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국 국적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임금 차별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대륙간탄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선대위원장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세르게이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143
  • “너희 나라로 돌아가, 하지만 너희 나라 위해 금메달 따지는 마”

    “너희 나라로 돌아가, 하지만 너희 나라 위해 금메달 따지는 마”

    “미국에서 태어났는데 왜 중국을 위해 뛰나요?” “중국 국적을 취득하면서 미국 국적을 포기했나요?” 올림픽이 열리기 전에도, 올림픽에서 가장 높은 단상에 오른 뒤에도, 미국 혼혈인 중국의 ‘설공주’ 구아이링(19·미국명 에일린 구)은 미국에서 온 기자들이 쏘아부치는 국적에 대한 질문을 마주해야 했다. 중국이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의 스키 유망주였던 그가 미국 국적을 포기했는지 여부는 미국 스포츠계의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다. 그가 8일 베이징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스키 빅에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 언론들은 운동선수로서의 그의 활약은 제쳐두고 그의 국적에 대해 따져물었다. “미국과 중국 양국에 감사하다. 스포츠는 모두를 단결시킨다”는 ‘모범 답안’으로 일관한 그에게 뉴욕타임즈(NYT)는 “동문서답을 했다”고 꼬집었다. 미국에서는 그가 중국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자 ‘배신자’라는 비난이 쏟아진다. 정작 구아이링은 불과 17세 때 할머니의 손을 잡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약국에 들렀다가 “아시아인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들여왔다”고 폭언을 쏟아붓는 남성 앞에서 두려움에 떨었던 기억이 있다. “이건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거지, ‘너희 나라로 돌아가서 금메달을 따라’는 건 아냐.” 블로그 ‘앵그리 아시안 맨’을 운영하며 미국 사회의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을 비판하는 한인 블로거 필 유(44)는 지난 9일 구아이링의 국적 논란을 보도하는 미국 언론에 이같이 일갈했다. AP통신은 13일(현지시간) “올림픽은 아시아계 미국인 여자 선수들에게 가혹한 이중성을 드러낸다”고 보도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중국 언론과 네티즌들이 구아이링을 ‘자랑스런 중국 청년’으로 치켜세우고 중국계 미국인인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네이선 첸(22)에게는 ‘반역자’라고 비난한다며 이를 ‘이중 잣대’라고 비판한다. 그러나 코로나19를 계기로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 범죄가 잇따르는 미국에서 아시아계 미국 선수, 특히 여성 선수를 대하는 이중적인 행태는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다.AP통신은 “심지어 금메달을 딴 선수들조차도 자신이 미국 사회에서 완전히 포용받고 있다고 느끼려 애쓴다”고 전했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2연패를 달성한 클로이 김(22)이 인종차별적 ‘악플’에 시달렸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백인이 가져가야 할 금메달을 아시아인이 빼앗았다”는 악플에 고통받은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받은 금메달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기도 했다. 미국 사회에서 아시아계 선수들의 ‘수난사’는 끊이지 않는다. 베트남 소수민족인 허몽족의 후손으로 2020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종합우승을 거머쥔 수니사 리(19)는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후추 테러’를 당했다. 그는 도시 한복판에서 “칭총(Ching Chong·아시아계 미국인을 조롱하는 은어)”,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욕설을 들어야 했다. “중국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었어요. 중국만 아시아 국가인가요?” 재미교포 골퍼 다니엘 강(30·한국명 강효림)은 “저녁 식사로 개를 먹으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나에겐 새로운 일이 아니다”라고 털어놓았다. 성연 초이모로우 아시아태평양 미국인 여성포럼 상무는 “아시아계 미국 여성 선수들은 미국을 위해 메달을 따야 미국인으로 인정받는다는 생각과 씨름하고 있다”면서 “한 인간으로서 바라보는 시선으로는 이들이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비영리단체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 중단(Stop AAPI Heat)’을 공동 설립하고 아시아인 혐오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계 인권운동가 신시아 최는 “올림픽이 아시아에서 3회 연속 열린다는 맥락은 매우 중요하며, 이런 대회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아시아계 선수들이 있다는 점은 상징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 팔로워 128만명 미녀 스키 선수 국적 논란...왜 IOC는 그녀의 국적을 지웠나

    팔로워 128만명 미녀 스키 선수 국적 논란...왜 IOC는 그녀의 국적을 지웠나

    중국을 대표하는 미녀 스키 여제로 떠오른 구아이링 선수의 국적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분위기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 이전부터 오성홍기를 가슴에 단 중국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능숙한 중국어를 구사하며 언론에 등장했던 구아이링(谷愛凌·19) 현재 중국 최고의 스타로 꼽힌다.  특히 지난 8일 개최된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빅에어 부문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 인근에서는 중국 전통의상 차림의 구아이링을 그린 드론 5백 대가 밤하늘을 수놓는 공연이 열리기도 했다.  그런데 미국의 소리와 대만 중앙통신 등 다수의 외신들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의 구아이링 영문 소개란에 얼마 전부터 ‘(그가)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 국적을 취득했다고 표기했던 문장이 조용히 삭제됐다’면서 14일 그에 대한 이중국적 논란을 재점화 시켰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구아이링 선수에 대한 영문 소개에는 ‘2019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참가해 첫 금메달을 거머쥔 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을 대표하기 위해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 국적을 취득했다’고 표기됐던 바 있다.  하지만 그의 국적 논란이 국내외 언론을 통해 처음 불거진 직후였던 지난 10일부터 이 홈페이지 소개란에는 ‘2019년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처음 딴 후 중국을 대표하기로 결정했다’는 간략한 내용으로 변경됐다는 지적이다.  같은 날 IOC가 언론에 공식 입장은 ‘구아이링이 이번 동계올림픽 참가 신청과 국적 자격 심사 통과 전 과정에서 ’중국 단일 여권‘으로만 신청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그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공식적으로 중국 단일 국적을 취득했는지 여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이에 대해 지난 8일 뉴욕 주재 중국영사관은 ‘(구아이링이)앞으로 귀화를 하거나 중국에서 중국 영주권을 취득해야 한다’는 애매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의 국적법에 따르면, 중국은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으며 외국인이 중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국가의 국적 포기를 먼저 이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구아이링이 지난 2019년 6월 중국 국가대표팀 합류 소식을 발표했을 당시 그의 나이는 16세 미만이었는데, 미국법 상 16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미국 시민권 포기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없다는 점이 논란을 더욱 키우는 양상이다.  특히 올림픽 헌장 제41조에 따라 참가 선수의 국적이 소속 국가를 대표해야 한다는 규정에 의하면 구아이링의 국적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 박탈의 가능성도 농후하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구아이링 스스로 미국 시민권 포기 여부를 명시적으로 선언하지 않는 한 그의 이중국적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비판도 동시에 제기된 분위기다.  이와 함께, 그의 이중국적 논란이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중국 국가대표팀에 대한 공정성 논란을 부추길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또, 이 매체는 논란과 관련해 IOC에 공식 답변서를 요청했으나 이에 대해 IOC 측은 ‘구아이링이 2019년 중국 국적을 취득했고, 같은 해 12월 국적 변경이 승인돼 중국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여권 사본을 포함한 모든 필요 서류를 제공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구아이링의 공식적인 국적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답변을 한 바 없다.
  • 구아이링 ‘이중국적’ 캐묻던 중국, 태세 전환?…“이중국적 금지 폐지” 목소리

    구아이링 ‘이중국적’ 캐묻던 중국, 태세 전환?…“이중국적 금지 폐지” 목소리

    구아이링(谷愛凌·19)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중국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중국 웨이보에 457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그는 지난 8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빅에어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의 설상 종목 첫 금메달인 만큼 네티즌들은 그의 승리에 열광했다. ●‘美서 귀화’ 구아이링 신드롬…中 광고 25개 싹쓸이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인 부친과 중국인 모친 사이에 태어난 구아이링은 지난 2019년 중국으로 귀화하면서 성조기 대신 오성홍기를 달고 올림픽에 참가했다. 매년 여름을 모친의 고향인 베이징에서 보냈기 때문에 중국어도 완벽하게 구사한다. 구아이링은 올림픽 전까지 25개 브랜드와 광고 계약을 맺었다. 그녀와 광고 계약을 맺은 곳은 중국 최대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 중국 4대 국유은행인 중국은행, 가전사 메이디(美的), 중국 최대 유제품 업체 멍뉴(蒙牛), 루이싱커피, 중국 양대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 운동복 업체 안타, 캐딜락, 티파니, 빅토리아 시크릿, 레드불 등으로 중국 기업은 물론 해외 기업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그녀의 몸값은 역대 중국 선수 중 농구계의 전설인 야오밍(姚明)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中국가 안 부르고, 美국적 여부에 확답 피해…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지만, 그를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구아이링이 메달 시상식에서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따라 부르지 않는 모습이 포착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구아이링이 중국 정부가 사용을 금지한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는 것이 특혜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특히 구아이링은 꾸준히 미국 국적도 함께 보유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아왔는데, 그때마다 즉답을 피해 중국 내 비판 여론을 키웠다. 그는 지난 8일 금메달을 딴 후 기자회견에서 국적 질문을 받자 “내 시간의 25∼30%를 중국에서 보내며 자랐고 중국어와 영어에 능통하고 문화적으로도 두 가지 모두에 능통하다”는 동문서답을 했다. 또 “이곳(베이징)에 오니 정말로 집에 온 느낌”이라며 “나는 중국인이자 미국인이라고 느끼며, 내가 두 나라를 이용해 득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에 구아이링은 ‘이중국적’ 보유자로 기록돼 있다. ●중국 전문가 “이중국적 금지법 없애야” 주장…구아이링 이중국적 비판여론에 자성 요구 중국의 한 전문가는 “자국의 이중국적 금지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 싱크탱크 ‘중국과 세계화’의 선임 연구원인 인구학자 황원정(黃文政)은 최근 이 단체의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중국이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는 법 조항을 폐지하면 구아이링의 중국 국적 이슈는 어떤 법적 장애나 모호함을 띠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경제적, 사회적 상황이 엄청난 변화를 겪었고 외국 인사들과의 교류의 깊이와 빈번함도 달라졌다”며 이중국적 금지법이 시대에 부응하지 못하며 이를 폐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현지 국적을 취득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점점 더 많은 중국인이 국적 선택의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국적법을 수정하고 오래된 조항을 수정할 때”라고 제안했다.
  • 캐나다 ‘자유의 호송대’ 모방 시위 프랑스 등 몇몇 국가로 번졌다

    캐나다 ‘자유의 호송대’ 모방 시위 프랑스 등 몇몇 국가로 번졌다

    캐나다 트럭 기사들의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반대 시위를 모방한 이른바 ’자유의 호송대’ 시위가 프랑스 등 몇몇 국가에서도 벌어졌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북부 릴, 남부 니스 등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반발하는 시위대가 11일 밤부터 수도 파리로 집결했다. 파리 경찰청은 공공질서 유지를 이유로 오는 14일까지 자유의 호송대 시위를 불허하고 파리 중심지에 검문소를 설치했지만 시위대를 태운 일부 차량이 이를 통과했다. 시내에 진입한 시위대는 오후 2시쯤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 주변 도로를 가로막고 경적을 울리며 “자유를 달라”고 외쳤다. 시위대 중 다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이들이었지만,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워졌다고 호소하는 저소득층도 일부 포함돼 있었다.시위대가 주변 교통을 마비시키고 곳곳에서 몸싸움까지 벌이자 경찰은 최루가스 등을 사용하며 진압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54명을 체포했으며 337명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내무부는 파리에서 7600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약 3만2000명이 해당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프랑스 당국은 이번 시위에 대비해 7500여 명의 경력을 투입하고 병력 수송 장갑차와 물대포 트럭까지 배치했다.  일부 시위대는 유럽연합(EU) 본부가 위치한 벨기에 브뤼셀까지 행진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네덜란드의 행정수도 헤이그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차량이 몰려들어 교통이 마비됐다. 차량들은 헤이그의 정부청사가 모인 비넨호프로 가는 길목을 차단했었지만, 경찰의 경고방송 이후 대부분 자연스럽게 해산했다. 일부는 경찰과 충돌해 2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앞서 호주에서는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시위대 1만 명이 수도 캔버라의 국회에 도착했고,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서도 지난 10일 도심 도로를 막아선 시위대 10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된 바 있다.이들 시위대의 원조 격인 캐나다의 시위대는 캐나다 국경을 넘을 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연방정부의 조치에 항의하며 지난달부터 수도 오타와 도심을 점령한 바 있다. 특히 시위대가 지난 7일부터 캐나다와 미국을 연결하는 앰배서더 다리를 점거하면서 매일 5억 캐나다달러(약 4700억원) 규모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 다리는 캐나다에서 생산한 자동차 부품이 미국으로 수출되는 길목이다. 경찰이 일부 과격한 시위자를 체포하며 해산을 명령하자 시위대 중 일부가 해산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시위 참가자는 다시 수백 명대로 늘었다.
  • [올림픽+] 인공눈 탓에 경기 중단?…中 “인공눈 우수하다” 격양 반응

    [올림픽+] 인공눈 탓에 경기 중단?…中 “인공눈 우수하다” 격양 반응

    중국이 자체적인 신기술을 동원해 만들었다고 홍보해온 인공눈의 위험성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발끈했다.  12일 개최 예정이었던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 예선전이 돌연 취소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인공눈 상태의 불안이 경기 연기의 주 원인이 됐다는 비판이 나오자 격양된 반응을 보인 것. 이날 경기에는 미국계 중국 국적 여자 선수 구아이링(미국명 에일린 구)이 출전할 것으로 알려져 중국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모아진 상태였다. 중국 구파이뉴스 등 다수 매체는 ‘인공눈이 경기에 더 적합한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로 경기 중 자연 눈이 내리는 경우 인공눈으로 조성된 경기장 트랙에 악영향을 미쳐 선수의 안전 측면이 고려되기 힘든 상태에 빠질 우려가 높다면서 상대적으로 인공눈의 우수성에 집중한 기사를 13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경기 중 다량의 눈이 내릴 경우 선수들의 가시성이 낮아지고, 선수와 심판의 시야에 악영향을 준다는 점을 지적, 빠른 속도가 선수들의 순위 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기에서 선수의 안전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베이징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센터 내부의 인공눈은 선수들의 안전과 경기 시 위험성을 낮추는 최적의 조건으로 설계됐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보도가 나간 직후 ‘인공눈이 선수 경기력에 더 우수한 이유’, ‘경기에 인공눈이 적합한 이유’ 등의 검색어가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 등장, 단 하루 만에 1800만 명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반면 실제로 경기장 현장에 배치돼 다수의 경기에 참여했던 각국 선수단의 의견은 달랐다. 자연설보다 입자 사이 공기층이 적은 인공눈은 단단하게 뭉치는지라 선수들이 넘어지기 쉽고 부상 위험도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 9일 베이징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여자 회전에 참여했던 미케일라 시프린(미국) 선수는 인공눈을 이겨내지 못하고 시합 시작 5초 만에 넘어지며 실격처리됐다. 자타공인 스키 여제로 꼽히는 미케일라 시프린 선수는 국제스키연맹 알파인 월드컵에서 73승으로 현역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그 역시 빙판 같이 미끄러운 중국의 인공눈을 이겨내지 못했다.  당시 시프린 선수가 주저않아 한참 동안 감정을 추스른 뒤 일어서서 슬로프를 내려온 장면은 현장에 있던 각국 언론 카메라에 그대로 담겼을 정도였다. 더 큰 논란이 된 것은 스키 여제가 슬로프에서 미끄러진 뒤 안타깝게 실격처리 된 경기 당일 인공눈 위를 달려야 했던 출전 선수 82명 중 31명이 미끄러지거나 넘어져 트랙에서 벗어나며 실격되거나 기권 처리됐기 때문이다. 당시 경기에 참여했던 선수들은 경기 부진 이유로 인공눈의 저급한 ‘설질’(雪質)을 지적했다. 자연 눈의 입자 구성은 약 90% 이상 공기로 이뤄진 반면 중국 인공눈의 설질은 공기70%, 얼음 30%로 질량 성분 자체가 달랐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스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올림픽 챔피언 제이미 앤더슨은 중국의 인공눈을 겨냥해 “방탄 얼음처럼 느껴졌다”면서 “넘어져서 실격 처리되는 일은 피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100% 인공눈으로 치르는 올림픽으로 기록됐다. 이를 두고 카르멘 드종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 지리학과 교수는 “앞으로 약 반년 동안 인근 생태계 물이 고갈되고 자연이 훼손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중국의 방침을 비판했다.
  • 미·영·일·한 “우크라 자국민 빨리 떠나라, 언제든 러시아 침공 가능”

    미·영·일·한 “우크라 자국민 빨리 떠나라, 언제든 러시아 침공 가능”

    미국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늦어도 48시간 이내에 대피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적지 않은 이들이 ‘베이징동계올림픽 기간 중에는 괜찮겠지’ 생각하지만 언제든 러시아 군의 침공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폴란드에 미군 벙력 3000명을 추가로 보내 모두 4700명으로 늘리게 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전날 방영된 NBC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당장 떠나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러시아가 침공할 모든 군사 전력 요소가 준비됐다면서 침공 시 공습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여기에는 경제적인 제재와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의 대응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바이든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의 통화가 다음날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른 나라들도 잇따라 자국민 철수 권고를 내리고 있다. 영국 외무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국민들은 상업적인 이동 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지금 떠나라고 권고했다. 외무부는 러시아군이 침략하면 영사적 조력 등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키예프의 대사관 직원을 더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며 “대사관은 계속 운영하겠지만 대면 영사 지원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고 스카이뉴스가 전했다. 일본 외무성도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여행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올리고 모든 일본 국적자는 우크라이나를 떠나고 목적과 상관없이 해당 국가로의 여행을 피하라고 촉구했다. 네덜란드도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에 대해 가급적 빨리 떠날 것을 권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BNR 뉴스 라디오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한국 정부가 교민들에게 즉각적인 출국 지침을 내림에 따라 교민들은 당황스러워하며 출국 준비를 서두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윤동 민주평통 우크라이나 지회장은 우리 외교부가 우크라이나 모든 지역을 의무적 출국이 요구되는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나갈 수 없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교민이 철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가족이나 자녀들은 이미 대부분 출국하고 현재 주재원 등 교민 350명 정도가 남아 있는데 하루이틀 사이에 다 나가기는 어려울 것 같고 1~2주 내로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이어 “교민들이 일단 이웃한 폴란드나 다른 유럽 국가들로 가서 상황을 지켜보거나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요며칠 사이 현지 상황이 더 크게 나빠진 건 없지만 미국과 영국, 일본 등이 교민들에게 모두 철수하라고 지침을 내렸고, 우리 정부도 의무적 출국을 지시한 상황이라 일단은 현지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벗어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미트로 쿨례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미국인들에게 우크라이나를 즉각 떠나라고 권고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알고 있다면서도 “상황의 급격한 변화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들어 미국이 위기를 과도하게 키워 현지 경제 상황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해 왔다.
  • ‘귀화 선수가 절반’...수혈된 귀화 선수를 전면에 내세우는 中

    ‘귀화 선수가 절반’...수혈된 귀화 선수를 전면에 내세우는 中

    중국 당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일부 종목에서 외부에서 수혈된 귀화 선수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강행하는 양상이다. 중국 매체 신민완바오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의 각 종목에 출전한 귀화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제목을 담당하고 있다고 10일 호평했다. 특히 상대국가의 인재를 영입해 귀화를 유도하는데 성공, 상대팀의 전력을 동시에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전략이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5일 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조별리그 2차전에서 유럽의 강호 덴마크(세계 랭킹 11위)를 3-1로 역전승한 중국 여자아이스하키팀이 꼽힌다. 가슴에 오성홍기를 새긴 채 경기장을 누빈 중국 여자아이스하키팀에는 무려 13명의 귀화 선수가 포함돼 있다. 총 23명의 선수 중 절반 이상이 과거 외국 국적이었던 귀화 선수로 채워져 있는 셈이다.  이날 중국 여자아이스하키팀의 승리는 지난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에서 4위의 성적을 기록한 이후 올림픽 경기에서의 첫 승리로 기록됐다. 절반 이상의 귀화 선수로 구성된 팀을 통해 무려 12년 만에 승리를 거머쥔 셈이다.   이날 조별리그 진출권을 놓고 덴마크와 겨룬 경기에서 두 골과 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중국 여자아이스하키를 승리로 이끈 인물 역시 캐나다 벤쿠버 출생의 귀화 선수 린치치(林绮琪)였다.   그는 지난 2018년 중국으로 귀화한 뒤 중국 여자아이스하키팀의 부주장이자 선전쿤룬홍싱완커선양팀 소속이다.  파란 눈과 어눌한 중국어를 구사한 채, 통역팀과 동행해야만 코치들과 소통이 가능한 귀화 선수가 이끄는 팀은 비단 여성 아이스하키만의 사정이 아니다. 올해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중국 남자아이스하키 대표팀 25명 중 귀화 선수는 무려 15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귀화 선수를 대거 영입한 직후 중국 남자아이스하키는 올해 역사상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성적을 거뒀다. 사실상 중국 내부 인재를 대체한 외부에서 수혈된 인재들이 거둔 승리였던 것.  남녀 선수 할 것 없이 중국 아이스하키를 대표하는 팀내 구성원 48명 중 절반 이상인 28명이 외부 인재로 구성된 것이다.  이들 외부 귀화 선수 28명 중 22명은 중국계 외국 국적자였고, 나머지 6명은 순수한 외국인으로 올림픽 출전을 목적으로 귀화를 결정한 사례가 다수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중국의 이 같은 귀화 선수를 활용한 외부 인재 수혈 방식은 다양한 종목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통해 쉽게 목격할 수 있다.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까지도 한국 쇼트트랙을 이끌 차기 리더로 꼽혔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중국으로 귀화를 결정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지난해 3월 처음 중국 귀화 사실을 공개됐던 린 씨의 귀화 결정이 주요한 이유로 소속사 측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꼽았다.  실제로 당시 린 씨의 중국 귀화 소식은 한국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그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m에서 잇따라 동메달을 거머쥐는 등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이끌 차기 에이스로 불렸다는 점에서 논란은 한동안 계속됐다.  그는 지난 2019년 6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 센터에서 체력 훈련 중 대표팀 후배 A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한 혐의(강제추행)로 기소되면서 소속 팀 없이 모든 활동이 정지된 뒤 중국에 귀화했다.  당시 린 씨의 귀화와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합류 소식은 중국에서도 큰 화제가 됐을 정도였다. 특히 일부 현지 언론들은 그의 대표팀 합류로 중국팀이 한국의 최대 적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고조시켰다.이외에도 평창올림픽의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이었던 김선태 감독이 중국팀에 합류, 총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고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로 불렀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러시아) 역시 중국팀의 수석 기술코치로 합류한 바 있다.  또, 지난 8일 진행된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빅에어 종목에서 우승한 구아이링(미국명 에일린 구)와 피겨스케이팅 대표 주이 두 선수는 모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중국계 미국인이지만 국적을 바꾼 귀화 선수다.
  • ‘K디스토피아’ 희망 없는 세계를 까발렸다

    ‘K디스토피아’ 희망 없는 세계를 까발렸다

    집단 괴롭힘과 성범죄가 만연한 고등학교, 언제 지옥으로 떨어질지 모르는 운명, 빚에 허덕이는 벼랑 끝 인생.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오징어 게임’ 등 최근 한국 콘텐츠들이 그린 희망 없는 세계다. 폭력과 범죄가 난무하고 비관적인 서사로 가득하지만 세계인의 사랑은 뜨겁다. 이 같은 작품들의 인기에 ‘K디스토피아’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K디스토피아’는 드라마와 영화, 문학 등 다양한 장르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다. 2019년 ‘킹덤’ 시리즈를 시작으로 2020년 ‘스위트홈’, 영화 ‘#살아있다’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자본주의 비판을 녹인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넷플릭스 역대 최다 시청시간을 갈아치웠고, ‘지옥’은 공개 하루 만에 온라인 콘텐츠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넷플릭스 TV시리즈 세계 1위에 올랐다. 열기는 지난달 말 공개 뒤 10일까지 12일 연속 세계 1위를 지킨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계속되고 있다. 디스토피아 작품들은 그동안 기술 문명의 부작용과 비극을 통해 현실을 비판해 왔다. 최근 한국산 디스토피아 콘텐츠는 불특정 다수의 공포와 사회 부조리를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이 점이 코로나19 시대를 통과하는 세계인의 공감을 얻었다. 장민지 경남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오징어 게임’ 등 최근 인기 콘텐츠들은 기존에 미국 등에서 만들어진 장르물에 한국적 요소를 더하고 있다”며 “좀비물은 팬데믹 상황을 반영하고, 인종차별·젠더·이주민 등 세계 어디든 존재하는 주제를 녹여 공감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문학계에서도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은 단연 화두다. 그 중심에 김초엽, 정세랑, 천선란 등과 같은 SF작가들이 있다. 우리 문단은 과거 SF 등과 같은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경계를 분명히 하는 기조가 있었지만, 2010년대 이후 그런 경계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다. 최근에는 SF 소설을 쓰는 작가들이 점점 늘어나고 디스토피아를 주요 배경으로 삼는다. 혐오의 시대, 이들의 소설은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통해 지구 환경의 위기에 젠더, 소수자 이슈를 결합하고 폭로한다.
  • “참 따뜻한 사람” 현빈-손예진 3월 결혼…‘사랑의 안착’ 풀스토리 (종합)

    “참 따뜻한 사람” 현빈-손예진 3월 결혼…‘사랑의 안착’ 풀스토리 (종합)

    손 “곁에만 있어도 든든” 현 “날 웃게 해준 그녀”교제 2년만 연인에서 부부로…비공개 웨딩영화 ‘협상’부터 ‘사랑의 불시착’까지 열애설만 세 차례…손예진 “인연인가봐”연예계 지인들·팬들 축하인사 쇄도열애설을 세 차례나 터뜨리며 일찌감치 톱스타 부부 탄생을 예고했던 동갑내기 배우 현빈(40)과 손예진(40)이 2년의 열애 끝에 3월 정식으로 부부의 연을 맺는다. 손예진은 10일 “제 남은 인생을 함께할 사람이 생겼다”며 결혼 소식을 전한 뒤 연인인 현빈을 대해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참 따뜻하고 든든한 사람”이라며 애정을 듬뿍 표시했다. 현빈은 그런 손예진을 “항상 저를 웃게 해주는 그녀”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손예진 “함께 만들 미래 축복해달라”현빈 “정혁·세리, 같이 걷기로 약속” 현빈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와 손예진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현빈과 손예진이 다음 달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손예진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남녀가 마음을 만나 나누고 미래를 약속한다는 것은 뭔가 상상 밖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면서 “인연을 운명으로 만들어준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고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손예진은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축복해달라”며 한류스타 답게 한글과 영어로 나란히 올렸다. 현빈도 소속사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고, 인생의 2막에 조심스레 발을 디뎌 보려 한다”면서 “항상 저를 웃게 해주는 그녀와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걸어가기로 약속했다”고 결혼 소식을 인증했다. 현빈은 “작품 속에서 함께 했던 정혁이와 세리가 함께 그 한 발짝을 내딛어보려 한다”면서 “저희 둘 첫 걸음을 기쁘게 응원해달라”고 전했다.열애설 때마다 부인하더니‘사랑의 불시착’ 종영하자 열애 인정 결혼식은 두 사람의 뜻에 따라 양가 부모와 지인들을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지난해 1월 1일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2021년 1호 연예인 커플’이 된 두 사람은 2020년 3월부터 약 2년의 교제 끝에 다음달 부부가 된다. 이들은 공개 열애를 하기 전 세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지만 모두 부인한 끝에 결혼까지 ‘안착’하게 됐다. 첫 열애설은 2018년 영화 ‘협상’ 개봉 이후다. 해당 작품에서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춘 현빈과 손예진은 영화를 통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오해라며 선을 그었다.2019년 1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마트에서 함께 장을 보는 사진이 찍히면서 두 번째 열애설이 터졌다. 두 사람은 “서로 미국에 체류하던 중 연락을 취해 지인 여럿과 함께 만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은 이후 ‘사랑의 불시착’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추면서 다시 주목을 받았다. 현빈은 제작발표회 당시 “저희는 웃어넘겼던 일”이라며 과거 두 차례 열애설에 대한 질문을 가볍게 넘겼다. 손예진 역시 “인연인 것 같다. 우리 호흡은 점점 더 잘 맞아간다”고 화답했다. ‘사랑의 불시착’이 방송되던 2020년 1월 두 사람이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두 사람은 이때도 교제 사실을 부인했다.드라마는 마지막회 시청률 21.6%로 당시 tvN 채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손예진은 한국의 재벌 상속녀 윤세리 역을 맡아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줬으며, 현빈도 엘리트 북한 장교 리정혁 역을 맡아 특유의 깊은 눈빛 연기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 인도 등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은 ‘사랑의 불시착’은 남한 여자 윤세리(손예진 분)와 북한 남자 리정혁(현빈)이 분단 현실을 뛰어넘어 사랑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해 1월 두 사람은 ‘사랑의 불시착’이 종영한 뒤인 2020년 3월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시작했다고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오윤아 “예진이 행복하게 해줘요, 빈씨”깜짝 결혼 발표에 연예계 축하 인사 이날 이들의 깜짝 결혼 발표에 두 사람과 친분 있는 연예계 인사들의 축하 물결이 이어졌다. 오윤아는 손예진의 SNS에 “우리 예진이 행복하게 해주세요, 빈씨”라는 글을 남겼고, 이정현도 “빈씨랑 너무 예쁜 부부 될 거야”라고 축복했다. 송윤아, 이민정 등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2003년 시트콤 ‘논스톱 4’를 통해 라이징 스타가 된 현빈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은 뒤 ‘그들이 사는 세상’, ‘시크릿 가든’ 등의 작품을 거치며 톱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연애소설’과 ‘클래식’으로 ‘국민 첫사랑’ 수식어를 얻은 손예진은 이후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작업의 정석’·‘아내가 결혼했다’·‘덕혜옹주’, 드라마 ‘연애시대’·‘개인의 취향’·‘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 안방과 스크린을 오가며 꾸준히 활동했다. 손예진은 JTBC 새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의 첫 방송을 앞뒀으며, 현빈은 지난해 말 우민호 감독의 첩보 액션 영화 ‘하얼빈’ 출연 소식을 알렸다.
  • ‘K디스토피아’ 희망 없는 세계를 까발렸다

    ‘K디스토피아’ 희망 없는 세계를 까발렸다

    ‘지우학’ ‘지옥’ 넷플릭스 휩쓸어폭력범죄 비관적 서사로 인기팬데믹·부조리 녹여 공감 얻어문학계도 ‘디스토피아’가 화두집단 괴롭힘과 성범죄가 만연한 고등학교, 언제 지옥으로 떨어질지 모르는 운명, 빚에 허덕이는 벼랑 끝 인생.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오징어 게임’ 등 최근 한국 콘텐츠들이 그린 희망 없는 세계다. 폭력과 범죄가 난무하고 비관적인 서사로 가득하지만 세계인의 사랑은 뜨겁다. 이 같은 작품들의 인기에 ‘K디스토피아’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K디스토피아’는 드라마와 영화, 문학 등 다양한 장르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다. 2019년 ‘킹덤’ 시리즈를 시작으로 2020년 ‘스위트홈’(사진), 영화 ‘#살아있다’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자본주의 비판을 녹인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넷플릭스 역대 최다 시청시간을 갈아치웠고, ‘지옥’은 공개 하루 만에 온라인 콘텐츠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넷플릭스 TV시리즈 세계 1위에 올랐다. 열기는 지난달 말 공개 뒤 10일까지 12일 연속 세계 1위를 지킨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계속되고 있다.디스토피아 작품들은 그동안 기술 문명의 부작용과 비극을 통해 현실을 비판해 왔다. 최근 한국산 디스토피아 콘텐츠는 불특정 다수의 공포와 사회 부조리를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이 점이 코로나19 시대를 통과하는 세계인의 공감을 얻었다. 장민지 경남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오징어 게임’ 등 최근 인기 콘텐츠들은 기존에 미국 등에서 만들어진 장르물에 한국적 요소를 더하고 있다”며 “좀비물은 팬데믹 상황을 반영하고, 인종차별·젠더·이주민 등 세계 어디든 존재하는 주제를 녹여 공감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문학계에서도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은 단연 화두다. 그 중심에 김초엽, 정세랑, 천선란 등과 같은 SF작가들이 있다. 우리 문단은 과거 SF 등과 같은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경계를 분명히 하는 기조가 있었지만, 2010년대 이후 그런 경계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다. 최근에는 SF 소설을 쓰는 작가들이 점점 늘어나고 디스토피아를 주요 배경으로 삼는다. 혐오의 시대, 이들의 소설은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통해 지구 환경의 위기에 젠더, 소수자 이슈를 결합하고 폭로한다.
  • “코로나 19 방역까지 우리가 최고”....中 ‘국뽕’ 어찌 하오리까

    “코로나 19 방역까지 우리가 최고”....中 ‘국뽕’ 어찌 하오리까

    중국이 중국에 파견된 외신 기자의 발언을 인용해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중국 기관지 국방시보는 과거 BBC, CNN,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보도된 내용 중 일부를 겨냥해 ‘그동안 서방 언론들이 중국 얼굴에 먹칠하기 위해 적지 않은 공을 들였다’면서 ‘하지만 반중입장을 유지했던 외신 기자들이 베이징동계올림픽 현장 취재를 위해 직접 중국을 방문한 이후 그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10일 보도했다.  그 대표적 사례로 지난달 26일 뉴욕타임즈가 ‘중국이 춘제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제로 정책을 고수하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재확산으로 코로나 제로라는 중국 당국의 정책은 영원히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기관지가 직접 나서 외신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선 것. 중국을 대변하는 매체가 서방 언론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반박하기 위해 소환한 인물은 다름아닌 중국계 미국 국적의 언론인이었다.  최근 베이징 동계올림픽 취재를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뉴욕타임즈 베이징 특파원 에이미 친이 미국 팟캐스트 운영자 사브리나 타버니즈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결과 현재 중국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창궐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에이미 친은 지난 2020년 3월 중국에 파견돼 코로나19 관연 취재 활동을 벌인 외신 기자다. 이후 지난해 6월 또 한 차례 후베이성 우한에 파견돼 뉴욕타임즈 소속 기자로 활동했는데, 당시 그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 내부 관계자인 시정리 연구원을 직접 취재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중국 매체는 서방 언론에 소속된 미국 국적의 언론인의 발언에 주목해 대대적인 보도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 기자는 최근 뉴욕타임즈가 운영하는 팟캐스트에 참여해 “중국에서는 오랫동안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없었고, 일부 지역에서 소수 확진 사례가 발견되고는 있지만 무더기로 확진된 사례는 없다”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을 측정해야 하는는 경우는 있지만,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동일한 수준의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내 코로나19 발생 초기 단계에서 사망자 수가 급증한 이후 현재까지 줄곧 원만한 곡선의 사망 사례만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총 5700명에 그쳤다”면서 “중국에는 1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반면 미국 인구는 3억 3000만 명에 불과 하지만 사망자 수는 100만 명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중국계 미국 국적을 가진 에이미 친의 발언이 이어지자, 팟캐스트 운영자 텔레스는 “이 수치가 과연 진실을 기반으로 집계된 것이냐”고 물었고, 그는 이에 대해 “이전부터 수많은 반중 언론에서 다수의 혐중 기사를 쏟아냈지만, 이제는 중국이 코로나 제로 정책에 성공을 거뒀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의 방역 체계에 대한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의 고위 관리들은 코로나19가 확산될 시 통제 불가능 상태가 되면 큰 곤경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은폐보다는 확진자를 빠르게 찾아내는 것을 선호한다”고 했다.  또, 중국 국내산 백신 개발 수준에 대해서도 기대 이상의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에이미 친은 “중국은 이미 오래 전에 자체적인 기술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했고, 인구의 무려 85%에 달하는 이들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서 “중국은 전염병 확산을 막는 데 성공했고, 현재는 이 같은 수준의 방역을 유지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1700억원 코카인 와르르…콜롬비아서 ‘마약 잠수함’ 적발

    1700억원 코카인 와르르…콜롬비아서 ‘마약 잠수함’ 적발

    남미에서 코카인을 실어나르던 일명 ‘마약 잠수함’이 또다시 적발됐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콜롬비아 해군 당국은 지난 6일 나리뇨의 항구도시 투마코에서 125㎞ 떨어진 해상에서 4톤의 코카인을 몰래 운반하던 마약 잠수함을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200개 큰 가방에 4000개 묶음으로 개별 포장된 이 코카인은 1000만 번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으로 거리의 시세로 따지면 1억 4500만 달러(약 1734억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콜롬비아 해군에 따르면 나포 당시 군은 잠수함에 올라타 총기를 겨누고 해치를 열었으며 그 안에 타고 있던 총 4명을 체포했다. 특히 이들 중 한 명은 과거 미 연방법원이 수배를 내리고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한 에콰도르 국적의 호르헤 P.B로 확인됐다. 그는 잠수함 제작 및 마약 소지, 밀매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콜롬비아 해군은 "지난 2년 여 동안 해군이 압수한 가장 큰 규모의 마약"이라면서 "특히 나포된 잠수함은 디젤 동력으로 작동하며 최소 5톤의 코카인을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마약은 콜롬비아의 반군 게릴라단체 ‘무장혁명군'(FARC) 소유로 중미의 다른 국가로 수송하던 중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약을 수송해 ‘나르코 잠수함’이라 불리는 이 잠수함은 통상 기존 선박을 개조해 제작된다. 중남미의 거대 마약 조직은 다양한 방식으로 미국 등 북미로 마약을 운반하는데 잠수함은 현재는 심심치않게 적발될 만큼 대중화됐다.    
  • “성적 좋아야 중국인”…귀화선수에 中여론 천지 차이

    “성적 좋아야 중국인”…귀화선수에 中여론 천지 차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위해 중국이 외국 국적의 선수를 귀화시켜 대표팀으로 출전케 했으나 성적에 따라 찬사와 비난이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다, 10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쿼츠 등은 이번 올림픽 출전을 위해 중국으로 귀화한 선수들을 조명했다. 가장 극명하게 여론이 엇갈린 선수는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빅에어 종목에서 우승한 에일린 구(중국명 구아이링)와 피겨스케이팅 대표 주이다. 에일린 구와 주이 모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에일린 구는 지난 8일 금메달을 딴 뒤 한동안 중국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를 가득 채웠다. 중국중앙(CC)TV도 에일린 구의 경기를 여러 차례 방송했다.에일린 구의 유창한 중국어와 능숙한 언론 대처도 중국 내에서 박수를 받고 있다. 중국은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에일린 구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는지 여부는 세간의 관심사였다. 금메달을 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에일린 구는 관련 질문에 “스포츠는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어준다. 국적과 무관한 일이다. 사람들을 갈라놓는 일이 아니다”라며 에둘러 답했다. 펑솨이가 자신의 경기를 관전한 것과 관련해 ‘여전히 국제적인 우려가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펑솨이가 내 경기를 봐줘서 정말 영광”이라면서 “그가 건강히 활동하고 있는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답했다. WP는 에일린 구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능숙하고 균형 있게 다뤘다고 평가했다. 현지 기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중국음식에 대해 묻자 에일린 구는 유창한 중국어로 “북경오리”라고 답했다. 뛰어난 성적과 더불어 이 같은 언행으로 중국 현지에서 에일린 구는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대회 개막 전 이미 25개 브랜드와 광고 계약을 맺은 에일린 구는 금메달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면서 광고 모델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주이에 대한 반응은 에일린 구와 천지 차이였다. 주이는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실수를 연발, 개인점수 최하위를 기록했고 그 여파로 중국 팀은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주이가 넘어졌다’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의 조회 수는 3억회를 기록했다. 심지어 주이의 중국어가 유창하지 못한 점까지 비난의 대상이 됐다. 극성 민족주의자들은 “애국심 이전에 중국어부터 가르쳐라”는 글을 올렸다. 웨이보는 주이를 향해 사이버 폭력을 가한 계정 93개를 차단했고, 게시물도 300여개 삭제했다. WP는 중국이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메달 획득이 어려운 종목을 중심으로 귀화 선수를 대거 받아들였지만 곳곳에서 예상 밖의 전개와 트라우마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일린 구처럼 성적이 좋으면 영웅으로 떠오르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실수라도 했다간 자칫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중국에서 귀화 선수들이 중국 법 체계와 국가대표팀의 미래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공식적인 설명이 부족해 부정적 여론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WP는 분석했다.베이징에서 활동 중인 스포츠 평론가 션 왕은 “귀화선수는 주최국이 특정 종목에서 단시간에 성적을 낼 수 있는 지름길”이라면서도 이번 대회에서 중국이 받아들인 귀화선수가 주로 중국계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왕은 “중국 체육계에선 아직 (인종) 다양성에 대한 인식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미주리대의 중국 스포츠 전문가 수전 브로우넬 역시 “(중국의 귀화선수의 대표팀 대거 선발에) 매우 놀랐다”면서 “과거에 귀화선수가 많지 않았던 것은 솔직히 말하면 (중국의) ‘외국인 혐오’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WP는 중국 내 민족주의적 여론은 다른 나라 대표팀으로 뛰고 있는 중국계 선수에 대해서도 찬사와 비난이 널뛰듯 오가는 경우가 흔하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쇼트트랙에서 편파 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친 헝가리의 사올린 샨도르 류다.그는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런쯔웨이(중국)와 몸싸움 끝에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지만 페널티를 받아 실격하면서 메달을 양보해야 했다. 대회 개막 전에는 중국 온라인상에서 사올린 샨도르 류를 향한 여론이 대부분 호의적인 찬사였지만 쇼트트랙 경기 다음날 여론은 돌변했다. 웨이보에는 ‘사올린 샨도르가 규정을 위반했다’는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물의 조회 수가 2억 8000만회를 넘겼다. 중국계 미국 피겨 스케이팅 대표인 네이선 첸과 빈센트 저우는 과거에는 중국계라는 점 덕분에 긍정적 평가를 받았을지 몰라도 이제 무관심과 조롱의 대상이라고 WP는 덧붙였다.
  • [사설] 본격화한 美 한국 인재 확보, 민관 대응 시급하다

    [사설] 본격화한 美 한국 인재 확보, 민관 대응 시급하다

    미국 하원이 최근 정보기술(IT), 생명공학 등 전문 분야의 대졸 이상 한국 국적자에게 취업비자를 연간 최대 1만 5000개 발급하는 내용의 ‘한국동반자법’을 통과시켰다. 미 상원이 지난해 6월 이와 비슷한 법을 통과시킨 터라 앞으로 상하원 조율을 거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바로 시행된다. 미 정부가 국가별로 전문직 취업비자 쿼터를 따로 주는 나라는 캐나다, 멕시코, 싱가포르, 호주, 칠레 등 5개국이다. 연 8만 5000개 전문직 취업비자를 놓고 다른 나라와 경쟁하는 한국 취업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의 견제로 첨단기술을 외부에서 공급받기 어려워진 중국은 전보다 심하게 국내 인력과 기술을 빼가고 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반중(反中) 공급망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보답 차원이라고 한다. 국내 인재가 미중의 ‘구애’ 대상이 됐지만 국가적으로 반가울 수만은 없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공계 인력의 국내외 유출입 수지와 실태’(2020년)에 따르면 2010년 이후 국내에 들어온 이공계 인력은 매년 4000명인데 빠져나간 사람은 4만명이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두뇌 유출’ 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4점으로 주요 64개국 중 43위다. 이 지수는 10점에 가까울수록 국내에 취업 인재가 많다는 의미인데 일본이 5.2점으로 27위다. 인재 유출은 국가경쟁력 저하로 이어진다. 개인의 취업 선택 자유를 막을 수 없는 만큼 국가적 차원에서 고급 두뇌를 묶어 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반도체, 생명공학 등 미래 국가경쟁력과 관련된 산업의 규제를 대폭 완화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외국에서 오래 공부한 인재가 한국에 돌아와 정착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차이를 줄일 수 있는 연구환경, 편안한 가족 정주 및 교육 여건 등도 필요하다. 국내에서 공부한 외국인 인재에 대해서도 한국에 남도록 유도하거나 귀국하더라도 인연을 이어 갈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이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통합 데이터베이스(DB)부터 만들기 바란다. 대기업도 중소기업에서 경력직을 빼올 궁리만 하지 말아야 한다. 대규모로 신규 채용을 하고 몇 년 뒤 일부가 협력업체 등으로 이동하는 ‘낙수효과’를 창출해야 한다. 이에 대한 정부 지원은 당연하다. 총성 없는 인재 확보 경쟁은 시작됐고, 민관의 창의적 발상과 협력은 시급해졌다.
  • [기고] 보행자 안전 3법이 이끄는 교통문화/한상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기고] 보행자 안전 3법이 이끄는 교통문화/한상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2021년은 교통안전 측면에서 기념비적인 해다. 차보다 사람이 우선하는 교통문화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17일 전국적으로 시작된 ‘안전속도 5030’ 정책이 포문을 열었다. 도로에서 제한속도를 낮추면 경제적으로 손해라는 주장도 있었으나 보행자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전격 도입됐다. 시행 100일 후 국민의 정책 수용도 조사 결과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소통만 중시하기보다 안전도 따져봐야 한다는 인식이 생긴 것이다. 최근 보행자 안전을 위한 세 가지 중요한 법이 제정됐다. 첫째, 지난해 10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은 도로에서 보행자의 권한이 커졌다. 기존에는 보도가 없는 도로에서 보행자가 차를 피해 길 가장자리로 통행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보도도 없고 차선도 없는 도로에서 보행자가 차를 신경 쓰며 걷지 않아도 된다. 운전자가 보행자를 살피며 운전해야 한다. 둘째, 도로교통법 시행규칙도 개정해 적색 신호에서 우회전할 때 차량의 일시정지 의무를 분명히 했다. 교차로 초입부터 빠르게 우회전하는 차량이 일으키는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는 조치이다. 보행자 보호를 위해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이미 시행하는 규칙을 이제야 우리도 갖게 됐다. 우회전하는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할 때 일단 정지하면 연간 100명 이상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셋째,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도로교통법에서는 보행자우선도로를 공식적인 도로 유형으로 정의하고 차량의 속도를 시속 20㎞ 이내로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보행자우선도로는 이미 보행 안전 및 편의 증진법에 근거해 서울시 등 전국적으로 도입됐다. 하지만 그동안 도로교통법에 근거가 없어 이곳에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보행자가 특별히 보호받을 수 없었다. 이젠 법 개정으로 법적으로도 보행자가 보호되는 도로로 바뀐다. 때로는 법이 새로운 문화를 이끈다. 보도가 없는 도로에서 보행자의 통행권 강화, 우회전 시 일시정지, 보행자우선도로의 지정 등 보행자 안전 3법은 실질적으로 보행자가 차보다 우선한다는 문화를 만들어 낼 것이다. 보도가 없는 도로에서는 차가 보행자를 주의해야 함을, 교차로에서 우회전할 때는 일단 멈추고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있는지 확인해야 함을, 차보다 보행자가 통행우선권을 갖는 도로가 있음을 법이 알려 준다. 운전자는 보행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당연한 의무를 법이 일깨우는 것이다. 사람이 차를 조심해야 한다는 기존의 교통문화를 바꾸는 패러다임 전환이다.
  • [사설] 스포츠정신 훼손한 중국, ‘깡통 올림픽’ 만들 셈인가

    [사설] 스포츠정신 훼손한 중국, ‘깡통 올림픽’ 만들 셈인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개인전 첫날인 7일 한국 선수들이 노메달에 그쳤다. 이는 쇼트트랙 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의 노골적인 견제와 심판들의 도를 뛰어넘은 친중국적 편파 판정에 기인한 결과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제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1조 1위를 달리던 황대헌 선수와, 중국 선수와 접촉한 이준서 선수는 심판들의 황당한 판정으로 실격 처리돼 결승 진출조차 못 했다. “바람만 불어도 실격될 수 있다”던 곽윤기 선수의 예언이 현실이 된 것이다. 한국 빙상팀은 어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판정을 두둔하는 성명서를 내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해 추가적인 불이익 가능성에 제동을 걸겠다고 했다. 지난 4년간 기량을 갈고 닦은 황 선수와 이 선수의 억울함은 이제 CAS에서 가려지겠으나 국제 평화 증진과 페어플레이 정신이라는 올림픽 정신이 크게 훼손됐다는 점은 여전히 남는다. 편파 판정의 과정을 생중계로 지켜본 세계의 시청자들이 ‘동계올림픽 시청 보이코트’로 이동하는 수순도 자명하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에서의 인권탄압 등을 문제삼아 미국의 우방을 중심으로 국가원수들이 참석을 거부하는 ‘외교적 보이코트’로 치러져 반쪽짜리 올림픽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그런 만큼 중국이 경기 운영에서 올림픽 정신을 드높여 서방국가 정상들의 참가 거부를 무색하게 만들기를 기대했다. 그런데 막상 경기 운영을 보니 올림픽이 아니라 ‘중국 운동회’ 같지 않은가. 이래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에 따른 국민적 피로를 해소하는 ‘내수용 올림픽’은 물론 알맹이와 공정함이 빠진 ‘깡통 올림픽’이 될 수밖에 없다. 올림픽 주최국은 일정한 프리미엄을 얻는다. 그러나 적정 수준이라는 게 있다. 관행적인 주최국 프리미엄을 넘어 메달 실적주의에 매달린다면 “중국이 메달 다 가져가라고 하자”는 세계적 비웃음의 대상이 될 뿐이다. 중국 체제의 우월성을 과시할 목적으로 올림픽을 악용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국격과 국제사회 신뢰를 떨어뜨린다. 그렇잖아도 무리한 코로나 방역, 부실한 선수촌 식사, 열악한 빙질, 우격다짐식 경기 진행으로 각국 대표 선수들의 불만은 폭발할 지경이다. 주요 2개국(G2)의 위상에 걸맞게 중국이 올림픽 정신의 회복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세계적 지탄과 조롱은 커지고 중국몽(中國夢) 실현은 어려워질 것이다.
  • 美 → 中 역이민 구아이링·주이, 아슬아슬 줄타기

    美 → 中 역이민 구아이링·주이, 아슬아슬 줄타기

    “주이(19)에 대한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의 90%는 ‘선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스포츠의 일부분이에요.” ●구아이링 “주이 댓글, 선플이 90%” 8일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키 빅에어 종목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안긴 구아이링(18·미국명 에일린 구)이 미국 인터넷 매체 ‘인사이더’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댓글을 달자 중국에서 찬사가 쏟아졌다. 지난 6~7일 열린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연거푸 넘어진 미국 태생의 중국 대표 주이에게 중국 네티즌들이 ‘악플’을 쏟아부었다는 소식을 전하자 일침을 가한 것이다. 구아이링은 “나는 중국 SNS 사용자”라면서 ‘사실을 전한다’는 의미를 덧붙였지만, 중국 언론들은 “주이를 비웃는 미국 언론에 구아이링이 반격했다”는 제목으로 이를 보도했다. 미국 태생의 중국 국가대표인 구아이링이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시기에 양국 간 ‘장외전’에 끊임없이 휘말리는 모양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미중 갈등이 구아이링에게 가장 험난한 경사로”라면서 “정체성과 시민권 지위, 정치적 이슈에 대한 입장에 대해 그가 외면하더라도 질문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中언론 “미국 언론 향한 반격” 찬사 미국에서 중국으로 귀화한 ‘슈퍼스타’가 중국에서 누리는 입지는 상상을 초월한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구아이링은 2019년 15세 때 미국에서 9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며 스키 유망주로 떠올랐지만 같은 해 돌연 중국 귀화를 선언했다. 스키 천재 소녀이자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에 합격한 ‘엄친딸’이 가슴에 오성홍기를 달자 중국은 열광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을 비롯해 중국 내 각종 브랜드 모델을 휩쓸며 중국 어디에서나 그가 등장하는 광고들을 볼 수 있다. 구아이링은 “나는 미국인이면서 중국인”이라면서 민감한 문제에 철저히 선을 긋고 있다. 미국 국적을 포기했는지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다. 금메달을 차지하며 이날 경기를 마친 그는 “미국과 중국 모두에 감사하다. 스포츠는 모두를 단결시킨다”는 ‘중립적인’ 소감을 밝혔다. 그럼에도 중국 언론과 팬들은 그녀를 ‘국민 영웅’으로 떠받들고 있다.●CNN “양국 사이 불가능한 균형” 양국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선수는 구아이링만이 아니다. 2018년 중국으로 귀화한 주이는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을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모두가 나에게 보내 준 따뜻함에 감사하다”고 입을 열었다. “중국어부터 배워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영어가 아닌 중국어로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CNN은 “외국 태생으로 중국을 위해 뛰는 선수들은 두 나라 사이에서 불가능한 균형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 최정예 여성 요원들이 뭉쳤다… 작정하고 만든 걸크러시 액션

    최정예 여성 요원들이 뭉쳤다… 작정하고 만든 걸크러시 액션

    날아가는 여객기를 앉은 자리에서 폭파하고, 전 세계 네트워크와 전기를 마비시키는 무기가 범죄 조직의 손에 들어갔다. 손바닥만 한 드라이브 한 개가 언제든 대량 살상 무기로 변할 수 있는 위기 상황. 각국 최정예 정보기관 요원들이 저마다 무기 회수 임무를 부여받고 현장에 투입된다. 서로 총을 겨누던 이들은 같은 목표를 가졌다는 사실을 깨닫고 곧 ‘원 팀’을 결성한다. 영화 ‘355’는 익숙하고 전형적인 스파이물이다. 적과 맞서는 요원들의 화려한 액션, 세계 각지를 돌며 장쾌한 광경을 보여 주는 로케이션 등의 법칙을 정확하게 따른다.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최정예 요원 모두 여성이라는 것이다.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 메이스(제시카 채스테인), 독일 BND 요원 마리(다이앤 크루거), 콜롬비아에서 온 심리학자 그라시엘라(페넬로페 크루스), 영국 MI6 출신 정보기술(IT) 전문가 카디자(루피타 뇽오), 중국 기밀 요원 린미성(판빙빙) 등 쟁쟁한 40대 여배우들이 동지로 뭉쳐 비공식 합동 작전을 펼친다. 제목은 미국 독립전쟁 시기인 1700년대 활약한 첫 여성 스파이의 코드네임에서 따왔다. 배우 겸 제작자 채스테인이 여성들만의 스파이 영화를 만들자고 제안해 완성된 만큼 ‘걸크러시’ 매력이 돋보인다. 에이스 요원에게 필수인 격투 실력이 남성에게 뒤지지 않고 총, 칼, 맨주먹, 장대 등을 활용한 액션도 통쾌하다. 여성의 ‘약점’이라고 여긴 부분이 강점으로 변할 때도 있다. 몇몇 대사들은 의도적으로 ‘맨스플레인’을 겨냥한다. 유럽·남미·아시아 등 국적과 인종을 분배하고 워킹맘 등 다양한 가족을 가진 여성을 등장시킨 점도 계산된 부분이다. 콜롬비아, 영국, 프랑스, 모로코, 중국 상하이 등 세계 곳곳이 무대인 점은 첩보물 공식대로다. 다만 하이힐에 드레스를 차려입고 액션을 펼치는 클리셰를 덜어 내고 이야기에 짜임새를 더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강하게 남는다. 9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 4대 그룹 역대급 돈보따리에… 美 의회 ‘한국 동반자법’ 화답

    4대 그룹 역대급 돈보따리에… 美 의회 ‘한국 동반자법’ 화답

    미국이 반중(反中) 공급망 동맹 체제를 구축하는 가운데 반도체·배터리 등 한국 핵심 부품 산업의 미국 투자가 속도를 내면서 10년 묵은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E4) 할당 정책도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미 하원의 속기록에 따르면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를 연 1만 5000개씩 배정하는 ‘한국 동반자법’(Partner with Korea Act)을 발의한 민주당 소속 제리 코널리 의원은 입법 배경으로 한국 기업의 대규모 대미 투자를 열거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올해 1월까지 우리 4대 그룹을 중심으로 굵직한 대미 투자 계획이 속속 발표됐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 달러(약 20조 3000억원)를 들여 반도체 파운드리 2공장을 짓기로 했고,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미국 현지 전기차 생산과 생산 설비 확충 등을 위해 74억 달러(약 8조 8500억원)를 투자한다. 포드와 손잡은 SK온은 114억 달러(약 13조 6500억원)를 들여 테네시 및 켄터키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립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월 미국 대표차인 GM과 26억 달러(약 3조 1000억원)를 들여 전기차 배터리 제3합작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워싱턴DC 업계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및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외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빠르게 늘었고, 투자 분야도 제조나 유통에서 첨단기술 분야로 바뀌고 있다”면서 “2025년이 되면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중 약 75%는 한국 기술로 만든 배터리를 장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년간 한국의 대미 외국 전문직 취업비자(H1B) 쿼터만으로는 그 인원을 다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한국 국적자들에게도 문호가 넓어진다. 미국에서 현재 일반적인 전문직 취업 비자인 H1B 체류자를 가장 많이 고용하는 기업은 구글(2111명)과 아마존(1612명)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에 대항해 첨단과학 인재를 보강할 수 있다. 또 중국을 배제하는 미국 중심의 경제안보 동맹을 강화할 수 있고, 우리나라에 대미 투자를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조성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널리 의원은 법안 취지에서 “더 나은 비자 접근성은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의 미국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며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늘리고, 공급망을 정비하는 한편 미국 내 고임금·고숙련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 年 1만 5000개 발급

    美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 年 1만 5000개 발급

    미국이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E4)를 연간 1만 5000개씩 배정한다. 미국이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소재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이 주요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결과로 보인다. 미 워싱턴DC 현지 소식통은 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엔지니어링, 수학, 물리학, 사회과학, 생명공학, 의학, 건강 등 전문 분야의 대졸 이상 한국 국적자에 대해 연간 최대 1만 5000개의 취업비자를 발급하는 내용의 ‘한국 동반자법’(Partner with Korea Act)이 최근 미 하원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제리 코널리 의원과 공화당 소속 영 김 의원이 초당적으로 발의한 이 법은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경쟁법안’에 포함돼 있다. 상원에서도 이와 유사한 법을 지난해 6월 통과시킨 상태라 향후 상·하원 조율을 거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바로 시행된다. 미 행정부가 현재 국가별 전문직 취업비자 쿼터를 따로 주는 곳은 캐나`다, 멕시코, 싱가포르, 호주, 칠레 등 5개국뿐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다른 나라 국적자들은 연 8만 5000개가 할당되는 ‘H1B’라는 이름의 전문직 취업비자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인재 중에 미국에서 직장을 잡고도 H1B 비자를 받지 못해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해 H1B 비자 신청자가 27만 5000명임을 감안하면 당첨 확률은 31% 수준이다. 해당 법안은 미국이 중국과의 미래 경쟁에서 앞서려면 스템(STEM, 과학·기술·공학·수학) 인재의 보강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 법안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직후인 2013년부터 미 의회 회기마다 발의됐지만, 미 하원 문턱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