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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건설, 美뉴저지 주거개발사업 투자…20년 만에 북미 재진출

    대우건설, 美뉴저지 주거개발사업 투자…20년 만에 북미 재진출

    대우건설이 미국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 투자를 최종 확정하며 글로벌 부동산 개발사업을 확대한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 미국 뉴저지 버겐 카운티에 있는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은 뉴저지주 버겐 카운티 팰리세이즈파크 웨스트루비 일원에 지상 18층, 54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주차시설, 근린상업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주거개발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약 2억 9100만달러(약 4374억원)다. 사업지는 뉴욕 맨해튼 중심업무지구까지 차량으로 30분 가까이 소요되는 거리로, 뉴어크 국제공항과 라과디아 공항도 2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하다. 또 미국 최대 한인 커뮤니티 가운데 하나인 뉴저지 한인타운과도 인접해 있다.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전문직 종사자와 신혼부부, 한인 커뮤니티 생활권을 선호하는 주민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이번 사업에는 대우건설의 미국 투자법인 두사이가 뉴욕 현지 전문 부동산 개발기업인 타마레스사와 공동 시행사로 참여한다. 양사는 이달 말 합작법인(JV) 협약 체결과 토지 매입을 완료하고 잔여 인허가와 투자자 모집 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은 약 32개월로, 2031년 준공 및 운영을 거쳐 매각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1988년 시애틀 노인주택 사업을 시작으로 1997년 뉴욕 맨해튼 트럼프 월드타워 프로젝트 등 2000년대 중반까지 미국 텍사스, 뉴욕 등에서 주택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2023년 뉴욕에 현지 법인을 세우며 북미 부동산 시장 재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9월 정원주 회장이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프라스퍼 지역을 찾아 현지 개발사 오리온 알이 캐피털과 복합개발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텍사스 프라스퍼 복합개발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축적한 최고 수준의 주택사업 경쟁력과 베트남 스타레이크 시티를 통해 검증된 해외 부동산 개발 역량을 미국 시장으로 확장하는 첫 번째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미국을 비롯한 주요 해외 부동산 시장에서 현지 우수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개발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쿠팡 주장만 듣고 한국 때리나”…백악관까지 나선 ‘차별’ 공세 [핫이슈]

    “쿠팡 주장만 듣고 한국 때리나”…백악관까지 나선 ‘차별’ 공세 [핫이슈]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한국 정부의 조사를 받는 쿠팡을 두고 미국 백악관까지 ‘미국 기업 차별’을 주장하고 나섰다. 한국 정부는 미국 측 보고서가 쿠팡의 일방적인 주장을 반영했다며 정면 반박했다. 2일(현지시간) 미 백악관 당국자는 미 연방 하원 법제사법위원회의 쿠팡 관련 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묻는 국내 언론 질의에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정부가 미국 기술기업을 차별적으로 표적으로 삼는 상황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어떤 합리적 잣대를 적용하더라도 쿠팡은 이재명 정부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디지털 서비스의 시장 접근을 제한하는 불공정 무역 관행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악관이 쿠팡을 직접 거론하며 한국 정부를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미 의회 일부 의원들은 한국의 쿠팡 조사와 플랫폼 규제가 미국 기업을 차별한다며 한국 정부를 압박해왔다. 이번 발언은 미 하원 법사위가 전날 공개한 35쪽 분량의 중간보고서와 맞물려 나왔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차별적으로 조사하고 제재했으며, 이 같은 조치가 한미 무역합의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미국 측은 지난해 11월 한미가 발표한 공동 설명자료도 근거로 들고 있다. 당시 양국은 망 사용료와 온라인 플랫폼 규제를 포함한 디지털 서비스 관련 법과 정책에서 미국 기업이 차별받거나 불필요한 장벽에 직면하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실제 통상조치를 담당하는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이번 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보고서 상당 부분은 쿠팡 측 주장과 제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개인정보 유출 규모와 쿠팡의 관리 책임보다 한국 정부의 조사 과정과 규제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교부 “쿠팡 일방 주장”…국정원도 정면 반박 미 하원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쿠팡 한국법인 대표가 충분한 답변 기회를 얻지 못했고, 일부 의원의 거친 표현과 형사처벌 경고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대목 역시 쿠팡 측 진술과 제출 자료에 크게 의존했다. 한국 정부와 국회의 반론은 보고서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외교부는 “보고서가 쿠팡 측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반영했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한국 정부가 법사위 측에 전달한 설명과 사실관계가 제대로 담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외교부는 쿠팡에 대한 조사와 조치가 기업 국적과 무관하게 국내법과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국가정보원도 보고서에 담긴 쿠팡 측 주장을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국정원은 개인정보 유출 혐의자의 정보기술(IT) 장비 회수 과정에 개입하거나 쿠팡에 특정 보안업체 고용을 지시했다는 주장을 모두 부인했다.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국내 여러 기관의 조사를 받아왔다. 미국 측은 이를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압박으로 규정했지만, 한국 정부는 개인정보 보호와 국내법 집행을 기업 국적 문제로 바꿔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1분기 대미 로비에 27억원…백악관도 접촉 대상 백악관의 입장 표명 과정에서 쿠팡의 대미 로비 활동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의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쿠팡Inc는 올해 1분기 복수의 로비 회사를 통해 178만 5000달러(약 27억4000만원)를 지출했다. 로비 접촉 대상으로는 미 상·하원뿐 아니라 백악관과 부통령실, 상무부, 미국무역대표부, 재무부 등 주요 행정부 기관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쿠팡의 로비 활동이 이번 백악관 발언에 직접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쿠팡 사태는 이제 개인정보 유출 책임과 국내법 집행 문제를 넘어 한미 통상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까지 낳고 있다. 미국이 ‘자국 기업 차별’을 앞세워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한국 정부도 미국 측 주장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 삼성전자, 앤트로픽 AI칩 생산 논의…파운드리 부활 신호탄

    삼성전자, 앤트로픽 AI칩 생산 논의…파운드리 부활 신호탄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를 개발한 미국 앤트로픽이 삼성전자와 AI 칩 생산을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수주로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앤트로픽이 자체 AI 칩 개발을 위한 초기 단계 작업을 시작했으며, 잠재적 제조 파트너인 삼성전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트로픽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2㎚(나노미터) 제조 공정과 첨단 패키징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나노 공정은 현재 파운드리 업계에서 가장 앞선 공정으로 칩 집적도를 크게 올릴 수 있다. 양측의 협력 관계는 지난 5월부터 구체화됐다. 앤트로픽은 당시 진행한 시리즈H 투자 라운드에서 삼성전자를 포함한 3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이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기업의 기술은 전 세계 메모리, 저장장치, 로직 칩 공급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놓고 업계에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 중 로직 칩 협력이 가능한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앤트로픽은 현재 여러 칩 설계업체와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세부적인 설계나 시험·제조 단계까지는 진행되지 않은 상태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업계에선 최종 계약이 성사될 경우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가 앤트로픽의 자체 AI 칩을 최종 수주하게 되면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에 이어 새로운 대형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 “이 약 먹으면 완치” 말기암 환자 속여 3000만원 뜯은 60대 ‘징역 1년’…환자는 결국 사망

    “이 약 먹으면 완치” 말기암 환자 속여 3000만원 뜯은 60대 ‘징역 1년’…환자는 결국 사망

    신장암 말기 환자에게 미국산 특효약을 구해주겠다고 속여 3000만원을 가로챈 60대 남성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송한도 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에게 지난달 24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앞서 박씨는 2023년 10월 신장암 말기 환자인 A씨에게 접근해 “간암에 걸린 조카가 미국산 특효약 3개월분을 1억원에 사서 복용한 뒤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제 약값이 떨어져 3000만원이면 살 수 있다”며 돈을 요구했다. 당시 암이 폐까지 전이되자 절박해진 A씨의 상황을 노린 것이다. 이에 A씨는 돈을 건넸지만 1주일 안에 도착한다는 약은 감감무소식이었다. 박씨에겐 애초에 간암에 걸렸다는 조카도 없었다. A씨는 뒤늦게 돈을 돌려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결국 받지 못하고 사망했다. 박씨는 재판에서 “A씨가 암에 걸렸다는 것도 몰랐다”며 스크린 낚시 사업을 위해 돈을 빌렸을 뿐 약을 구해주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송 판사는 제출된 증거 등을 토대로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씨는 과거에도 사기를 벌여 징역 5개월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다. 송 판사는 “피해자는 절박한 상황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피고인에게 거금을 건넸지만, 피고인은 연락을 무시하고 상황을 회피하기만 했고, 피해자는 결국 죽음을 맞이했다”고 비판했다.
  • “미국 생일 돈까지 빼돌렸나”…트럼프 측근들, 기부금 ‘바꿔치기’ 의혹 [핫이슈]

    “미국 생일 돈까지 빼돌렸나”…트럼프 측근들, 기부금 ‘바꿔치기’ 의혹 [핫이슈]

    미국 독립 250주년 공식 기념사업을 후원하려던 기부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과 연계된 별도 단체에 돈을 보내도록 유도됐다는 미 하원 민주당 측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팀은 금융사기 가능성까지 제기했지만 해당 단체는 “당파적 공격”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하원 천연자원위원회 민주당 조사팀은 이날 55쪽 분량의 중간 보고서 ‘허영에서 광기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미국 독립 250주년 공식 기념사업을 이끄는 ‘아메리카250’에 기부하려던 일부 후원자가 실제로는 ‘프리덤250’의 은행 계좌 정보를 전달받았다고 주장했다. 아메리카250은 미 의회가 초당적으로 만든 독립 250주년 기념위원회의 비영리 조직이다. 반면 프리덤250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만들어진 별도 단체로, 백악관이 주도하는 기념행사를 맡고 있다. 공식 후원금, 별도 단체 계좌로 조사팀은 내부 문건과 관계자 증언 등을 토대로 트럼프 측과 연계된 모금 관계자들이 기업 후원자들에게 아메리카250 지원을 철회하고 프리덤250으로 기부처를 바꾸도록 압박했다고 밝혔다. 일부 기부자는 아메리카250을 후원하는 것으로 알았지만 프리덤250이 관리하는 계좌로 송금하도록 안내받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런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통신망을 이용한 금융사기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모금 과정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캠프에서 재무 책임자를 지낸 메러디스 오루크와 그의 업체가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루크 측은 AP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조사팀은 프리덤250이 기존 기부자 정보와 행사 참가자들의 개인정보를 정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도 이용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보고서가 제기한 의혹은 아직 수사기관이나 법원의 판단을 거치지 않았다. “당파적 비방”…프리덤250 반박 프리덤250은 조사 결과를 강하게 부인했다. 대변인 대니엘 앨버레즈는 보고서 내용을 “명백히 거짓”이자 “당파적 비방”이라고 규정하며 기부자를 속이거나 아메리카250 대신 자사 계좌 정보를 제공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프리덤250은 역사적인 순간에 미국인을 하나로 모으고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생일 행사를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관련 질문을 프리덤250 측에 넘겼다. 민주당 조사팀은 이번 의혹이 독립 250주년 기념사업을 둘러싼 더 큰 문제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초당적 기념사업을 밀어내고 백악관 종합격투기 대회와 내셔널몰 박람회, 트럼프 대통령 연설 등 정치적 색채가 강한 행사에 예산과 민간 기부금을 집중했다는 것이다. 프리덤250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80번째 생일에 맞춰 백악관 잔디밭에서 UFC 대회를 열었으며, 4일 독립기념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과 대규모 불꽃놀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고서를 공개한 재러드 허프먼 민주당 간사는 “모든 미국인이 함께해야 할 기념행사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측근들을 위한 사업으로 바꿨다”고 비판했다. 다만 이번 문건은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 천연자원위원회 전체의 공식 결론이 아니라 민주당 소속 의원과 조사팀이 작성한 보고서다.
  • 신상진 성남시장 유엔서 미래모빌리티 정책 소개

    신상진 성남시장 유엔서 미래모빌리티 정책 소개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UN) 행사에 참석해 성남시의 미래모빌리티와 스마트도시 정책을 소개한다. 성남시는 신 시장이 4일 출국해 유엔본부와 뉴욕시 주요 기관을 방문하는 6박 8일 일정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신 시장은 7일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고위급 정치포럼(HLPF)’ 공식 부대행사에서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미래모빌리티 정책과 스마트도시 구축 사례를 발표한다. 이어 유엔 지역개발센터(UNCRD)와 만나 2027년 성남에서 열릴 예정인 ‘제17차 아시아 고위급 지속가능교통(EST)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 방안을 논의한다. 8일에는 블룸버그 자선재단을 방문해 스마트도시와 도시혁신 분야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9일에는 뉴욕시 교통국과 뉴욕시장운영실을 찾아 자율주행과 교통 데이터 활용, 데이터 기반 행정 운영 사례 등을 살펴보고 성남시 정책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한다. 10일에는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를 방문해 차지훈 대사와 만나 2027년 아시아 고위급 지속가능교통 포럼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 시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성남시의 미래모빌리티와 스마트도시 정책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세계 주요 도시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유효슈팅 0개라니…스페인 이정도였어? 압도적 실력으로 16강 진출

    유효슈팅 0개라니…스페인 이정도였어? 압도적 실력으로 16강 진출

    유효슈팅 0개. 수비까지 완벽했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오스트리아가 공격은 꿈도 못 꾸게 막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16년 만의 월드컵 토너먼트 승리를 따냈다. 스페인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32강전에서 미켈 오야르사발의 대회 두 번째 멀티골을 앞세워 오스트리아를 3-0으로 제압했다. 유효슈팅만 10개일 정도로 파상공세를 퍼부은 반면 상대에게는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내주지 않는 일방적인 승리였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우승했던 스페인은 이후 3차례 월드컵에서 토너먼트 2패,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긴 시간 다져온 내공이 이번 대회에서 만개한 가운데 이날 경기로 유력한 우승후보다운 실력을 보여줬다. 이날까지 이번 대회 스페인의 실점은 0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스페인이 주도한 경기였다. 스페인은 오야르사발을 최전방에 세운 4-2-3-1로 경기에 나섰고 공격진이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밀어붙였다. 전반 1분만에 슈팅을 날린 것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수비진의 진땀을 빼게 만드는 장면이 계속 이어졌다.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3-0이 아니라 6-0 정도는 됐을 경기였다. 전반 29분 스페인의 첫 골이 나왔지만 골키퍼 차징으로 골이 취소됐다. 그러나 스페인은 전반 36분 마르크 쿠쿠레야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날카롭게 찔러 준 패스를 오야르사발이 감각적으로 돌려 넣으며 선제골을 완성했다. 주도권을 쥔 스페인은 후반에도 공격이 멈추지 않았다. 후반 21분 알렉스 바에나가 올린 크로스를 페드로 포로가 헤더로 가볍게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포로의 스페인 대표팀 데뷔골이다. 이어 후반 44분 쿠쿠레야가 왼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이번에도 오야르사발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를 박았다. 오야르사발은 이날까지 대회 4골로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 스페인은 점유율 59대33(경합 8%), 슈팅 23대5, 유효슈팅 10대0 등 오스트리아를 압살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1978 아르헨티나월드컵 당시 오스트리아가 2-1로 승리했지만 스페인은 48년 만에 패배를 갚아줬다. 루이스 데라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위대한 팀은 필요한 순간에 빛을 발한다”면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했지만 계속 발전해야 한다. 항상 개선할 여지가 있고, 앞으로 모든 경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반도체 부담에 장초반 약세…851.38로 1.77% 하락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반도체 부담에 장초반 약세…851.38로 1.77% 하락

    코스닥 시장이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급락에 따른 경계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 부담이 성장주 전반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3일 오전 9시 15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851.38로 전일보다 15.34포인트(1.77%) 내렸다. 지수는 875.18에 출발해 장중 875.39까지 오른 뒤 847.48까지 밀리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코스닥은 866.72로 마감하며 62.63포인트(6.74%) 급락했다. 최근 5거래일 흐름을 보면 6월 29일 920.57에서 7월 1일 929.35까지 올랐지만, 7월 2일 급락한 뒤 이날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52주 최고치는 1229.42, 최저치는 766.57이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570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453억 원, 기관은 104억 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 중심으로 571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장 전반도 하락 종목이 압도했다. 상승 종목은 391개, 보합은 79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1243개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5개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부진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1만 7800원으로 6.14%, 에코프로(086520)는 8만 1600원으로 6.10%,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20만 6000원으로 9.45% 각각 하락했다. 알테오젠(196170)도 34만 6000원으로 1.56% 내렸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47만 4000원으로 2.27% 밀렸다. 반면 코오롱티슈진(950160)은 9만 900으로 4.36% 올랐고 리노공업(058470)은 7만 6600원으로 2.00%, 원익IPS(240810)는 13만 2300원으로 0.53% 상승했다. 장 초반 개별 종목 장세도 뚜렷했다. 상승률 상위에는 삼기, CS, 오가닉티코스메틱,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민테크가 이름을 올리며 나란히 29%대 급등세를 보였다. 반면 다보링크는 23.66%, 에이비온은 18.26%, 위메이드맥스는 17.23%, 광진실업은 15.23%, 티비씨는 14.50% 각각 하락했다. 시장은 전날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로 코스닥과 코스피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충격을 소화하는 분위기다. 이날 코스닥은 875.18로 출발하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것과 달리 코스닥은 약세를 보이며 시장별 온도 차도 나타났다. 밤사이 글로벌 메모리 업종 약세와 반도체 비중 축소 의견이 이어진 점은 국내 기술주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미국 고용 둔화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달러 약세, 원·달러 환율 하락이 나타났지만 코스닥에서는 낙폭 만회 재료로 이어지지 못했다. 거래량은 7033만 4000주, 거래대금은 8114억 7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당분간 코스닥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와 전날 급락 이후 수급 회복 여부가 장중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전날 급락 딛고 장 초반 반등…반도체주 강세에 7669.10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전날 급락 딛고 장 초반 반등…반도체주 강세에 7669.10

    3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01포인트(0.27%) 오른 7669.10을 기록했다. 지수는 7739.75로 출발해 장 초반 7763.52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였고, 장중 저점은 7646.38이었다. 전날 7.89% 급락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개장 직후 1%대 강세로 출발한 뒤 오름폭이 빠르게 축소되면서 장 초반 경계감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거래량은 5억 5811만 주, 거래대금은 3조 9926억 2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910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받쳤다. 반면 외국인은 5000억 원, 기관은 243억 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98억 원 순매수였지만 비차익거래가 2060억 원 순매도로 우위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1862억 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2.97% 오른 29만 4500원, 삼성전자우(005935)도 2.97% 오른 19만 4300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35%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0.50% 내린 217만 6000원, SK스퀘어(402340)는 2.62% 하락했다. 삼성전기(009150)는 3.53%, 현대차(005380)는 2.07%,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71%, 삼성생명(032830)은 1.75%, 삼성물산(028260)은 2.09% 각각 내렸다. 장 초반 반도체 대형주는 전날 급락에 따른 되돌림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29만 2500원 수준까지 오르며 반등했고, SK하이닉스도 한때 221만 8000원까지 상승했다. 다만 미국 반도체주가 이틀째 큰 폭으로 밀린 영향이 이어지면서 국내 반도체주도 상승폭을 온전히 유지하지는 못하는 흐름이다. 뉴욕증시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45% 하락했고, 밴에크 반도체 ETF(SMH)도 5.20% 내렸다. 종목별로는 진흥기업우B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진흥기업과 진흥기업2우B도 각각 21.02%, 20.66% 급등했다. 이수화학은 13.28%, 계룡건설은 11.82% 올랐다. 반면 콘텐트리중앙은 29.35% 급락했고 금호건설우는 13.44%, SHD는 11.37%, 파라다이스는 8.47%, GS건설은 8.26% 하락했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상승 종목이 245개, 하락 종목이 602개로 하락 종목 수가 더 많았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보합은 41개였고 하한가는 없었다. 지수는 오르고 있지만 일부 대형주 반등에 의존하는 장세가 나타난 셈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하락 흐름을 나타냈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 종가보다 18.60원 내린 1537.20원으로 출발했다.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장중 수급 변동성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남아 있어 코스피의 반등 탄력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개인·기관 매수 vs 외국인 매도…코스피 보합권 등락

    개인·기관 매수 vs 외국인 매도…코스피 보합권 등락

    원달러 환율 11.3원 내린 1544.5원에 개장간밤 미국 기술주 약세와 전날 코스피 낙폭 과대 인식 속에서 코스피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이 순매도하며 7600선에서 등락 중이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30포인트(0.36%) 내린 7620.79를 가리키고 있다. 7700선으로 상승 출발한 뒤 장중 하락 전환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00억원, 900억원대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이 8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45%)와 SK하이닉스(0.14%), 삼성전자우(2.44%), 삼성바이오로직스(2.92%) 등이 강세고, SK스퀘어(-3.87%), 삼성전기(-6.07%), 현대차(-2.59%), LG에너지솔루션(-1.98%), 삼성생명(-2.97%), 삼성물산(-2.34%) 등이 약세를 보이는 등 혼조세다. 이날 코스피가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는 이유는 간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약세 등 기술주 위주 하락이 나타난 상황에서 전날 국내 증시에서 7%대 급락이 과도하다는 인식도 교차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전망이 후퇴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높아지다가, 장중 회복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은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24.90포인트(2.87%) 빠진 841.82에 거래 중이다. 미국 기술지표 호조에 원달러 환율은 11.3원 내린 1544.5원에 개장했다. 시초가 기준 최근 3일 중 가장 낮았다.
  • “의자에서 당장 일어나라”…1시간만 덜 앉아도 암 사망 위험 확 준다 [사이언스 브런치]

    “의자에서 당장 일어나라”…1시간만 덜 앉아도 암 사망 위험 확 준다 [사이언스 브런치]

    아침 출근길에 자가용을 운전하거나 지하철에 앉아 있고 사무실에 들어가 8시간 넘게 앉아 있으며 퇴근 후에는 소파에 눕거나 앉아 있는 것이 요즘 직장인의 평범한 일상이다. 사실 인간은 수백만 년 동안 사냥하고 채집하며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도록 진화했다. 오늘날처럼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생활하는 것은 진화의 시간표로 보면 극히 최근에 등장한 장면이다. 이런 진화적 부조화는 결국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글래스고대 보건학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MIT-하버드 브로드 연구소, 호주 퀸즐랜드대, 칠레 비오비오대, 모울 가톨릭대, 아르투로 프랫대, 중국 국가 질병통제예방센터,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암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연속으로 앉아있는 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암 사망 위험이 9%씩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플로스 의학’ 7월 3일 자에 실렸다. 이전 연구들도 깨어 있는 동안 앉거나 기대어 있던지 눕는 등 좌식 행동 시간이 길어질수록 건강 악화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대부분이 짧은 간격으로 여러 번 나누어 앉아 있는 시간이 축적돼 있을 때를 이야기하는지, 긴 시간 동안 연속적으로 앉아있을 때를 이야기하는지 상관않고 총 좌식 시간에만 초점을 맞췄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를 활용해 7일 동안 활동량 측정기를 착용하고 추적 관찰한 9만 1292명의 데이터를 정밀 분석했다. 연구팀은 활동량 측정기를 바탕으로 10초 단위로 좌식행동, 다림질, 설거지 등 일상적 동작, 걷기, 고에너지 활동으로 분류했다. 또 최소 30분 이상 지속되면서 해당 시간의 90% 이상이 좌식 상태일 때를 장시간 지속 좌식행동으로 30분 미만이거나 비좌식 행동으로 10% 넘게 끊긴 구간이 있을 때를 중단된 좌식 행동, 저·중·고강도 신체활동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장시간 좌식 행동은 암 사망률과 전체 암 발병률, 식도암, 간암, 신장암, 췌장암, 대장암, 유방암, 난소암, 갑상선암 등 비만 관련 암, 2형 당뇨 관련 암 등 모든 분류 상태의 암 위험 증가와 관련을 보였다. 앉아 있는 시간을 30분 이내로 하고 중간에 자주 움직여주는 중단된 좌식 행동은 모든 암 종류에서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1시간의 장시간 좌식 행동을 가벼운 신체 활동으로 대체만 하더라도 암 사망 위험이 12% 감소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프레드릭 호 영국 글래스고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좌식 행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전체 좌식 시간뿐만 아니라 그 시간이 장시간 연속적으로 축적되는지 아니면 활동으로 인해 중단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호 교수는 “현재의 건강 지침은 중등도 또는 격렬한 운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우리 연구 결과는 가벼운 움직임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 “77세라니 안 믿겨”…생일 맞은 베라 왕, 20대 기죽이는 ‘동안’ 근황

    “77세라니 안 믿겨”…생일 맞은 베라 왕, 20대 기죽이는 ‘동안’ 근황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베라 왕이 77번째 생일을 맞은 가운데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베라 왕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77번째 생일 파티 현장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베라 왕은 허리 아래로 주름이 잡힌 화이트 저지 홀터넥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다. 특히 평소의 길고 검은 헤어스타일과는 달리 어깨까지 오는 금발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베라 왕은 촛불과 폭죽 그리고 ‘77’이라는 숫자가 올려진 호화로운 흰색 케이크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생일을 만끽했다. 배우 샤론 스톤은 게시물에 “축하해. 오래 못 있어서 미안해. 참, 머리 진짜 멋지다”라고 댓글을 남기며 베라 왕의 77번째 생일을 다시 한번 축하했다. 1949년 6월생인 베라 왕은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란 중국계 미국인이다. 패션 잡지 보그의 에디터로 시작해 랄프 로렌에 합류했고, 40세에 자신의 브랜드 VW베라왕을 만들었다. 첼시 클린턴, 이방카 트럼프, 미셸 오바마 등 많은 유명 인사들이 그의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베라 왕은 철저한 자기 관리로 놀라운 동안 외모를 자랑한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평생 일을 해왔고, 일이 나를 젊고 활기 있게 만든다”며 “바쁘게 사는 것이 건강을 위한 최고의 해독제”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충분한 수면, 강한 햇볕을 피하는 생활 습관, 한 잔의 보드카 등을 관리 비결로 꼽았다.
  • ‘인간 고점판독기’ 미자 “1억 손실 후 하이닉스 몰빵”… 징크스 깨질까 [재테크+]

    ‘인간 고점판독기’ 미자 “1억 손실 후 하이닉스 몰빵”… 징크스 깨질까 [재테크+]

    주식을 살 때마다 묘하게 최고점을 찍고 주가가 고꾸라져 이른바 ‘인간 고점판독기’라는 웃픈(웃기지만 슬픈) 별명을 얻은 방송인 미자가 건설주에서 1억원 가까운 손실을 본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이번엔 SK하이닉스에 베팅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발 기술주 약세 여파로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마저 흔들리는 가운데, 미자가 이번에는 징크스를 깨고 웃을 수 있을지 누리꾼들의 시선이 쏠립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에는 ‘며칠 전 주식으로 1억 잃은 미자. 야수의 심장으로 다시 몰빵한 종목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는데요. 영상에서 미자의 남편인 개그맨 김태현은 “요즘 아내가 주식 때문에 말이 많다”며 운을 뗐습니다. 김태현은 미자가 최근 건설주 투자로 큰 손실을 본 사실을 언급하며 “수천만 원 손해를 봤다는 영상이 나간 뒤 그 종목이 올라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셨는데, 영상을 찍은 다음 날 결국 거의 1억원 가까이 손해를 보고 팔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미자는 “정말 크게 손해를 보고 전부 정리했는데 이후 주가가 20%나 올랐다”며 “댓글도 엄청 달렸는데 결국 망했다. 울음이 멈추지 않았다”고 당시의 쓰라린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미자의 ‘투자 열정’은 이어졌는데요. 김태현은 미자가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 중이라고 밝히며 “최선을 다해 말렸는데 몰래 들어갔다. 주주 여러분 죄송하다”고 농담을 던졌습니다. 이에 미자는 “전문 용어로 ‘몰빵’이라고 한다”며 웃어 보였습니다. 미자는 지난달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SK하이닉스 주가가 1주당 270만원 선을 달릴 때 매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자는 “5년 전 주식 열풍이 불 때 꼭대기에서 매수했다가 반토막이 났었다”며 “이번에도 잃으면 내 인생에 주식은 없다”라며 배수의 진을 치기도 했습니다. 스스로 ‘인간 고점판독기’라 칭하는 미자는 매수 사실을 공개할 때마다 공교롭게 해당 종목이 약세로 돌아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미자가 사면 떨어진다”는 우스갯소리 같은 징크스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매수 시점이 하필 고점과 겹치는 우연이 반복되며 생긴 하나의 ‘예능 밈’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5일 장중 한때 역대 최고점인 298만 7000원을 기록한 뒤 현재 210만원대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3일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간밤에 발표된 미국 지표와 뉴욕 증시 흐름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보면, 신규 고용이 전월 대비 5만 7000명 증가에 그치며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부담을 다소 덜어주는 요인이지만, 정작 뉴욕 증시에서는 기술주와 반도체주 중심의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2일(현지시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5.49% 떨어졌고,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1.39%), 브로드컴(-2.41%), AMD(-4.26%)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그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데요.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프리마켓에서 전 거래일보다 3% 가까이 하락한 212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전자 역시 2% 가까이 떨어진 28만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한국 더위는 진짜…” 기우제 지내는 오스틴? 염갈량의 관리 비법은

    “한국 더위는 진짜…” 기우제 지내는 오스틴? 염갈량의 관리 비법은

    “장마철이 다가오는데 비가 최대한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6월 안타 1위, 홈런 1위, 타점 1위, 장타율 1위. 오스틴 딘(LG 트윈스)은 6월을 그야말로 씹어먹었다. 6월 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에도 올랐다. 그런데 7월도 심상치 않다. 2경기를 치렀는데 홈런 3개다. 시즌 전체는 27개. 이대로라면 50개도 넘길 기세다. 오스틴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일 홈런 2개, 2일 홈런 1개를 터뜨리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제치고 홈런 단독 1위다. LG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평가받는 오스틴이지만 올해는 뭘 먹었는지 한층 더 진화하더니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지난 3년간 타율 0.313, 0.319, 0.313을 기록했던 그는 올해 0.350으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홈런은 3년간 각각 23개, 32개, 31개를 쳤는데 올해 벌써 27개로 기록 경신이 눈앞이다. 올해 전 경기에 출전한 그는 “요즘 많이 지쳤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한국의 끔찍한 무더위는 미국에서 덥기로 유명한 텍사스 출신인 그에게도 쉽지 않다. 오스틴은 “한국은 습도도 장난 아니다”라며 “장마철에 비가 오기를 기원한다”고 농담했다. 나름의 기우제를 지내는 셈. 이른바 ‘얼음 터번’을 쓰고 오스만 제국의 전사 같은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혀 화제가 됐던 그는 “비가 안 오는 날에는 최대한 얼음주머니를 준비해서 더위를 극복할 생각”이라고 웃었다. 팀 성적에 비해 타선이 상대적으로 약한 LG로서는 오스틴이 멱살 잡고 가는 경기가 더러 있다. 오스틴이 없었다면 LG가 1위를 달리기 어려웠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염경엽 감독 역시 이를 잘 안다. 염 감독은 “지금 오스틴 혼자 살아 있는데 오스틴을 지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주 2회 지명타자’의 특별 혜택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 성적이 워낙 뛰어나다 보니 타이틀 욕심을 낼 법도 한데 오스틴의 머릿속에는 팀밖에 없었다. 오스틴은 “물론 팬들에게 LG 최초의 홈런왕이라는 선물을 드리면 좋겠지만 그게 내가 지향하는 목표는 아니다”라며 “개인 수상보다는 팀이 승리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앞세우기보다 “팀원들 덕분에 열심히 할 수 있는 것”이라며 LG의 또 다른 ‘헌신좌’의 모습을 보였다. 피곤하다고 솔직히 밝히면서도 감독에게 휴식을 요청하지 않는 것도 자신이 LG의 일원으로서 승리를 위해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오스틴의 시원한 홈런포로 LG는 7월을 기분 좋은 2연승으로 시작했다. 오스틴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LG는 현재 +20승인 승패 마진을 더 늘린 채 전반기를 마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빚투 개미’ 3조원 강제청산”…폭등장 뒤 숨은 ‘함정’

    “‘빚투 개미’ 3조원 강제청산”…폭등장 뒤 숨은 ‘함정’

    올해 상반기 코스피가 두 배 가까이 급등했지만 빚을 내 투자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은 3조원이 넘는 반대매매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자금 쏠림이 심화한 데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늘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돼 ‘빚투’ 투자자들의 강제 청산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반대매매 규모는 3조 1525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대매매 규모는 미국·이란 전쟁 충격으로 증시가 흔들렸던 3월 5585억원으로 급증한 뒤 4월 2642억원으로 다소 줄었다. 그러나 역대 최대 수준의 빚투와 변동성 확대가 맞물리면서 5월 7946억원, 6월에는 9699억원까지 불어났다. 특히 지난달 코스피는 월초와 월말 지수가 사실상 같았지만 장중에는 서킷브레이커와 매도·매수 사이드카가 잇달아 발동될 정도로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지난달 29일에는 한국판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장중 97.99까지 치솟아 한국거래소가 지수를 공식 발표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빌린 자금으로 주식을 매수한 뒤 담보유지비율을 맞추지 못하면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제도다. 투자자는 원하지 않는 시점에 손실을 확정 짓게 되고, 대규모 반대매매는 주가를 추가로 끌어내리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금융투자업계는 ‘나만 소외될 수 없다’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가 빚투를 부추긴 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시장 변동성을 더욱 증폭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이들 종목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레버리지 ETF 운용사의 기초자산 매매 규모도 커졌고, 이는 변동성을 다시 키우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빚투 규모를 보여주는 신용공여 잔고는 연초 27조원 수준에서 지난달 24일 사상 최대인 38조 6328억원까지 증가했다. 초단기 빚투 지표인 위탁매매 미수금도 연초 9000억원대에서 최근 1조 2000억원대로 늘었다. 금융투자업계는 특히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에 따른 이른바 ‘숏 감마’(short gamma) 현상이 시장 변동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분석한다. 레버리지 ETF 운용사는 기초자산 가격이 급등락하면 목표 레버리지 배수를 유지하기 위해 기초자산을 추격 매수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가격 변동성이 더욱 확대된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가 5% 움직일 때마다 약 47억 달러(약 7조 2000억원) 규모의 감마 리밸런싱 수요가 발생해 시장 변동성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극심한 변동성으로 반대매매가 발생하고, 반대매매가 다시 변동성을 높이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과 같은 고변동성 장세에서는 레버리지 투자에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세종로의 아침] 최악의 월드컵에 심판도 없는 나라

    [세종로의 아침] 최악의 월드컵에 심판도 없는 나라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얼굴을 내민 한국은 월드컵 사상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8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이웃 국가인 일본이 유기적인 조직력을 바탕으로 조별리그에서 선전하고 브라질과 치열하게 맞서는 모습을 보면서 그저 부럽기만 했다. 축구인들조차 이제 경기력에서 일본을 뛰어넘는 것은 어렵다고 자조하는 모습에 자괴감을 느꼈다. 축구 대표팀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사이 축구의 또 다른 중요한 기둥 중 하나인 심판 부문에서도 참사가 계속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4월 북중미월드컵에서 판관 역할을 할 각 대륙의 주심과 부심 등 심판진 170명을 발표했다. 주심 52명과 부심 88명, 그리고 비디오 판독(VAR) 심판 40명이다. 주심은 대륙별로 유럽(15명), 남미(12명), 북중미(9명), 아시아(8명), 아프리카(7명), 오세아니아(1명) 등으로 골고루 배정됐다. 그런데 정작 아시아 출신 8명의 주심 중 한국 출신 주심은 한 명도 없었다. 본선 무대를 밟지도 못한 중국은 물론 소말리아 출신 심판이 판관으로 선정됐는데도 정작 본선 무대를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밟은 한국은 경기를 주관하는 심판도 배정받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미국의 입국 거부로 소말리아 출신 오마르 아르탄 주심은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지만 고국에서는 영웅으로 환대받았다. 한국은 1994년 미국월드컵 당시 박해용 부심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누볐다. 이후 1998년 프랑스월드컵(전영현 부심), 2002 한일월드컵(김영주 주심), 2006년 독일월드컵(김대영 부심), 2010 남아공월드컵(정해상 부심)에서도 심판진을 배출했다. 특히 김영주 주심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주심을 맡아 경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그 뒤로는 감감무소식이다. 한국 심판의 자질이 부족한지는 알 수 없다. 월드컵에 나서는 심판을 선발하는 것은 전적으로 FIFA의 권한이기 때문이다. FIFA는 선발 기준으로 ‘퀄리티 퍼스트’를 제시하며 최근 FIFA 주관 대회 및 국내외 대회에서의 판정 일관성이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기준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올 시즌 공식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프로리그(K1~K2)와 세미프로/아마추어 리그(K3~K4)를 관장하는 심판진은 주심과 부심을 포함해 모두 131명이다. 이들은 K리그 1에 주심과 부심 12명씩 24명, K리그 2에는 주심 19명, 부심 19명을 합쳐 38명 등 프로에만 62명의 심판이 활약 중이며 이 중에는 박세진, 오현정 등 여성 심판도 포함돼 있다. 월드컵에서 선전하면 돈방석에 앉는 선수만큼은 아니지만 FIFA는 월드컵에 참가하는 심판에게도 금전적인 보상을 한다. FIFA가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번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주심은 기본 수당으로 10만 달러(1억 5300만원)를 받는다. 이는 2022년 카타르대회보다 1.4배 증가한 것이다. 결승전 주심을 보게 되면 추가로 6만~7만 달러의 보너스가 지급된다. 이 때문에 결승전까지 치르는 주심의 경우 대략 30만 달러(4억 6000만원)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정도의 액수라면 충분히 심판에게도 금전적인 보상은 이뤄질 수 있다는 게 FIFA의 판단인 듯하다. 국가대표 축구팀의 형편없는 경기력은 감독의 능력에서 상당 부분 기인한다. 그렇지만 심판이 월드컵 무대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심판의 자질 문제도 있지만 대한축구협회의 행정력 부재도 일정 부분 기인한다.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자연스럽게 나가듯 심판도 월드컵 무대에서 활약해야 국내 리그의 수준도 올라가고 북중미월드컵과 같은 참사가 발생하지도 않는다. 뒤늦게라도 정부와 협회가 심판 양성을 위해 협회의 자체 예산 11억원 등을 별도 편성한 것은 다행이지만 꾸준하게 관심 갖고 대우를 향상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심판의 월드컵 참가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이제훈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 나를 비우는 시간, 3500㎞ 순례의 길

    나를 비우는 시간, 3500㎞ 순례의 길

    미국 버지니아주 이야기를 하려 한다. 정치 수도인 워싱턴 D.C.의 왼쪽, 그러니까 서편의 남북부를 감싼 지역이다. 버지니아 여정의 큰 축은 세 가지다. 애팔래치안 트레일(AT)의 맛보기라 할 맥아피 노브 트레킹, 셰넌도어 국립공원 드라이브, 그리고 이 지역에 새겨진 미국 역사 엿보기다. 버지니아는 그리 길지 않은 250년 미국 역사에 비춰보면 나름의 고도(古都)다. 미국 건국 초기엔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 등 많은 대통령을 배출해 ‘대통령의 어머니’라 불렸다. 미국인들이 노스탤지어를 느낄 법한 자연과 역사문화유산도 꽤 많다. 셰넌도어 리버, 블루리지 마운틴 등 가수 존 덴버의 명곡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의 배경이 된 곳도 여기이고, 미국인에게 도전과 고난, 성찰의 대명사인 AT의 가장 유명한 봉우리 맥아피 노브도 여기에 있다. 애팔래치안 트레일을 알게 된 건 영화 ‘어 워크 인 더 우즈’(2015)를 통해서다. 미남 배우의 전형이라 할 ‘로버트 레드포드 형’이 주인공 빌 브라이슨을 맡고, 닉 놀테가 거구의 친구 카츠를 맡아 열연했다. ‘어 워크 인 더 우즈’는 동명의 책이 모티브다. 브라이슨을 세계적인 여행가의 길로 이끈 AT 도전 여정을 담은 여행 에세이다. 우리나라에선 ‘나를 부르는 숲’이란 제목으로 폭넓은 인기를 얻었다. ●맥아피 노브의 너른 반석에서 본 절경 책과 영화는 내용이 거의 비슷하다. 책에선 브라이슨이 40대 중년이지만 영화에선 칠십 넘은 노인이란 점이 다를 뿐이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맥아피 노브에서 펼쳐진다. 시답지 않은 주제로 옥신각신하던 브라이슨과 카츠가 갑자기 입을 닫고 웅혼한 풍경에 젖어든다. 너른 반석 너머로 펼쳐진 블루리지산맥과 셰넌도어 계곡의 모습은 수많은 삶의 상처로 다져진 두 노인에게도 충격과 감동이었던 거다. 그 자리가 바로 맥아피 노브다. 영화 포스터 역시 맥아피 노브의 반석 위에서 둘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담았다. 실제 맥아피 노브는 AT의 끝없는 연봉 가운데 가장 유명한 봉우리다. 주말이면 새벽부터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 차고, 배후 도시 로어노크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조차 예약 전쟁을 치러야 할 정도로 사람이 몰린다. 물론 맥아피 노브에 행락객 수준의 산객들만 있는 건 아니다. AT 종주에 나선 순례자들도 같은 등산로를 걷는다. 그들은 행색 자체가 다르다. 무릎엔 보호대가 감겼고, 등산화는 너덜거리며, 마지막으로 씻은 게 언제인지 모를 정도로 온몸이 땀과 먼지로 뒤덮였다. 하지만 후줄근한 몰골과 달리 몸 전체에서 아우라가 뻗어 나오고, 그들을 향한 존경심이 솟는다. 이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무겁고 성찰적인 순간을 지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도전하는 사람 중 절반이 하루 이틀 내에 산을 내려가고, 남은 절반의 절반이 코스의 중간에도 이르지 못한 채 포기한다는 AT는 미국 남부 조지아주에서 북부 메인주까지, 애팔래치아산맥을 따라 14개 주에 걸쳐 있다. 버지니아는 그중 딱 절반이다. ●하이커들의 로망 ‘애팔래치안 트레일’ AT의 전체 거리는 2190마일, 약 3500㎞다. 1921년 조성이 시작돼 1937년쯤 완성됐다. 미국 3대 장거리 트레일 중 가장 먼저 조성된 길이자, 하이커들의 ‘로망’이다. 완주까지는 대략 5~6개월 걸린다. 우리의 ‘백두대간 종주’쯤 될까. 길이로야 견줄 수 없겠지만, 도전과 성찰이라는 산행의 본질적인 면에서는 같지 싶다. 해마다 4000명쯤 도전에 나서는데, 완주율이 평균 4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맥아피 노브 트레킹은 AT 완주에 견주면 새발의 피도 못 된다. 그래도 나무에 페인트로 새겨진 직사각형의 AT 상징 표지를 보며 걷는 느낌은 아주 독특하다. 카토바 산자락의 들머리(트레일 헤드)에서 맥아피 노브까지는 4마일, 왕복 8마일(13㎞) 정도다. 깔딱고개는 거의 없고, 완만한 오르막이 계속 이어진다. 등산로에선 늘 흑곰을 신경 써야 한다. 미국인들은 흑곰을 거의 동네 들개 취급하지만, 사실 새끼와 함께 있는 어미 곰은 무척 위험하다. 이번 트레킹에서도 하산길에 새끼 곰과 마주쳤다. 어미 곰의 존재를 확인할 틈도 없이 ‘빛의 속도’로 줄행랑쳐야 했다. 실제 책 ‘나를 부르는 숲’에서도 흑곰의 위험성을 수시로 경고하는 만큼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맥아피 노브의 돌출 암반에 올라서면 눈앞이 탁 트인다. 블루리지 산맥이 성벽처럼 일직선으로 내달리고, 그 사이 움푹 들어간 골짜기에는 믿기 어려울 만큼 너른 개활지가 펼쳐져 있다(그들은 이를 ‘계곡’이라 부른다). 산과 산이 가까이 겹쳐진 한국과 다른 이 구도가 낯설면서도 압도적이다. ●존 덴버의 노래 속 ‘컨트리 로드’ 이제 ‘컨트리 로드’를 따라 셰넌도어 국립공원을 향해 북진한다. 맥아피 노브에서 160마일(약 258㎞) 떨어져 있다. 셰넌도어 국립공원에선 ‘스카이라인 드라이브’를 따라 여유 있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셰넌도어 국립공원도 AT의 경로에 포함된다. 잘 포장된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옆, 보이지 않는 숲속에 좁은 등산로가 나 있다. 셰넌도어를 유명하게 만든 건 단연 존 덴버의 노래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1971)다. 원래 이 곡은 버지니아와 맞붙은 웨스트 버지니아를 노래했다. 웨스트 버지니아에서는 지금도 공식 주가(州歌)로 불린다. 가사에 나오는 ‘올모스트 헤븐’이란 문구는 이 주의 표어가 됐다. 그런데 웬걸, 정작 가사에 나오는 그 산과 강은 일부만 웨스트버지니아에 걸쳤을 뿐 대부분 옆 동네, 버지니아에 속해 있다. 이 노래가 만들어진 건 메릴랜드주의 한 도로다. 작곡, 작사가 모두 웨스트버지니아에 가본 적이 없다. 이는 미 대중음악계에서 공식 확인된 이야기다. 제목의 지명이 빗나간 줄도 모르고, 이 곡은 반세기 동안 미국인의 향수를 자극해온 거다. ●75개 전망대 있는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스카이라인 드라이브는 셰넌도어 국립공원의 산정을 따라 105마일(약 170㎞)가량 이어져 있다. 대공황 때인 1931년 공사를 시작해 1939년에야 전 구간이 열렸다. 길 여기저기에 75개의 전망대가 점점이 박혀 있다. 버지니아의 아름다운 지방도로를 달리다 보면 ‘배틀 필드’라는 표지판을 자주 본다. 버지니아는 ‘시빌 워’ 남북전쟁의 주 무대였다. 당시 남부연합의 수도였던 현 주도(州都) 리치먼드 등 어딜 가도 전쟁 유적이 나온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두 번째로 크다는 프레데릭스버그 국립군사공원 등 국립공원만 6곳이고, 크고 작은 전장은 수백 곳에 달한다. 이 전적지를 엮어 ‘시빌 워 트레일’을 조성하기도 했다. 셰넌도어 국립공원 초입의 샬러츠빌엔 몬티첼로라는 예쁜 이름의 저택이 있다. 미국 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이 직접 설계하고 평생 고쳐 지은 집이다. 독립선언서를 쓴 손으로, 그는 이 집의 기둥과 돔과 정원까지 세심하게 그려냈다. 그러나 이 저택은 한때 600명이 넘는 흑인 노예의 노동으로 유지됐다. 제퍼슨과 그가 ‘소유’했던 여성 흑인 노예 샐리 헤밍스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의 이야기는 이제 가이드 투어에서도 다뤄질 만큼 유명하다. 노예해방을 부르짖고 자유와 평등을 외친 사람의 집이 동시에 부자유스러운 현장이었다는 모순. 그러면서도 여전히 미국인, 특히 백인이 가장 사랑하는 유적 중 하나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 이방인에겐 선뜻 와닿지 않는다. 몬티첼로 안에 제퍼슨의 묘와 묘비가 있다. 1987년 버지니아대학교와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제 여정의 마지막 방문지, 하퍼스 페리다. 원래 행정구역은 웨스트버지니아주에 속하지만, 여태 여정을 함께한 셰넌도어강과 블루리지 산맥이 명맥을 다하는 곳인 만큼 오지 않을 도리가 없다. 스카이라인 드라이브가 끝나는 프런트 로열에서 43마일, 약 70㎞ 거리다. ●남북전쟁의 도화선 ‘하퍼스 페리’ 하퍼스 페리는 셰넌도어강과 포토맥강 사이에 있다. 버지니아와 웨스트버지니아, 메릴랜드 등 세 개의 주가 만나는 곳이다. 블루리지 산맥은 여기서 끝이 나고, 셰넌도어강은 웨스트버지니아에서 흘러온 포토맥강과 합쳐진 뒤 포토맥강이란 이름 그대로 워싱턴 D.C.를 향해 흘러간다. 하퍼스 페리는 남북전쟁의 도화선이 된 곳이다. 1859년 10월, 노예제 폐지론자 존 브라운이 22명의 동지와 함께 연방 무기고를 습격한 것이 미국이란 거대한 나라를 두 쪽으로 갈라놓는 불씨가 됐다. 미국의 초기 역사가 고스란히 남은 마을을 샅샅이 둘러보려면 반나절로도 짧다. 여정을 마친 뒤 복귀하는 차 안. ‘컨트리 로드’를 들어야 하는 시간이다. “올모스트 헤븐, 웨스트버지니아~” 여태껏 이어진 풍경은 사실 버지니아의 것이었지만,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 존 덴버가 지리를 헷갈렸다 해도 노래가 가리키는 마음, 산과 강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그 마음만큼은 정직했으니 말이다. ●디스커버리호 있는 항공우주박물관 이제껏 다닌 곳과 결이 다른 명소 한 곳 덧붙인다. 밀리터리, 항공기, 역사 ‘덕후’ 모두를 만족시킬 곳. 스미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 덜레스 분관이다. 공식 명칭은 우드바-하지 센터. 워싱턴 D.C.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의 별관인데, 본관보다 규모가 크다. 하이라이트는 거대한 격납고에서 영원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다. 근 40년 동안 지구상 어느 비행체보다 많이 우주를 오가며 39차례 임무를 수행했다. 그만큼 동체 곳곳에 우주의 상처가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바로 앞은 전설적인 정찰기 SR-71 블랙버드다. 냉전 시대 음속의 세 배로 날며 오로지 스피드만으로 적의 미사일을 따돌리던 항공기다. 인류가 만든 유일한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도 바로 옆에 있다. 또 하나 인상적인 건 이놀라 게이다. 1945년 8월 6일 괌 인근의 티니안에서 이륙해 일본 히로시마에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리틀 보이’를 투하한 폭격기다. 워낙 민감한 기체라 주변에서 조금만 이상한 행동을 해도 즉시 경보가 발령된다니 조심해서 보시길. 워싱턴 덜레스 공항 바로 옆에 있다. [여행수첩] -차 없는 미국 여행은 상상하기 어렵다. 차를 렌트 하는 건 먹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렌터카 예약할 때 팁 하나. 호텔이나 항공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렌터카는 경험상 트립닷컴이 낫다. 인수와 반납의 다양한 조합, 차종의 다양성 등이 소비자 입맛에 잘 맞는다. 트립닷컴의 공식 자료로는 세계 1만 3000여 도시에서 다양한 렌터카 업체와 협업하고 있다. 차량 인수 전까지 무료 취소할 수 있는 상품이 대부분이어서 일정 변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에서 검색할 때 현지 렌터카 업체보다는 허츠(hertz) 등 다국적 기업을 택하길 권한다. 현지 업체들이 가격 면에선 다소 유리하나 외지인에게 심리적 안정과 효율성 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업체가 낫다. 특히 허츠는 미국 내 점유율 1위여서 다양한 차종의 조합이 가능하다. -렌터카 사무실은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셔틀로 10분 미만 거리다. 허츠의 경우 반납할 때 군부대 바리케이드 같은 통제 시설물을 통과해야 하는데, 전혀 겁먹을 필요 없다. 표지판만 따라가면 된다. 이어 정해진 위치에 주차한 뒤 키를 차에 두고 귀국편 비행기에 오르면 끝이다. 미처 못 낸 고속도로 통행료, 채우지 못한 연료 등은 차량 인수 당시 업체가 미리 받아둔 본인 카드 예치금에서 결제된다. 차액은 2~3일 뒤 본인 계좌로 입금된다. -3성급 호텔의 경우 홀리데이인 같은 익숙한 글로벌 브랜드에 묵길 권한다. 현지 업체 중엔 홈우드(homewood) 계열 호텔의 가성비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익스텐디드 스테이 아메리카는 가급적 피하시라. 가격은 다소 저렴하지만 조식이 커피와 일회용 오트밀뿐이고, 시설도 낡은 편이다.
  • 여름엔 달콤한 체리 드세요

    여름엔 달콤한 체리 드세요

    미국북서부체리협회가 2일 서울 종로구 리제로서울에서 ‘체리데이’ 행사를 연 가운데 모델들이 미국산 체리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 0-2 → 2-2 → 3-2… 벨기에 ‘어게인 대역전극’

    0-2 → 2-2 → 3-2… 벨기에 ‘어게인 대역전극’

    후반 41분·44분 2골로 연장전 성공승부차기 전 페널티킥으로 뒤집어러 월드컵 日 상대 3-2 역전승 재현 이런 게 축구다. 종료 5분 전 0-2로 지는 걸 보고 고개를 돌려버린 팬이라면 두고 두고 후회할 경기였다. 막판에 2골을 몰아쳐 연장 승부로 끌고 간 뒤 승부차기로 가기 직전 페널티킥으로 경기를 뒤집어 버렸다. 무려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일어난 일이다. ‘황금 세대’가 마지막 도전에 나선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2강전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 3-2 대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초반 분위기는 세네갈의 몫이었다. 전반 24분 세네갈의 이스마일라 사르(크리스털 팰리스)가 시도한 헤더 슈팅이 골대를 맞고 흐르자 이를 막으려던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틈을 타 하비브 디아라(선덜랜드)가 오른발로 선제골을 작렬했다. 후반 6분에는 사르가 직접 오른발로 추가골을 넣었다. 0-2로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41분 교체 투입됐던 로멜루 루카쿠(나폴리)가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골대 앞에서 기다리던 루카쿠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토마 뫼니에(릴)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을 알리는 골을 올렸다. 큰 세리머니도 없이 킥오프한 벨기에는 3분 만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레안드로 트로사르(아스널)가 페널티 아크 왼편에서 올린 크로스를 유리 틸레만스(애스턴 빌라)가 머리로 받아 골을 넣었다. 드라마의 완성 역시 틸레만스의 몫이었다. 그는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쪽 상단 구석에 공을 찔러넣으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 같은 대역전극이 벨기에는 낯설지 않다. 2018 러시아월드컵 당시 벨기에는 16강에서 일본을 만나 후반 중반까지 0-2로 끌려가다 연달아 3골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거뒀다. 얀 베르통언(후반 24분), 마루앙 펠라이니(28분), 나세르 샤들리(추가 시간)가 각각 득점을 올렸다. 벨기에 팬들에게 이번 대회는 21세기 세계 무대를 주름잡던 황금 세대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의미가 있다. 루카쿠(33)와 케빈 더브라위너(35·나폴리),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34·레알 마드리드) 다음 월드컵에는 모두 불혹을 앞두게 된다. 벨기에는 이들을 앞세워 2018년부터 3년 넘게 FIFA 랭킹 1위를 유지하기도 했다. 북중미월드컵 직전 발표된 순위에서는 9위로 밀려난 상태지만 이날 승리로 벨기에 팬들은 과거 영광의 순간을 추억함과 동시에 이번 대회 호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 케인 몰아친 멀티골…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 구했다

    케인 몰아친 멀티골…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 구했다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달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케인이 뒤늦게 발동이 걸리면서 골잡이들의 득점왕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잉글랜드는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민주콩고와 16강 진출을 놓고 맞붙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브라이언 시펭가(UD 알메리아)에게 일격을 당했다. 일격을 맞은 잉글랜드는 곧바로 공격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민주콩고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결정적인 두 차례 헤더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면서 답답함을 더했다. 막힌 경기를 뚫어낸 이는 케인이었다. 후반 30분 앤서니 고든(FC 바르셀로나)이 왼쪽에서 가볍게 공을 띄우자 케인이 밀착 마크하던 수비수를 순간적으로 떼어내고 훌쩍 뛰어올라 머리로 공을 밀어 넣었다. 잉글랜드를 벼랑에서 구한 케인은 종료 4분 전에는 승부마저 뒤집었다. 수비수가 둘러싼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서 고든의 패스를 받은 케인은 단 한 번의 드리블로 공간을 만들어냈다. 이어 쓰러질 정도로 몸을 크게 비틀면서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대회 5호골을 기록한 케인은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득점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재 6골로 득점 공동 선두인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는 한 골 차다. 이번 월드컵은 본선 48개국 체제 첫 대회여서 지난 대회보다 경기 수가 늘었다. 여기에 세계 최고 골잡이들의 득점 경쟁도 본격적으로 불붙은 만큼 ‘단일 월드컵 최다골’ 기록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이 기록 타이틀 보유자는 1958 스웨덴월드컵에서 13골을 넣은 쥐스트 퐁텐(프랑스)이다. 음바페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8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이 부문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1골 차로 아쉽게 득점왕을 놓쳤던 메시는 공동 9위에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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