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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군사위협에 이어 경제보복? 中, 미국산 소고기 수입 봉쇄

    [여기는 중국] 군사위협에 이어 경제보복? 中, 미국산 소고기 수입 봉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국과 첨예한 갈등 중인 중국이 한 미국 소고기 업체의 수입을 금지하는 후속 조취를 취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관찰자망은 11일 오전 중국 해관총서가 미국 육류업체(KING MEAR SERVICE, INC)로부터의 소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했으며 이 사실을 미국 농업부에 통보했다는 공고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이 미국 육류 업체인 킹미트의 소고기 수입을 금지한 이유는 이들이 중국에 납품한 소고기에서 락토파민이 검출됐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락토파민은 대표적인 가축 성장 촉진제로 고기 지방을 줄이고 살코기양을 늘리는 데 효과가 크다. 특히 도축 한 달 전부터 먹이면 살코기 생산이 현격히 늘어나는데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사용 허가를 내줬다. 하지만 일정 기준을 초과하면 심박동이 증가하고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등 인체에도 유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중국과 유럽연합(EU), 러시아 등 150여 개국에서는 락토파민 함유 사료를 금지하고 있다.  특히 내장육을 즐기는 중국 음식 특성상 락토파민이 장기에 축적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를 들어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미국과 한국, 일본, 캐나다 등 20여 개국에서는 락토파민 잔류 허용 기준치를 두고 수입이 허용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이번 미국산 소고기 수입 금지 조치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강행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보복성 후속 조치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떠났지만 여파는 무력시위를 넘어 경제 보복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인 셈이다.  실제로 중국은 외교적으로 갈등을 겪는 국가들을 상대로 비관세 장벽을 이용해 경제적인 보복을 가하는 일이 잦았다.  이에 앞서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떠난 직후였던 지난 4일, 중국은 기존에 수입했던 대만 식품 10개 중 6개 이상의 중국 수출길을 모두 봉쇄한 바 있다.  당시 대만 기업 전체에 등록된 식품 3228개 중 64%인 2066개의 중국 수입이 돌연 중단됐는데, 중국 해관총서는 당시 대만 기업 제재의 이유로 ‘대만 식품기업이 관련 규정을 어겨 긴급 차단한다’는 짧은 이유만 공개했을 뿐이다.  뿐만 아니라 대만산 감귤류 과일과 냉장 갈치, 냉동 전갱이 수입도 전면 금지됐다. 명분은 유해물질과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이었지만 시기상 보복성 조치라는 목소리가 우세했다. 
  • 족쇄 벗은 이재용, ‘위기의 삼성’ 구할 경영행보 가속

    족쇄 벗은 이재용, ‘위기의 삼성’ 구할 경영행보 가속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취업 제한 논란에서 벗어나면서 ‘위기의 삼성’을 구해낼 경영 활동에 전면 뛰어들 수 있게 됐다. 재계에서는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회장 직함을 달고 있지 않은 이 부회장이 연내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의 3세 총수로 ‘승어부’ (勝於父·아버지를 능가한다는 뜻)를 이룰 새 비전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삼성 측은 “따로 입장을 낼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내부에서는 이 부회장의 복권 소식을 환영하며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한 모습이다. 그간 이 부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취업 제한 규정에 따라 대외 경영 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 하지만 이번 사면으로 그간의 위축 국면을 벗어나 경영 최전선에서 그룹을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는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등 주요 사업의 실적 타격이 예상됨에 따라 이를 타개할 방안 마련에 부심할 것으로 보인다.삼성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주요국의 패권전쟁과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심화되는 만큼 이 부회장이 이를 돌파할 대응책을 모색하며 경영 보폭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며 “현장 사업장을 방문하며 주요 사업부의 현안을 점검하고 전문 경영인, MZ세대 직원들과의 간담회 등으로 소통을 강화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발표한 45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 이행을 점검하고 일자리 창출 계획 진행 상황도 꼼꼼히 살필 전망이다. 지난 2016년 하만 인수 이후 멈췄던 대규모 인수합병(M&A)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면으로 경제계는 이 부회장의 연내 회장 승진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4년 고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이후부터 삼성을 이끌며 사실상 총수 역할을 해 왔다. 2020년 이건희 회장이 별세한 이후에는 이 부회장의 승진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거론됐으나 국정농단 재판, 삼성물산 합병의혹 재판 등 사법 리스크가 이어지며 미뤄져 왔다. 올해 54세인 이 부회장은 2012년 12월 44세의 나이에 부회장으로 승진한지 10년째 부회장 직함을 유지하고 있다. 회장 승진은 법률(상법)상의 직함은 아니어서 사내 주요 경영진이 모여 결정하면 이뤄진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시기로 이건희 회장 2주기인 10월 25일이나 삼성그룹 창업주이자 조부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35주기인 11월 19일 전후, 혹은 사장단 정기 인사 시즌인 12월에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내년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대표이사 직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태로 2019년 10월 26일 3년 임기를 끝낸 뒤 등기임원에서 내려왔고, 현재는 모든 등기이사직을 내려놓고 무보수로 근무 중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합병의혹 재판이 지속되면서 사법리스크를 완전히 벗지는 못하지만 오랜 기간 다져 왔던 글로벌 네트워킹 활동도 적극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첫 해외 출장으로 오는 9월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재회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오는 15~17일 방한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과 회동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재계가 정부와 ‘원팀’을 이뤄 추진하고 있는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성사에도 글로벌 인맥을 두루 활용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고 이건희 회장도 지난2009년 사면 뒤 해외 각국을 돌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에 나서 유치 성사를 이끌어낸 바 있다.이 부회장의 총괄할 삼성의 새 컨트롤타워 구축에도 관심이 쏠린다. 2017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후 현재 사업지원,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강화, 금융경쟁력강화 등 3개의 태스크포스(TF)가 각각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에 나뉘어져 있다. 한 재계 관게자는 “과거 미전실이 부활하는 형태면 국정농단 사태와 같은 논란이 재발할 수 있으나 삼성의 경영 효율화과 위기 대응, 혁신을 위한 발빠른 의사결정 등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컨트롤타워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준법경영을 감시하는 외부 감시 기구인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에 힘을 실어주며 각 계열사의 준법경영 강화의 중요성도 꾸준히 강조할 전망이다. 삼성은 준법감시위가 새 컨트롤타워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방안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 다 안다고요? 전혀 모르는군요

    다 안다고요? 전혀 모르는군요

    알고 있다는 착각 질리언 테트 지음/문희경 옮김 어크로스/344쪽/1만 7800원인류에게 큰 재앙으로 다가온 코로나19 팬데믹은 공통의 사태 앞에 각국의 문화 차이를 보여 주는 사건이기도 했다. 한국은 전 국민의 마스크 착용이 별다른 저항 없이 신속하게 이뤄진 반면 마스크 착용 반대 시위가 벌어졌던 미국이나 총리마저 마스크 착용에 거부감을 드러냈던 영국 등은 마스크를 쓰게 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은 전 세계에 공통적이지만 사회에 적용되고 정착하는 과정은 나라마다 상이했다. 이유는 당연하게도 나라별로 다른 문화 때문이다. ‘알고 있다는 착각’이라는 제목처럼 알고 있고, 대응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했던 일부 국가는 코로나19에 크게 당했다. 인류학을 전공한 저자는 “영국과 미국 정부는 자기네 의료 제도가 세계 최고이므로 역혁신을 수용할 필요가 없다고 자만했다”고 분석한다. 역혁신은 신흥 시장에서 일어난 혁신이 선진국으로 돌아오는 현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에서의 역혁신은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 사례를 의미한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창궐할 때 도움을 주는 국가들은 자신들의 방식으로 방역 체계를 도입하려고 했다. 그러나 지역민들은 감염된 사람을 가까이에서 간호하고, 시신을 집에 두는 등 전염병 통제를 위해 하지 말라고 하는 행동을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망자가 영원히 지옥에 떨어져 주변 모두가 고통받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갈등이 고조될 때 인류학자들은 현지인들의 문화 체계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태도로 통제보다 치료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전문가 그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효과가 나타났고 에볼라 종식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 사회가 가진 문화를 거스르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뉴욕의 경우 마스크를 ‘사회적 낙인’이 아닌 ‘힘의 상징’으로 인식하도록 광고함으로써 시민들이 빠르게 마스크를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도 인류학적 사고가 뒷받침된 덕이다. 인류학은 인간과 문화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학문이다. 얼핏 보면 실용성과 동떨어져 보이지만, 저자는 인류학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간단히 생각해 봐도 생산자가 자신이 다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만들어 낸 물건과 실제 소비자들의 필요와 습관이 반영된 물건은 판매에서부터 차이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어떤 조직이나 사회든 실제 구성원을 면밀히 관찰하고 필요한 정책이나 상품을 도입하면 성공 가능성이 커지기 마련이다. 저자의 표현대로 “새의 눈으로 조망하는 대신 벌레의 눈으로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는 것”은 복잡한 세상 속 진짜 문제를 읽어 내는 효과적인 도구가 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 TV 토론에서 ‘빅리’(Bigly)라는 이상한 단어를 말했을 때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엘리트들이 이를 비웃었던 사례도 있다. 엘리트들은 의미가 통하지 않는 단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지만, 누군가는 트럼프가 엘리트가 아니라는 신호로 알아듣고 환호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수많은 유권자에 대한 인류학적 이해와 관찰이 없었기에 전문가 그룹의 예상을 깨고 트럼프는 대통령이 됐다. 저자는 낯선 것과 낯익은 것 모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낯섦과 낯익음이라는 개념을 수용하는 인류학의 핵심 원리를 적용하면 많은 것을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예측에 실패해 곤란을 겪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저자가 제안하는 사고 방식을 통해 유용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中 “대만도 홍콩처럼”vs 美 “대중관세 철폐 재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끝없는 후폭풍을 낳고 있다. 중국은 22년 만에 새로 발간한 대만백서에서 “대만에 홍콩식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적용하겠다”고 선포했다. 미국은 중국의 대만 압박에 보복하고자 대(對)중국 관세 철폐를 재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정부가 전날 발간한 ‘대만 문제와 신시대 중국 통일사업 백서’를 분석한 결과 1993년과 2000년에 발표한 백서에 없는 ‘통일 후 대만의 사회제도’가 언급됐다”고 보도했다. 백서는 “통일 과정에서 중국과 대만의 제도 차이를 극복할 가장 포용적인 방법은 일국양제”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홍콩을 ‘홍콩특별행정구’라고 표기하듯 대만도 ‘대만특별행정구’로 지정하겠다는 것이다. 국가보안법을 통해 친중 인사만 정치에 참여할 수 있게 한 홍콩의 시스템을 대만에도 적용하겠다는 속내다. 백서는 또 “우리는 무력 사용을 포기한다고 약속하지 않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한다는 원칙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도 강조했다. 이전 백서에서 ‘(통일 이후) 대만에 군대와 행정인력을 파견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던 표현도 삭제했다. 전날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 4일부터 실시한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만 국방부는 “이날도 대만해협 인근에서 중국 항공기 21개와 선박 6척을 탐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전투기 몇 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잠시 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끝없는 대만 위협에 미국은 대중 관세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미 정부가 대중 관세 철폐 움직임을 보류하고 관세 유지·확대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려면 관세 인하가 절실하지만 무력시위를 이어 가는 중국을 제압하려면 관세 장벽을 유지해야 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였다는 분석이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1일 보도했다. 시 주석이 사우디를 방문하면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2020년 1월 미얀마를 방문한 이후 2년 7개월 만의 외국 방문이 된다. 가디언은 사우디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2017년 방문 수준의 성대한 연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 6월 사우디를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대접과 대조를 이룬다고 소개했다.
  • ‘타이베이-베이징’ 잇는 고속철 건설?...中 교묘한 민심 동요 심리전

    ‘타이베이-베이징’ 잇는 고속철 건설?...中 교묘한 민심 동요 심리전

    중국이 대만을 향해 위협적인 무력 시위를 벌이는 것과 동시에 교묘한 심리전으로 민심 동요를 노리고 있다. 중국이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百度)의 지도 애플리케이션에 ‘베이징-타이베이 고속철도’ 노선을 표시해 외부에 공개하는 등 대만 통일에 대한 의지를 과시하는 분위기다. 최근 중국 매체 베이징일보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고속철도 지도에는 중국 베이징남역을 출발한 열차가 량팡, 텐진, 창저우, 푸저우 등을 경유한 뒤 최종 목적지인 대만에 닿는 노선이 일반에 공개됐다.  이 노선의 종점은 대만의 타이베이역으로 설정돼 있다.  또, 해당 앱에 접속해 ‘베이징-타이베이’ 노선을 검색하면 대만 해협을 가로지르는 ‘타이하이’ 교각 건설이 계획돼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확인할 수 있다. 폭 150km의 대만 해협에 양안을 잇는 다리가 건설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안내문이다.  이와 관련해, 현지 매체들은 목적지가 타이베이인 고속철도 건설 계획은 지난 2004년 실제로 실행됐으며, 당시 중국 국무원이 심의한 ‘국가고속도록 연결 계획’ 사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 계획안에 따르면 오는 2034년에 대만 해협을 가로지르는 고속철도가 완공될 예정이라는 게 현지 매체들의 설명인 셈이다.  해당 내용이 포털 사이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중국 누리꾼들은 ‘열차를 타고 타이베이 여행을 가자’, ‘타이베이에 있는 유명 국수 가게를 함께 갈 식도락 여행할 친구를 구한다’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중국 국무원은 지난해 2월, 오는 2035년까지 베이징-텐진-광둥-홍콩-마카오를 잇는 고속철도와 푸저우에서 대만 타이베이로 향하는 두 개 노선을 완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고속철도 노선 공개가 최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과 이어진 중국의 무력 시위가 강행되고 있는 시기에 이뤄진 것과 관련해 이 분야 전문가들은 “단순한 우연의 일치는 아닐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의 정치학자 정용녠 박사는 중국 매체 베이징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펠로시의 대만 방문은 중미 양국의 정치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뿐만 아니라 대만 해협의 긴장을 고조시켰다”면서 “미국이 대만 카드를 쥐고 대만 해협에 위기를 조장한 이때를 계기로 중국은 해협 간의 통일을 점진적으로 실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 박사는 이어 “대만 문제를 효과적을 관리하고 중국이 주도권을 가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만을 국가 전체의 건설 사업 안에 포함시켜 꾸준하게 실행해야 한다”면서 “이번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통해 중국 당국이 대만의 미래 발전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있다는 것은 평화 통일을 실질적으로 도모할 수 있는 비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 [특파원 칼럼] 아베의 나라는 바뀔 수 있을까/김진아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아베의 나라는 바뀔 수 있을까/김진아 도쿄특파원

    지난 4일 오후 6시쯤 일본 참의원(상원)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간사회의 취재를 끝내고 건물을 나서는데 수십 명의 일본인이 시위를 하고 있었다. 시위 풍경은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다. 다만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쏟아지고 있음에도 무엇이 그들을 화나게 해서 거리로 나오게 했는지 궁금해 잠시 멈춰 살펴봤다.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國葬) 반대 시위였다. 일본에서 국장은 일왕이나 큰 업적을 가진 이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이 치러지면 패전 후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 이래 55년 만이다. 국장은 법률상 근거가 없기 때문에 각의(국무회의) 결정으로 이뤄진다. ‘국장의 성립 메이지 국가와 공신의 죽음’이라는 책을 쓴 미야마 준이치 주오대 교수는 마이니치신문에 “국장은 천황(일왕) 아래 국민을 통합하는 역할을 하는데, 태평양전쟁 시절에는 전쟁 동원의 장치로 이용됐다”며 “지금 일본 사회에서 국장이 같은 역할을 하고 있지는 않겠지만 장래에 정권에 악용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밝혔다. 많은 일본인이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지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일본의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국장 반대 의견이 많다. 그중 눈에 띄었던 건 산케이신문 여론조사였다. 산케이신문과 FNN이 지난달 23~24일 유권자 11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국장 찬성 의견은 50.1%였고, 반대는 46.9%였다. 반대보다 찬성이 많았지만 산케이신문이 일본에서 가장 보수적인 매체이고, 이 신문 조사에서 보수의 상징이었던 아베 전 총리 국장 반대 의견도 많이 나왔다는 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처럼 일본 보수층에서 아베 전 총리 국장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은 건 7월 8일 그의 예상치 못한 죽음 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냉정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베 전 총리 국장을 밀어붙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아베 전 총리가 헌정사상 8년 9개월의 역대 최장수 총리였다는 점을 국장 거행의 근거로 강조했다. 하지만 과오도 많다. 그의 대표적인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는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왔고, 미국ㆍ러시아와 돈독한 관계를 맺은 대신 한국ㆍ중국과는 최악의 관계에 놓이게 했다. 모리토모·가케학원 스캔들, 벚꽃을 보는 모임 스캔들 등 각종 개인 비리 의혹은 아직도 말끔히 해소되지 않았다. 그를 암살한 야마가미 데쓰야는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 모친과 가정을 망가뜨렸다며 이와 관련이 있던 아베 전 총리를 노렸다. 그리고 그 가정연합은 일본 정치권과 유착 관계가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과오를 덮고 과거를 미화하며 국가가 개인에게 추모를 강요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국장 반대 여론으로 터져 나온 셈이다. 죽은 사람에 대해 나쁜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 않고,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싫어하는 데다 단체주의 습성이 강한 일본에서 이처럼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다. 이제 공은 기시다 총리에게 던져졌다.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대한 불만, 코로나19 대책, 고물가 등으로 내각 지지율이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고 있다. 국장으로 분열된 일본의 민심을 수습하고자 하는 기시다 총리의 첫 해결책이 10일 개각에서 드러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가 아베 전 총리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일본에도 변화의 흐름이 올지 한일 관계 격변 속 한국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볼 필요가 있다.
  • 바이든 “中 무력시위 더 없을 것” 경고에도… 中, 6일째 대만 포위 훈련

    바이든 “中 무력시위 더 없을 것” 경고에도… 中, 6일째 대만 포위 훈련

    중국군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후 시작한 대만 포위 훈련을 당초 발표한 기간(4∼7일)을 넘겨 9일에도 이어 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무력시위가 심화되지 않을 것이라며 대중 경고 메시지를 내놨으나 중국은 군사훈련을 상시화하는 분위기다. 대만을 관할하는 중국군 동부전구는 이날 위챗 공식 계정에서 “대만 주변 해상과 하늘에서 실전 훈련을 했다”며 “연합 봉쇄와 후방 지원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고 밝혔다. 중국 연안의 사격훈련 구역도 늘어나고 있다. 이날 장쑤성 롄윈강 해사국은 “11~13일 실탄 사격을 한다”며 옌청 인근 앞바다 선박 진입을 금지했고, 앞서 랴오닝성 다롄 해사국은 8일 0시부터 1개월 동안 보하이만 일대에서의 실사격 훈련을 예고했다. 전날에는 미국 핵추진 잠수함을 겨냥한 대잠수함 훈련도 했다고 밝혔다. 중국 중앙(CC)TV는 대만 남서쪽 해상에서 운용 중인 중국의 052C형 미사일 구축함 창춘함이 Y8 대잠초계기, Ka28 대잠헬기와 함께 훈련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Y8이 음파 탐지로 적 잠수함의 존재 여부를 탐지한 뒤 Ka28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창춘함이 정밀 공격을 하는 내용이다. 중국 군사 전문가 쑹중핑은 글로벌타임스에 “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이런 훈련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 켄터키주 방문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만 상황을 걱정하느냐는 질문에 “걱정까지는 아니지만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나는 그들이 뭔가(무력시위)를 더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이 지난 2~3일 대만을 방문한 뒤 나온 첫 관련 언급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그건 그의 결정이었다”며 행정부가 관여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이 러시아에 이어 중국과도 군사적 대치를 벌이는 건 부담스럽다는 판단이 깔린 언급으로 보인다.
  • [팩트+] “중국 군함, 일단 들어오지 마”…스리랑카, ‘반중’ 행보 시작?

    [팩트+] “중국 군함, 일단 들어오지 마”…스리랑카, ‘반중’ 행보 시작?

    중국의 정보수집용 군함이 오는 11일부터 스리랑카 함반토타항에 머물 예정이었지만, 스리랑카 측이 일정 조정을 요청했다.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재건 프로젝트)를 계기로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던 중국과 스리랑카 사이에 균열이 발생했고, 배경에는 인도가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 등 해외 언론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보수집용 군함 위안왕 5호는 오는 11일 스리랑카 남부 함반토타항을 목적지로 정하고 이동 중이었다. 함반토타항은 인도양의 주요 항로에 위치한 요충지로서, 2017년 스리랑카 정부가 중국에 99년 기한으로 조차(특별한 합의에 따라 한 나라가 다른 나라 영토 일부를 빌려 일정 기간 통치하는 일)한 지역이다. 조차 당시 중국과 스리랑카 정부는 이곳에 민간항구를 건설하겠다고 밝혔지만, 인도를 포함한 국제사회는 중국이 이곳을 해군기지로 사용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중국 정부는 이 같은 우려에 반박하면서도 동시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항만 공사를 진행했다. 중국 정부가 함반토타항을 조차 받은 뒤 항만공사를 위해 들인 돈은 11억 달러(한화 약 1조 4364억 원)에 달한다. 위안왕 5호는 원양에서 우주선의 궤도를 추적하는 중국의 관측선이다. 하지만 적군에 대한 정보수집 및 감시 등 첩보 능력도 갖추고 있어 인도를 비롯한 주변국들로부터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우려를 받아왔다. 위안왕 5호가 함반토타항에서 정박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달 28일 인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의 정보수집 감시함인 위안왕 5호가 스리랑카 남부 함반토타항으로 이동 중이며, 8월 11일쯤 도착할 예정으로 파악했다”면서 “인도 정부는 인도의 안보와 경제적 이익과 관련된 모든 상황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으며, 이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리랑카 주재 인도 외교관들은 스리랑카 외무부에 구두로 항의를 제기했고, 스리랑카 정부가 7일 위안왕 5호 측에 도착 연기를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스리랑카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닐 위크레마싱헤 스리랑카 신임 대통령은 이 일과 관련해 주스리랑카 중국 대사관 측과 비공개 회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회의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일대일로 덫에 빠진 스리랑카…반중감정 커져 중국은 일대일로를 내세워 인도 주변 남아시아 항구 등을 잇달아 개발하는 이른바 ‘진주 목걸이’ 전략을 펼치며 스리랑카와 손을 잡았다. 당시 스리랑카 정부는 친중국 정책을 펼치며 적극적으로 중국의 일대일로에 참여했고, 중국 돈을 빌려 공항과 항구, 철도 등 각종 인프라 건설을 통한 경제 발전을 노렸다.그러나 독재와 내전 등 정치적 불안을 해소하지 못했고, 중국에 막대한 빚을 진 와중에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때문에 핵심 산업인 관광업까지 무너지면서 지난 5월 국가부도(디폴트)를 선언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스리랑카 국가 부채 중 22%에 달하는 110억 달러는 중국에서 빌린 돈이다. 함반토타항의 운영권을 99년간 조차한 것도 중국에 진 140억 달러(약 18조 4000억 원)의 빚을 제때 갚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스리랑카가 일대일로 탓에 ‘빚의 덫’(debt trap)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극심한 경제난에 허덕이던 스리랑카 국민은 지난달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스리랑카 대통령을 비판하며 거센 시위를 벌였고 결국 라자팍사의 사임을 이끌어냈다.이후 스리랑카 안팎에서는 라자팍사 정권의 독재정치와 더불어, 철저하게 친중국 정책을 펼치며 일대일로에 ‘올인’한 것이 국가부도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스리랑카 정부가 지난 5월부터 중국에 채무 상환 유예 및 탕감을 요청했지만 중국 정부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스리랑카 국민들의 반중 정서는 더욱 커졌다. 스리랑카 내부에서 반중감정이 격해지자, 지난달 11일 스리랑카 주재 중국대사관은 스리랑카거주 중국인들에게 “현재 스리랑카 상황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주변 상황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고 외출을 하지 말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중국과 멀어지는 스리랑카, 인도와 다시 손잡을까 스리랑카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인도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었지만, 중국의 일대일로에 적극 참여하면서 인도와는 멀어지기 시작했다. 인도와 스리랑카의 관계는 2014년 스리랑카 당국이 중국의 핵추진 잠수함의 정박을 여러차례 허가하면서 극도로 틀어졌다. 당시 인도는 중국 군함과 잠수함이 빈번히 스리랑카에 기항하는 데 대해 양국관계를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스리랑카는 이미 ‘중국의 경제식민지’에 가까워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스리랑카의 국가부도 위기설이 나온 지난 1월, 인도는 스리랑카에 5억 달러(약 6000억 원) 규모의 신용한도를 제공했고, 4억 달러(약 4800억 원)의 통화 스와프 계약 등을 통해 스리랑카를 지원하는 등 도움의 손을 내밀었다.지난 3월에는 인도가 스리랑카 북부 섬 3곳에 풍력발전 단지를 건설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기도 했다. 해당 지역은 중국이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의 자금을 동원해 단지를 조성하려 했던 곳이다. 이에 당시 AP통신은 국제관계 전문가를 인용해 “남아시아 지역에서 중국과 영향력 확대 경쟁을 벌이는 인도에 상당히 큰 승리”라는 평가를 전한 바 있다. 이번에 나온 위안왕 5호의 입항 일정 연기 요청에는 인도의 강한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와 인디펜던트는 7일 “스리랑카가 인도의 반대에 부딪혀 중국에 선박 도착 연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인도 현지 매체인 ‘더 힌두’는 “인도는 경제위기에 빠진 스리랑카의 ‘생명줄’”이라면서 “인도 당국은 최악의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스리랑카와 스리랑카 국민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경제적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 당당한 中 “우리 영토 대만 포위 군사훈련은 합리적인 것”

    당당한 中 “우리 영토 대만 포위 군사훈련은 합리적인 것”

    “경고했는데 미국이 中 주권 심각히 침범”“대만 포위 훈련, 합법적이고 꼭 필요해”中 ‘봉쇄훈련’에 대만 오가는 항공편 급감리투아니아 등 잇단 대만 방문·지지 표명중국이 미국 의전서열 3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을 방문을 계기로 벌인 대만 포위 군사훈련에 대해 “정당하고 합리적이며 합법적이고 꼭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왕 부장은 이어 “내정불간섭 원칙은 국가 간 교류의 황금법칙이고 개발도상국의 주권 안전을 보호하는 비결”이라면서 “일방적인 패권주의가 횡행하는 오늘날 국제사회는 이에 대해 명확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힘 있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두고 미국이 내정간섭, 대만독립 세력 지지, 대만 해협 평화 파괴 등 세 가지 잘못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중국의 경고에도 미국 정부 제3의 인물을 대만에 배치하고 방문을 진행하게 했다”면서 “대만은 미국의 일부가 아니라 중국의 영토로, 미국의 행위는 중국의 주권을 심각하게 침범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화춘잉, 블링컨에 “당신 틀렸어” 줄트윗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를 향해 8개의 연속 트윗을 날리며 “당신이 틀렸다”고 주장했다. 블링컨 장관과 번스 대사는 중국의 군사훈련에 대해 심각한 긴장 고조 행위라거나 중국의 행동이 현상 유지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화 대변인은 “펠로시의 대만 방문 결과를 경고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기 때문에 미국은 중국의 반응에 놀라는 척해서는 안 된다”면서 “해군 함정의 호위를 받으며 군용기를 탄 미국 정부 3인자의 방문을 비공식이라고 간주할 수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앞서 대만을 관할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설정한 6개 구역의 해·공(空)역에서 지난 4일 정오(한국시간 오후 1시)부터 7일 정오까지 중요 군사훈련과 실탄사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뒤 각종 훈련을 진행했다.대만 교통부 “선박 운항 영향은 미미”“중국 군사훈련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 중국의 대만 포위 군사 훈련으로 대만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은 급감했다. 다만 선박 운항은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았다고 대만 당국이 밝혔다. 이날 대만의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대만 교통부는 전날 중국 인민해방군의  4일부터 대만 주변에서 실시한 실탄사격 훈련의 영향으로 6일까지 사흘간 대만 입출국 항공편 및 환승 항공편 운항이 대폭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대만 교통부는 또 산하 민용항공국(CAA)과 항항국(航港局)에 인민해방군의 훈련에 따른 일시적 위험지역을 회피할 수 있도록 항공기와 선박을 잘 유도하라고 주문했다. 대만 교통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민해방군의 군사훈련 지역 주변의 항공 및 해상 움직임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中 반발 아랑곳없이 대만 지지 표명한 소국들…세인트 “42년 우정 연대차 방문”리투아, 보란 듯 대만 대표사무소 개관 한편 중국의 반발에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부 국가들은 대만을 잇따라 방문하며 지지 의사를 표했다. 중남미 작은 섬나라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의 랄프 곤잘레스 총리와 유럽 리투아니아의 교통통신부 아그네 바이시우케비치우테 차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7일 차례로 대만 땅을 밟았다. 중국이 대만을 포위하는 고강도 무력 시위를 벌이며 대만 해협의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지만 이들은 이에 아랑곳없이 대만을 찾아 연대를 과시했다. 곤잘레스 총리는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한 후 “나는 42년 우정을 나누고 있는 ‘중화민국 대만’(대만) 사람들에 대한 연대를 표하고자 이곳에 왔다”며 중국은 대만 해협에서의 모든 군사 훈련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전했다. 인구 약 11만명의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은 대만과 수교한 14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하나이다.리투아, 유럽서 대만 대표처 개설 첫 승인 11명으로 구성된 리투아니아 대표단은 전기 버스, 5세대 이동통신(5G) 등 첨단 교통·통신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강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앞서 리투아니아는 유럽연합(EU) 국가 중 유일하게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지지를 표명했다고 EU 전문매체 EU옵서버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구 280만 명의 발트해 소국 리투아니아는 중국과 러시아의 패권주의적 정책에 대항해 과감한 외교 행보에 나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한 리투아니아 현 정부는 대만을 지지하면서 중국에 맞서는 조치를 잇달아 내놨다. 지난해 11월 중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유럽에서 처음으로 대만 대표처 개설을 승인했고, 오는 9월에는 대만에 리투아니아 대표사무소를 개관할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리투아니아 경제혁신부 차관과 농업부 차관이 잇따라 대만을 찾아 경제 협력을 논의했다.
  • [이연실의 Book 받치는 삶] 두 남매가 모두 자폐인인 어머니의 절망과 희망/출판사 이야기장수 대표

    [이연실의 Book 받치는 삶] 두 남매가 모두 자폐인인 어머니의 절망과 희망/출판사 이야기장수 대표

    아무리 TV 리모컨보다 책을 좋아하는 책벌레라지만, 요즘엔 나도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홀려 있다. 리듬을 타듯 피아노를 연주하듯 허공을 짚는 우영우의 손짓, 세상에서 맥락이란 것을 제일 어려워하는 귀여운 로봇 같은 어투, 이 어눌한 모습 너머로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것들을 세심하게 읽어내 복잡한 사건을 척척 해결해 가는 히어로 우영우를 응원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누군가는 이것이 장애인의 현실을 모르는 자의 판타지일 뿐이라고도 하겠지만, 자폐에 대해 무지하거나 편견을 갖고 있던 누군가가 자폐인의 상동행동(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발달장애인의 몸짓)이나 반향어를 보고 ‘저 사람 너무 이상해. 가까이 가기 싫어’가 아니라 ‘어? 우영우랑 비슷하네. 아, 저 사람은 자폐인이구나’라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만 해도 우영우는 어떤 복지나 교육도 대번에 해내지 못한 작은 변화를 이끌어 낸 것이 아닐까. 그럼에도 이 드라마 너머에 거대하고 막막한 장애인의 진짜 현실이 있음을 나는 안다. 사람들은 회전문 앞에서 망설이고 큰소리에 깜짝 놀라며 헤드셋을 쓰는 무해하고 안쓰러운 우영우를 사랑하지만, 괴성을 지르거나 몸을 뒤틀고, 거리에서 시위를 하는 장애인은 사랑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새롭고 도전적인 드라마 한 편이 그 모든 장애인 서사의 엄중함과 폭넓음을 감당해 내지 못한다고 탓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정말 ‘현실적이고 뭔가 다른 장애인’의 이야기를 원한다면 지금 서점에 가 보길 권한다. 서점에는 수많은 스펙트럼과 상황에 놓인 발달장애인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다만 우영우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을 뿐. 미디어가 이들에게 빛을 비춰 주지 않고 외면한다면 당신만이라도 그들의 이야기에 손 내밀어 빛이 돼 줄 수 있지 않을까. 최근 ‘누가 뭐라든 너는 소중한 존재’(스타라잇 펴냄)라는 책을 읽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말 못 하는 자폐아인 줄로만 알았던 아이가 천재 법조인이 되는 이야기라면 이 책은 걷기도 전에 책을 줄줄 외우고 영어로 말해서 영재교육을 시키려던 아이가 어느 날부터 급속한 퇴행과 함께 자폐 진단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청천벽력으로 둘째 남동생마저 자폐 진단을 받는다. 두 남매가 모두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어머니의 육아란, 매일의 싸움이란 웬만한 드라마의 서사를 초월한다. 자폐인 두 남매의 어머니이자 영어교사로 일하는 이수현 작가는 우리가 드라마에서 가슴 아파했던 장애인을 향한 경멸과 혐오의 시선들을 수천수만 번 겪어 온 사람이다. 자폐인을 향한 세간의 그 시선, 마치 전염병이라도 걸린 양 두 남매에게 내리꽂히는 세상의 그 냉랭한 시선은 이 꿋꿋하고 용감한 엄마에게도 매번 가슴에 ‘물집이 터지고 진물이 흐르는’ 고통이다. 하지만 그가 장애인들이 많이 사는 미국 데이비스를 방문했을 때 중증자폐인들이 소리를 지르자 비장애인들은 전혀 놀라지 않고 웃으며 대꾸했다. “오늘 기분이 좋은가 봐!” 한국은 오랜 시간 가혹한 차별적 시선을 이 어머니와 두 남매에게 던졌지만, 지금도 이수현 작가는 자폐인 두 남매가 이 땅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살 수 있도록 매일 큰 싸움을 치르고 작은 기적을 빚어내며 바로 여기서 살아가고 있다. 이 두 남매는 영재에서 자폐아가 된 게 아니었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그러하듯 어느 면에서는 영리하며 또 다른 면에선 타인의 도움과 따스한 시선이 간절히 필요한 두 남매의 유일무이한 삶을 하루하루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 대만 포위훈련 마친 中, 서해서도 실사격 무력시위

    대만 포위훈련 마친 中, 서해서도 실사격 무력시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중국이 대만 무력 통일 연습 성격의 군사훈련을 감행하면서 양안(중국과 대만) 긴장이 극대화된 가운데 중국이 대만 주변에 이어 우리 서해에서도 열흘간 실사격 훈련을 시작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는 22일 연합훈련에 나서는 한미 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전날부터 오는 15일까지 매일 오전 8시(현지시간)∼오후 6시에 황해(서해) 수역에서 실탄 사격훈련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5곳의 훈련 구역에서 선박 진입이 금지된다고 중국 해사국은 밝혔다. 훈련 구역은 장쑤성 롄윈강과 랴오닝성 다롄 인근으로 알려졌다.중국군의 훈련은 한미 연합훈련 일정에 앞서 진행된다. 지난달 29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미 워싱턴DC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이 준비 중인 7차 핵실험에 맞서 미 전략자산 전개 등 강력한 대응 태세를 보여 주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을지자유의방패’(UFS)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훈련에 돌입한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3일 “이름만 바꾼 북침 전쟁 연습”이라며 서울과 워싱턴을 맹비난했다. 베이징도 대만해협 위기 고조의 책임을 미국에 두고 사격훈련을 통해 분노를 표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군은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2∼3일)을 전후해 동시다발적인 군사훈련을 단행했다. 특히 이달 4~7일 대만 전체를 포위하는 형태로 ‘통일 작전 리허설’에 나서 고강도 군사훈련을 펼쳤다. 중국의 전투기와 함정이 양안 경계선 역할을 해온 ‘대만해협 중간선’을 수시로 넘어갔고 둥펑 계열 미사일도 처음으로 대만 상공을 가로질렀다. 무인기 역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중국과 가까운 대만령 진먼다오 상공을 통과했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떠났지만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중 갈등의 파고는 오히려 더 높아지고 있다. 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5일 캄보디아에서 폐막한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위험은 역외 강대국의 부당한 개입과 빈번한 방해”라며 미국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중국 외교부도 지난 5일 “펠로시 의장이 강렬한 반대와 엄정한 항의를 무시하고 대만 방문을 강행해 제재 조치를 선포한다”며 미국과의 국방부 실무회담과 해상 군사안보 협의체 회의 취소 등 8개항을 발표했다. 펠로시 의장 개인과 직계 친족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반면 미국은 중국의 무력 위협이 지나치다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백악관은 대만을 향한 중국의 군사훈련에 대해 6일(현지시간) “현 상황을 변경하려는 중국 측의 시도는 중대한 (긴장) 고조”라며 “도발적이고 무책임하며 오판의 위험성을 키운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전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긴장 고조를 추구하지는 않지만, 지역에 대한 안보 약속을 지키고 국익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로널드 레이건호의 대만 인근 체류를 연장하는 동시에 최근 하와이에서 열린 ‘환태평양훈련(림팩) 2022’ 영상과 호주와의 공중연합훈련인 ‘쿨렌동22’ 영상을 공개해 억지력을 과시했다. CNN방송은 “미국과 인도가 오는 10월 중국·인도 국경 분쟁지대 인근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해 중국 견제에 착수한다”고 전했다.
  • 대만 포위훈련 마친 中, 서해서도 실사격 무력시위

    대만 포위훈련 마친 中, 서해서도 실사격 무력시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중국이 대만 무력 통일 연습 성격의 군사훈련을 감행하면서 양안(중국과 대만) 긴장이 극대화된 가운데 중국이 대만 주변에 이어 우리 서해에서도 열흘간 실사격 훈련을 시작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는 22일 연합훈련에 나서는 한미 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전날부터 오는 15일까지 매일 오전 8시(현지시간)∼오후 6시에 황해(서해) 수역에서 실탄 사격훈련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5곳의 훈련 구역에서 선박 진입이 금지된다고 중국 해사국은 밝혔다. 훈련 구역은 장쑤성 롄윈강과 랴오닝성 다롄 인근으로 알려졌다.중국군의 훈련은 한미 연합훈련 일정에 앞서 진행된다. 지난달 29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미 워싱턴DC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이 준비 중인 7차 핵실험에 맞서 미 전략자산 전개 등 강력한 대응 태세를 보여 주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을지자유의방패’(UFS)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훈련에 돌입한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3일 “이름만 바꾼 북침 전쟁 연습”이라며 서울과 워싱턴을 맹비난했다. 베이징도 대만해협 위기 고조의 책임을 미국에 두고 사격훈련을 통해 분노를 표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군은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2∼3일)을 전후해 동시다발적인 군사훈련을 단행했다. 특히 이달 4~7일 대만 전체를 포위하는 형태로 ‘통일 작전 리허설’에 나서 고강도 군사훈련을 펼쳤다. 중국의 전투기와 함정이 양안 경계선 역할을 해온 ‘대만해협 중간선’을 수시로 넘어갔고 둥펑 계열 미사일도 처음으로 대만 상공을 가로질렀다. 무인기 역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중국과 가까운 대만령 진먼다오 상공을 통과했다.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떠났지만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중 갈등의 파고는 오히려 더 높아지고 있다. 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5일 캄보디아에서 폐막한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위험은 역외 강대국의 부당한 개입과 빈번한 방해”라며 미국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중국 외교부도 지난 5일 미국과의 국방부 실무회담과 해상 군사안보 협의체 회의 취소 등 8개항을 발표했다. 펠로시 의장 개인과 직계 친족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반면 미국은 중국의 무력 위협이 지나치다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백악관은 대만을 향한 중국의 군사훈련에 대해 6일(현지시간) “현 상황을 변경하려는 중국 측의 시도는 중대한 (긴장) 고조”라며 “도발적이고 무책임하며 오판의 위험성을 키운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전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긴장 고조를 추구하지는 않지만, 지역에 대한 안보 약속을 지키고 국익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로널드 레이건호의 대만 인근 체류를 연장하는 동시에 최근 하와이에서 열린 ‘환태평양훈련(림팩) 2022’ 영상과 호주와의 공중연합훈련인 ‘쿨렌동22’ 영상을 공개해 억지력을 과시했다. CNN방송은 “미국과 인도가 오는 10월 중국·인도 국경 분쟁지대 인근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해 중국 견제에 착수한다”고 전했다.
  • 中 왕이 외교부장 “차이잉원은 손문의 불초자식” 맹비난

    中 왕이 외교부장 “차이잉원은 손문의 불초자식” 맹비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군사위협을 강행 중인 중국이 이번에는 대만 차이잉원 총통을 가리켜 손문의 ‘불초자식’(가업을 잇지 못한 후손)이라고 비난했다. 손문은 ‘신해혁명’을 이끌어 청나라를 무너뜨리고 아시아 최초의 공화국인 ‘중화민국’을 세운 정치가이자 중화민족의 국부로 불린다. 6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아세안 관련 회의가 열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겨냥해 “돌아가신 손문 선생님이 작금의 현실을 목격했다면 차이잉원을 가리켜 불초자식이라고 탄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어 “민진당은 출범 후 줄곧 점진적 대만 독립과 탈중국화를 일삼았고 하나의 중국을 ‘두 개의 중국’ 또는 ‘하나의 중국과 하나의 대만’으로 만들려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낸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강행과 관련해서도 불편한 내색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지난 1997년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이 대표단과 함께 대만을 방문했던 사건을 회귀하며 왕이 부장은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던 과거의 잘못을 미국이 또 다시 되풀이할 권리와 자격은 어디에도 없다”면서 “미국은 역사적으로 반복했던 추악한 잘못을 다시 반복하려 하지 말라. 미국식 제국주의로 대만을 옥죄려 하지 말라”고 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대만해협을 사이에 두고 미국이 군사력 증진을 도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대해 왕이 부장은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길 바란다”면서 “미국은 상투적인 수법을 악용해 자신들이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려고 중국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에게 경고한다. 경거망동하며 더 큰 위기를 만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로버트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겨냥해 그는 “미국은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나라의 주권과 영토를 침범했는가. 만약 역사적 과오를 반성한다면 가장 먼저 대만 문제에서 중국의 주권을 존중해야 할 것이다. 영토 보전을 약속한 미국이 더 이상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말고 대만 독립 분자들을 지지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또 왕이 부장은 “대만해협 문제의 모든 근원은 미국에 있다”면서 “대만에서의 군사훈련은 주권과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며 피해자는 오히려 중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4일부터 대만해협 일대에서 대만 통일 전쟁 리허설을 방불케 하는 대대적인 미사일 포격 사격을 강행하는 등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또, 대만해협 중간선 너머로 군용기와 함정 수십대를 보냈고 만약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 국방부는 인근 필리핀해 북부에 배치한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는 이 지역에 주둔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속보] 대만 “중국군 무인기 7대 출몰…높은 경계태세”

    [속보] 대만 “중국군 무인기 7대 출몰…높은 경계태세”

    대만 국방부는 5일 밤 진먼(金門·진먼다오) 섬 상공을 비행하는 무인기 7대와 마쭈(馬祖) 열도 상공의 미확인 비행기에 경고, 높은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의 ‘대만 포위’ 무력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진먼 섬과 마쭈 열도 상공에는 중국군의 무인기가 잇따라 출몰하고 있다. 진먼 섬은 중국 푸젠성 샤먼시와 불과 3.2㎞ 떨어졌으나 1949년 국공 내전이 끝난 뒤에도 계속 대만이 실효 지배하고 있는 곳으로 대만으로선 안보의 최전선이다. 마쭈 열도도 진먼 섬과 마찬가지로 대만 본섬과는 멀리 떨어져 있으며 푸젠성 해안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있는 대만의 대중 최전선이다.마쭈 열도 중에서도 둥인다오는 푸젠성 푸저우시와 16㎞ 거리다. 대만 국방부는 3일 밤에도 진먼 섬 상공을 비행하던 중국군 무인기를 경고, 퇴거시켰다고 발표했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떠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다. 대만 해협 1,2차 위기가 벌어졌던 1950년대 이후 그간 진먼 섬 상공을 비행한 중국 군용기는 없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반면 마쭈 열도 상공에는 중국군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인기와 비행기가 종종 출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측은 이들 도서의 상공을 비행하는 중국의 무인기·비행기들이 해당 지역에서 대만군의 전투 준비 태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본다.
  • 中, 미국과 8개항 대화·협력 단절…이틀째 대만 포위 무력시위

    中, 미국과 8개항 대화·협력 단절…이틀째 대만 포위 무력시위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2∼3일)에 대항해 대화·협력 단절을 포함한 대미 보복 조치를 쏟아냈다.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군용기와 군함 수십대를 진입시키는 등 군사행동도 이어갔다. 5일 중국 외교부는 “양국간 전구(戰區) 사령관 전화 통화 일정을 잡지 않을 것”이라며 “국방부 실무회담과 해상 군사안보 협의체 회의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반격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양국간 불법 이민자 송환 협력, 형사사법 협력, 다국적 범죄 퇴치 협력, 마약 퇴치 협력, 기후변화 협상을 각각 중단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펠로시 의장과 그 직계 가족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제재의 내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입국 금지와 중국내 자산동결, 중국 기업·개인과 거래 금지 등 실효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 2∼3일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미국을 겨냥한 첫 제재다. 앞서 중국은 지난 3일 대만에 대해 일부 품목의 수출입을 중단하는 등의 경제 제재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이날 중국의 제재에 경제 및 외교 당국간 대화 채널 단절은 포함되지 않았다. 양국 관계를 전면적 단절 수준으로 몰고 가지는 않겠다는 의중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대만 통일전쟁 리허설을 방불케 하는 대대적인 미사일·포사격을 실시했던 중국은 이날도 대만해협 중간선 너머로 군용기와 함정 수십대를 보내는 무력 시위를 이어갔다. 대만 국방부는 5일 성명을 통해 “오늘 오후 5시 기준 중국 전투기 68대와 군함 13척이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었다”며 “탄도 미사일 발사든 대만 해협 중간선의 의도적 침범이든 이러한 중국군의 활동은 매우 도발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대만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 조약을 체결한 귀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경계선이다. 그간 중국은 현상 유지 차원에서 이 선을 묵인해 왔다. 중국군은 펠로시 의장이 지난 2∼3일 대만을 방문하자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기는 포 사격과 군용기·군함 전개로 이 선을 무력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5일 아세안 관련 회의가 열리고 있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이 지역 동맹국과의 안보 약속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비행하고 항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항해와 비행의 자유를 유지하기 위해 동맹국, 파트너와 협력하는 오랜 접근 방식을 유지하면서 대만해협도 정상적으로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만해협 군사훈련에… 美 “긴장 고조 행위” 中 “외세 용납 안해”

    대만해협 군사훈련에… 美 “긴장 고조 행위” 中 “외세 용납 안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맞대응해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에 벌인 데 대해 “심각한 긴장고조 행위”라고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120년 전의 중국이 아니며, 이라크도 시리아도 아프가니스탄도 아니다”라며 맞섰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한 캄보디아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의 무력시위에 대해 “불균형적이고, 심각하고, 정당하지 않은 긴장고조 행위”라고 지적하면서 후퇴를 촉구했다. 그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은 평화적이었으며 미국의 대만 정책에 있어 어떤 변화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은 대만해협 주변에서 도발적인 군사행동을 증가시키기 위한 구실로 이번 방문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미국은 이 지역 동맹국과의 안보 약속은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국방부는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에 이 상황을 감시할 수 있는 지역에 주둔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항해와 비행의 자유를 유지하기 위해 동맹국, 파트너와 협력하는 오랜 접근 방식을 유지하면서 대만해협도 정상적으로 통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고강도 무력 시위가 과도했다는 지적과 관련, 중국이 과거 열강의 침략을 받은 사실과 미국·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대외 군사개입 사례를 거론했다. 아편전쟁 등을 거치며 서양 제국주의에 대한 반감이 고조된 중국에서는 1899~1901년에 걸쳐 청나라와 의화단이 서구 열강 8개국에 맞서 전쟁을 벌인 ‘의화단 운동’이 일어났다. 영국, 프랑스, 러시아, 미국,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일본 등 8개국 연합군은 공사관을 지킨다는 북경으로 진격했고 결국 자금성을 점령했고, 이후 청나라는 반식민지 상태로 전락한 바 있다. 화 대변인은 “중국 인민은 어떠한 외세든 우리를 괴롭히거나 억압하거나 노역을 시키려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망상을 하는 사람은 14억이 넘는 중국 인민들이 피와 살로 만든 만리장성 앞에서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이어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단호히 수호하는 것이 14억 넘는 중국 인민의 견고한 의지”라며 “우리는 미국과 소위 민주주의 국가라고 하는 그 추종자들이 그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인류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 인민의 핵심 이익과 확고한 의지를 중시하고 존중하길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중국은 지난 2∼3일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4일 대만 주변 해역에 탄도 미사일 11발을 발사하고, 대만해협 동부 해역에 장사정포를 대거 발사하는 등 전례 없는 수준의 무력 시위를 벌였다. 중국은 7일까지 ‘대만 포위 사격 훈련’을 예고한 상황이다. 대만을 담당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사령부는 이 기간 대만 인근 해상 구역 6곳에서 실탄 사격을 포함한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 [여기는 중국] 中 업체 ‘대만 지도 서비스’ 논란… “거리 명칭 본토와 비슷” 조롱

    [여기는 중국] 中 업체 ‘대만 지도 서비스’ 논란… “거리 명칭 본토와 비슷” 조롱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이 이번에는 대만 도심 곳곳을 열람할 수 있는 지도 서비스를 개시해 논란이다. 중국에서 온라인에 접속해 검색 한 번으로 대만 지역 곳곳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지도 서비스는 중국의 대표적인 위치정보솔루션 제공업체 ‘가오더’의 지도 프로그램 ‘가오더지도'(高德地图)를 통해 5일 첫 공개됐다. 해당 지도 서비스 플랫폼은 지난 2002년 설립된 이후 지난 6월에는 일평균 1억 2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 수를 기록할 정도로 중국의 대표적인 지도 서비스 업체로 알려져 있다. 해당 플랫폼에서 대만을 검색할 시 거리 신호등과 도로의 실시간 혼잡 상황까지 확인할 수 있다. 대만을 중국 하나의 성(省)으로 취급하는 중국은 해당 지도 서비스에 ‘대만성’을 검색할 시 대만 전역에 대한 상세 지도와 도로 상황은 물론이고 거리의 신호등과 소형 상점들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중국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에 대만 각 도시와 도로 등을 검색한 사진을 촬영해 공유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중국 누리꾼들은 대만 각 지역의 도로명이 중국 본토 도시 명칭과 유사하거나 동일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 누리꾼은 “대만에 광저우 거리와 창사 거리, 구이양 거리 등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면서 “더욱이 타이베이에는 충칭 거리, 칭다오 거리, 난징 거리 등 모두 대륙의 도시 이름을 가져다 쓴 거리가 많다. 고향인 본토를 떠난 대만 주민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이름을 지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누리꾼은 “대만 쑹산 공항 근처에 중국 동북지역인 사평, 지린, 장춘, 랴오닝, 안동, 퉁화, 연길 등의 지역명을 그대로 명명한 지역구를 다수 발견했다”면서 “대만 주민들에게 공항으로 가는 길은 곧 고향인 중국 본토로 가는 길이었던 셈이다. 그들이 불쌍하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대만에 중국 산시성 도삭면을 파는 음식점이 다수 운영 중인 것을 발견했다”면서 “대만에 가서 산시성 국수 맛을 보러 갈 사람들을 모집한다. 모든 대만 주민들은 이 상점과 도로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며 돌아갈 수 있는 날을 소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처음 공개된 대만 지도 서비스는 중국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몰이를 하며 하루 동안에만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총 8억 건 이상 검색, 관련 토론만 4만 6000건 이상 진행되는 등 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中 매체 조롱 “대규모 군사훈련에 차이잉원은 관저에 숨어있었다”

    中 매체 조롱 “대규모 군사훈련에 차이잉원은 관저에 숨어있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중국이 타이베이를 겨냥한 미사일 조준 훈련 등 군사적 도발에 나선 반면 대만은 조용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지난 4일 밤 영상 담화를 통해 “중국이 이성을 되찾고 절제할 것을 엄정하게 요구한다”면서도 “대만은 스스로 분쟁을 격화시키지는 않을 것이지만 국가 안보와 자유민주 방어선을 굳건히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하는데 그쳤다. 차이잉원 총통의 발언이 나온 직후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관찰자망은 ‘인민해방군이 대만섬 주변 6개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통해 사실상 대만 전면 봉쇄 훈련에 나섰지만 차이잉원은 대만 군사 지휘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관저에 숨어 있다’고 저격했다. 이는 지난해 중순, 대만 해협에서의 중국군의 무력 시위를 겨냥해 차이 총통이 타이베이 난강의 국방부 군비국 생산 제조센터와 공군 방공미사일 지휘부 패트리어트 미사일 부대를 찾아 “적군의 미사일 침입을 저지할 능력이 있다”고 호언장담한 것과 정면에서 배치되는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당시 차이 총통은 “우리는 적들의 미사일이 어디를 향하는지 통제할 수 없지만 적군의 미사일이 우리의 사랑하는 터전을 침입했을 때 저지할 절대적인 능력이 있다”며 자주국방을 강조한 바 있다. 이 매체는 ‘4일 정오에 시작된 인민해방군의 훈련 직전에 대만 육군 헝산 지휘부대에는 대만 육군 고위 관료들이 모두 모였지만 차이잉원은 불참했다’면서 ‘차이 총통은 줄곧 비공개 일정을 소화 중이라고만 밝히고 있으며, 대만 행정부의 책임자인 수젠창 국무총리는 당초 남부 지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던 휴가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인민해방군은 지난 4일 오후 1시 56분부터 수차례에 걸쳐 대만 북부와 남부, 동부 주변 해역에 총 11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또, 중국은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6개의 훈련 구역을 설정했으며 대만을 겨냥해 장거리포 정밀 실탄 사격 훈련도 했다. 중국 본토에서 발사돼 대만 상공을 가로지른 미사일은 이번이 처음 있는 사건으로 중국과 대만 간 실질적 경계선으로 여겨온 대만 서부의 ‘대만해협 중간선’이 완전히 무력화됐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은 발사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존하는 미사일방어체계로 막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진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17’도 이번 훈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대만 고사(枯死) 작전 쓰는 중국, 바닷길 하늘길 막힌 대만 어쩌나

    대만 고사(枯死) 작전 쓰는 중국, 바닷길 하늘길 막힌 대만 어쩌나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대만봉쇄’ 실사격훈련이라는 초강수를 두고 있는 가운데 미군 소속 정찰 항공기(RC-135S)가 대만 해협에 접근해 상황을 감시 했다고 중국 매체가 주장했다.  중국 기관지 환구시보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관련 원격 감시 정찰기인 미군 코브라볼(RC-135S)이 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미군 기지를 출발해 대만 해협의 중국 인민해방군 군사 훈련을 정찰했으나 인민해방군은 계획했던 모든 실사격 훈련을 정상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앞서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지난 3일 오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떠난 직후부터 대만 북부, 남서부, 남동부 영공을 중심으로 해군, 공군, 전략지원부대 등 합동 부대를 파견해 실전 군사 훈련을 강행하는 등 위협적인 군사 훈련을 강행하고 있다.  실제로 대만 국방부는 지난 3일 오후, 총 27대의 중국 인민군 군용기가 대만의 방공식별구역에 무단으로 진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 인민군의 대규모 병력 동원 등 무력시위는 4일 12시부터 7일 12시까지 계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대만 당국은 3일 오후부터 총 18개의 국제 항공 노선이 운항 중지 등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영공이 사실상 차단된 셈이다.  대만 당국은 중국 인민군 군사 훈련 강행으로 하루 평균 총 300대, 총 900대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추산했다.  이 시기 북아메리카,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뉴질랜드, 호주 등 다수의 국가로 향하는 항공편이 영향을 받아 노선 변경 등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대만 매체 중시신문은 3일 오후부터 대만을 경유하는 국제노선이 전면 중단됐으며, 4일 오전에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을 경유했던 총 40편의 국제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또, 이 중국군은 이 시기 대규모 합동 군사 훈련을 이유로 대만 해협 일대에 선박 진입을 금지했다. 진입 금지를 통보한 해역은 대만의 12해리 영해를 깊숙하게 침범한 지역으로 사실상 대만의 주요 항구와 항로가 차단, 전면 봉쇄된 상태다.  특히 대만을 둘러싼 서남부와 북부에서 실시되는 인민군 군사 훈련은 대만 육지와 불과 10해리 미만으로 근접한 지역이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군사 훈련에 대해 ‘중국군 재래식 미사일이 처음 대만 상공을 넘어갈 것’이라면서 ‘중국군이 대만 12해리 이내로 진입해 대만 해협 중간선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썼다.
  • [속보] 대만 총통부, 국방부, 외교부 홈페이지 해킹공격..범인은 누구?

    [속보] 대만 총통부, 국방부, 외교부 홈페이지 해킹공격..범인은 누구?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으로 인해 중국이 대만 포위 사격 훈련, 무역 제재 조치 등을 발표하며 대만해협의 긴장이 급속도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 총통부, 외교부, 국방부 등 정부 홈페이지가 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밤 총통부는 이날 오후 5시 15분부터 총통부 홈페이지가 해외에서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며 공격한 트래픽양은 평일의 200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는 한 차례 다운됐고, 20분 뒤에 복구됐다. 그리고 연이어 2~3일 외교부, 국방부 홈페이지도 다운됐다.  대만 언론과 네티즌들은 중국을 의심했다. 중국은 대만에 문자로 공격하고 무력으로 협박하는 문공무혁(文功武嚇)을 일삼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4일은 중국의 대만을 포위하는 사격 훈련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했다. 이는 전례없는 무력 시위다.  4일 국방부는 전날 11시 4분부터 국방부 서버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고, 11시 27분에는 과도한 트래픽이 유입되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됐다며 1시간 뒤인 4일 0시 30분 정상 복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만 외교부는 홈페이지 다운과 관련하여 공격한 아이피 주소가 중국과 러시아였다고 밝혔다. 외교부 홈페이지는 중국과 러시아에서 몰려든 트래픽이 분당 최대 850만 회에 달했다며 이들은 웹사이트를 마비시키려고 시도했다고 했다.  행정원 뤄빙청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전후로 정부 웹사이트가 공격을 받았다며 경계를 강화하겠다며 기업의 정보 보안에 각별히 강화해줄 것을 촉구했다. 전날 저녁 탕펑 행정원 디지털 정무국장은 “모든 정부 기관 웹사이트가 공격을 받았다”며, “하루 공격량은 과거보다 최고 23배 많았다”고 밝혔다.  정부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타오위안국제공항 사이트도 공격을 받았다. 대만 남부 기차역과 세븐일레븐 편의점 광고 전광판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들 전광판에는 중국에서 사용하는 중국어 간체자로 펠로시를 쫓아내야 한다는 문구가 새겨지는 일도 벌어졌다. 이와 관련해 뤄 대변인은 외주업체가 중국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해킹의 위험성이 높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며 필요한 경우 정부의 도움을 받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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