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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마오쩌둥 이후 최대 규모 군부 숙청 단행…트럼프 “美 대학, 中 유학생 없으면 시스템 붕괴”

    시진핑, 마오쩌둥 이후 최대 규모 군부 숙청 단행…트럼프 “美 대학, 中 유학생 없으면 시스템 붕괴”

    시진핑, 마오쩌둥 이후 최대 규모 군부 숙청 단행 [미국 블룸버그통신] 시진핑 주석이 자신이 직접 임명한 장군 가운데 거의 5분의 1을 축출했으며, 이 때문에 마오쩌둥 시대 이후 가장 적은 수인 4명의 군사위원회 위원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는 전임자들이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일입니다. 다음 주에 열리는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에서 시 주석은 자신의 장군들을 신뢰하는지, 그리고 최근의 군부 개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파악할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중러 관계, 역대 가장 안정적이고 성숙” [홍콩 명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6일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장을 만나 중러 관계가 주요 강대국 가운데 “가장 안정적이고 성숙하며 전략적으로 풍부한” 관계라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에 중대한 공헌을 했으며, 양국은 전통적 우의를 이어가고 안보와 발전 이익을 함께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中, “미러 핵 군축 회담 참여하라” 트럼프 제안 거부 [홍콩 SCMP·러시아 모스크바타임즈] 중국은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진 미러 핵 군축 회담에 참여하라는 제안을 ‘합리적이지도 현실적이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SCMP는 미러 간 유일한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이 내년 2월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군비 통제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군대는 “러시아군이 2022년 침공 이후 처음으로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지역 영토에 진입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분석가들은 러시아군이 추가 진격을 위한 준비를 강화하고 있으며, 드론과 포병의 지원을 받는 보병 돌격대로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시진핑 실각설’ 무색…장유사 “시진핑 사상 배우자” [프랑스 RFI·영국 BBC]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장유사는 중국 인민 항일 저항 전쟁 8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시진핑 주석의 중요한 지시를 철저히 연구하고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저항전쟁의 위대한 정신을 계승하고 과거로부터 배워 새로운 강군 건설의 의지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몇달 간 일부 서구 매체는 “장유사가 쿠데타를 일으켜 시 주석의 정치 생명을 빼앗았다”고 보도했는데, 이번에 장유사가 보여준 행보는 그간 시진핑 실각설 보도가 거짓임을 보여줍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만 행정원은 2026년 중앙 정부 국방 지출 예산을 사상 최고치인 9495억 대만 달러(약 40조원)로 통과시켰습니다. 이는 GDP의 3.32%에 해당합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2030년 이전에 국방 예산의 GDP 5%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대만은 처음으로 사회 복원력, 민방위 등 관련 예산을 ‘광범위한’ 국방 예산에 포함하는 ‘나토 모델’을 채택했습니다. 中 “한중 관계, 제3자에 영향 받아서는 안 돼” [중국 신화망·환구망]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한중 관계 발전이 양국 공동의 이익에서 비롯되었으며, 제3자 요인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측이 중국과 함께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지속적이고 건강하게 발전하도록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즈푸린 하이난 개혁개방발전연구원 원장도 “글로벌 공동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한중일은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서둘러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한중일 3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체로서 공동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최선의 선택은 중일한 자유무역협정(FTA)을 조속히 체결하는 것이라고 즈 원장은 주장했습니다. 그는 자유무역을 주축으로 한 지역 경제 통합이 글로벌 지정학적 구도 변화에 대한 전략적 선택이자 실용적인 조치이며, 이 FTA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7월 중국 첨단 제조업 이익 18.9% 증가 [대만 연합보]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중국 규모 이상 공업기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으나, 고기술 제조업 이익은 18.9% 증가로 전환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항공우주기기 및 장비 제조업 40.9%, 반도체 제조 176.1% 증가하는 등 ‘두 가지 새로운(兩新)’ 정책의 성과가 두드러졌습니다. 中,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생산 [러시아 이즈베스티야·중국 CAIXIN] 중국 기업 BYD는 자사의 하이퍼카 ‘양왕 U9’이 시속 472.41km까지 가속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가 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모델은 4개의 전기 모터로 구성돼 3000마력 이상 출력을 발휘합니다. BYD는 태국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유럽으로 수출하기 시작했습니다. 태국의 BYD Auto는 자국 공장에서 생산한 돌핀 해치백 900대 이상을 독일과 벨기에, 네덜란드로 선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공장은 생산 능력 미만으로 가동 중이며, 이번 수출이 생산량 증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판 엔비디아’ 캠브리콘, 상반기 흑자전환 성공 [영국 FT·중국 제일재경]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캠브리콘이 올해 상반기에 10억 위안(약 1885억원)의 이익을 내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매출은 29억 위안(5466억원)으로 전년 대비 44배 증가했습니다. 중국 AI 기업 딥시크가 자체 개발한 칩에 최적화된 업그레이드 모델을 출시한 뒤 주가가 지난 한 달사이 두 배로 상승했습니다. 캠브리콘은 한때 부동의 시가총액 1위 구이저우 마오타이를 제치고 A주 최고가주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재 캠브리콘 주가 상승은 시장 심리가 뭉친 결과”라며 “딥시크가 국산 칩 탑재를 언급해 시장 기대감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새벽 4시 일자리 두고 경쟁하는 베이징 중년 [미국 NYT] 베이징 마주교(馬驹桥) 근처 노동시장에는 새벽부터 수백 명의 중년 남성이 단기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모입니다.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지 않자 건설 현장 일자리가 크게 줄어 노동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 시장 감독 직원은 기자에게 “(외부 세계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며 취재를 금지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美 대학, 中 유학생 없으면 시스템 붕괴” [미국 로이터·중국 인민망]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잘 지낼 것이다. 60만명의 중국 대학생을 미국에 입국시킬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일부 지지층이 반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학생들이 미국에서 살아갈 수도 있으니 아예 오지 말라고 하는 건 매우 모욕적인 일”이라며 “중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 학생들이 미국에 오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또 “중국 학생들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하위권 대학 중심으로 미국 대학 시스템이 매우 빠르게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유학생 환영 성명을 실천에 옮기고, 중국 학생들에 대한 이유 없는 불쾌감과 심문, 추방을 중단하며 그들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 시진핑, 마오쩌둥 이후 최대 규모 군부 숙청 단행…트럼프 “美 대학, 中 유학생 없으면 시스템 붕괴” [한눈에 보는 중국]

    시진핑, 마오쩌둥 이후 최대 규모 군부 숙청 단행…트럼프 “美 대학, 中 유학생 없으면 시스템 붕괴” [한눈에 보는 중국]

    시진핑, 마오쩌둥 이후 최대 규모 군부 숙청 단행 [미국 블룸버그통신] 시진핑 주석이 자신이 직접 임명한 장군 가운데 거의 5분의 1을 축출했으며, 이 때문에 마오쩌둥 시대 이후 가장 적은 수인 4명의 군사위원회 위원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는 전임자들이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일입니다. 다음 주에 열리는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에서 시 주석은 자신의 장군들을 신뢰하는지, 그리고 최근의 군부 개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파악할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중러 관계, 역대 가장 안정적이고 성숙” [홍콩 명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6일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장을 만나 중러 관계가 주요 강대국 가운데 “가장 안정적이고 성숙하며 전략적으로 풍부한” 관계라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에 중대한 공헌을 했으며, 양국은 전통적 우의를 이어가고 안보와 발전 이익을 함께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中, “미러 핵 군축 회담 참여하라” 트럼프 제안 거부 [홍콩 SCMP·러시아 모스크바타임즈] 중국은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진 미러 핵 군축 회담에 참여하라는 제안을 ‘합리적이지도 현실적이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SCMP는 미러 간 유일한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이 내년 2월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군비 통제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군대는 “러시아군이 2022년 침공 이후 처음으로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지역 영토에 진입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분석가들은 러시아군이 추가 진격을 위한 준비를 강화하고 있으며, 드론과 포병의 지원을 받는 보병 돌격대로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시진핑 실각설’ 무색…장유사 “시진핑 사상 배우자” [프랑스 RFI·영국 BBC]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장유사는 중국 인민 항일 저항 전쟁 8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시진핑 주석의 중요한 지시를 철저히 연구하고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저항전쟁의 위대한 정신을 계승하고 과거로부터 배워 새로운 강군 건설의 의지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몇달 간 일부 서구 매체는 “장유사가 쿠데타를 일으켜 시 주석의 정치 생명을 빼앗았다”고 보도했는데, 이번에 장유사가 보여준 행보는 그간 시진핑 실각설 보도가 거짓임을 보여줍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만 행정원은 2026년 중앙 정부 국방 지출 예산을 사상 최고치인 9495억 대만 달러(약 40조원)로 통과시켰습니다. 이는 GDP의 3.32%에 해당합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2030년 이전에 국방 예산의 GDP 5%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대만은 처음으로 사회 복원력, 민방위 등 관련 예산을 ‘광범위한’ 국방 예산에 포함하는 ‘나토 모델’을 채택했습니다. 中 “한중 관계, 제3자에 영향 받아서는 안 돼” [중국 신화망·환구망]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한중 관계 발전이 양국 공동의 이익에서 비롯되었으며, 제3자 요인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측이 중국과 함께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지속적이고 건강하게 발전하도록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즈푸린 하이난 개혁개방발전연구원 원장도 “글로벌 공동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한중일은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서둘러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한중일 3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체로서 공동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최선의 선택은 중일한 자유무역협정(FTA)을 조속히 체결하는 것이라고 즈 원장은 주장했습니다. 그는 자유무역을 주축으로 한 지역 경제 통합이 글로벌 지정학적 구도 변화에 대한 전략적 선택이자 실용적인 조치이며, 이 FTA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7월 중국 첨단 제조업 이익 18.9% 증가 [대만 연합보]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중국 규모 이상 공업기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으나, 고기술 제조업 이익은 18.9% 증가로 전환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항공우주기기 및 장비 제조업 40.9%, 반도체 제조 176.1% 증가하는 등 ‘두 가지 새로운(兩新)’ 정책의 성과가 두드러졌습니다. 中,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생산 [러시아 이즈베스티야·중국 CAIXIN] 중국 기업 BYD는 자사의 하이퍼카 ‘양왕 U9’이 시속 472.41km까지 가속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가 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모델은 4개의 전기 모터로 구성돼 3000마력 이상 출력을 발휘합니다. BYD는 태국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유럽으로 수출하기 시작했습니다. 태국의 BYD Auto는 자국 공장에서 생산한 돌핀 해치백 900대 이상을 독일과 벨기에, 네덜란드로 선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공장은 생산 능력 미만으로 가동 중이며, 이번 수출이 생산량 증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판 엔비디아’ 캠브리콘, 상반기 흑자전환 성공 [영국 FT·중국 제일재경]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캠브리콘이 올해 상반기에 10억 위안(약 1885억원)의 이익을 내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매출은 29억 위안(5466억원)으로 전년 대비 44배 증가했습니다. 중국 AI 기업 딥시크가 자체 개발한 칩에 최적화된 업그레이드 모델을 출시한 뒤 주가가 지난 한 달사이 두 배로 상승했습니다. 캠브리콘은 한때 부동의 시가총액 1위 구이저우 마오타이를 제치고 A주 최고가주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재 캠브리콘 주가 상승은 시장 심리가 뭉친 결과”라며 “딥시크가 국산 칩 탑재를 언급해 시장 기대감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새벽 4시 일자리 두고 경쟁하는 베이징 중년 [미국 NYT] 베이징 마주교(馬驹桥) 근처 노동시장에는 새벽부터 수백 명의 중년 남성이 단기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모입니다.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지 않자 건설 현장 일자리가 크게 줄어 노동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 시장 감독 직원은 기자에게 “(외부 세계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며 취재를 금지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美 대학, 中 유학생 없으면 시스템 붕괴” [미국 로이터·중국 인민망]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잘 지낼 것이다. 60만명의 중국 대학생을 미국에 입국시킬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일부 지지층이 반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학생들이 미국에서 살아갈 수도 있으니 아예 오지 말라고 하는 건 매우 모욕적인 일”이라며 “중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 학생들이 미국에 오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또 “중국 학생들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하위권 대학 중심으로 미국 대학 시스템이 매우 빠르게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유학생 환영 성명을 실천에 옮기고, 중국 학생들에 대한 이유 없는 불쾌감과 심문, 추방을 중단하며 그들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 “지드래곤 차 맞다”…테슬라 ‘사이버트럭’ 국내 출시, 가격은

    “지드래곤 차 맞다”…테슬라 ‘사이버트럭’ 국내 출시, 가격은

    가수 지드래곤이 타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국내에 출시된다. 테슬라코리아는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오는 29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권을 제외하면 한국이 첫 해외 판매지다. 사이버트럭은 테슬라의 첫 픽업트럭으로 2023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됐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세부 모델은 AWD(사륜구동)와 사이버비스트 두 가지이며, 예상 주행 가능 거리는 각각 520km, 496km다. 다만, 정부 인증이 마무리되지 않아 실제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중량이 3.9톤에 달하는 사이버비스트 모델은 트라이 모터를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시간이 약 2.7초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09km다. 사륜구동은 이중 모터가 탑재돼 시속 180km까지 도달한다. 사이버트럭의 국내 판매 가격은 사륜구동이 1억4500만원, 사이버비스트는 1억6000만원이다. 사이버트럭은 출시 당시 독특한 외관으로 주목받았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에 직선 라인이 눈에 띄는 디자인이다. 실내도 핸들, 콘솔 등에 각진 디자인을 적용해 시중에 나와 있는 다른 차량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이버트럭 표면에 총격을 가해도 작은 흠집만 남는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화제성을 바탕으로 사이버트럭은 출시 전 예약 주문이 100만건에 이르렀다. 다만 미국 내 실제 판매량은 기대에 못 미쳐 사이버트럭이 국내에서는 흥행할지 주목된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 집계를 인용해 사이버트럭이 2023년 말 출시 이후 현재까지 미국에서 5만2000여대 판매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올해 2분기 미국 내 사이버트럭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 감소한 4306대에 그쳤다.
  • 유영일 의원, 법령보다 앞서 ‘수리할 권리’ 지원 제도화 나선다

    유영일 의원, 법령보다 앞서 ‘수리할 권리’ 지원 제도화 나선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국민의힘, 안양5) 부위원장은 물건을 고쳐 쓰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기도 고쳐쓰는 문화 확산을 위한 수리할 권리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고, 27일(수)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고장 난 물건을 쉽게 수리할 수 있도록 ‘수리할 권리(Right to Repair)’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한편, 협력과 참여를 기반으로 한 ‘고쳐쓰기 문화(repair culture)’의 확산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제품의 사용수명을 늘리고 폐기물 발생을 줄여 순환경제 사회 전환에 기여하고자 한다. 수리할 권리는 이미 유럽연합과 미국의 여러 주에서 법 제정을 통해 부품· 도구· 정보 접근권을 보장하고, 적절한 시간 내 합리적 가격으로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가 차원의 수리 촉진 조치를 하는 등 권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에서 포괄적인 방향성을 제시할 뿐 구체적인 지원 제도는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다. 이번 조례안은 법률보다 앞서 ‘수리할 권리’를 지원하도록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영일 의원은 “고장난 물건이 버려지는 이유는 수리가 어렵거나 비용이 과다하기 때문”이라며 “사업자가 수리하기 쉬운 제품을 만들고, 소비자가 부품과 수리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례안 주요 내용은 ▲도 차원에서 정책적 시책을 추진할 책무 규정 ▲수리 기술· 방법의 교육 및 홍보 ▲수리업체 정보 제공과 수리 비용 지원 ▲공동체 기반 수리 활동 지원 ▲ 수리한 제품의 재사용 촉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유 의원은 “이번 조례를 계기로 경기도가 수리 지원 인프라를 시범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국가 차원의 입법과 제도 개선을 촉구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소비와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선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례안은 입법예고 기간 동안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제372회 임시회 상임위와 본회의 심사를 통과하면 시행될 예정이다.
  • 한은, 기준금리 연 2.50% 또 동결…올해 성장률 전망치 0.8→0.9% 상향 조정

    한은, 기준금리 연 2.50% 또 동결…올해 성장률 전망치 0.8→0.9% 상향 조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8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했다. 유동성 확대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와 주택가격 상승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7월에 이어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한 상황에서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를 확대하기 부담스러운 점도 주요 고려 사항으로 지목된다. 한편 한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8%에서 0.9%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효과 등을 반영해 지난 5월 전망보다 1% 포인트 높인 것이다.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지난 2023년 11월(2.3%) 이후 지난해 5월(2.1%), 11월(1.9%), 올해 2월(1.5%), 5월(0.8%) 등으로 지속해서 낮추다 이번에 처음 높였다. 이번 한은 전망치 0.9%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각각 제시한 0.8%보다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한 1.0%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지난달 말 기준 주요 해외 투자은행(IB) 8곳 평균 전망치(1.0%)보다 낮고 정부 전망치와는 같다. 한은은 지난 5월 경제전망 때 미국 기본 관세가 10%, 품목 관세가 25%로 결정되는 기본 시나리오를 전제로 했다. 이후 통상 협상과 최근의 한미정상회담 결과는 이런 시나리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이라는 게 한은의 평가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의 경우 1.6%로 유지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9%에서 2.0%로 높였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00원대에 육박한 가운데 폭염, 폭우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물가 상승 요인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역시 기존 1.8%를 1.9%로 높였다.
  • 삼양사, 감미료 ‘알룰로스’로 해외 판로 확대

    삼양사, 감미료 ‘알룰로스’로 해외 판로 확대

    삼양사가 식품사업의 미래성장동력인 스페셜티(고기능성) 사업 아이템으로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를 낙점하고 판로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젊은 층에서 열풍인 ‘헬시플레저’(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다) 트렌드에 대응하고, 빠르게 커지는 대체 감미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희소하게 존재하는 당류로, 설탕 대비 70% 정도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제로인 대체 감미료이다. 삼양사는 2016년 자체 효소 기술 기반의 액상 알룰로스 개발에 성공하고, 2020년부터 울산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알룰로스를 양산했다. 또 2022년에는 해상 운송에도 균일한 품질 유지가 가능한 ‘결정 알룰로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해외 수출에 유리한 것은 물론 기존 가루 설탕과 동일한 형태로 가공해 베이커리 등 여러 분야에 사용할 수 있다.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현지 인허가도 선도적으로 받고 있다. 2020년에는 미국 FDA의 ‘안전원료인증(GRAS)’을 획득하고, 북미 판로를 개척했다. 2021년에는 ‘넥스위트’라는 B2B 브랜드를 런칭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고, 2024년에는 호주∙뉴질랜드 식품기준청(FSANZ)으로부터 알룰로스를 현지에서 판매할 수 있는 식품으로 인정하는 ‘노블 푸드’(Novel Food) 승인까지 획득했다.
  • 美 상공서 ‘미스터리 구체’ 8000개 둥실둥실, 정체는? (영상)

    美 상공서 ‘미스터리 구체’ 8000개 둥실둥실, 정체는? (영상)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상공에서 작은 금속 구체 수천 개가 목격되면서 미 국방부까지 진위 파악에 나섰다. 미확인비행물체(UFO, UAP) 등의 목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프로젝트인 에니그마(Enigma)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2022년 12월부터 지난 6월 사이 미국 전역에서 미스터리한 금속 구체가 목격된 사례는 8000건 이상에 달한다. 이중 422건은 금속 구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포함돼 있으며 대부분은 뉴욕과 캘리포니아, 애리조나의 미군 관련 시설에서 목격됐다. 목격된 시간을 주로 새벽 1시부터 4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터리한 금속 구체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목격자들은 민간인부터 조종사, 군사 시설에 근무하는 군인까지 다양했다. 이들은 대체로 “구체가 극한의 속도로 움직이기 전 조용히 맴도는 것을 봤으며, 떠난 후에는 전혀 흔적이 남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목격 사례는 영상 또는 레이더로 포착되기도 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을 보면 군사기지 상공에 작은 물체가 빠른 속도로 지나간다. 완벽한 원 형태이며 표면은 단단한 금속 재질로 추정된다. 지난해 6월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미 육군 군사기지인 포트해밀턴에서 문제의 금속 구체를 봤다고 주장하는 목격자는 “사무실로 들어가던 중 고개를 들었을 때 금속성 액체와 유사한 재질로 감싸있는 물체들이 약 2분간 상공이 떠 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자연 현상 가능성 높지만 일부 사례는 여전히 ‘미해결’목격 사례가 쏟아지자 미 국방부에서 미확인 항공 현상을 연구하고 조사하는 AARO(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 부서도 조사에 나섰다. AARO 측은 대부분의 사례가 새 떼나 드론, 풍선, 일반 항공기 등 설명할 수 있는 물체로 인한 자연 현상이라고 일축했지만, 일부 사례는 데이터 부족을 이유로 ‘미해결’로 남아있다. AARO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5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관련 사례 757건 중 21건이 미해결 목격 사례다. 미 국방부와 비영리단체인 내셔널 UFO 리포팅 센터(NUFORC) 등도 이 사례를 주목하고 있으나 여전히 명확한 해석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에니그마는 “미국 영토 내 군사 기지 인근에서 금속 구체를 목격했다는 보고는 360건 이상이었다”면서 “이중 뉴욕의 포트 해밀턴, 애리조나의 파파고 군사보호구역, 로스앤젤레스 공군 기지에서는 5마일(8㎞) 이내까지 접근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텍사스와 플로리다에서도 금속 구체가 자주 목격됐으며 이달 초에도 플로리다에 있는 디즈니월드의 놀이기구 위에서 밝게 빛나는 구체가 나타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금속 구체, 중국·러시아의 신형 감시 장치?일각에서는 미스터리한 금속 구체가 중국 또는 러시아 등 외국이 미군 시설을 감시하는 신형 장치일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실제로 2022년 뉴욕타임스는 정부 관계자들이 해당 구체를 두고 “레이더 감시를 피할 수 있는 능력과 민첩성을 가진 첨단 드론일 수 있다”는 가설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금속 구체는 미국뿐 아니라 콜롬비아에서도 목격됐다. 지난 6월 콜롬비아 바예델 카우카주(州) 윰보에 있는 사탕수수밭 위에서 촬영된 영상은 금속 재질로 추정되는 구체가 지그재그 패턴으로 움직이며 공중을 떠다니는 모습을 담고 있다. 현장에서 이를 직접 본 목격자들은 금속 구체가 땅 위에 떠 있었으며 매우 빠른 속도로 자유롭게 움직였다고 입을 모았다. UFO 관련 유명 전문가인 멕시코의 하이메 마우산은 “영상 속 구체는 이곳(지구)에서 온 게 아닐 가능성이 있다. 아직 인간이 보유하지 못한 기술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공개된 금속 구체는 윰보에서 약 70㎞ 떨어진 도시인 과달라하라데 부가(이하 부가)에서 발견된 것과 거의 같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선 지난 3월 2일에도 콜롬비아 부가 지역 주민들은 무게 2㎏ 정도의 금속 구체를 발견했다. 이를 직접 회수한 주민들은 손으로 만지면 냉장고 내부 온도 정도의 차가움이 느껴지지만, 만지고 있지 않을 때는 강한 열을 방출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처음으로 발견한 남성은 현지 언론에 “미스터리한 금속 구체를 만진 뒤 며칠 내내 원인을 알 수 없는 구토감에 시달렸다”면서 “정부가 내게 연락해 구체를 넘겨달라고 요구했지만 나는 이를 거절하고 대신 다른 연구기관에 금속 구체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부가에서 발견된 구체가 매우 정밀한 미세 구체(지름이 1~1000μm 범위에 있는 작고 구형인 입자)로 이뤄져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멕시코국립자치대학 연구진은 부가에서 미스터리한 금속 구체가 발견됐을 즈음 이 지역에서 강력한 이온 장이 방출됐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AARO 전임 이사인 숀 커크패트릭은 “2022년 중동에서도 MQ-9 리퍼 드론 카메라에 금속 구체가 포착됐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사례는 AARO가 공식적으로 공개한 사례 중 하나이나, 오픈소스 탐사 매체 벨링캣은 “영상 분석 결과 이 구체가 마일러 풍선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결론 내렸다. 마일러 풍선은 금속 폴리에스터 필름(마일러)으로 만들어진 광택 있고 은은하게 반사되는 표면의 풍선이다. 미 국방부 역시 “이러한 사례들이 ‘외계 기술의 증거’라고 할 신뢰할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영상) 외계인의 정찰?…美 상공서 ‘미스터리 구체’ 8000개 발견, 정체는? [포착]

    (영상) 외계인의 정찰?…美 상공서 ‘미스터리 구체’ 8000개 발견, 정체는? [포착]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상공에서 작은 금속 구체 수천 개가 목격되면서 미 국방부까지 진위 파악에 나섰다. 미확인비행물체(UFO, UAP) 등의 목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프로젝트인 에니그마(Enigma)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2022년 12월부터 지난 6월 사이 미국 전역에서 미스터리한 금속 구체가 목격된 사례는 8000건 이상에 달한다. 이중 422건은 금속 구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포함돼 있으며 대부분은 뉴욕과 캘리포니아, 애리조나의 미군 관련 시설에서 목격됐다. 목격된 시간을 주로 새벽 1시부터 4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터리한 금속 구체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목격자들은 민간인부터 조종사, 군사 시설에 근무하는 군인까지 다양했다. 이들은 대체로 “구체가 극한의 속도로 움직이기 전 조용히 맴도는 것을 봤으며, 떠난 후에는 전혀 흔적이 남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목격 사례는 영상 또는 레이더로 포착되기도 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을 보면 군사기지 상공에 작은 물체가 빠른 속도로 지나간다. 완벽한 원 형태이며 표면은 단단한 금속 재질로 추정된다. 지난해 6월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미 육군 군사기지인 포트해밀턴에서 문제의 금속 구체를 봤다고 주장하는 목격자는 “사무실로 들어가던 중 고개를 들었을 때 금속성 액체와 유사한 재질로 감싸있는 물체들이 약 2분간 상공이 떠 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자연 현상 가능성 높지만 일부 사례는 여전히 ‘미해결’목격 사례가 쏟아지자 미 국방부에서 미확인 항공 현상을 연구하고 조사하는 AARO(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 부서도 조사에 나섰다. AARO 측은 대부분의 사례가 새 떼나 드론, 풍선, 일반 항공기 등 설명할 수 있는 물체로 인한 자연 현상이라고 일축했지만, 일부 사례는 데이터 부족을 이유로 ‘미해결’로 남아있다. AARO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5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관련 사례 757건 중 21건이 미해결 목격 사례다. 미 국방부와 비영리단체인 내셔널 UFO 리포팅 센터(NUFORC) 등도 이 사례를 주목하고 있으나 여전히 명확한 해석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에니그마는 “미국 영토 내 군사 기지 인근에서 금속 구체를 목격했다는 보고는 360건 이상이었다”면서 “이중 뉴욕의 포트 해밀턴, 애리조나의 파파고 군사보호구역, 로스앤젤레스 공군 기지에서는 5마일(8㎞) 이내까지 접근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텍사스와 플로리다에서도 금속 구체가 자주 목격됐으며 이달 초에도 플로리다에 있는 디즈니월드의 놀이기구 위에서 밝게 빛나는 구체가 나타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금속 구체, 중국·러시아의 신형 감시 장치?일각에서는 미스터리한 금속 구체가 중국 또는 러시아 등 외국이 미군 시설을 감시하는 신형 장치일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실제로 2022년 뉴욕타임스는 정부 관계자들이 해당 구체를 두고 “레이더 감시를 피할 수 있는 능력과 민첩성을 가진 첨단 드론일 수 있다”는 가설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금속 구체는 미국뿐 아니라 콜롬비아에서도 목격됐다. 지난 6월 콜롬비아 바예델 카우카주(州) 윰보에 있는 사탕수수밭 위에서 촬영된 영상은 금속 재질로 추정되는 구체가 지그재그 패턴으로 움직이며 공중을 떠다니는 모습을 담고 있다. 현장에서 이를 직접 본 목격자들은 금속 구체가 땅 위에 떠 있었으며 매우 빠른 속도로 자유롭게 움직였다고 입을 모았다. UFO 관련 유명 전문가인 멕시코의 하이메 마우산은 “영상 속 구체는 이곳(지구)에서 온 게 아닐 가능성이 있다. 아직 인간이 보유하지 못한 기술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공개된 금속 구체는 윰보에서 약 70㎞ 떨어진 도시인 과달라하라데 부가(이하 부가)에서 발견된 것과 거의 같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선 지난 3월 2일에도 콜롬비아 부가 지역 주민들은 무게 2㎏ 정도의 금속 구체를 발견했다. 이를 직접 회수한 주민들은 손으로 만지면 냉장고 내부 온도 정도의 차가움이 느껴지지만, 만지고 있지 않을 때는 강한 열을 방출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처음으로 발견한 남성은 현지 언론에 “미스터리한 금속 구체를 만진 뒤 며칠 내내 원인을 알 수 없는 구토감에 시달렸다”면서 “정부가 내게 연락해 구체를 넘겨달라고 요구했지만 나는 이를 거절하고 대신 다른 연구기관에 금속 구체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부가에서 발견된 구체가 매우 정밀한 미세 구체(지름이 1~1000μm 범위에 있는 작고 구형인 입자)로 이뤄져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멕시코국립자치대학 연구진은 부가에서 미스터리한 금속 구체가 발견됐을 즈음 이 지역에서 강력한 이온 장이 방출됐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AARO 전임 이사인 숀 커크패트릭은 “2022년 중동에서도 MQ-9 리퍼 드론 카메라에 금속 구체가 포착됐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사례는 AARO가 공식적으로 공개한 사례 중 하나이나, 오픈소스 탐사 매체 벨링캣은 “영상 분석 결과 이 구체가 마일러 풍선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결론 내렸다. 마일러 풍선은 금속 폴리에스터 필름(마일러)으로 만들어진 광택 있고 은은하게 반사되는 표면의 풍선이다. 미 국방부 역시 “이러한 사례들이 ‘외계 기술의 증거’라고 할 신뢰할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민주주의, 상대 인정에서 출발… 정치는 대화·타협이 생명” [이종락의 이슈 톺아보기]

    “민주주의, 상대 인정에서 출발… 정치는 대화·타협이 생명” [이종락의 이슈 톺아보기]

    5년 내내 혁신하면 국민 피로감승자독식은 정치 아닌 동물 싸움중용·균형감각 중요… 극단은 안 돼與는 여당답고 野는 야당다워야대통령, 국민편에서 중용의 미덕6공은 운명 다해… 새 세상 열기를개혁·혁신·청산은 대통령 첫 과업목표 정해지면 전광석화처럼 해야경제·안보 위기 속 통합이 시대정신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유독 외모에 빗댄 별명이 많다. 포청천, 장비, 두꺼비, 멧돼지 등. 1992년 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국정감사에서 스타로 떠오르면서 기자들 사이에서 ‘겉은 장비 속은 조조’라고 불리기도 했다. 문 전 의장의 성품은 스펀지와 같다. 적군이든 아군이든 사람을 끌어들이는 친화력이 뛰어나다. 그가 ‘스펀지 리더십’을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는 투박한 외모에서 나오는 유머 감각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몇 시간 앞두고 있고, 여당이 더 센 상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켜 야당 의원들이 항의 피켓을 들고 격렬하게 항의하던 지난 25일. ‘타협의 달인’인 문 전 의장을 여의도 김대중재단 사무실에서 만났다. 이튿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한 ‘반탄파’의 장동혁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돼 여야의 극한 대립이 가중될 대치 정국에서 문 전 의장의 근심 어린 조언이 의미를 더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야당 인사들에 대해 “악수도 사람과 하는 것”이라며 야당을 무시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여당 대표로서 야당과의 바람직한 관계는. “참으로 잘못된 말이다. 정치인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말이다.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정치 생활 내내 정 대표에게 그 말이 족쇄가 될 것이다. 당대표의 말은 일개 정치인의 말과 달라야 한다. 당대표의 발언은 당 전체의 의제가 되기 때문이다. 나중에 후회할 것이다.” -지난 12일 민주당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정 대표에게 개혁 입법 처리와 관련해 ‘전광석화’와 ‘과유불급’을 언급했다. “‘전광석화’, ‘과유불급’ 둘 다 의미 있는 얘기다. 개혁, 혁신, 청산은 대통령의 첫 과업이다. 하지만 집권 100일, 1년 등 단기간의 목표를 정하고 전광석화처럼 끝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5년 내내 청산만 하다가 할 일을 못 했다. 혁신은 5년 내내 질질 끌면 지리멸렬한다. 국민의 피로감이 쌓이면서 성장동력이 약해지고 국정 운영이 어려움에 처한다. 중용과 균형감각이 필요하고, 극단으로 치우치면 안 된다.” -정 대표가 너무 지지층만 보고 정치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지지층만 보고 정치하는 게 필요할 때가 있다. 다만 그 발언과 메시지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민주주의는 상대방을 인정하면서 출발하는 것이다.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박멸의 대상으로 보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그래서 민주주의를 ‘어그리 투 디스어그리’(Agree to Disagree)라고 한다.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출발해야 한다. 이건 정치의 본령이다.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전제로 대화와 타협을 시작하는 게 민주주의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경청이 중요하다. ‘내가 더 양보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상대방을 대해야 한다. 여야는 서로 다른 것이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기 때문에 논의하고 합의하는 정신이 살아 있어야 민주주의다. 약육강식, 승자독식은 정치가 아니고 동물들 싸움이다. 국회가 동물의 세계가 돼서야 되겠는가.”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가는 중에 가진 기내간담회에서 야당과 대화하겠다고 발언했다. “이 대통령의 방향 제시가 좋다. 민주주의의 기본과 정치의 본령을 얘기하고 있다. 대통령은 모든 것이 ‘내 책임’이어야 한다. 비가 와도 안 와도 내 책임이다. 그러니 야당과 대화하고 협치해야 한다. 이 대통령이 최대 과제로 분열된 국민의 통합을 지목했다. 야당과의 대화, 타협을 통해 중용의 미덕을 선보이고, 본인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야당을 상대로 ‘굿캅’(좋은 경찰), ‘배드캅’(나쁜 경찰)과 같은 전략적 기법을 쓴다고 볼 수도 있지만 공은 대통령이 가져야 한다.” -야당인 국민의힘에도 조언 한다면. “2014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청청여여야야언언’(靑靑與與野野言言)이란 표현을 썼다. 청와대는 청와대다워야 하고, 여당은 여당다워야 하고, 야당은 야당다워야 하고, 언론은 언론다워야 한다는 뜻이다. 대통령실은 야당이 비판하더라도 국민의 편에 서서 할 일을 뚜벅뚜벅 해야 하고, 여당은 야당을 욕하기만 할 게 아니라 모든 책임을 내가 진다는 자세여야 한다. 야당은 야당다워야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막말로 비판을 해대면 국민이 짜증을 낼 것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86일째다. 짧은 기간이지만 평가를 한다면.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에 약간의 불안감도 있었지만 완전히 일소됐다. 이 대통령이 일머리가 있다.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특히 국정의 기본방향을 제대로 잡았다. 국정기획위원회가 발표한 123개 국정과제를 보니까 첫 번째가 개헌이다. 그대로 실천하면 된다.” -개헌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나. “헌법 개정 제안은 국회와 대통령이 할 수 있다. 역대 국회의장들이 숙의해서 만들어 놓은 안들이 있다. 국회에 맡기면 된다. 제6공화국은 운명을 다했다. 여야가 힘을 합쳐 제7공화국이라는 새 세상을 열어 나가야 한다.” -시기는 언제가 좋을지. “국민투표를 해야 하기 때문에 큰 선거와 함께 해야 한다. 큰 선거와 함께 하지 않으면 국민 찬성 3분의2를 얻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내년 지방선거나 2028년 총선 때 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과 관련해 조언할 것이 있다면. “당정 관계를 잘 이끌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흔히 말하는 당정 분리는 기계적 분리가 아니다. 당정 간 지킬 것은 지키는 선을 긋는 것을 의미한다. 당정이 의견을 달리하기 시작하면 양쪽 다 망한다. 당정 간에도 보이지 않는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며 국정을 함께 책임지고 이끌어 가야 한다. -대통령 참모들의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반대로 대통령의 심기 관리도 잘 해 줘야 한다. 대통령이 옳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잡을 필요가 있다. 있는 그대로 사실을 직보하며 건의는 하되 판단은 대통령이 하도록 해야 한다.” -역대 대통령을 평가하면. “대통령 평가는 덧셈이 아닌 곱셈이다. 경제나 안보 등 다른 문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어도 국민통합에 믿음을 못 줬다면 모두 0점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협치가 무엇인지 인사로 보여 줬다. 보수정당의 김종필·이한동·박태준을 총리에 앉히고 경제 분야 내각도 나눴다. 보수 핵심 인사인 이종찬을 국정원장으로 임명했고 김중권을 비서실장에 발탁했다. 현대판 탕평책을 쓴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어떤가. 김대중 정부와의 결별을 각오하면서까지 국회에서 의결한 대북 송금 특검을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고 받았다. 엄청난 일인데도 국회 결정을 존중했고 따랐다. 이게 정치다.” -보수 쪽 대통령 중에서는 어떤 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노태우 전 대통령 때는 야당 대표가 셋이었다. 김대중·김영삼·김종필 대표와 계속 대화하고 통합까지 해서 당을 합쳤다. 여야 합의 법안 통과율이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높게 나타났다. 남북이 동시 유엔 가입을 했고, 북한·중국·러시아와 수교했고, 외교적으로도 눈부셨다.” -이 시대의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첫째도 통합, 둘째도 통합, 셋째도 통합이다. 지금의 여야는 둘 다 넋 놓고 싸우는 데만 바쁘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안보 위협 등) 엄청난 격랑이 몰려오는데 조각 배에서 서로 싸우고 있다. 난파선 위에 선장 싸움하는 격이다. 난파되면 다 죽는데 선장 되면 뭐 하나. 여야 모두 일엽편주 같은 신세다.” ■문희상 前 국회의장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1980년대 반독재 투쟁을 벌였다. 사업을 하던 1979년 무렵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정치에 뛰어들었다. 청년 조직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 초대 회장을 맡았다. 1992년 14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후 16대부터 20대까지 경기 의정부에서 6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1997년 국민의정부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2003년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냈다. 2018년 7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제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지내며 여야 간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 내 우리 헌정사에 보기 드문 의회주의자로 평가받았다. 이종락 상임고문
  • 위태로운 기억의 편린을 엮다

    위태로운 기억의 편린을 엮다

    현대미술의 거장, 25년 만에 국내전회화·조각·설치 등 총 106점 선보여거대한 거미 ‘마망’·나선형의 ‘커플’의식과 무의식이 혼재된 공간 연출 거미는 ‘잇기’를 반복한다. 제 몸에서 뽑아낸 것으로 틈을 채우며 사이를 이어 붙여 집을 짓는다. 현대미술의 거장, 프랑스계 미국인인 루이즈 부르주아(1911~2010)는 평생 자신을 괴롭힌 내면의 균열을 메우는 방법으로 거미를 소환한다. 그리고 9~10m 높이의 거대한 청동 거미 조각에 ‘마망’(엄마)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한국에서 미술관급으로는 25년 만인 부르주아 회고전이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 순회전의 하나로 호주 시드니, 일본 도쿄, 대만 타이베이를 거쳤으며 이번이 투어의 마지막 여정이다. 전시 제목은 ‘루이즈 부르주아 : 덧없고 영원한’으로 앞선 아시아 투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리움미술관, 호암미술관 소장품 13점을 포함해 회화·조각·설치 등 모두 106점의 작품을 아우른다.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균열이다. 어린 시절의 기억, 사랑, 두려움, 버려짐 등 가족 내 긴장과 갈등, 거기서 출발한 트라우마가 작품 곳곳에 녹아든다. 때로는 뾰족하고 때로는 부드러웠던 기억의 편린을 자신만의 실로 엮어 내는 것이다. 부르주아의 대표작이자 그에게 세계적 명성과 대중적 인정을 동시에 안긴 ‘마망’은 호암미술관을 비롯해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일본 롯폰기 힐스 모리 미술관 등에 설치돼 있다. 거대한 거미 청동 조각은 겉에서 보면 위압적으로 보이지만, 활짝 펼쳐진 가늘고 긴 다리 안에 들어서면 머리 위의 거미 배가 하얀 대리석 알을 품고 있어 마치 엄마 품과 같은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마망’은 부르주아가 자신의 어머니 조제핀에 대한 양가적인 감정을 투영한 작품이다. 조제핀은 태피스트리(직물 공예) 작업장에서 일하며 부르주아를 양육하고 보호했다. 반면 아버지 루이는 불륜을 저지르며 가족을 배신했다. 아버지의 불륜을 묵인하는 어머니의 모습에 부르주아는 또 다른 상처를 입게 된다. 이런 이중성은 그의 예술 언어를 통해 지속 구현된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두 개의 신체가 하나의 나선형으로 겹친 거대한 조각 ‘커플’이 공중에 매달려 있다. 작가는 사랑, 성적 끌림, 유혹, 불안, 의존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버림받음의 공포와 같이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감정을 나선으로 엮어 낸다. 나선은 감정의 소용돌이이자 내면의 균형을 잡으려는 힘이 동시에 작용하는 모습과 같다. 이번 전시는 ‘의식과 무의식’의 이중구조로 연출된 게 특징이다. 1층은 의식을 상징하는 밝은 공간으로, 2층은 무의식을 상징하는 어두운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진아 큐레이터는 “1층은 이성과 질서의 세계를 드러내며 선형적인 내러티브로 전개되고 2층은 취약함, 우울, 질투, 공격성과 같은 주제로 구성됐다”면서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이 혼재하는 것처럼 전시 작품도 일정 부분은 혼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가부장적 아버지에 대한 상상적 복수를 연출한 설치 작품 ‘아버지의 파괴’를 비롯해 남성과 여성의 형상을 결합한 청동 조각 ‘개화하는 야누스’도 만날 수 있다. 사각 모형의 구조에서 한쪽 면만 열려 있는 ‘아버지의 파괴’는 일종의 극장 무대처럼 보인다. 붉은 조명 아래 놓인 직사각형의 식탁 위에는 고깃덩어리들이 놓여 있다. ‘밀실’ 연작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꼽히는 ‘붉은 방’(부모)은 문으로 둘러싸인 방을 관람객이 거울이나 틈으로 훔쳐보게끔 구성됐다. 마치 아이가 부모의 은밀한 순간을 엿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부르주아는 이 작품에서 기억과 욕망, 트라우마를 한데 엮어 사랑뿐 아니라 불안이 교차하는 가정의 풍경을 만들어 낸다. 전시는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 폭 넓은 그릇 모양, 인류 ‘골반의 진화’… 두 발 똑바로 서서 전 세계 이동하다

    폭 넓은 그릇 모양, 인류 ‘골반의 진화’… 두 발 똑바로 서서 전 세계 이동하다

    골반 ‘장골’ 엉덩이 근육 고정 역할구조·유전적 두 번의 중요한 진화 배아 장골 형성도 유인원과 달라‘효율적 보행’ 골반 사이 균형 필요800만~500만 년 전 변화 시작된 듯 영장류인 인류와 유인원을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직립 이족보행 여부다. 인류는 똑바로 서서 두 발로 걸을 수 있게 되면서 이동할 때 에너지 효율이 높아져 장거리 이동이 쉬워졌다. 덕분에 아프리카에서 벗어나 전 세계로 영역을 넓힐 수 있었다. 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도구를 제작해 사용하고 다양한 방식의 의사소통이 가능해졌다. 인간 진화에서 이족보행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명이 있지만, 어떻게 이족보행이 가능해졌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미국, 독일, 영국, 아일랜드 4개국 공동 연구팀은 골반의 가장 윗부분인 장골이 진화 과정에서 두 번의 구조적·유전적 변화를 겪으면서 인간이 두 발로 걸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는 미국 하버드대, 하버드대 의대, 스탠퍼드대, 플로리다대, 존스홉킨스대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오하이오대 정골의학대, 시애틀 워싱턴대 의대, 보스턴 아동병원, 하버드 줄기세포 연구소, MIT-하버드 브로드 연구소, 독일 베를린 자연사 박물관, 영국 그레이트 오먼드 스트리트 병원, 런던대(UCL) 아동보건 연구소, 아일랜드 더블린대(UCD) 의학자와 생물학자가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8월 28일 자에 게재됐다. 골반은 인간이 직립 이족보행을 할 수 있게 돕는 핵심 요소다. 특히 골반의 장골은 인간이 직립할 때 사용하는 중요한 엉덩이 근육을 고정하는 부위로, 인간과 유인원 사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인간 특유의 장골 모양을 형성하게 한 메커니즘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인간과 다른 영장류 종의 배아 조직 표본 128개를 분석하고 워싱턴대 선천성 기형 연구실이 보유한 인간 배아 조직도 분석했다. 또 자연사박물관에 있는 고인류와 기타 영장류 화석의 뼈를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스캔하고, 골반 조직의 미세 구조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인간 골반은 두 번의 중요한 진화가 있었다. 우선 골반의 연골 성장판이 90도 회전해 장골이 상하로 길어지는 대신 폭이 넓어지도록 진화됐다. 배아 상태에서 인간의 장골 성장판은 다른 영장류와 마찬가지로 머리-꼬리 방향으로 성장하지만, 배아에서 척추가 형성된 지 53일이 되면 원래 축에서 직각으로 급격히 전환해 엉덩이뼈가 짧고 넓게 자라게 한다. 진화의 또 한 가지 포인트는 배아 장골 형성 시간표가 다른 유인원과 다르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뼈는 뼈 중심에서 수직 방향으로 골화(뼈의 성장)가 진행된다. 그렇지만 인간 장골의 골화는 엉덩이뼈 뒤쪽 중심에 있는 천골에서 시작해 방사형으로 성장한다. 배아 단계에서 10주가 되면 골반이 형성되는데, 다른 유인원과 달리 내부 골화는 16주 동안 지연되면서 그릇 모양의 골반이 형성된다. 연구팀은 개별 세포 내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후성 유전체 등 여러 분자 정보를 동시에 측정하고 분석하는 단일세포 멀티 오믹스와 공간 전사체학 기술을 활용해 이런 진화를 이끈 분자적 메커니즘을 분석했다. 그 결과 SOX9, 성장판 전환 조절 PTH1R, 골화 변화 조절 RUNX2 유전자가 넓은 형태의 골반을 형성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인류의 조상이 아프리카 유인원에게서 갈라져 나올 무렵인 약 800만 년에서 500만 년 전에 이런 변화가 시작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골반은 인간이 유인원과 분리돼 진화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인간의 뇌는 다른 유인원보다 크고 점점 커지는 방향으로 변하면서 골반은 ‘산과적 딜레마’로 알려진 또 다른 진화 압력을 받았다. 산과적 딜레마는 효율적 보행을 위한 좁은 골반과 큰 뇌를 가진 아이의 출산을 쉽게 하는 넓은 골반 사이의 균형을 의미한다. 산과적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진화는 약 200만 년 동안 일어났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테런스 카펠리니 하버드대 교수는 “인간이 다른 유인원과 다른 특징을 보이는 직립 이족보행이 가능한 것은 연골 위 골세포가 놓이는 방식에 시간적, 공간적 차이를 보이도록 진화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이번엔 마두로 겨눴다… 베네수엘라 앞바다 ‘해상 대치’

    트럼프, 이번엔 마두로 겨눴다… 베네수엘라 앞바다 ‘해상 대치’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마약 밀매를 차단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북쪽 카리브해에 이지스 구축함 3척을 보내자 베네수엘라 정부도 군함을 전진 배치하며 맞불을 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미 성향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남미 마약 카르텔과 결탁해 미국 내 마약 유통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고 현상수배까지 한 상태다. 양국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베네수엘라가 ‘남미의 화약고’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베네수엘라 국방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 연설에서 “우리는 조국 수호를 위해 상당한 규모의 드론을 동원해 영토 순찰을 진행한다”며 “이와 함께 영해 북쪽으로는 함정들이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도 이날 텔레그램 글을 통해 “미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방어 체계를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휴식이란 없으며 누구도 베네수엘라 영토를 건드릴 수 없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18일 민병대 450만명에 대한 총동원령을 내리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남미 최대 갱단인 베네수엘라의 ‘카르텔 데 로스 솔레스’(태양의 카르텔)와 ‘트렌 데 아라과’(TdA) 등을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소탕 작전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조직이 베네수엘라 권력층에 정치자금을 상납하고, 이를 기반으로 군부의 비호를 받으며 미국으로 대량의 마약을 유입시키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지난 23일 이지스함 3척을 베네수엘라 앞바다인 카리브해 남부지역에 배치하는 한편 해병대 2200명 등 해군 4500명이 탑승한 강습상륙함 3척 파견을 지시했다. AFP통신은 미 당국이 핵추진잠수함 뉴포트뉴스호 투입도 결정했다고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정부는 또 마두로 대통령 체포와 관련한 정보 제공 보상액을 5000만 달러(약 698억원)로 기존보다 2배 증액했다. 베네수엘라 주재 한국대사관은 한인들에 대한 안전 공지를 통해 “신변 안전에 더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베네수엘라 전역에는 외교부의 4단계 여행경보 중 3단계 ‘출국 권고’가 발령돼 있다.
  •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새달 9일 공개

    애플이 다음달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애플 파크 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7 시리즈를 공개한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뒤처졌다는 평가와 ‘트럼프 관세’의 이중고에 시달리던 애플이 새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전환점을 맞을지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애플은 26일(현지시간) 신제품 행사 일정을 확정하고 전 세계 미디어와 크리에이터 등에게 행사 일정을 담은 초대장 발송을 시작했다. 아이폰17 시리즈는 기본 모델 화면이 6.1인치에서 6.3인치로 커지고 화면 움직임의 부드러움을 나타내는 주사율은 60헤르츠(㎐)에서 120㎐로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기존 플러스 모델을 대체하는 ‘에어’는 두께 5.5㎜로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으며 프로·프로맥스 모델은 카메라 영역이 커져 촬영 성능이 강화된다. 애플워치11 시리즈와 울트라3, SE3, 3세대 에어팟 프로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아이폰과 함께 업데이트된 애플워치11 시리즈와 울트라3, SE3도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워치 울트라3는 더 커진 화면과 향상된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등 큰 업데이트가 예상된다. 3세대 에어팟 프로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에어팟 프로2가 출시된 이후 3년 만이다.
  • 트럼프 홀린 ‘펜’ 주문 폭주… 제조사 “공방서 먹고 자며 작업 중”

    트럼프 홀린 ‘펜’ 주문 폭주… 제조사 “공방서 먹고 자며 작업 중”

    하루 10여개 제작… 주문 400건 몰려원목 깎아 만든 몸통에 네임펜 넣어‘두꺼운 펜 선호’ 트럼프 취향 맞춤수제 골프채도 제작 문의 전화 쇄도거북선 모형은 기계조립 명장 작품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즉석 선물’한 서명용 펜이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펜을 제작한 업체는 폭주하는 주문량으로 인해 당분간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 다른 선물인 골프 퍼터 역시 주문 문의가 쇄도하는 등 ‘정상회담발 품절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통령의 펜을 제작한 업체 ‘제나일’의 김용현(41) 대표는 27일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원래 하루에 10~15개의 만년필만 만들어 왔는데, 2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 동안 약 400건의 주문이 몰렸다”며 “소화하기 어려운 물량이라 주문 창을 급하게 닫은 뒤, 며칠째 공방에서 먹고 자면서 작업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멀티미디어학을 전공한 후 사무직, 가구 제작 등 여러 일을 하다 2016년부터 만년필을 만들기 시작한 김 대표는 “필기구나 소품류를 만들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라며 “무인양품처럼 단순한 스타일을 뜻하는 ‘젠 스타일’에서 업체명을 따왔고, 필기구다 보니 문학과 연결점을 만들기 위해 유명 작가들의 이름을 붙여 만년필 시리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백악관 방명록에 제나일 펜으로 서명을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펜이다”라며 “이 펜을 가져갈 것이냐”라고 묻자 이 대통령은 흔쾌히 펜을 선물로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께가 굉장히 아름답다”며 연신 감탄했다. 이 펜은 제나일이 원목을 직접 깎아 만든 몸통에 만년필 펜촉 대신 모나미의 네임펜을 다듬어 넣은 제품이다. 볼펜보다는 두꺼운 네임펜으로 서명하기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에 맞춤인 펜이었던 것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재임 시 제나일 펜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에서 근무했던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괜히 기분이 좋다. 지지난 정부의 유산이 새 정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것 같아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선물 패키지에는 국산 골프 퍼터도 포함됐다. 국내 수제 퍼터 전문 업체인 골드파이브가 자체 제작한 모델로, 헤드는 일자형이고 샤프트는 34인치다. 시중에서 대략 80만원 정도에 팔린다. 일자형 헤드 퍼터를 사용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또 다른 맞춤 선물인 것이다. 선물 증정 소식이 알려지면서 업체에는 홈쇼핑은 물론 각계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면서 업무가 마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거북선 모형도 화제다. 이는 외교부의 의뢰로 기계조립 명장인 오정철 HD현대중공업 기장이 제작했다. 오 명장은 이달 초부터 보름 정도 기간 동안 모형을 제작했다. 울릉도 휴가를 떠났던 오 명장은 의뢰를 받고 울산으로 복귀, 휴가 기간을 모두 할애해서야 기한 내 거북선 모형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 李 “美 조선업 부활, 양국 윈윈”

    李 “美 조선업 부활, 양국 윈윈”

    마스가 상징 찾아 “美 안보 강화”… 끝까지 트럼프 추켜세웠다美 필리조선소 선박 명명식 참석트럼프 “韓과 협상 문제 해결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한화 필리조선소를 통해 72년 역사의 한미동맹은 안보동맹·경제동맹·기술동맹이 합쳐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의 새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통해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3박 6일 일본과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28일 새벽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미국 해양청이 발주한 국가안보다목적선(NSMV)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의 명명식에 참석해 이같이 연설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조선업이 미국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 조선업의 부활에 기여하는 새로운 도전의 길에 나서게 된다”며 “동맹국의 대통령으로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 제안한 ‘미국의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프로젝트’는 단지 거대한 군함과 최첨단 선박을 건조하겠다는 비전만이 아니다”라며 “사라진 꿈을 회복하겠다는 거대한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화가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뒤 미국 견습생들이 이곳으로 모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이 미국 경제와 고용 부문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필리조선소는 최첨단 선박 기술을 보여 주는 미국 최고의 조선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미국 해안벨트 곳곳에서 조선업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조선업과 대한민국 조선업이 더불어 도약하는 ‘윈윈’의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오늘의 출항은 한미 양국이 단단한 우정으로 써 내려가는 또 하나의 희망과 도전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필리조선소는 1801년 미국 해군 조선소로 지어졌으며 1997년 민영조선소로 바뀌었다. 지난해 12월 한화그룹이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해 인수했다. 한국의 조선 기업이 미국 현지 조선소를 인수한 건 처음이다. 이날 명명된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는 한화 필리조선소 체제에서 처음으로 완성된 선박이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미 해양청이 발주받아 한 척당 3억 달러(4200억원) 규모로 모두 5척의 NSMV를 건조할 예정이다. 이 선박은 평시에는 해양대 사관생도들의 훈련용으로, 비상시에는 재난 대응 및 구조 임무를 수행하는 다목적선으로 활용된다. 이 대통령은 이어진 현장 시찰에서 함께한 미 정부 인사들에게 한국 기업의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고 미국 내 사업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제도적 지원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필리조선소 방문을 끝으로 3박 6일의 미국·일본 정상회담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추가 관세 협상을 시도했지만 미국이 완강히 거부해 불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2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나 15%로 합의했던 자동차 관세율을 12.5%로 낮춰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기존 자동차(픽업트럭 제외) 관세율이 0%였던 점을 고려해 달라는 취지였다. 하지만 미국 측은 “모두 15%”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정부는 또 양국이 구두로 합의한 ‘자동차 관세 15%’와 ‘반도체·의약품 최혜국 대우’를 명문화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관세 합의 내용을 문서화하는 것에 반대하는 배경을 놓고 앞으로 관세 압박을 계속 이어 나가려는 의도란 해석이 나온다. 합의 내용이 문서화되면 압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그간 타결된 무역 협상을 거론하던 중 “한국과 (협상에) 문제가 있었다고 들었다. 그러나 어제 (이 대통령을) 만났고 해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무언가를) 추가로 한 게 아니다. (원래 맺은 것과) 같은 합의를 한 것이다. 그(이 대통령)는 합의를 지켰다”고 덧붙였다.
  • [사설] 李 “안미경중 못해”… 대중 실용외교로 해법 찾아야

    [사설] 李 “안미경중 못해”… 대중 실용외교로 해법 찾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직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에서 “한국이 과거처럼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미국의 정책이 중국 견제 방향으로 가면서 한국도 과거 태도를 취할 수 없다”고 했다. 미국 중심의 외교 노선을 명확히 하면서 지난 30여년간 유지해 온 전략적 모호성의 종언을 선언한 것이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냉정한 현실 인식에서 비롯됐다. 현재 미중 전략 경쟁은 반도체, 인공지능(AI), 공급망 등 전방위로 확산 중이다. 모호한 균형 전략을 벗어나 안보와 경제를 동시에 지키는 정교한 대중 실용외교는 절대적으로 필요해졌다. 윤석열 정부는 ‘가치외교’를 내세워 미일과의 공조를 강화했으나 동시에 중국을 사실상 잠재적 적성국으로 규정하며 한중 관계를 급속히 냉각시켰다. 인도·태평양 전략 동참, 대만해협 언급 등은 외교적 유연성을 스스로 경직시키고 국익을 흔드는 결과를 초래했다. 중국을 배제하거나 과도하게 견제하는 방식으로는 우리가 원하는 국익을 챙길 수 없다는 사실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안미경중에 종언을 고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는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 국익이 훼손되지 않을 대중 관계 설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방중 특사단을 만난 중국 지도부는 최근 한국 내 반중 정서에 강한 우려를 전했다고 한다. 외교정치·안보 갈등을 관리하면서 경제·문화 협력의 기반도 안정적으로 다져야 할 시점이다. 사드 보복 같은 충격이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양국 갈등의 불씨가 지펴지지 않도록 신뢰 기반을 복원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오는 10월 31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무대를 국익 최대화를 위한 외교의 장으로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세밀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 美 ‘中 유학생 60만명 허용’ 움직임… 마가 강력 반발

    美 ‘中 유학생 60만명 허용’ 움직임… 마가 강력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비자 취소 방침을 바꿔 60만명의 중국 유학생을 받아들이겠다고 하자 보수 성향 지지자들이 강력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때 “우리는 중국과 잘 지낼 것”이라며 “우리가 그 학생(중국인 유학생)들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많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우리는 그 학생들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60만명의 학생, 그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5월 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발표한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공격적인 비자 취소’ 방침에서 180도 선회한 것이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60만명은 현재 미국 대학에서 유학 중인 중국 출신 학생 수인 27만 7000명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국무회의에서도 “중국 학생들이 미국에서 살아갈 수도 있으니 아예 오지 말라고 하는 건 매우 모욕적인 일”이라며 “중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 학생들이 미국에 오는 게 좋다”고 했다. 또 “중국 학생들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하위권 대학 중심으로 미국 대학 시스템이 매우 빠르게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유학생을 막겠다던 기존 입장을 완전히 뒤집자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중심으로 한 트럼프 지지층이 강력 반발하며 내부 분열 양상이 빚어졌다. 공화당 소속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은 “중국 유학생들은 공산당에 충성스러울 수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극우 성향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도 “60만명의 공산당 간첩을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김정은 세기의 재회?… 경주 APEC ‘메가 이벤트’ 기대감

    트럼프·김정은 세기의 재회?… 경주 APEC ‘메가 이벤트’ 기대감

    정부, 비회원국 北 초청여부 검토金 참석한다면 다자회의체 데뷔전北 “비핵화 망상”… 전망 밝지 않아볼턴 “평양서 북미회담 열릴 수도”‘내년 의장국’ 中 시진핑 참석 유력美, 종전 협상 위해 푸틴 부를 수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에서 북미 대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면서 오는 10월 말 경북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이목이 집중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다면 그 자체만으로 대형 국제정치 이벤트가 될 수 있다. 또 APEC에서 미중 정상 간 담판이 벌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김 위원장을 APEC에 초청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APEC 회원국이 아니지만 의장국 재량으로 초청이 가능하다. 더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참석에 대해 “흥미롭다”며 “우리는 당신(이 대통령)과 김정은의 만남을 주선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정부의 움직임은 더욱 바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다자회의체에 참석한 전례가 없는 김 위원장이 APEC에 참석한다면 전 세계의 시선이 경주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계기로 북미, 남북, 남북미 등 다양한 조합의 정상회담이 벌어져 북한과의 협력 문제를 논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전망이 밝지는 않다. 우선 북한은 우리 정부의 잇단 유화 메시지에도 호응하지 않고 있다. 이날도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비핵화망상증에 걸린 위선자의 정체가 드러났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방미 기간 ‘한미가 한반도 평화 정착과 비핵화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힌 이 대통령에 대해 날을 세웠다. 또 신변 문제 등에 예민한 김 위원장이 휴전선 이남에 내려오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많다. 이 때문에 북미, 남북미 대화 등이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경주가 아닌 판문점 또는 제3국 등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내 대표적인 ‘반트럼프’ 인사인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한미연구소(ICAS)가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중 3차례 했던 것과 같이 김정은과 또 다른 회담을 하는 것에 열망을 보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권 1기 때) 싱가포르에서 베트남 하노이, 비무장지대(DMZ·판문점)로 이어졌다. 가 보지 않은 곳이 한 곳 남았고, 북한의 수도”라며 평양에서의 북미 대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더 높아 보인다. 내년 APEC 의장국을 맡은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의 참석이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까지 경주로 오면 두 정상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 대통령에게 “시 주석과 최근에도 대화를 가졌는데 올해 아니면 조만간 제가 방중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같이 가겠느냐”고 묻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도 주선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피스 메이커’로서의 역할에 좀더 욕심을 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불러내는 시나리오도 그려진다. 정부는 APEC 회원국인 러시아에도 초청장을 보냈기 때문에 원론적으로는 가능한 얘기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연구센터장은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대화를 통해 미 본토에 대한 적대적 의도를 최소화하려는 목표가 뚜렷하고, 시 주석도 미국 중심 가치연대의 확장을 제한할 수 있다는 실익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국제 무대에 복귀할 수 있는 지렛대를 얻는 등 4강 정상을 다 불러들여 복잡한 현안들을 풀 수 있는 물꼬를 트는 계기를 한국이 마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40만원에 월세 줬더니 전기요금 1억원…몰래 암호화폐 채굴한 세입자에 집주인 ‘날벼락’

    40만원에 월세 줬더니 전기요금 1억원…몰래 암호화폐 채굴한 세입자에 집주인 ‘날벼락’

    말레이시아의 한 집주인이 세입자의 암호화폐 채굴로 전기요금 ‘폭탄’을 뒤집어쓰게 되면서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신츄일보 등에 따르면 사라왁주에 사는 왕모씨는 지역 전력회사로부터 지난해 고액의 요금 독촉장을 받고 깜짝 놀랐다. 무려 30만 링깃(약 9907만원)에 달하는 전기요금이 청구됐기 때문이었다. 기한 내에 요금을 미납하면 왕씨 집의 전력 공급이 끊길 것이라는 경고도 받았다. 왕씨는 단층집인 해당 주택을 몇 년 전 말레이 반도 출신의 세입자에게 세를 줬다. 월세는 1200링깃(약 40만원)이었다. 이 세입자는 월세는 물론 기타 공과금도 제때 납부해 한번도 밀린 적이 없었다. 왕씨는 괜찮은 세입자를 들였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임대 첫해에만 임대 계약서를 작성했고, 이후 3년 동안 구두로만 합의해 임대 계약을 연장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전력회사로부터 어마어마한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아들고 나서야 자기 집에서 막대한 전기를 끌어다 쓴 사실을 알게 됐다. 조사해 보니 문제의 전 세입자는 집주인 왕씨 몰래 그곳에서 암호화폐 채굴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암호화폐를 채굴하려면 복잡한 암호화 퍼즐을 풀어야 하는데, 이때 강력한 컴퓨팅 능력이 필요해 그만큼 많은 전력이 소모된다. 또 컴퓨터의 과열을 막기 위한 냉각 장치 구동에도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미국 에너지정보청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된 전력 사용량이 호주의 1년 전력 사용량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많은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이 비교적 전기요금이 싼 국가에서 작업을 하거나 몰래 전기를 훔쳐 채굴에 동원한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암호화폐을 채굴하기 위해 계량기를 우회해 전기를 훔쳐 쓰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매체는 왕씨에게 전기요금 폭탄을 안긴 세입자가 전기를 훔쳤는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왕씨가 자기 소유의 집에서 엄청난 양의 전기를 끌어다 쓰고 있다는 사실을 몇 년 동안 몰랐던 점을 볼 때 문제의 세입자 역시 전기를 몰래 훔쳐 썼을 가능성이 높다. 왕씨는 전력회사의 전기요금 청구가 부당하다면서 현지 주요 정당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주택에는 주택담보대출도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당 관계자는 전력회사가 집주인에게 전기요금을 청구한 것은 불합리하다며 자신이 운영하는 로펌에 해당 사건을 처리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사라왁주에서는 지난달 초에도 암호화폐 채굴을 위해 계량기를 우회해 전기를 훔쳐다 쓴 세입자가 적발된 바 있다. 당시 전력회사와 경찰은 2층짜리 연립 주택에서 훔친 전기를 사용해 암호화폐 채굴에 동원된 서버 17개와 케이블 등을 압수했다. 전력회사는 이곳에서 훔쳐 쓴 전기요금이 월 7000링깃(약 231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현지 법상 전기를 훔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20만 링깃(약 6605만원)의 벌금이나 징역 5년에 처해진다. 현지 전력회사는 건물 소유주도 전력 도난이 발생하지 않는지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집주인이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우크라, 18∼22세男 출국 전격 허가…대선 ‘표심잡기’ 시동? [월드뷰]

    우크라, 18∼22세男 출국 전격 허가…대선 ‘표심잡기’ 시동? [월드뷰]

    우크라이나가 18~22세 청년에 한해 출입국 제한을 전격 해제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정부는 출입국 절차를 개정해 18∼22세 사이 남성이 계엄령 기간에 제약 없이 국경을 오갈 수 있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스비리덴코 총리는 이번 조치가 발표 이튿날부터 해당 연령의 모든 시민에게 적용된다면서, 현재 해외 체류자들도 자유로운 귀국과 재출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는 전시 계엄령 하에 18~59세 남성의 출국을 전면 제한해왔다. 전쟁 상황에서 징집 대상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 때문에 수천명의 남성이 징집을 피하려고 불법 무단 출국을 선택하기도 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이호르 클리멘코 내무장관은 청년들에게 더 많은 해외 유학 기회를 제공해 향후 국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는 현 젤렌스키 정부가 전쟁 이후 선거를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내놓은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해석도 있다. 젤렌스키, 출입국 제한 일부 해제 직접 지시계엄령 연장-선거 미실시 ‘집권 정당성’ 논란 이번 조치는 유엔 제정 국제 청년의 날(International Youth Day)인 지난 1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청년들이 조국과의 연결을 유지하고, 특히 학업 분야에서 스스로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18일 유럽 지도자들과 함께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주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선거 실시 의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질문에 ‘전쟁이 끝나고 안전해지면 가능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계엄령을 연장하며 선거를 미루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물론 트럼프 대통령도 젤렌스키 대통령의 ‘집권 정당성’을 문제 삼으며 선거 실시를 압박하고 있어, 종전 협상과 맞물려 대선이 실시될 가능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英-우크라, ‘전후 선거’ 관련 양해각서 체결머지않은 우크라 대선…표심잡기 시동거나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워싱턴 회담 다음 날인 19일 영국 선거관리위원회와 ‘전쟁 이후의 선거’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영국 내 선거를 감독하고 선거자금 조달의 투명성을 관리·규제하는 영국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MOU는 민주적 절차를 보호하겠다는 공동의 약속을 확인하고, 향후 몇 년간의 협력 틀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영국 런던에서 ▲허위·조작 정보 문제 ▲외세의 선거 개입 ▲선거의 물리적·사이버 보안 ▲재외국민 투표 ▲대중 인식 제고 ▲정치자금 규제 등과 같은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올레흐 디덴코는 “우리가 도전적인 ‘전후(戰後) 선거’를 준비하는 데 재외 투표, 허위정보 대응과 같은 중요한 절차에 대한 영국과의 협력을 구축하는 것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어려운 선거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준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 대선이 머지않은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18~22세 남성의 출입국을 전격 허가한 것은 사실상 선거를 염두에 둔 ‘표심잡기’라는 진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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