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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 맛 들였나”…트럼프, 8번째 군사개입 검토 [밀리터리+]

    “전쟁 맛 들였나”…트럼프, 8번째 군사개입 검토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공격에 나서면 말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뒤 군사력을 사용한 8번째 국가가 된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시간) 전·현직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말리 내 알카에다 연계 조직인 ‘이슬람과 무슬림 지원그룹’(JNIM)을 공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내부에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세바스찬 고르카 NSC 대테러 담당 선임국장은 군사행동을 강하게 주장하지만, 다른 고위 당국자들은 작전 확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는 관련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고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승인할지 밝히지 않았다. 말리는 인구 약 2500만 명의 내륙국으로, 최근 이슬람 무장세력의 공격이 급증했다. JNIM은 말리를 거점으로 세력을 넓혀 인접한 서아프리카 연안 국가까지 위협하고 있다. 미 당국은 이 조직을 역내에서 가장 강력한 무장단체 가운데 하나로 평가한다. 지난해 JNIM은 연료 공급로를 봉쇄해 말리 경제를 마비시켰다. 올해 들어서는 수도 바마코를 비롯한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공격을 벌였으며 북부 전략도시를 장악하고 말리 국방장관까지 숨지게 했다. 말리까지 가세하면 군사작전 국가는 8곳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미국의 ‘끝없는 전쟁’을 끝내고 해외 군사개입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재집권 이후 미군의 작전 범위는 오히려 넓어졌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예멘과 소말리아, 시리아, 이란, 이라크,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에서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말리 공격까지 결정하면 미국이 군사력을 투입한 국가는 모두 8곳으로 늘어난다. 말리 군사정권은 2020년과 2021년 쿠데타로 집권한 뒤 프랑스를 비롯한 서방과 거리를 뒀다. 대신 러시아 바그너그룹과 러시아 국방부 산하 아프리카군단을 끌어들여 무장세력 소탕 작전을 벌였다. 하지만 JNIM과 이슬람국가 사헬지부(IS 사헬)는 세력을 키웠다. 백악관 당국자는 러시아가 말리에서 “비효율적인 안보 파트너임을 입증했다”며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도 러시아의 대테러전 실패를 주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말리 주둔 러시아군과 충돌 가능성 미군이 말리에 직접 진입하면 현지에 주둔한 러시아 병력과 충돌할 위험도 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 당시처럼 양국 병력 간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별도의 조정 체계를 가동해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군사작전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JNIM은 현재 미국이나 현지 미국인을 주요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고 있지만 미군의 공격을 받으면 미국을 직접 겨냥하거나 알카에다 본부와 다시 밀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는 2013년 말리 정부의 요청을 받아 군사개입에 나선 뒤 약 10년간 무장세력을 상대했다. 주요 지도자를 제거했지만 무장조직의 확산을 막지 못했고 반프랑스 여론이 커지자 결국 철수했다. 러시아도 이후 말리 군사정권을 지원했지만 치안 상황은 악화했다. 사헬 전문가 와심 나스르는 “프랑스가 10년간 시도했고 러시아도 5년간 시도했지만 상황은 계속 나빠졌다”며 또다시 군사적 해법을 택해도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를 4년 더 보라고?…“대선 출마 선언하러 왔다” 섬뜩한 발언, 농담 아닌 이유 [핫이슈]

    트럼프를 4년 더 보라고?…“대선 출마 선언하러 왔다” 섬뜩한 발언, 농담 아닌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뼈 있는 농담’으로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조지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유세 연설에서 “출마 선언하러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좌중에서 웃음과 함성이 터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그냥 농담한 것”이라고 말하고는 연설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8년 대통령 선거에 다시 나서겠다는 ‘농담’을 한 것이지만 미국 헌법상 그의 3선 출마는 불가능하다. 미 수정헌법 22조는 ‘누구도 대통령에 두 번을 초과해 선출될 수 없다’고 규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3선 출마 암시는 늘 지지층을 자극해 왔고, 강성 지지층 일부는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3선 출마를 요구하고 있다. 그는 불과 지난달 대표적인 경합 지역인 펜실베이니아 제7선거구를 찾아 “(지난 대선 때) 이곳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며 “어쩌면 다시 출마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한 번 더 출마할까”라고 물었다. 이에 현장에 있던 맥 트럭 공장 노동자들이 휘파람을 불며 호응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도 그러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직후인 지난해 3월 NBC 인터뷰에서 “3선 도전은 농담이 아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고 밝혔다. 같은 해 10월에는 야당 민주당 지도부와의 회동 자리에서 ‘TRUMP 2028’이 적힌 모자를 자신의 책상 위에 올려놨다. 2028년 대선에 출마할 뜻을 비친 것이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농담 식으로 재출마 가능성을 거론하며 지지층 결집에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방문한 조지아주는 펜실베이니아와 함께 대표적인 경합주로 꼽힌다. 2020년 대선에서는 당시 조 바이든 후보가 49.5%의 득표로 49.3%를 얻은 트럼프를 제치는 데 성공했다. 2024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50.7% 대 48.5%로 이겼다. 그는 이번 연설에서 중간선거에 나서는 조지아주 공화당 후보들을 연단에 불러올리며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부정 선거 주장 되풀이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유세 연설에서 2020년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연방 선거 유권자로 등록할 때 여권이나 출생증명서 등 미국 시민권을 입증하는 서류를 내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인 ‘세이브 아메리카법’(SAVE America Act)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법안은 하원을 통과했지만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를 끝내는 데 필요한 상원 60표를 확보하지 못해 계류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투표 기계를 감시하라고 말한 뒤 중간선거에서 “조작할 수 없을 만큼 크게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조지아주에서 49.24%를 득표해 조 바이든 전 대통령(49.47%)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지아주에서는 전체 수작업 검표와 재검표를 시행했으나 모두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승리를 확인했다. 선거 결과를 뒤집을 정도의 광범위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지지율 바닥 치는 트럼프 대통령‘3선 농담’으로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0% 후반에 머물러 있다. 미국 악시오스의 지난 19일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측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10%포인트 높았다. 워싱턴포스트와 입소스의 등록 유권자 조사에서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19%포인트 높았다. 워싱턴포스트(WP)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8~13일 미국 성인 2648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37%로 지난 2월 조사와 동일했다. 다만 강력 지지한다는 응답은 15%로 역대 최저치였다. 2기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작년 초엔 27%였는데 지난 2월 19%를 거쳐 점점 줄어든 것이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하는 이들 가운데 3분의 2가 ‘강력 지지’를 택했던 첫 임기 때와 비교된다”고 전했다. 유권자들이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그 책임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린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여론조사를 맡고 있는 민주당 측 여론조사 전문가 존 앤절론은 지난주 엑스에 “유권자들은 트럼프의 경제정책이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었다고 느낀다”며 “실제로도 그렇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이란 전쟁과 휘발유 가격 상승 속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까지 떨어지면서 이번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 지위를 지키기가 쉽지 않다고 인정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 푸틴의 은밀한 보복?…이란, 美 CIA 시설 드론 공격 배후에 러시아 있나 [이슈분석+]

    푸틴의 은밀한 보복?…이란, 美 CIA 시설 드론 공격 배후에 러시아 있나 [이슈분석+]

    걸프 지역 내 미군 시설이 이란 공격을 받자 그 배후에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이 거론됐다. 로이터 통신은 22일(현지 시간)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걸프 지역 내 미국 중앙정보국(CIA) 시설이 피해를 보자 정보 분석가들이 러시아가 표적 정보나 첨단 드론 기술을 제공해 공격을 지원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익명을 요구한 이들은 러시아가 개입했는지에 대해 아직 확고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지난 3월 초 발생한 최소 두 곳의 CIA 시설이 이란 공격을 받은 사건이다. 당시 리야드 주재 미국 대사관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CIA 지부와 이라크 동부에 있는 시설이 이란의 자폭 드론 공격을 받았다. 특히 사우디 지부는 미국 대사관 내부에서도 고도의 보안이 유지되는 극비 구역이다. 결국 이 같은 정보를 획득해 제공할 수 있는 국가로는 러시아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또한 대사관 공격 당시 이란은 기존 모델보다 성능이 대폭 강화된 러시아 개량형 샤헤드 자폭 드론 2대를 동원했는데, 첫 번째 드론이 외벽을 뚫고, 두 번째 드론이 손상된 지점으로 들어가 폭발했다. 이에 대해 앞서 로이터 통신,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여러 언론은 러시아가 걸프 지역의 미국 목표물에 대한 표적 정보나 기타 지원을 제공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로이터 통신은 지난 4월 러시아 정찰위성이 3~4월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와 주요 시설을 집중적으로 정밀 촬영해 이란에 공유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의 이란 지원은 오랜 기간 지속되어 왔지만 CIA를 표적으로 삼은 것은 모스크바가 미국의 작전을 방해하기 위해 더 나아갈 의향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러시아가 민감한 정보를 제공했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지난 17일 요르단 미군 기지의 군 막사를 이란이 탄도미사일로 공격해 병사 2명이 사망하면서 더욱 커졌다. 대니얼 호프만 전 CIA 지국장은 “러시아와 이란의 긴밀한 관계를 고려할 때 CIA 시설 공격을 돕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지정한 영향권 내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줄이거나 완전히 없애려는 데 공통적인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짚었다.
  • 트럼프의 ‘곡괭이산 타격’ 성공률은?…벙커버스터 vs 지상군 효과 비교해 보니 [밀리터리+]

    트럼프의 ‘곡괭이산 타격’ 성공률은?…벙커버스터 vs 지상군 효과 비교해 보니 [밀리터리+]

    미국이 향후 며칠 내 이란의 비밀 핵시설로 추정되는 ‘곡괭이산’(Pickaxe Mountain)을 타격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군의 타격 성공률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란이 2020년부터 건설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곡괭이산 시설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는 해당 시설에서 핵무기 개발을 위한 우라늄 고농축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여러 차례 곡괭이산을 언급하며 타격을 예고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미군이 곡괭이산을 타격하기 위해서는 B-2 스피릿 스텔스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벙커버스터 폭탄을 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벙커버스터는 지표면 아래 깊숙이 파고들어 간 뒤 폭발하도록 설계된 공중 투하용 초대형 관통 폭탄을 지칭한다. 벙커버스터 폭탄은 지하 60m 안팎까지 뚫고 들어가 벙커와 터널 등을 초토화할 수 있으며, 연속으로 같은 지점에 투하하면 더 깊이 파고드는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곡괭이산이 지하 깊은 곳에 있는 탓에 벙커버스터 폭탄의 위력이 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싱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해당 부지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산 아래 최소 100m 깊이에 있는 시설로 연결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미군이 ‘벙커버스터 이중 투하’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본다. 한 표적에 연속으로 벙커버스터 공격을 가하는, 이른바 때린 곳을 또 때리는 방식만이 핵무기를 쓰지 않고 지하 시설까지 위력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군은 지난해 6월 포르도 핵시설은 물론, 지난 2월 하메네이의 관저를 공습할 때도 이 방법을 활용했다. 더불어 미군은 핵시설의 출입구와 환기구를 정밀타격하는 전술도 병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벙커버스터 공격만으로는 어렵다”미군이 벙커버스터 이중 공격을 고려하더라도 곡괭이산에 있는 이란 지하 시설이 너무 깊숙이 위치한 데다 암반이 단단해 공격이 실패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임스 액턴 카네기재단 핵정책국장은 엑스에 “이런 방식의 공습은 터널 입구를 무너뜨릴 수 있지만 터널 자체나 그 핵심 시설을 붕괴시킬 수 없다”며 “곡괭이산 같은 깊은 지하 시설은 비핵무기에는 본질적으로 무적”이라고 설명했다. ISIS 보고서 역시 해당 부분을 지적하며 오히려 지상군이 작전 수행에 더 적합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ISIS는 지난 14일 보고서에서 “이란이 외부 공격으로부터 해당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보안 구역과 터널 입구를 대대적으로 요새화했다”며 “공중 폭격보다는 지상군을 통한 공격을 벌이기에 더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곡괭이산이 이란 영토 거의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어 특수부대 등 지상군을 투입해 시설을 공격하는 것에 그만큼 위험이 따른다는 사실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군이 곡괭이산에 도달하려면 이란 중부 깊숙한 곳까지 비행해야 하므로 병력은 진입 과정에서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며 “착륙한 뒤에도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곡괭이산은 수년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감시를 받아왔다”면서 “하지만 곡괭이산에 대해 알려진 사실은 거의 없다. 이는 향후 미국의 공습에도 도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도 “곡괭이산은 방어 이점이 있어 이제까지 한 번도 공격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곡괭이산’ 며칠 내 타격” 통보전문가들의 우려가 잇따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곡괭이산 타격 계획을 이스라엘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22일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중폭격기를 동원해 이란의 비밀 핵시설을 타격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이스라엘 측에 통보했다”며 “이번 작전은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벌인 이후 처음으로 중폭격기를 투입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은 이란 전쟁 개전 당시 B-2 스피릿 스텔스 전략폭격기를 비롯해 B-1B 랜서와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 등 전략폭격기를 동원했다. 해당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백악관과 이스라엘 총리실은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中 ‘함교 없는’ 공격원잠 건조했나…日매체 “美 항모 겨냥 은밀성 강화”

    中 ‘함교 없는’ 공격원잠 건조했나…日매체 “美 항모 겨냥 은밀성 강화”

    함교 없는 신형 공격원잠 포착미 항모 겨냥... 수중 전력 증강 중국이 함교(지휘탑)를 극도로 줄여 은밀성을 높인 신형 공격형 원자력잠수함(SSN)을 건조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원자력잠수함 건조 거점도 기존 북부에서 남부로 확대하며 미국을 겨냥한 수중 전력 증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사히신문은 23일 미국 위성기업 블랙스카이가 지난 5월 촬영한 상하이 장난(江南)조선소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기존 잠수함보다 함교를 대폭 줄인 신형 잠수함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길이 약 120m, 폭 약 10m인 이 잠수함은 현재 중국 해군의 093형 공격형 원자력잠수함과 비슷한 크기로 추정된다. 전 해상자위대 잠수함대 사령관인 고바야시 마사오 전 해장(중장급)은 신문에 “093형 개량형 또는 차세대 공격원잠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가장 큰 특징은 위성사진에서도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아진 함교다. 함교를 줄이면 수중 저항과 소음을 감소시켜 적에게 탐지될 가능성이 낮아진다. 고바야시 전 해장은 “미국 항공모함 전단에 접근해 어뢰 공격을 가하는 임무를 염두에 둔 설계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원자력잠수함 건조 체계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그동안 원자력잠수함은 랴오닝성 보하이조선소에서만 건조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는 항공모함 ‘푸젠’을 건조한 상하이 장난조선소에서도 원잠으로 추정되는 잠수함이 포착됐다. 실제 원자력잠수함으로 확인될 경우 중국은 북부와 남부의 복수 조선소에서 원자력잠수함을 동시에 건조하는 생산 체제를 구축한 셈이 된다.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유사시 전력을 분산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따르면 중국은 2021~2025년 원자력잠수함 10척을 진수해 같은 기간 7척을 건조한 미국을 수적으로 앞질렀다. 다만 성능과 은밀성 등 질적 측면에서는 미국이 여전히 우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 벙커버스터도 못 뚫는데…“트럼프, ‘곡괭이산’ 며칠 내 타격” 통보, 전면전 임박? [핫이슈]

    벙커버스터도 못 뚫는데…“트럼프, ‘곡괭이산’ 며칠 내 타격” 통보, 전면전 임박? [핫이슈]

    미국이 향후 며칠 내 이란의 비밀 핵시설로 추정되는 ‘곡괭이산’(Pickaxe Mountain)을 타격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중폭격기를 동원해 이란의 비밀 핵시설을 타격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이스라엘 측에 통보했다”며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이란의 보복 가능성에 대비해 군의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의 사전 통보는 공습이 확대될 경우 이스라엘 영토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포함한 이란의 보복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작전은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벌인 이후 처음으로 중폭격기를 투입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당시 B-2 스피릿 스텔스 전략폭격기를 비롯해 B-1B 랜서와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 등 전략폭격기를 동원해 이란을 공습한 바 있다. 이중 핵심 전력은 B-2 전폭기로, 레이더 탐지가 어려운 스텔스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지하 깊숙한 표적을 타격하는 대형 벙커버스터 폭탄 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조만간 그 지역(곡괭이 산)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그들이 핵과 관련해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있는 장소가 있다면 어느 곳이든 우리는 매우,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백악관과 이스라엘 총리실은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벙커버스터도 뚫기 어렵다는 곡괭이산트럼프 대통령이 공격 대상으로 삼은 곡괭이 산은 이란 나탄즈 인근에 있는 지하 핵시설이다.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에 신고하지 않고 우라늄 농축 시설을 건설 중이라고 서방이 의심하는 지역이다.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때도 직접 타격을 받지 않은 주요 핵 관련 목표물로 꼽히는 곡괭이산은 단단한 화강암 암반층 아래 구축돼 있어 벙커버스터 폭탄의 위력이 미치지 못하는 범위에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미국 싱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해당 부지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산 아래 최소 100m 깊이에 있는 시설로 연결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ISIS는 지난 14일 보고서에서 “이란이 외부 공격으로부터 해당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보안 구역과 터널 입구를 대대적으로 요새화했다”며 “공중 폭격보다는 지상군을 통한 공격을 벌이기에 더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의 원심분리기 프로그램이 파괴됐고, 조립 공장에 필요한 부품 제조 능력마저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이란이 여전히 대규모 조립 시설을 설치할 계획인지는 불확실하다”면서도 “하지만 이란이 원심분리기 제조 능력을 재건하기 시작한다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기여할 수 있는 소규모 원심분리기 조립 시설을 산 내부에 배치할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부지의 위성사진을 검토한 외교정책연구소(FPRI)의 샘 레어 연구원 역시 “이란이 터널 입구의 강도를 높여 벙커버스터와 같은 무기를 통한 타격을 복잡하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곡괭이산은 수년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감시를 받아왔다”면서 “하지만 곡괭이산에 대해 알려진 사실은 거의 없다. 이는 향후 미국의 공습에도 도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도 “곡괭이산은 방어 이점이 있어 이제까지 한 번도 공격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곡괭이산 치면 미국 자산 다 때릴 것”한편 이란은 곡괭이산을 노린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강경한 대응을 내놓았다. 이란군 통합지휘기구인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22일 성명을 통해 “미국이 이란 핵시설과 주요 시설에 대한 공습을 위협하고 있다”며 “만약 실제 공격이 이뤄진다면 이는 중동 지역 분쟁을 더욱 확대하는 행위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미국의 모든 자산은 물론 미국의 동맹국과 지원 세력의 자산도 이란 이슬람공화국 군대의 단호한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동맹국과 지원 세력의 자산을 공격 대상으로 삼겠다는 이란의 경고는 사실상 공격 범위가 군사시설을 넘어 민간 인프라로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란은 MOU 파기 전후 공격 과정에서 주로 중동 내 미군 기지를 대상으로 삼아왔지만, 지난 2월 28일 개전 이후 전쟁 초기에는 중동 내 에너지 시설과 금융기관, 데이터 센터, 호텔 등 비군사 시설에도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 “봉쇄 선언 사흘 만에 유조선 때렸다”…후티, 홍해 첫 공격 [밀리터리+]

    “봉쇄 선언 사흘 만에 유조선 때렸다”…후티, 홍해 첫 공격 [밀리터리+]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지 사흘 만에 홍해에서 유조선이 발사체에 맞아 불이 났다. 후티는 봉쇄령을 어긴 사우디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22일(현지시간) 사우디 남서부 해안 도시 알슈카이크에서 남서쪽으로 약 70해리(약 130㎞) 떨어진 홍해에서 유조선 피격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UKMTO에 따르면 선장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발사체가 선박을 강타해 선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승무원들은 자체적으로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해양 오염은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후티는 UKMTO 발표 직후 자신들이 ‘엔셀리아’호와 ‘라일라’호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두 선박이 후티가 선포한 대사우디 해상 봉쇄를 위반했기 때문에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는 주장이다. 선박 정보업체 자료를 보면 엔셀리아호는 2003년 건조된 사우디 국적 석유제품 운반선이며, 라일라호도 사우디 국적 원유 운반선이다. 다만 UKMTO가 확인한 피격 선박이 후티가 지목한 두 선박 중 어느 쪽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후티가 주장한 두 번째 선박의 피해 여부도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봉쇄 선언 사흘 만에 첫 선박 피격 후티는 지난 20일 “눈에는 눈”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사우디 선박을 대상으로 한 해상 봉쇄를 즉시 시행한다고 선언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후티 측 항만과 공항을 봉쇄하고 최근 사나 국제공항을 공격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후티가 사우디의 항행과 에너지 시설을 위협하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후티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이번 사건은 봉쇄 선언 이후 처음으로 선박을 직접 타격한 사례가 된다. 후티는 앞서 사우디 항구로 향하는 선박과 해운업체에도 봉쇄 방침을 통보했다. 실제로 사우디산 원유를 싣고 중국과 인도로 향하던 유조선 3척은 지난 21일 예멘 앞바다를 통과하지 않고 홍해에서 방향을 돌려 수에즈운하 쪽으로 이동했다. 이번 공격으로 후티가 경고에 그치지 않고 실제 무력행사에 나섰다는 우려가 커졌다. 후티는 과거에도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자폭 드론, 무인수상정을 동원해 홍해와 아덴만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해왔다. 호르무즈 우회한 홍해 원유길까지 위협 홍해의 불안은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차질을 피해 대체 수송로를 가동하는 사우디에 부담을 더할 수 있다. 사우디는 동부 유전 지대에서 생산한 원유를 동서 횡단 송유관을 통해 홍해 연안 얀부항으로 운송할 수 있다. 이 노선은 페르시아만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원유를 수출할 수 있는 핵심 우회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의 대체 송유관을 활용하면 걸프 지역 원유 가운데 하루 약 350만∼550만 배럴을 호르무즈 해협 밖으로 수송할 수 있다고 추산한다. 그러나 얀부항에서 출항한 선박이 아시아로 향하려면 홍해 남단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야 한다. 후티가 이 길목을 통제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실제 유조선까지 공격하면서 사우디의 호르무즈 우회 전략도 위협받게 됐다. 바브엘만데브 통항이 어려워지면 선박은 홍해를 북상해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거나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가야 한다. 항해 기간과 운송비가 늘어나고 보험료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 사우디 정부는 이번 유조선 피격과 후티의 공격 주장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후티의 추가 공격과 사우디의 군사적 대응 여부에 따라 홍해가 미국·이란 충돌의 새로운 전선으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임창휘 경기도의원 “급증한 국제협력 예산, ‘정성적 외교’ 벗어나 실리 성과 내야”

    임창휘 경기도의원 “급증한 국제협력 예산, ‘정성적 외교’ 벗어나 실리 성과 내야”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이 경기도 지방외교의 체질 개선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임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열린 국제협력국 업무보고에서 기존 중앙정부 추종형·정성적 외교에서 벗어나, 지방정부의 특장점을 극대화한 ‘실리 중심의 경제외교’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폭 증액된 사업 예산에 부합하도록 명확한 정량적 성과 관리 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질의에서 임창휘 의원은 먼저 국제협력국의 방만한 예산 팽창과 지표 관리 부재를 날카롭게 꼬집었다. 임 의원은 “국제협력국이 2년 전 ‘국’으로 격상된 이후 예산 규모를 살펴보면, 2024년 425억 원에서 올해 721억원으로 2배 가까이 급격히 확대되었다”고 밝히며 “비록 재정 증가분의 상당 부분이 킨텍스 지원 등 인프라 부문에 집중되어 있다고는 하나, 이에 상응하는 정량적인 성과 평가나 일자리 창출 효과 등 구체적인 피드백이 현격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임 의원은 경기도 공직사회의 외교·산업 전문성 한계를 짚어내며 실효성 있는 지방외교의 정체성 확립을 요구했다. 임 의원은 “정부 차원의 외교부는 전문 외교관들이 포진해 있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통상 분야의 베테랑들이 주도하는 반면, 경기도의 공직자들은 기본적으로 순환 보직 중심의 행정 전문가들”이라며 “이러한 구조적 한계 속에서 경기도가 국가 수준의 외교·산업 영역과 경쟁하여 도대체 어느 정도의 독자적인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외교는 국익을 위한 ‘과정’ 자체를 중요시하는 특성이 있지만, 경기도의 지방외교는 철저하게 경제적·산업적 실리에 초점을 맞추고 엄격하게 성과를 관리해야만 도민의 혈세 낭비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제협력국장은 “지방외교의 필요성과 한계에 대해 늘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운을 떼며, “다만 미국의 사례처럼 주(State)정부 간 로컬 아젠다를 통한 직접적인 소통 채널은 지방정부만이 가진 강력한 무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트럼프 행정부 시절 관세 장벽 문제로 미시간주에 위치한 미국 자동차 3사(빅3)와의 직접적인 소통이 완전히 막혔을 때, 경기도가 구축해 둔 독자적인 로컬 외교 네트워크를 가동해 극적으로 소통 채널을 복구하고 도내 부품 기업들의 애로를 해결한 실질적 성과가 있었다”며 지방 실리 외교의 효용성을 피력했다. 임창휘 의원은 집행부의 구체적 사례 언급에 공감하면서도, 향후 보다 명확하고 계량화된 목표 수립이 필수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임 의원은 “현장에서 작동하는 구체적인 실무 비즈니스나 산업 지원 모델이 활성화된다면, 이는 반드시 ‘숫자 단위’로 표현되어야 마땅하다”면서 “단순히 우호 교류를 맺었다는 식의 정성적인 홍보성 성과 발표는 지양하고, 실제 경기도의 외교적 노력으로 국내로 돌아온 ‘유턴 기업(해외진출기업 복귀)’의 정확한 유치 수와 투자 유치 규모 등 정량적인 실질 숫자를 목표치로 명확히 설정해 도민 앞에 공개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 가슴 대수술 받은 美여성 사연…원인은 피임 기구? [라이프+]

    가슴 대수술 받은 美여성 사연…원인은 피임 기구? [라이프+]

    20대 미국 여성이 가슴이 급격하게 커지는 증상을 겪다 결국 수술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메트로 등 외신의 지난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러벅에 사는 다니엘라 리데너(27)는 대학에 입학한 2018년 당시 가슴이 급격하게 커지는 증상을 겪었다. 리데너의 가슴 크기는 DD컵(한국 사이즈 E컵)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크기가 커지더니 2년 후에는 H컵, 또다시 2년 후에는 P컵에 이르렀다. 급격히 커진 가슴은 신체적 통증을 유발했다. 오래 서 있거나 설거지 등을 할 때마다 허리에 경련이 왔고 걷기만 해도 숨이 차올랐다. 특히 생리 기간이 되면 가슴이 더 무겁고 아팠으며 피부가 늘어나 상처와 감염도 반복됐다. 리데너는 당시 자신의 증상이 2020년에 삽입한 호르몬 자궁 내 장치(IUD)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피임 기구를 삽입하는 시술을 받은 후부터 가슴이 커지기 시작했다”며 “체중이 늘긴 했지만 바지 사이즈는 변화가 없었다. 대신 가슴만 커졌다”고 회상했다. 당시 의료진은 IUD가 가슴 사이즈의 급격한 변화를 불러일으킨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리데너는 2022년 4월 IUD를 제거하는 시술을 받았다. 이후 먹는 피임약으로 바꾸고 같은 해 8월 유방 조직을 제거하고 형태를 다시 만드는 수술을 받아 가슴 크기를 P컵에서 B컵으로 줄였다. 리데너는 “당시 제거한 유방 조직과 피부의 무게는 15㎏에 달했다”며 “피부와 조직이 지나치게 늘어난 탓에 유방 재건 수술까지 받아야 했지만 수술 후 가슴이 작아지고 가벼워져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아이를 출산한 후에 다시 가슴이 D컵 정도로 커졌지만 과거에 비하면 충분히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며 “현재는 다른 종류의 IUD를 삽입하고 있고 가슴이 급격하게 커지는 증상은 없다”고 덧붙였다. IUD의 대표적인 부작용은?IUD는 일반적으로 자궁 안에서 합성 황체호르몬인 레보노르게스트렐을 방출해 임신을 막는 원리다. 이 과정에서 일부 사용자는 유방 통증이나 압통, 두통, 여드름, 기분 변화 등을 호소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IUD 때문에 발생하는지 확정할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 리데너 역시 의료진으로부터 IUD와 가슴 크기 증가의 명확한 연관 관계는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 리데너가 시술받은 IUD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피임 기구가 저절로 빠지는 자연 탈출이 있다. 발생률은 2~10%이며 특히 삽입 후 첫 1년 내에 주로 발생한다. 청소년과 과다월경 환자에게서는 해당 부작용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감염 역시 주의해야 하는 부작용이다. 감염은 자궁 내 장치 삽입 후 20일 이내에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성매개 감염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이 밖에도 자궁외임신이나 자궁 내 장치를 삽입하고 제거할 때 필요한 실이 소실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 美 “호르무즈 군함 파견? 한국도 이익” 주장…트럼프, 관세 무기로 압박 시작? [핫이슈]

    美 “호르무즈 군함 파견? 한국도 이익” 주장…트럼프, 관세 무기로 압박 시작? [핫이슈]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위한 해군 자산 지원이 한국 등 동맹국에도 이익이 된다고 주장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2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에서 루비오 장관은 한국 등 아시아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 해군 자산 기여를 요청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오늘 그런 요청을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해군 자산 지원은) 아시아 동맹국에도 이익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중동에서 공급되는 석유와 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은 아시아 지역의 많은 국가에 여전히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이라며 “아시아 동맹국이 이 노력에 동참하는 것은 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미국이 이번 회의에서 한국 등에 군함 파견을 공식 요청한 것은 아니라고 재확인했다. 루비오 장관은 “오늘은 (군함 파견 등 해군 자산 지원을) 직접 요청하지 않았지만 과거에는 그런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며 “참여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참여한다면 유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일부 동맹국이 기뢰 제거 등 특수한 해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들이 이 노력에 동참한다면 매우 좋을 것이며, 일부 국가는 결국 그렇게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 “호르무즈 기여 방안 검토 중”일부 언론이 우리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의 군함 파견을 요청받았다고 보도한 가운데, 청와대는 “아직 특정 자산에 대한 파견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정부는 국제 해상교통로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와 관련해 최근 미국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특정 자산 파견을 요청받은 바 없다”면서도 “미국 측과 관련 협력 방안을 지속 논의해 온 바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자유를 위한 실질적인 기여 방안에 대해 한반도 대비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사·안보 사항과 관련한 한미 간 구체적인 소통 내용은 대외 공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이란과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한국 등 동맹국에 군함 파견을 요청한 바 있다. 동맹국들이 이에 즉각 응하지 않자 공식 석상에서 여러 차례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3월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이 인위적인 제약(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도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선포’해 한국 등 언급된 국가들을 당혹케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협상 전 미국 주도의 ‘해양자유구상’(MFC) 참여를 동맹국에 요청했으나 이후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면서 추가 논의는 사실상 중단됐다. 이란 전쟁 재개, 한미 협상에 미치는 영향해군 자산 지원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은 무역법 301조와 관련한 한미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등을 상대로 진행 중인 무역법 301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한미 양국은 지난달 팩트시트에 명시된 안보 분야 합의 이행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여기에는 핵추진잠수함과 원자력 분야 등의 이행 방안 논의가 포함돼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첫 안보협의 회의 이후 이달 내 2차 회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 일정을 잡지 못했다.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는 통상과 안보가 얽혀 있는 만큼 개별 사안만 따로 떼어내 합의하기란 쉽지 않다. 중동 문제가 또다시 미국의 최우선 과제가 된 상황에서 안보 협상이 결국 관세 등 통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현재 한미 외교통상 분야의 시급한 과제로는 무역법 301조 조사에 따른 추가 관세 차단, 쿠팡 사태를 둘러싼 이견 조율, 대미 투자에 대한 우려 불식 등이 꼽힌다. 현재 우리 정부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일정을 감안해 후속 협의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호르무즈 공격하면 교량·발전소 폭격”한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재봉쇄되고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선박을 공격하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현시점부터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사일, 로켓, 드론, 또는 그 밖의 어떤 장치나 무기로 선박을 공격할 때마다 (이란의) 교량 또는 발전소 1곳을 폭격해 파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폭격 대상인 교량·발전소는 수도 테헤란에 있거나 인근에 있는 것을 포함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이번 주까지 종전 관련 합의를 하지 않을 경우 그들의 발전소와 교량을 모두 무너뜨릴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미군은 전날까지 이란의 군사시설을 중심으로 11일 연속 공습을 이어갔으며 공습 대상에는 교량과 도로, 철도 등 인프라 시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에 맞서 걸프국 내에 있는 미군기지를 중심으로 반격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비밀 핵시설로 추정되는 ‘곡괭이 산’(쿠에 코랑)에 대한 타격도 예고했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미국이 핵시설을 공격하면 중동 내 모든 미국 자산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 트럼프 ‘복제약 관세’ 폭탄… 바이오로 번질까 우려

    트럼프 ‘복제약 관세’ 폭탄… 바이오로 번질까 우려

    미국 행정부가 수입 제네릭(합성의약품 복제약) 의약품에 최대 20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 또다시 공급망 불안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향후 이 조치가 주력 수출 품목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네릭 의약품에 2년간 무관세를 적용한 후 2028년 8월부터 100%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1년 뒤인 2029년 8월에는 관세율을 200%까지 인상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는 복제약 생산을 미국으로 ‘리쇼어링(생산기지 복귀)’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해진 기간 안에 미국에 공장과 설비를 건설하지 않는 기업에는 벌칙이 부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복제약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의약품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이번 조치가 미칠 단기적 파장보다는 관세 적용 품목 확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별도 무역합의를 통해 의약품 관세를 15%로 적용하고 있고, 복제약에 대해선 관세가 면제다. 특히 대미 의약품 수출은 95% 이상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고 있어 합성의약품인 제네릭을 미국에 수출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실제 미국에 제네릭 의약품을 수출하는 한 국내 업체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인도, 중국 등의 제약 시장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국내 시장 적용 여부와 자세한 사항은 향후 시행령을 살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을 둘러싼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특히 향후 국내 주력 수출 품목인 바이오시밀러로 관세 부과를 확대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지난 4월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의약품에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 등 복제약 등에 대해서는 무관세를 유지하고 1년 이내 재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 관세 정책 변동성이 워낙 커서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면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무관세 정책이 언제 깨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은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들은 선제적인 투자로 미국 내 생산 시설을 확보하면서 관세 리스크를 줄인 상태다.
  • “큰일 났다”던 페덱, KBO 데뷔전 큰일 냈다

    “큰일 났다”던 페덱, KBO 데뷔전 큰일 냈다

    “이거 큰일 났는데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지난 18일 불펜에서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의 볼을 받아본 뒤 장탄식을 했다. 이날 KBO 무대 첫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던 페덱의 구위가 기대했던 것과는 너무나 달랐던 것. 구속도 거의 130㎞대에 머물렀고 볼끝이 밋밋했다. 강민호는 “볼이 살아 들어오지 않는다”고 이종열 단장에게 페덱의 상태를 알렸다. 실전 마운드에 오른 페덱은 야수로 돌변했다. 그가 1회 첫 타자였던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에게 시속 150㎞의 빠른 공을 던지자 이 단장은 “이제 됐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후 페덱은 시원시원한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가며 롯데 타선을 농락하듯 갖고 놀았다. 페덱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아내 첫 등판부터 승리 투수가 됐다. 안타와 볼넷은 각각 1개씩만 허용했다. 페덱은 불펜과 실전 마운드의 모습이 달랐던 것에 대해 “투수의 어깨에 장전된 공은 한정적이다. 불펜에서 낭비하는 것보다 마운드에서 더 많이 쓰는 게 좋다. 그래서 보통 불펜에서는 전력 피칭을 하지 않는다. 마운드에 오르면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면서 더 강한 공을 던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물론 실전을 위한 철저한 준비가 밑바탕에 깔려 있었다. 페덱은 “미국에 있을 때부터 김하성 등에게 한국 타자들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 콘택트형 타자들이 많아 미국에서는 헛스윙이 나올 공을 번번이 커트당한다고 하더라. 번트나 세밀한 작전도 많다고 알고 있다”며 미국에서부터 단단히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첫 이닝에서는 꽤 긴장했는데 그 이후로는 어떤 리그라도 야구는 똑같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집중했다. 이닝마다 수정해야 할 부분을 고쳐가면서 타자들의 반응을 체크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일단 홈구장에서는 ABS존을 잘 활용한 것 같은데 다른 구장에서는 더 적응력을 키우고 가다듬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페덱은 “공인구는 다르지만 매일 캐치볼을 하며 적응해 가고 있다. 불펜에서도 트래킹 장비의 데이터를 확인해가면서 볼의 변화를 체크한다. 게임 플랜을 짜기 위해 포수와도 얘기를 많이 한다”고 귀띔했다. 그는 “그러나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마운드에서 즐겨보자는 마인드”라며 환하게 웃었다.
  • [데스크 시각] 월드컵, 디아스포라 축제

    [데스크 시각] 월드컵, 디아스포라 축제

    ‘데이비드 베컴이 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결승전이 동시에 열린다면 당신은 베컴의 어떤 경기를 선택하시겠습니까.’ 20여년 전 런던 여행 중에 축구를 소재로 한 BBC 다큐멘터리를 봤던 기억이 난다. 다큐멘터리 마지막에 나온 질문은 위와 같았다. 대표팀이 먼저냐, 클럽이 먼저냐에 대한 질문인데, 대부분 답변은 ‘월드컵’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무리 프리미어리그가 좋아도 4년에 한 번 열리는 월드컵에서 자국팀이 결승에 오른 경기를 놓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아침 숙소에서 나와 뉴스스탠드에서 사서 본 월요일자 ‘더타임스’ 신문에는 제법 두툼한 스포츠 간지가 포함돼 있었다. 스포츠 뉴스를 모아 놓은 섹션이라고는 하지만 대부분은 주말 축구 경기 관련 내용들이었다. 주요 경기 리포트 외에 경기마다 별 하나에서 다섯 개까지 영화에 별점을 주듯 평점을 매긴 게 흥미로웠다. 사흘 전 있었던 스페인 대 아르헨티나의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에 평점을 준다면 얼마를 줘야 할까. 결승전 자체만으로 보면 별 세 개, 외적인 부분까지 고려하면 별 두 개를 주고 싶다. 별 하나를 줄인 이유는 눈치 없이 우승 세리머니까지 끼어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때문이다. 그가 등장할 때마다 나온 야유를 들으며 ‘트럼프 없는 지구’를 바라는 것은 전세계 모두가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월드컵 그라운드의 또 다른 이름은 ‘용광로’였다. 월드컵은 개별 국가 간의 경쟁이지만,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까지 단일 국적이나 하나의 출생 배경으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이번 월드컵은 자신의 출생국이 아닌 나라의 대표팀에 소속된 참가 비율이 23%로 나타났는데, 이는 역대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20%를 넘은 가장 높은 수치였다. 당장 주최국 미국만 봐도 대표팀의 4분의1이 해외에서 태어난 선수들이었다. ‘레드카드 징계 철회’ 논란의 중심에 섰던 공격수는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하는 출생시민권 덕분에 미국 국적자가 된 선수이기도 했다. 이러나저러나 미 대표팀은 ‘이민자의 팀’인 셈이었다. 축제가 끝났으니 이제 다시 현실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미국민들이 ‘이민자’로 구성된 자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사이 미국 내 이민 단속은 어느 때보다 격렬하게 이뤄졌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이민 단속은 7월 들어 하루 평균 1433명으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후 최고치였다. 월드컵 기간 중에 ICE 요원에 의해 이민자들이 사살당하는 사건이 잇따랐지만, 축제의 함성에 묻힌 탓인지 안타깝게도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영국은 집권 노동당이 반이민 노선을 내건 우파 영국개혁당의 약진에 밀려 지방선거에서 참패해 총리가 교체됐다. 선거 참패로 노동당 의석은 2564석에서 1068석으로 쪼그라들었고, 개혁당 의석은 2석에서 1454석으로 수직 상승했다. 미국과 유럽 주요국만의 현상인 줄 알았던 반이민 정서는 아프리카도 예외가 아니다. ‘만델라의 나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최근 제노포비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불법 이민자는 떠나라’는 반이민 시위가 격화하며 최근 한 달 사이 5만 3000여명의 외국인이 추방당하거나 스스로 떠났다. 이렇듯 축제가 끝나고 다시 본 세계는 온통 제노포비아로 가득 차 있는 듯하다. 월드컵은 대회를 거듭하며 세계화의 길로 가고 있지만, 현실에서 각국은 국경의 장벽을 올리기에 바쁘다. 혐오의 악순환을 잠시라도 끊으려면 축제가 다시 열려야 하는 것일까. 다음 2030년 월드컵은 ‘월드컵 출범 100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대회라고 한다. 4년 뒤 있을 ‘디아스포라의 축제’가 어서 빨리 오기를 바라본다. 안석 국제부장
  • 한국 여권 파워 세계 2위… 최강국 미국은 10위 추락

    한국 여권 파워 세계 2위… 최강국 미국은 10위 추락

    세계 각국 여권의 효력을 나타내는 ‘헨리 여권 지수’에서 한국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세계 최강국인 미국은 20년 사이 1위에서 10위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영국 런던의 글로벌 이주 자문 기업 ‘헨리 앤드 파트너스’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헨리 여권 지수 20주년 보고서’를 공개했다. 헨리 여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데이터를 토대로 각국 여권 소지자가 사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 수를 집계해 순위를 매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무비자 또는 도착 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가 188개국에 달해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싱가포르(192개국)가 차지했으며, 일본과 아랍에미리트(UAE)도 한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수가 처음 집계된 2006년과 비교하면 한국은 73개국, 싱가포르는 70개국, 일본은 60개국, UAE는 무려 153개국에 대한 무비자 입국 권한이 추가됐다. 반면 2006년 1위였던 미국은 10위(180개국)에 그쳤다. 미국보다 상위권에 있는 공동 순위 국가들의 개수를 모두 고려하면 실질적인 등수는 37위에 해당한다. 미국 여권 순위 하락 배경으로는 중국 등 주요국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없다는 점 등이 꼽혔다. 지수 최하위인 104위는 아프가니스탄(22개국)이 차지했다. 북한은 97위(35개국)로 네팔, 소말리아, 예멘, 파키스탄, 이라크, 시리아 등과 함께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 “트럼프, 왜 끝장을 못내?”…55조 퍼붓고도 이란전 ‘출구’ 못찾는 이유 [배틀라인]

    “트럼프, 왜 끝장을 못내?”…55조 퍼붓고도 이란전 ‘출구’ 못찾는 이유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미국은 압도적인 공군력으로 이란의 군사시설을 타격하고도 전쟁을 끝내지 못하고 있다.● 혁명수비대의 생존성과 장기 소모전 구조가 미군의 전력·예산 부담을 키우면서 협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중우세만으로는 상대의 전략을 바꾸기 어렵다는 현대전의 특징이 확인되고 있다. 미국이 이란 공습을 11일째 이어갔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21일(현지시간) 이란의 군사지휘소와 미사일·무인기 발사기지, 군수거점, 방공망, 해상전력을 잇달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도 쿠웨이트·요르단·바레인 등지의 미군기지와 기반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계속했다. 미군은 이란의 고정식 군사시설을 거듭 파괴하고 있다. 그러나 혁명수비대(IRGC)의 지휘·타격 기능은 완전히 마비되지 않았고, 이란 지도부도 항전 방침을 바꾸지 않았다. 미 국방부가 추산한 전비는 375억 달러(약 55조 5000억원)까지 불어났다. 공습의 전술적 성과를 이란의 정책 변경으로 전환하지 못한 채 미국의 군사·재정 부담도 커지는 형국이다. 핵·미사일 능력 제한에 맞춰진 작전목표미국의 공개된 작전목표는 핵무기 개발을 막고 미사일 운용 능력과 호르무즈해협의 상선 공격 능력을 약화하는 데 맞춰져 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상원 청문회에서 이란의 핵무기 확보 저지가 일관된 목표라며 미사일 발사대와 방위산업 기반, 해군에 대한 공격도 이를 위한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미군은 이란 국가 전체를 붕괴시키는 전면전보다 군사적 압박을 통해 핵·해상 정책의 변경을 끌어내는 제한전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작전목표가 제한적이면 공습 성공만으로 전쟁을 끝내기 어렵다. 군사시설을 파괴해도 이란 지도부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통항 조건에서 물러서지 않으면 미국이 요구하는 정치적 성과는 얻을 수 없다. 혁수대 지휘·보복 능력 완전 마비 못 해 미군 공습으로 이란의 고정식 지휘시설과 군수기반, 일부 해상전력은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이란의 미사일·무인기 반격은 계속됐다. 혁명수비대는 쿠웨이트 알살렘 기지 인근과 부비얀섬의 레이더망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쿠웨이트 국방부도 이란의 미사일·무인기 공격에 방공망을 가동했다고 확인했다.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서는 이란 탄도미사일이 미군 막사를 타격해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군의 반복 공습에도 이란의 역내 타격 능력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혁명수비대는 지휘소와 발사전력을 여러 지역에 나누고 이동식 장비를 운용해 왔다. 일부 거점이 파괴돼도 다른 지휘망과 발사대가 임무를 이어갈 수 있다. 미군이 고정표적을 계속 타격하면서도 이란의 보복 작전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하는 배경이다. 이동식 발사대·지하시설 탓 공습 장기화이란의 잔존 전력을 제거하기 어려운 이유는 표적의 성격에도 있다. 미군은 정찰위성과 무인기, 전자정보를 결합해 표적을 탐지·추적한 뒤 타격한다. 그러나 이동식 발사대는 공격 직전 위치를 바꿀 수 있고 핵심 설비는 지하 갱도와 분산 저장시설에 숨길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타격을 예고한 나탄즈 인근 쿠헤 코랑, 이른바 ‘곡괭이산’이 대표적이다. 출입구와 전력·환기시설을 파괴해 가동을 방해할 수는 있지만 지하의 원심분리기와 핵물질, 기술인력까지 제거했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지하시설은 전투피해평가(BDA)도 어렵다. 헤그세스 장관 역시 곡괭이산 시설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관련 능력은 기밀이라며 답변하지 않았다. 피해를 확인하지 못하면 감시와 재타격이 반복되고, 작전 기간과 투입 전력도 늘어난다. 잔존 전력으로 미국의 방어 범위 확대생존성을 유지한 이란 전력은 미국의 작전 부담을 키우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이란이 미군과 정면으로 대규모 결전을 벌이지 않더라도 걸프 지역 기지와 항만, 활주로, 레이더, 에너지 기반시설을 산발적으로 공격하면 미국은 광범위한 방공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공격 측은 시간과 표적을 선택하지만 방어 측은 다수의 시설을 동시에 지켜야 한다.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이 이어질수록 요격탄 재고와 레이더·발사대 정비, 병력 교대와 군수지원 부담이 쌓인다. 여기에 예멘 후티가 사우디 항만 이용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작전 범위가 홍해까지 넓어졌다. 호르무즈를 피해 사우디 얀부항으로 우회하던 유조선이 회항했고 홍해의 전쟁위험 보험료도 올랐다. 미국은 이란 본토 타격과 걸프 기지 방어, 호르무즈 항행 보호에 더해 후티의 해상 위협에도 전력을 배분해야 한다. 확대된 작전 부담, 국방예산 압박으로 작전 범위가 넓어지면서 전비도 급증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전 비용을 375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이미 집행된 비용이며, 일부는 오는 9월 말까지 예상되는 운영·유지비와 병력 인건비다. 미 국방부는 전투태세 유지에 필요한 일부 훈련을 축소하거나 취소하고 장비·시설 유지보수 예산을 전쟁비용으로 돌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과 무기 구매에 편성된 43억 달러를 다른 용도로 전환하기 위한 의회 승인도 요청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방부 몫 670억 달러를 포함한 876억 달러 규모의 추가예산을 요구했다. 의회의 예산 처리가 늦어지면 국방부는 이란전과 장병 훈련, 장비 정비, 탄약 보충 사이에서 우선순위를 조정해야 한다. 중동에 전력과 예산이 장기간 투입될 경우 인도·태평양과 유럽 등 다른 전구의 대비태세에도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 추가 공습과 ‘10일 휴전안’ 외교 병행군사적 압박이 장기전 비용으로 되돌아오면서 미국과 이란은 공습을 계속하는 동시에 외교 채널도 열어두고 있다. 카타르·이집트·파키스탄이 제안한 10일 휴전안은 호르무즈의 남·북 항로를 다시 열고 기존 종전 양해각서를 복원할 협상 시간을 확보하는 내용이다. 양측은 아직 이를 수용하지 않았지만, 휴전에 앞서 상대에게 추가 피해를 가해 협상 조건을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시설을 추가 타격하겠다고 경고하면서도 “의미 있는 대화” 가능성을 남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란 역시 중동 내 미국 자산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겠다고 위협하는 한편 카타르 등 중재국의 제안을 전달받았다고 확인했다. 미군은 이란 지도부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통항 조건에서 물러나도록 강제하지는 못했다. 이란도 잔존 미사일과 무인기 전력으로 미군의 방공자산과 병력, 예산을 여러 전구에 묶어두고 있다. 양측의 추가 타격은 협상 직전까지 조건을 높이려는 압박 성격이다. 이란전의 출구는 핵 문제와 호르무즈 통항, 공격 중단 조건을 둘러싼 협상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 “오르다 말 줄 알았다” 삼전닉스 3000억 팔고 떠난 개미들 [내가샀다]

    “오르다 말 줄 알았다” 삼전닉스 3000억 팔고 떠난 개미들 [내가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급등하다 보합세로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맥이 빠지게 한 22일 개인 투자자들이 이들 종목을 3000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벳을 시작으로 줄줄이 이어지는 하이퍼스케일러(대형 데이터센터 운영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차익 실현 혹은 손실 회피에 나선 모양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1100억원어치, SK하이닉스를 219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앞서 코스피가 2거래일에 걸쳐 약 10% 급락한 지난 16일과 20일 이들 종목을 3조 6670억원어치 쓸어담은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가 3%대 급등한 21일에 이어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극한의 변동성 장세 속에 주가가 급락하면 매수한 뒤 급등하면 바로 팔아 차익을 실현하는 ‘단타’ 매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미 뉴욕 증시에서의 반도체주 급등에 힘입어 장 초반 ‘불기둥’을 뿜었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보합으로 끝났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6%대, SK하이닉스는 9%대 급등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곡선이 꺾이며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58% 오른 26만 500원, SK하이닉스는 0.33% 하락한 18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 뉴욕 증시 시외에서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ADR이 하락 전환해 마이크론이 -2%대, SK하이닉스 ADR은 -5%대로 낙폭을 키운 탓이다. 투자자들은 23일(한국시간) 알파벳을 시작으로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30일), 아마존(31일)이 발표할 2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발표할 AI에 대한 투자 계획이 ‘AI 반도체 고점론’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반도체주 조정은 반도체 기업의 이익의 조정이 아니라 이익 전망에 대한 신뢰의 조정”이라며 “의심의 표적은 국내 이익의 원천인 미국의 AI 인프라 투자”라고 짚었다. 다만 그간의 조정으로 반도체주가 비교적 매력적인 가격대에 진입했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반등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나증권은 “미국 빅테크의 설비투자(CAPEX)와 순익 전망치는 올해와 내년 모두 우상향이 뚜렷하다”면서 “반도체 수요가 고점에 달했다는 우려는 기우”라고 설명했다.
  • 뉴욕 땅 밟으면 수갑 채운다더니…맘다니 시장, 네타냐후 체포 포기 이유는? [이슈분석+]

    뉴욕 땅 밟으면 수갑 채운다더니…맘다니 시장, 네타냐후 체포 포기 이유는? [이슈분석+]

    오는 9월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할 예정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체포를 검토했던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결국 한발 물러섰다. 맘다니 시장은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을 통해 “뉴욕시 법무 부서와 모든 방안을 검토한 결과 뉴욕시가 독립적으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 영장을 집행할 법적 권한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뉴욕시는 권한이 없지만 연방 정부는 권한이 있다”면서 “연방정부가 ICC에 가입하고 이 영장을 집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맘다니 시장은 지난 18일 뉴욕타임스(NYT)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ICC에 의해 기소된 전쟁 범죄자’라고 규정하고 “그는 헤이그 국제재판소 법정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맘다니 시장은 “9월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네타냐후 총리가 뉴욕을 방문할 경우 체포할 방안을 뉴욕시 법무국과 활발히 논의 중”이라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20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에 있는 동안 그 어떤 형태나 방식으로든 체포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여기에 네타냐후 총리를 가리켜 “이스라엘과 미국을 증오하는 이슬람 정권에 맞서 싸우는 훌륭한 총리”라고 치켜세우기까지 했다. 네타냐후 총리실도 맘다니 시장을 겨냥해 “체포영장을 발부받기보다는 자신의 정책이 뉴욕에 끼친 피해를 복구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사실 네타냐후 총리 체포는 맘다니 시장의 주요 선거 공약이었다. 지난해 맘다니 시장은 뉴욕시장 선거 운동 당시 “네타냐후 총리가 뉴욕 땅을 밟으면 뉴욕경찰(NYPD)에 체포 명령을 내리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먼저 국제법상 현직 총리나 대통령 같은 국가 수반은 타국을 방문할 때 형사 관할권으로부터 완전한 면책특권이 주어진다. 또한 유엔 본부 구역은 미국 영토 내에 있지만 국제협정에 따라 사법권이 미치지 않는 특수 지역이다. 특히 외국 정상의 신변 보호는 미국 연방 정부(국무부)의 고유 권한이라 만약 뉴욕경찰이 체포에 나선다면 비밀경호국 등 연방 요원이 즉각 개입해 차단할 수 있다. 여기에 미국은 ICC 가입국도 아니다. 따라서 맘다니 시장이 선거 승리를 위해 애초부터 현실성 없는 무리한 공약을 내걸었던 셈이다.
  • 삼성만? LG도 거물 영입…MLB 112승 카라스코 온다

    삼성만? LG도 거물 영입…MLB 112승 카라스코 온다

    전반기 선두 경쟁을 펼쳤던 삼성 라이온즈가 광폭 행보를 보이자 LG 트윈스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112승의 거물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영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LG는 22일 카라스코와 잔여기간 연봉 36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팔꿈치 통증으로 고전하자 LG는 불펜 투수인 약셀 리오스를 영입했지만 외국인 선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리오스를 방출하고 카라스코를 영입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카라스코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빅리그를 누빈 거물급 빅리거다. MLB 통산 17시즌 343경기(선발 286경기)에 등판해 112승 105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특히 2015~201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며 네 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200이닝을 던져 18승 6패 평균자책점 3.29 탈삼진 231개로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9년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했으나 3개월여의 치료 과정을 마친 뒤 복귀해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재기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2022년 뉴욕 메츠에서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으나 이후에는 예전의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올해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8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9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8경기(선발 6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55의 성적을 거뒀다. 카라스코는 구단을 통해 “최고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LG에 합류하게 돼 기대된다”며 “LG가 다시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에 1위를 내준 LG로서는 카라스코에 거는 기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삼성은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던 잭 오러클린이 최근 부진하자 오러클린을 내보내고 크리스 페덱을 영입했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자 단기 대체 선수로 오스틴 보스도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MLB 경력이 남다르면서 화제가 됐다. 페덱은 MLB 통산 132경기(선발 119경기)에서 32승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한 탈KBO리그급 거물이고 보스 역시 MLB 통산 210경기(선발 39경기) 17승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한 수준급 자원이다. 둘 다 올해 한국에 오기 전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 경험도 있다. 우승을 향한 삼성의 광폭 행보에 LG도 이날 카라스코 영입을 발표하면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경험을 가진 선수고 경험은 무시 못 한다. 스카우트들이 잘 보고 뽑았을 것”이라며 “구속도 140㎞ 후반에서 150㎞까지 나오고 다양한 변화구에 제구도 안정적일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카라스코는 24일 입국해 다음 주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염 감독은 “처음에 한 70개 정도 던지고 레벨업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활용법을 밝혔다. 최근 6연패에 빠지며 KT 위즈에 2위 자리까지 내준 LG로서는 카라스코의 특급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 “트럼프 편애?” 이란은 안되고 사우디는 ‘우라늄 농축’ 되는 이유…대혼돈 핵질서 [권윤희의 월드뷰]

    “트럼프 편애?” 이란은 안되고 사우디는 ‘우라늄 농축’ 되는 이유…대혼돈 핵질서 [권윤희의 월드뷰]

    “트럼프, 사우디 ‘우라늄 농축 가능’ 협정 승인”미·사우디 2년간 우라늄 농축 허용 공동연구美 원자력 기업 배타적 참여 보장…중동 핵경쟁[월드뷰 3줄 요약]● 미국이 이란에는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하며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사우디에는 조건부 우라늄 농축을 전제로 한 원자력협정을 승인했다.● 미국이 유지해 온 ‘신규 농축국 불허’(골드 스탠더드) 원칙에 예외가 생기면서 대이란 핵협상과 중동 비확산 체제에도 새로운 변수가 됐다.● 이번 협정의 파장은 사우디를 넘어 UAE·튀르키예·이집트 등 다른 중동 국가들의 핵연료주기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이 이란에는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하며 군사행동까지 단행한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와는 자국 내 우라늄 농축을 전제로 한 원자력협정을 승인했다. 미국이 중동 국가들과 유지해 온 비확산 원칙에 예외를 인정하면서 향후 중동 핵질서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의 우라늄 농축을 잠재적으로 허용하는 ‘기념비적’ 협정을 공식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미·사우디 원자력협정, 이른바 123협정은 미국 원자력법 123조에 따라 핵물질과 원자로 기술을 이전하기 위한 법적 토대다. 미국 원천기술이 들어간 원자로와 핵연료를 수출하려면 원칙적으로 이 협정을 먼저 체결해야 한다. 123협정은 기술 이전을 허용하는 통로인 동시에 핵물질의 사용과 저장, 재이전, 재처리 조건을 규정하는 비확산 통제 장치이기도 하다. 사우디는 미국의 원자력 공급망과 관리체계에 들어가는 대신 농축·재처리 포기를 요구받았던 아랍에미리트(UAE)보다 넓은 핵연료주기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양국은 앞으로 2년간 사우디 내 우라늄 농축의 경제성과 기술적 타당성을 공동 연구한다. 사업성이 인정되면 미국 기업이 핵심 기술에 대한 사우디 측의 접근을 차단하는 ‘블랙박스’ 방식으로 농축시설을 건설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즉각적인 독자 농축이나 농축기술 이전을 허용한 것은 아니지만, 사우디 영토에서 농축사업을 추진할 공식 절차를 마련했다. 사우디에 적용하지 않은 농축·재처리 포기 조항미국은 2009년 UAE와 123협정을 맺으면서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를 포기하도록 했다. 이후 UAE 협정은 미국이 중동 원자력 협력에서 내세운 ‘골드 스탠더드’로 자리 잡았다. 사우디 협정에는 농축·재처리 포기 조항이 없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의정서 채택도 의무화하지 않았다. 사우디는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이며 IAEA 포괄적 안전조치협정의 적용을 받고 있다. NPT는 비핵보유국의 평화적 원자력 이용을 인정하며 우라늄 농축 자체를 일률적으로 금지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사우디가 민간용 농축시설을 운영하더라도 그 자체로 NPT 위반이 되는 것은 아니다. 쟁점은 농축 여부보다 이를 어떤 수준으로 검증하느냐다. 포괄적 안전조치는 신고된 핵물질과 시설을 중심으로 적용된다. 추가의정서를 채택하면 IAEA가 미신고 시설에 접근하고 핵연료주기 관련 정보를 폭넓게 요구할 수 있다. 사우디가 추가의정서를 받아들이지 않은 채 농축시설까지 확보하면 합법적인 민간 핵활동과 미신고 활동을 구분할 IAEA의 검증 권한은 제한될 수 있다. 미국과 사우디는 민감한 협력 시설에 별도의 양자 안전조치를 적용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양국이 함께 건설한 시설만 관리해서는 사우디 핵 프로그램 전반을 들여다볼 수 있는 IAEA 추가의정서를 대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란에는 ‘제로 농축’ 요구, 사우디에는 조건부 절차협정 체결 시점도 논란을 키운다. 미국은 이란 핵시설을 공격한 뒤 우라늄 농축 중단과 고농축 우라늄 처분을 주요 협상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반면 이란의 역내 경쟁국인 사우디에는 미국의 관리 아래 국내 농축을 검토할 수 있는 절차를 허용했다. 워싱턴은 두 나라의 핵 이력과 국제의무가 다르다고 주장한다. 사우디는 NPT 가입국이며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한 전력도 없다. 반면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을 축적했고 IAEA와의 검증 갈등도 반복해 왔다. 그렇더라도 미국의 대이란 협상에는 부담이 생겼다. 테헤란은 동맹국의 농축은 허용하면서 이란에는 전면 포기를 요구한다는 논리로 맞설 수 있다. 특히 NPT가 평화적 농축 권리를 명시적으로 금지하지 않는 상황에서 사우디 예외는 미국이 주장해 온 ‘제로 농축’ 원칙의 일관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 미국 군축협회 등 비확산 전문가들이 이번 합의를 사우디 원전사업에 국한된 사안으로 보지 않는 이유다. 사우디에 인정한 조건이 향후 이란과의 협상에서도 비교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어서다. 사우디에 열린 우라늄 농축 절차물론 저농축 우라늄을 무기급으로 끌어올리려면 추가 농축이 필요하고 핵탄두 설계와 기폭장치, 운반체계도 별도로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자체 농축 능력은 핵무장에 필요한 가장 민감한 기술적 기반 가운데 하나다. 농축시설과 숙련인력, 핵물질 관리체계를 갖추면 정책이 바뀌었을 때 무기급 핵물질 생산으로 전환하는 기간과 외부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 비확산 분야에서 말하는 ‘핵잠재력’이 높아지는 것이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2018년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면 사우디도 뒤따르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사우디가 원유 수출 확대와 산업 다변화를 위해 민간 원전을 추진한다는 설명과 별개로, 자체 농축 요구가 안보 문제로 다뤄지는 배경이다. 농축 예외와 맞바꾼 미국 기업의 시장 진입미국이 비확산 기준을 완화한 배경에는 원전시장과 미·중 전략경쟁이 있다. 사우디와의 협상이 결렬되면 중국이나 러시아가 원자로와 핵연료주기 시설을 공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미국 내에서 제기돼 왔다. 미국은 사우디에 조건부 농축 검토를 허용하는 대신 원자로와 핵연료, 농축시설 건설에서 자국 기업의 배타적 지위를 확보하려 한다. 웨스팅하우스에는 수백억 달러 규모의 원전 수출시장이 열리고, 워싱턴은 사우디 핵 프로그램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배제할 수 있다. 123협정을 통해 미국 기업이 원자로 공급과 핵연료주기, 운영·검증 과정에 참여하면 사우디 핵 프로그램을 미국의 통제 범위 안에 둘 수 있다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판단이다. 중국이나 러시아에 시장과 관리권을 모두 넘기는 것보다 미국 기업이 사업을 맡는 편이 비확산에도 유리하다는 논리다. 바이든 행정부가 민간 원자력 협력과 미국의 안보보장,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정상화를 하나의 패키지로 추진했던 것과도 차이가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과의 수교 문제에서 원자력협정을 떼어냈다. 이란전과 미·중 경쟁 속에서 높아진 사우디의 전략적 가치가 농축 조건에도 반영됐다. 이번 합의는 비확산 규범의 완화와 미국 기업의 시장 진입, 중국·러시아 차단, 사우디 핵 프로그램에 대한 통제권 확보를 맞바꾼 거래에 가깝다. UAE·튀르키예·이집트의 후속 요구 가능성사우디에 적용한 조건은 다른 중동 국가들의 원자력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농축과 재처리를 포기한 UAE는 사우디에 더 유리한 조건을 인정한 이유를 문제 삼을 수 있다. 튀르키예와 이집트도 원전 확대와 에너지 자립을 내세워 자국 내 농축 또는 그에 준하는 핵연료주기 권한을 요구할 수 있다. 세 나라는 원전 확대를 추진하거나 핵연료주기 자립에 관심을 보여 온 국가들이다. 사우디 사례가 새로운 협상 기준으로 굳어지면 미국은 골드 스탠더드를 다른 국가에만 계속 요구하기 어려워진다. 사우디의 국내 농축은 NPT가 금지한 행위가 아니다. 바로 그 점 때문에 파장은 더 커질 수 있다. 같은 조약상 권리를 가진 다른 국가들이 사우디와 동일한 조건을 요구할 경우 미국은 동맹관계와 전략적 가치에 따라 농축 허용 여부를 달리 판단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미국은 사우디를 자국 원자력 공급망에 편입해 중국·러시아의 진입을 차단하고 핵연료주기를 통제하려 했다. 그 대가로 중동의 신규 농축국을 만들지 않는다는 원칙의 문턱을 낮췄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은 농축을 허용할 것인지가 아니라 누가 공급하고 통제하는 농축인지에 따라 판단하는 중동 비확산의 새 기준을 만들었다. 앞으로 UAE와 튀르키예, 이집트가 같은 권한을 요구할 때 미국이 사우디와 다른 조건을 제시할 수 있을지가 이번 협정의 다음 시험대다.
  • “지금 주식하지 마라”는 황현희…“연말에 기사 나온다. ‘이때’ 들어가라” [내가샀다]

    “지금 주식하지 마라”는 황현희…“연말에 기사 나온다. ‘이때’ 들어가라” [내가샀다]

    코미디언에서 투자 전문가로 변신한 방송인 황현희가 최근의 코스피 급등락에 대해 “지금 주식 투자하지 말라”고 조언한 사실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방송가에 따르면 황현희는 지난 17일 코미디언 이홍렬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금 1억원이 있다면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하루에 7% 올랐다 8% 떨어지는 장은 초보(투자자)의 시장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선수들의 시장이다. 단기 트레이딩을 잘하는 사람들의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중순 글로벌 증시에 조정장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말까지 기다리면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거품 꺼진다’, ‘조정장이 온다’ 등의 기사가 쏟아질 것”이라는 그는 “한 발짝 빠진 뒤 전고점 대비 30% 이상 빠지면 투자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억원을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2000만원씩 다섯 개로 쪼개라고 조언했다. 이어 전고점 대비 15% 하락할 때부터 2000만원씩 투입해 5%씩 추가 하락할 때마다 2000만원씩 추가 매수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또 투자할 종목 또는 상품에 대해서는 나스닥 지수 또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했다. 그는 “전고점 대비 20% 하락한 시장에서는 개별 종목을 공부하지 말고 지수에 투자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하락장에 진입했을 때 과감하게 거액을 투자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 그는 “‘대공황’이 올 것처럼, 세상이 망할 것처럼 걱정하는 기사가 쏟아질 때가 투자의 시기”라면서도 “떨어질 때 사고 오를 때 팔라는 말은 쉽지만, 더 떨어질 것 같아 못 산다”고 말했다. 황현희의 설명처럼 코스피는 종가 기준 9000선을 돌파한 지난달 말 이후 글로벌 반도체주가 출렁일 때마다 하루에만 5~10% 급등락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을 수렁에 빠뜨렸다. 지난 5월 이후 하루 평균 변동폭은 400포인트를 넘어서며 나스닥 시장을 추월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에 매수·매도 사이드카가 40차례 발동됐는데, 대부분이 최근 1개월 사이에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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