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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이용한 ‘트럼프 쇼’… 美 방송사들 , 백악관 브리핑 껐다

    트럼프 “경제 재개 전면적 권한 있다” |멋대로 ‘선거용 자화자찬’ 영상까지 틀고 ‘방역 사령탑’ 파우치 경질 시사 혼란 키워 민주 주지사 따로 회의 열어 트럼프 견제 “목숨보다 경제가 먼저냐” 비판 여론 커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섣부른 조치라며 거세게 비난받는 5월 경제 재개에 대해 절대적인 결정권은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한 데 이어, 멋대로 선거용 자화자찬 영상을 틀면서 방송들이 생중계를 중단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뒤늦게 진화에 나서기는 했지만 방역을 이끄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의 해임도 시사해 코로나19 대응에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혼란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미 언론들은 백악관 브리핑이 소위 ‘(트럼프의) 정치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뉴욕·뉴저지·코네티컷·로드아일랜드·펜실베이니아·델라웨어 등 동부지역 주지사 6명은 이날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갖고 코로나19 상황이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 ‘경제정상화 계획’을 조율하는 실무그룹을 구성키로 했다.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 등 서부 주지사 3명도 경제 재개 및 자택대피령 해제 시점을 함께 정하기로 했다. 이들 주지사 9명이 모두 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이번 실무그룹은 트럼프의 독주를 막으려는 성격이 강하다. 이날 전화회의를 주도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우리가 계속 스마트하게 대응한다면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고 믿는다”면서도 1년 이상 걸릴 백신 개발 전까지 진정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낙관을 경계했다. ‘목숨보다 경제가 먼저냐’는 언론의 비판과 주지사들의 견제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기세를 꺾지 않았다. 그는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조기 경제 재개) 지침 및 권고를 며칠 내로 내놓을 것”이라며 “미국 대통령의 권한은 전면적이고 주지사들도 이를 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 나아가 브리핑 도중 선거 유세장에서나 볼 법한 홍보용 영상을 틀어 CNN·MSNBC 등 미 방송사들이 돌연 중계를 멈췄다. 해당 영상은 “미디어가 처음부터 사태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했다”는 자막으로 시작해 주지사들이 정부에 감사를 표하는 발언을 편집한 내용이었다. CNN은 “분노한 트럼프가 브리핑을 홍보 시간으로 바꿨다”고 했고,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쇼로 브리핑을 시작했다”고 꼬집었다. 좌충우돌은 이게 다가 아니다. 전날에는 ‘코로나 사령관’ 파우치 소장 해임을 시사해 논란을 일으켰다. ‘파우치를 해고하라’(FireFauci)는 해시태그가 달린 트윗을 리트윗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브리핑에서 “(파우치 소장은) 훌륭한 사람”이라며 아무렇지 않게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미 언론들은 측근들에게 ‘해고 허가증’을 발급해 준 격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의회, 대북 인도적 지원 신속 법안 상정...코로나19 지원 이뤄질까

    美 의회, 대북 인도적 지원 신속 법안 상정...코로나19 지원 이뤄질까

    미국 상·하원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대한 규제를 줄이는 내용의 법안 마련에 나섰다. 이에 따라 미국이 북한에 코로나19 관련 지원이 이뤄질지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의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과 앤디 레빈 하원의원이 13일(현지시간) ‘대북 인도적 지원 강화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전했다. 법안은 대북 인도적 지원 절차의 간소화에 초점을 맞췄다. 마키·레빈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중요한 생명줄을 제공하는 인도주의 단체들의 활동이 현 대북 제재 체제로 지연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코로나19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하려는 NGO 단체들의 애로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법안은 재무부와 국무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의 제재 이행에 대한 내용을 일부 수정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제재 면제 대상을 식량과 의약품에서 더 나아가 인도적 사업 전반을 포함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확대했다. 또 미 재무부는 은행뿐 아니라 화주와 공급자 등 지원에 관련된 모든 자들이 제재 면제를 받는 방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명확한 지침을 마련하도록 주문했다. 한편, 대북 인도적 지원의 어려움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미국의 싱크탱크인 우드로윌슨센터 주최로 워싱턴DC에서 열린 ‘코로나19가 북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전화 토론회에서 ‘대북제재가 인도적 지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은 이론상으로만 가능할 뿐 현실은 이와 완전히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위스 개발협력청(SDC) 평양사무소장을 지낸 카타리나 젤웨거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북한 평양의 국제 구호기관들의 운영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대북 지원자금 공여국들이 지원을 주저하고 은행 거래통로도 막혔으며, 의료용 가위 등 사소한 물품의 대북 반입에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의 까다로운 제재면제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샌더스, 바이든 지지 공식 선언에 나선 이유는...트럼프의 재선을 막기 위해

    샌더스, 바이든 지지 공식 선언에 나선 이유는...트럼프의 재선을 막기 위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3일(현지시간) 민주당 경선의 경쟁자였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중도하차 선언 5일 만에 이뤄진 깜짝 지지 선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한 정치적 결단으로 해석된다. 이에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민주당의 중도뿐 아니라 진보를 아우르는 대표 주자가 됐다. 다만 진보 진영의 요구를 반영하는 대선 공약의 수정뿐 아니라 지금보다 ‘좌’로 한 클릭 움직여야 할 수 있다는 점은 향후 숙제로 보인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바이든 전 부통령이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 깜짝 등장, “모든 미국인과 민주당 지지층, 무당파, 공화당 지지층이 내가 지지한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에 함께 할 것을 요청한다”며 바이든의 지지를 선언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위험한 대통령’이라고 비난하면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한 번의 임기로 끝나는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백악관에 당신(바이든)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샌더스 의원의 공식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바이든 전 부통령이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주류와 중도의 지지뿐 아니라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진보 진영의 표심을 잡기 위해서는 샌더스 의원의 지지는 필수이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과 샌더스 대선 캠프는 경제와 교육, 기후 변화, 보건 분야 등에서 몇 주 동안 협력해 왔다”고 전했다 또 샌더스 의원은 “바이든과 나는 다른 부분이 있다. 그러나 나는 실무그룹이 매우 중요한 문제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찾기를 희망한다”며 전국민 건강보험과 대학 등록금 무료화 등 자신의 대표공약을 바이든 캠프가 받아들였음을 시사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도 “나는 당신이 필요하다”며 “이는 단순히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서”라고 협력을 요청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책임은 지지 않고 권한은 놓치고 싶지 않은 트럼프

    책임은 지지 않고 권한은 놓치고 싶지 않은 트럼프

    이틀 건너 백악관 브리핑에 나타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왜 최악의 지도자인지 스스로를 증명해 보였다. 책임은 인정하려 하지 않고 권한은 잔뜩 누리고 싶어하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의 최대 관심사는 감염병 확산으로 중단된 경제활동 재개 관련 지침을 언제 어떻게 발표한 것인지를 둘러싸고 이틀 동안 고민해 온 내용을 밝히는 것이었다. 그는 며칠 안에 발표할 것이라며 대통령의 권한이 전면적이라고 주장했다. 경제활동 재개 여부 및 시점 결정 권한이 주지사에 있다는 주장에 대해 대통령이 절대적 권한을 갖는다고 고집을 부린 것이다. 해임 여부가 논란이 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에 대해서는 “훌륭한 사람”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언론을 향해선, 여전했다. 가시 돋친 말로 공격해대기 바빴다. 위기를 수습하고 돌파하는 데 언론을 활용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 도중 경제활동 재개 시점이 5월 1일 이전이 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지침과 권고를 꽤 빨리, 며칠 안에 내놓을 것”이라면서 “나라를 열기 위한 계획을 완성하는 데 거의 접근했다. (경제활동 재개가) 예정보다 빠르길 바란다. 주지사들이 주를 여는 데 필요한 정보를 주기 위한 아주 중요한 새 지침을 곧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활동 재개 여부 및 시점 결정이 대통령이 아닌 주지사의 권한이 아니냐는 질문이 거듭 나오자 “대통령의 권한은 전면적이고 주지사들은 그걸 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이라고 해도 권한은 전면적이지 않다는 반박성 질문이 이어졌으나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동부 여섯 주와 서부 세 주의 지사들은 경제 정상화 여부 및 시점과 관련해 공조하기로 합의, 대통령과 맞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물론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위험을 무릅쓰고 경제 정상화를 서두르면 주지사들과 정면 충돌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해임 논란이 불거진 파우치 소장과 의견을 같이 하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처음부터 그랬다”면서 “그를 자르지 않을 것이다. 난 그를 좋아한다. 그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파우치 소장을 경질해야 한다는 글을 왜 리트윗했느냐는 질문에는 얼버무렸다. 파우치 소장은 전날 CNN 방송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대응에 좀 더 일찍 나섰다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몇 시간 뒤 파우치를 해임해야 한다는 해시태그가 달린 글을 리트윗했다. 브리핑에 동석한 파우치 소장은 CNN에서의 언급이 가정적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는 식으로 한발 물러섰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권고를 받아들인 사례를 거론하며 불화설을 잠재우려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경고를 제때 수용하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로 논란이 번진 것을 의식한 듯 “우리가 한 모든 것은 올바른 것이었다”며 장시간 항변하는 한편 민주당과 언론을 맹비난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요약한 영상물까지 만들어와 브리핑룸에서 틀었는데 ‘대통령 덕분’이라고 치켜세우는 주지사 등의 발언을 편집한 것이 대부분이어서 선거운동 광고나 다름없다는 비아냥이 나왔다. 14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91만 8855명, 사망자는 11만 9588명으로 집계되는 가운데 미국은 각각 58만 1679명, 2만 3604명으로 가장 많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똘똘 뭉쳐야 하는데 주지사들과 권한 경쟁에 몰두하고 민주당과 언론 탓만 하고 있다. 권한 논쟁은 헌법학자들의 몫으로 돌리고 자신은 우선 주지사들과 협력해 어떻게든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할 것 아닌가.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블룸버그 “문 대통령 코로나19 대응, 총선서 여당에 도움”

    블룸버그 “문 대통령 코로나19 대응, 총선서 여당에 도움”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인 블룸버그통신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응이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14일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총선 승리는 문 정부의 경제 재편 목표를 되살릴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성과로 여당의 총선 승리를 도울 수 있으면 이는 문 대통령에게 경제를 재편할 새로운 추진력이 될 수 있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보도는 최근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을 언급하면서 “몇달 전까지만 해도 부진한 경제 성장과 정치 스캔들로 여당은 총선에서 패배할 위기에 처해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반대 여론을 지지 쪽으로 돌려놓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이로 인한 최악의 상황이 지나가면 (현 정부가) 임금을 우선시하고 고가의 주택 개발 규제를 강화해 불평등을 줄이려는 정책 노력을 계속할 잠재력을 제공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재우 국민대 교수는 블룸버그통신에 “여당이 승리하면 현 정부의 기존 정책에 대한 믿음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만일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승리한다면 법인세 인하를 정책의 최우선순위에 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러한 행보가 문재인 정부의 레임덕을 촉발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보도는 야당 승리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면서 여당이 야당을 앞서고 있다는 지난주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시민 “‘민주 180석’ 말한 적 없어…범진보 희망사망 말한 것”

    유시민 “‘민주 180석’ 말한 적 없어…범진보 희망사망 말한 것”

    “범보수 200석 이상 가졌던 선거 있어”“범진보는 그런 희망 가지면 안 되느냐”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3일 “범보수가 200석 이상을 가졌던 선거도 있었는데 범진보는 그러면 안 되느냐. 그런 희망을 가지면 안 되느냐”라고 말했다. 아울러 ‘180석’ 발언에 대해 “희망사항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 이사장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미국 의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나흘 만에 천문학적 규모의 예산을 만든 반면 우리 국회는 지금까지 보면 그런 것을 못하지 않느냐. 그래서 이 위기 극복을 위해 지금까지 무작정 반대만 일삼고 국회를 마비시킨 정당(미래통합당)의 의석이 줄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유 이사장은 ‘유시민의 알릴레오’ 유튜브 방송에서 내놓은 ‘범진보 180석’ 전망이 여권 내에서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저는 민주당이 비례를 포함해 180석을 얻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전혀 없다”며 “범진보는 민주당,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 정의당, 민생당까지 다 포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제가 180석을 예측하지 않았다. 시청자 질문에 ‘민주당이 180석이 안 될까요, 비례 포함해서?’라고 질문이 나와 ‘불가능하다. 과한 욕심이다. 그런데 투표를 열심히 하면 범진보를 다 합쳐 180석은 불가능한 일, 목표는 아니지 않겠느냐’며 희망사항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표를 정말 남김없이 다 참여한다면 현행 국회법에 따라 원만하게 코로나19 대책 추가경정예산을 진행할 수 있는 의석 180석을 확보할 수도 있다는 상식적인 얘기를 제가 한 것”이라며 “범진보가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해 최대한 의석을 가져보자는 희망을 얘기하는 게 무엇이 오만이고 무엇이 폭주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그런 호언을 하는 사람은 저의가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저 보고 한 말이 아닐 것이다. 저 보고 한 말이더라도 제가 한 비평 때문에 생긴 비평이기에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의석은 충분하니 정의당을 도와주라는 이야기가 깔린 것 아니냐’는 해석에는 “해석은 각자의 자유”라면서도 “제가 굳이 뭐하러 그런 의도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겠느냐”고 답했다.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을 합쳐 교섭단체를 만드는 방안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구상이 아니고 선거 결과가 나오면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주지사vs시장...코로나 와중에 뉴욕 민주당 집안싸움

    주지사vs시장...코로나 와중에 뉴욕 민주당 집안싸움

    또 싸우는 ‘정치 라이벌’ 쿠오모·더블라시오뉴욕주는 사망자 9000명 넘어 최악 위기미국 뉴욕의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이 최악의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정치적 불화를 일으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빌 더블라시오 뉴욕시장이 지역의 휴교령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달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더블라시오 시장은 현재 휴교 중인 학교를 정상화하기는 어렵다며 6월 말까지 휴교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쿠오모 주지사는 “시장의 견해일 뿐”이라고 반박하며 이견을 드러낸 바 있다. NYT에 따르면 휴교 관련 문제에 대해 더블라시오 시장은 쿠오모 주지사 측과 어떤 논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블라시오 시장은 휴교령에 대한 입장을 내기 불과 몇 분 전 쿠오모 측에 전화를 걸었고, 응답이 없자 문자 메시지로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뉴욕시 110만여명의 학생들과 그 학부모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결정이 어떤 구두 논의도 없이 발표된 것이다. 결국 시장의 발표 후 3시간도 안돼 쿠오모 주지사는 “그(더블라시오 시장)가 휴교를 결정하지 않았고 개학도 결정할 수 없다. 다른 도시와 인근 주와 조율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미 정가에서는 같은 정당 내에서 정치적 라이벌 관계인 두 사람 간 신경전이 벌어진 것이란 해석이 대체적이다. 이미 2014년 재임 초기 자신의 권한을 확대하려는 더블라시오 시장의 움직임에 쿠오모 주지사가 제동을 걸며 충돌한 바 있고, 그 외에도 이들은 각종 사안을 놓고 끊임없이 다툰 바 있다.뉴욕 역사상 최악의 위기 가운데 하나로 꼽힐 코로나19 확산 사태에서도 두 사람 간 불화는 어김없이 반복됐다. 쿠오모 주지사는 휴교 문제뿐만 아니라 “일부 사업장이 5월 다시 재개될 수 있다”는 더블라시오 시장의 발언까지 일축하기도 했다. 주 내 사망자가 9000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두 사람의 신경전을 바라보는 안팎의 시선은 곱지 않다. NYT는 “양측의 불화는 뉴욕이 언제 다시 정상화될 수 있을지에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현재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8만 8694명, 사망자는 9385명으로 집계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파우치 “일찍 완화 조치했더라면 많은 목숨 살릴 수”

    파우치 “일찍 완화 조치했더라면 많은 목숨 살릴 수”

    “만약 진행 중인 프로세스가 있었고 더 일찍 완화(조치)를 시작했더라면 많은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12일(현지시간) CNN 인터뷰를 통해 이런 답을 들려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보건당국으로부터 여러 차례 직접 위험성을 보고받고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뉴욕타임스(NYT)의 폭로가 나오는 등 초기 늑장 대응 논란이 재연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핵심멤버가 일종의 못박기 발언을 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13일 오전 9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미국 감염자는 55만 5313명, 사망자는 22만 20명이다. 파우치 소장은 3월 중순이 아닌 2월에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와 자택 대피 명령이 시행됐다면 사람들의 죽음을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질문에 “명백히 아무도 그것을 부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런 결정에 들어가는 것은 복잡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곧바로 “당신이 옳다. 우리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바로 셧다운했다면 조금 달랐을지도 모른다”며 “그러나 당시 셧다운에 대한 많은 반발이 있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는 순전히 보건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대통령에게) 권고를 한다”며 “종종 권고는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어떨 때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뭐 어쩔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가을과 이른 겨울로 들어가면서 (발병의) 재발을 볼 가능성은 항상 있다”는 경고도 거듭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규제가 언제 해제되기 시작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적어도 어떤 면에서는 아마 다음달에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역별로 발병 상황에 따라 점진적 또는 단계적인 재개를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발병 상황 및 전망과 관련, 자신은 병원 입원율과 집중치료를 받는 환자 및 삽관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비율 감소를 볼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도 ABC 방송 인터뷰에서 5월 1일이 경제를 재개할 좋은 목표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목표이고, 분명히 우리는 그 목표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것을 말할 수 있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는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본다. 모델들은 우리가 정점에 매우 가깝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의료·보건 전문가들 및 주지사들 사이에서 조기 정상화에 대한 반대론도 이어졌다.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의 크리스토퍼 머리 소장은 CBS 방송 인터뷰를 통해 다음달 1일 경제활동을 재개한다면 “제2의 물결(second wave)이 7월이나 8월에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IHME의 보고서는 백악관이 지난달 31일 사회적 거리 두기 가이드라인 연장 당시 거론한 ‘10만∼24만명 사망’ 예측모델의 주요 출처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톰 잉글스비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 국장도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정체기’ 근처에 있다면서도 “5월 1일 문을 여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CBS 방송에 나와 “만약 우리가 그 조치들을 바꾸거나 너무 빨리 회복하기 시작한다면 불에 휘발유를 뿌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두렵다”고 말했다. 역시 민주당 소속인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도 같은 프로그램에서 “(발병)곡선을 평평하게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건강관리에 대한 모든 통제력을 갖추기 전까지는 경제 활동을 열 수 없다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A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주정부의 규제 완화 시기와 관련, “문제는 얼마나 빨리 충분한 검사를 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인위적인 시한은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협상판 뒤엎은 트럼프 “한국 ‘13% 방위비 인상안’ 거부”

    협상판 뒤엎은 트럼프 “한국 ‘13% 방위비 인상안’ 거부”

    “미 대선까지 장기화 가능성도” 로이터 보도트럼프 “훨씬 더 큰 한국 부담, 신속히 타결” 압박트럼프, 작년 대비 5배 인상 6조 한국에 요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타결 직전까지 갔던 한미 방위비 분담금협정(SMA)과 관련, 한국이 전년보다 최소 13%을 인상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최고 제시액’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협력을 계기로 박차를 가하는 듯했던 방위비 협상이 ‘트럼프 변수’에 다시 수렁에 빠진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방위비 분담감을 지난해 분담금의 5배인 50억 달러(6조원)로 대폭 인상하라고 요구해왔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한국이 4월 중순 총선을 앞두고 제시했던 최고 제안가인 ‘전년 합의 대비 최소 13% 인상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거부한 상태라고 2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측 제안 거부 결정은 지난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협의를 거쳐 이뤄진 것이라고 당국자들이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이와 관련, 지난 6일 이뤄진 한미 국방장관간 전화통화에서도 에스퍼 장관이 정경두 장관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훨씬 더 큰 한국의 분담을 기대하고 있는 방위비 협상에 대한 신속한 타결을 압박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로이터통신은 지난달 17∼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던 제11차 SMA 체결을 위한 7차 회의를 거론, “한국의 제안은 전혀 감동스럽지 않았지만 한미 간 시급한 코로나19 대응에 주력하고 있던 점에 비춰 합의가 충분히 좋을 수 있다는 일정한 희망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의 의료기기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었다. 그동안 한국은 10% 안팎의 상승률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왔다. 이달 초 한미가 실무선에서 큰 틀에서 의견 접근을 이룬 가운데 세부 조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을 당시 지난해(1조 389억원)보다 10∼20% 인상될 것이라는 말도 한국 정부 안팎에서 흘러나왔다. 로이터통신 보도가 사실이라면 코로나19 공조를 계기로 한국 측 수정 제시안을 토대로 협상이 급물살을 탔으나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막혔다는 얘기가 된다. 이와 관련, 미 NBC방송은 미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오전 폼페이오 장관과 에스퍼 장관이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 사태를 막으려 백악관을 찾았다고 2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 트럼프 대통령이 제동을 걸면서 협상 타결기류가 급변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앞서 지난달 31일 한국 협상 대표인 정은보 방위비 분담금 협상 대사가 협상이 마지막 단계이며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정부 관계자가 ‘이르면 1일 협상 타결이 발표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타결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미국 측이 이후 “협상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미국 총선 전 합의 이뤄질 가능성 없어”11월 美대선까지 이어질 우려도 제기 전·현직 당국자들은 사석에서 수일 내에 새로운 합의가 이뤄질 희망이 별로 없다고 말하고 있으며, 일부는 수주, 수개월 내 타결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의 한 당국자는 한국의 오는 15일 총선 전에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며 이러한 상황이 여름을 지나 미국의 11월 대선 가까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를 낮추기는 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인 셈이다. 코로나19 확산이 대북 군사대비태세 약화를 위협하는 상태에서 한국 측의 제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 결정으로 인해 한미 간 방위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송영길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위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주한미군 주둔 비용 총액이 2조원 밖에 안 되는데 50억 달러, 6조원을 요구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 협상팀은 당초 50억 달러 요구의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니키 헤일리 같은 지지자도 “트럼프, 전문가에게 마이크를”

    니키 헤일리 같은 지지자도 “트럼프, 전문가에게 마이크를”

    “그가 모든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고 느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누구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편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한 진심 어린 조언이다. 그가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마친 뒤 매일 정례 브리핑에 빠짐없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두고 트럼프를 믿고 지지하는 그룹에서도 적이 불안한 시선을 갖고 있음을 드러낸 대목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10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의 ‘폭스 앤드 프렌즈’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날마다 나와 사람들에게 그의 활동을 알리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문을 연 뒤 “난 그가 전문가들로 하여금 말하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기조를 잡는 역할을 하되 실제 전문가들이 나서서 자료를 제시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질문에 전문가들이 답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이 때때로 자신의 메시지를 스스로 깎아먹는다며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브리핑에 참석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NYT)는 일부 대통령 참모들과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일일 브리핑이 스스로에게 타격을 입히고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참모와 의원 그룹은 의료 전문가들이 중앙 무대를 점하도록 양보하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촉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왕에 트럼프 대통령이 리얼리티 TV쇼를 방불케 하는 브리핑 도중 의료 당국자들과의 ’엇박자‘도 불사한 채 과학적 근거 없이 쏟아내는 그의 발언들이 혼선을 초래한다는 지적, 브리핑 자체가 선거유세장으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충고와 조언을 받아들일 것 같지 않다. 그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백악관 기자회견 시청률이 최고치를 보이면서 야당(변변찮은 미디어), 급진 좌파, 무위의 민주당 등은 기자회견을 폄하하고 끝내게 하려고 그들의 권한 내에서 모든 일을 하고 있다. 국민의 목소리이다!”라고 주장했다. 12일 부활절을 앞둔 성금요일인 이날 평소 저녁 때 하던 브리핑을 오후 1시 30분으로 앞당겨 시작, 2시간을 훌쩍 넘기도록 마이크를 잡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트럼프의 헛발질 브리핑’이란 제목의 사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브리핑은 때때로 적으로 몰아세운 백악관 기자들과의 맥빠지는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 정보는 없고…트럼프 ‘원맨쇼 브리핑’에 우군도 지쳤다

    코로나 정보는 없고…트럼프 ‘원맨쇼 브리핑’에 우군도 지쳤다

    자화자찬·논란 반복되는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공화당 지지자도 시청 안해” 비판 기류 확산사망자는 속출하는데 기분좋은듯 자랑을 늘어놓고, 마음에 안 드는 취재진을 향해 ‘3류’라고 부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일 나서고 있는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정례브리핑의 모습이다. AFP는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브리핑을 과거 그가 출연했던 리얼리티 TV쇼의 최신 버전에 비유하며 “주연과 감독, 프로듀서를 자처하고 있다”고 비유했다. 백악관 브리핑이 국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장이 아닌 소모적인 논란과 오해만 낳는 ‘원맨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었다. A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악관 브리핑에 직접 나선 것은 지난 27일 가운데 26일로, 사실상 매일 브리핑을 챙기고 있다. 당초 대선 경선을 위한 외부 일정을 소화하는데 주력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유세가 중단되자 일일 브리핑을 일종의 선거캠페인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현직 대통령이 주요 시청시간대에 온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사안에 대해 마음껏 설명할 수 있는 것만큼 효과적인 재선 캠페인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염병 확산 사태가 더욱 악화되는 가운데 그의 브리핑을 바라보는 안팎의 시선도 싸늘해지고 있다. 2월말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TF의 총괄 책임을 맡길 당시 그는 “미국인에 대한 코로나19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다”고 밝혔지만, 이날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6만명을, 사망자는 1만 6000명을 넘어선 상태다. 그사이 검증도 안된 말라리아 치료제의 효과를 주장하는 등 사실과 다른 얘기가 대통령의 입에서 흘러나왔다.특히 공화당 지지자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브리핑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AFP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내 친공화당 성향의 논설위원이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투표한 내 주변인들이 최근 브리핑 시청을 중단했다고 한다”고 혹평한 사례를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맞받아쳤지만, 공교롭게도 이날에는 20분 정도만 머문 뒤 회견장을 떠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 관련 일일브리핑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가 되고 있다는 백악관과 공화당 내 최근 기류를 전했다. 민주당 소속 주지사와 언론을 비판·비하하고, 전문가들의 말을 듣지 않는 트럼프의 모습이 점점 그에게 불리한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는 우려다. 트럼프의 최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조차 “차라리 일주일에 한번 하는 쇼(브리핑)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할 정도다.ABC뉴스는 시간이 갈수록 백악관 일일브리핑에서 ‘진짜 뉴스’가 사라지고 있다며 “브리핑 초반 무대를 장식하는 것은 트럼프와 펜스 부통령이고, 심지어 이들은 이미 지난 내용을 말하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대변인을 지낸 젠 사키는 “공중보건 위기에 대해 국민과 제대로 소통하길 원한다면 트럼프는 한발 물러나 보건 전문가들에게 브리핑을 맡겨야 한다”면서 “하지만 그는 이러한 위기상황에서도 위험할 정도로 부정확한 정보로 가득한 리얼리티쇼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맘상한 해리스 정말 떠날까 ‘외교가 갑론을박’

    맘상한 해리스 정말 떠날까 ‘외교가 갑론을박’

    외교가 “해리스 스스로 중도포기 안 할것”“4성장군 출신, 직설적이지만 의지 강해”해리스, 주변에 11월 사임 부정했다 알려져 오바마 때 리퍼트 전 대사는 트럼프에 사표트럼프 임명 해리스는 재선시 연임도 가능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사임 계획을 논의 중이라는 지난 9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대해 국내 외교가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해리스 대사가 정말 11월 전에 스스로 떠날까’라는 질문에 대체적인 의견은 ‘아니오’였다. 해리스 대사가 북미 비핵화 협상이나 방위비 분담금 등에 대한 한미 간 갈등을 감당해야 했고, 일본계라는 점과 콧수염까지 논란이 될 정도로 모욕을 당하면서 11월전에 한국을 떠나고 싶다는 말을 주변에 했다는 게 전날 보도의 요지다. 로이터통신은 “(해리스 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돼도 연임보다 11월까지만 남고 싶어 했다”며 “2018년 7월 임기를 시작한 그가 (한국에서 촉발된) 긴장에 좌절감이 커지고 있다”고 소식통의 언급을 전했다. 콜로라도에 집을 지었다는 소식도 덧붙였다.●올초 한미 갈등이 부담 받을 정도로 컸나? 여기에는 대체적으로 ‘그렇다’는 대답이 많았다. 지난해 8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이후 미국 측이 공개적인 실망감을 표출했고, 한국 정부는 해리스 대사를 불러 면담을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50억 달러의 무리한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하면서 갈등은 더욱 커졌다. 한 외교전문가는 “북미 관계 교착으로 올해 초 우리 정부가 북한 개별 관광으로 남북 관계의 긴장을 풀려 했고, 해리스 대사는 한미 워킹그룹에서 다루자며 제동을 건 게 컸다”며 “다른 대사들과 달리 해리스 대사가 직설적인 화법으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갈등이 커진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당시 여당 의원들은 내정간섭이라는 취지로 공격했고, 해리스 대사가 콧수염을 기른 일본계 미국인이란 점에 빗대 “조선 총독이냐”고 비난했다. 진보단체들은 코털 뽑기 퍼포먼스가 곁들여 시위도 열었다.●해리스 대사는 인신공격에 그만두고 싶었을까? 외교가에서는 해리스 대사가 해당 보도를 보고 주변에 ‘11월 사임 의사’를 말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전날 주한 미 대사관 대변인도 “해리스 대사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미국을 위해 지속적으로 적극 봉사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미국대사로서 최고의 근무지이자 미국에는 최고의 동반자이며 동맹”이라며 한미 동맹 강화에 일조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쉽게 말하면 임명과 해임 권한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으니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중도 포기할 마음은 없다는 것으로 읽힌다. 외교가의 한 인사는 “4성 장군을 했던 경력 때문인지 워낙 직설적으로 말한다. 관두고 싶었다면 벌써 확실히 말했을 것”이라며 “주변에 일이 고되다는 식으로 푸념을 했을 수는 있지만 마음에 둘 성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인신공격 때문에 그만둘 정도로 의지가 부족한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했다.●어차피 11월에 대선이 지나면 사표를 내야 하지 않나? 이번 국면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는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 대사다. 2014년 10월 취임했던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자 사표를 냈다. 근무 기간은 2017년 1월까지 2년 3개월 정도다. 만일 2018년 7월 취임한 해리스 대사가 오는 11월까지 근무한다면 그의 근무기간도 2년 6개월에 못미친다. 통상 주한 미 대사의 근무기간이 3년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짧다. 다만, 리퍼트 대사는 민주당 오바마 정권이 공화당 트럼프 정권으로 바뀌면서 사표를 낸 것이다. 반면 해리스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임한다면 굳이 사의를 표할 이유가 없다. 한 외교 인사는 “미 대사들은 정권이 바뀌면 전원 사표를 내지만 아니라면 연임이 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물론 해리스 대사가 개인적으로 다른 길을 준비하려 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대사 부임 직전까지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을 맡았던 해군 4성 장군 출신인 그에게 외교관 업무가 체질에 맞지 않았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기 때문이다. 한 외교전문가는 “만일 그렇다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그가 임명한 군 출신 대사가 벌써 사임 계획을 발설한다는 게 쉽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해리스 대사는 10일 외교부의 ‘스테이 스트롱’(코로나19 건강하게 버티자) 캠페인에 참가했다고 트위터에 사진을 공개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바이든의 ‘민주 통합’ 진짜 시험 시작됐다

    바이든의 ‘민주 통합’ 진짜 시험 시작됐다

    美대선 트럼프·바이든 맞대결 확정200여일 남은 미 대선(11월 3일)까지 도널드 트럼프(왼쪽·73·공화당) 현 대통령과 조 바이든(오른쪽·77·민주당) 전 부통령이 46대 미국 대통령 자리를 두고 혈전을 치르게 됐다. 미 언론들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경선 포기로 대통령 후보가 된 바이든이 이제 진짜 자신의 능력을 검증할 시험대에 섰다고 평가했다. 그간 민주당 주류인 중도층 결집이 뒷배였다면, 이제 샌더스의 젊고 급진적인 지지자를 흡수하는 큰 숙제를 안게 됐다는 의미다. 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샌더스의 경선 중단에 대해 “이제 바이든에게 가장 힘든 시기가 온다”며 “이미 샌더스의 청년지지조직들이 바이든에게 45세 이하 계층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통상 8월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가 결정되지만 이를 4개월이나 앞당겼고, 불과 경선 레이스 65일 만에 승리를 거둔 것은 고무적이지만, 민주당 통합 능력이 있는지를 증명해야 한다는 의미다. 샌더스는 이날 버몬트에서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대의원 수가 (바이든보다) 300명 뒤지는데 승리는 불가능하다”며 “(바이든과) 트럼프를 물리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통합을 강조했다. 하지만 바이든이 ‘메디케어 포 올’(전국민 의료보험), 최저임금 인상, 대학 학자금 부채 탕감 등 샌더스의 급진 정책을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버니 샌더스가 그만뒀다. (경선 포기 후 같은 급진좌파 성향이면서 샌더스를 지지하지 않은) 엘리자베스 워런만 아니었으면 샌더스가 슈퍼화요일에 거의 모든 주에서 이겼을 것”이라며 “사기꾼 힐러리 사태(2016년 대선)와 똑같다. 버니의 지지자들은 공화당으로 와야 한다”며 분열을 부추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당시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샌더스가 끝까지 반목했다면 이번에는 바이든과 샌더스는 보다 우호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폴리티코는 “바이든은 샌더스의 승리가 현실적으로 힘들어진 뒤에도 퇴진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힐러리와의 실수를 재현하지 않으려는 전략적 목표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샌더스도 이날 바이든과 통화를 해 경선 포기 뜻을 전한 뒤 공식 발표를 했다. CNN은 여기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샌더스가 경선 포기를 결심하도록 막후에서 역할을 하며 통합과 단결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를 이기는 게 진짜 목표라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는 것이다. 급진좌파 샌더스가 아닌 중도 성향의 바이든이 승리하면서 올해 대선은 중원경쟁이 중요해졌다. 지역적으로 보자면 플로리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다. 그럼에도 최대 변수는 코로나19다. 소위 ‘집콕’ 유세만 하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보다도 존재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바이든이 매일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며 존재감을 높이는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묘수를 찾을지가 관건인 셈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 100일… WHO·트럼프·中 “네 탓”

    코로나 100일… WHO·트럼프·中 “네 탓”

    트럼프 “中 방식대로 움직여” 책임전가 소방수 자처 中, 발원지 지칭 여론에 발끈코로나19 발병이 중국에서 처음 공식 보고된 지 100일을 맞은 9일(현지시간) 전 세계 감염병 사태의 헤드라인(주요 뉴스)을 장식한 것은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의 낯 뜨거운 설전과 책임전가였다. 발원국인 중국의 사태 초기 통제 실패에 이어 WHO의 늑장대응, 감염 위험성을 애써 축소한 미국의 판단착오 등 전 세계 209개국이 바이러스로 신음하게 만든 원인 제공자는 바로 이들 세계 방역의 주요 당사자들이라는 비판까지 제기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의 8일 코로나19 사태 100일 관련 브리핑에서는 그간 행보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찾기 어려웠다. 지난해 12월 31일 코로나19 첫 양성자가 보고된 뒤 WHO가 했던 일을 자화자찬하듯 소개한 그는 “WHO가 중국 중심적”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날 비판에 대한 의견을 묻자 작심하듯 “바이러스를 정치화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또 “더 많은 시체 포대를 보기 원하느냐”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도 보였다. “WHO에 대한 지원을 보류하겠다”는 트럼프의 발언이 불필요한 분란을 일으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WHO의 그간 대응에 합격점을 주기는 어렵다. 뉴욕타임스는 “WHO가 비판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사태 초기 WHO는 중국을 지나치게 신뢰했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WHO의 늦은 대응을 지적했다며 “2월 중순에서야 WHO의 국제전문가집단이 중국 우한을 방문했다”고도 했다. 이제 코로나19의 ‘소방수’를 자처하고 있는 중국은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의 우회적 두둔을 한껏 이용하고 있다. 중국 인터넷 매체 국제재선은 영국과 캐나다의 중국 대사관들이 최근 자신들을 코로나19의 발원지라고 지칭한 여론에 강하게 반발했다고 전했다. 민주당과 언론에 이어 중국을 비판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할 수 있는 모든 비난을 WHO로 돌린 모습이다. 같은 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 선 트럼프 대통령은 WHO에 대한 자금지원을 보류할 수 있다는 전날 발언을 재차 이어갔다. 그는 “바이러스를 정치화하지 말라”는 거브러여수스의 발언에 대해 “그들(WHO)과 중국의 관계를 본다면 나는 그가 정치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가디언은 “트럼프가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새로운 희생양을 찾아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펭수와 닮은 탈 쓰고 유세? “후보님, 저작권 눈치 챙겨요”

    펭수와 닮은 탈 쓰고 유세? “후보님, 저작권 눈치 챙겨요”

    가사 바꾼 ‘아기상어’ 썼다가 홍역 김서형·마미손도 사진 사용에 반발“저작인격권 침해… 사전 협의 필요”총선을 코앞에 둔 후보들이 연예인이나 캐릭터를 홍보에 무단 도용하면서 당사자들이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법적으로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사전 협의 없이 노래를 개사하거나 사진을 활용하기 일쑤다. 입법 활동을 할 사람들이 저작권법도 제대로 모르느냐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로고송 사용으로 홍역을 치렀던 동요 ‘상어가족’은 이번에도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강서구을 최지은 후보 측은 상어가족을 개사한 홍보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가 문제가 제기되자 삭제했다. 상어가족 제작사 스마트스터디 관계자는 9일 “서울시와 제주시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익적 활용만 협의가 됐다”며 “개별 후보는 논의가 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최 후보 측은 “로고송은 (‘상어가족’이 리메이크한) 미국 동요 원곡을 그대로 썼다”고 해명했다. EBS 캐릭터 펭수도 여지없이 활용됐다. 미래통합당 강원 원주갑 박정하 후보 측은 지난 2일 펭수와 닮은 탈을 내세웠다가 비판을 받자 사용을 중지했다. 지난해 말에는 부산의 한 예비후보가 합성사진을 썼다. 모두 사전 허가를 받지 않았다. EBS 측은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는 데 펭수를 쓰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저작권·초상권 침해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래퍼 마미손도 자신을 연상시키는 이미지와 저작물을 선거 홍보에 사용하지 말아 달라는 입장을 냈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등장인물 김주영을 연기한 배우 김서형, 웹툰 ‘이태원 클라쓰’의 조광진 작가도 관련 사진을 쓰는 데 강하게 반발했다. 저작권 문제가 반복되지만 후보들은 대체로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는 식으로 넘어간다. 노래 개사나 사진 활용은 저작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어 미리 허락을 받아야 한다. 김지혜 법률사무소 권한 변호사는 “음악은 개사, 편곡, 편집 등 개작 형태와 사용 기간을 정해 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사진도 당연히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며 “저작권자가 허락한 조건에 맞추지 않는 경우도 저작권을 침해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펭수와 닮은 탈 쓰고 유세? “후보님, 저작권 눈치 챙겨요”

    펭수와 닮은 탈 쓰고 유세? “후보님, 저작권 눈치 챙겨요”

    가사 바꾼 ‘아기상어’ 썼다가 홍역 김서형·마미손도 사진 사용에 반발 총선을 코앞에 둔 후보들이 연예인이나 캐릭터를 홍보에 무단 도용하면서 당사자들이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법적으로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사전 협의 없이 노래를 개사하거나 사진을 활용하기 일쑤다. 입법 활동을 할 사람들이 저작권법도 제대로 모르느냐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로고송 사용으로 홍역을 치렀던 동요 ‘상어가족’은 이번에도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강서구을 최지은 후보 측은 상어가족을 개사한 홍보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가 문제가 제기되자 삭제했다. 상어가족 제작사 스마트스터디 관계자는 9일 “서울시와 제주시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익적 활용만 협의가 됐다”며 “개별 후보는 논의가 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최 후보 측은 “로고송은 (‘상어가족’이 리메이크한) 미국 동요 원곡을 그대로 썼다”고 해명했다.  EBS 캐릭터 펭수도 여지없이 활용됐다. 미래통합당 강원 원주갑 박정하 후보 측은 지난 2일 펭수와 닮은 탈을 내세웠다가 비판을 받자 사용을 중지했다. 지난해 말에는 부산의 한 예비후보가 합성사진을 썼다. 모두 사전 허가를 받지 않았다. EBS 측은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는 데 펭수를 쓰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저작권·초상권 침해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래퍼 마미손도 자신을 연상시키는 이미지와 저작물을 선거 홍보에 사용하지 말아 달라는 입장을 냈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등장인물 김주영을 연기한 배우 김서형, 웹툰 ‘이태원 클라쓰’의 조광진 작가도 관련 사진을 쓰는 데 강하게 반발했다.  저작권 문제가 반복되지만 후보들은 대체로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는 식으로 넘어간다. 노래 개사나 사진 활용은 저작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어 미리 허락을 받아야 한다. 김지혜 법률사무소 권한 변호사는 “음악은 개사, 편곡, 편집 등 개작 형태와 사용 기간을 정해 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사진도 당연히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며 “저작권자가 허락한 조건에 맞추지 않는 경우도 저작권을 침해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펭수 닮은 탈 쓰고 유세? 후보님 저작권 눈치 챙겨요”

    “펭수 닮은 탈 쓰고 유세? 후보님 저작권 눈치 챙겨요”

    캐릭터·연예인 무단 도용 경계령 동요 ‘아기상어’·펭수 이미지 활용 김서형·마미손 등도 사진 사용 반발“저작인격권 침해 위험…사전 협의 필요”총선을 코앞에 둔 후보들이 연예인이나 캐릭터를 홍보에 무단 도용하면서 당사자들이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법적으로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사전 협의 없이 노래를 개사하거나 사진을 활용하기 일쑤다. 입법 활동을 할 사람들이 저작권법도 제대로 모르느냐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로고송 사용으로 홍역을 치렀던 동요 ‘상어가족’은 이번에도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강서구을 최지은 후보 측은 상어가족을 개사한 홍보 노래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가 문제가 제기되자 영상을 내렸다. 상어가족 제작사 스마트스터디 관계자는 9일 “서울시와 제주시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익적 활용만 협의가 됐다”며 “개별 후보는 논의가 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최 후보 측은 “로고송은 미국 전래동요 원곡을 그대로 쓰고 있다”고 해명했다. EBS 캐릭터 펭수도 여지없이 활용됐다. 미래통합당 강원 원주갑 박정하 후보 측은 지난 2일 펭수와 닮은 탈을 내세웠다가 비판을 받자 사용을 중지했다. 지난해 말에는 부산의 한 예비후보가 합성사진을 썼다. 모두 사전 허가를 받지 않았다. EBS 측은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는 운동에 펭수를 쓰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펭수와 관련된 모든 저작권·초상권 침해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펭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홍보 모델만 맡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래퍼 마미손도 자신을 연상시키는 이미지와 저작물을 선거 홍보에 사용하지 말아 달라는 입장을 냈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등장인물 김주영을 연기한 배우 김서형, 웹툰 ‘이태원 클라쓰’의 조광진 작가도 관련 사진을 쓰는 데 강하게 반발했다. 저작권 문제가 반복되지만 후보들은 대체로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는 식으로 넘어간다. 그러나 노래 개사나 사진 활용은 저작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어 미리 허락을 받아야 한다. 김지혜 법률사무소 권한 변호사는 “음악은 개사, 편곡, 편집 등 개작 형태와 사용 기간을 정해 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사진도 당연히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며 “저작권자가 허락한 조건을 변경한 경우 저작권을 침해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美, 오는 11월 대선에 우편 투표 확대 논란 가열...그 이유는

    美, 오는 11월 대선에 우편 투표 확대 논란 가열...그 이유는

    미 정가가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오는 11월 대선의 우편투표 확대에 대한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우편투표 확대의 정치적 유·불리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반대에 나섰고, 민주당은 국민의 건강권 확보를 이유로 확대를 요구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공화당은 주(州) 전체에 걸친 우편투표 문제에 관해서라면 매우 열심히 싸워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그것(우편투표)에 대해 시끄럽게 떠들어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유권자 사기에 대한 엄청난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리고 무슨 이유가 됐든 간에 공화당에는 좋은 쪽으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표면적으로 우편투표의 대폭 확대 시 허위투표와 보안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들며 반대에 나섰지만, 이면에는 흑인 등 유색인종과 젊은 층의 투표가 늘어 공화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셈법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우편투표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자택대피령 와중에 위스콘신에서 치러진 ‘경선’ 이후로 더욱 민주당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의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CNN에 “(위스콘신 경선은) 전면적인 우편투표 방식으로 진행했어야 했다”며 “유권자가 투표소에 직접 가는 방식은 채택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이날 트위터에 “공화당 관계자들과 보수적 법률가들이 위스콘신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위해 목숨을 걸 것인가 아니면 (투표할) 권리를 박탈당할 것인가 사이에서 선택하도록 강요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힐러리 전 장관은 “이는 터무니없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제 모든 시민이 11월에 안전하게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우편투표 확대 주장에 힘을 보탰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샌더스 사퇴에 다우지수 3.44% 상승…“리스크 사라졌다”

    美 샌더스 사퇴에 다우지수 3.44% 상승…“리스크 사라졌다”

    미국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3%대 급등하며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과 함께,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선거운동을 중단하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79.71포인트(3.44%) 상승한 23,433.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0.57포인트(3.41%) 오른 2,749.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3.64포인트(2.58%) 상승한 8,090.90에 각각 마감했다.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 의원은 미국 재계에서는 꺼리는 주자로 꼽힌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전격 중도하차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뉴욕증시는 샌더스 의원의 후보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폭을 확대했다. CNBC방송은 시장 전문가를 인용해 “샌더스 의원의 파격적인 공약이 일부 현실화할 수 있는 ‘꼬리 위험’(tail risk)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꼬리 위험은 통계적으로 확률은 희박하지만 실현되면 파괴력이 상당한 리스크를 말한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추이가 이번 주 이후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으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그는 미국의 사망자 수가 당초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하지만 꾸준히 늘어나는 확진자와 사망자를 고려하면 코로나19의 정점을 논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변수로 작용했던 유가 폭락세가 다소 진정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산유국들이 오는 9일 긴급 화상회의에서 대규모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2%(1.46달러) 급등한 25.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샌더스, 미 대선 경선 포기…트럼프vs바이든 양자대결

    샌더스, 미 대선 경선 포기…트럼프vs바이든 양자대결

    코로나19로 경선 어려운 상황 영향 미친 듯 미국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8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전격 중도하차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이로써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3일 미 대선 본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양자 대결로 이뤄지게 됐다. 이날 CNN방송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대선 선거운동에 종지부를 찍었으며, 이로써 조 바이든 부통령의 민주당 후보 지명 및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맞대결을 위한 길을 텄다”고 보도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날 참모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런 결정을 발표했다고 캠프 측이 전했다. 민주당의 경선 구도가 조기에 판가름 난 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상적인 경선 자체가 불가능해진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경선 초반부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진세와 달리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며 힐러리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붙었던 2016년 민주당 경선 당시의 ‘아웃사이더 돌풍’을 재연하는 듯했지만 지난 2월 말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1위를 내준 데 이어 3월 3일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승기를 빼앗긴 뒤 좀처럼 반전의 기회를 찾지 못했다. 결국 샌더스 상원의원은 민주당 진영 안팎에서 대선 포기 압박에 처해왔고, 대권 재수의 꿈을 포기하게 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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