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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은 달러 저축·해외여행 취소/‘허리띠 졸라매기’ 급속 확산

    ◎향토물품 애용/경제 살리기 범국민캠페인 각계 동참/수입품 안쓰기·자녀유학 자제 결의도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가운데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시민단체는 22일 경제위기를 극복하기위한 나름대로의 방안을 마련,실천에 들어갔다.가정과 직장에도 외화 절약 등‘허리띠 졸라매기’ 분위기가 급속하게 번져가고 있다. 총리실은 외환 및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일 상황반을 설치했다.고건 국무총리의 지시에 따라 장·차관들의 항공기 좌석등급을 낮추는 등 절약방안을 마련 중이다. 내무부는 ‘경제난 극복을 위한 자율 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승용차 홀짝제 운행,쓰고 남은 외화 모으기,송년모임 및 자녀 유학 자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국방부는 외화를 절약하기 위해 다음달 9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참석 인원을 지난 해보다 6명이 적은 9명으로 줄였다. 경기도는 해외여행 자제,외화통장 개설 및 서랍속 달러 환전,사치성 수입품 사용 자제 등을 주요 실천과제로 정하고 ‘우리 경제 살리기 범도민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강원도는 21일 ‘어려운 경제 살리기 실천 다짐대회’를 열고 불요불급한해외여행 안하기,2㎞ 이내 자가용 안타고 걷기,전기 한등 끄고 이면지 쓰기,외식 줄이고 향토물품 애용하기,쓰지 않는 물건 재활용하기 등 5개 항의 실천을 다짐했다. 경북도는 오는 24일 제일은행 대구지점 직원들을 도청 회의실로 불러 도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에서 쓰로 남은 외화를 모두 예금하도록 하는등 외화저축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중랑구를 비롯한 서울시 각 구청도 ‘서랍속 달러 환전’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한국부인회 등 40개 단체로 구성된 과소비추방 범국민운동본부는 매일 상오 9시부터 하오 5시까지 서울 탑골공원에서 ‘외환위기 극복 및 외화 절약범국민 캠페인’을 22일부터 펼치고 있다.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본부 등 20여개 시민·사회·종교단체는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스스로 절약운동에 참여하는 ‘경제 살리기 범국민 운동’을 시작한다. 삼성물산은 사내방송과 전자게시판을 통해 사원들이 갖고 있는 달러를 환전하자는 캠페인을 내보내고 있다.
  • 미,빈 북 대사관 도청 직원 소환

    【워싱턴 AP UPI 연합】 미국 국무부는 5일 오스트리아 빈주재 북한대사관 고위관리의 전화를 도청한 미국대사관 직원을 본국으로 소환했다고 밝혔다. 국무부의 제임스 P.루빈 대변인은 미국대사관직원의 도청사실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은채 “우리는 도청주장에 따라 그가 오스트리아를 떠나는 것이 최선이라는데 오스트리아정부와 동의했다”고 말하고 이 대사관 직원이 이미 오스트리아를 떠났다고 밝혔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미국과 오스트리아 관리들은 이 대사관 직원이 미국대사관 직원 신분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미국중앙정보국(CIA) 파견 근무자였다고 말하고 오스트리아 외무부는 조앤 코벳 빈주재 미국대사관 부대사를 불러 이 대사관직원을 워싱턴으로 소환하도록 요구했다고 전했다.
  • 미 정보활동비 올 24조원/CIA,예산 첫 공개

    ◎전자도청·첩보위성제작 100억불 지출 【워싱턴 연합】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15일 창설 50년만에 처음으로 CIA를 비롯한 미국 정보기구들의 예산을 공개,97 회계연도(96년 10월∼97년 9월) 정보활동 예산총액이 2백66억달러(약24조원)라고 밝혔다. 리 스트릭랜드 CIA 공보관은 이날 발표를 통해 “미국 정보자유법에 따른 요구에 부응하여 97 회계연도 정보활동의 세출예산 총액이 2백66억달러임을 밝힌다”고 말했다.CIA는 그러나 이들 예산의 구체적인 사용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공개된 예산규모는 CIA와 국립정찰국(NRO),국방정보국(DIA) 및 기타 정보관련 기구들의 예산을 모두 합친 것이다. 공개된 정보활동 예산총액은 미국 연방정부의 교통부문 예산(3백59억달러),사회복지 지출을 제외한 보건부문 예산(3백40억달러)을 약간 밑도는 것이며 전체 국방예산(2천8백40억달러)의 약 10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정보자유법에 따라 CIA 예산공개를 요구한 미국 과학자연맹은 이와 관련,하원 세출위원회가 3년 전 실수로 공개한 정보예산에 근거,야전 지휘관들에게 공급되는 전술적 군사정보 수집에 1백억달러,CIA 본부 자체에 30억달러의 예산이 사용될 것으로 추계했다. 또 전자도청과 암호해독 활동을 벌이는 국가안보국(NSA)이 40억달러,첩보위성제작과 운영을 담당하는 국립정찰국(NRO)이 60억달러를 각각 사용하고 나머지는 국가해상지도청(NIMA),연방수사국(FBI),국무부,에너지부 등에게 할당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 “날좀 보소” 영남표심 파고들기/여야 대선후보들의 주말 행보

    ◎이회창­“경제기구·기능 대폭 지방분산” 약속/김대중­“이번에 찍어주면 꼭 보은” 한표 읍소/김종필­월드컵축구 응원… 오늘 다시 부산행/조순­포항공대 방문 ‘한국경제’ 영어특강/이인제­영남지역 50% 몰표 다짐 동분서주 여야 대선 후보들은 주말인 4일 영남권을 공략하거나 월드컵 축구경기 관람 등을 통해 표심을 파고 들었다.특히 신한국당 이회창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문민정부의 산실인 부산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정면대결을 펼쳤다. ○…신한국당 이총재는 부산·경남(PK)방문 이틀째인 이날 상오 경남도청에서 김혁규 지사로부터 도정보고를 받은뒤 부산으로 이동,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들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총재는 이어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지역상공인들과 도시락으로 오찬을 나누며 지역 경제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이총재는 이 자리에서 “경제력 집중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문화와 행정,경제의 조직과 기능을 대폭 지방에 이양하고 실제 경제 운영의 측면에서도 지방 분산정책을 펴겠다”며 지역개발을 강조했다.이총재는 또 상공회의소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PK지역이 정권을 다시 창출하는데 힘있는 저력을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이총재는 특히 당내 비주류 인사들의 ‘10월 거사설’과 관련,“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결국은 서로 이해하고 당을 위해 뜻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총재는 이날 투병중인 최형우 고문의 부산 연제 지구당에 윤원중 비서실장을 보내 최고문의 쾌유를 기원하는 난화분을 전달하는 등 비주류 끌어안기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경남 산청이 고향인 이총재의 부인 한인옥 여사도 9·30 대구 전당대회이후 계속 부산·경남지역에 머무르면서 지역여성 단체 대표 등과 잇따라 만나는 등 측면지원을 벌였다. ○…부산방문 사흘째를 맞은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는 이날 지역공약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시청을 찾은데 이어 종교·노동·여성·재계에 김해 김씨 종친회까지 섭렵하는 등 ‘반DJ정서 추스르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총재의 이날 부산공략은 이 지역을 21세기의 중심도시로 이끌겠다는 정책공약과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읍소에 가까운 호소,그리고 이 지역 출신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평가라는 3방향에 촛점에 맞추어졌다. 김총재는 전날 밤 지역방송 3사의 토론회에서 자갈치시장축제의 구호를 본 땄다면서 ‘오시소,보이소,찍어주이소’라고 경상도사투리를 써가며 ‘거부감 줄이기’에 진력한데 이어 이날도 가는 곳마다 “더 이상은 (대통령선거에)나오라고 해도 못나온다”면서 “한번 찍어주면 은혜를 꼭 갚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총재는 숙소인 롯데호텔에서 있은 정책기자회견에서는 ‘부산은 민주화의 성지’라고 추켜 세웠다.그러면서 “김영삼 대통령이 집권하고서도 출신지역이기 때문에 오히려 적극 나서서 추진하기 어려웠던 부산 발전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하오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경기인 한국과 UAE전을 관람했다.앞서 상오에는 중앙당 사무처 월례조회를 통해 당원들의 단합을 독려했다. 또 일요일은 5일에는 부산으로다시 내려가 부산시민의 날 기념강연에 나선다.강창희 사무총장,안택수 대변인,오효진 TV방송단장 등 14명이 수행하고 정상천 부총재 김허남 의원 등 부산시 지구당위원장 15명이 현지에서 합류한다. ○…민주당 조순 총재는 4일 경북 포항을 시작으로 5일 울산과 부산,6일 대구를 방문,지난 주에 이어 영남권 공략을 계속한다.조총재는 이날 하오 포항공대를 찾아 ‘동아시아 연구중심 대학교협의회 3차총회’에 참석,‘기로에 선 한국경제의 선택’이란 주제로 20여분동안 강연했다.일본 동경대 하수미 신메이코총장을 비롯,동아시아 16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한 이 회의에서 조총재는 별도의 원고없이 영어로 연설,10년간 미국유학시절 갈고 닦은 영어실력을 발휘하며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독자출마 선언이후 첫 방문지로 부산을 택했던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5일부터 3일간 재차 부산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 전 지사측은 이후보가 영남권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점을 감안,영남공략을 강화해 이지역에서의 득표율을 최소 50% 선 이상으로 올린다는 복안이다. 이 전 지사는 부산 창당대회에 이어 13일 대구에서 창당준비위 행사를 마련하는 등 영남지역을 필두로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킨뒤,정권교체를 내세우고 있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에 맞설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자신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 실화 ‘베를린 007첩보전’/미·옛 소 스파이 공동집필

    ◎CIA 지국장·KGB 과장 숨막힌 비화 공개 【베를린·워싱턴 DPA AP 연합】 냉전절정기였던 50∼60년대 미국과 소련의 스파이전을 진두 지휘한 ‘왕년의 두 원수’가 손을 잡고 분단 베를린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전개됐던 첩보전 비화를 책으로 펴냈다. 화제의 주인공은 당시 KGB ‘독일 첩보과’과장이었던 세르게이 A.콘드라쇼프(73)와 CIA 베를린 지국장이었던 데이빗 E.머피(75). 책제목은 ‘보이지 않는 국경:분단 베를린의 비밀첩보전’.(미 예일대 출판부).뉴욕출신의 조지 베일리 전 라디오 리버티 방송기자도 공동집필했다.2차대전말부터 1961년의 베를린장벽 구축시까지 세계최대 냉전현장인 베를린을 중심으로 펼쳐진 흥미진진한 첩보전 내막을 공개했다.실화 ‘007시리즈’인 셈이다. 특히 50년대 중반 소련군 교신 내용을 도청하기 위해 미영 양국이 베를린 지하에 건설한 ‘스파이 터널’부문이 압권.미 CIA의 최대 야심작이었던 이 터널은 영국의 이중간첩 조지 블레이크가 KGB측에 그 전모를 제보함으로써 목적을 달성하지 못해 서베를린에서 동베를린의 소련 관할구역내 트레프토브까지 약 500m의 길이에서 멈췄다. 콘드라쇼프는 기자들에게 “냉전이란 벌어지기는 매우 쉽지만 종결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하고 당시 자국정부에 상대방의 ‘계획과 의도’를 항시 보고해 유럽을 3차대전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었다는 점이 동서첩보전의 꼽을수 있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 경부고속철 계획 수정­5개안 내용 분석

    ◎기존철도 활용 조기개통안 눈길/기본안­전구간 2005년 동시개통 “저효율”/1·2안­서울∼대전·대구 2003년 우선개통/3·4안­대전·대구∼부산 기존철도 전철화 교통개발연구원이 9일 제시한 대안은 서울∼부산간 총연장 412㎞를 모두 고속철도로 건설하는 기본 계획안을 포함,모두 5개이다. 이들 5개안은 모두 비용에 대한 편익 비율이 1.2 이상이고 경제적 수익률이 13% 수준으로 경제성과 채산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각 안마다 추가 사업비 규모,개통시기 등이 달라 흑자 달성시기와 부채 상환기간도 차이가 난다. ▷기본안◁ 대구와 대전 시내구간과 역사를 모두 지하화해 서울∼부산을 동시에 개통하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사업의 연속성이 보장되고 부가비용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는 있으나 전 구간 개통이 93년 발표된 1차 수정안의 개통시기보다 3년6개월이 늦어진다.더구나 서울∼대구 구간의 노반공사가 2003년 끝나는데도 전구간 완전개통시까지 사용하지 않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나머지 4개 검토안은 기본 계획을중심으로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완공된 일부구간은 우선 개통하는 단계별 개통안과 철도청의 경부선 전철화 계획을 활용하는 전구간 조기개통안으로 구분된다.4개안은 효율성은 높지만 연결선 건설 등으로 사업비가 추가된다. ▷1안◁ 대전 도심 구간을 지상으로 건설,서울∼대전 구간을 2003년 7월부터 우선 운행한다.서울∼대구,서울∼경주,서울∼부산 승객은 대전에서 환승해야 한다.하지만 회덕∼대전조차장 3.1㎞,대전조차장∼대전 4.7㎞,기존 경부선∼서대전 5.8㎞의 연결선 사업비로 4백1억원이 추가로 소요된다. ▷2안◁ 서울∼대구 구간을 앞당겨 우선 운행한다.서울∼경주,서울∼부산 승객은 대구에서 환승해야 한다.서울∼대구까지 291.4㎞를 98분에 주파하게 되지만 대구북연결선 사업(7백25억원) 등 연결선 비용으로 3천6백19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3안◁ 서울∼대전은 고속철도로 운행하고 대전∼부산을 기존 철도를 전철화해 서울∼부산 전구간을 2003년 7월 개통하는 방안이다.기본안보다 개통시기가 2년4개월 앞당겨지고 기존경부선의 전철화사업을 조기에 실현하는 이점이 있다.반면 총연장이 437.4㎞로 늘어나고 운행시간도 전구간 고속철일 때보다 83분이 긴 199분이 소요된다.연결선 비용으로 4백1억원이 추가로 소요되고 기존선 전철화 사업비 9천249억원(철도청 부담)도 무시할 수 없다. ▷4안◁ 서울∼대구 구간을 고속철로 건설하고 대구 이남 구간은 기존철도를 전철화하는 방안이다.전체 연장은 서울∼부산 고속철 구간(412㎞)보다 짧은 408.8㎞이지만 운행시간은 24분 긴 160분이다.연결선 비용으로 3천6백19억원,기존선 전철화 사업비로 4천6백87억원이 필요하다. □경부고속철 사업 일지 ▲81년 7월=한국과학기술원(KIST) 경부축에 새로운 철도건설 건의 ▲84년 6월=경부축의 장기교통투자 및 고속철도 건설 타당성 조사(국토개발연구원,미국 루이스버저사,덴마크 켐프삭스사,현대 엔지니어링 공동) ▲89년 5월=경부고속철도 건설방침 확정 ▲89년 7월=고속철도 건설 추진위원회 발족 ▲90년 6월=서울∼부산간 기본노선 확정 ▲92년 3월=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발족 ▲92년 6월=세부노선 확정 및 시험선구간(대전∼천안) 착공 ▲93년 6월=고속철 건설계획 수정 ▲94년 6월=프랑스 TGV 차량 확정 ▲94년 10월=남서울역 설치 결정 ▲95년 4월=대전역과 대구역 구간 지하건설로 수정 ▲96년 8월=미 WJE사 시험구간 안전점검 착수 ▲97년 1월=경주노선 변경 ▲97년 2월=상리터널구간 노선변경 ▲97년 4월=미 WJE사 안전점검 결과 발표 ▲97년 9월=2차 수정안 발표
  • 광주비엔날레 수상자 선정/‘속도’ 등 5개부문

    ◎어제 금남로서 전야제 가져 제2회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31일 ‘속도’‘공간’‘혼성’‘권력’‘생성’등 5가지 주제별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의 공로상 수상자 5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속도부문=피필로티 리스트(35·스위스,작품명 ‘나의 대양을 마셔라’) ▲공간=가브리엘 바실리코(53·이탈리아,‘베이루트­1’) ▲혼성=첸젠(42·중국,‘일상의 주문’) ▲권력=에릭 블라토프(64·러시아,‘나는 간다’외 7점) ▲생성=폴 맥카시(52·미국,‘스파게티 맨’외 2점)이다.상금은 각 3천달러. 광주비엔날레는 1회때 대상 1명과 특별상 3명을 선정했으나 이번에는 대상없이 주제별로 한명씩 모두 5명에게 공로상을 공동 시상키로 했다. 한편 광주비엔날레 전야제인 ‘빛의 축제’가 이날 하오 전남도청앞 특설무대와 광주 금남로 일대 등지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 서양화가 김형근(이세기의 인물탐구:144)

    ◎한시대의 미감 바꾼 ‘은백의 화가’/사물을 눈으로 보지않고 마음으로 ‘내면 터치’/한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도 지낸 ‘화단의 리더’ 오랜 세월 비바람에 씻겨 퇴색한 과녁에 박힌 세개의 화살,나뭇결이 선명히 드러난 과녁에 두개의 화살은 힘차게 박혀있으나 하나는 과녁을 맞추고도 힘에 부친듯 사선으로 그 끝을 떨어뜨리고 있다. 지난 70년 국전에서 대통령상을 차지한 김형근의 ‘과녁’은 싱싱한 박진감과 치열한 묘사력으로 인해 당시 이 작품을 뽑은 원로화가들은 “이는 일찍이 우리 화단사상 보지 못했던 현장감”이며 “한 시대의 미감을 바꾸어 놓았다”고 찬사해 마지 않았다.한장의 그림에 담긴 만감이 엇갈리는 진한 메시지는 작품의 의취를 일순간에 짐작할수 있게 하는 명작이기 때문이다.과연 그림을 그리기 위해 그는 얼마나 많은 세월을 향해 활시위를 당겼는가.그러나 실패와 좌절의 되풀이속에서도 낙선의 고배를 패배로 치부하지 않았고 시련은 아프지만 오히려 치솟는 힘이 되었다. ○70년 국전서 대통령상 수상 만일 김형근의 ‘여인상’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그의 아름다움에 대한 극단적인 미추구에 감탄하지 않을수 없게 된다.영롱한 보석타래와도 같은 그의 여인상은 눈부신 치장과 황홀감으로 인해 보는 이로 하여금 숨을 멈추게 하는 혼도직전의 전율을 던져준다.미적감흥을 불러 일으키는 색채와 조형적인 균제·비례와 조화와 함께 장미향기와 라일락바람이 넘나들고 어느 때는 오베른 언덕같은 천상의 노래가 가슴을 후비기도 한다.여인과 꽃의 아름다움을 극명하게 재현하기 위해 극사실적인 표현기법으로 독특한 미감을 절묘하게 살리면서도 작가의 천부적 감수성은 실제에서 지각할 수 없는 내면의 지성미까지도 붓끝으로 일궈놓고야 만다.그래서 여인의 볼에서는 발그레한 생명감이 피어나고 실크처럼 고운 살갗은 조금만 건드려도 상처가 날듯 섬세하고 연연하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극미와 화미에 다다르기 위해 보일듯 말듯한 미소에 귀족적 기품과 첨단적인 세련미를 담아내어 평자들은 “테크닉을 극복한 지점에 작가 자신을 세우고 있다”고 표현한다.‘사물을 눈으로 보지않고 마음으로 읽는 관조미의 극치’가 그것이다. 미술평론가 신항섭은 ‘김형근의 은백색 공간’이란 한 미술평론에서 “엄격한 의미에서 한국 사실주의 회화는 김형근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단정한 바 있다.“지금까지의 사실적인 표현양식이 순수미와 자연주의를 재현하는데 그쳤다면 김형근은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한 극사실적인 작품을 통해 작가적 입지를 구축했다”고 했다. 이러한 평가를 받는데는 남보다 특이한 환경에서 자라나 전혀 뒤늦게 화가의 길에 들어선 것에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그의 고향은 산자수명한 경남 통영.한의사이던 하범 김전수씨의 무녀독남으로 다섯살때부터 글씨를 쓰거나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그러나 통영수산고에 다닐때까지 학교에 바래다주고 데리러 오던 부친은 외아들이 의사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했고 부친의 뜻과는 달리 그림의 길을 선택하게 된 이상 그는 지금까지 예상치 못했던 혹독한 고독과 고생스러운 수련의 길을 모색하지 않을수 없게 되었다. ○70년대 미 화단과 인연 그는 군인대학인 정치대 법정과를 나왔고 10년간 장교의 신분으로 있으면서 화가를 지망했으며 화단에 인맥이나 학맥이 닿을 리 없었다.오죽하면 대통령상 수상이후 그는 “심사위원들의 아집과 편견과 독선으로 인해 15년간의 국전도전시대는 까마득한 험난준급”이었으나 혼자서 어둠속을 걸어가는 듯한 극한 상황에서도 “그림을 그릴때만은 언제나 행복에 넘쳐 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또한 그가 ‘은백의 화가’로 불리는 이유는 ‘동양의식의 세계화’를 목표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불생불사’의 세계를 형상화한데 있다고 할 수 있다.은백색과 흔적의 무한성,화면을 장식하는 꽃과 여인에서 그는 직선의 유리화병에 꽂힌 백합다발과 구름을 타고 비상하는 동자,다른 한쪽엔 남색 유리컵과 옛날의 종을 등장시키기도 한다.여기에 아득한 시간속에 가리워진 옛날을 현대에 용해시켜 유구하게 이어져온 역사와 생의 긍정과 환희를 절묘하고도 신비롭게 연출해낸다. 대통령상 수상이후 그는 미국 아메리칸 아트스쿨에 다니면서 70년대 이후 미국화단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고 오랜 작업실이던은평구 녹번동을 떠나 석촌 올림픽선수촌아파트로 옮기는가 하면 경기도 양평과 일본의 지바(천엽),뉴욕에 각각 대작을 위한 아틀리에를 둔 국제적 화가로 발돋움하게 되었다.이김복여사와의 사이에 딸만 넷,모두 출가했고 그의 그림의 모델이던 차녀(성희씨)가 중년에 접어들자 최근에는 손자들을 데려다 모델로 삼고 있다. ○그의 그림선 숨결과 향기가… 시각적인 포만감뒤에 은은히 감도는 절제미는 특유의 긴장감을 극으로 끌어올리면서 그의 여인은 순정적인 정령의 서조를 당당하게 지켜나간다.그리고 어떤 어려운 일에 부딪혀도 반드시 이겨내고 슬픔이나 분노보다 작가자신의 기쁨과 즐거움을 부여한 빛나는 화면을 성취한다. 그리하여 그의 그림은 다이아몬드같은 흰빛을 뿌리고 사람들은 그곳에서 이상화된 현실을 만끽하기에 이른다.그를 아끼고 깊이 연구하는 평론가들은 이를 두고 “심신을 정화시키는 미의 공간에 우리가 들어서고 있다”고 표현한다.미의 사절인 김형근의 세계는 그림에서의 숨결과 향기와 음악과 함께 황폐한 현대인들로 하여금미의 극치앞에 감탄을 금치못하게 하고 결국 행복과 사랑을 깨닫게 하는 구원의 암시를 함축하고 있다. □연보 ▲1930년 경남 통영 출생 ▲1955년 국전 입선 ▲1968년 국전 특선 ▲1969년 국전 문공부장관상 ▲1970년 국전 대통령상 ▲1971년 도미기념전(신세계미술관) ▲1972년 아메리칸 아트스쿨수학 ▲1975년 역대국전 대통령수상작가 초대전, 김형근초대전(부산호텔화랑) ▲1977년 현대화랑초대 개인전 ▲1978∼81년 수도여사대교수 ▲1979년 김형근도화전(선화랑) ▲1981년 서독미술전초대전 ▲1983년 국전 심사위원 ▲1988년 뉴욕 웰리F 화랑 전속,알파인화랑초대전 ▲1991년 시가 있는 그림전(서림화랑) ▲1993년 현대미술 100년의 열정전 초대(현대화랑) ▲1995년 대한민국미술대전심사위원장 ▲1996년 현대리얼리즘회화 초대전(한국 포스코갤러리) ▲1997년 현대작가 1호전(선화랑) ▷수상◁ 경상남도문화상(68년) 서울시문화상(81년) 통영시문화상(95년) ▷작품소장◁ ‘과녁(관혁)’ ‘우리의 슬기’ ‘영원의 장’(청와대) 벽화 ‘여명의 비상’(한국외환은행) ‘한려수도’(경남도청)외 다수
  • 창립 50돌 CIA‘변신 고민’/이건영 뉴욕 특파원(오늘의 눈)

    오는 26일 창설 50주를 맞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냉전종식 등 국제 정치적 상황변화에 따른 ‘위상정립’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정보분석기관으로 출발했던 CIA는 냉전시대를 거치며 ‘비밀공작기관’으로 변질돼 세계 각국의 정치·군사·경제등 거의 모든 분야에 손을 댄 ‘보이지 않는 큰 손’이었다.우리나라 경우만 하더라도 박정희 대통령과 청와대 도청사건·박동선사건으로 심각한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다.CIA는 단순한 미국정부의 대외 극비첩보기관을 넘어 한 국가와 지도자의 운명을 쥐고 흔들었던 막강한 실체 그 자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같은 부정적 이미지 투성이의 CIA가 테러·무기확산·마약밀거래등 냉전이후 지구촌을 괴롭히는 새로운 표적에 도전하는 대장정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는 이야기다.결과는 두고 보아야 할 것이지만 의미있고 반가운 일인 것만은 틀림없다. 조지 테넷 신임 CIA 국장은 지난 21일 상원인준 이후 첫 기자회견에서 “첩보기관인 CIA의 임무는 이들 힘든 표적을 추방하는데 기여할 특유의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라면서 CIA의 새 좌표를 제시했다.그는 CIA가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정보를 취급하는 수많은 기관중 하나로 안주해선 안된다”고 경고하고 “다른 사람들이나 정부가 갖고 있지 않은 정보,즉 현실적·잠재적 적에 대한 비밀,테러조직의 작전관행,마약조직의 계보,무기확산의 경로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세계의 유수한 정보기관들이 입지가 좁아지면서 자구책으로 거의 대부분 체질변화를 서두르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하지만 세계 정보기관의 대부격인 CIA가 구각을 벗어 버리고자 하는 ‘변신 몸부림’은 앞으로의 정보첩보전이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CIA가 지구촌을 보다 살맛나는 공동체로 이끄는 조타수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는 것은 너무 앞선 욕심일까.CIA의 ‘탈바꿈’이 할 일없이 예산만 축내는 ‘공룡기관’이라는 미 국내의 비판을 가라앉히기 위한 방편이어서는 안될 일이다.CIA가 냉전시대에 국익추구라는 명분을 앞세워 세계에 행한 행위에 대한 보상을 일부나마해주기를 세계는 바라고 있다.
  • 정부·종금사·차업계/기아 살리기 ‘삼위일체’ 지원

    ◎정부­채권은행단에 한은특융 등 긍정 검토/종금사­어음 할인해준뒤 만기되면 연장키로/차업계­582개 협력업체 대상 현금결제 확대 정부와 금융권,자동차 업계의 기아 살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는 18일 제일은행 등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아 채권 은행단에 대해 한국은행 특융 등 각종 자금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기아그룹이 물품대금으로 발행한 진성어음을 갖고 있는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할인어음의 만기도래때 일반대출로 전환해 주고 기아 진성어음에 대한 어음할인도 적극 해주도록 하는 등 협력업체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재경원 고위 관계자는 “유동성 조절을 위해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매하는 방식으로 은행권에 자금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그러나 지급결제가 부족,예금 인출사태가 우려될 경우 RP 이외에 한은 특융 지원은 불가피하면서도 당연한 조치”라고 말했다.그는 “미국도 예금보험공사(FDIC)가 주은행들의 자금사정이 나빠지면 특융과 같은 성격의 구제금융을 하고 있으며 세계무역기구(WTO)도 이를 인정하고있다”고 설명했다.한은법 69조는 통화나 은행업의 안정이 직접적으로 위협되는 때에는 특융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동양 신한 등 서울 소재 8개 종금사 대표들도 이날 종금협회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기아그룹이 운전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어음(CP)을 할인해준뒤 만기가 되면 이를 연장해주는 방식으로 기아그룹의 정상화에 동참키로 했다. 한편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정몽규 회장 등 회장단은 기아의 조업중단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자동차 부품업체의 경영안정화 차원에서 납품업체들을 돕기로 하고 우선 기아와 아시아자동차의 협력업체이면서 다른 완성차업체에도 복수 납품하는 582개 업체에 대해 경영정상화가 될 때까지 현금결제를 확대키로 했다. ◎경기·전남·북도 적극 동참 경기도와 전남북이 기아그룹 협력업체의 연쇄부도를 막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경기도는 18일 도청에서 한국은행 수원지점,경인지방국세청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하반기 중소기업 운전자금과 예비자금에서 7백억원,경기은행 특별지원금 1백억원 등 모두 8백억원을 기아그룹 협력업체에 지원키로 했다. 전북도는 이날 기아자동차와 기아특수강 협력업체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30억원의 자치단체자금과 한국은행 및 시중은행에서 모두 1백억원의 경영 안정자금을 조성키로 했다. 전남도는 아시아자동차의 4개 협력업체의 부도를 막기 위해 제일은행과 광주은행을 통해 업체당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2억원과 ‘남도사랑 통장’으로 조성한 중소기업자금 2억원씩을 각각 긴급 융자해 주기로 했다.
  • 21세기 정보통신산업 발전방안 주요내용

    ◎새통신사업자 내년부터 무제한 허가/미 실리콘밸리 등에 소프트웨어 지원센터 설치/외국업체와 합작 활성화로 기술 등 취약성 극복 다음은 ‘21세기를 대비한 21개 국가과제’중 미래 사회발전의 핵심인 정보화와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정보인프라 구축과 소프트웨어산업 발전방안’의 세부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정보인프라 구축방안◁ ▲정보통신망 고도화=당초 2015년 완공할 예정이던 초고속정보통신망은 5년 앞당겨 2010년까지 구축한다.2002년 PC통신 예상가입자 1천만명의 67%인 6백70만명에게 광케이블망과 무선가입자망(WLL)과 같은 초소고정보통신망으로 멀티미디어서비스를 한다.2010년에는 PC통신 예상가입자 3천3백만명의 90%선인 2천9백65만명이 초고속정보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초고속정보통신망은 원래 광케이블로만 연결하려던 계획을 수정,기존의 전화선을 고속·디지털화하고 무선가입자망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건설한다.이와 함께 한전·철도청의 남아도는 자가통신설비를 통신사업용으로 제공할수 있도록 한다.따라서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건설하는데 드는 비용은 당초 계획했던 45조원보다 3조3천억원 남짓 줄어든 31조7천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통신 시장기능 활성화=‘선국내경쟁 후국제경쟁’원칙 아래 98년부터 통신사업자의 수를 제한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새 통신사업자를 허가한다.한전이나 도로공사 등 공기업의 통신사업 진출을 확대,99년부터는 공기업이 1대주주가 되는 것도 허용한다.기간통신사업자끼리의 인수·합병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정보화 촉진을 위한 법·제도 정비=‘가상대학법(사이버대학법)’을 제정해 고등교육의 법적 기반을 확립하고 원격의료 처방전에도 법적 효력을 부여한다.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자상거래기본법(가칭)’과 ‘전자자금이체법(가칭)’의 제정을 추진한다. ▷소프트웨어산업 발전방안◁ ▲소프트웨어 수요기반 확충=소프트웨어 분야를 국가 기간산업으로 집중 육성,2001년에는 25억달러 어치를 수출한다.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권리를 체계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컴퓨터프로그램 저작권 집중관리제’를 도입한다.인터넷·PC통신·신문·잡지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 정품 사용을 홍보하고 프로그램 저작권보호를 강화한다.정부와 공공기관의 98년 PC구입비중 20%를 소프트웨어 구입 예산으로 책정한다.유망 소프트웨어업체의 국내외 시장진출 기회를 늘리기 위해 매년 ‘소프트웨어 엑스포’를 국내에서 개최한다. ▲벤처기업 육성 및 인력양성=소프트웨어분야의 기술수준을 평가해 주는 기술평가제를 도입한다.선진국의 우수 기술 습득과 벤처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 해외소프트웨어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한다.벤처기업 및 중소 소프트웨어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을 올해 1천7백억원에서 2001년 3천억원으로 늘린다.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소프트웨어제품을 조기에 생산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율을 96년 5%에서 2001년 12% 수준으로 늘린다.중소 소프트웨어업체의 자금조달을 쉽게 하기 위해 97년 1백억원 수준의 공제사업기금을 2001년 1천억원 규모로 늘린다.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위한 법·규제 정비=수출보험공사 약관을 개정,단기수출보험제도·수출신용보증·중장기수출보험 대상에 소프트웨어산업이 포함되도록 한다.국내 게임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게임 소프트웨어의 부처별 중복 심의위원회를 일원화한다. ▲소프트웨어 수출산업화 촉진=현재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로 꼽히는 기술·인력·시장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 우수업체와 전략적인 합작투자를 활성화한다.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소프트웨어 수출을 지원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집중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수출진흥 전담기관의 설립을 추진한다.인터넷을 유통망으로 이용함으로써 패키지소프트웨어·게임소프트웨어 등의 해외 진출을 쉽게 하고 유통망을 절감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사이버마켓’을 구축한다.
  • 잠수함… 지상 군기지… 인공위성서…/미,중 정보 손바닥보듯 탐색

    ◎미 MS­NBC 폭로/국가안보국 첨단장치 총동원 도청 지휘 미국은 첨단 도청장치를 통해 지상,해상,공중 3방향에서 중국내는 물론 중국과 외부와의 모든 커뮤니케이션 내용을 탐색해내 왔다고 미국 뉴스전문방송인 MSNBC가 14일 보도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이러한 정보수집활동은 미국대선 당시 중국계 자금의 선거자금으로의 불법유입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미국측이 중국정부와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과의 통화 및 텔렉스,팩스 등 모든 교신내용은 물론 중국내 각기관간의 교신내용까지 파악하고 있었다는 사실에서 다시 확인됐다고 이방송은 전했다. 현재 미 행정부내에서 이같은 중국에 관한 정보수집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부서는 국방부 산하의 국가안보국(NSA).잠수함을 이용한 해저장치로부터 육상에 설치한 다양한 안테나 시스템,4만㎞ 높이에 떠있는 인공위성에 이르기까지 매년 수십억달러의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 지난 50여년간 중국내를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해올수 있었던 것은 UKUSA라 불리는 협정때문이라고 설명되고 있다.미국을 포함,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영어권 5개국이 스파이활동을 위한 자국내의 모든 편의 및 협조제공을 규정하고 있는 이 협정에 따라 미국은 냉전시대 전세계의 공산국가들을 대상으로 정보수집활동이 가능했으며 냉전종식 이후는 그 기능이 중국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정보수집의 거점은 호주 서부의 제랄톤,뉴질랜드 남섬의 와이호파이,워싱턴주의 미육군 야키마기지 등 3곳.야키마기지는 주로 북경 외교부와 외국주재 대사관과의 교신내용을 전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홍콩내의 주요거점이던 스탠리 포트는 중국 반환으로 이미 95년 호주로 옮겨졌다. 이 방송은 또 육상활동의 한 예로 수년전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에서 도청을 두려워한 대사가 매일 정원 벤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손님을 그곳에서 만난다는 사실을 감지,섬유질로된 도청장치를 그 벤치위의 나무에 가지처럼 설치한 적이 있었다고 소개했다.또 해저 도청의 예로는 냉전시대에 잠수함을 통해 해저케이블에 도청장치를 설치하는 방법을 사용했었다.
  • 목발·체스 성경에…/페루에 “감쪽 도청”/대사관내 비밀 설치

    ◎인질구출 일등공신 【리마(페루) AP 연합】 페루 인질구출작전 성공의 일등공신은 도청장치와 첨단감시시스템이었다. 페루당국은 14명의 투팍아마루 반군 게릴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사건현장에 투입된 체스,목발,기타,성경책 등에 교묘하게 숨겨진 도청장치와 전망경,그리고 최첨단 감시기술을 갖춘 미국정찰기 등을 통해 낱낱이 들여다보고 있었다고 현지언론이 27일 전했다. 게릴라들이 실내축구를 하고 있을때 땅굴을 통해 사건현장에 들이닥친 140명의 특공대는 인질범들과 인질들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인질구출작전을 지휘한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도 자신이 1백%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작전개시 명령에 앞서 『단 1분도 망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투팍 아마루 지도자중 한사람인 에두아르도 크루스가 사용했던 목발에 숨겨진 도청장치는 작년 12월17일 반군들이 대사관저에 난입한 후 관저내부에서 진행된 대화들을 당국에 전달해 주었다.크루스는 대사관저 난입 당시 부상당해 목발을 요청했었다.
  • “중서 미 고위관리 매수 공작”/상원정보위

    ◎도청결과 강택민·이붕의 승인 밝혀져 【워싱턴 AP 연합 특약】 미 국무성과 연방수사국(FBI)은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지난 95년 중국의 최고위관리가 미국의 고위관리들을 매수하려는 계획을 승인했으며 지금도 그러한 매수 노력이 진행중이라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 포스트에 따르면 제닛 리노 법무장관과 FBI 루이스 프리 국장은 23일(현지시간) 열린 상원정보위원회 비공개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주미 중국대사관과 북경사이의 통화를 도청하는 과정에서 이와 관련해 「놀랄 만큼」자세한 내용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의 말을 인용,이 계획이 중국의 최고 관리에 의해 승인됐으며 그 숫자는 「매우 적은 숫자의 최고관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으며,강택민 주석과 이붕 총리의 이름도 거론했다고 전했다.
  • 땅굴 200m 뚫고 번개작전 40분/페루 인질구축작전 이모저모

    ◎인질범들 축구하다 특공대에 사살돼/후지모리 방탄조끼 입고 현장서 격려 【리마(페루) 외신 종합 연합】 ○…페루군의 인질구출 작전은 22일 하오 3시23분(현지시간) 병력이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저에 기습 진입함으로써 시작됐다. 페루군경 140여명은 큰 폭발음과 함께 대사관저에 진입한지 약 40분 만에 관저를 완전장악,대사관저 옥상에 걸려 있던 반군들의 깃발을 끌어내리고 환호성을 질렀다. 진입작전은 대형 폭발음과 함께 시작됐으며 진압 병력은 대사관저 옥상과 지하터널 등을 통해 투입됐다.복면과 위장을 하고 자동화기를 갖춘 군인들이 대사관저 지붕위로 올라가면서 총격음이 건물 주위로 퍼졌다.검은 연기가 대사관저 내부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군헬기들은 대사관저 위를 저공비행했다.이때 큰 폭발음이 대사관저를 흔들며 짙은 연기가 상공으로 올라갔다.이 폭발전 인질들이 모두 소개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이어진 폭발로 대사관저가 흔들렸으며 불빛이 반짝이면서 상공으로 버섯구름 모양의 짙은 검은 연기가 계속 솟아 올랐다. 이번 기습작전의 성공은 일본 대사관저로 이어지는 200m 길이의 지하터널을 통해 특수부대를 투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페루군당국이 밝혔다. ○…인질범들은 작전이 시작됐을 당시 대사관저내 영접실에서 축구를 하다 진입한 페루 군·경에 의해 사살됐다고 인질로 붙들려 있다 풀려난 호르헤구무시오 볼리비아대사가 전언. 구무시오 대사는 진압작전 개시 10여분 전에 같이 인질로 잡혀있던 페루군 장교로부터 작전이 실시된다는 신호를 받고 다른 인질들과 함께 2층으로 피해 인명피해를 줄일수 있었다고 설명. ○…페루당국은 일본대사관저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게릴라들의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해 고성능 마이크와 적외선 장비를 동원했다고 일본의 지지통신이 23일 보도.페루정부는 수도관을 통해 마이크를 설치,거의 모든 방을 도청하고 있었으며 헬기를 이용한 적외선 장비로 내부를 관찰하는 한편 자기장비로 관저 주변의 폭발물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1시간여에 걸친 구출작전이 종료된 직후 방탄조끼를 입은채 대사관저로 들어가 군인들을 껴안고 작전의 성공을 축하.인질중에 포함됐던 후지모리 대통령의 동생 페드로 후지모리도 안전하게 구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질사태의 주요 표적이 됐던 아오키 모리히사(청목성구) 페루주재 일본대사는 친지들로부터 타고난 외교관이자 현대판 사무라이로 평가받고 있다고.명문 도쿄대 법대를 졸업한 후 1963년 외무성에 들어간 아오키 대사는 부친이 베트남 대사를 역임했을뿐 아니라 19세기말 메이지시대에 영국·독일·미국주재 일본대사를 거쳐 외상을 지낸 유명한 외교관 아오키 슈조의 후손이라고. ○…이번 인질구출 작전 성공의 이면에는 영국의 공군특전대(SAS)를 비롯,미 연방수사국(FBI) 인질구출부대 등 세계적인 대테러 진압부대 요원들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한편 이번 특공작전이 개시되자 일본 TV방송들은 즉각 현지중계보도를 시작해 전파미디어의 위력을 과시했다.사건발생초부터 일본대사관저 부근에 임시취재 캠프를 설치,24시간 관저와 주변상황을 주시해온 NHK는 작전이 개시되자마자 즉각 생중계를 시작했으며 이어 다른 TV들도 현지로부터 현장중계를 하기 시작했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 총리는 이번 사건의 성공과 관련,페루를 방문해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에게 인질사건을 해결한데 대해 사의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빅토르 시토 아리토미 주일페루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리마를 방문해 후지모리 대통령에게 직접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편 이번 작전으로 풀려난 아오키 대사는 지난 22일 이 결혼 29주년이 되는 날이었기에 이번 인질구출작전의 성공은 개인적으로 더욱 뜻깊은 날이됐다고. □페루 인질사태 일지 ▲96.12.17=페루 좌익반군 투팍아마루혁명운동(MRTA) 게릴라,페루주재 일본 대사관 난입 점거.인질 7백명중 여자는 석방. ▲12.18=페루 대통령,도밍고 팔레르모 교육장관을 정부협상대표로 임명.반군,투옥된 동료 4백40명 석방 요구. ▲12.20=인질 3백80명중 한국의 이원영 대사 등 38명 석방. ▲12.28= 팔레르모 교육장관 반군과 첫 접촉.한국인 이명호씨(일 미쓰비시 파견사원)와 말레이시아·도미니카 대사 등 20명 풀려남. ▲97.1.1=인질 7명 석방돼 인질수,72명으로 감소. ▲3.3=쿠바,인질범에 망명처 제공용의 표명. ▲3.4=반군,제3국 망명 거부. ▲4.22=페루 군·경 대사관저 강제 진입,무력 진압 완료.
  • 부동산 중개법인 대형화 적극 유도/내년부터 전국영업 가능

    내년부터 미국 등 선진국처럼 전국에 영업소를 둘 수 있는 대형 부동산 중개법인의 설립이 가능해진다. 건설교통부는 26일 지난해 부동산서비스시장 개방으로 선진국의 대형 종합부동산회사의 국내 진출에 대비,국내 부동산 중개법인의 대형화를 적극 유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안에 부동산중개업법 시행령을 개정,중개법인 영업소를 특별시와 광역시,도청 소재지에 1개만 두도록 한 현행 영업소 설치 제한규정을 없애기로 했다.
  • 음식물 낭비 기근 부른다/지홍 스님

    대중식당과 가정 등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낭비가 연간 8조원이라니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북한동포들이 초근목피로 간신히 연명하고 있다고 유엔식량기구와 전 세계 매스컴이 보도하고 있다.또 TV화면에 가끔씩 비치는 흑인 어린이들의 처참한 몰골도 생각난다.극도의 영양실조로 가늘어진 팔다리,부황으로 개구리 배처럼 부풀어 오른 복부…. ○북한·아 등 식량난 시달려 이들에게 먹는 것은 생사를 걸고 투쟁하는 일이지,「포도청」 정도가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상에서 몇백만명이 굶어 죽고 있는 것을 생각할 때,귀한 양식이 지금 내 앞에 있고 내가 그것을 먹고 있다는 사실에 고맙다 못해 두려움까지 느낀다. 쌀 「미」자 생긴 모습대로 여든여덟번의 수고를 거쳐 입 안에 들어온다는 밥,그 수고를 한 농부에서부터 밥을 지은 공양주까지의 과정을 생각하면 밥에게 부끄러워지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음식쓰레기를 돈으로 환산하면 8조원의 어마어마한 액수,그 쓰레기를 땅에 묻으면 그 곳에서 시커먼 악취가 코를 찌르는 침출수가 홍수처럼 흘러 나와 강을 오염시키고 바다를 썩게 만든다니 이처럼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더이상 난지도에 쓰레기를 묻을 데가 없자 서울의 쓰레기를 김포에 갖다 묻는데 지역주민들이 자기지역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를 안받겠다고 나오니,서울 시내가 갑자기 난리가 났다.음식물 쓰레기가 곳곳에 산처럼 쌓여 악취가 진동하고 사람의 통행이 어려울 정도다. 「밥을 식탐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약으로 생각하며 먹는다는 것」.이것이야 말로 음식물 쓰레기 대란을 막는데 절대 필요한 방법이다.이런 자세를 가진 사람은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다.이런 사람은 위장병도 없다. 처음부터 아주 적당량만을 그릇에 담기 때문이다. 이는 곧 불자세계의 「오관게정신」과 「발우공양」을 말한다.일반인들의 발우공양은 부페식 식사법이다. 식사문화가 사찰에서의 발우공양 형식으로 바뀌지 않고는 음식물 쓰레기를 해결할 길이 없다. 남에게 술을 권해야 훌륭한 태도라고 생각하는 것과 남의 집에서 밥을 먹을때 조금 남겨야 된다는 생각,이둘은 이제 현실과 맞지 않다. ○적당량만 덜어먹는 습관을 음식물 낭비의 반대급부는 기근이다.아프리카와 북한의 기근이 우리 일이 되기 전에,겸손할 줄 알아야 한다.풍요할 때 아껴야 한다는 격언은 부처님의 인과응보 가르침과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의 곡물 해외의존도는 56%에 이른다.더이상 식량문제는 강건너 불이 아니다.전쟁터에서 군인이 실탄을 아끼듯 쌀은 곧 무기이다. 미국을 「미국」이라고도 쓰는데 이유는 미국이 쌀 강대국이기 때문이다. 미국 농부 한명이 50만명분의 식량을 생산한다니 쌀장사 안하고는 미국정부가 견뎌낼 수 없다. 쌀을 국력으로 하면 군사를 국력으로 하는 것보다 자국민의 전사피해를 내지 않아 좋고,공업을 국력으로 하는 것에 비해 공해가 없어 좋다. 오늘날 식량은 무기로 변했다.우리처럼 식량을 필요 이상으로 과소비하는 나라를 미국이 보면 『우리의 종놈이 하나 생겼구나』하고 좋아 할 것이다. 「식량안보」를 생각하며 음식물쓰레기 최대 생산국이라는 가장 어리석은 일을 하루빨리 시정해야겠다.
  • 미 안보국,중 외교기밀 도청/NYT 폭로

    ◎의회로비 준비 작년부터 조사 미국은 중국정부가 불법적인 헌금을 이용해 미국정치인과 관리들을 포섭,영향을 미치려한다는 사실을 도청을 통해 인지하고 지난해초부터 조사를 해왔다고 뉴욕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지난해 북경과 미국주재 중국관리들 사이에 오고간 통화를 비밀리 모니터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타임스는 『통화내용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평소 대만의 성공적 로비를 부러워했으며 이에 맞설만한 과감한 조치로 미국정치인들에게 불법적으로 헌금을 흘려보내는 방안을 실행에 옮길 준비가 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같은 보도는 중국정부의 대미 로비에 관한 첫 실증적 단서로 앞으로 미­중 관계에 미칠 파급효과가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비밀도청문제는 양국간 외교분쟁을 야기할 도화선이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 김한규 총무처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합동행정타운 건립… 민원 원 스톱 서비스/공무원 내집마련 지원… 3년간 4만5천세대 공급/인력 2천명 감축 버서직·사무보조원 우선 □대담=이경형 정치부장 「경쟁력」이 무엇보다 앞서는 교리로 대두되고 있는 시대에 총무처의 역할은 더욱 커보인다.행정부문의 경쟁력 확보가 곧 국가 경쟁력 회복의 관건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행정이라는 생명체의 극말단까지 퍼져 있는 신경조직을 움직이는 두뇌가 바로 총무처이기 때문이다.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총무처를 맡은 김한규 장관을 서울신문 이경형 정치부장이 21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10층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지난해 말 총무처장관에 취임한뒤 이제 두달 남짓 지났습니다.그동안 겪은 총무처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놀란 것은 공무원의 수준이 정말 높다는 것이었습니다.또 사무관급 이상은 상당수가 해외연수를 다녀왔더군요.그런만큼 의식수준 또한 상상하지 못했을 정도입니다.특히 총무처는 각 부처를 지원하고 조정하는 것을 주요 임무로 하지요.따라서 하는 일이 일반사업부처와는 달리 외부로 크게 드러나지 않아요.그럼에도 그 어느 부처보다도 각자 맡은 일을 묵묵히 그리고 열심히 하고 있어 고맙게 생각합니다. ­밖에서 보던 공무원사회와 안에서 겪는 공무원사회가 다른 점이 있던가요. ○공직사회 일관성 유지를 ▲그동안에는 의정활동과 정당활동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공무원사회와 접했었지요.그런데 외부에서는 공직사회의 한 단면만을 보고 일반화시키는 경향이 있어요.제 자신도 마찬가지 였지요.사회가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서도 중심을 잡고 일관성과 안정성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바로 공직사회입니다.이런 측면이 복지부동 등 부정적인 측면으로만 비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요.올해 총무처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정부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행정의 대국민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것입니다.올해 업무추진의 기본방향이지만 총무처의 존재이유이기도 합니다. ­좀 더 구체적인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김영삼 대통령은 지난달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차원에서 공무원을 오는 2000년까지 1만명 감축한다는 방침 아래 올해 먼저 2천여명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셨습니까.감원에 따른 공직사회의 동요는 없겠는지요.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직사회가 솔선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감축되는 직위에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신분상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감축방안은 먼저 국장급 간부의 비서를 2인당 1명으로 줄이는 작업을 현재 하고 있습니다.또 사무보조인력은 가급적 1개과에 1명을 넘지않도록 하고,무인경비 및 자동교환시스템을 도입하여 방호원과 교환원 등의 인력을 감축하고 철도·체신 등 현업관서의 경영개선을 통한 인력감축을 추진할 것입니다.결원이 발생한 직위에 대한 신규충원도 유보합니다. ­김장관께서 언젠가 「총무처장관은 90만 공무원의 노조위원장」이라고 하신 말씀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연금복지회관도 확충 ▲국가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이 재직중에 안정된 생활환경 아래서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그런데 현재 공무원의 보수를 비롯하여 후생복지수준은 민간부문과 비교해 볼 때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공무원의 보수를 현실화하는 문제는 국가경제와 연관지어 생각할 문제입니다.그러나 공무원들의 집 걱정은 꼭 덜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적어도 10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은 집 걱정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죠.그래서 추진하고 있는 것이 「주택마련지원 3개년 계획」입니다.이와 함게 전·현직공무원과 그 가족을 위한 연금복지회관과 체육시설,휴양시설도 중·장기적으로 확충할 것입니다. ­「주택마련지원 3개년 계획」은 획기적으로 들리는데요.구체적 내용을 소개해주시죠. ▲현재 공무원의 주택보급율은 75.6%입니다.전체국민의 주택보급율이 86.1%이니 상당히 뒤져있는 셈이죠.특히 10년 이상 근무하고도 집이 없는 사람이 4만5천여명에 달합니다.이들을 위해 오는 2000년까지 주택건립분양,주택자금지원 등을 통해 4만5천세대의 주택을 공급하겠습니다.또 공급하는 주택의 규모 또한 최근의 수요변화와 소득수준향상에 맞추어 그동안의 소형평수 위주에서 적정규모로 조정할 방침입니다.수도권 지역에는 이미 구리시 토평지역에 7천여평의 택지를 확보하였으며,연차적으로 6만여평을 추가로 매입할 것입이다. ­최근 6급 이하 공무원에 대한 대외직명을 활성화하겠다고 발표하신 적이 있지요.구체적인 구상이 있습니까. ○하위직 대외직명 활성화 ▲5급 이상 공무원은 공식적인 직위명을 사용하고 있지요.그런데 6급 이하는 「주사」나 「서기」로 부르기가 뭣해 「선생님」 등으로 어색하게 부르고 있지요.무엇보다 자기직무의 중요성과 전문성에 걸맞는 직위명이 없어 자긍심을 갖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그래서 담당하는 업무의 성격을 감안해 「전문관」「조사관」 등의 직명을 붙여 사용하게 하여 이들의 자부심을 높여나가겠다는 것입니다. ­얼마전 지방도시의 정부합동청사 신축계획이 나왔습니다.장관께서 특히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라면서요.재원을 마련하는데는 어려움이 없겠습니까. ▲지방청사 합동화 사업이란 지방도시에 「합동행정타운」을 건립하여 민원인이 여러기관에 걸친 민원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습니다.행정민원의 이른바 「원 스톱 서비스」를 가능케하자는 것이지요.이렇게 되면 행정기관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구축되는데다 교통난을 완화하고 경비도 절감되는 등 여러가지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현재 대상지역을 선정하기 위한 기초조사를 하고 있습니다.가능하면 올해안에 내륙 및 해안의 도청소재지급이상의 도시 1곳씩을 대상지역으로 선정할 방침입니다.재원은 현재 각 지방도시 곳곳에 흩어져있는 단독청사를 매각하면 국고부담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외부전문가 채용을 위한 「개방형 임용제도」와 공직사회 내부의 전문가 육성을 위한 「전문분야별 보직관리제」의 성과는 어떻습니까. ▲지난해 외부의 전문인력유치를 위해 중앙부처 5급 이상 1만3천460개의 직위에 대하여 직무분석작업을 완료했고,이 작업을 바탕으로 전문성이 요구되는 201개 직위를 외부에 개방할 수 있도록 지정했습니다.민간전문가를 계약이나 파견 겸임 특채 등다양한 방법을 통해 적극 유치할 것입니다.또 올해부터 통상산업부나 해양수산부같은 몇개 부처에서는 「전문분야별 보직관리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공무원이 적성에 맞는 전문분야에서 장기근무함으로써 전문성을 더욱 향상시켜 나가자는 제도이지요.이들 제도는 앞으로 더욱 활성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정부의 업무도 점차 어느 부처의 영역으로 묶어 둘 수 없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요.예를 들면 사법시험에 합격,법률에 밝은 사람이 외무부 조약국이나 국제기구국같은 곳에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외무고시합격자도 통산,대외무역분야에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상호연관성이 많은 분야는 인력충원방식을 대폭적으로 개방해야된다는 것이지요.영국같은 나라에서는 교류가 활성화되어 있다고 들었는데요. ○올 국가공무원법 개정 ▲그렇지않아도 그런 방향으로 올해 국가공무원법을 개정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특히 이 법에는 공무원과 민간기업과의 인사교류도 포함되어 있지요.사회가 갈수록 복잡해지는 만큼 공직사회의 특정 전문분야의 인재가 상당히 부족합니다. ­총무처의 중요업무 가운데 하나가 국가의전이지요.최근 무궁화문양이 넥타이로 만들어져 나오고 태극기에 관한 규정도 국민에게 친근하도록 바뀌는 등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미국의 경우는 성조기 문양을 패션에 이용하기도 하죠. ▲그동안은 국가상징의 존엄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태극기나 무궁화를 활용한 디자인의 사용이 금기시되어 왔지만 이제는 오히려 정부에서 생활디자인에 적극 활용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이를 위해 지난해 「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규정」도 바꾸었지요.성조기 문양을 말씀하셨는데 우리도 무궁화 문양을 활용한 넥타이 30여종이 이미 나오고 있습니다.오는 4월에 있을 「국가상징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국가상징문양을 활용한 여러가지 생활용품디자인도 적극적으로 개발해 보급할 것입니다.스포츠용품이나 학용품 등에 태극이나 무궁화가 그려져있으면 국민들도 우리 국가상징에 대해 보다 친숙하게 느끼지 않을까요. ­훈장이나 포장을 받는 사람이 너무 많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습니다.일부인사는 훈장을거부하기도 했는데요.이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부포상제 더욱 강화 ▲그동안 포상이 많았던 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 과거 독립운동과 정부수립에 기여한 애국지사와 조국수호와 국토방위에 헌신한 전몰·상이군경,경제개발과 농어촌 근대화에 기여한 산업역군,그리고 열악한 여건에서 국가발전에 공헌한 공직자 등 포상해야 할 대상이 많았기 때문입니다.이들은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하신 분들입니다.포상거부 문제는 그동안 일부 사례가 있었습니다만,앞으로는 상을 받는 사람이 정말 그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누구나가 인정할 수 있도록 하여 상의 권위를 높여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심사기준과 절차를 더욱 강화하여 실질적으로 공적있는 분이 선발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정부포상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장관의 공직자관을 밝혀주십시오. ▲공무원들은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은 공복으로 투철한 국가의식을 가져야 합니다.국민에게 서비스하는 봉사자라는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그런데 그동안 우리 공직자들은서비스하는 「봉사자」와 군림하는 「관료」 사이에 괴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요.지금까지는 공무원들이 앞만보고 살아온 측면이 있지만 이제부터는 주위를 둘러보아야 할 것입니다.현재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실시하는 국장급 이상의 교육과정에 장애인과 노인 등을 돌보는 사회봉사 프로그램이 들어있는 것도 공직사회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 국내 테마파크 선두주자 중앙개발(고비용을 깨자:18)

    ◎몸에 밴 예절로 감동서비슬 판다/「서비스 아카데미」의 철저한 현장교육 정평/팀별 점검서 낙제 판정땐 영업정지·재교육 『관람객이 화장실에서 금반지를 잃어버렸다.직원이 변기를 뜯고 한시간만에 금반지를 찾아주었다』용인 애버랜드에서 일어난 「작은 사건」이다. 국내 테마파크의 선두주자 중앙개발.중앙개발은 신임간부 임명식때 집게와 흰장갑을 준다.휴지집는 일을 습관화하기 위해서다.애버랜드 내 중앙개발본사 지하1층 「서비스아카데미」에서는 연중 서비스교육이 열린다. 『여러분은 애버랜드에 오는 고객의 행복을 지켜주어야 합니다.여러분에게 그들의 행복을 깨뜨릴 권리는 없습니다.여러분의 표정이 일그러지는 순간,그들의 행복은 깨집니다.여러분 옆에 있는 사람은 모두 고객입니다…』 중앙개발의 고품질 서비스교육은 업계에 정평이 나있다.허태학 사장이 맡으면서부터 시작됐다.레저산업도 고품위의 서비스없이 생존할 수 없다는 전략에서 비롯됐다.서비스아카데미는 94년 6월 세워졌다.「서비스사관학교」로 불리는 이 곳에서는 실습장 강의장 어학실 등 교육시설과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대사」와 「친철교도」를 양산해내고 있다.기본예절에서부터 전통예절,국제매너,고객응대,티켓서비스,식음료관리,서빙(Serving) 등 서비스의 모든 것이 이곳에서 전수된다. ○공무원 등 6천명 교육 서비스아카데미의 명성은 삼성그룹은 물론 사외에도 자자하다.지금까지 8천여명이 이곳에서 서비스조련을 받았다.서울시 경기도청 안양시청 무주군청 한국통신 철도청 부천지법 등 관청과 조선호텔 엑스피아월드 우방랜드 유성스포츠 한국콘도 태영CC 위닉스파크 고려증권 제일제당 삼성계열사 한양대학교 등이 거쳐갔다.경기도청은 이인제지사의 특별요청으로 민원실 직원들이 4차례 서비스교육을 받았다. 중앙개발에 입사하는 직원들은 입사후 2주일간은 반드시 그린키퍼(Green Keeper)를 한다.청결인이 되기 위한 수양과정으로 비자루와 쓰레기통을 들고 애버랜드내를 하루종일 다니는 게 일과다.이 과정이 끝나면 본격 서비스수업이 시작된다.전화 인사 보행 복장 용모 등 5대 항목의 기본지키기부터출발한다. 『고맙습니다.xx팀의 ○○입니다』 『o과장 있나?』 『외출중이신데요.실례지만…』 『딸깍』 누구나 이런 전화를 경험한 일이 있게 마련.실습생들이 전화서비스를 하는 통신업체에 직접 걸어본다.전화내용이 강의실스피커로 중계된다. 『oo씨좀 부탁드립니다』 『누구요? 없는데요.뚝』정부부처에도 걸어본다.전화벨이 4번 울려도 안받는다.이내 나온 목소리,『누구요.없는 데요…』 서비스아카데미의 전화응대지침은 간단하다.「전화를 걸때는 먼저 신분을 밝힌다.상대가 부재중일때는 메모를 부탁한다.끝인사(감사합니다.부탁합니다 등)를 한다.전화받을때는 3번이상 벨이 울리지 않도록 한다.먼저 인사하고 전화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한다.상대방이 끝는 것을 확인하고 끝는다」. 인사 편.「망설이다 마지못해 하는 엉거주춤 인사나 까딱인사는 곤란.먼저 인사하고 이왕이면 밝은 얼굴로…,인사각도는 상황에 따라 3가지.처음 손님을 볼땐 30도,매장에서 다시 만날땐 15도,손님이 돌아갈 땐 45도…」.보행(뒷짐지고 걷지 않기.주머니에 손넣지않기.1초에 2보 속도로 걷되 손님 앞을 지나치지 않기.손님을 안내할 때는 손님보다 한발 왼쪽 앞에서)이나 복장(구겨지지 않고,구두는 윤이나게.단추는 채우고 양말은 짙은 색,스타킹은 피부색),용모(깔끔하고 단정하게.면도는 깨끗이.화장은 엷고 자연스럽게.악세서리는 금지)의 기본지키기도 강조된다. 기본이 끝나면 여러 상황에 따른 고객응대교육이 따른다.몇가지 예. (상황1=손님이 와서 물만 먹고 나갈려고 할 때)손님기대=물은 그냥 줄거야.기본서비스=목마르셨나봐요.여기 물컵이 준비돼있습니다.부가서비스=물컵을 손님께 드린다.(상황2=음식물에 이물질이 발견됐을 때)손님반응=밥이고 뭐고 필요없다.환불해다오.기본서비스=사죄한다.책임자를 불러온다.실수했습니다.다른 음식을 준비해드리겠습니다.부가서비스=다른 식당으로 안내한다.다른 음식으로 서비스해 드리겠습니다. 화법도 중요시된다.『여기는 금연입니다』라는 표현 대신 『흡연장소는 저쪽에 마련돼 있습니다』,『왼쪽 문으로 나가세요』보다는 『왼쪽 문을 이용해 주시겠습니까』 등으로사용한다.애버랜드 직원들은 『수고하십시요』란 말을 쓰지 않는다.수고란 말은 웃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하대여서 『애쓰십시요』라고 말한다.『감사합니다』라는 한자말대신 『고맙습니다』라는 우리말을 쓰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쟁력 향상 행사 다양 서비스 경쟁력향상을 위한 행사도 현란할정도로 다채롭다.매년 전 사업부를 대상으로 각종 서비스매뉴얼 경진대회를 갖는다.매뉴얼의 미비점을 보완,고객에게 감동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다.영업팀(매표 그리팅 서비스 유기시설 안내소 상담센터) 식음팀(주방 홀 음료 캐셔) 상품팀(판매) 동물원(동물쇼 사파리) 시설팀(기술서비스)의 매뉴얼이 고객위주인지,부가서비스가 많이 가미되었는지가 체크포인트다. 댕큐서비스 발표회도 하나.엄청난 인파가 몰려드는 테마파크에는 갖가지 일이 일어난다.놀이시설을 타다 구토하거나 대소변을 보는 아이,입장료를 미처 안갖고 온 고객,지갑분실 등이 적지않다.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거나 미아를 보호했다가 부모에게 무사히 안겨준 「댕큐사례」들이 발표된다.서비스의 왕중왕을 선발하는 「베스트 서비스 페스티발」,「미소경진대회」,1년간 고객감동사례를 꽁트와 연기로 선보이는 「역할연기 경진대회」,서비스가 저하된 팀은 일정기간 영업정지를 내리고 재교육시키는 「드롭커튼제」,해외선진업체의 벤치마킹을 위한 신입사원의 「눈높이 연수」,고객의 입장이 돼 하루를 즐기는 「미스터리 쇼핑」,대표이사와의 도시락간담회가 그것이다. 최근 선보인 전문분야 서비스품질 배가운동은 장애인의 특성과 이해 강의,휠체어의 계단이동법,장애자 응대요령,시각장애인·청각장애인 응대법 등의 프로그램.휠체어를 직접 타보기도 하고 수화도 직접 가르친다. 중앙개발은 63년에 설립됐다.애버랜드 외에 리조트개발사업,빌딩관리·엔지니어링컨설팅사업,식생활개선사업을 하고 있다.임직원은 3천2백명.골프장 서비스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유지하는 안양골프클럽도 중앙개발이 운영한다.간판인 애버랜드는 96년 12월 입장객 8백10만명을 기록,미국의 디즈니사단에 이어 8대 테마파크(미국 Amusement Business 지 선정)에 올랐다.지난해 5월 11일 입장객 6천만명 돌파했고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입장객 증가기록을 세웠다.93년 매출 5백67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천억원으로 높아졌다.마켓쉐어 역시 29%에서 36%로 높아졌다.지난 해에는 세계 최초의 실내외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와 환상적인 나이트스펙터클쇼,대규모 쇼핑타운 글로벌 페어 등 국제수준의 시설물과 빅이벤트를 선보이면서 명실상부한 테마파크로 단장했다. ○신개인주의운동 추진 그러나 중앙개발은 여기에 만족치 않는다.중앙개발의 거뿜빼기는 삼성그룹에서도 유별나다.「신개인주의 운동」이라는 이름의 실천운동이 그것. 하루 한사람이 종이컵 3개를 줄이면 4천50만원(3천명x3x300x15원),물탱크의 물을 1리터 줄이면 연간 1억원,직원 한사람이 버리는 음식물쓰레기를 절반만 줄여도 연간 1억5천만원,회사에서 사사로운 통화만 안해도 5천40만원….이런 식이다.구내식당 퇴식구에 「푸른 저울」을 설치,음식물이 70g를 넘으면 5백원의 환경기금까지 내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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