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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지력 만점” 자랑하더니…트럼프 “임기 8~9년 남았다” 논란

    “인지력 만점” 자랑하더니…트럼프 “임기 8~9년 남았다”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지력과 체력을 동시에 강조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연설 도중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틀리고 헌법상 불가능한 장기집권을 시사하는 발언까지 내놓으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설에서 “역대 대통령 중 아무도 인지력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나는 세 번이나 받았고 모두 만점을 받았다”며 자신의 판단 능력을 강조했다. 그러나 직후 발언에서는 오류가 드러났다. 중동 분쟁 장기화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한국전쟁을 언급하며 “7년이나 걸렸다”고 말했는데, 실제 한국전쟁은 1950년부터 1953년까지 약 3년간 이어졌다. 인지력을 과시한 직후 기초적인 역사 사실을 틀린 셈이다. 여기에 더해 임기와 관련한 발언도 논란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8~9년 뒤 임기를 마치고 물러날 때 그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는데, 현행 헌법상 대통령 임기는 2029년 1월 종료된다. 해당 발언대로라면 3선을 넘어 사실상 4선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중임 제한을 규정한 헌법과 충돌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언급은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암시하는 이미지를 게시해왔고, 일부 측근들도 개헌을 통한 3선 가능성을 거론해왔다. 한편,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체력상’ 부활을 위한 포고령에도 서명하며 신체 건강을 강조했다. 해당 제도는 1950년대 후반부터 미국 공립학교에서 시행됐으나,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경쟁 중심 평가를 줄이고 건강 증진 중심 프로그램으로 전환되면서 폐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전통이 사라졌다”며 이를 다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본인의 운동 습관을 묻는 질문에는 “하루 최대 1분 정도 운동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행사장에서는 대선 유세곡 ‘YMCA’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도 포착됐다.
  • ‘한민족 공동체 통일 방안’ 입안 주도, 정치학자 출신 이홍구 前총리 별세

    ‘한민족 공동체 통일 방안’ 입안 주도, 정치학자 출신 이홍구 前총리 별세

    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정부를 걸쳐 요직을 두루 역임했던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5일 별세했다. 92세. 1934년 경기 개성시 남산동(현재 북한 개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법대 행정학과에 입학했다. 입학 이듬해 자퇴한 뒤 미국 에모리대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예일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8년 귀국한 뒤부터는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로 지냈다. 고인은 한국정치학회장을 지내는 등 20년간 학자로 생활했다. 이때 학술지와 신문 등에 쓴 당대 정치 관련 글들로 주목을 받았다. 1988년 노태우 정부에서 국토통일원 장관으로 입각하며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고인이 주도하고 여야가 합의해 만든 통일 정책이 1989년 나온 ‘한민족 공동체 통일 방안’이다. 자주·평화·민주의 3대 원칙을 바탕으로 남북연합 체제를 거쳐 통일된 민주공화국으로 나아가는 게 골자다. 이후 대통령 정치특별보좌관과 주영대사를 역임했다. 김영삼 정부 시절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통일원 장관 겸 부총리를 거쳐 1994년 제28대 국무총리에 올랐다. 이후 1996년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 대표위원으로 합류하며 정계에 몸 담았고, 같은 해 치러진 제15대 총선에서 전국구(현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책임 총리제, 통일 대통령 등을 앞세워 신한국당 대선 경선에 도전하기도 했다.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자 1998년 의원직을 내려놓고 초대 주미대사로 부임하며 IMF 외환위기 조기 수습에 나섰다. 주미대사를 마치고 귀국한 후에는 학계를 넘어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서울국제포럼 이사장, 중앙일보 고문, 유민문화재단 이사장, 대한배구협회 고문, 아산재단 이사 등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박한옥씨와 아들 현우(EIG 아시아 대표)씨, 딸 소영·민영(동덕여대 교수)씨, 며느리 황지영(홍콩한인여성회장)씨, 사위 이강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 발인은 8일 오전 9시. 장지는 천안공원묘지다.
  • 트럼프, 임기 3년 남았는데 “8~9년 뒤 퇴임하면”…또 ‘3선’ 언급

    트럼프, 임기 3년 남았는데 “8~9년 뒤 퇴임하면”…또 ‘3선’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3선 도전’을 떠올리게 하는 ‘뼈 있는 농담’을 던져 이목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소상공인 행사에 참석해 소상공인에게 10년간 제공되는 제도적 혜택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제도 덕분에 지금부터 8년이나 9년 뒤에 퇴임할 때, 저도 직접 이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설 중 농담조로 한 이야기에 참석자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미국 헌법상 대통령의 3선은 불가능하다. 미국 대통령은 최대 한번까지만 중임(2선)할 수 있다. 1회만 중임하는 것이 불문율로 이어지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4선한 이후 1951년 발효된 미 수정헌법 제22조는 ‘2회를 초과해 대통령직에 당선될 수 없다’고 규정하며 3선 금지를 성문화했다. 2선째인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는 2029년 1월까지다. 따라서 헌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트럼프 대통령의 3선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3선과 관련된 발언을 수시로 하고 있어 이날 농담에도 희망사항이 실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는 지난 대선이 치러지기 전 전미총기협회(NRA) 연례 회의에 참석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4선을 언급하며 “우리는 3선으로 여겨질까 아니면 2선으로 여겨질까”라고 말했다.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에도 언론 인터뷰에서 3선 출마와 관련된 질문에 “나는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농담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내가 그러기를 원한다. 나는 현재에 집중하고 있고, 3선을 생각하기엔 너무 이르다”면서 “그럴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 지주회사 더트럼프오거니제이션이 운영하는 공식 소매 사이트 트럼프스토어에서는 ‘트럼프 2028’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모자와 티셔츠 등이 판매되고 있다. 공화당 소속 앤디 오글스(공화·테네시) 연방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3선에 도전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개헌안을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직후에 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로 활동했던 스티브 배넌은 영국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2028년에 대통령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거기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라며 “다양한 대안이 있다. 적절한 시기에 그 계획이 뭔지 밝힐 것이다. 하지만 계획은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2028년에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열린세상] ‘글로벌 책임강국’을 위한 질문

    [열린세상] ‘글로벌 책임강국’을 위한 질문

    우리나라는 전 정부에서부터 현 정부까지 ‘글로벌 강국’을 국정 목표로 제시했다. 전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현 정부는 ‘글로벌 책임강국’으로 이름만 다르다. 대선 기간 중 설치된 ‘글로벌책임강국위원회’가 현재도 작동 중이며 이재명 대통령도 유엔총회 연설에서 글로벌 책임강국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의 하드파워는 세계 상위권에 이미 진입했다. 세계 유수의 국방력 지수 평가기관(GFP)은 작년 기준 우리 국방력을 세계 5위로 평가한 바 있고 제조업 경쟁력 평가기관(IWD)은 우리 제조업 역량을 세계 3위로 평가했다. 세계 강국들의 모임인 G7은 우리가 호주와 함께 G7 플러스의 일원으로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 반면 우리의 소프트파워는 아직 책임강국 역할을 맡을 준비가 덜 돼 있다. 우리는 박근혜 정부 때 ‘중견국가론’을 제기한 후 국제사회에서 그 역할을 제대로 각인시키기도 전에 글로벌 강국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나름의 소프트파워와 철학적인 배경을 갖추지도 못한 채 이런 선언을 한 강국의 예는 찾기 힘들다. 우리는 K컬처라는 소프트파워를 장착하고 있으나 아직 철학적 기반이 없고 국민적 정서도 강국 역할을 맡는 데 호의적이지 않다. 글로벌 강국을 지향해야 할 명분은 있으나 이를 지탱해 줄 국내적 기반이 취약한 것이다. ‘모든 정치는 지역적이다’라는 격언처럼 국제 정치도 국내 정치에 귀속된다. 국민이 이해하고 지지하지 않으면 좋은 외교 정책도 추진되기 어렵다. 우리는 부쩍 자라서 체형에 맞지 않는 작은 치수의 옷을 입고 있는 청소년에 비유될 수 있다. 또한 한반도 정세가 엄중해 우리의 관심과 역량을 한반도를 넘어 전개할 여유가 없는 면도 있다. 지난 연말 국회와 정부가 공동으로 추진해 작성한 ‘대한민국 외교 컨센서스’를 살펴봐도 책임강국을 위한 구체적 로드맵은 보이지 않는다. 국익 외교와 질서 외교의 두 축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추상적인 선언만 있을 뿐이다. 국회에는 ‘글로벌책임강국위원회’와 ‘국익기반 실용외교위원회’라는 상반된 목적의 2개 위원회가 존재한다. 이 두 위원회가 합동으로 개최한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 간에도 두 목표의 병행 추진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수렴되지 않았다. 이런 점은 글로벌 책임강국을 정책 목표로 추진하기 위한 우리의 자세가 정립되지 않았다는 점을 말해 준다. ‘구성주의’ 이론에 따르면 정책 형성 과정에는 국민의 집단 정서와 국민이 공유하는 서사가 중요하다. 구성주의 이론은 지도자가 원하더라도 국민의 지지가 없으면 정책의 지속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 사항들을 자문해 봐야 한다. 우선 책임강국을 지향한다면 국제 질서 구축과 유지에 일정한 역할을 수행할 의지를 보유해야 한다. 예컨대 미국이 물러서면서 생기는 힘의 공백을 메우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또 급변하는 정세 속에 나름의 전략적 자율성을 바탕으로 독자적 행보를 할 각오도 해야 한다. 즉 우리는 신질서를 만드는 데 필요한 글로벌 공공재를 공급할 각오를 해야 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기 위한 노력에 우리가 기여하기를 국제사회가 기대한다는 점이 이를 말해 주고 있다. 해상 수송로를 지키는 국제 연합 작전에 우리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 군의 활동 범위를 한반도를 넘어 해외로 점차 확대해야 한다. 이를 잘 수행한다면 우리는 글로벌 강국으로 나아가는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선언적 정책이나 구호만으로는 글로벌 강국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글로벌 강국이 되기 위한 정책 결정자들의 의지부터 먼저 점검해 봐야 한다. 다음으로는 우리 군의 해외 활동 확대에 대한 우리 국민의 소극적인 인식을 바꾸려는 작업도 필요해 보인다. 글로벌 강국과 실용외교 등 서로 상충되는 개념이 혼재해 있는 현 정부의 외교 목표 중 우선순위도 잘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이백순 법무법인 율촌 고문·전 호주대사
  • [사설] 주둔미군 감축· 관세 인상… 美 ‘패키지 보복’ 면밀 대응을

    [사설] 주둔미군 감축· 관세 인상… 美 ‘패키지 보복’ 면밀 대응을

    이란전 종전 협상이 미국의 뜻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그 불똥이 동맹국들로 튀고 있다. 전쟁에 비협조적이었던 유럽 동맹국에 안보·무역을 아우르는 ‘패키지 보복’을 노골화하고, 각국에 호르무즈 해협 통항 연합체 참여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그제 미 국방부는 독일 주둔 미군을 1년 안에 5000명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어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술 더 떠 이보다 훨씬 많이 줄일 것이라고 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주둔 미군 감축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안보뿐만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제 유럽연합(EU)산 자동차 관세를 현행 15%에서 다시 25%로 올리겠다며 경제 보복 카드도 꺼내들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지난달 28일 미국 주재 각국 대사관에 전문을 보내 호르무즈 해협 선박 운항을 가능하게 할 ‘해양자유연합’(MFC)이라는 국제 연합체 창설에 서명하도록 압박하고 나섰다. 이는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고 있는 호르무즈 통항을 위한 국제 연대에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한 맞불 차원으로 보인다. 일단 주독미군 감축은 사실상 미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현실화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 트럼프 1기 때인 2020년에도 미 국방부는 주독미군 중 1만 2000명 감축 계획을 발표했으나, 의회의 반대에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패배로 없던 일이 됐다. 그럼에도 미군 재배치가 현실화한다면 어떤 식으로든 주한미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자동차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미국에는 일본, 한국, 캐나다, 멕시코 등이 자동차 공장을 건설 중인 반면 EU는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언급한 만큼 당장 우리 기업이 표적이 될 것 같지는 않다. 그렇더라도 수시로 입장이 바뀌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상 꼬투리를 잡히지 않도록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MFC의 경우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파병에 일본, 한국 등이 소극적이라며 불만을 표시했기 때문에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군사적 성격의 연합체라면 참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우리 국방부도 일단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지금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 교착 상태로 난처한 상황에 몰려 있다. 그만큼 대외 정책도 종잡을 수 없는 형국이다. 이런 때일수록 정부는 일희일비하기보다 차분하고 정교하게 대처해야 한다. 쿠팡이나 대북 정보 유출 문제 등 한미 간 갈등 요인을 해소해 불확실성을 줄여 나가는 일부터가 시급하다. 한편으로는 이란과의 협상을 통해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통과를 성사시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 [사설] 트럼프 “주독미군 감축”… 주한미군 변동성 철저 대비를

    [사설] 트럼프 “주독미군 감축”… 주한미군 변동성 철저 대비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소셜미디어에서 독일 주둔 미군의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독미군 감축을 입 밖에 내 말한 것은 처음이다. 주독미군은 3만 6000명 정도로 유럽 내 최대 규모다. 이번 발언은 이란 전쟁에서 미국을 돕지 않았던 독일에 대한 보복성인 것으로 여겨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지원 요청에 응하지 않았던 우방국들에 수차례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감축이 현실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축 엄포가 처음은 아니다. 트럼프 1기 때인 2020년 7월에도 미 국방부는 주독미군 중 1만 2000명가량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의회 반대에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패배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감축을 결정하더라도 의회의 반대에 부닥칠 수 있다. 어떻게 진행되든 한국으로서는 민감한 사안일 수밖에 없다. 주독미군 감축이 물론 주한미군 감축과 직결될 것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한국은 미국의 최우선 안보 정책인 ‘중국 봉쇄’의 전초기지로서 효용성이 높다. 국방부도 어제 한미 간 주한미군 감축 논의는 전혀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주독미군 감축에 따른 미군 재배치가 현실화된다면 어떤 식으로든 주한미군에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해부터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역량”이라면서 주한미군의 변화를 언급해 왔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 기조를 누차 확인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에 한국이 응하지 않았던 데 대해 여러 차례 노골적 불만을 표시했다. 돌발성 청구서가 언제 날아와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다. 우리 안보 당국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은 미국과의 소통의 고삐를 더욱 단단히 잡는 것이다. 대북 정보 유출 논란 등 한미 간 불협화음부터 해소해야 함은 말할 나위가 없다.
  • 너희 선거구 손댔지? 그럼 우리도!…美 ‘게리맨더링 전쟁’[워싱턴NOW]

    너희 선거구 손댔지? 그럼 우리도!…美 ‘게리맨더링 전쟁’[워싱턴NOW]

    버지니아 민주당 유리 개편에 플로리다 맞불 지난해 텍사스부터 시작...캘리포니아 반격 학창시절 사회 과목에서 선거 제도를 배울 때 ‘게리맨더링’이라는 용어를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선거구를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게 유리하게 인위적으로 변경하는 것을 말합니다. 1812년 미국의 매사추세츠 주지사인 게리가 고친 선거구의 모양이 신화 속의 괴수 ‘샐러맨더’(불을 먹는 도롱뇽)처럼 괴상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한국은 선거구 조정이 엄격한 편이라 게리맨더링의 여지가 적은데요. 요즘 미국은 점입가경입니다. 공화당 소속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새로운 선거구 획정안을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플로리다주는 연방의회 하원 의석이 28석 배정돼 있으며, 공화당이 20석으로 민주당(8석)을 압도합니다. 그간 선거 결과를 봤을 때 디샌티스 주지사의 안대로 선거구가 개편될 경우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지금보다 4석 많은 24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주당은 4석으로 쪼그라들고요. 이에 게리맨더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그런데 공화당만 게리맨더링을 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민주당 소속 애비게일 스팬버거가 주지사인 버지니아주도 지난 20일 선거구 조정안을 주민투표에 부쳐 가결을 이끌어냈습니다. 버지니아주의 연방 하원 의석 수는 현재 민주당이 6석, 공화당이 5석으로 백중세인데요. 이번 선거구 조정으로 인해 민주당은 중간선거에서 최대 10석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윙 스테이트’(경합주)가 ‘블루 스테이트‘(민주당 우세지역)로 바뀔 수 있는 것이지요. 게리맨더링 전쟁 포문은 지난해 공화당이 먼저 열었습니다. 공화당은 지난해 8월 전통적인 텃밭 텍사스주에서 최대 5석을 더 확보할 수 있게 선거구 조정을 완료했습니다. 텍사스에 배정된 38석 가운데 최대 30석을 가져올 수 있게 된 것이죠. 이에 민주당도 지지층이 몰려 있는 캘리포니아주 선거구 조정을 통해 최대 5석을 더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공화당이 의석수를 늘릴 수 있게 선거구를 조정하면 민주당도 똑같이 맞불을 놓고 있는 겁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올해 중간선거에서 한 석이라도 더 따내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건 현재 연방 하원 의석 분포가 공화당 217석, 민주당 212석으로 격차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공화당은 다수당을 유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후반기도 힘을 실어줘야 하고 나아가 대선 승리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하원을 탈환해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를 막겠다는 각오입니다. 오는 11월 미국 선거 결과를 지켜보면서 게리맨더링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눈여겨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국제뉴스의 중심에는 늘 ‘세계 최강대국’ 미국이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 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일까요. 특히 한국에게 중요한 미국 뉴스는 무엇이 있을까요. 워싱턴 현지에서 느낀 미국은 어떤 나라일까요. 좀더 알기 쉽게 미국을 풀어드립니다.
  • 트럼프와 웃던 20대 女간부…‘스폰 의혹’ 뒤 드러난 성희롱 신고 전말 [핫이슈]

    트럼프와 웃던 20대 女간부…‘스폰 의혹’ 뒤 드러난 성희롱 신고 전말 [핫이슈]

    ‘스폰 의혹’으로 행정휴직 조치된 미국 국토안보부(DHS) 20대 여성 간부 줄리아 바르바로(29)가 과거 상관을 상대로 성희롱 문제를 제기했던 사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 남자친구의 금전 지원 주장으로 시작된 논란이 이번에는 DHS의 대응 방식으로 옮겨붙는 흐름이다.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바르바로는 전 남자친구로부터 금전 지원과 생활 방식 관련 의혹을 받았다. DHS는 내부 조사에 착수한 뒤 그를 행정휴직 상태로 돌렸다. DHS는 성명을 내고 바르바로가 조사에 따라 행정휴직 상태에 있으며 더 이상 부차관보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르바로는 2024년 대선 국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이번 논란이 더 크게 번진 배경에도 트럼프 진영과 가까운 인사의 추문이라는 점이 깔려 있다. ◆ 전 남친 “슈가 대디 취급”…행정휴직 뒤 논란 확산 논란은 전 남자친구의 진정에서 시작됐다. 미 언론은 바르바로의 전 남자친구를 정부 계약업체 SDVO 솔루션스 최고경영자(CEO) 로버트 비안키로 특정했다. 비안키는 데이팅 앱으로 바르바로를 만난 뒤 약 3개월 동안 해외여행과 고급 호텔, 명품 가방, 보석, 식사 비용 등에 4만 달러(약 5900만원)를 썼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사실상 ‘슈가 대디’ 취급을 받았고 이런 문제가 단순한 연애 갈등이 아니라 보안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말 데이팅 앱에서 만나 아루바와 이탈리아, 스위스 등지를 함께 여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안키는 첫 데이트에만 1400달러(약 200만원)를 썼고 이후 더 비싼 호텔과 명품 쇼핑 요구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일부 보도는 바르바로가 생활비와 신용카드 지원까지 요구했다고 전했다. 바르바로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헤어진 전 남자친구가 꾸며낸 이야기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다만 관련 의혹은 현재까지 전 남자친구 측 주장에 크게 기대고 있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 이번엔 성희롱 진정 재조명…DHS ‘이중 대응’ 논란 29일 데일리비스트는 바르바로가 지난해 당시 상관이던 폴 잉그라시아를 상대로 인사(HR) 민원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공식 문제 제기 절차에 들어갔지만 두려움 때문에 며칠 만에 이를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비스트는 또 폴리티코가 확보한 진정서를 인용해 바르바로가 플로리다 출장 당시 예약한 호텔 객실이 취소된 뒤 잉그라시아와 같은 스위트룸을 쓰게 됐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쟁점은 단순한 사생활 의혹이 아니다. 데일리비스트는 DHS가 바르바로에게는 신속히 행정휴직 조치를 내린 반면 잉그라시아는 이후 승진성 인사를 받았다며 이중잣대 의혹을 제기했다. 이번 사안이 단순 스캔들을 넘어 조직 대응 논란으로 번지는 이유다. 잉그라시아 역시 별도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그를 미 연방 특별검사실(OSC) 수장으로 지명했다. 하지만 이후 인종차별적 표현과 이른바 ‘나치 성향’ 발언 논란이 불거지자 결국 지명을 철회했다. 다만 이번 사안도 당사자 주장과 진정 내용, 관련 보도가 엇갈리고 있어 구체적 사실관계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 지폐에 서명, 여권엔 얼굴, 리조트에 동상…美 곳곳 ‘트럼프 새기기’ [핫이슈]

    지폐에 서명, 여권엔 얼굴, 리조트에 동상…美 곳곳 ‘트럼프 새기기’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기 얼굴과 이름을 공공 기관과 상징물 곳곳에 새기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은 미 국무부가 7월 4일 건국 250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이 들어간 특별판 여권을 발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대통령의 사진과 금색 서명이 들어가는 이 여권은 표지와 뒷면에는 미국 독립 250주년을 상징하는 문양이 적용되며 전체적인 제작 수량은 수요와 재고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절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흔적 남기기는 계속되고 있다. 오는 6월부터 발행되는 100달러 지폐에 트럼프 서명이 들어가는데, 현직 대통령 서명이 담긴 달러가 발행되는 건 역사상 처음이다. 애초 1달러 동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를 넣으려 했지만 이는 동전에 생존 인물 초상화를 금지하는 법률 때문에 무산됐다. 또한 250주년 기념 24K 순금 기념 주화에도 대통령의 초상이 새겨질 예정이다. 이외에 트럼프 대통령은 정책과 공공기관에도 자신의 이름 붙이기에 집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5~2028년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을 위해 정부가 1000달러를 지원하는 아동 저축 계좌 프로그램의 이름은 ‘트럼프 저축 계좌’(Trump Accounts)다. 또 워싱턴DC의 대표적 공연장 존 F. 케네디 센터는 ‘트럼프-케네디 센터’로, 미국평화연구소(USIP)도 ‘도널드 트럼프 평화연구소’로 변경됐다. 특히 거대한 크기의 트럼프 동상은 그 정점이다. 28일 미국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금박을 입힌 4.5m 높이의 청동상이 플로리다주 트럼프 내셔널 도랄 마이애미 골프 클럽에 세워졌다고 보도했다. 돈 콜로서스(Don Colossus)라는 이름이 붙은 이 동상은 한 손을 치켜든 트럼프 대통령을 묘사하고 있는데, 이는 2024년 7월 13일 피격 사건을 형상화한 것이다.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 유세 도중 피격 후 오른손 주먹을 번쩍 들며 “싸워라”라고 외쳤다. 이에 대해 데일리비스트는 “이 리조트가 오는 12월 14~15일 G20 정상회의 개최지로 예정돼 있어 각국 정상들이 동상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영상] 총성 울리자 트럼프 앞에 몸 던졌다…‘무명의 경호원’ 정체는 [핫이슈]

    [영상] 총성 울리자 트럼프 앞에 몸 던졌다…‘무명의 경호원’ 정체는 [핫이슈]

    총성이 울린 순간 한 남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으로 몸을 던졌다. 화려한 턱시도와 드레스 차림의 참석자들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경호 인력으로 보이는 이 남성은 단상 위로 뛰어올라 트럼프 대통령 앞을 가로막았다. 온라인에서는 그를 두고 “무명의 영웅”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미국 워싱턴DC의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JD 밴스 부통령, 각료, 언론인, 유명 인사들이 모인 행사장 인근 보안검색대에서 총격이 발생하면서다.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26일(현지시간) 총격이 보안검색대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곧바로 단상으로 올라가 트럼프 대통령과 주요 인사들을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당시 영상에는 대통령 주변 경호 인력이 순식간에 보호 대형을 만드는 모습이 담겼다. ◆ 단상 뛰어오른 남성…온라인서 “무명의 영웅” 영상 속 남성은 총성이 들리자 몸을 낮추는 대신 단상 쪽으로 빠르게 움직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앞에 서서 자신의 몸으로 시야와 동선을 가렸고, 다른 경호 인력도 측면을 막으며 대통령을 보호했다. 행사장은 곧바로 통제됐다. 일부 참석자들은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겼고, 무장한 경호 인력이 단상과 객석 사이를 빠르게 장악했다. 턱시도와 이브닝드레스 차림의 참석자들이 바닥에 엎드린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강력한 총에 맞았지만 방탄조끼가 역할을 했다”며 총탄을 맞은 비밀경호국 요원의 상태를 설명했다. 그는 “방금 그 요원과 통화했는데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총격으로 법집행관 1명이 방탄조끼 부위에 총탄을 맞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과 주요 참석자 가운데 추가 부상자는 없었다. ◆ 용의자는 캘텍 출신 31세 남성 당국이 체포한 용의자는 캘리포니아주 토런스 출신의 31세 남성 콜 토머스 앨런으로 알려졌다. 그는 산탄총과 권총, 흉기 여러 점을 소지한 채 보안검색대를 돌파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앨런은 캘리포니아에서 열차를 타고 시카고를 거쳐 워싱턴으로 이동했다. 그는 행사 전날 또는 이틀 전 워싱턴 힐튼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은 그가 보안검색대를 지나 행사장 쪽으로 진입하려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앨런이 캘리포니아공과대학(캘텍)을 졸업한 기계공학·컴퓨터과학 배경의 인물이라고 전했다. 주변인들은 그를 조용하고 내성적인 인물로 기억했다. 한 지인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밝혔다. 그는 지역에서 수학과 과학을 가르친 경력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외신들은 그가 ‘이달의 교사’로 불린 적이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고학력 이공계 출신 교사가 미국 대통령 참석 행사장에서 총기를 들고 난입했다는 점에서 충격이 더 커지고 있다. ◆ “행정부 인사 겨냥”…선언문 수사 수사당국은 앨런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약 1000단어 분량의 문건을 확보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문건에서 그가 자신을 “친절한 연방 암살자”라는 식으로 표현했고,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을 겨냥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NYT도 수사당국이 해당 문건을 분석 중이라며, 문건에는 행정부 인사들이 “높은 직급부터 낮은 직급 순으로 표적”이라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다만 문건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직접 언급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앨런은 문건에서 자신이 더 이상 행정부의 행동을 방관할 수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족에게 거짓말을 하고 워싱턴으로 향한 점을 사과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CBS 인터뷰에서 자신이 직접 표적이었는지에 대해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총성 직후 처음에는 접시나 쟁반이 떨어지는 소리로 생각했다며 “우리는 미친 세상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 레이건 피격 호텔서 또 총성 이번 사건이 벌어진 워싱턴 힐튼호텔은 미국 정치사에서 이미 암살 시도의 장소로 기록된 곳이다.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은 이 호텔에서 행사를 마치고 나오다 총격을 당했다. 당시 비밀경호국 요원 팀 매카시가 총탄을 맞으며 레이건을 보호했고, 레이건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45년 만에 같은 호텔에서 또다시 미국 대통령을 겨냥했을 가능성이 있는 총격 사건이 벌어지면서 워싱턴 정가는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이번 만찬에는 대통령과 부통령은 물론 행정부 고위 인사와 언론계 주요 인물이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미 법무당국은 용의자가 행사장 내부 주요 인사들에게 접근하기 전 제압됐다는 점을 들어 경호 체계가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은 NBC 인터뷰에서 “시스템은 작동했다”며 “대통령은 안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안팎에서는 정치 폭력과 대통령 경호를 둘러싼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해 귀를 스친 적이 있고, 이후에도 골프장 인근에서 무장 남성이 적발되는 사건이 있었다. 백악관은 취소된 출입기자단 만찬을 30일 안에 다시 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친 사람이 행사를 취소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재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워싱턴은 다시 한번 미국 정치 폭력의 현실과 대통령 경호의 한계를 동시에 마주하게 됐다.
  • 트럼프, 총격범 ‘덕분에’ 살았다?…이란전쟁에 미칠 나비효과, 섬뜩한 이유 [핫이슈]

    트럼프, 총격범 ‘덕분에’ 살았다?…이란전쟁에 미칠 나비효과, 섬뜩한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 기자 만찬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사건이 이란전쟁에 미칠 영향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총격 사건 발생 직후 “이란과는 연관이 없어 보인다”고 밝힌 만큼, 실제로 이번 사건과 이란전쟁을 연결할 만한 고리는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역대 암살 미수 사건들을 되돌아봤을 때, 이번 사건이 이란전쟁에 부정적인 여론을 일시적으로나마 되돌려 오는 11월 중간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나비효과’를 만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침공하며 시작된 전쟁과 관련해 미국 내 여론은 꾸준히 악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쟁에 대해 찬성보다 반대 여론이 우세한 상황을 뒤집어 보려 애썼지만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지자 여론은 싸늘하게 식어갔다. 실제로 이란전쟁 개전 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인 33%까지 떨어졌고,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 내에서는 벌써 패배감이 맴돌았다. 그러나 이번 총격 사건은 이란전쟁에 집중됐던 여론의 관심을 돌렸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란전쟁으로 돌아섰던 강성 지지층 ‘마가’를 포함해 보수층의 지지 결집을 촉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시간은 우리 편’ 이라던 이란, 입장 바뀔까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목숨을 노린 총격 사건을, 지지율 발목을 잡아 온 이란전쟁을 통해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 가능성이 있다. 조기 종전에 대한 압박이 덜해진 상태에서 이란과의 협상에 나선다면 이란에 끌려가기보다 미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이끌어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에 덜 쫓기며 이란전을 치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동안 시간과의 싸움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해 온 이란도 미국 내 이러한 여론 동향을 예의주시한 채 대미 협상에 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의 대이란 압박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의 준관영 타스님 통신은 사건 발생 직후인 지난 26일 “이번 사건은 트럼프의 갱스터 쇼”라면서 “트럼프가 벌인 쇼처럼 보이게 하는 몇 가지 징후가 있다”며 자작극 의혹을 제기했다. 난감해진 민주당, 중간선거 전 총공세에 차질이란전쟁으로 악화한 여론을 중간선거까지 이어가려던 민주당의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란전쟁 개전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향해 거친 공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이번 사건 이후 민주당은 이전처럼 트럼프 대통령을 몰아붙이기 어렵게 됐다. 이미 미국의 대통령이 표적이 된 상황에서 민주당이 공격 강도를 조절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유세 기간이던 2024년 7월 버틀러에서 연설하던 중 총상을 당했다. 용의자는 토머스 매슈 크룩스로, 현장에서 비밀경호국에 의해 사살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알이 귀를 스쳐 피가 흐르는 와중에도 주먹을 치켜들고 “싸우자!”(Fight)를 외쳤고 이는 사실상 그해 대선 승리의 쐐기를 박는 결정적 상징이 됐다. 결집하기 시작한 강성 지지층트럼프 대통령의 목숨을 노린 총격 사건이 그를 또다시 위기에서 구할 것이라는 전망의 일부는 이미 현실이 됐다. 그의 강성 지지층은 이번 사건을 또다시 ‘신의 개입’으로 묘사하며 결집하는 모양새다. SNS에는 집무실에 앉아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뒤에 선 예수가 두 손을 어깨에 올리고 있는 합성 이미지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지자들은 “악한 세력이 그를 매일 공격하고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며 맹목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버틀러 유세 암살 미수 사건 당시 “신이 미국을 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내 목숨을 살려줬다”면서 자신의 생존을 대통령이 되기 위한 신의 섭리로 규정한 바 있다. 이와 유사한 논리가 대규모로 확산한다면 그를 둘러싼 ‘전쟁 침략자’ 이미지도 쇠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귓불 스친 총탄·골프장 총기 괴한 매복… 트럼프 향한 테러 위협 이어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테러 위협은 대선 후보 시절을 포함해 집권 1기 때부터 계속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 정치인생에서 가장 치명적인 순간은 2024년 대선 레이스에서 있었던 암살 위기가 있다. 2024년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야외 유세장에서 토머스 매슈 크룩스(20)가 쏜 총탄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쪽 귀 윗부분에 관통상을 입었다. 총탄이 조금만 비껴갔어도 치명적일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당시 귀와 얼굴에 피가 묻은 채 주먹을 불끈 쥐고 “싸우자”를 외치는 그의 모습은 전 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대세론을 굳혔다. 이어 두 달 만인 9월 15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골프장에서 또 다른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가 총기를 소지한 채 12시간 동안 수풀에 잠복해 있었으나, 비밀경호국(SS) 요원이 먼저 발견하면서 참극을 면했다. 2020년 8월 10일에는 코로나19 언론 브리핑 도중 비밀경호국 요원이 단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대피시키는 장면이 생중계로 전파를 탔다. 백악관 외곽에서 한 남성이 경호원을 위협하다 총에 맞아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혹시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트럼프를 피신시킨 것이다. 그를 향한 위협은 첫 대권 도전 때도 있었다. 2016년 6월 라스베이거스 유세장에서는 영국인 남성이 현장 경찰관의 권총을 탈취하려다 실패해 제압됐다. 대선을 사흘 앞둔 11월 5일 네바다주 리노 유세장에서도 군중 속에서 “총이다”라는 외침과 함께 소동이 벌어져 트럼프 대통령이 급히 무대 뒤로 피신했다. 수색 결과 총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 “명문대 공학도 출신 31세 교사”… 트럼프 총격범은 외로운 늑대?

    “명문대 공학도 출신 31세 교사”… 트럼프 총격범은 외로운 늑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장에서 25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 콜 토머스 앨런(31)은 명문대 공학도 출신으로 교사이자 비디오게임 개발자로 활동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앨런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토런스 출신으로, 2017년 명문공대인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에서 기계공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지난해 캘리포니아주립대 도밍게즈힐스 캠퍼스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칼텍 재학 시절에는 휠체어용 비상 제동 장치 시제품을 개발해 지역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그가 구직·구인 소셜네트워크 링크드인에 올린 프로필에 따르면 앨런은 유명 대입 교육 기업 ‘C2 에듀케이션’에서 2020년 3월부터 최근까지 기간제 교사로 일했다. 특히 2024년 12월에는 업체가 선정한 ‘이달의 교사’로 뽑히기도 했다. 강사로 일하기 전에는 한 회사에서 기계 엔지니어로 1년간 근무했으며, 칼텍에서는 조교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앨런은 프로필에 자신을 비디오 게임 개발자라고도 설명했다. 그는 게임 플랫폼에서 ‘보어덤’이라는 인디 게임을 제작해 게임 플랫폼에 1.99달러(약 2900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또 연방선거위원회 기록에 따르면 앨런은 2024년 대선 때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에 25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앨런은 사건이 발생한 워싱턴 힐튼 호텔에 투숙하다가 만찬장 진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당국은 앨런에 대해 흉기를 이용한 연방 공무원 폭행과 총기 사용 등 두 가지 혐의로 기소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앨런은 27일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 일본의 ‘총알 리액션’…‘트럼프 암살 미수’ 직후 나온 다카이치 메시지 [핫이슈]

    일본의 ‘총알 리액션’…‘트럼프 암살 미수’ 직후 나온 다카이치 메시지 [핫이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만찬에서 총격이 발생한 직후 SNS를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26일 SNS에 영어와 일본어로 각각 올린 글에서 “끔찍한 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듣고 안심이 된다”면서 “폭력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총격 사건 이후 공식 메시지를 낸 국가 수장은 다카이치 총리가 최초인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19일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도널드’라고 친근하게 부르며 “전 세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수 있는 인물은 도널드 뿐”이라고 찬사를 보낸 바 있다. 또 정상회담 전 백악관 앞에 도착한 다카이치 총리가 마중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품에 와락 안기는 모습은 친근함을 넘어서 국격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당시 일본 내 일부 언론은 “다카이치 총리가 악수를 요구한 트럼프 대통령의 가슴에 뛰어들어 포옹을 나눴다. 이는 아첨이자 아부”라고 지적했으나, 일각에서는 “국익을 위한 연기”라고 옹호했다. 트럼프 “나를 노린 듯, 이란과는 무관”전날 저녁 8시 30분쯤 미국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 행사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행사에 참석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등 미 행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일제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행사장 복도에서 총격음이 들리자 곧바로 미 비밀경호국이 대응했고 현장에서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콜 토마스 앨런(31)이 용의자로 체포됐다. 이번 사건으로 만찬 참석자 중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비밀경호국 요원 1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장에서 무사히 대피한 뒤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를 노렸던 것 같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면서 “이번 사건은 이란 전쟁과 관련이 없는 듯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적 폭력에 대한 우려를 묻자 그는 “대통령은 위험한 직업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농담조로 “대통령이 이렇게 위험한 직업인 줄 알았다면, 아마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겨냥한 과거 암살 미수 사건들도 직접 거론했다. 그는 “지난 2년 사이 미국이 살해 의도를 가진 자에 의해 공격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그 몇 달 뒤 플로리다 팜비치에서도 정말 아슬아슬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이 영향력이 있을 때 그들이 노린다. 영향력이 없으면 가만히 둔다”며 “나는 살아 있고 싶다.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살고 싶다”며 미 국민을 향해 “우리는 갈등을 평화롭게 풀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 “트럼프 자작극” 언급한편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은 이번 소식을 빠르게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의 준관영 타스님 통신은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기자단 만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한 뒤 “이는 트럼프의 갱스터 쇼”라고 비아냥을 보냈다. 이어 “트럼프가 벌인 쇼처럼 보이게 하는 몇 가지 징후가 있다”면서 “대선 직전에 이와 비슷하지만 훨씬 더 심각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트럼프가 귀에 총을 맞은 것이다. 트럼프는 이 사건을 선거 운동에 활용했다. 일각에선 이 사건이 중간선거를 위해 미리 계획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타스님 통신은 “백악관 대변인이 기념식 전 연설에서 ‘오늘 밤 총격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면서 “매우 위급하고 안보와 관련된 상황에서 트럼프는 자신을 영웅이자 용감한 사람으로 묘사하는 트윗을 올리고, 심지어 행사에 남겠다고까지 발표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 “트럼프 자작극”…이란, ‘암살 의혹’ 총격 사건 후 내놓은 입장 충격 [핫이슈]

    “트럼프 자작극”…이란, ‘암살 의혹’ 총격 사건 후 내놓은 입장 충격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협회 만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란 측이 입장을 내놨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의 준관영 타스님 통신은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기자단 만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한 뒤 “이는 트럼프의 갱스터 쇼”라고 비아냥을 보냈다. 이어 “이날 총격 사건은 초기 몇 분 이후 의혹과 의문점들로 가득 차 있다”면서 “많은 미국 SNS 사용자들은 만약 이것이 ‘큰 쇼’라면 트럼프의 목표는 무엇인지 묻고 있다. 그는 이것을 다가오는 미국 중간선거에 이용하려는 것일까, 이란이나 다른 나라를 겨냥한 것일까”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가 벌인 쇼처럼 보이게 하는 몇 가지 징후가 있다”면서 “대선 직전에 이와 비슷하지만 훨씬 더 심각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트럼프가 귀에 총을 맞은 것이다. 트럼프는 이 사건을 선거 운동에 활용했다. 일각에선 이 사건이 중간선거를 위해 미리 계획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타스님 통신은 “백악관 대변인이 기념식 전 연설에서 ‘오늘 밤 총격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면서 “매우 위급하고 안보와 관련된 상황에서 트럼프는 자신을 영웅이자 용감한 사람으로 묘사하는 트윗을 올리고, 심지어 행사에 남겠다고까지 발표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트럼프 “이번 사건, 이란과 무관할 것으로 생각”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회 만찬이 열리는 25일 저녁 8시 30분쯤 워싱턴 힐튼 호텔 연회장에 입장한 후 국가 연주 의식이 끝나고 모두 식사하고 있던 사이에 벌어졌다. 연회장 복도에서 총격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몇 차례 울려 퍼졌고 곧바로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무대 위로 뛰어올라 “총격 발생”이라고 외쳤다. 무대 위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식사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과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 JD 밴스 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은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긴 뒤 행사장 뒤로 피신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은 모두 부상 없이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용의자의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용의자를 보면 체포된 직후 양팔이 결박당한 채 엎드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 단독 범행. 이란과 무관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란과의 2차 협상이 결렬될 위기에 있는 상황에서 이란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사건을 축소하려는 모양새다. 총격범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출신 30대 남성AP 통신은 이번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을 졸업한 31세 남성 콜 토마스 앨런이라고 보도했다. 미 당국은 용의자가 이른바 ‘외로운 늑대’ 유형으로 단독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프리 W. 캐럴 워싱턴 D.C. 경찰청(MPD) 경찰청장 대행은 “현재로서는 용의자의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알 수 없으며 누구를 표적으로 삼았는지 파악하기에도 너무 이르다”면서 “용의자는 호텔 투숙객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의 행위를 고려할 때 기소는 확실하다. 총기 소지 및 기타 여러 가지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란이 암살단 보냈나…트럼프, 코앞에서 총격 발생하자 보인 반응 [핫이슈]

    이란이 암살단 보냈나…트럼프, 코앞에서 총격 발생하자 보인 반응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 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긴급 대피했다. CNN 등 현지 매체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오후 8시 30분쯤 만찬장이 마련된 워싱턴 힐튼 호텔 연회장 바깥 복도에서 총성이 울렸다. 총기를 휘두른 무장 괴한은 연회장 입구의 금속탐지기 앞까지 접근했고 이후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그를 제압했다. 총성이 울리자 비밀경호국 요원들은 무대 위에 있던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를 즉시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켰다. 무대 위에는 곧바로 소총으로 무장한 경호 요원들이 배치됐다. 당시 현장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카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메흐멧 오즈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 국장,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도 참석해 있었다. 이들은 경호 요원의 호위를 받으며 만찬장을 빠져나왔다. 현장에 있던 참석자들은 흰색 식탁보가 덮인 둥근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긴 것으로 전해졌다. CNN 소속 울프 블리처 앵커는 “복도에서 총성을 듣자마자 경찰관이 나를 바닥에 눕히고 그 위를 덮쳤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제이크 태퍼 앵커도 “순식간에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통로로 달려들어 왔고 사람들이 테이블 밑으로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쇼는 계속돼야 한다”트럼프 대통령은 안전한 장소로 피신한 뒤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비밀경호국과 법 집행기관이 훌륭히 임무를 수행했다. 그들은 신속하고 용감하게 행동했다”면서 “총격범은 체포됐고, 나는 ‘쇼는 계속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다만 전적으로 법 집행기관의 판단을 따르겠다”고 적었다. 이어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오늘 저녁은 당초 계획과 많이 달라질 것이다. 결국 우리는 이 행사를 다시 한번 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행사에 참석한 것은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는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이후 만찬장 건물을 완전히 떠나지 않고 안전 구역에 머물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장으로 돌아가길 원했지만 비밀경호국이 만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권고’대로 이후 만찬은 재개됐다. 백악관출입기자단협회(WHCA) 회장인 웨이자 장 CBS 기자는 단상에서 “비밀경호국이 현재 이 호텔의 통제권을 쥐고 있다”면서 프로그램이 재개된다고 알렸다. 비밀경호국과 법무부는 사건 직후 추가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총격범의 신원과 범행 동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암살 위협 잇따르는 트럼프이번 총격의 범인이 노린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운동 시절에도 가까스로 암살을 모면하는 등 위협을 받아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유세 기간이던 2024년 7월 버틀러에서 연설하던 중 총상을 당했다. 용의자는 토머스 매슈 크룩스로, 현장에서 비밀경호국에 의해 사살됐다. 해당 사건은 주요 인사에 대한 중대한 보안 실패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에도 위협 제보, 온라인 협박 등이 이어졌고 대선 국면과 맞물려 경호 수준이 대폭 강화됐다.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이 시작한 뒤 이란 내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복수는 반드시 이뤄진다”며 암살을 암시하는 위협적 발언이 나온 바 있다.
  • 브런슨 “2029년 1분기까지 전작권 전환”… 로드맵 첫 언급

    브런슨 “2029년 1분기까지 전작권 전환”… 로드맵 첫 언급

    한국 2028년 목표와는 미묘한 차이브런슨, 조건 원칙론 강조하면서도 美 대선 고려, 차기 백악관에 공 넘겨10월 한미안보협의회서 시기 조율 한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관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2029회계연도 2분기(한국 기준 2029년 1분기) 이전까지 해당 조건을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국방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이 구체적인 전작권 전환 시점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내 전환’ 공약에 호응하되 최종 결정은 차기 백악관으로 넘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브런슨 사령관은 22일(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전작권 전환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미국 정부 회계연도는 10월 1일 시작한다. 따라서 그가 언급한 시점은 2029년 1~3월, 한국 기준 1분기에 해당한다. 주한미군사령관이 직접 언급한 전환 시점이 이 대통령 임기(2030년 6월) 내인 점을 두고 일단은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작권 전환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하는 동시에 한국 정부의 뜻에도 화답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브런슨 사령관이 제시한 시점은 우리 정부의 전환 목표 연도로 알려졌던 2028년보다는 다소 늦은 탓에 향후 조율이 필요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있다. 한미 당국은 다음달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를 거쳐 오는 10월로 예상되는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전작권 전환 목표 연도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이 차기 백악관으로 공을 넘기는 ‘정치적’ 발언이라는 해석도 있다. 2029년 1분기는 차기 정부가 출범하는 시기(2029년 1월 20일)와 맞물려 있다. 미국은 2028년 11월 대선을 치른다. 이 일정대로면 트럼프 행정부가 전작권 이양 여부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 2029년 1분기에 전작권 전환 조건이 충족된 것으로 평가되면 그 뒤 양국 대통령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실제 전환은 그 이후 가능하다. 한 군 소식통은 “비슷한 시점을 제시해 한국 정부에 호응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도 결정은 다음 정부로 넘기는 것”이라고 짚었다. 브런슨 사령관은 조건 충족을 전제로 한 전작권 전환 원칙도 재차 강조했다. 전날 상원 군사위에서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정치적 편의주의가 조건을 앞질러서는 안 된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도 “조건에 기반한 전작권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모든 조건이 충족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작권 전환 시기는 한미 군사 당국의 건의를 기초로 SCM에서 한미 국방장관이 결정해 양국 대통령께 건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전작권 전환 3단계 중 2단계) 검증을 완료해서 전환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현재 미측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이재명 임기내 전작권 전환” 美 시간표 맞춰도…결국 변수는 트럼프 이후 [핫이슈]

    “이재명 임기내 전작권 전환” 美 시간표 맞춰도…결국 변수는 트럼프 이후 [핫이슈]

    미국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2029년 1분기까지 필요한 조건을 갖추겠다는 시간표를 내놓으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내건 ‘임기 내 전환’ 구상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정만 놓고 보면 미국도 한국 정부와 비슷한 시계를 보고 있는 셈이다. 다만 미국이 이번에 더 강조한 것은 시점보다 조건이었다. 겉으로는 시간표가 맞아 들어가는 듯하지만, 실제 전환 시점은 정부 시간표뿐 아니라 미국 정치 상황과 백악관 판단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22일(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2029회계연도 2분기 이전, 한국 기준으로는 2029년 1분기까지 전작권 전환 조건을 달성하는 목표를 담은 로드맵을 국방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한미가 주요 협의체를 통해 관련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 시점은 이 대통령 임기 안에 들어온다. 이 대통령은 전작권 전환을 주요 국정과제로 내세워 왔고, 외신도 한국 정부가 임기 내 전환을 목표로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내놓은 2029년 1분기라는 시점 역시 한국이 기대해 온 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브런슨 사령관의 핵심 메시지는 ‘속도’보다 ‘조건’에 가까웠다. 그는 같은 자리에서 “조건에 기반한 전작권 전환을 계속 추진하고, 모든 조건이 충족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루 전 상원 군사위에서는 “정치적 편의가 조건을 앞질러선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정치 일정보다 조건 충족을 우선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셈이다. 결국 가장 큰 변수는 미국 정치다. 브런슨 사령관이 언급한 2029년 1분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임기 종료 시점인 2029년 1월 20일과 맞물린다. 실제 조건 충족 시점이 2029년 1∼3월이 되면 최종 판단은 트럼프 행정부 말기 또는 차기 행정부 초반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2028년 미국 대선 결과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새 행정부가 동맹과 안보 정책을 어떤 기조로 가져가느냐에 따라 전작권 전환 논의의 속도와 방향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남은 절차도 있다. 한미는 2014년 전작권 전환을 ‘조건 충족’에 따라 추진하기로 합의했고, 이후 평가는 최초작전운용능력(IOC), 완전운용능력(FOC), 완전임무수행능력(FMC) 등 3단계로 진행해 왔다. 지금은 마지막 단계로 가는 과정에 있어, 2029년 1분기는 실제 전환 완료 시점이라기보다 조건을 갖추는 목표 시한에 가깝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국군 준비 상황에 대해선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이 국방비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고 앞으로도 증액 계획이 잡혀 있어 “좋은 위치에 있다”고 본 것이다. 결국 이번 발언은 두 가지 의미를 함께 던진다. 이 대통령 임기 안 전작권 전환이 완전히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는 점, 다만 최종 전환 시점은 정치적 구호보다 조건 충족과 한미 간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점이다. 오는 가을 워싱턴 DC에서 열릴 한미안보협의회(SCM) 등에서 한미가 목표 연도와 남은 검증 일정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맞춰가느냐가 첫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시간표는 나왔지만 최종 전환 시점은 결국 한미 협의와 미국 판단에 달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 트럼프와 웃던 20대 女간부…‘스폰 의혹’ 폭로 끝에 사실상 퇴출 [핫이슈]

    트럼프와 웃던 20대 女간부…‘스폰 의혹’ 폭로 끝에 사실상 퇴출 [핫이슈]

    미국 국토안보부(DHS) 대테러 정책 라인에 있던 20대 고위 간부가 전 남자친구의 폭로 뒤 사실상 자리에서 물러났다. 전 연인이 그를 위해 석 달 동안 수만 달러를 썼다고 주장하자 DHS는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고 해당 인사를 행정휴직 조치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DHS 대테러 담당 부차관보인 줄리아 바르바로(29)는 현재 행정휴직 상태이며 더 이상 해당 직책을 수행하지 않고 있다. DHS는 성명을 통해 “줄리아 바르바로는 조사에 따라 행정휴직 상태이며 더 이상 부차관보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르바로는 2024년 대선 국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인물로 알려졌다.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논란은 전 남자친구의 진정에서 시작됐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바로의 전 남자친구는 데이팅 앱으로 그를 만난 뒤 약 3개월 동안 해외여행, 고급 호텔, 명품 가방, 보석, 식사 비용 등에 4만 달러(약 5900만원)를 썼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사실상 ‘슈가 대디’ 취급을 받았다며, 이런 문제가 단순한 연애 갈등이 아니라 재정 취약성과 연결된 “보안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말 데이팅 앱에서 만나 아루바, 이탈리아, 스위스 등지를 함께 여행했다. 전 남자친구는 첫 데이트에만 1400달러(약 200만원)를 썼고, 이후 더 비싼 호텔과 명품 쇼핑 요구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유럽 여행에서는 3500달러(약 510만원)짜리 보테가 베네타 가방과 카메라, 스키 장비, 외투까지 사줬다고도 덧붙였다. 일부 보도는 바르바로가 생활비와 신용카드 지원까지 요구했다는 주장도 전했다. 다만 이런 내용은 전 남자친구 측 주장에 기반한 것이어서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태다. 바르바로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데일리메일에 “화가 난 전 남자친구가 꾸며낸 이야기”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두 사람의 관계도 단지 짧게 사귀다 끝난 것뿐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논란이 더 커진 건 그의 보직 때문이다. 바르바로는 DHS 전략·정책·계획실 산하 대테러 담당 부차관보를 맡아온 인물이다. 단순한 사생활 잡음이 아니라 대테러 정책을 다루는 핵심 인사가 사적 관계와 금전 문제 의혹으로 조사 대상이 됐다는 점에서 파장이 커졌다.
  • “‘성희롱 혐의’ 국회의원 수십 명, 일부는 의원직 유지”…정당별 비율 보니 [핫이슈]

    “‘성희롱 혐의’ 국회의원 수십 명, 일부는 의원직 유지”…정당별 비율 보니 [핫이슈]

    미국 하원 및 상원 의원을 대상으로 한 직장 내 성희롱 혐의가 53건, 연루된 국회의원은 최소 30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미 전국여성방위연맹(NWDL)의 조사 결과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성추행 혐의를 받았던 국회의원이 있던 지역은 13개 주(州)와 괌 등이며, 해당 지역 의원 대부분은 이미 사임했지만 9명은 여전히 해당 지역의 의석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NWDL이 확인한 거의 모든 사례는 남성 의원이 여성을 성희롱한 것이며 제기된 혐의의 77%는 의회 직원과 연관이 있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성희롱 피해자 중 3분의 1만이 자신의 사례를 공개하기 때문에 실제 성희롱 등 괴롭힘 사례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 엠마 데이비슨 트립스 NWDL 대표는 “우리가 제시하는 수치는 보수적이며 현실은 훨씬 심각하다”면서 “이 수치들은 피해 규모를 축소해서 보여주는 것일 뿐, 통계에 들어있지 않다고 해서 피해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NWDL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회의원 사이에서 성추행 등 성 비위 사건은 당파를 초월한다. 제기된 의혹의 60%는 공화당 의원이, 40%는 민주당 의원이 연루됐다. 의회 밖이나 선거 당선 이전에 제기된 의혹까지 포함한다면 미 국회의원 49명에게서 총 137건의 의혹이 제기됐다. 선거판 뒤엎은 미 국회의원 성 스캔들이번 조사는 미국 민주당의 ‘철옹성’으로 불리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의 민주당 유력 예비후보였던 에릭 스왈웰 미 하원의원의 성폭행 스캔들로부터 시작됐다. 스왈웰 의원은 여성 최소 5명으로부터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 다양한 성 관련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해당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주장했으나 결국 주지사 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플로리다주 공화당 하원의원인 코리 밀스 역시 재정 비리, 폭행 및 성희롱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텍사스 공화당 소속 토니 곤잘레스 의원은 전 보좌관과의 불륜 사실을 인정한 후 같은 날 의원직을 사임했다.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미 하원은 규칙 위반 조사를 담당하는 초당파 위원회를 통해 국회의원의 부적절한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를 시작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자신의 두 딸이 의회 위원회의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규정을 강화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여성과 부적절한 행동을 당했다고 느끼는 모든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 내가 직접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원의원 또는 직원에 의해 성적 피해를 경험한 사람은 누구든 위원회에 연락해 주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다양한 보호 장치를 마련해 놓았지만 더욱 안전하고 확실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관도 안심 못 해…피바람 부는 백악관한편 미국은 밖에서 이란과 전쟁을, 안에서는 내부 인사 숙청으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장관이 민간 부문의 자리를 위해 행정부를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2022년 공화당 소속으로는 오리건주에서 첫 여성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발을 들였다. 2024년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발탁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초대 노동장관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 1월 기혼인 차베스-디레머 장관이 부하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진정서가 노동부 감찰관실에 접수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진정서에 따르면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워싱턴DC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해당 직원을 세 차례 호출했고, 출장 중에는 호텔 룸으로 두 차례 불러들였다. 특히 지난해 10월 라스베이거스의 한 카지노 리조트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정황도 포착됐다. 더불어 그는 근무 중 음주를 했다는 혐의로 노동부 감찰관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백악관은 차베스-디레머 장관의 성과를 내세우며 그가 민간 부문으로 옮기기 위해 사임했다고 발표했지만, 사실상 경질성 인사라는 것이 미국 언론들의 평가다. 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5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전격 경질한 데 이어 이달 2일에는 팸 본디 법무부 장관도 갈아치웠다. 공교롭게도 경질된 장관 3명 모두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두고 미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내부 기강 잡기와 국면 전환의 희생양으로 여성 각료들을 우선 타깃 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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