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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서 미국 방문 중국인 코로나19 확진,접촉 6명 자가격리

    제주서 미국 방문 중국인 코로나19 확진,접촉 6명 자가격리

    제주에서 13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접촉자 6명이 자가 격리됐다. 제주도는 미국에서 국내로 입국한 중국 국적 10대 여성 A씨가 14일 오후 11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A씨와 제주행 항공편에 동승해 접촉한 승무원 2명과 승객 3명,A씨를 거주지까지 태워 준 택시기사 1명 등 총 6명에 대해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A씨는 지난 12일 미국에서 인천으로 입국한 후 다음 날인 13일 오전 7시 40분쯤 대한항공 KE1201편으로 제주에 왔다. 이후 A씨는 제주공항에 머물다가 13일 오전 9시 20분쯤 택시를 타고 거주지로 이동해 자가 격리했다. 도는 A씨가 미국 방문자인 능동감시 대상자로 통보됨에 따라 14일 앰뷸런스로 보건소로 이동한 후 2차에 걸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A씨는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이 나지 않았다가 2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됐다. 도는 A씨를 제주대병원 음압 병상에 입원 조치했다. 도는 A씨가 증상이 없어 검사 의무 대상자가 아니지만,미국 입국자임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검사를 했고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신속히 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hwang@seoul.co.kr
  • 제주서 미국서 온 20대 중국인 코로나19 확진

    제주서 미국서 온 20대 중국인 코로나19 확진

    제주에서 13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미국에서 국내로 입국한 중국 국적 여성 A씨가 14일 오후 11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미국에서 인천으로 입국한 후 다음 날인 13일 오전 7시 40분쯤 대한항공 KE1201편으로 제주에 왔다.이후 A씨는 택시로 거주지로 이동해 자가 격리했다. 도는 A씨가 미국 방문자인 능동감시 대상자로 통보됨에 따라 14일 앰뷸런스로 보건소로 이동한 후 2차에 걸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A씨는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이 나지 않았다가 2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됐다. 도는 A씨를 제주대병원 음압 병상에 입원 조치해 심층적인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도는 A씨가 증상이 없어 검사 의무 대상자가 아니지만,미국 입국자임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검사를 했고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신속히 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밖에선 환영 안에선 비난…중국 ‘코로나 외교’ 두 얼굴

    밖에선 환영 안에선 비난…중국 ‘코로나 외교’ 두 얼굴

    “생큐 차이나” 동·서 잇는 요충지 세르비아, EU의 의료품 반출 금지 맹비난 中, 외교갈등 틈타 의료·물자 지원… “시 형 고마워요” 광고판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한 대형 전광판엔 지난달부터 오성홍기를 배경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 아래 “고마워요, 시 형(brother)”이라고 적힌 광고가 노출되고 있다. 중국이 자국에 코로나19 의료진을 파견해 준 데 대한 답변 격이다. 실제 파견 의료진은 불과 6명이지만 다른 열강과 달리 가장 힘든 순간에 자신들을 도와줬다는 것이다. 코로나19에서 먼저 벗어나는 중국이 전략적 요충지인 세르비아 외교전에서 러시아와 유럽연합(EU)을 상대해 저비용·고효율 성과를 냈다는 의미다. 1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EU 회원국 밖으로 의료 물품 수출을 금지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을 맹비난했다. 당시 그는 눈물을 삼키며 “유럽 연대는 존재하지 않는 동화”라며 “우리를 도울 유일한 국가에 편지를 보냈다. 그것은 중국”이라고 했다. 이틀 뒤 베오그라드 공항엔 중국이 지원한 물자와 전문인력이 도착했다. 항공기는 한 대뿐이었고 6명의 의료인과 코로나19 진단키트·마스크·인공호흡기 등이 실려 있었다. 하지만 부치치 대통령은 공항에 나와 오성홍기에 입을 맞췄고 시 주석을 “우리의 형제이자 친구”라고 불렀다. 세르비아는 동유럽과 서유럽을 잇는 길목에 위치한 군사·경제적 요충지다. 러시아는 세르비아에 제조공장을 세워 상품을 가공하면 서방의 경제제재를 뚫고 미국 수출도 가능하다. 이에 러시아도 국내 의료진의 만류를 무릅쓰고 군용기 한 대에 마스크 등을 채워 보냈지만 시점상 중국만큼의 효과는 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EU의 경우 세르비아가 러시아나 중국 편에서 안보 위협이 되지 않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실제 EU는 지난 20년간 세르비아 의료기관 건설과 장비 보급에 2억 유로(약 2660억원) 이상의 보조금과 2억 5000만 유로의 대출금을 제공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9300만 유로의 단기자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세르비아인들은 중국을 최근 20년간 가장 통 크게 기부한 국가라고 답했다. EU의 한 외교관은 “위기가 닥쳤을 때 비상 물자를 탑재한 비행기 한 대는 대중적 효과가 크다”며 “하지만 수년 동안 이뤄진 보건 분야 지원은 쉽게 잊혀진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배드 차이나” 아프리카인 중국 주거지서 격리·숙박 거부 등 인종차별 10개국 阿대사 항의 공동성명… 中 “대우 개선” 달래기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과 해상 실크로드) 계획 추진을 위해 그간 아프리카 대륙에 엄청나게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대아프리카 교역 규모만 해도 2080억 달러(약 253조원)에 이른다. 그런 중국의 ‘공든 탑’이 코로나19로 무너질 위기다. 최근 역유입에 따른 코로나19 2차 유행 조짐에 아프리카 국적자에 대한 차별 대우가 잇따르고, 이 같은 소식이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전해지면서 아프리카가 들끓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남부 도시 광저우에 사는 아프리카 출신 학생과 주재원들은 최근의 여행 경력이나 증상과는 상관없이 강제로 코로나19 검사와 14일간 자가격리를 당했다. 많은 아프리카인이 이유 없이 집주인에게 쫓겨나고, 호텔에서는 숙박을 거부당해 노숙자 신세로 전락했다. 특히 공안이 아프리카인들을 일부러 쫓아가 괴롭히거나 자가격리 중인 집을 밖에서 잠그는 등의 동영상까지 퍼지면서 분노가 치솟고 있다. 반아프리카 정서는 나이지리아 국적의 확진자들이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하고 외출했다는 중국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촉발됐다. 이런 부당한 차별은 연일 아프리카 TV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케냐 국영 TV는 검다는 이유로 광저우 아파트에서 쫓겨났다고 말하는 남성과 길거리에서 잠자는 케냐 출신 10여명의 모습을 내보냈다. 우간다 출신 여성 사업가는 자녀 둘과 함께 아파트에 격리당해 밖을 나갈 수 없었다. 그녀는 전화로 “집에는 먹을 것이 없어 아이들이 굶주리고 있다”고 흐느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중국 대사를 조치해 항의했다. 우간다는 중국 대사를 불러 따지면서 광저우에서 쫓겨다니는 우간다인들의 동영상을 틀기도 했다. 베이징에 주재하는 아프리카 10여개국 대사들은 공동성명에서 “아프리카인을 색출해 강제 검사와 격리를 시키는 것은 과학적·논리적 근거가 없으며, 인종차별주의”라고 주장했다. 미온적으로 대처하던 중국 외교부는 아프리카인에 대한 대우 개선을 약속하며 달래기에 나섰다.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외교부 웹사이트에 발표문을 올려 “아프리카인들은 중국에서 공정하고 동등하게 대우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평택 미군부대 관련 미국인 2명 확진…평택시 감염자 43명으로 늘어

    평택 미군부대 관련 미국인 2명 확진…평택시 감염자 43명으로 늘어

    경기 평택 미군부대 관계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택시는 14일 캠프 험프리스(K-6) 미군기지 안에서 거주하는 40대 미국 국적 남성 A씨(평택 42번)와 팽성읍의 40대 미국 국적 여성 B씨(평택 43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K-6 내 협력업체 소속 직원으로,기존 확진자 2명(평택 24·35번)과 같은 직장을 다닌다. 35번 확진자는 오산 공군기지(K-55) 인근 와인바 업주(평택 19번)와 접촉한 후 확진됐고,24번 확진자는 미군이 관리하는 확진자와 접촉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감염 경로가 각기 다른 2명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탓에 감염 경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B씨는 미군부대 군무원인 남편(평택 17번)이 지난달 31일 확진 받은 후 자가 격리돼 오다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평택지역 내 감염자는 총 43명으로 늘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외국인, 3월 주식 13.4조 사상 최대 순매도

    외국인, 3월 주식 13.4조 사상 최대 순매도

    상장채권은 3.6조 순매수… 133조 보유 보유액 2개월째 최고… 비중 7%로 늘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을 13조원어치 넘게 팔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 13조 450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월 3조 225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 간 것이다. 한 달간 9조원을 순매도한 2007년 8월의 기록도 넘어섰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적을 보면 미국인이 5조 5000억원어치의 국내 상장주식을 팔아 치웠으며 영국(1조 9000억원), 룩셈부르크(1조 7000억원), 케이맨제도(1조 7000억원), 프랑스(8000억원) 순이었다. 반면 스위스와 사우디아라비아는 각각 5000억원어치의 국내 상장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준 상장주식 보유액이 가장 큰 국가는 미국(197조 5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1%를 차지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7~10일 4거래일 연속 1789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도 삼성전자가 비교적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내자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식을 대량 처분한 외국인들은 채권시장으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7조원에 달하는 상장채권을 사고 9조 6000억원어치를 팔았다. 3조 8000억원이 만기 상환돼 3조 6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외국인의 채권 보유액은 133조 3000억원으로 지난 2월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국인 채권 보유 비중은 전체 상장채권의 7.0%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인도서 코로나 봉쇄 규칙 어긴 외국인 ‘죄송합니다’ 500번 써

    인도서 코로나 봉쇄 규칙 어긴 외국인 ‘죄송합니다’ 500번 써

    인도에서 봉쇄 정책을 어긴 외국인 관광객 10명이 ‘죄송합니다(I am sorry)’란 말을 500번 쓰는 반성문을 제출해야 했다고 12일 인도 정부 발표를 인용해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봉쇄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이는 이달 30일까지 적용된다. 인도인들은 식료품이나 약을 사는 것 이외에는 집을 떠날 수 없다. 10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은 1968년 불멸의 밴드 비틀즈가 방문해서 유명해진 아쉬람을 찾았다. 이들 관광객의 국적은 이스라엘, 멕시코, 호주, 오스트리아 등으로 이스라엘인이 가장 많았다. 외국인 관광객은 힌두교 성지인 리시케시에서 걸어다니다가 경찰에 붙잡혔는데 지역 경찰 비노드 샤르마는 이들 모두에게 “봉쇄의 규칙을 따르지 않아서 죄송합니다”를 500번씩 쓰도록 했다. 미국, 호주, 멕시코, 이스라엘 등에서 온 700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봉쇄 규칙을 공공연히 어기고 있다고 인도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호텔에 외국인 관광객은 현지의 인도인 조력자들이 함께할 때만 외출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만약 외국인들만 임의로 외출하면 법적 제재를 받게 된다. 인도 경찰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코로나 바이러스 모양의 헬멧을 쓰는 등 사람들이 집에서만 머물도록 온갖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경찰이 봉쇄 정책을 어긴 운전자들에게 개구리뛰기나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기 등의 벌칙을 시키는 것도 인도 소셜 미디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지난 12일 인도 북부 펀잡 지방에서는 이동을 막는 경찰의 손이 잘리기도 했다. 9명의 인도인들은 집으로 돌아가라는 경찰의 명령을 무시하고 철제 바리케이드를 치고 지나갔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은 칼을 꺼내 경찰의 손을 자르는 등 6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인도 나한드라 모디 총리는 14일까지 예정됐던 봉쇄를 30일까지로 2주 더 연장했다. 13일 현재 인도의 코로나 확진자 숫자는 9152명이며 사망자는 308명을 기록 중이나 비위생적인 주거환경과 높은 인구 밀집도 때문에 바이러스 확산은 시간 문제란 우려가 많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3월 한달간 국내주식 13조 넘게 팔아치운 외국인

    3월 한달간 국내주식 13조 넘게 팔아치운 외국인

    주식은 대량 처분, 채권시장으로 몰린 외국인기록적 순매도에도 삼성전자 주식은 매수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을 13조원 넘게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월 단위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 13조 450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월 3조 2250억원 순매도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한 달간 9조원을 순매도한 2007년 8월의 기록도 넘어섰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적을 살펴보면, 미국인이 5조 5000억원어치의 국내 상장 주식을 팔아치웠으며, 영국(1조 9000억원), 룩셈부르크(1조 7000억원), 케이맨제도(1조 7000억원), 프랑스(8000억원) 순이었다. 상장주식 보유액이 가장 큰 국가는 미국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1%를 차지했다. 기록적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삼성전자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도 삼성전자가 비교적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내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관측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7일∼10일 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 178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한편 주식을 대량 처분한 외국인들은 채권시장으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상장채권 3조 600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의 채권 보유액은 133조 3000억원으로 지난 2월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국인 채권 보유 비중은 전체 상장채권의 7.0%를 차지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난민에게 벽 높이는 일본… 기약 없는 감옥살이에 ‘인권 후진’

    난민에게 벽 높이는 일본… 기약 없는 감옥살이에 ‘인권 후진’

    퇴거 강행·불응 시 처벌하는 법 추진 법원 판단 없이도 무기한 구금 가능 수감자 자살·단식 등 극단적 선택도 “처벌에 한계… 노동자 수용 고려해야”터키 국적의 쿠르드족 데니스(41)는 일본 이바라키현 우시쿠시에 있는 동일본입국관리센터에 올해로 5년째 수용돼 있다. 터키 정부의 쿠르드족 박해를 피해 일본에 들어와 ‘난민’ 신청을 했지만 일본 정부에 의해 거부됐다. ‘불법체류자’로 전락해 본국으로 돌아가라는 ‘퇴거강제’ 명령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하자 2016년 이곳 외국인 수용소에 보내졌다. 고국에서 반정부 시위에 가담했던 그는 돌아갔을 때의 처벌이 두려워 이국땅에서 사실상의 감옥살이를 선택했지만, 오랜 수감생활에 따른 공포와 스트레스로 몇 차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에는 수용소 직원들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한 뒤 단식투쟁을 벌였다. 그 결과 임시석방 처분을 받아 바깥에 나오기도 했지만 얼마 후 다시 수용됐다. 지난 2월 창틀에 목을 매려다 발각된 이후에는 ‘징벌방’으로 불리는 창문 없는 방에서 지내고 있다. 그는 “나 같은 터키 출신 쿠르드족의 경우 미국·유럽에서는 30~90%가 난민으로 인정되지만 일본에서는 아직까지 한 명도 허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국적의 무스타파(56)도 2015년부터 이곳에 갇혀 살고 있다. 장기간 단식의 영향으로 처음 입소했을 때 80㎏이었던 체중이 40㎏까지 줄면서 지금은 항상 지팡이 신세를 진다. 카슈미르 출신으로 파키스탄 정부에 대항하는 독립해방전선 활동을 했던 그는 구속과 석방을 반복하다 1987년 일본으로 도피했다. 2002년 고국에 돌아갔으나 당국의 탄압에 두려움을 느껴 두 달 만에 다시 일본에 왔다. 이후 난민 신청을 계속 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요지부동이다.세계 주요국 가운데 난민 인정에 가장 인색한 국가로 유명한 일본이 외국인 망명 신청에 대한 빗장을 더욱 세게 조이려 하고 있다. 12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법무성 산하 출입국재류관리청은 데니스나 무스타파와 같은 외국인들에 대한 체류 불허 및 추방 조치를 한층 더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6월 나가사키현의 외국인 수용소에서 40대 나이지리아인이 단식투쟁으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자 10월 ‘수용·송환에 대한 전문부회’를 발족시켰다. 하지만 이 전문가 협의체는 상황을 개선하기는커녕 퇴행적인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외국인이 퇴거명령에 불응하면 형사처벌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난민 심사가 진행 중일 경우에도 당국이 퇴거절차를 강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법률(출입국 관리 및 난민인정법)을 고치도록 결론을 낼 방침이다. 결론은 다음달 말쯤 나온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따르면 2018년 일본이 인정한 난민은 모두 42명에 불과하다. 1만명이 넘는 난민 신청자 중 겨우 0.25%다. 이에 비해 독일은 같은 해 5만 6500명(인정률 23%), 미국은 3만 5200명(35%), 캐나다는 1만 6800명(56%)을 난민으로 인정했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소말리아 등 국적자를 비롯해 쿠르드족, 로힝야족 같은 소수민족 등 다른 나라에서라면 쉽게 난민으로 인정되는 경우도 일본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특히 악명 높은 장기수용은 유엔에서도 비판을 받아 왔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외국인 수용 최장기간이 6개월, 미국은 90일이지만 일본은 법원 판단 없이 당국의 결정만으로 무기한 가둬 둘 수 있다. 2019년 6월 기준 1253명의 수용자 중 54%인 679명이 6개월 이상 된 사람들이다. ‘수용·송환 문제를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의 다카하시 와타루 변호사는 “궁핍과 인신구속을 참아내면서까지 일본에 남으려는 사람들을 처벌해 봐야 본국 귀환을 촉진하는 효과는 없고 범죄자라는 낙인만 찍게 될 뿐”이라면서 “외국인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했다. 시민단체 ‘우시쿠 입국관리수용소 문제를 생각하는 모임’의 다나카 기미코 대표는 일본 정부가 지난해 4월부터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문호를 대폭 확대한 점을 들어 “일본에 안전 보호를 요청하는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출입국관리청이 노동자를 받아들인다는 관점에서 정식 체류허가를 내줘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새 영웅’ 한국·‘무기력’ WHO 만들어낸 코로나…비축의 미덕 일깨웠다

    ‘새 영웅’ 한국·‘무기력’ WHO 만들어낸 코로나…비축의 미덕 일깨웠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한민국은 다시 세계적으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겪고 있다. 2020년 2월 중국에 이어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세계는 대한민국을 향해 문을 걸어잠갔다. 케이팝과 영화 ‘기생충’ 등 한류로 형성된 이미지는 부서지고 감염병 관리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나라로 낙인찍혔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하는 확진자를 입력해 그래프를 그려 보면 나타나던 ‘J자 곡선’은 무섭고 두려웠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확진자 급증의 추세에 브레이크를 밟았다. 이 일은 다른 나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3월 중순부터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이란, 미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세계는 엄청난 희생을 치르고 있다(그림 1).●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 코로나 방역 수준 J곡선을 평평하게 한 대한민국은 능력의 상징이 됐다. 1950년 한국전쟁 이후 70년간 유지돼 온 동원국가 체제가 위기상황을 맞이해 수행한 총력전의 결과물은 세계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촘촘한 행정력, 탄탄한 제조업 기반, 공중보건의와 군의관 등 필요시 동원 가능한 의료 인력과 양호한 의료 인프라,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들, 그리고 언제나 투덜거리지만 할 일은 하는 국민들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 모두가 부러워하는 납작해진 그래프의 곡선이다. 코로나19는 대한민국이라는 새로운 영웅을 등장시키고 몰락하는 존재들을 만들어 냈다.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가장 무기력함을 드러낸 존재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국제기구, 그리고 유럽연합(EU)과 같은 지역의 국가 간 연합체였다. WHO는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이후 72일 만인 3월 12일 확진자 수가 110개국 12만명을 넘고 사망자가 4300명에 돼서야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을 선언했다. 이는 2009년 신종플루로 난리가 났을 때 세계 74개국에서 확진환자 3만명이 나왔을 때 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전례에 비춰 봤을 때 명백한 뒷북 결정이었다. 이후 WHO는 국가 간 협력을 조정해 내지 못했고 ‘마스크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4월 초에나 인정하는 등의 무능을 드러냈다. EU는 이탈리아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할 때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다. 또한 최종 목적지가 다른 나라인 마스크나 인공호흡기 등 각종 의료물품이 자국의 공항을 경유하게 되면 ‘해적질’에 가까운 압류로 의료품을 확보했고, 수출통제 등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공동의 번영을 위한 협력이라는 EU의 이상은 위기상황 앞에서 무기력했다. 이에 비해 ‘국가’의 존재는 위기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경을 봉쇄하고, 국민의 이동을 통제하며, 마스크를 비롯한 각종 필수 물품을 조달하기 위해 국가 간 투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초국적 기업과 비정부기구(NGO) 등에 빼앗겼던 국가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큰 차이를 나타냈지만 커다란 문제가 생겼을 때 사회가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존재는 역시 국가라는 점을 모두에게 똑똑히 보여 주었다. 전 세계적으로 9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151만 7866명의 확진자와 8만 8458명의 사망자를 기록하는 코로나19가 가지고 오는 충격은 과거 1·2차 세계대전에 비교되는 수준이다.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에 야전병원이 만들어지고 뉴욕시는 넘쳐나는 시신을 냉동트럭에 보관하고 있으니 전시나 다름없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전쟁과 대규모 전염병은 큰 충격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켰으며, 일단 변화된 사회는 그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코로나19가 가져올 많은 변화 가운데 하나는 ‘저스트 인 타임’(Just in Time)으로 대표되는 효율성과 비용 절감 대신 안정성과 확실함으로의 전환일 것이다. 세계화 과정에서 국경 내에 머무르던 제품의 생산은 가장 효율적으로 물건을 생산할 수 있는 곳으로 집중됐다. 즉 미국과 유럽에서 사용되는 마스크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생산됐으며 미국에서 사용되는 제네릭 의약품의 40%는 인도에서 만들어졌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비축’은 구식의 개념이었다. 기업과 정부 모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잉여를 최소화하고 인력과 시설을 최소화했으며 최대한으로 가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평시 효율적이었던 이러한 시스템은 코로나19로 인한 비상 상황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코로나19 이후의 국가는 비효율을 감내하고서라도 비상시를 대비한 충분한 재고와 비축을 미덕으로 삼을 것이다. 냉전시기 형성됐던 비축의 관행을 버리지 않고 유지했던 핀란드가 인접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잘 대응하고 있는 것이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필수 제조업 기능의 유지에 대한 강박이 강해질 것이다. 자체적으로 마스크 생산능력이 있는 한국이나 중국과 그렇지 않은 미국과 유럽의 상황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것을 목격한 국가들로서는 필수 물품에 대한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비교우위를 통한 무조건적인 효율성의 추구는 더이상 바람직하지 않은 시대가 됐다. 국가의 행정 변화도 이루어질 것이다. 권위주의 정부의 국민감시 차원에서 만들어졌던 전 국민 주민등록번호, 촘촘한 주민센터 등은 다른 국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밀착감시와 검사, 격리 등의 조치를 가능하게 했다(그림 2).●역학조사 과정 개인정보 활용 범위 ‘숙제’로 역학조사 과정에서 활용된 확진자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폐쇄회로(CC)TV, 위치정보를 통한 추적시스템 등 개인정보의 활용은 2015년 메르스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나온 개정안이지만, 이후에는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한 고려가 추가돼야 한다. 코로나19가 가져올 변화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아마도 경제에 대한 태도일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의 확산은 전쟁도 아닌데 사망자가 급증하는 문제와 함께, 경제시스템의 붕괴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전술인 ‘국경봉쇄’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국의 경제뿐 아니라 세계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미 항공 및 관광업을 비롯한 몇몇 산업 분야는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입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은 엄청난 규모의 금융 및 재정 정책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미국은 무제한 양적완화와 수조 달러 규모의 재정투입을 통한 경기부양책은 물론 그동안 금기시하던 개인에 대한 현금 지원까지 동원 가능한 모든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EU 역시 고용유지를 위한 임금보조 확대, 소상공인에 대한 보조금 지급은 물론 그동안 금과옥조로 여겨 오던 재정적자(GDP 3% 이하), 국가채무(GDP 60% 이하)라는 EU 재정준칙의 적용을 일시중단하면서까지 대규모 적자재정을 편성해 투입하고 있다. 주요 국가의 재정지출 계획은 미국 6.3%, 독일 4.4%, 프랑스 1.8%이며 추가적인 대책도 얼마든지 고려되고 있다. 전시경제에 돌입한 것이다(표 1).이에 비해 우리는 추경 11조 7000억원, 최근 논의되고 있는 긴급재난지원금 9조 1000억원을 포함해도 GDP의 1%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규모의 적정성 여부도 문제지만, 비상 상황에서도 ‘재정건전성’을 이야기하는 기획재정부와 청와대 정책실장의 안이한 상황인식이 더 큰 문제다. 지출을 늘리고, 소비를 진작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위직 공무원 등에 대해 임금삭감을 통한 ‘고통분담’을 요구하고 있으며 시급을 다투는 재난지원금은 소득하위 70%라는 선별지급 원칙을 제시했다. 창의력을 발휘해 시장을 안정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규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스위스는 소상공인 대출 과정에 인공지능을 투입해 서류 1장만 작성하면 30분 만에 대출을 시행함으로써 단 1주일 만에 18조원의 대출을 집행했다. 반면 한국은 7일 현재 긴급자금을 신청한 소상공인 중 3분의1에게만 집행됐다. 전쟁사를 들여다보면 대등한 전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패배하는 경우가 있다. 전력을 일시에 투입해 상대를 제압하지 못하고 찔끔찔끔 ‘축차투입’을 하다가 불필요한 희생만 늘리는 경우이다. 우리의 방역정책은 압도적인 행정력을 동원해 검사(Test), 추적(Trace), 치료(Treat)로 이루어진 3T 전술을 구사해 성공을 거두었지만, 방역의 성공을 지켜줄 경제정책에서는 제대로 투입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고 있는 우를 범하고 있다. ●‘전시경제’ 상황 신속한 재정 집행 장치 필요 한국 정부나 국민은 재정건전성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는 인식의 전환과 신속한 재정집행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적 장치를 확보해야 한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국제통화기금(IMF)은 과잉투자와 방만한 예산집행을 문제로 지적했고 이때부터 예산당국은 강화된 권한을 가지게 됐다. 여기에 ‘재정건전성 확보가 IMF 조기졸업을 가능하게 했다’는 논리가 경제부처 구성원들과 여론 주도층의 인식에 자리잡으면서 적극적 재정집행을 가로막고 있다. 관행을 뛰어넘는 예산의 편성과 집행이 필요하며, 이는 기존 조직과 체계가 변화해야 가능하다. 여기에 ‘예비타당성 조사제도’는 신속한 대규모 투자를 가로막는 요소이다. 단기적으로는 예비타당성 조사의 한시적 중단이 필요하다. 추경을 편성하더라도 이것을 집행하는 데 1년 이상의 세월이 걸린다면 그 효과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제도인지에 대한 논의는 단계적으로 진행하더라도 현시점에서 평시와 같은 집행과정을 요구해서는 곤란하다.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한국이 거둔 성취를 만끽해도 좋다. 성취가 없다면 어려운 일을 극복할 힘도 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을 시민에 대한 정부의 우월함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정부가 마스크 수급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WHO는 마스크 사용을 권고하지 않는다’며 마스크 정책에서 우왕좌왕했으나 ‘17번 확진자의 사례’를 통해 학습한 경험을 근거로 끝내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며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한 쪽은 국민이었다. 세계의 격찬을 받은 ‘드라이브 스루 검사법’이나 ‘워킹스루 검사법’ 역시 현장의 제안을 정부가 수용한 것이다. 현장의 행정·의료 인력의 자발성과 창의력을 오히려 높이 평가해야 한다. 과잉으로 평가받던 민간병원의 병상과 인력, 기업들의 연수원 활용 등도 재평가해야 한다. 대형 할인점들의 막강한 유통망과 인터넷 배송 네트워크, 택배 노동자들의 헌신도 잊지 말아야 한다. 유통 네트워크가 한국에서 사재기를 없앤 것이다. 한국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세상으로의 진입을 준비해야 한다. 지난 성과를 자랑스러워하면서, 한국 정부와 한국인은 앞에 펼쳐질 낯설고 험한 길을 걸어갈 준비를 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때다.
  • 모금·급여 반납… 코로나 극복 앞장선 해외 선수들

    모금·급여 반납… 코로나 극복 앞장선 해외 선수들

    유럽, 미국 등 해외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코로나19로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은 국가보건서비스(NHS)에 기부금 전달을 위해 400만 파운드(약 60억원) 모금 운동에 나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영국 더선은 “선수들이 펀드 모금액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최대 400만 파운드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미국프로풋볼(NFL)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 행사를 활용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금 모금에 나선다. NFL 32개 팀 결정권자들은 각자의 집에서 가상 드래프트 화면을 보고 신인을 뽑는다. NFL 사무국은 ABC, ESPN, NFL 네트워크를 통해 사흘간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는 이번 행사에 쏠릴 팬들의 관심을 활용해 NFL 재단에서 기금을 모금한 뒤 미국적십자,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재단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6개 비영리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는 “이번 드래프트 행사에서 모금된 기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도움이 꼭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될 것”이라며 “가상 화면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가 집에서 안전하게 지내는 것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위스 축구 국가대표팀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급여를 자진 반납했다. 스위스축구협회(SFV)는 “A대표팀 선수들과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이 2020년 협회로부터 받기로 한 금액을 포기했다”며 “전체 금액은 100만 스위스프랑(약 12억 50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대표팀은 독일, 리히텐슈타인과의 평가전이 취소됐고, 올해 6월 열려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의 무기한 연기로 대규모 손실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장 슈테판 리히트슈타이너(아우크스부르크)는 “본보기가 되고, 협회와의 결속력을 표현하고 싶었다. 대표팀은 신속하게 한목소리로 결정을 내렸다”며 “기여를 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페트코비치 감독도 “이런 시기에 모두가 단결하고 서로 도와야 한다. 함께 마음을 모아야만 어려운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클린턴·르윈스키 스캔들’ 폭로한 린다 트립 사망

    ‘클린턴·르윈스키 스캔들’ 폭로한 린다 트립 사망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 내몰았던 ‘지퍼 게이트’ 폭로자 린다 트립(사진70)이 8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의 스캔들을 폭로한 트립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일부는 그녀가 법의 지배를 지지한 영웅으로 보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친구를 배신한 모사꾼으로 묘사한다.트립과 르윈스키는 1996년 국방부에서 알게 됐고, 24세 나이 차이에도 친구가 됐다. 1995년 여름 백악관에서 인턴으로 일하던 22세의 르윈스키는 11월부터 클린턴 전 대통령과 관계를 이어 오다 이듬해 4월 국방부로 발령이 났다. 당시 트립은 국방부에서 공보 업무를 하고 있었다. 트립을 신뢰했던 르윈스키는 대통령과의 육체적 관계를 털어놓았다. 트립은 이런 대화를 은밀히 녹음, 22시간 분량의 녹음 테이프를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에게 1997년 12월 넘겼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동산 투자회사에 대한 조사를 위해 1994년 8월 출범한 스타 특별검사는 수사가 교착상태에 빠졌을 때 녹음 테이프를 받았다. 트립은 당시 르윈스키에게 “등에 칼을 꽂는 느낌”이라면서도 “애국적인 임무”라며 폭로를 정당화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98년 내내 르윈스키와의 관계를 부인하는 동안 하원은 그해 12월 위증과 위증 교사 혐의로 탄핵안을 가결했다. 하지만 상원은 1999년 2월 12일 두 혐의를 부결시켜 클린턴은 대통령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당시 미국 언론은 이 스캔들을 ‘지퍼 게이트’라고 불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뒤늦게… 한국 입국금지국에 비자면제 입국 중단

    뒤늦게… 한국 입국금지국에 비자면제 입국 중단

    정총리 “상호주의 원칙 따라 제한 강화” 韓 입국허용 美·中은 제외… 실효성 의문 정부가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국가에 대해 사증(비자) 면제와 무사증 입국을 잠정 정지하기로 했다. 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이 지속되자 외국인 입국 제한을 강화하려는 의도지만 누적 확진환자가 제일 많은 미국과 발원지인 중국에는 적용되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개방성의 근간은 유지하되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입국) 제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유입 위험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관계 부처는 조속히 시행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발 입국 금지 조치를 한 국가는 총 148개국이다. 이 중 한국에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호주와 캐나다 등 34개국, 한국과 사증 면제 협정을 체결한 태국, 러시아, 프랑스 등 54개국, 총 88개국에 대해 사증 면제와 무사증 입국이 정지된다. 외교부와 법무부는 조만간 구체 방안을 마련해 시행 시기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 해외 유입 사례가 증가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높아지자 해외 유입 차단이 방역의 중요 과제로 부상했다. 지난달 17일 기준 누적 확진환자 수 중 해외 유입의 비율은 0.6%였으나 8일 8%까지 급증했다. 이날 신규 확진환자 53명 중 24명이 해외 유입 사례였다. 다만 정부는 기존의 방역 원칙인 개방성은 유지한다는 방침 아래 입국 제한 대상을 한국인 입국 금지 국가에 한정하고, 전면 입국 금지가 아닌 사증 면제, 무사증 입국 정지로 수위를 조절했다. 지난 1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특별입국절차와 자가격리 조치를 적용하면서 방역 당국의 피로가 누적되는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4만명을 넘어섰고, 매일 5000여명이 새로 입국하고 있다. 하지만 상호주의 원칙을 지키려다 보니 확진환자 수는 물론 한국 입국자 수가 많은 미국과 중국은 제외됐다. 미국은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고, 중국은 모든 외국인의 기존 비자 유효를 중단했으나 사증 면제나 무사증 입국 적용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조치와 상관이 없다. 지난 7일 기준 입국자는 5073명이며 이 중 한국인이 3811명, 미국인이 206명, 중국인이 190명, 유럽연합(EU)과 영국 국적이 57명이었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상대방이 우리나라에서 가는 인력에 대해 입국을 제한하지 않는데 우리가 먼저 하는 것은 원칙과 맞지 않아 상호주의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항공·해운’ 지원 공회전… 일자리 흔들린다

    ‘항공·해운’ 지원 공회전… 일자리 흔들린다

    83만여명 일하는 항공산업 고사 직전 관련 부처간 이견에 상정조차 못 해 美·獨, 대규모 전폭적 지원과 대조적 수출보험 만기 연장 등 무역금융 36조 서비스업 소비 활성화 20조 이상 투입‘코로나발(發) 경제 충격’으로 국내 항공·정유·자동차·해운 등에서 대량 실업 사태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기간산업 지원안은 8일 4차 비상경제회의 안건으로도 상정되지 못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항공·해운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음에도 부처 간 입장차로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한 탓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경제위기 때 기업·노동 정책의 최우선 순위인 ‘일자리 유지’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이날 문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수출 기업 지원과 내수 활성화 등을 위해 총 56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내용의 코로나19 경제 대응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수출 기업의 수출보험 한도를 1년간 만기 연장하는 등 36조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새로 공급하고, 비축 가능한 물품·자산 조기 구매, 도로·철도 등 건설 투자 조기 집행 등을 추진한다. 또 서비스업 소비 활성화를 위해 음식·숙박업과 여행업 등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업종에 대한 신용·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을 오는 6월까지 80%(현행 30~60%)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모든 개인사업자의 종합소득세·지방소득세 납부 기한을 8월 31일까지 3개월 미뤄 준다. 하지만 이미 일자리가 사라지기 시작한 기간산업에 대한 지원책은 후순위로 밀렸다. 자금 지원을 맡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을 포함해 자구안이 먼저’라는 입장인 반면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기간산업이 무너지면 대규모 실직이 발생할 수 있어 지원책이 먼저’라는 의견이어서 서로 맞서며 대책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항공산업을 놓고 입장이 팽팽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저비용항공사(LCC)뿐 아니라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도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한진해운 사태보다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주 일가의 갑질과 경영권 다툼으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대한항공을 지원하기 위해선 오너가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이러는 사이 국내총생산(GDP)의 3.4%(60조원), 직간접 일자리 83만 8000여개인 항공산업은 그야말로 고사 직전이다. 지난달 4주차 기준으로 국제선 여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6%, 국내선 여객은 60% 줄었다. 국적 여객기 374대 가운데 324대(86.6%)가 멈춰 섰다. 전 세계 항공산업 사정도 이와 다르지 않다. 그래서 미국은 여객항공사에 보조금 250억 달러(약 30조 7000억원)를, 화물항공사에는 40억 달러(약 4조 9000억원)를 긴급 지급한다. 독일은 자국 항공사에 대해 무이자 대출 기한을 연장하고, 프랑스는 에어프랑스에 11억 유로(약 1조 5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추진 중이다. 대한항공 노조는 이날 성명서에서 “노동자들은 이미 직장을 잃었거나 잃을 수 있다는 불안에 끝을 정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다”며 조건 없는 지원을 요청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이전 경영 상태를 파악하는 등 지원에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면서도 “건실한 기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는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180도 바뀐 이스라엘 “한국, 코로나19 대응 소프트파워 보여줘”

    180도 바뀐 이스라엘 “한국, 코로나19 대응 소프트파워 보여줘”

    지난 2월 한국인 입국자들을 사전 통보 없이 막았던 이스라엘이 코로나19 사태 속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180도 달라졌다. 이스라엘 전략연구소인 ‘베긴-사다트 전략연구센터’(BESA)는 지난 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서 한국을 코로나19 대응에서 소프트파워를 보여준 모범국가로 극찬했다. BESA는 이 글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겪으면서 전염병 위기에 대비할 수 있었다며 “이런 준비 덕분에 아시아는 서양보다 코로나19 사태를 잘 견디고 있는지 모른다”고 진단했다. 이어 “서양 의료센터들이 아시아 정부들의 강력한 (코로나19) 조치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응에서 가장 두드러진 사례가 한국이라고 강조했다. BESA는 코로나19 사태가 한국의 국제적 이미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이 전국적으로 25만명이 넘는 사람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했고 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국민에게 알렸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국민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한국이 올해 1월부터 축적한 코로나19 대응 정보로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공공외교를 펼쳤다”고 언급했다. BESA는 글을 마무리하며 “한국은 2019년 소프트파워 순위에서 19위였지만 코로나19 사태 후에는 그 순위가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ESA가 언급한 소프트파워 순위는 영국 포틀랜드커뮤니케이션이 매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공공외교센터와 페이스북의 협조를 받아 세계 30개국의 문화, 지식 등을 기반으로 한 영향력을 평가한 것을 말한다. 이스라엘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BESA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스라엘이 코로나19 검사를 강화하는데 본보기로 삼은 것이 한국”이라고 보도했다. NHK는 “검사 태세를 한국 등 대책이 앞선 나라로부터 배웠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발언을 전하며 이스라엘이 차에서 빠르게 코로나19를 검사하는 ‘드라이브 스루’ 검사장을 각지에 정비하는 등의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코로나19 초기에 외국인 입국 전면금지 등 강력한 차단책을 중심 대책으로 내놨지만 전 세계적 확산세 속에서 감염자 급증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8일 아침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9404명이고 이들 중 71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월 한국인 130여명의 입국을 갑자기 금지해 한국 정부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강제 출국 조치를 당했던 이들은 이스라엘 현지인들이 한국인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거나 ‘코로나’라고 비아냥거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中, “과거 잊고 협력하자”는데…꺼지지 않는 ‘코로나 책임론’에 고심

    中, “과거 잊고 협력하자”는데…꺼지지 않는 ‘코로나 책임론’에 고심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확산 책임이 중국에 있다’는 ‘중국 책임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이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며 부정적 여론을 희석시키고자 애쓰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국가에서 끊임없이 중국을 비판하는 의견이 나와 고민이 커지고 있다. 추이톈카이 미국 주재 중국 대사는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미중 협력을 촉구했다. 추이 대사는 ‘두 나라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항해 협력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지금은 연대와 협력, 상호 지원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확산 책임이 중국에 있다는 ‘중국 책임론’을 두고 두 나라가 신경전을 벌인 사실을 염두에 두고 “이 질병에 대해 유쾌하지 않은 논의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누군가를 비난할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것은 국적이나 민족과 관계없는 거대한 도전”이라면서 “미중은 경제 성장과 글로벌 산업·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의 안정적 유지 등 시장 안정을 위해 거시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일각에서 제기하는 중국 책임론을 진화하고 양국이 대승적으로 협력해 사태를 종식하겠다는 의도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브라질 교육장관은 중국을 자극하는 내용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아브랑 베인트라우비 브라질 교육부 장관은 “중국 때문에 코로나19 팬데믹이 벌어졌다. 중국이 자신의 위상을 강화하고자 의도적으로 코로나19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베인트라우비 장관은 브라질 유명 만화 ‘모니카의 친구들’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이용해 중국과 중국인을 조롱했다. 브라질 주재 중국 대사관은 베인트라우비 장관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하면서 “중국과 브라질 관계의 건전한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지난달에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 하원의원도 코로나19 팬데믹의 책임이 중국에 있다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로 퍼나르다가 외교적 갈등으로 비화됐다. 에두아르두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팬을 자처하다 보니 그의 리트윗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의 전통적 우방인 이란에서도 보건부 대변인이 코로나19 관련 통계에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됐다. 반미 진영의 최우방인데다 최근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마스크와 의약품, 의료장비를 주고받으며 끈끈한 우호를 과시한 터라 이들의 불협화음은 이례적이다. 지난 5일 키아누시 자한푸르 이란 보건부 대변인은 터키 아나돌루 통신 인터뷰에서 “중국은 코로나19 확진환자와 사망자 수를 정확히 밝히지 않은 것 같다”면서 “중국 연구진은 ‘코로나19가 A형 독감보다 심하지 않다’고 했고 다른 나라는 이 말을 믿었다”고 말했다. 자한푸르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정치와 과학을 섞어선 안 된다. 코로나19가 A형 독감보다 더 위험하다는 것이 학술적 결론이다. 이란 연구진 역시 그런 결론에 도달했다”라고 주장했다. 창화 이란 주재 중국대사가 트위터로 “중국 보건당국은 매일 (한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정보를 공개한다. 자한푸르 대변인은 뉴스를 자세히 읽고 결론을 내는 게 좋겠다”라고 반박했지만 자한푸르 대변인은 6일 트위터로 “이란 보건부는 매일 두 차례나 코로나19 내외신 기자회견을 한다”고 자신의 주장을 고수했다. 창 대사도 “중국의 노력과 사실 발표를 존중해 달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코로나19 ‘집콕’에…日 부부싸움 중 부인 사망

    코로나19 ‘집콕’에…日 부부싸움 중 부인 사망

    코로나19 영향에 집에 있는 시간 늘자전 세계 가정폭력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집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전 세계적으로 가정폭력이 늘었다. 일본에선 가정폭력 끝에 부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티비아사히는 직장인 마키노 카즈오씨(59)가 지난 5일 밤11시 도쿄의 집에서 5시간 가까이 술을 마신 뒤 아내의 머리 등을 때렸다고 6일 보도했다. 경시청에 따르면 아내는 의식이 사라져 병원에 이송된 후 사망했다. 카즈오씨는 “아내가 내게 ‘코로나 때문에 내 수입이 줄었다’, ‘당신의 벌이도 적어서 생활이 힘들다’ 등의 발언을 해 싸움을 하게 됐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실제 프랑스에서는 전국적으로 가정폭력 건수가 전년 대비 32%, 파리에서만 36% 증가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17일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동제한령을 선포했기에 이동제한령 선포된 직후부터 가정폭력 사건이 급증한 셈이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 프랑스 내무장관은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도입한 대책이 불행하게도 가정폭력 가해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여건을 만들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BBC는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의 징저우에서 봉쇄령이 내려진 2개월간 가정폭력 신고 건수가 전년 대비 3배 늘었고, 영국 북아일랜드, 스페인 카탈루냐에서도 이동제한령이 시행된 후 가정폭력이 전년 대비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이동제한령 이후 평상시보다 2배 많은 가정폭력 피해 신고가 발생하고 있다. 7일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마리자 페이치노비치 부리치 유럽 정상회의 사무총장은 인터뷰를 통해 “최근 몇 주 동안 유럽연합(EU) 회원국들에서 여성과 아이들을 상대로 한 가정폭력이 급증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오고 있다”며 “도움을 청하는 문자메시지는 유럽 전역에서 급증했다. 가해자가 지켜보는 상황에서 피해자는 (전화) 신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국도 올 2~3월 가정 내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전년 대비 급증했다. 어린이집 등의 시설이 휴관하고 재택근무자가 증가하며 아동학대 가해자와 피해 아동이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신고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베 “내일이라도 긴급사태 선언…도시 봉쇄는 없을 것”(종합)

    아베 “내일이라도 긴급사태 선언…도시 봉쇄는 없을 것”(종합)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 “내일이라도 내놓겠다”고 밝혔다. 6일 오후 아베 총리는 도쿄 총리관저 기자단에 이같이 밝히고 발령 대상으로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을 포함해 오사카부, 효고현, 후쿠오카현 등 7개 광역 지자체를 꼽았다. 발령 기간은 일본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가 끝나는 다음 달 6일까지다. 아베 총리는 7일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8일 발효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아베 총리는 이날 열린 자민당 간부회의에서도 7일 긴급사태 선언을 위한 준비를 한다는 방침을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7일 코로나19 관련 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현 상황이 긴급사태 선언 요건에 해당하는지를 전문가들에게 자문할 예정이다. ‘신종 인플루엔자 등 특별조치법’ 개정안에 따르면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현저히 중대한 피해를 줄 우려가 있고, 전국적인 급속한 만연으로 국민 생활과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면 긴급사태 발령이 가능하다. 자문위가 긴급사태 선언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 아베 총리는 국회 사전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쳐 7일 긴급사태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긴급사태를 선언하더라도 강제 외출 금지 조치는 내려지지 않으며 이른바 ‘도시 봉쇄’는 없을 것이라고 일본 정부는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외와 같은 도시 봉쇄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도 긴급사태 선언과 도시 봉쇄의 차이에 대해 일본의 법·제도에선 유럽·미국의 ‘록다운’과 같은 강제력을 갖춘 도시 봉쇄는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일본 내에서 235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4797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4명 늘어 108명이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애플, 명품브랜드 프라다와 의료진용 얼굴보호구 100만개 생산

    애플, 명품브랜드 프라다와 의료진용 얼굴보호구 100만개 생산

    애플의 최고경영자 팀 쿡이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는 의료진을 위한 얼굴 보호구 100만개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자체적으로 투명 얼굴 보호구를 만들어 미국과 중국의 공장에서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 팀 쿡은 “이번주 말까지 100만개를 배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첫 100만개의 의료진용 얼굴 보호구 공급이 끝나면 또 100만개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첫번째 의료진용 얼굴 보호구 배급은 주로 미국에 집중될 계획이며 이어 보호구를 다른 나라에도 확대 보급할 것이라고 팀 쿡은 덧붙였다. 애플의 의료진을 위한 투명 얼굴보호구 생산에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 등 다른 여러 다국적 기업들이 참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자동차 회사 GM에 산소호흡기 생산을 명령한 바 있다. 애플도 이미 2000만개의 수술용 마스크를 공급했다. 팀 쿡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 강화를 당부하며, 모두의 건강을 기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주한미군 관련 확진자 19명으로 증가…매점물품 차에서 구매

    주한미군 관련 확진자 19명으로 증가…매점물품 차에서 구매

    주한미군 근로자 1명이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이로써 주한미군 관련 확진자는 모두 19명으로 늘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에서 코로나19 양성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미국인으로 지난 1일 캠프 험프리스를 마지막으로 방문했으며 1일 이후 기지외 숙소에서 격리 중이었다. 이번 확진자는 앞서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것이 확인돼 상부 지시로 자가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 의료진과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확진자가 격리상태였고, 지난 1일부터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이 거의 없어 캠프 험프리스 전체에 대한 소독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미군 측은 또 확진자가 방문한 지역에 대한 철저한 방역 작업을 벌이고, 군 보건 방호태세(HPCON)를 세 번째로 높은 단계인 ‘찰리 플러스(C+)’ 단계로 유지하고 있다. 경기 평택시는 관내 미군기지에 근무하면서 영외에 거주하는 외국 국적자들에 대해 코로나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다. 평택시는 최근 미군기지 관련자들의 코로나 확진이 증가함에 따라 미군 측과 긴급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전수 검사 대상은 캠프 험프리스(K-6), 오산공군기지(K-55) 등 관내 미군기지 2곳에서 근무하면서 외국 국적을 가진 영외 거주 민간 협력업체 직원이다. 앞서 이날 오전 평택시는 “미국 국적을 가진 미군과 군무원, 협력업체 직원 등이 전수 검사 대상”이라고 발표했다가, 실무자간 혼선이 있었다며 “미국뿐 아니라 외국 국적을 가진 협력업체 직원만 전수 검사 대상”이라고 정정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평택시, 미군기지 근무 협력업체 직원 코로나19 전수 검사

    평택시, 미군기지 근무 협력업체 직원 코로나19 전수 검사

    경기 평택시가 관내 미군기지에 근무하면서 영외에 거주하는 외국 국적자들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다. 평택시는 최근 미군기지 관련자들의 코로나19 확진이 증가함에 따라 미군 측과 긴급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오산공군기지(K-55) 앞에서 와인바를 운영하는 지산동 지산코아루 거주 40대 미국 국적 여성 A씨가 지난 2일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A씨와 접촉자로 분류된 미국 국적 30대 남성과 고덕면 제일풍경채아파트 거주 30대 몽골 국적 여성(33번째) 등 1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A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K-6) 기지내 미8군 사령부 건물에 근무하는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미군은 영내 거주 하는 미군과 군무원을 우선으로 검사하고 있어 협력업체에 소속된 영외 거주자들을 통한 지역 내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영외 거주 하는 협력 업체 소속 외국 국적자들을 전수 검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수 검사 대상은 캠프 험프리스(K-6), 오산공군기지(K-55) 등 관내 미군기지 2곳에서 근무하면서 외국 국적을 가진 영외 거주 민간 협력업체 직원이다. 평택시와 미군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상호 협력하기 위해 별도의 업무협약(MOU)을 조만간 체결하기로 했다. 평택시는 어떤 방식으로 전수 검사할 지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군 측은 영외 거주자에 대한 평택시의 정보 요청에 대해서도 검토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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