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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기술 원하는 김정은, 포탄 다급한 푸틴… 북중러 동해 훈련 우려도

    핵기술 원하는 김정은, 포탄 다급한 푸틴… 북중러 동해 훈련 우려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양국이 주고받을 대가에 관심이 쏠린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는 북한의 재래식 무기를 공급받고 그 대가로 정찰위성·핵미사일 관련 첨단 기술을 제공하는 맞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 북중러 첫 연합훈련을 실시해 한미일 연합훈련 정례화에 맞불을 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방탄 열차를 이용해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이틀에 걸쳐 이동한 뒤 북러 회담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항의 러시아태평양함대사령부 33번 부두,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등 핵심 우주군사시설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지난 8월 말 북한의 경호 및 의전 담당 관리 20여명이 열차 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후 모스크바까지 가는 총 10일의 여정을 소화해 김 위원장의 방러를 앞두고 사전 답사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분석했다. 미국은 북러 정상의 친서 교환에 이어 김 위원장의 방러 관련 정보를 선제적으로 공개하면서 북러 간 밀착 행보를 견제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5일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0~13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 행사에 참석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통상 중국 외교부는 조율 중인 외교 일정에 대해 이 같은 반응을 보인다. 러시아 연해주 당국은 김 위원장 방문에 대한 공식 통보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극동철도청도 아직 김 위원장의 방탄 열차를 맞이할 준비에 대한 공식 명령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북한과 연합훈련 개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쇼이구 장관은 북러 연합훈련 가능성을 묻자 “왜 안 되겠는가. 우리는 이웃”이라며 중국과 단순 훈련뿐 아니라 전략폭격기와 해군 미사일 모함 합동 순찰도 1년에 2~3회씩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중러의 결탁 움직임은 캠프 데이비드 회담을 통해 강화된 한미일 군사안보 협력에 대한 맞대응으로 읽힌다. 중러는 주일미군으로 태평양 진출이 가로막힌 상황에서 북중러 연합훈련을 통해 동해를 전초기지로 삼을 수 있다. 북한은 이런 중러의 안보 수요에 부응하며 한미일 3각 공조에 대항할 수 있다. 앞서 중러는 지난 6월 연합 공중전략 순찰 훈련에 나섰고, 7월에는 미 알래스카 인근 해역까지 접근하며 합동 순찰을 벌였다. 다만 오랜 기간 군사협력을 이어 온 중러와 달리 북한은 아직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한 전례가 없다는 점이 변수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중러 연합훈련에 북한을 추가하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며, 북한은 훈련 참가로 기술 습득 등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북 영국대사를 지낸 존 에버라드는 영국 BBC 인터뷰에 NYT의 보도는 ‘재 뿌리기’ 전술일 수 있다며 “개인 경호에 편집증적인 김 위원장이 모든 것을 그냥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김 위원장의 방러 및 북러 연합훈련 논의 가능성에 대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하는 북한과의 군사협력은 이뤄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오영훈 지사 “오염수 방류 철회”촉구… 24일 새벽부터 어민고통 발로 뛰며 체감

    오영훈 지사 “오염수 방류 철회”촉구… 24일 새벽부터 어민고통 발로 뛰며 체감

    일본정부가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방류 결정 철회를 강력 촉구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오전 집무실에서 오 지사 주재로 긴급 도정 현안 논의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긴급회의에서 오 지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며, 방류 결정 철회에 대한민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원전 오염수 방류로 해녀와 어업인, 수산업계에 미칠 악영향이 명확한 상황에서 정부는 일본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를 위해 국제적인 연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산업 종사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제주수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해 도민과 국민의 건강권 보호로 이어지도록 수산물 기피 현상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 발표 이후 제주산 수산물 소비동향과 함께 수산물을 주로 다루는 횟집과 식당, 전통시장 등의 현황을 공유하고, 해녀와 수산업계 등에 대한 세부적인 지원과 수산물 소비심리 회복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에 오 지사는 24일 오전 5시 40분 제주시 수협수산물위판장을 찾아 산지 위판장 방사능 검사 현장을 점검하고, 안전·안심 제주수산물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오 지사는 “공직자들이 오염수 방류로 영향을 받는 현장을 발로 뛰면서 체감해야 도민에게 필요한 정책으로 지원할 수 있다”며 “해녀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추석 명절을 앞둔 만큼 긴급 예산을 편성해 안전한 제주 수산물을 널리 알리고, 국민들이 수산물 소비심리를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비 촉진 행사를 기획할 것”을 요청한 뒤 “안전성이 검증된 제주수산물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일본과 미국에 집중된 수산물 수출을 중국과 베트남, 인도, 싱가포르로 다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도가 발주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따른 예상피해조사 및 세부 대응계획 수립’ 용역 결과, 오염수 방류 시 제주 수산업계에 연간 4483억 원의 피해액이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도는 24일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에 맞서 대응단계를 ‘경계’로 격상하고 ▲수산물 안전성 확보 ▲소비심리 회복 ▲위기 대응 관리에 역점을 두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바닷물 방사능 감시를 강화해 기존 대상 해역 14곳을 28곳으로 확대하고, 해양수산연구원 조사선과 함께 어업지도선을 추가로 투입해 해수 방사능을 실시간 감시한다. 특히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덜고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현재 양식수산물을 대상으로 하는 방사능 검사를 연근해 어획수산물까지 확대한다. 현재는 자율제로 검사하고 있으나 의무제로 강화된다. 도는 삼중수소까지 분석할 수 있는 베타핵종분석기를 추가로 확충하고, 손쉽게 방사능 검사를 할 수 있는 휴대용 신속 측정장비를 요청하는 기관과 단체에 보급할 계획이다. 방사능 감시 결과는 도청 누리집을 통해 주 1회 공개해온 것을 매일 공개하고, 24일부터 ‘수산물 안전 신호등’을 도 누리집과 대형 전광판, 버스정류소 전광판 등에서 운영한다. 한편 현재 도 수산정책과 소속인 수산물 안전 전담팀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대응단’으로 확대하고 정무부지사 직속으로 뒀다.
  • 선거판 뒤집으려 했나?…“보우소나루, 대선 투표기 해킹 타진” 증언 나왔다

    선거판 뒤집으려 했나?…“보우소나루, 대선 투표기 해킹 타진” 증언 나왔다

    자이르 보우소나루(68·재임 2019~2022) 전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대선을 앞두고 투표기를 해킹하려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해커인 와우테르 데우가치는 이날 브라질 의회합동위원회(CPMI) 청문회에 출석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자신에게 투표기를 해킹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고 주장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이때 “혹여나 당신이 체포되기라도 하면 내가 판사를 체포할 테니 안심하라”며 “그 일로 처벌을 받게 되더라도 사면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데우가치는 주장했다. 데우가치는 이달 초 브라질 사법 시스템을 해킹한 혐의로 브라질 연방경찰에 체포된 상태다. 그는 투표기 코드를 조작해 특정 후보에게 이뤄진 투표가 다른 후보에게 갈 수 있도록 조작하는 방안을 구상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브라질 선거 시스템의 소스코드는 인터넷으로 접속할 수 없는 ‘금고’에 따로 보관돼 있고, 자신은 이곳에 접근할 수 없어 투표기를 해킹하는 게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소스코드는 컴퓨터 프로그램의 기본 설계도를 의미한다. 반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언론 담당 보좌관인 파비우 와증가르텡 변호사는 “결단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진영에서 브라질의 어떤 정치적 실체를 대상으로 도청이나 불법적이며 반공화국적인 행위를 한 일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그는 또 자신의 X(트위터)에 “내가 알기로 당시 대통령을 1시간 반 동안 만난 사람은 없다는 점에서 그의 말이 의심스럽다. 그는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브라질 선거대법원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 권력을 남용하고 선거 시스템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을 유포했다는 등의 이유로 2030년까지 8년 동안 대통령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 극우 성향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8) 후보에게 패했다. 그러자 올해 1월 8일 보우소나루 지지자 수백 명이 브라질 의회와 대법원 건물, 대통령궁에 난입해 폭동을 벌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례와 판박이였다.브라질 검찰은 보우소나루가 소셜미디어(SNS)에 전자투표 부정 의혹 등 선거제도에 의구심을 드러내는 게시물을 공유하는 등 폭력 사태를 조장했다고 보고 수사해 왔다. 브라질 군사학교 출신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대위로 전역한 뒤 리우데자네이루 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대권까지 거머쥔 인물이다. 1990년 기독교민주당 소속으로 대의원(하원)에 당선된 이후 27년에 걸쳐 7선을 지냈지만 법안 마련에 소홀하다는 비판을 받자 “좌익 정권에 박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2018년 사회자유당에 입당하면서 원래 중도였던 정당을 보수적 성향으로 바꿔놨다는 평가를 듣는다. 지난 대선에선 자유당 후보로 나섰다.
  • “정치 스캔들로 번진 잼버리·경고 무시”…외신의 ‘뼈 때리는’ 평가[핫이슈]

    “정치 스캔들로 번진 잼버리·경고 무시”…외신의 ‘뼈 때리는’ 평가[핫이슈]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와 관련한 책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신의 혹독한 평가도 쏟아졌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9일(이하 현지시간) ‘위험신호를 무시하고 한국이 스카우트 잼버리를 강행했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주최 측의 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2016년부터 극한 기상이 예상돼 사전조치의 필요성이 제기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2016∼2018년 타당성 조사를 포함한 보고서 3건에서 폭염은 태풍 및 북한의 군사 도발과 함께 성공적 개최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경고됐다. 실제로 2018년 보고서에는 “8월 행사가 섭씨 36도의 폭염 및 태풍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5년 뒤인 2023년까지 행사장에 ‘울창한 녹색 숲’을 조성하겠다는 주최 측의 계획이 담겨 있었다”고 언급돼 있었다.  앞서 2016년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는 “가장 중요한 것은 2023년 8월 1∼12일, 2023 세계잼버리 기간 한반도에 폭염이 가장 심하고 태풍과 폭우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참가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보고서에 언급된) 녹지는 없었고 많은 온열질환자들이 발생했다”면서 “한국 관계자들은 이 같은 경고에도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회 첫날인 1일 한국 정부는 4년 만에 처음으로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음에도 조직위원회는 내부 매뉴얼과 달리 긴급 지원이나 대피로 이어질 수 있는 폭염 경고 지정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잼버리 관련 문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보도해 왔던 영국 언론 중 BBC 역시 9일 보도에서 “새만금 잼버리가 폭염 및 다가오는 태풍, 코로나19 발생, 성범죄 의혹 등으로 난국에 빠졌다”면서 “행사 개최 전부터 많은 참가자를 폭염으로부터 보호할 자연이 부족한 것에 우려가 제기됐었다”고 전했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인 르 몽드는 10일 ‘한국: 정치적 스캔들로 번진 스카우트 대회’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잼버리 대회에 쓰인 돈의 행방에 의문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르 몽드는 “스카우트의 모토는 ‘준비하라’지만 이번 행사는 모토대로 진행되지 못했다”면서 “새만금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급수 시설 및 더위를 식힐 시설 부족에 시달렸다. 의료시설도 부족해 수백 명이 열사병을 겪었다. 대원들은 음식 위생 문제, 샤워 시설 노출, 모기의 습격까지 겪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대회 조직과 운영을 위해 1171억 원의 예산을 투여했음에도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며 “전북도청 관계자 5명이 지난 2018년 5월 잼버리를 유치한 적이 없는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여행했고, 대회 준비와는 관계 없는 유람선 여행을 하기도 했다”며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한국 여당에서 잼버리 예산 집행에 대한 감사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언론이 이미 ‘국가적 망신’으로 묘사하는 잼버리가 폭염과 태풍을 겪고 나서 정치적 폭풍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야, 잼버리 대회 책임공방으로 ‘시끌’ 일부 외신 보도에 뼈아픈 지적과는 반대로 스카우트 대원들이 한국에서 경험한 추억을 강조하는 보도도 있다. BBC는 8일 “극심한 날씨와 부실 운영 때문에 전국으로 흩어진 잼버리 대회 참여 각국 대원들에게 한국인들이 친절을 베풀고 있다”면서 “한국인의 친절로 새만금 시설의 열악함을 걱정하던 영국 대원들의 부모들이 기뻐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미국 CNN은 새만금을 떠나 서울로 이동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이 “서울시 측은 우리에게 정말 잘해주고 있다. 어젯밤에는 지역 축구팀이 우리에게 4000장의 축구 경기 티켓을 건네기도 했다”고 전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9일 잼버리 대회와 관련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가 시스템이 붕괴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국정조사 사안”이라면서 “대한민국 국격이 추락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직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여성가족부 뒤에 숨어 책임을 피하고 있어 그에 대한 철저한 책임 추궁도 필요하다는 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잼버리 대회 문제와 관련해 지원 부처인 여성가족부의 문제점을 살펴보는 동시에 역대 전북도지사의 재정 운영에 대해서도 조사와 책임자 문책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잼버리를 주도한 역대 전북도지사 역시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했는지 여부도 철저히 챙겨볼 것”이라며 “지방정부가 돈과 권한을 가진 만큼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져야 하는 것이 마땅하고 그것이 지방자치의 기본원리”라고 강조했다.
  • “재난 대응, 중앙정부 중심 대비 ‘삐거덕’… 지방 ‘자치권’ 확대해야”[최광숙의 Inside]

    “재난 대응, 중앙정부 중심 대비 ‘삐거덕’… 지방 ‘자치권’ 확대해야”[최광숙의 Inside]

    최근 호우로 인한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고를 계기로 중앙정부 중심의 재난 대응체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초유의 저출산으로 인한 ‘지방소멸’ 문제 역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최상한 행정연구원장을 지난달 26일 만나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재난 대응 및 규제 개혁, 지방 활성화 정책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충북도청과 청주시청, 경찰과 소방본부가 네 탓 공방을 벌였는데 결국 관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난 대응 체계에 무슨 문제가 있나. “우선 현장에서의 역할 분담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문제이다. 사고 발생 시 현장 대응 주체인 충북도와 청주시 간 책임과 권한이 명확하지 않다. 사고 발생 이후 청주시는 충북도, 충북도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것을 봐도 이러한 책임 관계가 확립돼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 준다.” -외국은 어떤가. “미국의 경우 9·11 테러 시 뉴욕시장과 뉴욕시장이 임명한 소방대장이 재난 지휘권을 가지고 사고 수습을 진두지휘했다. 미국 안보를 뒤흔드는 엄청난 사고로 충격에 빠졌는데, 당시 사고 현장을 찾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았다. 대통령이든 주지사든 뉴욕시를 지원하는 역할만 할 뿐이고 현장의 사고 수습은 뉴욕시 소방대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정부도 이참에 재난 대응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 조치를 해야하지 않나. “재난 사고 시 정부 대응 능력이 떨어지는 원인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내년 행정연구원에 ‘재난안전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센터가 만들어지면 지자체 연구원들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체계적인 재난 연구를 할 계획이다.” -재난 연구를 지자체 연구원들과 같이 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경우 재난 안전관리가 너무 중앙정부에 집중돼 있다. 재난관리의 ‘분권화’가 안 돼 있다. 재난의 현장 대응 총괄 기관은 소방이고 사고 발생 시 현장과 가장 밀착돼 있는 기관은 소방본부인데, 소방공무원 신분이 국가공무원으로 바뀐 것에 대한 심층적인 검토가 있어야 한다. 국가직이 되면서 대형 재난에 대해 소방청장의 지휘를 받게 되다 보니 지역 중심으로 현장에서의 지휘체계가 작동될 수 있을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재난 관리 거버넌스가 문제라는 얘기인데. “범부처 재난 거버넌스의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로 꼽을 수 있다. 우선 중앙과 지방의 재난 대응체계가 체계화돼 있지 않다. 중앙정부 중심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여러 재난을 경험해 어느 정도 체계화된 반면 지방자치단체가 재난 대응을 위해 구성하는 지역대책본부(지대본)는 권한과 책임 등이 확립되지 못한 게 사실이다. 특히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 간 역할 분담, 재난 대응체계상 역할과 책임, 소통체계 등이 체계화되지 못했다. 지자체의 재난 대응 책임이 강화되지 못한 것도 문제다. 지자체는 인력·예산·장비 등 재난 대응에 필요한 기본 역량이 부족한 실정이다.”-그렇다면 개선 방향은. “중앙과 지방의 재난 대응을 체계화하는 한편 지자체의 재난 대응 책임을 강화해 지방 중심의 ‘재난 자치권’을 강화해야 한다.” -지방 중심의 ‘재난 자치권’ 강화 방안은. “지자체장을 중심으로 재난 현장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도록 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이런 제도 개선은 자치경찰제 재정립,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정책 방향 등과 같이 논의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지자체장 중심의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자체장이 재난 사태를 선포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논의하고 있지만 재난 사태 선포권은 현행 법령상 지대본부장 역할과 차별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있는 제도인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각종 규제 완화가 강조되지만, 실제 규제 완화가 이뤄진 사례는 많지 않다. 이유는. “규제개혁은 규제로 울타리 쳐진 기득권을 재분배하는 것이기 때문에 갈등 소지가 있는 관계자들 간 이해관계 조정이 필수적이다. 새로운 기술과 혁신 기업은 기존 사업자들이 구축한 견고한 규제 울타리를 뚫기 위해 새로운 기술기준 마련과 인증을 위한 규제 개선을 요구한다. 하지만 이런 과정이 정치적 이해관계와 맞물려 있어 개선이 어렵고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덩어리 규제’나 ‘킬러 규제’ 개선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데이터에 근거한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규제 개선 절차와 체계 정비가 필요하다.”-올해부터 한국행정연구원을 통해 실시되는 ‘규제사후영향평가’의 목적은. “기존 규제를 체계적으로 평가해 기업에 부담만 주고 효과는 없는 나쁜 규제들을 선별·개선할 수 있도록 운영해야 한다. 각종 규제를 도입만 하고 효과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현상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다수 회원국들이 ‘일단 규제를 도입하기만 하고 잊어버리는 사고방식’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 적이 있다.” -최근 부실공사 및 사고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중대재해법의 실효성 여부에 관한 논란이 많다. “중대재해는 처벌을 강화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사회적 인식이 중요하다. 산업안전은 관리와 행태가 중요한 사안으로 지속적인 지원과 근로자 및 사업주, 감독기관 모두의 ‘안전 우선’ 인식 전환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처벌 위주’에서 ‘관리에 기반한 위험 예방’ 정책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저출생 문제와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방안은. “한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저출생 국가로, 2021년부터 총인구 감소가 시작됐다. 지방의 인구 감소·유출 문제를 방기하면 ‘지방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 최소한 향후 수십 년 동안은 지방 인구 감소를 상수로 놓고 지방정부 시설 공유나 공간 재구조화를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 현재처럼 인구가 분산된 상태에서 고른 의료·복지·행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그렇다’고 쉽게 대답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방 내에서도 인구집적을 통해 공공시설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지난달 출범한 지방시대위원회의 역할은. “자치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이 위원회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모두 이루어 내야 하는 막중한 사명이 부여됐다. 관련법의 ‘기회발전특구의 지정 및 지원’ 조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방 이전 기업 등에 과감한 감세 혜택을 허용해 기업의 지방투자 확대를 지원하자는 취지다. 이를 통해 기업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방 일자리 확대를 이끌어 내는 데 기여할 것이다.” ■최상한 원장은 누구 경상국립대 행정학과 교수 출신으로 지난 2021년부터 한국행정연구원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공공성 확대를 위한 행정개혁에 관심이 많다. 최근 재난안전 예방과 예측을 위한 중앙·지방 간 정책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부위원장,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지내며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 자치분권, 재정분권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 한국 男 계영 대표팀 또 신기록으로 2연속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9위 일본, 10위 중국은 탈락…항저우 AG 금빛 물살 눈 앞

    한국 男 계영 대표팀 또 신기록으로 2연속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9위 일본, 10위 중국은 탈락…항저우 AG 금빛 물살 눈 앞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으로 짜여진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2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8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 7분06초82, 전체 17개 팀 중 6위에 올라 8개 팀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 기록 7분06초82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결승에서 작성한 7분06초93을 0.11초 당긴 한국 신기록.2회 연속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대표팀은 이날 오후 9시 40분에 열릴 결승전에서 세계선수권 단체전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노린다. 이날 예선 1번 영자로 나선 황선우가 200m를 1분47초29로 조 6위에 그쳤지만, 김우민이 3위로 올라섰고, 양재훈이 4위로 들어온 뒤 마지막 이호준이 속력을 높이면서 한국은 조 3위, 전체 6위에 올랐다. 2019년 광주 대회에서 우승한 호주가 7분04초37로 예선 1위를 차지했고, 디펜딩챔피언 미국이 7분06초07로 2위를 했다. 이탈리아가 7분06초12(3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우승 후보로 꼽히는 영국은 7분06초20으로 4위, 프랑스도 7분06초40(5위)으로 한국보다 좋은 기록을 냈다.일본은 7분08초70으로 9위, 중국은 7분09초99로 11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이번 대회 결승에 진출한 아시아 국가는 한국뿐이다. 이로써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은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의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남자 계영 800m 은메달(지상준, 우철, 우원기, 방승훈)이다. 앞서 황선우는 “한국 계영 멤버의 개인 기록과 중국 멤버의 자유형 200m 개인 기록을 들여다보면, 4명 합계에서 우리가 1.5초 정도 뒤진다. 우리가 선수당 0.5초를 줄이면 항저우에서 금메달을 따낼 수 있다”고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이호준도 “처음 한국 수영이 계영 800m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정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선수들이 확신하지는 못했다”면서 “개인이 발전하고, 팀으로 함께 성장하는 동안 가능성이 생겼다. 중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건 맞지만, 스포츠에는 이변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 황선우 0.02초 차로 자유형 100m 결선행 좌절

    황선우 0.02초 차로 자유형 100m 결선행 좌절

    황선우(20·강원도청)가 후쿠오카 자유형 100m에서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황선우는 26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선에서 48초08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1조 7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 황선우는 조 6위, 전체 9위에 그쳐 8명이 나서는 결승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 황선우는 47초47의 전체 1위 기록으로 결선에 오른 매튜 리차드(영국)보다 0.61초가 늦었다. 또 48초06으로 결승행 막차를 탄 8위 잭 알렉시(20·미국)와의 격차는 단 0.02초에 불과했다. 자유형 200m에서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2위·2023년 후쿠오카 대회 3위)을 획득한 황선우는 그러나 100m에서는 2개 대회 연속 준결승에서 쓴 잔을 들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에서 황선우는 예선 17위에 그쳐 준결선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케일럽 드레슬(미국)이 경기 두 시간을 앞두고 갑자기 경기를 포기하는 바람에 부랴부랴 ‘러키 루저’로 출전했지만 준결선 전체 11위로 결선 티켓을 얻지 못했다.황선우는 이번 후쿠오카 대회 예선에서는 48초20으로 115명 중 공동 12위를 해 무난하게 준결승에 올랐고, 한결 편안한 상황에서 경기를 준비했지만 최종 8명 안에는 들지 못했다. 대회를 앞두고 “자유형 200m에서는 무조건 메달을 따고, 100m에서는 개인 최고 기록(47초56) 경신과 결승 진출을 노리겠다”고 한 약속을 절반만 지킨 셈이 됐다. 황선우는 이제 개인 종목 자유형 200m 만큼이나 메달 획득을 강렬하게 원하는 남자 계영 800m를 준비한다. 자신과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 김우민(21), 양재훈(25·이상 강원도청)이 200m씩 나눠 물길을 헤치는 이 종목은 28일에 예선과 결승을 치른다.
  • “수해 이재민, 호텔로 모셔라”… 경북도의 파격 대책

    “수해 이재민, 호텔로 모셔라”… 경북도의 파격 대책

    경상북도의 수해 이재민들이 빠르면 다음달 초 체육관 등 집단 생활에서 벗어나 호텔·모텔 등에서 좀 더 편안히 지낼 전망이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0일 도청 재해대책 실국장회의를 통해 “이제는 이재민들이 과거처럼 집단으로 모여 있는 형태를 벗어나 선진국형 이재민대책을 마련하고, 현장에 직접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현장형 복구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도내 간부들과 시·군 부단체장들에게 “이제 텐트를 이용한 불편한 이재민 대책을 세우기보다 비용이 들더라도 이재민들을 호텔이나, 호텔이 없는 지역에서는 여관이나 모텔로 모시는 등 선진국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제 대한민국은 선진국이다”며 “그 비용은 도에서 부담하겠다. 시군에서는 비용 걱정 말고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또 “예천·영주·봉화·문경 출신의 도청 간부 공무원들도 현장에 가서 시군과 함께 이분들을 설득해 호텔이나 모텔, 여관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일본 등의 방재선진국들은 다양한 재난상황을 대비해 체육관, 마을회관 등의 공공시설 이외에도 이동식주택, 복지시설, 숙박시설 등의 민간시설도 임시주거시설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 영화·음악·스포츠·관광까지… 전 세계 사로잡는 ‘K컬처 사절단’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영화·음악·스포츠·관광까지… 전 세계 사로잡는 ‘K컬처 사절단’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K컬처’가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한국의 영화, 드라마, 음악은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세계적인 각종 스포츠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의 선전도 빛난다. 영토는 작지만 문화와 체육만큼은 그야말로 독보적인 나라. 문화와 체육, 그리고 관광을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어깨도 점차 무거워지고 있다. 장관을 필두로 두 명의 차관이 문체부 업무를 나눠 맡고 있다. 1차관은 기획조정실, 종무실, 문화예술정책실 3실과 콘텐츠정책국, 저작권국, 미디어정책국 3국, 그리고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과 청와대관리활용추진단을 관장한다. 국민소통실, 체육국, 관광정책국, 관광수출전략추진단은 2차관 소속이다.화제의 장차관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중앙일보 정치부장·편집국장·대기자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어서 임명 당시부터 화제가 됐다. 기자 시절부터 문화 분야에 특히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도 외국에 나가면 가장 먼저 미술관과 박물관을 찾는다고 한다. 문체부 한 관계자는 “어림잡아 세계 150곳 이상 미술관과 박물관을 둘러봤을 정도”라고 말했다. 박 장관이 가장 초점을 두는 부분은 우리 문화를 ‘대표 브랜드 상품’으로 만드는 일이다. 주변에 항상 입버릇처럼 “문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이야기하고 “우리나라가 일류가 되려면 경제, 군사에 더해 문화가 번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병극 제1차관은 행정고시 37회(1994년) 출신으로 30년 가까이 문체부에서 일하며 체육협력관, 대변인, 지역문화정책관, 문화예술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크게 이바지했다. 문화예술정책실장이던 당시 장기간 농성 중인 ‘옛전남도청복원지킴이 어머니들’과 원만한 해결을 이끌어낸 사실은 문체부 내에서 여전히 회자된다. 차관 부임 후 국정과제인 미술진흥법 제정안의 국회 통과에 기여했다. 최근엔 콘텐츠 수출확대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업계와의 소통을 이어 가고 있다. 문체부의 또 다른 축인 체육과 관광 정책을 이끄는 장미란 제2차관은 이번 개각에서 깜짝 임명됐다. 장 차관은 세계역도선수권 4연패와 올림픽 금·은·동메달을 모두 따낸 역도 영웅이다. 운동 열정뿐만 아니라 학구열도 남다른 장 차관은 2013년 1월 은퇴 후에 성신여대에서 체육학 석사, 용인대에서 체육학 박사 학위를 땄다. 또 미국 켄트주립대에서 스포츠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이후 2016년부터 용인대 체육과학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행정 경험도 적지 않다. 2013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과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위원, 2015년 문체부 스포츠 혁신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여기에 ‘장미란재단’을 세워 어린 선수들을 지원하는 등 풍부한 현장 경험도 강점이다. 박성원 차관보는 동아일보와 채널A를 오가며 활동한 언론인 출신이다. 현 정부 첫 번째 차관보로 정부와 언론의 가교 역할을 맡았다.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추었다는 평이 많다. 기획조정실 기획조정실은 문체부의 정책·업무 계획을 수립하고 조정하며 지원한다. 강석원 실장이 임명됐을 때 ‘기술고시 출신으로는 최초’라는 이력으로 화제가 됐다.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정보통신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에 오른 드문 사례다. 게임콘텐츠산업과장 직무 당시에는 온라인게임 자율등급제 등을 수립했고, 관광산업정책과장이던 때는 국회에서 장기간 보류됐던 관광진흥법 개정을 완료해 눈길을 끌었다. 문화예술정책실은 문화예술교육, 국어, 전통·민족 문화정책을 다룬다. 또 문화예술창작, 공연·전통예술 분야 등을 폭넓게 지원한다. 현 정부 첫 문화체육비서관으로서 정권 초기 문화정책의 기틀을 잡은 유병채 실장이 맡고 있다. 예술정책과장 근무 당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이전 부지 확보, 국제관광과장이던 당시 중국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아 2012년 외래 관광객 1200만명 목표를 달성한 바 있다. 종무실은 종교 행정 업무를 총괄하며 종교 간 협력, 연합활동 등을 지원한다. 근무 인원은 적으나 종교계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중요 부서로 꼽힌다. 김대현 실장은 문체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문화행정 전문가로, 정확한 판단력과 강한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이 많다. 박용철 국민소통실장은 국정홍보처 출신 정통 소통정책 전문가다. 소통정책관, 미디어정책국장 등 관련 업무를 하면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2008년 국무총리실 건국60주년기념사업추진기획단 홍보팀장을 비롯해 2012서울핵안보정상회의준비기획단 홍보부장, 체육협력관 등을 역임했다. 한 관계자는 “소통 업무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신중한 자세로 업무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정책 어느 부처나 마찬가지이지만, 대변인은 ‘얼굴’로 불린다. 어느 자리보다 소통 능력이 중요하다. 행시 40회 강정원 대변인은 부내는 물론 대외 소통에도 능해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현 정부 문화 분야 국정과제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일조했고, 문체부로 복귀해 얼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성희 장관정책보좌관은 이은복 예술정책관, 이정미 체육협력관과 함께 ‘떠오르는 문체부 여성파워 3인방’으로 꼽힌다. 현 정부에서 4명이 국장급으로 승진했는데 이 중 3명이 여성이라 이런 별칭이 붙었다. 최 보좌관은 이번 정부에서 정책기획관으로 승진한 뒤 이 보직에 임명됐다. 신은향 정책기획관은 올해 장관정책보좌관에서 이 자리로 옮겼다. 문화, 예술, 저작권 등에 대해 전문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많다. 당장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과제도 포기하지 않고 해내는 추진력과 열정이 장점으로 꼽힌다. 정향미 문화정책관은 행시 40회로 전체 여성 실·국장 가운데 맏언니다. 문화정책·예술정책·지역문화정책의 문화예술정책실 3개국에서 과장·국장으로 근무했다. 성실하고 꼼꼼한 일 처리로 국제교류 등 완결성이 필요한 업무에 강점을 보인다는 평가가 많다. 예술정책관은 제1차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기본계획을 최근 발표하는 등 ‘장애인 프렌들리’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은복 예술정책관은 예술정책과장 업무를 하다 이번 정부에서 예술정책관으로 승진했다. 서울예고와 서울대 음악과를 나오고 영국에서 문화경영학을 배웠다. 지역문화정책관은 문화·예술·관광·도시계획 등을 주관한다. 이종률 지역문화정책관은 특유의 언어 실력을 기반으로 5급 경력 채용된 뒤 대통령실, 국민소통실, 해외문화홍보원 등에서 근무했다. 콘텐츠정책국 최근 문체부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서 중 하나를 꼽는다면 단연 콘텐츠정책국이다. 김재현 국장은 거시적 관점에서 핵심을 짚어 내는 능력이 우수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 콘텐츠, 관광, 운영지원 등 문체부 주요 보직을 거쳤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후배들이 많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정고무신 사태’ 이후 저작권국에도 관심이 쏠린다. 임성환 저작권국장은 사태를 안정적으로 수습하고 대응 방안을 잘 마련했다는 평을 받는다. 행시 42회로 당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시작해 문체부로 넘어온 뒤 저작권과 한미 FTA 업무를 수행하며 안착했다. 가짜뉴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디어정책국의 중요도 역시 커지고 있다. 김도형 미디어정책국장은 업무 전문성과 뛰어난 식견으로 현안 파악과 문제 해결 등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체육국 2차관 라인의 핵심은 국내외 주요 스포츠 이벤트를 준비하고 지원하는 체육국이다. 최근 체육국은 출석일수 축소로 발생한 학생 선수들의 훈련 참여 제한과 국제대회 출전 기회 감소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출석 인정일수 확대 작업을 시행했다. 최보근 체육국장은 디지털콘텐츠산업과장, 대중문화산업과장, 문화산업정책과장, 대변인 등 문체부 내 핵심 보직을 거친 엘리트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스타일, 소탈하고 친절한 성품으로 알려졌다. 한 체육계 관계자는 “일머리가 좋다는 이야기가 많다”면서 “최근 체육정책이 최 국장 덕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미 체육협력관은 2000년(행시 43회) 공직사회에 첫발을 들여놓은 뒤 장관비서실장과 국제체육과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행시 43회 전체수석’으로도 유명하다. 국제체육과장 근무 당시 도쿄올림픽 지원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체육협력관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최근 전통 씨름의 부흥을 위해 씨름 예능 제작 지원과 씨름의 브랜드화 등을 추진 중이다. 코로나19를 지나면서 문체부는 관광 분야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박종택 관광정책국장은 정부 출범 당시 정책기획관으로서 문화 분야 국정과제 기획에 기여했다. 안정감 있는 조직 운영과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이 강점으로 꼽힌다. 관광산업정책관은 숙박업과 카지노업, 지역관광개발 같은 굵직한 업무를 맡고 있다. 코로나19 시기부터 관광산업정책관을 맡아 온 김상욱 국장은 강한 책임감과 리더십으로 업계가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체부의 주요 정책을 알리는 국민소통실의 김용섭 소통정책관은 행시 41회로 입직해 문체부 스포츠산업 과장과 체육정책과장, 문화산업정책과장 등 문체부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기획력이 우수하고,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많다. 1999년(지방시 4회) 공직 생활을 시작한 김현준 소통지원관은 조직 내에서 ‘내유외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강한 책임감과 성실함으로 일을 끝까지 완수한다는 게 주변의 이야기다. 정부 온라인정책 소통을 담당하는 조영식 디지털소통관은 민간 출신이다. LG CNS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조 소통관은 CJ미디어와 ENM, CJ그룹 커뮤니케이션팀 등을 거쳤다. 마케팅 감각이 뛰어나다는 게 중평이다.
  • 황선우 메달 색깔 이번에는 바뀔까,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 14일 개막

    황선우 메달 색깔 이번에는 바뀔까,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 14일 개막

    황선우의 세계선수권 메달, 이번엔 어떤 무슨 색일까. 황선우가 오는 1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막하는 제20회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롱코스·50m)에서 박태환 이후 처음이자 자신의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와 200m, 단체전인 계영 800m에 출전한다. 가장 메달 가능성이 큰 자유형 200m는 24일 오전 예선과 오후 준결선에 이어 다음날인 25일 오후 결선을 치른다. 자유형 100m는 26일 오전 예선과 오후 준결선에 이어 27일 오후 결선이 예정돼 있다. 남자 계영 800m는 28일 오전에 예선을 치르고 같은 날 밤 결승선을 펼친다. 지난달 광주 전국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61을 기록하며 올 시즌 랭킹 1위에 오른 황선우는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경쟁자는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챔피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다. 개인 최고 기록은 1분42초97로 우승 후보 ‘0순위’다.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결선에서 황선우는 1분44초47의 한국 기록을 세웠지만 1분43초21의 포포비치에게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포포비치의 최고 기록이 1분45초49에 그친 터라 황선우로서는 1년 만의 빚을 갚을 기회다. 중국의 ‘신예‘ 판잔러 역시 경계 대상이다. 그는 지난 5월 중국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65를 찍어 황선우가 광주에서 기록을 경신하기 전까지 세계 1위를 달렸다. 여기에 매슈 리처즈(1분44초83), 톰 딘(1분44초93·이상 영국), 마쓰모토 가쓰히로(1분44초98·일본)도 버티고 있다. 황선우는 지난달 말 진천선수촌에서 가진 미디어데이에서 “1분44초대 기록으로 메달을 자신할 수 없다. 1분43초대에서 우승자가 나오고, 1분44초대 초반 기록을 내야 메달권”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안에 자유형 200m는 1분43초대에 진입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정훈 국가대표팀 총감독은 “100m에선 첫 50m 구간을 현재 22초90에서 22초70 정도로 줄이면 어느 정도 승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김우민-이호준(대구시청)-양재훈(강원도청)과 출전할 계영 800m도 깜짝 메달 후보다.이 감독은 “현재 기록으론 영국이 1위, 미국이 2위, 중국이 3위, 우리가 4위권이다. 영국과 미국이 많이 앞서 있기 때문에 우리는 중국, 호주와 3위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자 계영 800m는 28일 오전에 예선, 같은 날 오후에 결선까지 하루에 치러진다. 2018년 전남 광주에서 김수지(울산시청)가 박태환 이후 한국 수영의 세계선수권 두 번째 ‘깜짝 메달’을 따낸 다이빙도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남녀를 대표하는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수지는 최근 부상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대회를 앞두고 페이스를 바짝 끌어 올리고 있다. 다이빙은 대회 개막 직후인 14일부터 일정을 시작해 22일까지 총 9일간 이어진다. 27m 상공에서 몸을 던지는 하이 다이빙에는 최병화(인천시수영연맹)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출전권을 얻어냈다. 이 종목 와일드카드를 받은 최병화는 클리프 다이버 출신이다. 그는 “제가 펼칠 수 있는 최고 난도의 연기로만 채웠다. 모든 연기를 무사히 소화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하이 다이빙은 25일 1·2차 시기 경기를 펼치고, 27일 3·4차 시기 경기까지 치른 뒤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 케일럽 드레슬, 미국 대표 선발전 충격의 탈락

    케일럽 드레슬, 미국 대표 선발전 충격의 탈락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 두 차례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3개를 쓸어 담았던 ‘포스트 펠프스’ 케일럽 드레슬(26·미국)이 자국 대표 선발전에서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드레슬은 28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미국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9초42로 터치패드를 찍어 출전 63명 중 29위로 밀려났다. 이 대회는 7월 1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막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미국 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AP통신은 드레슬의 예선 결과를 전하며 “믿기지 않는다”라면서 “순위 결정전인 C파이널이 남았지만 드레슬은 자유형 100m 선발전에서 이미 탈락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드레슬은 현지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도 거절했다. 드레슬은 2017년 부다페스트,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7관왕, 6관왕에 오르며 두 대회 연속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세계적 스타다. 도쿄올림픽에서도 자유형 50m, 100m를 비롯해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포스트 펠프스’로 불린 그는 그러나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는 접영 50m, 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남은 경기에는 기권했다. 특히 전체 2위로 오른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선에서는 경기를 두 시간 앞두고 돌연 기권했다. 그 덕에 공동 17위에 그친 황선우(강원도청)가 준결선 진출 자격을 얻어 부랴부랴 경기에 나서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한동안 세계선수권 기권 이유를 밝히지 않던 드레슬은 지난해 9월에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A)에 “심각한 압박감과 공황장애에 시달렸다”고 밝히며 “수영장이 그립긴 하지만, 솔직히 그 곳을 떠나 행복감을 느꼈다”라고 썼다. 오랜 기간 정신적인 휴식을 취했지만 드레슬은 아직 기량은 되찾지 못했다. 자신의 자유형 100m 최고 기록은 46초96인데, 이날 예선 기록은 무려 2초46이나 느렸다. 드레슬은 접영 50m와 100m, 자유형 50m에도 출전할 예정이지만 AP는 “다른 종목에서도 미국 대표팀에 선발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 나무 파먹는 벌레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탄생한 최첨단 기술 TBM… 터널 공법의 혁신이 되다 [노승완의 공간짓기]  

    나무 파먹는 벌레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탄생한 최첨단 기술 TBM… 터널 공법의 혁신이 되다 [노승완의 공간짓기]  

    배좀벌레조개(shipworm)는 연안에 서식하며 목재로 만든 선박이나 연안부두의 도크를 갉아먹어 피해를 입히는 벌레다. 엄밀히 말하면 조개류다. 목재 구조물과 선박이 주를 이루던 시절에는 이 생물로 인해 피해를 입었지만 영국의 한 괴짜 토목 엔지니어가 이 벌레가 목재를 파먹는 모습을 관찰하다가 터널을 손쉽게 뚫는 기계를 개발하게 됐다. 이것이 바로 터널 뚫는 최첨단 기계인 TBM(Tunnel Boring Machine)의 시초다. TBM이 터널 공사에 어떻게 활용되고 향후 과제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자연에서 답을 찾다… TBM의 탄생 배경 프랑스계 영국인 엔지니어 마크 브루넬(Marc Brunel·1769~1849)은 어느 날 해안가 부두를 걷다가 목선에 사용되는 목재가 바닥에 놓여있는 것을 돋보기로 살펴보았다. 놀랍게도 그 안에는 거친 턱으로 목재를 갉아먹는 벌레들이 가득했고 이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무수히 많은 구멍이 뚫려 있었다. 작게는 몇 cm에서 길게는 1m까지도 자라는 벌레들이 입으로 목재를 갉아먹고 소화를 시킨 후 단단하고 부서지기 쉬운 배설물을 내보내 구멍을 지탱하고 있었다. 이를 보고 아이디어를 착안한 마크는 이를 터널 뚫는 기계에 접목해 보기로 하고 연구를 거듭한 끝에 1812년에 특허를 내고 1825년 영국 템즈강 지하 터널 작업에 사용한 것이 TBM 공법의 효시가 됐다.  발파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터널 굴착 방식 전통적인 터널 굴착방식은 다이너마이트를 심어 발파하는 방식인 ‘천공 발파’(Drill and Blast)였다. 발파 후 터널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육중한 구조물로 터널 내부를 지지하고 콘크리트로 보강하는 등 후속 작업이 많고 공정이 매우 더디게 진행됐다. 이후 1960년대에 신(新) 오스트리아 터널공법이라 불리는 NATM(New Austrian Tunneling Method)이 개발되어 공법이 개선되고 속도가 빨라졌다. 굴착하는 암반 자체를 주지보재로 활용하여 터널을 굴착하는 방식으로 기존 암반면에 락볼트와 콘크리트로 보강하면서 굴진하여 시공속도가 재래식보다 빠르고 지질에 관계없이 터널시공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선 1983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용되어 서울과 부산의 일부 지하철공사가 이 공법으로 시공됐다.   TBM은 어떻게 생긴 장비일까 TBM은 디스크커터 또는 커터비트가 장착된 굴착기 전면의 회전식 커터헤드를 이용하여 터널을 전단면으로 굴착하는 장비다.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회전하는 커터헤드가 배좀벌레조개의 입부분에 해당한다. 이어 몸통에 해당하는 본체와 후속 트레일러 구간에는 커터헤드 구동에 필요한 각종 모터와 분진을 처리하기 위한 집진기, 파쇄된 암반을 배출하는 벨트 컨베이어 등이 구성돼 있다. 후속 설비까지 합치면 총길이가 약 150m에 달해 열차만큼 긴 장비로, 배좀벌레조개의 섭식활동처럼 터널의 암반 파쇄, 굴착부터 구조체 시공, 파쇄된 암반 배출까지 모든 과정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진다. 터널을 원형으로 시공해 역학적으로 안전하고, 무진동·무발파의 기계화 굴착이므로 지반의 안정성을 확보하며, 소음·진동에 의한 환경피해를 최소화할 뿐 아니라 청결한 작업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터널 굴착공법이다.    회전식 커터헤드를 이용하여 터널을 뚫는 최첨단 기술 TBM TBM 공법은 크게 오픈(open) TBM과 실드 TBM으로 구분되는데, 오픈 TBM은 지층이 주로 암반인 경우 적용하며, 실드 TBM은 토사나 풍화암인 경우 적용한다. 국내에서는 1985년 부산 구덕 수로터널에 최초로 오픈 TBM 공법이 적용되었으며, 이후 도심지에 서울 지하철 5호선 화곡역~까치산역 구간, 광주 도시철도 1호선 노선의 지하구간 남광주역~도청역(현 문화전당역) 구간 등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전통적인 NATM 공법과 TBM 공법을 경제성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길이가 약 1km 보다 길면 TBM 공법이 유리하고, 그보다 짧으면 NATM 공법이 유리하다. 총 길이가 약 150m에 달하는 TBM을 현장에 조립하여 설치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시공속도는 TBM이 한달에 약 300m 내외로 굴진이 가능하여 NATM 방식보다 약 2배 이상 속도가 빠르다.   친환경적인 공법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필요 기존 화약을 이용해서 발파하는 공법은 도심지에서 더 이상 적용이 불가능하며 특히 환경오염, 동식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계적인 굴착 공법 활용이 권장되고 있다. TBM은 기계적으로 굴진하여 터널을 뚫기 때문에 소음, 진동이 줄어들고 주변 환경 피해가 최소화되는 장점이 있다. 유럽에서는 문화재 보호, 지반환경, 노동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NATM 방식을 배제하고 도심지 터널 중 약 80% 이상을 TBM 공법으로 시공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발파공법과 TBM 공법 중 선택 가능하도록 발주가 이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은 TBM 적용률이 떨어진다. 시공 조건에 따라 100% 주문제작 방식인 TBM 공법을 적용한 발주가 많지 않으면 건설사들이 일부러 시간과 노력을 들여 장비를 개발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독일, 미국, 일본, 중국 등의 나라가 TBM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2025년부터 자체 개발 장비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하루 빨리 국내 장비로 터널을 굴착하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 TBM으로 터널을 뚫는 공사 현장 모습은 서울신문 유튜브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내부 고발의 원조 엘스버그 [메멘토 모리]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내부 고발의 원조 엘스버그 [메멘토 모리]

    미국이 베트남 전쟁 발발에 깊숙이 개입했고 참전을 본격화하기 위해 ’통킹만 사건‘을 조작했다는 내용의 ‘펜타곤 페이퍼’를 폭로한 대니얼 엘즈버그가 16일(현지시간) 92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1970년대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사나이로 불리며 온갖 어려움을 겪은 내부제보자의 시초 같은 인물이 우리 곁을 떠났다.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엘즈버그가 캘리포니아주 켄싱턴의 자택에서 고통 없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췌장암 진단을 받아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로 3∼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적이 있다. 엘즈버그는 미국 정부가 베트남전 개입을 위해 무력 충돌을 조작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국방부 극비문서 ‘미합중국-베트남 관계, 1945~1967년‘을 언론에 흘렸다. 7000쪽 분량의 펜타곤 페이퍼는 린든 존슨 행정부 말기 국방부와 민간 외교 전문가들이 작성한 것으로, 베트남전 관련 정책 결정·수행 과정에 미국 정부가 사실을 은폐하고 의회와 국민들을 오도해 전쟁을 확대해온 과정을 담았다. 국방부 소속 군사분석 전문가로 펜타곤 페이퍼 작성에 참여했던 엘즈버그는 NYT와 워싱턴포스트(WP)에 이 문서를 공개했고, 그 내용은 1971년 일련의 폭로 보도로 이어져 반전 여론에 불을 지폈다. 이 문서는 특히 미국이 베트남전에 직접 참전하는 계기가 된 통킹만 사건 일부가 미군에 의해 조작됐다는 사실을 드러냈다.미국은 1964년 8월 2일 미군 구축함 매덕스호가 통킹만 일대에서 북베트남군 어뢰정으로부터 공격받았고, 이틀 뒤인 4일 공해상에서 2차 공격을 받았다고 밝히고, 이를 빌미로 북베트남에 대한 폭격과 지상군 투입을 결정했다. 그런데 NYT는 1971년 펜타곤 페이퍼를 인용해 당시 2차 공격이 베트남전 본격 개입을 위해 조작된 것이라고 보도해 파문을 일으켰다. 펜타곤 페이퍼 유출은 공개와 보도되는 과정의 적법 여부를 둘러싼 법정 분쟁으로 이어져 미국의 언론 자유를 크게 신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폭로로 타격을 받은 당시 리처드 닉슨 행정부는 문서 내용의 추가 공개를 막기 위해 보도금지 명령을 내리고 NYT를 간첩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1조에 근거해 신문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런 이유로 엘즈버그는 닉슨 행정부가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로 분류하기도 했다. 그는 스파이 행위와 음모, 정부재산 도용 등 혐의로 기소돼 1973년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았다. 하지만 재판부는 불법 도청이 있었고 엘즈버그 담당 정신과 의사 사무실에 누군가 침입했으며, 닉슨 대통령의 고위 보좌관이 자신에게 연방수사국(FBI) 국장 자리를 제안하는 등 다방면으로 불법적인 압력을 행사했다며 사건을 기각했다. 엘즈버그는 1931년 4월 7일 시카고에서 태어나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외곽에서 어린 시절을 났다.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도 공부했다. 1954년 해병대에 입대한 그는 1958년부터는 랜드 연구소에서 핵전쟁 관련 게임이론 등을 연구했고 1964년까지 로버트 맥나마라 당시 국방장관의 고문으로도 일했다.이듬해 민간 평화 프로그램 평가를 위해 베트남에 일년 반을 머물렀는데 현지의 냉담한 여론, 막대한 민간인 사망자 수, 죄수 고문, 파괴된 마을 등 베트남전의 현실을 목격했다. 엘즈버그는 맥나마라 장관에게 베트남전 전망이 암울하며 미국의 철수와 북베트남 승리로 끝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올렸지만 상부에 전달되지 않았다. 그는 1967년 펜타곤 페이퍼 작성에 참여하고 랜드 연구소로 돌아왔으나 좌절과 환멸을 느끼고 반전 운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랜드 연구소도 그만둔 뒤 1969년 몰래 복사한 펜타콘 페이퍼를 들고 베트남에서 만난 NYT 기자 닐 시핸을 찾아갔고 역사적인 폭로 보도로 이어졌다.지난해 WP가 입수한 이메일에 따르면 엘즈버그는 “1969년 펜타곤 페이퍼를 복사했을 때 나는 여생을 감옥에서 보낼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그것이 베트남전의 종전을 앞당길 수 있다면, 비록 그럴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더라도, 기꺼이 받아들일 운명이었다”고 돌아봤다. 베트남전이 끝난 뒤에는 반전 운동가로 강연과 저술 활동을 해왔고 핵무기와 핵전쟁 관련 연구도 계속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내부 고발자로 통하는 그는 이라크·아프가니스탄 관련 미군 기밀을 폭로한 브래들리 매닝(첼시 매닝으로 개명)과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정보 수집과 사찰을 알린 에드워드 스노든 등 ‘후배’들을 옹호하기도 했다. 스노든이 70만쪽 분량의 문서들을 유출한 것을 보고 자신의 방식을 따라 한 것처럼 느껴진다고 술회하기도 했다. 정치 잡지 폴리티코는 지난 4일 고인과의 인터뷰를 실었는데 기자는 미국 정부를 조금 더 정직하게 만들지 못했다며 내부 고발이 가치있었다고 지금도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의 답은 유언처럼 들린다. “매우 궁극적인 재앙에 직면하고 있다. 우리는 크름(크림)이나 대만이나 바흐무트에서 세상을 날려버릴 위기에 처해 있다. 문명과 80억, 90억명의 생존이란 관점에서 보면 모든 것이 경각에 달했을 때, 조그만 효과라도 낳을 조그만 기회라도 있으면 가치있을 수 있지 않을까? 답은 물론, 심지어 의무라고 말할 수도 있다.”
  • ‘쿠바 도청기지’ 진실공방… G2 인상 좀 피나 했더니 다시 정색

    ‘쿠바 도청기지’ 진실공방… G2 인상 좀 피나 했더니 다시 정색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미중 양측이 ‘중국의 쿠바 도청기지 설치’ 사안을 놓고 진실 공방에 나섰다. 중국이 도청기지의 존재를 부인하자 블링컨 장관이 직접 맞불을 놨다. 협상 테이블을 앞에 둔 신경전이자 미중 모두 우발적 충돌은 막되 할 말은 확실히 하겠다는 메시지를 자국민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12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이탈리아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보에 따르면 중국은 2019년 쿠바에 있는 정보 수집 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그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이 익명의 당국자가 한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처음으로 직접 확인한 것이다. 그는 “2021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했을 때 원거리에서 군사력을 투사·유지하는 정보수집 인프라를 세우고 해외 병참기지를 확장하려는 중국의 민감한 노력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쿠바의 정보 수집 시설 등을 비롯해 정보력 확장을 위해 세계의 많은 장소를 검토하고 있었다”고 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 문제에 관여했으며 조용하고 신중하게 접근해 중국의 정보 수집 시설 확장 시도를 늦췄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이 오는 18일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발언은 중국 방문 때 도청기지 확장 문제도 다루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또 미 의회를 중심으로 중국 때리기에 적극적인 상황에서 중국과 대화의 물꼬는 트되 미국 입장을 강경하게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가가 차기 대선 국면에 접어드는 지금 중국 때리기는 공화·민주당 색채와 무관하게 표심을 얻을 수 있는 ‘만능열쇠’로 평가된다. 반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거짓은 진실일 수 없고 진실은 거짓일 수 없다”며 “미국이 아무리 유언비어를 퍼뜨려도 중국과 쿠바의 진정한 우정을 파괴할 수 없고, 세계 각국에서 무차별적으로 도청을 하는 미국의 악행을 감출 수 없다”고 반박했다. 워싱턴DC 외교가 일각에서는 블링컨 장관의 방중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블링컨 장관이 지난 2월에 중국을 찾으려다가 중국 정찰풍선 사태로 계획을 취소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중국의 쿠바 도청기지 논란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쿠바 관련 보도가 블링컨 장관의 방중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 상무부는 이날 안보상 우려·인권침해 등을 들어 중국 기업 31곳 등 총 43개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중국항공산업(AVIC) 등 다수 업체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장비를 사용해서 중국 인민해방군에 훈련을 제공한 이유로 제재 대상이 됐다.
  • 美中, ‘쿠바 도청기지’ 난타전…“해당 사실 확인”vs“거짓말 하지마”

    美中, ‘쿠바 도청기지’ 난타전…“해당 사실 확인”vs“거짓말 하지마”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미중 양측이 ‘중국의 쿠바 도청기지 설치’ 사안을 놓고 진실 공방에 나섰다. 중국이 도청기지의 존재를 부인하자 블링컨 장관이 직접 맞불을 놨다. 협상 테이블을 앞에 둔 신경전이자 미중 모두 우발적 충돌은 막되 할 말은 확실히 하겠다는 메시지를 자국민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12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이탈리아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보에 따르면 중국은 2019년 쿠바에 있는 정보 수집 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그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이 익명의 당국자가 한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처음으로 직접 확인한 것이다. 그는 “2021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했을 때 원거리에서 군사력을 투사·유지하는 정보수집 인프라를 세우고 해외 병참기지를 확장하려는 중국의 민감한 노력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쿠바의 정보 수집 시설 등을 비롯해 정보력 확장을 위해 세계의 많은 장소를 검토하고 있었다”고 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 문제에 관여했으며 조용하고 신중하게 접근해 중국의 정보 수집 시설 확장 시도를 늦췄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이 오는 18일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발언은 중국 방문 때 도청기지 확장 문제도 다루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또 미 의회를 중심으로 중국 때리기에 적극적인 상황에서 중국과 대화의 물꼬는 틀되 미국 입장을 강경하게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가가 차기 대선 국면에 접어드는 지금 중국 때리기는 공화·민주당 색채와 무관하게 표심을 얻을 수 있는 ‘만능열쇠’로 평가된다. 반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거짓은 진실일 수 없고 진실은 거짓일 수 없다”며 “미국이 아무리 유언비어를 퍼뜨려도 중국과 쿠바의 진정한 우정을 파괴할 수 없고, 세계 각국에서 무차별적으로 도청을 하는 미국의 악행을 감출 수 없다”고 반박했다. 워싱턴DC 외교가 일각에서는 블링컨 장관의 방중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블링컨 장관이 지난 2월에 중국을 찾으려다가 중국 정찰풍선 사태로 계획을 취소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중국의 쿠바 도청기지 논란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쿠바 관련 보도가 블링컨 장관의 방중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 상무부는 이날 안보상 우려·인권 침해 등을 들어 중국 기업 31곳 등 총 43개 기업을 블랙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중국항공산업(AVIC) 등 다수 업체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장비를 사용해서 중국 인민해방군에 훈련을 제공한 이유로 제재 대상이 됐다.
  • 中 ‘턱밑’ 쿠바서 귀뚫고 염탐중… 백악관·공화당 귀닫고 네탓중

    中 ‘턱밑’ 쿠바서 귀뚫고 염탐중… 백악관·공화당 귀닫고 네탓중

    중국이 쿠바에서 2019년부터 미국을 감시하기 위해 도청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미 당국이 확인했다. 미국 턱밑까지 온 중국의 위협에 조 바이든 행정부와 공화당은 ‘네 탓 공방’을 벌였다. 폴리티코 등은 10일(현지시간) 미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쿠바에 중국의 도청 기지가 구축돼 있고, 중국의 지속적인 정찰 활동이 우려된다”며 “이에 대응하려고 조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쿠바에 도청 기지를 세우고 그 대가로 수십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처음 보도했다. 또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불과 약 160㎞ 떨어진 쿠바에서 “(중국은) 많은 군사 기지가 있는 미국 남동부 전역의 전자 통신을 수집하고 미국 선박의 통행을 감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시 미 당국은 “정확하지 않은 보도”라며 부인했다. 이틀 만에 백악관의 입장이 ‘부인’에서 ‘확인’으로 바뀐 건 해당 사안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이 더 크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 당국자는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쿠바 내 중국 정찰 시설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부터 내려온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이자 중국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마이크 갤러거 하원의원은 “바이든 행정부는 왜 쿠바 내 중국 정찰 기지에 대한 첫 보도를 부인했냐”며 “일관된 설명이 없다면 우리는 그들(백악관)이 중국 공산당의 침략을 희석하고 있다고 결론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의 마이크 터너 하원 정보위원장도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위협을 무시하는 걸 멈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쿠바 정찰기지는 그간 중국이 대서양, 라틴아메리카,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인도태평양 등에서 글로벌 군사·정보 자산을 확장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하지만 미 당국자는 “중국의 기지 건설 후보국들과 미 당국이 외교적으로 교류하고 있다”며 “중국은 그들이 원했던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그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꾸준히 미국 내 정보활동에 나섰고, 미국은 적극적으로 방어해 왔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지하 격납고가 집중된 몬태나주에서 중국 화웨이 통신장비가 미사일 관련 통신을 교란할 수 있다며 퇴출당했고, 2017년 워싱턴DC에 중국식 정원을 만들겠다는 중국의 계획도 미 의회 의사당 등 인근 시설을 정찰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백지화됐다. 중국은 미국 내 중국계 과학자나 유학생들을 이용한 정보 수집도 하고 있으며, 지난 2월 미국은 중국 정찰 풍선이 자국 영토를 침범하자 전투기를 출격시켜 미사일로 격추했다. 토니 곤잘레스 하원의원은 폭스뉴스에 “미중 모두 정보를 통제하면 분쟁을 통제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미중 간 정보 전쟁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 “블링컨, 18일 방중”… 한미일 주중대사 베이징서 첫 회동

    “블링컨, 18일 방중”… 한미일 주중대사 베이징서 첫 회동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오는 18일 베이징에서 중국 측과 회담할 전망이다. 올해 2월 중국 방문 직전에 미뤄졌던 블링컨 방중이 4개월여 만에 성사된 것이다. 한중 관계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오는 18일 블링컨 국무장관이 미중 간 긴장 관계를 안정시키고자 오랫동안 지연된 회담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2월 중국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중국의 정찰 풍선이 미 영공에 진입하면서 방중을 취소했다. 이후 블링컨 장관은 중국 방문 재추진 의사를 보였지만 남중국해, 대만, 북한, 우크라이나 등을 둘러싸고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날짜를 다시 잡는 게 쉽지 않았다. 이 사이에 미국은 반도체 분야 대중국 디커플링(탈동조화) 또는 디리스킹(위험 제거)에 열을 올리는 한편 한국·일본과의 안보 공조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맞서 중국은 지난 4월 차이잉원 대만 총통 방미와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의 면담을 이유로 대만 주변에서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였다.이런 상황에서 블링컨 방중이 재추진되는 것은 두 나라 사이에 제대로 된 충돌 방지 메커니즘이 없는 상황에서 ‘현 갈등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데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링컨이 중국을 찾으면 자연스레 시진핑 국가주석도 예방할 것으로 보여 미중 정상회담 재개 가능성도 커진다. 블링컨 방중을 계기로 미중 간의 적대적 기류가 다소나마 완화되면 우리 정부 역시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모색할 명분을 얻게 된다. 중국과의 화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에도 중국이 미국 코끝에 있는 쿠바에 도청 기지를 운영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양국 간 악재가 될 수 있다. 한편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는 지난 6일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 다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대사를 베이징 대사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한미일 3국 주중 대사가 한자리에서 회동한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번스 대사는 회동 다음날인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정 대사, 다루미 대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우리는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주중 미국대사가 해당 내용을 직접 공개한 것을 두고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현황을 중국 외교당국에 알리려는 행보로 해석한다.
  • 또 천안함 설화 키우는 야권… 이래경 “원인 불명” 장경태 “경계 실패”

    또 천안함 설화 키우는 야권… 이래경 “원인 불명” 장경태 “경계 실패”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다가 ‘천안함 자폭’ 등 문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며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7일 “표현이 과했지만 천안함 사건은 원인 불명”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비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사과했지만 국민의힘은 권 수석대변인을 8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월 페이스북에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해 남북 관계를 파탄 낸 미 패권 세력들이 이번에는 궤도를 벗어난 중국의 기상측정용 비행기구를 엄청난 국가 위협으로 과장해 연일 대서특필했다”고 주장했다. 이 이사장은 이에 대해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자폭’이라고 한 것은 전문가가 아닌 기업인 출신인 제가 순간적으로 과잉 표현한 것으로, 정확하게 ‘원인 불명 사건’이라는 것이 제 입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우리 정부 공식 입장을 여전히 인정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 이사장은 미 정보기관의 대선 개입설을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2019년) 윤석열씨가 검찰총장에 취임한 직후 미 중앙정보국(CIA) 수장인 지나 해스펠이 극비리에 방한해 윤 총장을 면담했고 이후 윤 총장은 대통령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 정보기관의 용산 대통령실 도청 사례는 미 패권이 한국 정치의 배후에 깊숙이 개입해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라며 “대선 당시 항간에는 서울에만 1000명 단위의 미국 휴민트(인적 첩보)가 활동한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에 “이 이사장의 발언들은 어디까지나 당과 무관한 자연인의 입장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대통령실 역시 “허무맹랑하다”고 일축했다 앞서 지난 5일 ‘천안함 자폭’설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최 전 함장을 향해 “부하를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라고 말해 구설에 오른 권 수석대변인은 이틀 만에 사과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당의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을 비롯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모든 분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는 국회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천안함 사건은 북한 소행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천안함 생존장병전우회장 전준영씨와 만나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 전씨는 면담 후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8일 오후에는 최 전 함장을 만나 사과할 예정이다. 하지만 민주당 인사들은 천안함 경계 실패 및 함장 책임론과 관련해 앞선 권 수석대변인 발언을 옹호했다. 김영진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은 이날 YTN에서 “권 수석대변인 발언은 책임도 함께 느껴야 할 지휘관은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CBS에서 “군인이라면 경계에 실패하거나 침략당한 부분에 대한 책임감도 결국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기현 대표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만행임을 명확히 하고 망언에 대해 사과했어야 함에도 이 대표는 끝내 침묵했다”고 비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당에서 내일 오전 중 권 수석대변인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래경 “천안함은 원인불명”…권칠승 사과했지만 野 설화 확산

    이래경 “천안함은 원인불명”…권칠승 사과했지만 野 설화 확산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다가 ‘천안함 자폭’ 등 문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며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 이사장이 7일 “표현이 과했지만 천안함 사건은 원인불명”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비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사과했지만, 국민의힘은 권 수석 대변인을 8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과를 거듭 요구하는 등 사태의 여파가 여야 간 강 대 강 대치로 치닫고 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월 페이스북에 “자폭 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해 남북 관계를 파탄 낸 미 패권 세력들이 이번에는 궤도를 벗어난 중국의 기상측정용 비행기구를 엄청난 국가 위협으로 과장해 연일 대서특필했다”고 주장했다. 이 이사장은 이에 대해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자폭’이라고 한 것은 전문가가 아닌 기업인 출신인 제가 순간적으로 과잉 표현한 것으로, 정확하게 ‘원인 불명 사건’이라는 것이 제 입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우리 정부 공식 입장을 여전히 인정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 이사장은 미 정보기관의 대선 개입설을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2019년) 윤석열씨가 검찰총장에 취임한 직후 미 중앙정보국(CIA) 수장인 지나 해스펠이 극비리에 방한해 윤 총장을 면담했고 이후 윤 총장은 대통령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 정보기관의 용산 대통령실 도청 사례는 미 패권이 한국 정치의 배후에 깊숙이 개입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대선 당시 항간에는 서울에만 1000명 단위의 미국 휴민트(인적 첩보)가 활동한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에 “이 이사장의 발언들은 어디까지나 당과 무관한 자연인의 입장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5일 ‘천안함 자폭’설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최 전 함장을 향해 “부하를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라고 말해 구설에 오른 권 수석대변인은 이틀 만에 사과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당의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을 비롯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모든 분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저는 국회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천안함 사건은 북한 소행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전준영 천안함 생존 장병전우회장은 이날 국회 권 수석대변인 의원실을 찾아 막말 발언에 대해 항의했다. 하지만 민주당 인사들은 천안함 경계 실패 및 함장 책임론과 관련해 앞선 권 수석 대변인 발언을 옹호하며 속내를 드러내 여파가 그치지 않고 있다. 김영진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은 이날 YTN에서 “권 수석대변인 발언은 책임도 함께 느껴야 할 지휘관은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CBS에서 “군인이라면 경계에 실패하거나 침략당한 부분에 대한 책임감도 결국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등 대야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만행임을 명확히 하고 망언에 대해 사과했어야 함에도 이 대표는 끝내 침묵했다”고 비판했다. 전주혜 수석 원내대변인은 “권 수석대변인에 대한 중징계와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고,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당에서 내일 오전 중 권 수석대변인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래경 “‘천안함 자폭’ 과잉 표현…‘원인불명’이 제 입장”

    이래경 “‘천안함 자폭’ 과잉 표현…‘원인불명’이 제 입장”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됐다가 극단적 성향의 발언이 논란이 돼 결국 9시간여만에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자신이 과거에 썼던 ‘천안함 자폭’이란 표현이 다소 과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이사장은 7일 연합뉴스에 보낸 입장문에서 “‘자폭’이라고 한 것은 전문가가 아닌 기업인 출신인 제가 순간적으로 과잉 표현한 것으로, 정확하게 ‘원인 불명 사건’이라는 것이 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지난 2월 중국의 정찰 풍선이 미국 영공에서 격추됐을 당시 페이스북에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해 남북관계를 파탄 낸 미 패권 세력이 이번에는 궤도를 벗어난 기상측정용 비행기구를 국가 위협으로 과장했다”고 한 바 있다. 그러자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은 SNS에 ‘현충일 선물 잘 받았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천안함 자폭’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 이사장을 당 혁신위원장에 지명한 것에 항의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같은 날 권칠승 당 수석대변인은 최 전 함장을 겨냥해 “무슨 낯짝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냐.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입장문에서 “‘원인불명인 천안함 사건을 북한의 폭침으로 단정한 미 패권’이라고 했어야 한다”며 “미중 간 대화 분위기가 형성되자 (미국) 매파와 네오콘이 비행기구를 추락시켜 여론을 ‘반중’으로 몰아간 것을 지적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과거 한 매체에 보낸 기고문에 ‘코로나 진원지의 방향이 미국을 향하고 있다’고 한 것을 두고는 “(중국)우한이 코로나를 전 세계로 확산시킨 ‘ecocenter’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확산의 중심지와 바이러스 진원지는 분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정보기관의 대선 개입설을 주장한 데 대해선 “(2019년) 윤석열씨가 검찰총장 취임 직후 미국 중앙정보국(CIA) 수장인 지나 해스펠이 극비리에 방한해 윤 총장을 면담했다”며 “이후 윤 총장은 대통령도 무시하는 안하무인의 행보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맥락에서 미 정보기관의 용산 대통령실 도청 사례는 미 패권이 한국 정치의 배후에 깊숙이 개입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대선 당시 항간에는 서울에만 1000명 단위의 미국 휴민트(인적 첩보)가 활동한다는 소문이 돌았다”라고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으로 낙인찍는 것은 위선’이라고 쓴 기고문과 관련해 이 이사장은 “푸틴이 전범이면 이라크를 침공한 ‘아들 부시’, 중동의 테러 위험 인사의 암살을 지시한 오바마도 같은 취급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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