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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지, LPGA 마이어 클래식 공동5위…작년 신인왕 야마시타, 시즌 첫 우승

    강민지, LPGA 마이어 클래식 공동5위…작년 신인왕 야마시타, 시즌 첫 우승

    강민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325만달러)에서 공동5위에 올랐다. 강민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때려내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5위를 차지한 강민지는 4월 리비에라 마야 오픈 때 공동 9위를 넘어서는 시즌 최고 순위를 찍었다. 강민지는 “US여자오픈에서 좋은 성적(공동 19위)을 낸 뒤 자신감이 생겼고, 지금 경기력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며 “다음 주 열리는 메이저 대회(KPMG 여자PGA 챔피언십)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민지는 미국에서 대학을 나와 LPGA투어 2부 엡손투어를 거쳐 LPGA투어에서 뛰고 있다. 작년 신인왕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연장전에서 로티 워드(잉글랜드)를 꺾고 시즌 첫 우승을 따냈다. 야마시타와 워드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쳐 18번 홀(파5)에서 연장전을 치렀다. 야마시타는 1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워드를 제쳤다. 야마시타는 LPGA투어에서 통산 3승째다. 일본에서 두번이나 상금왕에 올랐고 13차례나 우승한 야마시타는 지난해 LPGA투어로 무대를 옮겨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을 포함해 2승을 올려 신인왕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버디 9개를 쓸어담으며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끝에 역전 우승을 이룬 야마시타는 “마지막 날 선두권과 차이가 있었지만, 이번 주에 느낌이 정말 좋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워드는 18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연장전으로 끌려가 패했다. 이소미는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0위에 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혼자 톱10에 들었다.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전인지는 이븐파 72타를 치는데 그쳐 공동 12위(10언더파 278타)로 밀렸다.
  • “하이닉스가 삼전 넘으면 던지라”더니 벌써 턱밑…‘500만닉스’까지 나왔다 [나만없어]

    “하이닉스가 삼전 넘으면 던지라”더니 벌써 턱밑…‘500만닉스’까지 나왔다 [나만없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선점 효과에 힘입어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의 ‘턱밑’까지 따라잡았다. 한때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역전하는 시점이 ‘강세장 종료 시그널’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고개를 들었지만, 오히려 최근에는 ‘400만닉스’를 넘어 ‘500만닉스’에 대한 기대감마저 나오고 있다. 다만 코스피 1만 돌파를 앞두고 변동성 장세를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276만 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국내 증시 역사상 두 번째로 시가총액 2000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장중 신고가인 37만원을 돌파한 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35만 4000원에 마감했다. 이로서 삼성전자 보통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2069조 5826억원, SK하이닉스의 시총은 1969조 9093억원으로 SK하이닉스의 시총이 삼성전자의 95.18%까지 따라잡았다. 지난해부터 19일까지 약 1년 6개월간 SK하이닉스(+1489.42%)가 삼성전자(+565.41%)보다 약 2.6배 더 오른 결과다. 다만 시총 174조원 규모의 삼성전자 우선주까지 고려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의 격차는 좀 더 벌어진다. 1년 6개월간 1500% 오른 SK하이닉스“시총 역전=강세장 종료 시그널” 보고서도2000년 이후 26년간 코스피 시총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역전이 눈앞에 왔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한달 전 하나증권이 내놓은 보고서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0일 보고서에서 “기업 이익 증가를 기반으로 한 현재 강세장의 종료 시그널은 SK하이닉스 시총이 삼성전자를 추월하는 순간”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 역전은 SK하이닉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기업의 실적을 과도하게 앞지르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이는 시장 전반에 낙관론이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신호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대표적인 사례로 2000년 ‘닷컴버블’을 제시했다. 당시 미국의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 시스템즈가 과도한 실적 기대감에 시총 1위에 오른 뒤 급락하며 증시의 버블 붕괴로 이어졌다. 다만 ‘닷컴버블’과 ‘삼전닉스 랠리’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긴 어렵다는 반론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예상 순이익은 모두 SK하이닉스를 앞서고 있으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이클을 타고 함께 움직이는 두 회사의 주가가 일시적으로 역전되더라도 크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두 회사에 대한 눈높이를 재차 끌어올리고 있다. SK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61만원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국내 증권사들이 최대 400만원까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 일본 노무라증권은 최근 500만원을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내 비중은 55%에 달한다. 지난주 장중 9300선까지 치솟은 코스피는 사실상 ‘삼전닉스 투톱’이 이끄는 장세가 고착화됐다. 코스피는 이번주 중 ‘꿈의 1만스피’에 도전하는 가운데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에 서명한 이후에도 공방을 이어가며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또 ‘AI 반도체 랠리’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가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후 예정돼 있다. 마이크론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에 대한 월가의 전망치는 평균 19.9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40% 급증한 수준이다. 다만 마이크론의 실적 가이던스가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할 경우 이달 초 증시를 덮친 ‘브로드컴 쇼크’와 비슷한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 또 이튿날인 25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상무부가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시장의 예상치는 3.4%로 전월(3.3%) 대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수준이다. 다만 6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PCE 물가지수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3.6%로 끌어올리며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실제 5월 PCE가 전망치를 웃돌 경우 연준의 매파 기조를 강화할 수 있다.
  • “나는 20홈런 타자” 롯데에 이런 선수 있었나…‘사직 무라카미’ 장타 본능이 깨어난다

    “나는 20홈런 타자” 롯데에 이런 선수 있었나…‘사직 무라카미’ 장타 본능이 깨어난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은퇴)의 뒤를 이을 거인군단의 새로운 거포가 탄생할 조짐이다. ‘사직 무라카미’ 김동현이 이대호 이후 끊긴 롯데 자이언츠의 20홈런 타자 계보를 잇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동현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볼넷 1득점의 만점짜리 활약으로 롯데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시작 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가 갑작스럽게 출전 기회를 얻고 좌익수로 들어가려다 지명타자로 바뀌는 등 혼선이 있었지만 흔들림 없는 활약으로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이날 김동현이 4회초 홈런을 터뜨리면서 롯데가 수월하게 이길 수 있었다. 김동현은 2-0으로 앞선 4회초 1사 2,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키움 선발 배동현의 시속 146㎞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홈런을 터뜨리며 5-0으로 쐐기를 박았다. 11경기 만에 나온 김동현의 시즌 2호 홈런이다. 경기 후 만난 김동현은 “투 스트라이크 이후라 낮은 변화구에 속지만 말자고 생각했다”면서 “존을 조금 높여놓고 있었는데 높은 공이 들어왔고 운 좋게 잘 걸렸다”고 떠올렸다. 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했다. 그는 “첫 홈런도 그렇고 이번 홈런도 그렇고 너무 잘 맞았다”며 “맞자마자 넘어갔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2004년생인 김동현은 제물포고, 부산과학기술대를 졸업하고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54순위로 롯데에 지명됐다. 입단 당시부터 장타력을 갖춘 거포 기대주로 주목받았고 2년 차를 맞은 올해 처음 1군 무대를 밟으며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동현의 홈런은 타선 때문에 고전 중인 롯데의 반등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롯데는 이대호가 은퇴 시즌인 2022년 23홈런을 기록한 것을 끝으로 최근 3년 연속 20홈런 이상 날린 선수가 나오지 않으며 화력이 약해졌다. 2023년 전준우가 17홈런, 2024년 손호영이 18홈런, 2025년 빅터 레이예스가 13홈런을 터뜨린 게 각각 해당 시즌 팀 내 최다 홈런 기록이었다. 특히 지난해는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레이예스밖에 없었을 정도로 장타 빈곤에 허덕였다. 김동현은 “풀타임으로 나가면 20홈런을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이미 시즌의 절반 가까이 치른 올해는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다. 워낙 체격이 좋다 보니 김동현에게는 일본 프로야구 홈런왕 출신이자 올 시즌 미국에서도 홈런을 쏟아내고 있는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빗대 ‘사직 무라카미’란 별명이 붙었다. 무라카미가 188㎝ 97㎏, 김동현이 185㎝ 100㎏으로 신체 조건도 비슷하다. 김동현은 “무라카미의 영상을 유튜브로 찾아서 타이밍 잡는 방법, 힘을 쓰는 포인트까지 끌고 오는 스윙 궤도 등을 많이 본다”면서 “밀어서 치는 느낌이 조금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동현에게는 약점인 수비 보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에너지와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젊은 선수에게 지명타자만 맡길 수 없기 때문이다.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비가 뒷받침돼야 하는 것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 김동현은 “타석 수를 꾸준히 받으려면 결국 수비가 중요하다”며 “2군에서도 계속 코치님께 펑고를 쳐달라고 부탁드렸다. 1군에서도 꾸준히 수비 훈련하고 노력을 많이 해서 이겨내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팀에 마이너스만 되지 말자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열심히 준비해서 타구가 왔을 때 떨지 않고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 [돋보기] 쓰레기는 줍고 욱일기는 들고…월드컵서 드러난 日의 두 얼굴

    [돋보기] 쓰레기는 줍고 욱일기는 들고…월드컵서 드러난 日의 두 얼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본 응원단이 또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경기 뒤 관중석을 자발적으로 청소하는 모습으로 찬사를 받았지만, 정작 일본 내부에서는 “집안일은 외면하면서 보여주기식 청소만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여기에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까지 등장했다. 청소 문화로는 박수를 받고, 욱일기 논란으로는 비판을 받는 상반된 모습이 같은 월드컵 무대에서 펼쳐진 것이다. 최근 일본 팬들은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일본과 네덜란드 경기 뒤에 대형 쓰레기봉투를 들고 관중석 곳곳을 돌며 쓰레기를 수거했다. 자신들이 앉았던 자리뿐 아니라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까지 정리하는 모습이 외신에 소개되면서 “모범적인 관중 문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일본 내부의 시선은 달랐다. 소셜미디어(SNS)에는 공공장소 청소에 적극적인 남성들이 정작 가정에서는 가사노동을 배우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공공장소에서는 솔선수범해 청소하면서도 정작 집에서는 가사노동을 배우자에게 떠넘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SNS에는 경기장에서 쓰레기를 줍는 남성과 집에서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는 남성을 대비한 그림이 확산했다. 그림에는 “제발 집에서나 하라”는 문구가 적혔고 수만 건의 공감을 얻었다. 한 일본 네티즌은 “일본 남성들이 경기장에서 청소하는 모습은 세계적으로 칭찬받지만 가사노동 시간은 세계 최하위 수준”이라며 “집안일부터 함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1년 통계에 따르면 일본 남성의 하루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41분으로 조사 대상 30개국 가운데 가장 적었다. 일본 언론 역시 냉소적인 시선을 보냈다. 닛칸스포츠는 해외에서 찬사를 받는 일본 팬들의 청소 문화와 달리 국내에서는 “굳이 일본인의 성실함을 과시하려고 주변 쓰레기까지 치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같은 월드컵 무대에서 일본 응원단은 또 다른 논란을 만들었다. 21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튀니지의 조별리그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욱일기가 등장한 것이다. 이번 경기는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 개막 이후 통산 1000번째 경기로 기록될 만큼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무대였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경기장 내 욱일기 사용 장면이 중계 화면과 전광판에 노출됐다”며 “월드컵 응원 도구로 욱일기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로 평가받는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는 침략 전쟁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일본 응원단의 욱일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도 경기장 내 욱일기 사용이 논란이 됐고 안전요원들이 이를 제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의 1차전 당시 자국 내 거리응원 현장에서 욱일기가 등장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관중석 청소로 세계의 박수를 받는 모습과 전범기 논란이 반복되는 모습이 같은 월드컵 무대에서 동시에 나타나면서 일본 안팎에서는 씁쓸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 세계 바이오 기업 한자리… K바이오 위상 높인다

    세계 바이오 기업 한자리… K바이오 위상 높인다

    한국 바이오 다루는 독립 세션 마련국내 기업 51곳 참여 한국관 운영도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산업 전시회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이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33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세계 70여개국에서 1500여개 기업과 투자자, 연구기관 관계자 등 2만여 명이 모여 제약·바이오 투자와 연구, 생산 협력, 기술 이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바이오 USA에서는 최초로 한국 바이오 산업을 독립 주제로 다루는 공식 세션 ‘코리아 라이징’이 신설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년 연속 참가해 메인 위치에 대형 부스(140㎡)를 꾸린다. 위탁연구(CRO)부터 생산(CMO)까지 아우르는 CRDMO(연구·개발·생산) 서비스를 인터랙티브 터치스크린으로 구현한다. 셀트리온은 17년 연속 참가하며 올해는 인공지능(AI) 구역 내 부스를 확보해 AI 기반 신약 개발 역량을 알린다. AI를 활용한 신규 타깃 발굴 및 다중항체 설계 기술,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차세대 파이프라인을 앞세워 글로벌 제약사와의 라이선스 인(License-in) 및 공동 개발 기회를 모색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준공을 앞둔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의 모습을 공개하며 대규모 상업생산 역량과 고객 맞춤형 제조 경쟁력을 알릴 전망이다. 특히 북미 시러큐스와 아시아 송도 생산거점을 연결 운영하는 강점을 구체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AI 기반 신약 연구개발 및 중장기 성장 전략을 소개한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동아에스티·에스티팜·비티젠 3사가 공동 부스를 운영한다. 국내 기업 51곳이 참여하는 ‘한국관’(Korea Pavilion)도 운영된다. 한국바이오협회와 코트라가 선정한 우수 바이오 기업 26개사를 비롯해 서울바이오허브,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의 지원으로 참여하는 25개사가 유기적으로 협력한다. 이 중 29개 기업은 ‘오픈 스테이지’ 무대에 올라 핵심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 폰·가전이 내 주치의… 삼성이 그린 AI 헬스케어의 미래

    폰·가전이 내 주치의… 삼성이 그린 AI 헬스케어의 미래

    삼성 헬스·스마트싱스 고객 기반일상 속 선제적 관리 생태계 구축 삼성전자가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 ‘비바테크 2026’에서 삼성 헬스케어 비전인 ‘커넥티드 케어’를 소개했다고 21일 밝혔다. 패널 토론 행사에는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의 박헌수 디지털 헬스 팀장과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조직인 삼성넥스트의 데이빗리 센터장, 미국 헬스케어 플랫폼 젤스의 마이크 멕쉐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박 팀장은 연결된 생태계를 기반으로 질병을 예방하는 선제적 관리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삼성전자의 헬스케어 비전 커넥티드 케어를 소개했다. 커넥티드 케어는 반도체,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가전제품, TV 등 다양한 기기와 플랫폼을 연결해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질병 발생 이후 치료에 집중하는 사후적 대응에서 벗어나, 일상생활 속 건강관리를 바탕으로 질병을 미리 예방하는 선제적 관리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7700만명의 삼성 헬스 사용자, 4억 6000만명이 넘는 스마트싱스 가입자를 갖춘 고객 기반 헬스케어 생태계를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전자의 개방형 헬스케어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삼성 헬스 SDK 스위트’도 소개됐다.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인 삼성 헬스 SDK 스위트를 활용하면 첨단 센서 기술과 헬스 플랫폼을 활용한 혁신적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박 팀장은 헬스케어의 미래에 대해 “AI 기반으로 연결된 생태계가 내가 언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아는 일상의 동반자가 돼 개인의 건강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천수답 경영 매몰된 은행들, 중기 돕는 생산적 금융 확대해야”[월요인터뷰]

    “천수답 경영 매몰된 은행들, 중기 돕는 생산적 금융 확대해야”[월요인터뷰]

    한국 금융시스템의 위기대외적 변수·과잉 유동성 몰아쳐시장 변동성 유례없이 커졌는데국가적 위험관리 체계는 안 보여금융회사들의 대처 능력외환위기 이후 스스로 혁신 못해불완전 판매 논란 등 여전히 반복위험은 떠넘기고 수수료만 챙겨주담대 중심 영업 벗어나야 주담대 통해 덩치만 키운 은행들이익 60~70%는 해외로 빠져나가미래성장 발굴 등 ‘관계 금융’ 필요가계 부채와 부동산 대책주담대 상환 탓 투자와 소비 침체출산 가정에 ‘3억 무이자’ 대출 도입청년층 부담 덜고 은행 영업 다변화가계부채와 부동산 쏠림, 반복되는 금융사고와 디지털 전환 등 한국 금융이 풀어야 할 과제는 적지 않다. 막대한 이자이익에도 불구하고 금융의 본질인 중개 기능과 소비자 보호, 위험 관리 역량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다. 학자이자 금융감독원장을 지낸 윤석헌 전 원장의 고언은 한국 금융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이정표가 될법하다.윤 전 원장은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9층 회의실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은행들은 우수한 인력과 값싼 자금을 쥐고도 중소기업을 돕는 일은 외면한 채 담보만 챙기며 손쉽게 금리 차이만 챙기는 ‘천수답(노력없이 외부 환경에 기대 쉽게 얻은 이익) 경영’에 매몰되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대신 파격적으로 ‘출산장려 주거 지원 대출(출주대)’을 도입할 것을 주장하면서 “이를 통해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더는 동시에 은행권이 손쉬운 주담대 영업에서 빠져나와 진정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중개 기능을 회복해야만 한국 경제 선진화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다음은 윤 전 원장과의 일문일답. -현재 한국 금융 시스템이 직면한 가장 큰 위기는 무엇이라고 보나. “한마디로 ‘극심한 변동성’과 이를 제어할 ‘국가적 총체적 위험관리 체계’의 부재다. 최근 대외적 변수와 과잉 유동성으로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지만, 우리 내부에 이를 유기적으로 방어할 통합 시스템이 잘 보이지 않는다. 현재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수장이 모이는 이른바 ‘F4 회의’가 가동되고 있으나, 이는 법제화된 기구가 아니기에 실질적인 기록도 남지 않고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이뤄지는지조차 알기 어렵다.” -은행 등 금융회사들의 대처 능력은 어떻게 평가하나. “외부의 위험을 거르고 분산해 국민과 고객에게 안전하게 전달해야 할 금융회사가 제 역할을 방기하고 있다. 과거 사모펀드 사태 등에서 보았듯이 마땅히 스스로 걸러내야 할 위험을 최소한의 역할 분담도 없이 그대로 고객에게 떠넘기며 자신들은 수수료만 챙기는 행태를 보였다.” -부동산 상승세와 가계부채 문제가 여전히 한국 경제의 뇌관이다. 금융 측면의 해법은 무엇인가. “부동산 정책의 일차적 수단은 제재와 세제가 되어야 하며, 금융은 부분적인 트러블을 조절하는 보조 수단이어야 한다. 그동안 금융을 너무 남용해 부작용이 컸다. 가계부채 관리는 거시적 총량 관리와 미시적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흔들림 없이 가야 한다. 구체적으로 IMF(국제통화기금)가 제시한 ‘가계부채 GDP 대비 80%’ 수준의 거시적 총량 목표와 개인 상환 능력에 맞춘 ‘DSR 40%’ 규제를 중장기적인 틀로 유지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DSR 가중치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 미시적 변동은 멈춰야 한다.” -가계부채의 핵심인 주담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격적인 대안인 ‘출주대’를 제시했는데. “부동산 문제에서 가장 골치 아픈 것이 바로 주담대다. 막대한 주담대 상환 부담 때문에 소비와 투자가 침체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출산장려 주거 지원 대출(출주대)’을 제안했다. 정부가 초과 세수 등을 활용해 출산가정에 3억원가량을 무이자로 대출해 주되, 향후 5년 등 일정 기간 새로운 주담대를 받지 못하도록 대체하는 조건이다. 이를 통해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파격적으로 덜어주는 동시에, 은행권이 손쉬운 주담대 영업에서 빠져나오게 유도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은행이 주담대 중심 영업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은행들은 외환위기 이후 정부의 보호 아래 소비자 대출, 즉 주담대 위주로 덩치만 키워왔다. 부동산 불패 신화 속에서 담보만 챙기며 위험 부담 없이 금리 차이만 받는 ‘천수답 경영’을 해왔고, 그 막대한 이익의 60~70%는 해외 주주들에게 빠져나가는 실정이다. 우수한 인력과 가장 값싼 자금으로 중소기업이나 미래 성장 산업을 발굴하는 ‘관계 금융’에 나서야 하지만, 위험 부담이 귀찮다는 이유로 아직도 외면하고 있는 곳이 많다. 위험관리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으니 금융 실력이 늘지 않는 기형적 악순환이 굳어졌다.” -과거 키코(KIKO), 사모펀드 사태 등에 이어 여전히 은행들의 불완전판매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은행의 철학과 거버넌스(지배구조)가 근본적으로 잘못돼 있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은 병원과 같아서 환자를 치료할 의무가 있는데, 한국 은행들은 약값(수수료)만 챙기고 책임을 팽개쳤다. 키코 사태 역시 환위험 상품을 팔면서 오히려 고객이 은행에 보험을 제공하는 꼴을 만들며 위험을 전가했다. 이사회에서는 고객 만족을 외치지만, 실제로는 관치금융의 그늘 안에서 인사권과 규제권을 쥔 정부 눈치만 볼 뿐, 고객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한국 금융산업의 경쟁력 저하 요인으로 ‘관치금융’과 ‘낙하산 인사’를 강하게 비판했는데. “외환위기 이후 정부가 은행을 보살피며 키우다 보니 은행 스스로 혁신할 동력을 잃어 단순 ‘통과기관’으로 전락했다. 특히 국가의 녹을 먹던 행정 관료들이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나 주요 협회장으로 내려가는 낙하산 인사는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 금융은 고객에게 실질적인 부가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의 영역인데, 행정 전문가가 그 자리를 차지하면 은행은 그저 정부 지시만 기계적으로 따르게 되고 생태계 발전은 가로막힌다.” -그렇다면 국민성장펀드 등 정부가 주도하는 ‘생산적 금융’ 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기업을 돕는 생산적 금융이라는 방향성은 맞다. 하지만 정부가 주도하는 하향 방식은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 진흙 속의 구슬을 찾으려면 금융회사가 스스로 나서서 기업을 분석해야 하는데, 지금은 창구에서 기계적인 서명만 1시간씩 받으며 스스로를 면책하는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게다가 막대한 자금을 한곳으로 급격히 모으다 보면, 지역 균형 발전이나 사회 인프라 투자 등 반드시 자금이 가야 할 다른 부문이 위축되는 쏠림 현상과 조달 위험이 발생할까 우려된다.” -금융산업 혁신과 금융소비자 보호가 충돌할 때, 어떤 원칙을 세워야 하나. “이 부분은 간단하다. 당연히 금융소비자 보호와 시스템 리스크 방어가 우선이다. 혁신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그 두 가지를 만족시키는 틀 안에서 ‘책임 있는 혁신(Responsible innovation)’이 이뤄져야 한다. 혁신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금융회사가 책임진다는 전제하에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하도록 자율권을 줘야 한다. 규제 완화를 원한다면 먼저 감독 체계가 제대로 자리 잡아야 한다. 준비 없이 규제만 풀면 시스템 리스크가 터지게 마련이다.” -디지털 금융 전환이 대세다. 금융권의 AI(인공지능) 도입과 가상자산 열풍은 어떻게 전망하나. “디지털 전환의 효율성은 십분 활용해야 하지만, 뱅크런 가속화나 시스템 다운에 따른 경제 폭망 등 커다란 위험이 뒤따른다. 특히 빚을 내서 투자하는 코인은 투기적 성향이 너무 강해 금융의 본질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 탈중앙화 금융(DeFi)도 규모가 커지면 결국 기존 전통 금융과 똑같이 신용과 통제 문제를 겪게 된다. AI 역시 인력 비용을 절감하고 편익을 주지만 양극화 심화나 일자리 문제 등을 낳을 수 있다. 정부와 감독기구가 방치하지 말고 사전적으로 철저한 내부 통제와 감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금융감독 체계 개편, 특히 금융위와 금감원의 관계 재정립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는데. “이번 정부 들어서 감독 체계 개편 논의가 쑥 들어간 점은 실망스럽다. 늘 사고가 터져야만 개편을 논의하는 행태가 안타깝다. 거듭 강조하지만, 금융회사의 자율 경영과 규제 완화는 강력하고 올바른 감독 체계가 확립되었을 때만 가능하다. 감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니 금융위도 규제를 함부로 풀지 못하는 쳇바퀴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철저한 감독 체계 정립이 선행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국 금융산업의 진정한 선진화를 위해 꼭 당부하고 싶은 제언이 있다면. “크게 두 가지를 강력히 촉구한다. 첫째, 미국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처럼 ‘금융안정협의회’를 법제화하고, 그 안에 예금보험공사 등도 포함해 상시적으로 한국 경제의 위험 요인을 심도 있게 관리하는 공식 시스템을 출범시켜야 한다. 둘째, 은행 스스로 뼈를 깎는 개혁에 나서야 한다. 손쉬운 주담대는 능력 있는 제2금융권(비은행)에 넘겨 그들의 숨통을 틔워주고, 인재와 자본을 쥔 은행은 기업 심층 컨설팅, 고객 자산관리 지원, 해외 진출 등 진정한 중개 기능을 회복하는 ‘어려운 일’에 과감히 뛰어들어야 한다.”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은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영학 석사(MBA)와 재무관리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금융연구원 은행팀장을 거쳐 한림대와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평생을 금융감독 독립성과 금산분리 원칙을 강조해 온 대표적인 개혁 성향의 금융경제학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금융위원회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금융 개혁의 밑그림을 그렸다. 2018년 5월 학자 출신으로는 파격적으로 제13대 금융감독원장에 임명돼 2021년 5월까지 3년의 임기를 마쳤다. 재임 시절 라임·옵티머스 등 대규모 사모펀드 사태에 맞서 금융사 경영진에게 강력한 징계를 내리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 최우선주의’를 실천한 강성 수장으로 평가받는다.
  • 美 중거리 미사일, 日 장기 보관 추진… “대중 억지력 강화”

    미국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발사 체계인 ‘타이폰’을 일본에 들여온 뒤 훈련 종료 후에도 현지에 보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중거리 미사일 전력 증강에 대응해 미일 연합 억지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미군은 22일부터 시작되는 미일 공동훈련 ‘밸리언트 실드’에 최신 중거리 미사일 발사 체계인 타이폰을 투입한다. 미군은 워싱턴주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에 배치된 장비를 가고시마현 해상자위대 가노야 항공기지로 옮겨 운용할 예정이다. 타이폰은 사거리 약 1600㎞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가노야 기지에서 발사할 경우 중국 베이징을 포함한 주요 지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 미군은 이번 훈련에서 함정을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시스템 운용 절차를 점검할 예정이며 실제 미사일 발사는 이뤄지지 않는다. 타이폰은 오는 9월 미 육군과 육상자위대가 실시하는 연합훈련 ‘오리엔트 실드’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신문은 이후 타이폰이 10월 중순쯤 가노야 기지에서 철수한 뒤 주일미군 기지에 보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자위대 관계자는 “즉시 운용 가능한 배치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 정부 내부에서는 필요시 신속 전개가 가능한 만큼 일본 내 보관 자체가 중국에 대한 억지력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사히신문은 “미국이 중거리 미사일 전력에서 중국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일본 내 타이폰 운용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사거리 1000~5500㎞급 중·준중거리 미사일을 약 2000기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미국은 1987년 옛 소련과 체결한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 따라 관련 미사일을 장기간 보유하지 못했다. 미국은 2019년 INF 조약 탈퇴 이후 중거리 미사일 개발과 해외 배치를 추진해 왔다. 중국은 타이폰의 아시아 배치에 지속적으로 반발해 왔다. 지난해 타이폰이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기지에 처음 전개됐을 당시 중국은 “지역의 군사적 대립 위험을 높인다”고 비판했다. 2024년 이후 필리핀에 배치된 타이폰도 중국과의 갈등 요인으로 남아 있다.
  • 美·이란, 스위스서 대면 담판 시작… 핵·레바논 문제 해법 모색

    美·이란, 스위스서 대면 담판 시작… 핵·레바논 문제 해법 모색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하는 등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종전 실무 협상이 시작됐다. 양측이 핵심 쟁점인 이란 핵 문제와 레바논 상황에 대한 해법을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측 협상 대표인 JD 밴스 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대면 장소인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 도착했다. 그에 앞서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및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협상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이란도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등이 이끄는 대표단이 스위스를 찾아 양측의 협상 테이블이 차려졌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9일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연기됐다. 지난 4월 종전 이후 70일 만에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본협상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와 카타르 최고위 인사가 합석하는 4자 회담 형식이다. 밴스 부통령은 스위스로 출발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핵 문제와 레바논 휴전 문제에 대해 진전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이 두 가지가 우리가 집중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바논 상황에 대해 “한쪽이 총을 쏘면 다른 쪽이 대응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휴전이 유지될 수 있도록 충분히 오랫동안 교전을 멈추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란도 레바논 상황이 회담의 주요 의제라고 밝혔다. 앞서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미국의 종전 양해각서(MOU) 제1항 불이행에 대응하고,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이 끊임없이 합의를 위반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에 대해 폐쇄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MOU 제1항에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을 중단한다고 했지만 이스라엘이 공세를 멈추지 않자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로 대응한 것이다. MOU에 레바논 휴전이 포함되는 것을 반대해 온 이스라엘은 20일 다시 공습을 감행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재선 여부 카드를 자신이 쥐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이란과의 협상에 사실상 재를 뿌리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정치적 지원을 끊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기사에서 “나는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는 더 이성적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카타르 묶인 이란 자금 60억 달러 사용 협의 중

    미국이 카타르에 동결된 이란 자금 60억 달러(약 9조 2000억원)를 인도적 지원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카타르와 협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이란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른 초기 금융 유인책 중 하나로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안은 이란이 전 세계에 동결된 약 10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일부를 사용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카타르 내 자금 사용 방식이 다른 이란 자금 처리의 선례가 될 수 있다. 합의가 성사되면 이란 중앙은행이 주문한 식량, 의약품 및 기타 인도적 지원 물품 구매를 카타르가 허용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방식이 시행되면 미국은 이란의 자금 사용처를 감시하는 동시에 동결 자금 해제 지속 여부를 통제함으로써 협상력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아직 이란이 이 방식에 동의한 것은 아니며, 향후 미국과 이란 간 핵 문제 협상에서 미국이 내놓을 여러 제안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종전 MOU 11조에서 “미국은 MOU 이행 시 이란이 동결된 자산 전액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합의했다.
  • 트럼프 “헤즈볼라 못 막으면 이란 다시 타격…더 강해질 것”

    트럼프 “헤즈볼라 못 막으면 이란 다시 타격…더 강해질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통제하지 않을 경우 추가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즉시 레바논의 대리세력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지난주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란을 다시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며, 그 타격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레바논의 대리세력’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평화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 정부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자극하거나 무력 도발에 나설 경우 이스라엘의 대(對)레바논 공습이 이어지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경고는 헤즈볼라를 후원하는 이란이 영향력을 행사해 무력 충돌을 억제해야 한다는 압박 메시지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합의 이후에도 중동 내 친이란 무장세력의 도발 가능성을 경계해 왔으며, 필요할 경우 추가 군사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 한국, ‘60조 잠수함’ 사업서 밀리나…온 유럽이 돕는 독일에 판세 흔들? [밀리터리+]

    한국, ‘60조 잠수함’ 사업서 밀리나…온 유럽이 돕는 독일에 판세 흔들? [밀리터리+]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에서는 한화오션과 현대중공업이, 독일에서는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막판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한국 측은 3000t급 도산안창호함(장보고-III Batch-I) 등 해군이 실제 운용 중인 전력들을 캐나다 현지에 입항시켜 승조원 탑승 및 연합훈련을 진행하는 등 성능 입증에 주력했다. 더불어 수주전 막바지에 접어든 지금은 성능 최적화 및 빠른 납기 준수뿐만 아니라 사업자가 캐나다 국가 경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산업기여도’ 보완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최근 캐나다 에너지 기업인 카나타 클린 파워&클라이밋 테크놀로지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간 1200만t 규모로 추진하는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더불어 한화오션은 캐나다에서 100여개 기업과 협력하고 연간 2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 940억 달러(한화 약 144조원) 규모의 국내총생산(GDP) 유발에 기여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또 캐나다 자동차부품협회(APMA)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K9 자주포와 천무 등 전략 무기를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여기에 정부 차원에서 액화천연가스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수소 트럭 생산 공장 건설을 골자로 하는 ‘비버 프로젝트’ 등 에너지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패키지 딜이 더해지면서 현지에서도 한국의 이번 제안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독일 수주에 힘 실어주는 유럽독일 TKMS는 유럽을 등에 업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의 도움을 받아 가며 캐나다에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먼저 노르웨이는 TKMS의 최대 약점으로 꼽혀 온 납기 일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국의 생산 순번까지 내놨다. 미국 국방·안보 전문 온라인 매체인 리얼클리어디펜스에 따르면 독일과 노르웨이는 TKMS의 빠른 납기를 위해 해군용으로 사전 주문된 잠수함 생산 순번을 캐나다에 양보했다. 이로써 독일은 최소 4척의 인도 시점을 2036년까지 앞당길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는 한국 측이 제안한 ‘2035년까지 4척 납기’ 일정보다는 여전히 1년가량 늦다. 더불어 TKMS는 나토 동맹국 간의 군수 상호운용성을 부각하며 캐나다와 나토의 결속력 강화를 자사 수주의 추가적인 효과로 내세웠다. TKMS는 캐나다가 자국 모델을 도입할 경우 독일·노르웨이와 함께 북극해 및 북대서양에서 총 24척의 잠수함을 공동 운용하자는 연합 제안을 내놓은 상황이다. 캐나다는 우방국과 군수‧정비 체계를 100% 공유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MRO 비용의 획기적인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NATO 차원의 결속력과 북극해 안보 통제권도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캐나다가 독일을 선택할 경우 얻을 수 있는 파급효과로 꼽힌다. 실제로 일부 전문가들은 캐나다가 독일 잠수함을 선택할 경우 유럽 국가들에 캐나다의 전략적 방향성을 보여주는 정치적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무엇보다 최종 사업자 선정을 목전에 둔 지난 15일 캐나다가 서명한 유럽 방산 공동 조달 금융 프로그램 ‘세이프’(SAFE)가 이번 수주전에서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이프란?‘세이프’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유럽의 방위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회원국들의 공동 무기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총 1500억 유로(약 263조 6600억원) 규모의 방산 공동 조달 금융 프로그램이다. 유럽연합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무기를 구매하거나 방산 프로젝트를 추진할 경우 장기 저리 대출을 제공하고, 유럽 내 방산 공급망과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캐나다는 2026년 비유럽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SAFE 참여 협정을 체결하고 프로그램에 공식 참여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유럽 국가들과 공동 방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거나 유럽 방산업체들과 협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캐나다가 미국 중심의 방산 협력에서 벗어나 유럽과의 안보·방산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적 의미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캐나다의 세이프 참여는 한국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잠수함의 성능 외에 정치·외교적 요소와 산업 네트워크 측면에서 독일 TKMS가 더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만난 뒤 “우리의 종합적인 판단으로는 (수주를) 상당히 기대하고 있기는 한데 낙관하기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핵심 평가 기준은 여전히 성능, 납기, 가격, 현지 투자, 기술 이전, 산업기여도 등인 만큼 세이프 참여만으로 독일의 우위를 점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 “감동은 계속된다”, 카보베르데 이번엔 우루과이 상대로 승리 도전

    “감동은 계속된다”, 카보베르데 이번엔 우루과이 상대로 승리 도전

    “우리 같은 나라가 세계 최고의 팀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건 아프리카의 어떤 아이라도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강팀 스페인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둬 화제를 모은 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선다. 카보베르데의 부비스타 감독은 21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우루과이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용기, 단결 그리고 무언가를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카보베르데 국민들의 정체성을 보여주려고 노력해 왔으며, 이젠 불가능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FIFA 랭킹 67위인 카보베르데는 지난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1차전에서 골키퍼 보지냐(GD 차베스)의 ‘눈부신 선방쇼’로 FIFA 랭킹 2위이자 강력 우승 후보인 스페인의 맹공을 모두 막아내며 0-0 무승부를 거뒀다. 부비스타 감독은 스페인전 무승부에 대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끈기 있게 싸우는 우리의 정체성을 증명했다”며 “남은 우루과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는 수비에 치중했던 1차전과 달리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술 변화를 예고했다. 이어 “우루과이가 얼마나 강한지 잘 알고 있지만, 우리의 준비 과정과 선수들을 믿는다. 다음 라운드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걸 다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별리그 통과를 목표로 뛰는 카보베르데는 오는 22일 오전 7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가든스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남미의 전통 강호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아직 이번 대회에서 승리가 없는 두 팀은 대회 첫 승을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 ‘대당 1000억’ 탱크, 누가 살까…K2 노리는 괴물 전차, 한국 방산 위협? [밀리터리+]

    ‘대당 1000억’ 탱크, 누가 살까…K2 노리는 괴물 전차, 한국 방산 위협? [밀리터리+]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내린 세계 최대 방산 전시회 ‘유로사토리(Eurosatory) 2026’에 등장한 차세대 전차 ‘NMBT’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다. 독일 방산 업체 라인메탈과 이탈리아 방산 대기업 레오나르도의 합작 법인인 LRMV가 개발한 차세대 주력전차(MBT) NMBT는 라인메탈이 독자 개발한 전차 ‘KF51 팬서’를 기반으로 하는 신형 전차다. NMBT의 가장 큰 특징은 130㎜ 활강포를 기본 무장으로 채택했다는 점이다. 현재 NATO 국가들의 주력전차 대부분은 120㎜ 활강포를 사용하지만, 라인메탈은 미래 전장에서 러시아의 차세대 전차나 강화된 장갑 차량을 상대하기 위해 더 강력한 화력을 갖춘 130㎜ 포를 개발했다. 이 포는 기존 120㎜ 포보다 약 50% 향상된 포구 에너지를 목표로 설계됐으며 최신 날개안정분리철갑탄(APFSDS)과 다목적 탄약을 사용할 수 있다. 방어력 역시 기존 전차보다 한 단계 발전했다. NMBT는 복합장갑과 모듈식 추가 장갑을 적용해 임무에 따라 방호력을 조정할 수 있으며, 여기에 능동방어체계(APS)를 결합한 다층 방어체계를 구축했다. 능동방어체계는 적의 대전차미사일이나 로켓을 탐지한 뒤 공중에서 요격하는 시스템으로, 현대전에서 생존성을 크게 높여주는 핵심 기술이다. 또한 레이더와 전자광학 센서를 이용해 드론이나 배회형 탄약과 같은 새로운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자장비와 센서 체계도 최신 수준이다. 전차에는 360도 전장 감시 시스템과 고성능 열영상 장비, 디지털 사격통제장치, 인공지능(AI) 기반 표적 탐지 기능이 적용될 예정이다. 승무원은 차량 외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투명 장갑’(Transparent Armor) 개념의 디지털 영상 시스템을 활용해 외부 상황을 파악하며 이를 통해 상황 인식 능력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 고성능이지만 비싼 가격이 걸림돌NMBT의 가장 큰 단점은 비싼 가격이다. NMBT는 철저하게 하이엔드(최고급) 시장을 겨냥한 고성능 전차로 대당 가격은 약 6000만 유로(한화 약 105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유럽 군사 전문 매체들은 NMBT의 대당 추정 가격이 레오파르트 2나 미국 M1 에이브럼스 전차의 약 3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레오나르도 측은 언론의 가격 추정 보도에 사실 왜곡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재정 압박을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국방 예산 구조상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사실상 이를 구매할 국가는 매우 제한적이라는 의미다. 프랑스의 국방 안보 매체인 메타-디펜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고객은 이탈리아다. NMBT는 애초부터 이탈리아 육군의 노후 C1 아리에테 전차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기 시작했고, 이탈리아 정부는 자국 방산기업 레오나르도가 참여한 사업인 만큼 국내 생산과 기술 확보,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고려해 우선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 후보는 독일이다. 다만 독일은 이미 레오파르트 2A8을 추가 도입하고 있는 만큼 NMBT를 대규모로 채택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가 많다. 메타-디펜스는 “라인메탈은 오히려 NMBT를 독일보다는 수출 시장을 겨냥한 플랫폼으로 활용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육군 현대화를 추진하는 유럽의 고소득 나토(NATO) 국가들도 잠재 고객으로 꼽힌다. 다만 대부분 이미 레오파르트 2 계열을 운용하고 있어 NMBT를 새롭게 채택하려면 상당한 비용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괴물 전차’의 등장이 한국 방산에 미치는 영향고성능의 차세대 주력전차의 등장은 현재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현대로템의 K2 전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K2 전차를 운용하는 폴란드를 포함해 루마니아와 체코, 슬로바키아 등 대규모 전차 현대화를 추진하는 동유럽 일부 국가들은 NMBT 대신 K2 전차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의 위협에 가장 크게 노출돼 있는 만큼 빠른 납기와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폴란드 등지에서는 이미 K2 전차가 실전 배치되고 있고, 레오파르트 2A8과 M1 에이브럼스 등 검증된 플랫폼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K2 전차는 NMBT의 강력한 경쟁자이지만 ▲실전 운용 데이터 확보 ▲폴란드 수출을 통해 생산 체계 및 후속 지원 능력 입증 ▲차세대 신형 전차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 등으로 여전히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럽 방산 시장 뒤흔들 엄청난 사업 규모NMBT의 탄생은 단순히 고성능 차세대 전차의 등장을 넘어 엄청난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이자, 유럽 방산 패권을 뒤흔들 이벤트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해 이탈리아군은 2038년까지 총 82억 유로(약 14조 4200억원)를 투입해 130여 대의 신형 주력전차와 계열 지원 차량을 전력화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레오나르도 측도 전투 차량 체계 전체를 포함한 자국 내 총사업 규모를 230억 유로(약 40조 4300억원)로 추산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무기 시장 수출까지 성공한다면 추가 파생 수요가 최대 500억 유로(약 88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독일과 이탈리아가 손잡은 이번 NMBT 출시는 독일과 프랑스 중심이었던 유럽 방산 시장의 패권을 흔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유럽 각국은 노후 전차를 빠르게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독일·프랑스가 공동 추진 중인 차세대 전차 사업(MGCS)이 표류하면서 불안감이 고조됐다. NMBT가 이러한 틈새를 공략해 유럽 각국과 해외 시장을 겨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방산업계의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 북중미월드컵 ‘최고의 MSG’, 퀴라소의 특별한 승점 1점

    북중미월드컵 ‘최고의 MSG’, 퀴라소의 특별한 승점 1점

    이름조차 생소한 인구 15만명의 작은 섬나라 퀴라소가 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첫 승점 1점을 따내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퀴라소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월드컵 데뷔전 골을 터뜨린 데 이어 21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 2차전 에콰도르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친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에콰도르는 무려 28개의 슈팅을 날리며 15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퀴라소의 베테랑 골키퍼 엘로이 룸(마이애미 FC)의 선방쇼에 모두 가로막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월드컵 한 경기에서 15개 선방은 1966년 잉글랜드 대회부터 공식 집계된 이 부문 기록에서 역대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2014년 브라질 대회 16강 벨기에전(미국 1-2 패)에서 미국 골키퍼 팀 하워드가 기록한 16개다. 무실점 경기를 이끈 룸은 네덜란드의 코디 각포(리버풀), 일본의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로테르담)와 함께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으로부터 이날 경기를 뛴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9.3점’을 받았다. 룸은 경기 후 취재진에 “정말 믿기 힘든 추억이 될 것 같다”면서 “경기 중에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지만, 나중에 분명히 돌아보게 될 순간이다. 골키퍼로서 이 경기는 거의 완벽한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저 혼자서는 해낼 수 없다. 팀원들,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들과 함께 해낸 것”이라며 “우리는 한 팀으로서 해냈다”고 말했다.
  • 1인 2300만원 내라는데도 ‘우르르’…100억 번 ‘이 나라’ 어디길래?

    1인 2300만원 내라는데도 ‘우르르’…100억 번 ‘이 나라’ 어디길래?

    네팔 정부가 올해 봄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등반료로 100억원 넘게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현지시간) EFE 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관광청은 올해 봄철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증을 494명에게 발급해 등반료 수익으로 10억 네팔 루피(약 101억원)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네팔 정부가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증을 발급해 번 수익금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지난달 20일에는 하루에 산악인 274명이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 이는 네팔 남쪽 등반 루트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하루 최다 등정 인원으로 기록됐다. 올해 봄철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증을 발급받은 등반가는 중국인이 100명 이상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인, 인도인, 영국인, 러시아인, 호주인 등이 뒤를 이었다.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증 수익이 올해 늘어난 이유는 네팔 정부가 지난해 등반료를 인상했기 때문이다. 네팔 정부는 지난해 1월 외국인 등반료를 1만 1000달러(약 1690만원)에서 1만 5000달러(약 2300만원)로 올리고, 네팔 산악인 등반료도 7만 5000 네팔 루피(약 76만원)에서 15만 네팔 루피(약 152만원)로 인상했다. 또 올해 중국이 자국에서 출발하는 티베트 쪽 루트를 사실상 폐쇄하면서 네팔 남쪽 루트로 등반가들이 몰리기도 했다. 다만 네팔 관광청은 미국과 이란의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항공료가 올랐고 일부 항공기 노선의 운항 차질로 에베레스트 등반 수요에 다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람 크리슈나 라미차네 네팔 관광청장은 “중동 전쟁만 일어나지 않았으면 에베레스트 등반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에베레스트는 네팔과 중국의 국경에 있으며 히말라야 측량에 기여한 영국의 조지 에베레스트 경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오랫동안 공식 높이가 8848m였지만, 2020년 12월 중국과 네팔 정부는 8848.86m로 정정했다. 에베레스트는 지난 2019년부터 100t 이상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등 산악인들이 수십년간 버린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4월 말~5월 말까지 등반 시즌이 되면 수만명이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찾고 수백명이 정상 도전에 나선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찾다 보니 쓰레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고지대 캠프로 갈수록 청소가 어려워 상황은 더 나쁘다. 기후 변화로 눈과 얼음이 녹으면서 수십년 된 쓰레기들이 드러나고 빙하수로 흘러 내려가 마을 수자원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19년 이후 네팔군과 셰르파들은 에베레스트와 주변 봉우리에서 100t 이상의 쓰레기를 제거해왔다. 네팔 정부는 베이스캠프 이상으로 올라가는 등반자들에게 최소 8㎏의 쓰레기를 반드시 수거해 내려오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4000달러(약 550만원)의 보증금을 몰수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콜레라 같은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당국은 지난해부터 등반객들이 배설물을 배변 봉투에 담아 베이스캠프로 다시 가져오도록 하는 규정도 뒀다. 최근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드론이 동원되고 있다.
  • “입 가리고 말했으니 나가!”...파라과이 알미론, ‘월드컵 新 규정 퇴장 1호’

    “입 가리고 말했으니 나가!”...파라과이 알미론, ‘월드컵 新 규정 퇴장 1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상대 팀과 대치 중 입을 가리고 이야기해 퇴장당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파라과이 미드필더 미구엘 알미론(애틀랜타 유나이티드 FC)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 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서 입을 가리고 상대 선수와 언쟁해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파라과이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3분, 파라과이 공격수 이시드로 피타(레드불 브라간치누)가 태클을 하다 오히려 본인이 상대 선수에게 발을 밟혔다고 주심에게 주장했다. 이를 본 양 팀 선수들은 몸싸움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알미론은 튀르키예 메르트 뮐뒤르(페네르바체 SK)에게 발언할 때 손으로 입을 가렸다. 뮐뒤르는 주심에게 알미론의 행위를 항의했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알미론에게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FIFA는 이번 대회부터 상대 선수와 대치 중 입을 가리고 이야기하는 선수를 즉시 퇴장시키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경기에서 잔루카 프레스티아니(벤피카)가 유니폼으로 입을 가린 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게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해 생긴 규정으로, ‘비니시우스 룰’이라 불린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지난 4월 “발언 내용 확인이 어려운 상황을 악용해 차별과 모욕을 숨기는 행위를 차단하겠다”며 신설 규정 도입을 전격 승인했다. 이날 경기에서 퇴장 조치로 수적 열세에 놓인 파라과이는 경기 시작 직후 넣은 골을 지켜내려 수비에 총력을 다하며 끝내 1-0으로 승리했다.
  • “미국, 日에 ‘타이폰’ 장기 보관 추진… 대중 억지력 강화”

    “미국, 日에 ‘타이폰’ 장기 보관 추진… 대중 억지력 강화”

    미국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발사 체계인 ‘타이폰’을 일본에 들여온 뒤 훈련 종료 후에도 현지에 보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중거리 미사일 전력 증강에 대응해 미일 연합 억지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미군은 22일부터 시작되는 미일 공동훈련 ‘밸리언트 실드’에 최신 중거리 미사일 발사 체계인 타이폰을 투입한다. 미군은 워싱턴주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에 배치된 장비를 가고시마현 해상자위대 가노야 항공기지로 옮겨 운용할 예정이다. 타이폰은 사거리 약 1600㎞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가노야 기지에서 발사할 경우 중국 베이징을 포함한 주요 지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 미군은 이번 훈련에서 함정을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시스템 운용 절차를 점검할 예정이며 실제 미사일 발사는 이뤄지지 않는다. 타이폰은 오는 9월 미 육군과 육상자위대가 실시하는 연합훈련 ‘오리엔트 실드’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신문은 이후 타이폰이 10월 중순쯤 가노야 기지에서 철수한 뒤 주일미군 기지에 보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자위대 관계자는 “즉시 운용 가능한 배치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 정부 내부에서는 필요시 신속 전개가 가능한 만큼 일본 내 보관 자체가 중국에 대한 억지력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사히신문은 “미국이 중거리 미사일 전력에서 중국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일본 내 타이폰 운용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사거리 1000~5500㎞급 중·준중거리 미사일을 약 2000기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미국은 1987년 옛 소련과 체결한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 따라 관련 미사일을 장기간 보유하지 못했다. 미국은 2019년 INF 조약 탈퇴 이후 중거리 미사일 개발과 해외 배치를 추진해 왔다. 중국은 타이폰의 아시아 배치에 지속적으로 반발해 왔다. 지난해 타이폰이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기지에 처음 전개됐을 당시 중국은 “지역의 군사적 대립 위험을 높인다”고 비판했다. 2024년 이후 필리핀에 배치된 타이폰도 중국과의 갈등 요인으로 남아 있다.
  • 뒤통수 맞은 트럼프, 최후의 선택?…“네타냐후 목줄 쥐고 선거 개입 암시” [핫이슈]

    뒤통수 맞은 트럼프, 최후의 선택?…“네타냐후 목줄 쥐고 선거 개입 암시”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목줄’을 쥐고 흔들 모양새다. 그는 곧 있을 이스라엘 총선에 대한 개입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네타냐후 재선의 불안정한 카드를 트럼프가 쥐고 있다’는 제목의 미국 언론 기사를 공유했다. 미 온라인 매체 ‘저스트 더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이스라엘 총선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 간에 체결된 양해각서(MOU)를 위반할 경우 이를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에 “(이스라엘 총선에) 누가 출마하는지 봐야 한다. 네타냐후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는 좀 더 이성적이어야 한다”며 선거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저스트 더 뉴스는 해당 발언을 인용하며 “네타냐후 총리의 취약성이 드러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신중한 태도를 취하거나 중립을 유지하거나 자신의 우선순위에 더 부합하는 다른 인물로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종식,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유가 안정을 핵심으로 보고 있는 이번 미국‧이란 합의를 네타냐후 총리가 지속해서 거부하거나 방해하려 한다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좌절시키고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지지 철회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딜 브레이커’ 이스라엘, 종전 방해 어디까지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 선거 개입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하고 나선 것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위한 MOU 이행 과정에서 이스라엘의 협상 방해 행동을 제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14일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한 후에도 레바논 공습을 이어갔고, 결국 이란은 레바논 공습을 이유로 20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한다고 밝히고 미국은 해협이 여전히 개방돼 있다며 상반된 주장을 내놓는 동안, 이스라엘은 레바논 공습을 또다시 감행했다. 레바논 국영 통신사 엔엔에이(NNA)는 이스라엘의 전투기와 드론이 레바논 남부 여러 지역을 공격해 최소 2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일 헤즈볼라와 휴전 협정을 체결한 지 하루 만이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공격은 여러 차례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을 방해했다. 지난 4월 7일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발표한 지 몇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이스라엘은 레바논 전선이 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이 때문에 미국과 이란 휴전이 중동 전체 휴전으로 확대되는 방안은 사실상 무산됐고, 미국은 후속 중재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같은 달 16일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10일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 기간에도 이스라엘은 자위권 행사를 이유로 제한적인 군사 작전 권한을 고집했다. 이스라엘-헤즈볼라 “먼저 휴전 위반” 공방‘딜 브레이커’로 불리는 이스라엘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헤즈볼라가 발사한 포탄 50여 발에 대한 방어적 성격의 대응 공격이었다”며 “우리는 선제공격이 아니라 안보 구역이라 부르는 지역 내에서 방어적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스라엘군이 전날 밤 레바논 남부 일부 지역에 침투를 시도했다”며 “이스라엘이 영토를 점령하거나 그 범위를 확대하려는 시도에 대응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로이터 통신은 “레바논에서의 전투 격화가 미국‧이란 임시 합의를 지속 가능한 평화협정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을 위태롭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한편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2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4057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자국 쪽에서도 최소 32명의 군인과 4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 미쳤다 진짜로 MLB 타격왕? 이정후 다 왔다…1위와 1리 차

    미쳤다 진짜로 MLB 타격왕? 이정후 다 왔다…1위와 1리 차

    이제 다 왔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식지 않는 타격감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타격왕 자리에 딱 한 발만 남겨뒀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샌프란시스코의 맞대결에서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2개를 날렸다. 4타수 2안타 2득점 활약을 펼치면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28에서 0.331로 올랐다. 이날 맞대결을 펼친 타율 1위 오토 로페스는 5타수 1안타에 그쳐 타율이 0.332로 내려갔다. 이정후와 로페스의 차이는 이제 단 1리 차이다. 샌프란시스코와 마이애미는 22일에도 맞대결이 예정됐는데 여차하면 이 경기에서 이정후가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마이애미 선발 맥스 마이어의 5구째 몸쪽 낮은 시속 86.8마일(약 139.7㎞)의 스위퍼를 잡아당겨 외야 오른쪽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내 2루를 밟았다. 3경기 연속 2루타다. 이정후는 이어 케이시 슈미트, 드루 길버트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득점을 올렸다. 3회초 중견수 뜬공, 5회초 내야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또다시 2루타를 날렸다. 마이애미 불펜 케이드 깁슨의 몸쪽 높은 시속 78.4마일(126.2㎞)의 커브를 공략해 외야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냈다. 뒤이어 슈미트가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이정후가 추가점을 올렸다. 로페스는 4회말 트레버 맥도날드의 시속 91.6마일(147.4㎞) 싱커를 공략해 안타를 때리는 데 그치며 이정후에게 바짝 쫓기는 상황이 됐다. 다만 경기 결과는 로페스가 웃었다. 이정후의 활약에도 샌프란시스코는 실책 4개로 자멸하며 3-6으로 패했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사흘 만에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으나 타석에는 나서지 못했다.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김하성은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9회초 유격수 대수비로 출전했다. 애틀랜타는 9회말 1사 1루에서 터진 오지 알비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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