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국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3,257
  • 오타니, 홈런 두 방으로 다저스의 가을을 깨우다…김혜성, 승선에 만족

    오타니, 홈런 두 방으로 다저스의 가을을 깨우다…김혜성, 승선에 만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가 ‘가을 야구’의 첫날 호쾌한 대포 2방을 앞세워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첫 승을 선사했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승제) 1차전에서 5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0-5 승리를 견인했다. 1회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오타니는 신시내티 오른손 선발 헌터 그린의 시속 100.4마일(약 161.6㎞) 강속구를 잡아당긴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통산 4호 홈런으로, 지난해 다저스에 입단한 뒤 처음으로 MLB 포스트시즌에 출전했던 오타니는 디비전시리즈에서 1홈런, 챔피언십시리즈에 2홈런을 터트린 바 있다. 오타니의 선취포에 기세가 오른 다저스 타선은 3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3점 홈런과 토미 에드먼의 연속타자 홈런까지 터지며 5-0으로 달아났다. 이어 에르난데스가 5회 1점짜리 아치를 또 한 번 그렸고, 오타니가 6회 2점 홈런을 퍼 올리며 첫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첫 멀티 홈런이다. 문제는 불안한 불펜진이었다. 다저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7이닝을 4피안타 2실점 9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8회 알렉스 베시아와 에드가르도 엔리케스가 흔들리며 3실점 해 10-5 추격을 허용했다. 김혜성은 다저스의 이번 시리즈 26인 로스터에 들며 가을야구 승선에는 일단 성공했지만, 이날은 벤치에서 동료들의 활약을 직접 지켜보며 응원으로 힘을 보태는 데 만족해야 했다.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에이스 타리크 스쿠발의 7과3분의2 이닝 3피안타 14탈삼진 1실점 호투에 힘입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2-1로 눌렀다.
  • [재테크+] 7년 만의 美 셧다운 임박…증시 급락 경고에 투자자 ‘술렁’

    [재테크+] 7년 만의 美 셧다운 임박…증시 급락 경고에 투자자 ‘술렁’

    미국 연방정부가 1일을 기해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에 돌입할 거란 시장 예측이 85%에 달하며 뉴욕증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번 셧다운이 주식시장을 스치고 지나갈지 태풍급으로 발전할지를 두고 투자자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경제가 흔들리는 현 상황에서 주가가 최대 10% 급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30일(현지시간) 포브스,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정부 예산안을 둘러싼 공화당과 민주당의 합의가 결렬되면 1일부터 미국 연방정부의 일부 기능이 멈춘다. 수십만 명의 공무원은 무급 휴직에 내몰린다. 미 의회는 이날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기 전까지 예산안을 처리해야 했지만, 공공 의료보험 ‘오바마 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 건강보험법(ACA) 세액공제 등을 놓고 양당은 극렬히 맞서왔다. 예산안 통과에는 상원 60표가 필요한데 공화당은 53석뿐이라 민주당 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극한 대립과 촉박한 시한이 겹치면서 시장은 셧다운 가능성을 85% 이상으로 높게 점쳤다. 7년 만의 셧다운은 목전에 다가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연구소에 따르면 1977년 이후 미국 정부는 20차례 예산 마감일을 넘겼지만, 평균 셧다운 기간은 8일에 불과했다. 다만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8년에는 35일이나 이어져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셧다운이 경기 침체로 이어진 사례 전무”과거를 돌아보면 셧다운이 미국 경제를 침체로 빠뜨린 적은 없다. 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캘리 콕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1981년 이후 10번의 셧다운 중 5번이 S&P500 지수가 5% 이상 빠지는 시기와 겹쳤다고 짚었다. 하지만 그는 셧다운이 “경기 침체나 시장 붕괴로 이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에는 경제 타격이 평소보다 작을 수 있다.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으로 기업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에 세금 환급이 제공돼 경기 하락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방 공무원들은 셧다운이 끝난 뒤 밀린 급여를 소급받기 때문에 GDP 성장률 손실도 대부분 만회된다. “이번엔 다를 수 있다” 경고도…‘매수 기회’ 의견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불안정한 경제 상황 탓에 셧다운이 장기화하면 투자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분석 플랫폼 이토로(eToro)의 브렛 켄웰 애널리스트는 장기간 셧다운 시 증시가 5~10%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하락 빌미’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펜하이머 자산운용의 존 스톨츠퍼스 최고투자전략가(CIO)도 시장이 조정받기 좋은 상태라며 셧다운이 “약세론자, 회의론자, 불안한 투자자들에게 차익 실현 기회를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규모 셧다운 발생 시 4~6% 하락을 전망했다. 그럼에도 일부 전문가들은 하락이 일시적일 것이며 우량주를 싸게 살 수 있는 매수 기회가 될 거라고 봤다. 스톨츠퍼스는 “무작정 저점 매수를 할 게 아니라 목욕물과 함께 버려진 아기를 골라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시 전체가 하락할 때 우량 기업까지 덩달아 주가가 하락하는데, 이런 알짜 주식을 골라 사라는 의미다.
  • 김비오, ‘가을의 기적’ 도전…콘페리 최종전 갈까

    김비오, ‘가을의 기적’ 도전…콘페리 최종전 갈까

    김비오가 ‘가을의 기적’에 도전한다. 김비오는 3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와소의 패트리어트 골프클럽(파71·712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 투어 파이널 3차전인 컴플라이언스 솔루션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에 출전한다. 올 시즌 콘페리 투어는 이번 대회와 곧바로 이어지는 투어 챔피언십 등 두 대회만을 남기고 있다. 김비오를 포함한 참가자들은 두 대회 결과에 따라 내년 시즌 어디서 활약할지가 결정된다. 지난 8월 유타 챔피언십투어로 콘페리 투어에 합류한 김비오는 첫 대회에서 공동 25위를 기록한 뒤 피나클 챔피언십 공동 28위로 파이널스 출전권을 따냈다. 시몬스 뱅크 오픈 공동 25위, 내이션와이드 칠드런스 호스피털 챔피언십 공동 6위에 올라 이번 대회 출전권을 획득하는 작은 기적을 이뤘다. 단 5개 대회만 출전해 콘페리 포인트 랭킹 110위(215.559포인트)로 순위를 끌어올린 김비오가 이번 대회에서 75위 이내에 들면 파이널스 최종전에 나갈 기회를 얻는다. 최종전에서 20위 안에 들면 내년 PGA 투어 시드를 받는다. 현재 75위인 파비앙 고메스(아르헨티나·312.359포인트)에 96.800포인트 뒤져 있는 김비오가 그를 추월하려면 최소한 이번 대회에서 7위이내에 들어야 한다. 고메스를 추월해 75위 이내로 진입하면 내년 콘페리 투어 풀시드를 받아 여유를 갖고 PGA 투어 카드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 김비오는 “어렵게 얻은 기회인 만큼 그 기회에 절실한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며 “마른 걸레에서 물기를 짜내는 것과 같은 노력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팬분께서 큰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한다. 이승택, 김비오, 김성현, 노승열이다. 한편 콘페리 투어는 1일 김성현이 내년 시즌 PGA투어 복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성현은 지난 5월 어드벤트헬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콘페리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또 시즌 개막전인 바하마 골프 클래식과 3월 비자 아르헨티나 오픈 등 2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해 5차례 톱10에 올라 1343포인트를 획득했다. 그는 최근 2개 대회에 나서지 않고도 최종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을 조기에 매듭지었다.
  • 네가 왜 여기서 나와?…300㎏ 폭탄 실은 우크라 해상 드론, 튀르키예서 발견 (영상)

    네가 왜 여기서 나와?…300㎏ 폭탄 실은 우크라 해상 드론, 튀르키예서 발견 (영상)

    우크라이나가 자랑하는 해상 드론이 황당하게도 튀르키예 해안에서 발견됐다. 1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 등 외신은 약 300㎏의 폭발물을 실은 우크라이나군의 마구라 V5가 튀르키예의 항구 도시인 트라브존 인근 연안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목적지를 잃은 채 둥둥 떠다니다 현지 어부들에게 발견된 마구라 드론은 이번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큰 활약을 펼친 가성비 높은 무기다. 특히 흑해에서의 활약이 눈부신데, 사실상 해군이 없는 우크라이나는 마구라와 같은 해상 드론을 동원해 많은 러시아 함선을 파괴했다. 튀르키예 당국에 따르면 이 마구라 드론이 발견된 지점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무려 1440㎞ 떨어져 있으며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에서도 남동쪽으로 약 960㎞ 거리에 있다. 튀르키예 IHA 통신은 “우리 어부들이 바다에서 이상한 보트를 발견해 항구로 가져왔으며 조사 결과 폭탄이 탑재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현재 폭발물 처리반 등 전문가들이 동원돼 조사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영기업이 개발한 마구라 V5는 정찰과 감시는 물론 폭탄을 싣고가 러시아 군함에 자폭하며 큰 전과를 올리고 있다. 마구라 V5는 최소 300㎏이 넘는 폭발물을 싣고 최고 80㎞/h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공격 범위는 800㎞에 달한다.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비대칭 전력으로 다양한 해상 드론을 개발해 러시아군을 압박해왔다. 마구라 드론은 진화에 진화를 거듭 중인데 과거에는 자폭 방식이었으나 최근에는 단거리 열추적 공대공 미사일 R-73까지 탑재했다. 특히 최근에는 ‘마구라 V7’도 활약 중인데, 여기에는 미국과 캐나다가 지원한 AIM-9 적외선 유도 미사일을 탑재했으며 선수와 선미에 최소 3대의 직사각형 위성통신 안테나도 장착됐다. 실제로 지난 5월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GUR)은 마구라 V7으로 러시아 흑해 항구도시 노보로시스크 인근을 비행하던 수호이(Su)-30 전투기 2대를 사상 처음으로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먼 거리에서 폭발한 물체가 불에 휩싸인 채 바다로 추락하는 장면이 확인된다. 다만 이번에 터키에서 발견된 마구라 V5에는 미사일 레일이나 포탑, FPV 드론 발사대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포착] 네가 왜 여기서 나와?…300㎏ 폭탄 실은 우크라 해상 드론, 튀르키예서 발견 (영상)

    [포착] 네가 왜 여기서 나와?…300㎏ 폭탄 실은 우크라 해상 드론, 튀르키예서 발견 (영상)

    우크라이나가 자랑하는 해상 드론이 황당하게도 튀르키예 해안에서 발견됐다. 1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 등 외신은 약 300㎏의 폭발물을 실은 우크라이나군의 마구라 V5가 튀르키예의 항구 도시인 트라브존 인근 연안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목적지를 잃은 채 둥둥 떠다니다 현지 어부들에게 발견된 마구라 드론은 이번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큰 활약을 펼친 가성비 높은 무기다. 특히 흑해에서의 활약이 눈부신데, 사실상 해군이 없는 우크라이나는 마구라와 같은 해상 드론을 동원해 많은 러시아 함선을 파괴했다. 튀르키예 당국에 따르면 이 마구라 드론이 발견된 지점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무려 1440㎞ 떨어져 있으며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에서도 남동쪽으로 약 960㎞ 거리에 있다. 튀르키예 IHA 통신은 “우리 어부들이 바다에서 이상한 보트를 발견해 항구로 가져왔으며 조사 결과 폭탄이 탑재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현재 폭발물 처리반 등 전문가들이 동원돼 조사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영기업이 개발한 마구라 V5는 정찰과 감시는 물론 폭탄을 싣고가 러시아 군함에 자폭하며 큰 전과를 올리고 있다. 마구라 V5는 최소 300㎏이 넘는 폭발물을 싣고 최고 80㎞/h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공격 범위는 800㎞에 달한다.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비대칭 전력으로 다양한 해상 드론을 개발해 러시아군을 압박해왔다. 마구라 드론은 진화에 진화를 거듭 중인데 과거에는 자폭 방식이었으나 최근에는 단거리 열추적 공대공 미사일 R-73까지 탑재했다. 특히 최근에는 ‘마구라 V7’도 활약 중인데, 여기에는 미국과 캐나다가 지원한 AIM-9 적외선 유도 미사일을 탑재했으며 선수와 선미에 최소 3대의 직사각형 위성통신 안테나도 장착됐다. 실제로 지난 5월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GUR)은 마구라 V7으로 러시아 흑해 항구도시 노보로시스크 인근을 비행하던 수호이(Su)-30 전투기 2대를 사상 처음으로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먼 거리에서 폭발한 물체가 불에 휩싸인 채 바다로 추락하는 장면이 확인된다. 다만 이번에 터키에서 발견된 마구라 V5에는 미사일 레일이나 포탑, FPV 드론 발사대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닷새 앞으로 다가온 노벨평화상 발표…트럼프가 진짜 탈까

    닷새 앞으로 다가온 노벨평화상 발표…트럼프가 진짜 탈까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간 지속적으로 수상 열망을 드러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실제로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오는 10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지난 1월 후보자 추천 마감 결과 338명이 이름을 올렸다. 규정에 따르면 후보자 명단은 50년 이후 공개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자 중 한 명이다. 추천한 사람은 비밀을 유지할 의무가 없는데, 우크라이나의 올렉산드르 메레츠코 의원이 지난해 11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을 후보로 추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재임 이후 자신이 7개의 전쟁을 해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캄보디아-태국, 코소보-세르비아, 콩고민주공화국-르완다, 파키스탄-인도, 이스라엘-이란, 이집트-에티오피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사이의 전쟁(분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에서 열린 전군 지휘관 회의 연설에서 노벨평화상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이에게 상을 준다면 그것은 우리나라에 큰 모욕이 될 것이다. 나는 개인이 아니라 미국이 상을 받기를 원한다”며 다시 한번 수상 열망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눈치를 보는 탓인지 일부 국가 정상들은 그의 노벨평화상 수상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지난 8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중재로 평화 협정에 서명하면서 “노벨평화상 후보로 트럼프 대통령을 공동 지명하겠다. 그가 아니라면 누가 자격이 있겠느냐”고 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워싱턴포스트(WP)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지난달 미국 성인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76%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부정적이었다.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2%에 불과했다. 크리스티안 베르그 라르프비켄 노벨위 사무총장은 지난달 AFP 통신 인터뷰에서 “우리도 특정 후보에 언론 관심이 많은 걸 안다”면서도 “위원회가 진행하는 논의에서 그런 것에 휘둘릴 일은 전혀 없다. 위원회는 개별 후보를 각자 자질에 따라 검토한다”고 밝혔다. 미국 역사에서 노벨평화상을 받은 대통령은 시어도어 루스벨트, 우드로 윌슨, 지미 카터, 버락 오바마 등 4명뿐이다.
  • “군대 안갈래” 5년간 1만8천명 한국국적 포기…‘이 나라’로 떠났다

    “군대 안갈래” 5년간 1만8천명 한국국적 포기…‘이 나라’로 떠났다

    최근 5년간 한국 국적을 포기한 병역의무 대상자가 2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 포기 후 가장 많이 취득한 국적은 미국으로 전체의 66.4%에 달했다.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병역의무 대상자 가운데 국적 포기자는 총 1만 8434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유학 등 장기 거주로 외국 국적 취득 후 한국 국적을 포기한 ‘국적상실’이 1만 2153명(65.9%)이었고, 선천적 복수국적자가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는 ‘국적이탈’이 6281명(34.1%)이었다. 국적 포기 후 가장 많이 취득한 국적은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순이었다. 미국 국적 취득자는 1만 2231명으로 전체의 66.4%를 차지했고, 캐나다 2282명(12.4%), 일본 1589명(8.6%), 호주 821명(4.5%), 뉴질랜드 516명(2.8%) 등이었다. 반면 외국 영주권자 등 국외이주자 중에서 자원입영을 신청한 사람은 같은 기간 총 2813명이었다. 미국(511명), 중국(476명), 베트남(260명), 일본(220명), 캐나다(155명), 인도네시아(154명) 등 순이었다. 황 의원은 “병역기피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는 국적 포기자에 대한 엄격한 기준 정립이 시급하다”며 “이중 국적자의 병역 이행을 유도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병역의무자에 대한 지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지호씨는 지난달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그는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입대했다. 현행법상 복수 국적자는 사병과 달리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외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겠다는 의지를 부친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 역시 아들의 결정을 격려했다고 한다. 이씨의 이번 입대는 재계에서 보기 드문 장교 자원 사례로, 병역 회피 논란이 잦은 일부 대기업 자녀들과 대조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씨는 임관 후 함정 통역장교로 복무할 예정이다. 의무 복무 36개월을 포함해 총 39개월간 군 생활을 한다. 구체적인 보직과 부대는 성적과 인력 수요에 따라 결정된다.
  • 남자 둘이 친자식 낳는다?…피부로 난자 만들어 수정 성공, 현실 됐다

    남자 둘이 친자식 낳는다?…피부로 난자 만들어 수정 성공, 현실 됐다

    사람의 피부 세포에서 추출된 DNA로 난자를 만들고 정자와 수정시켜 초기 배아를 만드는 시도가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노화나 질병으로 아이를 낳지 못했던 이들뿐 아니라, 동성 커플도 두 사람 모두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자녀를 가질 수 있게 된다. 30일(현지시간) 가디언, BBC 등 외신은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와 한국 차의과대 공동 연구진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한 논문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피부 세포핵 추출해 난자 만들어본래 생식은 남성의 정자와 여성의 난자가 만나 수정된 뒤 9개월이 지나 아기가 태어나는 과정이다. 하지만 이번 실험은 사람의 피부 세포에서 시작된다. 연구팀은 먼저 피부 세포에서 핵을 추출했다. 핵에는 인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유전 정보가 담겨 있다. 이 핵을 유전 정보가 제거된 기증 난자 속에 넣은 뒤, 세포 분열 과정을 거쳐 난자가 염색체 절반을 버리도록 유도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82개의 기능성 난자를 만들어냈다. 이들은 정자와 수정됐고, 일부는 초기 배아로 발달했다. 다만 6일 이상 발달하지는 못했다. 오리건 보건과학대 배아세포·유전자 치료 센터를 이끄는 슈크라트 미탈리포프 교수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일을 이뤘다”고 말했다. 성공률 9%…완성까지 갈 길 멀어다만 이 기술은 아직 완성 단계에는 한참 못 미친다. 난자가 어떤 염색체를 버릴지 무작위로 정하기 때문이다. 성공률도 약 9%에 그치고, 염색체가 DNA를 재배열하는 핵심 과정도 빠져 있다. 현재로서는 과학적 발견 단계일 뿐 임상에 적용할 수준도 아니다. 하지만 이 기술은 정자나 난자가 없어 체외수정을 받을 수 없는 부부를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더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난자가 없는 고령 여성이나 정자 생산이 부족한 남성, 암 치료로 불임이 된 이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 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탈리포프 교수는 “기술을 완벽하게 다듬어야 한다”며 “결국 미래는 이 방향으로 갈 것이다. 아이를 가질 수 없는 환자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성 커플도 유전자 물려받은 자녀 가능또한 이 기술은 여성의 피부 세포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남성의 피부 세포도 쓸 수 있다. 이는 동성 커플이 두 사람 모두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이를 가질 가능성을 연다. 예컨대 남성 동성 커플의 경우, 한 사람의 피부로 난자를 만들고, 다른 남성의 정자로 수정하는 식이다. 오리건 보건과학대 폴라 아마토 교수는 “난자나 정자 부족으로 불임을 겪는 수백만 명에게 희망을 주는 것은 물론, 동성 커플도 두 사람 모두와 유전적으로 이어진 아이를 가질 길을 열어준다”고 설명했다.
  • “말이 지뢰 피한다”…러시아군, 우크라에 기마부대 운용

    “말이 지뢰 피한다”…러시아군, 우크라에 기마부대 운용

    러시아군이 70년 만에 전통 기병대를 부활시켜 전장에 투입하고 있다. 현대전에서 사라졌던 말이 다시 전투 수단으로 돌아왔다. 차량 대신 말…“지뢰도 피해 간다”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30일(현지시간) 러시아군 제51전군 예하 제9근위독립차량화소총여단 소속 특수부대 ‘슈톰’이 차량 대신 말을 활용하는 기마부대를 새로 창설했다고 보도했다. 전선에는 자성 지뢰가 광범위하게 매설돼 차량 이동이 제한되고 도로 상황도 열악하다. 이에 슈톰 부대는 말을 대체 기동수단으로 선택했다. 러시아 전쟁 전문 기자 세묜 페고프는 지난 27일 러시아투데이 기고문에서 “말은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해 지뢰를 피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길을 찾는다”고 전했다. 그는 “발굽에 금속 편자를 씌우면 지뢰가 반응할 수 있어 러시아군이 고무·합성수지 편자나 편자 없는 상태로 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기마 전술은 병사 두 명이 한 마리에 탑승해 한 명이 말을 조종하고 다른 한 명이 화력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국방위원장 “야간 전술에 효과적”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방위원장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도 말을 활용한 기마 전술에 힘을 실었다. 그는 현지 매체 데일리 스톰에 “야간이나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말은 사슴이나 소처럼 보인다”며 “적 드론 관측자들이 굳이 드론을 소모하면서까지 말 한 마리를 추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카르타폴로프는 또 “말은 어둠 속에서도 잘 길을 찾고 복잡한 지형도 빠르게 넘어설 수 있다”며 “이는 비정형적이지만 충분히 정상적인 접근 방식이며, 지휘관들이 현장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 반드시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병사가 말을 조종하고 다른 병사가 화력을 지원하는 방식은 사실상 새로운 전술적 기법이며 전투에서 모든 수단은 다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전투용 말 훈련 집중 훈련은 단순한 승마 기술을 넘어 말 자체를 전투 환경에 익숙하게 만드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총성과 폭발음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도록 반복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을 마친 기마 돌격조는 정찰, 기습 공격, 보급 지원 등 차량 투입이 어려운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낭만이 아닌 현실적 선택”모스크바 타임스는 이번 시도가 과거 회귀가 아니라 전장의 현실에 따른 전술적 대응이라고 분석했다. 9여단은 오토바이, 사륜 오토바이(ATV), 픽업트럭, 전동 스쿠터 등 저비용 기동수단을 이미 활용해왔다. 말과 노새, 낙타까지 전장에 투입된 사례도 확인됐다. 해외에서도 이어지는 기병 운용말을 활용한 군사 작전은 러시아만의 특수 사례가 아니다. 폴란드는 벨라루스 국경 습지대에서 말을 이용해 순찰을 수행하고 있으며 미국과 독일, 중국, 칠레 등도 정찰과 은밀 침투 작전에 제한적으로 기병을 유지한다. 페고프는 텔레그램 채널 ‘워곤조(WarGonzo)’에서 “머지않아 러시아 기병의 역사적 귀환을 보게 될 것”이라며 “전장에서 말을 탄 병사들의 모습은 낭만이 아니라 냉혹한 생존”이라고 강조했다.
  • [포착] 러시아군, 70년 만에 기병대 부활…우크라 전선 투입

    [포착] 러시아군, 70년 만에 기병대 부활…우크라 전선 투입

    러시아군이 70년 만에 전통 기병대를 부활시켜 전장에 투입하고 있다. 현대전에서 사라졌던 말이 다시 전투 수단으로 돌아왔다. 차량 대신 말…“지뢰도 피해 간다”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30일(현지시간) 러시아군 제51전군 예하 제9근위독립차량화소총여단 소속 특수부대 ‘슈톰’이 차량 대신 말을 활용하는 기마부대를 새로 창설했다고 보도했다. 전선에는 자성 지뢰가 광범위하게 매설돼 차량 이동이 제한되고 도로 상황도 열악하다. 이에 슈톰 부대는 말을 대체 기동수단으로 선택했다. 러시아 전쟁 전문 기자 세묜 페고프는 지난 27일 러시아투데이 기고문에서 “말은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해 지뢰를 피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길을 찾는다”고 전했다. 그는 “발굽에 금속 편자를 씌우면 지뢰가 반응할 수 있어 러시아군이 고무·합성수지 편자나 편자 없는 상태로 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기마 전술은 병사 두 명이 한 마리에 탑승해 한 명이 말을 조종하고 다른 한 명이 화력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국방위원장 “야간 전술에 효과적”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방위원장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도 말을 활용한 기마 전술에 힘을 실었다. 그는 현지 매체 데일리 스톰에 “야간이나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말은 사슴이나 소처럼 보인다”며 “적 드론 관측자들이 굳이 드론을 소모하면서까지 말 한 마리를 추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카르타폴로프는 또 “말은 어둠 속에서도 잘 길을 찾고 복잡한 지형도 빠르게 넘어설 수 있다”며 “이는 비정형적이지만 충분히 정상적인 접근 방식이며, 지휘관들이 현장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 반드시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병사가 말을 조종하고 다른 병사가 화력을 지원하는 방식은 사실상 새로운 전술적 기법이며 전투에서 모든 수단은 다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전투용 말 훈련 집중 훈련은 단순한 승마 기술을 넘어 말 자체를 전투 환경에 익숙하게 만드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총성과 폭발음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도록 반복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을 마친 기마 돌격조는 정찰, 기습 공격, 보급 지원 등 차량 투입이 어려운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낭만이 아닌 현실적 선택”모스크바 타임스는 이번 시도가 과거 회귀가 아니라 전장의 현실에 따른 전술적 대응이라고 분석했다. 9여단은 오토바이, 사륜 오토바이(ATV), 픽업트럭, 전동 스쿠터 등 저비용 기동수단을 이미 활용해왔다. 말과 노새, 낙타까지 전장에 투입된 사례도 확인됐다. 해외에서도 이어지는 기병 운용말을 활용한 군사 작전은 러시아만의 특수 사례가 아니다. 폴란드는 벨라루스 국경 습지대에서 말을 이용해 순찰을 수행하고 있으며 미국과 독일, 중국, 칠레 등도 정찰과 은밀 침투 작전에 제한적으로 기병을 유지한다. 페고프는 텔레그램 채널 ‘워곤조(WarGonzo)’에서 “머지않아 러시아 기병의 역사적 귀환을 보게 될 것”이라며 “전장에서 말을 탄 병사들의 모습은 낭만이 아니라 냉혹한 생존”이라고 강조했다.
  • 마이크 잡더니 옷 벗은 비키니女 “불편해요?”… 학교 탈의실 정책 항의한 美학부모

    마이크 잡더니 옷 벗은 비키니女 “불편해요?”… 학교 탈의실 정책 항의한 美학부모

    미국의 한 학군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한 여성이 공개 발언 도중 상의와 하의를 차례로 벗으려 해 회의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CBS13, 새크라멘토 비 등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지역 매체에 따르면 소란이 일어난 건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욜로 카운티 데이비스에서 열린 이 지역 통합교육위원회 회의에서였다. 학부모 단체 ‘자유를 위한 엄마들’(Moms for Liberty) 소속 유명 활동가인 베스 본(50)은 이날 회의에서 연단에 선 뒤 “제가 옷을 벗었을 때 어떤 모습인지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셔츠를 벗었다. 셔츠 아래로는 비키니 상의가 드러났다. 본은 그러면서 “이 학군에서는 어린이가 트랜스젠더 정체성에 따라 원하는 성별의 화장실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지도 마저 벗으려고 했다. 그러자 한 위원이 “그러면 안 된다”며 소리쳤다. 이에 본은 “벗어도 된다. 저는 수영복을 입고 있다”면서 탈의를 계속하며 맞섰다. 소란이 커지자 이날 회의를 대리 주재하던 위원회 부의장은 휴회를 선언했다. 본은 “저는 발언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외치며 휴회 선언에 불복하면서 “당신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부여한 저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소리쳤다. 수정헌법 제1조는 표현의 자유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 미국 헌법 조항이다. 5분 뒤 속개된 회의는 그러나 본이 발언을 마무리하기 위해 또다시 옷을 벗으면서 한 번 더 중단됐다. 본은 이후 CBS13과 인터뷰에서 “회의에서 제 발언에 주의를 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셔츠와 바지를 벗는 과감한 행동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아이들이 학교 탈의실에서 하듯) 체육복으로 갈아입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다. 저는 수영복을 입고 있어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른들이 50대 여성이 옷을 벗는 모습을 보는 게 불편하다면, 어린 여자아이들은 탈의실에서 ‘그런 걸’ 어떻게 편하게 볼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자신의 행동은 옳았다고 주장했다. 본이 문제의 행동을 한 것은 데이비스 학군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이 판단한 성 정체성에 따라 탈의실과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는 것에 반대 의사를 강력히 밝히기 위해서였다. 본은 지난 3년간 매달 이 회의에 참석하며 이같은 현행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 세계 스포츠인 시선, 땅끝 해남으로 쏠린다

    세계 스포츠인 시선, 땅끝 해남으로 쏠린다

    전남 해남군의 10월은 푸른 바다를 가르는 시원한 스윙으로 시작된다. 해남군 화원면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2025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국내 유일의 LPGA 정규투어 대회로, 호남권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수도권과 부산 등 대도시 인근에서 개최되던 LPGA 대회가 땅끝 해남으로 자리 잡는다는 소식에 전국 골프 동호인과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는 오시아노 관광단지의 해안경관을 품은 시사이드 코스로, 대한민국 10대 코스에 선정된 명문 골프장이다. 남도의 청명한 가을 하늘과 바닷바람 속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펼치는 경기 장면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명장면을 예고하고 있다.대회에는 LPGA 세계랭킹 1위 지노티티쿨(태국)을 비롯해 리디아 고·이민지·한나 그린(호주), 넬리 코르다(미국), 유혜란·김효주·고진영(한국) 등 세계 최정상급 여자 골퍼 68명과 국내 초청 선수 10명 등 총 78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 전후로 숙박과 외식업 예약도 이어지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주최 측은 5~6만 관람객을 현장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LPGA 대회는 전 세계 170여개국, 약 5억 7,000만 가구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대회 일정도 확정됐다. 14일에는 개회식과 시타, 프로암 라운딩이 진행되며, 15일에는 선수 기자회견과 언론 인터뷰가 예정돼 있다. 16일부터 19일까지 본 대회가 열리며, 3라운드 경기 후 최종 결승과 시상식으로 막을 내린다. 해남군은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범군민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설 점검, 교통·안전·의료 대책, 홍보 전략 등 전방위적인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임시주차장과 셔틀버스 운영, 응급의료 부스 설치, 자원봉사 서비스 제공 등 관람객 편의를 극대화하고, 대회 종료까지 세부 업무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대회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아 지역 관광지와 특산물 홍보, 선수 및 갤러리 참여 김장체험 행사 등을 마련하는 등 전방위적인 지역 홍보에 나서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해남군의 위상을 세계에 높이고,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남은 기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입장권은 BMW 밴티지 앱을 통한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며, 평일권 4만 원, 주말권 6만 원이다. 현장 구매 시 해남군민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 세계 청년 150명 ‘은평’에 모인다…27일부터 국제청년포럼 ‘IFWY’

    세계 청년 150명 ‘은평’에 모인다…27일부터 국제청년포럼 ‘IFWY’

    서울 은평구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국제청년포럼 ‘이프위’(IFWY)의 파이널 컨퍼런스를 연다고 1일 밝혔다. IFWY는 청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의제를 직접 제안하고, 실행 전략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행사다. 이렇게 모인 의견을 활용해 UN(국제연합)과 각국 정부, 국제기구 등에 전달할 선언문을 만든다. ‘우리의 지속 가능한 미래, 평화와 협력’을 주제로 하는 이번 파이널 컨퍼런스는 구와 한양대 일대에서 열린다. 오는 26일 은평문화예술회관 숲속 극장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27일 한양대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29일에는 진관사 대웅전에서 선언문 발표와 함께 폐막식이 예정돼 있다. 파이널 컨퍼런스에 참여할 청년을 선발하기 위한 지역 컨퍼런스는 지난 7월 2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열린다. 현재 브라질 상파울로와 태국 방콕, 미국 뉴욕 등 6개국 도시에서 진행 중이다. 이렇게 뽑힌 150명의 청년들이 서울에서 열리는 파이널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다른 청년들을 대표하는 리더가 될 이들은 주요 의제를 놓고 토론하고 선언문도 채택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앞으로도 미래를 이끌 청년들이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솔벤텀코리아, Aqua-Pure™(아쿠아퓨어) 냉온정수기 신제품 출시

    솔벤텀코리아, Aqua-Pure™(아쿠아퓨어) 냉온정수기 신제품 출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솔벤텀코리아(주)는 10℃ 이하의 냉수부터 최대 약 95℃ 초고온수까지 버튼 하나로 제공하는 ‘ Aqua-Pure™(아쿠아퓨어) 냉온정수기’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Aqua-Pure™(아쿠아퓨어) 냉온정수기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글로벌 브랜드 솔벤텀에서 자신 있게 선보이는 제품이다. 2024년 4월 3M 헬스케어 사업부에서 분사하여 독립한 솔벤텀은, 약 100여 년간 축적해온 정수 및 필터 연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Aqua-pure™ 브랜드를 새롭게 리브랜딩 했으며, 이번 신제품이 리브랜딩 후 처음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신제품은 초고속 직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1리터 물병도 단 몇 초 만에 채울 수 있는 풍부한 유량을 갖추고 있으며, 빠른 급수 기능으로 바쁜 현대인의 생활에 맞춘 최고의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온수 출수의 경우 내부 가열 탱크를 사용해 최대 약95℃의 뜨거운 물을 연속으로 최대 120mL컵 단위로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필요할 때 항상 일정한 온도의 온수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정수기 시장은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비자층이 증가함에 따라 필터의 위생성과 교체 편의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복잡한 교체 방식보다 간단하고 위생적인 유지관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SQC(Sanitary Quick Change) 구조가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다. Aqua-Pure™ 냉온정수기는 이러한 시장 요구에 부응하여 누구나 약 10초 만에 위생적으로 필터를 교체할 수 있는 SQC 구조를 도입해 유지관리를 획기적으로 간편하게 만들었다. 또한, Aqua-Pure™ 냉온정수기는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단일 고성능 필터 시스템을 구현, 2~3개의 필터를 사용하는 타 브랜드 제품과 달리 하나의 필터로도 탁월한 정수 효과와 효율성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고장 및 누수 위험이 줄어들고, 연간 유지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필터 교체 알람 기능이 더해져 사용량 또는 사용기간 기준에 따라 정확한 교체 시기를 알려주어 소비자가 교체 시기를 놓치지 않고 항상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해당 제품은 다양한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문화권의 소비자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정수기에 탑재된 ‘마이워터(My Water)’ 기능은 사용자가 원하는 온도와 용량을 미리 설정하면, 원터치로 나만의 완벽한 물 한 잔을 받을 수 있어 바쁜 일상 속 수분 섭취를 더욱 편리하게 해준다. 아울러, 직관적인 LCD 디스플레이가 물의 상태를 색상으로 구분해 한눈에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하며, 터치 조작 방식으로 용량과 온도 설정까지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마지막으로 국제 인증 필터를 장착하여 안심할 수 있는 물을 제공한다. 고성능 카본블록 필터로 0.5 마이크론의 미세 입자부터 중금속, 신종유해물질(화학물질, 약품 등), 잔류염소, 유기 오염물질까지 철저하게 걸러내어 건강을 지켜준다. 이외에도 할랄(Halal) 인증, NSF(미국 위생안전 기관)의 NSF/ANSI Standard 42, 53, 401 인증 등을 받아 신뢰할 수 있다. 솔벤텀코리아 관계자는 “신제품 Aqua-Pure™(아쿠아퓨어) 냉온정수기는 약100년 이상의 정수 기술과 연구 개발 노하우를 보유한 솔벤텀의 첨단 설계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최상의 수질을 제공한다”며, “엄격한 국제 인증을 획득한 고성능 필터 시스템과 스마트한 유지관리 기능을 통해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신뢰성 높은 정수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고객들의 일상에 지속 가능한 건강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통령 아들은 데이트도 남달라”…‘이 건물’ 한 층 폐쇄한 트럼프 아들

    “대통령 아들은 데이트도 남달라”…‘이 건물’ 한 층 폐쇄한 트럼프 아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19)이 최근 뉴욕의 상징물로 유명한 트럼프타워 한 층을 통째로 폐쇄한 채 데이트를 즐겼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배런은 데이트를 위해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한 층을 폐쇄했다. 배런은 보안상의 이유로 가문 소유 건물에서 데이트할 수밖에 없었고, 이 과정에서도 철저히 보안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6년생인 배런은 지난해 9월 뉴욕대 스턴경영대에 입학했다. 현재 백악관에 거주하며 워싱턴DC 캠퍼스 수업을 듣고 있다. 정치·공공정책·역사·경제·언론학 등을 수강 중이라고 한다. 일부 매체는 배런이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지만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배런은 확실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키가 크고 잘생겼다. 많은 사람이 그를 꽤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 학생은 배런에 대해 “키가 크고 어색해 보였지만 그는 정말 멋진 남자였다. 그를 따라다니는 여자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배런은 트럼프와 멜라니아 여사 슬하의 유일한 자녀다. 4명의 이복형과 누나가 있으며, 이들은 트럼프가 앞선 두 번의 결혼에서 낳은 자녀들이다. 배런은 트럼프 가문의 정식 후계자라는 평가와 동시에 2m가 넘는 큰 키와 아버지의 어린 시절을 빼닮은 외모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부모님을 따라 열 살 나이로 백악관에 입성한 배런은 아버지의 연설 도중 하품을 하며 졸음을 참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대선에선 젊은 남성 유권자 표를 끌어모으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지수 종합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지수 종합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나스닥 종합, S&P 500 지수는 모두 소폭 상승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다우존스는 뉴욕 거래소(NYSE)에서 46,397.89로 81.82포인트(0.18%) 올랐다. 나스닥 종합은 나스닥 증권거래소(NASDAQ)에서 22,660.01로 68.86포인트(0.31%)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6,688.46으로 27.25포인트(0.41%) 올랐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81.82포인트 오른 46,397.89를 기록하며 뉴욕 거래소에서 거래되었다. 하루 거래량은 584,789천주였으며, 시작가는 46,282.63, 최고가는 46,425.30, 최저가는 46,103.39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68.86포인트 상승한 22,660.01로 마감했으며, 하루 거래량은 1,717,022천주였다. 시작가는 22,580.36, 최고가는 22,671.39, 최저가는 22,493.96이었다. S&P 500 지수는 27.25포인트 오른 6,688.46을 기록하며, 하루 거래량은 3,519,970천주였다. 시작가는 6,656.19, 최고가는 6,691.25, 최저가는 6,641.00을 기록했다. 반면, 다우운송, 나스닥 100,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각기 다른 흐름을 보였다. 다우운송 지수는 15,715.54로 54.86포인트 하락하며 0.35% 내렸다. 나스닥 100 지수는 24,679.99로 68.64포인트(0.28%)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369.82로 54.71포인트(0.87%) 상승했다. 한편, VIX 지수는 16.28로 0.16포인트(0.99%) 상승하며 소폭 변동을 보였다. 현재 VIX 지수는 20 미만으로, 이는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임을 시사한다.
  • 우리 기업, 미국서 B-1 비자로 장비 설치 등 활동 가능…ESTA도 동일

    우리 기업, 미국서 B-1 비자로 장비 설치 등 활동 가능…ESTA도 동일

    미국 이민당국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을 체포 및 구금한 사태를 계기로 대미 투자기업 근로자들의 미국 내 비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 상용방문 및 비자 워킹그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공식 출범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 정부대표단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워킹그룹을 출범하고 1차 협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정기홍 재외국민 보호 및 영사 담당 정부대표와 케빈 김 국무부 동아태국 고위 관리가 양측의 수석대표로 각각 참석했다. 회의에서 양국은 우리 기업들이 대미 투자 과정에서 비즈니스 목적의 단기상용 비자인 B-1 비자로 활동할 수 있는 범위를 명확히 했다. 구체적으로 우리 기업이 대미 투자 과정에서 해외 구매 장비의 설치와 점검, 보수 활동을 위해 B-1 비자를 활용할 수 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또한 ESTA로도 B-1 비자와 동일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확인했다. 앞서 조지아주 공장에서 체포된 한국인 근로자 대다수는 ESTA 또는 B1, 관광비자인 B2 비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양국은 또 주한미국대사관 내 전담 데스크를 이달 중 가동하고 대미 투자기업들의 비자 문제 관련 전담 소통창구로 운영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한미 양국은 미국에 있는 한국 공관들과 미국 이민법 집행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자는 한국 측 제안에 따라, 한국 공관과 미 이민세관단속국(ICE)·관세국경보호청(CBP) 지부 간 상호 접촉선을 구축하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이 회의 모두발언에서 “한국이 미국의 주요 투자국의 하나”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랜도 부장관이 특히 한국으로부터의 투자를 환영하고 장려한다는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으며, 이러한 투자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숙련된 인력의 핵심 역할을 강조했다”면서 “미국 법률에 따라 자격을 갖춘 한국 방문자가 미국에 계속 투자할 수 있도록 적절한 비자를 처리하는 것을 포함해 한미 무역·투자 파트너십을 증진하기 위해 동맹인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핵 ‘업그레이드’ 할 것, 힘 엄청나…러·중이 바짝 추격중”

    트럼프 “핵 ‘업그레이드’ 할 것, 힘 엄청나…러·중이 바짝 추격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알다시피 나는 우리의 핵을 재건했고, 그것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에서 개최된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그 힘은 너무 엄청나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그것을 사용하지 않기를 바라야 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최근에 러시아로부터 약간의 위협을 받았고, 그래서 지금까지 만들어진 무기 중 가장 치명적인 핵잠수함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1일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응하겠다며 핵잠수함 2척을 ‘적절한 지역’에 배치하도록 지시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잠수함 기술에서 러시아와 중국보다 25년 앞서 있다. 러시아는 잠수함 분야에서 사실 2위이고, 중국은 3위”라며 “하지만 그들은 따라오고 있다. 핵도 그들은 훨씬 뒤처져 있지만 5년 뒤엔 같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푸틴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과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들을 함께 앉혀서 해결해야 한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다. 다만 “그것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힘을 통해서다. 만약 우리가 약했다면 그들은 내 전화조차 받지 않았을 거다. 하지만 우리는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세계 전쟁·분쟁을 중재하는 ‘피스 메이커’ 역할을 자임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과 관련, “그들은 아무것도 안 한 사람에게 그것을 줄 것”이라며 “그것은 우리나라에 큰 모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라(미국)가 (노벨평화상을) 받기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 美국방 “이제 ‘전쟁’뿐, 뚱뚱한 군인 아웃”…전군 지휘관 소집

    美국방 “이제 ‘전쟁’뿐, 뚱뚱한 군인 아웃”…전군 지휘관 소집

    “뚱뚱한 군인을 보는 게 지겹다. 펜타곤 복도에서 뚱뚱한 장군과 제독들을 보는 걸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국방부’의 시대는 끝났다. 지금 이 순간부터 새로 복원된 ‘전쟁부’의 유일한 임무는 전쟁 수행, 전쟁 준비, 승리하기 위한 준비뿐.”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미군이 인종과 성평등 같은 사회적 이슈가 아니라 전투력 강화에만 집중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에서 소집한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어리석고 무모한 정치 리더들이 나침반 방향을 잘못 잡았고 우리는 우리 길을 잃었다”면서 “우리는 워크(Woke)부가 됐지만, 더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워크는 원래 인종·성 차별, 사회적 정의에 대한 각성을 의미했지만, 이후 미국 사회에서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반발이 일면서 보수 진영은 워크를 진보적 가치와 정체성을 강요하는 행위라는 비판적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는 너무 많은 군 리더를 잘못된 이유로 진급시켰다. 그들의 인종이나 성별 할당, 이른바 역사상 ‘최초’를 위해 진급시켰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올바르고, 과도하게 세심하고, 누구에게도 마음의 상처를 주지 말라는 리더십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 각급에서 기준을 충족하고 직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하며, 규율을 지키고 건강하고 훈련되지 않으면 당신은 아웃이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부로 모든 병과의 기준을 “가장 높은 남성 기준”으로 복원하고 기본군사훈련을 강화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모든 계급의 장병에게 매년 두 차례 PT(Physical Training·신체단련) 시험을 통과하고, 키와 몸무게 기준을 맞추며, 매일 PT를 할 것을 지시했다. 수염이나 긴 머리 등 군인에 어울리지 않는 풍모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전투 대형이든 어떤 대형이든 뚱뚱한 군인을 보는 게 지겹다. 펜타곤 복도에서 뚱뚱한 장군과 제독들을 보는 걸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간단히 말해서 여러분이 전투병과 남성의 신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PT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거나 면도하고 전문적인 외모를 가꾸고 싶지 않다면 새로운 자리나 직업을 찾을 때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조치가 여성의 군 복무를 막고자 하는 게 아니라면서 “전쟁은 당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신경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방부’의 시대는 끝났다”면서 “지금 이 순간부터 새로 복원된 ‘전쟁부’의 유일한 임무는 전쟁 수행, 전쟁 준비, 승리하기 위한 준비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화주의는 인간 본성과 역사를 무시하기 때문에 “순진하고 위험하다”면서 “우리는 방어가 아니라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는 수호자가 아니라 전사를 훈련하고 있다. 우리는 방어가 아니라 승리를 위해 전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으로 올바르고 고압적인 교전규칙은 더 이상 안 된다. 단지 상식, 그리고 전사들을 위한 최대한의 치명성과 권한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부라는 명칭은 워크의 산물이라면서 국방부 대신 전쟁부를 부서 명칭으로 사용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미국과 세계 각국에서 복무 중인 약 800명의 장성 가운데 지휘관들이 이례적으로 소집됐다. 헤그세스 장관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지휘관들 앞에서 연설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소집 사유를 사전에 설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군 내에서는 장성 감축 목표를 내건 그가 이날 대규모 해임을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는데 그는 앞으로 지휘부 물갈이가 이뤄질 것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헤그세스 장관은 “앞으로 리더십에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난 확신한다”면서 “만약 내가 오늘 하는 말들이 당신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면 당신은 명예로운 결정을 하고 사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다음 달 군의 혁신과 획득 역량 개혁에 대해 연설하고, 이후에는 미국이 서반구에서 직면한 위협과 중국 억제에 대해 연설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미국이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자유세계는 진짜 하드파워와 군사 리더십, 군사 역량을 가진 동맹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정상성에 저항하는 ‘몸’을 탐구하다

    정상성에 저항하는 ‘몸’을 탐구하다

    ‘몸’은 전쟁터다. 그곳에서는 ‘나’와 나 아닌 것 사이의 싸움이 벌어진다. 그 싸움이 끝난 뒤에는 세계와 맞서야 한다. ‘정상적인 몸’과 그렇지 않은 몸을 구분하려는 보이지 않는 권력과의 대결이다. 요즘 몸을 화두로 한 비평서나 에세이가 쏟아지고 있는 이유다. 이 책들을 따라 읽은 뒤에 당신의 머릿속에는 한 가지 의문이 남을 것이다. 내 몸과 나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그 관계는 과연 앞으로도 지속될 것인가. “당신과 내가 만들어 낸 몸과 숨결의 거품을 얼마나 자주 상상했는지 모른다. 이제는 당신이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고, 당신의 얼굴도 눈앞에 떠오르지 않는데.”(‘블루엣’ 부분) 미국의 시인이자 에세이스트인 매기 넬슨의 ‘블루엣’(문학동네)은 저자가 느낀 사랑과 상실을 파란색이라는 소재로 아름답게 풀어내고 있는 에세이다. 240편의 짧고 파편적인, 그러면서도 대단히 과감하고 솔직한 문장이 독자를 파고든다. 넬슨은 성 정체성을 남성이나 여성 어느 한쪽에 두지 않는 ‘젠더플루이드’ 파트너와 함께 가족을 꾸려 가는 이야기를 담은 책 ‘아르고호의 선원들’로도 잘 알려져 있다. 새 책에서 넬슨은 펄떡이는 몸의 맥동과 그것으로 표현되는 진실한 사랑의 가능성을 노래한다. “젠더가 작동하는 영역은 생명과 몸이다.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은 정념과 두려움, 굶주림과 질병, 취약성, 침입 가능성, 관계성, 섹슈얼리티, 폭력과 얽혀 있다. …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성적·사회적 투쟁이 바로 몸에 위치하며 몸에서 유인을 찾을 수도 있다.”(‘누가 젠더를 두려워하랴’ 부분) 주디스 버틀러는 동시대 가장 치열하고 선구적인 페미니즘 석학이다. 얼마 전 출간된 버틀러의 ‘누가 젠더를 두려워하랴’(문학동네)는 점점 극우화하는 세계에서 젠더를 노골적으로 혐오하는 방식으로 득세하는 정치 세력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는 기성 권력이 젠더의 여러 층위를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싸잡은 뒤 그것을 향한 두려움을 조직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듣기의 상실을 보완함으로써 얻게 되는 가장 큰 만족이 완전히 듣지 않을 수 있을 때 찾아온다는 것. 이 모순적인 문장의 구조를 거칠게 밀고 나가 보면 정상의 몸(이라고 여겨져 온 몸)은 중요한 한계를 지적당한다.”(‘형언하는 몸’ 중 ‘침묵 안팎의 집’ 부분) ‘형언하는 몸’(아침달)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인문학 연구자 김호경, 이하림, 한송희가 쓴 비평적 에세이집이다. 다채로운 문화의 이면에 숨은 ‘정상성의 폭력’을 감지한다. 23세에 자폐 진단을 받은 조디 헤어가 우리 세계의 신화로 자리잡은 ‘신경정상성’을 허물고 ‘신경다양성’으로 나아가자고 주장한 의료사회학적 에세이 ‘바깥의 존재들’(이상북스)도 주목할 만하다. 자폐 스펙트럼, 난독증 등의 진단이 늘어 가는 가운데 ‘정상 뇌’의 개념이 차츰 허물어지고 있다. 하지만 사회는 여전히 이것을 전제로 운영된다. 우리 사회는 ‘정상 뇌’ 바깥에 있는 존재까지 아우를 수 있을까. 연구자이자 활동가인 네 사람(김순남·김현경·나영정·이유나)이 쓴 ‘퀴어한 장례와 애도’(산지니)는 죽음과 장례, 애도의 과정에서도 작동하고 있는 배제와 차별에 주목한다. 일상뿐만 아니라 장례에서도 정상성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애도의 주체가 되지 못하는 퀴어의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