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국 대선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스케이팅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안전 문제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어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공직자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495
  • [포착] ‘탈옥 마약왕’ 1년여만에 잡혔다…에콰도르 대통령 직접 발표

    [포착] ‘탈옥 마약왕’ 1년여만에 잡혔다…에콰도르 대통령 직접 발표

    ‘에콰도르 마약왕’ 피토가 탈옥 1년여 만에 다시 체포됐다고 AFP 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토는 이 나라 최대 갱단인 로스 초네로스의 두목으로 지난해 1월 교도소에서 탈옥해 현상금 약 100만 달러(약 13억원)가 걸린 수배 대상 1순위였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이날 엑스(X, 옛 트위터)에 피토가 검거됐다는 소식을 전하고 “우리는 미국 송환을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미국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피토는 미국 검찰 당국으로부터 코카인 유통과 공모, 무기 밀수 등 범죄 혐의 7건으로 기소돼 있다. 미 검찰 당국자는 피토가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에콰도르 주재 미국 대사관은 X 계정에 피토의 체포를 축하하며 “미국이 지역 안보를 위해 초국가적 범죄를 퇴치하려는 에콰도르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글을 올렸다.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으로 알려진 페루와 콜롬비아 사이에 있는 에콰도르는 최근 수년 새 영향력 확장에 나선 카르텔들의 격전지로 변했다고 알려졌다. 그 중심에는 피토가 이끄는 로스 초네로스가 있다. 본명이 호세 아돌포 마시아스 빌라마르인 그는 원래 자금 세탁 책임자로 2011년 살인과 인신매매, 마약 거래 등 혐의로 징역 34년형을 선고받고 갇혔었다. 피토는 교도소 내에서 왕처럼 살았는데 수영장을 조성하고 파티까지 열었으며 여자 친구를 교도관으로 위장시켜 들이기도 했다. 심지어는 2013년에도 보트를 타고 탈옥한 바 있으나 당시에는 석 달 만에 체포됐다. 피토는 2020년부터 옥중에서 일인자 자리에 올랐다. 원래 두목인 호르헤 잠브라노가 쇼핑몰에서 의문의 총격을 받고 살해되면서다. 당시 잠브라노도 그가 사주해 죽였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는 2023년 대선 과정에서 정부와 갱단의 유착을 비판한 야당 대통령 후보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비야비센시오는 투표를 열흘 앞두고 암살당했는데 피토가 그 배후로 기소됐었다. 피토가 지난해 초 탈옥했을 당시 교도소 6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동이 발생했었다. 약 20명이 사망하고 교도관 4명이 인질로 잡히기도 했다. 이에 노보아 대통령은 이 나라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5개 주에 60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을 동원해 강경 진압에 나섰으나 피토는 이번 발표가 있기 전까지 도주 중이었다. 1년 넘게 이어진 피토에 대한 추적은 그가 특수부대에 잡히면서 끝났다. 에콰도르 군경은 피토가 서부 항구인 만타에서 10시간에 걸친 작전 중 체포됐다고 밝혔다. 만타는 그의 갱단 거점으로 여겨져 왔다.
  • [마감 후] 환한 웃음 뒤 남은 것

    [마감 후] 환한 웃음 뒤 남은 것

    이재명 대통령과 5대 그룹 총수,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만난 최근 간담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대통령이 회의장에 들어서자 박수가 터졌고 참석자들은 도시락 오찬을 함께하며 2시간 넘게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민관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는 점에서 분명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 이번 간담회는 대통령이 그간 강조해 온 ‘친기업 경제관’을 다시 한번 분명히 보여 준 자리이기도 했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이 대통령은 반기업 프레임이 오해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 왔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고, 그 핵심은 경제이며, 경제의 중심은 바로 기업”이라는 생각을 여러 차례 밝혀 온 것도 그 연장선이다. 그러나 그날의 환한 웃음 뒤편에는 재계의 불안감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기업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상법 개정안,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등이 여전히 국회와 정부의 정책 테이블 위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간담회에서 “노동과 중소기업, 공정 생태계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재계 일각에서는 해당 법안들에 대한 정책 의지를 다시 확인한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읽힌다. 실제로 상법 개정과 관련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기업들로서는 간담회의 따뜻한 분위기와 법·제도 현실 사이의 온도 차를 체감하지 않을 수 없는 셈이다. 경제단체는 “소액주주 보호라는 명분 아래 기업 의사결정에 대한 과도한 개입이 늘면 장기 전략 수립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최소한의 보완책 마련이라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상법 개정의 추진 여부를 떠나 기업들의 우려에 대해 진정성 있는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도 예외일 수는 없다. 단기 성과에만 몰두한 일회성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이 아니라 중장기 전략과 지속 가능한 철학이 실제 경영구조 속에 반영돼야 한다. 워런 버핏의 오랜 파트너이자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었던 찰리 멍거는 생전에 “기업도 생명체이며 결국은 사라진다. 생존하려면 끊임없이 적응하고 진화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스탠더드 오일, US스틸, 전통 백화점들의 쇠락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기업의 끝을 여실히 보여 준다. 대외 여건이 갈수록 악화하고 불확실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은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며 관세를 통해 자국 산업을 지키고 있고, 중국은 반도체, 배터리 등 전략산업에서 빠르게 추격하는 중이다.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 구조를 고려할 때 이러한 외풍은 절대 가볍지 않다. 정부는 단순한 심판자를 넘어 능동적 조력자로서 기업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기업 역시 정부와 투자자에게 신뢰를 주는 행동으로 응답해야 한다. 서로가 신뢰를 주는 일관된 행동, 그것이 지금의 위기를 넘어설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힘이다. 이범수 산업부 기자
  • ‘보수 초토화’ 경고한 홍준표…“국힘 중진, 尹·韓보다 더 나쁜 놈들”

    ‘보수 초토화’ 경고한 홍준표…“국힘 중진, 尹·韓보다 더 나쁜 놈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해 “한국 보수 세력을 망친 주범”이라고 일갈하며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홍 전 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국 보수 세력을 망친 주범은 윤석열, 한동훈 두 용병과 그들과 부화뇌동한 국민의힘 중진들”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홍 전 시장은 “자기들은 경쟁력이 없고 두 용병을 데려와 그 밑에서 조아리며 이익을 챙긴 중진들이 두 용병보다 오히려 더 나쁜 놈들”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당의 미래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들을 척결하지 않고는 국힘은 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아무리 혁신을 외쳐봐도 부패하고 무능한 혁신 대상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그 당이 혁신될 리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홍 전 시장은 또 “3대 특검을 막을 사람도 없고 이재명 독주를 막을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속수무책으로 당할 것이고 종국적으로 통합진보당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결국 한국 보수 세력은 초토화된 폐허 위에서 다시 일어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박근혜 탄핵 때는 용케 되살아났지만 두 번 탄핵당한 지금은 과연 국민들이 이를 용인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후 지난달 미국 하와이로 떠났다가 한 달여 만에 귀국했다. 홍 전 시장은 귀국 당일인 지난 17일 “공분은 태평양 바다에 묻고 오늘 돌아왔다”며 “그동안 미뤄왔던 집안일 정리도 해야 하고 건강 검진도 해야 하고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새 정부가 출범했으니 나라가 조속히 안정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한숨 쉬며 절레절레…연설 중 ‘이란 공습’ 소식 듣고 놀란 버니 샌더스

    한숨 쉬며 절레절레…연설 중 ‘이란 공습’ 소식 듣고 놀란 버니 샌더스

    미국 진보 정치의 상징인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주) 연방 상원의원이 연설 중 이란 공습 소식에 깜짝 놀라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CNN,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21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과두정치 타파’(Fight Oligarchy) 집회에서 연설하는 샌더스 의원 영상을 보도했다. 샌더스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 정책 추진에 반발하며 전국을 돌며 집회를 열고 있는데 이날 연설 중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했다는 긴급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그는 측근이 가져온 메시지를 읽다가 참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으며 특히 살짝 한숨을 내쉬고 머리를 좌우로 흔들기도 했다. 그리고 샌더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남긴 ‘이란 핵시설 3곳을 성공적으로 공습했다’는 글을 읽었으며 이에 청중들은 야유를 터뜨리며 ‘전쟁은 그만’(No more wars!)을 외쳤다. 샌더스 의원은 “방금 들은 이 소식은 놀라울 뿐만 아니라 엄청나게 위헌적”이라면서 “이 나라를 전쟁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유일한 주체는 미국 의회다. 대통령에게 그럴 권리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샌더스 의원은 다음날 뉴스위크를 통해 “미국 국민은 베트남 전쟁에 대해 거짓말을 들었고 그 결과는 비극적이었다”면서 “이라크 전쟁도 마찬가지였으며 오늘날에도 거짓말을 듣고 있다. 역사가 반복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 미국은 국내에 엄청난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해결해야 한다. 거짓말에 기반한 또 다른 중동 전쟁에 끌려들어 가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인 샌더스 의원은 과거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서며 큰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지난 대선 이후 정국 주도권을 잃은 민주당 대신 그는 전국적인 인지도와 인기를 바탕으로 반(反)트럼프 전선을 이끌고 있다. 특히 그는 트럼프 행정부를 민주정이 아닌 소수 억만장자의 과두정이라 규정하고 ‘과두정치 타파’ 집회를 조직해 전국을 돌고 있다.
  • [포착] 한숨 쉬며 절레절레…연설 중 ‘이란 공습’ 소식 듣고 놀란 버니 샌더스 (영상)

    [포착] 한숨 쉬며 절레절레…연설 중 ‘이란 공습’ 소식 듣고 놀란 버니 샌더스 (영상)

    미국 진보 정치의 상징인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주) 연방 상원의원이 연설 중 이란 공습 소식에 깜짝 놀라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CNN,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21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과두정치 타파’(Fight Oligarchy) 집회에서 연설하는 샌더스 의원 영상을 보도했다. 샌더스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 정책 추진에 반발하며 전국을 돌며 집회를 열고 있는데 이날 연설 중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했다는 긴급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그는 측근이 가져온 메시지를 읽다가 참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으며 특히 살짝 한숨을 내쉬고 머리를 좌우로 흔들기도 했다. 그리고 샌더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남긴 ‘이란 핵시설 3곳을 성공적으로 공습했다’는 글을 읽었으며 이에 청중들은 야유를 터뜨리며 ‘전쟁은 그만’(No more wars!)을 외쳤다. 샌더스 의원은 “방금 들은 이 소식은 놀라울 뿐만 아니라 엄청나게 위헌적”이라면서 “이 나라를 전쟁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유일한 주체는 미국 의회다. 대통령에게 그럴 권리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샌더스 의원은 다음날 뉴스위크를 통해 “미국 국민은 베트남 전쟁에 대해 거짓말을 들었고 그 결과는 비극적이었다”면서 “이라크 전쟁도 마찬가지였으며 오늘날에도 거짓말을 듣고 있다. 역사가 반복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 미국은 국내에 엄청난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해결해야 한다. 거짓말에 기반한 또 다른 중동 전쟁에 끌려들어 가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인 샌더스 의원은 과거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서며 큰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지난 대선 이후 정국 주도권을 잃은 민주당 대신 그는 전국적인 인지도와 인기를 바탕으로 반(反)트럼프 전선을 이끌고 있다. 특히 그는 트럼프 행정부를 민주정이 아닌 소수 억만장자의 과두정이라 규정하고 ‘과두정치 타파’ 집회를 조직해 전국을 돌고 있다.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정치는 정치인이 해야 올바른 모습”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정치는 정치인이 해야 올바른 모습”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정치는 정치인이 해야 올바른 모습으로 자리잡는 것 같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앞으로 국가 운영을 잘 해나갈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가가 아니었던 윤석열 전대통령의 국정 운영은 일반적 현상이 아니었다”며 “정치인은 상대방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 등을 풀어나갈때도 역지사지 입장으로 대처하기 때문에 큰 충돌 없이 나아갈 수 있는 것 같다”고 이같이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22일 순천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선 토론회 과정에서 불거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성폭력성 발언 책임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저의 소홀함이 컸다”고 했다. 그는 “당에서도 토론회때 그 발언을 하지 않기를 원했고, 이 후보가 알아서 하겠다고 답했을때 어떻게 하겠다는 말인지 더 정확히 확답을 받지 못한 불찰이 컸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와관련해 ‘이준석 의원의 의원직 제명에 관한 청원’ 문제는 지금 민주당이 더 거론하지 않는 분위기여서 이 의원 제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부담을 느끼고 있고, 그렇게 될 경우 이 의원 그릇만 키워주는 셈이어서 행동으로 옮기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4선 정청래 의원과 3선 박찬대 의원간 양자대결인 민주당 차기 당 대표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강성으로 알려진 정 의원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부담감이 커 박 의원이 선출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예상했다. 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요구한 ‘법사위원장’ 문제는 민주당이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필요하고, 그동안의 관례상 법사위원장은 야당에서 맡는게 맞지만 우리 정치도 미국식으로 승리한 쪽이 모든 걸 다 가져가는 식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지방선거에 전력을 쏟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전국적으로 비례 대표를 내고,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장점을 활용해 대학교가 위치한 지역에는 후보도 낼 계획이다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최근 순천지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남해안 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 부지매입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역위원장의 위세가 아무리 높다해도 시의원들은 지역구 이익을 우선해야한다”며 “해당 지역에 수백억 규모의 건물이 들어서는 걸 반대하는 의원들의 자세는 올바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0년 순천에서 정치를 시작한 천 원대대표는 평소 주변사람들에게 “순천은 제2의 고향이다”며 “시민의식이 강한 순천에서 정치를 했다는데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있고, 순천 발전을 위해 역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보이고 있다. 그는 6·3 대선을 앞둔 지난달 30일 정치적 고향인 순천을 찾아 21대 대선 사전투표를 했다. 순천시 왕조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를 마친 천 원내대표는 “항상 순천 몫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준석 대표가 순천에서 수학을 가르쳤던 곳이어서 순천에서 꼭 투표해야겠다 생각했다”고 순천 사랑을 표현했다.
  • ‘3000피’ 축제 시작도 전에 ‘찬물’…삼성전자 3%대 하락

    ‘3000피’ 축제 시작도 전에 ‘찬물’…삼성전자 3%대 하락

    3년 5개월만에 ‘3000피’를 돌파하며 랠리를 이어가던 국내 증시가 중동 정세 불안에 ‘찬물’을 맞았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98% 내린 2992.20으로 출발해 장 초반 2990선을 밑돌고 있다. 삼성전자는 1.68% 하락 출발해 3%대까지 낙폭을 키워 5만 7000원대로 밀려났다. SK하이닉스도 장 초반 3.31%까지 하락해 ‘25만닉스’가 무너졌다. 코스피는 지난 20일 전 거래일 대비 1.48% 상승한 3021.84로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 3년 7개월여만에 3020선을 넘어섰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는 대선 하루 전인 지난 2일 이후 하루(13일)를 제외하고 연일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직접 타격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분쟁이 새 국면을 맞이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불안이 덮쳤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1%대까지 낙폭을 키우며 770선에서 머물고 있다.
  • [데스크 시각] 여름의 끝 겨울의 시작

    [데스크 시각] 여름의 끝 겨울의 시작

    “주한미군이 한국을 지키는 데 우리가 낸 세금을 너무 많이 쓰고 있어요.” 10여년 전 미국 조지아에 연수차 머물던 시절. 옆집 가족들과 가깝게 지냈다. 각자 아이들이 ‘동네 절친’이었던 데다 엔지니어였던 아버지가 내 또래의 록 음악 애호가였던 공통점 덕분이었다. 석양이 질 무렵 가끔 맥주병을 들고 각자의 집을 찾았다. 나의 서툰 영어에도 죽이 꽤 잘 맞았다. 그는 카터를 존경하고 클린턴을 혐오한, 반듯한 민주당원이었다. 하지만 미국의 대외정책, 특히 주한미군과 관련해서는 “(우리 덕에 선진국이 된) 한국을 위해 왜 미국이 부담을 해야 하냐”고 조심스럽게 되물었다. 이 질문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자유주의 국제 질서의 최대 수혜자는 한국이다. ‘한강의 기적’은 미국 주도로 편성된 안보 체제와 자유무역 시장이 없었다면 아예 불가능했다. 하지만 ‘팍스 아메리카나’ 체제의 빅 브러더는 다름 아닌 미국이었다. 한국이 제 몫의 번영 비용을 치러야 한다는 요구는 2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이후 급격히 거세지고 있다. 미 국방부는 한국에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의 국방비를 지출해야 한다는 뜻을 공식화한 상태다. 올해 한국 국방비 규모는 61조 2469억원, 지난해 명목 GDP인 2549조원의 2.3% 정도다. 70조원가량을 더 써 갑절 이상으로 만들라는 뜻이다. 이는 올해 정부 예산인 656조원의 1할을 웃돈다. 재정 지출의 승수 효과 등을 따지면 GDP 성장률을 2.5% 정도 끌어올릴 수 있는 재원이다. 군비 경쟁이 격화되면서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감이 ‘화약고’ 수준으로 높아지리라는 건 명약관화하다. 수출에 치명타를 안길 관세 협상은 아직 본격화하지도 않았다. 요구를 무작정 외면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더구나 미국은 중동 개입을 반대하는 일부 여론에도 이란에 대한 기습 공격을 단행했다. 우리에게 내밀 청구서가 더욱 두꺼워질 여지가 크다. 우리는 더 큰 딜레마에도 직면했다. 미국은 지난 5월 샹그릴라 대화를 통해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전술의 폐기를 요구했다. 수위는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백악관은 6·3 대선 결과를 두고 “중국이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간섭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언급했다. 수평적 국가 관계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발언이다. 다만 이는 역설적으로 미국이 과거의 ‘절대 반지’가 아니라는 점을 스스로 고백하는 행위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따르면 전 세계 경제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차 세계대전 직후 50~70% 정도에서 2024년 25% 정도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미국 제조업 등의 경쟁력의 상실에 따른 결과다. 경제 발전을 좌우하는 총요소생산성(TFP)은 1950년대 3% 초반대에서 2010년대 0% 후반대로 추락했다. 이에 미국은 자신이 세계질서를 좌지우지하는 ‘단극 체제’ 대신 강대국들과 함께 ‘딜’로 운영하는 ‘다극 체제’의 전환을 천명한 상태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지난 1월 “미국은 여러 강대국들이 각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다극의 세계’ 속에 존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여기서의 강대국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을 말한다. 이 체제는 “대외적으로는 보호주의와 제국주의의 경향을, 대내적으로는 독점주의적 보수주의의 경향을 뚜렷이 띠고 있는”(칼 폴라니, ‘거대한 전환’ 중) 1차 세계대전 이전과 닮아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젤렌스키와 같이 ‘카드’가 없는 약소국의 지도자들은 수모를 감내할 수밖에 없다.”(차태서 성균관대 교수) 앞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이 두렵게 여겨지는 까닭이다. 우리의 고민은 여기서 시작된다. 기존 미국 일변도의 정책이 유효한가, 다극 체제에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그리고 긴 여름 끝에 불어닥친 겨울 삭풍을 견뎌낼 ‘카드’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공교롭게도 올해는 광복 80주년이자 을사조약 체결 120주년이다. 이두걸 사회2부장
  • “외국인 고용 허가 확대 불필요… 영주권 문턱 낮추고 권익 강화를” [K이슈 플랫폼]

    “외국인 고용 허가 확대 불필요… 영주권 문턱 낮추고 권익 강화를” [K이슈 플랫폼]

    “영세업체들 인력난 외국인이 대체5년 넘으면 영주권 신청 자격 줘야대선은 몰라도 총선 투표권 부여를”“외국근로자 국민적 거부감도 여전배우자 등 체류 허용 땐 외국인 급증 외국인들 이익단체화 바람직 안 해”K이슈플랫폼은 사단법인 싱크탱크인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공동원장 정태용·박진)이 개최하는 월례 토론회이다.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합의를 통한 정책방향 제시를 목표로 기획됐다. 의제: 이주민 적극 수용할 것인가 토론자: 김태환 한국이민정책학회 고문(전 회장), 전 명지대 교수(적극적 수용) 김철희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신중한 수용) 사회 및 원고: 박진(K정책플랫폼 공동원장, KDI대학원 교수) 우리 인구는 올해부터 감소세로 접어들어 현재 5168만명에서 2072년엔 3622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고령화의 진전으로 15~65세 생산가능인구의 비중이 69.5%에서 2072년 45.8%로 하락하게 된다. 이로 인해 성장정체, 노인부양 부담 증가 등 많은 경제사회 문제가 예견되고 있다. 그 해결책으로 이주민 정책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이 국가재정과 사회통합에 주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이주민, 적극 받아야 할 것인가. 1. 고용허가(E9) 확대 여부 [사회] 국내에 91일 이상 상주하는 15세 이상 외국인의 구성을 보면 재외동포(40만명)가 가장 많고 비전문취업(E9, 30만명), 유학·일반연수(20만명), 영주권자(14만명), 결혼이민(12만명) 순이다(통계청, 2024년). 공식적인 상주 외국인 수는 156만명이나 체류자 숫자는 불법 혹은 단기체류자를 포함, 272만명에 달한다.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이 중 고용허가제로도 불리는 E9 비자가 규모나 경제사회적 함의가 큰 것 같다. [김태환] 단순노동력이 필요한 농촌이나 산업계에서는 E9 비자 확대를 요구하고 있으나 출입국을 관리하는 법무부는 이에 신중한 입장이다. [김철희] 청년 일자리와 충돌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농어업, 건설업, 숙박·음식점업에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김태환] 외국인 노동자들은 대체로 직원 수 30명 미만의 제조업 회사에서 월평균 300만원 내외를 벌고 있다. 그 고용주들은 대부분 내국인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외국인 노동자가 없다면 버티기 어려울 수 있다. [김철희] 사실 그런 점에서 외국인 노동자는 산업의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는 부작용도 있다. 단기적으로는 고통이 수반돼도 기술혁신,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기업의 임금 지불 능력을 향상시키는 구조조정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국민의 거부감도 여전하다. 2024년 11월 한국갤럽 조사에서 “귀하는 외국인 근로자 유입으로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비용 중 어느 쪽이 더 크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남성은 56% 대 33%로 이익의 손을 들었으나 여성은 반대로 46% 대 41%로 비용이 크다고 했다. [김태환] 사실을 알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2021년 기준 외국인 비중은 전체 인구의 3.8% 수준이나 전체 범죄 건수에서 외국인 비율은 2.4%에 불과하다. 외국인은 범죄를 저지르면 추방되므로 더욱 조심하는 경향이 있다. [김철희] 그러나 외국인의 강력범죄 비율은 내국인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다. 아울러 국가재정에 대한 악영향 우려도 존재한다. 예컨대 피부양자인 가족을 잠시 데려와 건강보험공단에 수천만원을 부담시킨 사례 등이 있다. [김태환] 건강보험 오남용 사례는 내국인 가입자에게서 더 심각하다. 2023년 기준 건강보험은 외국인을 상대로 오히려 7403억원의 흑자를 냈으며 이는 매년 증가 추세다. [김철희] 근본적으로 단순 노동력에 대한 인력 수요가 많이 줄었다. 올해 E9으로 13만명을 받을 계획이었는데 실제는 그 절반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불법체류자가 일부 외국인력 노동수요를 채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김태환] 단기적인 내수 부진 탓이 크다. [사회] 일단 현시점에서의 E9 확대는 불필요하다고 봐야 하지 않겠나. [모두] 그렇다. 2. 외국인 노동자의 영주권 요건 [사회] 외국인 노동자의 영주권 사다리는 어떻게 돼 있나. [김태환] 외국인 노동자는 5년 넘게 체류하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E9 비자의 영주권 신청을 막기 위해 최장 4년 10개월까지만 체류를 허용하고 있다. 그래서 본국에 갔다가 3개월 후 다시 들어오는 편법으로 고용을 이어 가는 것이 현실이다. 한편 E7은 전문직 혹은 숙련노동자를 위한 장기취업 비자로서 5년 후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E9을 E7으로 전환할 수는 있으나 업무숙련도, 소득, 한국어 등을 점수화하는 평가를 통과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E7과 E9을 구분하지 말고 E9도 5년이 넘으면 영주권 신청자격을 줘야 한다. [김철희] E7 비자는 배우자, 미성년 자녀의 체류도 허용하는데 E9과 E7의 구분을 없애고 통합 운영하면 체류외국인이 급격히 늘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자녀의 교육이나 국적 등이 문제가 된다. [김태환] 2018~24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외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은 매년 2만명으로 한국 국적 취득 외국인의 두 배다. 빈자리를 메워야 하지 않겠는가. 또 체류 외국인이 소득을 본국으로 송금하는 것보다는 국내에서 가족과 함께 소비하는 것이 우리 경제에도 좋다. [사회] E7과 E9의 통합 여부를 논의하려면 E7의 영주권 신청자격을 알아야 하겠다. [김철희] 학사가 있어야 하며 소득, 한국어 능력, 5년 이상 체류 등을 충족해야 한다. [김태환] 그중 소득기준이 1인당 국민총생산(GNI)의 2배 이상, 즉 2025년 기준 8810만원 이상으로 돼 있어 지나치게 까다롭다. [김철희] 이를 너무 낮추면 정부의 사회복지 부담이 늘어나 국민이 수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 [김태환] 소득요건을 평균 국민소득의 1배인 4405만원으로 낮춰 영주권을 부여해도 이들은 중산층이라 재정 부담을 주지 않는다. [사회] E9과 E7의 구분은 일단 유지하되 E9의 4년 10개월 체류한도를 폐지하고 E9에서 E7으로의 전환을 쉽게 한다는 합의는 어떤가. [김철희] 영주권 요건을 엄격히 유지한다면 합의할 수 있다. [김태환] 영주권 요건 중 소득기준만이라도 평균소득의 1배로 낮춰 가야 한다. 재외동포에겐 예외적으로 1배 수준을 요건으로 하고 있다. [김철희] 좋다. 3. 영주권자 권리와 정부 내 추진체계 [사회] 영주권자의 권리는 어떤 수준인가. [김철희] 거주 및 취업의 자유와 함께 사회보험, 교육, 부동산 구입 등의 권리가 주어진다. 그러나 일부 계약직을 제외하면 공무원, 군인이 될 수 없으며 피선거권도 없다. 지방선거 투표권은 있으나 총선과 대선 투표권은 없다. [김태환] 앞으로 대선은 몰라도 총선 투표권은 추가로 부여해야 한다. 그래야 국회의원들이 외국인들의 권익과 영주권 확대에 관심을 갖게 된다. [김철희] 미국도 영주권자에게는 연방 선거 투표권을 주지 않으며 지방선거 투표권도 지역에 따라 허용하지 않는 곳도 많다. 영주권자의 정치 참여는 우리가 미국보다 앞서 있다. 외국인들이 이익단체화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김태환] 이익단체가 아니라 정당한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봐야 한다. [김철희] 영주권자는 5년 이상 거주하고 소득과 한국어 역량을 증명하면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다. 한국인의 배우자는 결혼 후 2년만 거주해도 간이귀화 신청 자격을 얻는다. 몇 년만 기다리면 시민권을 얻는데 굳이 영주권자에게 총선 투표권을 부여할 필요는 없다. [사회] 이에 대해 구체적 합의는 어렵겠고 외국인 문제에 대한 국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정도로 결론을 맺으면 어떤가. [모두] 좋다. [사회] 외국인 관련 행정부 내 추진체계가 법무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으로 다기화돼 있다는 지적이 있다. [김태환] 지난 정부에서 이민청이 추진된 바 있으나 청 단위는 법무부 등 특정 부처의 소속이 돼 범부처적 이민정책 추진이 불가능하다. 국무총리 소속의 이민처를 신설해 관련 부처의 외국인 관련 기능을 통합해야 한다. 관련 법안도 국회에 제출돼 있다. [김철희] 이민처도 좋은 대안이나 현실성이 크지는 않다. 부처별로 산재한 집행 기능은 유지한 채 정책의 총괄 조정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작년 외국인정책위원회(법무부),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여성가족부), 외국인력정책위원회(고용노동부)를 총리실 소속 외국인·다문화정책위원회로 통합하기로 했으나 통합 전의 세 위원회가 모두 분과위원회로 살아 있어 실효성 있는 조정이 일어나기 어렵게 돼 있다. 범부처적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위원회의 내부 조직개편이 필요하다. [사회]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서도 기본방향 합의로 마무리하겠다. 이상의 합의 결과는 아래와 같다. ①고용허가(E9)는 확대하지 않는다. ② E9과 E7의 구분은 유지하되 E9의 4년 10개월 체류시한을 철폐하고 E9에서 E7으로의 전환을 지금보다 용이하게 한다. ③E7의 영주권 소득요건을 평균소득의 1배로 낮추되 다른 요건은 유지한다. ④외국인 정책에 대한 국회의 관심을 촉구한다. ⑤이민정책에 대한 정부 내 총괄조정력을 강화한다. 합리적 토론을 해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린다.
  • 민간인 국방장관 정말로?…군이 맞을 미래는 [FM리포트]

    민간인 국방장관 정말로?…군이 맞을 미래는 [FM리포트]

    “국방장관을 군인으로 임명해온 것이 관행인데, 이제 국방장관도 민간인이 보임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민간인 국방부 장관을 국방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차후 추진될 국방 개혁에 관심이 쏠린다. 군 안팎에서는 민간인 장관을 두고 남북 특수상황에 시기상조라는 입장, 필요하다는 입장, 민간인이든 군인이든 상관없다는 입장 등 다양하게 의견이 갈린다. 이 대통령의 민간인 국방부 장관 발언은 지난달 경기 수원 아주대 대학생 간담회를 마치고 나왔다. 이 대통령은 당시 “군 문민화는 선진국이 다 하는 것”이라면서 “차관이나 이하 군령 담당, 군정(행정) 담당은 나눠서 군령은 군이 맡고 군정은 중간을 적당히 섞어서, 양자택일 극단으로 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美도 민간인 장관…한국도 역대 5명 민간인 국방부 장관이 생소한 개념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도 민간인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며 군 출신 인사는 전역 7년 후 부임이 가능하다. 다만 특별히 능력이 출중하거나 나라에서 필요로 하는 경우는 상원의 특별 허가 과정을 거쳐서 임명할 수 있다. 미국은 1947년 국방부가 세워진 이래 1명을 빼고 모두가 민간인 출신 인사가 국방부 장관을 맡았다. 한국에서도 역사적으로 이승만 정부와 4·19 혁명 이후 제2공화국 때까지 총 5명의 민간인이 국방부 장관에 올랐다. 마지막 사례는 1961년 1월 30일부터 5월 18일까지 부임한 현석호 전 장관이다. 군사정권 역사가 유독 긴 한국이지만 문민통제 국가로서 원칙적으로는 현역 군인이 국방부 장관에 오를 수 없다. 다만 국방부 장관이 군 출신 인사 승진의 ‘끝판왕’ 격으로 인식돼 형식적인 민간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 김태영(1949~2025) 전 국방부 장관의 경우 합동참모의장에서 물러난 지 1시간 만에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하기도 했다. 특히나 육군 중심의 체계에서 국방부 장관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이 사실상 독점에 가깝게 차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김영삼 정권 시절부터만 따져도 21명의 장관 중 16명이 육사 출신이다.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윤석열 정부 등 보수정권에서는 모두 육사 출신 인사가 국방부 장관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대통령 선거가 비상계엄에 따른 대통령 파면으로 열린 만큼 군의 문민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남다르다.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사들 역시 이전과 확연히 다르게 민간인 출신이 대세라 민간인 장관이 나올 것으로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비상계엄 여파로 계엄군이라는 씁쓸한 오명을 남긴 군 입장에서는 새로운 변화의 갈림길에 선 상황이다. 김선호 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역대 최장기로 맡은 상황이다 보니 군에서도 새로운 장관이 빠르게 와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대와 우려 섞인 반응 엇갈려 가봤지만 사실상 가지 않은 길과 마찬가지인 민간인 장관을 두고 군 안팎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긍정적으로 보는 측에서는 “군별로 경쟁이 심화해 파별 싸움이 벌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비상계엄 때처럼 위계질서에 따른 부당한 명령이 불가능해진다”, “군 인사들이 못 보는 통찰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의 중점 추진 과제 중 하나인 만큼 군에 필요한 과제들을 힘 있게 추진해갈 수 있을 것 같다” 등의 기대감이 나온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을 통해 장군 출신 국방부 장관의 위험성도 겪은 상태라 민간인 국방부 장관에 대한 거부감이나 우려가 옅어진 것도 기회 요인이다. 전문성이 부족한 부분은 군 출신 차관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고 본다. 부정적으로 보는 측에서는 “계엄을 빌미로 내부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민간인 장관 임명에만 매몰된 것 아닌가 싶다”, “군령권 행사 구조에 대해 제대로 모르거나 군인들이 무시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과 특수한 관계가 있는데 시기상조다” 등의 우려가 나온다. 전홍준 경기과학기술대 연구교수는 21일 “북한의 군사력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인데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면서 “북한과 어느 정도 화해 분위기가 조성돼야 검토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안 산적…명예 회복 이룰 장관 와야 민간인 범위를 어디까지 할 것이냐의 문제도 있다. 엄격한 입장에서는 ‘직업 군인 출신을 배제해야 한다’고 하고, 느슨하게 보는 입장에서는 ‘전역 후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군인은 사실상 민간인’이라는 의견이 갈린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예 ‘전역 후 10년’이라는 기준을 담은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4월 대표발의했다. 군령권과 군정권이 통합된 한국군 특유의 구조를 개편하면서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다수의 민주주의 국가는 견제와 균형의 논리에 따라 군령권과 군정권이 분리돼있다. 하지만 한국은 국방부 장관이 군령권과 군정권을 모두 행사하면서 군 조직 내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돼 있다. 이참에 민간인 장관이 행정과 전략 수립 등의 군정권을 담당하고 군령권은 군에 위임이 이뤄지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민간인이든 군 출신이든 적임자가 와서 군에 필요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한국의 국방은 북한이라는 위협적인 적을 상대하는 것은 물론 동북아 지역 안보에서 다양한 역할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툭하면 불거지는 군대 내 사건·사고, ‘추진 중’이라는 명목하에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각종 처우 문제, 인구 감소에 따른 병력 감소 등 당장 시급한 현안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국민추천제로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군에서는 빠르게 차기 장관이 임명돼야 한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그만큼 군이 처한 현재 상황이 변화와 안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차기 장관에게는 군의 명예 회복이라는 막중한 임무가 부여되는 만큼 정치적인 논리가 아닌 ‘실용적으로’ 올바른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FM리포트’는 우리 군이 지켜야 할 규범(Field Manual), 우리 군이 나아갈 미래(Future of Military)에 대해 씁니다. 잘못을 비판하고 나은 대안을 고민하며 정예 선진강군 육성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 다정한 민주주의는 극우 청년들의 ‘행복한 싹’ 틔울까

    다정한 민주주의는 극우 청년들의 ‘행복한 싹’ 틔울까

    장미 대선에서 일부 청년 남성층의 극우화 현상이 확인되면서 그 배경에 대해 사회적인 관심이 쓸렸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비상계엄과 법원 습격, 젊은 대권 후보의 혐오 발언 등 한국 사회가 직면한 정치 사회적 위기 속에서 청년들이 극우화된 원인과 해법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본다. 가부장주의의 종언, 인종의 다양화, 일자리의 붕괴를 거치면서 전 세계 청년들의 일부가 우경화된 배경으로 지위 위협이론, 사회 원한, 무의식적 가해자와의 동일시 등이 거론된다. 문화와 감정에서의 박탈감과 소외감의 불안이 종교와 공동체를 어떻게 변모시키는지 탐구한 미국의 사회학자 알리 러셀 혹스차일드는 “극우화는 단지 경제적 문제만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한국 청년들의 우경화는 무엇이 다를까. 저자는 자신의 진료실에서 사회가 망하길 바라는 청년들의 파괴적 욕망부터 약한 남성론과 함께 역차별을 호소하는 청년 남성들을 만난다. 한국 사회를 불공정 사회로 규정하고 악함보다 위선을 더 증오하면서 억울함을 토로하는 청년 남성들의 이야기도 전한다. 동시에 극우화되는 청년들의 혐오 기제가 왜 엘리트, 여성, 이주민들에게 향하는지도 알아본다. 저자는 “고성장 사회가 아닌 저성장 사회를 살고, 부모보다 가난해질 청년들의 세계가 결코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부 남성들은 자신들이 중산층으로 남지 못할 것에 대한 큰 위협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 취업과 중산층 세습 등의 과정에서 진보가 배신했다는 분노와 원한은 그들의 정치적인 선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책은 인터넷, 유튜브, 커뮤니티부터 시작해 분노, 외로움 등의 감정, 지위 위협을 비롯한 다양한 우경화 심리 과정의 구조와 경로를 분석한다. 저자는 “청년층의 극우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심리를 이해하고 필요한 조치를 지원하며 부정적 감정을 따뜻하게 대할 수 있는 다정한 민주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서욱 前 국방장관, 한화에어로에 취업… “방산 수출 자문 수행”

    서욱 前 국방장관, 한화에어로에 취업… “방산 수출 자문 수행”

    문재인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을 지낸 서욱 전 장관이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취업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서 전 장관은 이번 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사장급 상근고문으로 영입돼 업무를 시작했다. 국방부 장관을 지낸 인사가 퇴직 후 민간 방산기업에 취업한 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서 고문은 유럽과 중동, 미국 등 해외 사업 확대에 필요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방산 수출을 위한 정부 정책을 주도한 경험도 있다”며 “적시 대응이 필요한 방산 수출에 있어 중요한 자문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퇴직 후 3년’ 동안 재직 중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관·기업에 취업하는 게 제한된다. 서 전 장관은 2022년 5월 퇴임해 3년이 지난 상황이다. 다만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캠프 국방안보자문위원단으로 활동하며 친정부 성향 인사로 분류돼 군 관련 정책 결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에선 국방부 장관이나 합참의장이 퇴직 후 민간 방산기업에 취직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제19대 합동참모의장을 지낸 조지프 던퍼드 전 의장은 전역 후 이듬해인 2020년 미국 최대 규모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 이사회에 합류한 바 있다.
  • 마가‧중국‧부채… 이란에 軍 개입 고심하는 트럼프

    마가‧중국‧부채… 이란에 軍 개입 고심하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에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숙고하는 이유는 크게 4가지로 분석된다. 우선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전쟁 개입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동 문제에 깊숙이 개입할 경우 중국에 대응할 역량이 부족해질 수 있어서다. 또 천문학적 수준으로 치솟은 국가부채와 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전될 위험성이 있는 것도 트럼프 대통령이 신중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군사 개입 시사 이후 ‘마가’ 내부에선 해외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대선 공약을 이행하고 불법 체류자 단속 등 국내 문제에 집중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폭스뉴스 출신 보수 방송인 터커 칼슨은 자신의 토크쇼에서 이란 개입에 찬성하는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에게 “이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 강성 지지자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조지아주)도 엑스(X)에 “미국이 전면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마가’가 아니다”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로 불렸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도 “우리는 더이상 ‘영원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개입하면 나라가 둘로 갈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핵심 지지층이 이탈할 경우 민주당이 약진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군사자산이 중동에 쏠리면 전략적 경쟁 상대인 중국 견제가 상대적으로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가 군사전략 우선순위임을 여러 차례 확인한 바 있다. 중국·중동 관계 전문가인 윌리엄 피게로아 네덜란드 흐로닝언대 교수는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동 분쟁에 더 얽혀 드는 것은 중국의 관점에서 볼 때 전략적으로 유리하다고 여겨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의 국가부채가 37조 달러(약 5경 1000조원)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이란 개입에 따른 전쟁 비용까지 추가로 떠안기에는 부담이 만만치 않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막대한 재정적자를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기도 했다. 이란이 외교 채널을 통해 중동 주변국에 공동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내고 있어 미국의 직접 개입 시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이슬람권 20개 국가는 최근 공동성명을 내고 이란을 향한 공격을 멈추라고 이스라엘에 촉구했다.
  • 맞춤 농담에 ‘빵’ 터지고, 룰라와는 눈물 글썽… 李 ‘핵인싸 외교’

    맞춤 농담에 ‘빵’ 터지고, 룰라와는 눈물 글썽… 李 ‘핵인싸 외교’

    개인적 공통점 공유하며 화기애애“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잘 봤다”남아공 대통령엔 농담으로 친근감탁현민 “尹과 달리 스몰토크 잘해”김혜경 여사의 공손한 내조도 호평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현장에서 보여 준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적인 외교 스타일이 화제다. 각국 정상과 개인적 공통점을 찾아내 공유하고 ‘맞춤형 농담’으로 친근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이 대통령의 ‘핵인싸(무리 안에서 매우 잘 어울리는 사람) 외교’ 방식은 다자 외교 무대에서 일부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이전 대통령들과는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9일 G7 일정을 정리하며 “(이 대통령이) 워낙에 유머러스하고 순간순간 재치 있는 말씀을 많이 해서 (정상회담이) 화기애애하고 대화가 길어졌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또 “정상간 대화 상황에서 멈춤 없이 굉장히 이야기가 잘 이뤄졌다”며 “거의 모든 정상들과 에피소드가 있다”고 말했다. 일정 가운데 특히 화제가 된 것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다. 이 대통령이 소년공 시절 프레스기에 팔을 다친 경험을 꺼내자 룰라 대통령은 관심을 보였고 급기야 함께 눈물도 글썽였다. 룰라 대통령도 19살에 공장에서 일하다 왼손 새끼손가락이 잘려 나가는 사고를 당했다. 룰라 대통령은 소개 책자에 있는 이 대통령 사진을 가리키며 “실제로 보니 어려 보인다. 사진을 바꿔라”라고 농담을 했다. 두 대통령이 어깨동무를 하며 격려하는 모습도 주목을 받았다. 확대회담 때 룰라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일부러 찾아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소개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윙크를 하며 엄지를 세워 보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각국 상황에 맞춰 사전에 준비한 농담으로 친근한 분위기를 만드는 방법도 썼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에게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한 것을 언론에서 봤다”고 말해 라마포사 대통령이 ‘빵 터졌다’고 한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농부 집단 살해’ 의혹을 제기해 난처한 상황을 만든 것을 아이스 브레이킹(어색한 분위기 깨기) 소재로 쓴 것이다. 라마포사 대통령과는 통역 없이 대화하며 함께 걷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일정 수준의 영어 소통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번 G7 무대에서 초청국 정상으로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이후 대선까지 전 세계적 관심이 집중됐던 만큼 정권 교체를 이룬 이 대통령 개인에 대한 각국 정상의 주목도 역시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의 외교 무대 데뷔를 높이 평가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낸 탁현민 전 비서관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다른 정상들과 스몰토크(가벼운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에 대해 “보통은 서로 이야기하려고 그러고 그 안에 서로 들어가려고 너스레라도 한 번 더 이야기하려고 하는 게 사실은 대통령의 책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상한 것이지 이 대통령이 과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의 조용한 내조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도 같은 라디오에서 “여사가 어디 쇼핑하러 가지도 않았고 하여튼 앞에 한복 입고 그래서 공손하게 하는 모습도 비교가 됐다”고 평가했다.
  • [사설] 2차 추경, 민생 마중물 되도록 정교한 후속 대책을

    [사설] 2차 추경, 민생 마중물 되도록 정교한 후속 대책을

    이재명 정부가 출범 2주 만에 20조 2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내놨다. 이 대통령의 공약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보편과 선별 혼합 방식으로 1인당 15만~50만원씩 지급된다. 이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추경안을 심사하면서 “일부는 소득지원 측면에서, 일부는 경기부양 측면에서 공평하게 하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6000억원을 추가 지원하며 할인율은 최대 15%(인구감소지역) 등 차등화했다. 상환 불가능한 대출자가 7년 이상 보유한 5000만원 이하 장기연체 소액채권을 소각하는 등 취약차주 140만명의 채무 경감에 1조 4000억원을 투입한다. 우리 경제는 올 1분기 역성장(-0.2%) 등 4분기 연속 0%대 성장에 그치고 있다. 비상계엄과 탄핵정국 등으로 내수가 가라앉은 가운데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수출마저 둔화되고 있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1차 추경(13조 8000억원)은 ‘필수 추경’으로 임시 방편에 그쳤다는 평가다. 재정 투입이 늦어질수록 경기 반등이 지연되고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진다는 점에서 추경의 조속한 국회 통과가 필요하다. 국민의힘도 대선 과정에서 30조원의 추경을 약속한 만큼 추경 심사를 서두르길 바란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소상공인 채무 조정, 대상 기준의 형평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재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1차 추경에 대한 점검과 결과 분석도 해야겠다. 추경이 내수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으려면 정교한 정책 조합이 필요하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달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상승률이 0.36%로 2018년 9월 둘째주(0.45%) 이후 최고라고 발표했다. 다음달로 예상되는 추경 집행과 더불어 부동산 불안심리를 해소할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9조원가량 발행될 전망이다. 상품권이 학원비 등에 쓰여 지역상권 활성화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세 소상공인 등의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추경으로 당장 경제 냉기는 덜겠지만 한계는 분명하다. 2차 추경을 더하면 올해 나랏빚이 1300조원을 넘는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49.0%로 지난해(47.4%)보다 1.6% 포인트나 높아졌다. 우리의 나랏빚 폭증은 해외 주요기관들이 누차 경고한 사안이다. 근본적 민생해법은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혁신, 신성장동력에 대한 파격적 지원 등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구분된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결해 노동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경기가 계속 살아 움직인다.
  • 文정부 국방장관 서욱, 한화에어로 취업…“방산 수출 자문”

    文정부 국방장관 서욱, 한화에어로 취업…“방산 수출 자문”

    문재인 정부 시절 국방부 장관을 지낸 서욱 전 장관이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취업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서 전 장관은 이번 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사장급 상근고문으로 영입됐다. 전 국방부 장관이 퇴직 후 민간 방산기업이 취업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서 고문은 유럽·중동·미국 등 해외 사업 확대에 필요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방산 수출을 위한 정부 정책을 주도한 경험도 있다”며 “적시 대응이 필요한 수출에 있어 중요한 자문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퇴직 후 3년 동안 재직 중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관·기업에 취업하는 게 제한된다. 서 전 장관은 2022년 5월 퇴임해 퇴직 후 3년이 지난 상황이다. 다만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대통령 후보 국방안보자문위원단으로 활동하는 등 친정부 성향 인사로 분류돼 군 관련 정책 결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미국에서는 국방장관이나 합참의장이 퇴직 후 민간 방산기업에 취직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제19대 합동참모의장을 지낸 조지프 던포드 전 의장은 전역 후 이듬해인 2020년 미국 최대 규모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 이사회로 합류한 바 있다.
  • 트럼프의 ‘종말의 날 비행기’ 날아 올랐다…암살 방지용?

    트럼프의 ‘종말의 날 비행기’ 날아 올랐다…암살 방지용?

    일명 ‘종말의 날 비행기’로 불리는 미 군용기가 비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비행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검토하던 중 ‘종말의 날 비행기’가 예고 없이 워싱턴DC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언급된 항공기는 ‘E-4B 나이트워치’로, 미국 공군이 운용하는 고급 공중지휘통제다. 이 항공기는 보잉 747-200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핵전쟁 등 국가 비상사태 발생 시 미군 통수권자(대통령, 국방장관 등)가 공중에서 군과 정부를 지휘·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비행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에 따르면 E-4B 나이트워치는 전날 오후 6시쯤 루이지애나주(州)를 출발해 해안을 따라 버지니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경계를 돌다가 오후 10시쯤 백악관 등 미국 정부 주요 기관과 군사 시설이 밀집한 메릴랜드주(州)에 착륙했다. 이 항공기는 평소 ‘ORDER6’라는 호출 부호를 사용해 왔는데, 이날 비행에서는 새로운 부호인 ‘ORDER01’을 사용해 항공기 식별에 혼돈을 주기도 했다. 이번 임무에서 ‘종말의 날 비행기’가 비행한 시간은 4시간 이상이며 일부 전문가들은 중동에서 핵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보안 강화가 이번 임무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실제로 ‘종말의 날 비행기’가 비행 임무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란 국민은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미국의 군사적 개입이 의심할 여지없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트럼프 암살 시도’에 대비한 비행?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노릴 수 있다는 우려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앞서 지난해 8월 미국 법무부는 당시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치인 및 정부 관리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파키스탄 국적의 남성을 기소했다. 미 검찰은 이 남성이 이란 정부와 연계된 인물이며, 사건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추측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겨냥해 “나를 암살하려 하면 말살될 것”이라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또 현재 이란과 충돌 중인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5일 미국 폭스뉴스에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을 자국 핵 프로그램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지목하고 암살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종말의 날 비행기’가 갑작스럽게 날아오른 이유는 군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정기 비행의 일환에 불과하다는 추측도 내놓았다. 그러나 이 항공기가 최악의 위기 상황에서 미군과 정부의 지휘를 책임지는 특수 항공기라는 점에서 중동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종말의 날 비행기’ E-4B 나이트워치는 전 세계 미군 부대(핵잠수함, 위성 등)와 실시간으로 연락할 수 있는 첨단 통신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위성통신 장비 67대가 탑재돼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보다 더 강력한 통신 능력을 자랑한다. 또 재급유 없이 12시간 비행 가능하며 공중급유 시 최대 150시간(6일 이상) 체공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핵폭발 시 발생하는 EMP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전자장비가 특수 쉴드로 보호돼 있다. 실제로 종말과도 같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미국의 군사 지휘 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종말의 날 비행기’라는 별칭이 붙었다.
  • [포착] 트럼프의 핵전쟁용 ‘종말의 날 비행기’ 움직였다…중동 화약고, 대폭발할까

    [포착] 트럼프의 핵전쟁용 ‘종말의 날 비행기’ 움직였다…중동 화약고, 대폭발할까

    일명 ‘종말의 날 비행기’로 불리는 미 군용기가 비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비행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검토하던 중 ‘종말의 날 비행기’가 예고 없이 워싱턴DC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언급된 항공기는 ‘E-4B 나이트워치’로, 미국 공군이 운용하는 고급 공중지휘통제다. 이 항공기는 보잉 747-200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핵전쟁 등 국가 비상사태 발생 시 미군 통수권자(대통령, 국방장관 등)가 공중에서 군과 정부를 지휘·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비행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E-4B 나이트워치는 전날 오후 6시쯤 루이지애나주(州)를 출발해 해안을 따라 버지니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경계를 돌다가 오후 10시쯤 백악관 등 미국 정부 주요 기관과 군사 시설이 밀집한 메릴랜드주(州)에 착륙했다. 이 항공기는 평소 ‘ORDER6’라는 호출 부호를 사용해 왔는데, 이날 비행에서는 새로운 부호인 ‘ORDER01’을 사용해 항공기 식별에 혼돈을 주기도 했다. 이번 임무에서 ‘종말의 날 비행기’가 비행한 시간은 4시간 이상이며 일부 전문가들은 중동에서 핵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보안 강화가 이번 임무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실제로 ‘종말의 날 비행기’가 비행 임무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란 국민은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미국의 군사적 개입이 의심할 여지없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트럼프 암살 시도’에 대비한 비행?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노릴 수 있다는 우려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앞서 지난해 8월 미국 법무부는 당시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치인 및 정부 관리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파키스탄 국적의 남성을 기소했다. 미 검찰은 이 남성이 이란 정부와 연계된 인물이며, 사건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추측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겨냥해 “나를 암살하려 하면 말살될 것”이라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또 현재 이란과 충돌 중인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5일 미국 폭스뉴스에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을 자국 핵 프로그램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지목하고 암살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종말의 날 비행기’가 갑작스럽게 날아오른 이유는 군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정기 비행의 일환에 불과하다는 추측도 내놓았다. 그러나 이 항공기가 최악의 위기 상황에서 미군과 정부의 지휘를 책임지는 특수 항공기라는 점에서 중동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종말의 날 비행기’ E-4B 나이트워치는 전 세계 미군 부대(핵잠수함, 위성 등)와 실시간으로 연락할 수 있는 첨단 통신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위성통신 장비 67대가 탑재돼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보다 더 강력한 통신 능력을 자랑한다. 또 재급유 없이 12시간 비행 가능하며 공중급유 시 최대 150시간(6일 이상) 체공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핵폭발 시 발생하는 EMP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전자장비가 특수 쉴드로 보호돼 있다. 실제로 종말과도 같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미국의 군사 지휘 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종말의 날 비행기’라는 별칭이 붙었다.
  • 홍준표 “국민의힘 해산, 정치 보복 아닌 죄의 대가”

    홍준표 “국민의힘 해산, 정치 보복 아닌 죄의 대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국민의힘이 조만간 위헌 정당을 사유로 해산을 당할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며 이는 정치 보복이 아닌 ‘지은 죄에 대한 대가’라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8일 CBS 유튜브 ‘질문하는 기자’의 전화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위헌 정당이 되는 근거를 두 가지로 봤다”며 “두 가지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역할을 통해서 내란 동조 정당이 되는 것과 한덕수 후보 교체 시도”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2·3 계엄 당시 추 전 원내대표는 당사로 의원들을 소집해 계엄 해제를 위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 경선에서 공식 선출된 김문수 후보 대신 한덕수 전 총리를 당의 후보로 내세우려 했다는 의혹도 있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덕수 후보 교체 사태’ 당무감사를 거부한 것에 대해선 “당무감사를 지도부가 반대하는 게 뻔하다”며 “그게 한두 명이 관련된 게 아니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성일종 의원과 박수영 의원 등이 이야기하는 걸 보면, 현역의원 80여명이 (한 전 총리 지지에) 서명했다는 것 아니냐”며 “그럼 그 80여명 현역의원이 공범 아니냐”고 했다. 그는 “후보 교체 사태는 내란 이상으로 중요한 사건”이라며 “당무감사를 하지 않더라도 경찰 조사는 진행 중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전 시장은 위헌 정당 심판이 정치 보복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법치주의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박근혜 정권 당시 통합진보당 해산 사례가 있지 않냐”며 “그건 정치 보복이 아니라 죄를 지은 대가”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의 친정인 국민의힘에서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날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홍 전 시장은 민주당을 미워하는 것보다 국민의힘을 더 미워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지난 대선 후보 경선 결과 등으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본인이 오랜 기간 몸담았던 당에 대해 ‘정당 해산’이라는 전혀 가능성이 없는 얘기를 하고 공격하는 건 신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후 미국 하와이로 떠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 달여 만에 귀국했다.
  • [씨줄날줄] 민생지원금과 ‘오버턴의 창’

    [씨줄날줄] 민생지원금과 ‘오버턴의 창’

    동성혼, 대마 합법화, 안락사. 20여년 전만 해도 ‘급진적’이었던 이 정책들이 각국에서 진지하게 법제화 대상이 되고 있다. 변한 것은 정책이 아니라 대중들의 수용력. 낯설고 불편한 개념도 반복 노출되면 논의 가능한 의제가 된다. 이런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이 ‘오버턴의 창(窓)’이다. 미국 학자 조지프 오버턴이 1990년대 고안한 개념으로, 새로운 정책이 대중에 흡수되기까지는 거쳐야 할 단계가 있다는 것. 말도 안 되는 헛소리→ 급진적인 발상→ 그럴 듯한 아이디어→ 썩 괜찮은 대안→ 당연히 추진해야 할 과제→ 실제 법안. 이처럼 대중 인식의 6단계 흐름을 거친다는 이론이다. 어제 당정이 논의한 민생회복지원금도 오버턴의 창이 제시하는 경로를 그대로 밟았다. 2010년 무상급식 논란의 한 축인 ‘보편적 복지’ 개념과 2016년 성남 청년배당의 ‘현금지원’ 형식을 합친 조건 없는 전 국민 현금 지급. 즉 기본소득 정책인 것이다. 저소득층을 넘어 중산층까지 포함한 전 국민 현금지원은 2000년대까진 생소한 개념이었다. 그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기존 경제시스템에 의문이 제기됐다. 2016년 알파고 쇼크로 인공지능(AI)이 일자리를 대체하리란 전망이 나오면서 ‘소득실험’ 논의가 활발해졌다. 2017년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후보가 공약으로 내놨다. 2020년 코로나19 재난지원금으로 전 국민은 현금지원을 체험했고 ‘공상’이던 기본소득은 비로소 ‘정책’이 됐다.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이후 5년 만에 다시 등장한 전 국민 현금지원. 하지만 기본소득에 관한 오버턴의 창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기본소득 실험을 했던 핀란드는 근로 유인 효과가 미미해서, 스위스는 국민투표 부결로, 캐나다는 재정 부족으로 각각 정책을 중단했다. 오버턴의 창이 던지는 진짜 교훈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오늘의 상식도 내일은 다시 시대착오 개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책의 생성과 소멸의 역동성에 대응할 정치적 감각이 절실한 시절이다. 홍희경 논설위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