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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5년간 美 IIHS ‘최고 안전한 차’ 최다 선정…해외 판매 성장세 지속

    현대차그룹, 5년간 美 IIHS ‘최고 안전한 차’ 최다 선정…해외 판매 성장세 지속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5년간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최고 안전한 자동차’로 최다 선정됐다. ‘안전하고 상품성이 높은 자동차’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다는 평가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IIHS 충돌안전평가에서는 ‘최고 안전한 차’ 등급에 2021년부터 5년간 총 106개 모델이 선정됐다. 자동차 그룹 기준 최다 횟수다. IIHS의 충돌안전평가 기준이 매년 강화되는 상황에서 2년 연속 TSP 이상 등급에 최다 선정된 점도 의미가 크다. IIHS는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고 수준의 안전성에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 양호한 성적에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을 부여한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부터 5년간 총 106개 모델이 TSP와 TSP+ 등급에 선정되며 글로벌 자동차그룹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같은 기간 도요타그룹에서는 80개 모델이 선정됐고 폭스바겐그룹은 62개, 마쓰다는 40개 모델을 배출했다. 현대차그룹은 연도별로 2021년 28개, 2022년 26개, 2023년 15개, 지난해 22개, 올해는 15개 모델이 TSP 이상 등급을 획득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올해 기아 전기차 EV3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유로 NCAP)에서 ‘별 다섯’을 획득하면서 판매 중인 모든 전용 전기차가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유로 NCAP의 평가 항목은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등 총 4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종합 평가 결과에 따라 등급을 부여한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출시 전 정면·옵셋(부분 정면), 차대차, 측면·후방 시험 등 실제 사고를 재현한 다양한 충돌 모드 시험을 차종당 100여 차례 진행,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버추얼 충돌 시뮬레이션을 통해 차종당 평균 3000회 이상의 충돌 해석 과정을 거치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의 해외 판매량은 2021년 약 540만대에서 2022년 약 561만대, 2023년 약 597만대, 지난해 약 598만대로 증가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전기차 캐즘 지속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약 302만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 [포착] 우크라 해상 드론서 이륙한 폭격 드론, 러 레이더 시설에 폭탄 ‘쾅’ (영상)

    [포착] 우크라 해상 드론서 이륙한 폭격 드론, 러 레이더 시설에 폭탄 ‘쾅’ (영상)

    우크라이나가 자랑하는 해상 드론에서 이륙한 폭격 드론이 작전에 나서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군의 무인수상정(USV)에서 이륙한 폭격용 드론이 크림반도의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지난 1~2일 밤 벌어졌으며 이 공격으로 크림반도 서쪽 끝 타르칸쿠트 곶에 있는 러시아의 네보-M(Nebo-M) 레이더 시스템이 파괴됐다. 이번 작전은 드론에서 드론이 발사돼 폭격하는 SF영화에서나 볼 법한 전쟁의 진화를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바다에 떠 있는 해상 드론에서 육중한 폭탄을 장착한 드론이 이륙해 날아가고 목표물에 이를 투하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지상은 물론 공중과 해상을 넘나드는 드론 전쟁의 혁신이 이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특징이 된 것. 이에 대해 더워존은 “먼저 해상 드론이 목표물 인근으로 침투하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더 멀리 이동할 수 있다”면서 “폭격 드론은 FPV 드론보다 더 무거운 탄두를 탑재해 한 대당 여러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의 해상 드론은 러시아의 전투기까지 격추하는 톡톡한 전과를 올린 바 있다. 지난 5월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GUR)은 해상 드론으로 러시아 흑해 항구도시 노보로시스크 인근을 비행하던 수호이(Su)-30 전투기 2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이공개한 영상을 보면 먼 거리에서 폭발한 물체가 불에 휩싸인 채 바다로 추락하는 장면이 확인된다. 러시아의 전투기를 잡은 이 해상 드론은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마구라 V7’ 으로 미국과 캐나다가 지원한 한 쌍의 AIM-9 적외선 유도 미사일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 우크라 해상 드론서 이륙한 폭격 드론, 러 레이더 시설에 폭탄 ‘쾅’

    우크라 해상 드론서 이륙한 폭격 드론, 러 레이더 시설에 폭탄 ‘쾅’

    우크라이나가 자랑하는 해상 드론에서 이륙한 폭격 드론이 작전에 나서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군의 무인수상정(USV)에서 이륙한 폭격용 드론이 크림반도의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지난 1~2일 밤 벌어졌으며 이 공격으로 크림반도 서쪽 끝 타르칸쿠트 곶에 있는 러시아의 네보-M(Nebo-M) 레이더 시스템이 파괴됐다. 이번 작전은 드론에서 드론이 발사돼 폭격하는 SF영화에서나 볼 법한 전쟁의 진화를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바다에 떠 있는 해상 드론에서 육중한 폭탄을 장착한 드론이 이륙해 날아가고 목표물에 이를 투하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지상은 물론 공중과 해상을 넘나드는 드론 전쟁의 혁신이 이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특징이 된 것. 이에 대해 더워존은 “먼저 해상 드론이 목표물 인근으로 침투하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더 멀리 이동할 수 있다”면서 “폭격 드론은 FPV 드론보다 더 무거운 탄두를 탑재해 한 대당 여러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의 해상 드론은 러시아의 전투기까지 격추하는 톡톡한 전과를 올린 바 있다. 지난 5월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GUR)은 해상 드론으로 러시아 흑해 항구도시 노보로시스크 인근을 비행하던 수호이(Su)-30 전투기 2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이공개한 영상을 보면 먼 거리에서 폭발한 물체가 불에 휩싸인 채 바다로 추락하는 장면이 확인된다. 러시아의 전투기를 잡은 이 해상 드론은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마구라 V7’ 으로 미국과 캐나다가 지원한 한 쌍의 AIM-9 적외선 유도 미사일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 경상수지 25개월째 흑자…美 관세 여파로 자동차·철강 수출 ‘주춤’

    경상수지 25개월째 흑자…美 관세 여파로 자동차·철강 수출 ‘주춤’

    지난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5월 기준 역대 세 번째로 큰 흑자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원유·석탄·석유제품 등 에너지 수입이 큰 폭 줄어들고 국내 기업이 해외 자회사에서 받은 배당금 수입도 늘어나면서다. 하지만 자동차·철강 등 주요 품목 수출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해 미국 관세 정책 여파가 올 하반기 본격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101억4000만 달러(약 13조 83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25개월 연속 흑자로, 전월(57억 달러)과 전년 동기(90억 9000만 달러)에 비해 흑자 폭이 커졌다. 1~5월 누적 흑자 규모도 35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0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5월 상품수지가 106억6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대비 18억 달러 넘게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의약품 등 일부 품목 호조에도 자동차(-5.6%)·철강(-9.6%)·석유제품(-20%) 등 비IT 품목 부진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수입도 462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는데, 이는 국제 유가 하락 여파로 원유·석탄·석유제품 등 원자재 수입이 13.7% 줄어든 영향이 컸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불황형 흑자로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관세 유예 이후 협상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지만, 관세 인상분의 판매가격 전가 등이 시작되면서 하반기에 자동차 수출 등에서 관세 영향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원소득수지는 21억5000만 달러 흑자로, 4월(-1억9000만달러)에서 반등했다. 이는 해외 자회사 배당 수입 증가 등 계절 요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비스수지는 22억8000만달러 적자였으며, 여행수지 적자 확대(연휴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한편 금융계정 순자산은 67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가 122억 달러 넘게 유입됐다.
  • 지난해 은행 해외점포 순익 2.2조…대손비용 감소에 21.3% 증가

    지난해 은행 해외점포 순익 2.2조…대손비용 감소에 21.3% 증가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순이익이 대손비용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늘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 점포의 당기순이익은 16억 1400만달러(약 2조 2050억원)로 전년 대비 21.3%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2조 2000억원으로, 해외점포는 이 중 10.7% 수준을 차지했다. 전년(8.1%)에 비해 2.6%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총이익은 1600만 달러 줄었지만, 대손비용이 4억 9900만 달러 감소하면서 순이익이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억 2900만 달러), 싱가포르(+4900만 달러) 등에서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적자 폭이 1억 300만 달러에서 1억 58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중국에서도 순이익이 2700만 달러 줄었다.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41개국 총 206개로 전년 말 대비 4개 증가했다. 베트남·인도(20개) 소재 해외점포가 가장 많았고, 미국(17개), 중국(16개), 미얀마(14개), 홍콩(11개)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6%로, 전년말(1.74%)에 비해 0.28% 포인트 하락했다. 캄보디아(+1.75% 포인트), 네덜란드(+1.49% 포인트) 등은 상승한 반면, 인도네시아(-3.36% 포인트), 싱가포르(-0.33% 포인트), 베트남(-0.24% 포인트) 등은 하락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 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 등급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금감원은 현지 밀착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해외점포의 현지화 수준 및 본점의 국제화 수준을 평가해 종합등급을 산출하고 있다.
  • 상위랭커 탈락 속 조코비치·신네르 3회전 안착

    상위랭커 탈락 속 조코비치·신네르 3회전 안착

    올해 폭염속에서 치러지는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5350만파운드·약 997억원)에서 상위랭커가 줄줄이 탈락하는 가운데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남자 단식에서 3회전에 안착했다. 신네르는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알렉산다르 뷰키치(93위·호주)를 3-0(6-1 6-1 6-3)으로 누르고 3회전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도 대니얼 에번스(154위·영국)를 3-0(6-3 6-2 6-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32강에 안착했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윔블던에서만 결승에 오른 적이 없는 신네르는 페드로 마르티네스(52위·스페인), 조코비치는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49위·세르비아)와 각각 16강 진출을 다툰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윔블던 단식 3회전에 19번 진출하면서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의 18회 기록을 넘어섰다. 상위랭커들이 복병을 만나 탈락하는 상황은 이날도 이어졌다. 남자 단식 상위 5번 시드를 받은 ‘영국의 희망’ 잭 드레이퍼(4위·영국)가 36세 노장 마린 칠리치(83위·크로아티아)에게 1-3(4-6 3-6 6-1 4-6)으로 지면서 탈락했다. 3번 시드의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도 짐을 쌌다. 여자 단식은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를 제외한 상위 5번 시드까지 4명이 모두 1, 2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사발렌카와 에마 라두카누(40위·영국)의 맞대결 외에 또 다른 볼거리가 생겼다. 바로 이가 시비옹테크(4위·폴란드)와 대니엘 콜린스(54위·미국)가 3회전에서 격돌하게 된 것. 2022년 호주오픈 준우승자인 콜린스는 올해 1월 유나이티드컵에서 시비옹테크와 악수하면서 약간 조롱 섞인 표정을 지어 화제가 됐다. 일부에서는 콜린스의 이런 표정을 두고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으로 징계받았던 시비옹테크를 경멸하는 마음을 내비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도핑 징계 이후 내림세를 보인 시비옹테크는 인터뷰에서 ‘주위에서 거짓말쟁이 취급을 하는 것이 힘들다’고 토로한 바 있다.
  • “모유 그리워” 아내 젖에 중독된 남편…넷째 임신 고민하다 결국 ‘이 선택’

    “모유 그리워” 아내 젖에 중독된 남편…넷째 임신 고민하다 결국 ‘이 선택’

    미국 30대 여성이 남편에게 모유를 먹이기 위해 비임신 상태에서 유즙을 유도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레이첼 베일리(32)와 남편 알렉산더 베일리(32) 부부는 앞서 남편에게 모유수유를 하는 사연이 알려지며 큰 관심을 받았다. 세 자녀를 둔 레이첼은 막내 아이가 성장하며 모유 분비가 중단되자 남편과의 ‘특별한 유대감’을 되찾기 위해 비임신 상태에서 다시 모유 분비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레이첼은 “선정적인 행위나 성적 목적이 아니다. 부드러움과 친밀감을 되찾는 과정”이라며 남편 모유수유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가슴 마사지, 손으로 짜내기, 허브차 섭취, 휴식, 보조 수유 시스템(Supplemental Nursing System) 등을 통해 다시 모유를 분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이첼은 “우리만의 소중한 유대였다. 신성하면서도 웃기고, 때로는 치유적이었다”며 “더 이상의 임신 없이도 이 경험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남편 알렉산더 역시 “성적인 것이 아닌, 영적이고 깊은 유대감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의학적으로 비임신 상태에서 유즙을 유도하는 것은 유도 수유(Induced Lactation) 또는 재수유(Relactation)으로 불린다. 실제로 일부 모유 수유를 원하는 입양모나 대리모의 경우, 호르몬 요법이나 지속적인 유방 자극을 통해 이를 시도하기도 한다. 유도 수유의 주요 방법으로는 ▲규칙적인 유방 자극 및 수유 시도 ▲프로락틴 및 옥시토신 분비를 유도하는 약물 복용 ▲보조 수유 시스템을 활용한 젖꼭지 자극 등이 있다. 하지만 이는 전문 의료진의 지도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과도한 자극이나 자가 약물 사용은 유선염, 통증, 호르몬 이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앞서 이 부부는 미국 다큐멘터리 TV쇼 ‘나의 이상한 중독(My Strange Addiction)’에 출연해 남편에게 모유수유를 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베일리 부부는 아이를 두고 둘만의 크루즈 여행을 떠났다. 레이첼은 당시 모유수유를 하던 중이었는데 유축기를 챙기지 않아 젖이 심하게 부어오르는 고통을 겪었다. 이 때 알렉산더는 아내의 고통을 덜기 위해 자신이 직접 아내의 모유를 먹는 신박한 방법을 생각해냈고, 이때부터 아내의 모유를 먹는 행위가 시작됐다. 이들에 따르면 알렉산더는 아내의 모유를 먹은 뒤 2년 동안 감기에 걸리지 않았고, 주변에서 피부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이러한 행위는 2023년 셋째 아이가 모유수유를 끝내고 이유식을 시작하며 중단됐다. 이후 결속력이 약해졌다고 느낀 부부는 다시 모유수유를 하고 싶어 넷째 아이를 가지는 것까지 고려했다. 하지만 그것이 너무 극단적 조치임을 깨달았고, 대신 새벽에 기상해 같이 명상을 하는 방법으로 유대감을 쌓아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모유는 아기의 지능과 면역 체계 강화, 신체 발달에 필요한 비타민 A, 비타민 D, 칼슘 등의 영양소와 면역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또 모유수유를 하는 동안 엄마와의 피부 접촉 등을 통해 정신건강, 정서나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다만 성인이 모유를 섭취했을 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학적 근거는 없다.
  • 손흥민, 계속되는 이적설…이번에는 미국 프로축구 LA FC

    손흥민, 계속되는 이적설…이번에는 미국 프로축구 LA FC

    2026년 6월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의 행선지를 놓고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미국 프로축구 무대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3일(현지시간) 손흥민이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의 관심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LA FC 이적과 관련, 최근 프랑스 프로축구 릴로 이적한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루가 떠나면서 스타 플레이어 영입이 가능해진 LA FC가 손흥민과 접촉할 거란 전망이다.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을 시행하는 MLS에선 팀당 ‘지정 선수’ 3명씩은 샐러리캡 적용을 받지 않는다. 지루의 이탈로 고액 연봉자인 손흥민을 데려올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LA FC는 토트넘 출신 선수와도 인연이 있다. 손흥민의 옛 동료인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현재 뛰고 있고 토트넘 레전드 중 한 명인 가레스 베일도 자신의 축구 경력 마지막을 보낸 구단이다. 올해 초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한 손흥민은 2026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된다.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려면 이적료가 발생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7000만원)를 받았다. 이 때문에 LA FC가 손흥민의 연봉지급까지는 가능하지만 천문학적으로 오른 이적료까지 지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리그 소속의 복수 구단에서도 손흥민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손흥민의 입지가 좁아질 거란 전망도 하고 있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통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하는 등 토트넘의 레전드로 불리고 있다.
  • (영상) 고속도로 덮친 50m 풍력발전기 날개…출근길 ‘대혼란’

    (영상) 고속도로 덮친 50m 풍력발전기 날개…출근길 ‘대혼란’

    미국 메릴랜드주(州) 워싱턴 카운티에 있는 한 고속도로에서 풍력발전기 낼개가 트럭에서 떨어지며 양방향 차로를 막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출근길 교통이 수 시간 동안 마비됐고, 최소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사고는 6월 30일(현지시간) 오전 5시 30분쯤 윌리엄스 포트 북동쪽에 있는 I-70 고속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메릴랜드주 교통국은 풍력발전기 날개를 운반하던 트럭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날개가 차량에서 이탈, 중앙분리대를 넘어 동쪽 차로까지 뻗쳤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날개 일부가 동쪽 방향 차선을 덮치며 다른 트랙터 트레일러와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길이 50m가 넘는 대형 풍력발전기 날개가 고속도로 4개 차선을 모두 가로막고 있는 모습과 양방향으로 차량이 길게 정체된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가 날개를 치우는 작업을 진행했고, 모든 차로가 재개통되기까지 약 3시간이 소요됐습니다. 부상자는 현장에서 가드레일 제거 작업을 하다 손을 다친 작업자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릴랜드주 교통국 관계자는 “이처럼 대형 풍력발전기 날개가 도로를 완전히 막는 사고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운송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어깨 부상 김하성, MLB 로스터 등록…약 320일만에 빅리그 복귀 임박

    어깨 부상 김하성, MLB 로스터 등록…약 320일만에 빅리그 복귀 임박

    어깨 부상을 당해 재활에 전념했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이 마침내 부상을 털고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됐다. 김하성은 빠르면 5일(한국시간) 부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 구단은 4일 60일 부상자 명단에 있던 김하성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탬파베이는 5일부터 미네소타 트윈스를 시작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보스턴 레드삭스와 10연전을 치른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3연전 첫날 경기부터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김하성은 지난해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도루 도중 오른 어깨를 다쳐 같은 해 10월 수술을 받은 뒤 긴 재활에 들어갔다. 만일 김하성이 5일 출전하게 된다면 약 320일 만에 다시 빅리그에 복귀하게 되는 셈이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경기 중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던 김하성은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2월 탬파베이 구단과 2년 총액 2900만달러(약 396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한 뒤 줄곧 재활 훈련에 매진했다. 지난 5월 말부터 김하성은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더럼 불스에서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시작했다. 김하성의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성적은 21경기 타율 0.208, 출루율 0.352, 6타점, 도루 6개, 볼넷 15개다. 탬파베이 구단은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를 맡아주기를 기대한다. 김하성은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유격수로 9경기, 2루수로 5경기, 지명타자로 7경기 출전했다. 탬파베이는 4일 현재 48승 39패, 승률 0.552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 북한, 미국이 北 해커 현상금·수배령 내리자…“중상모략”

    북한, 미국이 北 해커 현상금·수배령 내리자…“중상모략”

    북한은 미국 법무부가 북한 출신 해커 4명에게 현상금과 수배령을 내린 것과 관련, “황당무계한 중상모략”이라고 반발했다. 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3일 기자와의 문답에서 “존재하지도 않는 우리의 ‘사이버 위협’을 극구 고취해온 역대 미 행정부들의 대조선 적대시 책동의 연장”이라며 “우리 국가의 영상에 먹칠을 하기 위한 황당무계한 중상모략이며 엄중한 주권 침해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근거 없는 사이버 자작극을 날조한 것”이라며 “국제적인 사이버 공간의 불안정을 조성하는 실제적인 위협은 우리가 아니라 바로 미국으로부터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불순한 정치적 목적의 사법 집행 행위로부터 우리 공민들의 안전과 권리를 철저히 보호하고 외부의 악성 행위자들에게 엄격한 법적 책임을 추궁하기 위한 적절하고도 비례적인 대응 조치를 취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조지아주 북부 검찰청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원격 취업을 통해 회사가 소유한 가상화폐를 탈취한 혐의 등으로 북한 국적자 4명을 기소하고 이들에 대한 수배령을 내렸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북한이 발급한 여행 서류를 소지하고 아랍에미리트로 건너가 함께 활동하며 2020~2021년 미 애틀랜타와 조지아 등에 기반을 둔 블록체인 연구·개발 업체에 신분을 위장하고 원격으로 취업했다. 이후 점차 고용주의 신뢰를 얻으면서 가상화폐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업무를 맡게 된 뒤 소스 코드를 변경하는 수법으로 총 91만 5000 달러(약 12억 4000만원) 가량의 가상화폐를 빼돌렸다. 미연방수사국(FBI)은 이들에 대한 수배령을 사진과 함께 당국 웹사이트에 게시하면서 이들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할 경우 최대 500만 달러(약 68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 “나 쟤랑 잤어”… ‘제자와 성관계’ 비밀 고백한 美 여교사 덜미

    “나 쟤랑 잤어”… ‘제자와 성관계’ 비밀 고백한 美 여교사 덜미

    미국의 한 공립학교 여교사가 10대 제자와의 성관계 사실을 동료 교사에게 털어놨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1일(현지시간) 폭스뉴는 이날 미시간주 오클랜드카운티지방법원에서 제3급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조슬린 산로만(26·여)의 첫 공판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산로만은 워터퍼드 타운십 소재 공립학교에서 교사로 재직 중이던 2023년, 당시 16세 남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는다. 산로만은 동료 교사에게 자신이 10대 남학생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말했는데, 동료 교사가 이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들통났다. 오클랜드카운티 검사 캐런 맥도널드는 “피고인은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미성년자를 착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이번 혐의는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교육자들에게 부여한 신뢰를 근본적으로 저버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에 신고한 그 교사를 칭찬하고 싶다. 그 교사는 다른 학생들이 추가로 착취당하는 것을 막았다”라고 밝혔다. 유죄 판결 시 해당 교사는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한다. 이번 일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범행 사실을 안 즉시 조치를 취했다며 “충격적인 일”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 [서울광장] 대통령을 팔지 말라

    [서울광장] 대통령을 팔지 말라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를 뽑기 위한 당권 레이스가 시작됐다. 4선인 정청래 의원과 원내대표 출신의 3선 박찬대 의원이 출마선언을 해 양자 대결로 치러질 양상이다. 두 의원 모두 자신이 ‘찐명’(진짜 친이재명계)임을 부각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정 의원은 “이재명이 정청래이고 정청래가 이재명으로 이 대통령과 한몸처럼 행동하겠다”고 연일 충성서약을 외치고 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 선거운동 때 신었던 신발을 신고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며 “검증된 이재명·박찬대 원팀이 앞으로도 원팀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지난달 26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관련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도 두 사람의 충성 경쟁은 이어졌다. 정 의원은 국회 건물 밖에서 기다리다 차에서 내린 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고, 이 장면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박 의원은 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한 이 대통령과 악수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과) 가장 먼저 인사한 사람은 박찬대’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런 장면들을 보면 두 사람은 여당 대표가 어떤 자리인지 잘 모르고 출마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집권 여당의 대표는 정부와 당정 협의를 하고 국민에게 필요한 일을 입법으로 뒷받침하는 국정 운영의 중요한 파트너다.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는 일 못지않게 국정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대통령실과 행정부를 견제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 당정이 분리돼도 안 되겠지만, 여당은 여당대로 목소리를 내며 정부의 보완 역할을 해야 할 때도 있다. 때로는 대통령이나 강성 지지층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국론을 통합할 수 있고 야당과도 신뢰관계가 쌓여 협상할 여지가 생긴다. 대통령에 대한 ‘충성 맹세’로만 선거를 치러 대표가 된다면 과연 그런 설득이나 견제가 가능할까. 2015년부터 민주당 역대 대표의 면면을 보라. 문재인, 김종인(비대위원장), 추미애, 이해찬, 이낙연, 이재명 등. 이들 중 문재인·이재명 전 대표는 19대와 21대 대통령이 됐다. 이해찬 전 대표는 당내 최대 주주라는 입지를 배경으로 ‘킹 메이커’로 활약했다. 추 전 대표는 어떤 남성 대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제 목소리를 내는 등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국무총리를 지낸 경력을 무기로 한때 이 대통령의 당내 최대 라이벌이었다. 박찬대·정청래 의원은 대통령을 보위하는 게 여당 대표라고 인식해선 안 된다. 이러다간 당청 관계가 기울어져 윤석열 정부 때처럼 당이 ‘청와대 출장소’라는 비아냥을 듣기 십상이다. 지금이 대통령과 물리적 거리를 따질 만큼 한가한 상황인가. 우리 경제는 올 1분기 역성장(-0.2%) 등 4분기 연속 0%대 성장에 그치고 있다. 두 달 연속 감소한 내수는 5월에도 제자리걸음이었다. 설비투자는 석 달 연속 줄었다. 내수가 가라앉은 가운데 미국의 관세 협상 요구로 수출 전선에 비상등이 켜졌다. 실상은 이런데도 두 의원이 민생 현장을 돌아다니며 농민과 자영업자, 노동자의 목소리를 듣는 모습은 아직 부각되지 않고 있다. 정치 현안들도 차고 넘친다. 대립각을 세우는 야당을 끌어들여 의회 정치를 정상화할 방안, 선거법 개정, 교섭단체 기준 완화 등. 167석 거대 집권 여당 대표로서 정부를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지 비전도 듣고 싶다. 두 사람은 검찰개혁토론회에 참석해 ‘추석 전 검찰청 폐지’를 경쟁하듯 공언했을 뿐이다.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가 불과 35세의 나이에 총리 자리에 올라 싱가포르를 아시아에서 제일 잘사는 나라로 만들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비전이다”라고 답한 의미를 곱씹어 봐야 한다. 국민에게 희망과 꿈을 안겨 주는 역할을 대통령만이 해 주길 바라며 대통령을 옥죄어서는 안 된다. 여당 대표를 꿈꾸는 정치인이 “내가 대통령과 더 가깝다”는 말만 되풀이해서야 되겠는가. “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대통령 못지않은 이러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8·2 전당대회까지 남은 29일 동안 더이상 대통령에게 기대지 말고 자신들만의 비전으로 승부수를 띄워 보라. 이종락 상임고문
  • ‘구순’ 달라이 라마 “환생 통해 후계 결정”, 중국 “금병 추첨 선정… 승인도 받아야”

    ‘구순’ 달라이 라마 “환생 통해 후계 결정”, 중국 “금병 추첨 선정… 승인도 받아야”

    오는 6일(현지시간) 90세 생일을 맞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2일부터 사흘 동안 후계자 결정을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티베트 불교 종교회의를 연다. 그는 종교회의에서 “달라이 라마 제도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엔 티베트 불교 신자이자 그의 지지자인 할리우드 배우 리처드 기어도 참석했다. 달라이 라마는 2일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북동부 히마찰프라데시주 다람살라에서 열린 종교회의에서 “수세기 동안 환생을 통해 후계자를 선정하는 달라이 라마 제도를 이어 가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과거의 전통에 따라 후계자를 찾고 인정하는 절차를 수행해야 한다”며 “이 문제에 간섭할 권한이 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다”며 중국 정부의 후계자 선정 개입을 차단했다. 중국 정부는 1959년 무신론을 내세우는 공산당 통치에 반발해 티베트 국경 지역에 망명 정부를 세운 달라이 라마를 ‘분리주의자’라며 핍박하고 있다. 티베트 불교는 전통에 따라 달라이 라마가 사망하면 그의 영혼이 어린아이의 몸으로 환생한다고 믿으며, 현재의 달라이 라마도 두 살 때 전임 달라이 라마의 환생자로 지명됐다. 중국은 티베트 불교의 환생은 수용하지만, 후계자 선정은 중국 당국이 지켜보는 가운데 ‘금병 추첨’으로 불리는 제비뽑기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하며 중국 정부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달라이 라마 전승은 반드시 국내 탐색과 금병 추첨, 중앙정부의 승인 원칙을 견지하고 국가 법규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페인에 체류 중이던 기어도 아들과 함께 지난달 30일 다람살라에 도착해 달라이 라마의 생일을 축하하는 한편 그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기어는 인도 ANI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달라이 라마는 내 미국 집에도 온 적이 있으며 티베트에 오는 것은 항상 기쁜 일”이라며 “그는 나의 오랜 친구 가운데 한 명”이라고 밝혔다.
  • 마을 변해야 변하는 도시

    마을 변해야 변하는 도시

    21세기는 도시의 시대다. 도시는 문화의 생산과 소비 단위이며 시민의 생활 환경이자 행복의 대상이다.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은 매년 외국의 도시를 방문한다는 통계도 있다. 도시는 ‘마을 혹은 동네’의 덩어리로 좋은 도시란 좋은 마을에서 비롯된다. 마을은 나와 타인이 생활권을 형성해 같이 머물고 교류하는 원초적 장소이자 거주민들에게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함께 해결해 나가는 협력의 공동체이기도 하다.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으로 서울 해방촌과 신당동 도시 재생의 총괄 기획가로 활동한 저자는 성장하는 도시마을에 주목한다. 세계적인 도시들의 옛 도심에서 형성돼 ‘마을 정체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성장·재생해 온 9개 도시마을의 변화 과정을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책에서 도시마을은 배타성 강한 내부 지향적 공동체가 개방성과 다양성이 강조된 격자형 도시 블록 위에 형성되면서 성장한 결과로 정의된다. 저자는 “도시마을의 변화 과정은 다양한 참여자들의 개입으로 그 궤적이 그려지는 창의 활동”이라고 설명한다. 우선 저자는 도시의 대표적 특성인 격자형 도로 체계와 도시 블록 위에서 성장해 온 대도시 도시마을의 사례들을 살펴본다. 특히 고층 고밀화와 상업화 과정 그리고 마을 공공시설의 조성 과정 중심으로 소개한다. 미국 보스턴의 비컨힐은 구릉 위에 주민들이 설립한 도서관과 클럽하우스인 아테네움을 중심으로 형성됐고 도시 블록 주거지 벡베이는 찰스강변 간척지에 들어선 공원인 커먼웰스애비뉴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도쿄 긴자와 마루노우치는 본래 바다 습지를 매립한 격자형 도시 블록 위에 조성된 직주(직장과 주거지) 일체의 상공인 구역이 메이지유신과 간토 대지진 후 주거가 배제된 도시 상업 구역으로 변모한 경우다. 지배 세력이 소유한 대규모 토지가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중규모, 소규모 필지 중심의 주거지로 변화하면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정원 공원을 중심으로 교육·문화시설과 고층 주거 타워가 보행체계로 연결되면서 도시마을의 규모가 커졌다. 귀족 소유의 미개발지였던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는 가든스퀘어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인접한 박물관, 대학교, 극장 등과 더불어 지식인, 작가, 예술가들이 모이는 블룸스버리 지역으로 변화했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리튼하우스는 직주 근접형 업무·상업·공공시설과 주거 타워군이 현대 고층형 도시마을의 표준으로 자리잡았고 뉴욕 그리니치빌리지는 대도시화와 상업화에 저항해 기존의 건축 형태를 보전하면서 임대 아파트와 다양성 중심의 주거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마을이 도시의 생산과 소비 활동의 중심부로 기능하면서 오래된 건축물의 보존과 재건축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도시가 확장된 사례도 있다. 12세기 무렵 베긴회수녀회의 집단 거주지로 형성돼 도시의 생산 거점이자 사회복지 거점으로 기능했던 브뤼헤와 암스테르담의 베긴회수녀원 블록이 대표적이다. 서울의 명륜동과 혜화동도 조선 시대 문묘와 성균관의 마을로 형성된 뒤 일본 도쿄에서 유입된 문화 주택과 근대 한옥이 어우러져 지식인 마을을 이뤘고, 1970년대부터 마을 경관과 정체성이 지속적으로 변화해 왔다. 책은 10여년간 꼼꼼한 문헌 연구, 현장 답사와 인터뷰, 고지도 및 근현대 지도 분석을 통해 지역성과 다양성의 토대 위에서 개발된 도시마을의 진화상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특히 사회·경제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유입, 유출되면서 변모하는 도시마을의 모습과 넓은 도시와의 관계 속에서 마을의 변화를 분석하는 통찰력이 돋보인다. 저자는 “도시 변화는 마을에서 시작되고, 살고 싶은 마을은 주민들의 부단한 관심과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면서 “100년 된 마을의 과거를 공유하고 더 좋은 곳을 향해 함께 오늘을 산다는 것은 도시인들에게 행운과 같은 일”이라고 강조한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전쟁과 나(유은실 지음 이소영 그림, 우리학교) “그럼. 일러바치는 건 말이지, 전쟁 일으키는 거에 비하면 코딱지나 다름없어. 난 전쟁이 싫어. 평화가 좋고.” 불개미는 할머니가 아홉 살에 겪은 전쟁을 떠올리게 한다. 총알이 날아드는 전쟁터보다, 기차 지붕에 매달리는 피난민보다 어린이를 더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휠체어를 탄 할아버지를 모시고 피난을 갈 수 없다는 사실이다. 걱정은 아이의 마음을 짓누르지만 옆집 아저씨, 학교 친구, 동네 마트 사장님은 각기 다른 이유로 아이의 부탁을 거절한다. 하지만 일러바치는 것보다 ‘전쟁을 일으키는 게 제일 나쁘다’는 이모의 한마디는 아이의 근심을 녹여 버린다. ‘멀쩡한 이유정’, ‘순례주택’의 유은실과 이소영의 협업이 눈부신 그림책이다. 68쪽, 1만 6800원. 칠월은 보리차가 잘 어울리는 달(박지일 지음, 난다) “내가 하는 작업은 쓰기. 쓰는 것은. 시가 안 써질 땐 안 써지는 시에 대한 글을 쓴다. 안 써지는 시에 대한 글도 잘 안 써질 땐 일기를 쓴다. 일기도 안 써질 땐 어떡하나. 글쎄. 안 쓰면 되지.” 열두 명의 시인이 릴레이로 써나가는 열두 권의 책, 매일 한 편, 매달 한 권, 1년 365가지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난다의 ‘시의적절’ 시리즈의 7월을 시인 박지일이 맡았다. 시 여덟 편과 함께 산문, 짧은 이야기와 일기, 단상 등이 실렸다.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써 내려가는 시인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188쪽, 1만 5000원. 다리(하트 크레인 지음, 손혜숙 옮김, 미행) “지하철에서, 작은 방이나 다락에서 나와/ 잰걸음으로 미친 듯 그대 난간으로 달려가/ 거기서 잠시 몸 기울일 때 셔츠는 날카롭게/ 부풀어 오르고 말 없던 행렬에선 농담이 터진다.” 미국의 시인 하트 크레인(1899~1932)의 시집이 국내 처음 소개됐다. ‘다리’는 총 1000행이 넘는 원대한 장시이자 서사시로 총 8장, 15편의 시로 구성됐다. 다리를 매개로 한 기술 문명의 집대성을 통해 미래 세계의 희망을 말한다. 15편의 시는 각각 해설을 달고 있고 이 해설은 퍼즐 조각을 맞추는 것처럼 서사의 윤곽을 알려 줘 독자가 시의 주제나 방향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176쪽, 1만 7500원.
  • 역사는 사실이 아닌 사실의 취사선택

    역사는 사실이 아닌 사실의 취사선택

    20세기 대표 지성으로 꼽히는 에드워드 사이드(1935~2003)는 대표작 ‘오리엔탈리즘’에서 “동양에 대한 서구의 지식은 현실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서양의 학문과 서양인의 인식, 서양의 지배영역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한다. 팔레스타인 출신 미국인으로 평생을 경계인으로 살았던 사이드는 주변인으로서 동서양의 왜곡된 관계를 분석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을 보는 듯한 묘한 기시감이 느껴진다. 저자인 니샤 맥 스위니 오스트리아 빈 대학 교수는 서양에서 살고 있지만 여성이자 혼혈인으로서 백인 남성으로 대표되는 주류에서는 벗어나 있다. 사이드처럼 그는 경계인의 시각으로 문명 간 문화 교류, 이주와 정체성, 기억과 권력의 관계를 탐구해 왔다. 그런 시각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학창 시절 ‘세계사’라는 이름으로 배운 서양사는 고대 그리스·로마에서 시작해 르네상스와 계몽주의, 산업혁명과 민주주의라는 거대한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져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서양=진보, 합리성, 보편’으로 인식한다. 그렇지만 저자는 동양에 대한 인식이 만들어진 것처럼 서양에 대한 서사와 개념도 다양한 전통과 문화를 배제하고 필요한 것만 취사선택해 만들어졌다고 지적한다. 이를 보여 주기 위해 서양의 개념이 형성된 과정을 추적한다. 이 책이 재미있는 부분은 사건의 흐름이 아닌, 서양 문명의 경계선에 서 있었던 14명의 인물을 통해 ‘서양이란 무엇인가’를 묻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지금처럼 다극화되고 있는 세계에서는 서양 문명에 대해 낡고 단일한 서사를 버릴 필요가 있다”며 “새롭고 다양하며 풍부한 거대 서사는 포용성을 불러오고, 변화를 감내할 수 있는 역동성을 지니게 해 줄 것”이라고 강조한다. 역사뿐만 아니라 특정 사안에 대한 단일 서사에 매달리면 잘못된 결론을 도출하는 등의 문제를 우리는 이미 경험했다. 거대한 망상에 빠져 국민을 상대로 계엄을 내렸던 전직 대통령을 통해서 말이다.
  • 아모레퍼시픽, 장녀 대신 차녀에 경영수업

    아모레퍼시픽, 장녀 대신 차녀에 경영수업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의 차녀인 서호정(30)씨가 최근 그룹 계열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면서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시작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일 호정씨에 대해 “7월 1일자로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자회사인 오설록 상품개발(PD)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근무 중”이라면서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담당하며 업무 경험을 쌓아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1995년생인 호정씨는 2018년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7년간 공식적인 사회 경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정씨가 늦깎이 신입사원이 되면서 아모레퍼시픽 승계 구도가 바뀐 것 아니냐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당초 장녀 민정(34)씨가 코넬대 졸업 후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 중국 장강상학원 경영학석사(MBA) 등을 거쳐 아모레퍼시픽 럭셔리브랜드 디비전 AP팀에서 근무해 유력한 후계자로 꼽혔다. 민정씨는 2020년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인 홍정환씨와 결혼했으나 8개월 만에 이혼했다. 2023년 7월부터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휴직 중이다. 민정씨의 휴직 직전인 2023년 5월 서 회장은 호정씨에게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보통주 67만 2000주, 우선주 172만 8000주를 증여했다. 현재 지분율은 호정씨 2.55%, 민정씨 2.75%다.
  • 코스피 연고점 또 깼다… 삼성전자가 상승 이끌어

    코스피 연고점 또 깼다… 삼성전자가 상승 이끌어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3일 코스피가 311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연고점을 다시 한번 새로 썼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6만 3000원 선을 넘어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4% 상승한 3116.2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3110선 위에서 거래를 마친 건 2021년 9월 27일(종가 3133.64)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지난달 25일 기록했던 종가 기준 연고점(3108.25)도 6거래일 만에 넘어섰다. 상법 개정에 대한 기대감 속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이날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629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5621억원가량을 사들였다. 시총 1위 삼성전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93% 상승하며 6만 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코스피와 함께 연고점을 새로 썼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6만 3000원 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 27일(종가 6만 4200원) 이후 9개월 만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만 삼성전자 주식을 5664억원어치 사들이며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미국과 베트남의 무역 협상 타결 소식도 코스피 연고점 돌파에 힘을 보탰다. 베트남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가 기존 46%에서 20%로 대폭 인하됐다는 소식에 관세전쟁 우려가 사그라들면서 삼성전자는 물론 철강, 화학 등 관세전쟁 우려로 하방 압력을 받던 업종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베트남과의 무역 협상 타결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했다”며 “특히 베트남 공급망 불확실성이 해소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코스피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상법 개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던 한화(-5.43%)와 SK(-3.28%), CJ(-2.53%) 등 지주사 일부 종목들은 오히려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차익 실현 움직임이 본격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상법 개정안에 대한 여야 핵심 쟁점 중 하나였던 집중투표제 도입이 미뤄진 것도 지주사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 한식 열풍… ‘K푸드+’ 수출 9조원 최대[상반기 수출 2제]

    한식 열풍… ‘K푸드+’ 수출 9조원 최대[상반기 수출 2제]

    올해 상반기 K푸드+(농식품과 농산업) 수출액이 9조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식 열풍에 힘입어 라면과 소스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결과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상반기 K푸드+ 수출액이 66억 7000만 달러(약 9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22년 이후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농식품 수출액이 8.4% 늘어난 51억 6000만 달러(7조원)로 성장세를 이끌었다. 권역별로는 북미가 10억 3000만 달러로 24.3% 늘었고 유럽연합(EU+영국)은 4억 2000만 달러로 23.9% 증가했다. 특히 라면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라면 수출액은 1조원(약 7억 3000만 달러)에 이른다. 매운 라면을 찾는 해외 소비자가 많고 신제품도 호응을 얻었다. 매운 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고추장과 쌈장, 매운맛 소스 등 소스류 수출도 늘었다. 아이스크림은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대형 유통매장 판매가 증가했다. 5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낸 가공식품 중 라면(24.0%)과 아이스크림(23.1%), 소스류(18.4%)의 증가율이 높았다. 신선식품도 호실적을 거뒀다. 2000만 달러 이상 실적을 낸 신선식품 중 닭고기(7.9%)와 유자(5.5%)의 증가율이 높았다. 신선 가금육은 최대 수출국 베트남의 검역 강화에도 7.6% 증가했다. 삼계탕과 냉동 치킨이 인기를 끌면서 미국 등으로의 열처리 가금육 수출도 늘었다. 유자는 미국 대형 유통매장 내 입점이 이어지고 일본에서 음용이 편리해진 제품이 출시되면서 수출액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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