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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송진우 첫 2000K 금자탑

    [프로야구] 송진우 첫 2000K 금자탑

    송진우(42)가 프로야구 사상 첫 2000탈삼진을 달성했다.42세3개월20일째 만이자 프로데뷔 20년째,640경기,1만 2364타자 만에 이룬 대기록이다. 송진우는 6일 대전에서 열린 우리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8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 마침내 삼진 2000개를 채웠다.1989년 4월12일 대전 롯데전 현남수를 시작으로 20년 만에 야구 역사에 새장을 썼다. 현역 투수 가운데 팀 후배 정민철이 1611개에 그쳐 당분간 2000개 기록은 깨지기 어렵게 됐다. 미국프로야구에는 모두 61명이고 일본에는 18명이 있다. 7회까지 삼진 2개를 보태 1999개를 작성한 송진우는 8회 2사 뒤 8년간 한솥밥을 먹었던 송지만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에 떨어지는 시속 124㎞짜리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한화는 연장 12회 말 무사 만루에서 이희근이 상대 투수 황두성으로부터 끝내기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 1-0으로 승리,2연패를 끊었다. 두산은 잠실에서 홍성흔이 1-0으로 앞선 3회 2사 1,3루에서 결승 3점포를 쏘아올린 데 힘입어 서울 라이벌 LG를 10-2로 대파하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 선발 맷 랜들은 7과3분의1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KIA는 광주에서 1만 3400석을 꽉 채운 홈팬 앞에서 선발 윤석민이 7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이재주가 전날 만루 홈런에 이어 터뜨린 1점포를 앞세워 삼성을 5-3으로 제치고 3연승했다. 윤석민은 8승(3패)째로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KIA 마무리 한기주는 8회 1사 2,3루에서 나와 1과3분의2이닝 동안 1안타 1실점했지만 승부를 지켜 14세이브(1승1패)째를 올렸다. SK는 사직에서 올시즌 처음 선발 등판한 잠수함 투수 이영욱(28·SK)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박재홍의 1점포와 최정의 2점포 등으로 롯데를 5-2로 누르고 3연승했다. 이영욱은 지난해 10월6일 한화전 이후 244일 만에 선발승을 거두며 롯데전 4연승을 질주,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롯데는 현충일을 맞아 군복 무늬 유니폼을 입고 나온 가운데 올시즌 사직구장 27경기 가운데 11번째로 만원(3만석)을 이뤘고, 시즌 누적관중도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60만명(62만 6992명)을 돌파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혈액암 딛고 ‘노히트 노런’

    암을 이겨낸 왼손 투수 존 레스터(24·보스턴)가 올시즌 미국프로야구 첫 노히트 노런을 이뤘다. 레스터는 20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9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무안타에 볼넷 2개만 허용,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빅리그에 데뷔한 지 두 달 남짓 만인 2006년 8월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진단을 받고 1년간 화학 치료 끝에 다시 일어선 레스터는 불굴의 투지로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12경기에 나와 4승 무패로 방어율 4.57을 기록했다. 레스터는 2회 1사 뒤 빌리 버틀러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미겔 올리보를 3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3회부터 8회까지 18명의 타자를 범타 처리한 레스터는 9회 선두 타자 에스테반 게르만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땅볼로 2명의 타자를 잡은 뒤 마지막 타자 알베르토 칼라스포를 시속 154㎞의 130번째 공으로 돌려 세워 화려하게 마지막을 장식했다. 스터는 3승(2패)째를 챙기며 방어율을 3.41로 낮췄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2008] “오빠 안죽었어” KIA 노장들 날았다

    KIA가 노장들의 잇단 선전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KIA는 16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최경환(36)이 3-3으로 맞선 7회 1사 2,3루에서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6-4로 승리했다.선발 서재응이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1점을 내준 채 3회 2사 3루에서 물러나 위기를 맞은 KIA는 그러나 중간 계투가 잘 막고 타선이 폭발한 덕에 값진 승리를 거뒀다.5연승 뒤 다시 3연승. 중위권 도약의 발판도 마련했다.6위 우리 히어로즈와는 0.5경기차를 유지하며 7위를 지켰다. 최경환은 지난해 롯데에서 방출당한 설움을 딛고 5월 들어 27타수 10안타(타율 .370)의 맹타로 팀 상승세에 밑거름이 됐다. 이날 성적은 4타수 2안타 2타점. 지난 1995년 타자로선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했지만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1999년 LG에 역트레이된 최경환은 제자리를 찾지 못하다 두산과 롯데를 거쳐 KIA에 둥지를 틀었다. 공격의 시발점은 4타수 2안타 1득점을 수확한 돌아온 ‘바람의 아들’ 이종범(38)의 몫이었다. 이종범은 0-1로 뒤진 4회 말 2사 뒤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3루타를 터뜨렸고 김선빈의 내야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KIA는 계속된 2사 1루에서 차일목이 홈런을 터뜨려 3-1로 뒤집었다.LG가 5회 김태완의 2루타와 이대형, 안치용의 안타로 2점을 쫓아왔지만 7회 최경환에 이어 이현곤의 1타점 적시타로 LG의 추격을 6-3으로 따돌렸다.LG는 에이스 크리스 옥스프링이 6이닝 동안 9안타(1홈런) 5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당하며 5연승에 실패, 꼴찌 탈출의 길이 험난해졌다. 삼성은 잠실에서 선발 이상목의 퀄리티 스타트와 타선의 응집력을 묶어 두산을 8-3으로 제치고 3연승했다. 이상목은 2승(3패)째를 챙기며 두산전 3연승. 삼성은 장단 7안타와 상대 실책 1개로 8점을 뽑아내는 경제적인 공격을 선보였지만, 두산은 삼성의 막강 불펜에 막혀 5연승에 실패했다. 우리 히어로즈는 사직에서 5-6으로 뒤진 9회초 2사 1루에서 정성훈의 2루타와 김동수의 안타로 2점을 뽑아내 롯데에 7-6으로 역전승했다.SK는 문학에서 선발 송은범의 5이닝 2실점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7-3으로 누르고 3연패를 끊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찬호, 1년만에 선발 복귀

    박찬호(35·LA 다저스)가 1년 만에 빅리그에서 선발 등판한다. 미국프로야구 다저스는 박찬호가 18일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전날까지 타이완 출신 좌완 궈훙즈와 박찬호를 놓고 고심하던 조 토레 다저스 감독은 불펜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던 박찬호를 최종 낙점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선발 등판하기는 2001년 10월6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6년7개월 만이다.스프링캠프에서 에스테반 로아이사에게 5선발 자리를 빼앗긴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던 박찬호는 지난달 4일 빅리그에 올라와 불펜에서 1승1세이브, 방어율 2.16으로 호투하고 있다. 중간 계투치고는 많은 3이닝을 네 차례나 던졌고 세 번이나 무실점으로 역투, 선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로저 클레멘스 美 야구대표팀서 ‘왕따’

    7차례나 사이영상을 받은 미국프로야구의 노장 투수 로저 클레멘스(46)가 ‘왕따’ 신세가 됐다. AP통신은 9일 미국 베이징올림픽 대표팀 밥 왓슨 단장이 ‘말썽꾸러기’ 클레멘스에 대해 “내 관점에서 보면 현재 소동을 일으키는 사람은 필요없다.”며 선발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클레멘스의 나이나 컨디션도 문제지만 도핑 의혹이나 성추문에 시달리고 있는 점이 부담 요인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한 셈. 왓슨 단장은 데이비 존슨 감독과 함께 메이저리그 후보 선수를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리고 있다. 빅리그 25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는 선수는 대표팀에 뽑힐 수 있다. 클레멘스는 추문에 휩싸이기 전 대표팀 선발 가능성이 있었다. 2006년 1차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 대표팀으로 뛴 바 있다. 클레멘스는 메이저리그 금지약물 조사 위원회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인 지난해 11월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내비쳤었다. 클레멘스는 약물 복용 의혹에다 여가수와 15세 때부터 10년 이상 외도를 지속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사과하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 클레멘스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6승6패 방어율 4.18를 기록했다. 날개없이 추락하는 클레멘스의 야구인생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주목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샌디에이고 ‘잠 못 이루는 밤’

    콜로라도가 연장 22회 혈투 끝에 샌디에이고를 물리쳤다. 미국프로야구 15년 만의 최장 경기 시간인 6시간16분이 걸렸으며 날짜를 넘긴 18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1시21분에 경기를 마쳤다. 관중 2만 5894명 가운데 극소수만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지난 1993년 미네소타가 연장 22회에 5-4로 클리블랜드를 누른 뒤 가장 긴 경기 시간. 우리나라도 올시즌부터 무승부제를 폐지, 이닝과 시간 제한이 없는 ‘끝장 승부’를 도입했기 때문에 남의 일이 아니다. 콜로라도는 17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22회 초 2사 2루에서 트로이 툴로위츠키의 적시 2루타로 2-1,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13회까지 ‘0’의 행진을 펼친 양팀은 14회 초 콜로라도가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샌디에이고가 14회 말 1사 만루에서 조시 바드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어 지루한 승부를 펼쳤다. 양팀은 각각 21명의 선수를 투입했고, 이 가운데 투수는 콜로라도가 8명, 샌디에이고가 7명 등 모두 15명이었다. 샌디에이고는 삼진 20개를, 콜로라도는 17개를 뽑았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 시간 경기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1984년 5월8∼9일 이틀에 걸쳐 25이닝 동안 8시간6분의 접전 끝에 밀워키를 7-6으로 이긴 것. 최장 이닝 경기는 1920년 5월1일 연장 26회를 치르고 1-1 무승부를 기록한 브루클린 다저스-보스턴 브레이브스전이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암수술 이틀 앞두고 승리

    암수술 이틀 앞두고 승리

    암 수술을 이틀 앞두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운드에 올라 ‘인간 승리 드라마’를 연출한 덕 데이비스가 승리까지 따내며 팬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투수 데이비스는 9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2실점으로 막고 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월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데이비스가 11일 수술대에 오를 것임을 알고 있는 2만 8973명의 홈팬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다. 좀처럼 끝나지 않은 기립박수에 커튼콜까지 받은 그는 “한달간 그라운드에 나올 수 없을 것 같아 팬들의 커튼콜에 응했다. 매우 감동적인 장면이었고 오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내 투구)를 했다는 점을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균타율 .070에 불과한 데이비스는 이날 타자로서도 2타수2안타로 타점까지 뽑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갑상선암은 완치율이 97%에 이르고 수술 후 재발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스는 수술을 마치고 사나흘 뒤 공을 잡겠다는 열의를 보였고 5월10일쯤 팀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MBL] 찬호, 올 첫 등판 1.2이닝 1홈런 1실점

    박찬호(35·LA다저스)가 8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올시즌 첫 등판,1과3분의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3개, 볼넷 1개를 내주고 1실점했다. 박찬호는 시속 153㎞에 이르는 공을 수차례 던진 것에 만족해야 했다. 다저스가 3-9로 졌다.
  • 찬호, 개막 엔트리 탈락했지만…

    박찬호(35·LA다저스)가 결국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다.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는 31일 투수 11명과 야수 14명으로 이뤄진 25명의 로스터를 발표했다. 박찬호의 이름은 없었다. 예상대로 제5선발은 에스테반 로아이사에게 돌아갔다. 박찬호는 시범경기에서 방어율 2.41로 선전했지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게 됐다. 다저스는 내야진의 잇단 부상으로 투수 엔트리를 늘릴 처지가 못돼 그 불똥이 박찬호에게 튄 것. 그러나 박찬호의 마이너리그 생활은 길지 않을 전망이다. 네트 콜레티 단장과 조 토레 감독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박찬호는 12명의 투수가 필요한 4월 중순까지 트리플A에서 충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아쉽지만 현실은 현실이며 어떠한 현실이든 내 인생의 한 부분이라는 걸 인식하니 지금이 더 중요한 기회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성공은 인내하는 자에게 그 문을 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시작해보겠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日 프로야구 출격준비 끝

    [NPB] 日 프로야구 출격준비 끝

    ‘한국인 3인방 출격 준비 끝!’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가 28일 개막한다. 일본 진출 5년차 이승엽(32·요미우리)과 2년차 이병규(34·주니치)의 뒤를 이어 첫 발을 내디딘 임창용(32·야쿠르트)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특히 28일 요미우리-야쿠르트(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와 다음달 1∼3일 요미우리-주니치(도쿄돔)와의 3연전에서 한국인끼리 맞선다. 이승엽은 지난 시즌 괴롭혔던 왼손 엄지 부상에서 완전 회복, 명예 회복을 벼른다. 지난해 이루지 못한 일본시리즈 우승과 홈런왕을 노린다. 정교함과 힘을 갖춘 알렉스 라미레스가 가세, 상대의 집중 견제가 분산될 전망이라 가능성은 높다.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한국의 본선 진출을 이끄느라 시범경기에 단 세 번 출장,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게 걸렸지만 23일 미국프로야구 보스턴과의 연습경기에서 2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지난 시즌 타율이 .262로 기대에 못미쳤전 이병규는 ‘안타 제조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시범경기 타율 .333으로 예감은 좋다. 지난해 가슴앓이가 보약이 된 것. 좀처럼 타격 자세를 바꾸지 않는 이병규였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중심을 뒤에 두고 때리는 자세로 바꿔 힘차게 뻗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상체가 앞으로 쏠리며 어이없이 삼진 당하는 모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으로부터 일찌감치 주전 우익수로 낙점을 받아 팀내 입지가 단단한 점도 도움이 될듯. 임창용은 시범경기에 7번 나와 방어율 1.29에 직구 최고 구속 155㎞를 찍어 일본 열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강속구에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다만 변화구의 정확성이 떨어져 일본 특유의 ‘현미경 야구’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김병현, 보스턴전 1이닝 무실점

    ‘핵잠수함’ 김병현(29·피츠버그)이 친정팀을 상대로 무실점 호투했다. 김병현은 17일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보스턴과의 홈 시범경기에서 0-1로 뒤진 5회 초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두 번째 타자 알렉스 코라가 휘두른 방망이에 빗맞아 타구가 힘없이 굴러가면서 내야안타를 허용했을 뿐 전체적으로 깔끔한 투구였다. 타자 4명을 상대하며 삼진도 한 개 뽑아냈다. 은 6-3으로 역전승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박찬호 ‘제5선발’ 무력시위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찬호(35·LA다저스)가 전성기 못지않은 위력투로 시범경기에서 연일 호투, 제5선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박찬호는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 우케송스타디움으로 옮겨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5이닝을 삼진 3개를 잡아내며 1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1실점도 포수 실책이라 비자책점으로 처리,12이닝 연속 무자책 행진을 이어갔다. 에스테반 로아이사 등과 각축 중인 5선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경기는 3-3 무승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박찬호는 구속 145㎞ 이상을 꾸준하게 지키며 특유의 문제점이었던 제구력도 안정을 되찾아 겨우내 흘린 구슬땀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조 토레 다저스 감독은 “과거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하고 좋은 피칭을 보여 줬다.”고 만족해 했다. 그러나 박찬호가 5선발을 꿰차기에는 난관이 많다. 초반에 부진했던 강력한 경쟁자 로아이사가 12이닝 동안 9안타 4실점, 방어율 3.00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게다가 로아이사는 고액 연봉자(650만달러)다. 같은 값이면 연봉 높은 선수를 쓰는 빅리그 관행상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박찬호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요인이다. 어쨌든 토레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그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결정해야 할 시간이 있어 기쁘다. 그러나 내일 결정한다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찬호, 제5선발 ‘쾌청’

    “박찬호가 대단했다.”(조 토레 LA다저스 감독) “제5선발 후보에서 박찬호를 빼지 말라.”(MLB.com) “제5선발에 적임자임을 증명하고 있다.”(rotowire.com) 미국프로야구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찬호(35·LA다저스)가 시범경기 선발 등판에서도 무실점 호투하자 극찬이 쏟아졌다. 시범경기 3경기째 점수를 주지 않는 ‘짠물’ 투구를 이어갔다. 박찬호는 11일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열린 볼티모어전에 첫 선발 등판,3이닝을 삼진 1개를 잡아내며 안타·볼넷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1회 선두 타자 브라이언 로버츠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박찬호는 내리 두 명을 외야 뜬공으로 막아내며 이닝을 가볍게 마무리했다.2회에서도 선두 케빈 밀러를 뜬공으로 잡아낸 뒤 3회까지 타자 5명을 거푸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는 범타로 처리했다.4-0으로 앞선 4회 마운드를 에릭 스털츠에게 넘겨줬다. 다저스의 7-4 승리. 박찬호는 올해 시범경기에 세 번 나와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2안타,2볼넷, 무실점으로 방어율 ‘0’을 지켰다.이에 따라 박찬호는 제5선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유력 후보 제이슨 슈미트의 부상 이후 에스테반 로아이자 등이 이 자리를 노린다.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박찬호는 로아이자(연봉 700만달러)에 밀리지만 호투를 거듭한다면 기회가 올 수 있다.AP통신은 “지금처럼 던지면 정규시즌에서 다저스를 위해 투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레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면서 “캠프 초반에는 공의 로케이션에 문제가 있었다. 그는 오늘 모든 것을 다 했다.”며 칭찬했다. 토레 감독이 올해 박찬호의 투구를 평가하기는 이번이 처음. 박찬호는 16일 중국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박찬호가 완벽투를 선보이는 데는 선동열 삼성 감독의 조언이 큰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 때 그의 투구폼은 부상 탓인지 망가져 있었다. 커브는 관록이 묻어나왔으나 직구의 위력은 우리나라에서도 중간급 정도. 그러나 시범경기에선 최고 구속 148㎞를 과시했고, 공 끝이 살아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대표팀 투수코치였던 선 감독은 따로 시간을 내 투구폼과 관련, 박찬호에게 아낌없이 조언했다.그는 “겨우내 많은 사진을 봤고 기술을 연마했다.”며 선 감독의 지적에 충실했음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해 12월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투구 밸런스를 잡을 때 속도를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선 감독은 중심 이동을 강조했다. 오른쪽 다리를 의식해 자연스럽게 체중이 실리게 하라고 했다. 듣고 보니 그게 기본인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대타’ 승짱 또 넘겼다

    ‘대타’ 승짱 또 넘겼다

    한국이 약체 스페인을 잡고 쾌조의 4연승으로 올림픽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0일 타이완 윈린현 도우리우 구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 4차전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는 한 수 위의 실력을 자랑하며 스페인을 14-5로 가볍게 눌렀다. 이날은 베이징올림픽 본선을 위한 전력점검을 하듯 경기에 임했다.1승만 올리면 8년만에 올림픽 진출에 성공한다. 김경문 감독은 이승엽, 박진만, 진갑용, 이진영 등 주전 4명을 선발에서 제외시켰다. 그러나 전날 2타점을 뽑아내며 해결사 본색을 드러낸 이승엽은 대타로 나와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11-5로 앞선 8회 1사1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는 비거리 115m짜리 홈런을 만들어낸 것. 대타로 나오기 전에는 1루 주루코치를 맡기도 했다. 선발 김선우는 허벅지 통증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탓인지 미국프로야구에서 돌아온 이후 공식 첫 경기에서 고전했다.5이닝 동안 삼진을 한 개도 뽑아내지 못하고 7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선취점도 한국의 몫이었다.1회 초 고영민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패스트볼로 2루까지 내달렸다. 고영민은 이대호의 중전안타 때 홈으로 쇄도, 손쉽게 점수를 올리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한국은 미숙한 주루플레이로 경기 초반을 어렵게 풀어갔다.2회 무사 1·2루에서 조인성이 때린 타구는 중견수와 우익수 앞에 떨어진 안타성 타구였는데 뜬공으로 잡히는 줄 알고 주자 정성훈이 귀루하는 바람에 1루에서 타자 조인성과 함께 서 있는 사태가 빚어졌고 아웃처리됐다. 선행주자가 아웃되면서 조인성의 타구는 중견수 앞 땅볼로 기록됐다. 3회 선두 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종욱 고영민의 안타와 이대호의 희생플라이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이택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공격의 실마리는 4회 풀렸다. 이날 4타수 4안타의 위력을 보인 선두 타자 김주찬의 안타가 신호탄이 됐다. 안타 4개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대거 5점을 거둬들이며 7-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하루 쉰 뒤 12일 오후 1시30분 약체 독일과 5차전을 치른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첫선 서재응 부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다 돌아온 서재응(31·KIA)이 첫선을 보였지만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현대를 고용승계한 뒤 재창단한 우리 히어로즈는 시범경기 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서재응은 9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손영민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1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으로 부진했다. 0-0으로 맞선 5회 말 마운드에 올라온 서재응은 첫 타자 박노민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지만 한상훈과 추승우를 내야땅볼로 처리, 한숨 돌리는 듯했다.그러나 2사3루에서 김수연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다. 이어 조원우를 2루 땅볼로 유도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서재응은 타자 5명을 상대로 공 18개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0㎞대 초반에 머물렀다. KIA는 6회 초 이현곤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한화는 공수 교대 뒤 연경흠의 2루타로 1점을 뽑아 2-1로 승리했다. 우리 히어로즈는 사직에서 롯데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공식경기 첫 승을 거뒀다. 우리는 5회 말 수비 실책으로 2점을 허용했지만 7회 초 유재신이 우전 안타를 친 뒤 오윤이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우리는 강귀태와 정수성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이어간 뒤 황재균이 내야안타로 타점을 뽑아 3-2로 뒤집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찬호 부활하나

    [MLB] 찬호 부활하나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의 박찬호(35)가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도 호투, 팀내 치열한 제5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박찬호는 6일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 트러디션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브래드 페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2이닝 동안 8명의 타자를 상대로 삼진 3개를 솎아내며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최고 구속 148㎞를 앞세워 세 타자를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지난 2일 메츠전 이후 두 경기 연속 점수를 주지 않으며 4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선발 진입을 노리는 박찬호가 불펜에서 더 인상적이었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에이스 패니가 3이닝 동안 삼진을 한 개도 잡아내지 못하고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가 박찬호의 투구는 더욱 두드러져 보였다. 이로써 박찬호는 5선발 후보인 제이슨 슈미트, 에스테반 로아이사, 타이완 출신의 좌완 궈훙즈, 제이슨 존슨 등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조 토레 다저스 감독은 이미 페니-데릭 로-채드 빌링슬리-구로다 히로키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꾸렸다. 1-1로 맞선 4회 등판한 박찬호는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두 명의 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5회에도 선두 타자를 삼진 처리,3연속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두 명을 내야 땅볼로 처리,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2-3으로 졌고 올해 트레이드 시장에서 엄청난 화제를 뿌렸던 요한 산타나는 메츠 선발로 등판,3이닝 2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오는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다저스-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 1차전 때 다저스 선발로 박찬호가 예고됐다고 6일 밝혔다. 박찬호는 “중국 시리즈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그러나 장기 여행으로 가장 큰 목표인 선발 진입 경쟁에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국에 앞서 박찬호는 11일 볼티모어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박찬호 시범경기 뛰러 中 간다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찬호(35·LA다저스)가 중국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참가한다. 다저스는 16∼17일 중국 베이징 우크송 스타디움에서 열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박찬호는 궈훙즈, 후친룽 등 타이완 선수들과 함께 출전 명단에 올랐지만 기쁘지마는 않게 됐다. 조 토레 다저스 감독이 마이너리거로만 중국 원정경기를 치를 뜻을 드러냈기 때문. 외야수 앤드루 존스, 내야수 노마 가르시아파라 등을 제외한 주전 대부분이 빠졌다.1∼4선발은 물론 5선발을 놓고 다투는 제이슨 슈미트, 에스테반 로아이사 등도 따듯한 전훈지 플로리다주에 남는다. 또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동양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우는 등 아시아 출신 대표 선수로 각광을 받았던 박찬호는 상징성은 있지만 장거리 비행에 따른 컨디션 저하 등이 예상돼 빅리그 재입성 목표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된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박찬호 첫 실전 투구서 체인지업 ‘굿’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의 박찬호(35)가 스프링캠프 첫 불펜 투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미국의 LA타임스는 18일 인터넷판에 올린 박찬호 특집 기사에서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그의 투구를 지켜본 뒤 “체인지업이 매우 좋다. 패스트볼은 일관성을 유지해 괜찮았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허니컷 코치는 “수년간 보지 못했던 살아 움직이는 특별한 투구였다.”며 이같이 칭찬했다. 변화구의 제구력은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2001년 텍사스와 5년간 6500만달러에 계약했던 그가 50만달러에 마이너리그에 계약한 뒤 다시 다저스 소속이 되고 싶어 초청선수로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7년 만에 돌아왔다고 전했다. 평균 150㎞대를 찍었던 구속이 떨어지고 잦은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르내리면서 부진으로 점철됐던 그의 지난 6년도 되돌아봤다. 그는 3년6개월간 22승23패 방어율 5.79에 그쳤던 텍사스때를 떠올리며 “100% 준비 안 된 상태에서 복귀를 서두르다 또 다쳤다.”고 말했다. 2006년 샌디에이고 때 갑작스러운 장 출혈로 쓰러졌던 것도 전했다. 다저스와 계약 전 위험을 무릅쓰고 지난해 12월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에 출전한 일화도 곁들였다. 박찬호는 “재기가 쉽지 않다는 걸 잘 안다. 하지만 이번이 내 야구 인생에서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빅리그 입성 좌절때 은퇴할지 여부에 대해 “노 코멘트”라면서 “다저스를 떠나 다른 팀에서 겪은 시련이 강하게 만들었다.”며 재기의 뜻을 강하게 드러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가자! 베이징] (12) 야구

    베이징올림픽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김경문(50) 두산 감독은 신바람이 났다. 대륙별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대표팀의 전력이 지난해 타이완 아시아지역 예선 때보다 강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일본에 밀려 베이징행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전력 보강으로 마지막 기회인 3월7∼14일 타이완에서 열리는 대륙별 플레이오프에서 본선 진출권을 따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을 비롯해 타이완, 멕시코, 캐나다, 영국,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 8개국이 모여 세 장의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대회 때 일본을 제치고 동메달을 따낸 게 최고 성적이다. 금메달은 전임 감독제를 도입하며 ‘올인’하고 있는 일본과 전통 아마 야구의 강호 쿠바가 유력하다. 한국은 특유의 발야구와 강화된 타선이 조화를 이룬다면 본선 진출에 성공, 역대 최고 성적이 기대된다. 야구는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아 대표팀의 각오가 남다르다. 야구는 뒤늦게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 때 정식 종목에 채택됐다. 그런데 미국프로야구에서 뛰는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비협조로 출전하지 못하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정식 종목에서 빼겠다고 협박(?)했다. 결국 실행에 옮겨 2012년 런던대회에선 제외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36명의 후보 명단을 발표하며 본격 준비에 나섰다. 일정상 어쩔 수 없이 ‘맏형’ 박찬호(35·LA 다저스) 등 해외파가 빠졌다, 그러나 왼손 엄지 수술로 아시아 예선에 출전하지 못해 ‘거포 부재’의 아쉬움을 뼈저리게 느끼게 했던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의 이승엽(32)이 가세, 타선의 파괴력이 강화됐다.‘컨트롤의 마법사’ 서재응(KIA), 김선우(두산·이상 31) 등 해외파 투수들이 국내로 복귀, 마운드 높이도 보강됐다.7연전을 펼쳐야 하는 일정상 선발진의 강화는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다. 최희섭(29·KIA)이 새로 뽑혔고, 이병규(34·주니치)는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이 가운데 한국시리즈와 코나미컵에서 깜짝 투구로 차세대 기대주로 떠오른 김광현(20·SK)의 각오가 대단하다. 김광현은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에 태어나 이번 대회를 맞는 감회가 새롭다. 그는 “올림픽에서 조국을 대표한다는 것 자체가 멋지지 않나.”며 특유의 맑은 미소를 지었다. 김광현은 지도부의 판단착오로 지난 아시아예선 때는 대표팀에 끼지 못했었다.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사회인 선수가 주축인 일본에 좌절을 맛본 뒤 절치부심 끝에 아시아예선 타이완전 승리투수로 ‘괴물본색’을 드러낸 류현진(21·한화)도 마음을 다잡고 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1차 예선 때보다 투타 전력이 강화된다. 이승엽이 들어오면 무게중심이 잡히고 김동주와 이대호가 더 홀가분한 상태에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약물복용 혐의 클레멘스 청문회 새달 14일로 연기

    미국프로야구 약물 복용 실태를 파헤친 ‘미첼 보고서’ 파문과 관련, 투수 로저 클레멘스가 나갈 미 하원위원회 청문회가 연기됐다.10일 AP통신에 따르면 하원은 법무성의 금지약물 수사에 협조하고, 청문회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좀 더 많은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당초 예정된 17일에서 다음달 14일로 미뤘다. 이 청문회에는 클레멘스의 전 트레이너 브라이언 맥나미와 투수 앤디 페티트(뉴욕 양키스) 등도 출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도널드 피어 선수노조 위원장, 조지 미첼 전 상원의원이 출석하는 청문회는 오는 16일 예정대로 열린다. 미첼 보고서를 통해 스테로이드 및 성장 호로몬을 1998년,2000·2001년 복용했다는 의혹을 사는 클레멘스는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는 이 보고서에 관련 내용을 증언한 맥나미 전 트레이너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맥나미 측은 클레멘스가 거짓말을 한다며 맞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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