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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시위규정 깬 10선 의원 수갑채운 美 경찰

    루이스 구티에레즈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26일 백악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체포됐다. 경찰은 10선 의원인 그의 손을 허리 뒤로 돌린 뒤 수갑을 채웠다고 한다. 백악관 앞에서 법으로 금지된 연좌시위를 벌였기 때문이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과 같은 민주당에다 정치적 기반도 일리노이주로 같다고 한다. 법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바로 작동되는 미국 경찰의 살아 있는 공권력을 보니 참으로 부럽기 짝이 없다. 미 지도층 인사들이 불법 시위로 경찰서에 끌려갔다는 얘기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지난 4월 워싱턴DC 빈센트 그레이 시장과 크웸 브라운 시의회 의장 등도 연방정부 예산안에 낙태 지원금이 폐지되자 항의 가두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집회 금지선을 넘어서는 불법을 저질러서다. 2009년 민주당 하원 원내 서열 10위 안에 드는 실세인 존 루이스 의원도 수단 정부의 인권탄압을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다 똑같은 이유로 수갑을 찼다. 경찰은 어떤 경우도 이들을 특별 대접하지 않았고, 이들 또한 경찰의 체포에 순순히 응했다고 한다. 법을 어긴 자들에게 응분의 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있어서다. 그러니 수갑을 채우는 쪽이나 차는 쪽이나 당연한 일로 받아들인다. 불법 시위 현장을 진압하려는 경찰에 막말을 퍼붓고, 발길질을 하며 맞서는 우리 정치인들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최근 KBS 도청의혹 사건에 연루된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이 면책특권 운운하며 경찰의 출석 요구를 세 차례나 뭉개는 등 공권력을 비웃고 있는 현실을 보면 우리의 공권력 권위는 땅아래 떨어진 지 오래지 싶다. 경찰도 말로만 공정하고 엄격한 법 집행을 얘기할 뿐 한번도 불법·탈법을 일삼는 국회의원들에게 공권력을 행사한 적이 없으니 할 말이 없다. 공권력의 권위가 바로 서지 않으면 법치주의는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
  • 해커 조직 “수사당국에 반격 개시”

    최근 미국 수사당국이 악동 해커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작전에 나선 가운데 어노니머스와 룰즈섹 등 대표 집단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컴퓨터에서 빼낸 대외비 자료를 일부 공개하며 반격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인터넷에 올린 공동성명에서 “우리가 돌아왔다.”며 정부기관과 기업에 대한 해킹을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정부기관이 시민들에게 거짓말을 해 자유를 훼손하고 공포를 조장하고 있으며, 기업은 정부기관과 수십억 달러의 계약을 맺어 돈을 벌고도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두 집단은 정부기관과 기업들을 적으로 규정하고, 웹사이트에 침투해 그들이 한 거짓말을 폭로하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싸움을 계속하겠다고 경고했다. 어노니머스는 이날 트위터 계정에 2007년 8월 27일자로 작성된 ‘나토 대외비’라는 제목의 PDF파일을 올렸다. 이들은 “나토 서버에 침투해 상당량의 대외비 자료를 빼냈다.”면서 “며칠 내로 흥미로운 자료를 기대하라.”고 예고했다. 이에 대해 나토 측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나토 군대와 시민들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대외비 문서에 대한 어떠한 유출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최근 해체를 발표했던 룰즈섹도 지난주 도청 스캔들로 최대 위기를 맞은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이 소유한 영국 신문 더 선을 해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앞서 미 연방수사국(FBI)은 전국에서 어노니머스 일원에 대한 검거작전을 펼쳐 지난 19일 16명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주로 20~40대로 직업도 건물 수위, 조경업체 현장 감독, 대학생 등 다양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런던경찰청 투톱 사퇴… 머독제국 ‘휘청’

    런던경찰청 투톱 사퇴… 머독제국 ‘휘청’

    ‘머독 제국’의 전화 해킹 후폭풍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17일 이번 사태로 폐간된 뉴스오브더월드와의 유착 의혹을 받아온 런던 경찰청장이 전격 사임한 데 이어 18일에는 부청장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뉴스오브더월드 측과 가깝게 지낸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불똥이 튀는 것을 막기 위해 20일 의회 연설을 하기로 했지만 영국 정가에 불어닥칠 회오리를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폴 스티븐슨 청장은 도청에 연루돼 지난 14일 체포된 닐 월리스 전 뉴스오브더월드 부편집장을 런던경찰청 미디어 전략 고문으로 채용한 것과 관련해 물러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착 혐의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했다고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전했다. 그는 이어 “월리스의 이름이 나오는 순간 (당시 편집장인) 앤디 쿨슨과 가깝게 지낸 잠재적 용의자를 찾아내는 등의 방식으로 총리를 위태롭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면서 “쿨슨과 달리 월리스는 내가 아는 한 해킹 사건으로 뉴스오브더월드를 그만둔 것이 아니다.”라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존 야츠 부청장은 윌리스 전 부편집장의 신원 조회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야츠 부청장은 부실 수사로 비난을 받아온 인물이기도 하다. 쿨슨 전 뉴스오브더월드 편집장은 재직 당시 기자들에게 도청을 독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킹을 한 담당기자는 1년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쿨슨은 사임에 그쳤고 이후 캐머런 총리의 대변인까지 지냈다. 이베트 쿠퍼 노동당 예비 내각 내무부장관은 “사람들은 총리와 런던 경찰청에 다른 룰이 적용되는 것을 의아해할 것”이라며 즉각 공격에 나섰다.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나흘 일정으로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하려던 캐머런 총리는 르완다와 수단행을 포기하고 예정보다 이틀 앞당겨 19일 귀국하기로 했다. 다음 날 의회 연설을 하기 위해 하계 휴회를 하루 늦춰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고 의회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앞서 머독의 최측근으로 해킹 사건 당시 편집인이자 뉴스인터내셔널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레베카 브룩스는 체포됐다가 9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브룩스의 변호사는 “조사는 받았지만 경찰은 그 어떤 혐의도 제기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일각의 예상과는 달리 19일 열리는 의회 청문회에는 예정대로 출석할 예정이라고 CNN이 브룩스의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브룩스의 체포를 두고 루퍼트 머독의 아들인 제임스 머독 뉴스인터내셔널 회장도 체포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브룩스를 희생시켜 머독 일가를 구하려는 시도 아니겠느냐는 의혹도 혼재하고 있다. 거대 언론 재벌이 궁지에 몰리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들과 소속 언론사들의 관련 보도는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더타임스와 함께 대표적인 영국 일간지로 꼽히는 가디언이나 미국 뉴욕타임스는 연일 관련 보도를 톱뉴스로 다루고 있다. 반면 뉴스코프에 소속된 더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관련 뉴스를 누락시키고 있지는 않지만 최대한 차분한 톤으로 전하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FBI ‘언론제국’에 칼 뽑았다

    도청 스캔들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가 영국뿐만 아니라 미국 사정 당국의 조사까지 받게 됐다. 사건이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까지 번지자 ‘사건의 주인공’들은 돌연 태도를 바꿨다. 오는 19일 열릴 영국 의회의 청문회 출석을 거부했던 머독 뉴스코프 회장과 아들 제임스 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5일 청문회에 참석하기로 입장을 선회했다. 버티던 레베카 브룩스 뉴스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브룩스는 뉴스오브더월드 기자들이 도청를 감행했던 2000~2003년 당시 편집장을 지냈다. ●9·11 희생자 전 화 해킹 수사착수 CNN 등 미국 주요 언론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14일(현지시간) 2001년 9·11테러 당시 경찰 매수를 통해 희생자 등의 전화 기록을 해킹하려고 했던 뉴스코프 소속 기자에 대한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고 소식통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수사는 도청 사건으로 폐간된 뉴스오브더월드 기자가 9·11 당시 전직 뉴욕 경찰에게 접촉, 돈을 주고 9·11 희생자들의 전화 번호, 통화 기록, 보이스 메일 등을 입수하려고 했다는 지난 9일 영국 데일리미러의 기사가 계기가 됐다. 보도 직후 미국 여야 의원들은 잇따라 성명을 내고 수사를 촉구했다. 특히 뉴욕주 하원의 피터 킹 의원은 “보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는 여러 연방법을 위반한 것이다. 누가 됐든 현행법 아래 가장 가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공화당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로버트 뮬러 FBI 국장에게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모든 英 일간 지에 ‘사과 광고’ 내기로 뉴욕타임스는 이번 수사는 사이버 수사팀과 공직자 부패 수사팀의 공조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데일리미러의 기사만으로는 뉴스오브더월드 기자가 매수하려고 했던 이가 9·11 당시에 현직 경찰이었는지는 분명치 않다. 수사 착수 소식이 알려지자 뉴저지주 상원 의원인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당) 등 상원 의원들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에게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13일 복수의 상원 의원들은 영국에서 도청 스캔들에 휩싸여 있는 뉴스코프 산하 언론들이 경찰을 매수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에릭 홀더 검찰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해외부패방지법 위반 여부 조사를 촉구했다. 1977년 만들어진 해당 법은 정보 혹은 관계 유지를 목적으로 외국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브룩스 뉴스인터내셔널 CEO가 15일 사임하자, 뉴스코프는 자사 소속 TV채널인 ‘스카이 이탈리아’의 CEO인 톰 모크리지를 후임으로 임명했다. 뉴스코프는 또 조만간 영국의 모든 전국 일간지에 이번 파문에 대해 사과하는 광고를 내겠다고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추락하는 머독은 날개가 없다

    도청 파문에 휩싸인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추락은 어디까지일까.도청 파문을 일으킨 뉴스오브더월드의 편집장 출신 앤디 쿨슨을 공보 책임자로 발탁한 일로 궁지에 몰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이번 사건을 전면적으로 수사하겠다고 의회 대정부 질문에서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언론사 경영자와 편집자, 관련 정치인 등이 소환 대상이라고 확인했다. 이는 머독의 소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BBC 방송은 이날 의회에서 머독을 소환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캐머런 총리는 쿨슨 전 편집장도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캐머런 총리는 또 머독이 소유한 미디어그룹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 계열 언론이 미국의 9·11 테러 희생자 가족들을 도청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이처럼 사태가 갈수록 확산되자 뉴스코퍼레이션은 그동안 공을 들인 위성방송 스카이(BSkyB) 인수를 포기했다. 머독으로서는 뉴스오브더월드의 폐간에 이은 두 번째 실질적 타격이다.미국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도 ‘머독 때리기’에 가세했다. 로버트 메넨데즈(뉴저지) 상원의원은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에게 9·11테러 희생자들이 도청 사건의 피해자가 됐는지를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제이 록펠러(웨스트버지니아) 상원 상무위원장은 미국인들이 뉴스코프 기자들에 의해 전화를 해킹당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머독, 英 스카이 방송 인수 포기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미국 법인인 뉴스코프가 전화 해킹·도청 스캔들 파장에 따른 영국 정부와 여론의 압력에 굴복했다. AFP통신은 뉴스코프가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BSkyB) 인수를 포기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앞서 영국 정치권은 뉴스코프의 인수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하는 등 머독 측이 스카이 인수를 포기하도록 압박의 강도를 높여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머독군단’ 경찰 매수 英왕실도 엿들었다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거느린 매체들의 추악한 이면은 휴대전화 도청이 전부가 아니었다. ●BBC “왕세자 등 메일 해킹 가능성” 1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최근 폐간된 뉴스오브더월드 내부에서 2007년 오고 간 메일들에는 한 기자가 영국 왕실 경찰에게 왕실 전화번호와 왕세자 부부의 여행 일정 등 기밀사항을 건네받는 대가로 지불한 1000파운드를 회사 측에 청구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머독이 소유하고 있는 언론그룹 뉴스코프의 영국 자회사이자 뉴스오브더월드의 모회사인 뉴스인터내셔널은 2007년 내부 조사에서 해당 메일들을 발견했지만 올해 6월까지 경찰에 넘기지 않고 은폐했다. 내부 인사를 매수, 왕실 기밀사항을 입수한 것만으로도 불법이지만 더 큰 문제는 전화번호 입수가 도청 및 보이스 메일 해킹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 실제로 찰스 왕세자 부부를 포함, 최소 10명의 왕실 인사들이 경찰로부터 해킹 가능성을 경고받았다고 가디언이 왕실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뉴스코프의 표적은 왕실만이 아니었다.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는 무려 10년 넘게 계열 매체들의 ‘먹잇감’이 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오브더월드는 전화 해킹을 전문으로 하는 사설 탐정을 고용, 브라운 전 총리와 부인 세라의 정보를 캐냈다. 또 브라운 전 총리가 장관으로 있던 2001년 1월에는 뉴스코프 계열사 선데이타임스가 고용한 누군가가 브라운의 거래은행인 애비내셔널 은행 콜센터에 6차례 전화를 걸어 브라운을 사칭하며 그의 계좌정보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가디언은 선데이타임스가 사칭을 통한 정보 입수에 능한 전직 배우 존 포드를 종종 고용해 왔다고 전했다. ●브라운 前총리 10년 넘게 ‘먹잇감’ 선데이타임스의 불법 취재 행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같은 달 다른 기자는 브라운 전 총리의 법률 업무를 맞고 있는 로펌 앨런&오버리에 전화를 걸어, 한 기업의 회계 담당자이며 브라운 총리 소유의 아파트를 구입하고 싶다고 속인 뒤 개인 정보를 캐낸 바 있다. 해당 기자는 이후 사기 혐의로 철창 신세를 졌다. 또 선데이타임스는 브라운의 회계사 컴퓨터도 해킹했다. 영국 경찰청은 한 사설 탐정이 경찰을 매수, 경찰 전산망에 접속해 브라운 전 총리와 다른 의원들의 정보를 얻어낸 사실도 밝혀냈다. 다만 이 탐정이 뉴스인터내셔널 계열의 언론사에 고용된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뉴스인터내셔널 산하 신문사가 실제로 경찰을 매수한 것으로 밝혀지고 미국에 있는 뉴스코프도 관여했다면 둘 다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미국의 해외부패방지법은 정보 혹은 관계 유지를 목적으로 외국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美뉴스코프 공무원 매수 처벌 가능성 머독 소유 언론사의 이 같은 취재 행태가 드러나면서 기존 보도들에 대한 의혹도 짙어지고 있다. 특히 2006년 10월 타블로이드지 ‘더 선’이 브라운 전 총리의 당시 네 살배기 아들이 선천성 유전병인 ‘낭포성 섬유증’을 앓고 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브라운 측은 더 선이 병원기록을 불법적으로 취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인터내셔널 측은 해당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운 전 총리의 대변인은 “브라운 일가는 충격을 받고 있다.”면서 “이 문제는 경찰의 손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WHO&WHAT] 소설 속 영국인 주인공 폴 웨스트 “파리서 1년 살아보니”

    [WHO&WHAT] 소설 속 영국인 주인공 폴 웨스트 “파리서 1년 살아보니”

    “한국인은 일본이나 중국 사람과 어떻게 다른가요? 겉보기엔 다들 비슷한데….” 파란 눈의 친구가 있는 사람이라면 한두 번쯤 이런 질문을 받아 봤을 것이다. 사실 유럽이나 미국 사람들은 동양인의 얼굴을 쉽게 구분하지 못한다. 나이도 잘 가늠하지 못한다. 하지만 누군가 나한테 중국 사람처럼 생겼다거나 일본인처럼 행동한다고 말하면 그걸 썩 달갑게 받아들이긴 어렵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한국과 중국, 일본은 분명히 다른 역사를 가진 다른 나라이고 말도 다르며 국민성도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한·중·일만큼이나 다른 배경을 가진 나라들이 하나로 묶여진 동네가 있다. 지역은 유럽, 이름은 유럽연합(EU)이다. 1957년 유럽경제공동체 출범 기준으로 반세기 이상 시간이 지났다. 그들은 같은 화폐를 쓰고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든다. 그렇다면 오래전부터 내려온 그들 각각의 민족 감정이나 국민 의식 같은 것들도 빠르게 옅어지고 얇아지고 있는 것일까. 서울신문 가상 인터뷰 ‘후 앤드 왓’(Who&What)은 한·중·일 국민 사이의 미묘한 경쟁의식이나 차이점이 EU 내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일어나는지 궁금증을 풀어 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영국 최고의 프랑스 전문가인 ‘폴 웨스트’를 만나 직격 인터뷰를 했다. 웨스트는 영국인 스티븐 클라크가 2005년 출간한 소설 ‘똥 속에서의 1년’(A Year in the Merde)의 주인공으로, 프랑스인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프렌치맨’ 속으로 뛰어든 열혈 ‘잉글리시맨’이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 뒤편의 한적한 거리에서 웨스트를 만났다. 인터뷰 내내 웨스트는 ‘정말 어이없다’는 표현을 습관처럼 사용했다. 1년이라는 시간을 프랑스인들 틈바구니에서 보낸 27세 청년은 여전히 파리지앵을 이해하지 못했다. →영국과 프랑스를 강타한 소설의 주인공을 만나게 돼서 영광이다. 벌써 6년째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내 이름은 폴 웨스트. 27세다. 영국 런던 출신이다. 프랑스의 레스토랑 체인에서 영국 홍차 프랜차이즈 사업부를 맡아 1년간 일했다. →당신의 이야기는 9월에 시작해 5월에 끝난다. 제목엔 ‘1년’이라고 써 있는데 나머지 3개월은 어디 갔나. -프랑스에서의 1년이지 않은가. 프랑스어를 쓰는 사람들의 1년은 9월에 시작한다. 다른 나라는 전부 1월에 시작하지만. 9월 첫째 주 월요일이면 샹젤리제 거리에서 마치 신년 축하 키스를 나누는 듯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수백 쌍이 늘어서서 말이다. 그런데 그 키스의 이유가 “이제 휴가가 끝났으니 아쉽다.”는 것이란다. 정말 어이없지 않나. 소설을 5월에 끝낼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때가 휴가가 시작되는 때라서다. 뭐 한 3개월간은 나라 전체가 멈춘다고 보면 된다. 아! 여름에 파리가 붐비는 이유? 그 사람들 중에 프랑스 사람은 거의 없다. 다 관광객이지. 휴가가 끝나자마자 “내년 휴가에는 뭘 하지?”라는 생각만 하고 사는 사람들을 데리고 책임자로 일하면서 고생 엄청나게 했다. →책 제목이 비위생적이다. 그냥은 ‘똥’이고, 고상하게 말해 봐야 ‘대변’ 정도인데, 굳이 제목에 그걸 넣은 이유가 무엇인가(불어 ‘Merde’는 ‘제기랄!”, ‘빌어먹을!’ 정도의 의미를 갖는 가벼운 욕설로도 프랑스에서 널리 사용된다.). -처음 파리에 도착하고, 회사 면접을 보고 인사를 나누고 하나하나 적응해 가는 과정이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어디에선가 애완견들이 나타나 내 가방에 실례를 하고 도망갔다. 주인도 같이 있었는데. 내가 파리에서 낯설고 어이없는 일들을 겪을 때마다 그때 기억이 나를 떠나지 않았다. 결국 난 그 기억 속에서 1년을 산 거다. →한국에서는 프랑스 사람들이 영어를 잘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영어가 모국어인 입장에서 실제로 들어 보니 어떻던가. -아, 프랑스 사람들도 영어를 잘한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다만 내가 알아들을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정말 웃기는 건 자기들끼리는 그걸 알아듣는다는 것이다. 특유의 악센트는 둘째치고 자기네 알파벳 읽듯이 영어 단어를 읽을 거면 그냥 프랑스어로 얘기하는 게 낫지 않겠나 싶다. 부하 직원 중에 하나는 분명히 자기가 영어를 한다고 주장하는데, 아무리 봐도 걘 헝가리어를 하고 있었다. →책에서 보면 당신은 부하 직원들이 꽤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 -전혀, 100%, 결코, 한 톨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날 책임자로 스카우트하면서 나한테 직원을 뽑을 권리를 안 줬다. 참고 봐주려고 했더니 내는 아이디어마다 나 참…, 어이가 없어서. 첫날 회의에서 밑에 직원들이 카페 이름을 ‘내 차는 부자다’(My tea is rich)라고 짓자고 주장하는데, 확 다 부숴 버리고 싶었다. 내가 며칠 동안 저건 문법상으로 영어가 아니라고 아무리 가르쳐도 이해를 못 하더라. 그래서 보스한테 팀을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그래서 원하는 팀을 꾸렸나. -웬걸. 팀원을 바꿔 달라고 했더니 갑자기 보스가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말라고 펄쩍 뛰더라. 팀원을 자르면 회사 직원 전체가 파업을 하고, 그게 비슷한 업종 종사자들의 파업을 유도하면서 사회문제화되고 프랑스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고 했다. →에이, 말도 안 된다. 지나친 비약 아닌가. -그땐 나도 정말 말도 안 되는 어이없는 주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프랑스인들은 파업을 거의 스포츠로 생각한다. 당연히 누구나 해야 하고, 재미도 있는 일이라고 느낀다. 아마 프랑스인들을 대상으로 ‘좋아하는 스포츠’ 설문조사를 한다면 1위는 ‘페탕크’(금속과 나무공을 던져서 가깝게 만드는 게임)가 분명하다. 영국에선 노인들이나 하는 스포츠인데 이걸 그렇게 좋아한다. 그 다음이 아마 파업일 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파업을 하는 건 물론이고, 심지어 지하철이랑 버스 파업을 하는데 승객들한테 알려 주지도 않는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다 좌절한 기분, 당신도 아는지 모르겠다. →영국도 가끔 지하철 파업을 하지 않나. 그리고 프랑스 국민들은 파업에 대해 별다른 불만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 -하하. 정도가 있는 법이지. 프랑스인들이 파업을 참는 건 자기도 다음에 이 즐거운 스포츠를 즐겨야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게 분명하다. 어느 정도냐 하면 식당에서 서빙을 하던 웨이터가 갑자기 디저트 차례를 남겨 놓고는 “파리의 웨이터들이 오후 1시부터 파업을 하기로 했다.”면서 가버린 적도 있었다. 그 이유가 뭐였는 줄 아나. 유로화가 통합된 이후에 사람들이 팁을 1유로 동전으로 주면서 예전에 프랑 동전을 받을 때보다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란다. 그래 갖고 파업을 하면 과연 손님들이 2유로 동전을 주겠는가. 완전히 파업을 위한 파업이다. 게다가 불친절하기 짝이 없는 프랑스의 웨이터들은 이미 계산서에 15%의 봉사료를 받고 있다. →달팽이(에스카르고) 음식에 도전하는 얘기도 인상적이었다. -그게 인상적이라는 건 당신도 끔찍하게 여겼다는 얘기지? 살아 있는 채 찜통에 집어넣고, 소금을 치고. 거참 그걸 왜 먹는지 아직도 이해를 못 하겠다. →책을 몇 권 써도 할 얘기가 끝도 없이 나오던데, 실제 만나 보니 정말 맺힌 게 많나 보다. -이왕 인터뷰를 하는데 한 가지만 더 얘기하자. 혹시 ‘사데팡’(Ça dépend·그때그때 다르다는 뜻)이라는 말을 아는가. 아시아 친구들은 그게 프랑스에서 제일 싫은 거라고 하던데. 프랑스 애들은 무엇을 하든 처음에는 안 된다고 고개를 가로젓지만, 몇 번 조르면 오히려 안 되는 경우가 드물다. 유학생들, 특히 아시아인들 사이에서는 “체류증 연장 신청을 하러 갈 때 아침에 부부싸움 한 공무원 앞에 서면 안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과장이 섞이긴 했지만 나이와 성별, 학력까지 모두 같아도 담당자의 기분에 따라 허가가 날 수도 있고 거절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망할 놈의 사데팡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상처를 받아야 하나. →영국과 프랑스가 예전부터 견원지간이라고 하지 않나. 당신이 자꾸 이렇게 말하는 건 기본적으로 프랑스인을 싫어하기 때문 아닌가. -뭐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사실 EU라는 게 말이 안 된다. 우리 식민지에 불과했던 미국이 세계의 맹주 노릇을 하고 있고, 아시아까지 치고 올라오니까 함께 뭉쳐서라도 잘살아 보자고 만든 건데, 이게 달라도 너무 다르다. 우선 프랑스랑 이탈리아를 보자고. 우리가 보기에 둘은 너무 비슷해. 자기들 음식이 세계 최고라고 하고, 와인이랑 커피라면 환장하고, 휴가 긴 것도 비슷해. 슈퍼마켓에서 줄이 절대 줄어들지 않는 것까지 똑같단 말이지. 근데 프랑스 친구들은 이탈리아인들이 어디에나 출몰하고 시끄럽고, 친한 척하면서 엉겨붙는다고 욕하기 일쑤거든. 반대로 이탈리아 친구들은 프랑스인들이 쓸데없이 딱딱하게 굴고, 음흉하다고 욕하는 게 일상이지. 프랑스 친구는 남한테 얻어먹는 걸 치욕스럽게 여기지만, 이탈리아인들은 집에 초대를 못해서 난리를 치거든. 심지어 잘난 조상 덕에 먹고사는 것까지 똑같은데 말이지. 아마 둘이는 서로 너무 닮아서 참지를 못하는 것 같아. 이렇게 다들 다른데 똑같은 화폐 쓰고 국경 없애면 다같이 뭉쳐서 밝은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을 거란 안이한 발상 자체가 문제였던 거지. →영국 얘기는 전혀 안 하고 있는 것 아는가. 사실 영국도 프랑스나 이탈리아보다는 부지런한 편이지만 독일 사람들이 보기에는 게으른 나라 아닌가. -독일 애들은 지나치게 꽉 막혀 있는 거고. 간단한 서류 하나 잘못됐다고 사람을 붙잡아 두거나 일을 중단시키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하고 어떻게 같이 일을 하나. 뭐 이러고 저러고 다 떠들어 봐야 소용없다. 어차피 이미 EU로 뭉친 거 다시 돌리기도 쉽지 않을 거 같은데, 빨리 해결책을 찾아야지. 근데 도청 범죄자나 키우는 우리 정치인이나, 스캔들에 시달리는 이 나라 대통령이나, 어린 여자애 돈 주고 사서 문제 생긴 옆동네나 다 한심하기 짝이 없다. 그러니 답이 없는 거다. 정치인이 바로 서야 나라가 서는데. →사실 그건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은 편이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누구랑 누구랑 다르다는 얘기만 했는데, 전 세계가 같은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사실 내가 1년 동안 파리지앵으로 살면서 느낀 게 바로 그거다. 당신이 나의 독설을 원하는 것 같아서 안 좋은 경험만 추려 얘기하긴 했지만,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결국엔 다 맞춰 살아야 하는 것 아니겠나. 다만 나를 만든 스티븐 클라크도 돈은 벌어야 하니까, 심지어 책도 잘 팔리는 상황이니까 당분간은 그러려니 하고 읽으면서 마음껏 웃어 줬으면 좋겠다. (이 책은 과장과 풍자로 채워진 책이고 실제 지은이의 직업도 방송 코미디 작가다. 프랑스의 실제 모습이 이와 일치한다는 뜻은 아니니 절대로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편집자 주) 파리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스티븐 클라크 영국의 언론인. 10년 가까이 프랑스 파리의 언론사에서 일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2005년 쓴 소설 ‘똥 속에서의 1년’(A year in the merde)을 출간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폴 웨스트는 그가 경험한 내용을 보여 주는 실존 인물에 가깝다. 당초 친구들에게 주기 위해 200부만 찍었던 책인데 출판사의 제안으로 공식 출간됐다. 영국과 프랑스에서 6년째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클라크는 현재 라디오 방송의 코미디 작가로 활동 중이다. ●참고문헌 똥 속에서의 1년/ A year in the Merde (스티븐 클라크/ 블랙스완) 프랑스인을 혐오한 1000년/ 1000 Years of Annoying the French (스티븐 클라크/ 블랙스완) 달팽이에게 말하기/ Talk to the Snail (스티븐 클라크/ 블랙스완) 서울신문은 매주 1회 독특한 포맷의 가상 인터뷰 [WHO&WHAT(후 앤드 왓)]을 1개면에 걸쳐 연재하고 있습니다. 일반 신문기사로는 다루기 힘든 동서고금의 지식과 역사의 정수들을 만남 또는 대담의 형식을 통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청소년, 어른 모두에게 즐겁고 색다른 지식의 장이 될 것으로 자부합니다. 특히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훌륭한 논술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WHO&WHAT] “퀴즈쇼서 인간에 완승한 슈퍼컴 왓슨(Watson)을 만나다” [WHO&WHAT] 무덤에서 불러낸 독재자 4인의 가상만찬 ‘재스민 혁명’을 논하다 [WHO&WHAT] 천재소년 송유근, ‘우주비행 성공 50주년’ 맞아 유리 가가린을 만나다 [WHO&WHAT]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 정신과 전문의 김상준 원장과 상담하다 [WHO&WHAT] 지구수비대 지원한 인간형 로봇 ‘마루’ “아톰·태권V처럼 지구 지켜서…” [WHO&WHAT] ‘최악’ 통념 B형 男기자, 혈액형의 아버지 ‘란트슈타이너’에 따지다 [WHO&WHAT] ‘전 세계 여성의 로망’ 버킨백을 만나다 [WHO&WHAT] 선택 따라 전혀 다른 결과…”이렇게 검색하면 진리가 밝혀질까?” [WHO&WHAT] “남느냐, 떠나느냐” 희곡으로 본 어느 서재 도서들의 열띤 논쟁 [WHO&WHAT] ‘위대한 유산’ 남긴 간송미술관의 전형필, 그리고 우피치미술관의 메디치 [WHO&WHAT] 위대한 예술가 미켈란젤로, 그는 왜 라파엘로를 죽이고 싶었을까 [WHO&WHAT] ‘美우주왕복선은 초대형 폭탄이나 마찬가지’ 물리학자 파인먼의 폭로 [WHO&WHAT] 외규장각 도서 귀환으로 본 약탈문화재의 ‘수구초심(首丘初心)’ [WHO&WHAT] “재능만 주고 사랑은 주지 않던 나쁜 부모들” 유명 인사들의 회상기 [WHO&WHAT] 인류역사를 바꾼 ‘억세게 운 좋은 사내들’ 서바이벌 현장…과연 승자는? [WHO&WHAT] 소설 속 영국인 주인공 폴 웨스트 “파리서 1년 살아보니” [WHO&WHAT] 인류 첫 셀레브러티 ‘클레오파트라’… 베일 속의 그녀의 얘기 들어보니 [WHO&WHAT] 유전학의 창시자 수도사 멘델의 고백… “저, 유전학의 아버지 아니에요”
  • [부고]

    ●남경우(KB투자증권 고문·전 KB선물 사장)씨 장인상 6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10시 (062)250-4410 ●김명환(전 해병대 제1사단 2연대장)씨 별세 진세(한국관광공사 경영지원실장)진홍(미국 거주·사업)진호(사업)씨 부친상 곽희중(해비치산부인과 원장)전영환(영어학원 원장)씨 장인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02)3410-6914 ●이창면(전북도청 공보과장)영현(전주청과)동현(신화건설 이사)동희(근로복지공단 익산지사 과장)씨 부친상 김덕환(소야 대표)씨 장인상 윤영임(전주공고 교사)최선영(전주 중앙초 교사)씨 시부상 7일 전북대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30분 010-9438-8022 ●이재홍(진영토이 전무)재환(푸르덴셜투자증권 강북지역영업본부장 상무)씨 모친상 6일 분당 요한성당, 발인 9일 오전 5시 (031)780-1156 ●정성현(현대중공업 상무)인종(장수떡집 사장)우종(광탄고 교사)씨 부친상 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 30분 (02)2227-7547 ●김규갑(협성실업 회장)씨 별세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3410-6916 ●김대현(전 한국전력 부장)씨 별세 영호(쿤스트할레 대표)씨 부친상 이희철(티유디지탈 대표)황승관(지구촌사랑의교회 목사)박우평(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장)씨 장인상 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 (02)2227-7563 ●손규헌(MBC 정보콘텐츠실 방송콘텐츠팀 부장)씨 모친상 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2258-5971 ●이재건(디지털타임스 광고국 부장)씨 부친상 7일 순천향대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792-1634 ●이희정(전 진로그룹 부회장)씨 별세 소은(수원대 겸임교수)씨 부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7 ●안재형(STX엔진 국내영업실장 부상무)씨 모친상 7일 경남 창녕 부곡온천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55)521-7744 ●박맹효(세계일보 전산제작단 부장·전 서울신문 전산국 입력부)씨 모친상 7일 분당 요한성당, 발인 9일 오전 7시 (031)780-1158 ●선우정호(전 경남기업 상무)씨 별세 준(스마일게이트 과장)씨 부친상 이중석(동양종금 인재개발팀장)씨 장인상 7일 수원 성빈센트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10-2723-2827
  • 효성, 국내 첫 중성능 탄소섬유 개발

    효성, 국내 첫 중성능 탄소섬유 개발

    효성이 국내 최초로 첨단 신소재인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하고, 2020년까지 전북 전주에 관련 설비를 건설하기 위해 1조 2000억원을 투자한다. 효성은 14일 국내 최초로 첨단 신소재인 중성능 탄소섬유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효성은 이 탄소섬유를 상업화하기 위해 2013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해 전주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건립하고, 2020년까지 투자금액을 1조 2000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탄소섬유는 강철보다 10배 이상의 강도를 지니지만 무게는 5분의1 정도로 가벼운 첨단 소재다. 항공우주와 스포츠·레저, 자동차·풍력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경량화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일본과 미국의 극소수 기업만이 생산 기술을 보유해 국내에서는 탄소섬유 수요량 전체를 수입에 의존했다. 탄소섬유 세계시장 규모는 2011년 현재 연간 5만t(약 20억 달러)에 달한다. 국내시장 규모는 2400t 수준으로 연간 11%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효성은 탄소섬유 전 단계인 프리커서 제조 공정부터 최종 완성 제품인 탄소섬유 원사가 나오는 소성 공정까지 풀라인을 갖춘 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효성은 또 2020년까지 탄소섬유 분야에 총 1조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이날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전북도, 전주시와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탄소섬유 개발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기술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널리 알리게 됐다.”면서 “품질과 원가 경쟁력이 우수한 탄소섬유 개발에 역량을 집중, 2020년까지 글로벌 톱 클래스 수준의 탄소섬유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효성이 국내 최초로 중성능 탄소섬유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전북이 탄소소재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탄소강국의 꿈을 효성과 함께 전북이 이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하프타임] 한국 양궁월드컵 女단체전 2연패

    한국은 12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벌어진 국제양궁연맹(FITA) 2차 월드컵 여자부 단체전 결승전에 기보배(광주광역시청)와 정다소미(경희대), 한경희(전북도청)가 출전해 미국을 207-19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따내며 2연패를 달성했다. 11일의 개인전에서 한국 여자대표팀은 금·은·동을 휩쓸었다.이로써 한국은 한국 ‘금2·은1·동2’로 대회를 마감했다. 정다소미는 전날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기보배를 제치고 우승한 데 이어 단체전 금메달까지 획득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 인권침해 논란 反테러법 연장

    지난 10년여간 인권 침해 논란을 빚어 온 미국 반(反)테러법(일명 애국법)의 핵심조항이 4년 더 존속하게 됐다. 미국 상원과 하원은 26일(현지시간) 애국법의 3개 핵심조항을 2015년 6월 1일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을 각각 통과시키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 조항의 소멸 시한을 불과 15분 남겨 둔 밤 11시 45분쯤 극적으로 법안에 서명했다.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에 체류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27일 새벽 5시 45분에 일어나 법안 내용을 읽어 본 뒤 ‘자동 펜’으로 서명했다. 이는 백악관의 보좌진이 대통령의 원거리 명령에 따라 자동 서명 기계를 작동시켜 서명하는 방식이다. 애국법은 9·11테러 직후인 2001년 10월 26일 제정된 것으로 미국 안팎에서 테러범죄 수사의 편의를 위해 시민들의 자유권 제약을 허용하고 있다. 특히 3개 핵심조항은 인권과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어 입법 당시부터 민주, 공화 양당 일각의 반발이 있었으며, 이에 따라 소멸 시한을 지정했었다. 논란 끝에 연장된 조항은 ▲테러 용의자의 휴대전화 등 다양한 전자통신 장치 도청 권한 ▲테러 용의자의 신용카드 등 상거래 내역 조회 권한 ▲테러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단독 테러 용의자 감시 권한을 수사당국에 부여하는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카다피, 폭격 피해 병원 떠돌며 은신”

    “카다피가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밤마다 병원으로 도망 다니고 있다.” 영국 비밀 정보국인 MI6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에게 보고한 내용이다. 캐머런 총리는 이번 주에 이 보고를 받은 뒤 아파치 헬기 4대를 리비아에 투입하는 작전계획을 승인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MI6의 보고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정부 관계자와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두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공습을 피해 병원을 떠돌고 있으며, 매일 밤 그가 숨는 병원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MI6의 보고에는 카다피군의 주요 지휘관들이 통화내용이 도청돼 위치가 탄로날 것을 우려해 전화사용을 멈췄으며, 이 때문에 지휘관끼리 제대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없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 참석한 영국 정부 관계자도 리비아 공습 이후 어느 때보다 확신에 찬 어조로 카다피의 도주 행각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외교 소식통은 “아파치 헬기를 투입하는 등 영국의 군사적인 압박이 높아진 것과 카다피의 심리상태에 대한 영국 정부의 평가와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카다피는 우리가 폭격하지 않을 장소들을 전전하고 있다.”면서 “그가 밤마다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은 사람들이 그가 있는 곳을 알게 될까 봐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고 밝혔다. 현재 리비아 정부의 상황을 ‘피해 망상에 젖은 카다피와 내부 균열에 따른 불안감’으로 압축할 수 있다는 얘기다. 카다피의 야간 도주 행각은 최근 리비아 정권이 애처로울 정도로 반군에 휴전을 호소하며, 입헌 정부와 희생자 보상, 휴전 준수에 대한 아프리카연합(AU)의 감시 등을 약속하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알 바그다디 알리 알마흐무디 리비아 총리는 반군과 새롭게 대화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리비아 전체를 대표하는 모든 조직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 리비아인이면 누구든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캐머런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모두 카다피의 휴전 제의가 신뢰성이 없다고 여긴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美 타임 선정 10대 권력남용 사례 살펴보니

    美 타임 선정 10대 권력남용 사례 살펴보니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성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부정을 저지른 세계 지도자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사 주간 타임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성 납치·축첩 사건을 세계 10대 권력 남용 사례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타임은 김 위원장을 세계 지도자 10명 가운데 7번째로 소개하면서 그가 국가에 저지른 악행 가운데 가장 골치 아픈 문제는 여성들을 강제로 납치하고 자신의 첩으로 삼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임은 김 위원장이 영화배우를 포함, 여성들을 납치하기 위해 남한에 특공대까지 보냈으며, 이들을 성적 노예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영화배우 최은희씨 납치사건을 이르는 말로 풀이된다. 타임은 “이 ‘친애하는 동지’는 수차례의 결혼을 통해 낳은 공식적인 자녀 5명뿐 아니라 정부(情婦)들과의 사이에서 9명의 자식을 더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강압’(coerce)이라는 단어는 그가 한 행위를 표현하기에는 너무 빈약한 단어”라고 꼬집었다. 리비아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은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도 과도한 족벌주의로 권력 남용 사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42년간 리비아를 통치하고 있는 그의 자녀들은 폭력적인 착취로 악명이 높다. 올해 초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2008년 문서에 따르면 국가안보보좌관을 맡고 있는 카다피의 넷째 아들 무타심은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의 수크리 가넴 회장에게 12억 달러(약 1조 3000억원) 상당의 가스와 석유를 달라고 압력을 넣었다. 가넴 회장은 그의 보복이 두려워 검토하고 있다고 답할 수밖에 없었다. 붕가붕가 파티(섹스파티의 은어)의 주인공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도 악덕 지도자 명단을 비켜가지 못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해 5월 절도 혐의로 구속돼 있던 ‘루비’(본명 카리마 엘 마루그)라는 17살 모로코 소녀를 석방할 것을 밀라노 경찰서에 요구했다. 베를루스코니는 루비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전 대통령의 친척이라고 주장했으나 거짓말이었다. 그는 같은 해 4월 6일 밀라노의 한 주택에서 열린 파티를 포함, 같은 해 2~5월 그녀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었고 정치적 지위를 이용, 이를 덮으려 했다.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도 권력 남용의 대표 사례로 꼽혔다. 닉슨 전 대통령은 재선 승리를 위해 비밀 공작반인 ‘백악관 배관공 팀’을 만들어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 사무실에 무단 침입,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됐다. 그 결과, 재임 중 물러난 유일한 미국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은신처 CIA 작전에 유리”

    “그는 미국의 허를 찔렀다. 하지만 그것이 결과적으로 그의 아킬레스건이 됐다.” 미군에 사살 당한 오사마 빈라덴은 은신처 선택에 있어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는 게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 등 첩보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빈라덴이 은신처로 택한 파키스탄 아보타바드는 아프가니스탄 국경에서 떨어진 곳이다. 미군은 빈라덴이 아프간 국경의 파슈툰족 거주지에 숨어 있을 것이라고 판단, 국경 근처를 집중 공격해 왔다. 빈라덴은 이를 역이용해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차로 불과 2시간 거리의 아보타바드를 은신처로 택했다. 미국도 빈라덴이 그토록 간이 클 것이라고는 상상치 못했다. 하지만 휴대전화 도청 등에 의해 빈라덴이 아보타바드에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자 그 다음부터는 CIA에 유리해진다. 아보타바드는 유명한 여름 휴양지여서 평소에도 외지인들이 많이 내방하는 데다 미군들도 파키스탄군을 훈련시키기 위해 수시로 찾는 곳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CIA 요원들은 빈라덴 측의 의심을 사지 않고 은신처 근처에 안가(safe house)까지 만들어 쉽게 작전을 펼 수 있었다. 주변 집들과 떨어진 외딴 곳에 커다란 건물을 은신처로 지은 것도 패착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은신처는 눈에 띄지 않는 게 기본적 요체인데, 빈라덴의 은신처는 지난해 처음 그곳을 찾은 CIA 요원들도 보고 놀랄 만큼 두드러졌다. 더욱이 옆에 가리는 건물이 없으니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이 가능했다. 미군이 빈라덴의 모습을 한 번도 포착하지 못한 상태에서 확신을 갖고 은신처를 습격할 수 있었던 것도 은신처의 특징이 너무나 확연했기 때문이다. 은신처를 ‘특수 제작’한 것도 결정적 실수로 평가된다.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이중삼중으로 만든 벽이 결국 미군이 들이닥쳤을 때 빈라덴의 도주를 막은 덫으로 작용한 것이다. 미군 관계자는 “그들이 도망치려 문을 열었을 때 그 앞엔 벽이 가로막고 있었다.”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젊은 女궁사들 오발 없었다

    젊은 女궁사들 오발 없었다

    태극마크 단 궁사 중에는 주현정(29·현대모비스)도, 윤옥희(26·예천군청)도 없었다. 새파란 궁사들이 언니들을 밀어냈다. 한경희(19·전북도청)·정다소미(21·경희대)·기보배(23·광주광역시청)가 주인공. 광저우 아시안게임 막내 기보배는 대표팀 생활 1년이 안 돼 주장을 꿰찼다. 급격한 세대교체였다. 3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국가대표 선발전을 뚫은 ‘실력파’들이었지만 워낙 경험 없는 선수들로만 구성돼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괜한 걱정이었나 보다. 한국 여자양궁은 여전히 세계 최강이었다. 한국은 8일 크로아티아 포레치에서 끝난 국제양궁연맹(FITA) 1차 월드컵에서 금메달 3개를 따냈다.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경기를 휩쓸며 대회에 걸린 금메달 5개 중 3개를 목에 걸었다. 막내 한경희는 개인·단체전 2관왕에 올랐고, 정다소미는 단체·혼성경기 금메달 2개에 개인전 동메달까지 보탰다. 내로라하는 월드클래스 선수를 사이에서 겁없는 데뷔전을 치른 것. 장영술 대표팀 총감독은 “여자부가 경험이 적은 선수들로 구성돼 걱정이 많았는데 기대보다 잘해줬다.”고 흐뭇해했다. 승전보를 전해 들은 ‘태극마크 선배’ 주현정은 “나는 전혀 걱정 안했다. 선발전을 치르면서 안정적이고 꾸준하게 경기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봤다. 선생님들이 새 얼굴에 맞는 훈련법을 준비했고, 선수들도 잘 따라서 착실히 훈련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나도 처음이 있었다.”는 말로 후배들을 응원했다. 이어 “(한)경희나 (정)다소미나 나이에 맞지 않게 차분한 맛이 있다. 큰 경기, 중요한 순간에도 떨지 않고 참 마인드컨트롤을 잘한다. (기)보배가 주장을 맡아 부담스러웠을 텐데 참 잘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현정은 태극마크 첫 무대였던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신데렐라’라는 별명이 붙은 궁사. 2009세계선수권(단체전·개인전 금)과 2010아시안게임(단체전 금)에서 한국의 ‘골드 퍼레이드’의 선봉에 섰다. 그러나 지난달 대표선발전 최종관문에서 고배를 마셔 정든 태극마크를 내려놨다. 대표팀 탈락이 확정된 날, 서운함에 많이 울었지만 이젠 툴툴 털어버렸다고. 이달 초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에서 남편 계동현(28·현대제철)과 함께 나란히 3관왕을 차지할 만큼 기량도 여전하다. 주현정은 한국 양궁이 잘하는 원인은 소위 말하는 ‘젓가락질 문화’가 아니라 ‘꾸준한 훈련’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담력훈련, 야구장 연습 등 다양한 훈련을 한다. 손가락이 부르틀 만큼 악착같이 활을 쏜다. 무조건 남들보다 화살를 많이 쏘는 게 최고”라고 했다. ‘신선한 반란’을 일으킨 이번 대표팀은 7월 세계선수권대회(이탈리아 토리노)까지 운영되고, 런던올림픽 대표는 10월 선발전을 통해 다시 꾸려진다. 주현정은 “동생들이 올해 첫 스타트를 잘 끊어서 기분이 좋다. 주변에서 노심초사하겠지만 지금처럼 자신 있게 한다면 충분히 잘할 것”이라면서도 “올림픽선발전까지 나도 열심히, 묵묵히 칼을 갈겠다.”고 각오도 다졌다. 한편, 남자부는 주춤했다. 김우진(19·청주시청)은 개인전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세계 2위)에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6일 끝난 단체전에서는 동메달. 세계 1위 임동현(25·청주시청)이 지난 2월 얼굴 종양제거수술로 훈련을 제대로 못한 게 아쉬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빈라덴 사살 이후] 빈라덴 경호원 위성전화 한통에…

    오사마 빈라덴의 운명을 가른 것은 경호원의 위성전화 한통이었다. 파키스탄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이 빈라덴의 경호원이자 최측근 연락책인 셰이크 아부 아메드(쿠웨이트 출신)가 지난해 7~8월 사용한 위성전화를 도청하다 빈라덴의 은신처를 알게 됐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빈라덴은 그간 미국의 추적을 피해 전화나 이메일은 일절 사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에 전할 메시지가 있어도 개인 연락책 편에 보낼 정도로 보안에 철저했다. 실제로 전날 미군이 사살 작전을 편 빈라덴 은신처에는 전화기도 없었고 인터넷도 아예 연결이 안 돼 있었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다. 하지만 위성전화가 한대 놓여져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이 위성전화가 지난 10년간 신출귀몰하게 미국의 포위망을 피해 다녔던 빈라덴을 죽음으로 몰고 간 셈이다. 미 정보당국은 이미 수년전부터 2001년 9·11 테러 이후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된 테러 용의자들로부터 아메드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 2004년 이라크에서 잡힌 알카에다 고위급 요원 하산 굴도 아메드에 대한 핵심 정보를 제공했다. 정보당국은 오랫동안 그를 가명인 ‘아부 아메드 알쿠웨이티’로 알고 있었으나 2007년 마침내 그의 진짜 이름을 알아냈다. 이어 지난해 8월 아메드와 그의 동생이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까지 파악하면서 빈라덴 제거 작전에 속도가 붙었다. 미국 정부는 아메드가 동생, 제3의 가족과 함께 사는 이 집이 부유층이 사는 교외에 있는 데다 다른 저택보다 8배는 넓고 담장 높이가 최대 5.5m에 이르는 등 경계 태세가 아주 치밀했다는 데 놀랐다. 이에 따라 밀사가 살고 있는 주택의 가격(100만 달러)이나 다른 가족의 구성원과 규모를 감안했을 때, 빈라덴이 가장 젊은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는 추론에 이르렀다. 결국 이 추론은 100% 맞아떨어졌다. 미국은 지난 2월 중순 이곳에 빈라덴이 은신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3월 중순부터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주재로 5차례에 걸쳐 국가안보위원회(NSC) 회의를 열고 작전 계획을 본격적으로 논의했다. 그리고 세계의 눈이 영국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에 쏠린 지난달 29일 작전 명령이 떨어졌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부고]

    ●박국평(전 서울신문 대전충남취재반장)씨 별세 국주(전 대전엑스포과학공원 본부장)국태(선사내과 원장)씨 형님상 20일 충남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30분 (042)257-4864 ●김혁수(예비역 육군 준장·육사 12기)씨 별세 병근(사업)미경(〃)씨 부친상 김영모(문화일보 광고국장)씨 장인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32 ●최수영(종근당 개발본부 상무)건영(티에스텍 대표)진영(PNJ 〃)씨 모친상 20일 서울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 (02)2072-2091 ●신장욱(사업)정욱(〃)씨 부친상 이종섭(현대차그룹 중국 부장)씨 장인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2)3010-2251 ●장재운(CJ제일제당 부장)재상(SK가스 〃)씨 모친상 신순자(서울아산병원 수간호사)씨 시모상 전영환(강동구청 팀장)씨 장모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010-2236 ●김명환(전 국립경찰병원장·임성물산 회장)씨 별세 기혁(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과 교수)씨 부친상 윤원섭(미국 거주)김세윤(국립강릉원주대 교수)씨 장인상 고애란(연세대 교수)씨 시부상 2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2227-7580 ●정영태(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전무)씨 모친상 21일 전남 고흥종합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61)830-3446 ●김용우(전 한국경제 차장·소설가협회 이사)씨 별세 지완(로열뱅크 오브 스코틀랜드 이사)창남(우리투자증권 여의도지점 대리)성중(LG전자 주임)씨 부친상 윤용환(아주경제 경제부 부장)이정태(사업)이대원(삼성SMD 선임연구원)씨 장인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410-6907 ●유재근(호주뉴질랜드은행 전무)박정수(마포경찰서 형사과)씨 장인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후 2시 (02)3010-2238 ●강웅철(전 전북도청 공보과장)씨 장인상 21일 전북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 (063)250-2442 ●서병하(인하대 명예교수·한국방재협회장)병호(선린병원 정형외과장)병구(경인에셋 이사)씨 부친상 김형청(전 경찰대 교수)씨 장인상 이은식(플랜코리아 이사)이은신(서울농학교 교사)씨 시부상 서정훈(라일락 실장)정연(KARSE 과장)씨 조부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410-3103
  • ‘사이버 스파이戰’ 美, 中에 밀렸다

    중동사태에서 ‘초라한 정보력’으로 망신당했던 미국이 사이버 스파이전에서도 이미 중국에 밀렸다는 평가가 나와 또다시 자존심을 구기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보다 스파이전에서 앞서 가고 있다는 분석을 전문가들의 평가와 외교문서 등을 토대로 내놓았다. ●中, 美국무부서 무기정보 등 빼내 지난달 미 회계감사국(GAO) 보고서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 US컴퓨터비상대응팀 조사 결과 미 정부 컴퓨터 네트워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2006회계연도 5503건에서 2010회계연도 4만 1776건으로 5년 만에 무려 650% 가파르게 늘었다. 미국 조사관들에 따르면 중국은 수십억 달러의 무기 시스템도 설계할 수 있는 고성능 미 국무부 컴퓨터에 들어와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 등 수테라바이트(TB·1테라바이트는 1024기가바이트) 규모의 엄청나게 많은 기밀 데이터를 훔쳐 갔다. 이 같은 중국 정부의 사이버 공격의 증거는 최근 속속 드러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해킹의 배후에 있다는 미 국무부의 기밀 외교문서(2009년)도 그 중 하나다. 로이터가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로부터 입수한 미 국무부 외교문서에 따르면 2006년 사이버테러 활약상을 벌인 암호명 ‘비잔틴 하데스’는 중국군 내부 조직의 소행이었다. ●美기업 수시로 사이버 테러 당해 미 국무부 사이버위험분석부(CTAD) 관계자들은 “여러 개의 중국 공인 웹사이트가 2006년 비잔틴 하데스의 공격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들은 중국 쓰촨성 청두시의 인증을 받은 것으로 ‘천싱펑’이라는 사람이 개설한 것으로 돼 있는데, 이는 청두 소재 중국군 제1기술정찰국에 의해 사용됐다. 중국군 제3부의 일부인 기술정찰국은 청두를 비롯, 최소 6곳에 위치해 있으며 전자기기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 도청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한다. 특히 미·중 안보 이슈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어학자와 기술자 등으로 꾸려진 중국군 제3부는 중국과 해외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감시를 맡고 있다. 민간 기업도 중국의 사이버 공격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2년 동안 석유, 가스, 테크놀로지, 금융부문의 미국 기업 수십곳의 컴퓨터시스템이 사이버테러를 당했다. 중국 공산당 서열 5위인 리창춘 정치국 상무위원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구글 해킹 사건(일명 ‘오로라 공격’)이 대표적 예다. 조엘 브레너 전 국가정보국 방첩담당 국장은 “당시 피해를 입었다고 공개된 기업은 34개지만 수천개 기업이 ‘오로라 공격’의 타깃이 됐다.”고 말했다. 워싱턴 중국 대사관과 미 국무부는 이런 의혹들에 대해 코멘트를 거부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부고]

    ●엄양섭(형제기업사 대표)경섭(한국생약협회 회장)부섭(원록약품공업 대표이사)옥섭(민주평화통일정책자문회의 부회장)윤희(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이사)씨 모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3010-2631 ●이극호(전 철도청 공전국장)씨 별세 형모(재외동포신문 대표)인모(캐나다 거주·사업)혜경(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씨 부친상 양길승(녹색병원 원장)이윤배(전 순천향대 부총장)씨 장인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2227-7556 ●주정호(삼성전자 선임연구원)씨 부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 (02)3410-6914 ●김상헌(전남체육고 행정실장)상학(동두천 생연제일의원 원장)정순(김해 하이스트학원 상담실장)태훈(회사원)씨 모친상 김경수(봉하재단 사무국장)씨 장모상 3일 목포 삼성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11시 (061)244-1256 ●김용섭(전 한국개발연구원 실장)씨 별세 두섭(한양대 교수)윤섭(부성통상 대표이사)씨 형님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 20분 (02)3010-2237 ●안계흥(미국 거주)계원(신한은행 감사팀장)계철(현대로템 해외프로젝트부장)씨 부친상 4일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2)440-8912 ●강경모(셀프닥터의료기 대표이사)씨 모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3010-2236 ●김맹현(한국전기연구원 대전력설비증설사업본부장)씨 모친상 4일 창원 파티마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55)270-1900 ●임문빈(도시철도공사 차장)씨 별세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11시 (02)3010-2262 ●윤세현(숲속예은유치원 이사장)재현(세도나 대표)두현(자영업)씨 모친상 이동현(경향신문 광고국장)씨 장모상 4일 대구 가톨릭대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53)655-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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