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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가 공개된 엡스타인 파일…“트럼프, 전용기에 8번 탔다”

    추가 공개된 엡스타인 파일…“트럼프, 전용기에 8번 탔다”

    미국 법무부가 추가로 공개한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수사 자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90년대에 엡스타인의 전용기를 최소 8차례 탔다는 증언이 포함됐다. CNN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23일(현지시간) 뉴욕남부지방검찰청 소속 검사가 2020년 1월 8일 작성한 이메일을 공개했다. 해당 검사는 이메일에 트럼프 대통령이 1993년부터 1996년까지 엡스타인의 전용기에 8차례 탑승했다고 적었다. 이중 최소 4차례는 엡스타인의 옛 연인이자 공범인 길레인 맥스웰이 동승한 비행이었다. 맥스웰은 엡스타인이 미성년 소녀들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것을 도운 혐의로 20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새로 공개된 기록에 따르면 한 비행편에는 엡스타인, 트럼프 대통령, 이름이 삭제된 20대 여성만이 탑승했고, 1993년 비행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이 전용기의 유일한 승객으로 기재됐다. 해당 문서는 “다른 두 비행편에서는 각각 맥스웰 사건의 잠재적 증인이 될 수 있는 여성 두 명이 승객으로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자료에는 사법 당국이 맥스웰 사건과 관련한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2021년에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 소환장을 보낸 사실도 포함됐다. 앞서 법무부는 의회를 통과한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법’에 따라 19일부터 엡스타인 수사 자료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앞서 공개한 자료에 트럼프 대통령 관련 내용이 거의 없고, 그의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이 일부 공개됐다가 하루 만에 삭제한 뒤 비난이 일자 복원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 “30대 대학교수가 임신한 내연녀 살해…이미 혼외자도 있었다” 美 발칵

    “30대 대학교수가 임신한 내연녀 살해…이미 혼외자도 있었다” 美 발칵

    미국에서 불륜 관계에 있던 내연녀가 낙태 요구를 거부하자 그를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주의 한 전문대학 기계 설계 담당 교수 매슈 시에라(38)는 살인 및 방화 등의 혐의로 지난 16일 체포됐다. 사건은 지난달 13일 위스콘신주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당시 소방 당국은 아파트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 안에서 숨져 있는 여성 알렉시스 피켓(27)과 그의 반려견을 발견했다. 사건 초기 단순 화재 사고로 보였으나, 부검 결과 피켓은 불이 나기 전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시에라가 사건 당일 새벽 피켓의 집에 들어갔다가 약 2시간 뒤 화재경보기가 울리는 가운데 급히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포착했다. 조사 결과 기혼자인 시에라는 피켓과 불륜 관계를 유지하며 이미 두 살 된 혼외자 아들을 두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피켓이 다시 임신하자 시에라는 낙태를 강요하며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첫째 아들의 양육권을 빼앗겠다”고 협박하는 등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두 사람의 아들은 친구 집에 맡겨져 있어 화를 면했다. 시에라의 부인은 남편이 피켓과 불륜한 사실과 피켓 사이에서 낳은 혼외자가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으나, 사건 당일 남편이 집에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시에라의 휴대전화 위치 데이터가 범행 현장과 일치한다는 점을 결정적 증거로 제시했다. 현재 시에라는 행정 휴직 처분을 받았으며, 살인 외에도 태아 살해, 방화, 동물 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 [씨줄날줄] 쿠팡 문 앞 ‘재계 저승사자’

    [씨줄날줄] 쿠팡 문 앞 ‘재계 저승사자’

    임광현 국세청장은 서울지방국세청(서울국세청) 조사4국장 출신이다. 조사4국장 이후 본청(국세청) 조사국장, 서울국세청장을 거쳤다. 한상률·임환수·한승희 전 국세청장도 그렇다. 1999년 국세청 조직개편으로 탄생한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정기 조사와 달리 탈세 혐의가 있을 때 불시 진행되는 특별·심층 조사를 주로 담당해 ‘재계의 저승사자’로 불린다. 조사 강도가 높고 치밀한 분석이 요구돼 업무 강도가 높지만 승진 코스로 분류된다. 조사4국은 지난해 하반기 CJ, SK텔레콤, 효성중공업 등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켜 ‘국세청장 및 지방국세청장이 특히 중요하다고 인정하는’(국세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사건도 조사4국 담당이다. 올 들어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대형마트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을 받는 엔터테인먼트업체 하이브의 최대주주 방시혁 의장 등이 조사를 받았다. 쿠팡의 100%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도 지난 22일 그 명단에 올랐다. 국세청은 CFS를 통해 쿠팡 거래 전반을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거래를 담당하는 서울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이 조사에 동참한다. 쿠팡의 퇴직금 미지급과 수사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쿠팡 특검’도 어제 CFS를 압수수색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는 물론 외교통일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회가 오는 30~31일 쿠팡 청문회까지 연다. 모든 권력기관이 쿠팡에 달려든 상황이다. 조사4국의 세무조사는 종종 최대주주에 대한 검찰 고발로 이어진다. 쿠팡 최대주주인 김범석 의장은 미국인이다. 그래서 기업집단 동일인(총수) 지정도 비켜 갔다. 조사4국은 한때 정권의 길들이기 목적 수사에 동원되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대표적이다. 쿠팡의 곪은 환부를 조사4국의 칼끝이 얼마나 예리하게 도려낼 수 있을지 온 국민이 지켜볼 일이 남았다.
  • 쿠팡이 유독 욕을 더 먹는 이유는 뭘까[윤태곤의 판]

    쿠팡이 유독 욕을 더 먹는 이유는 뭘까[윤태곤의 판]

    위기가 닥쳤을 때 전사적 대응 필요쿠팡, 소비자 신뢰 회복 조치 낙제점대표이사, 국회 나와 모르쇠로 일관김범석 의장도 책임 있는 행동 없어내부 지지도 외부 지지도 모두 잃어로켓배송으로 소비자에 ‘록인 효과’JP모건 “잠재적 고객 이탈은 제한적”정부·소비자 ‘록인’ 풀 방법 찾을 수도쿠팡이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사고를 확인하고 사과의 뜻을 밝힌 지 한 달이 지났지만 파장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대중의 공분은 더 커지고 있다. 큰 사고지만 특별하고 놀라운 건 아니다. 통신사, 카드사, e커머스 회사에서 개인 정보 유출은 다반사다. 그런데 유독 쿠팡에 대한 반응이 나쁘다. 정부, 여야 정치권, 논조를 막론한 거의 모든 언론이 질타하고 있다. 본연의 보안 역량의 문제뿐 아니라 리스크의 예방, 확산 방지, 재발 방지책 마련과 신뢰 회복으로 이어지는 대응 역량 전반에서 나타난 총체적 문제점 때문이다. ●대규모 ‘대관 조직’도 맥 못 춰 지난 2010년 자본금 30억원으로 창업한 쿠팡은 지난해 41조 290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테크플랫폼인 네이버(10조 7377억원)와 카카오(7조 8738억원)는 물론 이마트와 백화점을 아우르는 신세계그룹(35조 5913억원)도 멀리 따돌렸다. 오전에 주문하면 당일 배달해 주고 19시부터 24시 사이 야간 주문엔 다음날 아침 7시 이전에 배달하는 ‘로켓배송’을 앞세워 로켓성장했다.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을 받고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가 보관과 배송을 전담하는 일관 시스템과 기존 유통업체에 쏠린 비대칭적 규제의 힘이었다. 쿠팡은 올 초 기준으로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의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전국 시군구 260곳 가운데 182곳을 로켓배송으로 커버하고 있다. 이른바 ‘쿠세권’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지 선택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영호남과 강원의 인구감소지역에서는 ‘쿠세권’ 편입이 큰 소식이다. 기존 유통망에서 소외된 주민들이 배달을 받고 지역 중소기업들이 쿠팡에 올라타 판로를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주력 사업뿐 아니라 음식배달앱 쿠팡이츠, 영국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및 미프로농구(NBA) 등의 독점 중계권을 보유하고 자체 제작 프로그램도 늘리고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쿠팡플레이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얼마 전 쿠팡의 새벽배송 찬반 논란이 벌어졌을 때 찬성 여론이 훨씬 높았다. 특히 여성들의 지지세가 강했다. 반대 측은 “‘새벽배송’을 금지하자는 게 아니라 ‘초심야노동’을 막자는 것”이라고 물러섰다. 쿠팡 배송 노동환경에 대한 논란도 오래됐지만 “그래도 관심과 견제를 받는 쿠팡이 열악한 중소기업보다는 훨씬 낫다”, “새벽배송 일하는 게 주간배송보다 더 편하고 수입도 많다”는 주장의 힘이 셌다. 대규모 물류센터인 풀필먼트센터를 비롯해 전국에 산재한 다양한 물류시설에서 특별한 기술이 없는 사람들을 상시적으로, 대규모로 고용하고 ‘법대로’ 임금을 주는 기업도 없다. 쿠팡은 이른바 ‘대관’이라 불리는 CR(Corporate Relations) 조직도 크게 갖췄다. 숫자만 많은 것이 아니라 입법부의 여야 정당, 공정거래위·고용노동부 등 행정부, 경찰·검찰, 법원, 언론 출신 등으로 곳곳을 다 커버할 수 있는 라인업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 앞에서 쿠팡 경영진과 대관조직은 맥을 못 추고 있다. 위기 대응 면에서 낙제점이다. ●전통적 대기업과 신흥 대기업의 차이 리스크 예방과 대응은 기업과 기업인, 정치인, 스포츠스타와 대중연예인, 인플루언서 등 대중과의 접점을 통해 영향력을 주고받는 모든 조직과 개인이 늘 직면하는 문제다. 전자보안 문제뿐 아니라 산업재해, 자연재해와 사건 사고, 내부 폭로, 사생활 문제 등을 망라한다. 리스크 발생 시 대기업의 내부 대응과 대외 대응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간다. 내부적으로는 무엇보다 리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방화벽 설치, 사건의 원인과 책임소재 파악, 피해 규모 예측, 법적·사회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강구, 경제적 보·배상과 문책 범위 옵션 마련, 정부 처벌과 송사에 대비한 법적 대응책 마련 등이 전사적으로 진행된다. 이런 내부적 대응과 맞물려 대외적으로는 여론의 질타에 책임을 통감하고 맞을 매는 맞으며 대응 기조를 정한 후 큰 사고의 경우엔 최고 책임자가 직접 사과하는 수순이다. 지난 4월 발생한 SK텔레콤 고객 유심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대응이 전형적인 예다. 최태원 회장은 사고 발생 19일 만에 “고객과 국민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 드렸다. SK그룹을 대표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개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최 회장은 “보안 문제를 넘어 국방이라고 생각해야 할 상황이며, 생명의 문제라고 여기고 해결에 임하겠다”고 ‘진정성’을 보였다. 외부 전문가 중심의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전 계열사의 보안 체계를 재점검하고 근본적인 보안 시스템 혁신에 나서겠다는 방침도 발표됐다. 언론은 ‘최태원 회장, 대국민 직접 사과’, ‘뼈아프게 반성’ 등의 제목으로 허리를 깊숙이 굽힌 최 회장의 사진을 크게 실었다. 대중들은 이 장면을 사태의 일단락으로 수용했다. 하지만 그날 최 회장은 해킹 사고로 인한 해지 위약금 면제 여부 등에 대해선 “이용자 간 형평성과 법적 문제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좋은 해결 방안이 나오길 기대하지만, 이사회 멤버가 아니어서 더이상의 답변은 어렵다”고 피해 나갔다. 10년 전 삼성서울병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과 확산의 온상으로 질타받았을 당시 “저희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로 시작하는 이재용 당시 삼성 부회장의 사과문은 아직도 위기관리의 모범으로 꼽힌다. 이 사과문은 당시 와병 중이던 이건희 회장이 아니라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의 실질적 1인자임을 각인시키는 효과를 낳았다. 업력이 길고 풍파를 많이 겪어 본 대기업들은 매를 맞을 때 어떻게 해야 덜 아프고 때리는 사람의 화도 빨리 풀리는지에 대한 ‘암묵지’를 갖고 있지만 신흥 대기업들은 대체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쿠팡의 경우엔 오히려 매를 벌었다. ●쿠팡 ‘정규직 직원’ 근속 연수 짧아 보안 사고도 문제지만 그 이후 대처가 더 큰 문제다. e커머스 회사에서 이런 유형의 사고는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것이다. 기술적인 면 외에도 사회적 책임(Corporate Responsibility)과 기업 이미지 제고(Public Relations)에서도 일종의 매뉴얼을 만들어 놓고 있었음 직하다. 하지만 대표이사는 국회에 나와서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창업자이자 실제 지배력을 행사하는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을 불러오라고 하니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답했다. 대통령이 “‘무슨 팡’인가 하는 그 사람들은 처벌이 전혀 두렵지 않은 것”이라고 말하고 여론이 질타해도 대응에 변화가 없다. 정당이나 기업 같은 조직, 정치인과 기업인이 리스크에 대응하고 극복하는 힘은 평소에 쌓은 ‘내부적 지지’와 ‘외부적 지지’의 결합이다. 내부적 지지는 구성원의 역량, 조직에 대한 충성도, 업무와 보상에 대한 만족도 등이고 외부적 지지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유권자)의 평가, 브랜드 가치, 평판, 호감도의 총합이다. 쿠팡은 양면 모두 취약하다. 물류센터 비정규직 종사자나 자영업자 신분인 배송 종사자 말고 ‘정규직 직원’의 근속연수도 동종업계 내에서 유독 짧다. 대관 조직 구성원은 그 면면이나 규모가 전통 있는 대기업에 뒤지지 않지만 체계가 어수선하고 핵심 목표가 불분명하다. 무엇보다 이른바 오너의 위상과 책임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업력이 긴 대기업 임직원들에게 회장(오너)은 대체로 애증적 존재이지만 구심이자 최종적 책임의 상징이다. 하지만 쿠팡에서 김 의장은 지배하지만 얼굴도, 대외적 책임도 없는 존재로 보인다. 김 의장을 대신하는 2인자도 모호하다. 쿠팡 오너는 내부 지지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쿠팡의 외부 지지도 실은 허약하다. 한국 기업에 가장 강한 방패 두 가지는 ‘수출’과 ‘고용’이다. 박정희 정부 이래로 수출을 많이 하는 회사가 1진이고 내수기업은 2진이다. 같이 사고 쳐도 공부 잘하는 학생은 덜 때리는 옛 학교처럼 한국 사회에선 1, 2진 기업에 대한 차별 대우가 존재한다. 그런데 쿠팡은 전형적 내수 기업인데 정작 ‘오너’는 미국인이다. 상장도 미국에 돼 있어서 시어머니이자 방패막이가 될 개미 주주도 없다. ‘배민’도 독일계 회사 소유지만 이름은 ‘배달의 민족’이다. 소비자편익을 높이고 돈 잘 버는 게 기업의 가장 중요한 책무지만, 그 책무를 잘하기 위해선 외부 지지를 높여야 한다. 오래된 회사들이 별 필요 없어 보이는 광고를 하고 사회공헌사업을 벌이는 것이나 김범석보다 더 바쁠 젠슨 황, 이재용, 정의선이 삼성역 치킨집에서 맥주잔을 기울이는 건 다 이유가 있다. 대중들이 정붙이고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건 귀찮게 여겨지겠지만 외부 지지가 높아지는 과정이다. 고용도 그렇다. 고용은 비용이자 때로는 짐이지만 쿠팡 서비스의 근원인 동시에 위기 상황에서 가장 강력한 방어무기다. ●“상당한 규모 일회성 손실” 분석도 이번 사태로 쿠팡이 당장 큰 타격을 받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쇼핑·배송·콘텐츠·배달 서비스를 묶어 쿠팡 생태계에 대한 소비자 의존도를 높인 ‘록인(lock-in) 효과’가 강력히 작동한다는 것. 쿠팡 사고가 터진 직후 글로벌투자은행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쿠팡이 소비자들에게 보상하고 정부가 벌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당한 규모의 일회성 손실”이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하지만 대체 불가능한 시장 지위, 한국 소비자들의 낮은 데이터 유출 민감도로 인해 “잠재적 고객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그 보고서의 핵심이었다. 동종업계 경쟁업체들이 ‘탈팡’(쿠팡 이탈) 고객들을 유인하기 위한 당근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본질적 편익의 차이가 크다. 대통령이 질타하고 과학기술부총리가 “공정위와 쿠팡 영업정지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편익과 고용 면에서 한국 사회가 쿠팡에 강력하게 ‘록인’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쿠팡이 이번에 맞을 매를 잘 맞지 못하고 억지로 피해 나가면 ‘내부 지지’와 ‘외부 지지’는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정부와 사회, 소비자들이 모두 그 ‘록인’을 풀 방법을 강구할 것이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정성호 “마약수사 독립조직 필요…美 DEA처럼 수사·기소 전담해야”

    정성호 “마약수사 독립조직 필요…美 DEA처럼 수사·기소 전담해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19일 “마약 수사·기소·공소유지를 모두 전담하는 독립 조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합수본)는 한시적인 조직이기 때문에 길게 보고 마약 수사만을 전담하는 청을 만들지 검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마약 청정국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마약 청정국이 되려면 (마약류 사범이) 인구 10만명당 20명 미만이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이미 40명이 넘었기 때문에 회복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성상헌 검찰국장은 현재의 마약 합수본에 대해 “합수본은 수사·기소 분리 취지를 반영해 검사실이 직접 수사 개시를 하고 있지 않다”며 “경찰이 수사 개시한 사건 등에 대해 영장을 통제하고 송치 개념으로 사건을 받아 보완수사를 통해 기소하는 구조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수본 소속 신준호 제1부본부장(부산지검 1차장검사)은 “합수본은 출범 한 달 만에 마약 사범 20명을 입건하고 그중 11명을 구속하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기관별 마약 수사 공조에 애로가 컸으나 합수본 설치로 다양한 시너지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법무부 업무보고를 받은 이재명 대통령은 “수사·기소 분리 문제 때문에 꼬인 측면이 있어 정리가 필요한 것 같다”며 “마약 수사는 독립 관청화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업무보고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마약단속국(DEA)과 같은 전담 조직이 생겨야 좀 더 강력한 마약범죄 퇴치에 이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결국 마약이 밀조돼서 밀수돼서 유통되는 전 단계, 투약까지 단계를 철저하게 수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장관은 인력 부족 등으로 범죄수익 환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범죄수익 환수 업무를 법무부가 강화해야 할 주요 업무로 꼽았다. 그는 업무보고에서 “법원이 1년간 몰수·추징 결정한 금액은 9조원이 넘는데도 실제 집행되는 것은 1500억원대”라며 “사법공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수사권 조정 문제와 무관하게 법무부가 해야 할 가장 핵심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 할리우드 거장 부모 살해한 ‘금수저’ 아들…사형 선고 가능성

    할리우드 거장 부모 살해한 ‘금수저’ 아들…사형 선고 가능성

    영화 ‘미저리’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등을 연출한 미국의 영화감독 롭 라이너(78)와 그의 아내 미셸 싱어 라이너(68)가 아들에 의해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아들이 아버지에게 깊은 원한을 품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연예매체 페이지식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아들 닉 라이너는 아버지나 할아버지처럼 재능이 뛰어나지 않다는 이유로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꼈고, 그로 인해 자기 자신을 혐오했다”고 보도했다. 1947년생인 롭 라이너는 1967년 할리우드에 입문한 뒤 총 32편의 영화를 제작·연출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탠 바이 미’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미저리’ ‘어 퓨 굿 맨’ ‘플립’ 등 다수의 흥행작을 남겼다. 그의 아버지 칼 라이너 역시 배우·코미디언·감독으로 활동하며 미국 감독조합(DGA) 영예상과 에미상을 받은 거물 인사다. 반면 1993년생인 닉 라이너는 오랜 기간 약물 중독 문제를 겪으며 뚜렷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의 필모그래피 가운데 주목받은 작품은 롭 라이너가 연출하고 닉이 공동 각본으로 참여한 자전적 영화 ‘찰리 되기’가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닉은 과거 인터뷰에서 성장기 동안 아버지와 “유대감을 충분히 형성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라이너 부부는 지난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브렌트우드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을 발견한 부부의 딸 로미 라이너는 출동한 경찰에게 “가족 중 한 명이 위험 인물”이라며 닉을 용의자로 지목해야 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전날 밤 라이너 부부와 닉 사이에 큰 말다툼이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TMZ는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이 주최한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이들 간 언쟁이 벌어졌고, 이후 라이너 부부가 파티장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닉 라이너는 사건 이후 처음으로 17일 LA 법원에 출두했다.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급 살인 혐의 2건으로 기소된 그는 손목에 수갑을 찬 채 자살 방지용 교도소 가운을 입고 법정에 섰으며, 유무죄 여부에 대해서는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았다. 변호인 요청에 따라 기소 인부 절차는 내년 1월 7일로 연기됐다. 닉의 변호인 앨런 잭슨은 심리 이후 취재진에게 “라이너 가족에게 닥친 참혹한 비극”이라며 “성급한 판단이나 결론 없이 사법 절차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검사장 네이선 호크먼은 기자회견에서 “라이너 부부를 잃은 것은 비극 그 이상”이라며 “책임자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사형 구형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검찰이 다중 살인과 흉기 사용 등을 가중 요인으로 보고 있다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닉 라이너가 사형 또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 등 법정 최고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006년 이후 사형이 실제 집행된 사례는 없다. 라이너 가족은 공식 성명을 통해 “비통한 심정이며, 갑작스러운 상실이 믿을 수 없을 만큼 힘들다”고 밝혔다. 빌리 크리스털, 앨버트 브룩스, 마틴 쇼트, 래리 데이비드 등 라이너 감독 부부와 가까웠던 배우들 역시 공동 성명을 내고 “그들은 역동적이고 이타적이며 영감을 주는 존재였다”며 애도를 표했다.
  • “이건 세기적 사기” 59조원을 한순간 날린 ‘이 남자’…美법원 15년형 선고

    “이건 세기적 사기” 59조원을 한순간 날린 ‘이 남자’…美법원 15년형 선고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약 59조원의 피해를 빚은 테라폼랩스 설립자 권도형(34)씨가 미국 법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약 400억 달러(약 59조원) 규모의 손실을 낸 권씨가 증권사기 등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폴 A. 엥겔마이어 연방 판사는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이것은 세기적 규모의 사기였다”며 “미 연방 기소 사건 가운데 권씨만큼 큰 피해를 일으킨 사기는 거의 없다”며 권씨를 강도 높게 질책했다. “저축·미래 모두 사라졌다”…피해자 증언법원에 피해 내용을 전한 수백 명의 피해자 중 한 명인 아이을디즈 아틸라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40만~50만 달러(약 5억 9000만~7억 4000만원)를 잃었다고 밝혔다. 아틸라는 “내 저축, 내 미래, 수년간 희생한 결과가 사라졌다”며 “대출금과 책임을 감당하느라 힘들었고, 내가 일군 모든 것이 지워졌다”고 호소했다. 이날 노란색 죄수복 차림으로 법정에 선 권씨는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이미 유죄를 인정한 권씨는 가상화폐 시장이 출렁일 때도 코인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며 투자자들을 오도한 점을 시인한 바 있다. 권씨는 “모든 사연이 참혹했고, 내가 얼마나 큰 손실을 일으켰는지 새삼 깨달았다”며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알고리즘 회복 거짓말…몰래 가격 조작앞서 검찰은 지난 1월 권씨를 증권사기, 전신사기, 상품사기, 자금세탁 공모 등 9가지 형사 혐의로 기소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2021년 5월 테라USD 가격이 1달러 아래로 떨어지자, 권씨는 투자자들에게 ‘테라 프로토콜’이라는 컴퓨터 알고리즘이 코인 가치를 회복시켰다고 거짓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는 거래 업체를 통해 수백만 달러어치 토큰을 몰래 사들여 인위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렸다. 검찰은 권씨의 테라 가상화폐 폭락이 수십억 달러 손실을 일으키고 가상화폐 시장에 연쇄 위기를 촉발했다며 최소 12년 징역형을 구형했다. 반면 변호인단은 권씨가 한국으로 돌아가 형사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5년 이하 선고를 요청했다.
  • “AI 챗봇이 망상 부추겨”…美 42개 지역 검찰총장 빅테크 경고

    “AI 챗봇이 망상 부추겨”…美 42개 지역 검찰총장 빅테크 경고

    미국 내 42개 지역 검찰총장들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상대로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뉴욕주를 비롯한 38개 주와 워싱턴DC 등 4개 지역 검찰총장은 10일(현지시간) 오픈AI와 구글을 비롯한 13개 기술기업에 공동 공개서한을 보내 AI 챗봇이 아동과 성인에게 정신건강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한의 수신 대상에는 앤트로픽과 애플, 차이AI, 캐릭터테크놀로지, 루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노미AI, 퍼플렉시티, 레플리카, xAI 등도 포함됐다. 검찰총장들은 서한에서 “AI 챗봇은 이용자의 망상을 부추기거나 실제 인간과 대화하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는 이용자의 자율성을 침해하거나 훼손하는 ‘다크 패턴’”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한 10대 청소년이 AI 챗봇과 대화한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 등을 언급하면서, 기업들에 즉각 안전장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 AI가 면허 없이 정신건강 관련 상담과 유사한 조언을 하거나, 범죄 행위를 부추기는 것도 법에 저촉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에 주·연방 규제당국이 검토할 수 있는 독립적인 외부 감사를 받고, 내부 고발자 보호 조치를 마련하는 한편 AI 답변의 위험성에 대해 명확한 경고 문구를 게시하라고 주문했다. 실제 챗봇과 대화하다가 망상이 심해져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4년 2월 28일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14세 소년 슈얼 세처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슈얼의 어머니는 AI 챗봇이 아들을 죽음으로 이끌었다며 올랜도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7일 AP통신에 따르면 소셜미디어피해자법률센터와 기술정의법률프로젝트는 성인 6명과 청소년 1명을 대리해 오픈AI를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소장을 냈다. 이들은 오픈AI가 위법행위에 의한 사망, 조력 자살, 과실 치사 등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당시 피해자 중 4명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이번 서한에는 공화당과 민주당 등 양당 소속 검찰총장들이 초당적으로 연명했다. 다만, 다수 AI 기업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는 이번 공동 서한에 참여하지 않았다. 문제점을 인식한 지역 정부가 나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미 일리노이주는 지난 8월 정신 건강 분야에서 감정적 지원과 조언을 위한 AI 기반 채팅봇 사용을 금지했다. 네바다주도 지난 6월 AI를 활용해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제한하는 법안을 마련했다. 미국 소비자연맹(CFA)은 메타 등 AI 기업들이 AI로 무면허 의료 행위를 하고 있다며 규제 당국에 조사를 요청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 차원의 AI 규제를 제한하고 연방 차원에서 규제를 일원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주별로 다른 규제를 통일시켜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AI 산업을 진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주 검찰총장들은 이 같은 시도가 주 정부의 권한을 침해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 “내가 아기 낳을래”…질투심에 남친 아기 살해한 미인대회 우승자 ‘최후’

    “내가 아기 낳을래”…질투심에 남친 아기 살해한 미인대회 우승자 ‘최후’

    미국 조지아주 미인 대회 우승자였던 20세 여성이 남자친구의 아이를 질투해 18개월 유아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10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남자친구 줄리안 윌리엄스의 18개월 된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조지아주 지역 미인대회 우승자 트리니티 매디슨 포그(20)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 지난 2024년 1월 조지아 사우스웨스턴 주립대학교 2학년이던 포그는 기숙사에서 윌리엄스가 마트에 가느라 약 30분 정도 집을 비운 사이 그의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포그는 윌리엄스에게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문자를 보냈고, 문자를 확인한 후 급히 돌아온 윌리엄스가 아기를 응급실로 데려갔지만 아기는 끝내 세상을 떠났다. 포그는 아이의 사망 일주일 후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포그가 2024년 1월 조지아 사우스웨스턴 주립대 기숙사 방에서 머리와 몸통에 둔탁한 외상을 입혀 머리뼈 골절, 간 열상 등 심각한 부상을 입혔다”며 “아이가 병원에 이송된 지 한 시간 이내에 뇌사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포그는 조사에서 남자 친구와 자신의 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그는 이미 태어난 아들이 있어 아이를 갖고 싶어 하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포그는 병원에서 “뇌출혈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머리뼈 골절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는 방법” 등을 검색한 사실도 드러났다. 그는 “윌리엄스의 아들도 나를 미워하고, 나도 그 아이를 미워했다”고 주장했다. 포그는 현재 살인, 1급 아동 학대 혐의 등으로 체포돼 섬터 카운티 교도소에 갇힌 상태다. 그는 2023년 조지아주 ‘미스 도날슨빌’로 선정된 바 있다. 포그는 체포 후 타이틀을 모두 박탈당했다.
  • 쿠팡 새 대표에 ‘김범석 복심’ 왔다… 오너 책임론 회피 지적도

    쿠팡 새 대표에 ‘김범석 복심’ 왔다… 오너 책임론 회피 지적도

    후임에 美 모회사 출신 로저스 선임“이번 사태 철저히 대응해 신뢰 회복”한국 경험 없는 법률가 ‘회의적 시선’ 개보위 “면책 조항·탈퇴 절차 개선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사면초가에 놓인 쿠팡의 박대준 대표이사가 사임했다. 향후 사태 수습에는 박 대표를 대신해 ‘김범석의 복심’으로 통하는 쿠팡 모회사의 2인자가 나선다. 하지만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의 국회 출석 요구 시점을 1주일 앞둔 인사라는 점에서 김 의장의 책임 비켜가기가 계속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쿠팡은 박 대표 사임에 따라 미국 모회사인 쿠팡Inc의 해롤드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 겸 법무총괄을 임시 대표(직무대행)로 즉시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로저스 신임 대표는 사내 공지에서 “지금 우리의 우선순위는 명확하다”면서 “이번 사태를 철저히 대응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정보보안을 강화하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로저스 임시 대표는 하버드 로스쿨 출신의 법률·컴플라이언스(준법 경영) 분야 전문가로, 2020년 1월 쿠팡Inc에 합류했다. 김 의장과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주고받는 쿠팡Inc의 2인자로 통한다. 박 대표는 이날 “이번 사태의 발생과 수습 과정에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지만 업계는 사실상 경질로 받아들인다. 로저스 임시 대표의 기조가 드러날 첫 관문은 오는 17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쿠팡 청문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과방위는 전날 김 의장을 포함해 이날 사임한 박대준 대표, 강한승 전 대표, 민병기 정책협력실 부사장, 조용우 국회·정부 담당 부사장 등 5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로저스 신임 대표는 국회의 출석 요구에 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국회가 로저스 대표의 출석으로 김 의장의 불출석을 용인할 경우 또다시 김 의장의 ‘책임론 비켜가기’ 논란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로저스 대표가 법률 전문가란 점에서 국내 소비자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법적·기술적 대응에 치중할 것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만일 단순히 법률 전문가를 앞세워 위기를 관리하려는 것이라면 국내 정서와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지난달 말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힌 후 부실한 사과문, 모호한 배상 면책 조항, 검찰 등 퇴직 공무원의 대관 영입 등 많은 논란을 빚고 있다. 경찰 압수수색은 물론 금융감독원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쿠팡의 잘못을 직접 언급하며 사면초가 상황이다. 개인정보위는 이날 쿠팡의 이용약관과 운영 방식 등을 점검하고 제3자 불법 접속에 대한 손해배상 면책 조항을 정비하고 회원탈퇴 절차를 간화하라고 요구했다.
  • ‘9세 여학생 성추행’ 30대 한인 교사 美서 체포…“최대 징역 20년형 가능”

    ‘9세 여학생 성추행’ 30대 한인 교사 美서 체포…“최대 징역 20년형 가능”

    미국 뉴저지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30대 한인 남성이 9세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뉴욕주 지역방송 뉴스12 등 현지 언론은 9일(현지시간) “뉴저지 레오니아에 거주하는 폴 양(32)이 2급 성폭행과 2급 아동복지위해 혐의로 지난 3일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퍼세익카운티 검찰청에 따르면 양 씨는 지난 10월 22일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의 교실에서 9세 여학생 A양을 성추행했다. 당시 양 씨는 여학생 2명을 교실로 오게 한 뒤 한 학생에게는 교실 앞쪽에 앉아 시험을 치게 했고, 다른 학생인 A양의 눈을 가린 채 교실 뒤쪽에 서게 했다. 잠시 후 양 씨는 눈이 가려진 피해 학생 앞에서 막대 사탕을 자기 신체에 문지른 뒤 이를 학생에게 건넸다. 당시 피해 학생은 눈을 가리고 있던 천이 제대로 묶이지 않아 교사의 행동을 모두 눈치챘고 막대 사탕을 받으라는 요구를 거부했다. 이후 양 씨는 두 학생을 모두 정규 수업 교실로 돌려보냈고 두 학생 중 한 명이 울음을 터뜨리면서 수상함을 눈치챈 다른 교사에 의해 사건의 경위가 밝혀졌다. 해당 학교의 한 교사는 “교실에 돌아온 학생이 달랠 수 없을 정도로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신고받은 경찰 소속 특수 피해자 전담반의 수사관들은 양 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지난 3일 체포했다. 현지 언론은 양 씨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2급 성폭행과 2급 아동복지위해 혐의당 각각 최대 10년씩 총 징역 2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양 씨가 근무하던 학교 측은 “해당 교사는 조사 기간 중 휴직 조치했고 체로 이후인 지난 4일 해고됐다”면서 “그는 2021년 11월부터 우리 학군에서 교사로 근무했으며 6만 4585달러(한화 약 951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양 씨는 구치소에 구금돼 있으며, 검찰은 재판부에 정식 재판이 열리기 전까지 양 씨의 구속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요청한 상태다.
  • [포착] 나라 망신 어쩌나…‘9세 여학생 성추행’ 한인 교사 체포, 최대 징역 20년형 가능

    [포착] 나라 망신 어쩌나…‘9세 여학생 성추행’ 한인 교사 체포, 최대 징역 20년형 가능

    미국 뉴저지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30대 한인 남성이 9세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뉴욕주 지역방송 뉴스12 등 현지 언론은 9일(현지시간) “뉴저지 레오니아에 거주하는 폴 양(32)이 2급 성폭행과 2급 아동복지위해 혐의로 지난 3일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퍼세익카운티 검찰청에 따르면 양 씨는 지난 10월 22일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의 교실에서 9세 여학생 A양을 성추행했다. 당시 양 씨는 여학생 2명을 교실로 오게 한 뒤 한 학생에게는 교실 앞쪽에 앉아 시험을 치게 했고, 다른 학생인 A양의 눈을 가린 채 교실 뒤쪽에 서게 했다. 잠시 후 양 씨는 눈이 가려진 피해 학생 앞에서 막대 사탕을 자기 신체에 문지른 뒤 이를 학생에게 건넸다. 당시 피해 학생은 눈을 가리고 있던 천이 제대로 묶이지 않아 교사의 행동을 모두 눈치챘고 막대 사탕을 받으라는 요구를 거부했다. 이후 양 씨는 두 학생을 모두 정규 수업 교실로 돌려보냈고 두 학생 중 한 명이 울음을 터뜨리면서 수상함을 눈치챈 다른 교사에 의해 사건의 경위가 밝혀졌다. 해당 학교의 한 교사는 “교실에 돌아온 학생이 달랠 수 없을 정도로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신고받은 경찰 소속 특수 피해자 전담반의 수사관들은 양 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지난 3일 체포했다. 현지 언론은 양 씨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2급 성폭행과 2급 아동복지위해 혐의당 각각 최대 10년씩 총 징역 2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양 씨가 근무하던 학교 측은 “해당 교사는 조사 기간 중 휴직 조치했고 체로 이후인 지난 4일 해고됐다”면서 “그는 2021년 11월부터 우리 학군에서 교사로 근무했으며 6만 4585달러(한화 약 951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양 씨는 구치소에 구금돼 있으며, 검찰은 재판부에 정식 재판이 열리기 전까지 양 씨의 구속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요청한 상태다.
  • 대통령실 “쿠팡, 2차 피해 방지 즉각 조치… 檢·法·공정위 출신 전관 채용 집중 조사”

    대통령실 “쿠팡, 2차 피해 방지 즉각 조치… 檢·法·공정위 출신 전관 채용 집중 조사”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쿠팡의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와 관련해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또 쿠팡의 집중적인 ‘전관 채용’과 관련해 다른 기업까지 사례를 조사하도록 했다. 강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유출된 정보가 온라인 사기나 카드 부정 사용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강 실장은 ‘고객의 손해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는 취지의 면책조항이 추가된 쿠팡 약관에 대해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약관인지 철저히 점검하고 시정 조치하라”고 말했다. 또 쿠팡이 최근 검찰, 법원, 공정거래위원회, 고용노동부 등 전관 출신을 집중 채용해 왔다는 지적에 대해 “공정한 경쟁 질서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다른 기업들의 사례까지 폭넓게 조사해 달라고 했다. 한편 약 3370만건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의 미국 본사를 상대로 한 미국 내 집단소송이 추진된다. 한국 법무법인 대륜의 현지 법인인 미국 로펌 SJKP는 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을 상대로 한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을 미 법원에 제기할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대륜에 따르면 쿠팡을 상대로 한 소송은 한국과 미국에서 동일하게 추진된다. 대륜 측 관계자는 한국 언론과의 통화에서 “미국 법원에 제기할 징벌적 손해배상과 관련, 이미 원고를 일부 모집했고 기자회견을 통해 원고를 더 모집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으면서 쿠팡을 상대로 형사 소송도 줄을 잇고 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날 앞서 수십억원대 보유 주식을 내다 판 쿠팡 전현직 임원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 대통령실 “쿠팡, 2차 피해 방지 즉각 조치… 檢·法·공정위 출신 전관 채용 집중 조사”

    대통령실 “쿠팡, 2차 피해 방지 즉각 조치… 檢·法·공정위 출신 전관 채용 집중 조사”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쿠팡의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와 관련해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또 쿠팡의 집중적인 ‘전관 채용’과 관련해 다른 기업까지 사례를 조사하도록 했다. 강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유출된 정보가 온라인 사기나 카드 부정 사용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강 실장은 ‘고객의 손해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는 취지의 면책조항이 추가된 쿠팡 약관에 대해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약관인지 철저히 점검하고 시정 조치하라”고 말했다. 또 쿠팡이 최근 검찰, 법원, 공정거래위원회, 고용노동부 등 전관 출신을 집중 채용해 왔다는 지적에 대해 “공정한 경쟁 질서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다른 기업들의 사례까지 폭넓게 조사해 달라고 했다. 한편 약 3370만건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의 미국 본사를 상대로 한 미국 내 집단소송이 추진된다. 한국 법무법인 대륜의 현지 법인인 미국 로펌 SJKP는 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을 상대로 한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을 미 법원에 제기할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대륜에 따르면 쿠팡을 상대로 한 소송은 한국과 미국에서 동일하게 추진된다. 대륜 측 관계자는 한국 언론과의 통화에서 “미국 법원에 제기할 징벌적 손해배상과 관련, 이미 원고를 일부 모집했고 기자회견을 통해 원고를 더 모집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으면서 쿠팡을 상대로 형사 소송도 줄을 잇고 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날 앞서 수십억원대 보유 주식을 내다 판 쿠팡 전현직 임원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 브라질 전 대통령 아들 “아버지 풀어주면 대선 불출마” [월드핫피플]

    브라질 전 대통령 아들 “아버지 풀어주면 대선 불출마” [월드핫피플]

    내년 10월에 열리는 브라질 대선을 앞두고 플라비우 보우소나루(44) 상원의원이 수감 중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보수파 주자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70) 브라질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현 대통령 취임을 막기 위해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지난달 말 2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브라질 검찰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쿠데타와 선거 불복 폭동 선동, 룰라 대통령 암살 모의 등이 군 고위층의 지원 부족으로 실패했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7일 예배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아버지에 대한 사면 대가로 대선 출마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브라질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내가 출마를 철회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대선에서 룰라 대통령은 4선 출마를 할 예정이며, 보우소나루 의원은 아버지의 지명으로 보수 세력을 대표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돌연 대선 불출마도 가능하다고 밝힌 것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던 타르시지우 드 프레이타스 상파울루 주지사가 보수파의 지지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의원을 51% 대 36%로 앞서고 있으며, 프레이타스 주지사는 룰라 대통령을 불과 5%p 차이로 쫓고 있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프레이타스 주지사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주장했으나 보수세력 내에서도 의견 분열이 벌어지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주요 증권거래소는 지난 5일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장남을 정치적 후계자로 발표하자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각별한 친분을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마녀사냥’이라고 평가했으며 그가 중형을 선고받자 “끔찍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장남인 보우소나루 의원을 포함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세 아들은 모두 정치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가운데 하원의원인 삼남이 스티브 배넌 등 미국 극우 인사들과 강력한 친분을 구축하고 있다. 아버지보다 훨씬 온건한 정치 성향으로 평가되는 보우소나루 의원은 “당신은 다른 보우소나루, 훨씬 더 중도적인 보우소나루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 불복과 부정선거론을 조장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자신의 아들을 대선 후보로 지명하면서 브라질 민주주의 위기가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선에 도전하는 룰라 대통령은 늘어나는 공공부채와 국가 재정 적자에도 지지율 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나 80세라는 고령이 걸림돌이다.
  • ‘노벨상’ 마차도, 정부 위협에도 오슬로行

    ‘노벨상’ 마차도, 정부 위협에도 오슬로行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정부의 체포 위협에도 오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크리스티안 베르그 하르프비켄 노벨위원회 사무국장은 6일(현지시간) “전날 밤 마차도와 직접 연락했다. 그가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슬로에 있을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전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하르프비켄 사무국장은 “보안을 고려해 언제 어떻게 도착할지는 더 이상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마차도 측도 “어떻게 참석할지는 기밀로 진행된다”며 구체적인 동선 등은 밝히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검찰은 앞서 마차도가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출국할 경우 ‘탈주범’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철권통치에 저항하며 민주화 운동을 해 온 마차도는 자국에서 범죄 모의, 증오 조장, 테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마차도가 실제 오슬로에 입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게 됐다. 마차도 지지자들은 노벨평화상 시상식을 앞두고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등 세계 곳곳에서 마차도 지지 집회를 열었다. 한편 AFP통신은 베네수엘라가 육군 병력 5600여명을 확충하고 미국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근 베네수엘라 정권을 ‘마약 카르텔’로 규정하고 카리브해에 대규모 군대를 배치하면서 마두로 정권은 최대 위기에 봉착한 상태다.
  • ‘쿠팡 개인정보 유출’ 대관에만 치중하다 벌어진 인재

    ‘쿠팡 개인정보 유출’ 대관에만 치중하다 벌어진 인재

    쿠팡이 전 국민 4명 중 3명꼴인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데에는 그만큼 쿠팡이 유통시장 내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이마트, 롯데 등 오프라인 유통 강자들이 영업시간 제한 탓에 발 빠르게 온라인 전환에 나서지 못한 상황에서 쿠팡이 반사이익을 얻으며 ‘유통 공룡’으로 성장했다. 2010년 파격적인 할인 가격으로 공동 구매자를 모아 ‘딜’을 성사시키는 ‘소셜커머스’로 출발했던 쿠팡이 로켓배송에 나선 것은 2014년의 일이었다. 2012년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 보호라는 목적으로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이 시행된 후였다. 개정법에 따라 대형 마트는 월 2회의 의무휴업일을 두고 밤 12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다. 점포 영업 뿐 아니라 점포를 활용해 물건을 배송하는 새벽 배송에도 대형 마트가 나서지 못했던 이유다. 대형 마트가 규제를 받는 사이 빈자리를 쿠팡이 채우기 시작하면서 급속한 성장을 이뤘다. 지난 10년간 6조 2000억원을 들여 전국에 100여개의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난해부터 또 다시 3조원을 투자해 2027년엔 로켓배송 권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단 청사진도 제시했다. 쿠팡은 2023년 매출(31조 8298억원)로 전통의 유통 강자인 이마트(연결 기준 매출 29조 4722억원)를 처음 넘어섰다. 흑자 전환과 함께 그간 따라붙던 ‘사업 지속성에 대한 의문’도 해소했다 지난해엔 매출 41조 2901억원을 기록하며 더욱 격차를 벌렸다. 시장 지배자로 성장한 쿠팡이지만 그만큼 구설에도 많이 올랐다. 최근 노동계에서 과로를 유발한다며 촉발시킨 새벽 배송 논란이 대표적이다. 실제 쿠팡에서 물류를 담당하다 숨진 물류센터 노동자와 택배 기사 사례가 있다. 지난해엔 검색 순위와 상품 후기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유통업계 사상 최대인 168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다만 쿠팡은 과징금 처분에 대해 취소 소송으로 다투고 있다.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이 불거졌다.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 관련해 검찰 내에서 기소하지 말라는 압력이 있었단 의혹이다. 이 의혹은 결국 상설특검 수사를 받게 됐다. 지난 10월엔 공정위가 쿠팡이츠에 불공정한 약관 조항을 60일 이내 시정하라는 권고조치를 내린 일도 있었다. 해당 조항은 할인 전 금액에 수수료를 부과하고, 배달 가능 지역을 일방적으로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숱한 논란에도 쿠팡이 사업을 지속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치권 인사를 대거 영입해온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국회사무처 감사관실에 따르면 올해 쿠팡으로 이직하기 위해 4급 보좌관 9명이 취업 심사를 받았다. 정부 출신 가운데서도 취업 심사 대상 퇴직자 9명이 쿠팡 또는 그 계열사에 취직했다.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지난 5~7월 고용노동부 공무원 8명을 영입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쿠팡의 대관 업무를 위해 영입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국회 출신이 내부 사정에 밝고 친분을 활용해 쿠팡의 영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박대준 쿠팡 대표 또한 LG전자와 네이버에서 대관을 담당했던 인물이며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로 옮긴 강한승 전 대표도 판사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쿠팡이 대관과 로비에만 집중하고 정작 보안이나 내부 근로환경 개선에는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쿠팡의 창업주이자 실질적 경영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논란 속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국감에도 여러 차례 불출석해왔고 지난 1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지난해 4월 공정위가 공시대상기업집단을 발표하며 쿠팡의 동일인을 김 의장이 아닌 법인으로 지정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 의장은 미국 국적이라 동일인 지정을 피해 왔다. 공정위는 그가 쿠팡 한국법인의 지분이 없고 계열사 경영에 참여한 친족도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 YTN ‘최대주주 변경취소’ 판결에… 與 “사필귀정” 野 “국제적 비웃음거리”

    YTN ‘최대주주 변경취소’ 판결에… 與 “사필귀정” 野 “국제적 비웃음거리”

    법원이 28일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절차를 취소해야 한다는 판결을 두고 여아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만시지탄으로 늦었지만 환영한다”며 “이번 사건은 단순한 행정기술적 하자를 넘어 뉴스채널의 지배구조를 좌우할 중대 사안에서 방통위가 헌법과 행정절차법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공정한 절차마저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출범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무엇보다 엄정하고 투명한 심사 절차를 확립해야 한다”며 “이번 판결로 절차적 위법이 명백해진 이상, 공수처의 무혐의 처분은 타당성을 잃었으므로 검찰은 김홍일 전 위원장과 이상인 전 부위원장의 불법 행위와 의결 과정 전반의 위법성을 즉시 다시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가 무리하게 밀어붙인 YTN 민영화가 법치와 상식을 벗어난 정치적 개입이었음을 사법부가 분명히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민주당이 1년여 동안 방통위 5인 체제 복원을 막았고, 법원은 그 핑계로 YTN 소송에서 엉뚱한 결론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정부·여당은 YTN을 다시 공기업 소유로 돌리려는 것인가. 이는 CNN을 미국 공기업 소유로 만들려는 것처럼 국제적 비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일개 방송 노조의 민원을 집권여당이 나서서 지원을 약속한 것도 기이하지만 법원이 정권의 입맛에 맞는 결정을 내려 언론노조 손에 YTN을 넘겨준 판결은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 사법리스크 족쇄 풀린 트럼프…‘대선 뒤집기’ 모든 재판 종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조지아주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으로 기소된 형사 재판이 검찰의 공소 취하로 종결됐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제기된 4개의 형사 재판에서 모두 면죄부를 받고 사법 위험을 해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녀사냥이 끝났다”며 민주당 등에 대한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조지아주 법원은 26일(현지시간) 현지 검찰이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주 선거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에 대한 공소를 철회함에 따라 재판 절차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사건을 담당한 피트 스칸달라키스 검사 대리는 “현직 대통령을 재임 중 법원에 세우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 사건을 5년, 10년 끌고 가더라도 조지아 주민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공소 철회 이유를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조지아주에서 1만 1000표 차이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패하자 주 총무장관에게 전화해 “내 표를 더 찾아내라”며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공범 18명과 함께 기소됐다. 그는 당시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출두해 ‘머그샷’을 찍기도 했다. 이번 공소 취하로 트럼프 대통령은 ▲성추문 폭로 입막음 돈 지급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 및 1·6 의회 폭동 사태 개입 ▲백악관 기밀 유출 등 4개의 형사 재판에서 모두 종결 처분을 받았다. 뉴욕 법원에서 진행된 성추문 사건은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까지 나왔지만, 법원이 지난 1월 유죄는 인정하되 처벌은 하지 않는 결정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잭 스미스 연방 특검이 기소한 대선 뒤집기 시도, 백악관 기밀유출 혐의 사건도 지난해 11월 대선 직후 특검의 공소 기각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며 종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나에 대한 기소는) 애초에 제기되지 말았어야 했다”며 “법률 시스템과 국가 자체를 파괴하려 했던 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남은 민주당의 마녀사냥은 곧 똑같은 부끄러운 최후를 맞이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 트럼프 ‘조지아주 선거 뒤집기’ 재판 종결…퇴임 후 사법리스크 소멸

    트럼프 ‘조지아주 선거 뒤집기’ 재판 종결…퇴임 후 사법리스크 소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조지아주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으로 기소된 형사 재판이 검찰의 공소 취하로 종결됐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제기된 4개의 형사 재판에서 모두 면죄부를 받고 사법 위험을 해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녀사냥이 끝났다”며 민주당 등에 대한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조지아주 법원은 26일(현지시간) 현지 검찰이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주 선거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에 대한 공소를 철회함에 따라 재판 절차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사건을 담당한 피트 스칸달라키스 검사 대리는 “현직 대통령을 재임 중 법원에 세우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 사건을 5년, 10년 끌고 가더라도 조지아 주민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공소 철회 이유를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조지아주에서 1만 1000표 차이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패하자 주 총무장관에게 전화해 “내 표를 더 찾아내라”며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공범 18명과 함께 기소됐다. 그는 당시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출두해 ‘머그샷’을 찍기도 했다. 이번 공소 취하로 트럼프 대통령은 ▲성추문 폭로 입막음 돈 지급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 및 1·6 의회 폭동 사태 개입 ▲백악관 기밀 유출 등 4개의 형사 재판에서 모두 종결 처분을 받았다. 뉴욕 법원에서 진행된 성추문 사건은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까지 나왔지만, 법원이 지난 1월 유죄는 인정하되 처벌은 하지 않는 결정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잭 스미스 연방 특검이 기소한 대선 뒤집기 시도, 백악관 기밀유출 혐의 사건도 지난해 11월 대선 직후 특검의 공소 기각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며 종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나에 대한 기소는) 애초에 제기되지 말았어야 했다”며 “법률 시스템과 국가 자체를 파괴하려 했던 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남은 민주당의 마녀사냥은 곧 똑같은 부끄러운 최후를 맞이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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