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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S24 울트라 유리… “낙하 성능 최대 3배 앞선다”

    갤럭시 S24 울트라 유리… “낙하 성능 최대 3배 앞선다”

    “보호 필름을 따로 부착하지 않습니다.” 세계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최고급 모델 ‘울트라’는 독보적인 성능뿐 아니라 외관을 둘러싼 강화유리도 세계 최강 수준이란 설명이다.미국 뉴욕주에 본사를 둔 유리 제조회사인 코닝의 존 베인 모바일소비자가전사업부 수석부사장 겸 총괄책임자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산호세) 시그니아 바이 힐튼 호텔에서 국내 기자 간담회를 갖고 갤럭시 S24 울트라에 새롭게 적용된 ‘코닝 고릴라 아머’ 제품의 내구성 테스트를 선보이며 이같이 강조했다. 1851년 설립된 코닝은 첨단소재 과학 분야를 주도하는 세계적 그룹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공동 설립한 합작회사인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래스를 통해 국내 사업을 벌이고 있다. 베인 수석부사장은 “삼성 갤럭시 S24 울트라를 위해 개발한 새로운 유리 기반 커버 소재인 코닝 고릴라 아머는 최초로 내구성과 광학 성능을 동시에 크게 향상한 제품”이라며 “낙하 내구성은 경쟁사 알루미노실리케이트 커버 유리 대비 최대 3배, 긁힘 저항성은 4배 이상 뛰어나고 반사율은 최대 75% 감소했다”고 세 가지 장점을 소개했다. 그는 우선 자체 고안한 낙하 성능 실험 장치에 커버 유리를 구부려 장착해 장력을 가해지도록 한 후 거친 바닥 표면을 모방한 사포 조각을 부딪치게 하는 ‘슬래퍼 테스트’를 선보였다. 경쟁사 일반 유리는 무릎 높이를 가정한 테스트에서 흠집이 생겼지만, 코닝 고릴라 아머는 허리 높이를 가정한 테스트에서 흠집이 나지 않았다. 미세 긁힘 저항성을 측정하는 ‘스크래치 봇’ 테스트에서도 경쟁사 일반 유리는 1㎏ 하중에도 긁힘이 발생했지만, 코닝 고릴라 아머는 4㎏ 하중에도 긁힘이 발생하지 않았다. 보통 스크린을 닦거나 호주머니에 넣었을 때 발생하는 하중은 1~1.5㎏이라고 코닝 측은 설명했다. 베인 수석부사장은 “내구성의 경우에는 실제로 핸드폰을 떨어뜨려 보기 전까지는 얼마나 낙하 성능이 뛰어난지 소비자가 체감하기 어렵다”면서도 “내구성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에 이전처럼 자주 교체하지는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커버 유리가 자주 깨지는 이유는 유리의 내구성보다 스마트폰 자체의 무게가 그만큼 무거워졌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갤럭시 S24 울트라의 무게는 전작보다 2g 가벼워진 232g이다.
  • 中 금리 5개월 연속 동결…홍콩 H지수 3% 넘게 폭락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5개월 연속 동결하자 홍콩 항셍지수 등 중화권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며 시장에서는 실망감을 나타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50개 기업 주가로 산출되는 홍콩 H지수(H지수·HSCEI)도 3% 넘게 급락했다. 인민은행은 22일 LPR 1년 만기는 연 3.45%, 5년 만기는 연 4.20%로 종전과 같이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두 달 만에 0.1% 포인트 인하된 LPR 1년 만기는 일반대출 금리 기준으로 2019년 8월 4.25% 이래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인 5년 만기 LPR도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째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금리 동결은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에도 시장에서 예상됐던 바다. 인민은행은 이미 지난 15일 1년 만기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동결하며 기준금리 동결 방침을 시사했다.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하지만 인민은행은 금리 인하가 위안화 약세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주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금리차가 벌어지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통화 가치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12월 기준 석 달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지난해 8월 단행한 LPR 인하가 시장에 미치는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은 1990년대 후반 이후 가장 긴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음에도 위안화 보호 등을 위해 통화 부양책을 통한 경기 부양을 꺼리고 있다”면서 “미국이 이르면 3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작아진 것도 요인”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H지수도 폭락해 5000선을 밑돌아 한국 시간 기준 오후 4시쯤 4950대에 거래됐다. 2022년 10월 31일 기록한 전저점(4919.030)에 근접한 수준이다. 홍콩 증시가 큰 폭으로 밀리면서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주가연계증권(ELS) 손실폭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홍콩 증시 약세는 경기침체 우려에도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여파로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테크 기업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국내 상장지수증권(ETN)도 상장 폐지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발행한 ‘삼성 레버리지 항셍테크 ETN(H)’은 이날 오후 3시 55분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돼 오는 24일부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 ‘남미 미녀와 데이트’ 나선 남성들… 주검으로 돌아왔다

    ‘남미 미녀와 데이트’ 나선 남성들… 주검으로 돌아왔다

    ‘미녀의 나라’로 유명한 남미국가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노린 범죄로 최근 두 달새 최소 미국인 8명이 사망하고, 납치·강도 사건이 수십건 발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주콜롬비아 미국대사관이 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틴더, 범블 등 온라인 데이트 플랫폼을 통해 현지 여성들을 만나는 데 주의를 촉구하는 등 여행 경고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콜롬비아 메데인 일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량 발급된 ‘디지털 노마드’ 비자(원격근무 가능하게 하는 특별 비자)를 활용해 입국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마약 갱단들은 외국인들이 현지 여성과 만나러 나갈 때 강도나 납치를 저지르거나, 술에 마약을 몰래 타서 먹이는 식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매춘이 합법인 콜롬비아에서는 외국인 미혼 남성을 주 범행 대상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11~12월 콜롬비아 2대 도시인 메데인에선 남성 관광객들이 데이트 앱으로 현지 여성들을 만난 뒤 납치돼 인질로 잡히거나 강도를 당하는 수십건의 사건이 발생했다. 두 달 동안 적어도 미국인 남성 8명이 현지 마약 카르텔이 주도한 범죄 피해로 인해 사망했다. 유명인도 납치…밀림서 시신으로 발견 라오스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미국 미네소타에 살던 코미디언 투 게르 시옹도 피해자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현지 여성과 데이트를 한지 몇 시간 만에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납치됐음을 알렸고, 그의 친지들은 몸값으로 약 3000달러를 바로 송금했지만 다음날 현지 경찰은 절벽에서 떨어져 숨진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옹은 주로 고국 라오스와 아시아 지역에 퍼져 살고 있는 몽족의 고유문화와 자기 가족이 이민 경험을 만담을 섞어 이야기하며 춤과 노래, 강연으로 미 전역의 몽족 사회를 하나로 연결하는 운동을 했다. 그의 남동생은 “다문화간 교량 역할을 하는데 평생을 바쳤고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약자들을 대변하면서 사회정의의 실현을 꿈꾸었던 사회운동가였다”라고 말했다. 메데인시 관광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동안 외국인 대상 절도 범죄는 전년 대비 3배나 늘었고, 지난해 외국인을 표적으로 한 마약 조직과 협력한 혐의로 체포된 콜롬비아인도 약 50명에 달한다. 페데리코 구티에레스 메데인시 시장은 미 대사관의 여행 경고 조치에 대해 “우리는 외국인들이 더 가치 있는 관광활동에 나서길 원한다”라며 “매춘과 마약을 위해 콜롬비아에 올 수 있다고 여기는 외국인을 우리는 원하지 않는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 “애플 비전프로 잘 팔리면 최대 60만대 출고”

    “애플 비전프로 잘 팔리면 최대 60만대 출고”

    애플이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사전판매를 시작하는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초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 최대 60만대 수준으로 출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이런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비전 프로 등장 이후 현실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방식으로 가상 물체에 접근하는 ‘공간 컴퓨팅’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니, 퀄컴, HTC 등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내놓은 제품들을 언급하며 “업계의 트렌드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전 프로 판매에 영향을 미칠 이슈로 꼽히는 배터리 수명,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높은 가격대 중 일부는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트렌드포스는 지적했다. “비전 프로를 공개한 뒤 애플은 개발자 도구와 호환성 평가 플랫폼을 선보이면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용이하게 했다”면서 “전통적인 게임을 가상현실로 변환하는 ‘UEVR’과 같은 도구를 통해 브랜드 존재감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애플이 예측대로 가격이 더 저렴한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선보인다면, 비전 프로의 프리미엄 가격은 가치를 키우는 역할을 할 수 있고, 소비자의 관심을 잠재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급도 출고량의 변수로 꼽혔다. 트렌드포스는 “공급업체 다각화는 애플의 공급망 전략에서 시급한 초점이 됐다”며 “소니와 함께 애플은 중국의 마이크로 OLED 대기업인 씨야(SeeYA)와의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어 이르면 올해 3분기에 2차 공급업체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다음 달 2일부터 미국 내 애플스토어와 애플스토어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 에어프레미아 인천~샌프란 노선 5월 취항…미 법무부 승인 앞두고 대한항공 합병에 희소식

    에어프레미아 인천~샌프란 노선 5월 취항…미 법무부 승인 앞두고 대한항공 합병에 희소식

    에어프레미아가 오는 5월 샌프란시스코 노선에 취항한다. 대한항공으로서는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 법무부를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라 희소식인 셈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5월17일부터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에 주4회 정기편을 운항한다. 매주 월∙수∙금∙일 오후 5시30분 인천을 출발해 현지시각 낮 12시30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귀국 항공편은 현지시간 오후 3시에 출발, 인천에 다음날 오후 7시50분에 도착한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LA, 뉴욕에 이어 이번 샌프란시스코까지 미국 본토에만 3개의 정기편을 운항하게 됐다”며 “더 많은 미주 하늘길을 열어 소비자의 선택지를 더 넓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의 행보는 단순히 저비용항공사(LCC)의 노선 확대로만 볼 수는 없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과 관련해 미 법무부의 독과점 우려를 해소해야 하는 대한항공으로서는 더더욱 그렇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는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14일 이전에 양대항공의 합병에 대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대한항공이 보유한 14개 유럽 노선 중 4개 노선 반납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전제로 한 조건부 승인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미 법무부의 승인이 중요한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6월말까지 법무부의 독점 우려를 해소해 승인을 얻어낸다는 계획이다. 그런 상황에서 에어프레미아가 5월에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에 취항하는 것은 법무부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명분이 생긴 셈이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에어프레미아를 앞세우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자사가 보유한 비행기는 물론 조종사와 승무원 등을 에어프레미아에 넘겨 독과점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와 스타얼라이언스 동맹을 맺고 있는 유나이티드항공이 인천~샌프란 노선에서 타격을 입어 독점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상쇄할 수 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에어프레미아의 샌프란 노선 취항은 미주취항 가능성 및 역량을 볼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양사의 합병에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법무부가 EC의 승인과는 별개로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우더라도 에어프레미아의 취항 노선이 늘어나고 여객수도 증가할 경우 독과점 우려 주장도 힘이 빠질 수 밖에 없다. 에어프레미아의 샌프란시스코 노선은 2022년 10월 LA, 지난해 5월 뉴욕에 이은 3번째 미국 노선이다. 지난해 에어프레미아는 LA 15만8600여명, 뉴욕 7만700여명 등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양대 국적 항공사 외에 대안이 없던 LA와 뉴욕 노선에서 모두 22만9300여명을 수송하며 11.6%의 여객을 분담했다.
  • 삼성 ‘첫 AI폰’ 갤럭시S24 사전판매 100만대 돌파하나

    삼성 ‘첫 AI폰’ 갤럭시S24 사전판매 100만대 돌파하나

    삼성전자가 19일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의 사전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사전판매 수치는 초기 흥행 여부를 알 수 있는 주요 지표로 100만대를 훌쩍 넘어설 지가 관심사다. 전작인 갤럭시S23 시리즈는 사전판매 기간 동안 109만대가 팔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25일까지 갤럭시S24 시리즈의 사전판매를 진행한다. 개통은 26일부터이며, 31일 공식 출시된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중고 매입 시세에 따라 최대 15만원을 추가로 보상하는 프로그램도 다음달 29일까지 진행한다.이날 예약판매에 들어간 이동통신 3사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5만~24만원이다. 유통업체가 지원하는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더하면 소비자가 받는 지원금은 5만 7500∼27만 600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5만∼24만원, SK텔레콤은 10만∼17만원, LG유플러스는 5만 2000∼23만원으로 이통사마다 차이가 있다. 다만 이는 예고된 공시지원금이며, 개통 시작일인 26일 전에 변경될 수도 있다. 판매가는 기본 모델 115만 5000원, 플러스 모델 135만 3000원, 울트라 모델 169만 8400원부터다.한편 애플은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온라인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가 첫 AI폰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자 애플은 MR 헤드셋으로 새 시장을 열어젖힌 셈이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비전 프로 등장 이후 현실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방식으로 가상 물체에 접근하는 ‘공간 컴퓨팅’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했다. 비전 프로가 초기 흥행에 성공할 경우 올해 50만~60만대가 출고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치도 내놨다. 이 업체는 “애플이 예측대로 가격이 더 저렴한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선보인다면 비전 프로의 프리미엄 가격은 가치를 키우는 역할을 할 수 있고, 소비자의 관심을 잠재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다음달 2일부터 미국 내 애플스토어와 애플스토어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 금융권 ‘불완전 판매’ 이슈 속 비대면 펀드 판매 뛰어든 인뱅... 새로운 시도 통할까

    금융권 ‘불완전 판매’ 이슈 속 비대면 펀드 판매 뛰어든 인뱅... 새로운 시도 통할까

    인터넷은행이 펀드 판매에 뛰어들었다. 홍콩 H지수(H지수·HSCEI)를 추종하는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가 촉발한 ‘불완전 판매’ 논란을 비대면 판매 비중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인터넷은행이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카카오뱅크가 16일 인터넷은행 중 최초로 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선진국 기업 주식, 미국 배당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는 6개 공모 펀드를 시작으로 차차 투자상품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펀드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은 자산운용회사가 자산에 투자해 얻은 이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금융상품의 일종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불완전 판매를 우려하는 목소리 나온다. 은행에서 고객과 얼굴을 맞대고 상품을 설명한 뒤 팔아도 불완전 판매 의혹이 나오는 상황에서 인터넷뱅크에서 비대면으로 펀드 등 원금 손실 위험성이 있는 상품을 파는 것은 위험하지 않으냐는 것이다. 유사시 인터넷은행이 고객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할 위험성도 제기된다. 비대면 가입의 경우 고객이 설명서만 내려받아도 금융사는 금융소비자보호법 6대 판매 원칙 중 설명 의무를 다한 것이 된다. 소비자가 상품 설명서와 약관을 제대로 확인 안 하고 클릭으로 넘긴대도 절차적 측면에서는 ‘완전 판매’가 되는 것이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지난 4일 홍콩ELS 판매사에 대해 “자기 책임 원칙 하에 금융투자 상품을 거래해야 되는 것은 자본시장의 기본 원칙이다”면서도 “판매사들이 영업만을 우선시에 면피성으로만 절차만 지키는 것은 책임부담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어려운 금융 용어를 순화하고 OX퀴즈를 도입해 불완전판매 논란을 비껴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매입’, ‘환매’와 같은 투자설명서의 어려운 금융 용어를 ‘투자’, ‘출금’으로 상대적으로 쉽게 풀어쓰고 펀드의 주요 특징을 세 줄로 요약해 제공한다. 또 사모가 아닌 공모 펀드만을 가입 대상으로 하며 OX퀴즈 형식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안내한다. 마지막으로 펀드 가입 후에도 재설명 절차를 거쳐 고객의 이해도에 따라 해지 여부를 결정한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비대면 가입은 절차상 투명성은 보장할 수 있지만 소비자가 기계적으로 상품에 가입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며 “충분한 보완책을 마련해 실질적인 소비자 보호로 이어지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 몬드리안에이아이, CES 2024서 AI 혁신 기술·플랫폼 선보여

    몬드리안에이아이, CES 2024서 AI 혁신 기술·플랫폼 선보여

    세계 최대의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몬드리안에이아이(대표 홍대의)가 최신 AI(인공지능) 혁신 기술과 플랫폼을 선보이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는 소비자 전자 기술업계의 선두주자들이 모여 전 세계 혁신적인 기술과 트렌드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올해 CES는 역대 최대 규모로 AI가 주요 키워드로 자리 잡았으며, 전 세계 150여개 나라와 3500여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 기업은 770여곳이 참여했다. 특히 인천시는 한국 지방자치단체로 유일하게 CES 메인 전시관인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의 노스홀 내 AI·로봇 구역에 ‘인천·IFEZ 홍보관’을 운영했으며, 몬드리안에이아이는 ‘인천·IFEZ 홍보관’에 참가해 한국의 AI 기술과 혁신의 국제적인 인식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기여했다.최근 ‘2024 Emerging AI+X Top 100’에 4년 연속 최종 선정돼 AI 분야 강소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해온 몬드리안에이아이는 이번 CES 2024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 분석과 시각화 전문성을 바탕으로 AI 컨설팅, AI 연구개발, AI 플랫폼 등 인공지능의 시작부터 운영까지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Fully Managed AI Service’를 통해 차별화된 인공지능 혁신 기업임을 선보였다. 몬드리안에이아이는 플랫폼 예니퍼(Yennefer) SaaS화를 통한 MLOps 플랫폼 대중화와 고성능 GPU 클라우드 중개 서비스인 ‘runyourAI’를 소개했다. 또한 몬드리안에이아이 DX사업본부 정훈 이사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통해 촉발된 AI산업의 트랜드와 스타트업을 위한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참가한 글로벌 기업과 전세계 참가자의 주목을 이끌었으며, 몬드리안에이아이의 출시 예정인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과 AI First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한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정훈 이사는 “이번 CES 2024를 통해 몬드리안에이아이의 AI 기술을 전 세계적으로 선보이고 AI 혁신 기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를 얻었다”며 “CES 참여 기간 동안 120여개 기업 및 참가자와 미래 사업 추진에 대해서 논의했고 AI 서비스 및 시스템 도입을 위한 컨설팅, PoC 및 모델 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몬드리안에이아이는 이번 CES 2024에서 선보인 혁신적인 AI 기술과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몬드리안에이아이의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은 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얻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은 향후 회사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K-임플란트’ 코웰메디, 브랜드 모델에 배우 이경영 발탁

    ‘K-임플란트’ 코웰메디, 브랜드 모델에 배우 이경영 발탁

    코웰메디가 배우 이경영, 임현태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TV, 라디오, 유튜브를 아우르는 브랜드 마케팅을 전개한다. 치과용 임플란트를 개발해 2004년 업계 유일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동탄산업훈장을 수상한 코웰메디는 미국(FDA), 유럽(CE), 영국(MHRA), 캐나다(Health Canada) 등 수많은 국제적 인증을 획득해 전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치과용 임플란트 전문기업이다. 코웰메디는 배우 이경영을 메인 모델로 발탁해 지난 1일부터 ‘임플란트는 역시 코웰메디 임플란트’라는 메시지를 담은 TV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라디오 광고에서도 ‘임플란트 선택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는 카피를 통해 국내 최초 임플란트 국산화 성공 기업의 위상을 강화하고, 오랜 경험과 축적된 연구결과에 기반한 코웰메디의 제품력을 알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웰메디는 TV, 라디오 광고 런칭을 기념해여 유튜브,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해 소비자와의 소통에 나섰다. 코웰메디 관계자는 “이번 광고 캠페인이 국산 임플란트 시장을 개척해 온 코웰메디의 노력과 성과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많은 이들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최초로 치과용 임플란트 개발 및 국산화에 성공하며 ‘K-임플란트’ 시대를 연 코웰메디는 1994년에 국내 최초로 치과용 임플란트를 개발한 김수홍 박사가 설립한 기업이다. 2010년에는 세계 최초로 E.rhBMP-2 성장인자 기반 골이식재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해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 한인 세탁소에 500억 요구한 美판사…장성규 분노 ‘바지소송’ 뭐길래

    한인 세탁소에 500억 요구한 美판사…장성규 분노 ‘바지소송’ 뭐길래

    방송인 장성규가 출연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는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서 10여년 전 발생한 미국 한인 세탁소 ‘바지 소송’ 사건이 재조명됐다. 지난 12일 ‘워크맨’에 공개된 영상에는 장성규가 일일 세탁소 아르바이트를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인 세탁소를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곳은 약 30년 전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해 온 라이언 민씨가 운영하는 세탁소였다. 이날 민씨는 ‘진상 손님’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바지 소송’을 언급했다. 지난 2005년 워싱턴시 행정법원의 로이 피어슨 판사는 재미 교포 정진남씨 부부가 운영하는 세탁소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세탁소 측이 자신이 임용 당일 입을 바지를 분실했다는 이유에서다. 정씨는 당시 변상액으로 300만 달러(당시 약 280만원)를 제시했으나 피어슨 판사는 거절했다. 이후 정씨가 1만 2000달러(약 1110만원)를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이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분실된 피어슨 판사의 옷은 한 벌에 60만원 정도였다. 피어슨 판사는 애초 배상금 6700만 달러(당시 약 621억원)를 요구했다가 비난 여론이 들끓자 5400만 달러(당시 약 500억원)로 낮춰 소송을 이어갔다. 여기에는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금 200만 달러, 자신이 다른 세탁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주말마다 차량을 빌리는 데 드는 비용 1만 5000달러 등이 포함됐다. 소송 사유는 매장에 붙여놓은 ‘만족 보장’ 홍보 문구를 지키지 않는 등 소비자보호법 위반이다. 피어슨 판사 측은 “출근 첫날에 좋아하는 양복을 입을 수 없었다”며 “세탁소의 바지 분실로 정신적 고통과 불편함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3년 7개월의 재판 끝에 1심과 항소심 모두 정씨 편을 들어줬다. 만장일치로 기각 결정을 내린 항소심 재판부는 “‘만족 보장’이라는 말이 고객의 불합리한 요구까지 충족시키라는 뜻은 아니다”라며 “해당 광고 문구가 사기라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주장에 논리성이 결여됐다”고 밝혔다. 피어슨 판사는 항소심 결과에 불복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워싱턴시는 피어슨 판사를 재임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승소한 정씨 역시 소송에 든 막대한 비용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를 들은 장성규는 “저질이네”라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판사는 되게 존경받는 직업인데 그런 직업이 있으면 뭐 하나. 사람이 안 됐는데”고 말했다.
  • 삼성, 애플 제치고 첫 AI 스마트폰… MS처럼 AI 주도권 쥐나

    삼성, 애플 제치고 첫 AI 스마트폰… MS처럼 AI 주도권 쥐나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먼저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공개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내놓는 첫 AI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하면 애플의 독주 체제에도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 모바일 시대 최강자로 군림했던 애플은 최근 AI를 앞세운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빅테크 패권 경쟁에서 주춤하는 분위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인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한다. 갤럭시S24는 신제품 이상의 성격을 지닌다. 삼성전자가 AI 시대에도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를 보여 주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9~12일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가 AI였고 CES가 끝나자마자 출시되는 AI폰이란 점에서 갤럭시S24가 갖는 상징성은 크다. 갤럭시S24는 온디바이스 AI(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내부에서 AI 구동)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AI폰으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 등이 탑재된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AI를 활용해 문서 요약, 이미지 편집 등의 작업을 할 수 있으며 실시간 통화 통역이 가능해진 게 장점으로 꼽힌다. 퀄컴이 생성형 AI 구동에 맞춰 설계한 최초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3세대가 탑재된 것도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다만 AI를 활용한 최첨단 기술을 접한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진 점, 제품 주요 사양이 사전에 여러 경로를 통해 유출된 점은 이른바 ‘와우’ 효과를 극대화해야 하는 삼성전자로서는 부담이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0%(지난해 3분기 기준)로 애플(16%)을 앞선다. 애플 신제품 출시 효과가 반영되는 4분기를 제외하면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프리미엄(도매가 6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애플의 프리미엄 시장점유율은 71%로 2위 삼성전자(17%)와 큰 차이가 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4를 조기 출시하고 신제품 공개 장소로 애플 본사 인근을 택한 것도 ‘AI폰 선두주자’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애플을 추격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향후 2년 동안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전망은 판세가 뒤집힐 수도 있음을 보여 주는 시그널이기도 하다. 애플은 지난 11일 뉴욕증시에서 MS에 시가총액 정상 자리를 내줬다. 시총 순위는 빅테크의 패권 이동을 가늠할 수 있는 상징적인 지표로 MS가 1위가 됐다는 건 AI 시대의 새 강자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다. PC 시대를 이끌었던 MS가 시총 1위를 탈환할 수 있었던 데는 오랜 기간에 걸쳐 AI 시대를 대비하고 투자한 요인이 컸다. MS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투자해 영리사업 부문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해 챗GPT 효과로 16억 달러(2조 97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각 기업·개인이 GPT를 기반으로 개발한 맞춤형 앱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GPT스토어’를 출시하면서 올해 매출은 3배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사장은 소셜미디어(SNS)에 “CES에서 만난 대부분 고객과의 대화 주제는 AI였다”면서 “AI의 시대, 지금은 시작일 뿐일 수 있다. 새로운 기회가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무디스 “日, 노토 지진으로 8조원 손실 추산”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한 지 2주가 지났지만 사회적, 경제적 여파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번 강진으로 올해 일본 국내총생산(GDP)이 6000억원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강진 발생 가능성이 여전한 데다 피해 수습에 시간이 걸리면서 피해 규모는 그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SMBC닛코증권은 지진 발생 지역의 공장 가동이 정지되면서 일본 GDP가 약 640억엔(약 5830억원)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15일 요미우리신문이 밝혔다. 이는 2022년 명목 GDP(566조엔)의 0.01%에 불과하지만 구체적인 피해 규모에 따라 GDP가 더 하락할 수 있다. 이번 지진이 집중된 호쿠리쿠 지역에는 반도체와 의약품 관련 공장이 모여 있어 제조업이 큰 피해를 봤다. 미국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자회사인 무디스 위험관리솔루션은 노토반도 지진 피해 손실 최대 60억 달러(7조 9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는 주택, 공장 파괴 등만 포함돼 있는데 교통 시설 파괴 등이 포함되면 손실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는 복구 작업이나 이재민 대피를 우선시해 피해 조사는 진행하고 있지 않지만 경제적 파장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지진 관련 악성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본 소비자청에 따르면 노토반도와 관련된 소비자 상담 건수가 지난 12일까지 42건 접수됐다. “들어본 적이 없는 업체가 방문해 지붕 수리를 해 주겠다고 권유하며 고액을 요구했다”, “공무원을 사칭해 성금을 보내라고 했다” 등 사기성 전화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이어졌다. 이뿐만 아니라 무너진 주택에서 TV 등 가전을 훔쳐 가는 등 절도 사건도 발생하고 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 집계 결과 13일까지 지진 관련 절도 사건은 21건 접수됐다. NHK에 따르면 노토반도 지진으로 15일 오전 9시 현재 221명이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 13명은 피난 생활 중 질병 등으로 사망했다. 안부를 확인할 수 없는 사람은 22명이었고 중경상자는 1016명으로 집계됐다. 이시카와현은 이날부터 유족의 동의를 얻어 노토반도 지진 사망자의 이름과 성별, 나이 등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하세 히로시 지사는 “사망한 이들의 이름을 발표하는 것은 공익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혹한마저 뚫었다… 트럼프 1000명 세 과시, 헤일리 스킨십 유세 맞불

    혹한마저 뚫었다… 트럼프 1000명 세 과시, 헤일리 스킨십 유세 맞불

    미국 대통령 선거의 첫 번째 경선인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하루 앞둔 14일(현지시간) 주도 디모인에서 남쪽으로 약 30㎞ 떨어진 인디애놀라의 심슨칼리지 건물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등장했다. 그가 ‘갓 블레스 USA’ 노래에 맞춰 나오자 ‘USA’, ‘고(go) 트럼프’ 구호가 쏟아졌다. TV쇼 진행자처럼 등장한 그는 음악이 끝날 때까지 어깨를 들썩이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체감 영하 39도의 맹추위가 이날도 기세를 떨쳤지만, 정오 유세를 보러 오전 9시 전부터 지지자 200여명이 몰려들어 행사장 입구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중장년층이 주를 이뤘지만 미성년 자녀들을 빨간 목도리와 마가(MAGA·미국을 더 위대하게) 모자로 중무장시켜 데려온 이들, 갓난아기를 안고 찾은 젊은 부부도 보였다. 약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사장은 1, 2층 모두 인파로 채워졌다. 트럼프는 연설에서 “여기에 모인 여러분을 보니 눈폭풍 영향이 ‘제로’임을 알 수 있다”며 “내일 모두 나와서 역사상 가장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끝내자. 아이오와에서 거짓말쟁이, 사기꾼, 깡패, 변태에 대한 승리가 될 것, 나라를 되찾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니키) 헤일리(전 유엔대사)가 민주당 편을 들고 있다”고 하는 등 정책보다는 경쟁자를 비판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터프한 지도자들과 협상을 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비핵화 담판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김정은은 매우 똑똑하고 매우 터프하다”며 “그는 나를 좋아했고 나는 그와 잘 지냈으며 우리는 안전했다”고 했다. 이어 “대량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과 전쟁을 할 뻔했지만 잘 해냈다”고 강조했다.트럼프 캠프 자원봉사자 ‘트럼프 코커스 캡틴’인 브래드 보스태드(64)는 “트럼프 집권 시절 미국은 존중받았고 그는 성과를 냈다”며 “경제 투자면에서 미국이 돈을 벌게 하고 국경 문제도 더 좋은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30년 이상 파이프라인 건설일을 했다는 밥 슈나이더는 “오늘 같은 날 전기차를 운전하면 바로 퍼진다. 우리 에너지를 두고 무슨 짓이냐”며 바이든 정부의 재생에너지, 전기차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이날 오후 디모인 외곽 에임스의 한 식당에서 유세를 펼친 헤일리 전 대사의 말은 논리정연했고, 청중들은 차분하게 경청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완전히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록그룹 퀸의 히트곡 ‘라디오 가가’, 영화 로키의 ‘아이 오브 타이거’에 맞춰 등장했다. 취재진 포함 250여명이 운집한 식당은 트럼프 유세 규모에 밀렸지만 상승세는 고스란히 느껴졌다. 전 연령대 여성들과 젊은이들이 많은 것도 트럼프 캠프 현장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그는 “내가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서 바이든(대통령)을 17% 포인트 앞섰다”며 본선 경쟁력 강조로 운을 뗐다. 이어 이민, 국경, 신뢰감 있는 여성 지도자 이미지 부각에 애썼고 전역 군인 대우도 거론했다. 그는 “국경을 확보하라는 명령, 지출 낭비를 중단하고 경제를 정상궤도로 되돌리라는 명령, 우리가 자랑스러워할 강한 미국을 위한 명령으로, 우리는 두 자릿수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또 “중동, 유럽에서 전쟁이 터졌고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중국, 러시아, 북한 등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지지자들은 그녀가 여전히 대선후보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자원봉사자 그룹 ‘픽 니키 헤일리’ 일원으로 텍사스에서 온 메리 프랜시스(51)는 “헤일리는 분열뿐인 미국을 벗어나서 통합으로 나아갈 적임자”라며 “국경, 부채 문제를 내 딸 세대에게 넘겨주고 싶진 않다. 낙태 역시 트럼프, 론 디샌티스 후보는 너무 강경하다”고 했다. 한 20대 여성은 “트럼프에겐 혼돈이 뒤따른다”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시절부터 다른 인물들과 다른 리더십과 능력을 갖고 있다”고 기대했다. 필리핀인 아내와 함께 온 백인 남성 앤서니(45)는 “아이들은 미국 국적이나 아내가 아직도 시민권 취득 중이라 국경 문제가 남의 일 같지 않다”면서 “아내 친척들이 방문비자도 못 받는데 수백만 명이 국경을 넘어오는 상황은 우리 가족에겐 모욕”이라며 헤일리를 믿는다고 했다.
  • ‘622조 투입’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클러스터 만든다

    ‘622조 투입’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클러스터 만든다

    2047년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622조원을 투입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경기 남부에 조성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650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46만명의 직간접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인프라·투자환경 구축과 반도체 생태계 강화, 인재 확보를 위해 법·제도 개선을 비롯한 지원을 강화한다. 정부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 수원 성균관대 반도체관에서 주재한 민생 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의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을 키우고 세계 최고의 초격차를 유지하는 것은 전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국가의 인적·물적 자산을 총투입한 속도전을 강조했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평택·화성·용인·이천·안성·성남 판교·수원 등에 밀집한 반도체 기업과 기관을 한데 아우르는 개념이다. 여의도 7배에 해당하는 2100만㎡ 부지에서 2030년 월 770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해 세계 최대 생산량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생산 팹(반도체 생산공장) 19기와 연구 팹 2기가 가동 중인데 2047년까지 신규 팹 16기(생산 팹 13기·연구 팹 3기)가 새로 들어선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설명했다.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지는 지역은 용인 남사와 용인 원삼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투자액 360조원), 메모리 반도체 클러스터(122조원)를 조성한다. 삼성전자는 고덕 반도체 캠퍼스 증설에 120조원을, 기흥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증설에 20조원을 추가 투자한다. 반도체 클러스터는 전력과 용수 공급이 관건이다. 용인 클러스터 한 곳에만 수도권 전체 전력의 4분의1에 해당하는 10기가와트(GW)의 전력 수요가 예상된다. 정부는 용인 산단에 3GW급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건설하고, 부족한 전력은 호남권 태양광 발전소와 동해안 원전에서 끌어오기로 했다. 또 팔당댐의 잔여 용수에 화천댐 발전 용수까지 더해 필요한 물을 공급한다.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해선 현재 4개뿐인 매출 1조원 이상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을 2030년까지 10개로 늘리고,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산업을 키워 글로벌 50대 기업 중 10개를 한국 기업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또 정상외교로 구축한 미국·일본·유럽연합(EU)·영국·네덜란드 등과의 ‘반도체 동맹’을 기반으로 핵심 소재 등 공급망 공조도 강화한다. 반도체 인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학사급 실무 인력을 올해 3만명 양성하고, 석·박사급 인재도 3700명 키워 낸다.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외국의 고급 과학인력 체류허가 제도인 ‘사이언스 카드’ 비자 기간을 현재 1년에서 최대 10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정부는 밝혔다.
  • 당비 많이 내는 유럽, 당원 유지 기준도 엄격… ‘유령당원’ 원천봉쇄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당비 많이 내는 유럽, 당원 유지 기준도 엄격… ‘유령당원’ 원천봉쇄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해외 선진국의 정당 가입 조건 유럽 선진국 정당의 당원 가입 조건은 우리나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까다로웠다. 높게 책정된 당비를 내고 정치 활동을 하는 ‘자발적 당원’이 주를 이뤘다. 본인도 모르게 당에 가입된 ‘유령 당원’이나 선거 때가 오면 갑자기 3~6개월간 월 1000원씩 당비를 내고 경선 투표에 참여하는 ‘반짝 당원’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정당 운영비 중 당비 수입이 국고보조금을 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등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으로 한국 정당의 수입 중 당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19.7%에 불과했다. 국민의힘 수입 중 당비는 2억 9031만원으로 국고보조금(6억 287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나마 나았다. 당비가 5억 2588만원으로 국고보조금(6억 287만원)의 87.2% 수준이었다. 반면 영국 노동당은 2020년 당비 수입이 1931만 6000파운드로 국고보조금(709만 8000파운드)보다 월등히 많았다. 보수당도 총수입 2403만 9000파운드 중 기부금 수입이 71.7%(1722만 8000파운드)로 국고보조금에 의존하는 한국 정당과 사정이 달랐다. 프랑스 공산당(PCF)은 2019년 당비 수입이 591만 209유로로 국고보조금(221만 2394유로)의 두 배 이상이었고, 독일 사민당(SPD)은 당비(5308만 621유로) 수입이 국고보조금(5571만 4337유로)의 95.3%에 달했다. 반짝 당원은 거의 없어당비 수입, 보조금 넘어 정치 선진국으로 불리는 유럽 정당의 경우 가입 대상은 한국보다 넓었는데 당비는 외려 높게 책정됐다. 정당 정치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당원만 모집한다. 다만 당원 가입 시 나이 제한이 없는 곳들도 있었는데, 어릴 때부터 정치 활동에 나서는 것을 권장하는 사회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6세 이상(16~18세 법정대리인 동의 필요)만 정당에 가입할 수 있지만, 프랑스는 16세 이하도 법적 보호자의 사전 서면 동의가 있으면 정당에 가입할 수 있다. 독일 사민당과 영국 노동당의 입당 가능 나이는 14세 이상이다. 독일 기민당은 유럽연합(EU) 시민도 당원으로 받는다. 영국 노동당은 영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도 가입할 수 있다. 당원 유지 기준도 엄격하다. 프랑스 제1야당인 공화당의 경우 2년 연속 당비를 미납한 당원은 자동으로 자격을 잃는다. 당원은 당헌·내규에 따라 당이 여는 인터넷 논의, 기구 임원 선출 등에 참여하고 각종 선거의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다. 도당 당원의 5분의1이 참여하고 정무국의 동의를 얻으면 중앙위원회에 국익과 관련한 특정 의제에 대해 당의 공식 견해를 물을 수 있다. 프랑스 사회당은 당원에게 직장 노조에 참가하고 인권, 사회봉사, 소비자, 학부모, 지역사회 단체 가운데 1곳 이상에 가입하도록 독려한다. 佛, 16세 이하 가입 가능獨, 극우단체 이력 제명 독일 대안당은 과거 극우단체에 가입한 이력이 있거나 이를 숨기면 당원에서 제명될 수 있다. 2020년 5월 당대표인 안드레아스 칼비츠 의원이 제명됐다. 칼비츠 의원은 2013년 대안당에 입당하면서 금지된 극우단체인 ‘고향에 충성스러운 독일 청년’ 당원이었던 과거 경력을 숨겼다. 칼비츠 의원은 소송에 나섰으나 베를린지방법원에서 이를 기각했다. 佛·獨 ‘차등 당비’ 적용美 일부 주 후원식 당비 차등 당비를 적용하는 곳도 많았다. 프랑스 공화당은 당비로 통상 매월 30유로(약 4만 3200원)를 받고 부부 40유로(5만 7600원), 35세 미만·학생 구직자 12유로(1만 7200원)를 받는다. 르네상스당도 월 20유로(2만 8800원)부터 최대 500유로(72만원)까지 당비를 받는다. 수입에 따라 당비를 받는 독일 기독교민주연합의 경우 세전 월별 수입이 4000유로(576만원)이면 25유로(3만 6000원), 6000유로(864만원)이면 50유로(7만 2000원)를 내야 한다. 미국 위스콘신주 민주당은 월 10~50달러 가운데 정기후원액을 고를 수 있는데, 가족 가입은 75달러(9만 9000원), 학생은 10달러(1만 3000원)다. 미국의 뉴욕, 델라웨어, 플로리다, 켄터키, 네바다 등 일부 주에서 예비선거에 참여하려면 유권자 등록 때 지지 정당을 기재해야 하는 것도 특징이다.
  • 3류 정치 만드는 ‘유령당원’ 해외는?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3류 정치 만드는 ‘유령당원’ 해외는?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유럽 선진국 정당의 당원 가입 조건은 우리나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까다로웠다. 높게 책정된 당비를 내고 정치 활동을 하는 ‘자발적 당원’이 주를 이뤘다. 본인도 모르게 당원에 가입된 ‘유령 당원’이나 선거 때가 오면 갑자기 3~6개월간 월 1000원씩 당비를 내고 경선 투표에 참여하는 ‘반짝 당원’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정당 운영비 중에 ‘당비 수입’이 ‘국가 보조금’을 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등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으로 한국 정당의 수입 중 당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19.7%에 불과했다. 국민의힘 수입 중 당비는 2억 9031만원으로 국가 보조금(6억 287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나마 나았다. 당비가 5억 2588만원으로 국가 보조금(6억 287만원)의 87.2% 수준이었다. 반면 영국 노동당은 2020년 당비 수입이 1931만 6000파운드로 국고 보조금(709만 8000파운드)보다 월등히 많았다. 보수당도 총수입 2403만 9000파운드 중 기부금 수입이 71.7%(1722만 8000파운드)로 국가 보조금에 의존하는 한국 정당과는 사정이 달랐다. 프랑스 공산당(PCF)은 2019년 당비 수입이 591만 209유로로 국고보조금(221만 2394유로)의 두 배 이상이었고, 독일 사민당(SPD)은 당비(5308만 621유로) 수입이 국고보조금(5571만 4337유로)의 95.3%에 달했다. 정치 선진국으로 불리는 유럽 정당의 경우 가입 대상은 우리나라보다 넓었고 당비는 외려 높게 책정됐다. 정당 정치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당원만 모집한다. 다만 당원 가입 시 나이 제한이 없는 곳들도 있었는데, 어릴 때부터 정치 활동에 나서는 것을 권장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6세 이상(16~18세 법정대리인 동의 필요)만 정당에 가입할 수 있지만, 프랑스는 16세 이하도 법적 보호자의 사전 서면 동의가 있으면 정당에 가입할 수 있다. 독일 사민당과 영국 노동당의 입당 가능 나이는 14세 이상이다. 독일 기민당은 유럽연합(EU) 시민도 당원으로 받는다. 영국 노동당은 영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도 가입할 수 있다. 당원 유지 기준도 엄격하다. 프랑스의 제1야당인 공화주의자당은 2년 연속 당비를 미납한 당원은 자동으로 자격을 잃는다. 당원은 당헌·내규에 따라 당이 여는 인터넷 논의, 기구 임원 선출 등에 참여하고 각종 선거의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다. 도당 당원의 5분의 1이 참여하고 정무국의 동의를 얻으면 중앙위원회에 국익과 관련한 특정 의제에 대해 당의 공식 견해를 물을 수 있다. 프랑스 사회당은 당원에게 직장 노조에 참가하고 인권, 사회봉사, 소비자, 학부모, 지역사회 단체 가운데 1곳 이상에 가입하도록 독려한다. 독일 대안당은 과거 극우단체에 가입한 이력이 있거나 이를 숨기면 당원에서 제명할 수 있다. 2020년 5월 당 대표인 안드레아스 칼비츠 의원이 제명됐다. 칼비츠 의원은 2013년 독일대안당에 입당하면서 금지된 극우단체인 ‘고향에 충성스러운 독일 청년’ 당원이었던 과거 경력을 숨겼다. 칼비츠는 소송에 나섰지만 베를린지방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차등 당비를 적용하는 곳들도 많았다. 프랑스의 공화주의자당은 당비로 통상 매월 30유로(약 4만 3200원)를 받지만 부부는 40유로(5만 7600원), 35세 미만과 학생 구직자는 12유로(1만 7200원)를 받는다. 전진하는공화국당도 월 20유로(2만 8800원)부터 최대 500유로(72만원)까지 당비를 받는다. 수입에 따라 당비를 받는 독일의 기독민주당에 가입하려면 세전 월별 수입이 4000유로(576만원)이면 당비로 25유로(3만 6000원), 6000유로(864만원)를 벌면 당비로 월 50유로(7만 2000원)를 내야 한다. 미국 위스콘신주 민주당은 월 10~50달러 가운데 정기후원액을 고를 수 있는데, 가족 가입은 75달러(9만 9000원), 학생은 10달러(1만 3000원)다. 미국의 뉴욕, 델라웨어, 플로리다, 켄터키, 네바다 등 일부 주에서 예비선거에 참여하려면 유권자 등록 때 지지 정당을 기재해야 하는 것도 특징적이다.
  • LG전자, 美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 가동… 북미 공략 시동

    LG전자, 美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 가동… 북미 공략 시동

    LG전자가 미국 현지에 설립한 전기차(EV) 충전기 생산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있는 연면적 5500㎡ 규모의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을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해외 첫 생산 공장인 텍사스 공장은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 충전기 생산 거점으로 연간 1만대 이상의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11킬로와트(㎾) 완속 충전기를 시작으로 연내 175㎾ 급속 충전기, 350㎾ 초급속 충전기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11㎾ 완속 충전기는 벽에 부착하거나 세우는 등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 장점이다. 전력 상황에 따라 출력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부하관리 솔루션도 탑재됐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미래비전 발표에서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조 단위 사업으로 빠르게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독일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는 2030년 1860억 달러(약 244조 59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미 전기차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의 사업 영역을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위주에서 기업 간 거래(B2B)로 확장한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LG 씽큐가 단순히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전달하는 것 이상으로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비트코인 현물 ETF 국내 못판다…금융당국, 일단 중개불가 결론

    비트코인 현물 ETF 국내 못판다…금융당국, 일단 중개불가 결론

    금융당국이 지난 11일 미국에서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국내 증권사는 판매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회사가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기초자산에 ‘현물 비트코인’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셈이다. 다만 기존에 거래되던 비트코인 선물 ETF까지는 규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 및 중개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금융위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발행이나 해외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건 기존 정부 입장과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면서 “미국은 우리와 법 체계 등이 달라 미국 사례를 우리가 바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과 거래를 승인하자 지난 11일 국내 증권사에 미 거래소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지원을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자본시장법상 ETF는 기초자산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해야 하는데, 국내 법은 기초자산으로 △금융투자상품 △통화 △일반 상품 △신용위험 △기타 등을 인정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비트코인의 경우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금융당국의 입장이 분명해짐에 따라 미국에 앞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했던 캐나다와 독일의 파생상품 거래도 당분간 중단된다. 미래에셋·삼성·신한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는 금융당국이 11일 지침을 내리면서 거래 지원을 중단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비트코인 선물 ETF 거래 중개에 대해선 “현행처럼 거래되며 달리 규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제적으로 비트코인 선물 ETF 거래를 막았던 KB증권 등은 거래 지원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물 ETF는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삼아야 하는 현물 ETF와 달리 지수 추종을 목적으로 한다. 금융당국은 미국에서 ETF가 출시됐으니 국내에서 이를 판매해도 될지, 또 국내에서도 강련 상품을 출시할 필요가 있는지를 검토할 계획이었다.하지만 논의 과정에서 시장 활성화보다는 투자자 보호가 더 중요하다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암호화폐)에 대한 당국의 부정적인 기조는 2017년 이른바 ‘코인 광풍’ 당시와 엇비슷하다. 당시 국무조정실 주도로 정부 관계부처는 금융기관의 가상통화 보유·매입·담보취득·지분투자를 금지하는 ‘가상통화 관련 긴급 대책’을 내놓았다. 제도권 금융회사의 가상통화 투자가 투기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 비트코인 관련 사기 사건이 꾸준히 발생하는 것도 이번 판매 금지 결정의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금감원은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말로 투자금을 갈취하는 사기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 경보를 내리기도 했다. 한편 미 거래소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총 거래규모는 상장 이후 이틀 간 77억 달러(약 10조원)를 기록했다. 미 CNBC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관해 “올해 500억~1000억달러(약 65조~130조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작 비트코인의 가격은 현물 ETF 승인 소식에 반짝 급등했다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오히려 승인 이전보다 낮은 가격으로 급락한 것인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 똑똑한 여성일수록 나 혼자 산다?…고학력 女미혼율 ‘껑충’

    똑똑한 여성일수록 나 혼자 산다?…고학력 女미혼율 ‘껑충’

    203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결혼 기피 풍조가 확산하면서 결혼 적령기로 여겨지는 30대 10명 중 4명이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은 학력이 높을수록 결혼 비율도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기혼 여성이 출산을 위해 경제 활동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결혼의 기회비용을 높여 미혼 여성의 독신 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미혼 인구 증가와 노동 공급 장기추세’ 보고서에 따르면 30대 미혼 비중은 2000년도 13.0%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42.5%로 껑충 뛰었다. 불과 20년 전에는 10명 중 1명만 미혼이었던지만 최근에는 결혼하지 않은 30대가 4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20대 미혼 비중이 71.1%에서 92.8%로 늘어난 것과 비교해도 30대 미혼율 상승세는 가파르다. 40대 미혼 비중 역시 2.8%에서 17.9%로 크게 치솟았고 50대는 0.8%에서 7.4%로, 60대 이상은 0.3%에서 2.2%로 전 세대에 걸쳐 미혼율이 증가했다. 이런 미혼율 증가 추세는 곧바로 출산율 감소로 이어져 우리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우리나라 순위가 13위로 3계단 떨어진 것에 대해 “저출산과 구조조정 미흡 등이 더 큰 문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목할만한 것은 미혼율이 학력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통계청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30~54세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활동인구 조사 결과 저학력 여성의 미혼율은 15.9%인데 반해 고학력 여성의 미혼율은 28.1%로 2배가량 높았다. 반대로 고학력 남성은 27.4%가 미혼이었지만 저학력은 30.9%로 더 높았다. 저학력 남성 미혼율이 고학력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것은 비자발적 요인이었지만 고학력 여성의 미혼율이 높은 것은 자기선택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고학력 남성은 고연봉으로 결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는 반면 고학력 여성은 자발적으로 결혼을 선택하지 않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고학력 여성이 결혼을 피하는 이유는 여성의 사회·경제적 참여 기회와 성공 욕구가 늘었지만 육아는 여전히 여성의 책임이라는 인식에 스스로 미혼을 선택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 수준에 따른 노동시장 참여와 임금 수준의 차이를 규명해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클로디아 골딘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에 대해 ‘육아가 여성의 몫이라는 남성들의 인식 변화’를 해결책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정선영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은 “고용과 주거 등 출산을 둘러싼 경제·사회적 환경을 개선하고 일과 가정 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유자녀 기혼 여성의 노동 공급 경직성을 완화해 일과 출산, 육아를 병행하고자 하는 여성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 ‘역대급 위기’ 中 관광...셀카 찍어 인스타에도 못 올리는데 누가 여행가고 싶을까? [이철의 차이나 핀홀]

    ‘역대급 위기’ 中 관광...셀카 찍어 인스타에도 못 올리는데 누가 여행가고 싶을까? [이철의 차이나 핀홀]

    <12>외국인 여행자가 사라진 중국(2)中, ‘코로나 봉쇄’ 해외여행 금지하자주민들 국내여행 올인..호텔요금 급등베이징 찾은 외국인 자금성 관람 난항“더 이상 중국 ‘가성비 관광지’ 아냐”서구 SNS 차단·반간첩법로 우려 커져수십년간 누적된 불만 코로나 계기 폭발 (1편에서 이어집니다.) 일반적으로 중국의 국제 여행사들은 인바운드(외국인 입국) 여행 상품 가격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호텔과 자동차 등 핵심 자원에 ‘정기 가격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한다. 숙소를 놓고 보면 보통 연말쯤이면 다음해 협력 호텔들의 목록과 이들과 합의된 고정 가격표가 나온다. 양측이 협력 계약을 맺으면 여행사는 1년간 합의된 가격으로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호텔업자가 갑작스런 수요 증가 등을 이유로 가격을 마음대로 올릴 수 없다. 이를 통해 여행사는 패키지 상품 가격을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관리할 수 있다. 그런데 ‘전염병 3년’은 중국 국내 관광산업의 온라인화를 가속화했다. 호텔 업계는 운영 수입을 극대화하고 재고를 유연하게 조절하고자 OTA(Online Travel Agency·온라인 여행사)와 국내외 여행 플랫폼에 기대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의 엄격한 방역 때문에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중국인들이 국내 관광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현지 호텔의 수요가 급증했다. 당연히 숙박 가격도 빠르게 치솟았다. 이제 많은 중국 호텔이 해외 여행사와 저가로 연간 가격 계약을 맺기를 꺼리고 있다. 일부 호텔은 연간 가격을 제공하지만 별도 조건을 추가한다. 호텔은 “합의된 가격은 특정 기간이나 날짜까지만 적용한다. 이를 초과하면 가격을 재협상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이들에게 OTA나 여행 플랫폼 등 새로 ‘비빌 언덕’이 생겼기에 과거처럼 해외 여행사에 매달리지 않는다. 이런 흐름은 호텔의 이익을 늘려주지만 인바운드 여행사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상품 가격 책정이 힘들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미국이나 유럽 기준으로 중국은 장거리 여행지다. 항공료 하나 만으로도 중국 여행 상품 가격이 낮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호텔 가격까지 급등하면 해외 여행사의 중국 판촉 활동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여기에 코로나19 방역을 계기로 주요 관광지에서 온라인 실명제 예약 발권이 본격화돼 인기 관광지 티켓 자원을 확보하기가 더 힘들어졌다. 이제 인바운드 여행사는 중국 국내 여행사들과 명승지 온라인 입장권 확보 경쟁까지 펼쳐야 한다.지난해 여름 베이징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은 중국 관광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자금성을 방문하기가 힘들었다. 인바운드 여행사가 자금성 입장 티켓을 구하기 어려워져서다. 베이징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관광지에 들어가기가 힘들어지자 중국 관광업계에서 아예 해외 관광객을 기피하는 흐름도 생겨났다. 업계 실무자들은 수백명의 외국인이 베이징까지 와서 일부 명승지에 들어갈 수 없는 현실에 한숨짓고 있다. 인바운드 관광 공급망 단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면 앞으로 이 사업을 계속 진행할 수 있을지 전망하기 어렵다고 우려한다. 대부분 유럽지역 국가는 1인당 소득이 높지만, 이곳 국민들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가성비’를 기준으로 해외 여행지를 고르는 경향이 강하다. 독일인에게 한국이나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는 큰 차이가 없다. 모두 독일과 멀리 떨어져 있어 어디를 가도 ‘비싼 관광지’다. 이 때문에 독일인들은 아시아 지역을 여행하기로 결심하면 가급적 돈을 적게 쓸 수 있는 방법과 경로를 찾고 싶어한다. 관광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인에게 인기가 높던 중국은 이제 더 이상 아시아 여행의 첫 번째 선택지가 아니라고 한다. 중국의 관광 가성비가 과거에 비해 많이 낮아진 탓이 크다. 중국을 자주 방문하지 않은 이들은 놀랄 수 있지만 요즘 베이징에서 스타벅스 커피 한 잔을 마시면 도쿄에서 같은 용량의 음료를 마실 때보다 대략 10위안(약 1800원)가까이 비용이 더 든다. 지금의 중국은 우리의 생각만큼 물가가 저렴한 나라가 아니다. 그래서 독일인들은 중국 여행지를 검색하면서 태국(6.24%)과 일본(5.17%), 말레이시아(4.94%), 베트남(4.74%) 등 주변 국가도 함께 찾아본다. 일본과 태국이 중국의 강력한 경쟁국으로 떠올랐다. 안타깝지만 한국은 독일인이 선호하는 아시아 관광국가 목록에 들어있지 않다.중국 인바운드 여행의 또 다른 문제는 해외 관광객의 연령 구조다. 세계관광협회(WTTC)가 발표한 중국 관광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중국을 찾는 해외 여행객은 60~80세가 주를 이룬다. 예전부터 중국이 젊은이들의 선호 여행국은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해외 이동이 제한되면서 중국 여행 충성도가 높은 중장년층 이상 수요가 빠르게 감소했다. 젊은 여행객이 중국에 관심이 크지 않은 이유는 중국에 대한 반감이 커진 탓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중국의 관광자원이 젊은 해외 여행객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적 유적지와 특색 있는 자연 환경을 두루 갖췄지만, 관광지 방문과 지역 음식 맛보기로 이어지는 ‘20세기식’ 상품 구색을 그대로 유지해 MZ세대의 흥미를 끌지 못한다. 요즘 말로 ‘힙한’ 맛이 떨어진다. 실제로 중국 관광 상품은 필자가 처음 중국에 온 1990년대와 비교해도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서구세계의 젊은이들이 중국에 오면 어떤 느낌을 받을까? 유럽의 다수 이동통신사들은 중국 해외 로밍을 제공하지 않는다. 모바일 인터넷 사용부터가 녹록치 않다. 중국에서는 거의 모든 결제가 즈푸바오(알리페이)나 웨이신즈푸(위챗페이) 등 모바일 수단으로 이뤄지는데, 절대 다수 외국인은 사용하지 않는다. 중국이 사실상 ‘현금없는 사회’이다보니 중국 위안화를 환전해 가져가도 결제가 힘들다. 비자나 마스터카드를 받지 않는 상점이 열에 아홉이다보니 신용카드를 가져가도 무용지물일 때가 많다. 어지간한 해외 인터넷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은 만리방화벽에 차단돼 있다. 구글 같은 검색 엔진이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SNS), 서구의 주요 메일과 뉴스 서비스도 막혀 있다. 중국에서 만든 틱톡조차 접속이 되지 않는다. 젊은이들이 관광지에 가서 흔히 하는 일은 셀카를 찍어 인스타그램이나 카카오톡 등 SNS에 올려서 지인들과 공유하는 것인데, 이 역시 중국에서는 불가능하다. 서구매체들이 다소 과장한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사진 한 장 잘못 찍어 올렸다가 중화인민공화국 반(反)간첩법에 저촉돼 처벌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러니 전 세계 젊은이들이 굳이 중국을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들까. 이렇게 해외 여행객들의 ‘중국 외면’이 장기화되자 인바운드 관광 가이드들이 대거 직업을 바꿨다. 2023년 기준 전문 외국어 투어 가이드 복귀율은 40% 미만이며, 많은 실무자들은 업계를 영원히 떠났다고 한다. 당분간 베이징 인바운드 여행 전문 외국어 관광통역안내사 시험 응시자가 세 자릿수를 넘지 않을 것이며, 응시자의 합격률도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여행사들은 예측한다. 장기적으로 인바운드 투어 전문 외국어 여행 가이드의 인재 풀이 빠르게 고갈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혁개방 당시만 해도 여행 가이드가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중국 관광업의 역대급 위기를 들여다보면 언뜻 중국 관광업 내부 문제로 보인다. 그러나 이를 단순히 관광 산업만의 문제로 봐선 안 된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언급된 문제들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어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이 문제들은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중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그렇다면 ‘코로나 3년’을 계기로 뭔가 근본적인 변화가 생겨났다고 봐야 한다.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상대국 국민의 가치나 입장을 배려하지 않는 중국의 권위적이고 고압적인 태도에 서구세계의 불만이 수십년간 누적됐다가 미중 갈등 심화를 계기로 그간의 불쾌감과 짜증이 임계치를 넘어 폭발한 결과라고. 코로나19 팬데믹은 폭발을 촉발하는 방아쇠 역할을 했다. 앞으로 미국이나 유럽의 관광객이 예전처럼 중국을 대규모로 방문하는 일은 많지 않을 것이다. 대신 서방과 중국 간 갈등 구도에서 벗어나 있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나 중동·아프리카, 남미 등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저개발국) 출신 관광객이 이들의 빈 자리를 조금씩 대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자는 지난해 12월 한국을 방문했다가 연말에 베이징으로 돌아왔다. 이제 한중 간 셔틀 항공기에서도 한국인의 수가 확연히 줄었다. 과거와 달리 서구인들은 쉽게 찾아보기도 힘들 정도가 됐다. 베이징 공항의 국제선 청사도 한산하기 이를 데 없다. 이는 단순히 관광객만 감소한 것이 아니다. 기업인의 왕래도 급감했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사람의 교류가 없으면 사업 간 협력도 생각할 수 없기에 앞으로 중국과 서구세계 간 경제 협력의 간극도 더욱 커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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