했다. 지금 미국 헐리우드에서는 21세기 최강의 군대인 미 해병대와 과거 지중해를 호령했던 최강의 군대인 로마제국군이 맞붙는다는 설정의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첨단장비로 무장한 수백 명의 해병대와 창과 방패로 무장한 수만 명의 로마군이 맞붙으면 과연 누가 이길까? 현대 군대 vs 과거 군대 자동화기로 무장한 현대의 군대가 과거로 돌아가 창·칼로 무장한 옛날 군대와 싸운다는 설정은 국내외에서 개봉했던 여러 영화에서 등장했었다. 2005년 개봉한 '천군'에서는 MP5와 AK 소총으로 무장한 남북한 군대가 칼을 휘두르며 돌격하는 여진족과 맞서 싸우는 장면이 등장했고, 지난 1980년 개봉한 '최후의 카운트다운'에서는 미 해군의 초대형 원자력 항공모함 니미츠가 1942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최신예 초음속 전투기 F-14로 일본의 제로센 전투기 편대를 가지고 노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현대 군대와 과거 군대가 맞붙는다는 설정의 영화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현대 군대가 승리한다. 화력과 전술의 차이 때문이다. 창과 칼로 무장한 군대의 병력이 아무리 많더라도 1분에 수백 발이 발사되는 자동화기로 무장한 소수의 군대를 이기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실제로 1893년 11월 지금의 짐바브웨 땅에서 있었던 마타벨레 전쟁(Matabele War)에서 4정의 맥심 기관총을 가진 영국군 50명은 진지를 겹겹이 포위하고 쳐들어온 5000여 명의 마타벨레족 전사들을 일방적으로 학살한 적이 있었다. 100배의 병력 차이가 있었지만 영국군의 사상자는 없었고, 마타벨레족 병력은 전멸했다. 사실 자동화기나 폭탄 등으로 무장한 현대의 군대 입장에서 보자면 밀집 대형으로 줄을 맞춰 들어오는 옛날 군대는 움직이는 표적에 불과했다. 고대 그리스부터 근대 이전까지 대부분의 군대들은 다수의 병사들을 밀집 대형으로 묶어 전투를 벌였다. 이러한 방진(Phalanx)은 창과 칼, 화살, 화승총과 같은 무기로 싸우던 시절에는 효과적인 전술이었겠지만, 대포와 폭탄, 자동화기가 보급된 현대전에서는 한두 발의 포탄으로도 수십, 수백 명의 병력이 몰살될 수 있기 때문에 19세기 들어 자취를 감추었다. 현대 군대가 압도적인 질적 우세를 통해 과거 군대를 격파하는 장면은 여러 영화에서 묘사된다. '천군'에서는 1개 분대 병력도 채 되지 않는 남북한 장병들이 자동소총과 수류탄을 이용해 적의 대군에 맞서거나 ‘크레모아’를 이용해 수십 명의 여진족 선발대를 단번에 제압하는 장면이 나온다. 일본의 '전국 자위대 1549'에서는 전국시대로 돌아간 일본 자위대가 90식 전차와 코브라 공격헬기로 오다 노부나가의 군대를 몰살시키는가 하면 석유 정제시설과 탄약 제조 시설까지 만들어 놓고 미래의 역사를 바꾸는 모습도 등장한다. '최후의 카운트다운'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대 최고의 전투기 중 하나였던 일본의 제로센 전투기를 20세기 최고의 전투기 중 하나인 F-14 톰캣이 일방적으로 유린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영화에서는 역사의 흐름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함장의 판단에 따라 미국 항공모함이 전투를 포기하고 다시 미래로 돌아가지만, 당시 항공모함에서 발진했던 F-14 전투기나 A-7 공격기 등 초음속 전투기들이 그대로 일본함대를 덮쳤다면 일본 함대는 그대로 수장됐을 것이다. 이렇듯 ‘현대 군대 vs 과거 군대‘의 전투를 다룬 대부분의 영화에서 승자는 압도적인 질적 우세를 앞세운 현대 군대였다. 하지만 이번에 제작되는 ’미 해병대 vs 로마군단‘의 전투를 다룬 영화의 결말은 조금 다른 것 같다. 미 해병대 VS 로마군단... 승자는? 돈 많고 스케일 큰 영화 만들기로 유명한 할리우드에서 제작 중인 '롬 스위트 롬'(Rome Sweet Rome)은 원래 미국 아마추어 사학자이자 프리랜서 작가인 제임스 어윈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썼던 쓴 가상전쟁 시나리오였다. 인터넷 게시판에 연재된 이 이야기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자 영화제작사에서 판권을 사서 영화로 제작하기 시작한 것이다. 영화의 설정은 이렇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 중이던 미 해병원정대(MEU)가 정체불명의 모래폭풍에 휩쓸려 약 2000여 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최전성기의 로마제국 군대와 맞붙는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양 진영의 전력은 어느 수준일까? 미 해병대 편제상 1개의 MEU는 2200여 명의 병력으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실제 전투병력은 1100여 명 수준이고, 나머지 절반은 지휘 및 지원부대와 항공대이다. 제임스 어윈의 원작에서는 이러한 지원부대까지 모두 과거로 날아간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데, 이럴 경우 하나의 MEU는 수만 명의 로마군단도 두렵지 않은 강력한 화력을 갖게 된다. 완편된 1개 MEU에는 시속 100km의 속도로 질주가 가능한 LAV-25 장갑차 6대, 물 위에서도 자유롭게 떠다닐 수 있는 AAV7A1 상륙돌격장갑차 15대 등이 편제되며, 여기에 M777 견인곡사포와 M327 EFSS 박격포 각각 6문이 화력지원 수단으로 따라 붙는다. 뿐만 아니라 MEU 항공대에는 AV-8B 해리어 II 전투공격기 8대, AH-1Z 바이퍼 공격헬기 각각 4대와 UH-1Y, MV-22B 등 다양한 항공수단이 편성된다. 미 해병대는 1개의 MEU가 추가 보급 없이 30일간 독립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각종 물자와 탄약을 휴대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전력이 모두 동원된다면 밀집대형을 갖추고 있는 로마군단을 상대로 일방적인 전투를 벌일 수 있다. 하지만 영화의 설정은 원작과 조금 달랐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미 해병원정대는 약 300여 명 남짓이고, 험비와 트럭 약간, 몇 대의 헬기만 가지고 있다. 원래 편제대로라면 있어야 할 전차와 장갑차, 화포, 장갑차 없이 싸워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해병대원들은 분당 700~950발의 자동사격이 가능한 M16A4나 M4A1 소총을 휴대하고 있고, 이보다 더 강력한 M249나 M240 기관총, 심지어 수류탄 수준의 파괴력을 가진 40mm 유탄을 분당 400발의 속도로 발사할 수 있는 Mk.19 유탄기관총이나 박격포 등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즉, 1개 중대 병력의 화력을 총동원할 경우 약 6000여 명으로 구성되는 1개 레기온(Legion)도 충분히 쓸어버릴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전력을 가진다. 또한 이들은 고기동차량인 험비나 트럭에 탑승해 움직이면서 전투를 벌이기 때문에 전투 지역이 평지라면 화력과 기동력에서 로마군단을 압도하기에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즉,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자면 다른 영화들처럼 미 해병대의 압승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맞서는 로마군단은 로마제국의 최전성기였던 기원전 23년의 아우구스투스 황제 시대의 로마군단이라는 설정으로 등장한다. 치열했던 내전을 거쳐 공화정을 무너뜨리고 1인 지배체제를 굳힌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집권 초기 약 5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병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 병력을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재정 부담을 고려해 전체 병력을 약 30만 명 수준까지 감축했다. 그러나 이러한 대병력이 모두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은 아니었다. 아우구스투스 시대의 로마제국은 유럽과 아프리카, 서아시아에 이르는 대제국이었고, 국경선의 길이만 1만km가 넘었다. 북쪽에는 강력한 게르만족, 남쪽에는 아프리카와 중동의 유목민족들이 끊임없이 로마제국을 위협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로마군단은 이탈리아 반도 밖 국경지대에 주둔할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당시 황제가 즉각 동원할 수 있었던 병력은 로마 인근에 주둔하며 황제 직속의 군대로 활용되던 프라이토리아니, 즉 근위대 소속 약 9000여 명의 병력 뿐이었다. 바다 건너 브리타니아(현재의 영국)나 아프리카, 시리아 지역의 병력은 유사시 즉각 로마로 돌아오기 어려웠고, 당시 로마의 최전방 지역이자 가장 안보 위협이 심각했던 북방 게르만 접경 지역의 부대는 빼내기 어려웠기 때문에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미 해병대를 맞아 동원할 수 있는 최대 병력은 이탈리아에 있는 근위대와 스위스 일대의 1개 레기온 병력을 합쳐 1만 5000여 명 수준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차량과 중화기로 무장한 현대의 미 해병대 300여 명과 창과 칼, 화살과 방패로 무장한 로마군단 1만 5000여 명이 평원에서 맞붙는다면 누가 이길까? 전투가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로마군단은 필패한다. 미 해병대는 헬기를 이용해 로마군단의 위치와 규모, 진형을 하늘에서 미리 파악할 수 있고, 공중에서 기관총 세례를 퍼부어 밀집해 있는 로마군단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또한 로마군단은 기병 부족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었으므로 차량을 이용해 기동력에서도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 미 해병대가 로마군단의 취약점인 측면이나 후방을 공격해 전열을 순식간에 무너뜨릴 수도 있다. 양측의 전투가 로마 근처에서 발생했다면 미 해병대는 순식간에 로마군단을 격파하고 수도를 점령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되면 전황은 미 해병대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해진다. 미군은 물량으로 전쟁을 하는 군대다. 보급이 따라주지 않으면 제대로 된 전투 수행이 어려운 군대라는 것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험비 차량은 1리터의 연료로 평균 4~6km, 험지 주행의 경우에는 1리터 당 1~2km밖에 못가는 ‘연료 먹는 괴물’이고, 분당 수백발이 나가는 자동소총도 탄약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로마는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장정들을 징집해 창과 방패로 무장시켜 전장으로 보낼 수 있지만, 고립된 미 해병대가 기원전 시대의 로마 한복판에서 재보급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전투가 장기화되어 연료와 탄약이 떨어지면 백기를 들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원작 시나리오에서도 고립된 미 해병대가 인해전술로 밀고 들어오는 로마군단에 패하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헐리우드가 그려내는 ‘미 해병대 vs 로마군단’의 전투 양상은 원작과는 조금 다르게 전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량과 화력으로 밀어 붙이는 21세기 최강 군대와 창과 방패로 지중해를 제패했던 기원전 시대의 최강 군대,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스포츠 빅 이벤트 2017 즐길 준비 됐나요

    스포츠 빅 이벤트 2017 즐길 준비 됐나요

    대한민국 스포츠에 2017 정유년은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축구대회 등을 한 해 앞두고 숨을 고르며 결실을 준비하는 해다. 특히 2월 일본 삿포로에서 펼쳐지는 ‘얼음과 눈의 축제’인 아홉 번째 동계아시안게임은 경기력이나 대회 운영 등에서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모의고사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역시 1년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후반전’을 6개월에 걸쳐 치르고, 김인식 감독이 지휘하는 야구대표팀도 네 번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 2018 평창올림픽 모의고사… 한·중·일 3파전 예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전초전인 제8회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는 2011년 알마티(카자흐스탄) 대회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이번에도 한국과 중국, 일본의 삼파전이 될 공산이 크다. 우리나라는 목표를 종합 2위로 잡았다. 한국은 2011년 스피드스케이팅에서 5개, 쇼트트랙에서 3개, 알파인 스키에서 3개,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1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에도 전략 종목인 이 세 종목에서 메달 사냥을 노린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4개 정도의 금메달을 기대한다. 유력한 후보는 이승훈(28)과 김보름(23·여)이다. 남녀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들은 각각 남자 1만m와 여자 5000m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제’ 이상화(27)는 500m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경쟁자인 중국의 위징(31)과 일본 고다이라 나오(30)의 최근 페이스가 올라와 있다는 점이 변수다. ‘제2의 모태범’ 김태윤(22)은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남자 팀 추월 대표팀은 일본과 메달 색깔을 놓고 싸울 것으로 예상된다. 쇼트트랙도 최소 4개 이상의 금메달을 겨냥한다. 심석희(19), 최민정(18)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000m와 15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최민정은 대표팀의 취약 종목인 500m 메달도 넘보고 있다. 남자 대표팀은 월드컵 1500m에서 연속 금메달을 딴 이정수(27)를 앞세워 1000m 금메달도 가시권에 두고 있다. 피겨스케이팅은 여자 싱글 박소연(19)과 김나현(16), 남자 싱글 김진서(20)와 이준형(21)이 출전한다. 메달권에 가장 근접하다고 평가받는 박소연의 최근 발목 골절상 치료 결과가 변수다. 설상 종목에서는 금메달 9개를 노린다. 스노보드 이상호(21)와 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18)가 유력한 후보다. 이달 이탈리아 카레차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로는 가장 높은 4위에 오른 이상호는 평행 회전과 대회전에서 2관왕을 차지하겠다고 벼른다. 올해 초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동계유스올림픽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한 김마그너스도 마찬가지다. 지난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던 남자 아이스하키도 목표를 금메달로 상향 조정했고 지금껏 수준을 대폭 끌어올린 컬링도 메달에 도전한다. 봅슬레이와 루지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아닌 탓에 출전하지 않는다. WBC - 줄이은 에이스 불참… 김인식號 총체적 난국에도 ‘첫 우승’ 희망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아시안게임 통산 4회 금메달, 프리미어12 초대 대회 우승까지. 한국 야구는 국제무대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정복하지 못한 대회가 있다. 야구 국가대항전인 WBC다. 한국 야구는 2006년 첫 WBC에서 4강에 올랐고 2009년에는 준우승을 거두며 위상을 높였다. 그러나 2013년 대만에서 자존심을 한참 구겼다. 1라운드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타이중 참사’라 불리며 충격을 안긴 대회였다. 2017년 3월 WBC가 다시 열린다. 한국이 속한 A조의 1라운드 경기 장소는 국내 최초 돔구장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이다. 1라운드 A조에는 네덜란드, 대만, 이스라엘이 포함됐다. 상대 전력은 모두 만만치 않다. 네덜란드와 대만은 2013년 1라운드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기고 2라운드에 오른 나라다. 한국 대표팀은 김인식 감독을 내세워 일찌감치 WBC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10월 6일 예비 엔트리 50명, 11월 10일에는 최종 엔트리 28명을 발표하며 어느 국가보다 발 빠르게 ‘드림팀’을 짰다.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가 많아졌지만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불법도박 전력으로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고 거포 박병호(미네소타)도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최종 엔트리 구성 이후에도 악재가 터졌다. 강정호(피츠버그)는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켜 태극마크를 둘러싸고 비난 여론이 생겼다. 물리적으로 경기 출전에 차질이 생긴 선수들도 줄을 이었다. 이용찬(두산)이 최종 엔트리 발표 직후 팔꿈치 수술로 출전이 불가능해지자 심창민(삼성)이 대체 선수로 들어갔다. 왼손 에이스 투수 김광현(SK)은 다음달 팔꿈치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붙박이 2루수인 정근우(한화)도 지난달 무릎 수술을 받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추신수(텍사스)는 구단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그 사이 다른 국가들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합류를 확정하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어 긴장감을 높인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김인식호의 코치진은 내년 1월 4일 회의를 열어 엔트리 문제를 다시 논의한다. 최종 엔트리 마감은 내년 2월 초여서 시간은 있다. 대표팀은 내년 2월 중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러시아월드컵 축구 - 9회 연속 본선티켓 잡아라… 남은 5경기 승점 12점 배수진 정유년을 맞는 한국 축구의 과제는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15년 6월 시작된 2018년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에서 무결점으로 승승장구했다. 8경기 무실점에 27골(경기당 평균 3.38골)을 쓸어담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슈틸리케호는 올해 9월부터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의 대장정에 나서 한 수 밑의 전력으로 평가된 중국과 맞붙은 1차전에서는 ‘살얼음 승부’ 끝에 3-2로 신승을 거뒀고, 이어진 시리아와의 2차전에서는 0-0으로 비겼다. 카타르와의 3차전도 겨우 3-2로 이긴 대표팀은 ‘숙적’ 이란과의 테헤란 원정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팬들은 슈틸리케 감독의 전술에 의문부호를 달기 시작했다. 최종예선의 반환점을 돈 슈틸리케호의 성적은 3승1무1패(승점 10)로 이란(승점 11)에 이어 A조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에 승점 1차로 쫓기는 터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종예선 1, 2위팀이 본선에 직행하는 상황에서 박빙의 승점 경쟁을 펼치는 한국은 이제 2017년 시작되는 나머지 5경기에서 처절한 생존게임을 펼쳐야 한다. 만약 3위로 추락하면 B조 3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승자가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최종예선 4위 팀과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 티켓을 얻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이 예상하는 월드컵 본선 진출 승점은 22점. 남은 5경기에서 12점 이상의 성적을 따내는 게 과제다. 그러기 위해서는 4승1패 이상의 성적이 필요하다. 3승2무(승점 11)의 성적도 불안할 수 있다. 5경기 중 원정이 3차례다. 부담이다. 그런데 승점 싸움에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 우즈베크는 마지막 원정 10차전에서 만난다. 막판까지 가야 티켓의 향방을 알 수 있다는 얘기다. 최종예선 ‘후반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득점보다 수비조직력의 견고함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특히 최종예선 1~5차전 동안 내준 6골 가운데 3골이 전반전 초반에 집중됐던 만큼 ‘후반기 레이스’에서는 초반 실점 이후 급격하게 수비조직력이 무너지는 약점을 보완하는 게 숙제다. 여기에 선수들의 체력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못해 후반 막판 득점이 적은 것 역시 대표팀의 해결 과제다. U-20월드컵 축구 - 안방서 10년 만에 ‘4강 도전’… 내년 5월 20일 전주서 개막전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국제대회가 1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내년 5월 20일~6월 11일 천안, 대전, 인천, 제주, 전주, 수원 등 6개 도시에서 열리는 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2007년 U-17 월드컵을 개최한 한국은 11개국과 경쟁해 개최권을 얻었다. 24개국 1000여명이 참가해 모두 52경기가 치러진다. 6개 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르고 16개국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조 추첨은 내년 3월 15일. 개막전은 5월 20일 전주에서, 3·4위전과 결승전은 6월 11일 수원에서 펼쳐진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개최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개막전(전주월드컵경기장)과 결승전(수원월드컵경기장)을 포함한 모든 경기를 기존 경기장에서 치르기로 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A조 1번 시드에 배정된 한국의 목표는 4강 진출이다. 그러나 알 수 없다. 내년 대표팀의 주축을 이룰 U-19 대표팀은 지난 10월 바레인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조별리그 3위에 그쳐 탈락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안익수 감독을 경질한 뒤 8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쾌거를 이룬 신태용 성인대표팀 코치를 긴급 투입했다. 제주도에서 13일간 전지훈련을 한 대표팀은 프로리그 부산 아이파크와 광운대를 상대로 두 차례씩 평가전을 치러 3승1패의 좋은 성적을 냈다. 대표팀은 내년 1월 포르투갈에서 3주 일정으로 전지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기에는 이승우(19), 장결희(18·이상 바르셀로나 유소년 후베닐A), 백승호(19·바르셀로나 2군) 등도 합류해 치열한 생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대표팀은 또 내년 3월 JS컵을 최종 모의고사로 삼아 4월 중 21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한다. 체육부 종합·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형 병원정보시스템, 美병원에 첫 수출

    환자의 의무기록을 전자차트로 만들어 빠르고 정확하게 진료할 수 있게 하는 차세대 ‘한국형 병원정보시스템’이 의료의 본고장 미국에 수출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지케어텍, SK텔레콤과 컨소시엄을 이뤄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정신과 전문 오로라병원 그룹과 230억원 규모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BESTCare 2.0’ 구축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BESTCare 2.0은 한 화면에서 의료진이 환자의 모든 의료정보를 파악할 수 있으며 보안성을 높여 의료기관 곳곳에 흩어진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환자는 입원실에서 본인에게 처방된 투약 정보, 과거 진료 사례, 개인 건강정보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의료와 IT가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가장 경쟁이 치열하고 진입장벽이 높은 미국 시장에 한국형 병원정보시스템을 처음 수출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병원정보시스템을 미국 시장에 수출하려면 미연방 정부 인증 기준(ONC-HIT)을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데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은 미국외 기업 중 최초로 해당 기준을 충족시킨 바 있다. 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는 “그동안 우리나라 대표 헬스케어 IT 강소기업을 자부하며 전체 회사 인원의 90% 이상을 엔지니어로 유지해 온 저력이 본격적으로 발휘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혁신적이고 고객(의료진)의 기대에 빠르게 반응하는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육태선 SK텔레콤 신사업 추진단장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ICT 역량을 잘 살려 분당서울대병원, 이지케어텍과 함께 미국·유럽 등 글로벌 핵심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00년 정신과 전문병원으로 설립된 오로라병원 그룹은 캘리포니아, 텍사스, 애리조나, 시카고 등 미국 주요 지역 내 14개 병원에서 1400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 수는 5000여명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