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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러코스터 증시’ 언제 멈출까

    ‘롤러코스터 증시’ 언제 멈출까

    지난달 26일 코스피지수가 1752.20으로 연중 최고치 기록을 세울 때만 해도 남유럽 재정위기의 충격파가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다. 사태 해결에 대한 그리스 등 당사국의 노력과 주변국의 지원 공조가 시장에 믿음을 주지 못하면서 국내외 증시가 하루이틀 간격으로 폭락과 폭등을 반복하고 있다. 재정위기가 포르투갈·스페인 등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시장을 휩쓴 지난 6일 이후에는 30포인트 이상 폭락세가 사흘, 30포인트 이상 폭등세가 이틀에 걸쳐 나타났다. 상승폭이 하락폭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전체적으로 주가는 급락세를 타고 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1630.08로 마감하면서 연중 최고치 대비 122.12포인트(-7.0%)가 빠졌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934조 6650억원에서 897조 3860억원으로 거래일 기준 엿새 만에 900조원대가 무너졌다. 폭락장을 이끈 것은 외국인들의 순매도 행진이었다. 5월 들어 외국인들은 4조 879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지난 7일에는 1조 2550억원의 사상 최대 하루 순매도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26일 33.06%에서 19일 29.86%로 3.20%포인트 축소됐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유로화가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 미국증시에 이어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지만 유로화 문제는 새로울 것이 없다. 이날 시장 불안을 가중시킨 유럽연합(EU)의 금융규제 방안도 국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급락의 이유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주가 급락은 심리와 수급의 영향이 크다.”면서 “코스피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이던 1600선 중반을 깨고 내려가니까 시장이 동요하기 시작했고 건재하던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주도주마저 하락하면서 동요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최재식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앞으로 단기 반등은 있을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2~3개월간 약세장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국인이 다시 우리나라 증시에 매력을 느낄 7월 어닝(실적 발표) 시즌이 돼야 상황의 반전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이경주기자 windsea@seoul.co.kr
  • 상승랠리에 대한 기대감, 과연 이대로 괜찮은가

    상승랠리에 대한 기대감, 과연 이대로 괜찮은가

    코스피지수가 급등세를 연출하며 1600선을 넘어섰으나, 추가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면서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증시는 미국증시와 중국증시 등의 움직임에 따른 눈치 보기 장세가 연출되면서 장중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에서는 벌써 1800선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반면, 과열단계가 아닌가 하는 경고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대세사승세를 이어갈지, 조정국면으로 전환될지에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익률 TOP전문가가 제시하는 투자 전략…“업종별·종목별로 대응하라”  이에 바닥권 급등주 발굴의 1인자 ‘반딧불이’와 편안한 고수익 스윙매매의 국내 최강자 ‘소로스’는 “종합주가지수에 초점을 맞추기 보단 업종별, 종목별로 대응을 강화해 수익률을 극대화 시켜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측면에서 현 장세의 대응전략과 고수익 포인트를 공개하는 무료특집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무료특집방송은 하이리치가 추천주를 통한 수익현황과 회원평가 등을 바탕으로 최고의 누적수익을 달성한 주간 베스트 애널리스트 1∼3위 전문가를 선정해 실시하는 특별방송의 일환으로, 27일 오전 10시 30분~11시 30분까지 스튜디오 라이브방송으로 진행된다.  8월 넷째 주 부자 되는 증권방송 하이리치 베스트 애널리스트 2위에 오른 ‘반딧불이’는 하이닉스(5.82%) 삼화콘덴서(4.62%) LG생명과학(3.35%) 등으로 13%가 넘는 누적 수익을 거뒀으며 ‘소로스’는 같은 기간 일공공일안경 단일 종목만으로 13.87%의 고수익을 확보해 3위에 선정됐다.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호전…1900선까지는 갈 수 있을 것  반딧불이는 현 장세와 관련 “CD금리 급등에 따른 채권투자의 매리트가 감소하여 MMF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프로그램 및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며, 경기회복과 기업실적이 호전되면서 올해 말 1900선까지는 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소로스’ 역시 낙관적인 분석을 제시했는데 “현재 시장의 수급상태도 매우 좋고 장기적인 추세의 흐름이 상승으로 살아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1800선은 물론 2000선까지도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번 무료특집방송에서는 장기적으로 연말까지의 주도업종 유망주 및 단기적인 9월의 주도업종 및 유망주를 공개할 계획이다.”며 개인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출처 : 하이리치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증시 뜀박질… 아직은 조마조마

    증시 뜀박질… 아직은 조마조마

    30일 증시는 한·미간 달러스와프 체결, 미국·중국의 금리 인하 등 넘쳐나는 해외 호재들의 한판승이었다. 전날 C&그룹 워크아웃설로 불거진 국내 악재를 완벽하게 잠재웠다. 코스피·코스닥지수는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각각 11.95%,11.47%나 폭등했다. 전 업종이 높게는 14%대까지, 낮게는 5%대까지 올랐다. 종목별로도 전날 워크아웃설이 나왔던 C&그룹 관련 주식이나 실적이 부진한 종목 빼고는 거의 다 올랐다. 그러나 ‘한국판 서브프라임 위기론’은 여전하기에 샴페인을 터뜨리기 이르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은행·금융업 여전히 불안하다 이날 폭등으로 잠시 잊혀졌다고는 하지만 은행·금융업주는 여전히 불안하다. 아파트 미분양 등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신용경색이 악화된다는 ‘한국판 서브프라임 사태’ 우려가 여전히 시장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C&그룹 워크아웃설로 은행·금융·증권주가 전날 10% 이상 폭락하면서 증시를 침몰시킨 것도 이 때문이다. 개장 때만 해도 이런 우려를 완전히 씻어내지는 못한 것 같았다. 미국과의 스와프협정 체결에 따라 달러와 원화 유동성 문제에 숨통이 트이지 않겠느냐는 전망에 따라 모든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지만 이들 주식은 되레 폭락했다. 우리금융이 11.22%나 하락하고 외환은행·KB금융도 8~9% 내림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를 990선으로 끌어내렸다. 이들 업종은 개장 1시간20분 정도 지나서야 겨우 상승세로 바뀌었다. 상승률도 상대적으로 낮다. 코스피지수가 12% 가까이 오르는 동안 은행·금융업은 각각 6.81%,10.44% 오르는 데 그쳤다. 다른 업종의 상승률인 13~14%대에 비하자면 은행은 반토막이고 금융업은 소형주보다 조금 더 오른 데 그친 수준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실물 위기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성병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경색이 기업 부도와 은행 부실로 이어진다는 우려가 시장에서 말끔히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은행·금융업종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하라.”고 충고했다. ●“아직은 조심스럽다” 일단 증권가는 모처럼 화끈한 상승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때문에 달러 유동성과 환율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가 얼마나 오래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되레 조심스러운 반응이 더 많다. 그동안 증시의 하락세가 심리 불안으로 인해 지나칠 정도로 일방적이었다면 이날 폭등세 역시 일방적이긴 매한가지라는 반응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이날 증시 상승폭에는 미국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은행·금융업주 폭락으로 전날 오르지 못한 부분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얘기까지 내놓는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수는 있겠지만 개별적으로 잠복된 악재들을 지켜보면서 조심스럽게 나아갈 것”이라면서 “그런 차원에서 이날 증시 반등은 ‘상승 전환’이라기보다 ‘기술적 반등’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재테크 칼럼] 연말 겨냥 ‘배당주펀드’에 관심을

    지난 5월 중순부터 빠지기 시작한 국내외 증시가 3월의 저점 아래까지 하락했다. 미국증시가 작년 하반기의 고점으로부터 20% 이상 하락함에 따라 주식시장이 약세 국면으로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과거 경험상 주식자산의 투자자들은 대체로 20% 이상 손실이 발생되면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높아지고, 그 불안감은 40% 정도 손실이 발생될 때 최고점에 달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국내외 주식시장에 투자한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어떤 투자전략을 세워야 할지에 대해 난감한 생각이 들 것이다. 현재의 입장에서는 기존 투자자라면 국내외 주식시장에 투자한 자산을 연말이나 내년까지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투자여력이 있다면 주식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해야 할 시점이다.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의 하락요인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미국 국제원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 가능성과 미국 금융불안의 재연이다. 먼저 국제원유가 상승은 세계경기의 둔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수급측면의 문제라기보다는 지정학적 요인이나 계절적인 요인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계절적으로 국제원유가가 7∼9월 사이에 상승했다가 10월부터 안정세를 나타내는 경향을 생각한다면 국제원유가로 인해 세계 주식시장은 7·8월에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다가 9월 이후에야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금융불안의 재연은 2·4분기에 미국 금융기관의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비롯되었다. 현재 주요 미국 금융기관의 2분기 실적은 1개월전의 전망치보다 절반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주와 다음주 사이에 막상 미국 금융기관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시점에는 실적이 좋게 나오건 나쁘게 나오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식시장은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금융기관의 2분기 실적은 저조했지만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미국의 금융불안으로 인한 국내외 주식시장의 불안정한 모습은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국내외 주식시장은 추세전환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다. 국내외 주식시장이 대세상승을 시작한 2003년부터 현재까지 5년 6개월 동안 미국과 한국의 주식시장은 현재의 지수대에서 짧은 기간 동안 머물렀다. 결국 현 지수대에서는 상승세로 전환되거나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데, 제반 여건상 상승세 전환에 무게를 두고 싶다. 국내외 주식시장의 동조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해외보다는 국내 주식형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심리적으로나 정보접근 차원에서 유리할 것이다. 연말의 증시 회복세를 염두에 두고 국내 정통주식형이나 계절적으로 투자매력이 부각될 배당주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판단된다.
  • 국제유가 100弗 시대

    국제유가 100弗 시대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우려했던 세 자릿수 유가시대가 열린 것이다. ●“수급불안… 상승세 지속” 유가 초강세 여파로 미국증시까지 급락하면서 3일 전세계 증시들이 동반하락, 지구촌 경제가 출렁거렸다. 이에따라 새해 벽두부터 들썩이고 있는 국내 물가 불안이 가중되고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약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국제유가의 초강세 행진은 겨울철 수급 불안과 산유국들의 정정 불안 등 악재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로 빨간 불이 켜진 세계경제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 EX)에서 2일(현지시간)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원유(WTI)는 장중에 지난해 종가보다 4.02달러나 뛴 100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98달러대로 떨어지는 등락을 거듭하다 99.62달러로 장을 끝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 상승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은 우려를 더하고 있다.2002년 이후 시작된 유가 상승의 근본원인이 수급 불안에 있기 때문이다. ●증시 하루만에 상승세 출발 이같은 국제유가 급등여파로 지구촌 주식시장이 동반하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2일(이하 현지시간) 지난해 종가보다 220.86포인트 떨어진 1만 3043.96으로 장을 끝낸 뒤 3일 오전 10시 현재 소폭 상승하며 장을 시작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2.12% 상승한 2051.83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도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도 사흘째 떨어졌다.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2포인트(0.04%) 떨어진 1852.73에 마감됐다. 홍콩 항셍지수는 2.44%, 타이완 가권지수도 1.33%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 증시 불안에 외국인들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3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0.3원 내린 936.6원에 마감됐다. 유가 상승과 달러 약세가 당분간 상승작용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준규 박사는 “고유가는 소비를 위축시키고 성장을 둔화시키는 등 지구촌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종찬 전경하기자 siinjc@seoul.co.kr
  • 코스피 2020선 재진입

    코스피 지수가 이틀연속 급등하면서 2020선에 안착했다. 원·달러 환율은 910원선이 붕괴되며 10년 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오늘 새벽 미국증시의 혼조소식으로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한때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기관의 대량 순매수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2000선을 재돌파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에 비해 51.31포인트(2.60%) 급등한 2028.06에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910선을 뚫고 내려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6.70원 급락한 909.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910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97년 9월12일 908.70원 이후 10년 1개월만에 처음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인터넷 황제주’ 구글 사상 첫 600달러 돌파

    ‘인터넷 황제주’ 구글 사상 첫 600달러 돌파

    인터넷 황제주 구글의 주가가 8일(이하 현지시간) 사상 처음 600달러(약 55만원)를 돌파해 600달러 클럽에 합류했다. 이날 미국증시에서 구글의 선전에 힘입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다우존스,S&P500 지수가 나란히 하락한 것과 대조적으로 0.3% 상승했다. 구글은 오는 18일 3·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8일 나스닥에서 종가 609.62달러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610.26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날 대비 15.57달러(2.6%) 상승했다. 구글 주가는 지난 12거래일 동안 사상 최고치를 여섯 차례나 경신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구글의 주가가 2004년 8월 공모가인 주당 85달러와 비교해 3년 만에 무려 7배 이상 뛰어올랐다고 9일 보도했다. 시가총액도 1900억달러로 불어나면서 월마트, 코카콜라, 휴렛패커드(HP),IBM 등을 제쳤다. 지난 한달 동안에만 시가총액은 250억달러가 늘어났다. 지금까지 주가 600달러 이상을 기록한 종목은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와 시보드,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 워싱턴포스트 등 6개에 불과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구글의 주가가 지난 1년간 무려 40%나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 주당 700달러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구글 주가는 불과 10개월 만에 500달러에서 600달러를 돌파했다. 그 전에 400달러에서 500달러를 넘어서는 데는 1년 이상 걸렸다. 이에 따라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각각 200억달러에 이르는 재산을 모아 주가 급등의 최고 수혜자로 떠올랐다.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슈미트가 보유한 구글의 주식 가치도 수십억달러에 이른다. 구글 직원 수백명 역시 주가 고공행진 덕택에 백만장자 반열에 올라섰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세계 증시 ‘서브프라임’ 쇼크

    |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문소영 전경하기자|미국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유럽과 미국증시가 이틀째 급락했다.10일 그 여파로 한국·일본 등 아시아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중앙은행이 이틀째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등 각국 중앙은행들이 자금 수혈에 나섰지만 국제금융시장 불안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미국과 유럽·일본 중앙은행이 자금지원에 나선 건 2001년 9·11테러 이후 처음이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0%(80.19포인트) 떨어진 1828.49를 기록했다. 하락폭은 사상 3번째, 하락률은 올 들어 최대 규모다. 코스닥지수는 2.99%(24.28포인트) 떨어진 788.41에 마감됐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37%(406.51포인트) 떨어진 1만 6764.09를 기록했고, 타이완 가권지수는 2.74% 하락했다. 홍콩과 싱가포르 필리핀, 호주 증시도 3%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0%(4.73포인트) 떨어진 4749.37에 마감했다. 9일 2∼3% 급락했던 유럽 주요지수는 이날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영국 FTSE지수와 프랑스 CAC지수는 10일 오후 4시(현지시간) 현재 2.89%와 3.14%, 독일 DAX지수도 1.49%씩 하락했다. 10일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도 모두 하락세로 출발,1% 안팎의 하락률을 보이며 오전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앞서 9일 다우존스지수는 2.83%(387.18포인트), 나스닥종합지수는 2.16%(56.49포인트),S&P지수는 2.96%(44.40포인트)씩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은 콜금리가 뛰자 기준 금리 4%에 무제한으로 돈을 풀기로 하고 이틀간 2145억달러(1560억유로)를 긴급 지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도 9일 초단기 자금 240억달러를 푼 데 이어 10일 190억달러를 추가로 투입했다. 일본중앙은행도 10일 1조엔(85억달러)의 자금을 풀었고, 캐나다와 호주, 싱가포르 중앙은행들도 잇따라 자금수혈에 나섰다.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글로벌 신용경색의 확산으로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강해지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5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전날보다 9.0원이 오른 931.9원으로 마감됐다. 지난해 10월9일 14.8원 상승한 이후 최대폭이다. 원·엔 환율도 100엔당 18.75원이 상승한 790.15원으로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5.29%, 국고채 5년물은 0.09%포인트 하락한 5.30%를 기록했다. lark3@seoul.co.kr
  • 코스피지수 2000 안착과 조정 사이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 돌파 하루만에 40포인트(2%)가량 급락했다. 그동안 너무 가파르게 오른 데 대한 부담과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로 1960포인트대로 내려앉았다. 하루 변동폭이 무려 50포인트가 넘었다.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를 이번에는 개인들이 받쳐주지 못했다. 시장은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순매도 배경과 지속 여부, 강도에 주목하고 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48포인트(2.03%) 급락한 1963.54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2.32포인트(0.28%) 내린 817.28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2000포인트 돌파 그 자체보다는 과연 안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조정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장기적으로 상승추세는 유효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심상찮은 외국인 매도세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심상치 않다. 차익실현과 동시에 신흥시장에서 한국의 주식비중은 줄이고 중국과 동남아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25일 6665억원어치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26일에도 5176억원 순매도했다. 이로써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9 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3조 37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개인은 4056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들의 매물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장에서의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도 35%대로 떨어졌다.2004년 4월26일 44.14%에서 3년여만에 10%포인트가량 축소된 것이다. 문제는 차익실현에 나선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매도 강도와 지속 여부에 따라 국내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외국인 매도 배경은 차익실현이 대부분”이라면서 “여기에서 주가가 더 오르면 계속 매도에 가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국내 주식형 펀드로 하루 평균 2500억원가량이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과거처럼 수급의 주도권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따라서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아직은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이익실현을 위한 단기매물이 계속 쏟아져 나올 경우 지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루에 4000억∼6000억원 이상씩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외국인의 매도강세가 계속된다면 국내 증시가 주춤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00 안착의 변수들 증시 전문가들은 2000 안착은 돌파와는 다른 문제라며 과거 1000돌파 이후 안착까지 진통의 과정이 있었던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에도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배럴당 75달러까지 치솟은 국제 유가와 환율, 미국증시의 안정성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또 일본 금리 인상 가능성과 엔화 강세로 인한 엔캐리자금의 청산가능성 등도 꼽는다. 하지만 역시 열쇠는 투자심리다. 대우증권 김성주 파트장은 “투자 심리가 가장 중요하다. 너무 많이 올랐다고 판단해 차익실현에 나설 경우 매도가 매도를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버크셔 해서웨이’ 주당 10만佛시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만든 금융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이 미국증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23일 경제전문 웹사이트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가장 비싼 주식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이달 들어 이미 장중거래에서 10만달러 고지에 몇 차례 올라서는 등 여섯 자리 주가시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주가 1만달러 시대를 연 뒤 14년 만이다. 주가가 종가로 10만달러를 넘어서면 버핏은 한 주 가격과 똑같은 연봉을 받는 유일한 미국 기업가가 된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가 10만달러를 넘보는 데는 많은 요인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주식발행 후 액면분할을 전혀 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이 때문에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 A 주식은 총 113만주에 불과하다. 세계 최대기업인 엑손 모빌의 발행 주식이 59억 4000만주다.연합뉴스
  • [北 核보유 공식선언 파장] 금융시장 北核충격 ‘미미’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에도 불구하고 11일 국내 금융시장에는 우려했던 것만큼의 충격파는 던져지지 않았다. 환율과 금리가 크게 뛰었지만 전문가들은 북핵보다는 다른 요인이 더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은 오히려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북한이 실제 핵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것이 이번 사태를 ‘양치기 소년’식으로 인식하게 만든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앞으로 북한과 미국간 대결구도가 심화될 경우, 금융시장에 충격이 나타날 가능성이 우려된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거래일인 7일 종가보다 7원 오른 1033.20원에 마감됐다. 오전 한때 12.30원 급등한 1038.5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 중 축적된 엔·달러 환율의 상승에 북한의 핵 보유 악재가 겹치면서 환율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 대외신인도의 척도인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금리도 소폭 상승했다.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장에서 만기 14년물 외평채 가산금리는 미국 재무부채권(TB) 기준으로 0.76%포인트를 기록, 북한의 핵보유 발표 이전인 이번주 초 0.73%포인트에 비해 0.03%포인트 올랐다. 채권 금리도 급등했다. 국고채 3년물은 연 4.46%로 지난 7일보다 0.19%포인트 치솟았고,5년물은 0.18% 상승한 4.76%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급등의 결정적인 이유를 북핵 문제보다는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목표 동결 가능성과 경기회복 기대감 지속 등으로 해석했다.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1.96포인트 하락한 947.23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5.48포인트 뛴 486.88을 기록했다. 과거 북핵 등 지정학적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외국인 투자가들이 오히려 매수에 나서 시장을 안정시켰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0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57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종합주가지수가 약간 조정을 받았지만 이는 북핵 문제 때문이라기보다 설 연휴 전인 지난 7일 급등과 설 연휴기간 중 미국증시 흐름 등에 따른 것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시장에서 북핵 문제의 영향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증시가 지금까지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북한의 벼랑끝 전술은 이미 익히 알려진 것이기 때문에 미국과의 대결 구도가 심화하지만 않는다면 북핵 문제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심리적 영향은 있을 수 있겠지만 추세 자체를 움직이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주가 27.16P 폭락…4개월만에 최대

    종합주가지수가 해외발 악재 속에 넉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20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4.25포인트 내린 851.42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결국 전일보다 27.16포인트(3.16%) 떨어진 828.61로 마감됐다. 이날 낙폭은 지난 6월11일 30.77포인트 이후 넉달 만에 가장 큰 것이다. 전일 미국증시의 하락으로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부진에 빠진 가운데 중국의 9월 수출감소 소식이 더해진 게 폭락의 주된 이유였다. 상승종목은 159개인 반면 하락종목은 무려 577개에 달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보다 7.39포인트(2%) 떨어진 362.65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밀려 지난달 22일(-2.2%)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코스닥 ‘신뢰상실의 덫’

    코스닥시장의 바닥은 어딜까.코스닥지수가 28일 사흘째 사상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추락하고 있다.시장은 탈진했고,언제 나아지리란 전망조차 자취를 감췄다.‘유망한 젊은 기업’들의 자금조달 시장이란 본래의 기능은 기억조차 희미하다.엉성한 회사들과 함께 도매금으로 부실기업 취급을 받고 있는 우량회사들은 증권거래소로 옮겨갈 기회만 엿보고 있다. ●바닥이 안보인다…총체적 난국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종합지수는 미국증시 상승 소식과 기술적 반등 전망에 힘입어 전일보다 3.62포인트 오른채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세가 꺾여 결국 1.40포인트(0.40%) 떨어진 340.10에 마감됐다.닷새째 하락이자 사흘째 최저점 경신이다.이로써 코스닥지수는 2000년 3월10일의 최고점(2834.40)에 비해 무려 88%나 폭락했다.미국 대공황기(1929∼34년) 6년간의 기록적인 다우지수 하락률(87%)보다도 훨씬 가파르다. 부실기업의 퇴출도 잇따르고 있다.올 상반기에만 전체 883개 등록업체 중 25개가 등록취소됐다.지난해 같은기간(13개)보다 두 배 가량 늘었다.올들어 KTF,기업은행,엔씨소프트,강원랜드 등 대형주들이 거래소로 빠져나간 것도 시장을 더욱 냉각시키고 있다.많은 기업들이 ‘코스닥에 남은 쭉정이’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거래소로의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최고실적 내도 소용없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높은 경영실적도 주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프롬써어티,주성엔지니어링,옥션 등이 상반기에 사상 최대실적을 냈지만 주가는 당일에만 소폭 오른 뒤 곧바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인 NHN도 2분기 실적발표 직후에만 5% 정도 올랐을 뿐 곧바로 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안철수연구소도 2분기 당기순이익(24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1234.7%나 늘었다고 지난 27일 발표했지만 주가는 고작 0.4% 올랐다. ●아무도 믿지 못하는 코스닥…신뢰 붕괴 코스닥시장이 붕괴된 가장 큰 이유는 신뢰의 상실이다.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위원은 “당장 눈에 보이는 실적이 아니라 미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게 코스닥시장의 본질이기 때문에 그만큼 시장의 믿음이 중요하지만 ‘돈 놓고 돈 먹기’로 각인되면서 건전한 투자자들을 시장에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최대주주의 잦은 변경은 대표적인 불신 요인이다.올 상반기 등록법인 중 최대주주가 변경된 기업은 전체 등록법인의 12.3%인 108개에 달했다.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6.5% 증가한 것이다.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대주주가 수시로 바뀌는 회사는 이익을 아무리 많이 내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면서 “특히 연달아 터지는 코스닥기업들의 지분경쟁,회계부정 등을 보고서도 이 시장을 건전한 기업들의 자본시장이라고 부를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거래소시장과의 차별화가 없어진 것도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첨단 기술회사라기보다는 삼성전자 등 대기업에 단순납품을 하는 중소기업에 불과하다는 인식이다.등록법인들의 공시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들도 거의 없다.한 코스닥기업 관계자는 “거래소 대기업들은 공시를 정확하게 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우리같은 벤처기업은 공시 속에 어떤 불순한 의도가 들어있을까를 먼저 생각하는 듯하다.”며 “때문에 호재성 공시를 내는 날조차 주가가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코스닥 퇴출 요건 강화 등 추진 정부정책 실패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마구잡이 신용카드 발급에 따른 가계신용대란처럼 정부가 외환위기 이후 경제난국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나치게 ‘벤처거품’을 방치한 결과가 후폭풍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코스닥시장의 퇴출기능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재정경제부와 코스닥위원회는 경상손실과 자본금 잠식 비율,소액주주 숫자,월간 거래량,회계감사 내용,최저주가 기준,불성실 공시 요건 등 퇴출기준을 내년부터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그러나 장기적으로 거래소와 코스닥을 서둘러 통합,단일시장 체제로 바꾸어야만 우량한 벤처기업들을 수렁에서 건져내고 건전한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주가 35P 폭등…올 최고폭 상승

    19일 주가가 폭등하면서 단숨에 종합주가지수 770선을 회복했다.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증시도 큰 폭으로 올랐다.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 등으로 9원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5.96포인트(4.85%) 오른 777.95로 마감했다.올들어 가장 큰 상승폭이다.이날 오후 1시2분에는 지수선물가격이 5% 이상 급등하면서 지난해 4월7일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형 사이드카’(거래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국제유가가 1주일 만에 떨어지고 미국 증시가 반등한 데 힘입어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사들이면서 주가가 급반등했다.개인이 1103억원,기관이 27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이 1716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2만 5600원(5.6%) 오른 50만원으로 장을 마쳐 나흘 만에 50만원선을 회복했다.국민은행(7.03%),포스코(6.04%),KT(4.32%)도 크게 뛰었다.상승종목은 상한가 23개를 포함해 634개로 하락종목 124개를 크게 웃돌았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보다 15.00포인트 오른 397.11로 거래를 마감했다.상승종목은 상한가 52개 등 663개,하락종목은 하한가 17개를 포함해 170개였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증시의 반등에 따른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주가가 급반등했다.”면서 “국제유가 안정을 위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움직임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아시아 대부분 나라의 주식시장이 이날 동반상승했다.국제유가가 뉴욕시장에서 한때 배럴당 40달러선에 가깝게 떨어지자 전일 미국증시의 상승세에 고무받은 투자자들이 일제히 매수 행렬에 동참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평균 주가는 전일보다 256.65포인트(2.40%) 오른 1만 967.74로 장을 마쳤고 타이완 가권지수는 302.90포인트(5.45%) 오른 5860.58을 기록하며 아시아 증시에서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현재 284.99포인트(2.57%) 상승한 1만 1357.38을 기록했다. 김유영 박지윤기자˝
  • 끝모를 ‘증시패닉’

    끝모를 ‘증시패닉’

    실물경기의 회복지연에 이어 주식시장까지 ‘패닉’(공황)에 빠지면서 우리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금융시장의 혼란은 가뜩이나 위축된 투자와 소비심리를 더욱 냉각시킬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특히 지금의 증시 폭락세가 1997년 외환위기 때나 2000년 정보기술(IT) 거품붕괴 때와 비슷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살 사람이 없다…수급기반 붕괴 우려 17일 주가급락은 중국쇼크,고(高)유가,미국 금리인상설 등 악재가 여전한 가운데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일어났다. LG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특별히 새로운 악재가 없었고 매도물량도 많지 않았으나 심리냉각에 따른 매수세 실종으로 주가가 폭락했다.”면서 “지지선으로 여겼던 750선이 너무 쉽게 무너져 앞으로의 장세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최근 기관이 쏟아낸 매물을 받아갔던 개인들이 하락추세를 되돌릴 수 없다는 무력감에 빠지면서 실망 매물을 내놓아 지수낙폭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6.82% 떨어진 45만 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지난달 23일 최고가(63만 7000원)보다 28.1%나 빠졌다.LG전자(-10.18%),신한지주(-9.24%),현대자동차(-8.67%),국민은행(-8.20%) 등도 낙폭이 컸다.코스닥시장에서는 다음,플레너스,CJ홈쇼핑,NHN,지식발전소,LG마이크론,웹젠,LG홈쇼핑,레인콤 등 대표주들이 일제히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상장사 시가총액 하룻새 19조원 증발 이날 주가 폭락으로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지난 주말보다 19조 3950억원이 줄어든 323조 4960억원으로 집계됐다.삼성전자의 시가총액(보통주 기준)은 66조 9120억원으로 지난주 말보다 무려 6조 3980억원이 감소했다.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은 최근 사흘간 주가폭락으로 41조 1700억원이 줄었다.중국 쇼크가 강타한 지난달 26일부터 따지면 89조 8990억원이나 급감했다.거래소시장의 하락종목도 674개로 올들어 세번째 규모였다. 특히 이날은 주식시장의 수요-공급 원칙도 적용되지 않았다.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78억원과 424억원을 순매도하긴 했지만 기관이 프로그램 순매수(1364억원)를 중심으로 101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투자심리가 극도로 냉각되면서 소량의 매도물량조차 시장에서 소화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심리적 불안감이 문제…급반등은 힘들 듯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김학규 과장은 “주가이동 평균선과 주가의 괴리를 나타내는 ‘이격도’를 보면 97년 외환위기 당시나 2000년 IT경제 거품붕괴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며 주가의 추가 하락을 우려했다.대신증권 성진경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주가는 보름동안 20% 이상 빠졌지만 미국은 5% 정도밖에 안 내려갔다.”면서 “미국도 다음달 말 금리인상 결정 때까지는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겠지만 아시아처럼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증시의 상승세에 기대를 걸었다. 제일투자증권 리서치팀 김승한 차장은 “지난달 말 936선에서 3주간 20%가 넘게 빠졌는데 이 정도면 단기간내 회복은 불가능하다.”면서 “이미 큰 폭으로 빠졌기 때문에 추가로 더 빠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힘들지만,지수를 올리려면 외국인이 나서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아 오른다고 할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특별한 대책 계획 없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주가 폭락과 관련, “관찰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특별한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상황점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의 주가 폭락 원인은 워낙 복합적이라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부총리는 ‘지난주말 대통령 담화 이후 시장이 불안해 하는 것 아닌가.’ 라는 질문에 “아직 그런 징후는 보지 못했다.”면서 “동남아 증시가 다 몇 포인트씩 빠졌다.”고 답했다.그러나 당장 월요일 주가가 바닥으로 곤두박칠침에 따라 이런 기조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균 김미경 박지윤기자 windsea@seoul.co.kr
  • 끝모를 ‘증시패닉’

    실물경기의 회복지연에 이어 주식시장까지 ‘패닉’(공황)에 빠지면서 우리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금융시장의 혼란은 가뜩이나 위축된 투자와 소비심리를 더욱 냉각시킬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특히 지금의 증시 폭락세가 1997년 외환위기 때나 2000년 정보기술(IT) 거품붕괴 때와 비슷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살 사람이 없다…수급기반 붕괴 우려 17일 주가급락은 중국쇼크,고(高)유가,미국 금리인상설 등 악재가 여전한 가운데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일어났다. LG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특별히 새로운 악재가 없었고 매도물량도 많지 않았으나 심리냉각에 따른 매수세 실종으로 주가가 폭락했다.”면서 “지지선으로 여겼던 750선이 너무 쉽게 무너져 앞으로의 장세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최근 기관이 쏟아낸 매물을 받아갔던 개인들이 하락추세를 되돌릴 수 없다는 무력감에 빠지면서 실망 매물을 내놓아 지수낙폭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6.82% 떨어진 45만 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지난달 23일 최고가(63만 7000원)보다 28.1%나 빠졌다.LG전자(-10.18%),신한지주(-9.24%),현대자동차(-8.67%),국민은행(-8.20%) 등도 낙폭이 컸다.코스닥시장에서는 다음,플레너스,CJ홈쇼핑,NHN,지식발전소,LG마이크론,웹젠,LG홈쇼핑,레인콤 등 대표주들이 일제히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상장사 시가총액 하룻새 19조원 증발 이날 주가 폭락으로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지난 주말보다 19조 3950억원이 줄어든 323조 4960억원으로 집계됐다.삼성전자의 시가총액(보통주 기준)은 66조 9120억원으로 지난주 말보다 무려 6조 3980억원이 감소했다.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은 최근 사흘간 주가폭락으로 41조 1700억원이 줄었다.중국 쇼크가 강타한 지난달 26일부터 따지면 89조 8990억원이나 급감했다.거래소시장의 하락종목도 674개로 올들어 세번째 규모였다. 특히 이날은 주식시장의 수요-공급 원칙도 적용되지 않았다.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78억원과 424억원을 순매도하긴 했지만 기관이 프로그램 순매수(1364억원)를 중심으로 101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투자심리가 극도로 냉각되면서 소량의 매도물량조차 시장에서 소화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심리적 불안감이 문제…급반등은 힘들 듯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김학규 과장은 “주가이동 평균선과 주가의 괴리를 나타내는 ‘이격도’를 보면 97년 외환위기 당시나 2000년 IT경제 거품붕괴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며 주가의 추가 하락을 우려했다.대신증권 성진경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주가는 보름동안 20% 이상 빠졌지만 미국은 5% 정도밖에 안 내려갔다.”면서 “미국도 다음달 말 금리인상 결정 때까지는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겠지만 아시아처럼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증시의 상승세에 기대를 걸었다. 제일투자증권 리서치팀 김승한 차장은 “지난달 말 936선에서 3주간 20%가 넘게 빠졌는데 이 정도면 단기간내 회복은 불가능하다.”면서 “이미 큰 폭으로 빠졌기 때문에 추가로 더 빠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힘들지만,지수를 올리려면 외국인이 나서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아 오른다고 할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특별한 대책 계획 없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주가 폭락과 관련, “관찰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특별한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상황점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의 주가 폭락 원인은 워낙 복합적이라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부총리는 ‘지난주말 대통령 담화 이후 시장이 불안해 하는 것 아닌가.’ 라는 질문에 “아직 그런 징후는 보지 못했다.”면서 “동남아 증시가 다 몇 포인트씩 빠졌다.”고 답했다.그러나 당장 월요일 주가가 바닥으로 곤두박칠침에 따라 이런 기조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균 김미경 박지윤기자 windsea@seoul.co.kr˝
  • [주간 증시전망] IT실적 호조 바탕 추가상승 모색

    이번주 주식시장은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한 기업 실적 호조와 경기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외국인의 지속적인 ‘사자’에 힘입어 코스닥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추세를 꺾을 만한 악재로 인식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4.14%가 오른 936.06으로 마감,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미국증시가 조기 금리 인상설의 영향으로 급락했다가 반등한 데 힘입어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는 등 투자 심리가 살아나 상승세를 탔다.오는 29일 발표되는 미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경기 회복세를 확인시킨다면 투자 심리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남아 있어 지수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대우증권 이영원 연구원은 “금리 인상 문제는 지속적으로 시장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러나 국내외 기업의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주에는 94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주 7.49%나 급등한 코스닥시장은 이번주에도 상승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실적이 양호한 IT관련주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거래소·코스닥 연중최고치 경신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2포인트 이상 올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23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는 등 증시 이탈을 계속했다. 23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14.24포인트 뛴 938.25로 출발,장 초반 939선까지 치솟았다가 결국 12.05포인트(1.30%) 오른 936.06으로 마감됐다.지수는 2002년 4월18일(937.61) 이후 최고치다.미국증시가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가 희석돼 반등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안정됐고,삼성전자의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과 프로그램 매수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2.74% 오른 63만 7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이틀 만에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도 12.25포인트(2.57%) 오른 488.13으로 마감,4일 연속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거래대금(1조 5149억원)도 연중 최고 수준이다.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8억원과 23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개인은 666억원을 순매도해 21일째 ‘팔자’를 유지했다. 우리증권 이철순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증시 반등의 영향으로 외국인에 기관까지 가세해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면서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 관련주의 랠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주간 증시전망] 실적장세 기대감… 910돌파 관심

    이번주 국내 증시는 국내외 기업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미국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1·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어닝시즌’에 들어간데다 국내 기업의 실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전주말 미국 다운존스(0.94%)·나스닥지수(2.09%)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여 실적장세 전개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다.전문가들은 그러나 환율과 유가,미국의 3월 고용지표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이들의 추이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이번주 종합주가지수는 실적호조 기대에 힘입어 전고점(907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환율과 국제 유가의 변동성,미국 증시의 최근 반등에 따른 부담 등으로 제한적인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우리증권 이철순 투자전략팀장은 “실적발표가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증시는 안도속에 상승장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수는 840선에서 지지를 확인한 뒤 전고점대인 910선 돌파를 시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반면 교보증권 김정표 투자전략부장은 “미국의 재고·소비·고용 등 실물경기의 탄력이 둔화하고 있고,미국증시가 기술적인 저항국면에 근접했기 때문에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있긴 하지만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4.89%나 오른 코스닥시장은 주초 조정 가능성도 있지만 상승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미경기자˝
  • “탄핵 파장 성장률 저하 우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우려가 있다고 16일 경고했다. 외국의 신용평가회사와 투자은행들도 탄핵정국이 금융시장과 경제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성장능력을 떨어뜨릴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일부 신용평가기관은 한국의 경제성장률 하락과 국가신용등급 조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증시에서는 거래소시장에서 이날 외국인들이 이틀 연속 ‘팔자’에 나섰다.금통위는 이날 임시회의를 열고 불확실성의 지속은 소비 및 투자심리의 위축과 경제주체의 불안심리 가중으로 이어져 경기회복과 고용개선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금통위는 은행들의 대출태도를 조사한 결과,은행들은 이번 사태에 따른 내수회복 지연을 우려해 기존의 비우량 기업에 대한 여신심사 강화책을 견지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우량기업을 중심으로 대출확대 노력을 지속한다는 것이 은행들의 전략이라고 지적했다.가계대출에 대해서는 은행들이 축소보다는 확대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도 이날 내놓은 ‘해외 기관들의 탄핵사태 반응’이라는 보고서에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탄액소추안 가결이 경제와 기업 및 정부투자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피치는 탄핵소추안 가결 자체만으로는 즉각적으로 국가신용등급을 재검토할 만한 사안이 아니지만 이로 인해 기업의 투자지출이 늦어질 경우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2∼3%대로 떨어질 수 있으며 국가신용등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한국이 정치적 혼란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탄핵소추안 의결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지는 않지만 경제심리 위축이 걱정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노무라증권은 탄핵사태로 인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곧바로 하향조정되는 일은 없겠지만 정치적 불확실성 고조에 따른 신용위험은 한국물의 가산금리에 지속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모건 스탠리는 주가하락 및 외환매도 등 시장의 부정적 반응은 4월 총선과 헌법재판소의 판결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 여파로 838선까지 후퇴했다가 개인·기관의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이 줄어 전날보다 2.13포인트(0.24%) 내린 850.13으로 장을 마쳤다.탄핵사태 여파로 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미국증시 급락과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외국인이 이달 들어 최대 규모인 1421억원어치나 순매도해 이틀째 ‘팔자’를 이어갔다.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7억원과 1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등 해외증시의 조정과 탄핵정국이 맞물려 외국인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미경 김유영기자 caril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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