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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日·대만에 미국 기업까지… “반도체 관세 자제” 한목소리

    韓·日·대만에 미국 기업까지… “반도체 관세 자제” 한목소리

    한국 등 세계 주요 반도체 생산국들이 미국 정부에 한목소리로 반도체 관세 자제를 촉구했다. 반도체 관세가 반도체 산업의 비용 증가와 공급망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다. 심지어 미국 반도체 업계까지 관세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관보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장비, 파생상품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지난 7일까지 총 206건의 의견을 접수했다. 상무부는 지난달 14일부터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수입 반도체의 안보 영향 조사를 벌였으며, 한국 정부는 반도체 수입 제한 조치가 미국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을 지난 6일 제출했다. 한국 정부는 특히 한국의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첨단 D램이 미국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에 필수적인 부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미 정부의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또 관세가 대미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한국에 대한 ‘특별한 고려’를 요청했다. 미국과 반도체 공급망을 형성하고 있는 대만, 일본, 유럽연합(EU)도 관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서를 제출했다. 일본 정부는 “어느 나라도 반도체 가치사슬 전체를 내재화할 수 없으며 관세는 미국의 반도체 사용자와 설계기업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들도 관세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일률적인 관세는 미국 내 반도체 생산과 기술 개발 비용을 키울 위험이 있다”며 ‘저율관세할당’(TRQ) 도입 등의 조치로 위험을 완화할 것을 제안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인 인텔은 “미국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장비와 소재,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만든 반도체 웨이퍼 등은 관세 예외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예선 통과하며 본선 오른 무명의 정유준, 코오롱 한국오픈 첫날 무결점 플레이로 단독 선두

    예선 통과하며 본선 오른 무명의 정유준, 코오롱 한국오픈 첫날 무결점 플레이로 단독 선두

    예선 통과자 38명 중 32위로 출전권을 간신히 딴 정유준이 내셔널타이틀이 걸린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첫날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리더 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유준은 22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듄스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으며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인 파차라 콩왓마이(태국), 제드 모건(호주)과는 2타차 단독 선두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 남자 골프 대회 중 가장 많은 우승 상금(5억원)이 걸렸다. 한국오픈에서 예선 통과자가 우승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역대 최고 순위는 1990년 33회 대회에서 김성종이 기록한 준우승이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KPGA 투어 5년과 아시안투어 2년 시드, 우승상금 5억원에 7월 영국에서 열리는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디오픈 출전권을 받는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3년 차인 정유준은 지금까지 한 번도 톱10에 진입한 적이 없다. 그의 최고 성적은 KPGA 투어 신인이던 2023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4위다. 시드를 잃었다 복귀한 올해에는 이 대회에 앞서 4차례 대회에서 두 번 컷 통과에 그쳤고 KPGA 클래식 14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다. 정유준이 기록한 65타는 KPGA 투어에 데뷔한 뒤 기록한 자신의 최소타 기록이기도 하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정유준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았고 13번 홀(파5), 17번 홀(파3) 버디에 이어 1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보탰다. 그는 5번 홀(파4), 6번 홀(파5)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2006년부터 예선을 도입한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예선전을 거쳐 출전한 선수가 우승한 사례는 없다. 정유준은 “페어웨이가 아주 좁은데 두 세 번 밖에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았다”면서 “모든 샷이 만족스러웠다. 그동안 퍼팅 때문에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오늘은 퍼팅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정유준은 1라운드 선두에 나선 것과 관련해 “아직 1라운드가 끝났을 뿐이다. 남은 사흘 동안 오늘 같은 마음으로 경기하겠다”면서 “티샷은 페어웨이에 올려놓고 그린을 공략할 때는 퍼트하기 편한 곳으로 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다짐했다. 17세로 아마추어 랭킹 1위인 국가대표 김민수(호원고부설방통고)는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유송규, 왕정훈, 장준형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수는 지난해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과 최등규배 매경 아마추어 선수권, 빛고을 중흥배 아마추어 선수권 등 3승을 거며 두각을 보이며 태극마크를 단 유망주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민규는 버디 2개, 보기 8개, 쿼드러플 보기 1개 등 10오버파 82타로 공동 138위로 부진했다. 특히 13번홀(파5)에서 230야드(210m)를 남기고 친 세컨샷이 잇따라 코스밖으로 나가는 아웃오브바운즈(OB)가 되면서 벌타를 받은 것이 치명적이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승을 올린 뒤 LIV 골프로 이적해 활동하는 대니 리(뉴질랜드)도 버디 1개, 보기 3개, 더블보기 4개로 12오버파 83타로 굴욕을 당했다.
  • 명장 포체티노·콘테·모리뉴도 못 이룬 토트넘 우승…‘캡틴’ 손흥민, 동료들과 첫 트로피 합작

    명장 포체티노·콘테·모리뉴도 못 이룬 토트넘 우승…‘캡틴’ 손흥민, 동료들과 첫 트로피 합작

    세계 축구의 명장으로 분류되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국가대표팀 감독,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이탈리아) 감독, 조제 모리뉴 페네르바체(튀르키예) 감독 등도 이루지 못한 우승이었다.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은 프로 데뷔 15년 만에 소속팀 동료들과 함께 값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쁨의 순간을 만끽했고,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가족들 축하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17년 만에 공식 대회 정상에 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승점 38점·11승5무21패)까지 덜어진 토트넘은 이번 시즌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경질설이 나돌았던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세계적인 사령탑들도 이루지 못했던 우승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2014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전성기를 맞았다. 2016~17시즌 구단 역대 최고인 EPL 2위에 올랐고, 2018~19시즌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다. 다만 각각 첼시와 리버풀에 정상을 내줬다. 2019년 11월부터 포체티노 감독에 이어 부임한 사령탑은 모리뉴였다. 모리뉴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FC포르투, EPL 첼시,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등을 이끌고 유럽 4개 리그 정상을 차지하며 ‘스페셜 원’으로 불린 인물이었다. 하지만 모리뉴 감독도 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넘지 못했다. 누누 산투 감독을 거쳐 콘테 감독도 2021년 토트넘을 맡았다. 콘테 역시 유벤투스(이탈리아), 첼시 등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우승 청부사’였다. 그러나 전술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팀이 2022~23시즌 EPL 8위까지 떨어졌고 콘테 감독은 2023년 3월 부임한 지 1년 4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대행 체제를 거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023년 6월 토트넘에 합류한 것이다. 손흥민은 동료들과 함께 무관의 한을 풀었다. 지난달 11일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발을 다친 손흥민은 이달 9일 4강 2차전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원정 경기까지 결장했다. 이에 제임스 매디슨이 무릎 부상을 당할 때까지 팀 공격을 지휘했고, 도미니크 솔란케 등이 지원 사격했다. 브레넌 존슨은 결승전에서 전반 42분 결승 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에 손흥민은 후반 22분 히샤를리송 대신 교체 투입돼 1점 우위를 지키는 데 집중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우승을 확정한 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다가와서 제게 트로피를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말해줬다. 내가 동료들에게 영감을 주는 축구 선수라는 걸 느꼈다. 우승만큼 기분 좋다”면서 “오늘의 가장 큰 목표는 승리라 모두 개인적인 욕심을 버렸고, 합심해 최선의 결과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 ‘건강 이상’ 고현정, 유튜브 6개월만 복귀…‘사망설’에 보인 반응

    ‘건강 이상’ 고현정, 유튜브 6개월만 복귀…‘사망설’에 보인 반응

    배우 고현정이 건강 문제로 유튜브 활동을 쉰 지 6개월 만에 복귀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고현정’에는 ‘고현정 브이로그 9’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해 11월 올라왔던 ‘고현정 브이로그 8’ 영상 이후 약 6개월 만의 복귀다. 이날 영상에서 고현정은 미국 뉴욕의 한 패션 행사에 참석했다. 그러면서 “꽤 오랫동안 여러분들한테 인사 못 드렸다가 이렇게 뉴욕에서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행사 일정이 끝난 고현정은 한 식당에 들러 식사를 한 뒤 뉴욕 구경에 나섰다. 그는 “내가 거의 4개월 넘게 브이로그 작업을 못 했다.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몸이 아파서 쉬었던 것도 있다. 그래서 어디를 다닐 수가 없었다”라며 “건강해지고 나서 구독자들이 궁금해하는 그런 것들을 알려주려고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이 여행을 기점으로 일기 쓰듯 내 소식을 전해보려고 한다. 구독자들이 질문 줬던 것들도 정리해서 업데이트해 보겠다”라며 “브이로그를 핑계 삼아 내가 가고 싶었던 곳들도 가보려고 한다. 자주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영상 후반부에선 제작진이 “유튜브 쉬는 동안 고현정 사망설이 돌았다”고 하자 고현정은 “정말 그런 게 있었냐. 충격이다”라고 답했다. 이후 “고현정이 푸는 고현정 사망설. 다음 화에 계속”이라는 자막이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일부 유튜브 채널에선 고현정에 대한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있다. ‘고현정 별세’, ‘고현정 슬픈 소식’ 등의 자극적인 제목으로 영상을 올리고, 실제 영상에서도 고현정이 사망했다는 근거 없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고현정은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 제작 발표회에 불참하면서 건강 악화 소식을 알렸다.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당시 고현정은 “나도 놀랄 만큼 아팠는데 큰 수술까지 무사히 끝내고 나니 정신이 든다”라고 했지만, 어떤 수술을 받았는지 밝히진 않았다.
  • 이재명 대선공약 ‘세계U대회 순천 개최’ 소식에 시민들 ‘환호’···실현 가능성은?

    이재명 대선공약 ‘세계U대회 순천 개최’ 소식에 시민들 ‘환호’···실현 가능성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순천 대선 공약으로 세계 유니버시아드 개최 소식을 알리자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전남 22개 시·군 대표 공약 가운데 순천에는 5가지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국립 순천대·국립 목포대 통합 의과대학 설립, 세계 유니버시아드 개최 적극 지원, 전남 우주 방산 클러스터 구축 및 국가산단 추가 지정 방안 모색,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 K-디즈니 조성 지원, 해룡 신대지구 고등학교 신설 등이다. 세계 유니버시아드는 순천시도 예상 못한 ‘깜짝 공약’이다. 민주당은 순천, 여수, 광양 전남 동부권 3개 시에서 대회를 공동 개최해 국제 스포츠 도시, 해양 중심도시로 도약하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유니버시아드는 2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전이다. 국내에서는 2003년 대구, 2015년 광주에 이어 2027년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 지역에서 개최된다. 세계 유니버시아드 개최 공약에 시민들의 반응은 뜨겁다. 김모(53.조례동)씨는 “전남에서 인구와 예산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순천은 그동안 많은 국제 대회를 개최해 높은 시민의식과 남다른 저력을 갖고 있다”며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순천에서 기량을 뽐내고 실력을 겨룬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고 활짝 웃었다. 노관규 순천시장도 “순천 주요 체육시설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무렵 조성돼 낡고, 국제 규격의 종목별 시설도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며 “스포츠 인프라 개선이나 대형 국제행사 유치 분위기 조성의 기회 차원에서 공약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노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세계 유니버시아드 개최는 좋은 아이디어고, 적극 지지한다”며 “이 대회를 기회로 순천 도시 발전의 또 다른 경쟁력을 키워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국제대회를 치른다면 수준과 규격 등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며 “순천시는 지금부터 발 벗고 나설 것이니 새 정부와 국회에서 특별법을 빨리 제정해 아낌없이 예산을 지원하는 것을 학수고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도 곧이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니버시아드 개최 지원은 저와 전문가들의 아이디어와 제안을 이 후보가 공약으로 채택해준 결과다”며 “이제는 순천, 여수, 광양시민 모두가 뜻을 모아야 할 때로 목표를 향해 지금부터 확실히 기반을 다져가자”고 말했다. 하지만 개최 시기 문제로 이 후보의 당선 여부와 무관하게 다음 대통령 임기 중 유치 확정은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 2027년 충북, 2029년에는 미국이 확정돼 있다. 2년마다 열리는 축제지만 개최 5년전에 확정되고 대륙별 순환개최 등을 고려하면 순천시는 2039년에나 가능하기 때문이다. 개최지 확정은 빠르면 2034년이 돼 현장 실사등을 고려하면 그전에 시설이 확정돼야 할 만큼 순탄치가 않다.
  • ㈜엔켐, 미국 전해액 점유율 확대…글로벌 전해액 시장 선도

    ㈜엔켐, 미국 전해액 점유율 확대…글로벌 전해액 시장 선도

    ㈜엔켐 미국 법인은 워싱턴에서 개최된 올해의 상하원의원을 공화당, 민주당에서 한 명씩 의원투표로 선발하는 ‘제28차 FMC Statesmanship Award’ 행사에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미국 전현직 상원의원들이 대거 참여하여 의원투표로 선출된 Cory Booker 민주당 상원의원과 Todd Young 공화당 상원의원, 그리고 Ed Case 민주당 하원의원과 한국계인 Young Kim 공화당 하원의원의 수상을 축하했다. 카이 김 엔켐 미국 법인장은 수상자들을 만나 축하의 인사를 건네며 엔켐 미국 공장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으며, 한국계 출신으로 4선의 하원의원에 재직 중인 Young Kim 하원의원은 올해의 최우수 하원의원으로 선정되며 감사의 수상 소감을 밝혔다. Young Kim 하원의원을 비롯한 다수의 상·하원의원들은 미국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한국기업들을 적극 지원하며 특히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에 대해서는 연방정부의 포괄적인 지원이 가는 다양한 정책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엔켐은 제8차 FMC 전 하원의원단의 엔켐 공장 방문 이후, 의원 외교를 통해 연결된 미국 내 상하원의원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 활용하여 추가 투자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획득하고, 미국시장에서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전해액의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 유튜브 동영상만 無광고 ‘라이트’ 출시… ‘끼워팔기’ 지우는 구글

    유튜브 동영상만 無광고 ‘라이트’ 출시… ‘끼워팔기’ 지우는 구글

    미국 빅테크 기업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동영상+뮤직) 상품에 대한 끼워팔기 의혹을 털어내기 위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 상품을 연내 국내에 출시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의혹으로 조사 중이던 구글에 대해 동의의결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의의결은 법 위반 혐의가 있는 사업자가 스스로 피해를 구제하고 예상되는 과징금에 상응하는 자진 시정 방안을 제시하면 위법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사건 심의를 종결하는 제도다. 위법 행위가 시장 경쟁에 미치는 악영향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업에 ‘면죄부’를 주는 절차란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구글은 2018년 6월 동영상과 뮤직 서비스를 결합한 ‘유튜브 프리미엄’과 여기서 동영상 서비스를 뺀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을 출시했다. 이용자가 가장 많은 동영상 단독 상품은 내놓지 않았다. 공정위는 구글의 이런 ‘끼워팔기’ 행위가 국내 음원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제한한다고 판단하고 2023년 2월부터 조사를 시작, 지난해 7월 심사보고서(공소장 격)를 구글 측에 보냈다. 구글은 1심 격인 전원회의가 열리기 전에 공정위에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시정·상생 방안으로 ‘유튜브 동영상 단독 상품 출시’와 함께 소비자 후생 증진과 국내 음악 산업·아티스트·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데 300억원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국민 상당수가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하는 등 일상생활과 밀접히 관련돼 있고, 신규 상품 출시로 국내 소비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구글의 동의의결 신청을 받아들였다. 지난 4월 국내 유튜브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4600만명이다. 공정위는 앞으로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동의의결안을 마련해 전원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한미 통상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공정위가 미국과의 통상 마찰을 우려해 구글의 동의의결 신청을 수용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구글 끼워팔기에 대한 한국의 제재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불리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정위는 “통상 마찰 이슈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 최원일 만난 이준석 “천안함·연평도 산화 장병 모욕 없게 정치할 것”

    최원일 만난 이준석 “천안함·연평도 산화 장병 모욕 없게 정치할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2일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만나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동년배 장병들이 이루지 못한 것을 제가 하겠다는 생각으로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최 전 함장과의 특별대담에서 “제가 지금은 힘이 미약할지 모르겠지만 천안함에서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장병들에 대한 모욕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담에서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으로 사망한 장병들의 세대가 저와 비슷하다”며 “저는 천안함 폭침 때 병특(병역특례)으로 있으면서 산화한 장병들이 또래 친구 같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산화한 장병들의 이야기를 하며 울먹였다. 특히 이 후보는 2010년 천안함 피격 당시 100일 휴가도 나오지 못하고 산화한 장철희 일병을 거론하며 “인터넷게시판에서 저랑 비슷한 관심사를 가졌던, 철도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장병”이라고 했다. 장 일병은 우송대 철도전기신호학과 입학해 철도기관사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다 해군에 입대했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신분당선’이란 닉네임으로 활동했었다. 코레일은 철도기관사가 꿈이었던 장 일병을 명예사원으로 임명하고, 가족에게 명예사원증을 전달했었다. 이 후보도 어릴 때 꿈이 기관사인 ‘철도덕후’다. 이 후보는 또 “연평도 포격전의 서정우 하사는 법학 공부를 했고 언젠가는 사법시험도 보고 싶었을 거다. 이분들이 이루지 못한 것들을 늘 생각하고 제가 이뤄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전 함장은 이 후보에게 “사실 출연 제의를 받고 많이 망설였다”며 “그렇지만 대선 기간에 안보와 보훈에 대한 뚜렷한 공약을 내거나 활동하시는 분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다행히 우리 이 후보께서 이런 활동을 하고 계시고 있다”고 말했다. 최 전 함장은 또 “특히 기억나는 건 2021년 6월 제가 거리에 나가서 천안함 재조사 막으려고 시위할 때 오셔서 이 후보가 눈물 보이고 우리 유족 장례식장에 오셔서 같이 했었다”며 “이런 걸 보며 이 후보가 보훈과 안보에 대해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 전 함장은 “미국은 이라크전에서 병사 한 명 전사해 고국으로 돌아오면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대통령이 나와서 비를 맞으며 경례하고 직접 장례를 집행해 준다”며 “우리도 하루빨리 그런 문화가 됐으면 한다”고 이 후보에게 당부했다.
  • “이게 왜 성인용?” 논란에 결국 ‘15세 이용가’로…뭐 나오길래

    “이게 왜 성인용?” 논란에 결국 ‘15세 이용가’로…뭐 나오길래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으로 분류돼 게임 팬들의 반발을 샀던 카드 게임 ‘발라트로’(Balatro)가 15세 이용가로 등급 재결정이 이뤄졌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등급분류회의를 열고 발라트로의 연령 등급을 청소년이용불가에서 15세 이용가로 재분류하기로 결정했다. 캐나다의 1인 개발자가 만들어 지난해 출시된 발라트로는 포커와 덱 빌딩 로그라이크(판마다 구성이 바뀌는 게임 장르) 게임을 결합한 인디 게임이다. 발라트로는 단순하면서도 독창적인 게임성이 호평을 받으며 지난해 게임업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최고의 인디 게임’ 등 3관왕에 올랐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회의(GDC)에서도 예술성, 창작성을 인정받아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됐다. 게임위는 발라트로에 트럼프 카드가 나온다는 이유를 들어 사행행위 모사 게임이라고 보고, 18세 이상 성인만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이용불가로 등급분류했다. 이에 게임 팬들은 발라트로가 트럼프 카드와 포커 규칙을 차용했지만, 혼자서 점수를 내는 방식이고 특정 카드의 성능을 강화하거나 덱에 카드를 끼워 넣거나 빼는 등 도박성과는 무관하다며 반발해왔다. 지난 3월 게임이용자협회는 게임위에 발라트로의 청소년이용불가 등급분류 결정을 철회하고 재심의를 해달라는 취지의 이용자 청원을 제출했다. 협회는 유럽의 게임물 등급분류 기관인 범유럽게임정보(PEGI)가 발라트로의 등급을 18세에서 12세로 내린 전례와 각종 수상 경력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게임위는 2차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청원심의회의를 거쳐 이를 수용하기로 하고, 법률 검토와 총 2차례의 외부 게임 전문가 자문회의를 진행해 다양한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서태건 게임위 위원장은 “부임 이후 다양한 경로로 해당 게임의 등급을 재분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들었다”며 “청원법 절차 등을 통해 뒤늦게나마 등급하향 결정이 이루어진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게임위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이의신청 기간이 지나면 더 이상 재등급분류 절차를 진행할 수 없는 점 등 등급분류 규정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관련 제도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서 위원장은 “이용자에 더 다가가는 게임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은 눈앞에서 北 새 구축함 파손…격노한 金 “범죄적 행위”

    김정은 눈앞에서 北 새 구축함 파손…격노한 金 “범죄적 행위”

    북한이 새로 건조한 5000t급 구축함 진수식 중 ‘엄중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2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전날 청진조선소에서는 ‘최현’급 두 번째 구축함 건조 진수식이 열렸다. 그러나 진수식 중 새 구축함이 정상적으로 바다에 뜨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문은 “진수 과정에서 미숙한 지휘와 조작 부주의로 인해 대차 이동이 평행하게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이로 인해 함미 부분의 진수 썰매가 먼저 이탈됐고, 일부 구간의 선저 파공으로 함의 균형이 파괴되며 함수 부분이 선대에서 이탈되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건조된 배를 대차에 올린 뒤 밀어 수면 위로 올려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선수와 선미에 설치된 대차가 동시에 기동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새로 건조한 구축함이 상당 부분 파손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는 진수식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노동당 총비서)이 보는 앞에서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사고 전 과정을 지켜본 뒤 “있을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중대 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라고 크게 질책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구축함을 시급히 원상 복원하는 것은 단순한 실무적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권위와 직결된 정치적 문제”라며 “당중앙위원회 6월 전원회의 전으로 무조건 완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청진조선소에서 최현급의 두번째 구축함이 곧 건조가 완료될 것이라는 분석은 앞서 나온 바 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매체 ‘분단을 넘어’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청진의 함북조선소를 촬영한 위성사진에 건조 중인 함선이 은폐용 그물망이 걷힌 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선체의 길이는 약 144m로, 지난달 남포 조선소에서 진수된 최현호와 비슷한 외형을 하고 있다. 건조 중인 함선은 수직발사장치(VLS)를 갖춘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대공·대함·대잠·탄도미사일 요격용 미사일과 지상공격용순항미사일(LACM), 전술 탄도미사일 등을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매체는 짚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최현호 진수식 당시 “우리는 내년도에도 이런 급의 전투 함선들을 건조할 것이며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더 큰 순양함과 각이한 호위함들도 건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 [데스크 시각] 코스피 5000이 온다

    [데스크 시각] 코스피 5000이 온다

    “여러분도 앞으로 투자 방향을 주식으로 바꿔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코스피 5000’ 공약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후보는 2022년 3월 치러진 대선 때도 같은 구호를 내걸고 증시 부양을 약속했다. 우리 주식시장의 정상화 없이는 부동산에 쏠려 있는 자산 구조의 왜곡을 개선할 수 없다며 국민들이 자산 증식을 위해 자본시장으로 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스피 5000’은 부동산 편중으로 인한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라는 것이다. 실제로 국민 자산의 80%는 부동산에 편중돼 있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전체 재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이 77.9%로 미국(25.0%)의 3배가 넘는다. 반면 주식 등 금융 자산은 한국이 22.1%로 미국(65%)의 3분의1 수준에 그친다. 이 같은 부동산 쏠림 현상은 부동산 불패 신화가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 이후 서울 지역 집값은 글로벌 금융위기(2009~2010년) 직후와 코로나19 사태(2022~2023년) 직후 정도를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 왔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이런 시장만 봐 온 3040세대는 아파트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할 수밖에 없고, 집을 팔아 생활비에 보태야 할 60대 이상과 ‘미래 수요자’인 20대 자녀 세대까지 부동산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그사이 400조원 안팎이던 가계부채는 2000조원에 육박했고, 과도한 가계부채는 소비를 제약하면서 우리 경제를 억누르고 있다. 반면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이란 말처럼 코스피는 지지부진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7년 말 대선 후보 시절 당시 1900선인 코스피지수를 임기 내 5000포인트까지 올리겠다고 했고,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눈을 낮춰 3000포인트 달성 공약을 제시했지만 보수정권 10년간 지수는 2000선을 하회했다. 윤석열 정부가 주주 이익을 확대해 주가를 부양하겠다며 내놓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은 이달 초 가동 1년을 맞았지만 지난해 K증시는 ‘나 홀로’ 추락했고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인 저평가 기업 비중은 66.29%에서 69.58%로 늘어났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선 오너 리스크에 취약한 우리 기업들의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하지만 그 해법을 둘러싼 사회적 합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재계와 같이 과도한 상속·증여세율 인하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기업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아 가족 승계 문화가 보편화돼 있고, 대주주 입장에서는 기업의 주가가 너무 뛸 경우 상속세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주가 부양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만큼 세금을 내려야 주가 부양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반면 이 후보는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려면 대주주 전횡을 원천 봉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밀어붙였으나 정부가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좌초된 상법개정안을 통해서다.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면 이사들이 오너가 아닌 주주 눈치를 보게 되고 그러면 오너는 좋고 개미는 털리는 쪼개기 상장(물적 분할) 같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부동산으로 얻는 불로소득은 옳지 못한 것이므로 사회적으로 환수하고 재분배해야 한다며 공급 대신 보유세 폭탄에 방점을 찍었다가 ‘부동산 죄인’이 됐다. 코스피 5000 시대가 오려면 삼성전자가 주당 15만원을 가거나 그런 기업이 하나 더 생겨야 하는데 개미 이익을 명분으로 하는 포퓰리즘 규제는 기업의 성장·투자 능력을 악화시켜 우리 경제를 망가뜨릴 수 있다. 이 후보는 먹고사는 것 앞에서 이념은 중요치 않다고 했다. 이념에 치우친 정책으로 국민에게 고통 주는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길 바란다. 주현진 디지털금융부장
  • [사설] 선거에 찬물 뿌리는 尹, 쩔쩔매는 국힘

    [사설] 선거에 찬물 뿌리는 尹, 쩔쩔매는 국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제 경호원들을 대동하고 서울 동대문의 한 영화관에서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했다. 비상계엄을 ‘계몽령’으로 옹호하며 탄핵 반대에 앞장섰던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도 자리를 함께했다. 영화는 사전투표 등을 둘러싼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이다. 자신이 계엄 명분으로 내세웠던 부정선거 의혹을 합리화하면서 재판 판결에도 영향을 끼쳐 보려는 판단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과 탄핵 사태로 인한 국가적 손실과 국민 고통에 제대로 사과 한번 한 적이 없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처지에 조용히 자숙해도 모자랄 판에 블랙코미디 같은 장면을 연출한 것이다. 탄핵심판 당시 한남동 사저 앞에 집결하고 40% 가까운 탄핵 반대 여론을 표시했던 이들을 전부 자신에 대한 ‘묻지마 지지층’으로 착각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처신이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가 근거 부족으로 결론 내린 부정선거 음모론을 또 들고 나왔으니 “보수의 X맨”, “이재명의 1호 선거운동원” 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당을 탈당한 자연인”이라며 언급을 피했지만, 가뜩이나 고전을 면치 못하는 선거에 찬물이 끼얹어진 꼴이 아닐 수 없다. 더 답답하고 알 수 없는 사람은 김문수 국힘 대선 후보다. 윤 전 대통령의 영화 관람 논란에 “부정선거 의혹을 완전하게 일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엉뚱하고 황당한 답변을 했다. 여전히 ‘윤석열의 늪’에서 빠져나올 생각이 없는 것이다. 이뿐이 아니다. 김 후보의 최측근은 윤 전 대통령 변호인으로 ‘윤 어게인 신당’을 만들려 했던 김계리 변호사의 입당 신청에 유보적인 당을 공개 비난한다. 다수 국민 정서와 크게 엇박자인 이런 상황을 방관하다시피 하는 당 지도부의 대응도 갑갑하긴 마찬가지다.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문제조차 선긋기를 못해 허우적대고 있다. 탈당한 윤 전 대통령이 선거 걸림돌이 되지 않게 물밑 정리하는 것도 국힘의 선거전략이어야 한다. 그나마 한동훈 전 대표가 “윤 어게인, 자유통일당, 우리공화당,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 손잡으면 자멸하는 지름길”이라고 비판했다. 경선 2위였던 사람이 남의 말 하듯 던지는 것은 볼썽사납지만, 그 말 자체는 한마디도 틀리지 않다. 한 전 대표가 뒤늦게 나선 지원유세장은 “김문수”보다 “한동훈” 연호로 뒤덮이고 있다. 경선 탈락 뒤 탈당하고 미국에 가서는 연일 당에 악담을 하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대선 후 돌아가겠다”고만 한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입당만 한 뒤 연락 두절이다. 국힘은 지금 무엇 하나 정상인 것이 없어 보인다.
  •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국민’ 앞세운 민주주의, 또 오는가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국민’ 앞세운 민주주의, 또 오는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다음 정부의 이름은 ‘국민주권 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유력 대선 후보로서 다음 정부를 어떻게 이끌지 고민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폴란드 출신 미국 정치학자 아담 프셰보르스키는 “민주주의란 정당이 선거로 패배하는 체제”라고 정의한다. 실패한 정당은 교체돼야 민주주의라는 뜻이다.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잘못했고, 따라서 야당 집권을 통해 그 책임을 묻는 것은 합당한 일이다. 그렇지만 그 미래가 국민주권을 앞세우는 정부라면 걱정이다. 보통의 대통령제 국가들처럼 ‘이재명 행정부’라 하고 ‘민주당 정부’라고 부르면 될 일인데 굳이 국민이나 주권과 같이 강한 명칭을 왜 또 붙이려는 건지 모르겠다. 민주주의의 미래와 관련해 두 경쟁적 시각이 있다. 내란 척결을 주장하는 이들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말하고 그 대안을 ‘국민주권 확대’에서 찾는다. 적대적 양극화를 걱정하는 이들은 ‘정치의 복원’을 바라고 가치·이념·정책의 차이가 중시되는 ‘다원화된 정당정치’를 기대한다. 전자의 비전을 ‘국민주권 민주주의’라고 한다면, 후자의 비전은 ‘다원 민주주의’라 할 수 있다. 국민주권 민주주의는 정당의 수를 줄이는 효과를 낳는다. 다수가 원하는 하나의 옳은 선택이 있고, 그 옳은 대안이 절대적으로 승리해야 하며, 그렇기에 다른 목소리는 억제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정치는 양극화되고, 작은 정당들은 늘 단일화나 후보 사퇴 압박에 시달린다. 심할 때는 ‘악’(惡)의 집권과 당선을 도왔다며 ‘옹호’ 또는 ‘동조’ 세력 취급을 당하기도 한다. 다원 민주주의는 정반대로 정당의 수를 늘리는 효과를 낳는다. 옳은 선택은 하나가 아니고 여럿이 있다고 믿기에 더 많은 비례대표와 다당제, 정책 경쟁, 연합 정치를 꿈꾼다. 국민주권 민주주의가 대통령 중심의 수직적 열정을 불러일으킨다면, 다원 민주주의는 수평적 다양성을 중시한다. 정책과 이념, 가치 지향을 달리하는 여러 정당이 자유롭게 경합하는 정치를 좋은 민주주의로 본다. 당내에서도 다원화된 토론과 정파 경쟁이 활성화돼야 좋은 정당으로 여긴다. 국민주권 민주주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기점으로 강화되기 시작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회와 야당을 싫어했다. “오직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하며 대통령이 됐다. “암흑 속에서 등대를 보고 똑바로 가듯이 국민만 보고 가겠다”는 표현을 즐겨 썼다. 대통령을 지지한 국민 단체인 ‘국회개혁범국민연합’은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과 국민에 의한 ‘국회해산’을 요구하는 ‘국민 서명운동’을 벌였다. 박 전 대통령이 집회 장소를 직접 찾아가 서명도 했다. 야당의 반대가 심할 때마다 대통령이 ‘좌익 적폐 척결’과 ‘국가 대개조’를 앞세우기도 했다. 국민주권 민주주의는 문재인 행정부에서 더 확대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간접’민주주의를 싫어했고 ‘직접’민주주의를 좋아했다. “우리 국민은 간접민주주의에 만족하지 못한다. 직접민주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자주 피력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직접민주주의와 국민 참여를 가장 많이 언급한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대통령 비서실이 주도한 ‘청와대 정부형 직접민주주의’의 대표 모델이었다. ‘촛불혁명’으로 나타난 국민의 명령이라며 부처마다 ‘적폐청산위원회’를 설치해 구체제 개혁에 나섰다. 지지자를 대거 입당시켜 당을 통제했고, 대통령 지지율을 국민주권과 동일시해 국회해산과 야당 해체를 요구하고 나선 사람도 많았다. 이 시기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으로 이뤄진) 다당제의 붕괴와 양당제 고착화’였다. 민주당 왼편에 있던 진보 세력은 위성정당을 거치며 분해, 흡수됐다. ‘진보 없는 민주주의’ 시대가 왔고, 그것의 뒷면은 거대 양당이 극단적으로 적대하는 시대였다. 이재명의 시대에는 달라질까. 그러려면 국민주권이 아니라 여야 정당들과 함께 일하는 정치 비전을 대통령이 가졌으면 한다. 더 국민적이 아니라 더 다원적이어야 더 민주적이다. 대통령을 위한 국민주권 민주주의는 좋은 미래가 아니다. 박상훈 정치학자
  • 머스크 “5년 뒤에도 테슬라 CEO 맡을 것”

    머스크 “5년 뒤에도 테슬라 CEO 맡을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기업 경영 활동에 매진하고 정치 활동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주최한 카타르경제포럼에 화상으로 참석해 “5년 뒤에도 테슬라 CEO로 재임할 것 같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의심할 여지가 없나’라는 추가 질문엔 “글쎄, 아니다. 내가 죽을 수도 있다”는 다소 엉뚱한 답변을 내놨다.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개혁 작업을 이끈 머스크는 “앞으로는 정치 후원을 훨씬 덜 하겠다”며 “이제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며 선거 자금으로 2억 5000만 달러(약 3460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이런 방침이 테슬라 불매 시위와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엔 부인한 뒤 “앞으로 정치자금을 지출할 이유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그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테슬라 차주들을 겨냥한 테러에 대해선 “나와 내 회사를 향해 거대한 폭력이 행해졌다”며 “다른 이의 차를 망가뜨리고 나를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악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서비스인 ‘로보택시’를 다음달 중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6월 말까지 텍사스주 오스틴 도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테스트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없이 주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 제이홉, 美 빌보드 매거진 표지 장식

    제이홉, 美 빌보드 매거진 표지 장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이 미국 음악 전문지 ‘빌보드 매거진’ 5월호 표지를 장식했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21일 밝혔다. 빌보드 매거진은 “제이홉은 압도적인 무대 존재감과 시선을 사로잡는 퍼포먼스로 오래전부터 주목받았다”고 소개했다. K팝 남자 솔로 가수가 이 잡지 표지에 실린 것은 2012년 싸이에 이어 두 번째다. BTS는 2018년 특집호와 2021년 8월호 표지에 등장한 바 있다. 제이홉은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어릴 적 좋아했던 아티스트들로부터 받은 영감처럼 내 음악도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에너지가 됐으면 한다”며 “어디서든 빛과 용기를 전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스위트 드림스’와 ‘모나 리자’를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에 진입시킨 제이홉은 오는 24·25일 대만에서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 어머! 과학이었네… 인생은 말하는 대로

    어머! 과학이었네… 인생은 말하는 대로

    찰스 다윈은 생물 진화는 물론 언어 진화에도 관심이 많았다. 1871년 출간된 ‘인간의 유래와 성 선택’에서 다윈은 세대를 거쳐 변이가 쌓이고 선택되고 유전되는 것이 생물 진화뿐만 아니라 언어 같은 문화의 진화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봤다. 실제로 많은 학자가 인간의 의식과 문화를 연구할 때 사용하는 것 중 하나가 언어다. 그런 관심은 뇌 신경과학자들에게 이어지고 있다. 언어가 사람의 정신 건강과 의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노섬브리아대, 시티 런던대 공동 연구팀은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한 글쓰기가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심리적 건강과 웰빙을 향상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5월 22일자에 발표했다. 일기처럼 개인적 이야기를 꾸준히 쓰면 글솜씨도 늘고 스트레스나 부정적 감정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긍정적 표현의 글쓰기가 실제 그런 효과를 주는지에 대한 실증 연구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1930년부터 2023년까지 글쓰기, 특히 긍정적 글쓰기에 관한 논문 51편을 메타 분석했다. 그 결과 ‘감사 글쓰기’, ‘최고의 나’, ‘나의 장점’처럼 긍정적 표현의 글쓰기는 심리적 안정감과 주관적으로 느끼는 웰빙 지수를 일관되게 개선한 것으로 관찰됐다. 특히 행복감, 삶의 만족도, 주변에 대한 긍정적 인식 같은 지표에서 두드러진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람마다 차이를 보였지만, 개인의 불안 경향을 나타내는 ‘특성 불안’이나 우울증 같은 정신 건강 지표도 전반적으로 긍정적 글쓰기 이전보다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국 베이징 사범대, 산시의대 제1병원, 시안 북서대 부속병원, 베이징대 심리·인지과학부, 인공지능 연구소, 기계 인식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언어란 단순히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감각적 경험을 뇌에 저장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수단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물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5월 21일자에 실렸다. 보통 ‘바나나’라는 단어를 들으면 반사적으로 노란색을 떠올린다. 물체의 인식과 시각 정보를 처리해 기억하는 데 관여하는 뇌 부위인 배측후두측두피질(VOTC)과 언어와 관련된 등측전방측두엽(ATL)이 자극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런데 ATL에 손상이 있는 치매 환자는 시각 처리 영역이 정상이더라도 색상을 떠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연구팀은 뇌의 언어 시스템과 감각 연합 시스템을 연결하는 신경 통로가 손상된 뇌졸중 환자 33명과 일반인 35명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색종이를 보여 주면서 색깔을 말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실험 대상자들이 색을 보고 말로 표현하는 동안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 활동을 기록하고, 확산 영상(DI)으로 언어 영역과 VOTC 사이의 백질 연결 관계를 매핑했다. 그 결과 언어 처리 영역과 시각 처리 영역 사이의 연결이 강할수록 VOTC에서 물체의 색상 표현이 더 강하게 나타났으며, 물체의 색상 지식 과제에서 더 나은 수행 능력을 보였다. 뇌졸중이나 치매 환자에게 나타나는 문제는 병변의 차이, 관련 인지 과정, 초기 시각 처리 단계 문제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뇌에서 시각과 언어 간 정교한 연결 관계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 LG전자, 북미 1위 세탁 솔루션 기업 손잡고 B2B 사업 박차

    LG전자, 북미 1위 세탁 솔루션 기업 손잡고 B2B 사업 박차

    LG전자가 북미 1위 세탁 솔루션 기업과 손잡고 기업간거래(B2B) 생활가전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CSC 서비스웍스’(CSC)와 상업용 세탁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CSC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북미 최대 규모의 세탁 솔루션 기업으로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약 150만대의 상업용 세탁기·건조기를 운영·관리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형 주택, 대학 기숙사, 호텔 등에 설치된 공용 세탁실과 코인 세탁소를 중심으로 세탁장비 판매와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전자는 방대한 인프라를 갖춘 CSC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북미 상업용 세탁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는 물론 B2B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앞서 LG전자는 약 60만대 규모의 세탁기·건조기를 운영 중인 ‘워시’(WASH)와도 협력 관계를 맺고 북미 B2B 시장 공략에 성과를 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상업용 세탁기 시장은 약 14억 3000만 달러(2조 440억원) 규모였으며 2029년까지 연평균 5.6%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은 다세대 주거시설에서 대용량 세탁기와 건조기를 갖춘 공용 세탁 공간을 널리 활용한다. 이 시장에서 세탁 시간 단축, 높은 제품 품질, 유지 보수 편의성이 핵심 경쟁 요소인 이유다. LG전자의 상업용 세탁기는 세탁통의 진동과 회전을 정밀하게 감지해 세탁 시간을 줄이고, 탈부착 가능한 전면 케이스와 벨트 없는 인버터 DD 모터로 유지 보수도 간편하다. 또 LG전자의 전용 애플리케이션 ‘런드리 크루’(Laundry Crew)를 통해 제품 관리자는 기기 원격 제어, 오류 알림, 스마트 진단 등의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김상용 LG전자 미국법인 HS담당 전무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검증된 브랜드 신뢰도를 앞세워 글로벌 상업용 세탁기·건조기 시장의 확고한 강자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 레이건 ‘스타워즈 구상’ 꺼낸 트럼프… “임기 중 골든돔 실전 배치”

    레이건 ‘스타워즈 구상’ 꺼낸 트럼프… “임기 중 골든돔 실전 배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세대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인 ‘골든돔’을 임기 중 실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미 본토를 향한 미사일·드론 공격에 대해 지상·해상은 물론 우주에서부터 요격하는 골든돔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 미완에 그친 ‘스타워즈 구상’(SDI)의 진화 버전이다. 북중러의 미사일 역량 고도화 속에 대선 공약을 실천하겠다는 의지이나 비용과 적절성, 실현 가능성을 놓고 논란도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골든돔의 설계 구조를 결정했다. 내 임기가 끝나기 전 전면 운용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주 기반 센서, 요격 무기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을 육해상과 우주에 배치할 것”이라며 “캐나다도 그 일부가 되길 원한다고 연락해 왔다. 그들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주군 참모차장인 마이클 게틀라인 장군을 골든돔 사업의 수석 책임자로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돔 건설이 완성되면 지구 반대편과 우주에서 발사된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다”며 “우리는 역대 최고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예산은 1750억 달러(약 243조원)로 이 중 250억 달러는 현재 의회에 계류 중인 이른바 ‘크고 아름다운 단일 법안’(예산·감세 관련 트럼프 기조 법안)에 반영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골든돔 구축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골든돔 구상은 북중러의 첨단 미사일 체계가 초고속·고각도화하면서 기존 지상 레이더로는 미 본토 방위가 어려워지자 우주에서 추적·요격하는 방안을 추가한 초대형 미사일 방어(MD) 체계다. 새로 개발하는 우주 방어 체계는 지상 레이더로는 탐지가 어려운 신형 미사일을 인공위성에 탑재된 우주 센서로 추적하고, 우주 공간에 배치된 ‘요격 위성’을 통해 상승 단계에 있는 미사일을 타격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미사일은 물론 고에너지 레이저나 마이크로파 기술 등이 동원될 전망이다. 앞서 냉전 시대 말기인 1980년대 레이건 행정부도 소련 핵미사일 요격을 위한 전략방위구상, 이른바 ‘스타워즈’ 계획을 세웠으나 예산 부족과 기술력 한계에 부딪혀 중단한 바 있다. 골든돔 프로젝트 역시 비용과 적절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미 의회예산국은 향후 20년간 최대 5420억 달러(약 752조원)가 들어갈 수 있다고 추정했다.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알래스카 등에 배치된 지대공 방공미사일 등 기존 다층적 방공 기술 개선이 오히려 적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골든돔으로 미 본토 방어 역량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면 한국 일각에서 제기되는 ‘찢어진 핵우산’ 우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 이재명 ‘태백산맥’, 김문수 ‘레이건 일레븐’, 이준석 ‘갈리아 전기’[6·3 대선후보 비교 탐구]

    이재명 ‘태백산맥’, 김문수 ‘레이건 일레븐’, 이준석 ‘갈리아 전기’[6·3 대선후보 비교 탐구]

    ‘애독가’ 이재명 ‘태백산맥’ 추천역사관 뒤집어놔 몇 번씩 열독‘독서광’ 김문수 ‘레이건 일레븐’보수주의자 레이건의 철학 담아‘책벌레’ 이준석 ‘갈리아 전기’ 카이사르, 로마 영웅 과정 그려 역대 대통령들은 독서 목록을 알리면서 평소 관심 있는 의제와 가치관을 드러냈다. 21대 대선 후보들이 즐겨 읽는 책이나 ‘인생책’을 살펴보면 국정운영 방향을 미리 엿볼 수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학창 시절부터 교실에 책이 꽂히는 족족 모조리 읽던 ‘애독가’다. 저서 ‘이재명의 굽은 팔’에서도 “이 세상에서 단 한 가지만 해야 한다면 광화문광장에 기둥 24개가 달린 도서관을 짓겠다”고 밝힐 만큼 독서를 좋아한다. 그는 인생을 바꾼 책으로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을 꼽았다. 광복 이후 전남 벌교를 배경으로 이념 대립 등의 시대상을 다룬 이 작품은 이 후보의 역사관을 뒤집어 놨다. 몇 번이나 태백산맥을 열독했다는 이 후보는 “그때마다 내 가슴에서 산맥 하나가 불쑥불쑥 자라났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최근 정부 역할을 강조한 마리아나 마추카토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교수의 책 ‘기업가형 국가’에서도 상당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감옥에서도, 삶 한가운데서도 책은 나의 등불이었다”고 밝힐 정도로 독서에 진심이다. 부인 설난영씨와 1981년 결혼한 직후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서점을 운영하기도 했다. 정자세로 한 줄씩 정독하는 독서 습관을 가진 김 후보가 꼽은 인생책은 ‘레이건 일레븐’(폴 켄고르)이다. 자유, 낮은 세금, 제한된 정부 등 보수주의자인 미국의 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의 철학을 담은 책이다. 김 후보는 “보수주의는 평범한 보통의 남녀가 갖는 상식과 예절”이라며 이 책을 추천했다. 경쟁에 매몰된 물질문명을 비판하는 동화 ‘꽃들에게 희망을’(트리나 폴러스)은 김 후보가 초심을 잃었다고 느낄 때마다 읽으며 마음을 다잡는 책이라고 한다. 뇌 과학에 관심이 많은 김 후보는 최근 ‘킵 샤프, 늙지 않는 뇌’(산제이 굽타)도 인상 깊게 읽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한 달에 10권을 완독할 정도의 ‘책벌레’다. 읽는 속도도 빠른 편인데 단 10분이라도 시간이 나면 책을 펼치는 게 습관이다. 이 후보 측은 “이 후보는 정책 관련부터 경제학 원서까지 손에 잡히는 대로 읽고 기록한다”고 전했다. 그가 꼽은 ‘갈리아 전기’(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에는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라는 말을 남긴 카이사르가 갈리아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로마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담겨 있다.
  • “러 미사일 표적은 예견된 비극”…우크라 지휘관 책임론 불붙어

    “러 미사일 표적은 예견된 비극”…우크라 지휘관 책임론 불붙어

    러시아군의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이 우크라이나 훈련 시설을 공격하면서 군인 최대 7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수미주(州)의 한 군사 훈련 캠프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수미주 당국도 “러시아의 미사일이 쇼스트카 마을을 강타해 여러 기반 시설이 손상됐다”며 “현재 비상 대응팀이 현장에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복구 작업을 지원 중”이라며 공습 피해 사실을 인정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은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군의 이번 공습으로 훈련 중이던 군인 6명이 사망하고 1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번 공습으로 훈련 중이던 우크라이나 군인 최대 70명이 사망했다는 러시아 소식통의 주장이 나오면서 우크라이나 내에서는 정확한 피해 규모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현지에서는 이번 공습으로 사망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사실상 우크라이나 군 당국에 의해 희생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러시아의 표적이 되기 쉬운 수미주의 지리적 특성상, 노출된 장소에 집결해 있었던 게 피해를 키웠다는 것이다. 수미주는 북동쪽으로 러시아 브랸스크주, 동쪽으로 러시아 쿠르스크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경도시로, 군사적‧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인 탓에 2022년 2월 개전 초기부터 끊임없이 러시아군의 표적이 되어왔다. 수미주 자원봉사자이자 시민운동가인 세르히 스테르넨코는 “이번 공습은 국경에서 50㎞도 채 떨어져 있지 않은 최전선 지역의 군인 집단 또는 모임을 표적으로 삼았다”면서 “우리는 러시아 정찰 및 미사일 시스템의 사정거리 내에 있는 예측 가능한 위치에 (우크라이나의) 병력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들을 위험에 빠트리는 이런 결정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페이스북에는 “그들(사망한 우크라이나 군인)을 죽인 것은 (러시아의) 로켓이 아니라, 형편없는 우크라이나군 지휘관들이다”, “바보는 배신자보다 더 나쁘다”, “도대체 지휘관들은 언제 국민을 보호하는 방법을 배울까”, “국경에서 50km 떨어진 곳에 훈련소가 있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등 분노를 표출하는 댓글들이 쏟아졌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인 유로마이단 프레스도 관련 영상을 공개하며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훈련장이 국경에서 불과 수십㎞ 떨어진 곳에 있다”면서 “실수에서 교훈을 얻어야 할 때이지만, 여전히 이런 일은 반복된다”고 꼬집었다.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은 “우리는 공습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모든 필요한 명령을 내리고, 보안 조치 위반 여부를 확인 중”이라면서 “공습을 받은 군부대 사령관은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으나, 성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러시아군이 이번 공습에 사용한 이스칸데르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러시아군의 최신형 단거리 전술 무기다. 이동식 발사 차량(TEL)으로 운용되어 신속한 배치와 발사가 가능하며, 고폭탄, 관통탄, 핵탄두 등 다양한 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러시아군은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 발사대 5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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