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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법무부측 “검수완박은 정치의 실패… 헌재가 바로잡아야”

    [단독] 법무부측 “검수완박은 정치의 실패… 헌재가 바로잡아야”

    27일 열리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권한쟁의심판 공개변론을 앞두고 법무부 측이 “검수완박은 중대한 정치 과정의 실패”라며 헌법재판소가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입법에는 ‘사법 자제의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하자 이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법무부 측 참고인인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21일 헌재에 제출한 41쪽 분량의 참고인 의견서에서 정치 과정의 실패를 교정하는 헌법재판의 역할과 입법 과정의 위법·위헌성 등 두 가지 측면에서 검수완박 입법의 문제점을 짚었다.  먼저 이 교수는 영국 등 해외 사례를 들어 의회 내 다수와 소수 간 헌법적 갈등이 벌어질 경우 이 실패를 교정하는 것이 헌재의 역할이자 존재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UCLA 스티븐 가드바움 석좌교수가 지적한 ‘헌재의 개입이 필요한 4가지 유형의 정치 과정의 실패’에 검수완박 입법이 모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집권세력에 의해 의회기능이 봉쇄 ▲정치적 다수세력이 검찰이란 독립기관을 포획 ▲국민 전체가 아닌 특정 세력의 부분이익에 의해 정치과정이 포획 ▲입법과정에서 소수세력이 토론기회를 박탈된 상황 등이라며 “헌재의 존재이유를 다시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지난 4월 민주당이 법안을 강행처리할 당시 의안이 본회의에 보고되지 않았고 ‘꼼수 탈당’으로 안건조정위를 무력화한 점 등을 들어 검수완박의 절차적 위법·위헌성도 지적했다. 이 교수는 27일 공개변론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검수완박을 주도한 민주당은 그동안 “입법은 국회의 권한이며 고도의 정치 행위이기에 헌재가 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쳐 왔다. 이 교수의 의견은 민주당이 강조해 온 사법 자제의 원칙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라 헌재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한편 공개변론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출석해 직접 재판관들을 상대로 검수완박 입법의 절차적·내용적 위헌성에 대한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 [단독] 법무부측 “검수완박은 정치의 실패… 헌재가 바로잡아야”

     27일 열리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권한쟁의심판 공개변론을 앞두고 법무부 측이 “검수완박은 중대한 정치 과정의 실패”라며 헌법재판소가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입법에는 ‘사법 자제의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하자 이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법무부 측 참고인인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21일 헌재에 제출한 41쪽 분량의 참고인 의견서에서 정치 과정의 실패를 교정하는 헌법재판의 역할과 입법 과정의 위법·위헌성 등 두 가지 측면에서 검수완박 입법의 문제점을 짚었다.  먼저 이 교수는 영국 등 해외 사례를 들어 의회 내 다수와 소수 간 헌법적 갈등이 벌어질 경우 이 실패를 교정하는 것이 헌재의 역할이자 존재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UCLA 스티븐 가드바움 석좌교수가 지적한 ‘헌재의 개입이 필요한 4가지 유형의 정치 과정의 실패’에 검수완박 입법이 모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집권세력에 의해 의회기능이 봉쇄 ▲정치적 다수세력이 검찰이란 독립기관을 포획 ▲국민 전체가 아닌 특정 세력의 부분이익에 의해 정치과정이 포획 ▲입법과정에서 소수세력이 토론기회를 박탈된 상황 등이라며 “헌재의 존재이유를 다시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지난 4월 민주당이 법안을 강행처리할 당시 의안이 본회의에 보고되지 않았고 ‘꼼수 탈당’으로 안건조정위를 무력화한 점 등을 들어 검수완박의 절차적 위법·위헌성도 지적했다. 이 교수는 27일 공개변론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검수완박을 주도한 민주당은 그동안 “입법은 국회의 권한이며 고도의 정치 행위이기에 헌재가 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쳐 왔다. 이 교수의 의견은 민주당이 강조해 온 사법 자제의 원칙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라 헌재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한편 공개변론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출석해 직접 재판관들을 상대로 검수완박 입법의 절차적·내용적 위헌성에 대한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 尹 ‘자유연대·투자 세일즈’ 순방 성과에도 졸속외교 비판 속 민생·인사 등 첩첩산중

    尹 ‘자유연대·투자 세일즈’ 순방 성과에도 졸속외교 비판 속 민생·인사 등 첩첩산중

    한일 정상 만남 약식회담에 그쳐한미 통화스와프·IRA 논의 빈손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산적한 국내 현안과 마주하게 됐다. 첫 유엔총회 참석과 경제외교 행보 등 성과도 있었지만, ‘졸속 외교’ 비판, 비속어 논란 등의 여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은 25일 관련 자료를 내고 ▲‘자유를 위한 국제연대 강화’ 대외정책 기조 각인 ▲미일독 정상과의 협의를 통한 주요 현안 해결 및 신뢰 구축 도모 ▲세일즈외교 본격화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 ▲과학기술·미래성장산업 협력 기반 구축 등 5가지를 이번 순방의 성과로 제시했다. 국제사회가 직면한 전환기적 위기에 대한 해법에 초점을 맞춘 윤 대통령의 첫 유엔 기조연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금융시장 유동성 문제에서 한미 정상 간 협력 의지 확인, 1조 6000억원의 대규모 투자 유치, 디지털 질서를 주도하는 구상을 담은 ‘뉴욕 구상’ 제시 등 순방에서 거둔 결실이 적지 않다는 게 대통령실의 자체 평가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에 대한 정치권 안팎의 평가는 인색하다. 우선 정상회담을 목표로 추진했던 한미·한일 정상과의 만남은 온전한 형태의 회담이 되지 못하며 빛이 크게 바랬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윤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행사장까지 찾아가 만난 한일 약식회담에 대해 일본 측에선 “한국이 일본에 빚졌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저자세 대일 외교’, ‘의전 실수’ 등의 논란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야권에선 외교 안보라인에 대한 문책론이 쏟아지고 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 정부의 순방 외교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전면적인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며 “이번 순방의 핵심 과제였던 한미 통화스와프와 IRA 문제는 다뤄 보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향후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현안 질의를 할 계획이다. 더불어 순방 후반부에 벌어진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은 거대 야당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의 반발을 감수하면서까지 비속어가 지목한 대상이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야당)라고 정정했고, 이는 여야 간 대치전선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윤 대통령은 일단 순방 전에 주력했던 민생경제·약자 챙기기 행보를 재개하며 국내 현안에 다시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교육부 장관 후보 인선도 금명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 이후 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 회동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당장은 성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 유엔 순방 마친 尹, 현안은 산적

    유엔 순방 마친 尹, 현안은 산적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산적한 국내 현안과 마주하게 됐다. 첫 유엔총회 참석과 경제외교 행보 등 성과도 있었지만, ‘졸속 외교’ 비판, 비속어 논란 등의 여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은 25일 관련 자료를 내고 ▲‘자유를 위한 국제연대 강화’ 대외정책 기조 각인 ▲미·일·독 정상과의 협의를 통한 주요 현안 해결 및 신뢰 구축 도모 ▲세일즈외교 본격화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 ▲과학기술·미래성장산업 협력 기반 구축 등 5가지를 이번 순방의 성과로 제시했다. 국제사회가 직면한 전환기적 위기에 대한 해법에 초점을 맞춘 윤 대통령의 첫 유엔 기조연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금융시장 유동성 문제에서 한미 정상간 협력 의지 확인, 1조 6000억원의 대규모 투자 유치, 디지털 질서를 주도하는 구상을 담은 ‘뉴욕 구상’ 제시 등 순방에서 거둔 결실이 적지 않다는 게 대통령실의 자체 평가다. 하지만 이같은 성과에 대한 정치권 안팎의 평가는 인색하다. 우선 정상회담을 목표로 추진했던 한미·한일 정상과의 만남은 온전한 형태의 회담이 되지 못하며 빛이 크게 바랬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윤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행사장까지 찾아가 만난 한일 약식회담에 대해 일본측에선 “한국이 일본에 빚졌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저자세 대일 외교’, ‘의전 실수’ 등 논란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야권에선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문책론이 쏟아지고 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 정부의 순방 외교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전면적인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며 “이번 순방의 핵심 과제였던 한미통화스와프와 IRA문제는 다뤄보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향후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현안 질의를 할 계획이다. 더불어 순방 후반부에 벌어진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은 거대야당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의 반발을 감수하면서까지 비속어가 지목한 대상이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야당)라고 정정했고, 이는 여야간 대치전선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윤 대통령은 일단 순방 전에 주력했던 민생경제·약자 챙기기 행보를 재개하며 국내 현안에 다시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교육부장관 후보 인선도 금명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 이후 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간 회동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당장은 성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 [단독]법무부 측 “검수완박은 정치의 실패, 헌재가 바로잡아야”…野 ‘사법 자제론’ 정면 비판

    [단독]법무부 측 “검수완박은 정치의 실패, 헌재가 바로잡아야”…野 ‘사법 자제론’ 정면 비판

    27일 열리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권한쟁의심판 공개변론을 앞두고 법무부 측이 “검수완박은 중대한 정치 과정의 실패”라며 헌법재판소가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입법에는 ‘사법 자제의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하자 이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법무부 측 참고인인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21일 헌재에 제출한 41쪽 분량의 참고인 의견서에서 정치 과정의 실패를 교정하는 헌법재판의 역할과 입법 과정의 위법·위헌성 등 두 가지 측면에서 검수완박 입법의 문제점을 짚었다. 먼저 이 교수는 영국 등 해외 사례를 들어 의회 내 다수와 소수 간 헌법적 갈등이 벌어질 경우 이 실패를 교정하는 것이 헌재의 역할이자 존재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UCLA 스티븐 가드바움 석좌교수가 지적한 ‘헌재의 개입이 필요한 4가지 유형의 정치 과정의 실패’에 검수완박 입법이 모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집권세력에 의해 의회기능이 봉쇄 ▲정치적 다수세력이 검찰이란 독립기관을 포획 ▲국민 전체가 아닌 특정 세력의 부분이익에 의해 정치과정이 포획 ▲입법과정에서 소수세력이 토론기회를 박탈된 상황 등이라며 “헌재의 존재이유를 다시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지난 4월 민주당이 법안을 강행처리할 당시 의안이 본회의에 보고되지 않았고 ‘꼼수 탈당’으로 안건조정위를 무력화한 점 등을 들어 검수완박의 절차적 위법·위헌성도 지적했다. 이 교수는 27일 공개변론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검수완박을 주도한 민주당은 그동안 “입법은 국회의 권한이며 고도의 정치 행위이기에 헌재가 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쳐 왔다. 이 교수의 의견은 민주당이 강조해 온 사법 자제의 원칙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라 헌재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한편 공개변론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출석해 직접 재판관들을 상대로 검수완박 입법의 절차적·내용적 위헌성에 대한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 이재명, 영화 ‘한산’ 봤나?…尹 비속어 “의와 불의의 싸움”

    이재명, 영화 ‘한산’ 봤나?…尹 비속어 “의와 불의의 싸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밤 페이스북에서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라며 “의(義)를 위한다면 마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불의’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하진 않았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시각 즈음에 올린 글이라는 점에서, 순방 기간 불거진 ‘비속어’ 논란 관련 미국 의회가 아니라 야당을 가리킨 것이라는 대통령실 해명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실의 거짓 해명 또는 야당 지칭 해명을 불의로 규정하고, 민주당과 당 지지자들이 불의 타파를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에도 해당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며 “할 수만 있다면 담벼락에 고함이라도 치라고 하셨던 김대중 선생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했다”고 언급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최근 개봉한 영화 ‘한산’에서 이순신은 임진왜란을 의와 불의의 싸움을 규정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이에 대통령실은 “국회에서 ‘이 XX들이’는 미국 의회가 아니라 한국 거대 야당을 지칭한 것이고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며 “미국(의회) 이야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가 더더욱 없다”고 해명했다.
  • 尹대통령 내외 ‘5박7일’ 순방 마치고 귀국 [포착]

    尹대통령 내외 ‘5박7일’ 순방 마치고 귀국 [포착]

    윤석열 대통령은 영국·미국·캐나다 3개국 순방을 마치고 24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1호기에서 김건희 여사와 함께 내렸다. 이로써 5박7일동안 이어진 3개국 4개 도시 순방은 마무리됐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엘리자베스2세 여왕 국장 참석을 위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에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뉴욕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 및 환담을 나눴다. 23일에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오타와로 이동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고 같은날 오후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김 여사 캐나다 총리 부인인 트뤼도 여사의 초청을 받아 캐나다 국립미술관을 함께 관람하는 등 순방 내조 외교를 펼쳤다. 김 여사는 미술관 관람에 이어 참전용사 보훈요양병원을 방문해 6·25 전쟁에 참전한 제시 셰네버트 간호장교를 만나기도 했다.이날 국내에서는 여야가 윤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국격이 무너진 일주일이었다”며 “윤 대통령은 귀국 즉시 총체적 외교 무능과 외교 참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외교라인을 경질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부대변인은 “특히 48초 환담 이후 내뱉은 충격적인 비속어는 ‘욕설 외교’ 파문을 불러일으켰다”며 “하지만 대통령실은 사과를 거부하고, 변명과 거짓 해명으로 일관하며 국민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비속어 논란을 염두에 둔 듯 “조작된 광우병 사태를 다시 획책하려는 무리들이 스멀스멀 나타나 꿈틀거리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국익은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자기 진영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못된 무리들이 다시는 발호하지 못하도록 저부터 최일선에서 온 몸을 던져 싸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한 야권의 비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 민주 “국격 무너진 일주일…尹 외교 참사 대국민 사과해야”

    민주 “국격 무너진 일주일…尹 외교 참사 대국민 사과해야”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대해 “국격이 무너진 일주일”이었다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2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은 귀국 즉시 총체적 외교 무능과 외교 참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외교라인을 경질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 상근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5박7일간의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오늘 밤 귀국한다”며 “왜 떠났는지 모를 일주일이었고, 국격이 무너진 일주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영국 도착 첫날 ‘조문 외교’를 하겠다더니 교통 통제를 핑계로 조문을 취소했다”며 “뉴욕으로 자리를 옮긴 유엔총회 연설에서는 11분간 알맹이 없는 ‘자유’의 구호만 외쳤다”고 지적했다. 또 “끈질긴 구애 끝에 얻어낸 기시다 총리와의 30분 간담, 회담 불발로 대체된 바이든 대통령과의 48초 환담은 ‘구걸 외교’ ‘굴욕 외교’ 논란을 낳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48초 환담 이후 내뱉은 충격적인 비속어는 ‘욕설 외교’ 파문을 불러일으켰다”며 “대통령실은 사과를 거부하고 변명과 거짓 해명으로 일관하며 국민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해외에 나가 국격을 높이기는커녕 국민께 수치만 안기고 왔다”며 “외교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 부족, 부적절한 평소 언행, 외교라인의 아마추어리즘이 합쳐진 결과”라고 비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을 위해 지난 18~19일 영국 런던을 방문했다. 장례식 행사 전 윤 대통령이 시신이 안치된 웨스트민스터 홀에 참배 가지 않은 것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영국에서 곧바로 미국 뉴욕으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을 만났다. 이후 북미지역 투자가 라운드테이블 등 행사에 참석하며 세일즈 외교에도 나섰다.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뉴욕에서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김은혜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국회에서 (이 ××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음성을 연구하는 모 대학에서 잡음을 최대한 제거한 음성이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음성 파일을 올리며 비속어 논란 진화에 나섰다. 배 의원은 “국회의원 ‘이 사람들이’ 승인 안 해주고 ‘아 말리믄’ 쪽팔려서 어떡하나 라고 아주 잘 들린다”며 “‘이 ××’도 없었고 ‘바이든’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 대통령 내외가 이날 캐나다 오타와 국제공항에서 탄 공군 1호기는 24일(한국시간) 늦은 오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 국힘, 尹 비속어 논란에 “광우병 사태 다시” “이재명이 진짜 욕설”

    국힘, 尹 비속어 논란에 “광우병 사태 다시” “이재명이 진짜 욕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비속어 논란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격에 과거 ‘광우병 사태’를 언급하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과거 ‘형수 욕설’까지 소환하며 역공에 나섰다.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24일 부산을 찾은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겨냥한 듯 “요즘 돌아가는 것을 보면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부산 영도구에서 당원들을 만나 “당시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뇌에 구멍이 숭숭 뚫리고 바람이 들어와 다 죽는다고 했다”며 “한·미FTA를 맺으면 죽는다고 난리를 쳤는데 지금 우리가 더 잘살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비속어 논란 영상을 뉴스 프로그램으로 보도한 MBC에 대해서도 언급을 이어갔다. 그는 “(당시 광우병 관련 보도) 방송을 MBC에서 앞장서서 했는데 지금 책임졌나”라며 “날거짓말로 국민들을 속였던 그 사람들 목적은 광우병으로부터 생명의 안전 위협을 막는 경고가 아니라 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중에 알고 보니 속은 것이었지만 이미 지나가 버린 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조작된 광우병 사태를 다시 획책하려는 무리들이 스멀스멀 나타나 꿈틀거리고 있다”면서 “무책임한 선동과 속임수로 나라를 혼란에 빠뜨렸던 추억이 그리워지는 모양입니다만 두 번 다시 속지 않는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정파적 이익에만 몰두해 가짜뉴스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으면서도, 말로는 ‘국익이 걱정된다’느니 어쩌니 하며 떠드는 작태가 치졸한 파파라치 같다”면서 “국익은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자기 진영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못된 무리들이 다시는 발호하지 못하도록 저부터 최일선에서 온 몸을 던져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수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과거 형수에게 욕설한 내용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이것이 진짜 욕설”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글에서는 “방송으로서의 MBC 문제는 제쳐놓더라도 이재명 대표가 언급할 자격이 있나요?”라고 꼬집었다. 이는 이 대표가 지난 23일 “국민들은 망신살이고, 아마 엄청난 굴욕감과 자존감의 훼손을 느꼈을 것”이라고 윤 대통령을 비판한 것을 직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현진 “‘이 ××’도 없었고 ‘바이든’도 없었다” 당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해당 영상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물론 비속어도 쓰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배현진 의원은 전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음성을 연구하는 모 대학에서 잡음을 최대한 제거한 음성이랍니다”라며 한 음성 파일을 올렸다. 배 의원은 그러면서 “국회의원 ‘이 사람들이’ 승인 안 해주고 ‘아 말리믄’ 쪽팔려서 어떡하나 라고 아주 잘 들린다”며 “‘이 ××’도 없었고 ‘바이든’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윤 대통령이) 국회 욕한 적 없는데 욕 들었다거나 외교참사가 없었는데 외교참사 났다며 야당에서도 더 억울해할 일이 없도록 깔끔하게 됐다”며 “평화로운 결론입니다만, 일하러 간 대통령에게 하루가 멀다 하고 이래야겠나”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비속어를 쓴 적 없다는 주장과 관련 영상은 전날 저녁 국민의힘 의원들의 단체 SNS 방에서도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뉴욕에서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낳았다.
  • 尹 “이 XX들이” 외신에 실렸다…“바이든 아닌 날리면?” 분석도

    尹 “이 XX들이” 외신에 실렸다…“바이든 아닌 날리면?” 분석도

    윤석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낳았다. 미국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과 관련 “‘켜진 마이크’(hot mic)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해당 발언 논란과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나 미 의회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우리 야당에 대한 우려를 언급한 것이었다며 “윤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저개발 국가 질병 퇴출을 위한 1억 달러의 공여를 약속했다. 그러나 예산 심의권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 야당이 이 같은 기조를 꺾고 국제사회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 나라의 면이 서지 못할 것이라고 박진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다시 한번 들어봐 달라.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며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얘기한 것이냐는 이어진 물음에 “그렇다”고 재확인했다. “바이든” vs “날리면” MR 제거도 온라인상에는 문제의 윤 대통령 발언 중 소음을 지운 ‘MR 제거 영상’이 등장했다. MR 제거 영상은 주로 가수의 라이브 무대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반주 부분(MR)을 제거하고 노래를 강조할 때 쓰인다. 윤 대통령의 발언 당시 행사장 내 음악 소리와 주변 사람들의 음성을 지운 영상에는 ‘이 XX’는 뚜렷하게 들리지만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일단 저희로선 대통령실의 해명을 믿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라며 “현장에 없어서 동영상만 여러 차례 봤는데 딱히 그렇게(바이든이 쪽팔리겠다) 들리진 않더라”라고 말했다. 곽승용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차라리 무대응을 하던가”라며 “저도 음악 했던 사람이라 잘 알지만, 이거 주변 소음 다 제거하고 목소리만 추출하는 거 가능하다. 그렇게 하면 어쩌려고 이러는가?”라고 대통령실 해명을 비판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는 황당한 조작을 할 때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실수를 막지 못한 것을 깨끗이 사과하고, 대통령 리스크를 어떻게 막을지(에 대한) 대책부터 세우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이 정도면 역대급 대형사고”라며 “‘이 XX, 저 XX’ 윤리위 열어야겠네”라고 비꼬았다.유력 해외 언론들 비속어 발언 보도 미국 CBS와 워싱턴포스트, 프랑스 AFP 등 해외 언론들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잇따라 보도하며  윤 대통령을 ‘정치 초보’ ‘곤경에 빠졌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대통령이 미국 의회를 바보라고 욕했다’(South Korean president overheard insulting U.S. Congress as ‘idiots’)라는 제목의 기사로 윤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했다. CNN 방송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한국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의원들을 욕하는 모습을 핫 마이크가 포착했다’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AFP는 윤석열 대통령이 “기록적인 낮은 지지율과 싸우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주요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폄하 발언이 뜨거운 마이크에 포착된 후 다시 곤경에 빠졌다”고 했다. CBS는 윤 대통령이 미국 의회를 지칭해 “저 XX”라고 한 발언을 비속어(Fu****)로 해석했고, “쪽팔리다”는 발언 역시 욕설(damn face)로 번역했다. 윤 대통령이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을 가지 않은 것과 관련해 AFP는 “교통 체증을 이유로 경의를 표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고, 낸시 팰로시 미 하원의장이 한국 방문 당시 직접 만나지 않은 것을 두고는 “혼란스러운 공식 대응”이라고 꼬집었다. 일부 미국 하원의원들은 윤 대통령을 조롱하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인 카이알리 카헬레 미 하원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기사를 공유하면서 “20% 지지율”이라고 적고는 “존경하는 대통령님, 당신은 당신의 국가에나 집중하셔야 합니다”라는 트윗을 남겼다. 공화당의 피터 마이어 하원의원도 같은 기사를 공유하며 “이봐, 그런 말은 우리만 할 수 있어”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 박진 외교부 장관 “윤 대통령 ‘이 XX’ 미국과 상관없어… 유감”

    박진 외교부 장관 “윤 대통령 ‘이 XX’ 미국과 상관없어… 유감”

    박진 외교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 순방 중 비속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면서도 미국과는 상관없는 발언이라고 23일 주장했다. 욕설 당시 지근거리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들은 박 장관은 외교부 출입 기자단에게 보낸 입장에서 이번 사안과 관련, “대통령의 사적 발언이 정치적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영상에 나온 발언은 회의를 마치고 다음 일정을 위해 황급히 이동하는 과정에서 지나가는 말로 하신 것”이라며 “이것은 미국과는 상관없는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로 직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짧지만 깊이 있고 친밀한 대화를 나누고 나오던 길이었는데 상식적으로 대통령께서 미국을 비난할 이유가 있겠나”라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발언 취지에 대해 “다른 나라들의 10억 달러 안팎 이상의 기여 규모를 볼 때 우리도 경제 규모에 걸맞은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겠나 하는 의미로 받아들였다”며 “그래서 ‘내용을 잘 설명해서 예산이 통과되도록 하겠다’라는 취지로 대통령께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뉴욕서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영상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으로,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를 가리킨 언급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격 훼손이라며 강력 비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이 무려 13시간 만에 내놓은 것은 진실과 사과의 고백이 아닌 거짓 해명”이라며 “굴욕과 빈손 외교도 모자라 욕설 파문으로 국격을 깎아내리더니 급기야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분노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 [사설] 경위야 어떻든 尹 발언 사과하고 野 저급한 공세 접어야

    [사설] 경위야 어떻든 尹 발언 사과하고 野 저급한 공세 접어야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환담하고 회의장을 나서는 과정에서 썼다는 비속어 논란이 확대재생산되고 있는 것은 국격을 위해서도, 국익을 위해서도 바람직스럽지 않다. 아무리 개인적 대화 차원이었다 하더라도 윤 대통령이 품격에 문제가 있는 발언을 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 대통령의 언행은 누가 보든 보지 않든, 언제 어디서나 품위가 있어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더군다나 보도진의 TV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욱 정제된 발언을 내놓는 것이 당연하다. 대통령실은 발언 내용을 호도하는 듯한 해명으로 논란을 키울 것이 아니라 진솔한 사과로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정도(正道)다.  관련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입으로는 국익을 말하면서도 대통령을 공격할 수 있는 호기를 만났다는 듯 과장이 수반된 질 낮은 공세로 오히려 국익에 치명상을 가하고 있는 것은 더 큰 문제다. 민주당은 ‘미국 의회를 폄훼한 발언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긴 대형 외교사고’로 규정하고 사실상 구성원 전원이 나서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 발언을 침소봉대해 미국 의회를 욕보이고, 미국 대통령을 깎아내리는 것이 도대체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된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야당이 외교 무대에서 빚어진 대통령의 말실수를 비판할 수는 있겠지만, 상대국의 더 큰 반발을 부추기려는 듯 기를 쓰는 것은 저속한 정쟁이다.  대통령실이 설명하는 경위야 어떻든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은 이제 대한민국도 선진국의 일원으로 자리잡았다는 국민의 자부심에 작지 않은 상처를 남긴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야당의 행태 또한 세계가 부러워하는 민주주의 선진국 정당의 모습이 과연 이 정도 밖에 안되는 지 국민은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대통령실은 ‘비속어가 지칭한 대상이 미국 의회가 아니라 우리 국회’라는 등의 이해하기 어려운 갈등을 부채질할 것이 아니라 야당에도 유감을 표시하고 국익을 위한 외교에 동참하도록 협조를 구해야 한다. 만일 대상이 우리 국회였다면 국회에도 정중히 사과해야 할 것이다. 정치권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외교 문제는 정쟁 대상으로 삼지 않는 의식의 정상화가 절실하다.
  • 전주, 중국산 전기버스 보조금 무산될 듯

    전북 전주시와 전주시의회가 중국산 전기버스 보조금 지원을 놓고 충돌했다. 전주시의회는 지난 21일 제395회 정례회 복지환경 분야 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집행부가 상정한 중국산 전기버스 21대(대형 20대·중형 1대) 도입과 관련된 보조금 29억원에 대해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국(덕진·팔복·송천2동)·김윤철(중앙·풍남·노송·인후2동)·최용철(중앙·풍남·노송·인후2동)·채영병(효자2·3·4동) 의원 등이 나서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세계 여러 나라 들이 자국 전기버스를 권장하는 상황에 국산에 비해 성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중국산 전기버스를 수입하려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북미에서 조립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의 상황에 비춰 볼 때 국내 제작 전기차로 지원 대상을 제한하는 게 타당하다는 논리다. 특히 전주시와 완주군이 수소시범도시로 성장하겠다고 발표해 놓고 중국산 버스 도입에 보조금을 지급하려는 계획이 도마에 올랐다. 전북에 친환경 수소차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있고 수소차량을 3종에서 6종으로 늘리는 만큼 수소버스를 구입하는 게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중국 전기버스라 할지라도 환경부 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등록된 차량에는 지원할 수밖에 없지만 시의회와 시민들께서 제기하는 각종 우려들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환경부와 협의해 내년으로 넘긴 뒤 시간을 두고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전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계수조정 후 예산 삭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尹, 48초 만남 뒤 나오면서 욕설”… “바이든 아닌 ‘날리면’ 말한 것”

    “尹, 48초 만남 뒤 나오면서 욕설”… “바이든 아닌 ‘날리면’ 말한 것”

    여야가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을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 야당은 ‘빈손·비굴·막말’ 외교라며 화력을 집중했고, 국민의힘은 ‘대통령 공격이 도를 넘었다’며 방어전을 펼쳤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30분 회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 환담’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이 빈손 외교도 모자라 ‘최악의 참사’를 빚었다. 나라가 대체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고 맹비난했다. 반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에 대한 야당과 언론의 공격이 도를 넘어 국익을 해치고 있다”며 “비판하더라도 넘지 말아야 할 금도가 있다. 꼬일 대로 꼬인 한일 관계를 어떻게든 풀어 보려는 대통령의 노력을 이렇게 폄훼할 수 있나”라고 따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한 뒤 회의장을 빠져나오면서 “국회에서 이 ××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며 미국 의회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이 “(한국)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재정기여금을 약속했지만 예산심의권을 가진 야당이 반대할 경우 약속이 이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한 것으로, 미 의회와 바이든을 언급한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교육·사회·문화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조문 불발부터 욕설 논란까지 외교 실정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순방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며 방어하는 모양새였다. 이병훈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을 48초간 만나고 나오면서 욕설을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며 “국민들은 대통령이 나라 안팎에서 하도 사고를 치니까 오늘은 또 어떤 사고를 칠까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하고 싶은 말씀은 충분히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원이 의원은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만난 48초 동안의 스탠딩 환담, 사실상 인사인데 이게 한미 정상회담의 전부냐”고 따졌다. 한 총리는 “그 회의가 끝나고 바로 리셉션도 있었을 것”이라며 “리셉션에서는 좀더 여유를 가지고 충분하게 현안 등을 말씀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일 약식회담을 두고도 한 총리에게 “윤 대통령이 일방적 구애 끝에 일본 총리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 태극기도 꽂지 못한 채 환담했다”며 “왜 태극기 설치를 하지 못했느냐”고 따졌다. 한 총리는 “풀어사이드(약식회담)에서도 만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 경우에는 (태극기가) 없겠죠”라고 반박했다. 한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민주당이 자신에 대해 탄핵을 거론하는 것과 관련해 “그렇게 가볍게 반복해 쓸 수 있는 말인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민주당에서 의원총회에 공식 안건으로 올린다는 얘기가 있다는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범죄를 수사해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것이 탄핵 사유가 되는지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 민주 “尹정부 초부자감세 정책 저지” 당론 채택

    민주 “尹정부 초부자감세 정책 저지” 당론 채택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의원총회를 열고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주식 양도소득세 면제 기준 상향,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 폐지 등 윤석열 정부의 ‘초부자 감세’ 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재명 대표는 의총에서 “쌀값 문제를 포함해서, 특히 서민예산 삭감에 대해 의석을 바탕으로 지켜내는 일이 중요하다”며 “초부자 감세, 특권 예산에 대해 야당으로서, 다수당으로서 국민 삶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미국 바이든 정부는 법인세 최저 세율을 도입했고, 억만장자 부유세 신설도 고민하고 있다. 독일·영국·EU(유럽연합) 등은 횡재세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민주당은 법인세 인하 등 60조원에 달하는 초부자 감세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당 원로들을 만나 1시간 30여분간 정국 운영과 관련한 조언을 들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국민 기대와 신뢰 속에 재집권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문희상 상임고문은 “정치 실종 상태인 지금이 제대로 된 제1야당의 모습으로 신뢰를 쌓을 기회”라며 “이제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단결해야 한다. 그것은 선택이 아닌 생존 문제”라고 했다. 정동영 상임고문도 “지금은 통치자가 국가 권력을 이용해 야당 대표를 탄압하는 시국”이라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일사불란하게 뭉쳐 민생 개혁에 집중하면 결국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해찬 상임고문은 “이 대표가 취임 후 민생 중심으로 당을 잘 이끌어 가고 있다”며 “이러한 방향은 국민들에게도 안심을 줄 것”이라고 했다.
  • “尹, 인플레법 혹 붙이고 온 격” “대통령 공격 도 넘어”

    “尹, 인플레법 혹 붙이고 온 격” “대통령 공격 도 넘어”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한일 정상 ‘약식회동’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두고 여야 정치권이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빈손·비굴·막말’ 외교라며 화력을 집중했고, 국민의힘은 ‘대통령 공격이 도를 넘었다’며 방어전을 펼쳤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30분 회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 환담’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이 빈손 외교도 모자라 ‘최악의 참사’를 빚었다. 나라가 대체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겨우 이뤄진 한일 약식회동은 주요 의제는 물론 태극기도 걸지 못한 ‘굴욕 외교’”라며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고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순방이었지만 결과는 처참하다.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어떤 식으로든 ‘혹을 떼 보라’고 했더니 오히려 ‘혹을 붙이고’ 온 격”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도 비속어로 미국 의회를 지칭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막말 사고 외교로 대한민국의 국격까지 크게 실추됐다”고 꼬집었다. 반면 여당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응원이 먼저’라며 야당에 비난 자제를 촉구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에 대한 야당과 언론의 공격이 도를 넘어 국익을 해치고 있다”며 “비판하더라도 넘지 말아야 할 금도가 있다. 꼬일 대로 꼬인 한일 관계를 어떻게든 풀어 보려는 대통령의 노력을 이렇게 폄훼할 수 있나”라고 따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막말 논란’에 대해 “어떤 ‘사적 발언’을 외교적 성과로 연결하는 것은 대단히 적절치 않다”며 “공식 입장을 밝힌 게 아니라 거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해명했다.
  • “尹, 인플레법 혹 붙이고 온 격” vs “대통령 공격 도 넘어”

    “尹, 인플레법 혹 붙이고 온 격” vs “대통령 공격 도 넘어”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한일 정상 ‘약식회동’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두고 여야 정치권이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빈손·비굴·막말’ 외교라며 화력을 집중했고, 국민의힘은 ‘대통령 공격이 도를 넘었다’며 방어전을 펼쳤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30분 회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 환담’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이 빈손 외교도 모자라 ‘최악의 참사’를 빚었다. 나라가 대체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겨우 이뤄진 한일 약식회동은 주요 의제는 물론 태극기도 걸지 못한 ‘굴욕 외교’”라며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고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순방이었지만 결과는 처참하다.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어떤 식으로든 ‘혹을 떼 보라’고 했더니 오히려 ‘혹을 붙이고’ 온 격”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도 비속어로 미국 의회를 지칭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막말 사고 외교로 대한민국의 국격까지 크게 실추됐다”고 꼬집었다. 반면 여당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응원이 먼저’라며 야당에 비난 자제를 촉구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에 대한 야당과 언론의 공격이 도를 넘어 국익을 해치고 있다”며 “비판하더라도 넘지 말아야 할 금도가 있다. 꼬일 대로 꼬인 한일 관계를 어떻게든 풀어 보려는 대통령의 노력을 이렇게 폄훼할 수 있나”라고 따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막말 논란’에 대해 “어떤 ‘사적 발언’을 외교적 성과로 연결하는 것은 대단히 적절치 않다”며 “공식 입장을 밝힌 게 아니라 거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해명했다.
  • 민주 원로들 “이재명 정곡 찌르는 정치, 국민들 안심 줄 것”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의원총회를 열고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주식 양도소득세 면제 기준 상향,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 폐지 등 윤석열 정부의 ‘초부자 감세’ 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재명 대표는 의총에서 “쌀값 문제를 포함해서, 특히 서민예산 삭감에 대해 의석을 바탕으로 지켜내는 일이 중요하다”며 “초부자 감세, 특권 예산에 대해 야당으로서, 다수당으로서 국민 삶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미국 바이든 정부는 법인세 최저 세율을 도입했고, 억만장자 부유세 신설도 고민하고 있다. 독일·영국·EU(유럽연합) 등은 횡재세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민주당은 법인세 인하 등 60조원에 달하는 초부자 감세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당 원로들을 만나 1시간 30여분간 정국 운영과 관련한 조언을 들었다. 이 대표는 “상임고문님들의 큰 헌신과 노력 덕분에 민주당이 3차례 집권할 수 있었다”며 “민주당이 국민 기대와 신뢰 속에 재집권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문희상 상임고문은 “지금 대한민국 정치는 사망 일보 직전의 정치 실종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며 “바로 지금이 제대로 된 제1야당의 모습으로 신뢰를 쌓을 기회”라고 했다. 이어 “이제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단결해야 한다. 그것은 선택 문제가 아니라 생존 문제”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상임고문도 “지금은 통치자가 국가 권력을 이용해 야당 대표를 탄압하는 시국”이라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일사불란하게 뭉쳐 민생 개혁에 집중하면 결국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해찬 상임고문은 “이 대표가 취임 후 민생 중심으로 당을 잘 이끌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방향은 국민들에게도 안심을 줄 것”이라고 했다. 임채정 상임고문은 “이 대표가 정치 일정이 그렇게 긴 분은 아니지만 날카로운 그리고 정곡을 찌르는 그런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 이창양 “IRA 양국 협력 약화” 지적에, 러몬도 “진지한 협의”

    이창양 “IRA 양국 협력 약화” 지적에, 러몬도 “진지한 협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논란 속에 방미 중인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는 미국의 공급망 협력 기조와 맞지 않고 한·미 협력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상무부에서 열린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이같은 우려를 전달하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에 러몬도 장관은 “한국 측 문제 제기에 공감하며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진지한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한미 양국간 첨단산업과 공급망, 에너지 협력이 긴요한 가운데 차별적인 세액공제로 협력 분위기가 저해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IRA 문제를 양국간 경제협력의 큰 틀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와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등 여러 공급망 협의체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그는 “반도체·배터리·원전 등 양국간 협력 사안을 앞두고 IRA와 같은 차별적 조치는 협력의 동력을 약화하는 만큼 조속히 해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러몬도 장관은 우리측의 우려와 문제 제기에 공감한 뒤 “협의를 계속하겠다. 한미 양국간 공급망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산업부가 전했다. 이 장관이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과 관련해 “가드레일 조항으로 한국 기업들의 비즈니스 위축 및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교란을 일으켜서는 안된다”고 지적하자 미국 측은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사전에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에는 미국 정부의 지원금을 받으면 10년간 중국 공장에 첨단 시설 투자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른바 가드레일 조항이 포함돼 있다. 이날 양측은 한미 공급망·산업대화와 관련해 첨단 제조 공급망 탄력성 및 이중 용도 수출 통제에 대한 실무그룹을 연말까지 출범시키기로 했다. 한편 이 장관은 IRA와 관련해 현대차·기아가 진출한 앨라배마주 배리 무어 하원의원(공화당), 기후변화 대응 관련된 전기화 코커스 의장인 캐시 캐스터(민주당) 하원의원을 각각 면담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은 전기차 세액공제에 대한 우리의 우려에 공감하는 입장이었다”며 “정부는 입법적으로 풀 수 있는 부분과 행정부 차원에서 풀 수 있는 문제 등 다각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일본 등 유사한 상황에 있는 국가들과 협의를 이어가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尹 막말 사고 외교, 국격 실추”…野, 순방 논란에 십자포화

    “尹 막말 사고 외교, 국격 실추”…野, 순방 논란에 십자포화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을 둘러싼 논란을 거론하며 국격이 실추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막말 논란을 부각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조문 불발 논란에서 거론했던 ‘외교 무능’ 프레임을 연일 들고 나온 셈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빈손 외교, 비굴 외교에 이어 윤 대통령의 막말 사고 외교로 대한민국의 국격까지 크게 실추됐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회의장을 나오면서 비속어로 미국 의회를 폄훼한 발언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겨 대형 외교사고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고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글로벌 펀드 제7자 재정공약 회의장에서 걸어 나오면서 수행하던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주변 사람들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내용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을 거론한 것이다. 이 발언에서 ‘국회’는 미 의회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의원들은 온라인상에 공개된 윤 대통령의 영상 속 발언을 옮겨가며 공세에 합류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에게만 쓴 육두문자가 아니었군요”라며 “외교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가 한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사석에서 나를 이 XX 저 XX라고 지칭했다’고 한 점을 거론한 것이다. 강병원 의원은 “대통령이 입에 담을 수 없는 저급한 말로 혈맹의 의회를 지칭했다”라며 “외교성과는 전무하고 남은 것이라곤 ‘이 XX’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존재 자체가 리스크인 대통령, 정말이지 처음”이라고 부연했다. 김의겸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이, 각국의 정상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런 시장바닥 용어를 말했다는 것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욕설을 했다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폭로에 그래도 ‘설마’ 했다”며 “그런데 이번 뉴욕에서의 발언을 보니, 사실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부연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이 ‘윤 대통령의 비속어와 관련해 당의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입장이 없다. 그쪽(민주당) 입장을 듣지 여당이 왜 사안마다 입장을 다 내야되나”라며 “이 정도 하자. 너무 많이 물어보면 우리가 (기자들이) 의도를 가지고 묻는 걸로 오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는 장례식 참석에 앞서 여왕의 관이 안치된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 조문이 무산된 것을 두고도 공방을 벌였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을 비롯해 브라질, 우크라이나 조문 사절단도 모두 교통 통제 조건에서 조문했다”며 “국민은 왜 윤 대통령만 조문하지 못했는지 궁금해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운동화를 신고 걸어서 조문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교통 통제를 몰랐다면 무능한 일이고 알았는데도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면 더 큰 외교 실패, 외교 참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장례식 조문을 하기 위해 가 계신 대통령에 대해 도를 넘는 근거 없는 비판을 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며 민주당의 태도를 꼬집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교통 통제 때문에 조문록 작성으로 갈음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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