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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대표 화가 변시지 전 생애 다룬 첫 화집 발간

    제주 대표 화가 변시지 전 생애 다룬 첫 화집 발간

    제주를 대표하는 변시지 작가 (1926~2013)의 화집인 ‘바람의길, 변시지’가 출간됐다.작가의 전 생애의 작품과 삶을 다룬 첫 화집이다. 작가의 20대 일본시절과 ‘비원파’로 알려진 30대 서울시절, 50대 이후 작고하기까지의 38년에 가까운 제주시절 등 그의 70년 작품세계의 변화와 특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2000년 이후 후기작품과 작고 직전 미완성작까지 망라했다. 화집은 그가 남긴 작품세계를 그의 생생한 육성만으로 되살렸다.마치 작가가 살아서 그의 목소리로 작품을 시기별로 안내하고 창작의 심연을 이야기하는 듯하다.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작가의 작가노트, 채록 등도 수록했다. 이번 화집에 수록된 180여 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대중에게 처음 선보이는 작품.변시지의 시그너처가 된 황토색 화풍을 찾아가는 과정의 시기별 주요 작품 뿐 아니라, 수묵화 작품도 다수 실려 있다. 동서양의 독자적 융합과 동양미의 관찰에 깊이 심취했던 작가의 면면을 잘 보여준다. 2년여의 작업 끝에 이번 화집을 발간한 문화공간 누보 송정희대표는 “미술계의 보편적 흐름을 거스르며 전개되었던 그의 독자적 작품세계와, 스스로를 몰아세우며 그만의 색을 찾기 위한 구도적 자세를 평생 견지했던 예술가의 삶이 제대로 조명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또 “인쇄소에서 하루 15시간이나 서서 한장한장마다 색 조절, 인쇄색감 재조절,원화 느낌을 살리기위해 중간중간 인쇄기 청소 등 원색을 살리기위해 정성을 쏟았고 책 표지는 두꺼운 커버에 제대로 색이 나오지 않아 그림을 따로 인쇄해서 수작업으로 일일히 붙였다”고 덧붙였다. 변시지는 평소 “사람들을 나를 가리켜 제주도를 대표하는 화가라 한다. 제주도의 그 독특한 서정을 표현하려 무던히 애써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진정으로 내가 꿈꾸고 추구하는 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제주도’라는 형식을 벗어난 곳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변시지는 제주에서 태어나 6살 때 일본으로 건너가 20대 당시 일본 최고의 중앙화단으로 알려진 광풍회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일본인을 포함한 최연소로 최고상을 받고 24세에 심사위원이 된 유일한 작가였다. 이후 30대 일본에서 배운 서양화의 아카데니즘과 철학을 버리고 한국의 고유한 민족정신을 찾고자 서울대 초청으로 영구 귀국한다. 그만의 독특한 화풍을 찾고 말겠다는 그의 집념은 가장 한국적이면서 역사적이라고 여겼던 비원으로 들어가 일명 ‘비원파’라는 별명을 얻으며 극사실주의와 인상주의 화풍을 추구하게 된다. 70년대 후반, 50대에 접어든 변시지는 그만의 독특한 황토색과 먹색 선으로 제주를 표현하며, 폭풍의 화가 변시지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그의 나이 여든을 넘어서, 세계 최대 박물관인 미국 스미스소니언박물관에서 그의 작품 두 점이 2007년부터 10년간 상설 전시돼 화제가 됐다.생존 작가의 작품이 스미스소니언박물관에 전시된 첫 한국작가였다. ‘바람의 길, 변시지’ 화집은 제주돌문화공원 내 문화공간 누보, 서귀포 기당미술관, 서울 에스팩토리 변시지 아트라운지 등에서 구매 가능하며, 5월부터는 온라인에서도 판매된다.정가 7만원.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씨줄날줄] 일상 복귀, 글로벌 백태/이지운 논설위원

    [씨줄날줄] 일상 복귀, 글로벌 백태/이지운 논설위원

    군 장병의 외출이 24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된다. 군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개시 한 달 전인 2월 22일부터 전 장병에 대해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해 왔다. 현재 “신병이나 초급간부 등이 극도의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어 한계치에 도달한 상태”이고 “스트레스 누적으로 인한 부대 관리상의 취약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한계치’로 하자면, 우리 사회 전체가 그 언저리에 와 있다는 걸 피부로들 느끼고 있다. 그럼에도 일상 복귀 선언을 늦춘 것은 ‘공포’다. 전문가들이야 당초 우려가 많았지만, 국민도 다르지 않았다. 한 조사에서 국민 65.6%가 ‘일상 활동이 재개되면 감염위험이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해제는 공식화하지 않았어도 일상화는 슬그머니 진행되는 게, 어찌 보면 지극히 한국적이다. 미국은 곳곳에서 ‘일터로!’ 구호가 늘어났다. 일상 복귀에 반대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전염병연구소장을 해고하라(#Fire Fouci)는 피켓 시위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전면적 봉쇄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실직자들이 많아 더욱 상황이 절박할 것”이라는 해석들이 나온다. 유럽 국가들도 조심스레 집 밖을 나오려는데 방법과 생각들은 조금씩 달라 보인다. 덴마크는 지난 15일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부터 문을 열었다. 어린이들이 학교로 돌아가야 부모들이 일터로 복귀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서다. 네덜란드는 다음달 상순 초등학교 먼저 문을 여는데, 전체 인구 가운데 20세 미만 연령의 비중은 22%지만 이 연령대 확진자는 1%가 못 된다는 숫자에 근거해서다. 영국은 학교장들이 모여 ‘높은 학년부터 개학시키자’고 촉구했다. 중학교 졸업자격시험(GCSE)과 우리의 수능과 같은 에이레벨(A-Level) 시험 준비자들을 배려해서라고 한다. ‘코로나 시험’에는 늘 이처럼 여러 종류의 답안지가 제출된다. 일상 복귀가 중국만큼 간절한 나라도 없을 것이다. 제일 먼저 ‘극복’을 선언한 만큼 제일 먼저 일상 복귀를 입증하고 싶었을 텐데 현실은 녹록지 않다. 중국에서는 이미 지난 3월부터 공장 가동 회복률 등이 제시됐는데, 석탄 등 에너지 사용량 등이 그 증거였다. 그러나 서방세계와 어떤 자본들은 선뜻 믿으려 하지 않는다. 도리어 대기 오염지수나 인터넷 점용률 등을 참고하며, 판단을 보류하는 눈치다. 어떤 이들은 그런 수치에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중국의 ‘양회’(兩會) 개회일 발표만 기다리고 있다. 중국의 각급 지도자들이 한날 한자리 수도 베이징에 모이는 것으로만 실질적인 일상 복귀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일상으로 복귀했음까지 입증해야 하는 게 코로나 시험인가 보다. jj@seoul.co.kr
  • “손잡이가 어린이 등뼈” 디자이너 핸드백…윤리성 논란

    “손잡이가 어린이 등뼈” 디자이너 핸드백…윤리성 논란

    ‘어린이 등뼈’를 손잡이로 만든 핸드백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콤파스와 자카르타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적 디자이너 아널드 푸트라(Arnold Putra)는 2016년 악어의 혀와 등뼈로 핸드백을 제작했다. 사람이 사람 뼈로 핸드백을 만든 것이다. 아널드는 해당 가방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악어의 혀로 만든 바스켓 백. 손잡이는 골다공증을 앓은 어린이의 전체 등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제작’이라고 적었다. 핸드백 가격은 5000달러(618만 원)다. ‘사람 등뼈’ 핸드백이 처음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건 아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사진이 퍼지면서 논란이 커졌다.논란이 되자 그는 “인체의 부분은 합법적인 의료회사에 기증되고, 그 회사로부터 잉여분을 사들이는 것이 가능하다”며 “(핸드백에 사용한) 등뼈는 캐나다에서 서류를 갖춰 공급 받았다”고 해명했다. 또 악어의 혀에 관해서는 “악어 고기와 가죽 산업의 부산물일 뿐이며 악어는 미국에서 멸종 위기종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3년 전 한 잡지에서 ‘인도네시아에서 주목할만한 차량수집가’로 소개되는 등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졌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이외에도 독특한 사진들도 많다. 아널드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올리고, 오지 원주민 마을에서 원주민들과 찍은 사진들도 여럿 올렸다. 명품시계를 따라 한 ‘짝퉁 시계’를 원주민들에게 선물하고, 이를 조롱하는듯한 글도 있다. 일각에서는 아널드가 원주민에게 시계를 주고 유골 등을 바꾼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아널드는 이를 부인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티파티의 부활... 美 셧다운 반대시위 개입

    티파티의 부활... 美 셧다운 반대시위 개입

    2009년 보건의료개혁 반대시위 주도오바마 재선 뒤 잠잠하다 최근 부활시위 참가자 늘리려 SNS 조직적 활동변호사 동원해 주정부에 소송 걸기도체포 뒤 보석금, 소송비용 후원 언급 미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셧다운’(봉쇄) 조치에 반대하며 일어나고 있는 시위에 10여년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보건의료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를 주도했던 ‘티파티’ 단체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티파티 단체들이 최근 각주 수도에서 열린 셧다운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를 늘리기 위해 네트워크를 동원하고, 변호사를 파견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동 제한 조치의 효과를 평가절하하기 위한 연구에 돈을 댔다고 보도했다. 이들 중엔 프리덤워크스와 티파티패트리어츠 등 2009~2010년 티파티 시위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단체가 포함돼 있다. NYT는 또 도널드 트럼프 백악관의 전직 관리들이 운영하는 로펌과 국가 기반 보수 정책 단체 연합 등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셧다운 반대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와 묘하게 일치한다는 지적이 앞서 제기됐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도 이날 오전 각 주의 셧다운 조치가 헌법상의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위스콘신주에선 공화당이 5월 26일까지 봉쇄를 연장하는 명령을 막기 위해 주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 대부분 시위는 지역주민들이 조직한 것으로 보이며, 주로 정부가 과잉대처를 하고 있다고 반발하는 내용이지만, NYT에 따르면 일부 집회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우상화하고 민주당을 비난하는 자극적인 면을 보여줬고, 백인우월주의를 상징하는 옛 남부연합 깃발과 음모론을 조장하는 피켓도 눈에 띄었다. 티파티 단체들은 소셜미디어, 이메일을 이용해 전국적으로 시위 메시지를 퍼뜨렸다. 프리덤워크스는 직원 40명 거의 전부를 동원해 원격으로 지역 시위대를 연결하고 이들을 위해 웹사이트를 개설해주기도 했다. 이들은 유료 디지털 광고를 이용해 시위 참가자를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또 대통령 경제 태크스포스 자문위원, 의회의 보수주의자들과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보수성향 경제 평론가인 스티븐 무어를 포함해 경제자문단을 구성했다. 무어는 프리덤워크스, 티파티패트리어츠, 세이브아우어컨트리 등 보수 성향 티파티 단체들과 시위 조직을 위해 교류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자문위원에 임명된 날 보수 유튜브 채널에 나와 “위스콘신 주에 커다란 후원자가 있다”면서 “그가 내게 ‘스티브, 내가 약속한다. (시위 중) 체포되면 보석금과 소송비용을 대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하지만 NYT는 그럼에도 이들 티파티 단체들의 노력이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미국 시민 대부분은 봉쇄로 인한 경제 타격보다 봉쇄 해제로 인한 감염을 더 걱정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날 미국인 1004명이 응답한 로이터통신-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72%는 “의사와 공중보건 관리들이 안전하다고 하기 전까지” 사람들이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대답했다. 응답자 중 공화당 지지자 55%도 이런 대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25일 대서양 횡단하느라 이 지경일줄 몰랐다니까요”

    “25일 대서양 횡단하느라 이 지경일줄 몰랐다니까요”

    영국 맨체스터에 살던 엘레나 마니게티와 라이언 오스번은 2017년에 평생의 꿈이었던 요트 세계여행을 떠나기 위해 직장을 그만 두고 요트를 샀다. 지난달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를 떠나 대서양 건너 카리브해로 향했다. 그런데 3년 전부터 양쪽 부모, 친구들과 약속한 것이 있었다. 궂긴 일은 알리지 말라는 것이었다. 바다에서 지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들다는 이유에서였다. 25일 동안 바다를 떠돌며 바깥 세상과 간헐적으로 연결돼 도통 몰랐다. 지난달 중순 카리브해의 작은 섬에 정박하려고 무전 교신을 하다 국경이 통제됐다는 것과 지구촌 전체가 코로나19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엘레나는 “(떠났던) 2월에 중국 바이러스를 들었지만 제한된 정보 탓에 우리가 25일 뒤 카리브해에 당도할 때쯤이면 다 끝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라이언은 “도착하고서야 끝나지도 않았고 온 세상이 감염돼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름으로 알 수 있듯이 엘레나의 고향은 코로나19로 2만 5000명 가까이 희생된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다. 둘은 처음에 카리브해 프랑스령 섬에 닻을 내리려 했는데 국경이 통제돼 그럴 수 없다고 했다. 그들은 몇 안 되는 여행객이 지역 주민을 감염시킬까봐 섬 사람들이 겁을 낸다고만 생각했다. 뱃머리를 그레나다로 돌린 뒤 4G 휴대전화가 터지는 지점을 찾아내 배를 멈춰 세웠다. 여기에서야 감염병 공포의 실체를 짐작할 수 있었다. 엘레나는 “친구 한 명이 우리가 향하는 생빈센트에 이미 와 있었다. 그가 (당국을 접촉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 10시간 만에야 정박할 수 있었다. 내가 이탈리아 국적이라면 거기를 몇 개월 전 떠났더라도 퇴짜를 맞았을 것이라고 친구가 얘기하더라”고 말했다. 다행히 둘의 보트는 GPS 추적 경로 데이터를 갖고 있어 이탈리아를 다녀오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 마침내 25일 만에 마른 흙을 밟을 수 있었다. 하지만 롬바르디아에 있는 엘레나 가족이 걱정됐다. 어렵사리 전화로 연결된 아버지는 놀라지 말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고향 마을이 세상에서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곳이라고 했다. 아버지는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고향 마을을 다룬 기사를 보내줬다. 충격 자체였다. 관이 없거나 묘지의 여유가 없거나 화장터 공간이 부족하다고 했다. 그러나 오랜 세월 알아온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는데도 다행스럽게 엘레나 가족은 무사하고 6주 넘게 집 밖에 나서지 못했다고 했다. 그녀는 얼마나 세인트 빈센트에 머물러야 할지 알 수가 없다. 세상 어디를 가도 반겨줄 곳이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 6월이면 코로나19가 잠잠해질 수 있지만 그때는 허리케인이 시작된다. 해서 둘은 조금 더 북쪽으로 이동해 카리브해를 돌아볼 작정이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불투명해 보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주한미군, 기지 밖 술집 다녀온 소속 민간인 2년간 기지출입 금지

    주한미군, 기지 밖 술집 다녀온 소속 민간인 2년간 기지출입 금지

    주한미군이 부대 밖 술집을 방문한 육군 소속 민간인에 대해 2년간 기지 출입을 금지했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21일 페이스북에 “주한미군 사령관의 군 보건 예방조치를 위반한 주한미군 육군 소속 민간인에게 모든 주한미군 시설에 대한 2년의 출입 금지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해당 민간인은 ‘용산-케이시’ 기지에서 근무하는 미국 국적의 군무원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달 10, 11일 기지 밖 술집을 방문했다. 주한미군 대중보건지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지 밖 술집, 클럽 등의 방문을 금지하고 있다. 대중보건지침은 주한미군 시설을 방문하는 모든 인원이 지켜야 할 조치다. 앞서 주한미군은 격리 중 군부대 내 매점(PX)을 방문한 주한미군 하청업체의 미국인 근로자에게 2년간 기지 출입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주한미군은 보건 조치를 위반하면 강력한 처벌을 하겠다고 이미 공표한 바 있다. 주한미군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주한미군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는 엄격한 통제 조치를 따르지 않거나 준수하지 않는 소수의 몇 명에 기인한 것”이라며 “이들은 시설 출입 금지 등 불리한 처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본에서 마스크 샀더니…마스크 책이 배달왔어요”

    “일본에서 마스크 샀더니…마스크 책이 배달왔어요”

    日 마스크 품귀 현상마스크가 그려진 책 배달코로나19 노린 사기도…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진 가운데, 인터넷에는 마스크 관련 사기 행위도 속출하고 있다. 20일 NHK가 보도에 따르면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347명 확인됐다. 특히 하루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20명을 넘어섰다. 마스크 품귀 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일본의 한 네티즌은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을 통해 마스크를 구입했는데 마스크 그림이 그려진 책이 배송됐다고 전했다. 해당 제품을 받은 구매자는 “아마존에서 마스크를 구입했는데 마스크 그림책이 왔다”고 설명했다. 또 구매자는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이런 제품이 나오는 것은 옳지 않다. 이런 식으로 장사하지 말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구매자는 “200페이지에 걸쳐 인쇄된 마스크가 도착했다. 조롱에도 정도가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실제로 일본 아마존에는 ‘200 PAPER MASKS’라는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해당 제품은 마스크 사진과 더불어 ‘세일’이라는 문구까지 적혀있다. 부직포 마스크로 생각되는 제품이지만, 실제 제품은 어설픈 마스크 그림이 그려진 그림책이다.일본 마스크 지원…외교부 “구체적 검토 착수 단계 아냐” 일본의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각해지자 20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미국과 일본, 한국전쟁 참전국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외교부는 “현재 국내 마스크 수요와 비축 물량이 넉넉한 상황은 아니다. 조금 더 협의해 봐야 하는 사안이다”고 밝혔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된 안건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마스크가 수출 금지 통제를 받는 상황이기도 하고, 상대 국가의 필요성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하는 정부 내 절차가 필요하다”고 일단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일본에 대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요청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구체적으로 지원 검토에 착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한일관계 현안에서 불편한 점은 있어도 인도적 차원이기 때문에 검토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안건은 없다”고 부인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濠 2위 항공사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관리이사 파견해달라”

    濠 2위 항공사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관리이사 파견해달라”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민간 항공사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가 연방정부로부터 긴급 자금 대출을 받지 못해 자발적으로 관리 체계에 들어간다고 21일 선언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여행 금지령에 따라 지난달 거의 모든 운항을 취소하면서 50억 호주달러(약 3조 8800억원)의 빚더미에 나앉았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봉쇄령이 내려지기 전까지 41개 목적지에 130편의 항공기를 투입해 주로 국내선을 중심으로 운용해왔으며 뉴질랜드, 발리, 피지, 일본 도쿄,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국제선도 운용해 왔다. 그러나 이제 새로운 구매자와 투자자를 구할 때까지 자문사인 딜로이트 회계법인에 관선 이사를 선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주 기업 가운데 최초의 사례다. 폴 스쿠라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우리의 결정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그룹의 미래를 보장하고 코로나19 위기에 다른 쪽에 서기 위한 것”이라면서 “호주는 두 번째 항공사를 필요로 하며 우리는 계속 비행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자구안을 마련할 때까지 주식 거래는 잠정 중단된다. 이 회사는 14억 호주달러(약 1조 860억원)의 대출을 캔버라 연방정부에 요구했지만 정부는 호주의 모든 항공사에 9억 호주달러(약 6980억원)만 나눠 대출할 수밖에 없다고 딱잘랐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지난 10년 동안 단 두 차례 밖에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정부(21%)와 싱가포르 항공, 중국 난샨 캐피털, 중국 HNA(이상 20%), 리처드 브래슨(영국)의 버진 그룹(10.4%), 호주 투자자(8.6%)가 분산 소유하고 있으며 직접 고용만 1만명, 관련 업종에 6000명이 딸려 있다. 딜로이트는 20일 관선 이사를 선임해 채무 구조를 재조정해 채권자들에게 지급하고 개인투자자들을 상대로 새 구매자를 찾겠다고 밝혔다. 소비자 단체들과 호주 정치인들은 이 항공사가 부활하지 못하면 국적 항공사 콴타스의 독점적 지위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지금까지 호주 국내선 수요의 31%가량을 버진 오스트레일리아가 차지하고 58% 정도를 콴타스가 장악해왔다. 아울러 여행 수요가 계속 줄면 관광 수지가 국내총생산(GDP)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호주로선 심각한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예고된 수요 감소에도 증산경쟁… ‘검은 눈물의 종말’ 당겨지나

    예고된 수요 감소에도 증산경쟁… ‘검은 눈물의 종말’ 당겨지나

    “지난 100년 가운데 가장 큰 위기에 직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보도에서 글로벌 석유화학산업의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경제활동은 물론 일상적인 이동마저 멈추며 전 세계 경제는 깊은 겨울잠에 빠져들었다. 원유 수요 급감으로 하락을 거듭하던 유가는 주요 산유국 간 경쟁까지 벌어지며 나락을 모르고 폭락했다. 글로벌 유가 시장의 불안으로 한국에서도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100원대’, ‘1200원대’를 기록한 곳들이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석유산업의 위기가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돼 왔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곧 석유 수요가 정점을 찍는 ‘피크 단계’를 지날 거라는 관측이 최근 몇 년 사이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이다.●코로나19에 석유 수요 급감 러시아 타스통신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4월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 경제가 코로나19로 휘청이는 가운데 올해 하루 평균 석유 수요 감소량이 680만 배럴에 이를 전망이라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올해 일일 수요는 400만 배럴, OECD 외 국가들의 수요는 하루 290만 배럴 정도 감소한다는 전망이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대 석유 소비국으로 꼽히는 미국의 석유 소비량은 지난 4주 동안 약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제트연료와 휘발유 소비가 각각 73%, 48%씩 감소했고 같은 기간 전략 석유 비축량을 제외한 원유 총재고량은 8400만 배럴 가까이 급증했다. 유럽과 아시아 등 다른 국가들의 석유 소비와 관련한 최신 통계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미국과 비슷한 양상일 거란 관측이 대체적이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 경제가 멈추고, 주요국들의 석유 소비가 감소하며 석유산업의 위기가 팽배한 가운데 이 같은 상황에 불을 지른 것은 지난달 초부터 벌어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유가전쟁’이었다. OPEC 회원·비회원 국가 간 감산 협의가 불발되고 OPEC 회원국을 대표하는 사우디가 ‘증산 카드’를 던지자 비회원국 중 대표격인 러시아가 이에 맞서듯 증산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양측은 총성 없는 전쟁을 벌였다. 산유국들의 감산 공조마저 무너지자 전 세계 원유시장은 대혼돈에 빠졌고, 국제 증시도 끝 모를 나락으로 떨어졌다. 결국 소방수를 자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사우디 왕세자와 전화로 중재를 시도했고, 지난 12일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감산 협상을 다시 시작했다. 협상 중간에 멕시코가 합의에 따르지 않겠다고 반발하는 위기도 있었지만, 사우디와 러시아를 포함한 주요 산유국들은 5월 1일부터 두 달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어렵사리 합의했다. 당초 1500만 배럴 규모의 감산을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급한 대로 큰불은 끈 셈이 됐다. 하지만 산유국들의 합의에도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앞서 15일 배럴당 2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던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0일 장중 한때 14.47달러를 기록해 15달러 선도 붕괴됐다. 이는 21년 만에 최저치다. 시장 일각에서는 원유 수송이 어려운 지역에서 웃돈을 주고 석유를 팔아야 하는 ‘마이너스(네거티브) 유가’ 사태까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실제 3월 말 미국의 머큐리아에너지그룹은 저품질의 와이오밍산 아스팔트용 석유를 배럴당 마이너스 19센트에 내놓기도 했다.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재고 비용을 부담하느니 돈을 주고라도 재고를 줄이는 고육지책을 찾은 것이다.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산유국 동맹 외의 민간 회사들이 석유 생산량을 얼마나 줄일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OPEC을 중심으로 한) 동맹이 흔들리고 있고, 미국이 OPEC에 합류해 새로운 ‘에너지 질서’를 만들 것 같지도 않다”고 진단했다.●2021년까지 감소된 수요 회복 어려울 듯 이 같은 석유 수요의 감소는 사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이전부터 예고됐다. 기존의 석유화학을 대체할 천연가스 개발과 신재생 에너지의 급부상 등으로 인류가 석유에 의존하는 비중은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왔기 때문이다. 빠르게는 3~4년 안에 ‘피크 시점’이 올 것이란 분석부터 2040년까지는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예측까지 시점에 이견은 있었지만 학계와 산업계는 인류의 석유 수요가 계속해서 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에는 대체로 동의하던 터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쯤 전 세계 석유 소비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각국 정부의 환경 규제 등으로 이미 석유화학산업은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더이상 매력을 끌지 못하는 상황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기후변화 문제가 국제적 화두로 떠오르고 석유 등 전통적 에너지산업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몰리며 더욱 위축되기도 했다. 여기에 코로나19는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OPEC은 사상 유례없는 수요 감소를 겪을 거라고 예측했다. 사전적 의미는 ‘전례가 없는 수요 감소’였지만 그 배경에는 ‘수요 붕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만한 심각성이 깔려 있었다. 에너지·구조조정 전문 다국적 로펌인 헤인스앤드분은 “이미 지난해 석유·가스 생산업체 33곳 등 50여개 에너지 관련 기업이 파산을 신청했다”며 “올해 계속될 위기는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유전업체들에는 더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0~2024년 사이에 만기가 도래할 북미 유전 업체들의 부채 규모는 320억 달러(약 38조 9440억원)에 이른다. 경제 전문가들은 적어도 2021년까지는 최근 수요 감소세가 예년 수준으로 돌아오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 시장 전문가 존 켐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경제적 충격에 직면한 기업과 가계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현금을 보전하려고 한다”면서 “각국이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석유 소비가 정상 수준으로 되돌아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 뉴노멀… 석유 수요 더 위축될 듯 이번 펜데믹 사태를 거치며 도래할 ‘코로나 뉴노멀’(새로운 표준) 시대는 석유시대의 종말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년간 석유 수요가 증가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던 항공 여행이 감소하고, 지구촌의 수억명에게 재택근무와 화상회의가 일반화되는 시대에는 석유 수요가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펜데믹 사태가 종식되고 잠시나마 그 수요가 다시 증가할 수는 있겠지만, 더이상 과거와 같은 수준은 아닐 수 있다는 의미다.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지금의 혼란에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징후를 봐야 한다”며 펜데믹으로 멈춰 버린 전 세계 상황이 머지않은 미래의 모습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석유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도 “펜데믹으로 전 세계적인 전환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 같은 전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2030년쯤으로 예상했던 피크 수요 시나리오는 그보다 훨씬 더 앞당겨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유지 사이… 신중한 지자체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유지 사이… 신중한 지자체들

    서울 교회 6400곳·유흥업 2146곳 문 열려 경북은 고위험 시설 운영 중단 권고 지속 홍역 앓은 대구, 자체 범시민대책위 출범 제주는 연휴 대비 발열체크·진료소 유지 서울·경기 등 지방직 시험 6월에 치를 듯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도 정부 방침에 따라 종교·실내체육·유흥업소·학원 4대 밀집시설에 대한 운영중단 권고를 운영자제 권고로 전환했다. 다만 코로나19로 홍역을 겪은 대구·경북이나 제주, 인천, 전남, 광주 등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20일 전국 지자체를 종합하면 서울시를 포함한 대부분 지자체가 밀집시설에 대해 운영중단을 해제했다. 서울시내 교회 6400여곳, 룸살롱 등 유흥업소 2146곳 모두 예배와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여직원이 확진 판정됐던 역삼동 룸살롱도 마찬가지다. 단 방역수칙은 철저히 지켜야 한다. 방역수칙을 어길 경우 영업중단 등 행정명령은 여전히 내릴 수 있다. 서울시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함에 따라 공원, 테니스장 등 공공시설 중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실외 분산시설은 운영을 재개한다. 관계자는 “정부 기조에 맞춰 집회금지와 집합금지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해외입국자 자가격리는 계속된다. 광주시는 되레 자가격리를 강화했다. 18일부터 외국 입국자 전원에 대해 시설 격리한 뒤 이곳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 범위를 확대했다. 이전에는 유럽과 미국 입국자에 대해서만 실시했으나, 이번에는 입국자 전체를 시설에 격리해 하루 두 차례 실시되는 검체 검사를 받도록 강제했다. ●대구·경북·제주 ‘고강도 거리두기’ 유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대구는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범시민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시민사회단체 대표 200명으로 구성된 ‘코로나19 극복 대구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21일 출범시킨다. 위원회는 대구시장과 주요 분야 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방역대책 등 10개 분과로 나눠 분야별 추진과제 발굴 및 세부 예방지침을 수립한다. 대책위원회는 주 1회 영상회의로 한다. 경북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안동과 예천, 도청 신도시 지역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6일까지 연기했다. 또 20일부터 5월 1일까지 2주간 도청 근무 전 직원은 3분의1씩 재택근무를 의무적으로 시행한다. 이들 지역 PC방, 노래방, 목욕탕 등 고위험 집단시설과 업소에 대해서는 운영중단 권고를 이어 갔다. 제주도는 정부의 방침과는 별개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를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가 완화되면 제주 관광객이 급작스럽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4월 말부터 5월 어린이날까지의 연휴가 있어 제주는 긴장과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연휴 기간 제주를 찾는 방문객이 하루 2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 항만에서 승객 전원에 대한 발열체크를 비롯해 모든 해외 체류 이력 입국자와 유증상 입도객까지 대상으로 하는 제주공항 및 제주항 워크스루 진료소도 당분간 그대로 운영한다. 정부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인천시도 ‘인천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공무원·공공기관 시험은 5월 하순부터 재개 2020년 제1회 서울시 공무원임용 필기시험은 6월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시는 두 차례 연기해 6월 13일 토요일에 전국 공통으로 실시되는 제2회 지방직 정기시험과 병합 실시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6월 13일로 예정된 지방행정직 채용시험 진행여부에 대해선 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는 일단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보고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원서접수를 모두 끝낸 상태다. 경기도교육청은 당초 5월 9일에 시행하려던 2020년도 제1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를 5월 23일로 추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도 교육청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집단 감염 확산 방지와 응시자를 비롯한 국민 건강 보호, 초·중졸 검정고시 합격자의 상급학교 진학 일정 등을 고려한 조처”라고 말했다. 반면 전남도는 무기한 연기했던 전남개발공사 등 8개 기관의 상반기 출자출연기관 통합시험과 전남도 지방공무원 경력경쟁 임용시험 일정을 아직 잡지 않았다. ●‘부녀 확진’ 부산은 거리두기 완화 동참 불특정 다수의 인파가 몰리는 지방축제 등 행사가 대부분 하반기로 연기된 만큼 5월에도 지자체에서 개최하는 축제는 없다. 전북에서는 다음달 초에 열릴 예정인 남원 춘향제, 익산 서동축제, 부안 마실축제 등을 모두 9월로 연기했다. 다음달 29일 개최될 예정이던 전주대사습놀이도 10월로 연기된 상태다. 부산시도 주요 축제 행사는 이미 대부분 하반기 개최로 일정을 변경했다. 이달 개최 예정이었던 기장 멸치축제는 6월로, 다음달 개최 예정이었던 조선통신사축제와 감천문화마을골목축제는 10월로 연기한 상태다. 한편 부산시는 전날 코로나19 확진 부녀 2인이 나왔으나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다. 조사 결과 간호사인 딸이 병원에서 감염된 뒤 아버지가 2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이들과 접촉한 900여명을 전수조사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부산의료원 간호사인 129번 확진자가 병원 내 접촉으로 감염된 뒤 가족 간 밀접 접촉으로 아버지인 128번 확진자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129번 간호사는 대구 요양병원에서 옮겨 온 확진자 9명이 입원한 병동에서 근무해 이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들과 접촉한 900여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간호사가 일하는 부산의료원 의료진과 직원 856명 중 835명이 음성으로 나왔으며 나머지 56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아버지인 128번이 지난 12일 에배를 본 교회에서 접촉한 사람 199명 중 부산 거주자 138명을 검사한 결과 82명은 음성,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국종합·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여기는 인도] “돈 떨어져서”…동굴에 숨어 살던 여행객 6명 구조

    [여기는 인도] “돈 떨어져서”…동굴에 숨어 살던 여행객 6명 구조

    인도를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들이 예상치 못한 장소에 숨어있다가 현지 경찰에 구조됐다.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와 네팔, 미국, 터키, 우크라이나 국적의 관광객 6명은 이날 북부 우타란찰주에 있는 힌두교 성지인 리시케시의 한 동굴에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도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지기 이전에 인도를 방문했다가, 봉쇄령이 내려지자 각자의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인도에 갇히고 말았다. 여행 자금으로 가지고 있던 돈이 떨어진 후에도 이들은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었고, 결국 지난달 24일부터 리시케시의 한 동굴을 ‘점령’한 뒤 숙소로 삼았다. 이들은 3주 넘게 동굴에 기거하며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던 중, 동굴 인근의 마을 주민들로부터 제보를 받은 경찰에 의해 동굴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중 2명은 우크라이나 국적, 나머지는 각각 프랑스와 네팔, 터키, 미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리시케시의 한 호텔에 묵으면서 서로를 알게 됐고, 여행 자금이 떨어진 사실을 공유한 후 동굴로의 피신을 결정했다. 동굴로 거처를 옮긴 후부터는 장작 등을 이용해 음식을 조리하며 끼니를 때웠으며, 동굴 인근에 있는 갠지스강에서 물을 떠다 마시며 목마름을 참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의해 동굴 밖으로 나온 이들 관광객 6명은 곧바로 인근 호텔로 이송돼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9일 오전 기준 1만 5712명, 사망자는 507명으로 집계됐다. 인도 정부는 팬데믹으로 격상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전극적인 도시봉쇄 조치를 발령했다. 이동제한을 포함한 봉쇄령은 다음 달 3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봉쇄령이 이어지자 참혹한 현실과 마주한 것은 외국 국적의 여행객뿐만이 아니다. 현지의 한 언론은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화장터에 버려진 썩은 바나나를 주워 먹는 등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현금 찍는 기계” 中 마스크 업체 난립…부직포값 40배 폭증

    “현금 찍는 기계” 中 마스크 업체 난립…부직포값 40배 폭증

    “마스크 생산설비는 현금 찍는 기계”“보름이면 생산기계 1대 원가 뽑아”묻지마 투자 횡행…부직포 원가 폭증중국에서 의료용 마스크의 핵심 재료인 ‘부직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면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자 마스크 생산설비가 사실상 ‘현금 찍어내는 기계’로 불리며 전국적으로 확산됐기 때문이다. 부직포 수요가 달리면서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중국 당국이 개입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20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적인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부직포 가격은 1t당 70만위안(약 1억 2000만원)으로 반년전보다 40배까지 폭등했다. 마스크와 더불어 부직포 생산이 ‘돈 찍는 기계’로 불리며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이는 전세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중국 내 마스크 제조업체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2개월 만에 중국에서 무려 8950개의 마스크 생산업체들이 새로 문을 열었다. 하루에 150곳에 가까운 마스크 생산업체가 신설된다는 의미다. 심지어 마스크 제조 설비를 도입하면 보름이면 원가를 보전할 수 있어 “마스크 생산 설비는 현금 찍어내는 기계”라는 말까지 생기고 있고 묻지마 투자가 횡행하고 있다. 중국 광둥성 공업 도시 둥관의 N95 마스크 생산설비 업체 판매 관리자인 스싱후이는 “마스크 가격이 몇 배로 뛰어 하루에 6만~7만장의 마스크를 찍어내는 건 지폐를 찍어내는 것과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 다른 제조업자는 “기계 한 대가 15일이면 원가를 뽑기 때문에 공장 설비 원가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하루 마스크 생산 능력은 1억 1600만장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중국 감독 당국은 혼란한 부직포 시장에서 폭리와 다른 불법 활동의 단속을 강화하면서 부당이득을 챙기는 업자들이 엄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최근 부직포 생산지로 떠오른 장쑤성 양중시는 지난 15일 부직포 업체 867곳의 생산을 중단시켰다. 한 업체 사장은 당국의 조치가 이해할만하다면서 “양중에서는 대부분이 부직포를 생산하고 있다. 품질과 위생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 공안부는 부직포 매점매석 등의 방식으로 폭리를 취한 42명을 체포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막대한 수요가 있고 원자재 가격은 수직으로 상승하는 데다 새로운 생산업체는 너무 많기 때문에 혼란은 필연적이다. 규제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직포 공급난에 중국 국유기업들도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시노펙은 5월까지 연간 생산량 1만t을 갖춰 세계 최대의 부직포 제조 업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샌더스 “트럼프의 잔인함과 무능함 탓에 미국인들 목숨 잃어”

    샌더스 “트럼프의 잔인함과 무능함 탓에 미국인들 목숨 잃어”

    뉴욕타임스 기고 통해 트럼프 대통령 비판“미국 현대사 가장 위험한 대통령 물리쳐야탐욕스러운 자본주의의 길 계속 갈 것이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최근 하차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잔인함과 무능함 탓에 미국인들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샌더스 의원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에서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위험한 대통령’을 물리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샌더스 의원은 미국에서 들불처럼 번진 코로나19가 노동자가 아닌 고용주에 중점을 둔 민간 의료보험제도의 불합리성과 보험회사·제약회사의 이윤에만 무게를 둔 현행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코로나19는 소득이나 사회적 지위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어디서나 발병하지만 가난한 노동자 계층이 부유한 계층보다 훨씬 더 높은 비율로 고통 받고 죽어가고 있으며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에서 이 불균형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샌더스 의원은 “의사, 주지사, 시장들이 우리에게 집에 머물라고 하는 와중에 부자들은 인구가 적은 지역에 있는 제2의 집으로 향하지만, 가족을 먹여 살리고 집세를 내려면 출근해야만 하는 서민들에게는 그런 선택권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가 겪고 있는 끔찍한 전염병과 경제 붕괴 속에 자그마한 희망이라도 있다면 많은 이들이 미국적 가치의 근간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단 3명이 하위 소득계층 절반이 가진 것보다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는 이 탐욕스러운 자본주의의 길을 정말로 계속해서 걸어갈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샌더스 의원은 단순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대만 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이번 대선 과정에서 미국인들에게 적정한 보수를 주는 일자리와 양질의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등 미국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In&Out] 주택 공시가격 현실화,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곽장미 한국세무사고시회 회장

    [In&Out] 주택 공시가격 현실화,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곽장미 한국세무사고시회 회장

    우리 국민의 부동산 소유 욕구는 대단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물경제 침체가 심각함에도 KB국민은행에서 발표하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달 9억 1812만원으로 전월(9억 1461만원)에 비해 351만원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이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서도 아파트 가격은 서울에서 0.02% 하락했지만 전국적으로 0.07% 상승했다.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지난달 19일 공개된 공동주택 공시가격과 관련해 논란이 벌어진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체 공동주택 1383만호 중 95.2%를 차지하는 시세 9억원 미만에서 1.97% 올랐고, 나머지 시세 9억원 이상 공동주택 66만 3000호(4.8%)에서 21.15% 급등했다. 평균으로 보면 지난해(5.23%)보다 다소 높은 5.99%였다. 전국 공동주택의 현실화율은 69.0%로 전년 대비 0.9% 포인트 상승했다. 시세 9억원 미만은 전년과 유사한 68% 수준의 현실화율을 보인 반면 15억~30억원 공동주택은 74.6%, 30억원 초과 공동주택은 79.5%까지 현실화율이 크게 올랐다. 올해 상승률이 전년에 비해 다소 오른 것은 지난해 주택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에만 세 번의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만큼 고가 아파트의 가격 상승폭이 컸던 것도 한 원인이 됐다. 고가주택의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된 것을 두고 ‘세금 폭탄’을 운운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 보유세가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결정되므로 9억원 이상 주택 보유자들의 보유세가 오른 것은 사실이다. 이는 과거 고가 공동주택의 시세 반영률이 현격히 낮아 세 부담의 역진이 있었을 만큼 혜택을 받아 왔던 것을 정상화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 대상도 전체의 5% 미만에 불과하다. 미국과 유럽 등에 비춰 우리나라의 보유세 부담이 아직 매우 적은 것도 사실이다. 공시가격 현실화는 부동산 투기 억제라는 정책적 측면에서도 필요한 일이다. 근본적으로 우리나라의 과도한 주택가격 인상 문제를 해결하려면 주택 소유에 따른 이익을 줄여야 한다. 우리나라는 보유세율 자체가 외국에 비해 낮진 않으나 세액의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을 시세보다 낮게 설정함으로써 주택 소유에 따른 비용을 낮게 유지해 왔다. 최근 몇 년간 갭투자와 같은 투기적 수요의 증가가 공동주택 가격 상승의 큰 원인이 된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부동산 공시가격을 점차 현실화하는 것은 조세 부담의 형평성 제고뿐 아니라 사회의 공정성이란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엔 뚝심과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 정부는 보유세 등 부동산 관련 세제에 관해 각계 전문가와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두루 들어 신중한 개편을 추구하되 공시가격 현실화라는 목표에는 지금과 같이 공정하고 전향적인 방향으로 우직하게 걸어갔으면 한다.
  • “코로나19에 맞서 우리 모두 함께 싸우자”…2020 라이브 에이드 ‘원 월드:투게더 앳 홈’

    “코로나19에 맞서 우리 모두 함께 싸우자”…2020 라이브 에이드 ‘원 월드:투게더 앳 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세계적인 위기입니다. 우리는 이것과 싸우기 위해 함께 모여야 합니다. 우리의 지도자들에게 전 세계의 건강관리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합시다. 그래야 이런 위기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팝의 전설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는 영국 런던 자택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세계 정상들의 적극적인 대처와 세계인의 연대를 촉구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간호사였던 어머니에 대한 추억도 소개하면서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을 향해 “당신들이 진짜 영웅”이라고 덧붙이며 ‘레이디 마돈나’(Lady Madonna)를 열창했다. 매카트니의 연주와 노래가 끝나자 2019년 그래미상을 받은 미국 가수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가 마이크를 넘겨받았다. 머스그레이브스 역시 공연장이 아닌 자신의 집에서 연주와 노래를 이어갔다.18일(현지시간)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전 세계 의료진을 응원하고, 세계인들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촉구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및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과 함께 개최한 온라인 자선 콘서트 ‘원 월드: 투게더 앳 홈’(One World: Together At Home)에는 매카트니를 비롯해 롤링스톤스, 엘튼 존, 스티비 원더, 롤링스톤스, 셀린 디온,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 등 세계 팝의 전설과 현재 최고의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공연은 총 8시간 동안 각자의 집에서 셀프카메라 형식으로 릴레이 중계됐으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와 빌 게이츠 부부, 데이비드 베컴 부부, 오프라 윈프리 등도 자택에서 찍은 영상 메시지로 동참했다. 또 코로나19 환자가 급감하고 최근 총선까지 치르며 정상화를 되찾고 있는 한국을 방역 모범 사례로 소개하며 국내 의료진의 인터뷰 영상도 담았다.레이디 가가는 이 공연을 통해 “우리를 위해 자기 생명의 위험을 감수한 모든 의료 종사자에게 나는 매우 마음을 쓰고 있다. 매일 그들을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라고 말한 뒤 냇 킹 콜의 ‘스마일’을 불렀다. 엘튼 존은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최전방에서 일하는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당신들의 전문 지식과 사랑, 헌신, 인류애에 감사드린다”며 자신의 곡 ‘아임 스틸 스탠딩’을 불렀다. 배우 잭 블랙은 특유의 코믹하고 유쾌한 표정과 동작으로 ‘홈 트레이닝’ 영상을 공개하며 모두 집에서 안전하고 유익한 시간을 갖기를 촉구했다.공연의 대미는 레이디 가가와 셀린 디온, 존 레전드, 안드레아 보첼리가 피아니스트 랑랑의 연주에 맞춰 부른 ‘더 프레이어’가 장식했고, 한국 가수 중에는 아이돌 그룹 슈퍼엠이 유일하게 참여했다. 공연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 스트리밍 중계됐고, 모금액은 5000만 달러(약 608억원)를 넘어섰다. 국적을 가리지 않고 세계 정상급 음악·예술인들이 8시간 넘게 자선 공연을 펼치면서 1985년 아프리카 난민과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해 개최한 대규모 자선공연 ‘라이브 에이드’ 2020년 버전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트럼프 “미국 코로나19 정점 지나…텍사스주 등 일부 규제 해제”

    트럼프 “미국 코로나19 정점 지나…텍사스주 등 일부 규제 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부터 일부 주가 확산 억제를 위해 취했던 규제를 해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바이러스가 정점을 지났다는 다수의 긍정적인 징후를 계속 보고 있다”면서 “텍사스주와 버몬트주가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준수하면서 일부 사업장 영업을 20일 재개할 것이며 몬태나주는 24일부터 규제를 해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활동 재개와 관련, 3단계 정상화 방안을 담은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지침을 발표했으며 구체적인 시행 방안은 주지사들이 결정하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경제 정상화 방안과 관련해 민주당이 문제 삼는 코로나19 검사 역량에 대해 “우리는 엄청난 검사 능력을 갖췄다”며 반박했다. 그는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400만건 이상 검사를 실시했다며 “이는 전 세계 어느 나라가 실시한 검사보다 2배 이상이나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구당 검사는 오히려 방역 선진국으로 손꼽히는 국가들보다 높다면서 “뉴욕은 싱가포르와 한국보다 인구당 검사 비율로는 각각 67%, 64%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전문가들도 어제 미국의 검사 능력과 역량이 국가를 재가동하는 데 충분하다고 말했다”면서 “지금 일어나는 일의 부정적인 면에 접근해갈수록 우리가 한 일이 옳았다는 놀라운 사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망자 수에 관해서도 치명률이 다른 국가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코로나19와 관련 “폴란드, 한국, 바레인을 포함한 여러 나라 지도자들과 통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시간 18일 오후 10시부터 3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거론하며 “세계의 많은 나라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대응은 최상의 모범이 됐다”고 평가하고 한국이 진단키트 등 각종 물품의 수출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한미동맹 정신이 훌륭하게 구현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황제의 옥새5] 그녀의 정체는 영국 출신 신지학자

    [황제의 옥새5] 그녀의 정체는 영국 출신 신지학자

    서울신문은 조선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국인 독립운동가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을 주인공으로 한 해외소설 두 편을 발굴했습니다. 글쓴이는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로버트 웰스 리치(1879~1942)입니다. 100여년 전 발간된 이들 소설은 일제 병합 직전 조선을 배경으로 베델이 조선 독립을 위해 모험에 나서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900년대 초 대한제국을 배경으로 하는 거의 유일한 해외 소설이어서 사료적 가치도 큽니다. 서울신문은 ‘황제 납치 프로젝트’(1912년 출간·원제 The cat and the king)에 이어 ‘황제의 옥새’(1914년 출간·원제 The Great Cardinal Seal)를 연재 형태로 소개합니다.‘이름:데오도시아 툴링, 주거지:도싯마운트(웨스트요크셔주 리즈시의 한 지역), 국적:영국’ 새의 깃털을 장식한 스코틀랜드식 모자를 쓰고 낡은 군용 재킷을 입은 여성이 휘갈겨 쓴 고딕체 글자는 꼭 남성이 쓴 것 같았다. 여기에 쓴 글자만으로든 이 여인에 대해 더 이상 알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서명 앞에 ‘미즈’(Ms·남녀평등의 상징적 표현)라고 써 놓은 것만 봐도 일반적인 여성은 아니라는 걸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루이가 꽤나 실망한 듯 보였다. “아...이럴 수가! 내 호텔에 코끼리가 투숙하는 것이 더 낫겠다. 앞으로도 골치 꽤나 아프겠는데...” 그녀의 방에서 짐이 이리 저리 움직였다. 한 30분가량 뭔가 계속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뜨거운 물을 가져다 달라고 했다. 그러더니 다시 불러서 세면대에 비누가 없다고 항의했다. 이 때 그녀는 루이에게 “이 호텔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다”고 훈계했다고 한다. 사실 이곳이 깨끗하다고는 할 수 없었다. 솔직히 말해서 서울이라는 도시 자체가 ‘위생’과는 담을 쌓은 곳이기도 했다. 자존심 하나는 세계 최고라는 프랑스에서 온 루이가 이 여인에게 괴롭힘을 당해 잔뜩 화가 난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데오도시아는 루이를 세 번째로 불러 목포에 있다는 12개 작은 불상의 소재를 물어봤다. 유럽에서 온 작은 호텔 주인이 그걸 어찌 알겠는가. 사무실로 돌아온 루이는 “이 여자를 시궁창에 던져 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가 아래층으로 내려와 식당으로 들어서려고 할 때였다. 조선의 최고 실력자 이토 히로부미(1841~1909·당시 한국통감부 초대 통감)의 비밀경찰 다음으로 바쁘다는 일본 정보부 요원이 들이닥쳤다. 그는 손에 노트와 연필을 쥐고 이 여인을 막아섰다. 우리는 사무실 문 틈으로 그들의 대화를 엿들었다. “실례...합니다. 부인의 이름이...무엇입니까?” 그는 어설픈 일본식 발음의 영어로 물었다. 비음 섞인 소리가 우리에게도 들렸다. “죄송합니다만...이건 제 임무...입니다. 조선에 오면 누구나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죠.” “왜 내가 당신에게 제 이름을 말해야 하죠?” 데오도시아가 차갑게 대답했다. “게다가 나를 ‘부인’으로 부르다니...그렇게 부르지 마세요. 아주 무례한 호칭입니다.” 크게 숨을 들이키는 소리가 들렸다. 바보같아 보이지만 나름 일본식 공손함의 표시였다. 정보부 요원은 재차 “죄송합니다...부인”이라고 말했다. “어휴...알았어요...내 이름은 테오도시아 툴링입니다. 영국인이고요. 서머싯주 도싯마운트라는 곳에서 왔습니다. 할머니 이름은...” “죄송합니다만...철자를 천천히 불러 주시겠습니까?” 일본인 정보요원은 엘리트답게 일말의 동요 없이 비음섞인 영어로 더듬거리며 말했다. “알아듣기 어려우신가 보죠? 매우 드문 이름이라는 건 저도 잘 알아요.” 그녀의 분노가 조금 누구러진 듯 했다. “제 성은 T-o-o-l-i-n-g, 그리고 저희 가문 문양은 그리핀 램판트(독수리의 머리에 사자의 몸을 한 신화 속 동물)고요...”“죄송합니다. 부인, 어디서 오셨다고 했죠?” 일본인이 이 질문을 할때는 루이와 나는 사무실에서 어쩔 줄 몰랐다. 데오도시아가 태연히 ‘아무말 대잔치’로 동문서답을 하며 정보요원을 가지고 놀았기 때문이다. 루이는 웃음을 참다 못해 눈물까지 흘리고 있었다. 일본인은 이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한 듯 했다. “저희 가족 전체를 다 말해야 하나요? 아니면 영국 동부 지역으로 한정해서 말씀 드릴까요?” “부인, 어디라고 말씀하셨죠?” 정보요원이 동양에서나 볼 수 있는 초인적 인내심을 보이며 계속 질문했다. “루앙프라방(라오스), 바하왈푸르(파키스탄)에서 왔다고 쓰세요. 통킹(베트남)에도 있었는데...일단 다 쓰실 때까지 기다리죠.” 잠시 침묵이 흘렀다. 키 작은 정보 요원은 당황한 기색도 없이 다시 질문을 시작했다. “당신의 직업은...무엇...입니까?” 그녀 역시 더는 참기가 힘들어진 듯 했다. “아...정말 너무하네...이 호텔 주인이 어디 계시죠?” 데오도시아의 신경질 섞인 목소리에 단호함이 묻어 있었다. 루이가 웃음을 참고 로비로 달려갔다. “주인장, 이 무례한 일본 남자를 여기서 나가라고 해 주세요!” 그녀의 목소리에는 우아하지만 영국인 특유의 호통치는 분위기가 담겨 있었다. “부인, 죄송하지만 이곳의 법을 따라 질문에 답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에게는 당신이 정보요원의 질문에 응하도록 도울 책임이 있습니다.” “그럼 할 수 없죠. 이 사람에게 제 직업이 신지학(신비 체험이나 계시에 의지해 신의 본질을 추구하는 철학 사조) 강사이고 어두운 세상에 순수 이성의 빛을 전파하는 사람이라고 말해 주세요.” 그녀는 마지막 대답이라는 걸 강조하며 말했다. 나는 그의 대답에 뭔가로 한 방 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황제의 옥새’는 6회로 이어집니다. 번역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코로나 실업 사태’ 병원에서도 발생 … 뉴욕주 셧다운 5월 15일까지

    ‘코로나 실업 사태’ 병원에서도 발생 … 뉴욕주 셧다운 5월 15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대규모 실업 사태가 악화하면서 대면 접촉을 하는 서비스직군 뿐만 아니라 사무직군에서도 대규모 감원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한달 동안 2200만명에 달할 정도의 실업난이 심화되면서 일시적인 해고 사태가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로 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될지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경제의 중심지 뉴욕주는 비필수적인 사업장의 ‘폐쇄(셧다운)’ 조치를 다음달 1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17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직후 식당, 술집, 호텔 등 서비스 분야 종사자들이 가장 먼저 일자리를 잃었다. 이후 옷가게, 영화관, 서점, 미용실 등으로 번졌다. 이제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법률 사무소 직원, 판매 보조원, 심지어 일부 의료계 종사자 등 소위 ‘화이트 칼라’들이 감원과 임금 삭감을 당하고 있다.전국적인 자택 대피령에 이들 대다수에게 ‘재택근무’가 도입됐지만 연관 업종의 부진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24만 5000건을 기록했으며, 이로써 3월 15일부터 4월 5일까지 한달동안 일자리를 잃어 실업수당을 신청한 노동자는 220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구인 사이트인 글래스도어의 대니얼 자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난 산업은 없다”고 말했다. 이 사이트를 기준으로 정보기술(IT) 분야 직원들의 해고 논의는 47% 증가했으며, 금융 분야에서도 64% 늘어났다고 자오는 밝혔다. 특히 의료계 종사자의 해고 논의도 2배로 증가했다. 자오는 동네 의원들이 문을 닫고, 의료서비스업체들도 비필수적인 분야의 인력은 줄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업체라고 해도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서비스업종과 관련이 있는 경우 감원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다. 식당의 판매 및 영업 시스템 관리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업체인 토스트(Toast)는 식당 매출 급감을 이유로 지난주 1300명을 해고했다. 식당 등의 후기를 공유하는 리뷰 전문 사이트인 옐프(Yelp)도 1000명을 해고했다. 텍사스주에서는 데이터 처리 및 온라인 출판 분야에서의 대규모 감원 조치로 이달 초 실업자 수가 4만명 가까이 늘어났다. 또 메인주에선 건축, 엔지니어링 등 전문직 분야에서 감원이 잇따랐다.일부 전문가들은 이달 중 실업률이 20%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930년 대공황 이래 최고치로, 2009년 금융위기 때도 실업률은 10%를 넘지 않았다. 일자리를 잃지 않은 사무직 종사자라고 해도 임금이 삭감된 경우가 많아 이는 결국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로 이어진다고 AP가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3단계 정상화 방안을 담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지침을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적용과 시행 문제는 주지사들에게 맡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련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지침을 공개했다. ‘미국의 재개’라고 명명된 이 지침은 코로나19의 발병 완화 추이별로 개인과 기업, 학교와 병원 등 공공시설, 체육관, 술집 등이 취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지침은 ▲14일간 독감과 코로나19 같은 증상이 하향 곡선을 보일 것 ▲ 14일간 환자 수가 하향곡선을 그리거나 검사 수 대비 양성 반응자 비율이 떨어질 것 ▲병원이 모든 환자를 치료하고 의료진을 위한 강력한 검사 프로그램을 갖출 것 등을 1단계 요건으로 제시했다. 2단계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한다는 증거가 없고 1단계 요건을 2차례 충족할 때 진행할 수 있다. 2단계에서도 개인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야 하지만 피해야 할 모임의 규모가 50인 이하로 확대된다. 비필수 여행은 허용될 수 있다. 학교는 개학할 수 있지만, 요양원과 병원 방문은 여전히 금지된다.마지막인 3단계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한다는 증거가 없고 1단계 요건을 3차례 충족했을 때 적용된다. 3단계에서는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도 공공장소 활동이 가능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용이치 않은 곳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기업은 직원 채용도 제한 없이 가능해진다. 요양원과 병원 방문이 가능하고, 식당, 극장 같은 대규모 장소도 제한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아래에 운영될 수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과 트위터를 통해 셧다운 연장을 밝혔다. 그는 5월 15일까지의 셧다운 연장 조치와 관련, 다른 주들과의 조율을 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북동부의 다른 주도 셧다운 연장에 나설 가능성이 주목된다. 앞서 지난 13일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 매사추세츠 등 미 북동부 7개 주 주지사들은 공동으로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주시하는 것은 물론 안전하다고 판단할 때 경제 ‘정상화’를 위한 계획을 조율하기 위한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외국인 보유 토지 1년새 여의도 면적 2.5배 늘어...국토의 0.2%

    외국인 보유 토지 1년새 여의도 면적 2.5배 늘어...국토의 0.2%

    지난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이 전 국토 면적(10만 378㎢)의 0.2% 수준인 248.7㎢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면적의 41%에 달한다. 2018년 대비 보유 면적이 3%(728만㎡) 늘었고 늘어난 외국인 보유 토지는 여의도 면적(290만㎡)으 2.5배 크기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가격은 공시지가 기준으로 30조 7758억원에 달한다. 국토교통부가 16일 밝힌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중에서 미국 국적자가 가장 많은 토지(52.2%)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어 중국(7.8%), 일본(7.5%), 유럽(7.2%) 국적자 순으로 보유 토지가 많았다. 면적으로 봤을 때 지난해 외국인이 가장 많은 토지를 사들인 지역은 경기도였다. 2018년 대비 208만㎡(5%) 늘어났고,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중에서도 가장 많은 면적(4390만㎡, 17.7%)을 차지했다. 이어 전남(15.5%), 경북(14.7%), 강원(8.9%), 제주(8.8%) 순으로 보유 면적이 컸다.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서울 땅은 303만㎡로, 전체 보유 면적 중 0.8%를 차지했다. 외국인들은 용도별로 임야·농지(1억 6365만㎡, 65.8%)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어 공장(23.6%), 레저(4.8%), 주거(4.2%), 상업용지(1.6%) 순이었다. 주체별로는 외국 국적 교포가 가장 많은 땅(1억 3832만㎡, 55.6%)을 갖고 있고, 합작법인, 순수외국법인, 순수외국인, 정부·단체 순으로 땅을 보유했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는 2015년(9.6%)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 증가율(2.3%)이 뚝 떨어진 후 현재까지 엇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국이나 캐나다 국적 외국인의 증여·상속 또는 내국인이 외국인으로 국적 변경 후 계속 보유하는 등에 따른 취득 사유가 대부분으로 특이한 증가사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코로나 정점 지났다” 트럼프, 경제 재개 새 지침발표 예고

    “코로나 정점 지났다” 트럼프, 경제 재개 새 지침발표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하고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 브리핑 형식의 기자회견에서 “데이터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새로운 감염이 정점을 지났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공격적인 전략이 효과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전투는 계속되지만, 데이터는 우리가 전국적으로 새로운 감염 사례에서 정점을 넘어섰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고무적인 발전으로 우리는 국가 재개를 위한 지침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며 “매우 흥분된다(exciting)”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매우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며 “그것은 정말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주지사들과 통화한 후 새 지침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주는 5월 1일 이전에 경제가 재가동될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일부 주들이 5월 1일 기한 이전에 실제로 문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가가 안전하게 다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점’ 판단에 대해 “뉴욕 대도시권에서 감염 사례가 감소했고 디트로이트와 덴버의 감염 곡선도 평평해지고 있다. 워싱턴DC와 볼티모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바이러스 확산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징후가 있다”면서 “코로나19 검사 수치는 330만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TF 조정관은 “지난 5∼6일 동안 신규 확진 건수가 감소했다”며 9개 주에서 하루 발생 사례가 1000건을 밑돌았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2시 24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61만4482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2만7085명이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전날인 14일의 신규 확진자 수는 13일의 2만4900명보다 증가한 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0일 3만51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향 안정화하는 추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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