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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대기업 사장 고액연봉 바람/에릭슨사 연봉 1백50만달러 여파

    ◎“미 기업으로 이탈막게 급여 현실화”/기본급외 거액 「주식옵션」 별도지급/“임금인상 자제 분위기에 찬물”… 야당·노조서 강력 비난 유럽기업에서도 미국식 고액연봉제 바람이 불고있다.하지만 비판여론 또한 매우 거세다. 스웨덴의 LM에릭슨(장거리통신장비),프랑스 AXA(보험업),영국의 WPP그룹(광고대행업)등 유럽 각국의 대기업이 잇따라 최고경영자(CEO·사장이나 회장)의 연봉을 고액화시키고 있다. 에릭슨과 AXA는 95년도 사장연봉을 각각 1백50만달러(한화 12억)를 지급키로 했다.에릭슨은 회사이익을 전년도에 비해 81%증가시킨 라스 람크비스트사장에 대한 보답차원에서,AXA는 지방보험사를 세계 보험업계의 거인으로 탈바꿈시킨데 대한 대가로 거액을 지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 유럽기업들의 연봉인상의 큰 특징은 일정기간후에 매각처분권(옵션)이 붙은 회사주식을 지급한다는 점이다.WPP그룹은 지난 6월 주총에서 마틴 소렐 사장에게 회사의 주식시세에 따라 최대 3천9백만달러를 벌 수 있는 주식옵션을 따로 주는 연봉패키지를 내놓았고 AXA도 베베아르사장에게 1백50만달러의 기본연봉외에 1백20만달러어치의 주식옵션을 따로 지급했다. 주식옵션으로 기업은 사장이 라이벌 기업과 손을 잡는 행위를 방지할 수 있는 반면 사장은 해당기업의 주식시세에 따라서 매각시 앉아서 수백만달러를 챙길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애용된다.예컨대 베베아르사장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1백50만달러어치의 주식옵션은 당장 매각해도 2천7백만달러는 챙길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연봉인상을 추진하는 기업의 주장은 이렇다.지난해 유럽의 사장은 미국 사장이 받은 연봉 82만달러의 절반도 안되는 39만달러를 받아,연봉차를 줄여 현실화시키지 않으면 사장들이 미국과 손을 잡는 일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론의 시선은 곱지 않다.비판여론을 종합해보면 주식옵션이 끼워진 고액연봉은 일한 만큼 받는 유럽적 토양에는 매우 해로운 「미제 수입품」이라는 것이다.특히 높은 실업률에 허덕이는 유럽에서 점차 고액화되고 있는 사장연봉은 「탐욕스럽다」고 내뱉는다. 브리티시가스(BG)가 지난 94년세드릭 브라운사장 연봉을 76%오른 76만달러를 지급키로 결정하자 노조와 야당이 일어났다.노조는 민영화로 2만5천명이 감원될 판국에 자기몫만 챙기는 세드릭 사장을 「살찐 돼지」로 비난했고 야당은 이같은 연봉인상을 보수당 정부의 부실한 민영화사례로 삼아 대정부공세를 폈다. 에두아르 발라뒤르 전 프랑스 총리는 지난 93년 대선에서 주식옵션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 때문에 낙선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컴퓨터 컨설팅회사인 GSI재직때 거래한 주식옵션을 물고늘어진 상대후보의 공세로 결국 고배를 마셨다.아무리 합법적인 거래였다고 항변해도 프랑스인에겐 「기만적인 행위」로만 보인 것이다. 이같은 정서는 스웨덴에서 절정을 이룬다.스웨덴 언론들은 올해초 자회사로부터 컨설팅 수수료로 1백만달러를 받은 피터 월렌버그 인베스터사 사장을 『스웨덴에서 가장 탐욕스런 남자』라고 보도하기까지 했다.에릭슨의 연봉인상조치에 대해 스웨덴 국민은 임금인상을 자제하는 사회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비열한 짓」이라고 비난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이해된다.
  • 외국인 차량 사고/보상체계 정비 시급

    ◎배상기간 최단 6개월/교통법규 적용 기준도 달라 시비 잇달아 주한미군 등 외국인과 내국인운전자 사이에 교통사고가 갈수록 늘고 있지만 복잡한 피해보상체계로 피해자들이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서울 용산·이태원,경기 동두천과 같이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지역에서 사고가 빈발,운전자들의 주의와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시내 미군속차량 7천1백50여대 가운데 올 1월부터 7월말까지 용산지역에서 발생한 내·외국인 운전자사이의 교통사고 건수는 모두 80여건인 것으로 집계됐다.한달에 3∼12대의 차량이 접촉사고등 각종 사고를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주한미군등 외국인운전자와의 교통사고는 한미행정협정(SOFA)에 따라 미국정부에 배상을 청구하도록 규정되어 있는데다 피해 보상기간도 최소한 6개월 이상 걸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개인차량을 갖고있는 미군이나 외국인들은 모든 피해를 책임지는 종합보험이 아닌 일정액만을 지급하는 한정보험에 가입하고 있어 인명사고때 보험금지급을 둘러싸고 심한 마찰을 빚고있다.외국인 운전자들은 대부분 국내지점을 두고 있는 시그마·USAA 등 외국보험사들을 통해 사고피해를 보상하고 있다. 여기에 「안전거리 미확보」등 교통법규에 대한 기준도 달라 내·외국보험사간에 피해보상금액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6월19일 하오 3시쯤 승용차를 몰고 서빙고쪽에서 이태원으로 가다 뒤따라오던 미군용트럭에 받친 홍모씨(25·여·회사원·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는 미정부를 상대로 배상을 청구해야 하지만 피해신고 접수처인 검찰에 신고조차 못하고 있다.홍씨는 『신고접수를 해도 배상을 받기까지는 6개월이상 걸려 스스로 처리하는 문제를 놓고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택시운전자 김모씨(35·서울 성동구 구의동)도 지난달 27일 하오 5시20분쯤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앞에서 손님을 태우려고 잠시 정차하다 미군속의 승용차에 뒷범퍼를 받혔으나 「안전거리미확보」라는 교통법규 적용기준이 내·외국보험사 사이에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
  • 「에어백 할인」출고때 장착 차량만 혜택/달라지는 자보제도 문답풀이

    ◎8월이전 가입자는 현체계 그대로 적용/가족운정 한정특약은 직계존비속까지 다음 달부터 달라지는 자동차 보험제도 및 요율조정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 본다. ­기존 가입자 및 8월 이전 가입자에게도 바뀌는 자동차 보험제도가 그대로 적용되는가. ▲그렇지 않다.이미 보험에 들었거나 이달 31일까지 가입하는 사람에게는 보험계약기간(1년)이 끝날 때까지는 현 체계가 그대로 적용된다. ­그런데 왜 기존 가입자의 보험료가 평균 2.9% 오르는 것인가. ▲이미 가입했거나 새 제도가 시행되기 전인 이달 말까지 가입하는 사람은 보험계약 기간이 만료된 뒤 계약을 경신할 때 새 제도에 의해 계약하게 된다.보험기간이 끝난 뒤부터 새 제도를 적용할 때 보험료가 지금보다 2.9% 오른다는 얘기다. ­에어백을 달면 무조건 보험료가 할인되나. ▲출고시부터 장착된 차량에만 적용된다.지난 해 출고된 총 1백7만7천1백79대의 차량 중 5.8%인 6만2천4백65대가 출고시부터 에어백을 장착했다. ­에어백의 수에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10∼20%가 할인되나. ▲아니다.앞 좌석에 모두 장착하면 20%,운전석에만 장착하면 10%를 할인해 준다. ­잠김방지 브레이크장치(ABS)에 대한 할인 혜택은 없나. ▲미국·일본 등 외국의 경우에도 에어백에 대해서만 할인혜택을 주고 있으며,ABS에 적용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우리나라의 경우도 ABS의 안전도 및 사고감소 효과에 대한 논란이 아직도 많기 때문에 제외하기로 했다. ­차를 몰고가다가 사고를 냈을 때,보험료를 적게 내기 위해 수리비를 자신이 부담하는 「차량손해 자기 부담금」은 변함이 없나. ▲지금은 자기 부담금을 5만원 및 10만원 등 두가지만 적용하고 있으나,차량의 고급화 및 수리비가 높아진 점을 감안해 20만원과 30만원을 추가해 4가지 중 하나를 택할 수 있게 다양화했다. ­가족이면 누구든지 운전할 수 있는 가족운전 한정특약 상품에서 가족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보험가입자인 본인을 포함,직계 존비속이면 다 된다. ­바뀐 연령 구분에 의해 「26세 이상」 및 가족운전 한정특약 상품에 둘다 가입하면 얼마나 할인 혜택을 받나. ▲가장 기본적인 담보인 「전 연령 운전가능」을 담보로 할 때의 보험요율을 1백이라고 할 때,「26세 이상」으로 가입했으므로 30%가 할인되고 할인된 금액에서 다시 35%가 할인된다. ­오는 8월 이후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에 대한 보험료를 47.6%나 올림으로써,오히려 무보험 차량이 양산되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만은 볼 수 없다.지금은 보험가입 3년 이상인 운전자의 사고율이 11.9%인 반면 최초 가입자의 사고율은 20·5%나 되는 등 보험경력에 따라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보험사에서 신규 가입을 꺼려하는 실정이다.보험료가 오르더라도 서로가 편리해지기 때문에 가입을 꺼려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연 2회 분납하기로 하고 자동차 보험에 이미 가입,1회분만 납부했을 때는 어떻게 되나. ▲제도개선 및 요율의 조정효과는 8월1일 이후 경신한 계약에 대해서만 적용된다.따라서 2회분 보험료를 8월 이후 내게되는 계약이라해도 보험료의 변동은 없으며,사고시 보상 또한 종전 계약내용에 따라 적용받는다. ­앞으로 차 한대를 더 살 계획이다.수년간 운전한 경험이 있고사고를 낸 적이 없는 아내를 최초 가입자로 할 때,보험료가 크게 오르는 것은 부당하지 않은가. ▲물론 8월 이후 아내를 피보험자로 하면 경력과 상관없이 보험료가 대폭 올라간다.그러나 새로 사는 차량도 이미 보험에 가입된 남편을 피보험자로 하면 종전과 같은 혜택을 받는다. ­여자 운전자보다 남자 운전자가 사고를 덜 내는데 왜 남녀 구분을 이번에 폐지했다. ▲여자 운전자의 사고율이 낮은 것은 사실이나,여자 운전자의 비중이 12%밖에 안돼 통계적 신뢰성이 낮기 때문에 없앴다. ­종전에 자동차보험에 들었다가 해약한 사람이 8월 이후 다시 보험에 가입할 때도 최초 가입자로 분류되나. ▲그렇지 않다.중간에 몇 차례 해약한 적이 있더라도 상관없다.
  • “형평성 없어 주행세 도입어렵다/재경원/서울시 추진…정부 부처반응

    ◎“세부담 대형차 줄고 소형 늘어”/통산·건교부 총논 공감­명논 엔 재정경제원은 주행세를 신설하는 문제에 이미 불가 판정을 내렸다. 「많이 타는 사람이 많이,적게 타는 사람이 세금을 적게 내야 한다」는 원론이야 좋지만 구상자체가 비현실적이고 제도개편에 따른 비용문제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순진한 발상」「설익은 아이디어」로 치부한다.서울시가 정말로 면밀한 검토 끝에 주행세 구상을 내놓게 됐는 지 강한 의문을 품고 있다.재경원의 반론은 이렇다. 예컨대,자동차세를 없애고 주행세(ℓ당 6백원)를 새로 도입할 경우 3천㏄ 이상 대형 승용차는 이제까지 물던 자동차세(연 2백45만7천원)보다 5만7천원이 절감되는 반면 소형차는 70만8천원을 주행세 명목으로 더 내게 된다.휘발유 값을 무한정 올릴 수 없는 점을 감안하면 주행세 구상은 대형차 선호와 차량보유 증대라는 결과를 가져온다. 자동차세의 누진성을 살리기 위해 자동차세를 최소한으로 존치시키거나 소형차에 한해 자동차세를 감면해 주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는 있다.그러나 이역시 자동차세 존치와 주행세 신설의 행정비용을 고려할 때 실익이 없다.특히 소형차에 자동차세를 감면해 줄 경우 대형 승용차를 국내로 수출하는 미국 등 선진국과의 통상마찰이 예상된다. 종합보험료를 대폭 낮춰 주행세에 반영하는 문제도 현실성이 없기는 마찬가지다.보험료가 사고위험률을 토대로 한 것인데 서울시의 「보험료의 주행세포함 구상」은 단순히 기름을 많이 쓰는 차가 사고를 많이 낸다는 잘못된 전제에서 출발한다.초보 운전자는 운행거리가 짧아도 사고를 많이 낼 수 있고 베테랑급 운전자는 주행거리가 길어도 사고가 적을 수 있다. 설령 보험료를 주행세에 포함시켜 걷더라도 보험사에 배분할 때 어떤 기준으로 할 지,또 균등하게 배분한다면 보험사마다 다른 사고율문제는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 지 문제가 된다.보험사가 영업에 적극적일 수 없게 된다.더우기 종합보험은 안들 수도 있는 임의보험인 데 휘발유 값에 일률적으로 반영,강제보험화되는 문제가 있다.재경원 강권석 보험제도담당관은 『서울시의 구상대로라면 운전자의 경력과연령 등 개인별 특성을 보험료에 반영할 수 없다』며 『보험료를 주행세에 넣자는 것은 현실성없는 아이디어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통상산업부와 건설교통부의 생각은 좀 다르다.등록·보유보다는 도로파손과 교통유발을 가져오는 운행쪽에 세금을 더 물리자는 입장이다.그렇다고 서울시에 동조하는 건 아니다.통산부는 자동차 산업을 생각,12가지나 되는 자동차관련 세금을 단순화하고 관련 세수의 59%가 비자동차 부문에 투자되는 현실이 고쳐져야 한다고 주장한다.건교부도 운행거리와 무관한 자동차세제를 개편,자동차세는 경감하고 유류세율은 올리자는 입장이다. ◎서울시 추진 방안/휘발유값 2배인상… 자동차세 없애/보험료 80% 인하… “교통량 21% 감소” 조순 서울시장이 검토하라고 지시한 주행세가 시행되면 승용차의 통행량이 21% 정도 준다는 것이 서울시의 추정이다. 서울시의 안은 이미 오래 전에 마련됐다.그러나 부처와 민자당 등 저마다 의견이 엇갈려 시행되기까지는 상당한 논란이 빚어질 전망이다. 주행세의 전제는 보유세인 자동차세를 없애는 것이다.그만큼 휘발유에 주행세로 얹어,많이 굴릴수록 부담이 늘어나도록 함으로써 교통량을 줄이자는 취지이다. 많이 굴리는 자동차는 사고의 위험도 높아지므로 자동차의 보험체계를 조정하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다. 대체적인 구상으로는 교통세가 1백50% 포함된 휘발유 값을 현재의 2배로 올리는 것이다.예컨대 ℓ당 5백60원인 휘발유 값을 1천1백60원으로 올린다.공장도 휘발유값은 2백24원으로 변함이 없지만 3백36원인 교통세(지난 해부터 특소세에서 이름이 바뀜)는 9백36원으로 늘어나며 이름이 주행세로 바뀐다. 9백36원의 주행세 가운데 현행 교통세(특소세) 3백36원(연간 1조2천6백억원)은 그대로 중앙 정부에,3백원(연간 1조2천억원)은 자동차세분으로 시도별 자동차세 부과비율로 나눠 준다.현재 연간 자동차세 세수는 1조9백억원이다.중앙 정부나 지방 정부 모두 세수의 손실이 없는 셈이다. 나머지 3백원(연간 1조2천억원)은 보상한도의 확대로 예상되는 보험업계의 적자(1조3천억원)를 보전하는 데 쓴다. 현재 책임보험과종합보험으로 2원화된 보험체계는 책임보험으로 일원화하고 사망시 1천5백만원인 책임보험의 보상 한도를 무한으로 확대한다.다만 대물·차량·자손보험은 따로 가입토록 한다. 이 방안대로 될 경우 1천5백㏄ 짜리 새 차를 하루에 50㎞씩 굴리는 운전경력 2년 미만인 35살의 남자의 자동차 관련 비용은 월 15만원에서 15만5천5백원으로 다소 늘어난다. 기름 값이 7만원에서 14만5천원으로 늘지만 자동차세 2만6천원이 없어지고 보험료가 5만4천원에서 1만5백원으로 줄기 때문이다. 연간 보험료는 현재 책임보험 12만5천9백원,종합보험 52만3천원 등 64만8천9백원에서 책임보험 12만5천9백원으로 대폭 낮아진다.
  • “아이 낳은 뒤 병원 이틀 머물라”/미 「산후조리 법률」 제정

    ◎의보단체 반대에도 주마다 잇달아 통과 의료의 나라 미국에서 임산부들이 분만 후 단 하루 만에 퇴원하는 것이 최근 사회문제가 되어 산후 병원 조리기일을 의무적으로 강제하는 법안이 속속 제정되고 있다. 미국산부인과의협회(ACOG)와 미국의사협회(AMA)는 정부나 의료종사자들보다 미 의료계를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큰손인 의료관리보험단체(HMO)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출산후 병원입원 기간을 최소화하는 데 급급해 신생아의 건강과 생명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회원의사들에게 「산모 조기퇴원」 압력을 거부할 것을 권고하는 성명을 냈다. 지난 70년 평균 4일간이었던 자연분만 산모의 산후 입원조리기간이 92년엔 2일로 줄어들었는데 2년후 94년의 전국평균치가 대략 24시간,1일로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6백개 HMO중 전국적으로 제일 큰 로스앤젤레스의 카이저 페르마난트 의료관리회사는 출산후 8시간 퇴원제를 올해부터 시험적으로 실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환자,즉 보험가입자의 입원기간이 짧을수록 보험사의 수익은 높아지게 마련인데연 4백만건에 달해 원인별로 최대인 출산 입원의 경우 1일 입원비가 7백∼1천1백달러에 이르러 보험회사의 조기퇴원 강요가 일면 이해된다.하룻밤을 넘기지 않기 위해 밤 11시 산모에게 1백달러 현금보너스를 주고 병원문을 나서게 하는 풍경도 종종 목격된다는 것이다. 그러자 지난달부터 메릴랜드,뉴저지,매사추세츠,뉴욕주 등을 시발로 「자연분만의 경우 48시간(2일),제왕절개는 96시간(4일)씩 산모가 의무적으로 병원에서 산후조리를 하도록」 강제하는 법령이 제정되고 있다.이어 지난주엔 연방 상·하원에서 이와 비슷한 내용의 법안이 상정되었는데 힘센 HMO의 반대 로비에도 불구하고 양당의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고있어 산후조리기간을 나라에서 정해주는 이 법안은 통과가 확실하다.
  • 실업자 최소생계 보장… 재취업 촉진/새달 시행 「고용보험」의 의미

    ◎「실업보험」 성격 지향,고용·직업훈련 역점/선진수준 「4대 사회보장제도」 본궤도에 고용보험은 직업생활에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를 잃었을 때 최소한의 생계비를 지급함으로써 근로자들의 안정된 생활을 지원하는 제도다. 다음달부터 고용보험이 시행되면 우리나라는 64년 시행된 산업재해보상보험,77년 의료보험,88년 국민연금과 함께 선진국 수준의 4대 사회보장제도를 두루 갖추게 된다. 고용보험은 선진국에서는 일자리를 잃었을 때 수당을 주는 실업보험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이같은 실업보험 말고도 일자리가 없는 사람에게 직업훈련을 시키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사업주에게 지원을 하는 기능까지 채택,한걸음 더 앞선 사회보험의 성격을 띠고 있다. ▷도입배경◁ 80년대 후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인력수급의 불균형과 산업구조 조정에 따른 고용조정 지원,직업훈련 강화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게 됐다.이같은 주장에 대해 사업주등 일부에서는 근로의욕을 떨어뜨리고 실업을장기화시키는등의 부작용만 낳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일본이나 독일처럼 국가의 적극적인 인력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고용보험제의 도입이 필요하다는데 노·사·정이 합의,정부는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 및 신경제 5개년계획에 고용보험제 도입을 반영해 93년 12월27일 고용보험법을 제정했다. ▷적용범위◁ 실업급여는 당장 30인이상 사업장 4만여곳의 4백11만7천여명이 혜택을 보게 되며 98년 1월부터 1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고용안정 및 직업능력개발 사업은 70인이상 사업장 1만6천곳의 3백16만여명이 해당되며 98년 1월부터 50인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보험료◁ 실업급여와 고용안정 및 직업능력 개발사업등 3가지 사업의 보험료를 따로 내야 한다.실업급여 보험료는 근로자 임금총액의 0.6%로 사업주와 근로자가 따로 0.3%씩 분담한다.임금총액이 1백만원인 근로자는 한달에 3천원의 보험료를 내면 된다.고용안정사업의 보험료는 임금총액의 0.2%를 일률적으로 내야 하고 직업능력개발사업의 보험료는 사업장 규모별로 0.05∼0.5%로 차등적용된다. ▷고용보험사업◁ 크게 나누어 실업급여,고용안정사업,직업능력개발사업등 3가지가 있다. ◇실업급여 실업급여는 고용보험법 36조에 따라 기본급여의 산정기준이 되는 임금의 절반정도를 보험에 들었던 기간과 실직 당시의 나이에 따라 30∼2백10일동안의 임금을 지급한다.예컨대 25살 미만으로 1∼3년동안 보험을 들었다면 30일분을,50살 이상이거나 장애인이 10년이상 보험에 들었다면 2백10일분의 실업급여를 받게 된다.그러나 근로자의 임금수준에 따른 실업급여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상한액을 하루 3만5천원으로 정하고 하한선은 해마다 고시되는 최저임금의 50%로 한다.95년의 최저임금은 하루 9천3백60원으로 일자리를 잃으면 하루 4천6백80∼3만5천원의 급여를 받게 된다. 실업급여의 지급기간이 지났더라도 재취업에 필요한 훈련을 받아야 할 것으로 판단되면 2년까지 실업급여를 더 받을 수 있다.정부는 그러나 실업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고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실업급여 지급기간 안에 일자리를 구하면 나머지 기간에 지급받아야 할 총 실업급여의 절반을 조기재취직 수당으로 받을 수 있게 했다. ◇고용안정사업 ▲고용조정지원금=산업구조 조정등으로 고용불안을 겪고 있는 특정업종을 지정,휴업을 하는 기업에는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지급한 휴업수당의 2분의 1을 지원한다. ▲지역고용촉진지원금=경기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지역을 특정지역으로 고시,다른 곳으로 사업장을 옮기거나 특정지역 근로자를 고용하는 기업에는 임금의 절반을 1년동안 지원한다. ▲고령자고용촉진장려금=55살 이상 고령자를 6%이상 고용한 기업에는 초과고용한 근로자 1명에 9만원씩의 장려금을 분기마다 지원한다. ◇직업능력개발사업 ▲직업교육훈련지원=기업이 자체적으로 훈련을 하거나 전문대학이상의 교육기관에 위탁교육을 하면 일정한 지원금을 준다. ▲교육수강비용 대부=전문대학이상의 이공계열 학과나 기능대학에 다니는 근로자에게는 등록금 전액을 2년거치 2∼4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빌려준다. ▲실업자 재취직훈련=실업자 가운데 재취업을 위한 훈련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최저임금의 50∼70%의 훈련수당을 지급한다. ◎「고용보험」 문답풀이/실업급여 보험료 적립되는 96년7월 시행/근로자의 잘못으로 해고된 경우 지급 제외/30인미만 사업장 과반수 동의땐 가입 가능 ­실업급여는 어떤 때 지급되는가.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직장을 잃기 전 18개월 가운데 12개월이상 고용보험에 가입한 상태에서 실업을 신고한 뒤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사실을 인정받아야 한다. ­실업급여를 지급받으려면 2주마다 한차례 직업안정기관에 나가 실업을 인정받아야 한다는데. ▲실업급여가 부정하게 지급되는 일을 막고 재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출석을 의무화 했다.일본은 4주,영국은 2주,미국은 매주 직업안정기관에 나가 구직활동여부를 확인하고 직업소개나 직업훈련을 알선하고 있다. ­언제부터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나. ▲보험료가 적립되는 96년 7월1일부터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실직한 날부터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가. ▲실업급여의 남용을 막고 급여자격의 심사를 위해 2주간의 대기 기간을두었다. ­어떤 때 실업급여의 지급이 제한되나.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정당한 이유 없이 직업안정기관의 훈련지시를 거부하면 훈련을 받아들일 때까지 지급을 정지하며 허위로 실업급여를 받으면 즉시 반환받고 그날부터 급여를 지급하지 않게 된다.또 정당한 이유 없이 직장을 그만 두거나 근로자의 잘못으로 해고되면 스스로 보험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실업급여를 지급하지 않는다. ­노사분규에 관련돼 해고되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가. ▲합법적인 절차를 거친 분규에 참여한 것을 이유로 사업주가 부당하게 해고했으면 불가피한 실직이 되어 실업급여 대상이 되나 불법적인 행동을 해 해고됐다면 급여를 받을 수 없다. ­30인 미만 사업장은 고용보험에 들 수 없는가. ▲보험가입이 강제돼 있는 사업장이 아니더라도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가 있으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40명의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회·종교·정치단체도 고용보험에 가입해야 하는가. ▲그렇다.업종이나 영리성 여부를 가릴 것 없이 30인이상 사업장이면 고용보험에 들어야한다. ­고용보험제가 시행되면 대량해고등이 늘어나지 않겠는가. ▲고용보험이 시행되더라도 정당한 이유 없는 해고를 금지하고 있는 근로기준법 27조와 해고예고제도에는 변동이 없다.오히려 근로자를 해고하는 대신 고용안정 조치를 취하는 사업주에게는 휴업수당,전직훈련비,인력재배치지원금등을 지원하므로 해고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고용보험제와 관련해 세제상 혜택이 주어지는가. ▲기업이 부담한 보험료는 손비나 필요경비로 인정,소득공제되고 근로자가 낸 보험료도 소득세에서 면세된다.근로자가 받는 실업급여는 비과세 소득으로 인정된다.
  • 법질서의식/어릴때부터 질서지키기 생활화(세계화 이렇게 하자:13)

    ◎“서둘면 손해” 학교·가정서 엄격히 교육/위반자 법적 규제­국민편익시설 확충 병행을 선진경제국들의 모임인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기초질서 위반사범을 벌금을 물려가며 주기적으로 단속하는 나라는 아직 없다.우리나라가 곧 회원국으로 가입하면 이 기구의 「유일한」 기초질서 위반사범을 단속하는 나라가 되는 셈이다.세계 13위의 무역국,세계 17위의 1인당 국민소득(GNP)을 자랑하고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하려는 나라의 국민으로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초질서 위반사범이란 거리에 침을 뱉거나 휴지·담배꽁초를 마구 버리는,또 차도를 무단 횡단하는 등 선진시민이면 반드시 지켜야할 기본질서를 위반하는 사람을 일컫는다.질서의식이 철저히 생활화 되어있는 선진 시민들의 눈으로 보면 이를 경찰력으로 단속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의 질서의식 부재를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것이다. 서울경찰청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6일동안 3만5백51명의 경찰력을 동원,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3만4천9백99건의 기초질서위반사범이 적발됐다.하루에 5천8백33명의 시민이 망신을 당하고 벌금을 문 것이다. ○후진성의 극치 달려 이를 4월의 단속결과와 비교하면 전체 단속건수는 2천2백건,하루평균 단속건수는 3백67건이나 늘어난 수치다.비록 단속경찰관의 수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이는 그만큼 어기고 있는 시민이 어디엔가는 항상 있다는 반증이다. 질서의식에 대한 우리의 현주소는 경제규모에 맞지않게 아직은 후진국형에 가깝다.당연히 지켜야 할 줄서기,뇌물 안주기,휴지 안버리기,술마시고 고성방가 안하기,무단횡단금지…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지켜지는게 없다. 법질서 측면에서 후진성의 극치는 무질서한 도로교통이다.도로가 혼잡하든,안하든 조그마한 접촉사고만 났다하면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워놓고 핏대를 올려가며 멱살을 잡고 싸우기 일쑤다. 그 뿐이 아니다.남들이 길게 직진차선에 줄을 서고 있는데 좌회전 차선으로 달려와 끝에서 얌체같이 살짝 끼어들고,앞차에 밀려 도저히 교차로를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인데도 파란불이라고 꾸역꾸역 밀어붙여 교차로를뒤엉키게 하는 모습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도심의 풍경이다.경찰이 지난 4월1일부터 기초질서 위반사범에 대한 벌금을 크게 올렸으나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상아탑 조차도 엉망 서울경찰청 방범부장 김형진(58) 경무관은 『엄격한 법질서 가꾸기의 출발은 학교와 도로다』라고 말하고 『단속을 해보면 우리사회의 법질서 지키기는 개인적인 각성을 통해 고쳐져야 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은 공존의 이유에서다.전문가들은 너와 내가 어우러져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 엄격한 법질서 지키기라고 밝히고 있다. 이화여대 사회학과 김동일 교수는 『우리사회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급격히 바뀌면서 물질적인 토대는 크게 향상되었으나 의식구조 변화가 제대로 뒤따르지 못했다』고 분석하고 『이 간격이 기초질서 의식 결여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법질서 지키기는 엄밀히 따지면 단속대상이 아니라 의식의 문제라는 사회학적 진단이다. 단속이 거의 없는 선진사회에서 거리에 함부로 침을 뱉거나 휴지·담배꽁초를 버리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외국 폭력영화에서나 차도를 무단 횡단하지,실제 생활에선 차량 접촉사고가 났더라도 서로 집전화번호와 보험사전화번호를 교환한뒤 가볍게 헤어지는게 예사다. 그들은 이미 어렸을 때부터 질서지키기가 생활화되어 있는 까닭이다. 서울대 법대 최종고 교수는 『미국에서는 유치원이나 국민학교에서 조차 학교급식 시간에 새치기를 하다 들키는 학생이 있으면 그날 점심을 굶긴다』고 전하고 『그러나 우리는 지성의 산실인 대학에서 마저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의 무질서를 자주 목격할 수 있다』고 개탄했다. ○「빨리빨리병」이 문제 이는 교육과정에서 질서교육이 소홀히 다뤄지고 있다는 증거다.또 가정에서도 남보다 앞서기 위해 저지르는 질서파괴 행위를 철저히 나무라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둔다.나아가 우리사회가 나보다 먼저 와 줄을 선 사람의 노력과 권리를 깡그리 깔아뭉개는 도덕성과 양심부재의 「조급문화」의 사회임을 말해주고 있다. 서점에서 책을 사 하루만에 읽고 독후감을 써와야되고,한달이 아니고 월요일에 내야 할 국민학교 2학년의 토요일 숙제가 「민족공동체 의식함양」을 주제로 한 5분가량의 거창한 연설문이라면 그것은 이만 저만한 불합리가 아니다.이런 식의 교육을 받으니 법질서에 대한 의식이 싹틀 턱이 없다. 최 교수는 『법질서 의식은 성인이 된 뒤의 교육이나 규제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하고 『유아기부터 질서중심의 가치관을 심어주고 생활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함으로써 터득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찌보면 최근 우리사회의 잇단 대형사고도 이같은 질서중심의 가치관이 없고,법질서의 공정한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데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열번 조여야되는 나사를 정확히 열번 조였더라면 막을 수 있는 사고들이었다. 교통개발연구원 도시교통연구실 김수철 실장은 『질서위반자에 대한 엄한 법적 규제와 이러한 위반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민의 편익을 증대하는 두가지 방안이 병행되어야 우리사회의 질서의식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생보 지불능력 “명암”/외국계 호전·국내신설사 악화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의 지불능력은 크게 높아지는 반면 국내 신설생보사들의 지불능력은 악화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9일 내놓은 「생명보험산업의 효율성분석과 업무개선방안에 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4년3월말기준 국내에서 영업중인 네덜란드생명과 프랑스생명,미국계인 라이나·알리코·프루덴셜생명 등 5개 외국계 생보사들의 지불능력은 92년의 ­0.3에서 0.278로 높아졌다.그러나 새로 생긴 국민생명과 대신생명 등의 전국사는 0.097에서 0.085로,대전 중앙생명과 대구 조선생명 등 신설 9개 지방사는 0.109에서 0.085로 각각 낮아졌다. 지불능력은 금융사고 등으로 고객들이 한꺼번에 보험금을 돌려달라고 요청해올 경우 보험사들이 돈을 내줄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지불능력이 1이면 전액 돌려줄 수 있는 자금이 있음을 뜻한다.
  • 금융신탁사 MBIA/1인 생산성 연81만달러 “최고”

    ◎「포브스」 미사 7백76곳 조사/「다이제스트」 인쇄매체 1위/WP·트리뷴지 2·3위 기록 미국기업이 불황 가운데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노동력의 생산성 증가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지 최신호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액·이윤·자산·시장가치 등 4개부문에서 어느 한부문이라도 5백위내에 든 7백76개 미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종업원 1인당 평균이윤은 전년대비 61% 증가한 1만3천5백달러에 달했으며 1인당 판매액은 24% 증가한 23만4천1백달러를 기록했다. 이들 가운데 업종별로 종업원 1인당 가장 높은 이윤을 올린 업종은 금융신탁회사로 평균 6만5천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별로 1인당 가장 높은 생산성은 금융신탁회사인 MBIA사로 모두 3백명의 직원이 각각 81만3천달러씩의 이윤을 올렸다.다음도 역시 같은 업종의 페더럴 내셔널 모기지사(3천4백명)로 63만달러를 기록했다.3위는 부동산신탁회사인 트랜스애틀랜틱 홀딩사(3백명)로 40만달러,4위는 생명보험사인 웨스턴 내셔널사(2백명)로 34만1천달러,5위는 금융신탁회사인 페더럴 홈론 모기지사(3천1백명)로 33만5천달러씩의 이윤을 올렸다. 한편 미 기업중 가장 많은 69만3천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는 제네럴 모터스사는 1인당 평균 8천2백달러,56만4천명의 월마트 스토어는 4천8백달러,44만7천명의 펩시콜라는 4천달러를 기록하는 등 종업원이 많을수록 생산성은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인쇄매체기업 가운데는 리더스 다이제스트사가 6천7백명의 직원이 평균 3만1천달러로 가장 높은 생산성을 나타냈고 2위는 워싱턴 포스트지(6천7백명)로 2만5천달러,3위는 트리뷴지(1만2백명)로 2만3천7백달러,4위는 월스트리트를 내는 다우존스사(1만1백명)로 1만7천9백달러,5위는 뉴욕타임스지(1만2천9백명)로 1만6천5백달러의 생산성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은행서도 국·공채 판매/이달 하순부터/7∼8월엔 보험회사에도 허용

    이달 하순부터 은행 창구에서 국공채를 사고 팔 수 있다.따라서 연간 5조원의 국공채 유통시장이 새로 생겨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주식처럼 채권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현재 국공채 창구판매 업무는 증권사에만 허용되고 있다.오는 7∼8월에는 보험사도 국공채 창구판매 업무를 취급할 수 있게 된다. 9일 재정경제원이 내놓은 「국공채 창구판매 허용 방안」에 따르면 시중은행 14개,지방은행 10개,특수은행 8개와 미국계 시티은행 등 모두 33개 은행에 허용한다.일부는 4월 하순부터,나머지 은행은 5월부터 창구판매업을 시작한다. 종래에는 채권을 사려면 증권사나 사채시장에 가야 하고 이 경우에도 채권의 가격이 들쭉날쭉했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은 투자를 외면해왔다.앞으로는 이들 33개 은행의 전국 5천8백99개 점포에 가면 시장금리에 따라 매일 시세가 게시되므로 아무나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 판매 대상은 정부가 발행한 국채관리기금채권,양곡증권,외국환평형기금채권과 한국은행이 발행한 통화안정증권 등 4가지이다.채권의실물은 증권예탁원에 맡기고 투자자에는 보관통장을 발급하는 거래 방식이다. 판매가격은 정가제이나 시장금리에 따라 매일 가격이 달라지며,은행에 따라 소폭 차이가 날 수 있다.매입 자격은 모든 개인과,국공채 인수단에 참여하는 99개 금융기관을 제외한 법인이다.최소 매입 단위는 1천만원이며,상한은 없다.매입한 채권은 60일이 지나면 만기 전이라도,채권을 산 은행에 환매하거나 증권사에 팔 수 있다. 이 조치로 은행 수신 가운데 만기 60일 이상,금액 1천만원 이상인 단기 수신금리가 자유화되는 셈이어서 은행의 수신금리 자유화 폭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 지금은 은행이 취급하는 금리자유화 상품의 최소 발행단위가 양도성 예금증서(CD)와 환매채(RP)의 경우 3천만원,표지어음의 경우 2천만원이다.
  • 금융 「조기경보제」 도입/은행·증권·보험사 일반검사 폐지

    ◎부실징후땐 즉시 특검/재경원/금융기관 일일보고서 제출케 정부는 앞으로 은행·증권사·보험사 등에 대한 일반 검사를 없애는 대신 조기경보제를 도입해 부실 징후가 있는 즉시 강력한 특별 검사를 하는 방향으로 금융감독 체계를 개편할 방침이다. 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은 14일 『금융기관에 대한 정기적인 일반 검사는 점차 축소,폐지하는 대신 미국식 검사기법을 도입해 금융전산망의 각종 지표 분석으로 사고 조짐이 엿보이는 업체에 검사요원을 대거 투입하는 특별 검사를 활용하는 등 검사 방식을 대폭 개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재경원은 이를 위해 전국 각 금융기관의 본점과 지점들을 대상으로 금융감독원과 직결되는 전산망을 구축,대차대조표 등 일일 보고서를 전송하도록 하고 허위 보고가 드러날 경우 무겁게 징계할 방침이다. 일선 영업점에 대한 현행 장부검사에서 벗어나 본사의 자산운용과 대출정책·예금자보호 장치·내부통제 장치 등 경영의 건전성 여부를 집중 감시,문제점이 드러나는 기관을 특별 검사하는 조기경보제가 도입됨으로써 부실의 사전 예방이 가능해진다.
  • 불·덴마크 금리 전격인상/“달러폭락 대응”… 불,8% 고금리 도입

    ◎일 은행등은 잇따라 인수 【브뤼셀·도쿄·코펜하겐 로이터 교도 연합】 미국 달러화가 연일 사상 최저치를 기록,기축통화로서의 달러화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와 덴마크,벨기에 중앙은행들이 8일 금리를 전격 인상,발표했다. 프랑스 중앙은행 산하 통화정책회의는 통상적으로 자유시장 금리의 상한선이 되어온 6.40%의 5∼10일물 긴급대출 금리를 철폐하고 이보다 훨씬 높은 8%의 1일물 고금리 체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은행이 14개월전 정부로부터 독립한 이래 처음 취한 금리인상 조치로,지난 92·93년 당시의 통화위기 당시에도 프랑화 차입에 비싼 값을 치르도록 하기위해 그같은 전략을 구사한 적이 있다. 벨기에 중앙은행도 조정금리를 1%포인트 인상한 5.85%로 상향조정,8일짜로 시행한다고 밝혔다.벨기에 중앙은행은 그러나 재할인율은 종전대로 4.5%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한편 일본산업은행은 오는 10일부터 장기 우대금리를 0.4%포인트 인하,연4.5%로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다른 장기신용은행들도 이같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여 장기 우대금리인하가 뒤따를 전망이라고 금융 소식통들이 전했다. 또 다이­이치 상호생명보험과 닛폰생명보험사 등은 10년짜리 대출기준금리를 0.4%포인트 인하,연 4.5%를 유지키로 결정했다.
  • 미 기업·월가/리스크 관리 새로운 시도(현장 세계경제)

    ◎각광받던 「파생금융상품」 큰 손실/「재무 위험관리」 새모델 개발 고심/“기업 생사 판가름”… 전담 매니저제 도입 등 열기 미국에서는 지금 기업 및 금융기관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보호하는 경영방법인 리스크 매니지먼트(위험관리)에 커다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리스크 매니지먼트의 여러가지 방법 가운데 특히 중요한 수단으로 각광 받았던 파생금융상품(데리버티브)이 지난해 말부터 막대한 손실만 냄으로써 새로운 위험관리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한때 수익률이 수십 %까지 올라가 리스크 매니지먼트 방법으로서 보물단지 대우를 받았던 파생금융상품은 94년 채권시장 폭락으로 회복하기 힘든 타격을 입었다.파생금융상품이란 금융자산의 가치가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위험방지용 금융상품을 말한다.프록터 앤 갬블,깁슨 그리팅스등 파생금융상품을 많이 이용했던 기업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이같은 시장반란으로 딜러들도 상처를 받기는 마찬가지였다.모건은행의 파생금융상품 수수료 수입은 지난 한해에만 무려 17% 줄었고 시티뱅크는 9개월 동안 절반으로 떨어졌다.체이스 맨해튼은행은 4·4분기에만 2천만달러의 손해를 보는등 딜러나 기업할 것없이 파생금융상품에 손을 댄 쪽은 한결같이 강펀치를 얻어 맞았다.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혔던 기업과 은행,월스트리트 증권사들은 파생금융상품을 활용한 위험관리가 위험도나 복잡성이 큰 90년대적 상황에서는 부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세계적인 다국적 제약회사인 머크는 매수합병과 합작에서부터 신약 연구개발비용등과 같은 기업의 새 프로젝트에 따른 위험도를 측정하기 위해 「몬테 카를로 시뮬레이션」이라는 복잡한 수학적 모델을 새로운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프루덴셜 보험사는 92년 미 회계감사협회들로 구성된 「조직보증위원회」가 낸 보고서의 제안을 받아들여 최고경영자와 이사회가 관리철학을 마련하고 말단 직원에까지 이를 확산시키는 쪽을 선택했다. 지난해 상반기동안에만 파생금융상품에서 3천2백만달러를 날린 델 컴퓨터는 회사 자금부를 파생금융상품 시장 투기센터로 활용하던 종래의 정책을 버리고 위험과 비용관리 중심부서로 역할을 수정했다.94년 6월말 금융투자실패로 1억2백만달러의 손실을 본 프록터 앤 갬블은 이사회가 자금및 구매부서 고위급 매니저들로 구성된 「위험관리협의회」(RMC)라는 조직을 구성해놓고 위험에 대처케 하고 있다. 다양한 시나리오하에서 위험도를 점치고 있는 금융계에서는 모건은행이 단연 돋보인다.모건은행은 당일 하오 4시 15분에 외환·이자율·상품시세등을 자세하게 분석한 「4:15 보고서」라는 리스크 측정자료를 작성하고 있다.지난해 10월부터는 이같은 자체 리스크 측정 시스템을 전지구적 기준으로 확립하기 위해 「리스크 매트릭스」라는 이름의 위험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모뎀과 PC를 가진 개인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은행의 데니스 웨더스톤 회장은 『뭘하든 위험은 감수할 수밖에 없지만 일단 위험을 이해해서 측정하고 해명하면 기업은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새로운 위험관리의 당위를 주장한다. 이같은 새로운 위험관리 프로그램은 고위급 리스크 매니저에 의해 중앙통제감독을 받으며 최고 경영자들이 정한 정책에 따라서 전사적으로 전개된다는 점에서 문서화된 정책없이 비용에만 초점을 뒀던 기존의 방식과는 뚜렷이 구별된다. 이에 따라 전혀 새로운 범주의 새로운 직능인 리스크 전담 매니저가 탄생하며 단순히 주판알만 굴리는 부서로 알려진 재무·회계부서가 구매에서부터 마케팅에 이르는 기업의 전활동에 대해 조언을 제공하는 재무위험관리에 대한 컨설턴트의 역할을 떠맡게 됐다.뿐만 아니라 사내 부정이나 낭비를 찾아 헤매는 「두더지」쯤으로 여겨졌던 감사부서는 기업의 윤리적 규범의 준수여부를 감시·감독하는 책무를 수행하게 됐다.마찬가지로 리스크 매니저들은 기업의 중장기적 명망을 희생하면서 직원 개인의 영달을 허용하는 보상 체계를 감독한다. 이같은 발상은 80년대 탄생한 파생금융상품 중심의 위험관리방식이 90년대들어 수명을 다했으며 효율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기업의 생사를 판가름한다는 자각에서 출발했다.물론 아직 옵션을 활용하는 인텔을 비롯해 천연가스 마케팅과 생산자금 조달을 위해 인하우스 상업은행을 설립,스와프등 복잡한 파생금융상품을 애용하고 있는 휴스턴 석유·천연가스 회사인 엔론등과 같은 기업도 많은 것도 사실이다. 효과적인 리스크 매니지먼트는 몬테 카를로 시뮬레이션이나 4:15 보고서 RMC만이 아닐 것이다.정교한 분석법과 컴퓨터 모델의 지원을 받는 이같은 프로그램도 리스크에 민감한 사내 문화가 정착된 환경이라면 재정적 타격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보다 빨리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 WTO금융 후속협상/이달말 제네바서 재개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함에 따라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에서 유보된 금융 분야의 후속 협상이 이 달 말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재개된다. 재정경제원은 17일 WTO로부터 오는 29부터 2월3일까지 금융 분야의 UR 후속협상을 재개한다는 전문을 받고 신명호 제 2차관보 또는 연원영 금융정책실 제 2심의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재경원은 이번 협상에서 미국 등 선진국들이 은행의 신상품 도입,증권사 및 보험사의 업무영역 확대 등을 집중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정부는 협상에서 우리의 3단계 금융시장 개방 및 자율화 계획과 외환제도 개혁방안 등 개방화 노력을 설명할 계획이다.
  • PC정보 교류/팩시밀리 전송/연내 새 공중전화서비스

    ◎공항·호텔 등 설치…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국내항공기에 이동전화… 신속한 업무처리 팜탑 노트북 등 휴대용 PC단말기도 언제 어디서나 PC통신은 물론 호스트컴퓨터와 정보를 교류할 수 있고,팩시밀리도 보낼수 있는 신규 공중전화서비스가 올해안에 선보인다.이와함께 국내선 항공기에 이동전화 서비스가 제공되는 등 공중전화의 서비스제공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이에 따라 랩탑을 휴대하고 외근중인 보험사의 생활설계사나 기업체의 영업사원,외부에서 취재중인 기자 등은 굳이 일반전화를 찾지 않고 가까운 곳의 공중 PC전송용 잭이나 공중팩스부스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또 국내선 항공기를 타고 이동중인 승객은 언제라도 지상과 통신연결이 가능해 급한 연락을 취할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12일 국민의 통신이용 편익증진 차원에서 공중전화 서비스를 이같이 보강키로 하고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서비스의 시범제공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중팩스나 공중컴퓨터전송 서비스는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 92년부터 뉴욕·LA·워싱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제공중이며 일본에서도 지난해부터 도쿄지역의 공항과 호텔 등에서 제공해 오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공중 컴퓨터 전송서비스를 위해 이용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대도시의 일부 기존 공중전화 부스에 별도로 공중통신망(PSTN)과 연결된 컴퓨터용 잭을 설치할 계획이다.또 공중용 팩스는 오는 9월까지 1억5천만원을 투입해 우선 서울지역의 공항·편의점·호텔·터미널 등에 20대를 시범설치,11월부터 유인관리 형태로 운영하고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할 방침이다. 정보통신부의 김동수 통신업무과장은 『팩스와 휴대용컴퓨터 등의 공중서비스는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 외국의 활용사례를 충분히 검토해 시행할 방침』이라며『서비스는 현금 또는 카드를 사용하고 요금은 일반 공중전화 요금 수준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항공기내 이동공중전화는 국내선 항공기 1백28대에 모두 설치,주파수 할당이 끝나는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항공 이동공중전화는 현재 대한항공이 국제선항공기 4대에 설치,국제해사위성기구(인말새트)를 통해 위성서비스를 제공중이다.
  • 미­일 보험협상 합의 도출/마이니치 보도

    【도쿄 AFP 연합】 일본과 미국은 미국이 일본에 시장개방 확대를 요구한 3개 주요 부문의 하나인 보험분야에서 광범한 합의를 도출했다고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양국이 일본내 외국 보험사의 수익을 일본의 보험시장 개방을 평가키 위한 척도로 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외국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일본의 개방여부를 「수치목표」로 설정,이의 충족여부로 평가하자는 미국의 요구를 일본이 수용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 신문은 논평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양국간 보험업을 둘러싼 이견이 이달중 타결될 것으로 예상됐었다고 말했다.
  • 금융개혁 속도 빨라진다/홍 재무가 밝힌 재정·금융정책

    ◎여신관리 단계적 폐지… 자율권 확대/은행·증권업 영역 풀어 경쟁력 확보 금융개혁의 속도가 빨라진다.재빠르게 진행되는 금융의 국제화·개방화의 진전되는 속도에 맞춰 낙후된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하루 빨리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30일 전경련에서 있은 홍재형 재무장관의 향후 재정·금융정책 방향에 관한 강연의 골자는 두가지이다.하나는 재벌에 대한 여신관리 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것과,은행·증권·보험 등 각 금융기관의 업무영역에 대한 장벽을 점차 허물겠다는 것이다.이 내용들은 금융부문의 신경제 5개년 계획에 포함된 것으로 그 추진 일정을 당초보다 1∼2년 앞당긴다는 것이다. 재벌에 대한 여신관리는 기업투자 승인제,부동산 취득 승인제 및 대출 한도(바스켓) 관리 등 3가지이다. 기업투자 승인제는 재벌기업이 다른 기업의 주식을 사들여 계열기업 수를 불려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부동산 취득 승인제는 이들이 필요 이상으로 토지나 건물을 사들이지 못하게 하는 제도이다.대출 한도 관리는 재벌기업에 대한 대출금이 전체 대출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일정 수준을 넘지 못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이는 모두 국가 전체의 경제력이 몇몇 재벌들에게 집중되는 것을 막아 경제의 균형발전과 형평을 도모한다는 면에서 모두 타당한 제도임에 틀림없다.문제는 이같은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금융을 수단으로 삼았다는 데 있다. 주거래 은행을 통해 재벌기업에 대한 대출을 규제함으로써 소기의 정책목표는 어느 정도 거둘 수 있었다.그러나 자율적인 여신운용을 제약함으로써 은행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은행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금융이 지금까지 정부의 산업 및 독과점 규제 정책을 위해 치러온 희생을 방치할 수 없게 됐다.이 때문에 오는 97년까지 모든 여신관리 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다. 대신 경제력 집중 완화를 위한 정책들은 정부가 공정거래법을 강화해 집행한다.즉 공정거래법중 30대 계열기업에 대한 총액출자 한도를 현재 순자산의 40%에서 25%로 줄여 타기업 투자를 억제하는 대신,10대 재벌에 대한 주거래은행의 기업투자 승인제는 내년부터 폐지하는 것이다. 신경제 계획에 따라 10대 재벌에 대한 부동산 취득 승인제가 오는 96년에,30대 재벌에 대한 대출한도 관리가 오는 97년에 각각 폐지되면 여신관리 제도는 완전히 없어진다. 내년부터는 은행의 고유 영역인 외국환 업무를 증권사가,증권사의 고유영역인 국공채 매출 업무를 은행과 보험사가 각각 부분적으로 취급할 수 있다.지금까지는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기관들의 업무영역을 차단해 서로 타금융기관의 영역을 넘보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금융기법이 발달함에 따라 「금융의 증권화」 현상이 나타나 은행업과 증권업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전통적으로 전업주의를 고수해온 미국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점차 업무영역에 대한 제한을 푸는 경향이다. 증권사들보다 막강한 판매망을 갖춘 은행과 보험사가 국공채를 팔게 되면 국공채의 수요기반이 대폭 확대돼 채권시장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은행의 경우 현재는 국공채를 인수만 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인수한 국공채를 일반에 팔 수있게 된다.보험사의 경우에는 국공채의 인수 및 매출이 모두 허용된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보험모집인들이 호별방문해 국공채를 파는 모습도 볼 수 있게 된다.이들이 파는 국공채는 통화채가 주류를 이루고,채권의 가격은 시장금리의 변화에 관계없이 일정한 정가판매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미 기업합병 바람/올 3천8백43사

    【로스앤젤레스 연합】 최근 미국에서 대기업들간의 합병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해 부터 시작된 합병붐은 백화점에서 통신·의료보험분야에 이르기 까지 미경제 전역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최근 미 대형 백화점 메이시와 페더레이티드가 초대형 백화점으로 합병됐고 통신회사 넥텔사와 원콤사가 합병계획을 발표했으며 제약회사인 엘리 릴리사와 의료보험사인 PCS사가 합병키로 합의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바이어콤이 QVC와 경쟁끝에 파라마운트사를 1백여억달러에 인수했으며 CBS방송과 QVC간의 합병계획이 케이블 TV사인 콤캐스트사의 개입으로 일단 무산됐으나 CBS와 QVC는 앞으로도 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들어 미국내 기업간 합병을 액수로 따지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50억5천만달러에서 1천3백16억달러로 늘어났으며 건수로도 3천1백79개사에서 3천8백43개사로 증가했다. 지난 80년대 후반 합병이 한창 붐을 이루다가 경기침체및 금융위기에 부닥쳐 열기가 주춤해진 91년도의 연간 합병금액 1천3백68억달러와 맞먹는수준이다.
  • 미 엠파이어빌딩 매각/부동산재벌 트럼프 3백36억원에 인수

    【뉴욕 AP 연합】 미국 뉴욕의 세계적 명물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아시아와유럽계의 투자가그룹에 4천2백만달러(한화 약 3백36억원)에 매각됐다고 월 스트리트저널지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올리버 그레이스 2세 소유인 이 빌딩이 작년 10월 「1999 아메리칸사」에 팔렸다고 전했는데 이같은 사실은 지난주 부동산재벌인 도널드 트럼프가 이 부동산의 동업자로 등록될 때까지 공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이 빌딩의 매입자 명단과 트럼프의 소유지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30년대 건설돼 한동안 세계 최고의 위치를 점하던 이 빌딩은 지난 91년 소유권이 프루덴셜 보험사에서 그레이스 2세로 넘어간 바 있다.
  • 생보사/복수대리점제 새달 도입

    ◎2개사 상품 취급… “대폭적 개방 확대” 내달부터 생명보험에 복수 대리점 제도가 도입된다.지금까지는 각 대리점이 보험회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전속회사의 상품만 판매했으나 앞으로는 2개 회사의 상품을 팔 수 있다.복수 대리점의 도입은 국내 보험시장이 외국의 대형 보험사들에 실질적으로 개방되는 것을 의미한다. 재무부는 생명보험에 복수 대리점 제도를 오는 4월1일부터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보험대리점은 보험회사가 개발한 상품의 판매를 대행하는 기능을 지녔다.따라서 지금까지의 전속 대리점 제도는 외국 보험사가 국내에 들어와도 독자적 대리점 망을 갖추기 힘들어 상품판매를 못하는 등 사실상 국내 보험시장을 지키는 울타리 역할을 했다. 그러나 미국·영국 등 선진국들은 그동안 한국이 표면적으로는 외국 보험사의 진입을 허용하면서도 전속 대리점 제도를 통해 보험상품의 유통을 규제함으로써 실질적인 시장접근을 막고 있다며 전속 대리점 제도의 폐지를 요구해왔다.우리나라는 작년 말 우루과이 라운드(UR) 금융분야 협상에서 연내 생명보험에 복수 대리점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재무부는 오는 96년 4월에는 손해보험에,97년 4월에는 생명보험에 각각 독립 대리점 제도를 도입키로 하는 등 보험의 유통시장 개방일정을 마련해 놓고 있다.독립 대리점이란 한 대리점이 모든 보험사의 상품을 취급하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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