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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서동욱(전 서울신문 감사부장)씨 별세 영지(공무원) 정환(하이닉스반도체 사원)씨 부친상 14일 청구성심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57-4014 ●장종덕(전 KBS 보도본부 부장)민수(동원정보통신 대표)태수(스마트맨파워 전무이사)씨 모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01 ●박재복(자영업)재면(세진디자인 대표)재익(하나대투증권 이사)씨 부친상 1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30분 (02)2650-2753 ●박영자(대전국세청 조사2국 1과장)씨 모친상 14일 충남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42)257-1705 ●김귀근(연합뉴스 정치부 차장대우)귀곤(사업)귀영(〃)씨 부친상 노민삼(사업)씨 빙부상 14일 여수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9시 (061)688-4473 ●백경기(전 한진 이사)씨 별세 은령(총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씨 부친상 신화섭(신우회계법인 상무이사)김정식(미국 조지타운대학 부교수)문희상(베트남 JME 사장)씨 빙부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30분 (02)2227-7587 ●정덕균(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재균(정재균치과 원장)지영(김&장법률사무소 일어번역실)씨 부친상 백영길(고려대 중문학과 교수)씨 빙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95 ●백양기(아쿠아링크 대표)만기(김&장법률사무소 변리사)씨 부친상 조인제(뉴코리아 특허법률사무소 대표)허명(변호사)씨 빙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010-2230 ●송영선(사업)승옥(보령제약 차장)승주(한국은행 거시경제연구실 차장)씨 부친상 13일 전남 벌교삼성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10-6222-0968 ●배수미(팬코리아특별법인 차장)성영(현대증권 연구원)씨 부친상 이장웅(삼성증권 차장)이승철(대림I&S 과장)씨 빙부상 13일 국립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262-4820 ●오성민(아주경제 증권부 기자)씨 조모상 13일 강릉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11-610-1444 ●백성기(학교법인 삼괴학원 명예이사장)씨 별세 승현(경희대 정외과 교수)영현(캐나다 거주)현경(삼괴고 교감)씨 부친상 김정환(조암감리교회 장로)전호재(자영업)씨 빙부상 홍주영(BH영양연구소 소장)씨 시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410-6912 ●장세천(한국은행 통화금융팀 과장)호천(호남석유화학 계장)씨 부친상 정무홍(삼성증권 차장)씨 빙부상 14일 경북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53)420-6146 ●최대식(GM대우 상무)미경(자영업)완근(국가보훈처 기획조정관)씨 모친상 14일 경기 양주 소망장례식장, 발인 16일 (031)866-4444 ●오창식(MBC 꿈나무축구재단 사무처장)씨 부친상 13일 경기 고양 명지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 (031)810-5471 ●이재철(사업)재용(대웅제약 부천지사장)씨 부친상 김재수(군인공제회 기획관리본부장)씨 빙부상 14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6일 (031)787-1501
  • 가 볼만한 사진전 2제

    가 볼만한 사진전 2제

    오는 17일은 ‘세계빈곤퇴치의 날’이다. 2005년부터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구촌빈곤퇴치 시민네트워크에서 그날에 대해 인식하길 희망하며 ‘무고한 세계:The Innocent World’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사진전을 연다. 전시공간은 세종문화회관부터 현대해상빌딩까지의 거리이자, 야외다. 사진작가 성남훈, 이상엽, 한금선은 세계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지구촌 한쪽에서 겪고 있는 빈곤에 대해 사람들이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길 희망한다. 가깝게는 중국부터 프랑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몽골, 마다가스카르까지 도처에 가난이 도사리고 있다. 2008년 유엔새천년개발목표의 보고서에 따르면 식량가격의 상승으로 1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절대빈곤 상태로 전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 세계적으로 최근 2~3년 사이의 식량가격의 상승은 석유를 대체하기 위한 선진국의 바이오 연료의 개발과 농촌의 도시화였다. 선진국의 변화는 후진국에 치명적인 빈곤을 가져왔다. 절대빈곤 속에 죽어가는 생명들을 우리는 과연 외면할 수 있을까? 그런 사실을 인지하고도 우리의 양심은 숨을 쉴 수 있을까, 190×118㎝의 대형 사진은 묻고 있다. 17일 오후 4시45분 시네마정동 3관에서 작가들과의 만남도 준비돼 있다. 070-8282-1704. 상명대 석좌교수인 에드워드 김(한국명 김희중)의 ‘내 마음의 풍경’ 사진전은 한국이 가난했던 50년대 말 농촌풍경이다. 그는 1960년 연세대 재학 중에 유학을 떠나 텍사스주립대 신문방송대학원을 졸업하고 1967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입사해서 1985년까지 미국에서 활동했다. 한국에 돌아온 것은 1987년 미국잡지 타임의 서울 특파원으로 일하면서. 2008년에는 대구 사진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을 역임했다. 그의 사진은 시간을 40~50년 전으로 훌쩍 넘는다. 하얀 두루마기 자락을 휘날리며 이웃마을 잔치 참석차 집을 나선 어르신들과 소똥 냄새 날 듯한 나지막한 집들에 둘러싸인 우시장, 머리에 큰 함지를 이고 모델처럼 늘씬한 몸매로 걸어가는 아지매들, 미루나무가 바람에 날리고 주변이 온통 논밭인 봉은사 주변의 모습 등을 담아내고 있다. 아직도 이런 모습을 기억하는 농촌 출신의 40~50대들은 아련한 추억에 젖을 테고, 60대 노인들은 고향친구를 만난 듯 반가울 듯하다. 은근하고 섬세한 흑백사진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서울 서초동 화이트홀갤러리. 12월12일까지.(02)535-7119.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中 “원자재 얻는다면 도덕성쯤이야…”

    中 “원자재 얻는다면 도덕성쯤이야…”

    중국이 서아프리카의 최빈국 기니에 70억달러(약 8조 2000억원) 상당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중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아프리카의 ‘불량’ 정권을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이 다시 제기될 전망이다. 중국은 현재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단, 리비아 등과 석유 거래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은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아프리카가 필요한 것을 가져다 주지만 유럽과 미국은 아프리카에 미래를 가져다 주지 않는다.”며 중국을 두둔했다. ●中CIF·기니정부, 개발회사 설립 모하메드 시암 기니 광업장관은 중국인터내셔널펀드(CIF)가 사회간접자본, 광물개발, 석유 탐사를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자하는 협상이 연말쯤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암 장관은 “앞으로 5년에 걸쳐 70억달러 이상이 쓰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홍콩에 소재한 CIF는 앙골라의 국영석유회사 손앙골과 중국의 국영석유회사 시노펙의 연결고리로 활동 중이며 앙골라 정부에 수십억달러 차관을 제공했다. 투자는 CIF가 75%, 기니 정부가 25% 지분을 갖는 기니개발회사를 만든 뒤 이 회사가 각종 개발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중국 정부에 자원개발권을 이양한 앙골라, 콩고 등이 자원 개발에 따른 이익을 누리지 못하는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반면 아프리카연합은 17일 기니에 대한 제재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기니의 군정 지도자 무사 카마라의 대선 불출마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반정부 시위대에 정부군이 발포, 150명 이상이 숨진 것에 따른 조치다. 카마라는 20년간 독재를 했던 랑사나 콩트가 지난해 숨지자 쿠데타를 통해 집권했다. 인권단체와 유엔기구들은 민간에 정권을 이양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中자본 기니군사정권 좌우할 듯 기니의 2008년 국내총생산(GDP)은 45억달러로 추정된다. CIF가 투자할 70억달러는 1년치 GDP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로 군사정권의 생명줄이 될 전망이다. 야당 지도자인 시디아 투레 전 총리는 “어떻게 그렇게 큰돈이 기니 경제에 투입될 수 있다고 보느냐.”며 협상 진행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중국의 투자를 둘러싼 군벌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부 노조는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기니는 알루미늄의 원재료인 보크사이트의 세계 최대 매장국이다. 금, 다이아몬드, 우라늄, 철광석의 매장량도 풍부해 독재자들이 서방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건재할 수 있던 동력이 됐다. 최근에는 상업적으로 채산성이 있는 석유의 매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터키·아르메니아 100년만에 화해

    1차 세계대전 당시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 제국에서 이뤄진 아르메니아인 대학살 이후 한 세기간 등을 돌렸던 터키와 아르메니아가 10일(현지시간) 역사적인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양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국교수립·관계발전 의정서에 서명하고 앞으로 2개월 안에 국경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을 비롯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정책대표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협정이 실제 이행되기까지는 ‘덫’이 널려 있다. 이날도 기자회견에서 발표할 성명을 둘러싼 양측의 의견 대립 때문에 3시간이나 늦게 기념식이 치러졌다. 이 과정에서 양국의 ‘화해 이정표’를 세우는 데 미국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한 힐러리 장관의 막후교섭이 힘을 발휘했다. 협정이 발효되면 ‘윈윈 게임’이다. EU 가입국 후보인 터키로선 유럽행 석유·가스 보급로인 남부 코카서스에 대한 영향력을 넓힐 수 있다. 이번 협상 타결에 힘써온 미국에도 이득이다. 에너지 자원뿐 아니라 아프가니스탄에 보낼 미군의 대체 이동로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르메니아는 서방국과의 무역, 투자 확대로 경제발전의 새 장을 열게 된다. 국경이 열리면 민생도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다. 하지만 의정서를 인준해야 할 양국 의회는 국내 저항에 직면하게 됐다. 아르메니아인 150만명에 대한 오스만 제국의 대량 학살과 국외 추방은 아르메니아인들에게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 아르메니아인들은 터키가 대량 학살을 인정할 때까지 관계를 정상화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부분의 역사학자들도 ‘대학살’이라는 데 동의한다. 그러나 터키인들은 대규모 희생은 인정하나 질병 때문이었다고 주장한다. 협정에는 이를 조사할 역사위원회 설립안도 담겼다. 그러나 아르메니아인들은 이 위원회가 되레 수정주의 역사를 만들어내 범죄를 희석시킬까 두려워하고 있다. 터키의 동맹국인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간의 나고르노 카라바흐주 영토 분쟁도 관계 정상화의 걸림돌이다. 1989~1992년 분쟁에서 패한 아제르바이잔은 터키를 부추겨 1993년 아르메니아와 국교를 단절하고 국경도 폐쇄하게 했다. 레젭 타입 에르도간 터키 국무총리는 11일 “아르메니아가 먼저 나고르노 카라바흐주에서 철수해야 한다.”며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대표기업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

    대표기업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의 간판 기업들이 3·4분기 ‘경영 성적표’에서 이를 증명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첫 단추는 잘 꿰었다. ‘맏형’ 삼성전자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부러움 속에 영업이익 4조원대의 전망치를 내놓아 ‘어닝 서프라이즈’ 시즌을 가장 먼저 열었다. 후발 주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삼성전기·SDI도 선전 예상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 자동차와 가전 등 수요산업 경기가 살아나면서 철강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한화증권은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을 지난 2분기보다 551% 급증한 1조 1100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6조 7620억원으로 내다봤다. 현대자동차도 괜찮은 실적 발표를 낼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본사 기준으로 매출액 7조 3623억원, 영업이익 4295억원을 추정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올 2분기보다 다소 줄었지만 전년 동기(1045억원) 대비 크게 늘어난 규모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과 신흥국가의 현지 판매와 수출 증가로 시장 점유율이 상승한 것이 3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의 전자계열사도 ‘선전’이 예상된다. 지난 2분기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삼성전기는 3분기에도 신기록에 도전한다.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매출이 호조를 보이는 데다, 발광다이오드(LED) TV 부품 역시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3분기엔 영업이익이 1800억~1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2분기에 적자 탈출에 성공했던 삼성SDI도 3분기 매출이 1조 3000억원, 영업이익은 600억~7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평년작 그칠듯 LG전자의 3분기 실적은 ‘평년작’ 수준이다. 지난 2분기보다 저조하지만 전년 동기 보다는 나아졌다. 2분기에 매출 14조 4974억원, 영업이익 1조 133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지만, 3분기엔 매출 14조원 안팎, 영업이익은 7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수요가 줄었고, 휴대전화의 영업이익률이 2분기에 비해 낮아졌기 때문이다. LG그룹 3총사 가운데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는 또 ‘깜짝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3분기에 매출 3조 6600억원, 영업이익 6300억원 수준으로 실적 최고치를 또 갈아치울 전망이다. LG하우시스를 분사했어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4400억원) 대비 2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도 3분기에 매출 6조 100 0억원, 영업이익 99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에서는 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예상하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공급이 딸릴 정도로 수요가 많았고, 판매 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다. SK에너지도 지난 2분기보다 나은 성적표가 예상된다. 매출액은 9조 5000억원, 영업이익은 2500억~27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박한 정제 마진에도 불구하고 윤활유 사업의 흑자전환, 중국 특수를 이어가는 석유화학의 선전으로 지난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40~50% 향상될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부 종합 golders@seoul.co.kr
  • 설탕, 제2의 석유?

    설탕이 ‘제2의 석유’로 등극할 전망이다.지구촌 소비시장에서 설탕 가격이 올해 초에 견줘 2배나 치솟고 28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따라서 금융업계에서는 설탕이 새로운 석유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 소재의 국제설탕기구(ISO)는 내년에 세계의 설탕 소비량이 생산량보다 900만t 가량 더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 각국 정부와 식품회사 등이 사재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설탕 부족사태를 점치는 헤지펀드 등 투기꾼의 단기 투기성자금도 몰리고 있다.전통적으로 비정제 설탕(raw sugar)은 뉴욕상품거래소(NYBOT)에서 파운드당 10~12센트에 거래돼 왔다. 그러던 것이 지난달에는 24.85센트까지 치솟았다. 현재도 파운드당 23센트선에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런던 파생상품거래소에서도 백설탕 계약이 지난 8월 14만5554건에서 9월 20만4662건으로 40% 증가했다.가격 폭등의 원인은 우선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인 브라질에 폭우가 닥쳐 사탕수수 작황이 엉망이 됐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또 상당량의 사탕수수를 자동차 연료인 에탄올로 전환하고 있다. 주요 설탕 소비국인 인도도 비정상적인 우기 때문에 기존의 설탕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전락, 수급 불균형을 부채질하고 있다. 마르스, 네슬레, 크리스피크림도넛 등 미국 스낵제조사들은 ‘사실상의 고갈 상태’에 직면했다고 하소연하며 버락 오바마 정부에 수입 제한선을 풀라고 촉구하고 있다.설탕 가격의 급상승은 다른 상품들의 가격 상승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철강 및 에너지 가격도 달러 약세와 세계 주식시장의 지수 상승에 힘입어 급격히 인상됐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달러 = 기축통화’ 무너지나

    ‘달러 = 기축통화’ 무너지나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석유거래 대금 결제를 다른 통화로 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가 지난달 27일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위치가 당연하지 않다.”며 “앞으로 대체 통화가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각국 중앙은행들도 보유 외환을 다양화하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6일 아랍과 중국 소식통들에게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중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와 아랍국가들이 석유 거래 결제에서 달러 대신 쓰일 통화바스켓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통화바스켓에는 일본 엔, 중국 위안(元), 유로, 금 외에 걸프협력기구 회원국들이 계획하는 단일 통화가 포함될 예정이다. 인디펜던트는 중국, 일본, 러시아, 브라질의 중앙은행과 재무장관들은 석유값을 달러로 표시하지 않는 방안을 이미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통화 교체는 점진적으로 추진, 오는 2018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교체 기간 동안 쓰일 통화로는 금이 유력시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최근 금값 상승이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보도가 나간 뒤인 6일(현지시간) 오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이 온스당 1038달러 넘게 거래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점진적 추진은 이들의 외환 보유 때문이다. 통화바스켓 추진에 가장 적극적이라고 알려진 중국은 2조달러(약 2340조원)가 넘는 외환보유액의 상당부분을 미 국채로 갖고 있다.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는 2조 100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재정 적자는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추진으로 더욱 악화될 전망이고 이는 달러화 약세로 이어진다. 중앙은행으로서는 외환보유액의 가치가 줄어드는 만큼 보유 외환을 다양화할 수밖에 없다. 브라질 재무부는 5일 발표한 성명에서 앞으로 2년에 걸쳐 100억달러에 해당하는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채권을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달 외환을 달러가 아닌 유로로 보유하겠다고 밝혔다. 석유를 통화바스켓으로 거래하려는 움직임은 미·중간 경제적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 쑨비간(孫必干) 전 중국 중동특사는 “중동 내 석유와 영향력에 대한 미·중간 차이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석유 소비량의 60%를 중동과 러시아에서 수입한다. 이라크 내 석유채굴권은 미국에 의해 봉쇄된 상태다. 80억달러에 이르는 이란과의 가스·석유정제시설 개발 협정은 미국의 견제를 받고 있다. 중국은 수단, 리비아와도 석유 관련 계약을 맺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조건 다는 北, 퍼주려는 中 걱정된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평양회담은 여러 의미를 함축한 회의였다. 특히 ‘미국과의 협상 진행에 따라 6자회담을 포함한 다자회담에 참여할 용의가 있다.’는 김 위원장의 선언은 그동안 북핵을 둘러싼 힘의 대결에서 대화 국면으로 무게를 이동시키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평양회담을 좀 더 들여다보면 국제사회가 북한의 변화 몸짓에 일단 안도하면서도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는 대목도 적지 않다. 북한의 조건인 선(先) 북·미 양자회담은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일종의 대미압박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자칫 북·미 회담이 결렬될 경우 국제적 면죄부만 주는 꼴이 되고 북핵 저지의 국제 공조가 와해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 원자바오 총리의 방북을 통해 체결된 각종 경제지원은 양국의 특수한 전략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중국은 ‘경제원조에 관한 교환문서’ 등 다양한 협정과 합의문, 의정서, 양해문 등을 조인했다. 명칭은 다양하지만 경제지원이 핵심이다. 이미 지난해 6월 시진핑 부주석 등의 방북을 통해 막대한 경제지원이 이뤄졌다. 중국의 석유와 식량 무상 지원이 북한 정권을 지탱하는 원동력이라는 것은 국제사회의 일치된 견해다. 지난 6월 시작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가 북한을 전방위로 압박하는 시점이다. 가장 강력하다고 알려진 이번 제재가 그나마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중국이 합류한 공조의 힘이었다.이런 상황에서 이번 대북 경제지원은 자칫 북핵 저지라는 국제공조의 틀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변할 수도 있다. 북한이 2005년 후진타오 주석 방북 당시 20억달러 상당의 원조를 받았지만 1년 후인 2006년 10월 1차 핵실험을 강행한 악몽이 남아 있다. 중국은 국제사회의 이러한 의구심을 보다 명쾌하게 해명할 책임이 있다. 북핵 저지를 위해선 더욱 튼튼한 국제 공조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사설] 김정일·원자바오 회동 이후를 주목한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어제 저녁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만나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중 수교 60돌을 맞아 원 총리의 방북을 계기로 양측 간 관계개선 분위기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북한과 중국 정부는 이번에 ‘경제원조에 관한 교환문서’ 등 다양한 협정과 의정서에 조인했다. 북한은 중국이 요청해 온 압록강대교 건설에도 응했다. 중국은 북한에 식량·석유를 무상원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핵은 지극히 미묘한 사안이다. 중국 정부는 북한을 향한 우호적 태도가 한반도 비핵화에 자칫 역효과를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미국의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과 양자대화 의향을 피력하면서도 ‘6자회담 틀 안’이라는 전제를 달고 있다. 유엔의 대북 제재가 아직 유효함을 역설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중국이 ‘채찍’이 아닌 ‘당근’으로 일관한다면 북한에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줄 우려가 있다. 북한이 다자회담에 복귀할 뜻을 언급하고 있는 점은 다행스럽지만 중국과 한·미 사이에 균열조짐이 보이면 북핵 해법은 어려워진다. 김 국방위원장은 양자·다자대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실천하는 단계로 나아가려면 중국의 끈기있고, 지혜로운 중재 노력이 필요하다.특히 다자대화가 새로운 형태로 추진되기보다는 6자회담 재개로 구현되는 게 중요하다. 그동안 6자회담에서 이뤄놓은 합의를 무시하고 새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중국 외교부도 “6자회담은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시키기 위한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틀”이라고 평가했다. 원 총리가 김 국방위원장을 만나 이런 의사를 전했으리라고 본다. 때문에 원 총리와 김 위원장의 회동은 6자회담 조기 재개의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 앞으로 북핵 협상에서 중국이 한·미와 보조를 맞추길 기대한다.
  • [김정일-원자바오 회동] 北 中우호 2차 핵실험前으로 복원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방북을 계기로 중국과 북한의 우호관계가 북한의 제2차 핵실험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된 양상이다. ●지난 5월 핵실험후 관계 악화 중국은 지난 5월 북한이 제2차 핵실험을 실시하자 강력한 비난과 함께 고위급 교류를 중단,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으며 북한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결의안에 찬성한 중국을 비난하는 등 북·중 관계는 전례없이 악화됐었다. 우호관계의 복원은 원 총리에 대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극진한 환대가 방증한다. 김 위원장은 4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으로 직접 영접을 나간 데 이어 오후에는 함께 자신이 직접 각색을 지시한 북한판 ‘홍루몽’을 관람했다. 원 총리에게 활짝 웃으며 먼저 자리에 앉으라고 권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5일 오후에도 함께 집체극 아리랑을 관람한 뒤 단독으로 만나 북핵문제 등을 논의했으며 만찬도 함께했다. 이틀간 모두 다섯 차례나 한자리에 있었던 셈이다. 중국 측도 적극적으로 북한을 끌어안는 모습이다. 중국은 5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원 총리 등 서열 1~3위 지도자 공동명의로 북한의 김 위원장 및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일 내각총리와 북·중수교 60주년 축하 서한을 주고받았다. ●김·원총리 5차례나 ‘한자리에’ 후 주석 등은 서한에서 “양국의 앞 세대 지도자들이 손을 맞잡고 만들어 키워낸 선린우호협력 관계를 중단없이 전진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대 규모의 방북단을 이끌고 있는 원 총리도 큼지막한 선물 보따리를 내놓았다. 북한 측과 ‘경제원조에 관한 교환문서’, ‘경제기술협력협정’, ‘교육기관간 교류협조 합의서’, ‘중국 관광단체의 조선관광 실현에 관한 양해문’ 등을 체결했다. 단둥의 랑터우항과 남신의주를 연결하는 새로운 압록강대교 건설 합의가 특히 눈에 띈다. 중국으로부터 매년 수십억달러 규모의 석유와 식량 등을 무상원조받고 있는 북한 입장에서는 원조 규모 및 교역량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당초 신압록강대교 건설은 동북지방 개발에 나선 중국 측이 몇년전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나 북한이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었다. ●北도 中 지렛대 삼아 원조 기대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이 같은 양국 간 해빙무드와 관련, “중국 지도부가 몇달 동안 북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지만 결국 끌어안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 같다.”며 “북한과 미국의 직접대화 움직임 등 정세변화도 중요한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북한 입장에서도 중국을 지렛대 삼아 미국을 움직이면서 중국의 원조를 챙기는 두가지 효과를 노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총리는 방북 이틀째인 이날 오전 평남 회창군의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묘를 찾아 헌화함으로써 북측에 오랜 혈맹관계임을 상기시켰다. 평양 동쪽 90㎞ 거리에 있는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묘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마오쩌둥(毛澤東)의 장남 마오안잉(毛岸英) 등 134명의 중국군 유해가 묻혀 있다. stinger@seoul.co.kr
  • “전기차 시장 주도권 잡자” 불꽃 레이스

    “전기차 시장 주도권 잡자” 불꽃 레이스

    세계 자동차 업계가 순수 전기차(EV:Electric Vehicle) 시장 선점을 위한 불꽃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국제 모터쇼 등을 통해 앞다퉈 컨셉트 차량 등을 선보이고 있다. 내년부터는 양산 전기차가 본격 등장해 일상생활에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순수 전기차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넘어선 친환경차의 ‘최종 버전’으로 꼽힌다. 우리 업체들도 후발주자로서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정부 지원은 뒷걸음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업체 전기차 개발 가속도 현대자동차는 내년부터 국내 최초의 도로 주행 전기차인 ‘i10 EV’를 생산할 계획이다. 최근 폐막된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선을 보였다. ‘i10 EV’는 기존 유럽 전략형 모델인 ‘i10’에 6h의 리튬폴리머 배터리와 49의 전기모터를 달아 최고속도 130㎞/h로 달릴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최장 160㎞까지 주행할 수 있다. 가정용 220V 전압으로 급속 충전하면 15분 만에 최대 85%까지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미 ‘아반떼·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독자 개발을 통해 배터리 등 전기차 핵심 부품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전기차 출시는 시간문제”라면서도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중소업체인 CT&T는 이미 골프장 차량 등을 중심으로 캐나다, 필리핀, 이란 등에 전기차를 수출하고 있다. 레오모터스는 엔진 회전수가 올라갈수록 토크가 낮아지는 전기모터의 단점을 보완해 1000rpm에서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르노삼성은 2011년 하반기 부산 공장에서 준중형급 전기차를 양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전기차 시범 테스트에 돌입한다. GM대우는 2011년 GM이 개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인 시보레 볼트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볼트는 배터리로만 64㎞를 주행할 수 있다. 최대속도는 시속 161㎞에 이른다. ●하이브리드 시장서 밀린 업체 전기차로 승부 외국업체들 가운데 도요타와 혼다 등 하이브리드차 개발 선두주자에 밀린 업체들은 곧바로 전기차로 건너뛰어 판세를 뒤집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미쓰비시는 최근 순수 전기차 ‘아이미브(i-MiEV)’를 출시했다. 1회 충전으로 16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고시속도 130㎞에 달한다. 가솔린기준으로 환산하면 ℓ당 62㎞의 고효율을 자랑한다. 국내에는 2011년 판매된다. 닛산은 최근 요코하마에서 양산형 전기자동차 ‘리프(LEAF)’를 처음 공개했다. 4∼5명이 탈 수 있으며 24㎾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얹어 1회 충전으로 160㎞를 달릴 수 있다. 최고 속도가 시속 140㎞를 넘는다. 가정용 200V 전압으로 8시간이면 완전 충전, 급속 충전기로 30분 만에 최대 용량의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국내에는 2012년 출시될 계획이다. 중국업체들도 뛰고 있다. 최근 BYD는 2011년에 전기차를 미국과 유럽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BYD는 전기 배터리만으로 달리는 ‘E6’를 개발했다. 두 개의 전기모터로 15분 충전하면 300㎞를 주행할 수 있다. 푸조는 최근 폐막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미쓰비시와의 공조로 개발한 자사 최초의 전기차인 ‘이온(iOn)’을 발표했다. 내년 말 양산한다. 르노그룹도 ‘트위지 Z. E.’ 등 4종의 전기 컨셉트카를 선보였다. ‘트위지 Z. E.’는 15㎾(20마력) 전기모터를 사용한다. 벤츠는 ‘블루제로 EREV’라는 이름의 플러그인 전기차를 내놓았다. BMW는 2013년부터 전기차를 대량생산하기로 하고 삼성SDI와 보쉬가 50%씩 출자해 만든 SB리모티브의 배터리를 쓰기로 했다. 아우디는 전기 스포츠카 ‘아우디 e-트론’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4개의 전기모터가 네 바퀴를 구동해 출력 313마력, 토크 458.9㎏.m의 강력한 파워로 정지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이 4.8초에 불과하다. 볼보는 전기차 ‘C30 BEV’를 공개했다. 리튬이온 배터리(24kWh)로 구동된다. 완전충전시 최대 주행 거리가 150㎞, 최고속도 130㎞/h에 이른다. 폴크스바겐은 전기 컨셉트카 ‘E-Up!’를, 크라이슬러는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200C EV’ 컨셉트카 등을 선보였다. ●국내 전기차 제도적 지원 시급 일본과 미국, 유럽 등 각국은 전기차 상용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에 팔을 걷고 있다. 반면 우리 정부의 전기차 개발 정책 수립은 홀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기차를 자동차로 분류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고성능·고효율 전기차라 할지라도 도로를 달릴 수 없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녹색성장 기조에 맞춰 전기차 개발 지원과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전기자동차 전기차는 석유 연료와 엔진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전기 배터리와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하는 자동차다. 1830년대에 처음 등장했으나 그동안 기술적 한계와 시장성 부족으로 가솔린이나 디젤엔진 자동차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최근 유가 급등과 글로벌 경제위기, 지구온난화 우려로 각광을 받고 있다.
  • [G20 정상회의 유치] G5~G20 변천사

    [G20 정상회의 유치] G5~G20 변천사

    G는 그룹(group)의 머리글자다. 숫자는 참여하는 국가의 수를 뜻한다. 주로 경제규모에 따라 결정된다. 정치·군사적 영향력도 일부 감안된다. 선진 5개국(G5)은 1973년 1차 석유파동을 계기로 미국 일본 독일(당시는 서독) 영국 프랑스의 경제관료 모임으로 출발했다. 1975년 이탈리아가 들어오면서 G6이 됐다. 다음해 캐나다가 합류해 G7이 됐다. G7은 20여년간 선진국 모임의 대명사가 됐다. 1997년 경제력이 뒤처지는 러시아가 들어오면서 G8은 주요 8개국의 모임으로 의미가 다소 변했다. 2005년 영국에서 열린 G8 정상회의에 브릭스(BRICs)의 멤버인 중국 브라질 인도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5개국이 초청된 것을 계기로 G13이 나왔다.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주요 20개국(G20)은 1997년 아시아의 외환위기를 계기로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의 경제·군사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G7만으로는 외환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G7은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 중 영향력이 있는 20개국을 선정하게 됐다. 대륙별 대표국가인 한국, 호주, 터키,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등 6개국과 유럽연합(EU) 의장국이 추가되면서 G20으로 확대됐다. EU 의장국이 G20 회원국과 겹치면 참가국은 19개국으로 된다. G20은 1999년 12월 독일 베를린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회원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대상이었다. 정상 간의 모임은 아니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두달 뒤 미국 워싱턴에서 1차 G20 정상회의가 열렸다. 2차 G20 정상회의는 지난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렸다. G20 국가의 GDP는 전 세계의 85% 정도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공정위, 주유소 가격담합 대대적 조사

    공정위, 주유소 가격담합 대대적 조사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기름값과의 전쟁’에 나섰다. 전국 주유소와 LPG 업체에 대한 가격 담합 조사를 통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기름값의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주부터 전국 30여개 지역, 200여개 주유소의 석유제품 가격담합 혐의에 대한 일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이례적으로 본청과 4개 지방사무소 조사 인력이 대거 투입됐다. 고속도로 주유소나 특정 지역 주유소가 아닌 전국 주유소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유소 담합 조사의 직접적인 목적은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 안정에도 불구하고 치솟고 있는 기름값을 잡는 것이다. 오피넷에 따르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평균가격(주간기준)은 작년 말 ℓ당 1290.02원에서 이번 달 셋째주 1684.10원까지 30.5%나 올랐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도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9월24일 배럴당 97.11달러에서 지난 23일 69.91달러로 3분의1 가까이 떨어졌지만 휘발유 가격은 ℓ당 38.83원 하락하는 데 그쳤다. 기름값 상승은 경제위기 여파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 생활에 직격탄이 된다. 특히 주유소들이 차량 수요가 많은 추석 즈음에 기름값을 추가로 올릴 여지도 크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조사 결과는 연말쯤 나오고 개별 주유소가 인근 지역 주유소와 가격 담합을 했다는 증거를 잡는 게 쉽지 않다.”면서도 “추석 전에 조사에 착수, 담합 혐의를 받고 있는 주유소들이 함부로 기름값을 올리지 못하는 것은 물론 되려 가격을 내리는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LPG 업체에 대한 공정위의 담합 조사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6개 LPG 공급업체는 최근 6년 동안 충전소 판매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얼마 전 공정위로부터 심사보고서를 전달받았다. 공정위는 LPG 업체들의 담합 기간이 긴 데다 담합에 따른 교통비 인상이 서민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판단하고 있어 이들에게 추석 직후 사상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미국의 휴대전화 부품업체인 퀄컴이 불공정거래 혐의로 지난 7월 부과받은 2600억원이 최고액이다. 다른 서민생활 관련 업종에서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제재도 잇따를 전망이다. 공정위는 선택진료제도 변칙 운용 등으로 부당 이득을 챙긴 8개 대형 종합병원에 대해 이달 말쯤 과징금 등의 제재를 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美 MD폐기 도박 통했다…러 “이란 추가 제재” 화답

    ‘오바마의 대담한 도박이 보상을 받았다.’ 유엔총회 본회의가 개막된 23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만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경우에 따라선 제재가 불가피하다.”며 처음으로 이란 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에 힘을 보탰다. 지난주 오바마가 전격 발표한 동유럽 미사일방어(MD) 시스템 폐기 방침에 응답한 것이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제재가 생산적인 결과를 낳는 경우는 드물다.”면서도 외교적 노력이 실패했을 경우 진지한 추가 제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이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인센티브 시스템은 유지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로써 오바마는 2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핵정상회담에서 러시아, 중국의 지지뿐 아니라 유엔총회 데뷔 첫날부터 러시아의 이란 제재 동참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얻어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국은 특히 새달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주요 6개국(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 핵협상에서 이란과 30여년 만에 처음 직접 대화를 가질 예정이어서 러시아의 변화가 큰 동력이 될 전망이다. 러시아의 전향적 자세는 회담 전부터 예견됐다. 러시아 관영통신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러시아 대표단 관리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가 나올 경우 새 제재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제재에 대한 러시아의 최종 입장은 광범위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현재 이란에 대한 새 제재로는 ▲외환정책의 압박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해외투자금 유치 금지 ▲석유·가스 탐사 장비와 기술 수출 금지 ▲석유 정제품 수출 금지 등이 고려되고 있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전했다. 러시아와 미국의 의견 통일로 자국의 핵프로그램 목적이 평화적 핵에너지 이용 때문이라는 이란의 전제는 더욱 위협받게 됐다. 그래선지 이날 총회에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계 진전과 핵문제 등 협상 의제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핵개발 상황에 대해서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란 정부가 새 핵협상을 ‘시간벌기용’으로 이용할 경우 오바마에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란이 국제사회가 대응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 ‘비극적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 셈이라고 경고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中, 이란에 대규모 석유수출 논란

    중국의 이란에 대한 석유 수출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국영기업이 9월부터 이란에 휘발유를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너지 등 경제 제재를 통해 이란의 핵 야욕을 꺾겠다는 미국의 노력에 중국이 찬물을 끼얹는 형국이다.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과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등 전 세계 석유기업들은 미국의 이란 제재가 시작된 후 이란과 석유 거래를 끊은 상태다. 이란의 핵개발을 막기 위한 국제 공조 차원이었지만, 중국 기업들이 이러한 제재의 빈틈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FT는 석유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석유업계와 거래업자들에 따르면 중국 국영기업들은 제3국의 해외 중개상을 통해 이란에 휘발유를 수출하고 있다. 미국의 에너지 제재가 강제력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중국의 석유수출 행위는 사실상 적법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중국도 이 점을 들어 반박하고 있다. 중국의 한 정부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과 이란의 무역 관계는 유엔 결의안 내에서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란 핵 문제에 관한 한 일관되고 분명하게 유엔과 함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JP모건의 로런스 이글스 상품연구소장은 “시장에서 오가는 얘기들을 종합해 보면 하루 3만~4만배럴의 중국 석유가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이란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의 1일 석유 수입량은 12만배럴 수준으로 3분의1을 중국에서 수입하는 셈이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중국 기업의 이름이나 중개상 관련 정보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주요 석유생산국 중 하나인 이란이 석유를 수입하는 이유는 자국 내 정제시설이 낙후돼 국내 수요를 충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란은 중국과의 석유수입을 통해 에너지 문제에 다소나마 숨통을 트게 됐다. 미국으로서는 중국의 독자 행동이 달가울 리 없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2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뉴욕 회담에서 이란 문제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 이유도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막기 위해서는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의 협조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24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 정상회담에서도 이란 핵문제와 제재를 주요 현안으로 제기할 전망이다. 중국이 이란과 석유거래를 할 가능성은 이미 예견된 일이기도 했다. 중국의 대표적 석유기업인 시노펙과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는 최근 이란 정부와 40억달러 규모의 원유 개발협약을 체결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인플레 조짐… 경기회복 발목 잡나

    인플레 조짐… 경기회복 발목 잡나

    국제 원자재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금값은 연초와 비교했을 때 이미 20% 넘게 뛰었다. 은(銀)과 곡물 등 다른 주요 상품가격 역시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제 유가도 배럴당 70달러 안팎을 유지하면서 세 자릿수를 넘보는 분위기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데다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자재값 상승이 자칫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10일에 비해 9.60달러 오른 온스당 1006.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 종가가 100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은과 곡물값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이날 Comex에서 은 선물은 3센트 오른 온스(28.35g)당 16.70달러를 기록했다. 은 선물은 장 중에는 13개월만에 최고치인 17.015달러까지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12월물 가격도 부셸(25.4㎏)당 4.5센트 오른 3.1975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업협회(KOIMA)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동안 비철금속이 21.49% 오른 것을 비롯해 철강재는 9.68%, 천연고무 등 원료는 7.49% 상승했다. 국제유가의 경우 지난 11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10일에 비해 배럴당 0.75달러 내린 69.21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값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돈의 가치, 곧 달러화 가격이 떨어질 때 오르기 쉽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최근 1년간 최저치인 76.457까지 내려앉았다. 미국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펼치면서 재정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회복이 가시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고위험 자산 투자 비중이 높아지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각국이 풀었던 유동성이 팽배하다는 점도 원자재값 상승과 달러가치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원유와 금속, 곡물 등 대부분의 원자재를 수입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인플레이션은 ‘재앙’에 가깝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최근 연말까지 두바이유 가격이 80달러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유가를 70달러로 가정하고 기획재정부의 분석을 인용하면 ‘성장률 0.25%포인트 하락, 경상수지 20억달러 하락’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 물가도 0.15%포인트 가까이 뛰어오른다. 이광우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중국과 개발도상국들이 원유·철광석 소비의 블랙홀이 되면서 원자재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우리나라의 에너지 다(多)소비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과 친환경적인 업종으로 변화하려는 시도가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이제부터라도 시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신흥국 증시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신흥국 증시

    금융위기가 전세계를 강타한 지 불과 1년이 지났지만 신흥국 증시는 회복을 뛰어넘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시간) 신흥 22개국이 포함된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가 1.8% 상승한 880.79를 기록, 올 들어 55%나 폭등했다고 보도했다. 경기 회복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지만 일각에서는 ‘이상 과열 현상’이라며 찜찜한 기색을 보인다. ●러시아 지수 최대 상승폭 증시 상승세가 단연 돋보이는 곳은 러시아다. 러시아의 미섹스 지수는 이날 3.4% 상승, 올 들어 무려 86%나 치솟아 신흥시장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블룸버그는 “러시아의 1일 기준 석유수출량이 1991년 옛소련 붕괴 이래 사우디아라비아를 처음으로 앞섰다.”면서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 경제가 고유가 환경과 수출 증가로 화색을 띠면서 증시 상승 랠리가 펼쳐졌다.”고 분석했다. 인도의 센섹스 지수는 연초 대비 66% 폭등했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도 58%나 급등했다. 한국 코스피와 타이완 자취안(加權)지수, 홍콩 항셍(恒生)지수 역시 각각 57%, 57%, 43%나 뛰어올랐다. 신흥시장은 아니지만 미국도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덜하기는 했으나 나스닥이 연초 대비 28%가량 상승했고 S&P 500 지수도 12.5% 뛰었다. 니겔 렌델 RBC 캐피털 마켓 선임 연구원은 “중국이 새달 1일 건국 60주년을 앞두고 증시 부양책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증시 상승 경향은 새달 초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가 너무 들떠있다” 하지만 증시 과열 조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각국 정부들의 경기 부양책이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증시 과열이 도리어 경기 회복에 독이 될 수도 있는 까닭이다. 로이터통신은 마누엘 곤살레스 파로마 유럽중앙은행(ECB) 전문가의 말을 인용, “증시 과열 현상은 경기 낙관론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이라면서 “침체로 어렵사리 불기 시작한 개혁이 중단되면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기업의 수익 전망을 과대 평가한다는 우려도 있다. 블룸버그는 “증시 애널리스트 1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S&P 500 지수 편입 기업의 수익성을 평가한 결과 새해 25%가량 상승할 것이란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이런 전망은 경제학자들이 내다보는 국내총생산(GDP) 증가폭에 비해 10.9배나 높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월가가 너무 들떠있다는 얘기다. 블룸버그는 “소득이 감소하고 저축이 증가하는 현 상황은 곧 소비 위축과 기업 수익성 약화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투자회사 인베스코 에임의 프리츠 마이어 시장전략가는 “월가의 기대감은 미국 경제 상황을 넘어서는 것”이라면서 “그렇다고 기업 수익성의 개선이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상반기 對중국수출 양극화

    상반기 對중국수출 양극화

    우리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원동력으로 이른바 ‘중국효과(China Effect)’를 꼽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거품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업종, 소수 기업만 수혜를 입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는가 하면 우리나라보다 선진국들이 더 많은 특수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와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수출 상위 14개 품목 중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증가세를 보인 품목은 전자부품(5%)과 철강(2%) 등 2개에 불과했다. 중국 LCD TV용 패널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올 1월 8.3%에서 7월에는 31%로 높아졌다. 불과 6개월만에 판매량이 890% 급증했다. 판매가 늘자 중국 현지공장 신설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시와 LCD 패널 라인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삼성전자도 현지 LCD 라인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도 올 1∼8월 철강제품 중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4% 늘어난 195만 7000t을 기록했다. 올 들어 7월까지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는 41만 35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1%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업종의 중국 실적 호조는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에 따른 부품 수출 증가와 현지 자회사 실적 개선 등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했다. 그러나 나머지 품목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광물연료(-60%), 기계(-49%), 가전(-49%), 비철금속(-31%), 정밀화학(-26%), 산업용전자(-22%), 석유화학(-20%), 수송기계(-2%) 등은 두 자릿수 이상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업별로 봐도 쏠림현상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중국내 세탁기, 냉장고, TV, 휴대전화 등 판매는 올 들어 크게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국가 간 희비도 엇갈렸다. 올 상반기 중국 수입시장에서 미국(7.3→8.3%)과 독일(4.7→5.7%) 등 선진국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반면 우리나라(10.0→10.3%) 등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조용두 포스경영연구소 경제연구실장은 “중국 정부가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줄이고 가공무역 제한조치도 시행하면서 대 중국 수출이 급락하는 상황”이라면서 “한국은 부품·소재 등 중간재의 중국 수출 비중이 높아 타격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07년 이후 우리나라의 중국 투자는 급격히 둔화돼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5%나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투자 및 진출 방식에 변화를 주문한다. 조 실장은 “현지 기업과 적극적으로 제휴해 외국 기업에 대한 차별을 극복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내수 시장을 직접 공략해야 ‘중국 리스크(China Risk)’를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표 김효섭기자 tomcat@seoul.co.kr
  • 진퇴양난 브라운 英총리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리비아를 둘러싼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미국은 물론 자국 내 여론 반대를 무릅쓰고 석방한 로커비 폭파범 압둘 바셋 알 메그라히의 시한부 생명 판정 비용을 리비아가 부담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앞서 잭 스트로 영국 법무장관은 메그라히 석방을 결정할 때 석유업체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이해관계도 고려됐다고 밝혔다. 브라운 총리가 1980년대와 1990년대 아일랜드공화군(IRA)에 무기를 공급한 리비아에 손해배상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는 문서까지 공개됐다. 메그라히 석방이 인도적 관점에서 이뤄지기 위해서는 스코틀랜드 법에 따라 3개월밖에 살 수 없다는 의학적 판단이 필요하다. 메그라히는 1988년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미국 팬암 항공기를 폭파시켜 270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스코틀랜드에서 8년간 복역 중이었다. 말기 전립선암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메그라히는 지난달 20일 리비아로 인도됐다. 메그라히를 진단한 캐럴 시코라 박사는 “(리비아로부터)3개월이라는 기간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암시를 받았다.”며 “처음에는 불가능하다고 말했으나 다시 보니 진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진단에 참여한 의사 3명은 시간당 100파운드(약 20만원)를 받았다. 6일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브라운 총리는 무기 공급에 대한 리비아의 보상문제를 논의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국은 자국민의 IRA 테러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받기로 결정했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최근 피해자에 대한 현금 보상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란 “6개국과 핵협상 재개”

    이란정부가 1일(현지시간) 강대국과의 핵협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사에드 잘릴리 이란 핵협상대표는 이날 새로운 핵 제안서를 준비했으며, 주요 6개국(미국, 중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등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독일)과 핵문제뿐 아니라 안보, 정치, 경제 등 광범위한 주제를 논의하겠다고 현지TV를 통해 밝혔다. 잘릴리 대표의 발언은 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주요 6개국 회의 전날 나온 것으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의식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란 관영통신 IRNA는 잘릴리 대표의 말을 인용, “이란은 국제무대에서의 공통된 우려를 없앨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동맹들은 유엔총회가 열리는 23일까지 이란이 타협안을 내놓지 않으면 석유·가스분야를 제재할 전망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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