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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러 주요 스파이 사건

    구소련의 몰락과 함께 냉전은 끝났지만 첩보전의 열기는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다음은 미·러(소련)간 주요스파이 사건. ■86년 로널드 펠튼 사건 미 국가안전국(NSA) 요원이었던펠튼은 냉전시대인 86년 구소련에 국가 1급 기밀을 제공한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러시아는 미국 외교관 5명을 추방했다.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당시 로널드 레이건 미 대통령은 소련 외교관 55명을 대거 추방했다. ■94년 올드리치 에임스 사건 미국 역사상 ‘최고의 거물스파이’로 기록된 사건.94년 CIA요원 에임스는 85년부터9년간 구소련의 스파이 역할을 해온 혐의로 기소됐다.당시러시아에서 암약했던 9명의 비밀요원들은 모두 에임스의정보로 신원이 노출돼 체포·살해됐다. ■99년 체리 레버나이트와 스타니슬라프 구세프 사건 한동안 뜸하던 미·러 스파이전의 ‘최신판’.99년 12월 러시아는 모스크바 주재 미대사관의 여성외교관 레버나이트를스파이 혐의로 추방했다.일주일 뒤 미국도 워싱턴 주재 러시아 대사관 2등 서기관 구세프에 대해 미 국무부 회의실에 도청장치를설치하고 간첩행위를 한 혐의로 맞추방령을내렸다. ■2000년 에드먼드 포프 사건 미국인 사업가 포프는 미국시민으로서는 40년만에 러시아 법정에 선 인물.지난해 12월 러시아제 신형 초고속 어뢰의 비밀정보를 수집한 혐의로 모스크바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의해 사면됐다. ■2001년 로버트 핸슨 사건 미 연방수사국(FBI)베테랑 수사요원었던 핸슨은 지난 85년부터 15년간 핵심 인적·물적정보를 러시아에 넘긴 혐의로 지난달 체포됐다.6,000페이지에 달하는 비밀정보들이 그의 손에 의해 러시아정보기관에 넘겨졌다.이번 추방결정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루어졌다. 이동미기자 eyes@
  • [공직자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6시그마 경영’을 통한 공공부문 혁신

    다이어트 후에는 이전과 비슷한 양의 음식을 먹어도 인체는 남아도는 에너지를 지방으로 저장하기 때문에 살이 더욱찌는 이른바 ‘요요현상’이 온다고 한다.따라서 일단 몸무게를 줄이는 데까지는 성공한 사람들도 그 수준을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도중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공공부문의 개혁도 어느 면에서는 다이어트와 비교할 수있겠다.그동안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 노력을 통해 대폭적인기구개편과 인력감축 등 많은 진전이 있었다.그러나 공조직은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혁하지 않는 한, 시간이 지나면 업무량에 상관없이 다시 비대해지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다이어트 전문가들은 요요현상을 막는 방법으로 유산소운동과 행동교정을 권한다.규칙적 운동과 함께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써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나가야 한다는 것이다.공공부문도 마찬가지이다.개혁의 성과에 따라 경쟁력이강화되고,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향상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구조개혁과 함께 경영전반에 걸친혁신이 필수적인 것이다.이런 관점에서 철도의 6시그마 경영혁신은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6시그마란 결함 내지 고객불만족 발생률을 100만개 중 3∼4개만 허용한다’는 통계적 개념이며,업무프로세스의 질을 최고수준이 되도록 접근·해결하는 경영기법이다.미국모토로라에서 시작되어 GE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국내에서는 1999년부터 삼성,LG그룹 등에서 도입하여 많은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6시그마는 총체적 고객만족을 위해 서비스·업무·조직 등경영의 모든 부문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개선, 좋은 품질과낮은 비용, 신속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내부 업무프로세스를 고객지향적으로 재구축하는 것이다.블랙벨트 (Black Belt)라고 불리우는 개선전문가를 양성하여 5단계의 표준개선절차(정의-측정-분석-개선-관리)를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철도는 지난해에 공공부문 최초로 6시그마 경영을 도입하여,프로세스개선 전담조직인 ‘21세기 철도발전전략기획단’을 발족하고 20여명의 개선전문가를 양성했다.이를 통해화물영업 및 차량정기검수 회기율 조정 등 24가지의 업무프로세스 개선작업을 추진한 결과 500여억원의 비용절감과 수입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금년도부터는 6시그마 경영혁신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6시그마사무국으로 확대 개편하고,각사업본부별로 개선전문가를 중심으로 혁신팀을 구성했다.앞으로 모든 제도,조직,업무,관행,의식 등을 수익성을 추구하는 민간기업 경영의 관점에서 과감하게 개선해 나갈 것이다. 그동안 마치 독점기업과도 같이 경쟁에서 예외적이었던 공공부문도 이제는 경영의 투명성과 함께 경쟁력을 확보하지않으면 더이상 지탱해 나갈 수 없는 엄연한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철도의 6시그마 경영이 공공부문에 널리 확산되어경영혁신의 새로운 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정종환 철도청장
  • 구멍난 보안망… 워싱턴 충격

    “냉전은 끝났어도 스파이전은 끝나지 않았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방첩임무 베테랑 요원이 지난 15년간 구소련과 러시아를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루이스 프리 FBI국장은 20일 지난 27년간 FBI에서 일해온 로버트 필립 핸슨(56)을 간첩활동 및 간첩활동 음모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핸슨은 첩보를 넘겨준 대가로 러시아측으로부터 그동안 미화 150만달러와 다이아몬드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미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냉전 이후 최대 규모 간첩 사건으로분석하고 있다. ■검거까지 핸슨은 미 정부의 이중간첩 운용계획과 미 정부가 분석한 KGB의 CIA요원 충원 공작 및 KGB 활동 분석 보고서 등 최고급 기밀문서를 넘겨줬다.그리고 소련 대사관내 미국측 고정 간첩 KGB 요원 3명의 신원을 러시아에 전해준 혐의다. FBI가 핸슨 체포작전에 돌입한 것은 4개월 전.자체 내부 조사반이 혐의를 잡고 가택 수색과 함께 전화를 도청했다.러시아측이 핸슨에게 전달하려던 5만달러를 가로채 증거를 확보했고 마침내 18일 핸슨이워싱턴 근교 폭스톤 공원에서 비밀정보 뭉치를 떨어뜨려 놓는 현장을 급습,체포했다.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핸슨은 최고 사형에 처해질수 있다. ■신출귀몰 핸슨은 용의주도하게 자신의 신분위장을 위장했다.FBI의 검거발표가 있기 전까지 러시아측도 핸슨의 정체를전혀 알지 못했다. 112페이지 분량의 진술서에 따르면 핸슨은 자신을 담당한 러시아측 요원을 절대로 개인적으로 만나지 않았으며 비밀장소에서 암호화된 메시지와 금품 등을 주고받았다. 핸슨은 지난 85년 10월초 정규 우편물을 통해 러시아의 요원들과 접촉,금품을 대가로 한 정보제공을 제의했다.러시아첩보기관에 핸슨은 단지 ‘B’라는 인물로 알려져 있었으며,자신은 편지에서 ‘라몬 가르시아’라는 이름을 타이핑으로서명하고 편지 겉봉에는 ‘짐 베이커’,‘G.로버트슨’ 등의이름을 썼다. 은밀한 교신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핸슨은 “토론을 계속할의향이 있다면 워싱턴타임스에 ‘71년형 다지 디플로매트 차량의 엔진 부품일체 구함.구입희망 가격 1,000달러’라는광고를 게재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핸슨과 러시아 요원은워싱턴 외곽 숲속 비밀장소에서 소포와 메시지, 금품등을 주고받았다. 자신이 이용하고 있는 비밀장소와 자신의 정체가 수사대상에 올라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FBI기록을 지속적으로체크했으며,러시아 요원과 접촉을 계속하기 위해 해외출장은한사코 거부했다고 프리 국장은 밝혔다. ■후속조치 핸슨의 간첩사건으로 인한 국가안보상의 피해조사와 FBI내 보안절차에 대한 점검을 위해 FBI,미 중앙정보국(CIA),국무부,법무부가 합동수사에 들어갔다. CIA국장을 역임한 윌리엄 웹스터 판사가 핸슨 사건 특별위원회를 맡았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신의를 배신하려는자는 경고하건대 반드시 찾아낼 것이며 결국 정의의 심판대에 올려질 것이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다양한 학력과 경력, 구소련 간첩책 탐독…이중간첩 핸슨. 핸슨은 미국의 평범한 중산층 시민으로 철저하게 위장해온인물.6명의 아버지로 가톨릭 고교 종교과목 임시 교사였던아내와 함께 동네 파티에도 곧잘 참석하는 ‘일반 이웃’이었다. 스파이 자질을 키우려 했던 듯 76년 FBI에 투신하기까지 그의 학력·경력은 다채롭다.66년 일리노이주(州) 게일스버그의 녹스칼리지에서 화학을,노스웨스턴대학에서 치과학을 공부했다.71년 회계학 석사학위를,73년엔 공인회계사 자격을얻었다.시카고에서 한 회사의 회계담당으로,시카고 경찰청에서 수사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FBI는 핸슨이 85년 KGB 스파이로 자원하면서 러시아 요원에게 “14살때부터 이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으며 30년대 영국을 무대로 활동한 구 소련 첩자 ‘킴 필비’에 대한 책을 탐독했다고 밝혔다.핸슨이 살고 있는 버지니아 근교주택가의 한 이웃은 “핸슨 집에 가본 적이 있지만 소비에트 깃발같이 조금이라도 이상한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 ‘멈춰라 빛!’…美서 성공

    미국 과학자들이 초속 29만7,600㎞로 움직이는 빛의 속도를 일반 물질의 분자처럼 정지시켰다 되살려내는데 성공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하버드대학의 린 베스터가드 하우 박사팀과 하버드-스미스소니안 천체물리학센터의 로널드 월스워스 박사팀이 각각 별도의실험에서 빛을 정지시키는 기념비적 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히고 이 성과가 컴퓨터의 연산 속도와 통신보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이론을 현실화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월스워스 박사팀은 실험에서 가스로 채워진 특수용기를 매체로 이용,광선이 매체를 통과하면서 정지상태로 속도가 줄어 빛이 점차 희미해지다 2번째 광선이 투사되면 원래의 광선이 되살아 매체를 통과하는 결과를 얻어냈다. 하우 박사팀도 비슷한 실험방식을 통해 유사한 결과를 도출해 냈다. 세트 로이드 매사추세츠공대 교수는 “(이번 실험의 성과는)빛이 매체에 붙잡혀 외부에서 명령이 주어질 때까지 빠져나가지 못하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면서 이번 실험 성과가 퀀텀(양자)정보를 전달할수 있는 빛의 능력에 의존하고 있는 미래의 기술인 퀀텀 컴퓨터와 통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퀀텀컴퓨터는 컴퓨터의 연산속도를 획기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으며퀀텀통신은 도청이 불가능한 통신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들 두 기술은 빛을 일시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이 필수적이며월스워스와 하우 박사팀의 연구가 이런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을열어놓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뉴욕 연합
  • [사설] 폭설에 무방비 재해대책

    7일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려 고속도로와 국도,공항 등이 마비됐고 8일까지도 일부 지역의 교통이 통제되는 교통대란이 빚어졌다.교통사고로 숨진 사람만 10명이나 된다고 한다.비닐하우스와 축사(畜舍)·농촌가옥 붕괴,농작물 동해(冬害) 등 농가피해도 적지 않다. 휴일인데도 이 정도 피해가 났는데 평일이었으면 어떠했을까 생각하면 아찔하다.대도시의 경우 도시 기능이 완전 마비됐을지 모를 일이다. 근래 보기 드문 폭설이었던 만큼 사전 대비 소홀을 운운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본다.하지만 제설(除雪)체계나 정부와 공무원들의사태 수습 자세와 노력엔 문제가 많았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이번 사태에서 확인됐듯 풍·수해와 달리 폭설의 경우 중앙과지방정부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이 허술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제설과 교통시설 복구 등의 작업을 지자체와 철도청, 한국도로공사,공항 등에 따로따로 맡겨두다 보니 유기적 협조는 처음부터 기대하기어려웠다. 지역별, 도로별,공항별로 제설작업이 들쭉날쭉해 교통난을부채질할수밖에 없었다. 종일 폭설이 쏟아졌는데도 부처간 비상대책회의조차 한번 열리지 않았다니 한심하다.중앙정부 차원에서 조정·통제하는 대비체계를 마련하길 당부한다. 고가의 제설차량이나 장비를 지자체별로 알아서 마련하라는 것도 문제다.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제설차량은 형식적으로 몇대만 갖추고 있고,염화칼슘이나 모래주머니를 주요 지역에 놓아 두는게 전부다.정부는 제설차량 구입 때 국고를 지원하고 자치단체들이공동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공무원들의 안이한 태도는 더 한심했다.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태풍은 건교부 소관이지만 눈은 재해대책본부 소관”이라고 했다 한다.일부 자치단체의 재해대책본부도 텅비어 있었고,주민들의 불편 호소에 “공무원들은 일요일엔 쉰다”고 답했다고 한다.이러고도 국민의 공복인 공무원이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우리는 폭우나 홍수 등에는 신경을 많이 써 왔지만 눈으로 인한 재해에 대해선 다소 무신경한 편이었다.폭설이 상대적으로 적기때문이다.하지만 지구촌은 세계적인 기상 이변으로 시달리고 있다.올연초에도 폭설과 폭우로 미국과 유럽에선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다. 우리도 기상이변에 따른 재해대책을 마련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함을 보여주는 사례다.기상청은 올해 몇차례 더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피해 방지를 위해 정부,자치단체,시민 모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 지방건설 부양 11조 투입

    * 신도시 개발 어떻게.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6개 도시에 87만∼888만평 규모의 신도시가 오는 2006년까지 조성된다.정부는 이를 위해 10조8,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신도시로 조성되는 곳 중 대전 서남부 지역은 지난해말 택지개발지구로 이미 지정됐다.(대한매일 14일자 13면 보도) 추가로 개발될 5개 지역을 알아본다. ◆부산 동·서부=5조4,000억원이 투입돼 신항만과 녹산공단의 배후주거지역으로 조성된다.서부 신도시는 강서구 일대 250만평이며 동부신도시는 기장군 일대 150만평이다.건교부는 부산시와 협의,상반기중 광역도시계획을 세우고 하반기에 도시개발지역으로 지정,내년말까지 개발계획을 매듭지을 방침이다.서부 신도시는 2만여가구의 주택이건립돼 동북아 물류중심도시로 조성된다.동부산권은 국제관광단지로1만5,000가구의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들어선다. ◆대구 달성=1조원이 투입되는 달성·논공공단 및 구지산업단지의 배후주거지다.달성군 현풍면과 유가면 일대 170만평에 모두 2만5,000가구의 주택을 건립,8만5,000명을 수용토록 할 계획이다.연말까지 도시개발지역으로 지정하고 내년중 개발계획을 끝낼 방침이다.1단계로 2006년말까지 88만평이 개발되며 2단계로 2016년까지 나머지 82만평에대한 개발이 추진된다. ◆천안=천안시 불당동과 아산시 배방·탕정면 일대 316만평이다.모두 1조2,300억원이 투입돼 아산만 산업단지의 배후주거지인 동시에 서해안시대의 거점도시로 개발된다.2만4,000가구의 단독 및 공동주택이 건립돼 7만3,000명이 살게 된다.1단계로 올해부터 경부고속전철 장지역(가칭) 주변 58만평이 개발된다.나머지는 2005년부터 2016년까지 2단계로 추진된다. ◆목포=남악 목포시 옥암·석현동과 무안군 삼향면 일대 447만평이다.1조4,000억원을 들여 모두 2만6,000가구의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짓는다.전남도청이 이전하는 2004년까지 276만평이 우선 개발된다.중국 및 동남아 교역의 전진기지로 행정·업무·주거기능을 갖춘 복합행정도시로 조성된다. ◆전주=서부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일대 87만평이다.5,000가구의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건립돼 2만명이 거주하게 된다.오는 6월까지 도시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연말까지 개발계획을 마칠 방침이다.빠르면내년부터 택지조성사업에 착수,2006년까지 신시가지 조성을 끝낼 계획이다.4,2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전광삼기자 hisam@. *정부 부양책 내용과 의미. ‘경기부양책’이 구체화되고 있다.정부가 4일 청와대 경제장관회의를 거쳐 발표한 올해 경제운용의 기조는 ‘제한적 경기조절’을 통한 ‘실물경제 살리기’로 볼 수 있다.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양책 내용=경기침체에 따른 실업자 급증에 대비,공공근로사업을당초보다 4만명 늘리고 예산의 절반을 1·4분기에 방출한다.재정투·융자 특별회계를 포함한 전체예산 160조원의 36%인 58조원을 1·4분기에 투입한다. 정부기관도 중소기업 살리기에 나서 13조원의 중기제품을 3월까지사들인다.건설일용직 직업훈련도 당초에는 1,000명에서 1.5배 늘린다. 주거환경 개선사업 예산 2,000억원의 배정작업은 이달말까지 마무리된다.주택개량사업의 융자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돼 건설업계에 돈이돌기 시작할 전망이다. 정보통신(IT)과 생명공학기술(BT)의 예산도 1·4분기에 모두 7,000억원을 수혈한다. ◆구조조정과 병행추진=정부는 경기부양과 구조조정이라는 ‘두마리토끼’를 잡겠다는 입장이다.경기부양이라는 용어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서 굳이 ‘제한적인 경기조절’임을 강조한다.경기조절책이구조조정을 원활히 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라는 얘기다. 재정규모증가율이 연 5.6%로 경상성장률(7∼8%)보다 낮고 SOC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3.9% 증가에 그쳤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본격적인 경기부양책은 따로 준비중이라고 밝혔다.재경부 한성택(韓成澤)경제정책국장은 “미국 경기가 경착륙해 우리도 대응정책을 펴야할 시점이 됐거나,금융·기업 구조조정에도 성과가 없을 경우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그런 상황이 오면 ‘수퍼급경기부양책’이 나올수 있으나,정부는 이같은 제한적 대책만으로도경제가 회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2000 美 대통령 선거/ 연방대법 ‘쪼개진 판결’가능성

    미국 연방대법원이 1일(현지시간) 개원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선거시비사건을 심리함에 따라 다음주 초로 예정된 판결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공화당후보측과 앨 고어 민주당후보측은 물론 법률전문가들은 대법관들이 심리 때 두 후보측 변호인들에 날카롭게 던진 질문의 행간을 읽고 판결전망을 하느라 분주하다. 심리 전만해도 법률전문가들은 9인 대법관이 이념적 성향이 달라도사안이 중대한 만큼 전원일치의 판결을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연방대법원은 26년 전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에게 워터게이트 도청테이프를 제출토록 판결할 때 확고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전원일치 명령을내린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질문 내용으로 미뤄 만장일치의 판결이 나오긴 어려울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질문 및 지적내용,판결성향으로 보아 9명의 대법관중5명이 부시 측 주장쪽으로,4명이 고어측 주장쪽으로 기운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연방대법원과 별도로 플로리다주 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은2일과 3일 제43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 확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작업 개표 청구 소송에 대한 심리를 벌였다. 고어 후보측이 플로리다주 선거당국의 부시 후보 승리 확정 발표에반발해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은 논란중인 1만 4,000여표에 대한 수검표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심리했다. 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의 샌더스 솔스 판사가 주재한 2일과 3일의 심리는 오전 9시 20분(한국시간 2일과 3일 오후 11시 20분) 시작됐다. 고어측의 데이비드 보이스 수석변호사는 2일 심리에서 “인증된 개표결과에는 상당수의 합법적인 표가 누락된 반면 적지 않은 불법적인표들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부시 진영의 배리 리처드 변호사는 “수작업 재개표는 비논리적임은 물론 플로리다 주법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주 선거당국이 인증한 최종 개표 결과에 따라 부시 후보는 공식적으로 537표라는 박빙의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고어 후보는 수작업 개표를 실시할 경우 승패가 뒤집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법원은 재개표 결정이 내려질 것에 대비해 논란의 소지가 있는 1만4,000여표를 포함,팜 비치와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의 투표용지 약100만표를 주도 탤러해시로 이송시켰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美여론 갈수록 '부시 밀어주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대선을 둘러싼 논란이 장기화되면서 여론은 점차 법정공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조지 W 부시후보보다 앨 고어 후보에게 불리하게 전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위크는 4일 발매될 최신호에서 자체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의법정공방에 대한 지지도가 3주 전 72%에서 지난 주 52%에 그쳤다고밝혔다.응답자의 55%는 고어 민주당 후보의 대응방법에 반대의사를보였고 53%는 고어 후보가 패배를 시인해야 한다고 답했다.응답자의51%가 부시 공화당 후보가 플로리다주에서 승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답했으며 고어의 승리를 주장한 응답자는 32%에 불과했다. 뉴스위크의 여론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오차 한계는 ±4%이다. 폭스 뉴스도오피니언 다이내믹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고어 후보 지지도가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유권자 9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60%가 부시 후보를 선호한 반면 고어후보를 선호한 응답자는 40%에 머물렀다. 응답자의 56%는 부시의 승리를 주장했으나 고어 후보의 승리를 주장한 응답자는 25%에 불과했으며 선거 이후 고어 후보의 전략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낸 응답자도 43%로 부시 후보의 26%보다 많았다.
  • [새천년 우리고장 핫이슈] 광주 어등산 개발

    광주지역 최대 현안인 어등산 개발은 이뤄질 것인가. 그린벨트에 묶여 수년째 논란만 거듭해온 이 문제가 최근 들어 ‘개발’쪽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수립을 추진중인 광역도시 계획에 어등산 일대 그린벨트 해제가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기 때문이다. ■개발구역 광산구 운수동 일대 어등산 265만여평이다.51년부터 국방부의 포사격장으로 사용돼 오다가 94년 상무대의 외곽 이전과 함께폐쇄됐다.시가지와 인접한 표고 50∼390m의 구릉지로 포 탄착지였던능선 일대는 산림이 심하게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다.구한말 의병활동의 근거지로 역사적 공간이기도 하다. ■개발 계획 시는 훼손지를 그대로 둘 경우 집중호우시 산사태 발생등 재난사고가 우려된다고 보고 96년 복원과 개발 계획에 착수했다. 시는 1시민종합휴양타운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이를 위해 98년부터지난해까지 수차례에 걸쳐 건설교통부에 그린벨트 내 행위허가 승인을 요청했다.건교부는 ‘불가’통보만 되풀이 했다.그린벨트가 해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발을 추진할 경우 400여억원에 달하는 ‘구역훼손 부담금’도 복병으로 대두됐다. 하지만 시는 지난해 ‘어등산 관광거점단지조성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분석 용역’을 추진했다.또 같은해 4월 미국 할리우드 시뮬레이션사와 3억5,000만달러의 투자의향서를 교환했다.환경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관광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대다수 시민들의 여론을 업고서다. ■개발 구상 시는 내년부터 2011년까지 민자 등 모두 7,565억원을 들여 이곳을 역사관광 거점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역사·체육·레저·숙박·회의장 등을 갖춘 휴식 및 복합 문화관광단지를 만든다는 것.시는 이곳에 ▲첨단테마파크(30만평) ▲관광문화마을 (5만평) ▲건강휴양촌(4만평) ▲리버프론트파크(15만평) ▲그린파크(90만평) ▲컨벤션콤플렉스(6만평) ▲회원제 및 대중골프장 27홀(48만평) ▲제한활용지구(67만평)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지역민 여론 광산구민을 중심으로 지난 7월 ‘군사격장 복구 및 체육시설 설치 추진협의회’(회장 羅武碩 전 광주시 부시장)가 구성됐다. 지역 주민·기관·단체·기업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여한 협의회는7월 ‘군사격장 복구 범시민 촉구대회’등을 시작으로 모두 23만5,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 4일 건교부·환경부·청와대 등 관계 부처에 제출했다. 이들은 ▲어등산 탄착지 복구 및 재활용사업 시행시 고용창출 효과▲친환경적 개발로 산사태 등 재난사고 예방 ▲불발탄 제거 및 레저시설 확충으로 인근 평동 외국인전용단지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며 개발을 촉구하고 있다. ■환경운동단체 입장 어등산 개발계획과 관련, 지역 환경운동단체의반발도 만만치 않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훼손지 복구’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탄착지에 나무 등을 심어 생태계를 복원하고 시민의 공동 휴식처로이용해야 한다는 것. 그러나 이를 빌미로 어등산이 골프장 위주로 개발돼 환경파괴를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시가 계획중인 27홀 규모의 골프장 50여만평을 조성할 경우 경사지를 깎아 평지화하는 과정에서 환경파괴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또 골프장에 사용하는 농약도 인근 황룡강을 오염시켜 ‘득’보다‘실’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시가 골프장 건설을 강행할 경우 어떠한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혀다. ■정부 입장 ‘훼손지 복구’란 명분에 따라 광주지역의 그린벨트만해제할 경우 특혜시비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최근 광주시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늦어도내년 초까지 이뤄질 광역도시 계획 수립때 군 포탄착지 110만여평에대한 개발계획 반영을 검토하겠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시가 건의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답변에서 “건교부와 환경부 등 관계 부처는 이 문제를 신중히 검토해 지원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전망 이로써 수년째 끌어온 어등산 개발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고 본격적인 개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그린벨트 해제가 유력시되고 있는 어등산 110만여평을 우선 개발할 방침이다.이곳에 회원제 골프장과 역사테마파크 등 시민휴식 공간과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시설을 먼저 유치할 계획이다. 또 시는 그린벨트 해제가 확정되는 대로 도시계획 결정과 함께 국방부로부터 부지 매입 절차를 마친 뒤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개발 주체도 확정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羅武碩추진협의회장/“환경친화 개발… 고용 창출”. 어등산은 지역 명산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40여년 동안 포사격장 탄착지로 사용되면서 산림 자체가 회복 불능상태로 파괴됐다. 또 시민들이 즐겨 찾는 이곳 어등산 주변의 국유지를 중심으로 사설묘지가 무분별하게 들어서고 있다.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을 뿐만아니라 복구가 지연될 경우 새로운 도시문제를 야기할 가능성마저안고 있다. 최근 들어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지역경제 침체와 전남도청 이전에따른 도심 공동화를 막기 위해서도 새로운 관광자원의 개발에 대한시민들의 욕구가 분출하고 있다.이에 따라 협의회가 구성됐고 2개여월 만에 23만여명의 서명을 받아냈다.관광자원 확충으로 지역경제를살려보자는 시민들의 뜻이 반영된 결과이다. 또 당국은 훼손지복구와 함께 친환경적인 개발을 지향하고 있다.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환경파괴적 요소는 사전에 막아야 한다는 데는누구나 공감하고 있다. 어등산을 개발할 경우 인구 유입으로 인한 지방세수 증가,고용창출효과는 물론 인근 평동 외국인전용 단지를 비롯 소촌·하남산업단지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林洛平광주환경연합사무처장 “생태계 파괴… 골프장 반대”. 광주시는 어등산 그린벨트를 해제해 27홀 규모의 골프장 조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포 탄착지로 훼손된 어등산을 복구하고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전남도청 이전에 따른 도심공동화 해결과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종합적인 도시계획과 별도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50여만평에 이르는 골프장 조성으로 인해 녹지 및 생태계 파괴와 인근 황룡강 오염은 불보듯 뻔하다. 또한 소수의 특정 계층만을 위한 골프장을 건설하는 것은 일반 시민들이 주말마다 휴식처로 이용하는 어등산의 가치를 무시하는 것이다. 최근 우리 경제는 제2의 IMF 관리체제 상태에 놓여있다.국가경제 재건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 환경 및 주민공동체 파괴를 불러오는골프장을 짓기 위해 정부에 그린벨트 해제를 요청하는 광주시의 속셈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광주시와 광산구는 단순히 골프장으로 인한 세수 증대보다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대책 마련이 더 심각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광주시는모든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처로서 어등산의 활용방안을 지금부터라도 수립해야 한다. 그것만이 어등산을 많은 생물들의보금자리로 가꿔 미래 세대들에게 물려주는 길이기 때문이다.
  • [대한시론] e비즈니스에서 단골손님 잡기

    미국의 권위있는 정보통신 전문지인 ‘소프트웨어 매거진’ 최근호에서는 세계 500대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서비스 기업들의 99년 경영실적을 종합,분석한 ‘소프트웨어 500’을 발표했다.이 자료에 따르면 고객관계관리(CRM) 분야의 성장률이 57.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시장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e비즈니스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고객관계의 중요성은 기업들에게 충분히 알려져 있었다.왜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e-CRM 등의 이름으로새롭게 고객관계관리가 부각되고 있는 걸까. e비즈니스의 도입은 기존의 생산자·판매자·구매자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물리적·시간적 거리가 줄어들었으며 구매자는 인터넷을 통해 구매상품의 가격·품질 등에 대해 더욱 많은 정보를 가지게 됐다.과거에는 판매자가 우위를 가지고있었다면 지금은 구매자가 판매자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다.따라서 최근 기업의 경쟁력 원천은 바로 고객들로부터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네티즌들은 쉽게움직이기 때문에 고객을 유지하고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고객의 요구에 맞는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를위해서는 기존 고객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우수고객을 추출하고 이들에 관한 정보를 바탕으로 1대1 집중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런 요구사항을 실현하는 정보기술이 바로 CRM이다. 초기 CRM을 가장 잘 활용한 업체로 미국의 온라인 서점 아마존을 들 수 있다.아마존을 통해 책을 한 번이라고 구입한 이후 다시 방문하게 되면 아마존은 고객의 성별,연령,관심분야,구입한 책 등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할 만한 책이나 CD 등을 추천해 준다.고객들은 오프라인의 단골서점 못지않게 고객을 파악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춰나가는 아마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인터넷을 바탕으로 하는 기업들만 CRM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신용카드사·보험사·증권사 등의 금융권과 이동통신회사가 98년부터 도입을 시작했지만 결국에는 공공기관을 포함한 모든 업종의 기업들이 이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실제로 철도청은 21세기 고객감동서비스추진사업의 하나로 공공기관중 최초로 CRM을 구축 중에 있다.철도청고객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여행객들은 여행계획·관광·수송 및 소하물 등 철도여행을 위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이를 통해 철도청은 타 운송수단과의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 가치 극대화는 물론공익성과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액 2,500만달러에서 5억달러 사이의 600개 중기업에 대한 미 가트너그룹의 연구에 따르면 40% 이상의 기업이 통합CRM 패키지 구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CRM을 도입하려고 하는 기업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은 단순히 CRM 솔루션을 구입하는 것으로 고객관계관리를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모든 정보기술이 그렇듯이 CRM은 단지 솔루션이나 기술이 아니다.기업의 전략·전술·프로세스·핵심역량·정보기술이 복합적으로 작용돼야만 CRM이 성공할 수있다.따라서 CRM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은 기업상황에 대한 평가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현재 고객과 기업의 신뢰도가 어느 정도인지,경쟁기업과의 관계는 어떠한지,성공적인 기업이 되기 위한 목표는 무엇인지를 검토해야 한다.이를 바탕으로 CRM 도입을 회사와 고객에 어떤 이익을 주려고 하는지 목표를 정해야 한다.목표는 기업의 전략과 전술을 끌어낼 수 있으며 기업의 핵심역량과 프로세스를 되짚어보면 어떤 CRM 솔루션을 도입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것보다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10배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많은 포털 사이트들이 고객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단순히 고객의 정보를 얻으려고만 한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이 얻는 정보 이상의 가치와 친근감을 고객들에게 주어야만 고객은 그 기업에 신뢰를 가지고 평생고객이 될 수 있을 것이다.이전에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은 3∼18개월이었지만 인터넷의 등장으로 몇 시간 안에 고객관계 형성이 끝날 수도 있다.더욱 중요한 것은 빨라진사이클을 지배하는 곳은 고객이다.이러한 환경하에서 고객들을 평생고객으로 유지관리할 수 있는 CRM의 성공적인 도입은 기업의 성공을보장해줄 것이다. 오해 진 LG-EDS시스템 대표
  • 여자 핸드볼 4전전승 8강 안착

    시드니올림픽 11일째인 25일 한국선수단은 남자 체조의 이주형이 평행봉과 철봉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내고 레승링 그레코로만형 54㎏급의 심권호가 은메달을 확보하는 등 메달행진을 다시 시작했다.또 여자 핸드볼이 예선 전승으로 8강에 올라 메달권 진입을 노리게 됐고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에서는 장윤경-유나미조가 올림픽 사상 첫 결선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그러나 남자 배구와 하키 등에서부진을 면치 못했다. ◆핸드볼. 여자 핸드볼이 예선 4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이미 8강 티켓을 확보한 한국은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제2 파빌리온에서 열린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김현옥(6점·대구시청)과 허영숙(제일화재보험),이상은(이상 5점·제일생명보험)의 활약으로 앙골라를 31-24(14-16 17-8)로 이겼다. 이로써 A조 1위가 된 한국은 28일 장소를 돔으로 옮겨 B조 4위가 확정된 브라질(1승3패)과 준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전력 노출을 피하기 위해 작전 없이 경기에 나선 한국은 힘을 앞세운 앙골라에 밀려 후반 중반까지 고전했으나 이후사이드돌파와 중거리 슛 등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수월한 경기를 했다. 20-20까지 접전을 펼치던 한국은 오성옥(4점·일본 이즈미)의 슛을시작으로 상대에게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연속 9득점,29-20으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배구. 남자 배구가 예선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내심 첫 메달까지 꿈꾸던 한국은 시드니 달링하버의 엔터테인먼트센터에서 열린 B조 예선리그 마지막 5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유고에 2-3(26-24 20-25 23-25 25-19 8-15)으로 패했다. 이틀전 미국을 3-2로 꺾고 3연패 뒤 첫 승을 올렸던 한국은 이로써1승4패가 돼 8강 진출이 좌절됐다.한국은 이날 유고를 3-0 또는 3-1로 꺾었더라면 8강행이 가능했다. 한국은 김세진(25점)의 눈부신 활약으로 풀세트에 돌입했으나 신진식(20점)의 강타가 유고의 블로킹 벽에 막히고 이경수(11점) 등의 범실까지 겹치며 맥없이 무너졌다. ◆수영. 장윤경(이화여대)-유나미(스포츠닷컴)조가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결선에 올랐다. 98세계선수권대회 9위 장윤경-유나미조는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계속된 싱크로 듀엣 자유연기에서 59.930점을 얻어 전날 규정연기를 포함,합계 92.130점으로 10위에 올라 12강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싱크로는 98년 1월 퍼스 세계선수권 3개 전종목에서 결선에 진입했으나 올림픽 결선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유조는 이날 4분간 태백산맥과 조수미의 ‘송인’ 등 우리 가락에 맞춰 이룰수 없는 사랑의 아쉬움을 다양한 기술로 담아내 호평을받았다.장-유조는 그러나 체력 저하로 후반부에 팔과 다리 부분간 연결성이 떨어지고 동작의 흐름이 끊어지면서 감점을 당해 목표인 올림픽 8강 진입은 사실상 좌절됐다. 한편 한국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결선진입을 노렸던 권경민(강원도청)은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 자유종목에서 잇따라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러 318.45점으로 출전선수 49명 중 34위에 머물렀다. ◆하키. 본선 진출에 실패한 여자 하키가 순위 결정전에서도 부진했다. 한국은 올림픽파크의 스테이트하키센터에서 벌어진 독일과의 순위결정전에서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2-3으로 패배,9∼10위전으로 밀려났다. 한국은 27일 남아공과 9∼10위전을 치른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이동수·유용성조 ‘金만 남았다’

    시드니올림픽 개막 6일째인 20일 남자 펜싱 플뢰레에서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가 금메달을 거머쥐고 여자 유도 70㎏급의 조민선(두산)이 동메달을 추가한 데 이어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 이동수-유용성조(이상 삼성전기)가 은메달을 확보하는 등 한국선수단은 이틀째 메달 퍼레이드를 벌였다. 그러나 기대을 모았던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는 단 한 명도 4강에 오르지 못했고 메달이 기대되던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김동문-하태권조(이상 삼성전기)가 초반 탈락했다.또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여자역도의 김순희(경남도청)와 사이클의 조호성(한국통신)도 각각 4위에그치며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배드민턴. ‘인도네시아 나와라’-.셔틀콕 남자 복식의 이동수-유용성조가 은메달을 확보했다.여자복식의 라경민(눈높이)-정재희(삼성전기)조는 4강에 올랐다. 2번시드 이동수-유용성조는 20일 올림픽파크의 제3체육관에서 벌어진 배드민턴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셔틀콕 황제’ 박주봉이 이끄는말레이시아의 리완와-충탄푹조(5번시드)를 2-1(15-12 7-15 15-4)로힘겹게 꺾고 결승에 올랐다.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김동문-하태권조는 앞선 준결승전에서 세계 1위 찬드라위자야-토니 구나완조(인도네시아)에 0-2(13-15 10-15)으로 완패,‘태극 형제 대결’이 무산됐다. 이-유조는 21일 최강 위자야-구나완조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하며 김-하조는 리완와-충탄푹조와 동메달을 다툰다.라경민-정재희조는 8강전에서 리키 올센-헬레나 키르케가르드조(덴마크)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라 오는 22일 2번시드 후앙 난양-양 웨이조(중국)와 결승 진출을 겨룬다. *역도. 세계정상급인 중국이 엔트리를 내지 않은 ‘틈새체급’에 출전해 기대를 모았던 김순희는 시드니 컨벤션센터에서 벌어진 여자역도 75㎏경기에서 인상 105㎏,용상 135㎏으로 합계 240㎏을 들어 올리는 데그쳐 아깝게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사이클. 조호성(한국통신)이 시드니 덩크그레이벨로드롬에서 열린 남자 40㎞ 포인트레이스에서 막판 스퍼트 실패로 후안 란네라스(스페인),밀튼와이넌츠(우루과이),알렉세이 마르코프(러시아)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농구. 여자 대표팀이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돔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와의B조 예선리그 3차전에서 정선민(19점·신세계)과 정은순(16점·삼성생명)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62-77로 패했다.이로써 한국은 1승2패를기록,6개국으로 구성된 B조에서 미국(3승),러시아(2승1패),폴란드(2승1패)에 이어 쿠바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영. 구효진(15.인천구월여중)이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수영 여자 평영 200m 예선에서 2분28초21로 서민정의 한국기록(2분29초22)을 1년1개월만에 앞당기며 11위를 차지한뒤 16강 준결승에서 2분28초50으로 11위에 머물렀다.구효진의 11위 기록은 64년 도쿄대회에서 진장림과 김봉조 등 5명이 첫 출전한 이래 한국수영이 올림픽에서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핸드볼.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제2 파빌리온에서 열린 A조 예선 3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체력과 신장의 열세로 전반 리드를 지키지 못해 24-26(11-9 13-17)으로 패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LA이산가족 “우리도 만나게”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진 15일 미 로스앤젤레스 거주 한인시민단체들은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국무부에 미국 시민권 소유자 한국동포의 북한내 이산가족 상봉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이북 5도청(회장 서선덕)을 비롯한 한인단체들은이날 “미국 시민권자들의 북한내 이산가족과의 상봉은 미국 정부가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인도적인 관점에서 자국민의 이산가족을 상봉하는데 미국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시민권자 한국교포들의 북한 이산가족 상봉은 현재 클린턴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안정 정책에도 도움이 되며 인도적인 차원에서 충분히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전제하고 “북한과 진행중인 북미회담에서이를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북 5도민회 서 회장은 “이산가족 상봉은 모든 헤어진 가족들이바라는 최대 희망임에도 미국시민이란 신분상의 상황이 또 다시 이를방해한다”면서 “그러나 이는 충분히 해결될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지역 70만 한국인 동포들은 먼곳에서 이뤄지는가족 상봉의 감격적인 장면을 보면서 함께 눈물을 흘리고 이산의 아픔을 함께 위로했다. 로스앤젤레스 일대 4,000여명을 비롯한 미주지역 전체 8,000여명으로 추산되는 이산가족들은 현재 한인회,이북 5도청 등 관련 단체를통해 지난 3년전부터 이산가족 상봉 신청을 제출,상봉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최철호특파원 hay@
  • 경찰대 지영환 경장 “정보부처 레이저 공안망 설치를”

    현직 경찰이 ‘공무원 제안제도’를 통해 도·감청을 막기 위한 방법을 제안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립경찰대학 수사보안연구소 지영환(34) 경장은 지난해 10월 정보통신부에 레이저를 통한 국가 공안망 건설을 제안했다. 이 제안은 청와대,국정원,국방부,행자부,경찰청 등 기밀정보를 다루는 주요정부 부처를 레이저 네트워크로 한 데 묶어 음성이나 영상을 주고 받음으로도청의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경장은 “미국 등 선진국의 첩보기관의 도·감청은 모든 분야에서 가능하다”면서 “‘자유공간 레이저 광통신망’만이 이 심각한 도·감청을 막을수 있는 유일한 대책”이라고 제안 배경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이론의 완결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97년부터 국내외 수십명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며 연구한 끝에 ‘국가와 도청’이라는 책까지 펴내기도했다.그는 지난 1월 경찰에서 선정된 ‘신진식인’ 4명 중 한 사람으로 뽑히기도 했다. 공무원 제안제도는 정부가 공무원으로부터 창의적인 의견 등 행정개선에 관한 아이디어를 접수,시책에 반영하는 제도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비무장지대에 남북 공동驛 추진

    경의선과 경원선,금강산선의 남북한 연결과 함께 이들 철노노선이 통과하는비무장지대에 남북한 화물을 환적(換積)할 수 있는 공동역(驛)의 설치가 추진되고 있다. 11일 철도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경의선의 경우 남한이 문산∼장단12㎞를, 북한이 장단∼봉송 8㎞를 각각 복원하고 장단역을 환적역으로 공동이용함으로써 남북한 및 동남아∼유라시아를 연결하는 물류이동의 중심 축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경원선은 남쪽의 신탄리∼월정간 16.2㎞,북쪽의 월정∼평강간 14.8㎞가 복원되며 월정역이 공동역으로,금강산선은 남쪽의 철원∼금곡간 24㎞가 복구돼금곡역이 공동역으로 활용된다. 정부는 최근 이들 사업에 필요한 철도용지 매수와 복구설계 작업을 마무리했다.특히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가 남북한 철도연결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철도 연결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들 철도의 연결공사는 착공후 1년6개월∼2년이면 완공된다.아울러 남북철도가 연결될 경우 광양항이 남북 및 미국·일본∼러시아·중국을 연결하는동북아 물류의 새로운 거점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대한통운은 최근 남북 철도연결 이후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물류이동에 대비, 중국의 최대 국영 해운회사인 중국해운총공사와 광양항의 하역 및운송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그동안 일본 고베항을 이용하던 중국과 미 대륙간 컨테이너 화물의 환적이 광양항으로 옮겨지는 것은 물론,장기적으로 남북 연결철도를 거쳐 시베리아철도(TSR) 및 중국철도(TCR)와 연계될 것이라고 대한통운을 밝혔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대북물자 수송만 해도 육로를 이용할 경우 해상보다 70∼80%의 수송비 절감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우리 지자체 최고] 강원 삼척시

    시멘트공장 외에 변변한 공장 하나없던 자치단체가 천연동굴개발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강원도 삼척시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환선(幻仙)굴을 개발,한해에 40억원 이상의 재정수입을 올리고 있다.석탄산업 합리화조치 이후 어렵기만하던 시재정에 주름살이 펴진 것이다.이 사업은 올해 대한매일 후원으로 한국능률협회가 주최한 경영행정 성공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환선굴은 지난 97년 10월 일반인에게 처음 개방된 후 지금까지 94억3,000여만원의 입장객 수입을 올렸다.동굴개발을 위해 투입됐던 51억원의 개발비도개방된지 1년 남짓만에 모두 건졌다.여기에는 동굴내부의 조명과 관람시설,설계 등을 용역의뢰하지 않고 모두 공무원들이 자체 해결하며 10억여원의 경비를 절감한 것도 손익분기점을 앞당기는데 한몫했다. 더구나 개발과 보존을 병행한 환경친화적인 개발로 기존의 개방된 동굴들과 차별화하고 있다.이를 위해 문화재청의 협조는 물론 미국의 루레이 동굴,일본의 아키요시다이 동굴을 샅샅이 조사분석하는등 남다른 열정을 ^^았다. ‘지하의 금강’으로 불려지는 환선굴은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된 신기면 대이리 대이동굴군(群)에 있는 대표적인 석회석동굴로 꼽힌다. 동굴내부의 계곡 곳곳에는 크고 작은 폭포가 연이어 있고 옥좌대와 만리장성을 닮은 기기묘묘한 종류석이 관광객들을 신비의 세계로 이끈다.동굴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로 여름이면 안개현상이, 겨울이면 고드름이 열리는등사계절마다 바뀌는 모습도 장관이다. 환선굴 이외에 대이동굴군에는 관음굴,양터목세굴,덕밭세굴,제암풍혈굴(사다리바위바람굴)등 개방되지 않은 또 다른 동굴들이 웅장한 모습을 숨긴 채산재해 있다.덕항산(해발 1,050m)과 촛대봉(850m)을 중심으로 한 이 일대에는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선녀폭포,이끼폭포,너와(굴피)집,통방아등이 있어 신비의 체험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삼척시는 이같은 환선굴 운영 성공사례를 거울삼아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역사문화촌을 단지별로 구성하는 등 세계적인 복합휴양 동굴관광도시로 건설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삼척시 윤순모(尹淳模)관광기획과장은“환경친화적으로 개방된 만큼 훼손방지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환선굴개발 金日東삼척시장. “신비로운 석회동굴을 환경친화적으로 개발해 세계적인 동굴관광도시로 발돋움하겠습니다” 김일동(金日東) 삼척시장은 가난을 벗어던지기 위해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천연동굴 개발에 팔을 걷어 붙였다. ■환선동굴 개발 동기는. 탄광경기가 사라진뒤 삼척시 살림살이는 내리막길을 걸어왔다.인구 30만이8만5,000명으로 준 것도 불과 10년안팎이다.어떻게든 타시도로 떠나는 주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려는 몸부림으로 석회석 동굴을 개발하게 됐다.문화재청과 충분한 협의로 환경친화적으로 개발한 만큼 앞으로 관리를 철저히 해보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환선동굴의 자랑은 무엇인가. 앞서 개발된 동굴보다 친환경적인 요소를 갖추고 개방된 점을 꼽고 싶다.동굴내부도 지하수가 굴내부를 따라 흐르며 다양한 폭포를 형성하고 신천지광장,지하호수가 별천지를 이룬다.입구왼쪽의 종유석 장벽인 만리장성,영지버섯형 종유석군과 동굴산호군도 다른 동굴에서는 찾을 수 없는 비경이다. ■동굴 보존 방법은 무엇인가. 우선 입장 관람객들이 훼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철저한 관리에 나서고 있다.또 인근 자연동굴 2,3곳을 추가로 개방해 동굴휴식년제를 실시하는 방안도검토중이다.그리고 관람객 사전예약제도 고려하고 있다.동굴에 대한 학술조사를 통해 꾸준히 환경 훼손도를 점검하고 동굴전문가를 시 공무원으로 특채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관람객 유치 방안은. 철도청과의 협조로 관광열차를 유치하고, 환선굴 홍보 포스터를 열차와 객차 1,707량에 부착해 적은 비용으로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삼척 조한종기자. *삼척시 '세계동굴박람회' 2002년 개최. ‘물과 시간이 빚어낸 신비의 세계 동굴의 나라로 초대합니다’ ‘동굴의 도시’ 삼척시가 오는 2002년 ‘세계동굴박람회’를 개최한다.숨겨진 신비의 동굴을 세계인들에게 알려 삼척시의 새천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세계동굴박람회은 2002년 7월10일부터 8월10일까지 32일동안 성남동 문화예술회관등 심척시내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성남동 둔치 6만여평과 환선굴과 황영조기념관,해신당공원등 명소 곳곳의 8만평 공간에서 68만여명의 관람객을 맞아 삼척이 자랑하는 동굴을 주제로 한바탕 축제를 열 계획이다. 국·도·지방비등 모두 190억원을 들여 준비하고 있는 동굴박람회는 외국인만 1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다음달중 국내 동굴을 소유하고 있는 북제주군,영월,단양,울진등 9개시가 주축이 돼 한국동굴도시연합을 발족한 뒤오는 7월 동굴박람회조직위원회가 구성되면 대회유치가 본격화된다. 이어 삼척세계동굴박람회가 국제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외국 ‘동굴도시’가 참가하는 세계동굴도시연합을 구성하고 동굴박람회 관광홍보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동굴관광시 삼척의 이미지를 외국으로 파급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일동(金日東)삼척시장은 “지난해 9월 발족된 세계동굴박람회 추진기획단을 중심으로 착실한 준비끝에 꼭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어 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삼척 조
  • 국세청 투명연단 ‘돋보이네’

    국세청 기자실의 ‘투명 연단’이 관가에 화제다. 국세청 연단이 회자되고 있는 것은 세련된 디자인 때문.철근과 유리를 이용해 특별 주문제작된 이 연단은 ‘공무원들이 만든 것 치고는 상당한 수작(秀作)’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공보과의 한 직원은 “지난 1일 투명연단이첫 TV전파를 탄 이래 정부부처의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작품’ 뒤엔 그만한 노력이 따르게 마련.공보과 직원들은 바쁜 와중에도청와대를 비롯해 미국 백악관 등 선진 각국의 대 국민 브리핑 장면을 전부녹화했다.국내 각 정부부처와 민주당 한나라당 등 정당의 브리핑 장면도 테이프에 담았다. 이 녹화테이프를 매일 저녁 몇번이고 반복해서 틀어가며 ‘화면효과’를 면밀히 분석,각각의 장점만을 취해 최종 디자인을 끌어냈다.정부부처가 가장많이 사용하는 나무 재질 디자인은 ‘투박하다’는 이유로 일찌감치 탈락했고,끝까지 경합을 벌였던 모 정당의 ‘V자’형 디자인은 불안한 느낌을 준다는 이유로 막판에 제외됐다고 한다.연단 뒤의 국세청 로고도 발표자 키에 따라 높이를조절할 수 있도록 이동식으로 고안했다.국세청은 지난 2월 소파에앉아서 브리핑하는 장면이 권위적으로 보인다는 청와대 모 고위관계자의 지적에 따라 간헐적으로 나무연단을 써오다 안정남(安正男) 청장의 지시로 ‘전용 유리연단’을 만들었다. 안미현기자 hyun@
  • 이 정보기관 모사드 클린턴 e메일 도청

    [런던 연합]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클린턴 미 대통령이 고위참모나국가안전보장위원회,정부부처 등에 보낸 e-메일을 도청해왔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보소식통을 인용,가장 최근의 도청은 98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시절 중동평화협상의 방향에 대한 강력한 추측이 나도는 가운데 백악관컴퓨터시스템에 침입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같은 폭로는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클린턴 대통령과 중동평화협상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던 예정을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인간유혈충돌 악화를 이유로 취소한 가운데 터져나와 주목된다. 당시 백악관 컴퓨터 해킹은 이스라엘 모사드 요원들이 미국내 최대의 통신업체인 노텔로부터 백악관 작업을 하청받은 텔라드사에 침투해 가능했다고이 신문은 밝혔다.
  • 광주항쟁 20주년… 다양한 특집 마련

    5·18 광주항쟁 20주년을 맞아 방송사들은 다양한 특집을 준비했다.21세기에 처음 맞는 의미까지 합쳐져 올곧은 자리매김을 위한 장이 TV에서도 마련된 셈이다.특히 이번 특집에서는 광주항쟁 이후 20년간을 가해자와 피해자의시선에서 바라본 프로들이 마련됐다. KBS-1은 ‘광주 항쟁,그후 20년’(18일 밤 10시)에서 항쟁 당시 광주의 진실을 알리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이 소개된다.5·18 당시 수습대책위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죽음의 행진’을 주도한 김성용 신부,시민군 대변인 윤상원과들불야학 출신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에 얽힌 가슴아픈 사연들, 진상을 알리는증언이나 노래 테이프를 복사해 광주를 알리는 방송 역할을 했던 전 기독교청년회 인권위원장 변광순씨의 후일담 등이 방송된다. MBC는 ‘MBC 스페셜-충정작전,그후 20년’(19일 밤 9시55분)에서 당시 가해자 쪽에 섰던 진압군의 고뇌와 삶을 담아냈다.광주항쟁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진행될수록 살아있는 진압군과 국립묘지에 잠든 23명 사망 군인의 유가족들은 점점 숨을 죽여야 했다.정신적 후유증을 이기지 못해 정신병원에 입원한 이성우씨,학살에 대한 증언을 했다가 테러를 당한 최영신씨 등 가해자인동시에 피해자인 그들을 만나 본다. 광주 현장에서의 토론회도 마련됐다.MBC ‘정운영의 100분 토론’(18일 밤10시55분)은 광주 전남도청 현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광주항쟁 뒤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최근 귀국한 윤한봉 민족미래연구소장,조선대 문병란 교수,이경남 전 공수부대원 등이 토론자로 나서 진정한 화해와 역사의 정당한 평가를 위한 조건들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음악회,연극 등도 준비됐다.MBC는 18일 오후 7시 임진각 특설무대에서 가수이선희, 조영남,인순이 등이 참가한 ‘통일음악회’(방송은 19일 오전 11시10분)를 연다.이에 앞서 진압에 참가한 공수대원의 회상을 통해 열흘간의 긴박한 사항들이 빠짐없이 그려진 연극 ‘봄날’(18일 낮 12시15분)도 마련했다.EBS는 ‘시네마천국’(19일 밤 10시)에서 광주사태를 다룬 영화들을 모아서 방송한다. 전경하기자 lark3@
  • [대한광장] 5·18과 386세대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 평생 싸우자던 뜨거운 맹세…산 자여따르라!’. 만주일대를 휩쓸던 독립투사들의 장엄한 절규같은 이 노래는 식민지 시대 행진곡이 아니다. 바로 ‘80년의 봄’ 광주의 노래다.‘빛고을의봄’ 당시 민주화운동의 중심 세대였던 소위 386 세대가 이번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다.‘5·18 민주항쟁 정신’이 금배지의 젊은 대열로 대거 여의도 행군으로 들어서게 한 것이다. 5월 18일 아침,날씨 맑음,그러나 전남 도청은 그 전날부터 어두움의 깊은공포로 웅크리고 있었다.전날밤 자정을 기준으로 정동년,김상윤 등 복학생과전남대 총학생회 간부들이 무자비하게 끌려가고 01시,시계가 땡! 울리는 것과 동시에 광주일원에 공수부대가 기습공격을 감행했다.한편 01시45분경,무장한 제 33사단 병력을 계엄군으로 해서 국회의사당을 포위하였다.이렇게 5·18의 새벽은 피튀기는 살육의 전야제로 시작된 것이다. 작전 개시 전야,야당 지도자 김대중을 비롯한 민주인사가 사전에 체포되었고,전국의 대학교 등에는 탱크가 위협하고 있었다.그 중심에 있었던 80년대학번들인 386 세대가 이제 30대가 되어 ‘바꿔 바꿔’ 열풍을 타고 탱크가가로막고 있던 바로 그 여의도에 다시 입성하게 된 것이다.금남로 일대의 이현장기록이 나중에 ‘타임’지에 의해 전 세계로 찍혀나가자 그 필름을 숨죽여 보던 사람들은 시린 어금니를 딱딱거리며 치를 떨었다. 빛고을 뿐이랴,이미 그 전 해의 12·12사태 이후부터 전국적으로 양심세력과 대학생들이 분노하고 있었다.5월 17일 계엄확대는 신군부 ‘하나회’를중심으로 한,전두환 군사정권의 쿠데타를 음모하고 있었다.이번 총선에서의‘낙천낙선’운동의 주역들도 이들이다.참여연대 등 각 사회단체의 중심세력들도 이들 386이다.‘반영남-반호남’의 지역대결로 38선보다 더 분명하게갈라진 이번 총선에서 ‘우리들 386 초선의원들은 당의 단순한 거수기가 아니다’며 언성을 높이는 것도 5·18정신의 계승과 무관하지 않다. 과연 여야 흑백대결로만 구도화된 여의도 정치관행에서 이들의 언성이 얼마나 실현될 지는 두고 보아야 하겠지만 우선은 당을 초월하여‘386 시대정신’으로 결집한다는 의지는 신선하다.민주당 총재 비서실장인 김민석 의원이한나라당의 남경필 의원 등을 만나서 ‘새천년 새청년’ 정신으로 여의도를바꾸자는 깃발이 좋다.어찌 보면 마피아 조직보다도 더 경직된 정치조직의벽을 이들이 어떻게 깰 것이냐가 지금 486 세대들에겐 흥미거리이다. 그 결과가 펜티엄세대는 물론이지만 밀레니엄시대 한국정치의 향방을 가늠하는 또 하나의 실험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이들의 병역 납세 재산 등의문제는 ‘총선시민연대’ 등을 통해서도 이미 깨끗하게 통과되었다.위법적문제를 무릅쓰고 결행된 ‘낙천낙선’운동이 없었더라면 과거와 같이 또 구린내가 나는 전과자들이 타이어같은 낯가죽으로 대거 여의도를 거들먹거렸으리라.그래서 이번의 검증절차는 ‘필요악’이었다.앞으로는 미국 등과 같은‘선거시민’ 운동이 ‘필요선’이 될 것이다. 97년 대선에서 돈과 조직이매우 빈약했던 이인제 의원이 거의 500만표 가까운 지지표를 얻었다는 것도높아진 시민의식의 반증이 아니겠는가.앞으로의 대선이나총선도 더욱 이러한 민주의식으로 고양될 것이다. 그것은 386 세대들이 5·18 민주 정신으로 우리 사회를 중심적으로 이끌어가는 청장년세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그 연장선 상에서 당시 ‘5·18’ 주체의 핵심 가운데 하나였던 김대중 대통령이 이제는 청와대의 주인으로서 평양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포옹도 예견되고 있다.5·18 정신이 ‘햇볕정신’으로 승화되어 남북한의 민주화가 오기를 기대해 보아도 좋을 꺼나? 신상성 용인대교수 소설가.
  • [승화되는 ‘5·18’정신](2)발포명령자 아직도 오리무중

    ◆풀리지 않는 문제. 새 천년에 처음 맞는 5·18 20주년을 용서와 화해를 바탕으로 통일과 국민통합의 원년으로 삼자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다. 김동원(金東源)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5·18 20주년은 나눔과 공존을 위한 문화를 창출하고 5·18이 역사 속에 화석화되지 않고 시민들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작용,보편적인 가치로 자리잡게 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5월 정신의 공감대 확산 즉 전국화는 ‘그날의 희생’이 한 지역의 불행했던 사태가 아니라 민주화를 위한 희생,국가를 위한 희생으로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을 뜻한다.5·18의 전국화는 국민통합과 깊게 연결돼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화합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 우선 발포명령자 및 암매장의 진상이 아직 밝혀지지 않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5·18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만큼 이에 상응하는 국가유공자 대우와 국립묘지 승격 등을 통한 완전한 명예회복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5월 단체들은 ‘5월문제’ 해결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명예회복 ▲피해보상 ▲기념사업 등 5대 원칙을 제시해 왔다. 이중 책임자 문제는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두 전직 대통령이 사법적 심판을 받았고,피해 보상에서도 지난 90년 제정된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금까지 3,860명이 모두 2,100억여원의 보상금을 지급받았다. 마지막 4차보상으로 868명이 보상을 신청,심의중이며 5·18묘지 성역화 사업,5.18기념공원,5·18자유공원,사적지 보전사업,전남도청 기념공원 사업 등도 이미 마무리됐거나 추진중이다. 최대 쟁점중 하나인 민간인 사망자 수는 현재 정부의 보상을 기준으로 부상후 사망한 93명을 포함,259명이다. 지금까지 3차 보상을 통해 행불자로 인정받은 사람은 64명,현재 심의중인 행불자는 43명에 이른다.하지만 이를 근거로 암매장 여부에 대한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가유공자 예우문제는 15대 국회에서 추진된 ‘국가유공자예우 및 지원에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 1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16대 국회로 넘겨진 상태. 이에 대해 5월단체 관계자는 “5·18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놓고도 희생자를 유공자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반쪽짜리 명예회복일 뿐”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진상규명 문제는 지난 95년말 검찰이 5·18 수사와 재판 등을 통해 80년 당시 신군부의 광주진입 행위가 국헌을 문란케 해 정권을 찬탈하기 위한 내란 또는 내란 목적 살인을 저지른 폭동이라는 법률적 결론을 내린 것으로 사실상 매듭지어졌다. 수많은 인명이 총탄에 맞아 희생됐으나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발포명령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5·18국제학술대회에서 글라이스틴 80년 당시 주한미국 대사가 “진압결정은 전두환씨가 하고 최규하 대통령이 형식적으로 재가한 것으로 확신한다”는 발언을 통해 발포명령자를 추론할 수있을 뿐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5·18기념재단 내의 '진실조사위원회' 활동.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는 숙제를 풀고자 나선사람들이 있다.5·18기념재단 내의 ‘진실조사위원회(위원장 姜信錫목사)’. 지지부진한 진상규명 문제에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고,진정한 명예회복을이루자는 취지로 지난해 10월 구성됐다. 조사위는 ▲행방불명자 추적 ▲암매장 여부 조사 ▲무연고 사망자 가족찾기 ▲발포 명령자 규명 등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5·18 20주년을 맞은 올해의 첫 사업으로는 5·18 후유증으로 정신질환 등을 앓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증언을 채록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일반인이 상상하기 어려운 아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의 생활상을 공개해 비도덕적 국가권력이 개인에 미친 참상을 알리기 위함이다. 조사위는 이같은 후유증 환자 채록을 토대로 18일쯤 ‘부서진 풍경’이란제목의 350쪽짜리 책을 펴낸다. 또 올부터 5·18 구묘역에 묻혀 있는 11기의 무연고 사망자 가족찾기 사업을 전개한다.유골에 대한 유전자 감식 등을 통해 이들의 주검을 가족에게 되찾아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년 5월이면 논란이 거듭돼온 암매장 여부에 대한 조사도 편다. 그동안 접수된 50∼70여건의 제보를 토대로 장소가 겹치는 부분에 대해 정밀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조사위 김선미(金善美·35)간사는 “조사위 활동은 책임자를 찾아 법적으로 처벌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아 시민의 명예를 되찾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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